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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신약'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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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 아리스글로벌 품고 신약 개발·관리 통합 플랫폼 만든다

다쏘시스템이 생명과학 산업용 인공지능(AI) 기업 아리스글로벌을 인수한다. 신약 발굴부터 규제 대응까지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하나로 잇는 통합 AI 플랫폼을 완성하려는 포석이다. 다쏘시스템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프랑스 벨리지-빌라쿠블레에서 아리스글로벌 인수를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대금은 거래 종결 시 현금 약 18억 달러(약 2조 4700억 원)이며 향후 AI 관련 매출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2억 달러(약 2700억 원)를 더 지급한다. 거래는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규제 당국 승인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다쏘시스템이 그동안 채우지 못한 '뒷단'을 확보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쏘시스템은 신약 발굴과 임상 제조 품질에는 강했지만 그 이후 단계인 규제 대응과 시판 후 안전성 관리 실사용근거(RWE)에는 상대적으로 약했다. 아리스글로벌은 의약품 부작용 보고와 규제 당국 제출 품질 관리 같은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AI로 처리하는 기업이다. 신약이 시장에 나온 뒤 안전성을 추적하고 각국 규제를 충족시키는 과정을 전문으로 한다. 세계 상위 50대 바이오제약 기업 중 절반을 포함해 바이오테크와 의료기기 임상시험수탁기관(CRO) 각국 보건 당국 등 200곳 이상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회사 대표 제품은 AI 플랫폼 '나바엑스(NavaX)'다. 이 플랫폼은 규제가 엄격한 환경에서도 임상 수준 AI를 실제 운영에 대규모로 적용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30% 넘게 끌어올리고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며 데이터 품질과 규제 대응 수준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플랫폼은 현재 연간 1200만 건이 넘는 환자 안전성 보고서를 처리하고 있다. 임직원은 전 세계 1300명 이상이며 올해 매출은 약 1억 7500만 달러(약 2401억 원)로 예상된다. 다쏘시스템은 이번 인수로 분자 연구에서 임상, 제조, 규제, 실제 환자의 치료 결과까지 이어지는 하나로 이어지는 흐름을 갖추게 된다. 이는 산업 전체를 가상 공간에 그대로 옮기려는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전략과도 이어진다. 가상 환경이 실제와 같아지려면 진짜 환자 데이터가 계속 들어와야 하는데 아리스글로벌이 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전망도 인수를 뒷받침한다. 아리스글로벌이 속한 컴플라이언스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 2030년 75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규제 특성상 한번 도입하면 쉽게 바꾸지 않는 영역이라 안정적인 수익원이기도 하다. 다쏘시스템은 아리스글로벌이 자사와 비슷한 수준의 높은 수익성을 갖춘 만큼 인수 첫해부터 매출성장률과 주당순이익(EPS)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만 와산 아리스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미래는 단순히 더 나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연결된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역량과 아리스글로벌의 기술·AI 역량이 결합해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CEO는 "이번 인수는 분자와 환자, 실사용 환경에서의 치료 결과를 연결해 생명과학 산업을 혁신하려는 비전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신약 개발 과정의 지속적인 난제를 해결하고 고객들이 더 안전하고 혁신적인 치료제를 더욱 빠르게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01 13:35김동원 기자

에이아이매틱스, 월드모델 기반 3대 산업 AI 실증 성과 공개

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에이아이매틱스(대표 이훈)가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 앤 엑스포 2026'에 참가해 '월드모델' 기반 기술의 3대 산업 현장 적용 성과를 발표했다. 텍스트에 의존하지 않고 영상과 센서 신호 자체로 물리적 환경을 파악하는 월드모델 표현학습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세 가지 산업 분야에서 거둔 구체적 실증 결과는 다음과 같다. 모빌리티(AI 블랙박스): 라벨링이 없는 주행 영상 데이터를 월드모델로 사전학습시켜 최소한의 정답 정보만으로 사고나 신호위반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한다. 15종의 차량 이벤트 평가에서 자체 모델 'aimNet-WM'은 F1 스코어 0.7923을 기록하며 서버 기반 대형 모델의 성능을 상회했다. 이 기술은 자사 AI 블랙박스 '로드스코프' 시리즈에 탑재된다. 헬스케어(생체 신호 분석): 전용 센서가 필요해 데이터 수집이 까다로운 심전도 등 생체 신호에 대해 정제되지 않은 원시(Raw) 센서 데이터 기반 사전학습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정보가 부족한 조건에서도 기존 방식보다 높은 이상 징후 인식 정확도를 확보했다. 스마트 제조(머신비전 검사): AI 결함 탐지 도입 후 새롭게 나타난 '검사 장비 재제작' 병목을 모듈형 장비 'AIM-T1'으로 해결했다. 정상 제품 데이터만으로 신규 제품 라인에 즉시 대응이 가능하며, 국내 대기업의 전자부품 조립 공정에서 약 170만 개를 연속 검사한 결과 미검률 0.001~0.002% 수준을 달성했다. 전시 현장 부스에서는 AIM-T1 및 자율이동 제조 로봇(AMMR)을 중심으로 실제 생산 라인 적용 가능성과 도입 방식을 확인하려는 제조·산업계 관계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에이아이매틱스는 모빌리티와 제조 공정에서 확보한 현장 데이터와 월드모델 기술을 결합해, AI가 현실 세계를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해 동작하는 '피지컬 AI'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 중 발표를 진행한 채정훈 AI미래기술개발그룹장은 AI 전환기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자동화 이후 드러나는 새로운 병목의 선제적 해결'을 강조했다. 단순 업무 자동화가 전체 생산성 향상으로 직결되지 않으며, 반도체(설계 자동화 후 검증·제조·수율 과제)나 신약 개발(후보물질 발굴 촉진 후 임상·허가 과제)처럼 병목은 다음 단계로 이동한다는 분석이다. 에이아이매틱스는 정형 데이터 중심의 범용 AI 시장 대신, 데이터 수집이 어렵고 실시간 제약이 큰 국내 제조·모빌리티 현장의 고난도 과제를 우선 공략해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다.

2026.08.25 16:59백봉삼 기자

종근당-美 키오라, 신약후보물질 국내 개발·상업화 라이선스 계약

종근당은 미국 안과질환 전문제약사 키오라 파마슈티컬스(Kiora Pharmaceuticals, 이하 키오라)와 망막질환 신약 후보물질 'KIO-301'의 국내 안과 적응증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종근당은 KIO-301의 국내 안과 적응증에 대한 개발과 허가, 상업화를 담당하고, 키오라는 향후 개발 및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과 국내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다. 망막색소변성증은 빛을 감지하는 광수용체가 점차 퇴행하면서 시야가 좁아지고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국내 환자는 1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KIO-301은 시력 저하 및 소실을 유발하는 희귀 유전성 망막질환인 망막색소변성증을 우선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저분자 신약 후보물질이다. 광수용체가 퇴행한 이후에도 남아 있는 망막신경절세포에 광감지 기능을 부여하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특히 특정 유전자 변이와 관계없이 작용하도록 개발되고 있어 향후 맥락막위축증, 스타가르트병 등 다른 유전성 망막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KIO-301은 특정 유전자 변이에 제한되지 않는 새로운 기전의 신약후보물질”이라며 “종근당이 축적해 온 안과 분야의 전문성과 임상·허가 역량을 바탕으로 키오라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국내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키오라 브라이언 M. 스트렘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는 “이번 계약으로 KIO-301의 개발 및 상업화 네트워크가 미국, 유럽, 일본, 중국에 이어 한국까지 확대됐다”며 “임상 개발과 허가, 상업화 역량을 갖춘 종근당과 협력해 KIO-30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망막색소변성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키오라는 저분자 화합물을 기반으로 망막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제약사로, KIO-301을 비롯해 망막 염증에 의한 황반부종 치료제 후보물질 'KIO-104' 등을 개발하고 있다.

2026.08.21 18:06조민규 기자

IBS, 기존 항암제 질소원자 치환 성공…신약개발 "새길"

기존 항암제 구조에서 질소 원자를 바꾸는 방법으로 새로운 신약 후보 물질을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연구결과는 세계 3대 학술지 가운데 하나인 네이처에 18일 0시(KST) 게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홍승우 기초과학연구원(IBS) 분자활성 촉매반응 연구단장 직무대행 연구팀이 피리딘 구조 내 질소의 위치 변경(원하는 위치에 새 질소를 넣고 기존 질소는 제거) 방식으로, 주변 치환기의 상대적 위치를 조절하는 '질소 원자 전위' 합성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피리딘(Pyridine)은 탄소(C) 원자 5개와 질소(N) 원자 1개로 구성된 육각형 고리 구조 방향족 화합물이다. 의약품 등 다양한 화학물질의 기본 골격이다. 홍승우 단장 직무대행은 "신약 개발에서는 질소 위치 관계만 조금씩 다른 이성질체를 만들어 기능을 비교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그러나 기존에는 피리딘 고리에 붙은 치환기가 위치를 바꾸기 어려운 고정된 요소로 여겨졌다. 이 때문에 원하는 배치의 이성질체를 얻으려면 각각에 맞는 출발 물질과 합성 경로를 설계해 처음부터 따로 만들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치환기를 하나씩 옮기는 대신 기준점인 질소의 자리를 바꾸는 역발상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치환기는 그대로 둔 채 질소의 위치를 바꿔, 여러 치환기의 위치 관계를 한꺼번에 변화시키는 새로운 합성법을 찾는데 성공했다. 외부의 질소 공급원으로부터 새로운 질소를 고리에 삽입한 뒤, 기존 질소를 제거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6원자 고리가 일시적으로 7원자 고리로 확장됐다가 다시 재배열되며 질소의 위치가 달라진 새로운 피리딘이 형성됐다. 동위원소 추적 실험 결과, 새로 투입된 질소는 고리에 남고, 기존 질소는 질소 기체(N₂)로 배출됨이 입증됐다. ◇연구결과=연구팀은 치환기가 하나인 단순 구조부터 두 개 이상의 복잡한 구조, 화학적 성질이 각기 다른 여러 치환기를 가진 구조까지 질소의 위치를 자유롭게 변경하는 데 성공했다. 반응 조건을 최적화했을 때 이성질체 합성 수율은 88%, 반응물의 양을 10밀리몰(mmol)로 크게 증량한 실험에서도 74%의 높은 수율을 유지해 대량 생산 및 실용화 가능성도 입증했다. 특히 실제 시판 중인 항암제(비스모데깁,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와 소염진통제(에토리콕시브)에 이 기술을 적용해 기존 약물의 복잡한 골격은 그대로 유지한 채 질소 위치만 다른 새로운 약물 후보 분자들을 합성해 냈다. 또한 연구진은 같은 출발 물질이라도 사용하는 용매에 따라 형성되는 위치 이성질체의 비율이 달라진다는 점을 발견했다. 계산화학 분석 결과, 이는 용매에 따라 화학반응에 필요한 최소 에너지인 '에너지 장벽'의 높이가 달라지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용매 조건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원하는 특정 위치 이성질체를 선택적으로 합성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결과다. ◇ 의미=피리딘 고리는 상당수 의약품에 포함된 대표적인 구조다. 같은 치환기를 가진 피리딘이라도 치환기가 고리의 어느 위치에 붙어 있느냐에 따라 성질과 생물학적 활성이 달라진다. 이때 치환기의 위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 고리 안의 질소 원자다. 예를 들어 전립선암 치료제 아비라테론은 치환기의 위치에 따라 효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대표 사례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동일한 치환기를 가지면서 위치만 다른 여러 위치 이성질체를 만들어 비교하는 작업이 중요한 이유이다. ◇ 어려웠던 점=기존 치환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위치 이성질체를 만드는 범용적인 방법을 구현하기가 어려웠다. 기존 골격을 유지하며, 일부 내용물만 바꿔치기 하는 일이, 원자 단위에서 이루어진다. 연구팀은 이를 특정 치환기를 이동시키는 대신 피리딘 고리 골격 자체를 편집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치환기들은 그대로 둔 채 고리 안 질소 원자의 위치를 바꾸는 '질소 원자 전위' 전략을 썼다. 치환기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치환기의 위치를 판단하는 기준점인 질소를 재배열한다는 발상의 전환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피리딘 고리의 원하는 위치에 새로운 질소 원자를 도입하는 동시에, 기존 질소 원자가 안정한 질소 기체(N2) 형태로 고리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분자를 설계했다. 그 결과 새로 도입된 질소가 고리의 구성원으로 남으면서, 기존 치환기와 나머지 골격은 유지되고 질소의 위치가 달라진 새로운 피리딘이 만들어졌다. ◇ 향후 계획=연구팀은 이번에 확보한 고리 편집 전략을 피리딘 외의 다양한 질소 함유 헤테로방향족 고리(탄소 외 원자를 포한하는 안정한 구조)로 확장할 계획이다. 홍승우 단장(직무대행)은 "신약 개발에 필요한 위치 이성질체 라이브러리를 별도 전합성 없이 신속하게 구축하고, 구조-활성 관계(SAR) 연구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홍 단장은 또 "이 원리가 다양한 분자에 폭넓게 적용된다면, 의약화학과 유기합성 전반에서 새로운 화학 구조를 탐색하는 분자 설계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창의성이 새로운 연구 혁신의 길을 열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성과”라며, “연구자들이 기존의 틀을 넘어 새로운 개념 창출과 미지의 영역 개척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8 00:00박희범 기자

"국가 바이오헬스 혁신정책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립하겠다”

고상백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국가 바이오헬스 혁신정책 플랫폼을 확립하고, AI 기반 바이오·디지털헬스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상백 원장은 지난 10일 취임식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이 국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급성장하는 시기에 기관장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헬스 혁신 선도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4대 중점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4대 중점 전략은 ▲바이오헬스 혁신 정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확립 ▲의료AI 및 디지털헬스산업 육성 및 AI 기반 바이오·디지털헬스 혁신 생태계 조성 ▲R&D 성과의 사업화와 글로벌 진출 지원 확대 ▲지역 클러스터 육성 기반의 국가 균형발전 지원 등이다. 구체적으로 R&D, 산업육성, 인력양성, 글로벌 진출 등 바이오헬스 산업 전주기 지원 정책 수립을 강화해 국가 바이오헬스 혁신 정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확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료데이터 활용 등 의료AI 및 디지털헬스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AI 기반 바이오·디지털헬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 신약개발 등 원천기술 확보, 전주기 기술사업화 지원 및 해외판로 개척 지원을 통해 R&D 성과의 사업화와 글로벌 진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역별 특화 바이오산업 육성함으로써 지역 클러스터 육성 기반의 국가 균형발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경청과 지원 중심의 섬김 지도력(서번트 리더십)을 바탕으로 개방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타 부처 및 외부전문가 그룹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기관의 정책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2026.08.11 09:55조민규 기자

SKT, SK바이오팜과 AI로 난치성 암 신약 연구 속도 높였다

SK텔레콤이 SK바이오팜과 공동연구에 AI를 활용해 난치성 암 표적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초기 유효물질을 발굴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암세포 표면에 나타나는 단백질인 'ROR1'에 결합할 수 있는 바인더 후보를 대량으로 생성하고 선별하고, 실제 실험실 검증을 통해 2종의 바인더가 초기 유효물질로 가능성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바인더(binder)는 암세포와 같은 특정 표적에 결합하도록 설계된 물질이다. 새로운 바인더를 발굴하려면 표적에 잘 결합하는지, 물질 구조가 안정적인지 등의 함께 살펴야 한다. ROR1은 혈액암과 고형암에서 많이 만들어지는 종양 관련 세포 표면 단백질로, 일부 암종에서 정상보다 많이 나타나 항암 표적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연구에서 신약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바인더 발굴 전략을 수립했다. SK텔레콤은 AI 기술을 활용해 신규 바인더 후보를 다량 생성하고, ROR1과 결합 가능성을 분석해 실험실 검증 대상을 선별했다. 새로운 물질 구조를 찾는 연구에서는 AI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존 데이터에만 의존하는 AI 방식으로는 다양한 후보를 폭넓게 탐색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단백질 조각인 프래그먼트를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하고 표현하는 머신러닝을 연구에 적용했다. 또한 강화학습(RL)을 통해 AI가 구조적 안정성이 높은 조합에 더 높은 보상을 부여해 최적의 신규 바인더 구조를 찾아가도록 했다. 선별 단계에서는 SK텔레콤 GPU 자원을 활용해 다수의 신규 바인더 후보를 병렬로 처리했다. 이후 AI 모델을 통해 ROR1과 각 후보가 어떤 구조로 결합할 수 있는지, 실제 결합 가능성을 빠르게 예측 분석해 실험실 검증 대상을 효율적으로 좁혀 연구를 약 5개월 만에 완료했다. 이는 기존 SK바이오팜 방식으로 통상 1~2년이 걸리던 신약 개발 초기 연구 기간을 60% 이상 단축한 것으로, AI가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조동연 SK텔레콤 AI컨버전스담당은 “이 성과를 바탕으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바이오 특화 LLM 개발 등 바이오 AI 분야 전반으로 기술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6.07.15 09:20박수형 기자

큐로셀 '림카토' 급여기준 마련…하반기 상업화 기대

국내 개발 제42호 신약 '림카토'에 대한 요양급여 기준이 설정되며 본격적인 상업화에 한발 다가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8일 제6차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에서 요양급여 기준 설정을 신청한, 큐로셀의 신약 림카토주(안발캅타젠오토류셀)의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 세포 림프종(DLBCL) 및 원발성 종격동 거대 B 세포 림프종(PMBCL) 성인 환자의 치료'에 대해 급여기준을 인정했다. 림카토는 지난 4월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요양급여 기준설정을 신청했으나 5월 열린 5차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 심의에서 급여기준 미설정 결정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해외 공인 학술지에 게재된 임상 논문자료의 추가 요구가 있었고, 심사 막바지 단계에 있어 게재되는 즉시 근거자료로 제출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급여기준 설정에 대해 큐로셀은 "국내 최초 CAR-T 치료제 림카토(RIMQARTO)가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위한 첫 관문을 넘어서며 하반기 본격적인 상업화 및 매출 가시화에 청신호를 켰다"고 밝혔다. 특히 림카토가 보건복지부의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대상 품목으로 선정된 만큼, 일반 약제에 비해 급여 등재 기간이 대폭 단축돼 빠르면 올 하반기 내 최종 급여 고시 및 실제 처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큐로셀의 상업화 성과와 가시적인 매출 실현 역시 하반기 기점으로 한층 격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에 따르면, 림카토는 대규모 임상 2상에서 완전관해율(CR) 67.1%, 객관적 반응률(ORR) 75.3%의 치료 효과를 입증하며 차세대 CAR-T 치료제로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또 CAR-T 치료의 대표적 한계로 지적되던 3등급 이상의 중증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발생률 8.9%, 중증 신경독성(NE) 발생률 3.8% 수준으로 나타나며 유효성과 안전성도 확인됐다. 큐로셀은 대전 소재 국내 최대 규모의 CAR-T 전용 GMP 시설을 구축 완료해 전 공정을 자체 수행한다. 때문에 해외 제조·수송 방식과 달리 환자 혈액 채취부터 치료제 입고까지 걸리는 제조·공급 기간(TAT, Turn Around Time)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국내 생산시설을 보유해 급여 등재와 동시에 신속한 시장 진입 및 가파른 매출 확대가 가능하다"며 "연내 전국 30개 의료기관으로 치료 센터를 확대해 국내 어디서든 처방이 가능한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이번 암질심 통과는 림카토의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 그리고 신약의 필요성을 전문가들로부터 다시 한번 인정받은 뜻깊은 결과”라며 “품목허가에 이어 급여 기준 마련까지 신약 상업화를 위한 핵심 마일스톤들이 계획대로 순항하고 있는 만큼, 남아 있는 약평위와 약가 협상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올 하반기 환자들에게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큐로셀의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6차 암질심에서는 급여기준 확대 신청이 들어온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에서 '덱사메타손+시클로포스파미드+에토포시드+시스플라틴'(DCEP) 병용요법에 대해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반면 한국로슈는 '퍼제타주'(퍼투주맙)의 '조기 유방암 국소진행성, 염증성 또는 초기단계(지름 2㎝ 초과)인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서 트라스투주맙 및 화학요법과 병용투여'에 대한 신청을 진행했지만 '재논의 필요'로 결정됐다.

2026.07.09 13:48조민규 기자

국가유산청, 최초 출판 한글 성서 '신약 마가전 복음서 언해' 보존처리 완료

국가유산청이 일본에서 간행된 최초의 한글 성서에 대한 과학적 보존처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국가등록문화유산 '신약 마가전 복음서 언해'의 과학적 보존처리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복음서는 1885년 일본 요코하마에 체류하던 이수정이 번역해 현지에서 최초로 출판된 한글 성서다. 양반 지식인층을 겨냥해 번역되어 우리나라 기독교 선교의 초석이 되었으며, 19세기 말 우리말의 형태를 살필 수 있어 국어학적 가치가 큰 자료로 평가된다. 센터는 복음서의 손상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종이와 제본끈에 대한 과학적 조사를 실시했다. 분석 결과 표지와 내지는 초본류 섬유와 인피섬유를 혼합해 제조됐으며, 종이 표면에는 원활한 인쇄를 위해 카올린 성분의 무기 충전제가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문을 묶은 실은 다각형에 가까운 불규칙한 모양을 띤 마섬유로 밝혀졌다. 센터는 기존 마끈의 굵고 거친 표면이 제본용 구멍 주변의 손상을 유발한 것으로 진단했다. 보존처리는 책의 표지와 내지를 분리해 탈산처리를 진행함으로써 산성화를 억제하고 화학적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찢어지거나 결실된 부분은 보존성이 우수한 닥섬유 종이를 덧대어 보강했다. 이어 손상 원인으로 지목된 기존 마끈 대신 상대적으로 두께가 가늘고 표면이 균질한 리넨 섬유실을 활용해 본문을 다시 제본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 측은 이번 보존처리 과정에서 확보한 재질 분석 자료와 제작 기법 정보를 향후 유사 문화유산의 보존 및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2026.07.06 13:23정진성 기자

삼성에피스홀딩스, 중국 R&D 센터 개소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중국 R&D 센터를 개소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난 30일 중국 베이징시 창핑구 소재 R&D 센터 'Samsung Bioepis (China) Co., Ltd.'(현지 회사명 '三星生物科技 (中國) 有限公司')의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에 개소한 중국 R&D 센터는 삼성에피스홀딩스가 ADC(항체-약물 접합체) 중심의 기술 플랫폼 확보와 신약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인력을 현지에서 채용하는, 현장 특화형 조직으로 설립한 첫 해외 연구개발 거점이다. 베이징시 창핑구는 바이오 첨단 기술산업단지인 '중관춘(中關村) 생명과학원'이 위치하고 베이징대, 칭화대 등 명문 대학과 인접해 있어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인적 자원 활용의 최적지로 꼽힌다.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은 개소식에서 “중국 R&D 센터 개소를 통해 글로벌 R&D 네트워크가 첫발을 내디뎠으며, 앞으로 중국 바이오 생태계와 긴밀히 협력하며 혁신 신약 후보물질 발굴 등의 신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6.07.01 09:16조민규 기자

LG AI연구원, 디앤디파마텍과 AI 기반 펩타이드 신약 만든다

LG AI연구원이 디앤디파마텍과 손잡고 알약 형태의 경구 치료제를 개발한다. LG AI연구원이 인공지능(AI)으로 설계한 후보 물질을 디앤디파마텍이 검증하고 그 결과를 AI 모델에 재반영하는 방식으로 모델 성능을 지속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LG AI연구원은 전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디앤디파마텍과 차세대 펩타이드 신약 공동 개발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 AI연구원은 질병 원인 물질의 구조를 분석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최적의 펩타이드 서열을 설계하고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한다. 디앤디파마텍은 AI가 도출한 후보 물질의 구조 설계·합성·평가를 담당하며 경구 제형 개발부터 전임상·임상 시험, 글로벌 인허가 절차까지 수행한다.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이 짧게 연결된 생체 활성 물질이다. 항체 의약품이 공략하기 어려운 세포 내 질병 원인 물질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안전성이 높지만, 위장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되기 쉬워 주사제 위주로 개발됐다. 양사는 AI 기반 분자 설계 기술로 안전성과 흡수율을 개선해 경구 제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매크로사이클릭 펩타이드 등 경구 펩타이드 분야에 집중한다. LG AI연구원은 바이오 AI 영역에서 복수의 과제를 병행하고 있다.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 센터 황태현 교수와 협력해 개발 중인 '암 에이전틱 AI'는 암 조직 분석부터 치료 전략 설계까지 AI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정밀 의료 플랫폼으로, 기존 2주 이상 걸리던 조직 검사를 실시간으로 단축한다. AI 기반 신물질 개발 플랫폼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핵심 기술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연구에 활용 중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AI로 신약 개발이라는 복잡한 난제를 해결하는 바이오 특화 AI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AI 단백질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펩타이드 신약 개발의 속도와 성공 가능성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7 10:00이나연 기자

오스코텍, 美 아지오스와 1조원 규모 세비도플레닙 기술이전 계약

오스코텍이 미국 제약바이오기업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세비도플레닙'(Cevidoplenib)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오스코텍은 1일 공시를 통해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아지오스 파마슈티컬스(이하 아지오스)와 6억65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의 SYK 저해제 후보물질 세비도플레닙(SKI-O-703)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세비도플레닙(SKI-O-703)에 대한 독점적 임상 개발 및 글로벌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는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계약으로 선급금(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500만 달러(약 375억원), 임상 개발 단계 및 상업화 후 매출 달성 여부에 따라 마일스톤 최대 6억4천만 달러(약 9620억원), 상업화 이후 순매출액에 따라 합의된 비율에 따른 경상기술료(Royalty) 등을 포함하면 1조원 이상 규모이다. 이번 계약으로 아지오스로부터 수령하는 계약금과 마일스톤 등을 포함한 기술료는 2016년 맺은 양사 계약 내용에 따라 오스코텍과 제노스코(오코스텍 자회사)에 각각 75%, 25% 분배된다. 세비도플레닙은 SYK(Spleen Tyrosine Kinase, 비장 타이로신 카이네이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경구형 저분자 합성신약 후보물질로, 오스코텍과 제노스코의 공동 연구로 발굴 및 개발된 물질이다. B세포와 대식세포 등 여러 면역세포에 과발현 되어 있는 SYK를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자가항체에 의한 염증반응을 조기에 차단해, 각종 자가면역질환 관련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이 기대되고 있다. 면역혈소판감소증(ITP)의 주요 발병 기전인 면역 매개 혈소판 파괴를 조절하는 원리로, ITP와 류마티스관절염(RA)을 대상으로 글로벌 2상 임상까지 완료됐다. 세비도플레닙은 지난 2014년 KDDF(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선정돼 후보물질 발굴에서 시작해 ITP 및 RA 환자를 대상으로 2건의 임상 2상 시험을 마쳤다.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ITP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ITP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연구자 임상과 동시에 약물 제형 변경에 대한 생물학적 동등성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세비도플레닙의 임상 2상 시험 종료 이후 전세계 많은 기업과 기술이전을 논의해 왔으나 희귀 혈액질환 분야에 탁월한 전문성을 가진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아지오스가 세비도플레닙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로 판단했다”며 “앞으로 아지오스가 쌓아온 희귀면역질환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비도플레닙이 다각적인 도전을 이어가 전세계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글로벌 신약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스코텍은 향후 차별화된 중장기 R&D 전략에 따라 핵심 파이프라인 '항내성항암제'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월 오스코텍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덴피본티닙의 공동개발을 위해 미국 야티리 바이오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6.06.01 19:02조민규 기자

'프로스타뷰주사액' 식약처 허가…43번째 국내 개발 신약

퓨쳐켐의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프로스타뷰주사액'이 허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개발된 43번째 신약 '프로스타뷰주사액'(F-18 Florastamin, PSMA PET 진단제)를 지난 4월30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프로스타뷰주사액은 전립선암 환자의 전립선암 병변 진단에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전립성암에 과발현되는 전립선-특이 세포막 항원(PSMA)과 선택적으로 결합해 양성 병변을 찾아내는 방사성의약품이다. 기존 영상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확인된 재발성 또는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에게 정확한 치료 방향 설정에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스타뷰주사액은 식약처가 2025년 제정한 '신약 품목허가·심사 업무절차' 지침에 따라 허가되는 품목으로, ▲심사 전문인력을 포함한 품목전담팀 구성(19명) ▲임상시험(GCP)과 제조·품질관리(GMP) 우선 심사 ▲품목허가 신청 전후 맞춤형 대면회의 개최 등 업체와 긴밀히 소통해 10개월여만에 품목허가를 완료했다. 한편 국내에서 방사성의약품 개발이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 12월 듀켐바이오의 유방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듀켐바이오 에프이에스 주사액'(플루오로에스트라디올(18F)) 식약처 허가를 받기도 했다. 방사성의약품(RPT)은 방사성 동위원소가 방출하는 방사선을 활용해 표적을 진단하거나 변성된 세포를 파괴하는 원리의 의약품이다.

2026.05.10 16:17조민규 기자

100만명 통합 바이오빅데이터의 개방과 활용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은 바이오코리아 2026에서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BIKO, 바이코) 홍보관과 컨퍼런스를 운영한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은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부‧질병관리청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연구개발(R&D) 인프라 사업으로, 참여자의 동의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국민 100만명의 통합 바이오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축된 바이오빅데이터는 정밀의료 실현과 바이오 산업 혁신을 위한 연구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홍보관에서는 사업의 추진 배경과 주요 내용을 국민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고 사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전시와 설명이 진행된다. 사업의 전반적인 구조와 흐름과 함께 총괄 사무국 역할을 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외에 정책 지정과제 수행기관인 한국보건의료정보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의 역할을 상세히 설명한다. 또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에 참여하는 5개 기업(마크로젠, 제이에스링크, CG인바이츠, 테라젠바이오, GC녹십자)은 홍보관에서 본 사업 내 유전체 데이터 생산 및 분석 과정, 인체자원 제작 및 검체 운송 등 사업 수행 내용을 소개한다. 대국민 대상 사업 인식 제고를 위한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되는데, 방문객은 홍보관 내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사업단 공식 SNS(인스타그램‧유튜브 등)를 팔로우하면 룰렛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또 현장에서는 사업단 캐릭터인 'BIKO Hero'를 만나보고, 캐릭터 이름을 직접 제안하는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바이오빅데이터의 개방과 활용'(Openness and Utilization of BioBigData)을 주제로 진행되는 컨퍼런스는 올해 하반기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의 단계적 개방을 앞두고, 바이오빅데이터의 활용 가능성과 의료‧산업 분야 혁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롱민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장의 사업 소개를 비롯해, ▲이준학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디지털바이오컴퓨팅연구단장(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바이오빅데이터플랫폼 개방과 활용) ▲표준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연구원장(바이오빅데이터 개방 및 활용 사례: 신약 개발을 중심으로) ▲정규환 성균관대학교 의료기기산업학과 교수(AI 기반 의료기기의 현황과 전망) ▲채종희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 교수(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기반 희귀질환 진단의 미래: 진단에서 치료 전략까지)의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바이오빅데이터 개방이 가져올 의료 분야 산‧학‧연 혁신'을 주제로 신수용 카카오헬스케어 선행기술연구소 소장, 염민선 나무아이씨티 주식회사 부사장, 이정석 이노크라스 코리아 대표, 이호영 분당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백롱민 사업단장은 “현재 축적되고 있는 바이오빅데이터가 향후 단계적으로 개방되면 연구와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혁신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바이오코리아를 통해 바이오빅데이터의 가치와 활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4.29 15:15조민규 기자

HK이노엔-아토매트릭스, AI 기반 차세대 비만 신약 공동개발

HK이노엔(HK inno.N)이 아토매트릭스(Atomatrix)와 손잡고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인공지능(AI) 및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의 신약 설계 플랫폼을 활용해 인크레틴(Incretin) 계열 비만치료제(GLP-1 수용체 작용제 등)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저분자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한다. HK이노엔은 자체 신약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신약 합성 및 생물학적 평가를 수행하며 후보물질의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하고, 아토매트릭스는 자사 신약 설계 플랫폼 '캔디'(CANDDIE)를 활용해 후보물질 설계와 선별을 맡는다. 캔디는 인공지능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분석 기법 중 하나인 분자동역학(MD) 기반의 신약 설계 플랫폼이다. 표적 단백질과 후보물질의 결합 안정성뿐만 아니라, 결합 후 나타나는 약효 반응까지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어 연구 초기 단계부터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따. 박병철 HK이노엔 신약연구소 소장은 “기존 비만치료제가 가진 위장관계 부작용, 근감소 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비인크레틴(Non-incretin) 계열 신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유망 후보물질을 신속히 발굴하고, 후속 개발 단계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은호 아토매트릭스 대표는 “생물학적으로 복잡한 표적일수록 데이터 기반 해석과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정밀한 접근 방식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HK이노엔과 혁신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자사의 신약 설계 플랫폼이 실제 후보물질 도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7 09:30조민규 기자

한미약품, 비만약 연내 상용화 준비 본격화…'EFPE-PROJECT-敍事' 발족

한미약품이 GLP-1 비만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이하 에페)의 성공적 상용화를 위한 전사적 공식 협의체를 본격화했다. 연내 시판허가를 공식화 한 것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13일 에페 상용화를 위한 모든 의사결정과 논의를 해 나갈 전사 협의체 'EFPE-PROJECT-敍事'를 발족하고, 개발·임상·마케팅·생산·유통·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하나의 실행 체계로 정렬하는 킥오프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에페의 개발 여정이 한미 역사의 서사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에서 협의체의 공식 타이틀은 'EFPE-PROJECT-敍事(서사)'로 결정됐다. 회사 측은 이번 공식 협의체 타이틀을 '敍事'로 결정한 것은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던 에페의 개발과 어려움, 그리고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일련의 과정이 한미의 핵심가치를 관통하는 '창조와 혁신, 도전'의 이야기로 함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이날 발족식을 기점으로 매월 공식 모임을 갖고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한 모든 제반사항을 치밀하게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족식에는 에페의 비만약 개발로의 전환을 결단한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은 오프닝에서 “에페는 한미 역사상 가장 많은 찬사를 받았던 신약이면서도, 가장 큰 좌절을 경험하게 했던 물질”이라며 “선대 회장님과 함께 에페의 성공의 순간에도, 좌절의 순간에도 현장을 지켰던 한 사람으로서 에페는 선대 회장님을 포함해서 그동안 한미를 이끌고 온 모든 임직원의 헌신과 노력이 담긴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에페는 단순히 시장에 나오는 또 하나의 GLP-1 비만약이 아닙니다. 에페 개발 과정 속에는 한미가 어떤 회사인지, 어떤 가치를 지향하는 회사인지를 보여주는 상징들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한미그룹 임주현 부회장) 임 부회장은 “에페를 비만약으로 전환해 다시 개발하기에는 당시 여건상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선대 회장님 타계하시고 우리 스스로 정체성을 새롭게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확신으로 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에페는 한미의 혼이 담긴 프로젝트로, 에페의 서사는 회사의 것이 아니라 이 자리에 함께하는 여러분의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 주길 당부하며, 에페를 통해 새로운 한미만의 역사를 다시 써 나가자”고 강조했다. 임 부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015년 한국 사상 최대 기술수출의 주인공이었던 에페가, 약효 문제가 아닌 파트너사의 리더십 교체에 따라 반환이 이뤄진 후 비만약으로 다시 개발되기까지 이르렀던 지난 10여 년의 소회가 담긴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는 “올림픽 성화를 든 주자가 마지막 종착지인 메인 스타디움에 막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이라며 “지금까지 한미만의 불굴의 의지로 여기까지 끌고 왔다면, 이제는 사업적 측면에서 아주 치밀하고 정교하게 준비해 매출 숫자 그 이상의 큰 성과를 창출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특히 “에페를 프리미엄급 한국형 비만치료제로 육성해 나갈 수 있다는 확신과 함께, 여전히 기존 제품들만으로는 충족되지 않은 '언멧 니즈'도 상당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시장의 요구를 정교하게 포착하고 충족하는 실행력을 기반으로 에페를 비롯한 한미의 비만대사 분야 신약 및 제품들을 혁신적인 성장동력으로 과감히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영 신제품개발본부장은 개발 전략 측면에서 ▲비만 중심 개발 축을 기반으로 당뇨 적응증 개발 ▲실사용 데이터(Real World Data) 기반 접근 ▲디지털 기술과의 결합 등 단계적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비만약으로 출시한 이후에도 제품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구상 중이라는 설명이다. 박명희 한미약품 국내마케팅본부장은 에페를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결합한 '편리미엄'(CONVEMIUM, Convenient+Premium) 방향으로 포지셔닝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하며,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니라 환자와 의료진이 체감할 수 있는 임상적·사용적 가치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구축해 발매 1년차부터 획기적인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에페의 기전적 설계가 임상적 가치로 이어지는 '연계' 관점에서 설명하며, 위장관계 부작용 부담과 증량(titration) 과정의 부담을 낮추는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페는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적용한 장기지속형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약물을 서서히 흡수하는 특성과 완만한 혈중 농도 프로파일을 특징으로 하는 장기지속형 프로파일을 제시한다. 최 센터장은 “3상 심혈관계 결과 임상(CVOT)에서 주요 심혈관 사건(3-point MACE) 위험을 낮추는 결과가 제시됐다”며 “특히 에페는 현재까지 출시된 GLP-1 계열 약물 중 가장 우수한 심혈관 및 신장 질환 보호 효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4.17 10:56조민규 기자

AI로 신약 설계·실험…AWS, '바이오 디스커버리' 공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 플랫폼을 선보이며 생명과학 분야 지원에 나섰다. AWS는 과학자들이 신약을 빠르고 체계적으로 설계·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아마존 바이오 디스커버리'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마존 바이오 디스커버리는 생물학 파운데이션 모델(bioFM) 카탈로그를 제공해 연구자가 다양한 AI 모델에 직접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신약 후보 물질을 생성·평가하며 항체 치료제 연구 등 신약 발굴 초기 단계의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자연어 기반으로 연구 목표에 맞는 모델을 선택하고 입력 변수를 최적화하며 후보 물질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고도의 코딩 역량과 컴퓨팅 인프라 관리 능력이 필요했던 반면, 해당 서비스는 비전문가도 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이 플랫폼은 실험 설계와 물리적 실험을 연결하는 '랩 인 더 루프' 구조를 구현했다. AI가 생성한 후보 물질은 실제 실험실에서 합성·테스트를 거친 뒤 결과가 다시 시스템으로 피드백돼 반복 실험과 성능 개선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AWS는 모델 성능을 비교·평가할 수 있는 벤치마크 라이브러리와 실험 설계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실험실 파트너 네트워크도 통합 제공해 신약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한다.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분산돼 있고 실험 일정과 비용을 수동으로 조율해야 했던 기존 한계를 개선했다는 것도 강점이다. 실제 적용 사례도 공개됐다.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SK)와 협업해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항체 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약 30만 개의 신규 항체 분자를 설계하고 상위 10만 개 후보 물질을 선별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기존 방식으로는 최대 1년이 걸리던 과정이 수주 내 완료됐다는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제약사와 바이오테크 기업,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엔터프라이즈급 확장성과 보안, 데이터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모든 데이터는 완전히 격리되며 지식재산권 역시 고객이 보유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AWS는 향후 아페리스, 볼츠 등 다양한 파트너사의 AI 모델을 포함해 생물학 특화 모델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엘, 브로드 인스티튜트, 프레드허치 암센터, 보이저 테라퓨틱스 등 주요 기관도 초기 도입에 참여하고 있다. 라지브 초프라 AWS 헬스케어 AI 및 생명과학 부문 부사장은 "AI 에이전트는 컴퓨팅 전문 지식이 없는 연구자들도 고도화된 과학 역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며 "AI 시스템은 과학자들이 약물 분자를 설계하고 테스트를 조율하며 결과로부터 학습하고 실험이 반복될수록 더욱 정교해지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 AI와 우리가 규제 산업을 위해 구축한 견고하고 안전한 인프라 결합은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항체 발굴을 가속화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4.16 14:16한정호 기자

정부,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가능한 제약바이오벤처 육성

정부가 연 매출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이 기대되는 제약바이오벤처 후보기업을 육성한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대통령 주재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의 후속으로 2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합동 정책간담회를 열고, 제약바이오벤처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약바이오벤처 육성 전주기 협업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협업방안은 중기부에서 지난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발표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와 연계해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지속 성장과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 확대 흐름 속에서, 유망 제약바이오벤처의 혁신 신약 창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전략으로 마련됐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3배 규모로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의약품 수출 100억 달러 돌파, 바이오의약품 수출 세계 10위권 진입, 기술수출 21조원 달성, 의약품 파이프라인 세계 3위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축적해 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으나, 신약개발 특성상 장기간·고위험 구조로 인해 임상 단계에서의 자금 단절, 기술사업화의 지연 등으로 제약바이오벤처의 성장 공백이 여전히 존재하는 한계도 있다. 이에 복지부와 중기부는 기업 성장 단계와 신약개발 전주기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유망기업을 공동 발굴하고 집중 지원하는 한편, 연구개발부터 사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해 '블록버스터 창출 후보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K-바이오 의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업방안을 통해 복지부와 중기부 양 부처는 ▲혁신자금 공급을 통한 스케일업 ▲개방형 혁신을 통한 성과 창출 스피드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혁신생태계 레벨업 ▲현장 중심 협업형 정책 설계를 통한 시너지업 등 지원사업을 촘촘하게 연계하는 이른바 '4UP(업)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혁신자금 공급을 통한 스케일업을 추진한다. 민간 운영사를 통해 유망기업을 발굴·투자하고 정부가 후속으로 투자 및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스케일업 팁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망 제약바이오벤처를 양 부처가 공동 발굴해 선정된 기업에는 R&D 및 사업화 자금, 인프라 활용 등을 별도 추가 평가 없이 패키지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해당 기업들은 향후 임상 진입까지 자금 확보 애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술보증과 국가신약개발사업 등 후속 R&D 등에서도 우대하고, 정책펀드 간 연계를 통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투자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R&D 성과가 임상과 사업화로 연결되는 '이어달리기형 지원체계'를 마련해 성과 창출 가능성을 제고한다. 기술이전과 신약개발 성과를 앞당기기 위한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지원도 확대한다. 기업 간 협업 탐색 단계부터 기술이전 계약 체결까지 전 과정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기술거래 단계별로 글로벌 기업-국내기업의 협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지원사업('26년 신규, 104억원)과 보스턴 CIC, 쇼난 아이파크 등 해외거점 진출 지원을 연계해 국내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약벤처, AI벤처, 제약사 등 다양한 주체 간 협업 유인을 강화한다. AI벤처-제약벤처, 제약사-벤처 간 협업 R&D를 신설하고 이와 연계해 의료데이터 활용 지원,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기준 개편 등을 추진한다. 성장을 뒷받침하는 혁신생태계 수준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 인프라와 규제 개선에서도 협력한다. 연구장비와 데이터의 공동 활용체계를 구축하고, 클러스터 간 연계를 위한 버추얼 플랫폼 도입등을 통해 인프라 활용도를 높이고, 현장 수요 기반의 규제 개선 과제를 공동 발굴·개선하는 한편, 제약바이오벤처 특화 통계와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정책의 정밀도도 향상시킨다. 이를 통해 기업, 연구기관, 병원, 투자자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현장의 목소리에 기반해 초기 제약바이오벤처에 대한 기존 정책의 한계 또는 공백 영역을 해소하기 위해 부처 합동으로 신규사업 기획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AI 활용 제약바이오벤처-제약사 공동 R&D 사업을 신설해 신약개발 초기 단계 협업을 촉진하고, 'K-바이오 기술사업화 함께달리기' 프로그램도 신규로 마련해 기술개발 전략 수립부터 인프라 활용, 글로벌 진출까지 통합 지원하는 등 현장 중심 정책 설계를 통해 부처 협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협업방안을 통해 제약바이오벤처의 성장 단계별 지원 공백을 해소하고, 글로벌 기술이전과 임상 진입을 확대하는 한편, 투자-연구개발-사업화-글로벌 진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적 성과로 이어지는 K-바이오 성장 사다리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제약바이오벤처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는 핵심 주체인 만큼, 정부는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 사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구축해 K-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혁신이 산업의 성장으로, 산업의 성장이 다시 국민 건강 증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제약바이오벤처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투자, 협력, 사업화가 제때 이어지지 못해 성장의 속도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협업방안은 정부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빠른 스케일업을 촉진하고,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협업을 통해서 기술이 빠르게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유망 제약바이오벤처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양부처 장관과 (이하 가나다순) 강충길 올릭스 사장, 김명환 BNH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용호 루다큐어 대표, 김정현 솔리더스 인베스트먼트 대표,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문지숙 리코드 대표, 송혁진 프리미어파트너스 대표,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 이병건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고문,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 임준석 세브란스병원 실장,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 국장, 최재문 칼리시 대표, 허경화 KIMCo 대표, 황영호 중소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이 참석했다.

2026.03.24 15:23조민규 기자

엔비디아, 오픈 모델로 '의료 AI' 혁신…헬스케어·신약 개발 가속

엔비디아가 오픈 모델과 데이터 플랫폼을 결합해 의료·생명과학 분야에 인공지능(AI) 활용 범위를 넓혔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에서 '네모트론' 오픈 모델과 '네모 라이브러리'를 공개하고 의료 특화 AI 구축·배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네모트론 오픈 모델은 오픈 가중치와 학습 레시피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과 개발자가 자체 인프라에서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할 수 있게 돕는다. 멀티모달 의료 데이터 증가에 대응해 고효율·저지연 처리 구조까지 제공해 기존 폐쇄형 시스템 의존도를 줄인다. 네모 라이브러리는 의료 전문 용어에 맞춘 파인튜닝을 지원해 범용 모델의 한계를 보완한다. 실제 헤이디 헬스는 네모트론 스피치 도입 후 지연 시간을 75% 줄이고 운영 비용을 64% 절감했다. 헬스케어 기업도 네모트론 기반으로 에이전틱 AI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히포크라틱 AI는 임상 대화 모델을 구축했으며, 소드 헬스는 정신 건강 지원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또 아이큐비아와 오픈에비던스 베릴리도 각각 생명과학 연구와 의료 지식 통합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바이오네모 플랫폼을 통해 생명과학 데이터 처리 영역도 확장했다. 파라브릭스와 쿠다-X 데이터 사이언스 라이브러리를 결합해 유전체 분석 속도를 높이고 연구 기간을 크게 단축하는 구조다. 베이스캠프 리서치는 초대규모 유전체 데이터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공개 데이터 대비 10배 이상 큰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수천조 개 DNA 염기쌍을 분석하며 기존 수십 년 걸리던 작업을 2년 미만으로 줄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타호 테라퓨틱스는 1억 개 세포 데이터 기반으로 가상 세포 모델을 개발했다. 향후 10억 개 세포 규모로 확장해 실제 실험 없이 치료 연구를 진행하는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퍼터브AI는 약 800만 개 뇌 세포 데이터를 활용한 CRISPR 유전체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속을 통해 분석 시간을 기존 며칠에서 실시간 수준으로 단축하며 질환 연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엔비디아가 발표한 '헬스케어와 생명과학 분야 AI 현황' 조사에 따르면 의료 업계 리더 82%가 오픈소스를 핵심 전략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의료 기관은 오픈 모델을 도입하고 이를 파인튜닝함으로써 데이터 주권을 확보할 수 있다"며 "투명성과 재현성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면서도 복잡한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높은 정확도를 확보할 것 이라고"고 밝혔다.

2026.03.20 18:15김미정 기자

인벤테라, 질환 특화 조영제로 시장 선점…4월 상장 추진

4월 초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인벤테라가 '글로벌 나노의약품 개발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태현 인벤테라 대표는 16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파이프라인도 고도화 돼 있고, 상용화 준비도 마쳤다”며 “상용화에 근접한 퍼스트 신약을 가진 회사로서 우리 제품이 미충족 수요를 담당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인벤테라는 핵심 기술인 Invinity는 나노의약품 분야의 주요 난제인 단백질 코로나 현상과 낮은 분산 안정성으로 인한 '면역세포 탐식' 문제를 해결한 나노구조체 플랫폼이다. 현재 Invinity에 기반한 질환 특이적 나노-MRI의 조영제 신약을 우선 사업화하고 있으며, 치료제 분야로의 확장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Invinity에 기반한 나노-MRI 조영제는 기존 MRI 조영제의 주성분인 가돌리늄을 사용하지 않고, 생체친화적인 철(Fe) 성분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으로, 가돌리늄 축적 및 독성 우려에서 자유로운 차세대 조영제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질환 특이성이 없는 기존의 조영제와 달리 인벤테라의 나노-MRI 조영제는 질환 특이적 조영제로 개발되고 있어 기존 조영제가 충족하지 못했던 진단 공백 시장을 겨냥한 신 시장 창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Invinity에 기반한 리드 파이프라인 중 근골격계 질환 특화 나노-MRI 조영제 신약 'INV-002'는 현재 국내 임상 3상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2026년 상반기 내 3상을 완료하고 품목허가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2024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b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으며, 2026년 내 미국 임상 2b상 착수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후속 파이프라인인 림프계 질환 특화 나노-MRI 조영제 신약 'INV-001'은 현재 국내 임상 2a상을 진행 중으로 림프관만 선택적으로 영상화하는 새로운 기능을 지닌 혁신적 조영제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 2월 말 FDA로부터 임상 2상 IND 승인도 획득했다. 또 경구용으로 개발 중인 췌담관 질환 특화 나노-MRI 조영제 신약 'INV-003'은 현재 비임상 유효성 및 안전성 검증을 모두 끝내고 IND 제출을 준비 중이며, 연내 임상 1/2a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 대표는 “기존 조영제가 범용성인데 반해 우리 파이프라인은 질병에 특화해 개발되고 있다”며 “근골격계질환에 특화된 조영제는 현재 자기공명관절 조영술에 사용할 약제가 없다는 점에서 독점이 가능하고, 특히 희석 등으로 인한 문제 우려도 없다. 또 림프계질환 특화 조영제 역시 림프관과 정맥의 구분이 어려워 생기는 정맥어염을 원천적으로 해결한 제품으로, 특히 림프관만 특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췌담관질환 특화 제품도 담관과 췌관을 선명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원천이 되는 기술력과 이를 통해 임상 1상부터 3상까지 성공적인 개발이 가능한 파이프라인, 그리고 상업화를 위한 역량 있는 회사와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인벤테라는 라이선스 아웃(L/O)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자체 상업화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FIDDO' 사업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벤테라는 제품 전량을 동국생명과학에 판매해 이에 대한 수익을 확보하고, 제품 판매에 따른 경상기술료도 얻는 구조의 상업 제조 및 판매 유통 체계를 마련했다. 의약품의 상업생산 역시 LG화학과 동국생명과LG화학을 통해 진행한다. 특히 “원천기술부터 품목허가까지 신약 개발의 모든 단계를 직접 추진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제품의 제조·영업·유통·마케팅을 추진한다”라며 “일반 바이오텍이 의존하는 기술이전의 단일 매출 모델을 넘어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상업화를 통해 독점적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벤테라는 글로벌 나노의약품 전문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해 글로벌 시장은 수출과 기술이전의 투트랙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협력사와 2028년부터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유럽 등 라이선스 아웃을 회사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라며 “전세계적으로 조영제 신약 수요가 높아은 상황이다. 가돌리늄을 사용하지 않거나, 질환 특이 조영제가 트렌드인데 앞서가고 있는 회사 중 하나가 인벤테라이다”라고 말했다. 또 “인벤테라의 나노-MRI 조영제는 차별화된 적응증과 고도화된 임상 진척도를 지녀 글로벌 트렌드의 선두권에 있으며, 미국 FDA 임상 승인으로 유효성과 안정성이 글로벌 차원에서 입증되고 있다”며 “진단과 치료를 아우르는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글로벌 나노의약품 개발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국내와 해외 제품 판매와 기술료를 종합해 2029년 매출 약 376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해 2027년 나노-MRI 조영제 신약 출시를 기점으로 인벤테라의 가파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차세대 ADC 개발 등 치료제 시장으로의 영역 확장도 추진 중이다. 한편 인벤테라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118만주를 공모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2100원~1만6600원이다. 3월23일과 24일 청약을 거쳐 4월초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장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2026.03.16 15:23조민규 기자

베르티스, 美 밴더빌트대 의료센터와 AI 기반 신약개발 공동연구 계약

베르티스는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의료센터(이하 VUMC)와 AI 기반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VUMC는 연간 연구비가 5억 달러를 상회하고,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지원금 규모에서 전미 5위를 기록한 최고 수준의 의료센터다. 특히 공간전사체 분석, 공간생물학 및 생명과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분자 AI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공간 분석과 AI 융합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공동연구는 베르티스가 개발 중인 AI 기반 신약 타깃 발굴 플랫폼을 VUMC의 공간오믹스 연구에 적용해 수행된다. 특히 VUMC의 공간오믹스 조직 분석 기술에 베르티스 AI 기반 단백체 검색 엔진 'DEEP-find'를 접목한다. DEEP-find는 기존 분석에서 놓치기 쉬운 단백질 관련 정보를 폭넓게 확보할 수 있어, 세포 유형별 단백질 조성과 신호전달 네트워크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연구는 우선적으로 HER2 저발현(HER2-low) 종양 중심으로 진행되며, 데이터 결과와 공동 논의를 바탕으로 다양한 암종으로의 단계적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양측은 공간전사체 및 이미징 데이터와 프로테오믹스 분석을 결합한 공간 분해 멀티오믹스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종양 미세환경 을 구성하는 종양·면역·기질 세포 등 주요 세포들의 단백질 구성을 대규모로 분석해 신규 치료 타깃 후보군과 예측 바이오마커를 도출할 계획이다. 또 공간 정보와 단백체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새로운 치료 모달리티에 적합한 표면 단백질 타깃 후보를 우선순위화하고, 임상 전환에 필요한 근거를 축적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공동연구를 총괄하는 밴더빌트대학교 황태현 교수는 VUMC 분자 AI 이니셔티브의 초대 센터장이자, 미국 국립암연구소(NCI)가 추진하는 '캔서문샷'(Cancer Moonshot)의 핵심 프로젝트인 HTAN(Human Tumor Atlas Network) 프로그램을 이끄는 연구자로 잘 알려져 있다. 황태현 밴더빌트대학교 교수는 “VUMC는 엄격한 기준으로 공동연구 파트너를 선정해 왔으며, 베르티스와의 협력은 공간 분석과 단백체 데이터를 결합해 치료 타깃 발굴의 정밀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공동연구는 신약 타깃 발굴에서 나아가 실질적인 상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신약 개발까지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베르티스의 단백체 분석 기술은 NCI 캔서문샷의 핵심 컨소시엄인 HTAN 연구 파이프라인에서도 활용된 바 있어, VUMC의 공간 분석 역량과 결합하면 차세대 치료 모달리티에 적합한 단백질 타깃과 예측 바이오마커를 보다 정교하게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승만 베르티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공간 분석과 단백체, AI 기반 접근을 결합해 임상 적용과 기술 활용까지 염두에 둔 타깃 발굴을 확장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공동연구를 계기로 베르티스는 AI 프로테오믹스 기술의 적용 범위를 신약 개발 초기 단계까지 확장하고, 신약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치료 표적 후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3.05 17:59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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