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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온디바이스 AI 반도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15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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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민 의원, '리걸테크 진흥법'·'법원 AI 공개법' 대표 발의

조국혁신당 이해민 국회의원은 리걸테크 산업 육성과 국민 알 권리 증진을 위한 법률정보기술산업 진흥 및 법률소비자 편익 증진에 관한 법률안(이하 리걸테크진흥법)과 법원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법원 AI 공개법')을 대표 발의했다. 이 의원이 발의한 '리걸테크진흥법'은 AI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법률정보기술서비스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법률소비자의 권익을 증진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담았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 AI 소송 예측, 법률문서 자동 작성 지원 등 혁신적인 리걸테크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엄격한 규제와 정부 지원 부족으로 시장이 여전히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실제로 국내 리걸테크 기업들은 자동화된 법률정보기술서비스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어 사업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법안은 이러한 제약을 해소하고, 정부가 리걸테크 산업 진흥계획을 수립하여 공공데이터 개방, 전문 인력 양성, 창업 및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해민 의원은 “이 법이 리걸테크 산업을 진흥하고 법률서비스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그동안 전문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법률서비스가 국민 누구에게나 더 쉽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해민 의원은 '법원 AI 공개법'도 함께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최근 법원이 개발한 유사 사건 판결문 추천 AI 등 인공지능에 기반한 재판 지원 기능을 전 국민에게도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해당 AI 모델은 2025년 1월 31일 개통된 차세대 전자소송시스템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으며, 사건 번호를 입력하면 유사 사건 목록을 추천하는 단순한 구조다. 법원행정처는 재판부의 심판 과정 비밀과 공정성 문제를 이유로 대국민 서비스 전환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이 의원은 “단순한 판결문 추천 시스템이 대국민 서비스로 전환된다고 해서 재판 과정의 비밀이 공개된다고 볼 수 없으며, 오히려 국민들이 재판 결과를 스스로 예측해 볼 수 있어 불필요한 소송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해민 의원은 “많은 선진국이 공개된 판결문 데이터와 AI를 접목해 산업 발전과 국민 편익 측면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며, “법률이 소수 전문가만의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것이 되도록, 공정하고 효율적인 법치국가를 만드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6 10:49안희정

"소버린 AI, 핵심은 오픈소스 모델·연산 인프라 자립"

각국이 인공지능(AI) 주권을 확보하는 '소버린 AI' 시대에 대비하려면 오픈소스 기반 모델과 클라우드 컴퓨팅 활용이 핵심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6일 CNBC가 태국 방콕에서 주최한 '이스트 테크 웨스트 2025' 컨퍼런스에서 패널들은 AI가 점점 더 민주화되는 흐름 속에서 개발도상국들이 자체적인 AI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버린 AI는 국가가 자국의 AI 기술과 데이터, 관련 인프라를 주도적으로 통제함으로써 고유한 언어와 문화, 안보 요구에 부합하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하는 전략적 자립의 개념이다. SCB 10X의 카시마 탄피피차이 AI 전략 총괄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형언어모델(LLM)은 대부분 영어를 기반으로 설계돼 있다"고 지적하며 "언어가 다르면 사고방식과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방식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단순 번역이 아닌 자국 언어와 문화를 반영한 AI 시스템 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자국 중심으로 구축하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패널들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지역이 소버린 AI를 구축하기에 특히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약 7억 명에 달하는 전체 인구 중 35세 이하가 61%를 차지하며 하루 평균 12만5천 명이 새롭게 인터넷에 접속할 정도로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패널들은 오픈소스 모델이 소버린 AI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탄피피차이 총괄은 "태국과 동남아에는 훌륭한 AI 인재들이 많다"며 "이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폐쇄된 형태로 묶어두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픈소스는 집단적 에너지를 만들어내며 AI 경쟁력을 국가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소스 모델은 기존의 폐쇄형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기업과 정부가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갖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데이터브릭스의 세실리 응 아세안·중화권 총괄은 "중국의 경우 오픈소스를 통해 AI 생태계를 키우고 미국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며 "이러한 구조는 동남아 국가들에게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 AI 주권 확보를 위해서는 언어적 현지화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컴퓨팅 인프라 자립도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레드햇의 프렘 파반 동남아·한국지역 총괄은 "그동안 AI 현지화는 언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연산 인프라 자체를 자국 내에서 운영하는 것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뿐 아니라 지역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협력해 연산 인프라를 국내에 구축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2025.07.06 10:46한정호

셀리즈, AI 자산실사·오픈 API 출시

셀리즈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업의 다양한 IT 자산을 관리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셀리즈는 자산 실사를 간소화하는 AI 자산실사 기능과 기업 시스템 연동을 위한 오픈 API 기능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AI 자산실사 기능은 사용자가 이미지 한 장만 촬영해 업로드하면 AI가 자산의 이름, 세부 정보, 시리얼 넘버, 자산 종류 등을 실시간으로 자동 인식해 입력·등록을 완료한다. 기존에는 수작업으로 하나씩 입력해야 했던 자산 등록 과정을 자동화해 실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인 것이다. 또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된 오픈 API 기능을 통해 기업이 사용 중인 전사적자원관리(ERP), 그룹웨어, 인사 시스템 등 다양한 비즈니스 플랫폼과 손쉽게 연동할 수 있다. 자산 정보가 여러 시스템에 자동 동기화돼 부서 간 협업과 관리 효율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아울러 서비스데스크 기능도 새롭게 적용돼 자산의 수리, 신규 구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구매·연장 등 다양한 업무에 대해 티켓을 생성하고 해당 자산의 이력과 연동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운영팀은 자산별 처리 히스토리를 한눈에 파악하며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고 사용자는 실시간으로 요청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셀리즈는 현재 토스 계열사, 씨젠, 노랑푸드, 러쉬코리아 등 다양한 업종의 선도 기업들이 선택해 사용하고 있으며 신뢰성 높은 클라우드 자산관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민재 셀리즈 대표는 "AI와 자동화를 결합한 이번 업데이트는 고객사의 자산관리 방식을 한층 더 스마트하게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로 자산관리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7.06 10:44한정호

AI 에이전트 '통제 불능' 되나…"보안 대비책 미비"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기업 내 새로운 보안 위협으로 부상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세일포인트가 발간한 'AI 에이전트: 보안의 새로운 공격 표면'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내 AI 에이전트 관리 체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 세계 보안·IT 리더 353명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서 응답 기업 82%는 이미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중 절반 이상은 AI 에이전트가 승인되지 않은 시스템에 접근하거나 민감 데이터를 부적절하게 공유하는 등 의도하지 않은 작업을 수행한 사례를 본 적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23%는 에이전트가 액세스 자격 증명을 유도당해 외부에 데이터를 노출한 사례까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72%는 AI 에이전트가 기존 머신 아이덴티티보다 더 큰 보안 위협을 초래한다고 응답했으며, 54%는 AI 에이전트가 일반 사용자보다 더 많은 시스템과 데이터에 접근해야 하는 구조라고 답했다. 특히 액세스 승인 절차 없이 IT 부서에서만 빠르게 권한이 부여되는 점도 위험 요소로 지목됐다. AI 에이전트 관리 체계는 크게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92%가 AI 에이전트 거버넌스가 기업 보안에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실제 관련 정책을 도입한 기업은 44%에 그쳤다. AI 에이전트의 데이터 접근 여부를 파악하고 있는 부서는 대부분 IT에 국한됐다. 경영진이나 법무, 컴플라이언스 부서와는 정보 공유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 기업 중 48%는 AI 에이전트가 어떤 데이터에 접근했는지 추적하거나 감시할 수 없는 상태라고 대답했다. 이로 인해 데이터 유출, 컴플라이언스 위반, 고객 신뢰 상실 등의 리스크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기업이 우려하는 주요 보안 리스크는 ▲특수 권한이 필요한 데이터 접근(60%) 의▲도하지 않은 작업 수행(58%) 부▲적절한 데이터 공유(57%) ▲검증되지 않은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55%) 등이었다. 내부 악의적 행위자에 의한 정보 유출(38%)과 외부 해킹(29%) 사례도 확인됐다. 찬드라 나나삼반담 세일포인트 제품 부문 수석부사장(EVP)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업들은 AI 에이전트 사용을 확대함에 따라 아이덴티티 중심(Identity-first) 접근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며 "AI 에이전트가 인간과 마찬가지로 실시간 권한 관리, 최소 권한 원칙 적용, 모든 활동에 대한 완전한 가시성 확보 등 엄격한 거버넌스 아래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7.06 10:03김미정

MS, 25년 만에 파키스탄 사무소 철수…현지 인력 5명 정리

마이크로소프트(MS)가 25년간 운영해 온 파키스탄 현지 사무소를 공식 철수한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차원의 인력 최적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파키스탄 지사를 폐쇄하고 관련 인력을 정리했다. 회사는 이 결정이 전 세계적으로 단행 중인 조직 및 인력 구조조정 조치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MS 대변인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우리는 사업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조정한다"며 "이는 고객과 파트너의 요구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혁신을 지속하며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변화는 파키스탄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 고객에게 영향을 주지 않도록 신중하게 진행됐다"며 "우리는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인근 지역의 사무소를 통해 고객 서비스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폐쇄로 영향을 받은 직원은 총 5명으로, 이들은 주로 '애저'와 'MS 365' 제품군의 판매 및 기술 컨설팅을 담당해 왔다. MS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약 9천명의 직원을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도 이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파키스탄 정보통신부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이번 철수는 MS의 글로벌 인력 최적화 전략의 일환"이라며 "지역 파트너 및 글로벌 리더십과 협력해 파키스탄 내 고객, 개발자 및 채널 파트너들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MS는 이미 수년 전부터 파키스탄의 제품 라이선스, 영업 계약 등의 핵심 업무를 유럽 아일랜드에 위치한 본사 법인으로 이전한 상태였다. 이에 현지 사무소는 주로 교육, 채널 관리, 정부 협력 등의 역할에 집중해 왔으며 일반 고객 대상 영업은 파트너사를 통해 이뤄져 왔다. 현재 MS는 중동 및 남아시아 지역 고객을 위해 두바이·이스탄불·카타르 등의 거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파키스탄 시장 역시 해당 지역 사무소들의 지원을 받으며 운영될 전망이다. MS 파키스탄의 전 지사장인 자와드 레흐만은 "이번 결정은 단순한 기업 철수라기보다 글로벌 기업조차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하게 만든 파키스탄의 경영 환경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2025.07.06 10:02한정호

美, AI 반도체 우회 수출 차단…말레이시아·태국에도 규제 추진

미국 정부가 중국으로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우회 수출을 막기 위해 말레이시아와 태국을 새로운 규제 대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상무부가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고성능 AI 반도체가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수출 통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조치에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중국과 가까운 동남아 국가들이 포함될 전망이다. 말레이·태국, '중국 우회 수출 경로'로 의심 미 당국은 말레이시아와 태국이 중국으로 향하는 AI 반도체의 우회 경로로 악용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일부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가 중국 기업에 의해 사용되거나, 원산지를 위장한 서버 반입 사례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싱가포르에서는 중국에 서버를 밀수출한 혐의로 3명이 기소된 바 있다. 이 사건 역시 AI 칩 우회 수출 단속 강화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했던 'AI 디퓨전 룰(AI Diffusion Rule)'을 철회하고, 보다 광범위한 방식으로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기존 규칙은 미국의 우방국 약 40개국에는 상대적으로 느슨한 수출 기준을 적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미국 내에서는 동맹국을 경유한 우회 수출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우방국까지 포함하는 규제가 추진되고 있다. 바뀌는 수출 통제안...동남아 본격 단속 시작되나 새로운 규제안은 AI 칩 수출 시 라이선스 취득을 의무화하고, 허가된 미국 기업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시스템 또는 인증된 데이터센터를 통한 사용만 허용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로 인해 미국 및 우방국 기업의 반발도 예상되는 만큼, 초반에는 예외 라이선스 허용이나 유예 기간 설정 등의 완충 조치도 병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이 말레이시아와 태국에까지 AI 반도체 수출 통제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은 AI 기술을 둘러싼 미·중 패권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동남아시아가 중국과의 교역과 기술 협력이 활발한 지역인 만큼, 이번 조치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025.07.06 10:01전화평

팻 겔싱어 "인텔 퇴임은 어려운 결단...AI 영향력 과소평가"

인텔 퇴임 후 미국 팔로알토 기반 벤처캐피털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에서 반도체 부문 투자 책임자로 활동하는 팻 겔싱어가 최근 닛케이아시아, 임프레스 PC워치 등 인터뷰에서 인텔 관련 견해를 밝혔다. 팻 겔싱어는 2021년 2월 15일 취임 후 3년 10개월만인 지난 해 12월 초 인텔을 퇴임했다. 이후 올 3월 말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의 반도체 부문 투자 책임자로 취임했다. 일본 임프레스 PC워치에 따르면 팻 겔싱어는 "인텔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은 매우 어려운 결단이었고 스스로 시작한 일을 직접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텔은 지난 해 출시한 AI 가속기 '가우디3' 부진, 올해 출시 예정이었던 서버용 GPU 가속기 '팰콘 쇼어'(Falcon Shore) 출시 중단 등으로 AI 관련 분야에서 상당 부분 경쟁력을 상실한 상황이다. 팻 겔싱어는 닛케이 아시아와 인터뷰에서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AI가 미칠 영향력을 과소평가했다. 오늘날 AI 반도체는 AI에 필요한 연산 성능을 계속 향상시키고 있지만 이들 반도체의 전력 효율은 3세대에 가까이 변화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한 회사가 반도체 제조와 생산 시설을 동시에 제조하는 것은 여전히 옳은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팻 겔싱어는 취임 후 '반도체종합기업(IDM) 2.0' 슬로건 아래 내부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 외부 파운드리 활용 등을 내세워 체질 개선에 앞장섰다. 지난 해 1분기부터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와 반도체 제조 기술 관련 부문을 한데 묶어 '인텔 파운드리' 그룹으로, 반도체 설계와 상품화 관련 조직을 '인텔 프로덕트' 그룹으로 분리하고 전사적자원관리(ERP)도 분리했다. 그러나 인텔이 외부 고객사 확보 핵심으로 꼽은 1.8나노급 인텔 18A(Intel 18A) 공정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국방부 등 극히 소수 고객사만 확보했다. 최근에는 립부 탄 현 CEO가 인텔 18A 공정 외부 고객사 확대를 중단하는 대신 이후 공정인 '인텔 14A'(Intel 14A)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인텔 14A 공정은 일러도 2027년에야 실제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5.07.06 09:36권봉석

[AI는 지금] 韓도 세계도 'AI 민간 인재' 전면 배치…"기술이 정책 만든다"

민간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의 공공 진출이 글로벌 흐름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한국 정부도 네이버와 LG 출신 인재를 요직에 기용하며 이 대열에 합류했다. 기술력이 곧 국력이라는 인식 아래 민간 기술을 거버넌스에 접목하는 국가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는 지난달 네이버와 LG AI 연구 책임자 출신 인재들을 각각 대통령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발탁했다. 하정우 네이버 AI랩 센터장은 대통령실 AI미래전략수석에,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이는 AI 3대 강국 도약을 국정 방향으로 삼은 이 대통령의 정책 기조에 따른 인사로 해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은 팔란티어, 메타, 오픈AI 등 민간 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 프로덕트 책임자(CPO)들을 육군 예비역 중령 자격으로 위촉해 기술 기반의 군 현대화를 추진 중이다. 이들은 AI와 가상현실 등 기술의 작전 투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현장 통합 전략 수립에 자문 역할을 맡는다. 이는 미국의 사례만이 아니다. 영국은 이미 지난해부터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앙트프러너스 퍼스트'의 공동창업자인 맷 클리포드를 총리 직속 AI 기회 자문관에 임명한 바 있다. 일본 디지털청은 전체 1천200명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600명을 민간 출신으로 구성하며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데 무게를 뒀다. 인도 역시 민간 AI 전문가를 공공 영역에 배치했다.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 출신인 프라나브 미스트리는 AI 스타트업 투플랫폼의 대표로, 현재 인도 내무부 사이버보안 고문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REAIM 고위급 회의'에도 참여해 국방 AI 윤리에 대한 국제 논의에 참석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국경 보안과 디지털 인프라 보호 정책 자문에 나선다. 한국 정부는 이 같은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국내 AI 스타트업과의 협력도 본격화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기구 격인 국정기획위원회는 최근 리벨리온, 마음AI 등 스타트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자금 조달, 인재 양성 등 지원책을 논의했다. 공공조달, 정책 개발 등 스타트업 대상 제도적 연계 가능성도 거론됐다. 더불어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업 컨소시엄을 모집했다. 대기업과 자체 모델 보유 스타트업이 참여 의사를 밝혔고 정부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등 기반 자원을 제공해 글로벌 수준 모델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프라나브 미스트리 투플랫폼 대표는 "AI 분야에서의 민관 협력은 한국과 인도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는 국가적인 AI 역량을 높이고 참여하는 기업, 특히 스타트업들은 든든한 지원을 통해 글로벌 진출의 계기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06 09:35조이환

KT, 실무형 디지털 인재 육성…에이블스쿨 8기 모집

KT가 오는 28일까지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 KT 에이블스쿨의 8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에이블스쿨은 KT와 정부가 함께 기업 실무형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고 AI·클라우드 분야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의 일자리와 연계해 국가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8기는 9월 중순부터 시작해 약 6개월 간의 교육 과정을 거치게 된다. 34세 이하 미취업자 중 4년제 대학 6학기 이상 수료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이번 8기 교육은 올해 시작한 7기 교육과 함께 AI와 클라우드 과정 커리큘럼을 강화하고, AI 및 클라우드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과 제안 영역의 실무 역량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교육 수료 후 KT에 지원할 경우 우대 혜택이 주어지며, KT가 개발한 국가공인 1호 'AI자격증 AICE'뿐만 아니라 빅데이터분석기사를 비롯해 클라우드 등의 자격증 취득 기회를 부여한다. 교육생은 총 840시간의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으며 기업의 실전형 프로젝트 수행에도 참여한다. KT는 교육생이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환경과 조건으로 높은 품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전용 온라인 실습 플랫폼인 에이블에듀를 제공하고 있다. 에이블스쿨의 가장 큰 강점은 프로젝트 기반 학습 방식으로 과제 발굴부터 서비스 구현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KT 현직 전문가가 실무 코칭을 제공하며 참가자는 실제 기업 환경에서 일하는 방식을 체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제로 수료생들은 “현업 환경에서 쌓은 데이터 분석 스킬과 프로젝트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에이블스쿨에서 배운 실무형 역량으로 회사 내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후기를 전했고, 채용 기업들은 에이블스쿨 출신 입사자들이 실무에 조기 투입 가능한 '경력 같은 신입'이라고 평가했다. 과정을 끝낸 수료생들은 500여 개 유수 기업에 채용돼 AI 개발 및 데이터 분석, IT 운용 등의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한 영업, 마케팅 등 다양한 직무 분야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에이블스쿨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에서 네 차례 연속으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내며 국내 대표 디지털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고충림 KT 인재실장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AX 교육 프로그램과 자격 인증 등을 통해 우수한 실무형 인재 배출을 확대하고 이들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X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8기 모집 요강 및 교육 커리큘럼 등 상세한 내용은 KT 에이블스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7.06 09:00진성우

[유미's 픽] 알리바바 큐원 탑재한 SKT '에이닷엑스 4.0'…藥일까 毒일까

"2023년 12월 획득한 국내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 정책에도 한국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는다는 게 필수입니다. 한국 데이터는 해외로 유출되지 않습니다." 지난 달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처럼 강조했던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큐원'을 앞세워 SK텔레콤을 등에 업고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올 초 오픈AI를 긴장하게 만든 딥시크에 이어 알리바바 '큐원'까지 영역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중국 기업의 데이터 유출 우려 때문에 국내 시장에 제대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지난 3일 공개한 AI 모델 '에이닷엑스 4.0'에는 알리바바의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LLM)인 '큐원 2.5'가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어에 맞게 SKT가 개량한 '에이닷엑스 4.0'은 특정 산업에 최적화된 '버티컬 AI 서비스'를 만든다는 목표로 만들어진 LLM으로,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를 통해 A.X 4.0의 표준 모델과 경량 모델 2종이 공개됐다. 표준 모델은 720억개(72B), 경량 모델은 70억개(7B)의 매개변수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중국 기업의 AI 모델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국외 정보 유출에 대한 의구심도 나오고 있다. SKT가 개인정보보호정책에 ▲이용자의 메시지나 답변은 저장하지 않는다 ▲이용자의 쿠키를 수집·저장하지 않는다 ▲기술적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 등의 문구를 삽입하며 대응에 나섰지만, 우려를 불식시키기엔 미흡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SKT를 활용하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소식을 접하고 '에이닷' 어플을 바로 삭제했다", "중국산 AI 모델에 한국어를 학습시켰다고?", "중국 묻은 SKT, 빨리 탈출해야겠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으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SKT가 유심 해킹 사건으로 고객들의 많은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굳이 이미지가 좋지 않은 중국 AI 모델을 기반으로 파인튜닝 했다는 사실을 적극 알리는 것이 과연 득이 될 지 모르겠다"며 "한국어를 자체 데이터로 학습해 잘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이를 내놓은 것이 도움될 것 같진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SKT는 'A.X 4.0'을 온프레미스(내부 구축형) 방식으로 제공하는 만큼, 기업 내부 서버에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어 데이터 보안에서 강점을 지녔다는 점을 적극 강조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역시 지난 달 기자 간담회를 통해 중국계 기업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신뢰 받는 글로벌 파트너'로의 입지를 국내에서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투자 계획을 밝히며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 2016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후 2022년 3월 국내 첫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지난 달 서울에 또 다른 데이터센터를 가동한 상태다. 임종진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는 "중국의 데이터 보호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기준 150개 이상을 만족시키고 있다"며 "잠재 고객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알리바바는 고객사들이 '큐원' 중심의 AI 오픈소스 생태계를 활성화하길 원했다. 또 SKT 외에도 자사 AI 모델을 활용한 사례를 공개하며 협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대표적인 곳이 AI 솔루션 기업 유니바다. 이곳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큐원 모델을 활용해 비용은 30% 절감하면서 한국어 처리 정확도를 45%에서 95%까지 끌어올린 에이전트 AI를 공개했다. 네이버 '스노우'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비디오 생성 모델 '완(Wan)'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 개인화된 이미지 스타일링 기능을 제공 중이다. 라라스테이션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손잡고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개발해 동남아 시장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또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메가존소프트·이테크시스템과도 협력 중이다.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총괄 지사장은 "메가존소프트와 이테크시스템 외에 공개할 수는 없지만 대기업군 SI(시스템통합) 업체들도 파트너 에코에 이미 합류해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큐원'이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플랫폼의 '라마(LLaMA)'와 중국 딥시크 'R1' 모델을 제치고 사실상 전 세계 LLM 생태계에서 가장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SKT와 알리바바의 협업을 부정적으로만 봐선 안된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 '큐원' 모델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3억 건 이상 다운로드됐고 13만 개 이상의 파생 모델이 생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신 모델 '큐원3-8B'의 지난 달 다운로드 수는 메타의 '라마-3.1-8B'를 거의 2배 앞섰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딥시크의 'R1' 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는 최신 모델 '딥시크-R1-0528'에 비해서는 약 10배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큐원은 한국어 처리 능력과 온프레미스 버전에서 최적화가 가능해 산업별 맞춤형으로 튜닝을 거쳐 기업 차원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국내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며 "민간 데이터를 다루는 공공·금융에서도 온프레미스로 튜닝해 개발하거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서도 다양하게 튜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딥시크에 이어 큐원까지 중국 AI가 국내 산업 기반을 빠르게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국내 기업 기술 완성도가 높아지더라도 기존 기술 장벽과 가격 등에서 후순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국 AI 생태계에 종속될 것이란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7.06 09:00장유미

챗GPT가 우주선 조종하는 날 올까

인공지능(AI) 모델을 훈련시켜 우주선을 조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들은 오랫동안 위성 제어 및 우주선 항법을 위한 자율 시스템 개발에 관심을 가져왔다. 앞으로는 우주에는 위성이 너무 많아 인간이 직접 조종하기 어렵고 속도 제한으로 심우주 탐사의 경우 우주인이 직접 조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제 연구진은 우주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커벌 스페이스 프로그램(Kerbal Space Program)'을 기반으로 자율 우주선 게임 챌린지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양한 컴퓨터 모델들이 위성 추적이나 요격, 탐지 회피 임무 등 여러 시나리오로 우주선을 조정하도록 했다. 연구진은 국제저널 '우주 연구의 발전'(Advances in Space Research)에 연구 결과를 실었다. 자율 우주선 시뮬레이션 대회에서 대규모언어모델(LLM)은 2위를 차지하는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연구원들은 자율 시스템 개발에 LLM을 사용하기로 결정한 후 우주선의 상태와 목표를 텍스트 형태로 변환해 이를 LLM에 전달하고 우주선의 방향과 기동 방법에 대해 추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 다음 LLM가 내놓은 텍스트 기반 출력을 시뮬레이션 된 우주선을 작동할 수 있는 기능 코드로 변환하는 변환 계층을 개발해 인공지능(AI)가 우주선을 조종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진은 몇 가지 간단한 질문과 미세 조정을 거쳐 챗GPT가 이 챌린지 프로그램의 여러 테스트를 완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1위는 다양한 방정식을 기반으로 한 모델이 차지했다. 해당 매체는 아직 환각 문제 등 AI가 보완해야 할 점은 많으나 기성 LLM이 방대한 양의 인간 지식을 소화한 뒤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2025.07.05 07:43이정현

AI 분야 1793억원 추경안 국회 본회의 통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 1천793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분야 추가경정예산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추경에 따라 공공, 의료, 제조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AI 대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총 65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공부문에 AI 접목을 위한 공공AX 프로젝트 150억원 ▲AI기반 의료 예후관리서비스 개발 40억원 ▲제조업의 기술고도화를 위한 AX실증 플랫폼 구축 40억원 ▲피지컬AI 핵심기술 개념검증 426억원 등을 지원한다. 공공AX 프로젝트는 AI 활용 수요가 있는 부처와 민간기업이 협력해 부처의 수요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이 AI 솔루션을 개발 실증하는 방식으로, 개발된 AI 솔루션은 추후 수요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현장 도입 및 확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움직이는 인공지능인 피지컬AI에 대한 글로벌 기술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피지컬AI 원천기술을 조속히 확보하기 위한 현실데이터 수집체계 구축, AI 모델 설계 등의 기반조성도 지원한다. AI의 산업화와 사업화 확대를 위한 투자도 강화한다. 올해 본예산과 지난 1차 추경을 통해 확보한 AI혁신펀드 1천억원 외에 500억원 규모의 AI혁신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AI 분야 초기 창업기업을 비롯한 유망기업의 육성에 집중한다. 국산 AI반도체(NPU) 분야 역시 조기 상용화 지원을 위한 1차 추경 494억원에 이어 2차 추경에도 지속적인 의견수렴 과정에서 추가로 발굴한 수요를 사업화하여 반영했다. 최신 AI모델과의 호환성 확대 및 설계에 필수적인 고비용 설계 IP 활용 등 제품 고도화를 지원해 기업들의 수요처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국민의 삶과 직결된 정보보호를 강화하고, 청년 취약계층의 A I역량 제고를 위한 지원을 대폭 확충한다.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대상 고위험 취약점 관리체계 구축과 함께 고위험 산업군 대상 정보보호관리체계 특화 인증항목을 개발하여 국가 중요시설 등의 보호 점검 수준을 한층 강화한다 아울러 신속한 사이버 침해사고 분석‧대응을 위한 생성형 AI 기반의 침해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대규모 인터넷 장애 방지를 위해 인터넷 경로 보안체계(RPKI)를 구축한다. 국민 누구나 AI를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단위의 '가칭 AI디지털배움터'를 구축하고, 청년 대상 맞춤형 AI SW 교육을 확대해 디지털 포용사회 실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추경은 공공, 산업, 민생 전반에서 인공지능이 실질적인 혁신을 이끌도록 하기 위해 금년 내에 집행가능하며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하는 사업 중심으로 편성했다”며 “정부는 1차 추경에서 확보한 핵심 인프라를 바탕으로 추경을 통해 AI대전환을 더욱 속도감 있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4 23:04박수형

[Q&AI] 걸스데이 민아 결혼... SNS 반응은

질문: 걸스데이 민아가 온주완이랑 결혼한다고 하는데 SNS 반응 정리해줘. 그록 답변: 걸스데이 민아(방민아)와 배우 온주완의 2025년 11월 결혼 소식에 대한 SNS 반응은 대체로 축하와 놀라움의 분위기로 요약됩니다. 아래는 주요 반응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축하와 응원: 많은 팬들이 민아와 온주완의 결혼 소식에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했습니다. 특히, 두 사람이 오랜 인연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는 점에서 진심 어린 축복이 이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X 게시물에서 @starnewskorea는 "열애설無→11월 결혼..걸스데이 민아♥온주완, 배우 부부 탄생"이라며 축하 분위기를 전했고, 팬들은 이에 공감하며 긍정적인 댓글을 남겼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둘 다 호감인데 둘이 결혼하네 축하축하"와 같은 반응이 등장하며 두 사람의 조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놀라움과 깜짝 발표: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이 공개되지 않았던 만큼,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놀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X에서 @dbbxng는 "에?????????"라며 놀라움을 표했고, @muipoto는 "무슨소리시지이게"라는 반응으로 충격을 드러냈습니다. 이는 두 사람이 연애설 없이 바로 결혼 소식을 전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드라마와의 연관성: 두 사람이 2016년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에서 인연을 맺었고, 극중 민아가 온주완을 짝사랑하는 역할이었다는 점이 재조명되며 흥미로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드라마 속 '결혼식 상상 신'이 현실이 됐다는 점에서 팬들은 재미와 감동을 느꼈습니다. X에서도 이와 관련해 "드라마 내용 낚시 아닌 실화"라는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민아에 대한 애정: 민아의 열심히 살아온 모습과 연예계 활동에 대한 팬들의 존경심도 드러났습니다. 한 커뮤니티 사용자는 "민아는 어릴때 거리에서 버스킹 하는 영상이 잊히질 않음. 갱장히 열심히 사는거 같은 느낌을 받아서 존경스러움"이라며 민아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부정적 반응 및 논란: 대다수 반응이 긍정적이었으나, 일부 네티즌은 민아의 과거(10년 이상 전)와 관련된 부정적인 댓글을 언급하며 조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다른 팬들은 "남 결혼글에 꾸역꾸역 십년도 넘은 일을 들먹이는 건 부적절하다"며 이를 비판했고, 민아를 옹호하는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종합: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민아와 온주완의 결혼 소식에 대한 축하와 놀라움이 주를 이루며, 두 사람의 드라마 인연과 진지한 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다만, 일부 부정적인 댓글이 존재했으나, 이는 소수에 그쳤고 팬들의 응원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참고: 위 내용은 2025년 7월 4일 기준 X 게시물과 웹 기사를 바탕으로 정리되었습니다. SNS 반응은 시간이 지나며 변동될 수 있습니다. ■ 해당 기사는 그록을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원문 바로가기)

2025.07.04 22:14AI 에디터

고삼석 교수 저서 '넥스트 한류', 글로벌 출판사 러브콜

'넥스트 한류(Next Korean Wave)'가 세계적 권위의 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의 제안으로 영어판 출간을 추진하며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K-콘텐츠와 한류의 미래를 다룬 이 책은, 4년 전 '완전히 새로운 미래가 온다' 중국어판 이후 두 번째 해외 번역본이다. 이번 출간 제안은 아닐 찬디 스프링거 네이처 부사장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그는 한류와 K-콘텐츠의 미래, 그리고 책에서 제시한 AI-콘텐츠 융합과 한-아세안 콘텐츠 생태계 전략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넥스트 한류'의 저자인 고삼석 동국대 AI융합대학 석좌교수는 “K-콘텐츠와 한류 현상을 분석한 이 책이 스스로 K-콘텐츠로서 글로벌 독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며 “시작이 반이다. 서로 호감, 흥미를 갖고 시작된 프로젝트인 만큼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4 15:47진성우

뉴엔AI, 코스닥 상장 첫날 '146%' 급등…글로벌 AI 분석 파트너 선언

뉴엔AI가 코스닥 상장 첫날부터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기대를 입증했다. 확보 자금을 바탕으로 언어모델 '퀘타'를 앞세워 글로벌 인공지능(AI) 분석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뉴엔AI는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가 1만5천원 대비 146% 상승한 3만6천9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수요예측에선 995대 1, 일반청약에서는 1천4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총 6조1천14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고 확약 비율은 17.2%에 달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뉴엔AI는 생성형 AI 기반 언어모델을 활용해 기업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문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고객 맞춤형 분석 솔루션 '퀘타 엔터프라이즈' ▲범용형 분석 서비스 '퀘타 서비스' ▲데이터 정제·가공을 위한 '퀘타 데이터' 등이다. 이 회사는 약 2천억 건의 국내 최다 수준 데이터와 900여 개 산업·업무별 특화 모델을 기반으로 SNS 등 실시간 채널에서 하루 평균 2천200만 건, 연간 90억 건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가공하고 있다. 수집 정확도는 99.9%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10대 그룹을 포함해 총 550건 이상의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공공, 금융, 유통, 제조 등 전 산업 영역에서 고객 맞춤형 데이터 분석 역량을 입증한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은 신규 SaaS 제품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투입된다. 뷰티, 이커머스, 헬스케어 등 산업별 특화 서비스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K-뷰티·K-콘텐츠 등 한류 연관 글로벌 기업을 겨냥한 다국어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상장 기념식은 이날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10년 이상 근속한 한 직원은 "회사와 함께 성장해온 결실이라 자긍심을 느낀다"며 "향후에도 도약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지난 2004년 설립 이후부터 상장을 완주하기까지 끊임없는 관심과 응원을 보내준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기존 사업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전 세계적 AI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5.07.04 14:54조이환

가트너 "생성형 AI 기술 가속…기업 소프트웨어 80%, 멀티모달로 간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상당수가 텍스트 외에도 이미지, 음성, 숫자를 함께 다루는 멀티모달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바뀔 전망이다. 4일 가트너 '등장 기술 임팩트 레이더 : 생성형 AI'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전체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의 80%가 멀티모달 형태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는 현재 기준 10% 미만에 불과한 수준에서 6배 이상 증가하는 수치다. 멀티모달 생성형 AI는 단일 모델에서 텍스트, 이미지, 음성, 숫자, 영상 등 다양한 입력과 출력을 동시에 다루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 단일모드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서며 기업의 내부 시스템에서 실시간 판단과 능동적 작업 수행까지 가능하게 한다. 질의응답을 넘어 사용자의 다양한 맥락을 읽고 반응하는 '작동형 AI'로의 진화를 뜻한다. 가트너는 특히 의료, 금융, 제조 같은 도메인 중심 산업에서 멀티모달 AI가 신속히 확산될 것으로 봤다. 일례로 영상 기반 진단 이미지와 의료 차트를 동시에 분석하는 헬스케어 시스템, 실시간 음성 명령과 정량 지표를 결합한 금융 상담 시스템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더불어 보고서는 현재 대부분의 멀티모달 모델이 텍스트-영상, 음성-이미지 등 2~3개 모달을 조합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에는 입력 형태가 더욱 다양해지고 상호작용 방식도 정적 질의응답을 넘어 능동적 조치로 진화할 것이라고 봤다. 이에 가트너는 제품 관리자들이 이 같은 기술 변화에 즉각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고도화된 멀티모달 모델은 단순 기능 확장을 넘어 고객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 범위' 자체를 확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보고서는 가트너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공개됐으며 별도로 멀티모달 AI의 상용 활용 사례를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로베르타 코자 가트너 수석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멀티모달 생성형 AI는 기업 운영방식 자체를 재편하는 기술"이라며 "조직은 다양한 데이터 입력을 유기적으로 활용해 사용자 경험과 효율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7.04 14:37조이환

EU AI법에 반발한 빅테크 CEO들…"지금 시행하면 美·中에 다 밀린다"

유럽 대표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규제 집행을 유예해달라고 유럽연합(EU)에 공동 요청했다. 규제가 기술 리더십을 위협하고 산업 전반의 AI 도입을 방해하고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했다.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최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 경제 담당 집행위원, 부위원장단에 공식 서한을 전달했다. 이 서한에는 아서 멘슈 미스트랄 최고경영자(CEO), 기욤 포리 에어버스 CEO,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 올라 켈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CEO 등이 서명했다. 이들은 다음달부터 발효될 예정인 AI 법 주요 조항의 집행을 '2년간 중단(clock-stop)'할 것을 요구했다. 유럽 AI법은 지난해 이미 발효됐지만 기업별 구체 의무는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구조다. 특히 다음달부터 범용 AI 모델에 대한 규제와 기업의 내부 거버넌스 체계 구축 의무가 본격 시행될 예정이었다. 이번 요청은 바로 이 지점에 대한 집단적 반발 성격이다. 이들은 서한에서 "중복되고 복잡한 규제 체계가 유럽의 AI 기술 리더십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단순히 빅테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조·자동차 등 전 산업군이 AI를 경쟁력 수단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인식이다. EU가 추구하는 디지털 주권은 오히려 내부 규제 리스크에 발목 잡힐 수 있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또 핵심 조항 시행 이전에 실질적인 기술 표준과 실행 가이드라인부터 마련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법만 있고 현실적인 적용 틀이 없다는 점에서 기업 활동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이번 서한은 최근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EU AI법 재조정론'과도 맞물린다. EU는 '챗GPT'와 같은 범용 AI 모델에 대한 실무 지침(Code of Practice)을 지난 5월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연기한 상태다. 집행위는 현재 해당 지침의 연내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EU 집행위는 이번 요구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을 내놓진 않았지만, 산업계 우려를 의식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토마 레니에 EU 대변인은 "AI 인프라, 데이터, 컴퓨팅 자원, 인재, 법적 명확성을 포함한 모든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4 14:28조이환

"AI 다음은 로봇"…열리는 로봇 칩 선점 전쟁

로보틱스 시대가 열리면서, 반도체 기업들이 로봇의 두뇌 역할을 수행할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율 주행, 실시간 영상 분석, 음성 명령 인식 등 고도화된 기능을 갖춘 지능형 로봇이 등장하면서, 범용 프로세서로는 성능과 전력 효율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기 때문이다. “AI 다음은 로봇”...빅테크, 로봇용 SoC 개발 착수 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대형 반도체 기업들은 로봇용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다음 시장을 로봇으로 예상해서다. 시장조사기관 베리파이드 마켓 리서치는 지난 2023년 50조7천억원 규모였던 로봇 및 무인 이동체 시장이 오는 2030년 164조3천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17.4% 성장하는 셈이다. 이는 연평균 8.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자동차용 센서 시장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다.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엔비디아다. 회사는 로봇 개발 플랫폼 '젯슨' 시리즈를 통해 로봇 SoC(시스템 온 칩)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젯슨 오린 나노'는 이전 모델에 비해 생성형 AI 추론 성능이 1.7배 향상됐으며, 자율이동로봇(AMR), 서비스 로봇 등에 폭넓게 적용된다. 엔비디아는 현지시간 25일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로보틱스, 자율주행차 등 미래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회사는 1년 전부터 자동차 부문과 로보틱스 부문을 하나로 묶어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회사는 이 부문에서만 5억6700만달러(약 7천7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 중 약 1%밖에 되지 않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 72% 증가한 수준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엔비디아의 성장 기회 중 AI와 로보틱스가 가장 크다. 수조 달러 규모의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라며 “현재 로보틱스 부문 비중이 작지만 앞으로 데이터센터·자율주행차·로봇 등 모든 분야가 칩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모스 등 로봇 AI 모델을 소개하며 “언젠가 수십억 개의 로봇, 수억 대의 자율주행차, 수천 개의 로봇 공장이 엔비디아 기술로 작동하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AMD의 경우 로봇용 CPU(중앙처리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SoC, FPGA 등 다양한 형태로 공급될 예정으로 이 과정에 한국에 있는 AMD 직원 일부가 참여한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한국 AMD 연구원들 일부가 미국 본사와 연계해 로봇, 자율주행용 CPU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퀄컴, 애플, 테슬라 등 기업들도 자체 SoC 설계를 통해 AI 로봇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韓 팹리스, 자율주행 기술 바탕으로 로봇용 SoC 시장 진출 국내 업체는 중견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를 중심으로 로봇용 반도체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 특히 넥스트칩이 개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그간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등 차량용 제품을 선보였다. 현재 연구개발(R&D) 중인 자율주행 기능이 로봇과 맞닿아 있다는 판단 하에 차량용 사업과 로봇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내세운 셈이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준비해왔던 로봇 사업부를 올해 출범했다”며 “차량용 칩 기술인 ADAS, ISP(영상 신호 처리기) 등이 로봇에 그대로 적용되고 있어 사업을 확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MV(머신비전) 카메라 ▲iToF(근거리 3D 센싱) 카메라 ▲ADAS용 칩으로 개발된 아파치6(APACHE6)가 탑재된 SOM보드 등 제품을 선보인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MV카메라와 SOM보드에서는 올해 매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 차량용 반도체 기업인 텔레칩스도 이같은 개발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단순히 SoC를 공급하는 것을 넘어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OS(운영시스템)까지 통합한 엣지 컴퓨팅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해당 플랫폼은 현재 자율주행을 타깃으로 개발 중이지만 서비스 로봇, 물류 로봇 등으로 영역이 확장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국내 AI반도체 스타트업 딥엑스도 국내외 대기업 로봇에 칩 탑재를 추진 중인 걸로 전해진다.

2025.07.04 14:24전화평

"소형 액추에이터 판매 상승세…로봇손 연구 늘어"

"로보티즈 액추에이터(구동기) 판매량이 최근 연간 50%씩 증가세입니다. 특히 로봇 손을 만드는 데 쓰는 소형 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피지컬AI 시대 휴머노이드 로봇' 세미나에서 이같은 판매 동향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물리적 인공지능(AI) 연구가 활발해진 것도 액추에이터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줬다"며 "로봇이 지금까지 기대하는 것만큼 잘 움직이지 못했는데, AI와 결합되면서 현실과 상상 간 격차를 줄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대 언어모델(LLM)이 영상과 움직임까지 다루는 시간·언어·행동모델(VLAM)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생성형 AI 기술은 피지컬 AI로, AI 에이전트는 AI 워커로 발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일상에서 쓸 수 있는 실용적 로봇 기술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봤다. 달리기나 공중제비를 잘하는 로봇이 당장은 멋져 보여도 산업 관점에서는 위협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휴머노이드가 무섭게 발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 많은 제품이 일상 생활에서 일할 수 없다"며 "손이 사람처럼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한계가 많다"고 설명했다. 로보티즈가 출시를 앞둔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 'AI 워커'도 소개했다. 로보티즈 AI 워커는 피지컬 AI로 구동되는 최첨단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사람의 시연을 통해 학습하고 모방 학습과 강화 학습으로 기술을 개선한다. 김 대표는 "AI 워커는 원격 조종으로 상황을 똑같이 만들어주면 영상을 보고 작업을 따라할 수 있다"며 "아직 현장에 곧장 적용될 수준은 아니지만 향후 인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이 사람 일자리를 뺏어간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런 위협이 벌어지기 전에 사람들이 먼저 일자리를 떠난 상태"라며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로봇 연구가 당연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5.07.04 11:28신영빈

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 0~25% 책정…사업 부진 여파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올 상반기 성과급이 최대 월 기본급의 25%로 책정됐다. 고부가 메모리 및 시스템반도체 사업 부진 여파로 다른 사업부 대비 규모가 적은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올 상반기 사업부별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을 발표했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다. 매년 상·하반기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해왔다. 이번 공개된 성과급은 사업부별로 ▲모바일경험(MX)사업부 75% ▲의료기기사업부 75% ▲하만협력팀 75% ▲비주얼디스플레이(VD)사업부 37.5% ▲생활가전(DA), 네트워크, 삼성리서치(SR), 한국총괄, 경영지원 외 조직에 5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반도체 사업을 맡은 DS부문은 메모리사업부 25%, 파운드리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 0%, 그외 조직은 12.5%로 성과급이 비교적 낮게 책정됐다. 이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올 상반기 부진을 지속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HBM(고대역폭메모리)과 3나노미터(nm) 이하의 초미세 파운드리 공정, 차세대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인 '엑시노스 2500' 등 고부가 사업에서 전반적인 부진을 겪어 왔다. 실제로 올 분기 DS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1천억원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년동기(1조9천100억원), 전분기(2조9천억원) 대비 모두 하락했다. 올 2분기 역시 DS 부문의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TAI는 오는 8일 지급될 예정이다.

2025.07.04 11:24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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