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포, 첫 백서 발간…정기 대의원총회서 공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출범 7년차를 맞아 지난해 주요 활동과 성과를 총망라한 백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코스포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진행한 2023년도 정기 대의원총회 겸 신규 회원사 대상 슈퍼웰컴데이에서 '2022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백서'를 배포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도 공개했다. 이번 백서는 코스포에서 처음 발행하는 것으로, 2016년 출범부터 현재까지 성장 과정과 미션, 조직 구성, 작년 성과를 한데 모았다. 또 2천50여개 회원사 데이터를 분석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백서에 따르면 스타트업 회원사 연매출 규모는 총 19조8천945억원(공개된 989개사, 2021년 기준)이며,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29조3천72억원(공개된 575개사, 2022년 기준), 고용 규모는 4만8천564명(공개된 994개사, 2022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단계별로는 공개된 647개사 기준 시드부터 프리A까지가 288개사로 44.5%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시리즈C 이상 유치 기업도 99개사로 15.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천50개 회원사 지역, 산업 분야 분포도 공개했다. 우선 지역별로는 서울에 소재하는 기업이 1천429개사로 총 회원사 약 70%에 달해 스타트업 생태계 서울 쏠림 현상이 코스포에도 반영됐음이 확인됐다. 산업 분야별로는 콘텐츠 관련 기업이 194개사, 광고, 마케팅 분야 172개사, 교육 분야 147개사 등 상위 세 영역이며, 이 밖에도 법률·인사·비즈니스, 물류, 통신·보안·데이터·인프라, 헬스케어, 커머스, 제조·하드웨어, 금융·보험·핀테크, 여행·레저, 패션·뷰티, 부동산·프롭테크 등 24개 이상 스타트업이 가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한 해 동안 코스포 주요 활동과 성과도 기록해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과 흐름을 가늠하게 했다. 코스포는 지난해 ▲회원사 2천개 돌파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 정책 보고서 발표와 새정부 국정과제 반영(일부)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주관과 역대 최다 참관객 달성 ▲143개 스타트업 커뮤니티 프로그램 진행, 1천40개 이상 회원사 참여 ▲ICT규제샌드박스 지원 ▲SW혁신인재 양성 등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는 코스포가 회원사 규모를 확장함에 따라 대의원총회로 개최됐다. 의장인 박재욱 쏘카 대표와 감사 김도현 국민대 교수, 이사사, 대의원사 49명(위임 13명)이 참석했으며, 작년 사업 결산보고와 함께 올해 사업계획, 예산 승인이 이뤄졌다. 코스포는 올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목표로 ▲스타트업·생태계 커뮤니티 지속 성장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 정책 역량 강화, 영향력 확대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는 중장기적 사업 영역 확보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열린 슈퍼웰컴데이에는 써큘러스리더, 티디아이플레이, 팀쿠키 등 33개 신규 회원사가 참여해 보맵, 브이드림, 쏘카 등과 함께 질의응답, 라운드토크 시간을 갖고 선후배 창업가간 상호 교류와 성장을 도모했다. 총회에 참석한 박재욱 의장은 “이번 백서는 스타트업의 혁신과 도전정신, 그리고 생태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코스포 역할을 입증하는 자료로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 주소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며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고 투자 혹한기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스타트업이 세상을 혁신하는 일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