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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온디바이스 AI 반도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78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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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세금 문제, AI가 돕는다

사소해보이지만 중요한 세무 관련 질문을 인공지능(AI)이 해결하고 있다. 11일 종합 세무관리 플랫폼 '비즈넵'을 운영하는 지엔터프라이즈가 세무 특화 AI 챗봇 서비스 '비즈넵 세나'가 출시 1년 여만에 월간 활성화 이용자 30만명, 약 50만건 이상의 세무 상담을 했다고 밝혔다. 비즈넵 세나는 세무·노무·법률 관련 질문을 24시간 답변해준다. 예를 들어 '카페를 운영 중인데 직원들에게 제공한 식사 비용도 비용 처리가 되는지' '배달 전문 음식점을 폐업했는데, 부가세 환급을 받을 수 있는지'등 사업자들이 궁금한 내용을 입력하면 답변과 함께 답변의 근거로 법률 조항까지 명시해준다. 비즈넵 측은 "AI가 10년차 이상의 세무사 수준의 정확도로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며 "최신 법령과 판례를 실시간으로 학습하고 현직 세무사와 노무사·변호사 등의 검증을 거쳐서 답변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향후 사업자 세무 중심의 상담에서 나아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 등을 전문가 수준으로 계산하고 상담할 수 있는 특화 AI 에이전트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비즈넵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잡았다. 지엔터프라이즈 이성봉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손쉽게 세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세무 파트너로 자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즈넵 세나는 비즈넵 앱과 웹사이트, 케이뱅크 앱 등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25.10.11 10:00손희연 기자

신생아 생명 위협하는 '장천공' AI로 조기 진단 가능

신생아 장천공은 괴사성 장염 등으로 인해 장에 구멍이 생겨 생명까지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진단을 위해 엑스레이 검사로 복강 내 공기가 차 있는지 확인하는데, 영상에서 장천공 소견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정확한 판독이 쉽지 않았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윤희망, 융합의학과 김남국, 신생아과 이병섭 교수팀은 인공지능으로 신생아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장천공 여부를 판별하고 병변 위치까지 찾아내는 인공지능 판독 모델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신생아 장천공 인공지능 판독 모델은 내부 검증 정확도 94.9%, 외부 검증 정확도 84.1%의 높은 성능을 보였다. 특히 신생아 장천공을 조기에 판별한다는 점에서 신생아 생존율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숙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장천공은 진단이 늦어지면 합병증 혹은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지만, 신생아중환자실 특성상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즉시 판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오진이나 진단 지연으로 이어질 위험이 컸다. 또 기존의 인공지능 판독 모델은 성인 데이터를 기준으로 개발되어 체구, 엑스레이 촬영 자세, 판독 소견 등 성인과 차이가 큰 신생아에게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신생아 엑스레이 영상을 이용해 장천공 여부를 분류하면서 복강 내 공기가 차 있는 영역까지 함께 학습해서 표시해 주는 딥 멀티태스크 학습 모델을 개발했다. 1995년 1월부터 2018년 8월까지의 서울아산병원 소아 엑스레이 영상 약 260만건을 수집했고, 최종적으로 장천공 영상 294건과 대조군 영상 252건을 선별해 학습시켰다. 또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장천공 영상 패턴을 효과적으로 학습시키기 위해 데이터 증강 기술을 적용해 인공지능 모델이 다양한 장천공 양상과 병변 위치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국내 11개 병원에서 영상 6만4천건을 외부 검증용 데이터로 확보했다. 이 중 장천공 영상 164건과 대조군 영상 214건을 선별해 내부와 다기관 외부 검증을 진행했다. 내부 검증을 진행한 결과, 장천공 인공지능 판독 모델은 진단 정확도 94.9%를 기록하며 복강 내 공기가 차 있는 영역까지 정확히 식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데이터를 통해 검증했을 때에도 진단 정확도 84.1%를 기록하며 전문의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의료진이 인공지능 판독 모델을 사용했을 때의 보조 효과도 평가한 결과, 진단 정확도가 82.5%에서 86.6%로 개선됐다. 특히 판독자 간 일치도가 71%에서 86%로 큰 폭으로 향상됐다. 윤희망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신생아 장천공은 응급도가 높아 신속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영상 소견이 모호하고 성인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 판독의 경험에 따라 진단율이 크게 좌우된다. 신생아 장천공 인공지능 판독 모델은 전문의 수준의 정확도를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의료진 간 판독 일치도 역시 향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남국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는 “신생아 장천공과 같이 임상 현장에서 꼭 필요하지만 아직 연구가 부족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신속한 판단이 요구되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조기 진단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고 적용해 신생아 생존율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체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컴퓨터 의학 및 생물학(Computers in Biology and Medicine, 피인용지수 6.3)'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5.10.11 09:42조민규 기자

얼마나 많은 사람이 AI 챗봇과 데이트 할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AI) 챗봇과 로맨틱하거나 성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관계 상담 서비스 업체 밴티지포인트(Vantage Point)는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약 30%가 AI 동반자와 최소 한 번 이상 연애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밴티지포인트가 자체 방법론에 따라 온라인 설문조사 플랫폼 '서베이몽키(SurveyMonkey)'를 사용해 진행한 것으로 과학적 연구보다는 비공식적인 여론조사 성격에 가깝다.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 '매치닷컴(Match.com)'과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킨제이 연구소가 공동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성인 중 16%가 AI와 로맨틱한 동반자로서 상호작용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 데이터는 모두 응답자의 자기보고 방식으로 수집된 것으로, 밴티지포인트와 말하는 로맨틱한 '관계와 매치/킨제이가 정의한 말하는 로맨틱한 '상호작용'은 전적으로 참여자의 해석에 달려 있다. 실제로 밴티지포인트는 한 응답자의 발언을 인용했는데, 그는 “AI와 성적인 대화를 나누지만, 그것을 '관계'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일반적으로 상호작용은 관계보다 지속기간이 더 짧은 것으로 여겨진다. 매치/킨제이 연구에서는 밴티지포인트에서 관계를 맺었다고 조사한 사람의 절반 만이 상호작용을 했다고 응답했다. 젊은 세대에서는 밴티지 포인트 수치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매치/킨제이 연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23%, Z세대의 33%가 AI와 로맨틱한인 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밴티지포인트는 연령대별 관계 데이터를 분석하지 않았지만, 데이터가 젊은 세대에 치우쳤을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가족·사회 연구소 '패밀리 스터디즈'와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가 40세 미만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젊은 미국인의 1%만이 AI 동반자가 있다고 답했다. 또 AI와의 낭만적인 관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7% 수준이었다. 밴티지포인트는 젊은 세대일수록 AI 챗봇과 데이트를 불륜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66%가 이를 바람피우기의 한 형태로 간주했으며, 허용 가능한 바람 피우기라고 답한 비율은 그 중 10% 수준이었다. 이는 또 다른 킨제이 연구소의 다른 조사 결과와도 일치한다. 해당 조사에서는 성인의 61%가 챗봇과의 성적인 대화나 로맨틱한 감정교류를 바람피우기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도 Z세대의 약 60%가 데이트에서 AI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전반적으로 경계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즈모도는 가까운 미래에 AI와 로맨틱한 관계를 맺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레딧 커뮤니티 r/MyBoyfriendIsAI를 분석한 결과, 챗봇과 관계를 맺은 사람은 단 6.5% 만이 처음부터 로맨틱한 관계를 위해 챗봇을 사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미국인 중 실제로 AI 동반자와 데이트를 한 사람은 30% 미만일 가능성이 높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2025.10.11 07:1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도슨트가 그림 설명"...마음AI, 민숙현 작가 개인전 개최

마음AI는 오는 12월 21일까지 자사 아트존(ART ZONE) '아르스초이(Ars Choi)'에서 민숙현 (Esther MIN) 작가의 개인전 'Traces of Light-빛의 흔적'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마음AI와 갤러리 초이(GALLERY CHOI)가 공동 기획한 프로젝트다. AI 기술과 예술 감성이 교차하는 'Physical AI 아트 실험 시리즈' 일환으로 마련됐다. 'Traces of Light-빛의 흔적' 전시에는 작가가 오랫동안 탐구해 온 주제인 '기억과 흔적, 그리고 빛의 신비'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그녀의 추억', '흔적', '순결한 신부', '생명의 빛', '재회', '순결한 신부 – 생명의 정원' 등 총 7점의 대표작이 전시된다. 강렬한 색채와 상징적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열정과 회복, 영혼의 빛을 탐구한다. 특히 문, 커튼, 샹들리에, 신부, 사과 등의 반복되는 모티프는 현실과 영적 세계의 경계를 상징하며, 관객에게 내면의 문을 열고 자신만의 빛을 마주하도록 초대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마음AI의 대화형 AI 도슨트 'iroi(이로이)'가 함께한다. iroi는 마음AI의 SUDA (Seamless Uninterrupted Dialogue Assistant) 음성 대화 기술과 MAAL (Multilingual Adaptive Augmentation Language-model)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AI 도슨트로, 관람객의 음성 질의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작품과 작가의 의도를 안내한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관객의 질문을 이해하고 감성적인 어조로 답변하며 작품과 관람객 사이의 '대화형 감상 경험'을 만들어낸다. AI와 인간이 언어와 감성을 매개로 소통함으로써, 예술 감상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전시가 열리는 마음AI 아트존 '아르스초이(Ars Choi)'는 예술과 기술이 교차하는 실험적 전시 플랫폼으로, 마음AI가 'Physical AI'를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감성지능형 공간의 모델이다. 관람객은 iroi와의 실시간 대화를 통해 작품의 세계관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기술이 감정과 예술적 체험의 영역으로 확장되는 순간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마음AI는 인간의 감성과 기술의 조화를 바탕으로, AI가 사람의 언어와 감정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Physical AI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SUDA (음성 모델), MAAL (언어 모델), WoRV (자율주행 모델) 등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예술, 교육, 산업 전반에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 'Traces of Light-빛의 흔적'은 이러한 기술적 진화가 예술적 감성과 만나는 지점에서, AI가 인간의 내면을 비추는 또 하나의 '빛'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2025.10.10 19:51방은주 기자

이재용 주식재산 20조 첫 돌파…삼성전자 급등 영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건희 선대 회장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처음이다. 10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이 회장의 주식재산 가치는 20조7178억원으로 평가됐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총 7개의 주식 종목을 갖고 있다. 이 회장의 올 초 기준 주식 재산은 11조9천99억원, 3월 말 12조2천312억원, 6월 말 15조2천537억원, 지난달 16일 19조152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 가치 상승에는 삼성전자 주 급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주식가치는 지난 6월 5조 6천305억원에서 현재 9조1천959억원으로 늘었다. 삼성물산은 5조3천462억원에서 6조8천607억원으로, 삼성생명은 2조2천716억원에서 3조3천407억원으로 늘었다. 삼성SDS 역시 9천453억원에서 1조2천66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다른 종목도 일제 상승세를 보였다. 이 회장의 주식 재산 급증으로 개인 기준 역대 최고 주식 평가액인 이 선대회장의 22조1천542억원(2020년 12월 9일) 경신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이 20조원을 넘어서며 이건희 선대 회장이 2020년 기록한 개인 최고 주식평가액 22조1천542억원에 근접했다”며 “삼성전자 주가가 11만~12만원까지 상승할 경우 선대 회장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2025.10.10 19:12류은주 기자

어디까지 사람 같아질까…美 피규어AI 휴머노이드 변천사

인간의 형상을 빌린 로봇이 이제 상상 속을 벗어나 현실로 들어왔다. 미국 실리콘밸리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는 불과 3년 만에 사람처럼 걷고, 듣고, 말하며, 손끝으로 사물을 느낄 수 있는 휴머노이드를 만들어냈다. 첫 프로토타입 '피규어01'에서 출발해 작년 '피규어02', 그리고 최근 공개된 '피규어03'에 이르기까지 점점 더 인간다운 감각과 사고를 품어가고 있다. 언어로 세상과 이어지다 2023년 10월 공개된 피규어01은 창립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생 기업이 내놓은 첫 휴머노이드 로봇이었다. 키 1.68m, 무게 60kg 완전 전기식 로봇으로, 오픈AI 언어 모델을 통합해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었다. 로봇은 5시간 동안 작동하며 최대 20kg 물체를 들어 올리고, 문을 열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 기본적인 인간 동작을 수행했다. 피규어AI는 이 로봇을 BMW의 자동차 공장에 투입해 조립과 같은 반복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피규어01은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 가능성을 보여준 '언어 중심의 시작점'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속도와 정밀함, 비정형 환경에서의 적응력은 부족했다. 기계가 인간 세계를 이해하기 시작한 첫 단계였다. 손과 눈으로 배우다 이듬해 2024년 8월, 피규어AI는 두 번째 세대 피규어02를 공개했다. 1세대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새로 설계한 모델이다. 기계 내부 배선은 모두 통합돼 외형이 한층 정돈됐고, 단순한 연구용 시제품을 넘어 제품다운 형태를 갖췄다. 몸통에는 2.25kWh 용량의 맞춤형 배터리가 들어가 이전 세대보다 에너지 효율이 개선됐다. 손은 16자유도(DoF)로 세밀한 동작이 가능해졌다. AI 능력 역시 한층 강화됐다.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비전-언어 모델(VLM)을 적용해 로봇이 시각 정보를 스스로 해석하고 상식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됐다. 또 음성 대화형 기능을 추가해 사람과 음성으로 직접 대화하고 명령을 이해할 수 있었다. BMW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AI 데이터 수집과 작업 학습을 수행하며 산업 환경 속에서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증명했다. 감각을 갖춘 자율형 로봇 9일(현지시간) 3세대 모델 피규어03이 공개됐다. 이번 세대는 피규어AI의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 헬릭스 AI를 중심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디자인까지 재설계했다. 새로운 시각 시스템은 이전 세대 대비 프레임레이트는 2배, 시야각은 60% 확장했다. 깊이 인식 범위도 확대했고, 지연시간은 4분의1로 줄였다. 손바닥에는 카메라를 내장해 시야가 가려진 상황에서도 손으로 만지는 사물 형태를 스스로 인식한다. 여기에 3g 단위 힘을 감지하는 자체 촉각 센서까지 더해, 사람처럼 감각으로 물체를 다루는 능력을 구현했다. 외형 역시 크게 달라졌다. 금속성 표면 대신 섬유 소재로 덮었고, 몸체에는 충돌 완화를 위한 다층 폼 구조를 적용했다. 무게는 60kg으로 줄었다. 발바닥에 내장된 코일을 통해 2kW 무선 충전과 무선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내부에는 자체 개발한 F.03 배터리(2.3kWh)를 탑재해 5시간 작동을 지원하며, 에너지 밀도는 94% 향상됐다. 생산은 새로 설립된 봇큐(BotQ) 공장에서 이뤄진다. 연간 1만2천대 생산, 4년간 1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한다. 불과 2년 전 피규어AI 로봇은 단지 인간의 명령을 이해하고 따라 하는 존재였다. 이제는 보고, 듣고, 느끼며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인다. 피규어AI의 세대를 거듭한 진화는 인간형 로봇이 더 이상 먼 미래의 상징이 아님을 보여준다. 로봇이 인간을 배우는 이 과정의 끝에는 '얼마나 사람같은지'보다 '얼마나 인간과 함께할 수 있는지'라는 물음이 남는다.

2025.10.10 17:03신영빈 기자

코스피 3600 돌파 속 엇갈린 희비…반도체 날고 배터리 추락

추석 황금연휴를 마치고 코스피가 사상 처음 3600을 돌파한 가운데, 업종별 희비가 갈렸다. 지수 상승을 이끈 건 반도체였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동반 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권을 견인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이차전지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각각 8.22%, 6.07% 오른 42만8천원, 9만4천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이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9%나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은 84조1천230원으로 줄었고 SK하이닉스 시총은 311조5천85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로써 국내 시총 2, 3위 격차가 4배 가까이 벌어졌다. 이날 장 초반부터 외국인 매수세는 반도체로 집중됐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 기대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 파운드리·서버용 반도체 투자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기관 역시 단기 실적 가시성이 높은 대형 IT에 가세하며 반도체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이차전지주는 차익 실현과 수급 부담이 겹쳤다. 전기차 수요 둔화, 완성차의 배터리 발주 조정,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이탈 등이 한꺼번에 반영되며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 주요 종목이 하락했다. 일부 종목은 장중 낙폭을 키우며 변동성도 확대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실적 시즌과 환율이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본다. 메모리와 파운드리의 가이던스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원·달러 변동성이 완화된다면 반도체 중심의 '대형 성장주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반면 이차전지는 완성차의 판매 전략, 원재료 가격·마진, 대주주 지분 매각(오버행) 이슈 소진 여부 등이 회복의 열쇠로 꼽힌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연휴 직전인 전장 대비 61.39p(1.73%) 오른 3610.60에 마감했다.

2025.10.10 15:39류은주 기자

美, UAE에 엔비디아 반도체 수출 승인…양국 AI 협력 가속화

엔비디아가 아랍에미리트(UAE)로 고성능 GPU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미국·아랍에미리트간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동맹 관계가 강화된 데 따른 수혜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상무부가 지난 5월 타결된 미국·아랍에미리트 양자 AI 협정에 따라 엔비디아에 AI 반도체 수출 허가증을 발급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은 고객사 명시를 거부했으나, 승인된 수출 건은 오라클을 포함한 미국 기업의 아랍에미리트 현지 투자 프로젝트를 위한 것"이라며 "G42와 같은 아랍에미리트 기업들에 대한 허가는 발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걸프 지역에 엔비디아 AI 반도체 판매 허가를 허가한 첫 사례다. 앞서 미국은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와 수도 아부다비에 5GW(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오픈AI를 비롯해 오라클, 시스코, 소프트뱅크, G42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함께 참여한다. 아랍에미리트 역시 향후 10년간 미국에 1조4천억 달러에 달하는 거금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미국과의 AI 인프라 투자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엔디비아의 아랍에미리트향 GPU 수출 허가증이 발급되는 시기는 아직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허가 시기는 아랍에미리트의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어떻게 전개되는 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10 14:46장경윤 기자

고가 장비 교체 없이 AI 구현…'제로 하드웨어' 확산

산업 현장에서 추가 장비를 새로 들이지 않고 기존 인프라만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구현하는 '제로 하드웨어'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 10일 IT 업계에 따르면 국내 AI 스타트업들은 스마트글라스·의료 장비·빌딩 제어 시스템 등에 AI를 접목해 기존 설비를 새로운 솔루션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값비싼 하드웨어를 구매하거나 교체하지 않아도 돼 초기 투자 부담이 줄어든다는 평가를 받는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산업 현장 CCTV 영상을 활용해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슈퍼브 영상관제'를 선보였다. 별도 비전 카메라 없이도 안전 모니터링, 이상 행동 탐지, 차량·인원 인식 기능을 지원한다. 영상 자체를 이해해 자연어 검색이 가능하고, 3D 디지털 트윈 구현까지 가능하다. 딥파인은 확장현실(XR) 공간 컴퓨팅 기술 기반으로 스마트글라스나 드론과 같은 보급형 기기를 활용한 원격 업무 솔루션 '다오(DAO)'를 운영한다. 현장 작업자 시야에 직접 가이드를 표시하는 증강현실(AR) 드로잉 기능과 다자간 화상 협업 환경을 지원한다. 현재 경기도 전역 위험 시설 점검이나 식품 제조 공정 품질 검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검증을 마쳤다. 엑스와이지는 기존 빌딩 내 제어 시스템이나 엘리베이터, CCTV를 통합해 스마트 빌딩으로 전환하는 AI 플랫폼을 구축했다. 로봇 운영과 사물인터넷(IoT) 센서 제어를 단일 소프트웨어(SW)로 관리해 인건비와 전력 소비를 줄이고,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원격 교시·모방 학습으로 로봇 지능화를 가속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도 기존 장비에 AI를 결합한 솔루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뷰노는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엑스선 촬영 등 병원에 설치된 의료 영상 장비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진단 보조 솔루션을 제공한다. 폐질환 진단을 비롯한 치매 조기 예측, 심정지 위험 분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며 미국 식품의약청(FDA)과 유럽연합 안전마크(CE) 인증을 받아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 도입 속도를 높이는 제로 하드웨어 전략은 산업별 AI 확산을 촉진하는 핵심 촉매"라며 "SW 중심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산업 현장의 AI 도입 방식도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0 11:19김미정 기자

세계유일 여성문자 '여서'에 AI 붙여 '미디어계 아카데미상' 받아

'여서(女書)'는 19세기 중국 후난성에서 시작한 세계 유일 여성 문자 체계다. 한자 교육에서 배제된 여성들의 삶을 기록하고, 소통하는 수단으로 만들어졌다. 국내 연구진이 이 같은 여서의 의미(억압 속 창조·여성 연대·언어 실험)를 현대 기술과 접목한 'AI 여서(Nüshu, 女书)' 프로젝트에 참여, '영예상'을 수상했다. KAIST는 산업디자인학과 이창희 교수 연구팀이 영국왕립예술학교 알리 아사디푸어(Ali Asadipour) 컴퓨터과학연구센터장과 공동으로 진행한 프로젝트 'AI 여서(Nüshu)'가 국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인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Prix Ars Electronica) 2025'에서 디지털 휴머니티 부문에서 '일렉트로니카'를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는 '미디어아트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매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경연대회이다. 올해는 98개국에서 총 3천987개의 작품이 출품됐고, 단 2개만이 디지털 휴머니티 부문 수상작(위너상 및 영예상)으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AI 여서'를 컴퓨터 언어학(Computational Linguistics)과 접목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설치 작품을 구현했다. 작품 속 AI는 전근대 중국 여성들의 소통 방식을 학습해 스스로 새로운 언어를 생성한다. 이는 가부장적 질서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자, 서구 중심 언어관을 넘어서는 페미니즘적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인간만이 언어를 만든다'는 고정관념을 넘어, 기계가 새로운 언어를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예술적으로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창희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그동안 국내에서 일렉트로니카 상을 3~4명 정도 받았지만, 디지털 휴머니티 부문에서 '영예상'을 받은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역사·인문·예술·기술이 만나 빚어낸 사색적 예술이 세계적인 권위 있는 상으로까지 이어져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공식 홈페이지(https://ars.electronica.art/prix/en/digitalhumanity/)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0.10 11:07박희범 기자

소니, 차량 실내용 500만 화소 이미지센서 내년 봄 양산 추진

소니세미컨덕터솔루션은 업계 최소 수준인 2.1µm(마이크로미터) 화소를 사용해 RGB와 IR 이미지를 하나의 칩으로 촬영할 수 있는 약 500만 화소 CMOS 이미지 센서(이하 RGB-IR 이미지 센서) 'IMX775'를 차량 실내 카메라용으로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IMX775는 약 500만 유효 화소의 해상도를 갖추고 있어 운전자 및 탑승자를 포함한 차량 실내를 광각으로 촬영할 수 있다. 또한 가시광(RGB)과 940nm 근적외선(NIR) 영역 모두에서 고화질 이미지를 단일 칩으로 구현하며, 업계 최고 수준 근적외선 감도 및 RGB 다이내믹 레인지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픽셀 내부는 피라미드 배열 구조를 적용해, 소형 픽셀 크기에서도 양자 효율(빛을 전자로 변환하는 효율)을 향상시켰다. 또한 픽셀 구조를 최적화해 포토 다이오드 용량을 증가시켰다. 입사광을 회절시켜 흡수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2.1µm의 작은 픽셀 크기에서도 940nm파장에 대해 35% 양자효율을 실현하고 있다. 유효 약 500만화소 해상도는 차량 내부 전체를 고화질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하며, 향상된 저조도 감도를 통해 운전자의 시선 방향 등 다양한 요소를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다. 또한 NIR에 있어서 높은 양자 효율(QE)은 낮은 조도의 환경이나 시간대와 상관없이 운전자의 시선 방향 및 탑승자 상태를 고정밀도로 인식하는 것에 기여한다. 나아가 롤링 셔터 방식과 글로벌 셔터 방식을 하이브리드로 구동해, 업계 최고인 110dB의 다이나믹레인지를 제공한다. 소니는 해당 제품을 내년 봄 양산할 예정으로, 양산 시작 전까지 자동차 신뢰성 테스트 표준인 'AEC-Q100 Grade 2'를 획득할 계획이다. 또한 자동차용 기능안전규격 ISO 26262를 준수하는 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했으며, 자동차 안전 표준 ASIL-B도 준수하고 있다.

2025.10.10 10:54장경윤 기자

TSMC, 3분기도 AI로 웃었다…매출 전년比 30% 성장

전 세계 파운드리 1위 TSMC가 3분기에도 당초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AI 분야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 매출이 증가한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지난 9일 TSMC는 올 3분기 매출 9천899억2천만 대만달러(약 43조3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7천596억9천만 대만달러) 대비로는 30%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 컨센서스인 9천732억6천만 대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TSMC가 미국 달러 기준으로 자체 집계하는 실적 예상치(318억~330억 달러)와 비교하면 중간값에 해당한다. 이로써 TSMC는 올 3분기까지 총 2조7천629억6천400만 대만달러 매출을 올리게 됐다. 전년동기 대비 36.4% 증가한 것으로, 매 분기마다 AI 분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 수요가 강력한 성장세를 이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TSMC의 지난 2분기 전체 매출에서 7나노미터(nm) 이하의 첨단 공정이 차지하는 비중은 74%에 달했다. 5나노가 36%, 3나노가 24%, 7나노가 14% 순이다. 특히 가장 고부가 영역에 해당하는 3나노의 경우 매출 비중이 급상승하고 있다. 해당 공정의 매출 비중은 지난 2023년 6%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8%로 3배가량 성장한 바 있다.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의 차세대 칩 개발에 따라 3나노 비중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10.10 10:47장경윤 기자

SK하이닉스, 시총 '300조원' 첫 돌파…AI 메모리로 주가 고공행진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시가총액 3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6월 회사의 당초 목표였던 시가총액 200조원을 기록한 지 4개월 만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에 대한 수요 증가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15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7.21% 상승한 42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시가총액은 308조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3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의 총 상장주식수는 7억2천800만2천365주로, 시가총액 300조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주가가 41만2천원을 넘어서야 한다. 기존 SK하이닉스의 종가 기준 최고가는 지난 2일 39만5천500원, 장중 최고 거래가는 40만4천500원 수준이었다. SK하이닉스는 오늘 신고가 경신을 통해 시가총액 300조원을 상회하게 됐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매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1월 미국 'CES 2024' 행사에서 "3년 내 시가총액 20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회사는 1년 반만인 지난 6월, 시가총액 2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나아가 SK하이닉스는 약 4개월 만에 시가총액을 100조원 가까이 늘리는 데 성공했다. D램과 낸드를 비롯한 메모리 시장이 AI·HPC(고성능컴퓨팅) 등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를 기록하고 있고, 엔비디아향 HBM와 SoCAMM 양산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최근 오픈AI와 '스타게이트'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메모리 공급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오픈AI가 요청한 고부가 D램 웨이퍼 물량은 월 90만장으로, SK하이닉스의 현재 전체 D램 생산능력인 50만~55만장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다.

2025.10.10 09:53장경윤 기자

AI가 '가짜정보' 생성↔학습..."인터넷 파괴될 수도"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인터넷 콘텐츠의 '신뢰성'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유튜브 교육 채널 '커지저트(Kurzgesagt)'는 최근 영상을 통해 “AI가 만들어내는 저품질 정보가 결국 인터넷의 신뢰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영상은 게시된 지 약 이틀만에 600만 조회수를 넘어, IT 미디어인 기가진 등 외신을 통해서도 소개됐다. 인터넷의 절반은 '봇'… AI가 만든 콘텐츠 쏟아져 이 외신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절반가량은 인간이 아닌 '봇(bot)'이 만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에는 AI가 자동으로 생성한 글, 영상, 심지어 책까지 무분별하게 확산되며, 이른바 'AI 슬럽'(AI Slop, AI가 만든 저품질 콘텐츠) 현상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검색 엔진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구글의 'AI 요약'(AI Overview) 기능은 빠른 응답을 위해 경량화된 모델을 사용하는데, 이 때문에 사실과 다른 정보가 표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자신의 이름을 검색했더니 “10년 전에 사망했다”는 잘못된 문장이 등장하거나, AI가 잘못된 정치 성향을 덧씌운 사례도 보고됐다. "AI가 만들어낸 80%는 맞지만, 나머지 20%는 근거조차 없다" 커지저트 제작진은 학술 콘텐츠를 만들 때 최소 2~3명의 검증 과정을 거쳐 전문가 피드백을 받는 등, 한 편당 100시간 이상을 사실 확인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제작팀은 정보 수집 과정에 AI를 도입해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AI가 제공한 정보의 약 80%는 실제 출처가 존재하고 요약도 비교적 정확했지만, 나머지 20%는 출처조차 알 수 없는 허위 정보였다고 한다. 커지저트는 이 현상을 “AI가 우리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실을 꾸며냈다”고 지적했다. 즉, AI가 '더 흥미롭게 보이도록' 일부 내용을 창작한 것이다. 문제는 이 '80%의 신뢰할 만한 정보'조차 완전히 안전하지 않다는 점이다. 커지저트 팀이 출처를 다시 추적한 결과, 일부 뉴스 사이트는 AI가 만든 근거 없는 정보를 실제 뉴스처럼 게시하고 있었고, 이후 다른 AI가 이를 학습해 '출처가 있는 정보'로 다시 내보내는 '허위 정보의 순환 구조'가 확인됐다. 실제로 올해 기준, 1천200개 이상의 뉴스·웹사이트가 AI가 만든 가짜 기사나 허위 스토리를 게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즉, AI가 만든 가짜 정보를 실제 언론사 기자가 받아쓰고, 그것을 다시 AI가 학습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커지저트는 영상 말미에서 “AI의 확산은 인터넷의 신뢰 체계를 되돌릴 수 없게 파괴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AI가 생산하는 정보의 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025.10.10 09:52백봉삼 기자

저렴한 챗GPT Go, 인도·인니 도입...韓 포함 18개국 출시 예정

오픈AI가 새로운 저가형 서비스 챗GPT 고(Go)를 출시했다고 미국 IT 매체 더버지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챗GPT Go는 월 10달러 미만 월 요금으로 제공된다. 먼저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 시범 도입된 이후 일본·한국·브라질·멕시코 등 아시아 및 신흥국 시장으로 범위를 확장한다. 향후에는 유럽과 북미 일부 국가로도 서비스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기준 월 요금은 7만5천루피아(약 6천400원)다. 이용자는 기존 무료 버전 대비 이미지 생성 횟수 제한이 완화되며, 문서 파일을 직접 업로드해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최신 GPT-5 모델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이전 대화 내용을 학습하는 메모리 기능도 지원한다. 오픈AI는 "가격 정책을 지역별 구매력에 맞춰 조정하고, 현지 언어 지원을 강화하겠다"라며 "더 많은 사용자가 챗GPT의 최신 모델을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접근성 확대 전략이다"라고 설명했다.

2025.10.10 08:51김한준 기자

발더스게이트3 개발사, 머스크 비판..."AI 게임 개발, 감정적 깊이 훼손"

라리안 스튜디오가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게임 개발 계획에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고 미국 게임 매체 PC게이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리안 스튜디오는 지난 2023년 출시 후 글로벌 1천500만장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고 역대 최초로 주요 글로벌 게임시상식에서 '올해의 게임' 5관왕을 차지한 발더스게이트3의 개발사다. 라리안 스튜디오 마이클 도우스 퍼블리싱 책임은 일론 머스크가 제안한 '훌륭한 AI 생성 게임' 구상에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xAI 게임 스튜디오가 내년 말까지 뛰어난 AI 제작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xAI 게임 스튜디오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 기업 xAI 산하 게임 스튜디오다. 마이클 도우스는 "단순한 수익 창출 게임은 필요 없고, 지속 가능한 게임 생태계가 중요하다"며 텍스트와 이미지 등 콘텐츠를 AI로 자동 생성해 게임을 만드는 방식이 게임의 감정적 깊이와 공감을 희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게임을 단순히 디지털 콘텐츠로만 전환하면 공감과 감정이 사라진다"며 "AI는 보조 도구로는 유용할 수 있지만 사람과의 상호작용이나 창의성을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재 게임 산업이 가장 부족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리더십과 비전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게임 유통사들이 품질과 가격, 배급 기준을 관리하며 산업의 기준을 제시했지만, 현재는 소수 대기업 중심의 시장 구조가 정착됐다는 이야기다. 마이클 도우스는 AI가 게임 개발의 일부로 자리잡을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또 하나의 인공지능 기반 수익형 게임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와 사람 중심의 가치를 지키려 한다”고 말했다.

2025.10.10 08:41김한준 기자

피규어AI, 3세대 휴머노이드 '피규어03' 공개

미국 로봇 기업 피규어AI가 9일(현지시간) 세 번째 휴머노이드 '피규어03'을 공개했다. 피규어03은 피규어AI 비전·언어·행동(VLA) 통합 인공지능 시스템 '헬릭스(Helix)'를 중심으로 재설계된 모델이다. 가정과 산업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작동 가능한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에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준다. 먼저 헬릭스 학습·추론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센서와 손 구조를 바꿨다. 카메라 시스템은 이전 세대 대비 프레임레이트는 2배, 시야각은 60% 확장했다. 깊이 인식 범위도 확대했고, 지연시간은 4분의 1로 줄였다. 이를 통해 헬릭스는 더 밀도 높은 시각 정보를 확보해 복잡하고 좁은 환경에서도 정밀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손바닥에는 광각 손바닥 카메라와 3g 단위 힘을 감지할 수 있는 촉각 센서를 탑재했다. 미세한 접촉력 변화를 감지해 물체 형태나 재질에 따라 안정적으로 쥘 수 있도록 돕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시판 촉각센서가 내구성과 감도 측면에서 한계를 보인다고 판단해 이를 자체 개발로 대체했다. 로봇 표면은 다층 폼과 부드러운 섬유 소재로 마감했다. 금속 외피를 최소화해 협동 작업 시 충돌 위험을 낮췄다. 외피는 세탁 및 교체가 가능하다. 내절단·내구성 강화 소재로 제작된 맞춤형 커버도 선택할 수 있다. 무게는 60kg, 키는 168cm다. 전 세대 대비 9% 가벼워지고 부피도 줄였다. 적재 하중은 최대 20kg, 이동 속도는 1.2m/s, 구동 방식은 전기식 시스템을 채택했다. 향상된 오디오 하드웨어를 적용해, 전 세대보다 스피커 크기는 2배, 출력은 4배 높였다. 마이크 위치도 재설계해 음성 인식 정확도를 높였다. 유선 연결 없이 작동하는 완전 무선 구조를 목표로 한다. 발바닥에는 유도 충전 코일을 내장해 2kW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데이터 역시 무선으로 오프로딩할 수 있다. 로봇은 충전 스탠드 위에 서는 것만으로 충전이 이뤄진다. 자체 개발 배터리 'F.03'을 탑재했다. 용량 2.3kWh로 최대 5시간 연속 작동이 가능하며, 2kW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전 세대 대비 에너지 밀도는 94% 증가, 비용은 78% 절감됐다. 기존 피규어02가 CNC 가공 기반 시제품 형태였던 데 비해, 이번 세대는 다이캐스팅·사출성형·스탬핑 등 툴링 기반 제조 공정으로 전환했다. 부품 수와 조립 단계를 줄이고 제조 단가를 크게 낮췄다. 피규어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전용 제조시설 '봇큐(BotQ)'를 구축했다. 이곳 1세대 생산라인은 연간 최대 1만2천대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이 가능하다. 회사는 4년 내 총 1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규어AI 측은 "피규어03은 실험용 로봇을 넘어 상용화 가능한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이라며 "향후 가정과 산업 환경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5.10.10 02:34신영빈 기자

인텔 팬서레이크, LP E코어로 일상 작업 전성비 ↑

[애리조나(미국)=권봉석 기자] 인텔이 지난 9월 29일부터 30일(이하 현지시간) 이틀간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한 연례 기술 행사 '인텔 테크투어 US' 행사에서 차세대 모바일(노트북)용 프로세서 '팬서레이크'(Panther Lake)의 각종 신기능을 대거 공개했다. 30일 오후 시연장에서는 새로 탑재된 '다크몬트' LP E코어 4개의 저전력 구동, NPU를 활용한 음성 인식 자동 프롬프터, GPU 기반 로컬 AI 브라우저, HDR 콘텐츠 재생 시 전력을 최대 50% 절감하는 스마트 파워 기술 등을 공개했다. 특히 행사에서는 인텔이 자체 18A 공정으로 생산한 팬서레이크 컴퓨트 타일 웨이퍼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전세대 코어 울트라 200 시리즈가 전량 TSMC에서 생산된 것과 달리, 팬서레이크부터는 CPU·NPU가 집약된 컴퓨트 타일 전량과 GPU 타일 중 일부를 인텔 파운드리에서 직접 생산해 기술 자립도를 높였다. 팬서레이크 LP E 코어, 다중작업 7W대로 처리 팬서레이크는 각종 연산을 담당하는 컴퓨트 타일 안에 새로 개발된 고성능 P코어 '쿠거 코브', 저전력·고효율 E코어 '다크몬트'를 탑재했다. 여기에 대기시나 높은 성능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에서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다크몬트' LP E코어 4개도 추가됐다. 시연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엑셀, 파워포인트, 10개 탭이 열린 브라우저와 동영상 재생을 LP E코어 4개로만 구동하는 시연이 진행됐다. 팬서레이크 탑재 노트북 시제품은 코어 울트라 200V(루나레이크) 대비 0.7W, 코어 울트라 200H(애로우레이크) 대비 4W 낮은 전력소모를 보였다. 현장 관계자는 "코어 울트라 200H 프로세서에 탑재된 LP E코어는 코어 울트라 시리즈1(메테오레이크)에 탑재된 것과 같은 크레스트몬트로 전력 소모가 컸다. 그러나 팬서레이크에 탑재된 다크몬트 LP E코어는 더 나은 성능을 내면서 전력 소모는 더 낮다"고 설명했다. NPU와 음성인식 기술 결합해 프롬프터 자동 스크롤 프롬프터는 생방송 도중 카메라에 시전을 맞추고 방송 원고를 정확히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인텔은 인텔 오픈비노 API, 위스퍼 언어 모델과 방송 장비 전문 기업인 엘가토의 마이크를 결합해 NPU로 자동 스크롤 기능을 구현한 시연을 공개했다. 마이크로 입력되는 음성을 자동 인식해 NPU로 실시간으로 처리하면서 문장을 읽는 속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프롬프터에 나타난 문장이 흘러갔다. 인식하는 언어(영어)가 아닌 한국어나 일본어 등으로 혼잣말을 하면 스크롤이 멈췄다. 현장 인텔 관계자는 "모든 작업이 실시간으로 NPU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CPU와 GPU는 4K 카메라 녹화, 스트리밍, AI 분석 등 다른 작업에 집중할 수 있다"며 "실제 출시 시점에는 영어 이외에 한국어 등 더 많은 언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팬서레이크 AI 역량 활용하는 웹브라우저 플러그인 인텔은 팬서레이크의 GPU 등 AI 관련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웹브라우저 플러그인 형태 프로그램도 개발중이다. '인텔 AI 수퍼브라우저'라는 이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클라우드 힘을 빌지 않은 로컬 상태에서 유튜브 영상 요약 등을 수행한다. 현장의 인텔 관계자는 "현재 인텔 AI 수퍼브라우저는 개발 단계에 있으며 GPU만 활용한다. 그러나 개발이 진척되면 NPU를 함께 활용해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HDR 재생시 OLED 패널 전력 소모 최적화 기능 시연 OLED 패널을 탑재한 노트북에서 HDR 모드를 활성화하면 전력 소모가 줄어들고 배터리 지속시간이 급격히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현장 인텔 관계자는 "이는 패널이 콘텐츠의 밝기를 감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인텔은 팬서레이크에 영상 콘텐츠 소스의 밝기를 식별하고 이 정보를 패널에 전달해 휘도 변화에 따라 전압을 동적으로 조정하는 '스마트 파워 HDR' 기술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시연에서는 세 대의 시스템이 동일한 HDR 콘텐츠를 재생했다. 첫 번째는 일반 HDR 모드(빨간색 그래프), 두 번째도 HDR 모드, 세 번째는 인텔의 최적화된 스마트 파워 HDR(파란색 그래프)로 작동했다. 최적화된 모드는 일반 HDR과 동일한 밝기와 선명도를 유지하면서도 전력 소비는 현저히 낮았으며, 콘텐츠 휘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패널 전압을 동적으로 조절했다. 특히 HDR 콘텐츠에서 SDR 콘텐츠로 전환될 때, 시스템이 자동으로 휘도 변화를 감지하고 패널 전압을 조정해 전력 소비를 SDR 수준까지 낮췄다. 실시간 전력 측정 그래프에서 파란색 선(최적화 HDR)은 SDR 모드의 전력 소비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었다. 팬서레이크 컴퓨트 다이 생산한 인텔 18A 웨이퍼도 전시 시연장 한 켠에는 팬서레이크에서 CPU와 NPU, 캐시 메모리 등을 집약한 컴퓨트 타일 웨이퍼가 전시됐다. 팬서레이크의 컴퓨트 타일은 모두 인텔 18A 공정을 활용하며 애리조나 주 오코틸로 소재 인텔 '팹52'에서 생산된다. 인텔 코어 울트라 200V/H는 모든 공정을 대만 TSMC N3B에서 생산했다. 반면 팬서레이크부터는 반도체 타일 중 많은 부분을 인텔 파운드리에서 만들 예정이다. 먼저 면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컴퓨트 타일은 인텔 18A에서 생산한다. 또 Xe3 4코어로 구성된 GPU도 극자외선(EUV)을 활용한 인텔 3 공정에서 생산한다.

2025.10.10 00:09권봉석 기자

인텔의 이유 있는 자신감 "보급형 외장 GPU 필요 없다"

[애리조나(미국)=권봉석 기자] "올 연말부터 대량 생산될 차세대 모바일(노트북)용 프로세서, '팬서레이크'(Panther Lake)는 그간 게임 성능을 위해 탑재하던 보급형 외장 GPU 필요성을 줄일 것이다." 29일 오후(이하 미국 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인텔 테크투어 US' 행사장에서 각국 기자단과 마주한 톰 피터슨 인텔 아키텍처, 그래픽·소프트웨어 펠로우가 이렇게 강조했다. 톰 피터슨 펠로우는 "이제 노트북에서도 AI 기반 프레임 생성 기술 'XeSS-MFG'을 활용해 AAA급 유명 타이틀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다. 과거 초당 30프레임 대에 그쳤던 게임 성능이 초당 150프레임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레임 생성 신기능 더해 최대 3배 성능 향상" 팬서레이크 내장 GPU인 Xe3는 코어 울트라 200V(루나레이크) 내장 'Xe2' GPU 대비 L1 캐시 33% 확대, L2 캐시 16MB 증설 등으로 클록당 명령어 처리(IPC) 성능을 크게 높였다(관련기사 참조). 톰 피터슨 펠로우는 "Xe3는 전 세대 대비 기본 성능이 최대 50% 향상됐다. 여기에 오늘(29일) 공개한 신기술인 XeSS-MFG(다프레임 생성) 기술을 더하면 기존 대비 최대 3배의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인텔은 10월 말 출시를 앞둔 일인칭시점슈팅(FPS) 게임인 '페인킬러 리바이벌' 시연을 통해 초당 220프레임을 넘기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XeSS 2 지원 게임, XeSS 3로 업그레이드 가능 2020년 이후 출시된 최신 GPU는 상대적으로 처리 시간이 더 짧은 저해상도 화면을 먼저 그린 다음 AI로 해상도를 높이며 초당 프레임 수를 크게 높인다. 인텔은 이 기술에 XeSS(Xe 슈퍼샘플링)라는 이름을 붙였다. XeSS-MFG는 인텔이 제공하는 XeSS 3 기술의 일부이다. 톰 피터슨 펠로우는 "XeSS 2.0을 지원하던 62개 게임이 자동으로 XeSS 3.0을 지원하게 되며, 드라이버 UI에서 간단히 XeSS-MFG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 XeSS-MFG는 현 단계에서 팬서레이크 내장 GPU와 배틀메이지 외장 GPU만 지원한다. 톰 피터슨 펠로우는 "XeSS-MFG 구동 과정에서 AI 처리에서 주로 쓰이는 행렬 연산을 가속하는 XMX(Xe 행렬 확장) 엔진을 활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코파일럿+ 등 다른 작업과 게임이 NPU를 효과적으로 공유하기 어렵다. GPU가 기본 프레임을 생성하고 NPU가 중간 프레임을 생성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NPU 탑재 PC가 더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AI 프레임 생성 기술, 지연 시간 크지 않아" AI 프레임 생성 기술은 GPU만 온전히 활용하던 것과 달리 초당 프레임 수는 높일 수 있지만 생성하는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낳는다. 톰 피터슨 펠로우는 "AI 프레임 생성 기술을 활용하는 경우에도 과거 단일 프레임 생성 대비 지연시간이 크게 늘지는 않는다. 최악의 경우에도 한 프레임 시간, 초당 60프레임 기준으로 16ms 정도만 지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사용자는 이를 감지하지 못하며, 초당 프레임이 향상되기 때문에 체감 지연 시간은 오히려 줄어든다. 또 XeSS는 지연 시간에 민감한 소비자를 위해 일부 게임을 대상으로 저지연성(LL) 모드도 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텔 클라우드로 게임 데이터 사전 구성... 로딩 시간도 단축 인텔은 팬서레이크 탑재 노트북 대상으로 게임을 처음 실행할 때 로딩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사전 컴파일 셰이더'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는 밸브가 운영하는 게임 판매 플랫폼 '스팀'에 등록된 게임만 지원한다. 톰 피터슨 펠로우는 "인텔이 구동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게임과 드라이버 변경에 맞춰 셰이더를 자동 업데이트하면, 인텔 게이밍 소프트웨어가 이를 사전 다운로드해 설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팬서레이크는 CPU와 GPU 부하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필요할 경우 GPU에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인 '인텔리전트 바이어스 컨트롤' v3를 지원한다. 톰 피터슨 펠로우는 "이 기능은 0.001초마다 이를 파악해 세밀하게 작동하는 반응형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저전력·고효율 E(에피션트) 코어를 활용한다. 프레임 하락이나 반응성 저하에 대한 염려가 있을 수 있지만 이는 기우다. E코어 성능은 대부분의 게임에 충분한 성능을 낸다"고 덧붙였다.

2025.10.09 23:57권봉석 기자

팬서레이크 Xe3 GPU, 게임 성능 가속 'XeSS-MFG' 기술 투입

[애리조나(미국)=권봉석 기자] 29일 오후(이하 미국 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인텔 테크투어 US' 행사장. 톰 피터슨 인텔 아키텍처, 그래픽·소프트웨어 펠로우가 10월 말 출시를 앞둔 일인칭시점슈팅(FPS) 게임인 '페인킬러 리바이벌' 시연을 시작했다. "이것은 게임 개발사인 안샤 스튜디오와 협력해 처음 공개하는 시연이다. 팬서레이크로 구동되고 있으며 동기화 기능(V싱크)을 끈 1920×1080 해상도에서 초당 220프레임을 소화한다. 오늘 공개할 신기술을 활용해 이런 성능을 구현했다." 이날 톰 피터슨 펠로우는 팬서레이크 내장 GPU 'Xe3'에서 구동되는 AI 기반 프레임 생성 기술 'XeSS-MFG'와 지능형 전력 제어 시스템 등을 현지에 참여한 기자단에 공개했다. Xe3, 전세대 대비 프레임 생성 지연시간 단축 팬서레이크 내장 GPU인 Xe3는 코어 울트라 200V(루나레이크) 내장 'Xe2' GPU 대비 L1 캐시 33% 확대, L2 캐시 16MB 증설 등으로 클록당 명령어 처리(IPC) 성능을 크게 높였다(관련기사 참조). 톰 피터슨 펠로우는 "그래픽 고정함수 유닛 강화와 벡터 엔진 스레드 확장, 개선된 레이 트레이싱 유닛 덕분에 마이크로 벤치마크에서 최대 50% 이상 성능 향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 프레임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전 세대(45ms) 절반 수준인 22ms까지 줄어들었다. 렌더 프리패스 단계에서 2.93ms, L2 캐시 확대로 0.39ms, 레지스터 활용 최적화로 1.63ms를 아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프레임을 처리하게 됐다. 게임 체감 성능 최대 네 배 강화 'XeSS-MFG' 공개 2020년 이후 출시된 최신 GPU는 상대적으로 처리 시간이 더 짧은 저해상도 화면을 먼저 그린 다음 AI로 해상도를 높이며 초당 프레임 수를 크게 높인다. 인텔은 이 기술에 XeSS(Xe 슈퍼샘플링)라는 이름을 붙였다. 톰 피터슨 펠로우는 "예전에는 모든 프레임을 GPU가 일일이 그려야 했지만 이제는 AI가 저해상도 이미지를 업스케일(SR)하고, AI 프레임 생성(FG)으로 초당 프레임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팬서레이크 내장 Xe3는 한 단계 나아가 신기능인 XeSS-MFG(다프레임 생성) 기능을 지원한다. 톰 피터슨 펠로우는 "기준 프레임 두 개로 최대 세 개 중간 프레임을 AI로 생성하며 체감상 최대 4배 성능 향상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게임 로딩 시간 단축·끊김 현상 완화 기술 제공" 게임을 처음 실행할 때 로딩 단계에서 그래픽 데이터를 재구성하는 과정을 겪는다. 데스크톱 PC 대비 성능이 제한된 노트북에서는 실제 게임 실행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 톰 피터슨 펠로우는 "인텔이 클라우드를 활용해 필요한 데이터를 미리 구성한 다음 게임을 처음 실행하면 이 데이터를 다운로드해 지연 시간을 줄이는 '사전 컴파일 셰이더'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CPU와 GPU 부하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필요할 경우 GPU에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인 '인텔리전트 바이어스 컨트롤' v3를 이용해 화면 끊김 현상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5.10.09 23:37권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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