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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A 데이터 컨퍼런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57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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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넷, 와이즈트래커 인수..."이커머스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

다우기술(대표 김윤덕)이 AI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 기업 와이즈트래커를 인수한다. 이를 통해 회사는 쇼핑몰 통합관리 서비스 '사방넷'의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23일 다우기술에 따르면, 이번 인수를 통해 사방넷은 기존 상품·주문·재고·물류 등 관리 중심의 서비스를 넘어, 고객 데이터 분석과 마케팅까지 아우르는 이커머스 통합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셀러들의 운영 효율화에 초점을 맞춘 기존 서비스에 더해 데이터 분석, 고객관리, 마케팅을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와이즈트래커는 ▲광고 성과 측정(어트리뷰션) ▲고객 행동 분석(애널리틱스) ▲고객 맞춤형 메시지 전송(CRM 마케팅)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AI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 기업이다. 고객의 접속 경로부터 구매/전환 과정까지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시간 고객 행동에 따라 메시지 발송까지 자동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와이즈트래커의 강점은 단순한 고객 대상 메시지 전송 툴에 그치지 않고,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10억 건 이상의 고객 행동 데이터를 다루며 분석 및 활용 역량을 쌓아왔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까지 확장해 발송 타이밍과 소재를 최적화하고 마케팅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신세계면세점, 러쉬코리아, 이랜드패션사업부, 대상웰라이프 등 대형 커머스 브랜드를 비롯해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와이즈트래커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이커머스 셀러들은 쇼핑몰 운영과 마케팅 영역을 별도 툴에서 각각 사용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인수로 사방넷 안에서 이커머스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사방넷이 보유한 방대한 쇼핑몰 운영 데이터와 와이즈트래커의 분석 역량이 결합됨에 따라 고객 행동 흐름에 맞춘 정교한 개인화 마케팅과 재구매 유도 등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운영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방넷은 상품 등록부터 주문 수집, 재고 연동, 송장 처리까지 쇼핑몰 운영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다. 현재 국내외 650여 개 쇼핑몰 연동을 지원하고 있다. 김정우 다우기술 커머스부문장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사방넷은 쇼핑몰 운영부터 마케팅까지 셀러들의 모든 고민을 해결하는 이커머스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해 셀러들의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돕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3 17:03백봉삼 기자

"휴머노이드, 수직 통합이 답"…테슬라 따라가는 로보티즈·마음AI

휴머노이드 시장 선점을 위해 인공지능(AI) 모델인 '뇌'와 하드웨어인 '몸체', 그리고 이를 고도화할 '데이터'를 동시에 개발(수직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범용 AI 모델을 개별 로봇에 단순히 이식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티즈, 마음AI 등 국내 휴머노이드 기업이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며 수직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보티즈·마음AI, 수직통합 속도 로보티즈는 자사 액추에이터를 활용해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를 개발했다. 로보티즈는 액추에이터 기술 95%를 내재화해 사업 면에서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8.6%였다. 로봇 기업 중 흑자 전환한 곳은 소수에 그친다. 로보티즈는 자사 휴머노이드를 활용한 데이터 팩토리 사업도 추진 중이다. 로보티즈는 우즈베키스탄 공장에 1000대 이상 휴머노이드를 투입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마음AI도 피지컬 AI와 하드웨어 동시 개발로 방향을 틀었다. 마음 AI는 그간 기초 AI 알고리즘 개발과 AI 콜센터 등 소프트웨어 사업에 집중해 왔다. 현재 4족 보행 로봇을 제조 중이지만, 궁극적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 출시가 목표다. 다만 마음AI는 하드웨어를 100% 자체 제조하기보다 핵심 부품을 외주 구매해 자사 모델에 맞춤형으로 최적화하는 전략을 취한다. 마음AI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승기를 잡으려면 피지컬 AI에 가장 잘 맞는 하드웨어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부품과 설계 역량을 내재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마음AI는 경기도 성남에 데이터 팩토리를 개소하고, 시뮬레이션 가상 데이터부터 로봇 실증 데이터까지 전방위 수집하고 있다. "로봇 뇌, 몸체와 따로 못 만든다" 수직 통합은 장점이 명확하다. 국내 휴머노이드 개발업체 관계자는 "로봇 두뇌는 몸체와 완전히 독립적으로 개발할 수 없다"며 "카메라가 어디에 달려 있는지, 팔의 길이와 관절 구조가 어떤지, 액추에이터 응답속도가 어떤지, 손에 어떤 촉각센서가 있는지에 따라 AI가 학습해야 할 데이터와 제어 방식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AI 모델과 하드웨어는 동시에 개발해야 한다"며 "현재 전 세계 휴머노이드 개발에서 가장 앞선 피겨AI와 테슬라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자체 제작한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자사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생산을 위해 AI 모델과 반도체, 하드웨어 설계, 제조 공정까지 모두 내재화하고 있다. 피겨AI도 오픈AI와 협력을 끝내고 자체 AI 모델을 개발했다. 액추에이터와 배터리, 센서, 구조물, 전자장치 등 여러 핵심 모듈을 수직 통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피겨AI는 지난해 10월 최신 휴머노이드 '피겨 03'을 소개하며 "피겨 03은 자체 비전언어행동(VLA) 모델 '헬릭스'를 구현하기 위해 설계한 새로운 센서와 핸즈(손) 시스템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범용 AI 모델 하나가 모든 하드웨어에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AI 모델과 하드웨어가 서로에게 딱 맞게 설계됐다는 의미다. 데이터도 핵심 경쟁력이다. 고성능 휴머노이드 개발의 경쟁력은 '인간 행동 데이터'와 '로봇 실증 데이터'의 확보에 있다. 로봇이 투입될 환경에서 인간이 일하는 방식을 담은 시각·촉각 데이터가 필요하다. 여기에 로봇을 실제 현장에 투입해 얻은 시행착오 데이터가 더해져야 한다. 테슬라는 실제 데이터를 모으기 위해 아르바이트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고용된 인력은 모션 캡처 수트와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해 지정된 작업을 수행한다. 모션 캡처 수트는 장비를 입은 사람 행동 데이터를 수집한다. 테슬라는 전기차 공장을 직접 소유하고 있어, 휴머노이드를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수요처까지 갖췄다. 앞선 마음AI 관계자는 "수직 통합 없이는 시장 경쟁을 헤쳐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단기간에 부품까지 자체 제작할 계획은 없지만, 하드웨어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6.23 16:28진운용 기자

맨틀 "실물연계자산 시장의 쇼피파이 될 것"

레이어2 운영사 맨틀이 실물연계자산(RWA) 유통 생태계 청사진을 공개했다. 중앙화거래소(CEX)와 탈중앙화거래소(DEX) 모두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신유진 맨틀 한국 리드는 23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에서 “중앙화거래소가 RWA를 제공하는 아마존 역할을 한다면 맨틀은 이를 큐레이션 해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는 쇼피파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를 운영하는 맨틀은 최근 RWA 유통을 위한 블록체인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맨틀에서 거래할 수 있는 RWA 상품은 미국 주식 토큰, 금 기반 토큰 자산,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펀드 등 26종이다. 일일 거래량은 5100만 달러 규모다.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환경에서 다양한 RWA 상품을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RWA를 담보로 한 대출 및 이자 상품을 공급한다. 글로벌 우량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온체인 투자 상품 'XStock(엑스스톡)'이 대표적이다. 엑스스톡은 지난해 11월 백드 애셋츠(JE) 리미티드(Backed Assets (JE) Limited)가 맨틀 레이어에 출시했다. 토큰화 주식 10종과 연동한 현물 거래를 지원하며, 다양한 네트워크와의 입출금 연동을 추진 중이다. 신 리드는 “디파이 이자창출 기회를 RWA로 랩핑해 중앙화거래소 사용자들에게 제공한다”며 “사용자가 디파이를 경험하지 않고도 디파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맨틀은 금융사, 기업을 대상으로 토큰화를 돕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법률 검토부터 온체인 컴플라이언스 구축, 스마트컨트랙트 배포까지 RWA 설계 전반을 지원한다. 신 리드는 “RWA 유통을 넘어 프로덕트를 만들고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이 맨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6.06.23 16:23홍하나 기자

이케빈 버스에잇 대표 "'게임의 유튜브' 시대, AI가 열고 코인이 연결"

생성형 인공지능(AI)과 AI 에이전트가 게임 제작의 진입 장벽을 허물고, 스테이블코인이 국경 없는 결제와 정산을 연결하는 새로운 게임 경제 순환 모델이 제시됐다.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에서 이케빈 버스에잇(Verse8)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만들고, 스테이블코인이 잇는다: 게임 경제의 새로운 순환'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 대표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대중화되며 유튜브라는 거대 유통 플랫폼이 탄생했듯, 생성형 AI 시대에도 배포와 수익화를 연결할 플랫폼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대규모언어모델(LLM)만으로도 게임을 만들 수 있지만, 멀티플레이어 인프라나 결제 시스템을 붙이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며 통합 플랫폼 버스에잇의 강점을 설명했다. 지난해 3월 출범한 버스에잇은 개발 지식이 없어도 프롬프트만으로 게임을 만들고 즉시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대표는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MAU) 300만명, 일간 활성 이용자(DAU) 15만명을 달성했으며, 지난 1년간 5만개가 넘는 게임이 출시됐다"고 밝혔다. 단순한 제작을 넘어 대형 지식재산권(IP)과의 결합 성과도 조망했다. 이 대표는 "넥스페이스 투자를 통해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게임잼을 진행한 결과, 일주일 반 만에 2000개가 넘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며 "제로베이스원 등 케이팝 아티스트 IP를 활용해 팬들이 직접 게임을 제작하고 과금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도 구축 중"이라고 강조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의 수익화 과제는 스테이블코인으로 해결한다. 이 대표는 2018년 EY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엑스박스 로열티 정산에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도입했던 사례를 들며 "스마트 컨트랙트로 정산 계산 시간은 획기적으로 줄였지만, 실제 법정화폐 지급까지는 45일 이상이 걸리는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글로벌 규제 프레임워크가 정립되고 연간 33조 달러 규모로 성장한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서 남은 절반의 퍼즐이 맞춰졌다. 이 대표는 "신흥국 크리에이터에게 발생하는 소액의 로열티를 정산할 때, 기존 금융망의 과도한 수수료와 시간 지연 문제를 스테이블코인이 완벽하게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에이전트가 주도하는 'x402' 결제 표준을 게임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인프라로 지목했다. 이 대표는 "x402를 사용하면 사람의 개입이나 로그인, 신용카드 없이도 기계가 스스로 스테이블코인을 지불하고 즉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현재 버스에잇 플랫폼에서 만들어지는 게임의 절반가량은 AI 에이전트가 직접 제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에이전트는 단순히 사람을 보조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계정을 만들고, 토큰을 결제하며, 게임을 배포하고 운영까지 결정한다"며 "심지어 에이전트들이 게임에 직접 접속해 플레이어로 활동하는 프로토타입까지 등장했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사람과 AI가 공존하는 무한한 창작의 시대를 예고했다. 그는 "이제 소비와 정산의 주체는 사람을 뛰어넘어 AI 에이전트로 확대되고 있으며, 제도화된 스테이블코인이 이 거대한 경제를 연결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2026.06.23 16:21정진성 기자

홍진표 마브렉스 대표 "다가올 스테이블코인 시대, 웹3 사업 전략으로 대비할 것"

마브렉스가 K-게임의 해외 매출력을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로 흡수하기 위한 차세대 웹3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홍진표 마브렉스 대표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바꾸는 게임 커머스의 패러다임'을 주제로 발표했다. 홍 대표는 해외로 수출되는 국내 콘텐츠 중 게임 비중에 주목했다. 그는 "현재 한류 중심에는 K-콘텐츠가 있으며, 그 중심에는 K-게임이 있다"고 말했다. BTS 등 국내 아티스트의 활약으로 K-팝 인기가 대단히 느껴짐에도, 수출액 기준으로는 K-게임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K-게임의 수출 규모는 K-팝 대비 3.61배 높다. 2025년 전체 콘텐츠 수출액은 149억 달러다. 그중에서 게임 콘텐츠 수출 비중은 57.7% 수준이며, 수출액으로는 85억 달러에 달한다. 이에 홍 대표는 "게임 콘텐츠의 해외 매출력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접목되면 글로벌 통화를 원화로 흡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유통 창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대표는 다가오는 스테이블코인 시대에 발맞춰 구축하고 있는 3가지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마브렉스가 준비 중인 핵심 전략은 ▲스테이블코인 전용 웹상점 ▲스테이블코인 전용 페이앱 '엑스페이(MBX PAY)' ▲원스톱 스테이블코인 금융 게이트웨이 등 세 가지다. 우선 웹상점은 게임 개발사와 이용자에 초점을 맞췄다. 게임사에는 중계 플랫폼 수수료를 1~3%로 절감하면서 비용 부담을 줄이고, 이용자에게는 그만큼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하나의 계정으로 다양한 게임 결제를 연동하는 통합형 구조와, 대형 게임사를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개별 커스터마이징 및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능을 포함한다. 스테이블코인 결제에 특화된 슈퍼앱인 '엑스페이(MBX Pay)'도 준비하고 있다. 해당 앱은 가스비 대납, 멀티 토큰 환전 결제, 간편 결제, 자동 결제 등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AI에이전트 결제 기능인 'x402'을 도입해 게임 내에서도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마지막 전략은 '원스톱 스테이블 금융 게이트웨이'다. 현재 인터넷 뱅킹사와 협업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과정을 간소화하는 방식을 은행 합작 기술검증(PoC) 단계에서 준비 중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완료 시점에 맞춰 즉시 출시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이 상용화됐을 당시에 곧바로 게임 사업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인 웹3 게임 퍼블리싱과 대체불가토큰(NFT)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마브렉스는 오는 8월 신작 방치형 키우기 RPG '픽셀 테이머즈'를 출시하며 스테이블코인 사업 모델을 첫 적용한다. 픽셀 테이머즈는 출시 시점부터 웹상점과 엑스페이가 도입돼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음 달에는 글로벌 메가 히트 IP인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 체험형 NFT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 생태계 가치 제고를 위한 고강도 토크노믹스 개편안도 명확히 했다. 홍 대표는 "올해부터 마브렉스 에코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20%를 활용해 시장에 있는 MBX 토큰을 직접 바이백한 뒤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며 "흥행 프로젝트의 성과가 생태계 가치 상승으로 직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독자적인 자생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23 15:16진성우 기자

임주영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총괄 "NPC가 스스로 무역하는 시대 온다"

미래 웹3 게임 경제는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주도하며, 이들의 자율적인 온체인 거래를 뒷받침할 스테이블코인과 보안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에서 임주영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총괄은 '게임에서 현실로 이어지는 가치의 순환: 진짜 온체인 경제의 시작'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임 총괄은 미래 가상 경제의 트랜잭션 대부분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트들에 의해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가상 주체들에게는 스스로 집행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블 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이 필수적"이라며 "이것이 진짜 온체인 경제의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전트가 결제 주체가 되고 스마트컨트랙트가 자율 정산을 담당하는 경제가 정착된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해 33조 달러(약 5경 635조원)를 넘어선 스테이블코인 거래액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유틸리티 토큰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임 총괄은 MPC(다자간 보안 컴퓨팅, Multi-Party Computation) 지갑을 장착한 에이전트 NPC(Non-Player Character)가 스스로 굴리는 자율 경제 모델을 제시했다. 기존 게임이 중앙화된 서버에서 확률형 드롭 방식으로 재화를 생산했다면, 미래에는 에이전트가 직접 시장 수요를 분석해 원자재를 채굴하고 아이템을 제작하게 된다. 임 총괄은 "자산 소유권 역시 게임사가 아닌 NPC 고유의 독립된 온체인 지갑에 직접 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간 개입 없이 채굴 주체와 제작 주체 간의 B2B(기업 간 거래) 무역이 가능해진다는 뜻이다. 이러한 자율 경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임 총괄은 "스탠퍼드 대학과 구글이 진행한 '스몰빌' 실험에서 25개의 에이전트가 고유의 페르소나를 가지고 장소 대관료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지불하는 경제 활동을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온체인 파이낸스 에이전트 사례인 '올라스' 프로젝트 등에서는 인간의 개입 없이 봇들이 직접 DeFi(탈중앙화 금융)에서 토큰을 스와프하고 수백만 달러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자율 제어하고 있다. 임 총괄은 "ABC WaaS를 이용 중인 미국의 한 프로젝트 역시 가스비 등 수수료를 제외하고도 2% 수준의 원금 대비 수익을 내며 실증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에이전트의 역할이 커질수록 프라이빗 키 탈취 등 보안 위협과 규제 컴플라이언스는 플랫폼이 직면할 가장 큰 숙제로 떠오른다. 임 총괄은 "인공지능에게 지갑의 개인키를 통째로 넘기지 않고 서명 권한만 3개로 분산 부여하는 MPC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에이전트와 사용자, 수탁 기관이 권한을 나눠 가져 단일 실패 지점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복잡한 AML(자금세탁방지)이나 트래블룰 등 스테이블코인 취급에 따른 법적 책임 역시 전문 파트너를 통한 외주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임 총괄은 "지난 4월 VASP(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를 최초 취득해 합법적이고 안전한 사업망을 갖췄다"며 "규제 준수형 인프라 레이어를 도입해 게임사는 콘텐츠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06.23 15:02정진성 기자

BPMG "은행 간 스테이블코인 국제 거래망 구축"

블록체인 개발사 BPMG가 각국 은행이 국경을 넘어 스테이블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문범영 BPMG 본부장은 23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에서 스테이블코인 거래 인프라 청사진을 공개했다. BPMG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참여자 간 연결을 지원하는 인프라 '아라코어(ARACORE)' 개발사다. 핵심은 중개은행 없이 국가 간 송금을 처리하는 구조다. 기존 법정화폐 회와 송금은 3~5개 중개은행을 거치며 시간, 비용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다면, 아라코어는 이 단계를 제거했다. 가령, 한국에서 태국으로 송금할 경우 국내 은행은 송금액을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해 이를 스마트컨트랙트에 예치한다. 이후 태국 은행이 이를 확인하고 수취인에게 현지 법정화폐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가상자산 지갑이나 별도 가스비가 필요하지 않아 이용자 입장에선 블록체인 기반 거래라는 점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것이 문 본부장 측 설명이다. 그는 “문서에 도장을 찍는 장부거래 개념이 아니라 실제 증거금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형태로 스마트컨트랙트에 예치된 것”이라며 “기술을 이용해 신뢰를 제공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은행이 증거금을 인출하려면 거래에 참여한 해외 은행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점도 특징이다. 이를 위해 아라코어는 송금 처리 현황과 증거금 보관 상태, 고객 지급 여부 등을 검증해 거래 상대 은행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문 본부장은 “상대방 은행이 같이 사인을 해야 묶여있는 증거금 인출이 가능한 방식”이라며 “즉 은행들이 정산에 참여하지 않으면 돈을 잃게 되는 구조로, 은행 간 신뢰를 기반으로 송금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BPMG는 아라코어 생태계에 참여하는 은행이 지갑, 커스터디, 정산, 자금세탁방지(AML) 등 다양한 사업자와 연동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 본부장은 "국가별 스테이블코인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며 "은행, 가상자산 기업 등 지역별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23 14:56홍하나 기자

"마케팅도 에이전트로"데이터브릭스, '커스터머레이크' 출시

데이터브릭스가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모델, 에이전트를 통합 운영하는 플랫폼을 공개했다. 데이터브릭스는 신규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 '커스터머레이크(CustomerLake)'를 23일 공개했다. 커스터머레이크는 데이터브릭스 플랫폼에 네이티브 방식으로 구축된 에이전트 기반 CDP로 고객 데이터와 AI 모델, 에이전트를 통합해 마케팅 업무를 자동화한다. 커스터머레이크는 고객 데이터와 ID 통합, 오디언스 구축, 캠페인 자동화·활성화를 단일 환경에서 지원한다. 또 레이크하우스 기반 위에 구축돼 유니티 카탈로그를 통해 거버넌스를 관리하며 고객 데이터와 AI 활용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데이터브릭스는 이번 출시로 보안 레이크하우스 '레이크워치'에 이어 또 다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SW)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현재 커스터머레이크는 비공개 프리뷰 형태로 제공되며 HP와 써클K, AB인베브, 산탄데르 산하 겟넷 등이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마케팅 환경이 소비자와 기업 모두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구조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CDP는 여러 시스템에 데이터가 분산돼 캠페인 기획과 실행에 수주가 걸리고 고객 데이터 역시 AI 플랫폼 밖에 흩어져 있어 대규모 개인화 구현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커스터머레이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모델이 별도 데이터 이동이나 지연 없이 마케팅 실행까지 직접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객 행동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에이전트 기반 마케팅 환경을 구현한다. 핵심 기능으로는 일회성 캠페인을 지속적 고객 참여 모델로 전환하는 '인피니티 캠페인'이 포함됐다. 기업은 이를 활용해 모든 고객에게 상시적인 1대1 개인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캠페인 에이전트와 프로필 에이전트를 통해 데이터 기반 타깃 선정과 캠페인 자동화, 고객 프로필 구축을 지원한다. 개방형 파트너 생태계를 바탕으로 어도비와 메타, 더 트레이드 데스크, 브레이즈, 트윌리오 등 다양한 마케팅 플랫폼과 연동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양방향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활용한 역방향 ETL과 에이전트 기반 ID 통합 기능을 제공한다. 서드파티 ID 데이터와 고객 정보를 결합해 보다 정확한 고객 프로필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데이터브릭스는 AI 데이터 플랫폼 개발과 사업 확장을 위해 1650억 1750억 달러(약 228조 242조원) 수준의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마케터들은 이제 단순히 실행하는 캠페인뿐만 아니라 에이전트까지 포함한 마케팅 타깃 고객에 이르기까지 전체 기반을 완전히 새롭게 구상해야 한다"며 "마케팅은 일련의 단발성 캠페인에서 벗어나 에이전트가 실시간으로 모든 고객을 끊임없이 분석하고 결정하며 행동하는 지속적인 루프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3 14:13김미정 기자

장종철 컴투스홀딩스 상무 "AI 시대 웹3 역할은 보상 아닌 소유·기여·정산"

"AI 에이전트가 게임 생태계의 새로운 주체로 등장하면서 웹3의 역할도 토큰 보상 중심에서 신뢰 기반 인프라로 재정의돼야 한다." 장종철 컴투스홀딩스 상무는 23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에 발제자로 나서 이와 같이 말했다. 'AI 시대에 다시 묻는 웹3와 게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장종철 상무는 "작년까지는 생성형 AI가 게임 개발을 보조하는 수준이었다면 올해 들어서는 AI가 주체가 되는 환경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AI가 캐릭터를 직접 생성하고 기능 구현까지 담당하면서 개발 환경 자체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 지식이 많지 않은 사람도 바이브 코딩을 통해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게임은 개발사가 만들고 이용자가 소비하는 콘텐츠에서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시스템이자 놀이터 형태로 변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상무는 게임 산업의 가장 큰 변화로 AI 에이전트가 등장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앞으로는 AI 에이전트가 게임 생태계에서 사람과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주체가 될 것"이라며 "게임 도우미나 맥락을 이해하는 NPC, 플레이어를 돕는 동료, 콘텐츠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터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만 게임을 즐기는 시대가 아니라 AI와 AI 에이전트가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게임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런 변화를 내부적으로는 '에이전트 플레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에서 웹3의 역할도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종철 상무는 "웹3는 그동안 게임 이용자 유입을 위한 보상 수단이나 디지털 자산 소유권 제공에 주로 활용돼 왔다"며 "하지만 AI 시대에는 출처와 권한, 정산의 중요성이 훨씬 커질 것으로 본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웹3의 핵심 가치는 이제 보상이나 아이템, 토큰을 넘어 소유와 기여, 정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웹3의 필요성을 다시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웹3의 본질은 검증 가능한 상태를 기록하는 인프라"라며 "투명한 소유 기록과 출처 기록, 변조 불가능한 데이터, 자동 실행 가능한 컨트랙트가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AI가 제작 과정에 참여하는 시대에는 창작 기여도와 보상 체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장 상무는 "앞으로는 누가 만들었고 누가 소유했는지, 제작 과정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무엇으로 얼마나 보상받는지가 중요해진다"라며 "웹3는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생태계를 연결하는 신뢰 가능한 인프라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 웹3 게임의 정의도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 상무는 "지금까지 웹3 게임은 토큰이나 NFT 같은 요소가 결합된 게임으로 이해됐다"며 "앞으로는 AI 에이전트와 인간이 공정하게 거래하고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웹3 요소를 결합한 게임이 웹3 게임으로 정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게임 플랫폼 하이브, IP 개방 프로젝트 놈, 커뮤니티 플랫폼 플레이3, 자동 정산 솔루션 ODL 등을 AI·웹3 게임 생태계 기반을 준비하고 있다. 장종철 상무는 "하이브는 게임 개발·운영 SDK 플랫폼으로 올해 초부터 AI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채팅 감시 일부 기능은 이미 AI화해 운영에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놈 IP는 소스코드와 리소스를 NFT화해 체인에 공개했고, 이를 기반으로 약 42개 2차 창작물이 접수됐다"며 "이 가운데 3개 작품을 선정해 퍼블리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플레이3는 인간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인프라다. ODL은 IP에서 발생한 수익을 기여도에 따라 자동 정산하는 컨트랙트 기반 솔루션이다"라고 덧붙였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장종철 상무는 "AI는 게임 생태계를 더욱 빠르게 확장시킬 전망이다"라며 "웹3는 그 안에서 인간과 에이전트가 공존할 수 있도록 만드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6.06.23 13:59김한준 기자

이강석 메이플 유니버스 실장 "'MSU 2.0' 출항…빌더 생태계로 패러다임 전환"

이강석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사업실장이 블록체인 게임의 본질은 단순 보상이 아닌 플레이와 소비에 있다고 강조하며, 누구나 창작자가 되는 'MSU 2.0' 생태계로의 확장 비전을 제시했다.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에서 이 실장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1주년, 검증된 경제를 넘어 MSU 2.0으로'를 주제로 단상에 올랐다. 이 실장은 현재 웹3 게임 프로젝트의 93%가 실패한 원인으로 가상자산 가격 부양을 신규 유입에 의존한 데스스파이럴(죽음의 나선, 악순환) 구조를 지목했다. 그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프리세일 없이 블록체인을 인프라로만 활용해 게임 안에서의 목적과 재미를 우선시했다"고 밝혔다. 명목상 P2E였으나 수익 회수에만 몰두하던 기존 생태계와 달리, 이용자의 플레이가 자연스럽게 거래와 소비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는 의미다. 생태계 누적 매출은 3100만 달러(약 477억원), 마켓플레이스 누적 거래량은 4600만 달러(약 707억원, 1200만건)를 넘어섰다. 이 실장은 "누적 온체인 거래 1억 5000만건, 등록 계정 382만개를 기록했으며 아발란체 네트워크 활성 지갑의 23.3%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출시 1년 만에 글로벌 성과를 거두며 초기 유입과 지속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다. 단기 보상이 아닌 소비 중심의 선순환 구조도 완벽히 증명해 냈다. 이 실장은 "85만 지갑 중 56만이 지불 이용자(PR 65.9%)로 전환됐고, 올해 1분기에는 인게임 소비가 보상 분배를 추월했다"고 진단했다. 게임 내에서 창출된 수익 일부가 소각과 바이백을 거쳐 빌더 생태계에 다시 투자되는 사이클이 안착했다는 뜻이다. 지속 가능한 수요를 확인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다음 과제는 풍부한 콘텐츠 공급이다. 단일 스튜디오(넥스페이스) 개발 한계를 넘기 위해 AI와 바이브 코딩을 결합, 글로벌 이용자 2억 5000만명이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MSU 2.0' 시대를 연다. 이 실장은 "유튜브나 틱톡처럼 창작과 소비, 추천과 유통이 하나의 루프로 붙어 대중 참여가 폭발하는 구조를 게임에도 적용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과정에서 양산형 콘텐츠로 인한 품질 하락을 막고자 필수 레이어인 'VIBE IP'를 도입한다. 이 실장은 "제작 환경 자체에 가드레일을 제공해 빌더의 숙련도와 무관하게 메이플스토리다운 결과물에서 출발할 수 있게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전에 준비된 IP 에셋과 MCP 최적화, AI 하네스를 통해 원작 IP를 사랑하는 이용자들의 퀄리티 기준을 보호하겠다는 포석이다. 콘텐츠 범람에 따른 발견의 어려움 역시 맞춤형 큐레이션 엔진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이 실장은 "23년 동안 누적된 플레이 이력과 소비 패턴을 기반으로 매일 쏟아지는 콘텐츠 중 개인 취향에 맞는 결과물을 정교하게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제작 환경과 가드레일, 발견 엔진을 통합 제공하는 VIBE IP는 가칭 'MSU 아케이드' 프로젝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 창작 플랫폼 '버스에잇'과 공동 구축한 빌더 허브 'MSU 스페이스'는 이미 뜨거운 초기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실장은 "총상금 6만 달러(약 9000만원) 규모의 '메이플스토리 바이브 캠프'는 첫 주 만에 56개국에서 742명의 빌더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RPG, 슈터 등 10종 이상의 장르에서 1600건이 넘는 프로젝트가 가동 중이며 21만 건 넘는 IP 에셋이 사용됐다. 장기적으로는 크리에이터 정산 규모가 막대한 로블록스처럼 빌더 매출이 넥스페이스(플랫폼) 매출을 넘어서는 구조를 지향한다. 이 실장은 "빌더 매출이 넥스페이스 매출보다 커진다는 것은 단일 회사가 만들 수 있는 규모를 넘어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핵심 비즈니스가 콘텐츠 직접 생산에서 창작과 유통을 돕는 '인프라 매출'로 완전히 이동한다는 의미다. 끝으로 3단계에 걸친 확장 로드맵과 굳건한 비전을 내비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이 실장은 "MSU 2.0 생태계 검증 이후, 이를 '넥스페이스 프로토콜'로 확장해 여러 넥슨 메가 IP들을 순차적으로 온보딩하겠다"며 "증명의 단계를 지나 더 큰 도전으로 나아가는 만큼, 이상을 꿈꾸되 단단한 현실을 다지면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06.23 12:24정진성 기자

스티브 영 김 바이낸스 이사 "P2E 이후 블록체인 게임, 스테이블코인·RWA 주목해야"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연계자산(RWA)이 과거 P2E와 NFT에 이어 블록체인 게임 산업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스티브 영 김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이사는 23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에 발제자로 나서 '전통금융과 신기술금융의 교차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스티브 영 김 이사는 현재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여전히 상당수 인구를 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 세계 인구 가운데 약 13억 명이 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으며, 신용·대출·예금 이자 등 금융 서비스 접근성이 제한된 인구는 이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다. 반면 금융 소외 계층 상당수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어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접근 기반은 이미 갖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스티브 영 김 이사는 이러한 격차를 메울 수 있는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제시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초기에는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보조 수단으로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결제와 정산, 재무 인프라 영역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올해 5월 기준 약 3200억 달러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국채 수익률을 기반으로 한 이자 수익 구조가 전통 예금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은행 예금 일부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 수년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티브 영 김 이사는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결제 영역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말이나 영업시간 제약 없이 실시간 결제가 가능하고 국제 송금 비용도 기존 금융망보다 낮다는 점을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 이어서 RWA 시장 역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온체인 기반 RWA 규모가 318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됐으며, 토큰화된 주식과 국채, ETF, 머니마켓펀드 등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온체인 주식 시장 규모가 1년 만에 3800만 달러에서 1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하며 약 30배 확대됐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토큰화 자산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며 담보 활용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스티브 영 김이사는 "기존에는 기관투자자 중심이었던 비상장 기업 투자 기회 역시 토큰화를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토큰화 자산과 블록체인 게임 산업의 접점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스티브 영 김 이사는 "과거 P2E와 NFT가 블록체인 게임의 핵심 모델로 주목받았지만 밸류에이션과 규제,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시장 영향력이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스테이블코인과 RWA를 꼽았다. 게임 내 경제 시스템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재화 역할을 맡고, NFT가 제공했던 자산 소유권과 거래 기능은 RWA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커스터디, 사기 방지, 가치평가, 규제 준수, 증권성 판단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스티브 영 김 이사는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강점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게임 산업과 블록체인의 두 번째 융합은 과거보다 더 의미 있고 성공적인 모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발제를 마쳤다.

2026.06.23 12:21김한준 기자

김민승 코빗 센터장 "가상자산 시장 끝나지 않았다…금융 온체인, 이제 시작"

“비트코인이 최고점 대비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여전히 시장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는 시각이 많지만, 매번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돌아온다. 자산은 토큰화될 것이며 결국 금융은 온체인으로 이동할 것이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23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금융 온체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약 10년 전만 해도 가상자산은 국내외에서 터부시됐지만, 이제는 미국의 달러 패권을 유지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 가상자산 친화 정책을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더욱 가속화됐다. 김 센터장은 “당시만해도 블록체인 기술은 느리고 불편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빠르고 저렴한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많이 나왔고 무엇보다 미국 기조전환이 확실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도 시장 성장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1월 취임 직후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조를 선언하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진행 중이던 가상자산 관련 소송을 잇달아 중단했다. 또 논란이 됐던 가상자산에 대해 증권이 아니라는 해석을 내놓고, 관할 권한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 명확히 하면서 규제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이같은 변화에 힘입어 현재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온체인 실물연계자산(RWA) 시장 규모는 약 300억 달러에 달한다. 2020년과 비교하면 350배 성장한 수준이며, 2033년에는 18조 900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는 국채와 금 등 실물자산을 토큰화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향후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와 클래리티 액트(Clarity Act)가 통과되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이 달러 패권 유지를 위해 온체인 금융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 센터장은 “미국이 달러패권을 유지하려면 달러가 계속 미국 밖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달러를 디지털화해서 해외로 보내는 도구가 되는 만큼 달러 패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결국 온체인 금융 중심에는 스테이블코인이 자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온체인 금융시장이 커지면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며 “시장에서 쓰는 돈도 결국 블록체인 상의 돈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미국 정부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수요를 활성화시키고자 온체인 금융 확장에 진심”이라고 덧붙였다.

2026.06.23 12:20홍하나 기자

삼성전자, HBM4 출하 4개월만 매출 10억 달러...연말 100억 달러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출하를 시작한 6세대 HBM(HBM4)이 최근 매출 10억 달러(한화 약 1조538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HBM4 출시 직후부터 출하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핵심 고객사인 엔비디아향으로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HBM4 공급량을 점차 늘리면서 출하 130여일만에 관련 매출이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같은 추세를 고려하면 이달 말 누적 매출은 12억(1조8446억원)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말께는 100억 달러(15조3800억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투자은행은 올해 HBM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58% 증가한 546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수요 확대의 한 축은 AI용 주문형반도체(ASIC)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자체 AI 칩을 개발하면서, HBM 수요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덕분에 삼성전자는 주요 GPU 업체와 ASIC 기반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로부터 HBM 공급 협력 요청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이에 올해 HBM 매출은 2025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HBM4 베이스 다이에 4나노미터(nm) 선단 공정을 적용한 것은 물론, 경쟁사 대비 한 세대 앞선 1c(6세대 10나노급) D램을 채용했다. 이를 통해 해 업계 표준보다 약 46%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11.7Gbps)를 확보했다. 성능을 끌어올리면서도 전력 효율은 이전 세대보다 약 40% 개선했다. 전기를 많이 쓰고 발열 관리 비용이 큰 데이터센터 입장에서는 전력·냉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2026.06.23 10:46장경윤 기자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 개막…차세대 생태계 청사진 제시

글로벌 웹3 게임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 전략을 아우르는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가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게임미디어협회(협회장 이택수)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블록체인 인프라와 생성형 AI가 결합된 미래 게임 산업의 방향성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산업 전반의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이날 오전 세션에서는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과 스티브 영 김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이사가 단상에 올라 미국 자본시장의 온체인 이전 현상과 가상자산 시장의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를 조망한다. 이어 이강석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사업실장이 대형 IP 기반의 생태계 구축 경험과 웹3 전환 성과를 공유한다. 오후 세션에는 홍진표 마브렉스 대표와 장종철 컴투스홀딩스 상무가 등단해 커머스 패러다임 변화와 웹3 기술의 실무적 적용 방안을 소개한다. 이어 전준영 넥써쓰 부장, 문범영 BPMG 본부장, 임주영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총괄이 연달아 나서 토크노믹스 수익화 지표부터 차세대 금융 인프라 구축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신유진 맨틀 한국 리드가 실물연계자산(RWA)의 온체인 유통 구조를 설명하고, 김장영 NC AI 팀장과 이케빈 버스에잇 대표, 김광집 스튜디오메타케이 대표가 생성형 AI 기반 IP 창출 전략을 다각도로 짚어본다. 끝으로 이정훈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웹3 게임의 사행성 규제 재검토를 주제로 심도 있는 강연을 진행한다. 이택수 한국게임미디어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컨퍼런스는 블록체인 기술과 웹3 개념이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지 가늠해 보기 위해 개최됐다"며 이번 행사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잘 아시겠지만 현재 게임 산업은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숏폼처럼 예상치 못한 경쟁자가 등장했고, AI 광풍이 산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이 협회장은 "이런 위기에도 불구하고 시장과 기업은 결국 답을 찾을 것이며, 때로는 남들이 해보지 않은 시도가 위기 극복의 열쇠가 되기도 한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6.23 10:29정진성 기자

남부발전, 엑손모빌과 대미투자 업무협약 체결

남부발전이 엑손모빌과 손잡고 미국 에너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22일(현지시간)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엑손모빌과 과 미국 가스복합발전(CCGT) 사업 개발 및 LNG 공급망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미국 오하이오주 나일스·트럼불 가스복합 발전소 운영을 통해 미국 에너지 시장에서 발전사업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는 남부발전과 미국 내 대규모 천연가스 생산·수출 인프라를 보유한 엑손모빌이 협력해 신규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남부발전과 엑손모빌은 협약에 따라 미국 내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 개발과 평가·천연가스 공급·LNG 연료 공급·LNG 밸류체인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미국 내 전력 부족이 심화하는 가운데, 친환경 천연가스 발전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두 회사는 발전 자산과 에너지 인프라, 탈탄소화 프로젝트를 포함한 미국 전력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 기회를 공동 검토하고,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 협력 가능성도 모색할 예정이다. 박영철 남부발전 경영기획부사장은 “미국에서 가스복합발전소를 직접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엑손모빌과 협력해 미국 에너지 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안정적인 LNG 공급망 확보로 국내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3 09:33주문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美 가스발전소 건설…"AI 전력난 대응"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천연가스 발전소를 세운다. 2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셰브런 손잡고 미국 서부 텍사스에 2.67기가와트(GW) 규모 천연가서 발전소 '프로젝트 킬비'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두 기업은 20년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으며 발전소가 생산한 전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AI·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공급된다. 해당 발전소에서 GE 버노바 대형 터빈 2기가 주요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며, 캐터필러 자회사 솔라 터빈스가 나머지 전력 생산을 담당한다. 이번 사업은 데이터센터와 발전소를 한 곳에 배치하는 공동 입지 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셰브런은 해당 프로젝트가 미국 내 최대 규모 천연가스 발전소·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사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개월 전부터 자체 전력 확보 전략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최근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구축이 글로벌 빅테크 핵심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일각에선 이번 사업이 마이크로소프트 탄소중립 목표와 상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회사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왔으나 대규모 천연가스 발전소 운영으로 목표 달성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환경단체 환경청렴프로젝트(Environmental Integrity Project)에 따르면 프로젝트 킬비는 이산화탄소 1300만톤(t), 기준 대기오염물질 3200t을 배출할 가능성이 있다. 또 유해 대기오염물질도 27만 8000파운드 이상 배출할 것으로 추산됐다. 테크크런치는 "새 발전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2030년 탄소 배출 제거 목표 달성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6.06.23 09:18김미정 기자

리플렉션 AI, 스페이스X와 최대 63억달러 규모 AI 인프라 계약 체결

리플렉션 AI가 스페이스X와 최대 63억 달러(약 9조 7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다. 급증하는 AI 학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신 엔비디아 GPU 자원을 확보하면서 오픈웨이트(Open-weight) AI 모델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23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리플렉션 AI는 7월 1일부터 2029년까지 스페이스X의 '콜로서스2(Colossus 2)'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 최신 GB300 AI 칩과 관련 인프라를 이용하기 위해 매월 1억5000만 달러(2307억원)를 지불한다. 계약 규모는 최대 63억달러에 달하며, 계약 시작 후 첫 3개월이 지난 시점부터는 양측 모두 90일 사전 통보를 통해 계약을 종료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스페이스X가 체결한 AI 인프라 임대 계약 가운데서는 비교적 작은 규모다. 앞서 앤트로픽은 월 12억5000만 달러, 구글은 월 9억2000만 달러 규모로 스페이스X와 컴퓨팅 자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 계약 역시 2029년까지 유지되는 조건이지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공개적으로 '언제든 해지할 수 있는 계약'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콜로서스 데이터센터는 일론 머스크 CEO가 설립한 AI 기업 xAI의 모델 학습을 위해 구축된 시설이다. 이후 xAI가 스페이스X 조직에 통합된 뒤, 스페이스X는 자체 AI 프로젝트뿐 아니라 보유한 대규모 GPU 자원을 외부 AI 연구소와 기업에 임대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리플렉션 AI는 이번 계약이 자사의 첫 번째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 사례라고 밝혔다. 특히 이를 통해 폐쇄형 AI 모델을 개발하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에 맞서는 오픈웨이트 전략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학습이 완료된 모델의 가중치(weight)를 공개해 연구자와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최근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폐쇄형 모델인 '페이블(Fable)'과 '미토스(Mythos)' 사용을 제한한 이후 개방형 AI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4년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원 2명이 설립한 리플렉션 AI는 이번 계약이 "현재까지 공개된 오픈 AI 인프라 투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리플렉션 AI 측은 "최근 일련의 사건들은 AI 생태계에서 오픈소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점점 더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폐쇄형 모델에만 의존할 때 발생하는 위험과 비용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페이스X와의 계약은 최전선 AI 생태계에서 리플렉션 AI의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방형 AI 모델을 대규모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6.23 09:15남혁우 기자

가온전선, 80MW급 데이터센터 전력망 사업 수주

가온전선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가온전선은 경기도 지역 80MW급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수백억원 규모의 지중송전선을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가온전선은 송전선로 자재 공급과 시공을 일괄 수행한다. 해당 데이터센터에는 상시 전원과 예비 전원을 모두 확보하는 이중 전원 체계가 적용된다. 서버와 냉각 설비를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데이터센터 특성상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최근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늘면서 관련 전력망 구축 시장도 커지고 있다. 가온전선은 국내 중전압 케이블 시장 1위 사업자로, 송전·배전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전력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가온전선은 외부 전력망용 케이블뿐 아니라 내부 전력 분배용 버스덕트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미국 현지 법인 LSCUS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5조원 규모 버스덕트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송전선로 공급과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6.23 08:51류은주 기자

"AI 시대 기업 경쟁력, '데이터 신뢰도'에서 판가름"

인공지능(AI) 기술이 비즈니스 전반에 스며들며 데이터가 기업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이 됐다. 이제는 단순히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을 넘어, 출처가 명확하고 검증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도출하는 인사이트의 질은 결국 입력되는 데이터 품질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활용되는 데이터의 상당 부분은 고객 조사와 시장 분석을 통해 수집되는 1차 데이터다. 이에 따라 리서치 기업들은 데이터 관리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응답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수집 과정의 품질을 정교하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 됐기 때문이다. 글로벌 리서치 시장에서는 이미 데이터 관리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다이나타는 자체 솔루션인 '퀄리티스코어'를 통해 부정 응답자나 봇을 실시간으로 탐지·차단하는 머신러닝 기반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175개 이상의 지표를 기반으로 데이터가 수집되는 순간부터 품질 필터가 작동하며, 오염된 응답이 분석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사전 차단한다. 글로벌 마케팅 데이터 분석 기업 '칸타'는 'Qubed'를 통해 부정 응답에 정밀하게 대응해 데이터 신뢰도를 확보한다. 응답 특징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유형화해 대응하고, 응답자의 누적 이력 전체를 학습에 활용한다. 부정 응답 패턴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시스템을 진화시켜 새로운 유형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데이터 품질을 높이고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런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리서치 테크 기업 오픈서베이는 설문이 설계되는 순간부터 데이터 신뢰도를 관리한다. 전문가가 설계한 리서치 템플릿을 기반으로 누구나 수준 높은 설문을 구성할 수 있으며, AI가 응답자 피로도와 이탈 징후를 감지해 문항 개선안을 제안한다. 문항이 복잡하거나 응답 부담이 크면 불성실한 답변이 늘어날 수 있어, 응답 데이터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설문 설계 단계부터 정교하게 접근한다. 정밀한 로직과 직관적인 응답 화면 또한 응답 정확도를 높이는 구조적 장치다. 수집 이후에도 데이터 품질 관리는 계속된다. 응답별 품질 점수를 산출해 저품질 응답을 손쉽게 걸러낼 수 있으며, 봇·어뷰징 응답은 AI가 자동 감지해 데이터 왜곡을 원천 차단한다.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검증 과정 자체를 자동화한 것이다. 황희영 오픈서베이 대표는 "과거 리서치 기업의 경쟁력은 보고서 기반의 분석 역량에 국한돼 있었다면, 이제는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관리하느냐로 확장됐다"면서 "좋은 의사결정은 좋은 데이터에서 시작되는 만큼, 이제는 데이터 관리 역량을 갖추는 것까지 기업이 주목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2026.06.23 08:30백봉삼 기자

"건강정보는 상품 아닌 국민 삶"...디지털 헬스케어법 폐기 목소리↑

디지털 헬스케어법 제정에 대한 반대가 거세다. 국민의 의료정보를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는 상업적 활용을 지원하는 법이라는 이유다.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무상의료운동본부)와 건강보험 빅데이터 민간개방 저지 공동행동은 22일 오후 1시 국회 앞에서 '의료민영화 추진을 위한 디지털헬스케어법안 즉각 폐기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디지털헬스케어법이 국민 의료정보·진료기록을 마음대로 팔아넘기는 법안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한성규 무상의료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이 법은 이름만 디지털헬스케어 지원법이다. AI와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국민에게 이로움을 주는 법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국민의 건강정보를 기업의 이윤 창출의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건강정보 산업화법이며, 민간 의료민영화를 촉진하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법안을 들여다보면 보건의료 정보를 개인의 동의 없이 가면 정보로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국민의 의료정보 수집과 전송까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는 이를 혁신이라고 말한다. 윤석열 정부가 데이터는 돈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던 것과 달리, 어떻게 국민주권 정부를 선언한 이재명 정부가 이것을 혁신이라고 말할 수 있나”라고 비난했다. 이어 “의료정보는 개인의 질병과 치료 이력, 건강상태 등 포괄적인 내용이 담긴 매우 민감하고 광범위한 개인정보인데 민간 기업들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는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개인의 중요한 의료정보인 만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지만, AI산업의 성장과 민감정보의 보호는 결코 양립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데이터의 수집과 연계, 개방이 확대될수록 정보 유출과 오남용의 위험 또한 커질 수밖에 없고, 그 피해는 결국 환자와 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위원장은 “이 법은 각종 실증 특례와 규제 완화 조항을 통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서비스의 시장 진입을 허용하고 있다. 건강은 상품이 아니고, 정보는 기업의 돈벌이 수단이 아니다”라며 “국민의 건강권은 어떤 산업 정책보다 우선돼야 하는 것으로 혁신의 외피를 쓰고 개인 정보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하고 의료 공공성을 훼손하는 디지털헬스케어 법안의 즉각 폐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현진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역시 “정부가 인공지능산업과 의료서비스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명분으로 디지털 헬스케어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법은 국민과 환자의 건강을 위하기 보다는 기업의 데이터 접근권을 보장하는데 방점이 있다. 하지만 건강정보는 일반적인 개인정보와 차원이 다른 그 사람의 삶과 노동, 가족과 사회적 위치를 보여주는 가장 민감한 개인정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는 가명정보이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하지만 사실과 다르다. 한번 유출되면 되돌릴 수 없다”며 “가명 처리는 개인정보의 일부를 삭제하거나 대체하는 기술적 조치일뿐, 추가 정보를 결합하면 개인을 다시 식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인공지능은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기업들은 이미 금융·소비·위치·통신 등 다양한 정보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면서 “정부도 저위험 등으로 표현하는 걸 보면 100% 안전하다는 약속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정부가 국민의 건강정보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문제가 발생하면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대응하겠다고 하지만 개인정보 침해는 사고가 발생한 뒤 처벌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때문에 건강정보 정책은 사후 처벌보다 사전 예방이 우선돼야 한다”며 “우리가 불안해하는 것은 안전 장치가 부실한데 산업계의 요구만 들으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건강정보는 상품이 아닌 국민의 삶이며 권리다. 건강정보의 주인은 정부도, 기업도 아닌 국민이고, 국민은 데이터 제공자가 아니라 권리의 주체”라며 “시장에는 공익이 존재하는 않는다. 기업, 보험사, 플랫폼, 제약회사 역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가명정보를 활용할 것이다. 수십 년 동안 모인 사회적 자산인 국민의 건강정보가 기업의 돈벌이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대기업도 보안 뚫려…유출되면 치명적, 제한적 활용돼야 정보관련 전문가 역시 부정적 의견을 제시됐다. 오병일 디지털정의네트워크 대표는 “지금 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법의 가장 큰 문제점은 민감한 보건의료 개인정보의 대규모 집적과 활용을 허용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개인의 내밀한 사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유출돼도 변경이 불가능한 의료정보의 특성을 고려해 매우 치명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9조에서 복지부가 보건의료 정보 사업을 명분으로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으로부터 보건의료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플랫폼을 통해 연계 집적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자료 제공 요청을 받은 기관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그 요청을 따라야 한다”라며 “비록 가명 처리 후 제공한다고 하지만 다양한 기관들로부터 수집한 개인정보가 집적될 경우, 나아가 유전정보와 같이 가명처리 자체가 불가능한 정보 역시 결합될 경우 개인이 재식별될 위험은 매우 크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공익목적의 업무를 위해 보건의료 개인정보를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 하더라도 이는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법안이 질환별 연구기반 조성 및 데이터 관리보호를 위한 데이터셋 구축과 같이 플랫폼을 통해 상시적으로 결합된 보건의료 개인정보를 집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그 가치가 매우 크기 때문에 해킹이나 내부자의 유출과 같은 방식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최근 통신사, 쿠팡, 티빙 등 대기업에서도 기본적인 보안조치 미비로 수천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현실을 고려하면 이렇게 모인 보건의료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관리될 것이라고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의료 개인정보가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서도 집적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오 대표는 “개인정보 보호법에 근거해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보다 확실하게 의사의 진료나 약사의 조제기록도 마이데이터를 통한 전송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개인 정보위가 정보주체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처음부터 개인정보의 상업적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마이데이터에 쌓인 개인정보는 가명처리된 것이 아니라 개인정보 원본이며 이것이 유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피해는 너머나 클 수 있다”라며 “또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에 그치지 않고 더 심화시키는 것은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통신, 금융 등 다른 분야도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도 확인했고, 법원에서도 명시적인 금지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즉 보건의료 개인정보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의 다른 분야 개인정보까지 모두 통합되고 분석에 활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헬스케어 산업은 정부 주체의 정보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해당 법안은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명분으로 민감한 개인의료정보를 수집, 하고 상업적 목적의 활용을 활성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에 현재의 법안을 폐기하고 보건의료 개인정보에 대해 포괄적으로 관할하는 법안을 만든다면 보건의료 정보의 특성을 고려해 개인정보 보호법보다 오히려 더 엄격하게 규율하고 보호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기술 발전 위한 필요성은 인정…엄격한 안전장치 필요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가 환자측 입장을 대변해 나섰다. 그는 “환자의 의료정보는 기업의 자산이 아니라 국민의 권리다. 우리는 단순히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이야기하고자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라 의료의 공공성과 환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며 “정부와 국회는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육성과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국민과 환자를 위한 정책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증질환자의 정보는 환자와 가족이 감당해 온 삶의 모습이다. 그런 소중한 정보가 산업 발전이라는 이름 아래 기업의 수익 창출 수단으로 활용돼서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미 여러 산업 분야에서 플랫폼, 기업 중심의 시장 구조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수없이 경험해 왔다. 처음에는 혁신과 편의를 약속하지만 결국 데이터와 특정 기업에 집중되고 이용자들은 그 구조에 종속되고 만다”고 지적했다. 반면 환자의 치료를 위한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희귀중증질환자의 현실도 외면할 수 없다. 오늘도 수많은 환자들이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고 있으며, 신약과 새로운 치료기술이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조건적인 예방은 반대하지만 환자를 위한 기술혁신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환자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보장하면서도 공익적 정보는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통제와 공공적 관리체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료데이터는 국가가 책임 있게 관리해야 하며 활용이 필요하다면 엄격한 안전장치와 투명한 심사체계, 환자 참여와 공명한 감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기술 발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의료의 공공성을 훼손하고 환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방식의 어떤 것도 찬성할 수 없다. 환자는 데이터 제공자가 아니라 권리의 주체로 존재해야 한다. 정부와 국회는 산업게의 요구보다 환자와 국민의 목소리를 먼저 듣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6.22 16:06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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