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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시티 네트워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9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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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네트워크엑스어워드 '가장 혁신적인 5G 통신 서비스' 수상

SK텔레콤은 네트워크엑스(Network X) 어워드에서 통신 네트워크의 AX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가장 혁신적인 5G 통신 서비스' 부문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네트워크엑스는 글로벌 ICT 미디어 리서치 기업 인포마 주관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 분야 국제 행사다. 올해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며, 시상식은 14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렸다. SK텔레콤은 AI-RAN 기반 완성차 무인 자율 이송(AVM) 기술로 글로벌 무대에서 가장 혁신적인 5G 통신 서비스 부문을 수상했다. 5G와 AI를 동시에 제공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 AI-RAN의 가치를 인정받은 성과다. AVM은 현장 센서가 보낸 데이터를 AI-RAN 기지국이 실시간으로 분석해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일반 완성차까지 무인 이송, 정렬하는 지능형 서비스다. 실제 주차 시설 시연에서 인간의 개입 없이 완벽한 자율 주차가 검증됐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통신사는 5G 인프라를 활용해 다수 차량을 관제하며 새로운 구독형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술을 2027년 국내 완성차 공장 적용을 시작으로 항만과 공항 등 대규모 물류 현장으로 범위를 넓혀 6G 시대의 피지컬 AI 서비스로 육성할 방침이다.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은 “수상은 AI를 5G 서비스에 적용한 SK텔레콤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은 성과”라며 “AI-RAN 기반 피지컬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자율 네트워크로 진화를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5 09:59홍지후 기자

삼성전자, 실리콘밸리서 'AI 내재 6G 기술' 공개

삼성전자가 14~1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서 글로벌 통신업계 파트너와 전문가를 초청해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 방향을 논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14일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파트너 데이', 15일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 2026'을 열었다. 행사에는 글로벌 주요 이동통신사와 장비 제조사, 정부기관, 학계 리더 등 통신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인공지능(AI)과 6G 시대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발전전략과 생태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삼성전자는 기조연설에서 AI 기술이 인프라 전반으로 확산돼 100여 년간 이어진 통신 네트워크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상화와 AI 융합으로 유연하게 변하는 지능형 인프라 구축이 필수라고 역설했다. 현장에서는 AI 내재형 무선통신망 'AI RAN'을 비롯해 고밀도 다중 입출력(X-MIMO), 분산 다중 입출력(D-MIMO), 통신·센싱 융합(ISAC) 등 삼성전자가 글로벌 파트너들과 공동 개발한 6G 핵심 기술 검증 성과를 시연했다. 행사 둘째 날 서밋에서는 ▲AI 내재형 6G 네트워크 ▲위성통신 기반 6G 커버리지 확장 ▲현실과 가상세계를 잇는 초연결 등 3개 전문 세션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장벽과 3GPP 표준화 로드맵을 공유하고, 피지컬 AI와 센싱 기술을 결합해 물리 공간을 디지털 서비스로 연결하는 차세대 사용자 경험을 검토했다. 박정호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AI 시대 네트워크는 가상화를 바탕으로 유연하게 진화하는 지능형 인프라"라며 "선도적 AI 기술을 더해 통신 인프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진국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부사장)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바탕으로 6G 실현을 구체화할 선행 연구와 핵심 기술 개발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5 09:38전화평 기자

"군대에서도 내 AI 비서 쓴다"…'모두의 AI' 3사, 장병 AI 제안

정부의 전 국민 인공지능(AI) 사업 '모두의 AI'에 참여하는 SK텔레콤·KT·카카오가 군 장병의 복지시설 예약부터 행정 업무, 전역 준비까지 AI가 돕는 방안을 제시했다. 14일 서울 광화문 KT 온마당에서 열린 '국방 AX 네트워크 세미나'에서 3사 관계자는 군 생활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국방부가 운영하는 통합 서비스 플랫폼 '장병e음'과 민간 AI를 연결해 장병이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것은 물론 예약과 신청까지 처리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세 기업은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사업자로 선정돼 각각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다. 국민 누구나 국산 AI 모델을 활용해 일상에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장병e음은 현재 군 숙소와 복지시설 예약, 증명서 발급 등 군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장병이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직접 메뉴를 찾아 신청해야 한다. 여기에 AI 에이전트를 연결하면 필요한 업무를 말로 요청하고 예약이나 신청 절차까지 도움받을 수 있다. 이날 토론에서도 군 숙소와 체력단련장 예약, 증명서 발급 등을 AI로 처리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SK텔레콤은 현재 개발 중인 전화 대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용자가 식당 예약을 요청하면 AI가 직접 전화를 걸어 예약 가능 여부와 주차, 별도 공간 유무 등을 확인하는 기능이다. 이러한 기술을 군 복지 서비스와 연결하면 온라인 예약 시스템뿐 아니라 전화로 운영되는 시설에도 AI가 연락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예약까지 맡기려면 시설 예약 시스템과 연동하거나 관련 업무를 수행할 권한을 확보해야 한다. 윤현상 SK텔레콤 에이닷기획담당은 장병 개개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찾아주는 기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입영 전과 복무 중, 전역 후에 필요한 정보가 다른 만큼 개인 상황에 맞춰 서비스를 안내하고 필요한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윤 담당은 "플랫폼에 많은 기능이 잘 만들어져 있어도 아는 장병은 잘 쓰지만 모르는 장병은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며 "장병 한 분 한 분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어떻게 에이전트처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활용 범위를 복지와 행정 업무에서 교육과 취업 지원으로 넓히자는 의견도 나왔다. KT는 군 복무 기간을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시간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장병e음과 모두의 AI를 연계하면 복무 중 교육과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전역을 앞둔 장병에게는 취업이나 진로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장병이 관심 분야와 희망 직무를 알려주면 AI가 적합한 교육 과정이나 자격증을 추천하고 관련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다. 입영 전부터 복무 중, 전역 후까지 개인 상황에 맞는 지원을 이어가는 형태다. 이홍철 KT 에이전틱 AI 사업담당 상무는 "군 복무 18개월을 공백이 아니라 AI 역량을 쌓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상담과 교육, 자격증, 금융 등을 연결하면 입영 전부터 전역 후까지 장병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AI를 군 서비스에 연결하려면 보안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장병 신분을 확인하고 개인별로 접근할 수 있는 정보와 업무를 구분해야 한다. 군 관련 데이터는 보안 등급에 따라 활용 범위가 달라지는 만큼 민간 서비스와 연결하는 과정에서도 별도 기준이 필요하다. KT는 외부 AI와 군 서비스를 직접 연결하기 어렵다면 장병e음 내부에 필요한 AI 기능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한발 더 나아가 일반 인터넷 환경과 외부 접속이 제한된 국방 폐쇄망을 구분해 AI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은 장병 맞춤형 AI를 구현하려면 먼저 이용자가 군인인지 확인하고 신분과 권한에 맞는 데이터를 연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반 인터넷에서는 카카오톡이나 모두의 AI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군 내부망에서는 별도의 운영 환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카카오는 현재 개발 중인 모두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군 환경에 맞게 별도로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국방 전용 AI 모델을 연결하고 군 내부 시스템과 연동하면 폐쇄망에서도 AI가 필요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이 과정에서 AI 모델 도입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모델이 실제 업무를 처리하려면 외부 시스템과 데이터를 연결하고 작업을 관리하는 실행 환경도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군 내부에서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도구도 필요하다. 민간에서는 클로드 코드나 코덱스 같은 AI 코딩 도구를 활용하지만, 외부 서비스 접근이 제한된 국방망에서는 그대로 사용하기 어렵다. 기존 시스템통합(SI) 사업 방식의 한계도 지적했다. 군에 AI 모델을 먼저 도입한 뒤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발주하면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김 부사장은 발주와 개발에 2년가량 소요되면 그사이 새로운 AI 모델이 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국방 내에 코덱스와 클로드 코드를 대체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며 "도구가 있어야 그다음부터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10.14 15:10김동원 기자

피지컬 AI 세상은 통신망부터...산업 현장서 AI기지국 실증

올해로 인공지능(AI)이 세상에 등장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언어로 학습한 생성형 AI가 이제 물리 세상을 체험하기 위해 나올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름하여 피지컬(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다크팩토리,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챗GPT에 이은 피지컬 AI는 첨단제조 강국인 한국 경제를 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엔진으로 바꿔 놓을 무한한 잠재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산업화를 넘어 미래 지능형 플랫폼 사회로 나아가는 관문도 피지컬 AI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측불허의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창간 26주년을 맞은 지디넷코리아가 연중기획 '피지컬AI가 미래다'를 통해 당면 과제와 이슈를 고민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피지컬 AI가 산업 현장으로 확산되면서 통신망의 역할도 달라진다. 로봇이 수집한 영상과 센서 데이터를 빠르게 전달하고, 로봇 내부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AI 연산을 가까운 네트워크의 컴퓨팅 자원과 나눠 수행하는 기술이 개발돼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정유공장과 조선소 등을 대상으로 AI 기반 무선접속망(AI-RAN) 실증이 시작됐고, 해외에서도 이동통신망을 피지컬 AI의 연산 인프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172억 규모의 하이퍼 AI 네트워크 기반조성 사업에 착수했다. SK텔레콤과 KT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5G 단독모드(SA)와 AI-RAN 기술을 산업시설에 적용하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산업용 로봇의 이동과 작업 과정에서 필요한 통신 성능을 검증하고 AI 연산자원을 네트워크에 분산하는 기술의 시험이 포함됐다. 정유공장·조선소에 AI 기지국, 산업용 로봇 실증 실증 대상은 로봇 작업 특성과 현장 환경에 따라 나뉜다. SK인천석유화학에서는 사족보행 로봇을 활용한 위험지역 순찰, KG모빌리티 공장에서는 무인 자율이송을 시험한다. HD현대삼호 조선소에서는 로봇을 활용한 용접과 도장 작업을 검증한다. 작업 환경은 각기 다른 현장이지만 로봇이 수집한 정보를 외부로 전송하고 이동 중에도 통신을 유지해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정유공장 순찰 로봇은 위험지역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달해야 하고, 자율이송 로봇은 이동 경로와 장애물 정보를 지속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조선소의 용접 도장 로봇도 작업 상태에 따라 안정적인 통신이 요구된다. 정부는 이같은 현장 실증에서 상향 전송 속도와 지연시간, 지연 변동 폭을 비롯해 AI 기반 네트워크 자율 운용 성능을 검증한다. 삼성전자와 에치에프알, 에릭슨, 노키아 등 여러 제조사의 장비와 CPU, GPU 연산자원을 활용해 산업 현장에 적합한 통신망 구성을 시험한다. 위즈코어가 에치에프알,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로보티즈 등과 함께 현대제철 당진 열연공장에서는 특화망과 AI-RAN을 결합해 로봇과 통신장비, AI 연산 기능을 연계하는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기존 이동통신망과 AI-RAN의 연동을 위한 기술 검증도 진행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연세대는 엔비디아 GPU 기반 AI-RAN 시험망과 기존 5G망을 연동해 서로 다른 네트워크 영역 사이의 연결성을 확인했다. AI-RAN이 별도 시험망에 머무르지 않고 기존 이동통신 인프라와 함께 운용될 수 있는지 검증한 사례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레미 파스칼 수석애널리스트는 한국의 이같은 AI-RAN 실증을 두고 “산업용 AI 구현에서 정부기관이 기존 통신망 최적화 사업보다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제조업 기반과 산업 자동화 역량을 갖춘 국가에서 이러한 접근법이 특히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피지컬AI+네트워크' 검증 해외에서도 AI 연산과 무선망 기능을 결합해 피지컬 AI를 지원하려는 실증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T모바일은 엔비디아, 노키아와 AI-RAN 기반 분산형 엣지 인프라에서 피지컬 AI 응용 서비스를 검증하고 나섰다. 기지국과 통신국사에 배치된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도시 교통과 전력설비, 산업현장의 영상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지멘스에너지 등 산업 분야 기업도 관련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에릭슨과 로봇 AI 연산을 외부 네트워크로 분산하는 기술을 검증했다. 로봇의 작업 상태와 연산 요구에 따라 기기 내부에서 AI를 처리하거나 인접한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자원으로 이전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데이터 전송 우선순위 제어를 활용해 로봇의 작업에 필요한 통신 품질을 제공하도록 했다. AI 연산을 외부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로봇의 상태에 맞춰 통신망까지 함께 제어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피지컬 AI의 연산을 클라우드와 엣지, 단말에 분산하기 위한 기술 구조도 제시됐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회사인 화웨이는 최근 열린 '화웨이커넥트 2026'에서 중국과학원 선양자동화연구소와 로봇의 실시간 제어와 현장 데이터 처리, 전체 시스템 최적화를 구분하고 작업 특성에 따라 연산자원을 배분하는 구조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로봇 연산 나눠 맡는 통신망...상향 전송·지연 관리가 관건 국내외에서 AI-RAN과 엣지 컴퓨팅을 결합하는 배경에는 로봇 자체의 연산 능력과 전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꼽고 있다. 피지컬 AI는 카메라와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사물의 위치와 움직임을 판단해 실제 동작을 수행한다. 고성능 AI 모델을 로봇 내부에서 모두 실행하려면 상당한 연산 능력이 필요하지만 이동형 로봇은 배터리 용량과 발열, 무게에 제약이 있다. 외부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면 로봇 내부의 연산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다만 먼 거리에 있는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보내면 통신 지연이 늘어날 수 있어 가까운 엣지에서 처리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로봇이 수집한 정보를 네트워크의 AI 연산자원으로 보내고 처리 결과를 다시 전달받는 구조다. 마이크로소프트리서치는 피지컬 AI 로봇 추론 연구에서 “로봇 내부 GPU에서만 AI 추론을 실행하면 로봇의 성능과 배터리 수명, 확장성이 제한될 수 있다”며 “AI 추론을 엣지나 클라우드의 GPU로 분산하면 상당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AI 모델의 처리 속도와 함께 기존 네트워크 트래픽 관리를 뒤집어야 하는 점도 짚어야 할 점이다. 기존 모바일 서비스는 영상과 콘텐츠를 내려받는 하향 전송에 무게가 실렸지만 피지컬 AI는 로봇의 카메라와 센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는 상향 전송 수요가 큰 점을 네트워크 설계에서 고민해야 한다. AI-RAN은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무선망 자체에도 AI를 적용한다. AI로 무선 신호를 복원하거나 채널 상태를 예측해 전송 품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기지국 주변의 컴퓨팅 자원으로 외부 AI 서비스의 연산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로봇과 통신망, AI 시스템이 하나의 작업을 나눠 수행하려면 서로 다른 장비가 정보를 교환하는 기준도 중요해진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9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의 체화 AI 포커스그룹에서 피지컬 AI 관련 표준화 과제 2건을 제안해 승인받았다. 이 가운데 제조 분야 과제는 카메라 영상과 로봇 위치, 온도와 압력 등 여러 정보를 함께 처리하기 위한 기술 요구사항을 다룬다. 로봇과 제조설비, AI 시스템의 협업에 필요한 데이터 처리와 시스템 연계 기준을 마련하는 작업이다.

2026.10.13 16:20박수형 기자

LG CNS, 국내 최초 앤트로픽 CPN 프리퍼드 등급 획득…글로벌 톱티어 파트너 도약

LG CNS가 국내 기업 최초로 앤트로픽 기업용 인공지능(AI) 파트너 프로그램 상위 등급을 확보했다. 전문 인력과 실제 구축 사례를 바탕으로 기업의 클로드 도입부터 시스템 구축·운영까지 지원하는 사업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파트너 네트워크(CPN)'에서 '프리퍼드(Preferred)'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CPN은 기업의 클로드 도입과 구축을 지원하는 시스템 통합(SI) 기업, AI 기업, 컨설팅사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공식 파트너 프로그램이다. 파트너의 기술 전문성과 고객 프로젝트 수행 경험 등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LG CNS에 따르면 전체 CPN 파트너사는 4만곳 이상으로 이 가운데 프리퍼드 등급을 획득한 기업은 50곳 미만이다. CPN 등급은 레지스터드(Registered), 써티파이드(Certified), 셀렉트(Select), 프리퍼드(Preferred), 글로벌 프리미어(Global Premier) 등 5단계로 구성된다. LG CNS는 클로드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인력 약 140명과 클로드 기반 서비스 구축 사례 약 20건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의 AI 도입 전략 수립부터 시스템 구축과 운영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도입을 원하는 고객은 아마존 베드록 기반 리셀러 체계를 통해 LG CNS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실제 고객 프로젝트에서는 클로드 코드를 활용해 약 20년간 운영된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을 약 7개월 만에 전면 재구축했다. 기존 시스템의 API 2,913개 중 2,888개를 새 시스템으로 전환해 전환율 99.1%를 기록했다. LG CNS는 클로드 코드로 기존 시스템의 구조와 업무 로직을 분석하고 전환 작업을 효율화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IT 시스템 현대화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사례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앤트로픽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LG CNS는 2023년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앤트로픽에 투자했으며, 올해 6월에는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전사에 도입했다. 사내 시스템과 연계한 AI 에이전트를 구축해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LG전자와 LG화학 등 계열사와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프리퍼드 등급 획득을 계기로 전문 인력을 늘리고 아마존 베드록 기반의 클로드 구축·운영 사례를 추가 확보해 기업용 생성형 AI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기영 앤트로픽 코리아 대표는 "LG CNS와 함께 기업 고객의 AX 여정을 성공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클로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양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프리퍼드 등급 획득을 통해 클로드 전문 인력과 고객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며 "앤트로픽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업무와 시스템 환경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의 AX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3 13:56남혁우 기자

韓 기업 80%, 보안 사고 경험…시스코 "조직 간 협업부터 변해야"

"한국 기업 사이버 방어 역량을 높이려면 보안 기술 도입뿐 아니라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개선해야 합니다. 보안팀에만 대응을 맡기는 구조에서 벗어나 조직 전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정보를 공유해야 합니다." 13일 시스코가 발표한 '릴렌트리스 디펜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조사 대상 조직의 80%는 최근 1년간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 사이버 보안 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이버 방어 역량은 100점 만점에 58점으로 세계 평균인 64점을 밑돌았다. 이번 조사는 올해 4~5월 전 세계 30개 시장 보안 전문가 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안 환경을 보호하는 범위와 위협 탐지·대응·해결 속도·대응 지연 요인을 종합 평가했다. 시스코가 최상위 보안 역량을 갖춘 집단으로 분류한 '릴렌트리스 디펜더' 비율은 전 세계 8%였지만 국내에서는 1%에 그쳤다. 국내 기업의 주요 과제로는 부서 간 협업 부족이 드러났다. 보안·네트워킹·정보기술(IT)팀이 정보와 도구를 공유하며 한 팀처럼 협업한다고 답한 비율은 24%였다. 세계 평균인 41%보다 17%포인트(p) 낮았다. 황성규 시스코코리아 보안 사업 총괄 상무는 이날 서울 아셈타워에서 열린 'AI 시대의 사이버보안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기자간담회에서 보안 전문가들이 기술이나 도구 부족보다 조직 내 협력의 어려움을 주요 문제로 꼽았다고 짚었다. 보안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실무자 10명 중 6명이 협업과 승인 절차 등 조직 역량 개선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황 상무는 보안팀만 보안을 신경 쓰고 다른 부서의 협조를 구하기 어려운 구조가 대응을 지연시킨다고 설명했다. 부서마다 서로 다른 데이터를 보고 있으면 같은 상황을 파악하고 함께 대응하기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 보고서에서 국내 응답자의 44%는 실제 위협을 추적하는 것보다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결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쓴다고 답했다. 보안 지표가 지나치게 기술적이어서 경영진을 설득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40%에 달했다. 황 상무는 "보안팀의 기술적 설명이 경영진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으면 조직 전반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네트워크팀과 보안팀뿐 아니라 개발팀 등 IT 운영 인력 모두가 보안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활용 효과와 별개로 AI 에이전트 자체를 보호할 준비도 부족했다. 국내 보안 실무자 80% 이상은 AI 활용으로 위협 탐지·대응 역량이 최소 25% 향상됐다고 답했다. 반면 AI 에이전트가 침해됐을 때 이를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다고 확신한 비율은 37%로 세계 평균인 54%보다 낮았다. 보안 운영에 AI 에이전트를 광범위하게 도입한 국내 조직은 5분의 1에 그쳤다. 데이터 노출과 시스템 침해·외부 업체 데이터 처리에 대한 우려가 도입을 가로막았다. 황 상무는 "AI를 방어에 활용하는 동시에 내부에서 사용하는 AI 에이전트 행동을 통제할 체계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선 방향으로는 보안 정책과 운영 기준을 먼저 정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보안 역량이 높은 기업들이 거버넌스를 먼저 마련한 뒤 적용 범위를 넓힌다고 말했다. 부서 간 협업과 의사결정 문제를 사전에 정리하는 것이 보안 투자 효과를 높이는 기반이라는 취지다. 실제로 전 세계 최상위 그룹의 83%는 보안·네트워크·인프라 전반에서 정보와 도구를 공유하며 통합된 보안팀을 운영했다. 나머지 그룹은 37%에 그쳤다. AI 에이전트와 비인간 계정에 일관된 보안 통제를 적용한 비율도 최상위 그룹은 86%로 나머지 그룹의 37%를 웃돌았다. 황 상무는 "모든 IT 운영 요원들이 다 보안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첫 번째 권한과 책임을 명확하게 하자. 팀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13 10:50김미정 기자

HPE, AI 네트워킹 사업 키운다…2029년까지 데이터센터 부문 연 50%대 성장 목표

HPE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네트워크 수요 증가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 고성능 데이터센터 네트워킹부터 라우팅과 기업용 네트워크, 보안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주니퍼 네트웍스와의 통합 효과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HPE는 최근 개최한 'HPE 네트워킹 인베스터 데이'에서 AI 시대 네트워킹 사업 성장 전략과 중장기 실적 전망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HPE는 2027 회계연도 네트워킹 사업 부문의 매출 성장률 전망을 10%대 후반~20%대 초반으로 상향 조정했다. 영업이익률은 20%대 중반~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용 네트워킹 사업을 핵심 성장 분야로 제시했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활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규모가 커지면서 서버와 GPU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고성능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HPE는 스케일업과 스케일아웃 네트워킹 기술을 바탕으로 하이퍼스케일러와 네오클라우드 등 대규모 AI 인프라 고객을 공략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부문 매출은 2029 회계연도까지 연평균 50%대 초반~후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우팅 사업에서도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수요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기업과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여러 지역에 분산된 AI 클러스터를 연결하면서 네트워크 트래픽과 라우팅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HPE는 자체 네트워킹 기술과 주니퍼의 트리오·익스프레스 실리콘 기반 MX·PTX 플랫폼을 활용해 2029 회계연도까지 라우팅 매출이 연평균 20%대 초반~후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용 네트워크 시장에선 와이파이7 전환 수요에 대응한다. 기존 아루바와 주니퍼 미스트 제품군을 통합해 캠퍼스와 지사 네트워크 현대화 사업을 확대하고 보안 분야에선 보안접근서비스엣지(SASE)와 방화벽, 네트워크 접근제어 기술 등을 결합할 계획이다. 주니퍼 네트웍스와의 통합에 따른 비용 절감 목표도 높였다. HPE는 2028 회계연도 말까지 연간 환산 기준 비용 절감액이 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에 제시한 최소 6억 달러보다 2억 달러 상향한 수치다. HPE는 이러한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2026~2029 회계연도 네트워킹 부문 매출이 연평균 10%대 후반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7~2029 회계연도 영업이익률도 20%대 중반~후반 수준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실제 AI 인프라 수주 성과도 공개했다. HPE는 같은 날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벌처로부터 12억 달러 규모의 'AMD 헬리오스 AI 랙 바이 HPE' 시스템 주문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시스템에는 HPE가 전용 설계한 네트워킹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탑재되며 이번 계약은 해당 신규 시스템의 첫 수주다. 라미 라힘 HPE 수석 부사장 겸 네트워킹 부문 사장 및 총괄 매니저는 "AI가 기술 스택을 재편하면서 네트워크의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기업과 서비스 제공업체의 새로운 네트워크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며 "우리는 통합 네트워킹 포트폴리오, 광범위한 시장 공략 역량, 강화된 교차 판매 역량을 바탕으로 이러한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12 14:57한정호 기자

AMD가 찜한 망고부스트…'AI 팩토리' 앞세워 추론 시장 승부수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망고부스트가 AMD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자체 AI 데이터센터와 추론 서비스를 결합한 'AI 팩토리'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서울 강남에 1메가와트(MW) 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규 추론 플랫폼을 출시해 기업 고객을 직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인프라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에서 AI 데이터를 처리하는 소버린 AI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장우 망고부스트 대표는 1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신규 서비스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단순히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가 아니라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직접 설계하고 고객에게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라며 "AMD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AI 팩토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망고부스트는 2022년 서울대학교 연구진을 중심으로 설립된 AI 인프라 기업이다. 데이터처리장치(DPU)를 비롯한 네트워크 기술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스토리지, AI 추론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기존에는 서버 제조사와 클라우드 기업 등에 인프라 기술을 공급하는 데 주력했지만 앞으로는 자체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업 고객에게 AI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AMD 손잡고 AI 팩토리 구축…강남에 1MW 인프라 망고부스트가 내세운 핵심 전략은 AMD의 GPU와 자체 개발한 네트워크·스토리지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다. 회사는 약 3년 전부터 AMD와 협력해 왔으며 AMD 인스팅트 GPU 기반 시스템의 성능을 높이는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 중심의 기존 AI 인프라와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AMD GPU는 가격 경쟁력이 있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이 성능을 끌어올리는 기술을 확보했고 AMD와의 협력을 통해 필요한 GPU와 메모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망고부스트는 AI 추론 성능 평가인 'MLPerf 인퍼런스 5.0'에서 AMD 인스팅트 GPU 다중 노드를 활용한 파트너 제출에 참여했다. 이어 '인퍼런스X 6.0'에선 한국과 미국에 위치한 AMD MI300X·MI325X·MI355X 등 서로 다른 세대의 GPU를 통합한 멀티 리전 추론 성능을 선보였다. 회사는 자체 소프트웨어 최적화만으로도 AMD GPU의 추론 성능을 크게 높였으며 향후 자체 하드웨어까지 적용하면 비용 효율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거점으로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에 1MW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 중이다. 기존 데이터센터의 공간과 설비를 이용하는 코로케이션 방식으로 인프라를 마련하고 있으며 AMD GPU 수백 장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현재 일부 인프라를 활용한 서비스가 시작됐으며 전체 구축은 내년 1분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망고부스트는 초기에는 외부 네오클라우드 사업자의 GPU와 자체 인프라를 함께 활용하고 이후 자체 AI 팩토리의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1MW를 시작으로 5MW, 100MW 이상으로 인프라 규모를 확장하는 구상도 제시했다. 단순히 GPU 자원을 임대하는 네오클라우드와 달리 자체 설계한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AI 추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사업 모델의 핵심이다. '망고 인퍼런스' 출시…AI 추론 서비스 직접 공급 이날 망고부스트는 신규 서버리스 AI 추론 플랫폼 '망고 인퍼런스'도 공식 출시했다. 기업과 개발자가 별도의 GPU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키 하나로 AI 모델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추론 사용량과 처리 지연, 토큰 소비량, 트래픽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서비스 경쟁력의 중심에는 자체 개발한 AI 추론 최적화 소프트웨어 'LLM부스트'가 있다. 일반적인 추론 소프트웨어가 GPU 연산 최적화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망고부스트는 스토리지에서 GPU로 데이터가 이동하는 과정까지 최적화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전송 과정의 병목을 줄이고 GPU 활용률과 추론 처리 효율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권동업 망고부스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는 GPU 서버와 스토리지 서버, 네트워크 기술부터 추론 소프트웨어까지 직접 개발하고 있다"며 "실제 고객의 AI 사용 패턴을 파악해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AMD GPU 기반의 추론 서비스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 중"이라며 "주요 고성능 추론 서비스 사업자와 비교해 최소 20% 이상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기업 고객을 위한 전용 추론 환경도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데이터 처리로 소버린 AI 공략…기업용 인프라도 확대 망고부스트는 AI 팩토리 사업의 또 다른 축으로 데이터 주권 확보를 제시했다. 기업들이 외부 AI 모델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데이터가 해외 서버에서 처리되는 문제를 줄이고 국내 인프라에서 AI 추론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오픈웨이트 AI 모델을 국내 데이터센터에서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해외 서비스 사업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권 CTO는 "소버린 AI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모델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가 어디에서 처리되고 관리되는지"라며 "한국에서 활용되는 AI 데이터는 국내에서 처리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국내 AI 팩토리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망고부스트는 앞으로 망고 인퍼런스를 통한 API 서비스뿐 아니라 기업과 공공기관이 자체 환경에서 AI를 운영할 수 있도록 데이터센터 설계와 통합 인프라 공급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국방 등 데이터 통제가 중요한 분야에선 자체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기술을 활용한 온프레미스 AI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AI 시장에서는 모델을 얼마나 잘 만드는지만큼 이를 얼마나 빠르고 저렴하게 서비스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AMD와의 협력과 독자적인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AI 팩토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2 14:11한정호 기자

남부발전, MIT와 에너지분야 교육·연구·학술교류 확대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원자력공학과 산하 원자력재료센터와 에너지 분야 교육·연구 및 학술교류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에너지전환과 발전사 통합에 대비한 인재양성을 위해 MIT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번 협약은 남부발전이 글로벌 선도 연구·교육기관과 네트워크를 확대해 미래 에너지 시장을 이끌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6월 29일 수립한 '인재육성 로드맵'의 후속 조치다. 남부발전은 MIT 원자력공학과(NSE)와 에너지분야 연구 및 인재양성을 위한 협력을 추진해 왔다. 임직원의 방문연구를 통해 MIT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확대해 왔다. 남부발전과 MIT는 협약에 따라 ▲에너지 분야 교육 및 인재양성 ▲연구 및 학술교류 ▲에너지 기술 관련 정보 및 전문성 교류 등 상호 관심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지속해서 모색할 예정이다. 강태길 남부발전 인사처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에너지 연구·교육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에너지전환을 선도할 전문인재 양성과 미래 에너지분야 연구역량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0.12 06:37주문정 기자

"AI 네트워크 전환으로 통신사 전체 비용 7% 줄인다"

통신망에 AI를 도입하면 통신사업자의 전체 비용을 약 7%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네트워크 구축과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은 약 1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발간한 '전자통신동향분석' 10월호에 따르면 박정렬 선임연구원과 송영근 책임연구원은 'AI 시대 네트워크 패러다임 전환과 AI 네트워크 도입 효과 분석' 논문에서 AI 네트워크 도입에 따른 통신사업자의 전체 총소유비용(TCO) 절감률을 7.1%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네트워크 구축과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이 통신사업자 전체 비용의 약 40%를 차지한다는 가정을 적용했다. AI 기반 자동화와 장비 가상화 등을 통해 네트워크 비용을 17.75% 줄일 경우 전체 비용에서는 7.1%의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는 계산이다. 이 같은 분석은 AI 네트워크가 단순히 통신 품질을 개선하는 기술을 넘어 통신사의 비용 구조를 바꾸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통신망 가상화가 비용 절감 효과 절반 이상 차지 연구진이 분석한 비용 절감 효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무선접속망(RAN)과 모바일 코어 장비 가상화다. 전체 네트워크 비용에서 무선접속망과 모바일 코어 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다. 이 영역에 오픈랜과 클라우드랜 기반 가상화를 적용하면 해당 장비 비용을 25% 줄일 수 있으며, 전체 네트워크 비용을 10%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네트워크 비용 절감 효과 17.75%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장비 가상화에서 나오는 셈이다. 전용 통신장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범용 서버를 활용해 자원을 통합하는 것이 AI 네트워크 전환의 경제성을 좌우한다는 뜻이다. AI 기반 에너지 최적화에 따른 절감 효과는 2.25%p로 분석됐다. 통신 트래픽 변화에 따라 기지국의 전력 사용량을 조절하고 장비의 유휴 시간을 활용해 소비전력을 줄이는 방식이다. AI 기반 자동화에 따른 전송망 장비와 운영인력 비용 절감 효과는 각각 2%p로 추산됐다. AI가 장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해 유지보수 부담을 줄이는 효과는 1.5%p로 계산됐다. 다만 비용 절감 효과는 기존 통신망의 가상화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연구진은 무선망 가상화에 따른 비용 절감률이 25%에서 15%로 낮아질 경우 통신사업자 전체 비용 절감률도 7.1%에서 약 5.5%로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AI 네트워크 장비시장 7년간 약 7배 성장 AI 네트워크 전환에 따라 통신장비 시장의 성장도 예상된다. 연구진은 세계 AI 네트워크 장비시장이 2030년 138억 달러에서 2037년 956억 달러로 약 6.9배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31.9%다. AI 네트워크는 크게 두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나는 AI를 활용해 통신망의 장애를 예측하고 트래픽과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AI for 네트워크'이며, 다른 하나는 AI 학습과 추론을 지원하도록 통신망 구조 자체를 바꾸는 '네트워크 for AI'다. 'AI for 네트워크'가 기존 통신망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네트워크 for AI'는 AI 데이터센터와 엣지 인프라, 통신망을 연결해 AI 서비스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지원하는 개념이다. 연구진은 AI 네트워크 장비시장을 AI 기반 무선접속망(AI-RAN)과 AI 자율 네트워크 장비로 구분했다. 2030년 시장 규모는 AI-RAN 장비가 66억 달러, 모바일 코어와 전송·백본망을 포함한 AI 자율 네트워크 장비가 72억 달러로 각각 추정됐다. 특히 전송망과 백본망 장비시장은 2030년 58억 달러에서 2037년 412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모바일 코어 장비시장은 14억 달러에서 8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AI 기술의 적용 범위가 기지국을 넘어 코어망과 전송망으로 확대되면서 관련 장비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무선망 중심의 기술 개발뿐 아니라 전송망과 코어망의 지능화에서도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봤다. 통신 특화 엣지 인프라 시장 역시 2030년 100억 달러에서 2037년 299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GPU 서버와 DPU, NPU 등 AI 컴퓨팅 장비가 5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AI 네트워크 전환이 통신사의 투자 부담까지 줄인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존 통신장비의 가상화와 운영 자동화는 비용 절감 요인이지만 AI 가속기, 엣지 데이터센터, 고성능 스위치 등에 대한 신규 투자는 늘어날 수 있다. 연구진은 비용 절감과 신규 투자에 따른 순재무 효과를 별도로 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 경제성은 통신사의 기존 장비 교체 주기와 AI 기술 도입 속도, 투자 회수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026.10.10 09:00박수형 기자

KOSA-한국벤처투자, AI·SW 기업 투자 지원 맞손…모태펀드 연계 확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한국벤처투자와 손잡고 국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의 투자 유치와 사업화, 해외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KOSA는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 본사에서 한국벤처투자와 유망 AI·SW 기업의 성장 생태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KOSA가 보유한 AI·SW 산업·기술 네트워크와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투자 네트워크를 연계해 국내 AI·SW 기업의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유망 AI·SW 기업의 투자 지원 생태계 확대와 기술·시장 수요에 기반한 투자 정보 교류, AI 전환(AX) 및 AI 기술 실증 사례 확산, 글로벌 진출 지원 등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우선 KOSA 회원사를 비롯한 유망 AI·SW 기업과 모태펀드 자펀드 운용사를 연결하는 공동 투자설명회(IR)와 투자상담회를 추진한다.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사업 모델을 투자자에게 소개하고 투자 유치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OSA의 AI+X 투자사협의회와 초거대AI추진협의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추진협의회 등 산업별 협의체와 모태펀드 운용사 간 교류 채널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의 기술 수요와 투자 기회를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투자 지원을 넘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는 협력도 확대한다. AX를 추진하는 수요기업과 AI·SW 공급기업 간 공동 실증 사례를 발굴하고 국산 AI 기술의 공공 실증 성과를 산업계에 공유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해외 진출 지원에도 나선다. 양 기관은 해외 벤처캐피탈(VC)과 AI·딥테크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AI·SW 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와 시장 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KOSA는 현재 약 1만 5000개 회원사를 기반으로 국내 AI·SW 산업 성장과 AX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한국과학기술지주, 케이그라운드벤처스와 함께 AI+X 투자사협의회를 출범시키며 AI 기업과 투자업계 간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 제조 등 전통 산업의 AX 수요기업 참여도 늘어나는 추세다. 조준희 KOSA 회장은 "좋은 기술을 가진 AI·SW 기업이 성장하려면 적기의 투자와 시장 기회가 함께 따라야 한다"며 "이번 협약으로 협회의 산업 네트워크와 한국벤처투자의 투자 역량을 연결해 기업 발굴부터 투자, 실증,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성장 경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10.08 13:08한정호 기자

"양자컴퓨터 묶어 하나처럼"…노광석 대표, 양자네트워크 확장 강조

양자암호통신(QKD)에서 축적한 제어·운영 기술을 바탕으로 양자컴퓨터들을 연결하는 양자네트워크로 발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암호키를 안전하게 공유하는 데서 나아가 떨어져 있는 양자컴퓨터들이 하나의 컴퓨터처럼 작동하도록 연결 기술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광석 큐심플러스 대표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퀀텀포럼'에서 '양자암호통신을 넘어 양자네트워크로의 확장'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QKD에서 키를 보내는 게 중요한 것 중 하나이지만, 동시에 이런 QKD 시스템을 나중에 양자통신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금 단계에서 제어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양자암호통신과 다음 단계의 양자통신을 구분해 설명했다. QKD는 암호키를 공유하는 기술이다. 현재의 암호키 공유에서 나아가 양자 정보 자체를 전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QKD는 주로 광케이블을 이용한 유선 방식으로 구축되고 있다. 양자 상태는 그대로 복제할 수 없어 일반 증폭기로 신호를 키워 멀리 보내기 어렵고, 온도나 진동 등 환경 변화에도 민감하다. 무선 방식은 이동성과 신속한 구축이 장점이지만 빛을 정확하게 보내고 받는 데 어려움이 있다. 노 대표는 “양자통신은 빛을 이용하다 보니 레이저 포인터로 정확하게 어느 한 포인트를 찍는 것과 같은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기 난류와 태양광, 비·눈 등의 영향을 받는 데다 움직이는 대상에 맞춰 빛을 조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준·추적 문제는 기존 자유공간 광통신(FSO)에서도 다루는 과제다. 노 대표는 해당 분야에서 발전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환경이 달라져도 통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술은 향후 양자네트워크에서도 필요하다. 현재 암호키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제어하면서 쌓은 기술을 앞으로 양자컴퓨터 사이에서 정보를 주고받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네트워크 관점에서 QKD만 하면 끝날 것이냐”며 “양자네트워크를 꾸며 암호키만 보내고 끝날 것이냐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양자암호통신을 구축하는 데서 나아가 양자 정보 자체를 주고받는 네트워크로 발전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지점의 양자 상태를 연결하는 '양자 얽힘'을 만들고 전달해야 한다. 얽힘 상태를 필요한 시간 동안 유지할 메모리와 장거리 연결에 필요한 중계기, 여러 장비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도 필요한 요소다. 노 대표는 “QKD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그다음 단계에 필요한 라우터나 중계기, 메모리 등이 필수적이어야 얽힘을 멀리 보낼 수 있다”고 짚었다. 대표적인 미래 활용 분야는 분산 양자컴퓨팅이다. 그는 “양자컴퓨터들이 각각 따로 있어 이들을 묶어 하나의 컴퓨터처럼 돌려보자는 게 분산형 양자컴퓨팅의 개념”이라며 “하나의 QPU를 만들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를 잘 연결해보자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QPU는 양자처리장치를 뜻한다. 다만 이를 구현하려면 양자컴퓨터 내부의 양자 정보와 통신에 사용하는 빛을 연결하는 기술부터 확보해야 한다. 노 대표는 “양자컴퓨터와 통신 사이의 인터페이스가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기존 통신 방식으로 양자컴퓨터들을 연결하는 접근도 발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러 컴퓨터에 계산 작업을 나눠 맡기는 소프트웨어도 과제로 꼽혔다. 그는 “떨어져 있는 컴퓨터를 하나의 컴퓨터로 어떻게 인식해서 돌릴 것인가 하는 알고리즘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계산 과정의 오류를 바로잡는 기술도 더 정교해져야 한다. 떨어진 장치 사이에서 정보를 주고받으면 시간 차가 생기기 때문이다. 노 대표는 현재 QKD에 사용하는 통신 기반과 제어 기술을 활용하면서 양자 정보를 전달·저장하는 기술을 더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양자통신으로 가더라도 이를 잘 활용해 얽힘을 잘 만들고 보내서 관리하자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기존 이동통신이 될 수도 있고, 기존 망과 잘 합쳐지는 상태가 되면 가장 좋은 방향으로 생태계가 확장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6.10.06 13:16김민아 기자

LG CNS,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시장 공략…블록체인 플랫폼 '기틀' 출시

LG CNS가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STO), 실물연계자산(RWA) 등 금융권의 디지털자산 사업에 필요한 블록체인 인프라를 단일 플랫폼으로 제공하기 위해 나섰다. 금융기관이 관련 제도 시행에 맞춰 빠르게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기술과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를 함께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블록체인 인프라 플랫폼 '기틀(KITL·Keystone of Institutional Trust Landscape)'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기틀은 은행과 증권사, 카드사, 결제사 등이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 RWA 등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구축할 때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디지털자산 사업에 필요한 ▲전자지갑 ▲거래 처리 ▲수수료 대납 ▲거래 내역 수집 등 4가지 핵심 기능을 지원한다. 전자지갑은 고객이 디지털자산을 보관하고 자산을 전송할 때 전자서명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전자서명에 필요한 개인키는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에 보관하지만 장비의 저장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LG CNS는 개인키를 저장하지 않고 서명이 필요한 순간에만 생성해 사용한 뒤 폐기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HSM 장비를 추가하지 않고도 수천만명 규모 고객에게 전자지갑을 발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기술은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기틀에는 한국은행 디지털화폐 실증 사업 '프로젝트 한강'에서 검증한 전자지갑 기술도 적용됐다. LG CNS는 당시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적용했던 기술을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확장했다. 프로젝트에는 7개 은행과 약 8만명의 고객이 참여해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 실제 결제를 수행했다. 거래 처리 기능은 금융기관 시스템에서 요청한 거래가 블록체인에 정상적으로 반영될 때까지 상태를 추적해 결과를 전달한다. 수수료 대납 기능을 이용하면 블록체인 이용 수수료인 가스비를 은행이나 카드사 등 서비스 제공사가 정해진 구조에 따라 부담할 수 있다. 거래 내역 수집 기능은 퍼블릭 블록체인의 거래 기록 가운데 해당 금융기관과 관련된 내역을 가져온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발행량과 법정화폐 예치금을 대조하는 데 활용하고 유통사는 정산·회계·감사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여러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하나의 인프라에서 지원하도록 확장성도 확보했다. 금융기관이 스테이블코인이나 토큰증권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거나 이더리움 외에 솔라나 등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추가하더라도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LG CNS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했다.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을 비롯해 토큰증권 플랫폼 기업 시큐리타이즈, 캔톤 파운데이션, 체이널리시스, 체인링크 등 5개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클과는 국내 기술·규제 환경에 맞는 디지털자산 인프라와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큐리타이즈와는 금융기관의 펀드·채권 등을 국내 규제에 맞춰 토큰화하는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캔톤 파운데이션과는 국내 금융기관의 캔톤 네트워크 참여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체이널리시스와는 국내 규제 요건에 맞는 거래 모니터링 기능을 기틀에 통합해 범죄 관련 자금의 유입을 탐지·차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체인링크와는 기틀과 체인링크 서비스의 결합을 추진한다. 김홍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은 "디지털자산 사업에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틀로 함께 제공해 금융기관이 제도 시행과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6 10:01한정호 기자

KT, 경북 칠곡서 산불 대비 통신 점검

KT는 2026 레디 코리아 산불진화 통합훈련에 참여해 대형 산불 상황 속 통신 서비스 지원 체계와 네트워크 복구 역량을 점검했다고 5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열린 훈련에서 KT는 재난안전통신망 운영 사업자로서 산불로 인한 통신 시설 피해를 가정해 본사와 현장 간 실시간 상황 공유, 비상 연락망 가동, 그룹사, 협력사의 협업 등 실제와 같은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재난안전통신망과 상용망 이동 기지국 차량을 동시 운영해 현장 출동 기관엔 재난안전통신망 품질을 유지하고, 피해 지역 주민에겐 긴급 통신을 제공하는 등 국가 재난 대응 통신 체계를 검증했다. KT는 훈련을 계기로 재난 발생 시 긴급 통신 지원과 복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실제 재난 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황경희 KT 네트워크부문 동부NW운용본부장은 "앞으로도 유관 기관 협력을 바탕으로 재난 발생 시 국민의 통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네트워크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5 11:05홍지후 기자

사람은 내리고 AI는 올린다…뒤집히는 통신망 공식

로봇과 드론, AI 안경 등 피지컬AI 확산이 통신망의 데이터 흐름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사람이 스마트폰으로 영상과 게임을 내려받는 데 집중했던 것과 달리 AI 기기는 카메라와 센서로 수집한 데이터를 끊임없이 망으로 올려보내기 때문이다. RCR와이어리스에 따르면 아닐 군투팔리 버라이즌 기술제품개발수석부사장은 인텔리전트 RAN 포럼에서 센서와 웨어러블, 기계, 로봇, 드론 등 피지컬 AI가 만들어낼 데이터 증가를 거론하며 통신망의 업링크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군투팔리 수석부사장은 “피지컬AI에는 대칭적인 업링크 역량이 필요하다”고 “관련 기술을 6G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현재 네트워크에서부터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동통신망은 다운로드에 무게를 두고 발전해왔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유튜브나 OTT를 볼 때 대용량 데이터가 망에서 단말로 흐르는 반면 이용자가 망으로 보내는 데이터는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다. 피지컬AI에서는 흐름이 달라진다. 자율주행 로봇은 카메라와 라이다(LiDAR), 각종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AI가 있는 엣지나 클라우드로 보내야 한다. 드론은 촬영 영상을 전송하고 AI 안경도 주변 환경을 인식하거나 실시간 번역 등을 수행하려면 영상과 음성 데이터를 외부 연산 자원과 주고받는다. 버라이즌은 AI글래스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다운로드하는 데이터만큼 많은 데이터를 업로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보다 균형 잡힌 업링크 다운링크 구조와 실시간 AI 추론을 위한 낮은 지연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장비업계에서도 같은 판단이 나온다. 김정철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상품전략그룹장은 최근 RCR와이어리스와 인터뷰에서 피지컬 AI가 요구하는 네트워크 성능으로 초저지연과 높은 신뢰성, 안정적인 처리량과 함께 더 큰 업링크 용량을 꼽았다. 통신과 컴퓨팅의 관계도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로봇이나 AI 안경이 만들어내는 모든 데이터를 원거리 데이터센터까지 전송하면 통신량뿐 아니라 응답시간도 늘어난다. 단말에서 처리할 데이터와 엣지·클라우드로 보낼 데이터를 나누고, AI 연산을 네트워크 가까이 배치하는 방식이 함께 요구되는 이유다. 김 그룹장은 “네트워크는 AI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물리적 세계에서 AI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능형 분산 인프라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업링크 중심의 피지컬AI 트래픽을 실제 산업현장에서 검증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 KT와 조선소와 석유화학 시설에서 로봇·영상분석 등을 실증하고 있다. 자율 순찰 로봇이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거나 산업용 로봇을 원격으로 운용하는 식이다. RCR와이어리스는 이 같은 환경에서는 예측 가능한 업링크 성능과 낮고 안정적인 지연시간, 높은 신뢰성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피지컬AI 확산이 곧 이동통신 트래픽의 업로드와 다운로드 비중 역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온디바이스 AI가 영상이나 센서 데이터를 기기 내부에서 처리하면 망으로 보내야 할 데이터가 줄어들 수 있고, 산업 현장에서는 이동통신 외에 와이파이나 유선망도 함께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로봇과 드론, AI 웨어러블이 새로운 통신 수요자로 등장하면서 업링크는 통신망 설계에서 이전보다 중요한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2026.10.05 06:30박수형 기자

글로벌 통신사 투자, 기지국서 AI 컴퓨팅으로 향했다

5G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쏟았던 글로벌 통신사들의 투자 무게중심이 AI 컴퓨팅 인프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기지국과 코어망 등 전통적인 통신망 투자는 줄이는 대신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자원을 늘리는 흐름이 뚜렷하다. AI 확산이 통신사의 새로운 사업을 넘어 자본투자 구조까지 바꾸기 시작한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중국 3대 통신사의 올해 컴퓨팅 관련 설비투자(CAPEX)는 전년보다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연결성 중심의 통신망 투자는 24%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통신사의 투자 중심이 이동하는 배경에는 5G 구축이 성숙 단계에 접어든 반면 AI 서비스 확산으로 컴퓨팅 수요가 급증한 점이 꼽힌다. 실제 중국 통신사들은 서버와 데이터센터 등 AI 연산 인프라에 자금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테면 차이나모바일이 올해 통신망 투자를 20% 줄였고 컴퓨팅 인프라 투자는 60%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 차이나유니콤 역시 올해 전체 설비투자를 줄이는 가운데 약 35%를 컴퓨팅 역량 확충에 배정했다. 차이나텔레콤은 자체 AI 컴퓨팅 용량을 상반기에 24.8EFLOPS 추가해 총 70.8EFLOPS로 늘렸으며, GPU 1만개 규모의 이기종 컴퓨팅 클러스터 4곳도 구축했다. 이 같은 변화는 통신사 내부의 투자 방향만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의 성장축까지 움직이고 있다. 델오로가 주로 살피는 무선접속망(RAN), 모바일 코어, 광전송, 라우터 등 6개 통신장비 분야의 올해 상반기 세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했다. 2024년까지 3년간 14% 감소했던 시장이 지난해 4% 성장으로 돌아선 데 이어 회복세를 이어간 것인데 이는 통신사가 아니라 클라우드 사업자의 투자에 따른 것이다. 올해 상반기 시장 성장의 55%는 통신사가 아니라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장비 수주였다는 설명이다. 돈이 몰리는 장비도 달라졌다. 데이터센터와 직접 연결되는 광전송 장비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했고 고성능 라우터 시장도 성장했다. 반면 기존 통신망의 핵심인 RAN과 모바일 코어 매출은 큰 변화가 없다. 광전송과 라우터가 통신장비 시장의 성장을 주도한 셈이다. 델오로는 올해 세계 통신장비 시장 매출 증가율 전망치도 종전 2~4%에서 3~5%로 상향했다. 전통적인 통신망 투자 회복보다 클라우드와 AI 관련 인프라 투자가 예상보다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델오로는 “5G 투자 사이클 이후 통신사의 설비투자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란 우려와 달리 투자 대상 자체가 바뀌는 모습”이라며 “가입자를 연결하기 위한 기지국과 코어망에 집중됐던 자금이 이제 AI 연산을 위한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이를 연결하는 광전송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10.03 23:17박수형 기자

이브이시스, 전기차 PnC 공공 충전까지 넓힌다…통합 솔루션 사업 확대

롯데이노베이트의 전기차 충전 전문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가 충전 케이블만 연결하면 별도 인증 없이 자동으로 충전과 결제를 진행하는 플러그앤차지(PnC)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이브이시스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는 공공 충전 환경의 '전기자동차 자동 충전·결제 서비스' 기술 시연회에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차량과 충전기 사이에서 인증 절차가 자동으로 이뤄지고 충전이 시작되는 차세대 충전 기술이다. 이용자가 회원카드를 태그하거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별도로 인증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브이시스는 자체 운영 플랫폼에 PnC 서비스를 상용화해 운영 중이다. 북미 충전사업자(CPO)인 EVCS와 차지랩(ChargeLab) 등에도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며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시연에선 자체 충전 네트워크를 넘어 공공 충전 인프라에서도 PnC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검증한다. 국제표준 ISO 15118을 기반으로 차량과 충전기 사이에서 자동 인증과 충전이 이뤄지는 기술을 구현했다. 보안 체계도 함께 적용했다. 인증정보 보호와 인증서 관리, 통신 구간 보안 등을 통해 PnC 서비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인가 접근과 인증정보 위·변조 등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전기차와의 호환성도 확인했다. 이브이시스는 서비스 구축 과정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 KG모빌리티(KGM),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국내외 6개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특정 자동차 제조사나 차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차량 환경에서 PnC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향후 공공 충전 인프라와 연계해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브이시스는 이번 시연을 계기로 기존 충전기 운영 사업에서 차량 인증과 충전 서비스, 보안 기술을 아우르는 통합 충전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자체 충전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운영하며 확보한 경험을 활용해 PnC 솔루션 공급과 기술 협력 기회도 늘린다는 구상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PnC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해외 현지에서 기술 실증과 서비스 적용을 확대하고 차세대 충전 기술과 보안 역량을 고도화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영식 이브이시스 대표는 "이번 시연은 자체 충전 네트워크에서 운영해온 PnC 서비스를 공공 충전 환경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전기차 브랜드 차량과의 호환성 검증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PnC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차세대 충전 기술과 보안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해외 현지 실증과 서비스 적용을 확대해 글로벌 충전 시장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10.01 14:09한정호 기자

ICTK, 위드네트웍스 인수…PQC·PUF 결합 '3축 보안 사업' 본격화

양자보안 팹리스 전문기업 아이씨티케이(ICTK)가 네트워크 및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위드네트웍스를 인수하며, 기존 하드웨어 보안칩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네트워크 솔루션과 서비스 영역으로 대폭 확장한다. 아이씨티케이는 위드네트웍스 주식 71만5080주를 양수해 지분 56.75%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다고 1일 밝혔다. 인수 자금은 지난해 5월 발행한 전환사채(CB)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하며, 이번 인수를 발판 삼아 단순 원칩 공급사를 넘어 차세대 양자보안 솔루션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결합의 핵심은 차세대 보안 기술인 양자내성암호(PQC)와 물리적복제방지기능(PUF)을 네트워크 장비 및 플랫폼에 이식하는 '투트랙 성장 전략'에 있다. 아이씨티케이는 글로벌 빅테크 및 로봇·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제조사에 보안칩과 IP(설계자산)를 공급하는 한편, 위드네트웍스의 네트워크 솔루션에 자사 보안 기술을 내장해 통신사·공공·금융 등 서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피인수기업인 위드네트웍스는 연평균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 보안 인프라 기업으로, Wi-Fi 7 기반 보안 특화 무선랜 솔루션 'AiriX(에어릭스)'와 자산·취약점 통합관리 플랫폼 'withVTM' 등 탄탄한 라인업과 5000여 고객 채널을 갖추고 있다. 아이씨티케이는 확보한 현장 채널을 활용해 국가정보원의 양자내성암호 전환 종합 추진계획(2027년 실태평가 반영, 2029년 KEM, 2030년 DSA 의무화) 및 국가 망 보안체계(N2SF), 제로트러스트 등 강력해진 보안 정책 기조에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AiriX'에 PUF 하드웨어 신뢰점(HRoT) 및 PQC를 적용해 통신사 시장을 선점하고, 'withVTM'과 연계해 하드웨어 수준의 자산 인증 및 취약점 관리를 제공한다. 해외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낸다.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통신사에는 AiriX를, 기업·공공 시장에는 withVTM을, 글로벌 빅테크에는 PQC·PUF 보안칩을 각각 제안하는 3축 포트폴리오 전략을 실행한다. 이정원 아이씨티케이 대표는 "보안 강화가 필수 조건이 된 시장 환경에 맞춰 칩 내부의 하드웨어 신뢰점부터 디바이스, 네트워크까지 연결되는 완결형 PQC 전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위드네트웍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외 통신사와 보안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01 11:16전화평 기자

AI 트래픽 3.4배 늘면 투자효율 한계..."망투자 선순환 해법 필요"

AI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현재보다 약 3.4배 늘어나면 추가 네트워크 투자에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GPU와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AI 서비스를 실제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유선 네트워크까지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디지털 생태계를 위한 글로벌 포럼'에서는 AI 시대 네트워크 투자와 비용 분담, 망 이용대가, 망중립성 등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졌다. 김명수 강원대 교수는 AI 확산에 따라 네트워크가 단순히 데이터를 전달하는 수단을 넘어 AI 서비스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AI 서비스는 이용자의 데이터를 데이터센터로 보내 연산하고 다시 결과를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실시간 추론과 영상 생성, AI 에이전트가 확산될수록 지연시간과 업링크 성능, 신뢰성, 보안과 복원력이 중요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서비스 성장과 네트워크 재투자가 연결되기 위해서는 AI 서비스 성장, 공정한 비용 기여, 네트워크 재투자, 더 나은 AI 서비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래픽 3.4배 늘면 추가 투자 효율 한계 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트래픽 증가가 네트워크 투자에 미치는 영향도 제시됐다. 이형직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는 기존 네트워크의 고정비가 상당 부분 회수됐다는 가정 아래 트래픽 증가에 따른 추가 투자비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이 박사는 “트래픽이 현재의 약 3.4배 수준에 이르면 추가 용량 투자를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더 이상 나타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품질 향상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통신사와 서비스 사업자에게 동일하게 돌아가는 것도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 박사는 “네트워크 품질이 좋아지면 OTT 이용자의 체감 품질과 추가 지불 의사는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데이터 이용량 증가가 통신요금제 변경이나 통신사 수익 증가로 이어지는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트래픽·통신사 수익 디커플링, 유럽도 투자 부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도 AI 확산에 따른 트래픽 증가와 통신사업자의 수익 사이에 간극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매니 매니모한 GSMA 부문장은 “컴퓨팅 시대로 이동하면서 네트워크 트래픽과 통신사업자의 수익 사이에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데이터 이용은 증가하지만 통신사의 수익이 같은 속도로 증가하지 않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유럽 통신업계도 투자 확대와 수익성 사이의 문제를 제기했다. 알레산드로 그로펠리 커넥트유럽 사무총장은 “유럽 통신사의 역할은 FTTH와 5G를 구축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6G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AI 팩토리, 유럽의 기술주권까지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사의 가입자당 매출은 장기간 정체돼 있지만 네트워크에 투입해야 하는 자본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지속적인 네트워크 투자가 가능한 환경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망 이용대가도 페어 액세스 "쓰는 만큼 지불" 패널토론에서는 AI 서비스 성장으로 증가하는 네트워크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가 쟁점으로 다뤄졌다. 좌장을 맡은 신민수 한양대 교수는 “AI 시대가 되면서 트래픽이 증가하면 당연히 트래픽을 제대로 흘려보내기 위해 네트워크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런 네트워크 투자는 AI를 이용한 빅테크와 CP들의 수익 증가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망 이용대가 논의를 '페어 액세스(Fair Access)'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그는 “망 이용대가를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 페어 액세스”라며 “불필요하게 뭘 내라는 게 아니라 쓰는 만큼 지불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신사업자가 내가 투자한 만큼 수익을 내달라는 것보다는 통신사업자와 ISP, CP 간에 상호 이익이 되는 게임을 할 수 있는 기본 구조가 돼야 한다”며 “이것이 당연한데도 왜 안 되고 있는가가 앞으로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망중립성과 네트워크 이용에 따른 비용 부담은 구분해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태오 창원대 교수는 “인터넷이 컴퓨팅 AI 시대로 진입하면서 기존의 물리적 망 구조와 트래픽 전송 방식이 새로운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망중립성이 인터넷접속사업자(ISP)의 부당한 차단이나 전송속도 저하 등 차별적 행위를 제한하기 위한 원칙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를 CP와 ISP 사이의 모든 네트워크 서비스가 무상이어야 한다는 의미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메타의 분쟁 사례를 들어 대규모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직접 연결과 네트워크 접속 역량 자체에 경제적 가치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다만 네트워크 이용에 대한 구체적인 가격을 정부가 직접 정하는 방식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사업자 간 상업적 협상을 기본으로 하되 협상이 장기간 교착될 경우 조정과 중재, 분쟁해결 절차를 통해 이를 보완하는 방식이다. 망 이용대가 넘어 공동투자·세제지원까지 망 이용대가 외에도 네트워크 투자를 지속하기 위한 여러 방안이 논의됐다. 그로펠리 사무총장은 CP와 ISP 간 상업적 협력을 비롯해 장기 구매계약과 공동투자, 정부의 초기 수요 창출, 세제와 금융지원 등을 네트워크 투자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조대근 서강대 겸임교수는 AI 시대 국가 네트워크 전략의 범위를 보다 넓게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5G 단독모드(SA)와 향후 6G뿐 아니라 접속망과 백본, 엣지, 데이터센터, 해저케이블까지 국가 네트워크 전략 안에서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네트워크 투자는 구축 이후 장기간에 걸쳐 회수되는 만큼 사업자가 미래 수익과 서비스 출시 가능성, 규제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조 교수는 “신기술과 네트워크 투자를 통해 미래 이용자의 편익을 높이는 동적 효율성을 정책에서 중요하게 봐야 한다”며 5G SA와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의 규제 기준을 명확히 하고 인허가와 중복심사를 줄이는 한편 시설 공동활용, 연구개발(R&D), 세제와 정책금융 지원을 투자 활성화와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9.22 16:23박수형 기자

이통3사, 추석연휴 트래픽 증가 대비 특별 소통책 가동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과 나들이 인파 이동, 영상통화, OTT 시청 등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기지국 용량 증설, 24시간 모니터링 등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추석 전날인 오는 23일부터 부터 닷새간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특별 소통 대책을 운영한다. SK텔레콤, 관계사, 협력사 인력 3625명이 24시간 통신망을 모니터링하고, AI 기반 네트워크 운용 시스템 '에이원'과 '스파이더'를 활용해 통신 장비 상태를 실시간 분석한다. 추석 연휴 데이터 사용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고속도로, 성묘지, 관광 시설 등 트래픽 밀집 지역을 점검하고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24일부터 27일까진 영상 통화를 무료 제공한다. KT는 추석 연휴 기간을 네트워크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해 휴양지와 가족 방문객이 밀집하는 주요 지역 기지국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스미싱 등 보안 관제를 강화한다. 기지국과 통신 시설 점검을 마쳤으며, 정전 대비 긴급 전력 장비를 주요 거점에 배치했다. 교통 거점 통신 품질 점검과 기지국 용량 최적화도 진행했다. LG유플러스도 주요 거점 기지국 점검과 품질 최적화를 마쳤고,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캐시서버 용량을 늘렸다. AI 기반 자율 운영 네트워크 플랫폼 'AION'을 활용해 상습 정체 구간에 현장 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서울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에선 24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24일부터 27일까지 무료 영상통화를 지원한다. 알뜰폰 가입자도 대상이다.

2026.09.18 12:48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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