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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ty 네트워크 사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3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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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만 60세 룰'에 걸렸나…황성우 빈 자리 채운 이준희, 삼성SDS 대표로 온 까닭

올해 삼성SDS의 호실적을 이끌며 내부에서도 연임을 기대했던 황성우 대표가 물러나고 삼성전자 출신인 이준희 대표가 새로운 수장으로 발탁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간 '갤럭시폰'에 5G 네트워크 도입을 이끈 무선통신 기술 전문가인 이 대표가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는 삼성SDS의 방향 키를 앞으로 제대로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삼성SDS는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통신 기술과 경영 역량을 지닌 '기술통'으로 평가되는 인물로,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기술 혁신을 이끈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준희 사장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서 보여준 기술 혁신과 세계 최초 5G 통신망 상용화 등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시대를 맞아 삼성SDS의 새로운 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다져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사장 이하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로 전임 황성우 사장은 4년만에 삼성SDS 대표 자리를 물러나게 됐다.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교수였던 황 사장은 2012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합류해 2020년까지 종합기술원에 몸담으며 원장(사장)까지 지냈다. 또 지난 2021년에 대표로 부임한 후 올해까지 삼성SDS를 클라우드·물류 기업으로 이끌며 대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지난 5월 선보인 생성형 AI 솔루션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이 성과를 내고 있을 뿐 아니라 물류 업황 부진 속에서도 올 들어 준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에선 그간 유임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 또 황 대표가 클라우드·AI 등 기술 혁신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신사업을 순조롭게 이끈 덕분에 올해 3분기에는 호실적 달성에도 성공했다. 실제 삼성SDS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0조1천859억원, 영업이익은 17.8% 늘어난 6천99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삼성SDS 사장이 교체되면서 업계에선 술렁이고 있다. 특히 삼성SDS가 주력하고 있는 AI 사업을 이 신임 사장이 끌어가기에는 연관 지을 만한 경력이 딱히 없다는 점에서다. 삼성SDS에 따르면 이 신임 사장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 전자공학 학부를 졸업한 후 미국 MI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 삼성전자 DMC연구소로 합류해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을 거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과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 등을 맡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 신임 사장은 삼성전자 안에서 초고속 승진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인물로, 이번 인사가 삼성전자 사업지원TF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란 얘기가 있다"며 "삼성SDS의 사업을 보지 않고 사업지원TF에서 인물로만 평가해 이번에 인사를 진행한 듯 하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 전자 계열사 중에 AI 사업을 이끌만한 마땅한 적임자가 없는 상황에서 황성우 대표가 삼성SDS에서 물러나는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라며 "전략마케팅팀을 2년간 맡았지만 '기술통'인 이 신임 사장이 삼성SDS의 경영 전반을 잘 끌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통신사를 대상으로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통신쪽에 네트워크가 있는 이 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어불성설'"이라며 "통신은 규제 산업인 만큼 삼성SDS가 이 시장을 뚫을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황 사장이 삼성그룹 내부에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60세 룰' 커트라인 때문에 이번에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것으로 봤다. 삼성은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만 60세 이상은 2선으로 물러나도록 하고 있는데, 황 사장은 올해 만 62세다. 업계뿐 아니라 내부에서도 황 대표가 떠나는 것을 두고 상당히 아쉬워 하는 눈치다. 황 대표는 이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회사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과정을 잘 견뎌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IT 전문가인 이 신임 대표를 따뜻하게 맞이해달라"고 당부했다. 업계에선 이 사장이 삼성SDS 대표로 내정된 것을 두고 삼성전자와의 합병설이 영향을 준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앞서 DS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이 그룹 지배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삼성SDS IT·물류 부문을 인적분할 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삼성물산이 물류 부문을 흡수 합병해 지주사 역할을 강화하고, 그룹 주력사인 삼성전자가 IT 부문과 합쳐 지배력을 제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업계에선 이번 삼성SDS 인사가 이를 고려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사장이 내부에서 신임을 받고 있는 만큼 삼성SDS에서 경영 수업을 받으며 어떤 사업을 삼성전자에 붙일 지 검토할 것이란 추측도 나왔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소규모 합병은 주주총회 결의 없이 이사회 승인으로 갈음할 수 있다"며 "삼성SDS 주가가 100% 상승한 후 삼성전자와 합병을 진행할 경우 삼성물산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은 상당히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삼성SDS를 거쳤던 박학규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이 이번 인사를 통해 사업지원TF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점도 주목할 요소다. 박 사장은 삼성SDS 사업운영총괄 부사장으로 일한 경험이 인물로, 사업지원TF에서 삼성전자의 투자나 인수합병 등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을 쪼개고 키우는 데 능숙한 것으로 알려진 이 신임 사장이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등에서 특명을 받고 삼성SDS로 왔을 가능성도 있다"며 "삼성SDS 사업의 옥석을 가린 후 삼성전자 중요 부서로 몇 년 후 복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2024.11.28 17:44장유미

연말연시 내 파일 노리는 랜섬웨어..."백업으로 미리 대비"

매년 이 시기에는 올 한 해를 돌아보고 정리하며 다가올 새해를 계획한다. 세계 주요 보안업체는 매년 이 시기에 안부인사와 초대장을 가장한 악성코드나 랜섬웨어 공격이 급증한다고 경고한다. 특히 랜섬웨어는 중요한 데이터를 쉽게 복구할 수 없도록 망가뜨려 큰 피해를 입힌다. 올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에 저장된 데이터를 백업하지 않았거나, 혹은 교체할 예정이 있다면 백업으로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 보안업체·스토리지 업체 관계자들은 "연말연시는 데이터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호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데 최적의 시기"라며 "더 늦기 전에 올 한 해동안 새로 쌓인 파일을 백업하라"고 당부했다. 국내 랜섬웨어 공격 증가세... 더 어렵고 비싸지는 백업 국내 민간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 'KARA'에 따르면 올 2분기 랜섬웨어 공격은 연초 대비 18%나 늘어났다. 또 생성 AI를 악용한 랜섬웨어, 비주류 언어를 이용한 랜섬웨어 제작도 늘어나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반면 사진과 동영상, 문서와 파일은 스마트폰과 PC에 분산됐고 구글 클라우드, 애플 아이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 등 복수 클라우드 서비스에 분산돼 일관된 방법으로 백업하고 관리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가장 편리한 백업 수단으로 꼽히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무제한 백업 정책을 축소하거나 이용료를 조금씩 올리고 있다. 예를 들어 애플 아이클라우드는 지난 8월 가장 이용자가 많은 200GB 용량은 월 4천400원, 2TB 용량은 월 1만4천원으로 이용료를 올렸다. "클라우드 파일 백업, 다기능·대용량 NAS로 보완해야" 수 년간 쌓인 수만 장 단위 사진이나 문서 파일, 직접 촬영한 동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를 클라우드에만 백업하는 것은 이용 요금이나 용량, 지연시간 면에서 비효율적이다. 또 지난 해 말에는 구글 드라이브 일부 이용자가 백업한 파일이 손실되는 사태를 겪기도 했다. 스토리지 업체 시놀로지 관계자는 28일 "가정이나 기업 내 다양한 파일을 한 곳에 모아 백업하려면 대용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저장하는 NAS(네트워크 저장장치) 활용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NAS는 기본 기능인 파일 백업 이외에 제조사가 만든 각종 패키지로 다양한 기능 확장이 가능하다. 시놀로지 관계자는 "대표적인 기능으로 사진 관리용 '시놀로지 포토', PC와 모바일 기기 데이터를 쉽게 백업할 수 있는 '시놀로지 드라이브'를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기반 사진 분류... 랜섬웨어로 망가진 파일도 복구 시놀로지 포토 앱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 여러 기기로 찍은 사진을 보관함 단위로 정리하고 AI를 활용한 객체·얼굴 인식 기능으로 사진을 주제별로 자동 분류한다. 저장된 사진을 가족이나 친구에게 이메일 등으로 공유하는 기능도 내장했다. 시놀로지 드라이브는 실시간 백업이나 예약 백업을 통해 랜섬웨어나 우발적 삭제·손상 등에서 중요한 데이터를 보호한다. 덮어 쓴 파일은 버전 관리 기능을 통해 이전에 저장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저장한 파일 중 문서나 슬라이드, 스프레드시트 파일은 '시놀로지 오피스 스위트'와 연동해 수정하거나 다른 이용자와 협업해 편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안전하게 지키는 3-2-1 백업 권장" 시놀로지 관계자는 "기기 고장이나 자연재해, 랜섬웨어 등 사이버 위협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려면 데이터·스토리지 업계에 널리 알려진 '3-2-1' 규칙에 따라 데이터를 백업하라"고 조언했다. '3-2-1 규칙'은 원본과 사본을 포함해 총 세 벌(3)의 데이터를 서로 다른 두 개(2)의 매체나 저장장치에 백업하며, 그 중 한(1)개 사본은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곳에 보관하라는 지침이다. 예를 들어 노트북에 담긴 문서나 사진 파일을 집 안 USB HDD와 사무실의 NAS(네트워크 저장장치), 클라우드 서비스에 분산해 저장하는 방식이다.

2024.11.28 15:17권봉석

삼성 미래먹거리, 바이오 전문가가 찾는다

삼성전자가 그룹 전체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미래사업기획단의 수장을 6개월 만에 교체하며 사업 쇄신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7일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미래사업기획단장에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사장)를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은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 신사업 발굴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삼성전자의 신사업 발굴 조직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지시로 2006년 '신사업추진팀'으로 시작해 2009년 '신사업추진단'으로 확대·개편됐으며, 지난해 11월 부회장급 조직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이 신설됐다. 삼성전자는 미래사업기획단을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미래사업기획단은 조직 규모는 30명 내외로 알려졌다. 미래사업기획단은 1년 전 전영현 삼성SDI 부회장(현,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이 단장으로 위촉되며 출범했다. 이후 지난 5월 '원포인트' 인사로 전영현 부회장이 DS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당시 경계현 DS부문장 사장이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변경됐다. 그러다 이번에 다시 6개월 만에 단장이 교체된 것이다. 기존 미래사업기획단장이었던 전영현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이 반도체, 배터리 전문가 출신이라는 점과 달리 고한승 신임 단장(사장)은 바이오 전문가라는 점에서 차별화다. 삼성전자는 미래사업기획단이 기존 주력 사업인 배터리와 반도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신사업을 발굴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고 사장은 미국 UC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노스웨스턴대에서 유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8년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연구 기술 자문으로 영입된 후, 2012년 바이오사업팀에서 현재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만들어냈다. 이후 13년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로 재임하며 사업을 성장시킨 베테랑 경영자로 평가받는다. 최근 삼성전자는 새로운 먹거리 발굴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100조원에 달하는 순현금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인수합병(M&A)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 않고 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바이오를 제외하고 과감한 투자가 없었다는 평가다. 여기에 삼성의 주력 사업인 가전 및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정체기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10년 후 사업을 책임지는 신사업 발굴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삼성전자는 "고 사장이 그룹 신수종 사업을 일궈낸 경험과 그간 축적된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삼성의 새로운 미래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24.11.27 15:18이나리

'갤럭시맨' 노태문 사장 유임…MX사업부 실적 방어 성과 인정

삼성전자가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모바일경험(MX) 사업부를 이끄는 노태문 사장은 유임됐다. 삼성전자는 27일 2025년 사장 승진 2명, 위촉업무 변경 7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반도체(DS부문) 주요 사업부장이 교체된 가운데 MX사업부를 이끌던 노태문 사장은 자리를 지켰다. 최근 주력 사업이던 반도체 실적이 휘청하는 가운데 MX사업부가 실적 방어에 힘을 보태기도 했지만, 작년 갤럭시S23 시리즈에 이어 올해 갤럭시S24 시리즈도 판매 호조를 기록한 만큼 그간의 성과를 인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첫 AI 폰 갤럭시S24 시리즈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3분기 연속 글로벌 판매량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전작 갤럭시S23 시리즈도 초기 판매에 성공하며 상반기 실적을 견인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취임 후 갤럭시 생태계 강화,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연장 등 소비자에게 호평받는 성과도 있었다. 반대로 갤럭시버즈3 등 일부 제품 품질 논란과 램(RAM) 용량 축소 등 원가 절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노태문 사장은 임기를 연장하긴 했지만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과는 격차를 좁히고, 치고 올라오는 중국 업체들을 따돌려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매출액 기준이 아닌 판매량 기준으로는 세계 스마트폰 1위를 지켜왔지만, 이마저도 애플에 뺏긴 상황이다. 복수의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작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점유율 1위 사업자는 애플이었다. 올해 다시 삼성전자가 1위를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갤럭시링 등 새로운 폼팩터를 시장에 선보이는 등 차세대 먹거리를 찾고 있지만, 시장 파이를 키우는 데 한계에 봉착했다.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가 세계 폴더블폰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전체 스마트폰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1%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시장조사업체는 올해 폴더블폰 예상 출하량이 1천780만대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5% 수준일 것으로 관측하기도 했다. 전체 볼륨이 작다 보니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신제품으로 매출을 올려야 하는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상대적으로 실적이 부진하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문제도 남아있다. 엑시노스 수율 문제로 자체 칩 탑재에 난항을 겪을수록 MX사업부 수익성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퀄컴과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긴 하지만, 퀄컴의 최신 AP는 점점 더 비싸지고 있다. 노태문 사장은 내년 스마트폰 라인업 다양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등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갤럭시S25 라인업에 '슬림' 버전을 추가할 전망이다. 또 하반기 선보이는 폴더블폰 라인업에도 갤럭시Z플립7 FE(팬에디션)를 출시하고, 새로운 폼팩터인 삼중 접이식 폴더블폰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2024.11.27 14:59류은주

韓 5G 다운로드 속도, 주요 7개국보다 2.8배 빨라

국내 5G 통신의 데이터전송 속도가 주요 국가 대비 평균 2.8배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발표한 해외 주요 7개국 8개 도시 대상으로 5G와 와이파이 품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통신 3사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 939.14Mbps에 비해 주요 7개국 평균은 한참 느린 331.21Mbps로 나타났다. 연합회는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품질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해외 주요 7개국 대상으로 5G와 와이파이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품질조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조사 대상 국가는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싱가포르 덴마크 노르웨이 등이다. 이들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보인 노르웨이(오슬로)는 584.14Mbps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한국 평균이 1.6배 빠른 수준이다. 5G 다운로드 전송성공률은 국내평균(99.97%)이 해외 조사 도시 평균(95.56%)보다 4.4% 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특히 지연시간에서도 국내평균(18.53ms)이 해외 조사 도시 평균(43.40ms)보다 절반 이하로 낮게 조사됐다. 전년 대비 조사국의 5G 품질수준이 향상된 것을 확인됐으나 여전히 측정대상 유형별 품질편차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도시의 지하철 측정 시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품질이 미흡했다. 한편 국내 공공와이파이 서비스와 각 국가에서 무료로 쓸 수 있는 개방형 와이파이를 조사해 비교했는데, 다운로드 속도 기준 국내 평균(378.84Mbps)이 해외 평균(45.08Mbps)보다 월등히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4.11.26 18:23박수형

"푸른 뱀의 해”...을사년 연하카드·우표 내달 발행

우정사업본부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지혜와 변화의 상징인 뱀을 주제로 한 연하우표 60만6천장, 소형시트 28만 장과 연하카드 연하엽서 14종을 내달 2일 발행한다. 기념우표는 꽃을 안고 있는 푸른 뱀과 허물을 벗고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는 뱀의 움직임을 담았다. 뱀의 몸은 홀로그램으로 인쇄해 반짝이는 새해의 염원을 표현했다. 연하카드는 다양한 뱀의 모습과 함께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디자인으로 그려졌다. 동양에서 뱀은 땅을 지키는 십이지신 중 하나로 여겨졌다. 뱀을 상서로운 존재로 인식해 집과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여기거나 뱀을 보며 영생불사나 다산을 기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꿈속에 뱀이 나타나면 재물과 행운, 치유와 풍요를 상징하는 길몽으로 여기기도 한다. 연하카드 고급형(4종)은 2천원, 일반형(6종)은 1천600원, 연하엽서(2종)은 1천원이다.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제작하는 맞춤형 연하카드는 고급형 3천원, 일반형 2천원이다. 연하카드와 연하엽서는 판매가격에 우편요금이 포함돼 별도로 우표를 구매해 붙이지 않아도 된다. 기념우표, 연하우표와 고급형 연하카드, 연하엽서는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일반형과 맞춤형 연하카드는 인터넷우체국 전용 상품으로 온라인으로만 구매할 수 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2025년 을사년을 맞아 풍요와 불사의 상징인 뱀처럼 건강하고 풍요로운 새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2024.11.26 12:51박수형

대한전선, '아태 풍력에너지 서밋' 참가

대한전선은 오는 28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아태 풍력에너지 서밋(APAC Wind Energy Summit) 2024'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아태 풍력에너지 서밋'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 풍력발전 행사로, 한국풍력산업협회(KWEIA)와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는 '아시아·태평양이 선도하는 재생에너지 시대'라는 주제로, 국내외 기업 및 유관 단체들이 모여 풍력에너지 산업이 직면한 과제와 아태지역 풍력 발전의 보급 가속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대한전선은 이번 전시회에서 해저케이블 턴키(Turn-key)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현재 2단계 공사를 진행 중인 해저케이블 1공장과 최근 당진 고대부두로 부지를 확정한 해저케이블 2공장의 계획을 소개하고,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CLV 포설선 '팔로스'호의 모형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저케이블의 설계, 생산, 운송, 시공,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체 벨류 체인(Value chain)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2009년부터 국내외 프로젝트에 공급한 해저케이블 공급 실적과 당진 고대지구에 조성하게 될 국내 최대 규모의 케이블 생산 클러스터도 소개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케이블 공장, 솔루션 공장, 해저케이블 1, 2 공장 등 국내 모든 생산시설을 당진 고대지구에 집중시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송종민 부회장은 해저사업부문 및 기술연구소의 임직원들과 함께 전시장을 방문한다. 글로벌 발전사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송 부회장은 "글로벌 풍력시장을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고객사들에게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턴키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해저케이블 분야의 역량 강화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공급망 확충은 물론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6 09:47최지연

KT, NW 운용에 'AI 마이스터·AI 오퍼레이터' 도입

KT는 인공지능(AI)이 접목된 네트워크 지원 시스템을 도입해 새로운 네트워크 운용 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KT가 이번에 적용한 AI 시스템은 'AI 마이스터(Meister)', 'AI 오퍼레이터(Operator)' 등 두 종류다. AI 마이스터는 생성형 AI로 네트워크 장비의 소프트웨어 측면의 관리를 돕는 시스템이다. 조치 방법 제안, 시스템 진단, 상태 해석, 기술지식 검색 등 4개의 '프롬프트 엔진'으로 구성된다. 네트워크 운용 전반에 필요한 노하우를 대화 형태로 제공한다. AI 마이스터를 이용하면 네트워크 관리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직원도 전문가 수준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아울러 네트워크망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양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진단되는 만큼 관련 서비스의 안정성도 향상시킨다. AI 오퍼레이터는 네트워크 장비의 물리적 관리를 돕는 시스템이다. 모바일 작업관리 시스템과 안전관리 시스템 기능이 합쳐졌다. 시스템 진단, 조치 방법 제안 등의 AI 기능을 추가해 고객 서비스를 현장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게 기획됐다. 야외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의견을 반영해 손으로 진행했던 시스템 입력 방식을 STT(Speech to Text)로 바꾸는 기능이 앞으로 추가된다. AI 마이스터는 유선 분야의 핵심 네트워크 장비에 적용됐으며 향후 무선 등 전체 네트워크 장비로 확대될 계획이다. AI 오퍼레이터는 현장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이 고객 접점에 있는 네트워크 장비를 관리할 때 활용되고 있다. KT는 AI 오퍼레이터를 유무선 업무를 모두 수행할 수 있게 개선한다. KT는 네트워크 트래픽과 이상 패턴을 AI가 스스로 모니터링해 고장 징후를 감지하고,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조치 방안을 도출해 이를 자동으로 적용하는 형태로 네트워크 운용 체계를 진화 시킬 방침이다.

2024.11.26 09:46최지연

우정인재개발원, 2024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자 71명 선정

웃음 배달 편지를 주제로 한 '2024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에서 김해 삼계초 정재은 학생의 '보고 싶은 선생님께' 작품이 초등 저학년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청소년 중등 부문 대상은 정읍중 최지후 학생에게 돌아갔다. 우정인재개발원은 초등, 청소년, 일반, 외국인 부문 등 수상자 총 71명을 선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시상금 등을 수여한다고 25일 밝혔다. 공모전은 지난 5월14일부터 9월1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8천여 작품이 접수됐다.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담은 다채로운 작품들이 출품됐다. 초등 저학년 부문 대상 수상자 정재은 학생은 지난해 담임선생님과 함께 웃고 즐거웠던 학교생활을 떠올리며, 자상하게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편지로 전했다. 청소년 중등 부문 대상 수상자 최지후 학생은 '웃음을 전달받고 싶어 하는 나에게'라는 주제로 행복했던 일상의 추억을 회상하며,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편지를 작성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은 대국민 편지 문화 확산과 온정적인 정서 함양을 위해 198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웃음 배달 편지'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특히 올해는 외국인 특별부문이 신설돼 큰 관심을 받았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민 정서 함양과 우정 문화 공유를 위해 수상작을 엮은 작품집을 발간해 수상자와 전국 학교, 우체국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2024.11.25 12:00박수형

KT 신설 네트워크 자회사 채용에 3천명 몰렸다

새해 1월 출범하는 KT 네트워크 전문 자회사 채용에 3천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기존 KT 직원의 전출 인력과 즉시 투입 예정인 단기 계약직을 더해 서비스 안정화의 지속 여부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KT넷코어와 KT P&M의 17개 분야 정규직 신입과 경력사원 모집에 3천 명 이상의 지원자가 응모했다. KT 네트워크의 선로와 전원을 담당하는 업무는 내년 1월 출범을 앞둔 KT넷코어와 KT P&M 등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KT는 신설법인지원TF를 통해 기존 직원의 전출 신청을 받고 신입과 경력사원 모집에 나섰는데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충분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총 1천700여 명의 직원이 두 네트워크 전문 자회사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동 인력의 70%가 곧 정년을 맞는 50대로, KT는 차세대 인재 육성을 위해 신입과 경력사원 채용을 병행해왔다. 신입과 경력의 채용 규모는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신설법인지원TF 중심으로 이뤄진 채용 공고에 상당수의 인재 후보가 모이면서 서비스 안정성 유지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특히 2천800여 명의 특별 희망퇴직으로 인한 네트워크 현장의 일시적인 인력 공백 우려를 고려해 회사는 현장 업무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기량자 400여 명의 단기 계약직을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신설법인 공식 출범 이전까지 통신 운용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밖에 선로 설계 업무에 선로품질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전원 분야 점검과 원격 제어 업무에 전원관리시스템을 갖추면서 동시에 긴급복구 출동조 운영 등으로 지속적인 서비스 안정화 방안을 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정예화된 인력의 우수한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외부로 확장하며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24 08:37박수형

[유미's 픽] "주니퍼 품기 힘드네"…HPE, 인수 합병 절차 연내 마무리 힘들 듯

주니퍼네트웍스 합병을 추진 중인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미국 규제 당국의 딴지에 난감해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을 확대해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지만 연내 인수 합병이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HPE의 140억 달러 규모 주니퍼네트웍스 인수 건에 대해 제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수 합병으로 인해 상품이나 서비스 경쟁이 실질적으로 약화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돼서다. 지난 2015년 휴렛팩커드에서 분사한 HPE는 중소기업에서 대기업, 정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들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또 주니퍼를 인수해 기존 네트워킹 사업을 두 배로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HPE는 네트워킹 부문의 매출 비중이 2023년 18%에서 합병 후 약 31%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니퍼는 기술, 통신, 금융 등 분야 기업에 스위치 등 통신 네트워크 서비스와 장비를 공급 업체다. AI와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활용해 사용자의 무선 액세스를 최적화하는 '미스트 AI'라는 인공지능 관련 사업도 하고 있다. HPE는 주니퍼의 인수 추진 소식을 지난 1월 초 공개하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미국, 영국 등 일부 국가의 규제 당국에서 잇따라 양사의 합병 계약을 두고 반독점 여부를 들여다 보기 시작하면서 계획이 조금씩 어그러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미국 법무부가 최근 나서면서 연내 인수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은 더욱 쉽지 않아졌다. 법무부는 지난주 HPE 관계자들을 만나 이번 일에 대해 우려 사항을 전달한 상태로, 반독점 소송 제기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HPE와 주니퍼가 미국 당국의 호의적인 반응을 얻기 위해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행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마무리 절차를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HPE는 주니퍼를 인수해 AI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사업 시너지를 키우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주니퍼는 최근 몇 년 간 AI 기술을 적용한 네트워킹 관리 및 가시성 솔루션을 강화해왔다. 미스트 AI와 AI 엔터프라이즈 운영(AIOps)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키우고 있다. HPE 또한 AI 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예고하며 관련 기술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내비쳤다. 주니퍼는 올 초 발표문을 통해 "AI는 인터넷이 탄생한 이후 우리가 살고, 일하고, 즐기는 방식을 바꿀 가장 큰 변곡점이나 다름이 없다"며 "HPE와 함께라면 (고객에게) 엔드-투-엔드 경험과 AI 네이티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HPE가 주니퍼를 인수하게 되면 네트워크 선도 기업인 시스코와도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네트워크 시장이 수익을 남기기 어려운 환경이란 점에서 시스코만큼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하는 의견도 있다. HP가 무선랜 솔루션 강자인 아루바 네트웍스를 인수했을 때도 시스코는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네트워크 시장은 거래 액수는 크지만 고객이 예상하는 단가가 한정돼 있어 전략을 다각화해 큰 폭의 마진을 남기기가 까다롭다"며 "HPE와 주니퍼가 생존을 위해 각자도생보다 상부상조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악사라 바시(Akshara Bassi)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수석 분석가는 "주니퍼는 기존 HPE가 아루바를 통해 공략한 네트워크 사업에서 시너지를 제공할 전망"이라며 "데이터센터 영역에서 HPE 제품군을 확장하는 움직임이 있고, AI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만큼 네트워킹에 대한 수요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 규제 당국의 움직임 탓에 HPE와 주니퍼의 합병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하던 업체들은 불안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HPE 파트너 e360의 최고경영자(CEO)는 "규제 승인을 받지 못하면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시스코뿐 아니라 다른 네트워킹 회사와 상당한 경쟁이 발생하고 있는 이 시장에서 양사의 합병이 시장 지배력에 영향을 줄 만한 반독점인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HPE의 주요 파트너인 AI 개발업체 어드바이즈의 CR 해우디쉘 최고경영자(CEO)는 "만약 HPE가 주니퍼 인수에 차질을 빚게 되면 네트워킹 서비스 및 AI 판매 기회에서 수 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HPE의 주니퍼 인수를 기반으로 내년에 공격적으로 협업을 하려고 계획을 세워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HPE가 주니퍼를 인수하게 되면 네트워킹 및 AI 시장에 절실히 필요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HPE와 주니퍼가 더 유리한 규제 검토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HPE는 영국과 EU(유럽 연합), 인도 규제 당국이 이번 인수 합병 건에 대해 승인을 완료했다는 점에서 미국의 움직임에 크게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또 주니퍼와의 인수 합병 절차도 거의 마무리가 돼 조만간 이와 관련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오 네리 HPE 회장 겸 CEO는 "모든 규제 기관과 협력하고 있는 상태로, 이번 인수 합병 거래를 완료하는 데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몇 주가 걸릴 수는 있지만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는 협력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23 09:00장유미

모빌린트, 'SC24'서 엣지 데이터센터용 NPU 카드 'MLA100' 공개

AI 반도체 스타트업 모빌린트는 이달 17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세계 최대 슈퍼컴퓨팅 컨퍼런스 'SC24(슈퍼 컴퓨팅 2024)'에 참가해 엣지 데이터센터용 NPU 카드 'MLA100'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모빌린트는 MLA100의 라이브 데모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자사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MLA100은 엣지 데이터센터나 서버에서 저전력과 고성능을 동시에 제공하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AI 및 고성능 컴퓨팅 (HPC) 워크로드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SC24에서 진행된 MLA100의 라이브 데모에서는 복잡한 AI 모델 여러 개를 동시에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과정을 저전력으로 선보이며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 전문가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모빌린트의 AI 반도체 기술은 가격 경쟁력과 전력 효율을 최우선으로 개발되었음에도 뛰어난 범용성(Programmability)과 확장성(Scalability)을 자랑한다"며 "온디바이스 AI뿐 아니라 다양한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도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C24는 매년 글로벌 기술 리더들이 최신 AI, HPC,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술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는 엔비디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포함한 3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모빌린트는 MLA100의 기술적 강점을 통해 엣지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컴퓨팅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AI 반도체 분야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024.11.21 15:09장경윤

얼마집, 재건축·재개발 전자동의서 기능 규제 샌드박스 심사 통과

아파트 실소유주 인증 기반 커뮤니티 '얼마집'을 운영하는 한국프롭테크(대표 송지연)는 얼마집이 과학기술통신부로부터 전자동의서 징구 실증 규제 특례 서비스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는 심의를 통해, 얼마집을 도시정비 전용 토지 등 소유자 본인 전자 서명을 통한 동의서 징구 서비스 실증 규제 특례 서비스로 지정했다. 이에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고자 하는 추진위원회는 얼마집을 이용해 도시정비 사업에서 소유주를 대상으로 한 재건축·재개발 추진위원회 구성 동의를 포함한 필요 동의 절차 시, 기존의 지장 날인을 대체해 전자 동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몰로코 글로벌사업총괄, AB180 공동창업자였던 송지연 대표가 2021년에 설립한 한국프롭테크는 재건축과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비효율과 불법행위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도시정비 전문 서비스 얼마집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수작업, 오프라인 중심의 도시정비사업을 자동화, 온라인화해 초기 단계부터 투명한 커뮤니케이션과 빠른 업무 진행을 돕고 있다. 얼마집은 도시정비사업 추진위원회에서 필요한 전자동의서 및 투표 기능, 조합원 단체 메시지 발송과 같은 다양한 커뮤니티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추진위 동의에 필요한 전체 과정을 전산화하고 각 소유주에게 전달되는 메세지를 개인화해 도시정비사업 동의에 필요한 시간을 기존 대비 80%, 비용은 90%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 지난 9월 진행된 분당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 접수에서 주민동의율 1위를 기록한 미금역세권 빌라단지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도 얼마집을 이용해 동의율을 빠르게 확보한 경우다. 사업 진행 투명성을 높여 각종 비리와 비효율을 제거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2023년 대한민국 도시혁신 산업 박람회 국토교통부장관상 대상을 수상한 얼마집은 대치미도아파트, 목동3단지, 분당 양지마을, 한국토지신탁, 하나자산신탁을 포함한 전국 2천800여개 아파트단지 및 재개발 추진 구역에서 도입해 이용하고 있다. 송지연 한국프롭테크 대표는 "실증 규제 특례 서비스로 지정됨에 따라 도시정비사업 동의 과정에서 얼마집을 이용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길이 마련됐다"며 "도시정비사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효율과 고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표 프롭테크 서비스로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하는 얼마집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4.11.21 11:40백봉삼

국토부, UAM 실증 위한 규제특례 마련

국토교통부는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기체등록 규제완화·도심 실증비행 허용·안전보고 체계마련 등을 담은 규제특례를 최종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도심항공교통법'에 따라 마련된 이번 특례는 기존의 항공안전법·항공사업법·공항시설법·항공보안법 등 항공 4법 가운데 UAM 운영에 필요한 일부 규정을 유연하게 조정해 UAM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에 참여한 기업을 지원할 수 있게 했다. 규제특례는 UAM 팀코리아 참여 기관들이 머리를 맞대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자유로운 기술 검증이 가능하도록 마련했고 국가교통위원회가 이달 초 서면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 현재는 외국에 등록된 항공기는 국내 중복 등록할 수 없지만, UAM 실증에 한해 외국에 등록된 기체라도 국내 중복 등록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에 따라 기업이 다양한 기체를 활용해 실증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존에는 도심 실증에 제한이 있었으나 UAM의 특성을 고려해 비도심지 안전 테스트 결과 등 추가 검증을 통해 안전이 확보되면 도심 내 실증비행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UAM에 적합한 새로운 안전 규정을 마련해, 사고나 장애 발생 시 보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국가교통위원회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제작중인 기체를 모두 아우를 수 있도록 '도심형항공기 기준'을 정했고, 규제특례가 적용되는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구역'을 지정했다. 실증사업구역은 올 하반기 실증이 이뤄지는 1단계 전남 고흥 지역과 2단계 수도권 지역 중 아라뱃길 구간을 먼저 지정했고 추후 실증사업 진행 상황에 맞춰 추가로 지정해나갈 예정이다. 전형필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이번 규제특례가 마련됨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자유롭게 기술을 검증하고, 한국이 도심항공교통 선도국으로 자리 잡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1.21 11:00주문정

'엔비디아 수혜' 폭스콘, 1.5조원 빌린다

대만 전자제품 위탁생산 업체 혼하이정밀공업(폭스콘)이 3년 동안 11억 달러(약 1조5천억원)를 대출로 조달한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플 최대 협력사 폭스콘은 스마트폰 '아이폰' 생산을 도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엔비디아 칩을 탑재한 서버를 조립하는 공장을 멕시코에 짓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대만을 비롯한 국내외 17개 은행이 폭스콘에 이번 대출을 제공한다. 폭스콘은 이를 주력 사업 자금으로 쓰기로 했다. 지난주 류 양웨이(영 리우) 폭스콘 회장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폭스콘이 세계 AI 서버 시장의 최소 40%를 차지할 것”이라며 “서버를 포함한 클라우드·네트워킹 사업이 스마트폰과 함께 폭스콘의 주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콘은 블룸버그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2024.11.20 17:21유혜진

유블럭스, IoT 구현 '트라이 라디오 모듈' 출시

유블럭스가 최신 무선 연결성을 제공하는 트라이 라디오(tri-radio) 모듈 'MAYA-W4' 출시한다고 밝혔다. MAYA-W4는 듀얼 밴드 와이파이 , 블루투스 LE 5.4(Bluetooth Low Energy 5.4), 802.15.4(매터 지원이 가능한 스레드) 등 핵심적인 세 가지 무선 기술을 작고 전력 효율적인 모듈에 결합한 제품이다. 이런 연결성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사물인터넷(IoT)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될 수 있다. 스마트 홈에서 저전력 메시 네트워크 연결이나 산업용 장비에 고속 와이파이6 연결 시 개발자와 제조회사에게 탁월한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크기가 작고 디자인이 견고하다. 또 네트워크의 주파수 혼잡도를 완화하고 전력 효율을 향상시키며, -40°C-+85°C의 작동 온도 범위를 지원해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기 적합하다. 보급형 기능 세트와 최적화된 데이터 처리량을 갖춘 MAYA-W4는 성능의 절충 없이 비용 효율적인 연결성을 제공한다. 802.15.4를 포함함으로써 저전력 IoT와 메시 네트워킹이 가능해져 차세대 스마트 커넥티드 기기를 구현에 활용될 수 있다. MAYA-W4는 다양한 안테나 옵션들을 제공해 설계자는 핀 아웃, 내장형 안테나 또는 U.FL 커넥터 구성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유블럭스는 이전 세대의 제품들과 동일한 컴팩트한 규격(10 x 14 x 1.9mm)을 유지함으로써 이전 제품 사용자가 새로운 모듈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게 했다. 래리 올리바스(Larry Olivas) NXP반도체 부사장 겸 무선 연결 솔루션 담당 총괄 매니저는 "유블럭스 트라이 라디오 MAYA -W4 모듈은 NXP의 최신 IW610 칩셋을 통합해 산업, 의료 및 소비가전 등 추가적인 부문에 최신 무선 연결 기술을 제공한다"며, "NXP의 골드 파트너인 유블럭스는 우리의 다양한 고객들에게 강력한 연결성과 첨단 기능 세트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MAYA-W4 모듈은 현재 샘플이 공급되고 있으며, 2025년 하반기에 양산 공급될 예정이다.

2024.11.20 17:17이나리

"환경개선 매년 1천억 투입 과장"..."충당부채 미설정 금액 함께 봐야"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이 올해 수익성 악화 원인 중 하나로 환경개선 사업 투자 비용을 이유로 들었는데, 실제로 올해 환경개선 사업에 투자한 비용이 저조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4일 영풍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천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고, 영업손실 17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말 공장 가동률은 53.4%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영풍은 실적과 관련해 "지난 2021년부터 약 7천억원 규모 환경개선 혁신 계획을 수립해 매년 1천억원 이상 환경개선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며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수치상으로 보이는 실적은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풍은 실적을 포기하고 환경 개선에 진심”이라며 "현재 저조한 실적은 조만간 사업이 완료되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영풍 사업보고서 내 환경 개선 분야 충당부채 추이 따르면 2021년부터 환경 개선 사업에 매년 1천억원 이상씩 투자했다는 근거를 찾기 어렵다는 업계의 지적도 있다. 충당부채란 지출 시기와 규모는 다소 달라질 수 있지만 지출 자체는 확정된 부채를 의미한다. 충당부채를 설정하면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익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영풍 사업보고서를 보면 환경 개선 투자와 관련해 충당부채로 비용 처리한 규모가 영풍이 밝힌 규모와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영풍은 2020년에 처음으로 토지 정화와 석포제련소 주변 하천 복구를 위해 총 608억원 충당부채를 설정했다. 사업보고서 기준 최근에 밝힌 시점(2021년)보다 한 해 앞서 환경 개선 사업에 투자금을 책정했다. 이후 환경오염물질 처리와 지하수 정화·복구 비용이 추가되면서 2021년에 806억원, 2022년에 1천36억원, 2023년에 853억원, 2024년에 약 1억원 수준 충당부채를 추가로 설정했다. 2020년부터 설정한 환경 개선 분야 충당부채는 총 3천305억원으로, 연평균 661억원 규모다. 영풍이 언급한 '매년 1천억원 이상'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올해 영풍이 추가로 설정한 충당부채는 1억원에 그쳤다. 환경 개선 사업에 대한 투자 때문에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하기에는 새롭게 비용으로 반영된 환경 개선 충당부채 규모가 작다는 것이다. 영풍의 환경 개선 관련 지적은 정치권에서도 제기됐다. 지난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포제련소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 8개월간 처리한 제련 잔재물 비중은 전체 잔재물 23.7%에 불과하다. 지난 2022년 말 환경부는 석포제련소에 통합환경허가를 내주면서 내년 말까지 제련 잔재물을 모두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석포제련소는 이달 초 대구지방환경청 수시 점검 때 황산가스 감지기를 끄고 조업을 한 사실이 적발돼 60일 조업 정지에 이어 추가로 제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고려아연 측은 "영풍은 석포제련소 환경 오염 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환경 개선 사업에 7천억원 투자하고 있다'는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숫자를 들며 억울함을 호소한다"며 "어떤 과정을 통해 환경 개선 사업비를 7천억원으로 책정했는지, 매년 어디에 쓰고 있는지, 그 효과는 무엇인지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지적에 영풍 측은 "충당부채보다 실제 쓴 비용은 훨씬 많다"며 "충당금으로 미설정된 비용들이 있기 때문에 다 합하면 연간 1천억원씩 투입하고 있는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

2024.11.20 15:06류은주

성수동 우체국 팝업스토어 둘러보세요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마스터카드사와 함께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 어스아워에서 '우체국 산타의 소원상점'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소원상점에 입장하면 산타 머니와 우체국 체크카드가 들어있는 웰컴키트를 제공받고, 공간 내 '산타의 여행사', '산타의 선물가게', '산타의 소원트리'에서 크리스마스 소원을 이루며 다양한 굿즈를 받을 수 있다. 소원상점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연출해 '2030 세대'가 선호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특별한 순간을 기억할 수 있는 포토존을 공간 곳곳에 만들었고, 내부 인테리어는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제작했다. 팝업스토어 기간동안 'MZ 세대' 특화 캐릭터로 새롭게 디자인한 '영리한plus 우체국 체크카드'를 한정판 2천명에게 발급해준다. 카드 발급은 우체국에 직접 방문하거나, '잇다뱅킹'앱을 통해서 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선착순으로 '우체국 산타 키링'을 제공하며, 체크카드 발급 이벤트 참여 고객을 추첨해 아이패드, 에어팟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소원상점은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검색 또는 우체국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를 통해 사전 예약해서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고,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방문이 가능하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팝업스토어는 국가기관인 우체국이 '2030 세대'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많은 분께서 방문해 우체국체크카드와 잇다뱅킹, 예금서비스 등을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20 13:47박수형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 매각, 구체적 결정된 것 없어"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부를 매각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한국거래소의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이같이 답변했다. 회사는 바이오사업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으며, 구체적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회사가 바이오사업부 매각 대금으로 식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으며, 매각 예상 금액은 약 5조~6조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소식에 CJ제일제당 주가는19일에 이어 20일에도 5%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오전 10시53분 기준 전일대비 5.55% 28만5500원으로 오가고 있다.

2024.11.20 10:54류승현

내년부터 6가 혼합백신 국가예방접종

질병관리청은 2025년 1월2일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간염 등 6가지 감염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6가 혼합백신(DTaP-IPV-Hib-HepB)의 무료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16일 열린 제5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24.7.16.)를 통해 6가 혼합백신을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도입키로 결정한 바 있다. 6가 혼합백신은 기존 5가 혼합백신을 통해 예방 가능한 5가지 감염병에 B형 간염까지 더해 한 번에 예방이 가능한 신규 백신이다. 확인된 이상반응은 5가 혼합백신(펜탁심)과 B형간염 단독 백신을 각각 접종한 군과 비교했을 때 접종부위 통증‧발적‧부기 등의 반응 및 발열 등이 약간 더 높게 보고됐으나, 전체적으로 안전성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간염의 동시 예방을 위해서는 기존 5가 혼합백신 3회(생후 2‧4‧6개월)와 B형 간염백신 3회(출생시, 생후 1‧6개월) 등 총 6회의 접종이 필요했는데, 내년부터는 6가 혼합백신 3회(생후 2‧4‧6개월)와 B형 간염백신 1회(출생시) 등 총 4회 접종으로 완료할 수 있게 된다. 다만, B형 간염 양성 산모 출생아는 B형 간염의 수직감염 예방이 필요하기에 기존과 동일한 6회 접종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B형간염 주산기감염 예방사업 대상자는 기존 B형간염 단독 백신 0, 1, 6개월 일정대로 생후 1개월에 2차 접종을 권장하고, 5가 혼합백신과 B형간염 단독 백신으로 접종한다. 질병관리청은 접종 초기 의료기관마다 백신 보유 상황이 다를 수 있으며, 접종 일정과 횟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방문 전 의료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와 접종 일정에 대해 먼저 상의 후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2024년 11월 출생아가 6가 혼합백신을 접종하는 경우 ▲출생 시('24년 11월) B형간염 접종 ▲생후 1개월('24년 12월) BCG 예방접종(B형 간염백신 미접종) ▲생후 2개월('25년 1월 이후) 6가 혼합백신 접종의 과정을 거친다. 출생시 이후 생후 1개월에 B형간염 단독 백신(2차)을 접종할 경우 6가 혼합백신을 접종할 수 없어 6가 혼합백신을 접종을 원하는 경우 생후 1개월에 BCG(결핵) 백신만 접종하고 B형간염 단독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야 한다. 또 생후 2개월까지 B형간염 단독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고, DTaP, IPV, Hib 백신도 처음 접종받는 경우라면 6가 혼합백신으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교차접종은 이전 받았던 백신의 제조사에 따라 달라지는데, DTaP 함유 백신은 제조사마다 백신 제제가 표준화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기초 3회는 동일 제조사의 백신으로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만약, 이전 접종한 백신이 사노피의 백신 '펜탁심'이라면 남은 3차 접종을 6가 혼합백신 '헥사심'으로 접종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가예방접종사업의 6가 혼합백신 도입을 통해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백신접종 편의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질병관리청은 25년 1월 신규 백신 접종 시작 전까지 6가 혼합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4.11.19 16:09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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