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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ty 네트워크 사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6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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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SP 문턱 높아진다…부채비율·전문인력 요건에 업계 '긴장'

오는 8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개정 시행령 도입을 앞두고 가상자산사업자(VASP)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재무건전성 기준과 전문인력 확보 의무 등이 새롭게 도입되면서 사실상 라이선스 연장, 취득 문턱이 높아질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최근 기존 VASP와 신규 진입을 준비하는 사업자에게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 준수를 안내했다. 그동안 VASP 등록 요건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P) 인증,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확보, 대표자·임원 결격사유가 핵심이었다. 그러나 오는 8월 20일 시행되는 개정 시행령은 재무건전성, 대주주 적격성, 전문인력 확보 기준 등을 추가하며 심사 범위를 넓혔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3월 입법예고한 시행령안에 따르면 VASP는 자기자본 대비 부채총액 비율을 200%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별도 재무요건이 없었던 기존 체계와 비교하면 사실상 신규 진입 기준이 추가된 셈이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강화된다. 국내법인·외국법인·개인별 재무건전성 요건을 마련했으며, 최근 3년간 채무불이행 사실이 없고 최근 5년 내 부실금융기관 지정 또는 인허가·등록 취소 이력이 없어야 한다. 인력·인프라 기준도 신설됐다. 자금세탁방지(AML) 업무 전담 인력을 최소 4명 이상 확보해야 하며, 보고책임자와 준법감시인 자격요건도 명문화했다. 필수 전산설비와 보안체계, 정보처리시스템 기준 역시 시행령에 담겼다. 업계는 적자가 누적됐거나 차입금 의존도가 높은 사업자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인력 충원과 시스템 구축 비용까지 추가되기 때문이다. VASP 취득을 준비 중인 기업 관계자는 "현재 라이선스를 보유한 사업자 상당수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상위 거래소를 제외하면 새 기준을 충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 인력 확보와 인프라 구축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FIU는 기존 사업자에게 일정 유예기간을 부여하고 신규 사업자부터 강화된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유예기간이 주어지더라도 단기간 내 요건 충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결국 추가 투자 유치가 현실적인 대안이지만 관련 법이 통과되지 않은 상황에서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FIU는 이번 개정안이 과도한 규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FIU 관계자는 "필수 인력과 대주주 건전성 요건은 전자금융업자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 등 다른 금융업권에서는 이미 적용되고 있는 기본 기준"이라며 "VASP에게만 없었던 부분을 보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특금법 개정이 가상자산 산업의 제도권 편입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이어진다. 금융권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이 늘고 있고 관련 법 논의가 이어지면서 법제화에 앞서 VASP 건전성 기준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6.06.01 16:41홍하나 기자

신유열 롯데 미래전략실장, 타이펙스서 롯데웰푸드 태국 사업 점검

롯데웰푸드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 대형 식품박람회 '타이펙스-아누가 아시아 2026'에 처음 참가했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도 현장을 찾아 부스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1일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타이펙스에 참가해 전시를 마쳤다고 밝혔다. 타이펙스는 태국 상무부 국제무역진흥국과 태국상공회의소가 독일 식품박람회 아누가와 제휴해 여는 식품 박람회다. 올해 행사에는 56개국 3600여개 기업이 참가했고, 관람객은 148개국에서 1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박람회에 14개 부스, 126㎡ 규모로 참가했다. 대표 글로벌 브랜드인 빼빼로를 비롯해 가나, 자일리톨, 제로, 티코, 빵빠레, 쉐푸드 삼각김밥 등 20여개 브랜드를 선보였다. 현장에는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와 신유열 실장이 부스를 찾아 운영 현황을 살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태국 CP그룹 소속 유통사 CP 엑스트라의 도매사업 부문 그룹 대표 타닛 치라바논도 롯데웰푸드 부스를 방문해 신 실장과 인사를 나눴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를 중심으로 글로벌 인지도 확대에 나서고 있다. 부스에는 빼빼로 공식 글로벌 앰배서더인 스트레이 키즈를 활용한 포토존과 사회관계망서비스 행사가 마련됐다. 무설탕 브랜드 제로와 빙과 제품 티코·빵빠레, 냉동 삼각김밥 등도 전시했다. 회사는 웰니스 제품과 한국식 냉동 간편식에 대한 해외 바이어 관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해외 박람회 참가를 통해 글로벌 유통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스위트 앤 스낵 엑스포, 베트남 푸드 엑스포, 프랑스 시알 파리에 참가했다. 올해는 미국 팬시 푸드 쇼와 독일 아누가 등에도 참가했다. 해외 실적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빼빼로 수출액은 8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해외법인 매출과 수출액을 합친 해외 매출은 1조 2000억원을 넘었다. 올해 1분기 해외법인 매출은 27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수출액은 660억원으로 8% 증가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은 32%까지 확대됐다.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는 “타이펙스 참가를 통해 아시아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무대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확인했다”면서 “현지 바이어 관심을 바탕으로 유통망 확장과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1 10:21류승현 기자

우체국쇼핑, 친환경 주방 세제·수건 40% 할인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우체국쇼핑이 6월 한 달 동안 2026 녹색소비주간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우체국쇼핑 녹색제품 전용관에서 진행된다. 우체국쇼핑은 친환경 소비를 독려하기 위해 행사 기간 선착순 40% 할인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할인 품목은 환경표지, 저탄소, 우수 재활용 인증을 받았거나 관련 기준에 적합한 제품들로 구성됐다. 주방 세제와 수건 등 친환경 생필품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우체국쇼핑은 2021년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녹색 제품 유통 활성화에 협력해오고 있다. 올해로 5년 연속 녹색소비주간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녹색제품 소비 기반 확대와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2026.06.01 09:44홍지후 기자

박인환 우정본부장 "직원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만들겠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이 무엇보다 꼭 하고 싶은 목표를 두고 “직원이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꿈이 있다”고 밝혔다. 박인환 본부장은 지난 29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단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본부장은 “(우본이) 국가기관이다 보니 차량이나 기계 장비를 교체하는 속도가 늦는 측면이 있다”며 “직원들이 무거운 짐을 많이 들다 보니 근골격계 질환에 취약한데 장비를 과감하게 교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차량 리프트 등을 확보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본 직원들이) 일하는 방식이 1990년대에 정착된 형태인데 이제는 AI 시대에 따라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본 업무 중에) 무엇보다 AI 기술이 현장에 심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분야가 물류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부장을 맡는 동안 수도권 물류 메가허브를 구축해 전체적인 물류 프로세스를 만드는 계획에 따라 부지를 매입해보려 한다”며 “물류 현장에서 AI 실증을 포함한 우정사업 AX2030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우편사업 정체 등에 대해서는 “우편 매출 감소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지만 감소 속도를 최대한 낮추면서 우본이 변화될 수 있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고객들이 접근하기 편한 게 우체국의 강점이기에 전국 우체통을 늘려 소포까지 편하게 접수할 수 있게 하고 온라인 플랫폼과 제휴를 늘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체국 금융 사업이 정체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정부 기관이기 때문에 우체국 금융은 고객들에게 가장 안정적이고,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금리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민 삶의 라이프사이클에 맞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5.31 12:00박수형 기자

'우정문화 가치 확산'...8월12일까지 우체국 문화전 공모 접수

우정사업본부 우정인재개발원은 우정 문화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6월1일부터 전국 초중고교생 대상으로 '우체국예금 우체국보험과 함께하는 2026 우체국 문화전'을 개최한다. 문화전 공모 주제는 ▲우체국 이용 경험담 ▲우리 동네 특별한 우체국 이야기 ▲마음을 잇는 따뜻한 편지 ▲시공간을 넘나드는 우체국 ▲흥미로운 상상 속 우체국 ▲우체국 공익사업 등 우체국과 관련된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이야기로 구성하면 된다. 참가 부문은 그림그리기, 글짓기 2개다. 그림그리기는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 2개 부문으로 나뉘고, 글짓기는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 중고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홈스쿨링 학생의 경우 나이에 해당하는 학년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응모는 8월12일까지 우체국 문화전 공식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된다. 부문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총 210점의 우수 작품을 선정하며 수상작은 오는 10월2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대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상이 수여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시상금과 기념품이 주어질 예정이다. 오형근 우정인재개발원장은 “우체국 문화전은 오랜 시간 우리 곁에서 정을 나눠온 우편서비스와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켜온 예금·보험의 따뜻한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라며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31 12:00박수형 기자

LGU+, 사내 무선망 와이파이7으로 전환

LG유플러스는 사내 무선망을 와이파이7으로 전환하고, 인증 방식 등을 개편한다고 31일 밝혔다. 전사 단일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해 임직원 업무 생산성과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된 개편이다. 이에 따라, 임직원 여러 명이 동시에 접속하는 환경에서도 화상회의, 클라우드 업무,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회사 측은 무선 성능 향상으로 유선 네트워크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좌석 이동이나 공간 재배치가 자유로운 스마트오피스 환경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옥 방문자를 위한 전용 무선망을 별도 구축해 외부 고객과 회의 시 인터넷 접속 불편을 해소하는 등 협업 환경도 개선했다. 네트워크 구조도 전면 개편했다. 무선 인증 체계와 IP 할당 시스템을 통합해 사옥별로 분리 운영되던 네트워크를 전사 단일 IP 체계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임직원이 사옥 간 이동하더라도 네트워크 재인증 없이 동일한 환경에서 업무를 이어갈 수 있게 된다. 기존엔 접속 시마다 별도 프로그램을 실행해 로그인해야 했지만, 인증서 기반 자동 접속 체계는 별도 로그인 없이 사내망에 자동 연결이 가능하다.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는 중앙 데이터센터 기반으로 구축됐다. 올해는 용산, 마곡, 상암 사옥에 우선 적용되며, 향후 전국 사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 무선 장비와 전원 공급 장비를 추가 설치하면 지역 사업장까지 동일한 환경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곽효신 LG유플러스 아키텍처랩장은 “와이파이7 전환은 단순한 네트워크 속도 개선이 아니라 업무 환경을 무선 중심으로 바꾸는 인프라 혁신”이라며 “AI, 클라우드 기반 업무 환경에 맞는 네트워크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31 09:00홍지후 기자

'5G SA' 투자 글로벌 확산세...클라우드 아키텍처 효과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에서 5G 코어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는 시장조사업체의 보고서가 나와 이목을 끈다. 전체 투자 규모는 유사한 수준이지만 5G SA에 일찍이 뛰어든 중국의 5G 코어 투자가 급감했으나 다른 지역에서 투자가 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델오로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북미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지역의 5G 코어 네트워크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투자는 5G 상용화 이후 가장 큰 규모로 감소했다. 시안 모건 델오로그룹 리서치디렉터는 “2025년은 5G SA 구축의 변곡점이었다”며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는 소규모 회사보다 점유율을 더욱 높였는데 서버 가격 상승에 따라 통신사들이 네트워크 투자에 보수적인 가운데 이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중국 외 지역에서 5G SA 구축이 가속화되는 점을 두고 델오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 전환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모건 디렉터는 “5G SA 업그레이드의 가장 큰 동력은 통신업계 전체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로 이동하고 있으며, 가상화 네트워크 기능(VNF)이 머지 않아 더 이상 지원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더 많은 사업자들이 코어 네트워크 현대화에 나서고 있으며, 가능한 한 많은 네트워크 기능을 마이크로서비스 기반 아키텍처로 전환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네이티브가 제공하는 운영 효율성의 혜택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5G SA 전환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네트워크 고도화에 따른 사업 모델 발굴과 수익 확대에는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는 평가다. 모건 디렉터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레드캡과 같은 기능을 활용해 5G SA 네트워크를 수익화하는 방법을 찾고 있지만 업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전반적으로 퍼져 있다”고 했다.

2026.05.30 15:38박수형 기자

[AI 고속도로]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본궤도'…정부 시스템 AI 체질로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이 올해 본격적인 구축 단계에 돌입했다. 단순 정보시스템 이전을 넘어 핵심 공공 서비스를 인공지능(AI) 친화적 인프라로 재구성하는 대형 사업들이 잇따라 발주되면서 공공 정보화 체계가 AI 시대에 맞는 구조로 전환될 전망이다. 29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이달 '고향사랑e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외경제정보 통합플랫폼, 행정안전부 자치단체통합 인터넷원서접수시스템 등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입찰 공고를 게시했다. 세 사업 예산은 총 14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는 정부가 지난 2023년 발표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중심 공공부문 전환 계획'에 따른 후속 사업이다. 설계 단계부터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하는 최고 수준 전환 모델을 적용해 공공 시스템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수행된 상세설계 사업 결과가 실제 구축 사업으로 이어지면서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정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에는 대상 시스템에 대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분리 설계와 전환 로드맵 수립이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실제 서비스를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하는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설계 끝내고 구축 돌입…공공 핵심 서비스 재편 올해 사업 가운데 가장 먼저 발주된 고향사랑e음 사업은 약 34억원 규모다. 기부금 모금부터 답례품 구매·배송까지 전 과정을 MSA 기반으로 재구성하고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조로 전환한다. KOTRA 사업은 약 63억원 규모로 이번 발주 사업 가운데 가장 크다. 해외경제정보드림과 해외시장뉴스 등 대외경제정보 통합 플랫폼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하고 글로벌 무역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85개국 131개 무역관을 대상으로 연중무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만큼 안정성과 확장성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행안부 자치단체통합 인터넷원서접수시스템 역시 약 42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지방공무원 채용시험 원서접수와 시험·성적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핵심 시스템으로, 대규모 접속자가 몰리는 수험 행정 서비스 특성에 맞춰 탄력적인 확장 구조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공공급식 통합 플랫폼 전환 사업도 연내 발주를 앞두고 있어 올해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축 사업 규모는 총 5개 시스템, 약 25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IT서비스·클라우드 업계 수주전 시동 대형 사업이 잇따라 발주되면서 IT서비스 기업들의 수주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들은 MSA 설계와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컨테이너 기반 개발 등 클라우드와 인프라 컨설팅 역량이 핵심인 만큼 지난해 사업을 수주한 메타넷디지털, 아이티센 계열사, 오케스트로 등 주요 사업자들이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은 IT서비스 기업들이 수주해 인프라를 갖춘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를 선정해 수행하는 구조다. 지난해에는 오케스트로가 한국교통안전공단 사업을 수주했고 아이티센클로잇은 공영홈쇼핑과 경상남도교육청 사업을 맡았다. 메타넷디지털은 경기도일자리재단 사업을, 아이티센엔텍은 국토지리정보원 2단계 사업을 수행하며 실적을 쌓았다. CSP 간 경쟁도 눈에 띈다. 지난해 NHN클라우드가 한국교통안전공단, 국토지리정보원, 대구광역시, 공영홈쇼핑 등 다수 사업에 참여하며 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KT클라우드는 경기도일자리재단 사업을, 네이버클라우드는 경남교육청 통합누리집 사업을 수행하며 공공 시장 입지를 넓혔다. 정보시스템 대전환 가속…공공 AI 인프라 기반 다진다 정부는 올해 초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축·운영 체계 표준화 작업도 마쳤다. 행안부와 NIA는 지난 1월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축·운영 상세 가이드'를 배포했다. 해당 가이드에는 마이크로서비스 분리 설계와 데이터베이스 분산 구조 설계부터 컨테이너 구현, API 게이트웨이, 서비스 메시, CI/CD 자동화, 통합 관제 체계까지 사업 전 과정에 필요한 기술 기준이 담겼다. 정부는 이를 통해 기관별로 달랐던 구축 방식을 표준화하고 사업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실제 올해 발주된 사업들 역시 해당 가이드를 기반으로 제안요청서가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은 정부가 추진하는 'AI 고속도로' 정책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향후 공공 AI 서비스와 AI 에이전트, 데이터 기반 행정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기존 시스템으로는 유연한 서비스 개발과 대규모 AI 연산 자원 활용에 한계가 있어서다. 공공 시스템이 API 중심 구조로 재설계되고 데이터 활용성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 AI 서비스 확산이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은 단순 시스템 이전을 넘어 공공부문 AI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작업이 될 것"이라며 "올해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향후 대형 공공 시스템 전환 발주 확대와 공공 AI 서비스 확산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9 14:31한정호 기자

우본, 자체 개발 AI 에이전트로 공모전 서류 심사 진행

우정사업본부가 자체 개발한 AI가 공모전 서류 심사를 수행했다. 우본은 자체 개발한 AI 심사 에이전트가 최근 AI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1차 서류 심사를 진행해 통과 작품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공모전은 직원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화 아이디어와 개발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접수를 진행했다. 그간 공모전 심사는 다수 심사위원이 응모작을 일일이 검토했으며, 심사자 주관과 피로도에 따라 편차도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도 있었다. AI 심사 에이전트는 평가 기준에 따라 작품을 정량 점수화하고 채점 사유를 공개했다. 무엇보다 응모작 100건 기준 평균 2주가량 소요되던 1차 심사 기간이 약 2시간 수준으로 크게 단축됐다. AI 에이전트는 전승훈 우정사업본부 디지털혁신담당관이 자체적으로 기획, 구현했다. 한편 공모전엔 아이디어 트랙 149건, 개발 트랙 71건 등 220건이 접수됐다.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작품은 AI 우편물 자동접수, AI 우체국 브랜드사칭 보이스피싱, 스미싱 실시간 차단 등 아이디어 트랙 16건, AI 기반 집배순로 최적화, AI 업무편람 길라잡이 등 개발 트랙 19건 등이다. 우정사업본부는 1차 서류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2차 심사는 직원 투표, 내외부 위원 대상 발표 심사, AI 코드 리뷰 등 AI와 인간의 협업 심사 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내부 공무원의 자발적 혁신을 적극 지원해 일하는 방식을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9 07:38홍지후 기자

"산업재해 취약한 중소 사업장에 디지털 안전기술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산업재해에 취약한 중소기업 사업장을 디지털 기술 기반 기술로 예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중기부는 지난해에 이어 50인 미만 등 중소사업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디지털 기반 중소사업장 산재예방 기술개발사업' 지원과제 모집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재해에 취약한 중소 사업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디지털 기반 산재예방 기술개발(R&D)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현장 수요를 반영해 제조업 한정으로 지원하던 것에서 건설업을 포함한 전체 업종으로 지원 범위를 넓혔다. 중기부는 총 20개 과제를 대상으로 과제당 최대 2년간 6억6000만 원을 지원한다. 작업자 행동 기반 안전사고 예방 등 4대 산재예방 분야별로 중소사업장 맞춤형 기술개발 과제를 선정하는 것이 골자다. 과제 선정시 산재예방 효과성을 비롯, 비용, 인력 부족 등 중소 사업장의 상황을 고려해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본사업은 현장 실승을 병행하는 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산재예방 장비·솔루션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이 50인 미만 중소기업 2개사 이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중기부는 개발된 안전 기술이 산업 현장에 빠르게 보급·확산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의 산재예방 스마트 안전장비 보급사업과의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황영호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디지털·AI 기반 첨단 안전기술은 인력과 비용 부담으로 안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사업장의 산업재해 예방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라며 "현장 적용성이 높은 기술개발과 보급·확산 지원을 통해 중소사업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8 20:35김기찬 기자

박인환 우정본부장, 마약류 검사 직원들 격려 방문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28일 안양우편집중국을 방문해 마약류 2차 저지선 운영 지원에 나선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부터 국제우편물 물류망 재설계를 통해 전국 5개 주요 거점 우편집중국에 마약 검사를 위한 공간을 설치했으며, 이 공간에서 관세청은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우편물에 대한 검사를 벌이고 있다. 설치 이후 2개월간 마약류가 담긴 우편물 3건을 적발했다. 박인환 본부장은 “국민의 소중한 우편물을 취급하는 우정사업본부가 마약 차단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마약 저지선 지원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본부장은 또 내달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소통 업무를 벌이고 있는 직원들도 격려했다. 선거우편물의 처리 현황과 작업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선거우편물은 국민의 소중한 참정권 행사와 직결되는 중요한 우편물인 만큼 분류·운송 등 각 단계에서 차질이 없도록 정확한 업무처리를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주시는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완벽한 우편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2026.05.28 16:52박수형 기자

우본, 여름철 직원 안전 특별 관리 기간 운영

우정사업본부는 여름철 직원의 안전, 건강 보호를 위해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특별관리기간은 오는 6월1일부터 10월2일까지다. 이 기간 우정사업본부는 안전사고 건수를 지난해 대비 10% 감축하고, 온열질환 예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약 14억원 예산을 투입해 생수와 식염 포도당, 쿨토시 등 종사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용품을 지급한다. 온열질환 초기 증상과 예방법, 응급조치 요령에 관한 교육도 진행한다. 집배원이 업무 중 PDA를 통해 온열질환 증상 자가진단을 실시하고, 그늘진 곳에서 주기적인 휴식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폭염 외 호우, 강풍, 기상악화 등으로 사고 발생 위험이 존재할 경우 집배원 등 외근 직원에게 즉시 업무를 정지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거나 우체국에 복귀하도록 조치한다. 우편집중국에서도 출입문 관리, 냉방기 가동 등을 통해 적정 실내온도 26~28℃를 유지하고 작업자는 작업 전 체조와 장비 점검을 실시해 안전 지침 및 온열질환 예방 대책을 공유한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정사업 종사원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현장을 살피고 직원 보호와 안정적인 우정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8 13:25홍지후 기자

남부발전, 美 헌트에너지와 텍사스 전력거래 교육 업무협약

남부발전이 미국 현지 파트너와 손잡고 텍사스 전력시장(ERCOT) 이해도 제고와 전력거래 역량 강화에 나선다.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최근 미국 헌트 에너지 네트워크(HEN)와 '텍사스 전력시장 전력거래 시스템 교육훈련 프로그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체결한 '미국 텍사스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두 회사는 협약에 따라 텍사스 전력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체계를 구축해 동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협약 파트너인 HEN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텍사스 전력망 내에서 분산형 전원과 BESS 운영·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전력거래 최적화 기술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HEN의 현지 시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국 전력시장 구조와 전력거래 운영 시스템 전반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한다. 세부적인 교육 내용·방식 등 구체적인 제반 조건은 앞으로 실무 협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박영철 남부발전 경영기획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현지 전력거래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실무 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확장을 위한 미래 경쟁력을 지속해서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26 14:18주문정 기자

전남 장성 지역사랑상품권도 우체국 체크카드로 쓰세요

우정사업본부는 전남 장성군 지역사랑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는 우체국 체크카드를 2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장성사랑카드는 충전 금액이 부족한 경우에도 계좌 잔액 범위 내에서 체크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각종 캐시백과 할인도 제공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해당 지역 우체국 창구를 비롯해 우체국예금 홈페이지, 우체국 스마트뱅킹 앱, 지역사랑상품권 통합 플랫폼 'chak' 앱을 통해 충전할 수 있다. 충전된 상품권은 지역 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가입자도 우체국 창구에서 충전할 수 있다. 우체국 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서비스는 총 41개 지자체로 늘어났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우체국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지역 소비 촉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은 전국 우체국망과 공공 신뢰를 기반으로 지역 상권 회복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금융서비스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장성군 출시를 계기로 더 많은 지자체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5.26 12:00홍지후 기자

박인환 우본 본부장 선거우편물 소통현장 점검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내달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24일 서울마포우체국와 서대문우체국을 방문해 선거우편물 소통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박인환 본부장은 이날 현장 직원들에게 “국민의 소중한 뜻이 담긴 한 통, 한 통의 선거우편물을 신속·정확하게 배달해달라”고 당부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2일부터 선거 당일인 내달 3일까지 '선거우편물 특별소통'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지방선거에서 취급될 선거우편물은 선거공보와 투표안내문 등 총 3280만 통에 달하며 완벽한 선거우편물 배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박인환 본부장은 이날 서대문우체국에서 취임 이후 개최해 온'우문현답 릴레이' 50회를 맞아 직원들에게 피자를 선물하고 소중한 의견을 청취했다. 박인환 본부장은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우리 직원들이 있기에 국민의 행복을 연결하는 따뜻한 서비스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장의 소중한 목소리를 씨앗으로 삼아 책임감 있는 열매를 맺어 우정사업의 든든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우문현답은 '우체국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줄임말로 종사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우정사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찾겠다는 박인환 본부장의 핵심 철학이다. '우문현답' 릴레이는 박인환 본부장 임기 중 지속 진행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도출된 의견은 소중하게 검토될 계획이다.

2026.05.25 14:16박수형 기자

AI시대 전제조건 고민·의지 부족했다...통신 B-학점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진짜 성장'을 내세웠다. AI로 경제·사회·기술 대전환을 꾀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30대 선도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각 경제·산업 분야에서 AI 대전환이 진행 중이다. 일단 스타트는 좋다. AI 붐을 등에 업고 코스피 7000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리스크가 AI 대전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 있는 대한민국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 이재명 정부 1년'을 평가했다. [편집자주]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인공지능(AI)이 1번 공약이 됐다. 경제 산업은 물론 사회문화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정책 방향의 한 중심에 국가적 먹거리인 ICT가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변화다. 이와 달리 통신 산업 측면에서만 보면 상당한 아쉬움이 남는다. 정책 패러다임이 과거에 머물렀다는 진단부터 정책이 실종된 것 아니냐는 평가까지 나오기 때문이다. 특정 산업을 반드시 우선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 통신은 그 자체로 디지털 경제 시대의 국가적 인프라 역할을 맡고 있고, 민생에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뿐만 아니라 통신 네트워크 고도화가 정부가 표방하는 AI 강국의 기본 전제인데 이런 인식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물론 잇달아 발생한 사이버 침해사고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이 시급했던 측면도 있다. 그럼에도 더는 간과하면 안 된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렵다. ICT 인프라의 기본인 통신 발전 없이 산업의 AI 전환과 국민 누구나 AI에 접근하는 길은 막혀있다는 점을 고려해 정책 고민을 다시 시작할 시점이다. 사라진 포퓰리즘 공약 빈자리...기존 정책 연속 추진 그간 통신 정책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에만 초점이 맞춰진 게 사실이다. 특히 새 정부 출범 단계에선 표심을 얻기 위한 통신비 인하 정책이 쏟아졌다. 이를테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는 통신비 20% 절감과 가입비 폐지, 단말기 유통법 강력하게 추진됐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기본료 폐지로 촉발된 논의가 요금 감면과 보편요금제 도입 논쟁을 남겼다. 통신비 공약이 없던 윤석열 정부는 인수위 단계에서 경쟁 촉진 카드를 꺼낸 뒤 제4이통 추진과 불발이라는 논란만 남겼다. 새 정부에서는 뚜렷한 통신 정책이 마련되지 않았다. 123대 국정과제를 살펴보면 '초지능 네트워크 구축'이란 이름으로 AI에 최적화된 6G 이동통신 상용화, 실시간 초정밀 AI 서비스를 위한 지능형 기지국 확산 정도가 통신 정책으로 꼽힌다. 그런데 이 정책들 역시 통신보다 AI에 치중됐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통신은 지난 1년 동안 기존 정책 방향의 연장선상에서 논의된 측면이 큰 편이다. 예컨대 전 정부가 22대 총선 과정에서 단말기 유통법 폐지를 추진했는데 새 정부가 출범한 다음 달부터 실제 법이 폐지되면서 이에 대한 후속 조치 마련이 시급했다. 또 이전 국정감사에서 논의된 5G와 LTE 요금 역전 현상에 대한 해결 논의부터 통합 요금제 도입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데이터 안심 옵션(QoS) 도입 추진 논의가 수개월째 이어졌다. 독립된 코어망 바탕의 5G 통신을 갖춰야 한다는 5G SA 도입도 주파수 할당 기간 종료에 맞춰 재할당 정책 방향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AI-RAN 도입 공식화...누구나 기본적 통신 접근 새 정부에서 발표된 주요 통신 정책으로 지난해 연말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의결된 '하이퍼 AI네트워크 전략'이 꼽힌다. 급격한 AI 발전으로 증가하는 네트워크 수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네트워크 인프라를 고도화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지난 2023년 발표된 전 정부의 'K네트워크 2030 전략'과 비교하면 백본망, 구내망, 해저케이블 등 용량 확대 등의 내용은 연속적으로 추진된다. 새 전략이 이전과 큰 차이를 보이는 중요한 부분은 AI-RAN 도입이다. 이 전략은 이동통신 기지국에 AI 컴퓨팅을 올리겠다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AI-RAN 거점 500곳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 도입이 화두였는데 AI-RAN 도입이 핵심 추진 방향으로 등장했다. AI를 가능케 하는 인프라로 네트워크를 인식한 점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국가전략자산 수준으로 인식하는 부분은 아쉽다는 평가다. 이른바 '토큰경제' 담론까지 등장했는데 인텔리전트를 나르는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나 중요도 인식은 부족하다는 이유다. 김동구 연세대 교수는 "K네트워크 2030 전략의 핵심은 6G와 오픈랜이었고 특히 오픈랜을 통해 장비의 개방화, 지능화, 클라우드화를 논의했고 이 과정에서 통신을 그리드화, 즉 네트워크의 기능을 적재적소에 분산하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이후 챗GPT가 나오면서 AI 인테그레이션(통합) 논의가 본격화됐고, 이를 포함한 새로운 전략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전환이 이뤄지면서 실제 AI 서비스는 네트워크 인프라 위에서 이뤄지는데 그동안 네트워크 플랫폼이 중요하다는 논의가 배제됐는 데 하이퍼 AI네트워크 전략에는 (이 부분이) 포함됐다”며 “네트워크가 단순한 연결(connectivity)을 넘어 컴퓨팅과 전력까지 융합된 인프라로 여긴다는 게 새 전략의 중요성”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특히 “이제는 AI 에이전트가 인텔리전트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스스로 결정하고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시대가 됐다"면서 "AI 가치 생태계 측면에서 네트워크 중요성은 단순히 일반 이용자를 넘어 전 산업을 위한 AI 인프라로 국가적인 전략자산 수준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네트워크의 높아진 중요성과 달리 AI 전체에서 일부로 여겨지고, 다른 여러 국가들은 네트워크의 AI 통합을 정부 주도로 나선 것과 달리 국내서 AI 네트워크는 민간에 맡겨둔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네트워크를 전략자산으로 인식하는 부분을 확대하고 글로벌 동맹과 함께 전략을 꾸릴 수 있는 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6G 통신 표준 작업은 완료되지 않았으나 AI-RAN은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주파수 재할당 과정에서 제시된 5G SA 의무화가 본격적인 6G 전환을 위한 준비 작업으로 평가된다. 5G SA(Stand Alone)는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네트워크 구성을 5G 규격으로만 하는 방식을 뜻한다. 5G SA 기반의 기술 진화는 6G 시대에 앞서 필수적 요소로 꼽힌다. 아울러 모든 5G와 LTE 요금제에 QoS를 도입해 데이터 중심의 기본 통신권을 보장하겠다는 점도 중요한 정책으로 꼽힌다. AI와 디지털 시대에 통신 데이터 이용이 필수화되면서 요금 인하 중심 정책을 넘어 데이터 중심의 기본 통신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통신 3사의 모든 요금제에 QoS를 신설하는 작업은 상반기 내에 이뤄질 예정이다. 통신사 추산으로는 이를 통해 3221억원의 통신비가 절감될 전망이다. QoS가 없는 요금제를 이용하는 약 717만 명의 이용자에 대해 실질적인 요금 감면이 이뤄지는 셈이고, 일부 가입자들이 더 낮은 요금제를 선택할 것이란 계산이다. 디지털 포용 정책으로도 평가되는데, 이에 대한 부담을 통신 3사에만 지게 하고 모든 국민이 대상이 아니란 점은 한계로 평가되기도 한다.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는 “QoS를 도입하는 부분은 기본적인 통신 접근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으나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던 보편요금제와 같은 접근이 이뤄진 면에 한계가 보인다”며 “알뜰폰 이용자가 배제되는 정책으로 마련되며 기간통신사 중심으로만 추진된 점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통신 정책 패러다임·인식 바꿀 때 됐다 통신 정책의 결여, 정책 패러다임에 대한 전환 주문이 쏟아진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신민수 한양대 교수는 “지금까지 이어져 온 통신 정책은 전체 산업 생태계에 맞는 정책이 아니라 통신이라는 한 블록에 대해서만 바라보고, 산업 전체 블록을 바라보는 고민이 부족하다”며 “단순히 커넥티비티 수준을 넘어 향후 통신 네트워크가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할지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6G 시대에 이르면 통신 네트워크는 더 큰 역할을 맡아야 하고, AI 모델 개발을 넘어 산업의 AI 전환(AX)을 경쟁력으로 내세워야 하는 국가인데 통신에 대한 적절한 정책이 부족한 게 아닌지 생각든다”며 “AI 시대의 통신을 다시 고민해야 할 때이고, 데이터 전송만 이뤄지는 도구로만 이해하는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시민단체에서도 비슷한 시각을 보였다. 한석현 서울YMCA 시민중계실장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정책 공백도 있고, 통신정책 주요 과제 중에 밀접한 민생 관련 의제가 빠졌다”며 “선거철에 통신비 이슈가 따라오는 표심 정책은 문제점이나 이 이슈는 해결되지 않고 쌓여만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제4이통을 실패한 점이 남았는데 통신 3사의 구조가 혁파되지 않으면서 해킹 이슈까지 빚어지며 시민의 선택권이 기본적으로 제한된 시장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이런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큰 로드맵이 제시되지 못한 점이 답답한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른 이슈에 파묻히면서 통신이 국민 일상생활에 필수재로 자리를 잡았는데도 일반 시민이 느끼는 정책은 소멸했다”며 “통신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실종된 상황을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결국 전문가들의 진단은 통신 정책 철학에 대한 고민과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권오상 디지털미래연구소장은 “네크워크에 AI를 이식한다는 비전은 있는데 이용자에 어떤 이익이 있고 타 산업을 어떻게 이끄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이 다소 부족했다”며 “차세대 통신으로 꼽히는 저궤도 위성통신을 살펴보면, 이동통신 용도로 할당된 28GHz 주파수를 특화망에서만 활용하고 있는데 예타 사업과 별도로 한정된 주파수 자원을 위성용으로 쓰는 고민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직 고위공무원은 “한 조직이 업무 공백이 될 수밖에 없던 구조 문제와 별개로 통신정책을 총괄하는 자리가 수개월째 공석이었다”며 “단순히 공석이라 정책도 공백이었다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특정 직위를 비워둔 정부의 정책적인 의지가 우려할 부분”이라고 했다.

2026.05.21 17:04박수형 기자

엘리스스쿨, 2026 에듀테크 소프트랩 실증사업 선정

엘리스그룹(대표 김재원)의 공교육 AI 교육 솔루션 브랜드 '엘리스스쿨'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주관 '2026년 초∙중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 실증사업' 서울∙충북 지역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에듀테크 소프트랩 실증사업은 현직 교사들이 에듀테크 서비스 기능과 교육적 효과성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의 수요를 기술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참여 기업은 에듀테크 정보 플랫폼 '에듀집'에 소개되는 만큼 공교육 현장에서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엘리스스쿨은 'AI헬피챗'과 '엘리스LXP' 2개 서비스를 신청해 모두 선정되며 공교육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과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기관 전용 생성형 AI 솔루션 'AI헬피챗'은 서울 건국대학교 에듀테크 소프트랩에, 클라우드 기반 AI 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LXP'는 충북 한국교원대학교 에듀테크 소프트랩에 실증 서비스로 각각 선정됐다. 이번 선정을 통해 엘리스스쿨은 공교육 AI 솔루션으로서의 레퍼런스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특히, 이번 실증사업 선정 과정에서는 학교 도입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술적인 안정성과 개인정보 보호 역량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I헬피챗과 엘리스LXP는 높은 수준의 보안 인증인 CSAP를 획득한 엘리스클라우드에 구축돼 민감한 학생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고, 안전한 보안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학교 운영위원회 심의 시 필수적인 개인정보 처리 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하며, 공교육 현장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 환경 적합성을 증명했다. 엘리스스쿨은 이번 실증 과정을 통해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 학교 현장에서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계정 및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교원 대상 연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서비스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업 방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등 활용 경험을 확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각 지역별 교육 현안과 특성에 맞춘 지원을 병행해 공교육 현장에서의 서비스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경쟁이 매우 치열했던 서울을 포함한 2개 지역에서 각각 다른 서비스가 선정된 것은 학교 현장의 다양한 수업 방식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엘리스 AI 솔루션의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선생님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공교육에 더욱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번 에듀테크 소프트랩 실증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1 09:05백봉삼 기자

현대모비스 램프 매각 갈등 봉합…현대IHL 파업 23일 만에 중단

현대모비스 램프사업부 매각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일단 봉합 국면에 들어섰다. 자회사 현대아이에이치엘 노조가 23일간 이어온 전면 파업 끝에 매각 관련 의견접근안을 수용하면서다. 20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현대아이에이치엘(이하 현대IHL) 노조는 전날 밤 도출된 램프사업부 매각 관련 의견접근안을 조합원 총투표에 부친 결과 가결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램프사업 지속성장 및 고용안정을 위한 의견접근안' 찬반투표에는 총원 399명 중 358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찬성 187표, 반대 169표, 무효 2표로 집계됐다. 찬성률 52.2%로 아슬하게 과반을 넘겼다. 현대IHL 노조는 지난달 27일부터 현대모비스 램프사업부 매각에 반발해 전면 파업을 이어왔다. 이번 의견접근안 가결로 파업은 23일 만에 중단됐다. 이번 의견접근안에는 현대모비스가 램프사업부 인수사와 본계약을 체결할 때 고용안정과 노조 활동 보장, 물량·투자 협의 등을 계약 조건에 반영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램프사업부 연구소 거점과 연구인력 규모 유지, 생산인력 고용승계, 노동조합 유지 및 단체협약 저하 금지, 매각 이후 고용안정과 물량·투자에 대한 정기 협의 등이 포함됐다. 최종 매각 합의서 체결 시 현대모비스와 인수사, 노동조합 간 3자 합의를 거치도록 한 점도 핵심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 부문 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매각 협상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환경에 맞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대IHL 노조는 램프사업부 매각이 고용 불안과 근로조건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발해 왔다. 노조는 매각 결정의 실질적 책임이 원청인 현대모비스에 있다며 원청 교섭을 요구했고, 현대IHL 지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유니투스 일부 지회도 지난 18일 하루 파업에 동참하며 갈등은 현대모비스 자회사 전반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였다. 금속노조는 이번 의견접근안 도출을 원청인 현대모비스가 교섭에 참여한 결과로 보고 있다. 노조는 현대모비스가 그동안 자회사 뒤에 머물렀지만, 파업과 연대 투쟁 끝에 교섭 테이블에 나오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합의는 금속노조와 현대모비스가 참석해 서명하는 절차를 거쳐야 최종 마무리될 전망이다. 갈등은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현대모비스 구조개편을 둘러싼 노조 대응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금속노조는 19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현대모비스 구조개편 대응 대책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대책위원장은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이 맡는다. 대책위에는 모트라스·유니투스·현대아이에이치엘 등 현대모비스 자회사 노조 대표자들과 관련 지역 지부가 참여한다. 노조는 램프사업부 매각을 현대모비스 구조개편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금속노조는 램프사업부 외에도 범퍼사업부 매각, 안전부품 부문 매각 또는 합작법인 전환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향후 구조개편 과정에서도 고용안정과 국내 자동차 부품 기술 보호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램프사업부 매각 갈등은 조합원 투표 가결로 당장의 파업 국면은 넘겼지만, 향후 본계약 체결 과정과 3자 합의 이행 여부, 추가 사업부 구조개편 가능성에 따라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현대현대IHL지회) 파업은 멈췄다"며 "현재 지회별로 향후 투쟁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해 다시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2026.05.20 15:24류은주 기자

델, AI 인프라 '끝판왕' 노린다…스토리지·보안·자동화 전면 개편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시대 데이터센터 현대화를 겨냥해 차세대 스토리지·서버·사이버 복원력·자동화 포트폴리오를 대거 공개하며 AI 네이티브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데이터 준비부터 추론·보안·자동화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인프라를 통해 기업들의 에이전틱 AI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서 루이스 델 테크놀로지스 인프라스트럭처솔루션그룹(ISG) 부문 총괄 사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에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는 더 이상 미래 비전이 아니라 지금 구축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우리는 데이터·컴퓨팅·네트워크·보안·자동화를 통합한 AI 인프라로 시장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델은 이날 행사에서 스토리지와 서버, 네트워크, 사이버 복원력, 프라이빗 클라우드, 자동화 플랫폼 등을 아우르는 신규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AI 워크로드 폭증과 에이전틱 AI 확산에 맞춰 기존 데이터센터 구조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한다는 전략이다. "데이터가 경쟁력"…델 AI 데이터 플랫폼 전면에 루이스 사장은 AI 시대 핵심 경쟁력으로 데이터 준비와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을 꼽았다. 그는 "대부분 기업 데이터는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저장돼 있으며 프론티어 모델조차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데이터를 AI에 적합한 형태로 정제·구조화·오케스트레이션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델은 '델 AI 데이터 플랫폼' 전략을 제시했다. 플랫폼은 ▲데이터 준비 ▲분산형 추론 ▲스토리지 계층 등 3단 구조로 구성된다. 첫 번째 계층인 데이터 준비 영역에는 '델 오케스트레이션 엔진'이 적용됐다. 엔비디아와 협력을 통해 개발된 이 플랫폼은 구조화·비구조화·멀티모달 데이터를 자동으로 정제하고 AI 학습·추론에 적합한 형태로 변환한다. 영상 키프레임 분리와 오디오 전사, 민감정보 제거, 벡터화, 메타데이터 강화 등도 자동화한다. 스토리지 전략도 대폭 강화했다. 델은 이번 행사에서 병렬파일시스템(PFS) 기반 신규 플랫폼 '라이트닝'과 차세대 스토리지 인프라 '엑사스케일'을 공개했다. 루이스 사장은 "라이트닝은 랙당 초당 150기가바이트(GB) 처리량을 제공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병렬 파일 시스템"이라며 "GPU 메모리와 스토리지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분산형 추론 환경 성능을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엑사스케일은 파워스케일과 오브젝트스케일, 라이트닝, 파워플렉스를 하나의 랙 기반 플랫폼으로 통합한 AI 전용 스토리지 인프라"라며 "극한 규모 AI와 고성능컴퓨팅(HPC) 환경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선도적 스토리지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파워스토어 엘리트'도 공개했다. AI 기반 소프트웨어와 차세대 하드웨어, 무중단 업그레이드 구조를 결합한 신규 데이터 플랫폼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파워스토어 엘리트는 이전 세대 대비 최대 3배 높은 성능과 4배 이상 향상된 처리량을 제공한다. 단일 3U 어플라이언스 기준 최대 5.8PB 유효 용량과 업계 최고 수준인 6:1 데이터 절감 보증도 지원한다. 루이스 사장은 "파워스토어 엘리트는 업계 어떤 경쟁사도 제공하지 못하는 수준의 밀도와 성능, 기능을 동시에 구현한 제품"이라며 "컨테이너 기반 구조 덕분에 향후 워크로드 변화와 신기술 등장에도 유연하게 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서버·네트워크 공개…"AI 데이터센터 새 기준" 델은 AI 서버 포트폴리오도 대폭 확장했다.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 기반 '델 파워엣지 XE9812'를 비롯해 최대 144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단일 랙에 탑재할 수 있는 신규 액체냉각 서버군도 공개했다. 또 18세대 파워엣지 서버 포트폴리오도 함께 발표했다. 엔비디아 GPU를 비롯해 AMD와 인텔의 최신 CPU를 지원하며 데이터베이스와 가상화, AI 워크로드를 모두 아우르는 범용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네트워크 부문에선 엔비디아 스펙트럼-X와 브로드컴 토마호크 기반 신규 파워스위치 제품군을 공개했다. 델은 최대 496Tbps 스위치 용량과 AI 최적화 네트워크 운영체제 'SONiC' 기반 구조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루이스 사장은 "에이전틱 AI 환경에선 에이전트 간 실시간 데이터 교환과 추론 요청이 폭증하게 된다"며 "네트워크가 병목이 되면 GPU 역시 멈추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에는 GPU 자체보다 GPU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우리는 컴퓨팅·네트워크·냉각·전력까지 통합 설계한 랙스케일 인프라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AI 시대 보안은 필수 조건"…사이버 복원력 강화 델은 AI 시대 핵심 과제로 사이버 복원력도 강조했다. 랜섬웨어와 AI 기반 공격 확산 속에서 데이터 보호와 복구 체계를 통합 운영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루이스 사장은 "오늘날 랜섬웨어 공격 94%는 백업 워크로드를 겨냥하고 있다"며 "범용 인프라 기반 백업 시스템만으로는 AI 시대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델은 신규 통합 플랫폼 '파워프로텍트 원'을 공개했다. 기존의 파워프로텍트 데이터매니저와 데이터도메인 솔루션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 보호·탐지·복구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파워프로텍트 원은 관리 부담을 최대 50% 줄이고 데이터 절감 효율과 복구 속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AI 기반 랜섬웨어 탐지 솔루션 '델 사이버 디텍트'는 99.99% 정확도로 위협을 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자동화도 전면 확대 델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자동화 플랫폼 전략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뉴타닉스, 레드햇, VM웨어 등 주요 파트너 생태계를 기반으로 개방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분리형 구조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기존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대비 최대 65%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아울러 AI 기반 자동화 플랫폼 '델 오토메이션 플랫폼'과 '델 오토메이션 스튜디오'도 선보였다. 생성형 AI 인터페이스와 에이전틱 자동화를 결합해 인프라 운영·모니터링·워크플로우 구축을 자동화한다는 방침이다. 루이스 사장은 "AI 시대 데이터센터는 단순 하드웨어 집합이 아니라 스스로 최적화하고 운영되는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AI 네이티브 엔터프라이즈로 전환할 수 있도록 엔드투엔드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0 05:40한정호 기자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 재대결 성사되나…우본 DaaS 사업 재공고 예정

지난해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법 해석 논란으로 중단됐던 우정사업본부 대규모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PC(DaaS)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당시 정면충돌했던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의 재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 산하 우정정보관리원은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PC(DaaS) 서비스 사업자 선정' 공고를 20일 낼 예정이다. 총사업비 126억 7000만원 규모로 계약일로부터 2031년 말까지 약 5년간 추진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적법성 논란으로 인해 당초 일정보다 1년가량 지연됐다. 지난해 추진 당시 네이버클라우드가 평가 1위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하지만 파트너사 솔루션을 활용하는 방식이 소프트웨어진흥법상 하도급 금지 조항에 위배된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우정사업본부는 2순위 업체인 NHN클라우드와 기술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네이버클라우드가 국가계약분쟁조정위원회에 이의 신청을 제기하며 협상이 중단됐다. 분쟁조정위가 클라우드컴퓨팅법의 취지를 고려해 재공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서 사업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다. 우정정보관리원은 이번 재공고를 통해 법적 해석 논란을 정리하고 기술 중립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의 골자는 전 직원이 비금융 단말기에서 가상화 PC를 통해 인터넷을 안전하게 상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최대 1만 1000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무중단 인프라 구현이 핵심 요구사항이다. 이번 입찰은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DaaS 인증을 보유한 삼성SDS, KT클라우드, 가비아 등도 제안서를 검토하며 수주전에 가세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관련 업계관계자는 "현재 관련 기업들이 긍정적으로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년보다 사업 규모가 커진 만큼 참여하는 기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5.19 16:35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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