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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조 스마트 이커머스 혁신 프로젝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2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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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AI 기기 8억대로 확대"…삼성 전략에 구글이 웃는 이유

삼성전자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구글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른 분위기다. 삼성전자가 모바일을 넘어 가전까지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핵심 AI 두뇌로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B2C(기업-소비자 거래) AI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로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구글의 '제미나이'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 출시 규모를 지난해 4억 대에서 올해 8억 대까지 2배로 늘릴 계획이다. 또 'CES 2026'을 통해 제미나이 기반 AI 기능을 가전까지 확대하는 전략을 공식화하면서 구글과의 AI 협력 관계를 더 탄탄하게 구축하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선보인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가전 제품 최초로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해 식품 인식 범위를 확대한 기능을 선보였다. 냉장고 내부 식재료를 기반으로 한 레시피 추천, 요리 영상 기반 레시피 변환, 식생활 리포트 등의 기능도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 AI가 스마트폰의 보조 기능을 넘어 생활가전의 핵심 사용자 경험을 직접 담당하는 단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삼성이라는 글로벌 가전 제조사를 통해 제미나이가 주방 영역까지 스며들면서 구글 AI 생태계의 적용 범위 역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움직임으로 구글은 '제미나이' 생태계 기반을 더욱 탄탄히 구축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AI 경쟁의 무게 중심이 기술력 자체에서 '배치력', '실행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구글이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스마트폰이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디바이스란 점에서 경쟁사들이 구글과 경쟁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메타가 스마트 글래스를, 오픈AI가 새로운 AI 전용 기기를 준비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스마트폰을 대체할 플랫폼이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글로벌 점유율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구글은 삼성의 핵심 AI 파트너란 점에서 사업 시너지가 굉장히 높다"며 "구글 AI가 스마트폰을 넘어 생활가전의 핵심 사용자 경험을 직접 담당하는 단계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경쟁사들이 따라가기 쉽지 않은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구글이 AI 생태계 확장에 나선 비결은 막대한 비용 투자도 한 몫 했다. 미국 반독점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구글은 제미나이 소비자 챗봇을 삼성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사전 탑재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액수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이를 단순한 라이선스 계약을 넘어 AI 노출과 기본 탑재를 둘러싼 전략적 투자로 해석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단기적인 AI 사용료 수익보다 장기적인 데이터 축적과 사용자 접점 확대를 중시하고 있다고 보여진다"며 "삼성전자의 디바이스를 통해 생성되는 수억 명 규모의 사용자 상호작용 데이터는 제미나이 모델 고도화로 다시 연결되고, 이는 구글 AI의 성능 개선과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략은 경쟁사들과 뚜렷이 대비된다. 오픈AI의 '챗GPT'는 가장 높은 대중 인지도를 확보했지만, 수억 대 규모로 기본 탑재된 하드웨어 유통망은 아직 없다.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기업·업무용 AI에 집중하고 있고, 퍼플렉시티는 출처 기반 AI 검색이라는 특화 영역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엔비디아 역시 '코스모스'를 통해 로봇과 자율주행을 위한 산업용 AI 인프라에 주력하고 있지만, 이는 소비자 접점을 둘러싼 경쟁과는 성격이 다르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경쟁에서 배치력과 유통망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같은 대형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선점한 구글이 다른 AI 기업들과는 다른 궤도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손잡은 구글은 이미 검색을 기반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 기존 서비스, 클라우드, 하드웨어 등 AI 산업에서 주도권을 잡을 완벽한 풀스택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며 "다른 AI 기업들은 구글과의 정면 대결보다 각자의 강점이 살아나는 특화 시장으로 대응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I 경쟁이 이제는 하나의 승자를 가리는 단일 레이스가 아니다"며 "영역별로 분화된 경쟁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1.06 16:17장유미 기자

일상 속 헬스케어 확장…14만원 짜리 스마트 변기부터 생리대까지

미국 바이오테크 업체 비부(Vivoo)가 CES 2026에서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부가 공개한 첫 번째 제품은 변기에 부착해 소변을 분석하는 스마트 변기다. 이 제품은 2023년 처음 공개됐던 제품의 진화 버전으로, 당시 사용됐던 반응성 테스트 스트립 방식을 제거하고 비접촉식 검사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다. 스마트 변기는 광학 센서를 활용한 소변 검사를 통해 사용자의 수분 부족 여부나 비타민 결핍 상태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측정이 시작되면 결과는 즉시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된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약 1천 회 이상 측정할 수 있다. 배터리 팩이 변기 외부에 장착돼 센서를 분리하지 않고도 충전과 청소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부 스마트 변기는 5일부터 선착순으로 판매되며, 초기 구매자는 추가 구독료 없이 99달러(약 14만 원)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제품 배송은 오는 3월로 예정돼 있다. 이후 일반 판매가 시작되면 가격은 129달러(약 18만 원)로 인상되며, 월 6달러(약 8천 원)의 구독료가 추가될 예정이다. 비부는 이와 함께 미세유체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생리대 '하이제닉 플로우패드(Hygenic FlowPad)'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생리혈을 분석해 가임력 상태와 난소 건강, 폐경 전후 증상과 관련된 주요 지표인 난포자극호르몬(FSH) 수치를 측정할 수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생리대를 제거한 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카메라로 생리대를 스캔하면 관련 데이터가 분석되는 방식이다. 현재 정확한 출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가격은 개당 4~5달러(약 5천~7천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부는 이번 신제품들을 통해 일상적인 위생용품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026.01.06 15:0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네이버, 브랜드 커넥트에 '공동구매' 기능 출시

네이버는 크리에이터 제휴 비즈니스 플랫폼 '브랜드 커넥트'에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전용 '공동구매' 제휴 기능을 베타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및 크리에이터들은 누구나 브랜드 커넥트에서 ▲브랜디드 콘텐츠 제휴부터 ▲쇼핑 커넥트 ▲공동구매까지 아우르는 '크리에이터 제휴 플랫폼'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공동구매 기능은 브랜드 커넥트 플랫폼을 통한 거래액 증가 효과를 체감한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이 늘어나면서 검증된 크리에이터와 더 깊은 협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유저 보이스를 반영해 출시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쇼핑 커넥트를 통해 다수의 크리에이터와 접점을 넓히며 상품의 전반적인 판매율을 높이고 공동구매를 통해 개별 브랜드에 최적화된 크리에이터와 손잡고 특정 기간 동안의 매출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운영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공동구매 기능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와 크리에이터가 사용하는 '올인원 공동구매 관리 툴'로 ▲협업 제안부터 ▲조건 협의 ▲상품 등록 ▲실적 집계 ▲정산까지 공동구매의 전 과정을 플랫폼 내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브랜드 커넥트는 공동구매 기능 출시를 통해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여러 과정을 하나로 통합해 운영에 드는 리소스를 줄였다. 이에 더해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자사 상품의 카테고리와 활동 주제, 판매력이 일치하는 최적의 크리에이터를 자동으로 추천받아 파트너 발굴에 대한 고민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같은 상품에 대해 여러 크리에이터와 제휴를 진행해도 크리에이터별로 전용 할인가나 수수료, 판매 기간 등 세부 조건을 개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수수료, 광고비 등 모든 비용을 플랫폼 내에서 직접 결제하고 자동 정산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도 스마트스토어 주문 데이터와 실시간 연동되는 대시보드를 통해 자신의 판매 실적과 예상 수익을 직접 확인하며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 김선민 네이버 브랜드 커넥트 플래닝 리더는 “공동구매 기능은 판매자가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단기간에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판매 지원 도구”라며 “공동구매 베타 출시 이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스토어와 크리에이터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더 많은 기능들을 점진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6 11:44박서린 기자

SSG닷컴, '쓱세븐클럽' 출시…결제 금액 7% 고정 적립

SSG닷컴은 월 구독료 2천900원에 장보기 결제 금액의 7%를 고정 적립해주는 '쓱세븐클럽'을 오는 7일 오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심플하게 돈 버는 장보기 멤버십'을 콘셉트로 설계된 쓱세븐클럽은 원하는 일시에 배송되는 '쓱배송(주간·새벽·트레이더스)' 상품 구매 시 결제액의 7%를 장 볼 때마다 SSG머니로 적립해준다. 쓱배송은 이마트 점포에서 상품을 검수·출고하는 구조로, 대형마트 품질과 전국 당일 배송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강원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100여 개 점포 등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다. 고객은 쓱배송 무료배송 기준 4만원만 채워 장을 봐도 월 이용료와 같은 금액인 2천800원을 돌려받는다. 쓱배송으로 7만원어치를 구매하면 4천900원을 받게 된다. 월 적립 한도는 5만원이다. 적립된 SSG머니는 ▲SSG닷컴은 뿐만 아니라 ▲이마트 ▲이마트24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쇼핑처에서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를 통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쓱세븐클럽 회원은 신세계백화점몰과 신세계몰 상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한 7% 쿠폰 2장, 5% 쿠폰 2장을 매달 받게 된다. ▲명품 ▲패션 ▲뷰티 ▲리빙 등 다양한 상품군에 적용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몰 상품은 '무료 반품'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오는 3월엔 국내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티빙' 옵션형 모델이 도입된다. 고객은 매달 기본형과 옵션형 중 원하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SSG닷컴은 이달 말까지 쓱세븐클럽 출시 기념 기획전을 진행한다. 신규 가입 고객에게 최대 2개월 무료 체험 혜택을 제공하고, 종료 이후에는 3개월간 3천원을 캐시백 해준다.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1개월 이용권과 5천원의 장보기 지원금도 지급한다. 골드바(7.5g), 실버바(70g) 증정 럭키드로우 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8일부터는 일주일간 '쓱 장보기 페스타'를 전개한다. 멤버십 전용 특가 상품 77가지를 선보이고, 해당 상품에 적용 가능한 최대 15% 쿠폰을 지급한다. 모든 고객 대상 ▲신선 ▲가공 ▲일상 100대 인기 상품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매일 참여 가능한 룰렛 행사도 열어 최대 7천원의 장보기 지원금 또는 장바구니 쿠폰을 추가로 준다. 이명근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새 멤버십은 그로서리 성장과 고객 유입을 가속화하고, 협력사 판로를 한층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플랫폼 신뢰도에 차별화된 멤버십 혜택을 더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독보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1.06 09:23박서린 기자

만들고 끝이 아니다…레고가 CES서 꺼낸 '차세대 장난감'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기술을 외면하지 않으면서 아이들 놀이를 다시 손과 몸을 쓰는 경험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 레고가 CES 무대에서 질문을 던졌다. 답은 '완구의 전자화'가 아니라 놀이 시스템 진화를 지향하는 '플랫폼'이었다. 줄리아 골딘 레고 그룹 최고제품·마케팅책임자(CPO) 겸 수석부사장은 5일(현지시간)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레고 스마트 플레이'를 공개했다. 그는 "기술을 스크린이 아닌 물리적 놀이 안으로 가져와, 아이들의 행동과 상상력이 즉각 반응으로 되돌아오는 경험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레고 스마트 플레이는 브릭 자체에 센서와 연산 기능을 내장해 아이의 움직임과 조작에 즉각 반응하는 스크린 없는 물리 인터랙티브 놀이 플랫폼이다. 전원 버튼이나 앱 없이도 브릭을 흔들고 옮기고 조합하는 행위만으로 소리와 행동이 생성되며, 기존 레고 시스템과 완전히 호환되는 것이 특징이다. 레고 측은 이를 미니피겨 이후 가장 중요한 '레고 시스템 인 플레이' 확장으로 정의했다. 70년간 유지해온 레고 핵심은 '시스템' 골딘 수석부사장은 작년 레고 브릭 탄생 70주년을 맞은 레고의 경쟁력은 개별 제품이 아니라 세대를 넘어 모든 브릭이 맞물리는 '시스템' 자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동일한 2×4 브릭 6개만으로도 약 9억 가지 조합이 가능하며, 이 조합 가능성이 곧 상상력·창의성·스토리텔링의 원천이라는 것이다. 그는 "레고는 지난 70년 동안 새로운 요소를 추가해 왔지만 그 모든 혁신은 기존 시스템과의 완벽한 호환을 전제로 이뤄졌다"며 "스마트 플레이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고 전했다. 레고 스마트 플레이의 출발점은 아이들의 놀이 방식 변화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골딘 수석부사장은 "아이들은 여전히 무한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고,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며 논다"면서도 "동시에 오늘날 아이들은 디지털 네이티브로, 스크린과 디지털 세계에 깊이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골딘 수석부사장은 레고가 마주한 질문을 제시했다. 기술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아이들의 놀이를 다시 '손과 몸'을 쓰는 물리적 경험으로 되돌릴 수 있는가였다. 그는 이를 "단순해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도전"으로 규정하며, 이 질문이 레고 스마트 플레이를 출발시킨 근본적인 문제의식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플레이' 3원칙 골딘 수석부사장은 레고 스마트 플레이를 설계하며 지킨 원칙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기술을 스크린이 아닌 물리적 놀이에 통합할 것, 단발성 제품이 아니라 레고 시스템 인 플레이에 결합되는 플랫폼일 것, 스크린·전원 버튼 없이 직관적이고 단순한 경험을 제공할 것, 즉 아이가 놀이의 주도권을 쥐도록 할 것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레고의 진화는 항상 소비자의 창의성에 의해 이뤄져 왔다"며 "다음 단계 역시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레고 스마트 플레이의 중심에는 '레고 스마트 브릭'이 있다. 외형은 일반 2×4 브릭과 동일하지만 내부에는 센서, 연산 칩, 사운드 생성 장치가 집약돼 있다. 골딘 수석부사장은 이를 두고 "보이지 않는 기술"이라고 표현했다. 스마트 브릭은 ▲움직임과 방향을 감지하는 센서 ▲빛과 색을 인식하는 광센서 ▲소리를 인식하는 마이크 ▲입력에 따라 사운드를 실시간 생성하는 온보드 신시사이저를 갖추고 있다. 소리는 단순 재생이 아니라 행동에 따라 생성되는 방식이다. 예컨대 브릭이 탑재된 차량을 빠르게 움직이면 엔진음이 달라지고, 특정 동작에는 상황에 맞는 효과음이 만들어진다. 골딘 수석부사장은 "기술이 전면에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놀이의 몰입을 강화하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브릭은 내장 배터리와 무선 충전 방식을 채택했다. 전원 버튼이나 케이블 연결 없이, 아이의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활성화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절전 상태로 전환된다. 배터리 관리 자체가 놀이를 방해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놀이 규칙을 바꾸는 '카트리지' 스마트 플레이는 스마트 브릭 단독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여기에 결합되는 것이 '스마트 태그'와 '스마트 미니피겨'다. 스마트 태그는 특정 모델이나 상황에 대한 반응 규칙을 정의하는 역할을 하며, 스마트 미니피겨는 캐릭터마다 고유한 성격과 행동 패턴을 부여한다. 같은 브릭이라도 어떤 태그와 어떤 미니피겨가 결합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놀이 경험이 만들어진다. 골딘 수석부사장은 이를 두고 "하나의 스마트 브릭이 수백, 수천 개의 서로 다른 놀이 경험을 열 수 있다"며 플랫폼으로서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레고는 CES 현장에서 스마트 브릭 여러 개가 서로 연결돼 작동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스마트 브릭들은 자동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해 서로의 거리, 방향, 상대 위치를 인식한다. 이를 통해 레이싱에서는 누가 앞서는지, 대결 상황에서는 서로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같은 맥락적 정보가 놀이에 반영된다. 이는 레고가 그려온 상상의 세계가 아이의 행동에 따라 '되받아 반응하는 구조'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첫 무대는 스타워즈 레고는 스마트 플레이의 첫 적용 세계관으로 스타워즈를 선택했다. 골딘 수석부사장은 "아이들은 자신이 만든 이야기를 실제로 '플레이아웃'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스토리텔링의 상징적인 세계인 스타워즈는 스마트 플레이를 설명하기에 가장 적합한 무대"라고 말했다. 스마트 플레이는 25년간 이어진 레고-스타워즈 파트너십 위에서 '갤럭시 플레이 백'이라는 새로운 놀이 개념을 제시한다. 레고 스마트 플레이는 완구에 기술을 덧붙인 실험이 아니라, 레고다움을 유지한 채 기술의 역할을 재정의한 플랫폼이다. "진짜 마법은 소비자들이 이 브릭을 손에 쥐었을 때 시작된다"는 그의 말처럼, 레고 스마트 플레이의 진화 방향은 레고가 아니라 아이들의 상상력이 결정하게 된다. 레고 스마트 플레이는 오는 3월 1일 정식 출시된다. 첫 적용 제품은 스타워즈 테마의 '올인원' 세트 3종이다. 가격은 다스 베이더 타이 파이터 세트 69.99달러(약 10만1천원), 루크 레드 파이브 X-윙 세트 99.99달러(약 14만4천원), 쓰론 룸 듀얼 & A-윙 세트 159.99달러(약 23만1천원)로 책정됐다. 사전 예약은 9일부터 시작된다.

2026.01.06 04:45신영빈 기자

독자 AI '프롬 스크래치' 논란 재점화…네이버클라우드, 오픈소스 차용 해명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기술 자립성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일부 멀티모달 구성 요소에 외부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프롬 스크래치' 기준을 둘러싼 해석 차이가 업계 내 논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가 멀티모달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 32B 싱크'의 음성·이미지 입력을 처리하는 비전·오디오 인코더 일부에 중국 알리바바의 오픈소스 모델 '큐웬' 계열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인코더 가중치가 큐웬 모델과 높은 코사인 유사도와 피어슨 상관계수를 보였다는 점이 공개되면서 정부 과제 취지에 부합하는지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부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는 모델을 학습 초기 단계부터 자체 기술로 구축하는 이른바 프롬 스크래치 구현을 주요 평가 요소 중 하나로 삼고 있다. 이 때문에 핵심 구성 요소 중 일부라도 외부 모델을 활용할 경우 기술 자립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네이버클라우드는 어디까지를 파운데이션 모델로 볼 것인가에 대한 정의 차이를 제시했다. 회사 측은 "파운데이션 모델의 본질은 입력 정보를 해석하고 추론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핵심 엔진에 있다"며 "이 영역은 인간으로 치면 사고와 정체성을 담당하는 두뇌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핵심 추론 엔진을 프롬 스크래치 단계부터 100% 자체 기술로 개발해 왔으며 이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 사회의 복잡한 맥락을 깊이 이해하는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된 비전·오디오 인코더는 이 두뇌에 입력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로, 모델의 정체성과는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비전 인코더의 경우 시각 정보를 모델이 이해할 수 있는 신호로 변환하는 시신경 역할을 하며 자체 비전 기술 역량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델에서는 글로벌 기술 생태계와의 호환성과 전체 시스템의 효율적 최적화를 고려해 검증된 외부 인코더를 전략적으로 채택했다는 것이다. 또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러한 방식이 기술 자립도가 부족해서가 아닌 이미 표준화된 고성능 모듈을 활용해 전체 모델의 완성도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고도의 엔지니어링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글로벌 AI 업계에서도 알리바바의 큐웬-오디오가 오픈AI의 음성인식 기술을, 큐웬-옴니가 구글의 이미지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하는 등 유사한 사례가 존재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아울러 관련 기술적 선택과 라이선스 정보를 허깅페이스와 테크리포트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 왔으며 모델 성능이나 기술 기여를 과장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멀티모달 AI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는 개별 부품의 출처가 아니라 텍스트·음성·이미지를 하나의 유기적인 구조로 통합해 동시에 이해하고 생성하도록 설계하는 통합 아키텍처라는 설명이다. 정부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둘러싼 유사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모델을 두고도 일부 가중치 유사성을 근거로 한 의혹이 제기된 바 있으며 이후 공개 검증과 추가 설명을 거치며 논쟁은 일단락됐다.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앞으로도 기술 개발의 모든 과정에서 투명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단순히 모든 요소를 직접 만들었는가라는 프레임을 넘어, 어떻게 창의적으로 통합해 사용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줄 것인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1.05 20:32한정호 기자

"혁신" 외쳤지만...롯데는 '非常', 신세계·현대는 '飛上'

새해를 맞아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등 주요 유통 기업들이 '혁신을 통한 위기 극복'을 강조했다. 모두 같은 키워드를 내세웠지만 속내는 달랐다. 실적 부진에 직면한 롯데는 체질 개선을 위한 비상(非常) 경영을, 선방한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한 비상(飛上) 경영에 나서는 모습이다. '혁신' 외친 유통 총수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통 빅3인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신년사에서 공통적으로 '혁신'을 언급했다. 먼저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올해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현상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및 원자재 가격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가속화되는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핵심사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요구될 것”이라며 “질적 성장을 위한 턴어라운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신 회장은 ▲자율성에 기반한 차별화된 성과 창출 ▲변화의 흐름에 선제적 대응 ▲강한 실행력 동반된 혁신의 완성을 당부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성장의 2026년을 위해 과감한 혁신, 이른바 '탑의 본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탑의 본성을 지닌 기업이라면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패러다임 시프트'로 대응해야 한다”며 “기존 전략을 개선하는 정도가 아니라 생각을 바꾸고 룰을 새로 세우며 고객 욕구 자체를 재창조하라”고 강조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역시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영 기반을 다져 나가자”고 강조하며 ▲본원적 경쟁력을 통한 성장 모멘텀 강화 ▲일하는 방식 재정비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영기반 확립 등을 올해 3대 경영 방침으로 제시했다. 실적 부진에 발목 잡힌 롯데쇼핑 신년사를 통해 제시한 지향점은 같았지만, 눈앞에 놓인 과제는 달랐다. 부진에 빠진 롯데 유통계열사의 경우 실적 회복이 급선무로 꼽히고 있다. 롯데 유통군인 롯데쇼핑은 지난해 실적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지난해 매출 추정치는 13조8천443억원, 영업이익은 5천564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7.6% 늘어난 수치다. 다만 롯데쇼핑이 지난해 2월 밝힌 2025년 목표치인 매출 14조원과 영업이익 6천억원과 비교하면 목표치를 달성하진 못햇으나 선방했다는 평가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0조2천165억원, 영업이익 3천194억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영업이익이 크게 늘며 실적을 견인했지만, 롯데마트·슈퍼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이커머스 부문인 롯데온 역시 적자를 냈다. 이에 올해는 롯데마트·슈퍼와 롯데온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위해 롯데그룹은 지난해 말 임원인사를 통해 대규모 쇄신을 단행했다. 롯데마트·슈퍼의 새 수장에 차우철 롯데GRS 대표를 낙점했다. 차 대표는 ▲롯데마트·슈퍼의 통합 조직관리 ▲e그로서리사업 안정화 ▲동남아 중심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신세계·현대百, 실적 흐름 이어갈 가능성 높아 지난해 선방한 신세계와 현대백화점그룹은 모두 '지속 성장'을 내세우며 경쟁사와의 격차 벌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의 두 축인 이마트와 백화점이 모두 성장한 신세계그룹은 부진한 그룹 계열사 살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정용진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를 기점으로 다시 점포 수를 늘리기 시작한 이마트, '미식'과 '럭셔리'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구축한 백화점, 젊은 고객을 겨냥한 매장과 상품을 선보인 이마트24, 알리바바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지마켓 등 신세계가 실행했던 전략들이 올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선언했다. 신세계그룹은 SSG닷컴을 '온라인 이마트'로 재정의하며 정체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24 역시 자체 브랜드 출시와 혁신 매장을 통한 성장을 꾀하고 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2026년부터 별도 영업이익 4천억원 달성은 무난한 궤도에 접어든다”며 “전국 트레이더스 23개 점포로 연간 영업이익 1천500억원에 육박할 만큼 성장했고, 조선호텔과 스타벅스가 벌어들이는 영업이익도 연간 2천억원을 훌쩍 넘겼다”고 평가했다. 현대백화점도 올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정지선 회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신년사의 핵심 메시지로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정기인사에서도 현대리바트를 제외한 대부분 계열사 대표를 유임시키며 변화보다 경영 안정성에 방점을 뒀다. 증권가에서도 백화점 부문이 내수 소비 회복과 더불어 방한 외국인 증가 수혜를 받아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더현대서울(여의도)과 무역점(코엑스)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5% 수준에 불과했던 외국인 매출 비중은 2026년 7%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6.01.05 17:42김민아 기자

충남콘진원, 창립 20년 만에 첫 여성 본부장 발탁…'역량 중심' 인사 혁신

충남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5일 창립 20년 만에 최초로 여성 본부장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김곡미 진흥원장은 2024년 취임 후 성과 중심의 인사 원칙을 강화해 왔으며, 첫 여성 본부장으로 이루리 차장을 경영혁신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이루리 경영혁신본부장은 지난 17년간 진흥원에서 재무와 인사 업무를 담당하며 내부 시스템 구축 및 행정 지원을 통해 사업부서의 성과 창출을 뒷받침해 왔다. 진흥원은 이 본부장이 근무하는 동안 2005년 10억원 예산과 5명으로 시작한 조직이 최근 3개년 평균 364억원, 60여명 규모에 이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능력과 성과를 기준으로 여성 인재를 핵심 보직에 중용하는 사회적 흐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진흥원은 최근 K-컬처 산업 분야에서 여성의 감각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실제로 지난해 뉴욕 타임스퀘어 영상 발표 당시 선발된 해외연수생 대다수가 여학생이었으며, 여성 작가와 입주기업 대표의 비율도 증가 추세다. 김곡미 원장 역시 진흥원 최초 여성 기관장이다. 이루리 경영혁신본부장은 "여성 후배의 기대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 만큼 더욱 더 열심히 맡은 바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김곡미 원장은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여성 인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미래 조직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성별 구분없이 공정·포용 인사를 지속하며 남은 임기동안 본격적인 혁신경영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05 16:14정진성 기자

'완판 행진' 삼성 트라이폴드, 6일 3차 판매 실시

삼성전자가 출시되자마자 완판 행진을 벌였던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 3차 판매를 실시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일 오전 10시 삼성닷컴에서 재입고 구매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삼성 강남을 포함한 전국 20개 주요 매장에서 판매한다. 지난달 17일 2차 판매 당시 매장을 찾았으나 구매하지 못한 고객에게 우선 구매 기회가 부여되고, 잔여 물량이 일반 판매로 전환된다. 이번에 풀릴 물량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앞선 두 차례와 마찬가지로 소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삼성전자는 이달 중 매주 소량의 제품을 입고해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2일 출시된 트라이폴드는 출시 당일과 17일 2차 판매 당시 주요 매장에서 개점 직후 전량 판매되며 주목받았다. 온라인에서도 판매 개시 후 수 분 내에 완판이 이어졌다.

2026.01.05 14:45전화평 기자

AI로 앞당긴 '점자 일상화'…韓 스타트업 CES 최고혁신상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점자는 오랫동안 배워야만 쓸 수 있는 언어였다. 망고슬래브는 이 고정관념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뒤집어, 점자를 '누구나 필요할 때 말로 만들어 쓰는 정보'로 재정의했다. 삼성전자 C랩 스핀오프 스타트업 망고슬래브는 AI 점자 라벨 프린터 '네모닉 닷'으로 CES 2026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이 문제의식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점을 입증했다. 윤하늘 망고슬래브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부사장은 4일(현지시간) CES 2026 언베일드 행사에서 제품을 직접 소개했다. 그는 수상 배경으로 ▲AI가 점자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점 ▲점자 정보 신뢰성을 높였다는 점 ▲사회 인프라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점을 꼽았다. 기술 자체보다 점자를 바라보는 관점을 근본적으로 바꿨다는 설명이다. 네모닉 닷은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음성이나 텍스트로 입력한 내용을 AI가 자연어로 이해하고, 이를 각 국가 점자 체계에 맞게 변환해 즉시 출력하는 점자 라벨 프린터다. 점자 지식이나 PC 연결 없이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휴대용 기기임에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균일한 점자 품질을 구현했으며, 플라스틱뿐 아니라 금속 라벨 인쇄까지 지원해 활용 범위를 넓혔다. "비장애인도 점자 접할 수 있도록" 망고슬래브가 점자 라벨이라는 영역에 도전하게 된 출발점은 국립재활원의 한 제안이었다. 비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는 점자 솔루션을 만들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었다. 이후 실제 현장을 만나면서 이 질문은 더 구체적인 문제로 다가왔다. 윤 부사장은 개발 과정에서 만난 전주의 이철희 약사 사례를 중요한 계기로 언급했다. 그는 "이철희 약사는 점자를 독학해 점역교정사 자격까지 취득하고, 시각장애인에게 약을 기부할 때 손수 점자 라벨을 붙여 전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장에서 생산된 의약품에는 점자가 있지만, 유통 과정에서 훼손되는 경우가 많고, 무엇보다 약사가 직접 조제한 약에는 점자 표기가 거의 없다는 점이 문제였다. 여기서 망고슬래브가 주목한 지점은 '누가 점자를 읽는가'가 아니라 '누가 점자를 만드는가'였다. 윤 부사장은 "점자를 읽는 이들은 시각장애인이지만, 그 점자를 만드는 사람들이 꼭 시각장애인일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각장애인을 돕는 수십만 명의 요양보호사, 수만 명의 약사, 그리고 가족들이 점자를 더 쉽게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실적인 제약은 분명했다. 이들에게 점자를 새로 배우라고 요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래서 망고슬래브가 선택한 해법이 AI였다. 윤 부사장은 "그래서 AI로 이 모든 장벽을 없애기로 했다"며, 비장애인도 점자 지식 없이 시각장애인을 도울 수 있는 구조를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틀리고 오래된 점자를, 정확하고 최신으로" 윤 부사장이 강조한 두 번째 차별점은 점자 정보의 '신뢰성'이다. 그는 "기존 점자는 틀리거나 오타가 많고, 오래된 정보인 경우가 많으며 생산하는 데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고 지적했다. 점자가 필요한 순간에, 가장 정확해야 할 정보가 제때 제공되지 않는 구조 자체가 문제였다는 인식이다. 특히 복약 정보처럼 안전과 직결되는 영역에서는 이 한계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기존 점자 정보는 대부분 공장에서 대량 제작해 유통된다. 제작과 전달 사이에 시간이 걸리고 그 과정에서 정보가 바뀌거나 훼손되기 쉽다. 개인의 상황에 맞춘 정보는 아예 제공되기 어려운 구조다. 윤 부사장은 이 점을 두고 "점자가 필요한 순간과, 점자가 만들어지는 순간 사이에 간극이 있다"고 봤다. 이 간극이 오타와 오류, 정보의 노후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네모닉 닷은 바로 이 구조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폰으로 말하거나 입력하면 AI가 자연어를 이해해 점자로 변환하고, 곧바로 출력한다. 점자를 '미리 만들어 두는 정보'가 아니라, '필요한 순간 생성되는 정보'로 전환한 것이다. 윤 부사장은 "AI가 정확성을 보장하고, 필요할 때 즉시 만들어 항상 최신 정보를 제공하며, 현장에서 즉시 제작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점자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던 시간적·경제적 제약이 사라지면서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 과거에는 비용과 수고를 감수해야 했던 작은 정보들까지 점자로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이 결과 점자의 쓰임새는 생활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됐다. 약병에 붙는 복약 정보부터 냉장고 속 반찬통, 화장품 용기까지, 매일 접하는 물건이 대상이 됐다. 점자는 더 이상 도서관이나 공공 표지판처럼 제한된 공간에 머무는 정보가 아니다. 생활의 흐름 속에서 필요할 때마다 만들어지고, 바로 사용되는 정보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윤 부사장이 말하는 점자 정보의 신뢰성은 결국 '정확성'과 '타이밍'의 문제다. 네모닉 닷은 이 두 요소를 동시에 해결하면서, 점자를 특별한 배려의 영역에서 일상의 정보로 끌어내리고 있다. "손끝으로 읽는 언어, 힘으로 완성" 점자는 촉각 정보다. 손끝으로 느끼는 언어이기 때문에 하드웨어의 완성도는 기능 이전에 신뢰의 문제였다. 점자의 높이와 형태가 조금만 불균일해도 읽는 속도가 느려지고 장시간 사용할 경우 피로도가 크게 높아진다. 이 때문에 점자 인쇄 기술에서는 '얼마나 정확하게 찍히는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윤 부사장은 기존 휴대용 점자 프린터들이 안고 있던 구조적 한계를 짚었다. 그는 "전 세계 휴대용 점자 프린터들은 대부분 불균일해서 점자 높이가 평균 0.35mm밖에 되지 않는다"며 "국가별 평균 점자 기준인 0.5~0.6mm에 한참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휴대성과 소형화를 우선하다 보니 정작 '촉각 품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망고슬래브는 이 문제를 인쇄 구조로 풀었다. 점자를 찍는 재질이 종이가 아니라 플라스틱이나 금속이라는 점도 기존 방식으로는 한계로 작용했다. 회사는 각 라벨 재질마다 점자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압력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어떤 재질에 얼마만큼의 힘을 얼마나 일관되게 전달해야 하는지를 다시 정의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선택한 해법이 자동차 엔진에서 착안한 인쇄 방식이다. 윤 부사장은 "강력하고 일관된 물리적 힘으로 점을 찍어, 국가별 평균 기준에 부합하는 0.6mm 높이의 균일한 점자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순간적인 힘이 아니라 반복 사용에도 일정한 압력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이 인쇄 기술은 단순히 점자의 '높이'를 맞추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반복 사용 시에도 점자의 균일도가 유지되도록 설계해 장기간 사용 환경에서도 촉각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점자를 읽는 시각장애인의 손끝 감각을 기준으로 기술을 설계했다는 점에서 접근 방식 자체가 달랐다는 평가다. 네모닉 닷은 휴대용 기기임에도 플라스틱뿐 아니라 금속 라벨 인쇄까지 가능해졌다. 이는 점자가 실내 환경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외 공공기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연다. 표지판이나 난간처럼 훼손이 잦은 공간에서도 필요할 때 현장에서 바로 점자를 만들어 부착할 수 있는 구조다. 망고슬래브가 해결하려 한 것은 '출력이 되느냐'가 아니라 '계속 읽을 수 있느냐'의 문제였다. 점자를 감각으로서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선택이 네모닉 닷의 인쇄 기술에 담겼다. "기기가 아닌, 점자를 사회에 통합하는 플랫폼" 망고슬래브가 네모닉 닷을 '플랫폼'으로 규정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윤 부사장은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와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로 약국, 병원, 리테일의 기존 시스템과 즉시 연동된다"라며 "단순히 좋은 제품을 넘어서, 점자를 사회 전체에 통합하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약국은 가장 현실적인 적용처다. 점자가 가장 절실한 영역이면서 동시에 기존 방식으로는 해결이 어려웠던 현장이다. 시각장애인에게 제공되는 정보 가운데 약 정보는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안전과 직결된다. 하지만 현실의 약국 환경에서 점자 라벨을 제작하고 부착하는 일은 시간과 인력, 시스템 측면에서 모두 부담이 컸다. 윤 부사장은 이 지점을 문제의 출발점으로 꼽았다. 그는 "정작 시각장애인에게 가장 필요한 건 약사가 직접 조제한 약 정보인데, 여기에 점자를 넣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웠다"고 말했다. 기존 점자 프린터는 PC 연결이 필요하거나 점자를 직접 입력해야 해, 하루에도 수십 명의 환자를 응대해야 하는 약국 현장과는 맞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윤 부사장은 "이 솔루션은 약국 조제 시스템과 API로 연동해, 처방전 정보가 즉시 점자 라벨로 출력된다"며 "약사가 다시 입력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처방 과정에 별도의 절차를 추가하지 않으면서 시각장애인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점자 정보를 제공하는 구조다. 이 같은 접근은 약사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시각장애인에게는 가장 중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약국이라는 일상적 공간에서 점자가 자연스럽게 생성·제공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네모닉 닷이 지향하는 '점자의 일상화'에 가장 가까운 출발점이라는 판단이다. "점자의 일상화 실현하고파" 윤 부사장은 CES 2026 무대에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이렇게 정리했다. 점자가 누구나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정보가 되는 것. 약국에서 약을 받을 때, 가정에서 생활용품을 구분할 때, 학교와 공공기관에서 안내 정보를 접할 때 점자가 기본값으로 존재하는 사회다. 시각장애인이 도움을 요청해야만 제공되는 정보가 아니라, 처음부터 모두를 위해 설계된 정보 환경을 만드는 것이 망고슬래브가 그리는 미래다. 네모닉 닷은 그 변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출발점이다. AI가 외국어 장벽을 허물며 누구나 다른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듯, 망고슬래브는 AI로 점자의 장벽을 허물고 있다. 점자를 '배워야만 쓸 수 있는 언어'에서 '필요할 때 말로 만들어 쓰는 정보'로 바꾸는 시도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정보 접근성을 바라보는 사회적 관점을 바꾸는 작업에 가깝다. 그 변화의 방향성이 CES라는 글로벌 무대에서 의미를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점은 점자의 일상화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2026.01.05 11:08신영빈 기자

"갤럭시S26 울트라, 카메라 링 확 바뀐다"

삼성전자가 올해 초 공개할 예정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 울트라' 디자인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S26 울트라에 적용될 카메라 링 디자인이 전작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엑스(X)를 통해 밝혔다. 그는 카메라 주변의 금속 링이 이전 모델보다 눈에 띄게 얇아질 것이라며, 아이폰17 프로 맥스의 카메라 디자인을 연상시킨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후면 카메라 4개 중 3개가 알약 모양의 카메라 바 형태로 배치될 전망이다. 아이스유니버스는 새 디자인의 일부를 직접 확인했다며, 변경된 카메라 링은 더욱 고급스럽고 깔끔한 미니멀 디자인을 구현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갤럭시S26 울트라에 ▲블랙 섀도우 ▲화이트 섀도우 ▲갤럭티얼 블루 ▲울트라바이올렛 4개 색상으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기 모서리는 갤럭시 S25 울트라보다 더 둥글게 설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S펜 슬롯 또한 가장자리에 더 가까이 이동하면서, 새로운 비대칭형 스타일러스 디자인이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소재 변화도 주목된다. 갤럭시S26 울트라는 기존 티타늄 소재를 포기하고 알루미늄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이폰17 프로 맥스가 알루미늄 소재를 다시 도입한 것과 유사한 흐름이다. 티타늄은 알루미늄보다 가격이 비싸고 열 관리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알루미늄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소재로, 이로 인해 갤럭시 S26 울트라의 무게는 214g으로 갤럭시S25 울트라(218g)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곡선형 모서리와 카메라 모듈 디자인은 분명한 변화 요소지만, 전체적인 디자인 기조는 큰 틀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갤럭시S26 시리즈는 올해 2월 25일 전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6.01.05 11:0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삼성, '올해의 명장' 17명 선정…역대 최대 규모

삼성이 제조·설비·품질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도를 갖춘 '2026 삼성 명장' 17명을 선정했다. 명장 제도 도입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은 제조기술, 설비, 품질, 인프라, 금형, 구매, 계측 등 핵심 기술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2026 삼성 명장'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올해 선정 인원은 총 17명으로, 지난해(15명)를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먼저 삼성전자 DX부문에서는 총 7명이 명장으로 선정됐다. 제조기술 분야에서는 모바일 핵심부품 공정 혁신을 이끈 이상훈 명장(MX사업부)과 2G부터 5G까지 통신 장비 공정 혁신을 주도한 김상식 명장(네트워크사업부)이 이름을 올렸다. 금형 분야에서는 모바일 렌즈 금형 기술 고도화에 기여한 서성철 명장(MX사업부)이 선정됐다. 품질 분야에서는 가전 개발·제조·시장 품질 전반을 아우르는 송원화 명장(생활가전사업부)과 소재 기반 품질 혁신을 이끈 남궁균 명장(Global CS센터)이 선정됐다. 인프라(EHS) 분야에서는 환경안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한 김종열 명장(Global EHS실), 구매 분야에서는 데이터 기반 글로벌 공급망 혁신을 주도한 윤경석 명장(생활가전사업부)이 명장으로 뽑혔다. 삼성전자 DS부문에서는 총 5명이 명장으로 선정됐다. 메모리사업부 설비 분야에서는 식각 공정 양산성 확보에 기여한 나민재 명장과 CMP 설비 국산화 및 공정 간소화를 이끈 이동우 명장이 선정됐다. 파운드리사업부에서는 CVD 공정 플라즈마 제어 기술을 고도화한 강보승 명장이 명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반도체 공장 Hook-up 자동화와 표준화를 주도한 박찬제 명장(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계측 분야에서는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웨이퍼 균열을 비파괴 방식으로 검출하는 기술을 개발한 김주우 명장(TSP총괄)이 선정됐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OLED 증착 공정 전문가인 기 석 명장(중소형사업부)과 독성가스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환경안전 리스크를 낮춘 이동영 명장(글로벌인프라총괄)이 명장으로 선정됐다. 삼성SDI에서는 배터리 제조 공정 혁신과 표준화 체계 구축을 이끈 안병희 명장(소형사업부)이 선정됐다. 삼성전기에서는 패키지기판 생산라인 설비 셋업과 운영 효율화를 주도한 김광수 명장(패키지솔루션사업부)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처음 명장을 배출한 삼성중공업에서는 조선소 용접·도장 공정 자동화를 이끈 이재창 명장(RX센터)이 선정되며 명장 제도 적용 범위가 조선 분야까지 확대됐다. 삼성은 2019년 명장 제도를 도입한 이후, 올해까지 총 86명의 명장을 배출했다. 연도별 선정 인원은 2019년 4명에서 시작해 2020년 4명, 2021년 9명, 2022년 11명, 2023년 11명, 2024년 15명, 2025년 15명, 올해 17명으로 증가 추세다. 삼성은 명장으로 선정된 직원들에게 격려금과 명장 수당을 지급하고, 정년 이후에도 근무할 수 있는 '삼성 시니어 트랙' 우선 선발 등 다양한 인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명장들은 사내 롤모델로서 후배 양성과 기술 전수 역할도 맡는다. 삼성은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기술 전문가 육성에 힘쓰는 한편, 국제기능경기대회와 전국기능경기대회 후원을 통해 국가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2026.01.04 13:46전화평 기자

오픈AI, 화면 없는 음성 AI 기기 앞세워 애플에 '도전장'

오픈AI가 화면을 없앤 음성 기반 인공지능(AI) 기기를 앞세워 스마트폰 이후 시대를 겨냥한 하드웨어(HW) 경쟁에 나선다. 음성 AI 모델 고도화와 조직 개편, 전 애플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의 협업까지 더해지며 애플 중심의 기존 생태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일 디인포메이션,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음성으로만 상호작용하는 AI 기기 출시를 목표로 오디오 AI 모델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엔지니어링팀·제품팀·연구팀을 통합해 AI 기기 전용 오디오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중 보다 자연스럽고 감정이 담긴 음성 응답이 가능한 신규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최근 캐릭터.AI에서 영입한 쿤단 쿠마르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안경형, 스마트 스피커형 등 화면 없이 말로만 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AI 기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AI를 사용하는 방식에 기기가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와 애플 사이에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오픈AI는 애플 제품 디자인을 총괄했던 조니 아이브의 스타트업 아이오를 65억 달러(약 9조원)에 인수하고 애플 위탁생산 파트너인 중국 럭스셰어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알트먼 CEO는 지난해 11월 아이브가 제작한 시제품을 직접 확인한 뒤 한 입 베어 물고 싶은 디자인이라고 평가했으며 아이브는 해당 기기의 출시 시점이 2년 이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브는 화면 없는 기기가 사용자 중독 문제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WSJ는 오픈AI가 챗GPT를 중심으로 AI 운영체제(OS)에 가까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아이폰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기 생태계를 노리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현재로서는 음성 기반 AI 서비스와 앱 연동 경험이 아직 제한적이고 기존 스마트폰 앱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WSJ는 "오픈AI의 시도는 애플의 견고한 앱 생태계를 위협할 잠재력을 지녔지만, 진정한 대체재가 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화가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2026.01.03 21:48한정호 기자

갤럭시S26 울트라 '깜짝 변신'…10가지 달라진다

삼성전자가 올해 초 공개할 예정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 울트라'가 큰 폭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IT 팁스터 앤서니(@TheGalox_)를 인용해 갤럭시S26 울트라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10가지 주요 업그레이드 요소를 최근 보도했다. 갤럭시S 울트라 시리즈는 매년 가장 먼저 출시되는 최고급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하나로, 사양과 디자인 측면에서 다른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왔다. 특히 동급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기준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TheGalox_에 따르면 갤S26 울트라에는 ▲효율이 한층 개선된 새 디스플레이 ▲내장형 프라이버시 스크린 ▲새로운 렌즈 및 코팅 기술 ▲더 커진 메인•망원 카메라 조리개 ▲더 넓어진 셀피 카메라 화각 ▲더욱 빨라진 유선·무선 충전 ▲더 빠르고 효율적인 프로세서 ▲자동 초점과 선명도를 강화한 동영상 제어 기능 ▲더 빠른 메모리 ▲더 얇아진 디자인 등이 적용될 전망이다. 새로운 디스플레이에는 전작에 사용된 M13 OLED보다 밝기와 두께, 효율성이 개선된 M14 OLED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M14 OLED는 갤럭시S25 울트라에 탑재된 M13 OLED 대비 20~30% 높은 에너지 효율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밝기 향상뿐 아니라 전반적인 전력 효율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갤럭시S26 울트라에는 시야각을 제한해 주변 사람의 화면 노출을 줄이는 '내장형 프라이버시 스크린'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카메라 성능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후면 메인 카메라의 조리개 값은 갤럭시S25 울트라의 f/1.7에서 f/1.4로 커지고, 5배 줌 망원 카메라 역시 f/3.4에서 f/2.9로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빛을 받아들여 저조도 촬영 성능과 심도 표현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렌즈 코팅 기술도 개선돼 빛 번짐 현상이 줄어들거나 사라지고 피부톤 표현 등 이미지 품질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전면 카메라는 22mm의 더 넓은 렌즈를 채택해 더 많은 인원을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도록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충전 성능 역시 강화된다. 갤럭시S26 울트라는 최대 60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를 0%에서 50%까지 15분 이내에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세서(AP)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당 AP는 TSMC의 3나노 공정으로 제작된다. 다만, 삼성 파운드리의 2나노 공정과 GAA(Gate-All-Around) 트랜지스터를 기반으로 한 '갤럭시 전용' AP가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새로운 카메라 어시스턴트 기능은 삼성 카메라 특유의 과도한 선명도를 보다 부드럽게 조절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자동 초점 전환 속도 설정을 통해 사용자는 전경의 피사체에서 배경의 피사체로 초점을 옮길 때 카메라 렌즈가 다시 초점을 맞추는 속도를 직접 조절할 수 있다.아울러 원UI 8.5의 카메라 어시스턴트 모듈에서는 동영상 촬영 시 두 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메모리 성능도 향상된다. 폰아레나는 삼성전자가 최대 10.7Gbps 속도의 LPDDR5X RAM을 갤럭시S26 울트라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이 멀티프레임 HDR 처리를 최대 25% 더 빠르게 수행해 셔터 지연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용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6년간 5000mAh 배터리를 유지해온 갤럭시S 울트라 시리즈는 이번에 5100~54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기기 두께는 7.9mm로 전작(8.2mm)보다 더 얇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갤럭시S26 시리즈는 올해 2월 25일 전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6.01.03 12:5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삼성·LG 신임 수장, 'CES 2026'서 미래 AI·로봇 비전 꺼낸다

삼성전자·LG전자가 새해 초 열리는 'CES 2026'에서 회사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각 사 수장인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류재철 LG전자 사장이 글로벌 데뷔전을 치를 예정으로, AI와 로봇 등이 핵심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는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혁신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 모든 기기·서비스 AI로 이어진 '초연결 생태계' 강조 삼성전자는 CES 메인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가 아닌 윈(Wynn) 호텔에 별도의 대규모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 공간은 업계 최대 규모인 4천628㎡(약 1천400평)에 달한다. 단일 제품이나 기술을 나열하는 기존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삼성전자의 통합 AI 비전과 전략을 유기적으로 선보이고자 채택한 전략이다. 이번 CES에서 내건 비전도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다. TV·가전·모바일 등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군 및 서비스가 AI로 이어져, 고객의 AI 경험을 한 차원 높이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가장 먼저 열리는 '더 퍼스트룩' 행사에서는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각 사업부별 주요 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직무대행 꼬리표를 떼고 지난해 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자리에 오른 노 사장은 삼성전자의 향후 성장 방향으로 'AI 드리븐 컴퍼니'(AI Driven Company)'를 꾸준히 강조해 왔다. 그만큼 이번 CES에서도 회사의 핵심 사업인 '갤럭시 AI 생태계'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가전 제품 중 최초로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한 '비스포크 AI 냉장고' 등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또한 삼성전자는 '삼성 기술 포럼'을 열고 AI·가전·서비스·디자인 총 4개 세션에 대한 전문가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각계 전문가가 업계 트렌드 및 기술을 깊이 있게 조명할 예정으로, 미래 기술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과 가치를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둔다. '공감지능' 내세운 LG전자…AI홈·로봇 등 신시장 정조준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회사의 브랜드 핵심가치인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을 강조할 계획이다. 공감지능은 기존 기술적 관점에서 논의되던 인공지능의 지향점을 'AI로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며 보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재정의한 것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당신에게 맞춘 혁신'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는 류재철 LG전자 사장이 대표 연사로 무대에 오른다. 류 사장은 HS사업본부장으로서 LG전자의 생활가전 사업을 이끌어오다, 지난해 말 임원인사에서 신임 CEO(최고경영자)로 선임됐다. 현재 류 사장이 LG전자의 새로운 성장 기회 발굴 영역으로 주목하는 산업은 AI홈과 스마트팩토리,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로봇 등이다. 이번 CES에서도 이와 관련된 제품 및 기술 로드맵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모니터 자체에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탑재한 차세대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에보' ▲AI 성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TV 'LG 시그니처' ▲AI 기반의 새로운 홈로봇 'LG 클로이드'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6.01.02 07:20장경윤 기자

시간 줄이고 비용 절감…AI 입은 완성차 공장 'SDF' 시대 온다

2025년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2025년은 한국 완성차 업계에 전례 없는 불확실성이 집중된 해였다. 무관세로 유지되던 대미 수출 차량에 최대 25%의 관세가 부과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약 1분기 반 동안 수조원에 달하는 관세를 부담해야 했다. 공급망 불안도 겹쳤다.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로 자동차용 반도체 수출이 일시 중단되며 생산 차질 우려가 제기됐다. 동시에 테슬라 감독형 '풀셀프드라이빙(FSD)'와 GM '슈퍼 크루즈'가 국내에 먼저 도입되며 미래차 자율주행 기술 경쟁 부담도 커졌다. 반면 약 2조원을 투자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은 기대만큼 이렇다할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채 맞이하는 새해엔 완성차 업계의 전략적 선택과 실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전동화·자율주행 시대 대비한 완성차…부품수↓ 생산성↑ 관세 부담과 공급망 불안, 기술 경쟁 심화가 동시에 겹치면서 완성차 업계의 대응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비용 구조를 바꾸고 생산 유연성을 높이는 제조 혁신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계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는 소프트웨어중심팩토리(SDF)를 핵심 해법으로 꺼내 들고 있다. 공정 자동화와 로봇 도입을 넘어, AI 기반 품질 검사와 생산 계획,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공장 운영이 경쟁력의 기준으로 떠올랐다. 특히 AI는 단순한 효율 개선 수단이 아니라 불확실성을 흡수하는 전략 자산으로 작용한다. 수요 변동과 공급망 리스크를 예측하고, 다차종·소량 생산에 대응하는 능력이 완성차 기업의 생존력을 좌우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미 2022년부터 스마트팩토리를 구상해왔다. 생산 인구 고령화와 인건비 증가 등 생산성이 약화되고, 기술력이 고도화하면서 자동화된 로봇이 생산하고 사람이 없는 공장이 아닌, 사람과 로봇의 역할 그리고 인공지능과 사람의 경험이 조화를 이루는 구상이 업계 핵심으로 떠올랐다. 2023년 준공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쌓인 데이터는 2024년부터 착공에 들어간 현대차 울산 전기차 신공장에 적용해왔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올해 서울대학교와 스마트팩토리 기술 협약을 맺었고, 싱가포르 난양공대와 과학기술청(ASTAR) 등과는 기존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공동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인사에서는 핵심 인력을 승진해 권한도 높였다. 한국GM은 부평에 위치한 연구소 GMTCK에 가상현실을 활용해 차량을 개발하는 가상현실 센터를 건설했다. 스마트팩토리는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의 핵심 과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7월 '2025년도 제조AI 특화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 공고'를 통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후 AI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필요→생존'…자율주행만큼 중요해진 제조 경쟁력 새해 자동차 산업은 제한적 성장을 넘어 구조적 위기 인식이 높아지며 불확실성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전동화와 소프트웨어중심차(SDV)가 미래 핵심 과제로 꼽혀왔지만, 이제는 생산성·원가·제조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산업 전반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실제로 폭스바겐은 최근 창사 이후 처음으로 독일 드레스덴 공장의 생산 중단과 폐쇄를 결정했다. 비용 절감과 효율화를 위해 독일 내 추가 공장 폐쇄도 검토 중이다. 폭스바겐뿐 아니라 GM, 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공장 폐쇄와 생산 중단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환경에서 유연한 생산라인과 AI가 생산 효율을 관리하는 공장은 새로운 경쟁력의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정KPMG는 2026년 자동차 산업이 제한적인 성장 국면 속에서 제조 효율성과 운영 경쟁력이 기업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이 새해 열리는 'CES 2026'에서 스마트팩토리 전략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이 같은 산업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는 "현대차와 테슬라, BMW 등 완성차 업체간 휴머노이드 경쟁이 지금 떠오르고 있다"며 "그 이면에는 휴머노이드가 대량 생산화돼서 가격이 내려가고, 이게 자동화로 넘어가는 단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경쟁 핵심은 '생산단가'…업계 "스마트팩토리 중요성 높다" 완성차 제조업의 기반이 없던 테슬라, 리비안 등 미국 스타트업과 중국 전기차는 가격 경쟁에서 유리했다. 반면 내연기관, 하이브리드차, 전기차까지 모두 생산해야했던 전통 완성차들은 생산 단가를 낮추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가 스마트팩토리에 투자를 하는 것은 경쟁 대상이 바뀐 결과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과거 완성차끼리의 경쟁이 아닌 신생 전기차 제조업체와의 경쟁이 화두가 된 것이다. 정구민 교수는 "중국 전기차와 가격 경쟁을 위해서는 원가절감이 필요하다"며 "차량 설계와 제조를 융합하고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가격을 낮추는 것이 스마트팩토리 전환의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완성차들은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생산하는 혼류 생산이 불가피하다"며 "피지컬 AI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자동화로 움직이는 스마트팩토리 투자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2025.12.31 09:52김재성 기자

KT, 2주간 위약금 면제...4500억 규모 보상안 가동

KT가 사이버 침해사고에 따라 새해 1월13일까지 위약금을 면제키로 했다. 무단 소액결제를 인지한 9월1일부터 4개월간 이탈한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 면제도 소급 적용한다. 아울러 남아있는 가입자를 위해 4천500억원 규모의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의 투자를 포함한 정보보안 혁신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30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브리핑을 열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고 “침해사고로 피해를 입은 고객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고객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되는 정보보호 시스템의 혁신뿐 아니라 고객의 불편과 염려 하나하나마다 사죄와 반성의 의미를 담아서 보상하겠다”며 “고객 정보 보호를 회사의 명운이 달린 최우선 과제로 삼아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위약금 면제는 앞서 침해사고를 겪은 SK텔레콤보다 연장된 2주일 동안 진행키로 했다.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위약금 대상 여부와 금액을 조회할 수 있는 홈페이지가 개설됐고, 개별 문자로 알릴 예정이다. 31일부터 진행된 위약금 면제에 따른 환급은 새해 1월22일, 2월5일, 2월19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위약금 면제 마지막 날인 새해 1월13일 기준 모든 이동통신 가입자 대상으로 6개월 동안 매달 100GB 데이터를 제공한다. 매달 약 20만 명으로 추산되는 로밍 이용자를 위해 데이터 50% 추가 제공 카드도 꺼냈다. OTT 서비스 2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6개월간 무료 이용과 생활 밀착형 제휴 할인 6개월 진행, 피싱과 해킹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 2년 제공 등도 보상안에 포함됐다. 권희근 KT 마케팅혁신본부장은 “(보상안은) 가급적 길게 제공하고, 여러가지 종류의 혜택을 풍성하게 제공하고, 최대한 많은 분이 받도록 마련했다”면서 “제공되는 서비스는 총 4천500억원 내외의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민관합동조사단의 재발방지 대책 마련 지시에 따라 '정보보안 혁신 TF'를 신설하기로 했다. CISO를 중심으로 한 정보보안 책임 체계를 강화하고, 경영진과 이사회 차원의 정기 보고 체계와 함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KT보안혁신위원회도 출범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의 보안 관련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제로트러스트 투자 확대, 통합 관제 고도화, 접근권한 관리 강화, 암호화 확대와 함께 관련 인력 수급에 비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박민우 정보보안혁신TF장은 “TF에는 전사 임직원 60여 명이 활동하게 된다”며 “IT와 네트워크는 물론 재무적 관점을 포함한 실질적인 정보보안 이행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2025.12.30 17:52박수형 기자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성과 공개…"글로벌 경쟁력 확인

정부가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을 위해 진행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이 공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T, NC AI, LG AI연구원 등 국내 AI 산업을 이끄는 5개 정예팀이 참석해 그동안의 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현장에는 산·학·연 관계자와 일반 시민 등 1천여 명이 몰렸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빅테크에 종속되지 않는 독자적인 AI 기술력을 확보하고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범국가적 도전의 일환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부총리,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 등 정부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해 민간의 도전에 힘을 실었다. 배경훈 부총리는 축사를 통해 "AI 모델 개발에 매진해 온 정예팀 모두가 승자"라며 "이번 도전은 대한민국 경제·사회 전반의 AX(AI 대전환)를 완성하는 결정적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표회에서는 5개 정예팀이 개발한 1차 AI 모델이 공개됐다. 각 팀은 최신 글로벌 모델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성능 지표를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T, NC AI, LG AI연구원은 단순한 모델 개발을 넘어 전 산업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구체적인 확산 전략도 함께 발표하며, 실질적인 AI 생태계 조성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행사장 로비에 마련된 체험 부스 열기도 뜨거웠다. 관람객들은 정예팀들이 개발한 AI 모델을 직접 시연해보고 피드백을 주고받았으며, 함께 전시된 파트너사들의 연계 서비스를 통해 확장된 AI 생태계를 직접 체험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발표회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 1월 중 1차 단계평가를 진행해 정예팀들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지원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하정우 AI수석은 "국내 AI 기업들의 경쟁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빠르게 향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아시아의 AI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2025.12.30 17:39남혁우 기자

LG전자, 산불 피해 고운사에 모듈러 주택 기증

LG전자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군 천년고찰 '고운사' 스님들을 위해 주거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LG 스마트코티지를 기증했다고 29일 밝혔다. LG 스마트코티지는 스님들이 기거하며 수행하는 공간인 요사채로 활용된다. LG전자는 지난 3월 영남지방 대형 산불 소식을 접하고 기부를 결정했다.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원년(68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석조여래좌상 등 보물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에 14평(45㎡) 2층형 모델(듀오 맥스 45)을 지원했다. 1층에는 생활에 꼭 필요한 냉장고, 세탁기, 인덕션 등 필수 가전으로 구성해 실용성을 높였다. 단순한 주거 공간 제공을 넘어 LG전자의 고효율 가전과 태양광 패널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했다. LG 스마트코티지에 설치된 가전과 공조시스템, IoT 기기들은 LG 씽큐 앱으로 제어할 수 있다. 모듈 구조체와 창호, 배선,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 70% 이상을 미리 제작한 뒤 배송되는 프리패브 방식으로 제작한다. 공사 기간을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최대 5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최근 김제에 있는 LG 스마트코티지의 경우 에너지 자립률 120% 이상을 달성, 모듈러 주택을 포함한 모든 프리패브 방식의 건축물 중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최고 등급인 'ZEB 플러스'를 획득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은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한 녹색건축물을 대상으로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조연우 LG전자 스마트코티지 대표는 "산불 피해로 복구에 힘쓰고 있는 고운사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LG전자의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9 11:04신영빈 기자

카페24, '카페24 PRO' 정식 출시...월 거래액 1천338억원 돌파

이커머스 성공을 돕는 서비스가 정식 출시된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대표 이재석)는 프리미엄 서비스 '카페24 PRO'의 운영 성과를 공개하고, 서비스를 전격 공식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카페24 PRO는 단순한 쇼핑몰 구축을 넘어, 이커머스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집약한 고도화된 혁신 서비스다. 작년 12월 첫선을 보인 이후 기술적·운영적 퍼포먼스로 기업 고객들을 사로잡으며, 브랜드 성장을 위한 '성공 필수 관문'으로 자리 잡았다. '운영'의 시대 끝내고 '시스템'의 시대 열다…원스톱 프로세스 구현 카페24 PRO 핵심 경쟁력은 운영자의 수동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스템이 성장을 주도하는 '진정한 원스톱 프로세스 시스템'이다. 단순히 쇼핑몰을 '개설'하는 도구에 그치지 않고, 시스템이 직접 실제 '매출'이 일어나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이를 위해 카페24 PRO는 ▲상품 등록 및 행사 최적화 ▲콘텐츠 제작 ▲CS 영역까지 운영 전 과정을 시스템 기반으로 가동한다. 특히 일반 운영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검색엔진 최적화(SEO), 데이터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다각적 마켓 연동 등 고도의 전문 영역까지 시스템이 자동 지원한다. 이를 통해 '쉬운 시작이 곧바로 성공'으로 이어지는 환경을 구축, 브랜드가 오직 '판매'와 '브랜딩'이라는 본질적 가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1년 만에 거래액 14.6배 성장…'J-커브' 그리며 데이터로 혁신 입증 성과 지표는 이른바 'J-커브' 형태의 이상적인 성장 그래프를 기록했다. 서비스 초기인 작년 12월 약 91.5억원이었던 월간 거래액(GMV)은 올해 11월 기준 약 1천338억원을 돌파하며 1년 만에 14.6배 성장했다. 이용자 기반 역시 탄탄하다. 월간 서비스 신청 수는 초기 대비 약 3.6배 늘어난 4천145건(11월 기준)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이용 수는 총 1만7천600여건에 달한다. 실제 성공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언더웨어 브랜드 '이너마음'은 카페24 PRO의 시스템 최적화 기능을 도입한 지 4개월 만에 월 매출 1억원을 달성하며 솔루션의 강력한 힘을 입증했다. 황민지 이너마음 대표는 “카페24 PRO가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 툴과 안정적인 시스템 덕분에 브랜드 성장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며 “초기 브랜드가 직면하는 운영상의 리소스를 획기적으로 줄여준 것이 빠른 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이커머스 운영의 표준, 글로벌 커머스의 엔진으로 도약할 것 카페24는 이번 공식화를 기점으로 카페24 PRO의 기술 고도화와 브랜드 유치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빅데이터를 결합해 브랜드별로 최적의 '잘 팔리는 환경'을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지능형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카페24 PRO는 그동안 운영자들이 겪어온 물리적 한계와 운영적 고충을 기술로 해결해 비즈니스의 본질인 '성장'에만 집중하게 만드는 혁신적 서비스”라며 “이번 공식화를 시작으로 더 많은 브랜드가 카페24 PRO라는 강력한 엔진을 달고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12.29 08:58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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