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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A 데이터 컨퍼런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28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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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브릭스, 비기술자용 도구로 시장 전면 공략…"코드 몰라도 AI 쓴다"

데이터브릭스가 비기술 사용자도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를 선보이며 조직 전반의 데이터 접근성을 개선한다. 데이터브릭스는 회사의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에 적용되는 새로운 사용자 환경 '데이터브릭스 원'을 프라이빗 프리뷰 형태로 16일 발표했다. 이 인터페이스는 비즈니스 부문 실무자와 임원 등 비기술 인력이 직접 인공지능(AI) 분석, 대시보드 탐색, 앱 활용까지 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오는 여름 베타 버전으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데이터브릭스 원'은 기존 기술 중심의 워크스페이스가 가진 진입 장벽을 제거하고 자연어로 질문하고 대시보드에서 바로 답을 얻는 사용자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다. 특히 '지니'라는 대화형 어시스턴트를 통해 비코드 환경에서 예측 분석, 원인 탐색, 트렌드 요약까지 지원하며 복잡한 분석 과정도 클릭 몇 번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니'는 단순 검색형 챗봇이 아닌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의 의미 기반 구조 위에서 작동하는 분석 파트너다. 곧 출시될 '딥 리서치' 기능이 탑재되면 인과 관계 파악, 요약 생성 기능까지 가능해져 사용자 질문에 대한 맥락형 답변 범위를 넓힐 전망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무엇이 일어났는지뿐 아니라 왜 일어났는지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새 인터페이스에서는 시각화 대시보드 외에도 '데이터브릭스 앱'도 접근 가능하다. 앱은 분석, AI, 트랜잭션 실행 등 특정 업무에 맞춘 기능을 통합한 맞춤형 패키지로, 각 부서나 조직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다.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단일 앱 형태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성도 높다. 거버넌스와 보안 체계도 강화됐다. '데이터브릭스 원'은 유니티 카탈로그를 기반으로 열·행 단위의 세분화된 접근 제어가 가능하며 콘텐츠를 도메인별로 분류하고 사용 내역을 추적할 수 있는 구조다. 조직 규모에 관계없이 신뢰성 있는 데이터 활용 환경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ID 관리 역시 간소화됐다. '데이터브릭스 아이에이엠(IAM)'은 주요 ID 제공자와 통합되며 좌석 수 제약 없이 누구나 사용자로 추가될 수 있는 구조다. 사용자 증가에 따른 별도 라이선스 부담 없이 확장 가능하다는 점도 기업 입장에선 매력이다. 기반 인프라도 고성능 서버리스 컴퓨팅 플랫폼으로 구성돼 대규모 환경에서도 실시간 분석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보장한다. 분석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예산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구조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와 AI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어야 진짜 민주화가 이뤄진다"며 "비기술 사용자에게도 기술 사용자 수준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데이터브릭스 원의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2025.06.16 15:52조이환

AWS, 울산에 국내 최대 AI 데이터센터 짓는다…SK그룹 손잡고 GPU 6만장 투입

글로벌 1위 클라우드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SK그룹과 함꼐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 부지에 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한국 시장 내 인프라 투자를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AWS와 SK그룹은 울산에 그래픽처리장치(GPU) 6만 장이 탑재되는 국내 최대 규모 AI 전용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SK그룹은 이달 중 출범식을 열고 오는 8월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가 설립하는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2027년까지 41메가와트(MW) 규모로 1차 개발된 후 2029년 초까지 103MW 규모로 최종 완공될 예정이다. 향후에는 기가와트(GW) 규모로의 확장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양사가 수조원을 공동 투자한다.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담당하는 SKT와 SKB를 주축으로 SK가스와 SK하이닉스 등 그룹사 역량을 총동원해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AWS도 약 40억 달러(한화 약 5조4천476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AWS의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은 지난 2023년 AWS가 발표한 한국 시장 투자 계획도 맞닿아 있다. AWS는 2023년에서 2027년까지 서울 리전 내 데이터센터 구축·연결·운영·유지보수를 위해 7조8천5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AWS는 지난해부터 인천 서구 가좌동에도 100MW 규모에 달하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같은 행보는 한국 내 클라우드 리전 강화는 물론 공공시장 진입 가속화를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하등급을 취득한 AWS가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유는 물리적 망분리가 요구되는 중등급도 확보해 공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려는 목적"이라고 평가했다.

2025.06.16 15:30한정호

LY, AI·보안 메인의 '테크버스 2025' 기술 컨퍼런스 연다

LY 주식회사(대표 이데자와 다케시)가 6월30일과 7월1일 양일간 기술 컨퍼런스 '테크버스 2025'를 개최한다. LY는 2023년 10월 라인 주식회사, 야후 주식회사 등 그룹사 개편으로 탄생한 일본 최대 규모의 테크 기업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LY 및 전 세계 그룹사 소속 엔지니어·디자이너·프로덕트 매니저의 발표 세션으로 구성되며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시청은 공식 사이트에서 사전 등록 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AI와 보안을 메인 테마로 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박의빈 LY 최고기술책임자(CTO)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12개 분야에서 128개의 세션이 이어질 예정이다. 각 사가 개발·연구를 통해 얻은 성과 및 인사이트를 비롯해 최신 기술 적용 사례 등을 깊이 있게 소개한다. 박의빈 CTO, 토미카와 노부히로 LY 집행임원 겸 서비스 인프라 그룹장은 ▲통합 과정에서 직면한 과제를 반영한 대규모 플랫폼 통합 ▲생성형 AI를 활용한 엔지니어 친화적 환경 조성 방안 ▲LY의 서비스를 AI 기반으로 재정의하는 AI 서비스 '퍼스널 에이전트' 조성을 위한 기술적 노력을 공유한다. 박의빈 LY CTO는 “테크버스 2025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 그간 라인과 야후 재팬이 축적해 온 기술적 역량과 성과를 바탕으로, LY의 새로운 기술 비전과 도전을 소개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엔지니어의 기술과 창의력이 사용자의 일상에 '감동'과 '놀라움'을 전하는 원동력이라 믿는다. 기술이 만들어갈 더 나은 사회를 함께 그려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요 세션 정보] AI와 함께 진화하는 개발 프로세스 (AI) Flava Kubernetes Engine: Towards Intuitive Platform (프라이빗 클라우드) 'Yahoo! JAPAN Search'의 웹 성능 개선 노력 (프론트엔드) 기존 제품 개선만으로는 중고 거래 No.1이 될 수 없다! 소수 정예 부대 '리유스 Labo실' (제품 관리) 결과 우선의 전문 기술 조직 구축 및 운영을 위한 노력 (엔지니어링 관리) Flava SecureG: Highest Security Cloud Environment after LY Corporation Merger (프라이빗 클라우드) 브랜드 철학과 애셋을 잇는 플랫폼, LY Corporation Design Hub(프라이빗 클라우드) 조직 내 보안 업무와 AI를 통한 업무 효율화 및 스킬 향상 노력 (보안) *오프라인 수십만 req/s의 광고 배포 트래픽 속 불법 트래픽을 1ms 이내에 차단하는 비하인드 스토리 (서버사이드) *오프라인 ex-LINE/ex-Yahoo! JAPAN의 백본 네트워크(거점 간 네트워크)의 통합 (인프라) *오프라인 Vector Forge 프로젝트: Ray 및 DeepSpeed를 사용한 서비스 간 사용자 및 아이템의 차세대 임베딩 표현 개발(데이터 플랫폼) 사내 AI 통역 서비스, 'Scout'를 만들어가며 (AI 활용 사례) *오프라인 Cross-OS 데이터 백업 및 복원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백업 기능(앱) *오프라인 AI를 접목한 머지않은 미래의 'LINE Messenger' 모습과 아이데이션 과정(디자인) *오프라인

2025.06.16 15:20백봉삼

AI로 효율 높이겠다던 英정부…'험프리' 도입에 저작권 논란 격화

영국 정부가 공공 부문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인공지능(AI) 도구 '험프리(Humphrey)'가 대형 기술 기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저작권 침해 우려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6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법안 분석, 정책 문서 요약 등 다양한 업무에 AI를 활용하기 위해 험프리 도입·활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험프리는 오픈AI·앤트로픽·구글 등 빅테크 기업의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AI 도구로,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양한 행정 업무를 자동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도입 초기부터 논란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문제는 기술의 기반이 되는 빅테크 기업들과의 계약 방식이다. 영국 정부는 기존의 클라우드 공급 계약을 활용해 종량제 방식으로 서비스를 사용 중이며 오픈AI나 구글과 직접적인 상업 계약은 맺지 않은 상태다. 이는 기술 발전에 따라 유연하게 도구를 교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장기적인 서비스 안정성과 법적 보호 장치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영국 정부가 최근 통과시킨 데이터 법안은 저작권자가 명시적으로 사용을 거부하지 않는 한 AI 모델이 저작권이 있는 창작물을 학습 데이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엘튼 존, 폴 매카트니, 케이트 부시 등 유명 아티스트를 포함한 창작자들이 '공정하게 만들기(Make It Fair)' 캠페인을 통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AI 기술의 정확성과 편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시민 자유 운동가 샤미 차크라바티는 AI의 오류 가능성과 이에 따른 행정적 판단의 신뢰성 문제를 지적하며 정부가 AI 도구의 사용에 있어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국 내각청은 "험프리는 정부 내 AI 전문가들이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하는 도구이며 외부 기술에 의존하지만, 전체 시스템은 공공 목적에 맞게 조정돼 있다"며 "공무원들이 AI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과 평가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모델의 정확성과 편향성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가디언은 "AI 기술의 급속한 도입과 이에 따른 법적·윤리적 문제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영국 정부는 향후 AI 기술의 활용에 있어 창작자 권리 보호와 공공의 신뢰 확보를 위한 보다 명확한 정책과 규제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6.16 09:13한정호

도이치텔레콤-엔비디아, 독일에 유럽 첫 산업용 AI 클라우드 구축

독일 통신 대기업 도이치텔레콤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유럽 최초의 산업 전용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한다. 15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내년까지 독일 내에 유럽 제조업체 전용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독일을 방문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회담한 직후 나왔다. 젠슨 황 CEO는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미래는 디지털 주권에 달려 있으며 이번 협력은 AI 시대를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엔비디아는 AI 연산을 위한 고성능 GPU 1만 개를 공급하며 도이치텔레콤은 데이터센터 운영, 인프라 구축, 보안, 애플리케이션 통합 등의 기술적 요소를 맡는다. 두 회사는 제조업 중심의 독일 산업 환경을 고려해 산업용 AI 솔루션 최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르츠 독일 총리는 "AI는 단지 기술의 진보를 넘어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됐다"며 "이번 협력은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역의 디지털 주권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독일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데이터센터 확장 정책의 일환이다. 독일은 최근 AI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자국 내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 역시 미국·중국 중심의 AI 시장에 맞서기 위해 총 200억 달러(약 27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수립했다. 도이치텔레콤 측은 "이번 AI 클라우드는 특히 제조·자동차·에너지 등 유럽의 핵심 산업군에 특화된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의 주권을 확보하면서도 AI 혁신을 가속화하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향후 AI 스타트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검토하고 있으며 독일 내 여러 주정부와도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개발·배포·활용의 전 주기를 유럽 내에서 소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로이터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파트너십을 넘어 유럽의 산업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의 자립을 뒷받침하는 구심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6.15 15:25한정호

"대기업도 조리로봇 관심…조리과정 간소화·노동 완화"

대기업과 정부청사 등 대형 급식시설에 조리로봇 공급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삼성SDI 동탄 직원식당과 세종정부청사 법제처 구내식당 등 현장에서 로봇이 음식을 만든다. 이건우 만다린로보틱스 이사는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급식테크 컨퍼런스'에서 최근 확대된 조리로봇 공급 사례를 소개했다. 가장 최근 도입된 삼성SDI 직원식당에는 조리로봇인 '로보틱 웍'이 4대 도입됐다. 이곳은 1일 3식으로 주말과 공휴일에도 운영되는 급식 시설이다. 안정적인 주방인력 운용과 근로조건 제고를 목표로 로봇을 설치했다. 로보틱 웍은 세계 최고 요리사들의 웍질 영상을 분석하고 이에 맞게 움직임을 구현한 로봇이다. 실제 요리사가 사용하는 웍과 화구에 설비를 더한 형태다. 이 이사는 "1일 1메뉴 특식화 솔루션이 가능할 정도로 다양한 메뉴를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며 "업무효율성 향상과 직원 만족도 제고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부청사 법제처 구내식당은 약 400~500인분 식수를 처리하는 식당이다. 인근 식당가가 부족한데 조리 인력도 구하기 어려워 특별한 메뉴를 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곳은 로보틱 웍을 활용해 구내식당에서 맛보기 어려웠던 불맛의 요리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짜장과 짬뽕, 볶음밥 등 볶음 요리와 탕류도 로봇이 조리한다. 조리과정이 간소화됐고, 노동 강도가 완화돼 현장 근로자 업무 만족도도 상승했다는 평가다. 광주 KDB 직원 구내식당도 메뉴 다양성을 확대하고자 로봇을 설치했다. 조리로봇 솔루션 도입 후 메뉴 66가지를 운영 중이다. 이 이사는 "조리로봇은 양질의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기에 유리하다"라며 "현장 상황과 운영 특성을 반영해 레시피를 세분화하고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6.15 14:30신영빈

AI 강국 도약…정부, '고가치 공공데이터' 전면 개방 나선다

행정안전부가 인공지능(AI) 시대 효과적인 공공데이터 개방을 위한 활동에 나선다. 행안부는 새 정부의 공약인 '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공공데이터 개방 추진'을 이행하고 AI 시대에 필요한 핵심 공공데이터를 적극 발굴·개방하기 위해 'AI·고가치 공공데이터 개방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2013년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공공데이터 개방을 시작한 이후 10만 건 이상의 데이터 공개, OECD 공공데이터 개방지수 4회 연속 1위를 달성해 전세계에서 인정하는 공공데이터 개방 기반을 구축했다. 다만 영국에서 발표한 글로벌 AI 지수는 2023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종합 6위로 평가돼 디지털 강국에서 AI 강국으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에 행안부는 AI의 성능을 결정하는 고품질 AI 학습용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기 위해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특히 이번 수요조사는 국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먼저 공공데이터포털에 기업·국민의 공공데이터 수요를 수렴하기 위한 상시 접수 창구를 개설해 연중 365일 운영한다. 누구나 언제든지 공공데이터 수요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으며 접수된 의견은 공공데이터 보유기관과의 협의·조정을 거쳐 공공데이터포털 등에서 개방하게 된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이달부터 8월까지 3개월간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AI 모델 개발자 및 데이터 실무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심층 대면조사도 병행한다.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실태조사를 통해 AI 기업 300여 곳,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500여 곳을 방문해 개방 수요 등 기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한다. 특히 대면조사에서는 ▲필요한 데이터의 상세 내용 ▲데이터 활용 목적과 용도 ▲요구되는 데이터의 형식·품질‧가공수준 ▲데이터 활용 애로사항 등을 깊이 있게 파악할 계획이다. 수요조사 결과는 AI·고가치 핵심 공공데이터 톱100 선정에 반영해 시급성·중요성 등 우선순위에 따라 개방한다. 행안부 배일권 공공지능데이터국장은 "AI·고가치 공공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개방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국민의 수요를 면밀히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한 만큼, 이번 수요조사에 국민과 기업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5.06.15 13:38한정호

아마존, 호주 데이터센터에 18兆 투자…역대 최대 규모

아마존이 호주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개발하기 위해 2029년까지 200억 호주달러(약 17조7천500억원)를 투자한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이번 투자가 호주 내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요 증가를 지원하며 관련 기술 채택과 역량 강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해당 투자는 시드니와 멜버른의 데이터센터에 집중되며 글로벌 기술 기업이 호주에 단행한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언급했다. 아마존은 이번 인프라 확장을 지원하고자 빅토리아주와 퀸즐랜드주에 2개의 새로운 태양광 발전소에도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앨버니지 총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가는 도중 시애틀에 방문해 맷 가먼 아마존 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바 있다. 또 팀 아이어스 산업·혁신부 장관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투자가 “호주의 디지털 인프라 투자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호주에 이익”이라고 말했다.

2025.06.15 13:35박서린

구글, 스케일AI와 결별 수순…메타 투자에 'AI 데이터 독립' 선언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데이터 라벨링 기업 스케일AI가 메타로부터 약 110억 달러(약 15조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주요 고객사였던 구글이 결별을 선언했다. 스케일AI는 그동안 구글의 '제미나이' 등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위한 핵심 데이터 파트너로 알려져 왔으나, 경쟁사인 메타의 대규모 지분 참여로 인해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졌다. 15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스케일AI에 약 2억 달러(약 2천7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이 계약은 최근 취소됐다. 스케일AI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알렉산더 왕이 메타의 AI 자문으로 참여하고 메타가 스케일AI 지분 49%를 확보하면서 구글은 경쟁사에 자사 데이터 전략이 노출될 위험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케일AI와 메타의 협업은 AI 생태계에서 '데이터 중립성'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사례로 평가된다. AI 모델 성능의 핵심 자산으로 꼽히는 라벨링 데이터는 기업 간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구글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xAI, 오픈AI 등도 스케일AI와의 관계를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AI 업계 관계자는 CNBC에 "스케일AI는 더 이상 중립적 공급자로 여겨지기 어렵다"며 "구글은 라벨링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자체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케일AI는 이에 대해 "고객의 데이터는 절대 공유되지 않으며 독립적인 거버넌스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AI 훈련용 데이터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사업 기반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스케일AI의 고객 이탈이 현실화되면서 라벨박스와 핸드셰이크 등 주요 경쟁 라벨링 스타트업으로의 수요 이동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최근 수주와 고용이 증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메타의 투자가 스케일AI의 기술력 확보와 AI 인재 영입을 위한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쟁사 견제를 위한 전략적 투자인 만큼 미국 규제 당국의 반독점 심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AI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데이터 공급망의 신뢰성과 독립성이 AI 기업의 생존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향후 스케일AI의 거버넌스 체계와 고객 회복 전략에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5 13:33한정호

망고부스트-AIC, 차세대 컴퓨팅 기술 '맞손'…"스토리지 판 바뀐다"

망고부스트와 AIC가 고성능 컴퓨팅 기술 개발을 위해 손잡고 데이터 처리 장치(DPU) 시스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AIC는 지난 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5' 현장에서 망고부스트와 MOU를 맺고 DPU 기반 시스템 공동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사의 기술적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AIC는 고밀도 서버와 스토리지 설계·제조 역량을 갖춘 글로벌 하드웨어 기업이다. 이번 협력에서는 AIC가 가진 하드웨어 아키텍처 및 시장 채널이 활용된다. 여기에 망고부스트가 보유한 DPU 기반 풀스택 솔루션이 결합돼 새로운 형태의 엔터프라이즈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DPU는 기존 CPU·GPU 기반 인프라가 처리하지 못했던 데이터 병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 이동과 처리, 보안 기능을 하드웨어 수준에서 분리해 처리함으로써 전체 시스템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구조다. 망고부스트는 범용 그래픽 처리장치(GPU)와 다양한 가속기·스토리지 장치와의 호환성을 전제로 한 DPU 시스템을 개발해 온 국내 스타트업이다. DPU를 단순 부속이 아닌 시스템 중심 기술로 확장하려는 시도를 지속해왔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설립 이후 미국, 캐나다, 한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해왔다. 약 10년에 걸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DPU 아키텍처 내재화를 진행해 왔다. 이번 AIC와의 협력은 기술력을 외부 생태계와 본격 연결하는 첫 단계로 해석된다. 이번 계약은 단순 기술 통합에 그치지 않고 공동 기술 개발 이후의 시장 확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AIC의 글로벌 지사망을 통해 망고부스트는 미국·한국·유럽 시장을 비롯한 신규 파트너십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망고부스트 김장우 대표는 "이번 협력은 더 지능적이고 효율적인 컴퓨팅 플랫폼을 시장에 제공하고자 하는 우리의 미션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DPU 기술의 가능성을 AIC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황 AIC 세일즈 및 마케팅 부사장은 "망고부스트와의 협력을 통해 서버 및 스토리지 기술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고성능 솔루션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급변하는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적 제품을 함께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6.15 09:57조이환

로옴, 엔비디아와 800V 전력 공급 아키텍처 개발 협력

로옴은 차세대 AI 데이터 센터용 800V 전력 공급 아키텍처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와 협업을 전개한다고 13일 밝혔다. AI에 의한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주변 기술에도 진화가 요구되고 있다. 로옴은 반도체 분야의 중요 파트너 기업 중 하나로서 시스템 개발을 서포트한다. 해당 아키텍처는 고효율 및 확장성이 높은 전력 공급 시스템으로서 MW (메가와트)급 AI 팩토리의 실현이 가능해, 향후 데이터 센터 설계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옴은 실리콘 (Si)과 더불어, 와이드 밴드 갭 반도체인 실리콘 카바이드 (SiC) 및 질화 갈륨 (GaN)까지 폭넓은 파워 디바이스를 구비하고 있어, 데이터 센터의 설계에 있어서도 최적의 선택이 가능하다. Si MOSFET는 코스트 퍼포먼스 및 신뢰성이 높은 제품으로서, 이미 자동차 및 산업기기 시장의 전력 변환 용도에 폭넓게 채용되고 있다. 가격, 효율, 신뢰성의 밸런스가 요구되는 어플리케이션에 적합하여, 현재와 같은 AI 인프라 개발의 변혁기에 최적인 제품군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제품으로, 세계적인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의 권장 부품으로 인정받은 RY7P250BM은 AI 서버에 꼭 필요한 핫스왑 회로용으로 설계된 48V 전원 시스템용 100V 파워 MOSFET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SOA (안정 동작 영역) 성능과 1.86mΩ이라는 초저 ON 저항을 컴팩트한 8080 패키지로 실현했다. 고밀도와 높은 가용성이 요구되는 클라우드 플랫폼에 있어서 전력 손실 저감 및 시스템의 신뢰성 향상에 기여한다. SiC 디바이스는 산업 용도 등 고전압 및 대전류를 필요로 하는 영역에서 저손실화를 실현할 수 있다. NVIDIA의 800V HVDC 아키텍처는 1MW를 초과하는 서버랙에 대한 전력 공급과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새로운 인프라의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송전망의 13.8kV 교류를 직접 800V 직류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54V 랙 전원 시스템의 경우, 물리적 스페이스의 제약 (소형화), 구리의 사용량, 전력의 변환 손실 등이 과제였다. 로옴의 SiC MOSFET는 고전압 고전력 환경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해 스위칭 손실과 도통 손실 저감을 통해 고효율화뿐만 아니라, 소형 고밀도 시스템에 적합한 높은 신뢰성을 실현한다. 이러한 특성은 NVIDIA의 800V HVDC 아키텍처가 추구하는 구리 사용량 삭감, 에너지 손실 최소화, 데이터 센터 전체에서의 전력 변환 간소화와 같은 과제의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로옴은 SiC를 보완하기 위해 GaN 기술의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EcoGaN 시리즈로서 150V 및 650V의 GaN HEMT, GaN HEMT와 게이트 드라이버 등을 통합한 파워 스테이지 IC를 구비하고 있다. SiC는 고전압 및 대전류 용도에 최적인 반면, GaN은 100V~650V 범위에서 성능을 발휘하여 우수한 절연 파괴 강도 및 낮은 ON 저항, 초고속 스위칭을 실현한다. 또한 독자적인 Nano Pulse Control 기술을 통해 스위칭 성능을 한층 더 향상시켜, 펄스폭을 최소 2ns까지 단축할 수 있다. 이러한 제품은 소형 및 고효율 전원 시스템이 요구되는 AI 데이터 센터의 요구에 대응한다. 디바이스와 더불어 제4세대 SiC 칩을 탑재한 상면 방열 타입 HSDIP20 등 고출력 SiC 모듈도 구비하고 있다. 이러한 1200V SiC 모듈은 LLC 방식의 AC-DC 컨버터 및 프라이머리 DC-DC 컨버터에 최적화돼 고효율 고밀도 전력 변환에도 대응한다. 우수한 방열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NVIDIA의 아키텍처에서 예상되는 800V 송배전 시스템 등 MW급 이상의 AI 팩토리에 최적이다.

2025.06.13 17:01장경윤

"누구나 데이터 전문가"…데이터브릭스,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 공개

데이터브릭스가 비전문가도 운영 환경 수준의 데이터 처리를 할 수 있는 도구를 내놨다. 데이터브릭스는 '레이크플로우'에 노코드 시각화 도구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추후 프라이빗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는 드래그 앤 드롭 인터페이스와 자연어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우미를 결합해 기술적 배경이 없는 사용자도 손쉽게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데이터 엔지니어 수준의 확장성, 거버넌스, 유지관리성을 갖추면서도 코드 작성 없이 파이프라인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의 이중 구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도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기업은 노코드 도구의 한계 또는 엔지니어 인력 부족이라는 이분법에 갇혀 있었고, 결국 복잡하고 관리 어려운 데이터 환경을 감수해왔다.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는 코드 없는 확장성과 운영 수준 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대안을 제시한다.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는 데이터브릭스 어시스턴트, 유니티 카탈로그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술 부서의 거버넌스 부담 없이도 현업 분석가가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데이터브릭스는 레이크플로우도 정식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선언형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SQL 또는 파이썬만으로 데이터 수집부터 변환, 오케스트레이션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데이터 처리를 지원한다. 레이크플로우에 데이터 엔지니어를 위한 새로운 통합 개발 환경도 추가됐다. AI 기반 코드 생성, 디버깅, 유효성 검사 기능을 제공해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속도를 높인다. 해당 IDE는 현재 퍼블릭 프리뷰로 제공된다. 데이터 수집 커넥터도 확장됐다. 구글애널리틱스, 서비스나우, SQL 서버, 셰어포인트, 포스트그레SQL, SFTP 등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의 신규 커넥터가 추가돼 다양한 데이터 소스 연동이 가능해졌다. 이 외에도 서버리스 인프라 기반 제로버스를 도입해 이벤트 데이터를 거의 실시간으로 레이크하우스에 기록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였다. 제로버스는 현재 프라이빗 프리뷰 상태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조직들이 AI 역량을 확장해야 한다는 압박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는 조직 내 더 많은 사람들이 운영 수준의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13 14:51김미정

카카오, 남양주에 6천억짜리 데이터센터 짓는다...2029년 준공

카카오가 경기 남양주시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약 6천억원을 투자해 제2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허브(가칭)' 조성을 위한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에 지어질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약 9만2천㎡ 규모로 안산에 이은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다.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 절차를 거친 후 내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는 AI 대중화 시대를 대비하고, 전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카카오 서비스의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이번 '디지털 허브' 설립을 추진한다.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들어설 '디지털 허브'는 AI와 미래 기술을 위한 고집적 서버 수용이 가능한 AI 데이터센터로 조성되며 신재생 에너지 사용 외에도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설계 및 구축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디지털 허브'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다양한 상생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지역의 인력 및 자원을 우선 활용함으로써 건설 단계부터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지역 상생 기금을 조성해 소상공인 대상 디지털 전환 및 판로개척 지원, 지역문제 해결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는 등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카카오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지난 1월 발표한 남양주 산업생태계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본격화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선택한 카카오의 결정이 최대한의 성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신아 대표는 “AI 대중화 시대를 맞아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쉽고 편리하게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카카오의 목표”라며 “카카오 디지털 허브는 AI 대중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구축할 예정이며, 남양주 지역 발전 및 상생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6.13 13:58김민아

40대1 경쟁률 뚫은 '2025 데이터스타' 기업 10곳...일리오 등 선정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원장 양재수)은 데이터 특화 지원사업인 '2025 DATA-Stars'와 'DATA-Global' 공모를 통해 총 17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DATA-Stars(데이터스타즈)'는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데이터 스타트업 전문 육성 사업이다. 올해로 12년 차를 맞이했다. 사업화 지원금, 비즈니스(VC) 멘토링, 데이터 특화 컨설팅, 데이터 인프라 지원 등 데이터 분야에 특화한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 공모(2.25.~3.28.)는 40: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계별 선정 평가를 거쳐 최종 10개사를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AI를 활용한 K-웹툰 현지화, 법률 어시스턴트 AI, 수면 데이터 분석 및 신약 데이터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을 통해 국내외 비즈니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DATA-Stars' 지원사업은 지난 11년간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만의 데이터 비즈니스 특화 지원을 통해 유니콘 기업을 포함해 우수 스타트업 165개를 발굴하고, 참여기업의 매출 상승 및 민간 투자 유치 등 사업화 관련 주요 지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며 그 우수성을 입증해 왔다. 또 'DATA-Global(데이터글로벌) 사업'은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국내 우수 데이터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현지화 및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한 7개팀은 16: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협약 이후 6개월간 최대 5000만 원의 정부지원금과 함께 해외 진출 컨설팅 프로그램, 전시상담회 참가, 해외 유관 기관 연계 진출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올해로 사업 시행 11주년을 맞이하는 데이터글로벌 사업은 국내 우수 중소·중견 데이터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해왔다. 양재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원장은 “데이터는 AI‧디지털 산업의 핵심 자산이자, 국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적 자원”이라면서 “올해 선정한 기업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데이터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진흥원이 든든한 동반자로서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6.13 10:18방은주

네이버 "AI 시대에도 검색의 종말 없다...진화할 뿐"

네이버가 생성형 AI 시대에도 '검색의 종말'은 없을 것이라며, 검색 고유의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AI 기반의 통합 에이전트로 진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12일 오전 서울 서초동 네이버 D2SF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상범 네이버 검색플랫폼 리더는 “생성형 AI가 기존 검색을 위협하고 있다는 담론이 존재하지만, 실제 데이터와 사용자 행동을 보면 검색은 여전히 유효하며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리더는 챗GPT와 퍼플렉시티 등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의 월간 방문자 수(MAU) 데이터를 제시하며 “생성형 AI가 주목받고는 있지만 일상적인 정보 탐색 수단으로서의 검색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검색의 본질 "정답을 빠르게" 김 리더는 네이버 검색의 역사를 되짚으며, '정답을 주는 검색'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999년부터 네이버는 정답형 검색을 지향해왔다”며 “블로그·카페·지식인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방대한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확보했고, 이는 네이버만이 구축한 독보적인 데이터 자산”이라고 자신했다. 또 그는 “구글이 2000년대 중반부터 정답형 검색을 도입했고, 유튜브 인수로 UGC 경쟁에 뛰어든 것도 네이버의 전략과 유사하다”며 “한국에서 네이버가 검색 플랫폼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런 데이터 중심 전략 때문”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 같은 콘텐츠 생태계를 바탕으로 각종 쇼핑, 로컬, 금융 등 버티컬 서비스를 연계하며 통합 검색 경험을 강화해왔다. 김 리더는 “네이버는 지도, 쇼핑, 예약, 결제까지 자체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AI 에이전트 구조와도 가장 잘 맞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에이전트 시대로의 전환…네이버에 유리한 지형” 김재엽 검색플랫폼 리더는 이어진 발표에서 “네이버는 AI 기반 요약형 검색 서비스인 'AI 브리핑'을 시작으로, 각 영역별 특화 기능을 수행하는 '버티컬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합한 '통합 에이전트'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AI 브리핑은 지식 정보, 쇼트 콘텐츠, 장소 추천, 쇼핑 등 네 가지 유형으로 시작해, 건강·공공 정책 등으로 확장 중이다. 김 리더는 “지자체 정책, 질병 정보 등 공신력 있는 콘텐츠를 빠르게 수집·요약해 제공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네이버만의 신뢰도 높은 콘텐츠 활용력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AI 브리핑 이용자의 콘텐츠 클릭률이 기존 정답형 검색보다 8%포인트 이상 높고, 상단 체류 시간은 평균 2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더 보기' 버튼을 클릭해 정보를 탐색하고, 이어 관련 질문으로 확장하는 행태도 다수 포착됐다. 네이버는 향후 검색 내에서 'AI 탭'을 통해 풍부한 맥락의 답변을 제공하고, 각종 예약·구매로 이어지는 과업 수행까지 가능하도록 사용자 경험(UX)을 설계 중이다. 예컨대 실업급여 요건을 묻는 질문에 대해 사용자의 조건을 고려해 자격 여부, 제출 서류, 절차 등을 안내할 수 있다. 창작자와의 상생, 콘텐츠 품질이 경쟁력 네이버는 생성형 AI 검색이 창작자 콘텐츠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만큼, 창작자에게 실질적인 보상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재엽 리더는 “AI 브리핑에서 일정 횟수 이상 인용되는 콘텐츠에 'AI 픽' 배지를 부여하고, 해당 창작자의 콘텐츠는 더 많은 노출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창작자의 신뢰도를 인정하고 트래픽을 유입하는 구조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프리미엄 콘텐츠와 연계해 구독 기반 콘텐츠 추천으로 이어지게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김 리더는 “궁극적으로 AI 검색의 신뢰성과 차별화는 기술이 아니라 콘텐츠에서 나온다”며, “네이버만의 플랫폼에서 생산된 고유 콘텐츠가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연내 AI 브리핑 노출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고, 2026년 상반기까지 AI 탭을 본격적으로 출시해 통합 에이전트 전략을 완성할 계획이다. 김상범 리더는 “검색 시장은 기술 중심에서 사용자 맥락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기술과 콘텐츠, 플랫폼 삼박자를 갖춘 몇 안 되는 기업”이라며 “한국에서 검증된 모델을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2 20:01안희정

라인 넥스트 김태원 "디앱포털로 글로벌 웹3 생태계 확장 본격화"

라인의 웹3 자회사 라인 넥스트가 '디앱포털'이라는 독자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웹3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지난 1월 말 출시된 디앱포털은 5개월 만에 누적 유저 1억 명에 근접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라인 넥스트 김태원 본부장은 12일 경기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에서 라인의 웹3 전략을 공개했다. 김 본부장은 디앱포털을 '웹3 버전의 오픈마켓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라인 메신저 안에서 실행되는 웹3 서비스 모음집으로, 별도 앱 설치 없이 링크만 클릭해 게임, NFT, 디지털 자산 서비스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웹3 서비스 이용을 위한 지갑 생성도 10초만에 이뤄질 정도로 편의성을 강화했다. 로그인은 라인은 물론 구글,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도 가능하다. 웹 브라우저 버전도 제공돼 라인을 사용하지 않는 유저도 쉽게 접근 가능한 구조다. 디앱포털은 라인 메신저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 2억 명 규모를 그대로 웹3 환경으로 연결하면서 오픈 초기부터 급속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 130일 만에 누적 이용자 수 9,610만 명을 기록했으며, 파트너 게임 개발사인 '봄비(Bombie)'는 출시 2주 만에 약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이용자당 결제 규모도 주목된다. 상위 3개 서비스 기준 유료 이용자당 평균 결제 금액(ARPPU)dms 약 220만 원에 달한다. 일본 49달러, 대만 36달러 등 해외 주요 국가에서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김 본부장은 이에 대해 "기존 사용자가 익숙한 방식으로 로그인부터 지갑 생성, 서비스 이용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설계한 것이 주효했다"며 "복잡한 블록체인 기술을 인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구조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라인 넥스트는 디앱포털의 서비스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예고했다. 현재 등록된 앱의 90%는 게임이지만, 향후에는 게임 비중을 50%로 줄이고, 디파이(DeFi)와 콘텐츠 디앱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카이아(KAIA) 체인과 스테이블코인(USDT 등)을 결합한 웹3 결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김 본부장은 "다양한 결제 시나리오를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더욱 안정적인 블록체인 상거래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라인 넥스트는 이미 글로벌 유저 기반, 온체인 트래픽, 수익성이라는 3박자를 갖췄다"며 "이제는 콘텐츠, 금융, 실생활과 연결되는 다층 생태계로 확장해 웹3 대중화의 문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6.12 16:38남혁우

"전략·R&D·AI 책임자 모여”...워트인텔리전스, '워트테크써밋25' 개최

특허 버티컬 AI 기업 워트인텔리전스(대표 윤정호)가 이달 17일 서울 GS타워 아모리스 역삼에서 '워트테크써밋 25'를 개최한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웨비나를 병행하는 이번 써밋은 카카오·퀄컴 테크날러지스.·AWS·업스테이지·L&F·셀위버스 등 국내외 기술 전략 선도 기업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이번 워트테크써밋의 주제는 '지식재산권(IP) 데이터와 버티컬 AI로 완성하는 비즈니스 전략'이다.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산업별 데이터에 최적화된 버티컬 AI와 기업의 기술·인재·전략이 담긴 IP 데이터 활용 전략이 골자다. 특히 버티컬 AI와 IP 데이터가 실제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고, 어떤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졌는지를 주요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부 실무 부서에 한정됐던 IP 데이터와 AI를 전략·기획·R&D 부서까지 확장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자들에게 기술 데이터를 기업의 전략 자산으로 전환하는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써밋 연사로는 국내·글로벌 빅테크 전략 책임자들이 참여한다. 워트인텔리전스 윤정호 대표의 '초경쟁시대 기업들의 생존 전략' 키노트 세션을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 세션에서는 ▲AWS 김선수 스페셜리스트의 '의사결정자를 위한 데이터 기반 AX 전략' ▲퀄컴 정철호 전무의 '글로벌 리더십을 재편하는 새로운 게임 체인저 '버티컬 AI' 등을 공개한다. 국내 기업 세션에서는 ▲카카오 황민호 수석의 'AI Native 전환의 핵심, 데이터 자산화 전략' ▲L&F 김도형 실장의 '치열한 산업 경쟁에서 살아남는 AI 기반 IP·R&D 혁신' ▲업스테이지 권순일 부사장의 '로컬 ▲셀위버스 조건식 대표의 '버티컬 AI가 만드는 R&D 생산성 혁명'이 이어진다. 워트인텔리전스는 이번 써밋을 기점으로, 주기적으로 테크 써밋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년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데이터 전략화 트렌드를 파악하기 어려운 기업들에게 의사결정에 핵심이 되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산업별 맞춤형 트랙과 글로벌 파트너 협업 라운드를 통해 써밋을 더욱 확장하고, 행사 전후로 비슷한 고민을 가진 기업들의 네트워킹 기회를 만들어 기업 간 수평적 협업도 이끌어내면서 단순 IP 데이터 기업을 넘어 '의사결정 파트너'로 나아간다는 포부다. 윤정호 워트인텔리전스 대표는 "이제는 AI와 데이터 기술이 기술 부서만의 몫이 아닌,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 자산인 시대가 왔다"며 "특히 앞으로 산업별 전문성과 정확도를 갖춘 버티컬 AI는 기술 데이터를 실제 경영 전략으로 연결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워트테크써밋 25는 실제 전략·기획·투자·R&D 담당자들이 기술 기반 의사결정을 어떻게 실현하고 성과로 연결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12 16:32백봉삼

전공의 수련, 간호법, AI시대의 의료혁신 등 의료 현안 논의

전공의 수련, 간호법, AI시대의 의료혁신 등 의료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의학회는 '소통과 공감,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묻다'를 슬로건으로 오는 6월13일 서울성모병원 플렌티컨벤션에서 2025 대한의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혼란한 상황에서 미래 의학의 방향성을 통합적으로 조망하는 데 중점을 두고, 현재 논란이 되는 주요 의료 현안을 관련 단체와 함께 고민하고 통일된 의견을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진우 대한의학회 회장은 “의료계의 다양한 목소리가 각자의 입장에서만 이야기돼 공감과 소통을 통해 한목소리를 내고자 2022년부터 연례학술대회가 시작됐다”라며 “특히 올해 학술대회는 정부는 합리적 대안이나 논의 과정 없이 무리하게 밀어붙인 정책으로 의정사태 대립이 1년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의료계 내부에서는 현안을 조율하고 합리적 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을 많이 진행했고, 이러한 내용을 정리해 발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대정원 추계는 어떻게 할지, 인턴과 전공의 수련방안 등의 논의 내용도 이번 대회서 발표될 예정이며, 지역의료 활성화 관련해서도 의학회 TF에서 논의한 정책적 내용도 소개해 같이 논의하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취지가 의료계 관련단체의 소통과 토론하는 플랫폼을 만든다는 의미에서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한림원, 의평원 등도 참여해 각 세션을 운영할 예정이다”라며 “발표되는 내용이 의학회와 같은 의견일수도, 아닐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의견들도 토론하고 맞춰가는 역할을 하려 한다. 토론을 통해 국민과 의료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회장을 맡은 오승준 학술담당 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는 의료정책에 대한 내용이 많은데 전공의 수련뿐 아니라, 기초의학 교수가 몇 명이지 현실도 이야기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 기조강연에는 前 연세대 총장 김한중 교수가 '비이커속의 개구리 한국의료, 어떻게 살릴것인가?(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집단지성 발휘해야)'를 주제로 의료정책의 본질적 문제를 진단하고, 한국 의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근본적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김한중 전 총장은 의사증원 논란을 비롯한 최근 의정 갈등의 배경에는 소통과 공감의 부재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집단지성과 협력적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미래 의료는 기술과 인간성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어 진행되는 8개의 세션은 주제발표와 패널토의로 구성됐으며 의학회의 ▲수련교육 '전공의 수련' ▲지역의료 '실효성 있는 지역의료 발전 방안' ▲중개연구 '현장수요 기반 중개연구' 세션과 더불어, ▲대한기초의학협의회 '미래 기초의학 교육-변화와 대비'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 '간호법 시행과 전공의 학습권' ▲대한민국의학한림원 'AI 시대, 한국의료의 새로운 도약' ▲한국의학교육평가원 '미래 의학교육과 한국의학교육 평가윈의 역할' ▲한국보건정보원 '보건의료데이터 상호운용성 정책 및 최신 연구동향' 등 5개 기관이 제시한 현안 주제를 공동 주최 세션으로 진행된다. 특히 전공의 수련 세션에서는 '전공의 수련교육원 제안'(연세의대 박용범 교수), '수련의 질 향상을 위한 한국형 지도전문의 제도'(가톨릭의대 박시내 교수), '전공의 수련 중 평가'(고려의대 박현미 교수) 등의 발표와 패널 토의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박용범 교수(대한의학회 수련교육이사)는 전공의 수련교육원 (가칭) 설립 제안할 예정이다. 그는 “훌륭한 전문의 양성을 위한 졸업후 의학교육(Graduate Medical Education, GME)의 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수련교육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은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된다”며 “양질의 전공의 수련교육을 위해 수련교육프로그램의 기획, 개발, 평가, 인증을 수행하는 상설화된 조직 체계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보건의료데이터 상호운용성 정책 및 최신 연구동향'이라는 주제로 기관세션을 운영한다. 강연은 ▲보건의료데이터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표준화 추진 방향(한국보건의료정보원 권애경 단장) ▲한국형 의료표준 프로젝트 'K-Medical Standard'(서울아산병원 김영학 본부장) ▲의료 AI 최신 동향 및 현장 적용 사례(마이크로소프트 전종수 매니저)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되며, 패널토의에서는 보건복지부 이하늘 사무관, 삼성서울병원 양광모 교수, 메디컬에이아이 권준명 대표 등이 참여해 보건의료데이터의 신뢰성과 활용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제안과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2025.06.12 16:31조민규

크리스 장 곰블 대표 "소셜로 묶고 보상으로 돌린다…웹3 캐주얼 게임의 현실적 해법"

"웹3 캐주얼 게임의 성공 열쇠는 속도와 소셜, 그리고 보상의 설계에 있다." 크리스 장 곰블 게임즈 대표는 1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캐주얼 게임을 위한 웹3 매스 어댑션'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크리스 장 대표는 "게임의 핵심은 여전히 재미에 있으며 이용자가 계속 돌아오고 싶은 구조를 얼마나 빠르게 반복적으로 실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곰블 게임즈는 웹툰 플랫폼 자회사에서 시작해 지난 3년간 약 20여 개 이상의 게임을 출시하며 캐주얼 게임 특유의 기획-개발-출시 사이클을 짧게 가져가는 전략을 실험해왔다. 장 대표는 "재미를 수치화하려 할 때, 결국 '이용자가 또 하고 싶은가'라는 인게이지먼트가 핵심 기준이었다"며 "완성도를 약간 희생하더라도 빠르게 테스트해보고, 재미 있으면 유지하고 아니면 접는다. 이 루프가 타율을 높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웹3 환경에서의 재미 설계에 대해서는 "결국 게임 위에 보상을 얼마나 잘 얹느냐"라고 요약했다. 장 대표는 "점심 먹고 커피 쏘기 내기를 할 때도 1~2만 원 걸고 온 힘을 다한다. 일상의 게임화에서 오는 몰입을 웹3에도 이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곰블 게임즈는 특히 소셜 기반의 설계에 무게를 뒀다. "캐주얼 게임은 진입은 쉽지만 이탈도 빠르다. 소셜 구조 없이는 스탠드얼론 게임으로 오래 생존하기 어렵다"며 이용자 간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유입과 리텐션을 붙잡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 장 대표가 언급한 주요 사례는 곰블 스쿼드(Gomble Squad)다. 10명 단위 팀을 구성해 일일 미션을 수행하고 보상을 나누는 구조를 갖춘 프로젝트다. 장 대표는 "웹3는 본질적으로 소셜 플랫폼이다. 친구와 팀을 맺고 미션을 수행하며 '너 왜 오늘 안 했어?'라는 대화가 자연스럽게 오간다. 의도치 않은 긍정적 효과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곰블 스쿼드는 베타 서비스 당시 30만 MAU(월간 활성이용자)를 기록했고 전 세계적으로 12만 개의 팀이 생성됐다. 크리스 장 대표는"각 팀마다 플레이 성향과 리더십 구조가 다르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후 빌더에게 타깃 이용자를 연결하는 구조까지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웹2 이용자의 자연스러운 온보딩 경로를 만들기 위한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는 "굳이 처음부터 토큰을 노출하지 않는다. 게임 안에서 충분히 재미를 느끼고, 일정 재화가 쌓이면 '이게 뭐지?' 하고 확인하게 된다"며 "그 지점에서 토큰이나 NFT로의 첫 경험이 발생하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곰블 게임즈는 이 같은 전략을 리브랜딩한 네이티브 앱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웹과 텔레그램 위주였지만 웹2 이용자에게 친숙한 환경으로 풀어가기 위해 앱 기반으로 옮겨간다는 계획도 들을 수 있었다. 크리스 장 대표가 언급한 또 하나의 핵심 축은 곰블 빌더스다. 이는 NFT나 IP 홀더와 게임 개발자를 연결해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는 생태계다. 크리스장 대표는 "NFT 보유자는 자신의 캐릭터를 게임화할 수 있고, 빌더는 새로운 자산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곰블 게임즈는 디펜스형 게임 하우디 패스를 준비 중이다. 크리스 장 대표는 "다양한 NFT를 캐릭터화해 실제 게임 캐릭터로 넣을 예정이다"이라며 "채택된 NFT는 게임 내 명예는 물론, 수익 배분을 통해 실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장 대표는 "과거에는 웹3 커뮤니티에 단순히 '재밌는 게임 하나만 있으면 된다'고 믿었다. 하지만 캐주얼 게임은 결국 연결되어야 살아남는다"며 "곰블 스쿼드라는 소셜 리텐션 장치와 곰블 빌더스라는 IP 기반 게임 제작 생태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는 다양한 실패 속에서 소셜과 보상이 결합한 재미가 해답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 전략을 바탕으로 웹2 이용자도 자연스럽게 웹3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장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6.12 16:21김한준

펑크비즘 "게임만 잘 만들어선 안 돼…웹3 생존 조건은 구조 설계”

“이제 게임만 잘 만들어선 안 되는 시대다. 아이템 설계부터 커뮤니티 펀딩, 자금 확보 구조까지 모두 갖춰야 웹3 게임이 지속 가능하다.” 이창목 펑크비즘 이사는 12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하며, NFT 마켓플랫폼과 실물자산 기반 RWA 엑셀러레이팅 모델을 중심으로 웹3 게임 산업의 변화와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이 이사는 “웹3 게임은 이제 단순 게임이 아니라 경제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게임, 금융, 블록체인이 융합돼 복합 산업으로 발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NFT는 단순 수집품이 아니라 소유 가능한 게임 아이템이며, 게임 유저의 보상 시스템이자, 궁극적으로는 NFT DAO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처럼 게임만 잘 만들어서 되는 시대는 지났다”며 “게임 개발사는 아이템(NFT)의 구조와 밸런스를 설계하고, 마켓 플랫폼은 단순 발행을 넘어 유통과 커스터디까지 관여해야 하며, 유저는 NFT를 단순 보유하는 것을 넘어 게임화시켜 직접 플레이하는 시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NFT 마켓플랫폼 활용 구조에 대해서는 “퍼블리싱 플랫폼에서 NFT를 발행하고, 1차 프리세일과 2차 유저 간 거래가 이뤄지는 수익 구조가 핵심”이라며 “수수료 기반 수익 외에도 NFT 로열티, 대여, LP 참여 등 다양한 모델이 존재한다”고 소개했다. 이 이사는 한국형 웹3 게임 모델로 '국산 IP 기반 NFT화 + 커뮤니티 펀딩 + 자체 마켓 구축 + 온오프 연계 유통' 구조를 제안했다. “웹툰, 연예인, 유명 게임 IP를 NFT화하고 프리세일을 통해 커뮤니티 펀딩 구조를 만든 뒤, 오프라인 티켓·굿즈·제휴 쿠폰 등과 연결하면 또 다른 수익원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이어 “현재 국내는 게임물관리위원회 규제로 NFT 기반 게임 등급분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외부 가치 전이가 차단된 구조로 설계하거나, 해외 법인을 통해 글로벌 퍼블리싱하는 방향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창목 이사는 웹3 게임사의 가장 큰 현실 과제로 '자금 확보'를 꼽았다. 이를 위해 펑크비즘이 추진하는 것이 바로 RWA(실물 자산 토큰화) 기반 엑셀러레이팅 컨소시엄이다. “회계법인·법무법인 등과 함께 기업 자산을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RWA 코인을 발행해 자금을 확보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 사례로는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사커고(SoccerGO)'**를 소개했다. “올해 5월, 사커고 프로젝트를 통해 첫 RWA 코인을 발행하고 상장까지 마쳤다”며 “이를 통해 후속 프로젝트 자금도 이어갈 수 있는 구조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15개 기업과 계약을 체결해 백서, 커뮤니티, 사이트, 마케팅, 상장 등 전반을 지원하고 있으며, 엑셀러레이팅 범위는 웹3 게임은 물론 NFT 및 RWA 사업까지 확장되고 있다. 펑크비즘은 자체 NFT 프로젝트 '토르미아(TorMia)'도 함께 전개 중이다. 이 이사는 “토르미아는 NFT 진화, 합성, PvP, 소각 구조까지 갖춘 독립 콘텐츠이자, 장기적으로 다양한 웹3 게임에 연동 가능한 멀티 유틸리티 NFT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NFT를 키워가며 희소성과 보상을 확보하고, 결국 다른 게임에서 가치를 발휘하는 구조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웹3 게임 생태계는 콘텐츠만으로 승부 보는 시대가 아니다”며 “RWA 기반의 자금 구조, DAO 중심의 커뮤니티 운영, NFT 기반 경제 설계까지 갖춰야 제대로 된 웹3 게임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2025.06.12 16:21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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