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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A 데이터 컨퍼런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59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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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평가 더 똑똑하게"...플렉스, '성과관리' 새 버전 출시

플렉스가 AI로 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이끄는 '성과관리' 서비스 새 버전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의 핵심은 'AI 평가 결과 리포트'다. AI가 구성원별 평가 결과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진단하고 구체적인 성장 방향을 제시한다. 예컨대 '역량 강·약점 진단'은 동일 직무·직위 대비 입체적인 분석을, '역량 자기 객관화 진단'은 셀프 평가와 동료 평가 간의 격차를 분석해 내놓는다. 이로써 구성원이 평가 결과를 맥락 없는 깜깜이 성적표가 아닌 성장의 기회로 삼도록 수용성을 높인다. 올인원 HR 플랫폼 답게 SSoT(Single Source of Truth, 단일 진실 공급원) 기반의 정교한 데이터 연동이 독보적이다. 휴·복직, 승진, 부서 이동, 직무 변경 등 조직과 구성원의 인사 데이터를 실시간 연동, 평가·피평가 위계 및 열람·수정 등의 권한 변동을 설정에 자동 반영한다. 휴가 등 구성원 부재 여부에 따라 마감일 조정, 평가자 변경 등 조치도 취할 수 있다. 인사 담당자의 소모적 운영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셈이다. OKR, MBO, 역량평가, 매트릭스 등 기업마다 천차만별인 성과관리 제도를 마치 레고 블럭처럼 자유롭게 설정하는 유연성 역시 올인원 플랫폼이라 가능한 기능이다. '목표-원온원-평가'의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점도 차별화된다. '목표'에 등록된 내용을 '평가' 항목에 자동 연계하고, 목표 및 평가 내용을 다시 '원온원' 미팅에서 성장을 위한 구체적 피드백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평가를 단발적인 연례행사가 아닌, 365일 이어지는 성장의 과정으로 만든다는 철학을 담았다. 플렉스는 향후 시계열로 축적될 성과관리 데이터를 활용해 AI의 역할을 고도화할 구상이다. 특히 사람의 주관과 편향을 최소화하여 객관적이고 공정한 판단을 돕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예를 들어 구성원별 성장 여정과 보상 수준 추이를 비교 분석 후 합리적인 보상 설계 제안, 구성원 맞춤형 성장 트랙 추천, 핵심인재 관리, 승진 대상자 추천 등이다. 장해남 플렉스 대표는 “평가는 과거에 매몰되기 보다 개인과 조직의 미래 성장을 위해 작동해야 한다. 성과를 성장의 동력으로 만들고, 그 성장을 다시 조직의 체계로 정착시키는 루프를 서비스에 내재화하는 데 주력했다”며 “플렉스 성과관리와 함께 오퍼레이션 부담 없이 구성원과 조직의 성장에만 집중하는 평가 시즌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11 09:53백봉삼

구글의 韓 고정밀지도 해외반출 '운명의 날' D-1

정부가 이달 11일 구글이 신청한 고정밀 지도 해외 반출 여부를 결론 내릴 예정인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반출 불허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국방부를 포함한 관계부처와 '측량 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를 열고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여부를 결정한다. 이는 지난 2월 구글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이 회사는 2011·2016년에도 우리 정부에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요구했었다. 당시 정부는 안보상 이유로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불허한 바 있다. 현재 구글이 요청한 지도는 1대 5천 축적이다. 구글은 1대 2만5천 축적의 지도를 활용하는 구글 맵에서 '내비게이션', '길찾기' 등의 기능이 제한된다는 이유를 근거로 들어 더욱 세밀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 정교한 지도를 활용하면 앞서 언급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한 외국인의 불편함 해소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논리다. 1대 5천 축적의 지도는 50m 거리를 지도상 1cm로 표현해 건물·도로·지형까지 세부적으로 보는 것이 가능해진다. 韓 IDC 설립 없다는 구글…'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기도 거듭되는 구글의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요구에 정부는 보안시설 블러·위장·저해상도 처리, 좌표 삭제, 데이터센터 국내 설치 등 세 가지 방안을 충족해야 고정밀지도 반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구글은 두 가지 조건은 수용할 수 있지만, 데이터센터 건설은 지도 반출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를 두고 한국에 데이터센터 설립을 회피하는 것이 법인세를 피하기 위한 조치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023년 구글코리아는 3천653억원을 매출로 신고하고, 법인세를 155억원만 납부했다. 이 때 구글코리아 추정 매출은 12조1천350억원이며, 이에 따른 예상 납부 법인세는 6천229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위성 지도를 운영하는 구글 어스가 있는 이상 보안 시설을 블러 처리 해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나아가 만약 고정밀지도 반출을 허용할 시 한국을 자율주행, 디지털트윈 기술을 실험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미래 산업 주도권을 뺏길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나아가 구글지도에 '독도'가 다케시마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됐다는 국정감사 지적에 구글코리아 측이 "중립적 표현"이라고 답해 지도반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더 커진 상태다. 국토지리정보원장 공석, 결정에 영향 없다…불허에 무게추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여부 결정에 대한 초시계가 흘러감에 따라 업계 내에서는 큰 움직임이 감지되지는 않는다면서도 반출 불허에 좀 더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최진무 경희대 지리학과 교수는 “데이터센터가 국내에 없는데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장에서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여부가 논의되지 않으면서 이를 허용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도 업무를 관장하는 국토지리정보원의 원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고정밀지도 반출 여부를 결론 지을 수 있겠냐는 의문도 있지만, 크게 상관은 없다는 분석이다. 국토지리정보원 국장을 지낸 양근우 한국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 부회장은 “(국토지리정보원 원장) 공석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또 국토부가 결정권을 갖고 있는 건 아니다. 국방부도, 외무부도 있어서 결국 중요한 것은 안보 쪽”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열린 국정감사에서 “안보 위해 요소가 없어야 국외 반출을 허용할 수 있다는 게 국방부 기본 입장”이라고 답한 바 있다.

2025.11.10 18:09박서린

엔피, 명상 앱 무아에 감정추론 AI 'MIND-C' 적용

엔피(대표 백승업·최지훈)는 확장현실(XR) 명상 앱 '무아'에 감정추론 AI를 도입한 업데이트 버전을 정식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및 명상과학연구센터와 공동 개발한 감정추론 알고리즘 'MIND-C AI'를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무아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의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감정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개인에게 최적화된 명상 콘텐츠를 자동 추천한다. 무아는 XR 디바이스를 통해 몰입형 명상을 가능하게 한 혁신적인 XR 명상 앱으로 화제를 모았다. 기존 버전은 사용자별로 개인화된 명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수동으로 선택하게 했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무아는 갤럭시 워치에서 측정된 생체 데이터를 직접 활용한다. 이제 무아는 갤럭시 워치로 측정된 심박수, 심박 변이도, 산소포화도 등을 활용해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파악하고 XR 헤드셋을 통해 사용자에게 적절한 명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명상을 마치고 나면 명상 전후의 마음 상태 변화도 함께 확인 가능하다. 무아는 XR, Mobile, Sensor(watch) 세 가지 플랫폼으로 구성되며, 메타 퀘스트에 최적화된 XR 명상 외에도,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에서는 '미리 보기' 기능을 제공해 XR 헤드셋이 없는 사용자도 체험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를 지원하며, 추후 iOS 버전도 출시 예정이다. 향후 갤럭시 XR, 애플 비전프로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확장 또한 검토 중이다. 알고리즘 측면에서도 한층 진화했다. MIND-C AI는 심리학자 제임스 러셀의 이차원 감정모델을 기반으로, 인간의 감정을 196개로 세분화해 분석의 기준으로 삼는다. 이 감정모델은 개인별 생체 데이터와 결합돼 명상 콘텐츠 추천에 사용되며 지금까지 누적된 무아 사용자들의 이용 패턴 데이터가 반영돼 한층 정교화 된 알고리즘으로 발전했다.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무아는 구독 기반 유료 서비스로 전환된다. 하지만 사용자는 앱 설치 후 일정 시간 동안 무료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가이드 영상'을 통해 다양한 명상 콘텐츠를 미리 살펴볼 수 있다.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정을 자동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하는 새로운 방식이 적용된 만큼, 사용자의 직접 경험을 통해 무아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엔피는 내년 초부터 오케스트라 사운드, 컬러 테라피, 동화 등 다양한 테마를 접목한 명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사용자의 명상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확장할 계획이다. 엔피 백승업 대표는 “무아는 생체 데이터와 감정을 분석하는 과학적 기술에, 누구나 쉽게 몰입할 수 있는 명상 경험을 결합한 플랫폼”이라며, “기술과 콘텐츠 역량, 그리고 좋은 경험을 만들고자 하는 철학이 함께하는 무아는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웰니스 시장에서 확실한 차별성과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0 16:49백봉삼

두산·SK·효성,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문제 해결위해 뭉쳤다

두산퓨얼셀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과 협력에 나섰다. 두산퓨얼셀은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이하 KHFCIA),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이하 KDCC), SK에코플랜트, 효성중공업과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솔루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퓨얼셀과 SK에코플랜트는 수소연료전지 및 가스엔진 공급·운영, 수소연료전지 폐열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냉방부하 저감 설비 도입 지원 등을 맡는다. 효성중공업은 가스엔진 공급·운영과 EPC(설계·조달·시공)를, KHFCIA는 전력공급 솔루션 도입을 위한 정책 지원과 제도 개선 추진을, KDCC는 데이터센터 산업계 전력공급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 지원을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솔루션은 수소연료전지를 기저전원, 가스엔진을 부하추종전원(전력 수요가 변하면 그 변화에 따라가며 발전량을 조절하는 전원)으로 활용한 저탄소 전력 공급 모델로, 송배전망 확충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쉽게 구축할 수 있으며, 그리드포밍 인버터(그리드가 없어도 스스로 주파수와 전압을 설정해 전력망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장치)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에서 나온 열을 흡수식 냉동기, 히트펌프 등과 연계하면 데이터센터 냉각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 솔루션은 전력망 구축에 따른 비용과 기간을 대폭 줄이고, 데이터센터의 자립형 전원구조 실현 및 입지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 두산퓨얼셀 이승준 상무는 “최근 AI,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공급 방안이 매우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솔루션이 비용과 시간을 줄이면서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인 만큼 조기 사업화를 위해 참여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0 16:39류은주

롯데이노베이트, 3분기 매출·영업익 동반 감소…AI·스마트팜서 돌파구 모색

롯데이노베이트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본업인 시스템 통합(SI) 부문 매출 감소와 전기차 충전 자회사 부진이 겹친 영향이다. 다만 인공지능(AI) 플랫폼과 데이터센터, 전기차 충전 등 신성장 사업의 매출 비중이 늘고 있어 4분기 반등 가능성이 점쳐진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이노베이트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천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전 분기 대비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2%, 전 분기보다 17.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전 분기 대비 53.8% 증가하며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부문별로 보면 SI 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줄어든 2천258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54.5% 감소했다. 반면 시스템 관리(SM) 사업부는 전년보다 2.8% 상승한 매출 517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는 매출 177억원, 영업손실 34억원을 기록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실적 부진 속에서도 롯데 그룹 디지털 전환 전략의 핵심 축으로 AI·데이터센터·전기차 충전 사업을 중심으로 한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AI 분야에서는 기업 맞춤형 에이전트 플랫폼 '아이멤버 3.0'을 지난 8월 출시하며 본격적인 B2B AI 플랫폼 사업을 전개 중이다. 이 서비스는 기업 내부 데이터에 특화된 프라이빗 AI 모델을 제공하며 실제 업무 자동화에 활용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부문은 대덕·서대전·김포·의왕 등 국내 4개 센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 확보 및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AI·클라우드 수요 확대로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북미 고객사 확대도 예상된다. 전기차 충전 부문에서는 이브이시스 북미법인을 지난 4월 설립해 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회사는 환경부 공공 충전 인프라 수주 및 북미 지역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4분기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ABC 플랫폼 기반 코어 비즈니스 강화' 전략 아래 2028년까지 신사업 매출 비중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스마트팜·자율주행·메타버스 등 4대 축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팜 부문에서는 '도시의 푸른농장' 플랫폼에 비전 AI를 적용해 작물 성장 예측 및 병해충 탐지 기술을 상용화했으며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는 초실사형 가상 공연 콘텐츠 중심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 중이다. 아울러 회사는 상장 이후 연속 결산배당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배당성향은 146.5%로 집계됐다. 지난해 결산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주당 700원, 시가배당률은 3.6%였다. 앞으로도 30% 이상 배당성향 유지를 목표로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할 방침이다. IBK투자증권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롯데이노베이트의 3분기 실적은 일시적 조정 국면으로, 환경부와 북미 지역의 이브이시스 수주 물량이 4분기부터 반영되며 정상화될 것"이라며 "AI·스마트팜·자율주행 등 신성장 사업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 내년부터 완만한 속도의 실적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11.10 16:24한정호

[종합] 韓 클라우드, AI 인프라 힘입어 나란히 성장…GPU 확보·효율화 경쟁 '점화'

국내 주요 클라우드 기업 네이버·KT·NHN이 3분기 나란히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과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매출 확대, 공공·산업별 맞춤형 클라우드 구축 수요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 회사 모두 AI 인프라 고도화와 공공 클라우드 수요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GPU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각 사가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확충과 AI 인프라 서비스가 향후 성장의 관건으로 부상했다. 네이버는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한 1천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13.9% 증가한 수치로, GPUaaS 신규 매출이 본격 반영되고 협업 솔루션 '라인웍스'의 유료 ID 증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네이버는 최근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30년까지 GPU 6만 장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태국·모로코 등에서 소버린 AI 및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한다. 또 일본에 이어 대만에도 라인웍스를 공식 출시하며 아시아 B2B 시장 확대에 나섰다. 네이버는 공공과 민간 모두를 대상으로 맞춤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과 GPUaaS 수요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B2B 사업에서 GPUaaS 신규 매출을 확보하고 라인웍스 등 솔루션의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피지컬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AI·로보틱스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T클라우드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0.3% 증가한 2천490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내 핵심 성장축으로 부상했다. 전 분기 대비로도 12.4% 증가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성장 배경으로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이용률 확대와 공공 AI 클라우드 수요 증가가 꼽혔다. KT는 최근 국내 최초 액체 냉각 방식의 '가산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해 GPU 서버 냉각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콜로닷AI' 등 자사 AI 인프라 서비스도 상용화했다. 아울러 금융·제조·이커머스 산업군을 대상으로 'AI 파운드리' 사업을 추진하며 기업 맞춤형 AI 전환(AX) 플랫폼 생태계도 확대하고 있다. KT 그룹 차원에서도 독자 모델 '믿:음 K 2.0', 마이크로소프트(MS) 협력 모델 '소타 K', 메타의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한 '라마 K' 등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 라인업을 구축하며 AI 중심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KT 장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의 성장이 이번 분기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며 "AI·AX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 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3분기 기술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1천118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NHN클라우드는 공공·AI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에 추가 상면을 확보하고 주요 정부 시스템 이관 작업을 진행 중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의 최다 구축 사업자로 선정돼 7천600장 이상 규모의 엔비디아 B200 GPU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SRT 운영 시스템을 전면 클라우드로 전환해 예매기간 오류 0건을 기록했고 중앙보훈병원 차세대 인프라 전환 사업도 수주하며 공공·의료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GPU 확보 사업을 비롯한 정부 AI 인프라 구축이 내년 1분기 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2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의 추가 상면 확보를 기반으로 주요 정부 시스템 이관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주도권이 단순 인프라 제공을 넘어 AI·데이터 중심 플랫폼 경쟁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한다. GPU 확보와 데이터센터 효율화, 산업별 AX 서비스가 향후 3사의 매출 구조를 결정지을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AI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하는 가운데, 연말과 내년 토종 클라우드 기업들의 기술 내재화가 경쟁력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11.10 15:02한정호

엔비디아 파트너 코어위브, AI 열풍 속 주가 급락…인수 무산에도 성장 기대 '유효'

엔비디아의 투자를 받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가 최근 주가 급락과 인수 무산 등 악재를 맞았다. 다만 AI 인프라 시장의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중장기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미국 증권가와 외신 등에 따르면 코어위브 주가는 최근 한 주 동안 20% 이상 하락했다. AI 관련주의 평가가치가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어위브는 최근 9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로 암호화폐 채굴기업 코어사이언티픽 인수를 추진했지만 주주 반대로 무산됐다. 두 차례 시도 끝에 인수 계획이 좌절되면서 회사의 사업 확장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어위브는 2017년 암호화폐 채굴로 출발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했다. 현재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에 AI 연산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12억 달러(약 1조7천400억원)를 기록했으며 수주 잔고는 301억 달러(약 43조원)에 달했다. 3분기에는 오픈AI와 메타, 엔비디아와의 추가 계약으로 수주 잔고가 560억 달러(약 81조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도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 약 7%를 보유하고 있으며 GPU 공급과 데이터센터 협력도 확대 중이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우선적으로 공급받는 엘리트 퍼스트 파트너로 지정돼 있다. 다만 공격적인 투자와 차입 확대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코어위브는 올해 200억 달러(약 29조원) 이상을 AI 데이터센터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며 이로 인해 2분기 순이자비용이 전년 대비 300% 증가한 2억6천700만 달러(약 3천882억원)를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코어위브가 단기 수익성보다는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는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어위브는 오는 11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에서는 코어위브의 3분기 매출을 13억 달러(약 1조8천905억원)로 예상 중이며 고객 다변화가 진행되는 내년부터 손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미국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AI 인프라 시장의 성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와 함께 이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단기 조정은 있을 수 있으나 장기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2025.11.10 11:52한정호

LS일렉트릭, 美 빅테크 1329억원 규모 전력시스템 사업 수주

LS일렉트릭이 미국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필요한 전력 솔루션 사업 계약을 따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AI 빅테크 기업과 약 1천329억원(9천190만 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한 고압 및 저압 수배전반,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테네시 주에 구축되는 AI 데이터센터에 전력 기자재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LS일렉트릭은 내년 4월까지 AI 머신러닝을 위해 마련된 서버룸의 전기실과 데이터센터 기계설비용 수배전반과 변압기를 공급하게 된다. 본 사업 발주 회사는 LS일렉트릭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총 3천100억원 규모의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고객사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추가 사업이 이미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 수행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향후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이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전 세계 AI 투자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당사 최초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기자재를 저압부터 고압까지 모두 일괄 공급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전력수급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북미지역의 여러 고객으로부터 장기공급계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현지 배전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11.10 11:21류은주

국내 최대 AI 컨펙스 'AI 서밋 서울 & 엑스포' 개막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AI) 전문가와 혁신 기술 쇼케이스부터 글로벌 협업과 몰입형 AI 체험에 이르기까지, AI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장이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코엑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협회(KITA·회장 윤진식)·DMK글로벌(대표 박세정)과 공동으로 'AI 서밋 서울 앤 엑스포 2025(AI Summit Seoul & Expo 2025)'을 개최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구글 클라우드·KT·LG유플러스·IBM·시스코·노션·아이티센클로잇·시게이트·젠스파크·페르소나 AI 등 국내외 대표 AI 기업이 참여해 솔루션을 선보였다.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는 AI 전문 컨퍼런스가 B홀에서는 국내외 AI 대표기업의 전시가 진행된다. 특히, AI 솔루션 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커넥팅' 행사에서는 AI 기업 35개사와 국내외 바이어 55개사 간 총 250여 건의 비즈니스 매칭이 진행된다. 또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AI 실무 적용 워크숍 ▲AI 솔루션 데모 스테이지 등 기업 맞춤형 부대행사도 마련돼 행사의 실질적인 효용성을 높였다. 컨퍼런스에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AI 에이전트 '젠스파크'의 공동창업자인 웬상이 11일 오후 2시 국내 최초로 강연자로 나섰다. 또 루크 줄리아 르노 그룹 CSO,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등 국내외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최신 AI 트렌드와 AI 활용 사례 등을 주제로 총 23개의 강연을 한다. 박세정 DMK글로벌 대표는 “올해는 AI 에이전트와 AI+X, 산업별 실증 사례에 집중해 국내외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지식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명자 무역협회 해외마케팅본부장은 “국가 전략산업으로서 AI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업계의 AI 기술 적용과 확산을 적극 지원하고자 B2B 중심의 전시와 컨퍼런스를 연계한 행사를 기획했다”며 “AI 서밋 서울이 국내 AI 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한주 코엑스 전시컨벤션사업 본부장은 “AI가 국가 전략 산업으로 주목받는 시점에 AI 서밋 서울 & 엑스포는 국내 AI 기업이 글로벌 혁신 기업과 함께 AI 생태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기술·산업 전반에서 스케일업할 수 있는 중심 무대가 될 것”이라며 “기존 AI 행사와 차별화된 심화형 워크숍과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와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와 실행 가이드를 제공하는 전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0 11:19주문정

뉴패러다임, 영유아 도서 플랫폼 '아기곰컴퍼니' 투자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공동대표 배상승·박제현)가 AI 기반 영유아 도서 정보·커머스 플랫폼 '아기곰책육아' 운영사 아기곰컴퍼니에 시드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설립된 아기곰컴퍼니는 데이터 기반 AI 도서 큐레이션과 커머스, 커뮤니티 기능을 통합한 책육아 플랫폼인 '아기곰책육아'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아이의 발달 단계와 부모의 육아 상황에 맞춰 최적화된 도서를 추천하며, 음원 청취, 독서 기록, 커뮤니티 활동 등 구매 이후의 독서 활용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투자는 프리미엄 키즈 콘텐츠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아기곰컴퍼니의 AI 기반 영유아 메타 데이터 구축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도서 추천 서비스, 출판사 직거래 네트워크, 사용자 락인(lock-in) 구조 등 사업 전반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 국내 아동 도서 시장은 약 6천억원 규모로, '하나뿐인 아이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골드키즈 트렌드와 함께 1인당 도서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밀레니얼·Z세대 부모 세대의 소비 관심사가 패션·뷰티에서 육아·교육으로 이동하면서, '책'은 단순한 구매 대상이 아니라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핵심 경험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부모들은 여전히 전집 중심의 높은 초기 비용, 분산된 도서 정보, 도서 활용의 어려움 등 여러 불편을 겪고 있다. 아기곰컴퍼니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맞춤형 도서 큐레이션 엔진을 개발해,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는 도서를 추천하고 독서 후 활용 기능과 커뮤니티 중심의 경험을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에 집약했다. 이를 통해 도서 탐색-구매-활용-재구매로 이어지는 신뢰 기반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으며, 2025년 10월 기준 누적 가입자 7만 명을 돌파했다. 앞으로는 이를 확장해 개인화된 영유아 AI 컨시어지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아기곰컴퍼니는 국립중앙도서관 DB, 네이버 검색량, 사용자 리뷰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해 10만 권 규모의 영유아 도서 메타데이터를 구축했다. 각 도서는 주제, 발달 단계, 감정 키워드 등으로 정밀하게 라벨링되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AI 맞춤형 큐레이션 엔진과 도서 랭킹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데이터 자산을 토대로 20개 이상의 출판사, 교구사, 가구사 등과 협력해 부모와 아이의 실제 필요를 반영한 구성으로 제품을 기획·판매하고 있다. 향후에는 출판사 및 창작 파트너와 함께 독점 큐레이션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며, 데이터 기반의 신뢰형 콘텐츠 유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는 “아기곰컴퍼니는 부모들이 실제로 겪는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이를 기술로 풀어내고 있는 팀”이라며 “향후 사용자 기반 확대와 구독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돼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신현 아기곰컴퍼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부모들이 '책육아'를 쉽고 즐겁게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내년부터는 B2C 및 B2B 구독 서비스 런칭을 통해 반복 매출 기반을 확대하고, 플랫폼이 축적한 신뢰와 데이터 자산을 바탕으로 가구, 완구, 학습지 등 인접 카테고리로의 확장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0 08:27백봉삼

[인터뷰] 데이터브릭스 AI 총괄 "AI 개발보다 품질 평가 무게 둬야"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가 왔습니다. AI는 사람 지시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적 기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 핵심에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데이터 수준이 곧 에이전틱 AI 성능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지디넷코리아는 이번 [SW키트 스페셜] 기획을 위해 미국의 데이터 관리 기업 데이터브릭스와 스노우플레이크, 디노도를 방문했습니다. 각 기업이 어떻게 데이터 품질을 확보하고, 어떤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지 조명합니다. [편집자주]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에 기업 고민이 바뀌고 있다. 이제는 '무엇을 개발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기술을 평가하고 개선할 것인가'에 더 초점 맞추기 시작했다. AI가 비즈니스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평가·검증·개선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 크레이그 와일리 AI 제품 총괄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앞으로 AI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이 기업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데이터브릭스는 AI·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됐다. 데이터 분석과 AI 개발을 한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제공한다. 대표 제품은 '데이터브릭스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이다. 와일리 총괄은 데이터브릭스에서 AI 제품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 합류 전 구글클라우드에서 버텍스 AI를 구축했고,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초대 총괄 매니저로 근무한 바 있다. 와일리 총괄은 앞으로 에이전틱 AI 경쟁력이 모델 크기에만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모델보다 정확한 데이터와 풍부한 맥락 정보(Contextual Data)에 집중해야 한다"며 "작고 효율적인 모델이라도 업무 환경과 데이터 의미를 충분히 반영하면, 대형 모델 못지않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AI 에이전트 상용화 기술 장벽 여전...품질 평가 부족 탓" 와일리 총괄은 여전히 많은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이 AI 기술을 제대로 평가·개선하지 못한 탓"이라며 "시스템 내 성능과 데이터 품질을 지속 확인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성능을 개선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와일리 총괄은 AI 품질 평가가 일반 소프트웨어(SW)를 테스트하는 방식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일반 SW와 달리 AI는 같은 명령어에도 맥락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내놓는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일반 SW처럼 '얼마나 잘 작동하는가'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논리적으로 틀리지 않아도 맥락을 놓치거나 사용자가 설정한 방식으로만 답하는 경우가 다수"라며 "이런 품질을 수치로 정의하거나 일관되게 측정하기 매우 복잡하다"고 말했다. 와일리 총괄은 또 다른 이유로 시스템 운영 환경 변화를 지적했다. AI 모델이 학습 단계에서 높은 성능을 보이다가 실제 데이터나 사용자 피드백을 받고 낮은 성능을 보일 수 있어서다. 그는 "AI는 데이터에 작은 변화가 있어도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이를 실시간으로 평가하고 개선하는 체계를 갖추지 못하면 실제 현장에서는 에이전틱 AI 성능 자체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일리 총괄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이전트 브릭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에이전트 브릭스는 AI가 스스로 성능을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복잡한 데이터·모델 구조를 알지 못해도 자연어 피드백으로 정확도를 개선할 수도 있다. 그는 "앞으로 AI 개발에서 평가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환경이 변화할 것"이라며 "AI 신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우리 철학을 에이전트 브릭스에 넣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가 AI를 평가하는 구조를 통해 기술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와일리 총괄은 이런 AI 평가 시스템이 장기적으로 효율적인 에이전틱 AI 시스템 구축을 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원클릭 에이전트' 개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실제로 품질이 낮은 에이전트를 생성하거나 시스템 수정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버튼 한 번에 모든 기술 장벽을 해결하진 못한다"며 "약간 더 복잡하더라도 높은 품질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평가 중심 시스템이 장기적으로 이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객은 자신 있게 외부 서비스나 내부 자동화에 AI를 더 활발하게 통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규제 산업 공략 자신…엄격한 데이터 관리 적용" 와일리 총괄은 데이터브릭스 플랫폼이 금융과 의료처럼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 산업에서는 데이터 출처와 사용 목적을 명확히 기록하고 증명하는 체계가 필수"라며 "플랫폼 내 '엔드 투 엔드(End-to-End) 데이터 라인리지' 기능 등은 이런 요구를 모두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라인이지는 데이터 출처와 사용 경로를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현재 데이터브릭스의 유니티 카탈로그 내 탑재된 기능이다. 사용자가 AI 모델을 훈련할 때 사용하는 데이터와 실제 서비스에서 사용하는 데이터가 다를 경우, 데이터 라인이지가 이런 불일치를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돕는 식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중복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제거하고, 비용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이어 "규제 기관이 요구하는 것은 단순히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했는지가 아니라, 어떤 데이터를 왜,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라며 "우리는 이를 테이블 단위로 자동 기록해 기업이 언제든 근거 자료를 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와일리 총괄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메타데이터 관리도 중요하다고 봤다. 실제 데이터브릭스는 2023년부터 생성형 AI로 메타데이터를 자동 생성하기 시작했다. 그는 "테이블마다 설명이 자동으로 붙고 각 열(Column) 의미를 요약해 준다"며 "기업이 정보를 일일이 작성하지 않아도 AI가 데이터 구조와 의미를 분석해 자동으로 설명문을 채워 넣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덕분에 데이터 검색이나 활용, 거버넌스 수준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와일리 총괄은 기업이 에이전틱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데이터 접근 관리 체계를 더 정교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다루는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누가 어떤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지를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우리 플랫폼은 직원마다 접근 권한을 다르게 설정해, 민감한 정보를 아무나 볼 수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이런 접근제어 시스템을 통해 개인정보(PII)를 자동으로 찾아내고 분류해 데이터를 정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데이터브릭스는 오픈AI를 비롯한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다. 구글과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 그는 "우리는 누가 만든 모델이든 상관없다"며 "우리 플랫폼 안에서 안전하게 접근하고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협력 목표"라고 밝혔다.

2025.11.10 06:01김미정

메타, 3년간 美 인프라·일자리 6천억 달러 투입

메타가 인공지능(AI) 경쟁 주도권 확보를 위해 미국 내 인프라 투자와 일자리를 확대한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향후 3년간 미국 인프라와 일자리 부문에 6천억 달러(약 874조7천4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연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추가 지출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지난 9월 백악관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향후 몇 년 동안 미국에 최소 6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AI 인프라 구축으로 내년 자본지출을 눈에 띄게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지난달 블루아울캐피털과 270억 달러(약 39조3천600억원) 규모의 금융 계약을 체결해 루이지애나 데이터센터 건설 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메타가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또 지난 10월 텍사스 데이터센터에 15억 달러(약 2조1천8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시설은 메타의 29번째 글로벌 데이터센터로, AI 컴퓨팅 허브 역할을 할 예정이다.

2025.11.09 12:56김미정

"버추얼은 이미 주류"…네이버, 신규투자팀 공모 나선다

“버추얼은 이미 주류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게다가 폭발적인 성장력을 가진 시장이기도 합니다”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5'에서 네이버와 협력사 임원진들은 버추얼을 상당한 잠재력을 갖춘 시장으로 평가했다. 네이버는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와 모션 스테이지를 기반으로 고품질 버추얼 콘텐츠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이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오한기 네이버 리얼타임 엔진 스튜디오 리더는 지난 7일 '단25'에서 '비디오에서 공간으로,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 나우 이즈 버추얼' 세션을 진행하며 미디어 기술 전략을 발표했다. 네이버의 버추얼 미디어 전략은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앱인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로 대표된다. 이 스튜디오는 고가 장비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도 누구나 버추얼 스트리밍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2019년 정식 출시된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앱은 현재까지 누적 1억700만건 이상의 방송을 송출했으며, 전체 이용자의 약 90%가 해외 사용자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83%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를 통해 송출되는 라이브 중 약 70%가 버추얼 기능을 활용한 방송이다. 특히,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는 창작자가 버추얼 방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 기능을 지원한다. 간단한 이미지 형태의 아바타부터 맞춤 제작한 3D 아바타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다.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는 최근 소니의 모션 캡쳐 장비인 '모코피'와의 연동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과 소형 센서인 모코피를 이용해 고품질의 전신 모션 추적 기반 스트리밍을 진행할 수 있다. 네이버가 자체 설계한 '모션스테이지'는 이같은 버추얼 콘텐츠 생성을 뒷받침한다. '모션스테이지'는 버추얼 콘텐츠의 최정상급 완성도를 구현하기 위해 네이버가 자체 설계한 전문 프로덕션 환경이다. 60대 이상의 고정밀 모션 캡처 카메라가 설치된 대형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움직임, 음향, 조명, 영상 송출 시스템 전체를 아우르는 독자적인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모든 데이터 흐름이 하나의 시간 기준에 맞춰 정밀하게 작동하는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모션스테이지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리스', '엘리', '얏따', '온유' 등 버추얼 스트리머의 3D 데뷔 쇼케이스 풀 라이브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버추얼 영상 송출뿐만 아니라 객석, 화면 구도 등 복잡한 무대 연출이 필요한 공연에서도 실제로 오프라인 공연이 진행되는 듯한 무대를 연출한데 더해 객석 이벤트까지 구현해냈다. 또 음향과 네트워크까지 끊김 없는 스트리밍을 지원했다. 행사에서는 스타트업과 네이버가 함께 버추얼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세션도 이어졌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이 진행을 맡은 해당 세션에서는 ▲최별이 3D 모션캡처 AI 스타트업 무빈 대표 ▲기준수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스콘 대표, ▲오한기 네이버 리얼타임엔진 스튜디오 리더가 패널로 참석했다. 기 대표는 “일방적인 콘텐츠 소비에서 벗어나, 버추얼 캐릭터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감상 문화가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버추얼 기술의 발전으로 자연스럽고 다양한 콘텐츠를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게 돼 새로운 창작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라이브 데모를 선보였다. 양 센터장은 “버추얼 기술에 적극 투자해 네이버와의 협력을 이끌 것”이라며 세션을 마무리했다. 네이버 D2SF는 2021년부터 3D 엔진, 콘텐츠 창작, 실시간 모션캡처 등 버추얼 기술에 투자해 네이버와의 협력을 추진해왔고, 이달 중으로 버추얼 기술 분야에서 신규투자팀 공개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2025.11.09 12:10박서린

AI 시대, 경쟁 무게는 인프라에서 'AI OS'로

인공지능(AI) 경쟁의 무게추가 인프라에서 운영체제(OS)로 옮겨가고 있다. 수년간 글로벌 기업들은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와 슈퍼컴퓨터 구축을 통해 AI 패권을 다퉜지만, 이제는 AI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AI-레디 OS'가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AI 생태계의 경쟁력은 단순히 대규모 인프라 확보가 아닌, 이를 얼마나 지능적으로 활용하고 연결할 수 있는가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AI OS는 AI 모델이 데이터를 학습하고 추론하는 과정을 자동화하며 기존의 인프라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소프트웨어(SW) 계층으로 떠올랐다. AI 시대 인프라 경쟁은 오랫동안 하드웨어(HW) 중심이었다. 엔비디아·AMD·인텔 등은 GPU와 AI 서버 시장을 장악하며 AI 산업의 토대를 구축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HW 성능만으로는 AI 서비스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각 기업은 AI 전용 OS와 SW 생태계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엔비디아의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다. GPU 기반 병렬 컴퓨팅 기술인 '쿠다'를 넘어 AI 개발·배포·관리를 위한 통합 OS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엔비디아는 이를 통해 기업이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환경을 가리지 않고 동일한 AI 경험을 구현하도록 지원하며 사실상 AI용 OS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AI OS 경쟁의 확산은 전통적인 리눅스 진영으로도 번지고 있다. 수세는 최근 AI 내장형 리눅스 'SLES 16'을 공개하며 AI가 직접 OS 내부에서 실행·예측·관리되는 '에이전틱 AI' 개념을 도입했다. 이 OS는 기업이 원하는 대형언어모델(LLM)을 자유롭게 연동하고 로컬 환경에서 자율 운영을 구현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를 제공한다. 레드햇 역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AI' 배포판을 통해 전통적 리눅스 OS를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형태로 발전시켰다. RHEL AI는 AI 모델의 학습·서빙·배포를 안정화하는 LLM옵스 엔터프라이즈 OS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AI 운영을 단일 체계로 통합하고 있다. 이 흐름은 SW 중심의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 인프라 기업 배스트 데이터는 AI 시대 전통적인 스토리지가 아니라, AI OS를 만든다고 선언했다. GPU 확장성과 데이터 최적화를 기반으로 AI 학습과 추론을 하나의 OS처럼 통합 관리하는 데이터 기반 OS를 공급 중이다. 배스트 데이터는 이미 SK텔레콤·LG·현대차그룹 포티투닷 등에 AI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의 x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 등 글로벌 AI 기업도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HW 기업이 SW와 OS로 확장하는 현상은 단순 사업 다각화를 넘어 AI 생태계 주도권의 재편으로 풀이된다. 과거에는 GPU를 더 많이 보유한 기업이 우위를 점했지만, 이제는 데이터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에이전트를 통해 자율적 판단·추론을 수행하는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느냐가 경쟁의 관건이 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역시 자사 OS에 AI를 깊숙이 통합하고 있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iOS와 맥OS에 내재화해 기기 단위에서의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코파일럿+PC'를 통해 윈도우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했다.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 OS에 '제미나이'를 통합해 AI OS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는 이제 AI 경쟁의 본질이 규모에서 효율로 전환됐다고 입을 모은다. 단순히 GPU와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는 것보다 AI 모델이 스스로 판단하고 관리하는 OS를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지표로 떠올랐다 레넌 할락 배스트 데이터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AI 시대에는 하드웨어(HW)보다 데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계층이 중요하다"며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사고하고 판단하는 에이전트의 역할을 하려면 이러한 OS적 접근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 전쟁은 이미 HW 단계를 넘어섰다"며 "이제는 AI가 스스로 최적화하고 의사결정까지 수행하는 AI-레디 OS를 누가 선점하느냐가 미래 AI 패권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9 10:16한정호

파크골프 이용자 10명 중 7명은 남성...50~60대 비중 가장 많아

파크골프 이용자는 7:3 비율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고, 50~60대 이용자가 70%에 달해 연령대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파크골프 통합운영 플랫폼 '보이스파크' 운영사 픽셀소프트(대표 강성무)는 2025 프로파크골프 대회 참가자 718명의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단순 경기 운영을 넘어, 파크골프 산업의 디지털 표준화를 검증한 사례다. 보이스파크는 픽셀소프트웨어가 개발한 통합 예약·스코어링(채점) 플랫폼으로, 이번 대회에 공식 도입됐다.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가 주최한 대회는 지난 달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포천 한여울 파크골프장에서 열렸다. 참가자 전원의 접수·운영·결과 집계가 보이스파크 시스템을 통해 자동 처리됐다. 데이터가 보여준 파크골프 이용자 현황 보이스파크는 대회 기간 동안 참가자의 성별·연령·자격·지역 등 다양한 항목을 자동 분류해 리포트를 실시간 생성했다. 그 결과, 남성 71.45%, 여성 28.55%로 성별 비중이 집계됐다. 또 50~60대가 전체의 68.94%를 차지해 파크골프가 중장년층 중심 생활체육임을 수치로 확인했다. 자격증 보유자 비율은 29.03%로, 전문인구층이 높은 참여 비중을 보였다. 아울러 수도권 참가자 비율은 57.02%로, 지역별 편중 현상도 통계적으로 드러났다. AI 기반 실시간 리포팅… 대회 운영 효율성 30%↑ 픽셀소프트웨어는 클라우드 기반 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참가자 정보를 자동 수집·분석하고, 결과를 즉시 시각화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수기 집계 대비 운영 효율성을 약 30% 향상시켰으며, 경기 중 발생하는 데이터 또한 실시간 반영해 투명하고 정확한 경기 운영을 구현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또 대회 운영 중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참가자 행동 패턴, 피크타임 예측, 예약 빈도 분석 등 다양한 부가 리포트가 생성됐다. 고령층이 주 이용자라는 점을 고려해, 큰 글씨·간단한 조작의 사용자 화면(UI)/사용자 경험(UX)을 적용한 점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픽셀소프트웨어 측은 설명했다. 픽셀소프트웨어는 이번 대회 운영 경험을 토대로 전국 450여개 파크골프장에 보이스파크 통합 플랫폼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플랫폼은 예약·회원관리·결제·스마트 스코어링을 하나의 ID로 관리할 수 있으며, 월 구독형으로 도입 비용 부담을 낮췄다. 강성무 픽셀소프트웨어 대표는 “이번 리포트는 단순한 경기 결과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 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실증한 결과”라며 “보이스파크는 향후 전국 파크골프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07 17:22백봉삼

KT "4분기 실적에 유심 교체비 반영...데이터·요금할인비는 나중"

KT가 최근 발생한 해킹 사태와 관련해 전 고객 대상 '유심(USIM) 무상 교체 비용'을 4분기 실적에 반영한다. '무료 데이터 제공'이나 '요금 할인' 등 기타 보상안은 실제 발생 시점에 반영될 예정이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해킹 피해 관련 비용 반영 시점과 규모에 대해 “아직 완벽하게 추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일단 KT 전 고객 대상 유심 교체 비용은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외 무료 데이터나 단말 요금 할인 등 해킹 피해 고객에게 제공되는 혜택들은 미래 발생 시점에 인식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 CFO는 최종적인 보상 규모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현재 민간 합동조사단과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 최종적인 비용 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향후 5년간 1조원 이상의 정보 보안 관련 분야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이미 시장에 알렸다”며 “과거에도 연간 약 1천200억원에서 1천300억원 수준의 투자를 해왔기에 5년간 1조원 투자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규모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 7조1천267억원, 영업이익 5천38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16%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4천453억원으로 같은 기간 16.2% 늘었다.

2025.11.07 17:03진성우

장민 KT CFO "4분기 실적 보수적…가입자 보상비 탓"

KT가 3분기까지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은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해킹 사태 관련 가입자 보상안 비용과 과징금 등 불확실성이 주된 요인이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성장을 자신했다. 장민 KT CFO는 7일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계절성 이슈와 함께 고객 보상안 비용이 반영될 것”이라며 “과징금 등 불확실성도 있어 보수적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연간 실적에 대해서는 연결 및 별도 기준 모두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분기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으며, 핵심 사업 중심의 그룹사 성장과 함께 분양 이익(NCP) 등 비핵심분야에서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4분기 배당 확대 가능성에 대해 장 CFO는 “해킹 관련 일시적 재무 영향이 있을 것 같다. 그에 따른 불확실성도 존재한다”며 “다만 연간 재무 성과와 주주들의 기대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이사회가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지난해 11월 발표한 'KT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과 관련, 내년도 규모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올해는 2천500억원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면서 “내년도 규모도 시장 신뢰와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이사회에서 협의할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대표 교체로 인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지속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대표 교체로 그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이사회가 밸류업 계획 방향성을 인식하고 있는 한 시장과 약속한 계획은 지속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KT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 7조1천267억원, 영업이익 5천38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16%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4천453억원으로 같은 기간 16.2% 늘었다.

2025.11.07 16:41진성우

[종합] KT클라우드, 그룹 '성장 엔진' 부상…AI·데이터센터 호실적 지속

KT클라우드가 올해 3분기에도 두 자릿수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며 KT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했다. 공공·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와 인공지능(AI) 인프라 고도화,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 효과가 맞물리며 전년 동기 대비 가파른 성장을 가속하고 있다. KT는 8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KT클라우드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2천4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성과는 글로벌 고객의 데이터센터 이용률 상승과 공공 AI 클라우드 사용량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KT클라우드는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AI 클라우드 사업 수주를 확대했으며 신규 가산 AI 데이터센터 가동으로 수익 기반을 넓혔다. 2천215억원을 기록한 전 분기 대비로도 12.4% 성장해 KT그룹사 중 높은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과 AI 인프라 서비스 고도화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경북 예천에 국내 첫 민·관 협력형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준공했고 지난 5일에는 국내 최초 액체 냉각 방식의 가산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했다. 가산 센터는 총 수전 용량 40메가와트(MW), IT 용량 26MW 규모의 대형 인프라 시설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냉각 효율을 극대화하는 다이렉트투칩(D2C) 액체 냉각 기술을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 중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이를 통해 고열 GPU 서버의 내구성과 전력 효율을 크게 높였으며 '콜로닷AI'와 같은 자사 통합형 AI 인프라 서비스도 본격 상용화했다. 또 용산 'AI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액체 냉각과 에너지 절감 기술 등을 실증하며 기술 중심 데이터센터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지난 5일 가산 AI 데이터센터 개소식에서 "2027년까지 500MW 규모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클라우드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KT클라우드는 인프라뿐 아니라 산업 특화 AI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올거나이즈·세이지·인핸스·스피링크·몽고DB 등 5개 AI 전문기업과 손잡고 금융·제조·이커머스 등 각 산업군에 최적화된 'AI 파운드리'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AI 파운드리는 기업이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KT클라우드는 이 사업을 통해 산업별 AI 전환(AX)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KT그룹 차원에서도 AI와 클라우드 중심의 AICT 기업 전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독자 모델 '믿:음 K 2.0',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 모델 '소타 K', 메타의 오픈소스 모델 '라마'를 활용한 '라마 K' 등을 연이어 공개하며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 3종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난달에는 MS와 함께 'KT 이노베이션 허브'도 개소했다. 이곳은 양사 AI·AX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산업별 맞춤형 AI 전환 로드맵을 컨설팅하는 B2B 거점으로 운영 중이다. KT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그룹 전반의 AX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장민 전무는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등 핵심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이번 분기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며 "통신 본업과 AX 사업의 성장을 통해 지속적인 기업 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11.07 16:27한정호

KT, 소액결제 피해 재사과…"보안 강화 조치에 최선"

KT가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한 무단 소액결제 및 보안 사고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가입자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선제적인 보안 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와 침해 사고가 발생해 고객과 투자자 여러분들께 우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불법 소액결제 피해 고객과 개인정보 유출 고객에 대해서 종합적인 보상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며 “11월 5일부터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CFO는 “앞으로 KT는 고객 보호의 재발 방지를 위한 기술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 선제적이며 포괄적인 보안 강화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KT는 지난 4일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공식적으로 공고한 바 있다. 이날 장 CFO는 선임 절차에 대해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후보군을 구성하고 연내 대표이사 후보 1인을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이사회의 최종 확정을 거쳐서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가 최종 선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 7조1천267억원, 영업이익 5천38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16%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4천453억원으로,같은 기간 대비 16.2% 늘었다.

2025.11.07 16:19진성우

KT클라우드, 3분기 매출 20.3% 증가…데이터센터 수요 성장

KT클라우드가 3분기에도 공공부문과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고도화와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이 맞물리며 그룹 내 성장 엔진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KT는 8일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KT클라우드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2천4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천215억원을 기록한 전 분기 대비로는 12.4% 증가했다. 글로벌 고객의 데이터센터 이용률 상승과 공공 AI 클라우드 사용량 확대가 매출 성장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KT클라우드는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AI 클라우드 사업 수주를 확대했고 최근 완공된 가산 AI 데이터센터가 신규 수익원으로 반영됐다. 특히 KT클라우드는 지난 2분기보다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그룹 내 주요 계열사 가운데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BC카드(-1.4%), 스카이라이프(-3.9%)가 역성장한 것과 달리 클라우드·데이터센터 부문이 그룹 실적 개선의 핵심축으로 부상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공·민간 고객을 대상으로 AI 클라우드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수요가 동반 확대되고 있어 향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KT그룹은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성장에 힘입어 AI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전환(AX)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지난 5일 가산 AI 데이터센터 개소식에서 "2027년까지 500메가와트(MW) 규모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클라우드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7 15:31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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