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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샷 프로젝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7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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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AI, 스웨덴 스톡홀름 AI 데이터센터 구축 참여…RNGD 8800장 공급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추진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퓨리오사AI는 미국 AI 인프라 기업 I/ONX HPC,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기업 벨록스(Velox)와 함께 스톡홀름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15MW(메가와트) 규모로 조성한다. 2027년 초 2MW 규모 1단계 시설을 우선 가동하고 연내 8MW를 추가 구축한다. 이후 장기적으로 15MW까지 시설을 확대한다. 퓨리오사AI는 1단계 사업에 AI 추론 가속기 'RNGD(레니게이드)' 1800장을 공급한다. 향후 확장 단계를 포함해 총 8800장 이상 레니게이드를 순차 납품할 예정이다. 레니게이드는 I/ONX HPC의 AI 서버 플랫폼 '심포니 식스티포(Symphony SixtyFour)'에 탑재돼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이기종 컴퓨팅 환경을 구성한다. 레니게이드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및 에이전틱 AI 추론 연산을 담당한다. 프로젝트에서 퓨리오사AI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스택을 제공한다. 벨록스는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을 맡으며, I/ONX HPC는 시스템 통합과 AI 플랫폼을 담당한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RNGD가 유럽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도입되는 사례"라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차세대 AI 추론 인프라 확산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2026.08.05 09:10전화평 기자

산업부, 3대 메가프로젝트 신속 이행…M.AX 혁신 가속

산업부가 하반기 3대 메가프로젝트를 신속 이행하고 제조 인공지능전환(M.AX) 혁신을 가속한다. 또 지방주도 성장을 위해 성장엔진을 권역별로 3~4곳을 선정한다. '메가특구법'과 'RE100산단 특별법'을 제정하고 수출 5강 및 1조 달러 기반을 구축한다.제1호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핵심광물을 확보하고 석유·광물 비축을 확대하는 등 산업자원안보 체계를 혁신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초성장+신공간+대체불가 산업강국'을 주제로 한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산업부는 산업·통상·자원을 키우고, 넓히고, 다지고라는 3고 정책 목표를 설정하고 메가프로젝트·M.AX·산업자원안보·함께 성장 등 4대 성장축과 지역·전세계 등 2대 공간축을 구현하는 10대 핵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매월 대통령 주재 점검회의와 함께 반도체 혁신 성장지원단, 반도체 특별회계를 신설해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밀착 지원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애초 계획보다 앞당겨 완성한다. 일반산단은 2045년에서 2033년으로 12년, 국가산단은 2047년에서 2039년으로 8년 앞당긴다. 특히, 용인 국가산단은 2029년 팹 가동을 목표로 올해 안에 토지보상 절차를 마무리하고 변경된 계획에 맞춰 전력·용수도 신속하게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국민주권정부 임기 안에 착공·생산을 목표로 올해 사업시행자 선정과 산단 후보지 클러스터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력·용수 확보, 관련 인·허가 절차 등을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M.AX 혁신도 가속한다. 올해 말까지 누적 220개 제조공정(하반기 50개)을 AI팩토리로 추가 전환한다. 30개 제조현장에서 숙련인력의 제조 암묵지를 데이터화해 제조명장의 경험·지식이 녹아든 AI 모델을 개발한다. 지역 산단 AX도 적극 지원한다. 권역별 핵심 산단에 AX 생태계를 갖춘 M.AX 클러스터 7개를 2030년까지 구축한다. 권역별 성장엔진 투자와 3대 메가프로젝트를 전폭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한다. '메가특구법(가칭)'을 제정해 300여 개 메뉴판식 규제 특례와 함께 특별보조금 등 지역투자 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또 경제적·안정적으로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세제혜택을 파격 제공하는 'RE100 산단특별법(재생에너지자립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연내 제정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수출 5강과 1조 달러 기반을 구축한다. K-소비재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유통·마케팅·인증 등 3대 애로를 해결한다. 유통은 제품과 플랫폼 동반 진출, 마케팅은 현지 맞춤형 판로 개척, 인증은 해외인증의 국내 발급을 지원한다. 방산·원전·전력 등 전략품목은 중장기 수출보험 등 올해 18조원, 2030년까지 총 127조원의 무역금융을 지원한다. 수출 지원사업을 다각화하고 무역금융 확대를 위해 KOTRA법과 무역보험법도 개정한다. 전략성·상업성·상호이익을 기준으로 연내 제1호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조선·에너지 등 양국 상호 관심 분야에서 협력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순차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23일 미국 현지에 개소한 '한미 조선협력센터'를 통해 국내 기업의 미국 시장진출과 현지 사업 수행도 지원한다. 핵심광물 확보, 석유·광물 비축 확대, 원유도입 다변화 등을 지원하는 '산업자원안보기금'을 신설해 단기 효율성 중심의 에너지·자원 수급 구조를 넘어 장기 자원안보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원유·가스는 중동 비중 완화와 비축시설 확장을 본격 추진하고 필수 석유화학 제품도 비축한다. 핵심광물은 비축품목을 24종에서 29종으로 늘리고 비축물량은 최대 180일에서 365일로 확대하는 한편, ODA·정책금융 지원 등을 통해 도입 다변화를 지원한다. 광해광업공단 조직혁신 등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거버넌스 개편도 연내 구체화한다. 산업생태계 함께 성장 프로젝트에도 착수한다. 로봇·AI조선소·OLED 공정 혁신과 같은 미래 성장동력 협력업체를 지원한다. 올해 정부 1500억원, 민간 3500억원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정부 1조 8000억원, 앵커기업 2조 8000억원 등 약 5조원을 투자해 앵커기업-협력업체 연계 기술개발, 실증, 기술이전, 구매 확약 등을 지원한다. 또 10조원 규모 '민관합동 산업성장펀드'도 단계적으로 조성해 자금 지원을 강화한다. 산업부는 핵심과제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기 위해 장관 직속으로 이행·성과 점검 전담조직인 '정책성과혁신단(정성단)'을 가동한다.

2026.08.04 16:08주문정 기자

[현장] 배경훈 "국민 누구나 AI 잘 활용하도록"…모두의 AI 성장사다리 출범

정부가 전 국민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개발, 현장 실증, 창업을 하나로 연결하는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부터 AI 개발 환경, 지역 실증 거점까지 연계해 국민 누구나 AI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일 국립광주과학관에서 개최한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 출범식에서 "AI를 한글처럼 깨우치고 잘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AI 리터러시를 넘어 AI로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 시대인 만큼 국민 누구나 AI를 배우고 개발하며 실증할 수 있는 성장 사다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모두의 AI 배움터·실험실·라운지' 통합 개소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배 부총리를 비롯해 조인철·임문영·정준호 의원, 김형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정우성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지역 학생·청년들이 참석했다. "AI 혁명 시대…국민 모두가 AI 활용하는 기본사회 만들 것" 배 부총리는 AI 경쟁력이 반도체나 인프라 구축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AI 활용 능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AI 반도체와 AI 모델, 서비스까지 AI 풀스택 역량을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세계 여러 국가와 기업이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며 "지금이 AI 골든타임인 만큼 AI 혁명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국민 모두가 AI를 활용하고 AI 혜택을 누릴 수 있는 AI 기본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조인철 의원은 광주 AI 인프라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 의원은 "앞으로는 학습용보다 추론용 AI 컴퓨팅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광주에 추진 중인 신경망처리장치(NPU) 전용 AI 데이터센터도 올해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AI가 세계 3강을 넘어 1강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육부터 개발·실증·창업까지…국민 AI 성장 발판 한곳에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는 ▲모두의 AI 배움터 ▲모두의 AI 실험실 ▲모두의 AI 라운지 등 세 축으로 운영된다. AI 교육을 받은 국민이 곧바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지역 현장에서 실증한 뒤 사업화와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두의 AI 배움터'는 공공과 민간 AI 교육 콘텐츠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EBS 이솦과 K-MOOC, STEP, AI디지털배움터 등 기존 교육 플랫폼을 연계하고 향후 민간 교육 콘텐츠도 확대할 계획이다. 생성형 AI 기반 추천 기능을 통해 이용자의 연령과 직업, 관심사에 맞는 교육 과정도 제안한다. '모두의 AI 실험실'에선 전문 코딩 지식이 없어도 자연어만으로 서비스를 구현하는 바이브 코딩 환경을 지원한다. AI 모델 토큰과 민간 클라우드, 공공·민간 데이터 9만 9000건, API 1만 3000건 등을 지원하며 개발 컨설팅과 사업화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행사에선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토큰과 개발 환경을 상징적으로 전달하는 'AI 개발 자원 전달식'도 진행됐다. 국민 누구나 AI 서비스 개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배 부총리가 청년 대표에게 AI 개발 자원을 직접 전달했다. 김형철 NIA 원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AI 토큰을 국민에게 전달한다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국민 전체는 물론 우수 개발자에게도 다양한 AI 개발 자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브 코딩에 독파모 탑재한다…현장에서 체험한 AI 개발 플랫폼 공식 행사 이후 배 부총리와 의원들은 모두의 AI 배움터·실험실·라운지 부스를 차례로 둘러보며 학생들과 함께 플랫폼 시연을 참관했다. 현장에선 AI 윤리 교육 추천 기능과 교육 콘텐츠 연계 서비스, 바이브 코딩 기반 AI 서비스 개발 과정 등이 시연됐다. 실험실에선 이용자가 플랫폼에 자연어로 요구사항을 입력하면 AI가 프롬프트를 설계하고 서비스를 구현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개발 온보딩 단계에 LG AI연구원의 '엑사원 4.5 33B' 모델이 적용돼 프롬프트 작성을 지원하고 이후 GPT-5.6 테라 모델을 활용해 실제 개발을 진행하도록 설계됐다. 초기 온보딩은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으로 제공해 토큰이 소모되지 않도록 했으며 이용자에게는 GPT-5.6 테라 사용을 위한 포인트도 지원한다. 향후 정부에서 진행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독파모)' 모델도 해당 바이브 코딩 플랫폼에 추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에서 정부는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우수 프로젝트 약 200개 팀에 100만~300만원 상당의 개발 자원을 제공한다. 또 법률·마케팅·기술 컨설팅과 사업화 프로그램을 연계해 청년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일반 이용자는 연말까지 최대 3만 명이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프라인 거점인 '모두의 AI 라운지'도 전국에서 운영한다. 올해 수도권, 강원, 충청, 경상, 전라·제주 등 5개 권역에 구축되며 AI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초보자도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현장 실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배 부총리는 "AI가 삶 전반을 변화시키는 대전환기를 맞아 AI 활용 역량은 국민 누구나 갖춰야 할 새로운 기본역량이자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오늘 첫발을 내딛는 모두의 AI 성장사다리를 통해 배움에서 개발, 현장 실증과 새로운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인프라를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혜택이 특정 계층이나 지역에 머물지 않고 국민 모두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모두를 위한 AI 기반을 촘촘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8.03 13:47한정호 기자

AI 교육부터 창업까지 잇는다…정부,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출범

정부가 전 국민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AI 서비스 개발과 창업까지 연계하는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교육과 개발, 현장 실증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AI 인재 양성과 지역 기반 AI 혁신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국립광주과학관에서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 출범식을 열고 '모두의 AI 배움터·실험실·라운지'의 통합 개소를 선포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정준호·임문영·조인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회의원, 고광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안전민생부시장, 김형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 정우성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모두의 AI 배움터·실험실·라운지 관계자 및 지역 학생·청년들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하고 교육시설 등을 점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의 '모두의 AI 일상화' 정책과 국가인공지능행동계획 권고에 따라 기존에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AI 교육·개발·실증 인프라를 하나로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AI를 배우는 단계부터 직접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과정까지 이어지는 성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공공·민간 AI 교육 콘텐츠를 통합 제공하고 실습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 현안을 AI로 해결하는 실증 거점을 전국으로 확대해 국민 누구나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모두의 AI 배움터'는 공공과 민간의 AI 교육 콘텐츠를 연계하는 온라인 교육 포털이다. 초·중·고 학생부터 대학생, 청년, 일반 국민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생성형 AI 기반 챗봇 검색을 통해 관심 분야와 학습 수준에 맞는 교육 과정을 추천받을 수 있다. 현재 EBS 이솦, 스쿨AI, K-MOOC, STEP, AI디지털배움터, 소상공인지식배움터 등 정부 교육 플랫폼이 연계돼 있으며 향후 민간 교육 플랫폼까지 확대하고 학습 이력 관리와 맞춤형 큐레이션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모두의 AI 실험실'은 국민 누구나 AI 서비스를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아이디어 제안부터 개발 인프라 제공, 성과 공유, 사업화와 창업 연계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이용자는 자연어 기반 바이브 코딩 환경과 생성형 AI 모델 구독용 토큰, 민간 클라우드, AI 개발 지원 도구를 제공받는다. 또 공공·민간 데이터 9만 9000건과 API 1만 3000건을 활용할 수 있으며 전문기술지원센터를 통한 개발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향후 AI 아이디어 커뮤니티와 개발 성과 공유 게시판도 순차적으로 개설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거점인 '모두의 AI 라운지'도 전국에서 운영된다. 올해 수도권, 강원, 충청, 경상, 전라·제주 등 5개 권역에 구축되며 AI 전문가의 밀착 코칭을 통해 초보자도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현장 실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AI 실험실과 AI 라운지를 통해 발굴된 우수 개발팀에는 법률·마케팅·기술 분야 초기 창업 컨설팅과 사업화 지원을 제공해 AI 기반 청년 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AI가 삶 전반을 변화시키는 대전환기를 맞아 AI 활용 역량은 국민 누구나 갖춰야 할 새로운 기본역량이자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오늘 첫발을 내딛는 모두의 AI 성장사다리를 통해 배움에서 개발, 현장 실증과 새로운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인프라를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혜택이 특정 계층이나 지역에 머물지 않고 국민 모두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모두를 위한 AI 기반을 촘촘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8.03 10:01한정호 기자

영화 '호프', 호불호 갈려도 흥행가도...신드롬 어디서왔나

영화 '호프'가 지난달 30일 기준 약 377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개봉 2주 만에 올해 전체 개봉 영화 흥행 순위 3위에 올라섰다.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은 7점대로, 평점 창에서는 관람객 후기가 극명하게 갈리며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누적 관객 수 약 594만명으로 올해 흥행 2위를 기록한 '군체'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엇갈린 평가가 오히려 영화의 흥행 동력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정덕현 평론가는 “영화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면 관객은 '진짜 그런가' 확인하고 싶은 궁금증이 생긴다”며 “관객이 요새 극장을 가는 이유는 재미 요소를 찾기 위함인데, 평점이 하나의 논쟁거리가 되며 '한마디 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영화 '토이스토리5',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점대를 기록했지만 관객 수는 300만명을 밑돌았다. 애초 애니메이션과 SF라는 장르에 관심 있는 관객이 주로 관람한 만큼 높은 평점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김헌식 평론가는 “일반 대중까지 폭넓게 끌어들이긴 어렵지만, 처음부터 작품에 관심이 많은 관객이 영화를 찾고 이들이 좋은 평가를 남긴다”고 설명했다. 평점 호불호가 갈린다는 것은 그만큼 대중의 관심이 높다는 의미로, 직접 보고 판단하려는 관객을 흡수해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성순 서울예대 영상학부 교수는 “작품은 좋은 평가만 받을 때보다 좋은 평가와 나쁜 평가가 공존할 때 대중의 관심도가 더 올라간다”면서 “OTT 등장으로 극장가가 위축된 상황에서 관람객이 극장에서 한 작품만 봐야 한다면 화제성이 높은 작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평점을 둘러싼 논란으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략은 개봉 첫 주 흥행에는 효과적이지만, 이후 꾸준한 관객 유치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프'와 '군체'는 개봉 첫 주 압도적인 관객 수를 기록했지만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호프'는 개봉 1주 차 238만4천231명에서 2주 차 121만7천634명으로 관객 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군체'도 1주 차 235만9천977명, 2주 차 166만5천266명, 3주 차 82만7천421명, 4주 차 43만8천424명으로 매주 40% 안팎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토이스토리5'와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개봉 이후에도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토이스토리5'는 1주 차 99만35명, 2주 차 70만8천458명, 3주 차 58만2천788명, 4주 차 33만2천358명으로 주간 감소율이 20~30%대에 머물렀고,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15% 안팎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는 '호프'와 '군체'가 작품 완성도보다 호불호 논란 자체가 관람 동기로 작용한 측면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 평론가는 “영화 공개 초반에는 직접 확인하려는 관객이 대거 몰리지만, 궁금증이 해소되는 순간 관객도 함께 빠지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2026.08.01 08:00홍지후 기자

[컨콜] LG CNS "금융 AX 본격화…차세대 넘어 AI 에이전트 수요 공략"

LG CNS가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발판으로 인공지능(AI) 플랫폼과 AI 에이전트, AI 기반 운영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은행 중심 차세대 프로젝트를 넘어 보험·증권 등 금융권 전반의 AI 전환(AX) 수요를 선점하며 금융 AI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조성우 LG CNS 금융AX사업담당 상무는 31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는 일반적으로 약 2년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착수 후 약 6개월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는 구조"라며 "미래에셋생명과 신한투자증권 프로젝트가 본격 개발 단계에 들어갔고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 차세대 사업도 착수하면서 올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기여도가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차세대 사업을 통해 확보한 신규 고객의 IT운영관리(ITO) 사업도 함께 확대되면서 단기 구축 매출뿐 아니라 안정적인 운영 매출 기반도 강화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현재 수행 중인 금융 차세대 프로젝트의 진행률이 더욱 높아지고 은행뿐 아니라 카드·보험·증권업계의 차세대 사업 발주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금융권의 AX는 운영과 업무 혁신까지 AI를 지속적으로 적용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규제 샌드박스와 제도 개선이 추진되면서 금융사들의 최신 AI 기술 도입 움직임도 크게 늘어나 수요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 상무는 "최근 은행권에선 차세대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AI 에이전트 개발과 AI 네이티브 개발 기술이 주요 요구사항으로 포함되고 있다"며 "금융권 차세대 구축 경험과 AI 네이티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AI 플랫폼과 AI 에이전트, AI 기반 운영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7.31 11:48한정호 기자

네오플, 던파 방치형 신작 '프로젝트 DL' 개발 착수

넥슨 산하 네오플이 대표 지식재산권(IP)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를 활용한 방치형 신작 개발에 착수했다. 넥슨게임즈가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인 '던전앤파이터 키우기'에 이어 캐주얼 장르 라인업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플은 최근 공식 채용 페이지를 통해 신작 '프로젝트 DL' 개발팀 채용을 시작했다. 이번 채용은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서버 프로그래머, 게임 시스템·콘텐츠 기획자, 재화·아이템 밸런스 기획자, 레벨 기획자, 캐릭터·몬스터 기획자 등 전 직군에 걸쳐 진행된다. 공고에 따르면 프로젝트 DL은 던파 IP를 기반으로 한 차기작이며,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모바일 플랫폼을 목표로 개발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된다. 아울러 해당 차기작은 원작 특유의 액션성과 수집·성장의 재미를 바탕으로 방치형·키우기에 전략(SLG) 요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성장 장르를 표방한다. 카잔·오버킬 등 언리얼 엔진 기반으로 개발돼 온 네오플의 기존 신작들과 달리 유니티를 택한 점에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캐주얼 타깃을 겨냥한 프로젝트로 풀이된다. '던파 키우기'와 뭐가 다른가 던파 IP를 활용한 모바일 방치형 신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넥슨은 지난 3월 도쿄에서 열린 캐피털 마켓 브리핑(CMB)에서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던파 키우기'를 공개한 바 있다. 두 프로젝트는 개발사와 개발 단계에서 차이가 뚜렷하다. 던파 키우기는 넥슨게임즈가 개발을 맡고 있으며,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가 지난달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026 현장에서 "4분기를 목표로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고 현재까지는 가능한 것으로 보고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30일에는 특허정보검색서비스(KIPRIS)에 '던전앤파이터 키우기'와 영문 'Dungeon & Fighter : Idle RPG' 상표권도 출원됐다. 반면 프로젝트 DL은 전 직군에 걸친 인력 충원을 이제 막 시작한 초기 단계로 예상된다. 장르 구성에서도 던파 키우기가 '메이플스토리 키우기'와 같은 접근성 중심의 방치형을 지향하는 데 비해, 프로젝트 DL은 전략 시뮬레이션 요소를 얹은 하이브리드를 내세운다. 플랫폼·장르·지역 3축 확장 넥슨은 던파 IP를 다각도로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CMB 2026에서 "플랫폼적으로는 PC·콘솔·모바일 전반으로의 확장, 장르적으로는 클래식 횡스크롤 액션부터 하드코어 액션·오픈월드 RPG·방치형 게임에 이르는 다변화, 지역적으로는 한국과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라인업도 이 구도에 맞춰 짜여 있다. 네오플의 하드코어 싱글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다음해 출시를 목표로 하는 '던전앤파이터 클래식',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등이 순차 대기 중이다. 캐주얼 라인 확대는 실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넥슨게임즈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793억원, 영업손실 602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해 던파 키우기를 하반기 반등 카드로 꼽고 있다. 네오플 역시 던파 원작과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신규·라이트 이용자 유입 경로를 넓히는 작업이 IP 수명 관리 차원의 과제로 거론돼 왔다. 넥슨코리아 관계자는 "프로젝트 DL은 채용 공고에 노출된 내용 외에는 별도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2026.07.31 11:03진성우 기자

기아, 알바니아·짐바브웨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이양 완료

기아가 알바니아와 짐바브웨에서 추진해온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를 현지에 성공적으로 이양하며 지역사회 자립 지원을 확대했다. 단순한 인프라 지원을 넘어 보건·교육·경제 기반을 구축한 뒤 운영 권한까지 현지에 넘기는 지속가능형 사회공헌 모델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최근 알바니아에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이양식을 열고 자립 모델 운영 권한을 지역사회에 공식 이관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짐바브웨에서도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현지 이양을 완료했다. 이로써 두 지역은 각각 13번째와 14번째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자립 거점이 됐다.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는 기아가 2012년 시작한 대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이다. 15년 동안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 15개국 19개 거점에서 보건·교육·경제 분야 인프라를 구축하고 모빌리티와 자립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 사업이 안정화되면 운영 권한을 지역사회에 넘겨 지속 가능한 자립 체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알바니아에서는 2023년부터 리브라즈드 지역의 의료 접근성 개선과 장애아동 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했다. 이 지역은 과거 광산 개발에 따른 중금속 오염으로 장애 유병률이 높고, 산악 지형이 전체 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해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곳이다. 기아는 월드비전과 함께 다목적 장애아동 치료센터를 구축하고, 기아 차량을 활용한 방문 재활치료와 보호자 대상 모바일 홈케어 교육을 운영했다. 또한 특산물 종자 지원과 농산물 수거·운송 지원을 통해 장애아동 가정의 소득 증대도 도왔다. 이를 통해 누적 약 4300명이 의료 서비스와 소득 증진 기회를 얻었으며, 방문 재활치료는 참여 보호자 전원으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받았다. 짐바브웨 웨자 지역에서는 기아대책과 협력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 태양광 기반 수자원 시설과 관개시설, 양어장 등 농업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채굴·안전 장비 지원과 근로환경 개선을 통해 광업 생산성 향상을 지원했다. 아울러 찾아가는 기술·안전 교육도 병행해 지역 주민의 생산성과 자립 역량을 높였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생활환경 개선과 소득 증대 효과를 경험하고 자립 교육을 받은 주민은 약 3만4000명에 이른다. 기아는 알바니아와 짐바브웨 거점의 운영 상황을 앞으로도 수년간 모니터링하며 안정적인 자립 체계가 유지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나머지 5개 거점에 대해서도 2027년까지 후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상무)은 "그린라이트 프로젝트의 핵심은 사업 종료 이후에도 현지 주도로 지속 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남은 5개 거점도 2027년까지 후원을 지속하고 앞으로도 글로벌 사회 이슈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6.07.31 08:38김재성 기자

한국은행, 프로젝트 아고라 테스트 완료…토큰화 지급준비금 발행부터 상환까지

한국은행이 8개국 중앙은행이 참여하는 국가간 실시간 지급결제 시스템 '프로젝트 아고라'의 실거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은행은 “아고라 플랫폼 주요 기능과 업무 과정이 실제 운영과 유사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가동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프로젝트 아고라는 토큰화된 중앙은행 지급준비금과 은행예금을 활용해 국간 지급결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에는 핵심 아키텍처, 업무 프로세스를 검증하기 위한 아고라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번 테스트에는 한국은행 등 각 국 중앙은행과 민간 금융기관 등 28개 기관이 참여했다. 국내에선 국민, 농협, 신한, 우리, 하나은행이 참여했다. 한국은행은 농협은행, 신한은행과 토큰화 지급준비금을 활용한 은행간 원화 이체거래 테스트를 했다. 한국은행이 농협·신한은행의 지급지시 요청을 받아 아고라 플랫폼에서 토큰화 지급준비금을 발행·이전·상환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CBDC) 한강 플랫폼과 한은금융망을 수동으로 연계했다. 향후 프로젝트 아고라는 다양한 거래 유형과 시나리오를 발굴해 추가 실거래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권할권 원장으로 한강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프로젝트 아고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한강 플랫폼, 아고라 플랫폼간 연계, 상호운용성 확보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30 18:00홍하나 기자

[AI 리더스] 스노우플레이크 "미·중 데이터 표준 경쟁…한국도 설계 나서야"

미국과 중국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모델을 넘어 데이터 의미와 활용 규칙을 정하는 표준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 중국이 정부 주도로 자국 표준을 빠르게 확산하는 사이 미국 민간 기업들은 오픈소스와 글로벌 합의를 내세워 개방형 표준 구축에 나섰다. 이런 흐름 속에서 개방형 데이터 표준 프로젝트 '아파치 오시(Apache Ossie)'가 주목받고 있다. 아파치 오시는 AI 에이전트와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데이터 플랫폼이 비즈니스 데이터 의미를 똑같이 이해할 수 있게 돕는 개방형 시맨틱 데이터 표준이다. 이 프로젝트는 기업마다 다른 매출·고객·할인·이탈률 등 수치 정의와 계산 방식, 데이터 간 관계를 YAML·JSON 기반 공통 형식으로 표현한다. AI 에이전트와 BI 도구, 쿼리 엔진은 이 정의를 읽어 같은 지표를 동일한 방식으로 계산한다. 현재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의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로 운영되고 있으며, 명세와 소스코드는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됐다. 아파치 오시는 스노우플레이크를 비롯한 데이터빌드툴(dbt), 세일즈포스 등 민간 IT 기업이 추진하는 '오픈 시맨틱 인터체인지(Open Semantic Interchange)'에서 출발했다. 현재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으로 이관돼 특정 기업이 아닌 글로벌 커뮤니티가 프로젝트 기술적 방향과 명세를 결정한다. 현재 51개 북미 기업·기관이 관련 조직에서 활동하고 있다. 프로젝트 초창기 멤버인 조쉬 클라 스노우플레이크 제품관리 디렉터는 최근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재단 목표는 다양한 데이터 시스템과 AI 에이전트가 동일한 비즈니스 정의를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기업이 특정 공급업체에 종속되지 않고 데이터의 의미를 여러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기업 또한 완성된 표준만 수용하는 데 그치지 않아야 한다"며 "데이터 초기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한국 산업 요구를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랫폼마다 다른 데이터 정의…아파치 오시로 통일 클라 디렉터는 AI 에이전트와 모델이 기업 데이터를 제대로 분석하려면 실질적인 비즈니스 용어 의미부터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기업이 AI에 '이번 달 매출을 알려달라'고 요청하더라도 명확한 답을 바로 내놓기 어렵다. AI가 매출을 계산할 때 세금을 제외할지, 할인을 적용할지, 사업부마다 다른 기준을 사용할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져서다. 클라 디렉터는 "AI가 정확한 답을 내놓으려면 '월간 매출'이라는 용어뿐 아니라 이를 계산하는 공식도 알아야 한다"며 "매출을 합산하고 세금을 제외한 뒤 할인을 적용한다는 규칙이 명확하게 정의돼야 올바른 데이터베이스(DB) 쿼리를 작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기업 데이터와 계산 규칙이 시스템 하나에만 있지 않다는 점이다. 기업은 데이터 플랫폼과 BI, 분석 애플리케이션 등 여러 솔루션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 각 솔루션은 매출이나 비즈니스 데이터를 서로 다른 언어와 형식으로 정의한다. 이에 한 플랫폼에서 작성한 데이터 정의를 다른 플랫폼에서 사용하려면, 같은 내용을 다시 작성하거나 별도 변환 작업을 거쳐야 한다. 클라 디렉터는 "아파치 오시는 서로 다른 솔루션 내 데이터 의미와 계산 규칙을 공유할 수 있는 공통 형식을 제공한다"며 "기존 데이터 사전이나 시맨틱 레이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각 시스템에 흩어진 정의를 서로 연결하는 공통 번역 규칙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 디렉터는 아파치 오시를 통해 정의한 비즈니스 용어와 지표를 다른 플랫폼에서도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기업이 스노우플레이크에서 정의한 매출 지표를 다른 공급업체 솔루션으로 옮길 때 아파치 오시 변환기가 두 형식 사이를 연결한다. 기업은 기존 지표와 계산 규칙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지 않고 다른 솔루션으로 이전할 수 있다. 클라 디렉터는 "기업은 특정 공급업체의 독자적인 시맨틱 형식에 묶이지 않고 필요에 따라 데이터·BI 솔루션을 교체하거나 함께 사용할 수 있다"며 "데이터 의미와 비즈니스 로직이 플랫폼을 따라 이동할 수 있어 특정 제품에 대한 락인(lock-in) 효과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파치 오시 프로젝트는 오시 형식으로 작성된 데이터 정의를 dbt와 데이터브릭스, 스노우플레이크, 태블로 등이 읽을 수 있는 형식으로 바꾸는 변환기를 개발하고 있다. 기업은 매출과 고객 같은 데이터 의미와 계산 방식을 오시 형식으로 한 번만 정의한 뒤 여러 솔루션에서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다. 상반된 미중 데이터 체계, 주변국 부담…"한국도 참여해야" 클라 디렉터는 중국 정부 주도 표준과 북미 민간 기업 중심의 오픈소스·커뮤니티 주도 표준이 서로 다른 장단점을 갖는다고 봤다. 정부 주도 방식은 정책을 조율하고 국내 시장에 표준을 빠르게 확산하는 데 유리하지만, 오픈소스 방식은 특정 국가나 시장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정부가 특정 기술을 표준으로 선언하면 국내에서 이를 의무화하고 시장 전체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며 "커뮤니티 주도 방식은 여러 국가와 기업이 설계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 글로벌 표준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클라 디렉터는 커뮤니티 방식에도 한계는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여러 기업과 개발자가 의견을 모아 표준을 만들기 때문에 한 정부나 기업이 독자적으로 결정하는 방식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그는 "여러 기업이 합의해 표준을 만들면 의사결정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도 "고객들은 특정 공급업체가 통제하지 않고 어느 플랫폼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표준을 원한다"고 말했다. 클라 디렉터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다른 AI 데이터 표준을 구축하면 향후 한국과 일본 등 주변국 기업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두 시장에서 사업하려면 양쪽 표준을 모두 지원해야 하고, 한쪽 표준만 채택하면 다른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놓칠 수 있어서다. 클라 디렉터는 "표준이 진정한 글로벌 기준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른 국가와 기업은 복수 표준을 적용해야 할 수 있다"며 "특정 국가 기준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 글로벌 AI 생태계가 여러 진영으로 분리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 기업도 완성된 표준 규격을 받아들이는 데만 그쳐선 안 된다고 봤다. 지금부터라도 표준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아파치 오시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프로젝트 초기 협력 대상이 북미에 기반을 둔 데이터·BI 공급업체로만 구성돼서다. 클라 디렉터는 아파치 오시 적용 범위가 소프트웨어(SW) 공급업체에서 금융과 제조, 소매 등으로 확대되면 한국 기업 참여 필요성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과 시장마다 사용하는 지표와 비즈니스 데이터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 산업을 잘 아는 기업이 오시에 참여해 국내 소매기업 매출과 고객 지표를 어떤 방식으로 정의할지, 제조기업 데이터 관계를 오시 명세에 어떻게 표현할지를 제대로 결정할 수 있다"며 "초기 단계부터 의견을 내야 국내 산업 데이터 구조와 비즈니스 용어를 글로벌 표준에 반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완성된 표준을 도입하는 것과 표준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며 "한국 기업이 지금 참여하지 않으면 다른 국가와 기업이 만든 데이터 정의를 나중에 그대로 수용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터 정의·실행 연결 강화…오시 생태계 확장 목표" 아파치 오시의 다음 목표는 기업이 한 번 정의한 데이터 의미를 여러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옮기고 실행할 수 있는 개방형 시맨틱 데이터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시는 우선 명세가 표현할 수 있는 데이터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공급업체마다 시맨틱 모델에서 사용하는 개념과 기능이 다른 만큼 이를 폭 넓게 수용할 수 있도록 명세를 더욱 포괄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오시 형식을 지원하는 데이터·BI 플랫폼과 변환기도 확대한다. 더 많은 공급업체가 오시 형식을 읽고 쓸 수 있어야 기업이 동일한 데이터 정의를 여러 시스템에서 활용하고 특정 플랫폼에 대한 종속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클라 디렉터는 오시로 정의한 데이터 의미를 실제 분석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 오픈소스 시맨틱 쿼리 언어를 개발하는 것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현재는 오시의 의미 체계를 실행하려면 이를 스노우플레이크와 데이터브릭스, dbt 등의 플랫폼에 배포해야 한다. 그는 "아파치 폴라리스와 아파치 아이스버그 등 다른 아파치 프로젝트와의 통합도 추진할 것"이라며 "개방형 데이터 카탈로그부터 데이터의 의미를 정의하는 시맨틱 형식까지 하나의 오픈 데이터 스택으로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30 14:32김미정 기자

정부,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 '광주군공항 부지 250만평' 우선 지정

국토교통부는 29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계획의 하나인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광주군공항 부지 일원 약 250만평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후보지 지정은 산업통상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요를 토대로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른 국가산단 지정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산업입지정책심의회는 국가산단 조성 필요성, 기업 투자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하여 해당 부지를 후보지로 확정했다. 250만평은 두 기업의 수요를 고려해 우선 지정했다. 반도체 산업 생태계와 정주 기능까지 충분히 담을 수 있는 국가산단으로 조성하기 위해 후보지 추가 확장도 신속하게 검토·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첨단산업단지는 앵커기업의 생산시설 공간을 공급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협력업체와 연구기관 등이 집적해 성장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 공간을 함께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과 근로자가 선호하는 주거·교육·문화·교통 등 기능을 교통 인프라로 유기적으로 연계해 산업·정주가 함께 갖춰진 기업형첨단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기업의 투자 일정에 맞춰 입지를 적기 공급하기 위해 산업단지계획 등 후속절차를 차질없이 준비하는 한편, 국가산단 후보지 추가 확장에 대해서도 기업·관계기관과 협의해 이른 시일 안에 방안을 검토,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이탁 국토부 제1차관은 “250만평 후보지 지정은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의 첫 단계이자 본격적인 출발점”이라며 “앵커기업의 실수요 부지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와, 정주·문화 등 기능까지 충분히 담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어 “기업·관계부처·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추가 확장방안을 이른 시일 안에 마련하고, 호남권 국가산단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기업형첨단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9 18:34주문정 기자

NHN KCP, 신한은행과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참여

결제기업 NHN KCP가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페(CBDC) 실증사업인 '프로젝트 한강' 2단계에 참여한다. NHN KCP는 신한은행과 해당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프로젝트 한강은 분산원장기술을 기반으로 한 2계층 통화 시스템 검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차 실거래 파일럿에서 신한은행은 예금토큰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2단계 사업은 사용처 확대와 사용자경헙(UX) 개선이 골자다. NHN KCP의 온오프라인 가맹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편의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 생활 환경에서 예금토큰 결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가맹점은 기존 NHN KCP 인프라로 예금토큰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주요 가맹점에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준석 NHN KCP 대표는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 체감할 수 있는 결제 경험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7 09:06홍하나 기자

이랜서 "AI 프로젝트 급증...검증된 AI인재 매칭 인력난 해소"

"AI 프로젝트의 성패는 기술보다 사람이다." 국내 최대 규모 IT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 이랜서가 AI 프로젝트 전문 인재 매칭 서비스를 강화하며 기업들의 AI 인력난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도입이 기업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AI 프로젝트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5일 박우진 이랜서 대표는 "많은 기업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어도 적합한 AI 인재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AI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이 기술이 아니라 검증된 AI 전문인력 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AI 프로젝트는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과 달리 생성형 AI(LLM), 머신러닝, 데이터 엔지니어링, AI 에이전트 개발, MLOps,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전문 분야의 인력이 유기적으로 협업해야 한다. 때문에 경험이 부족한 인력을 채용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개발자에게 프로젝트를 맡길 경우 일정 지연과 품질 저하, 예산 초과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랜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7년간 축적한 프로젝트 수행 데이터와 전문인력 검증 시스템을 기반으로 AI 프로젝트에 적합한 인재를 기업과 연결하고 있다. 박 대표는 "현재 이랜서는 약 41만 명의 IT 전문인력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수행 이력과 기술 역량, 고객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AI 전문가를 신속하게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랜서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시장 확대에 맞춰 ▲LLM 개발자 ▲AI 서비스 개발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데이터 엔지니어 ▲AI PM(Project Manager) ▲MLOps 엔지니어 등 AI 전문인력 확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많은 기업이 AI를 도입하고 싶어 하지만 적합한 전문가를 찾지 못해 프로젝트를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AI 프로젝트는 뛰어난 기술보다 프로젝트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느냐가 성공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정규직 채용만으로 급변하는 AI 기술을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프로젝트별로 필요한 AI 전문가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유연한 인력 운영이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실제 시장에는 AI 프로젝트가 단기간에 급증, 기업이 필요한 시점에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올랐다. 이에, 정규직 중심의 기존 채용 방식보다 프로젝트 단위의 전문인력 활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랜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요구사항을 분석한 후 프로젝트 특성에 맞는 AI 전문가를 추천하고 있으며, 검증된 프리랜서를 중심으로 신속한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국내 프로젝트 뿐 아니라 일본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하며 AI 전문인력의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기회도 넓혀가고 있다. 박 대표는 "AI 시대 경쟁력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아니라 필요한 AI 전문가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확보하는 기업이 갖게 될 것"이라며 "이랜서는 지난 27년간 축적한 검증 데이터와 매칭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이 AI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지원하는 가장 신뢰받는 AI 프로젝트 매칭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26 13:07방은주 기자

[이기자의 게임픽] 넥슨게임즈, 신작 완성 '박차'...SAZ·RX·던파키우기 흥행 주목

넥슨코리아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신작 게임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기간 개발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이 회사가 신작 흥행으로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2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 게임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서든어택: 제로 포인트'(SAZ)는 스팀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 출시를 앞둔 작품이라면, '프로젝트 RX'는 북미 최대의 애니메이션·게임 행사인 애니메 엑스포 2026에 출품돼 현지 이용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신작이다. 또한 흥행 기대작 중 하나인 '던파키우기'는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방치형 장르로, 연내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서든어택: 제로 포인트' 7월 30일 스팀 얼리액세스...한국 제외 먼저 이 회사는 오는 30일 글로벌 얼리 액세스 출시를 앞둔 '서든어택: 제로 포인트'의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든어택: 제로 포인트'는 넥슨게임즈의 대표 일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을 리마스터한 작품이다. 이 게임의 얼리 액세스 버전은 국내를 제외한 북미·일본·태국·중남미 등 주요 글로벌 지역에 출시된다. 이 게임은 원작의 빠른 전투 템포와 직관적인 조작감, 폭파미션과 팀 데스매치 중심의 플레이를 계승하면서 현대적인 비주얼과 무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짧은 시간 안에 교전이 전개되는 빠른 라운드와 간결한 UI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전투에 바로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게임의 얼리 액세스 버전에는 주무기 13종과 보조무기 4종, 주무기 전용 파츠 200종 이상과 공용 파츠 36종, 특징이 다른 캐릭터 10종이 포함된다. 맵은 근접전에 특화된 팀 데스매치 맵 2종과 폭파미션 맵 5종이 제공되며, 무기 커스터마이징을 시험해볼 수 있는 연습 모드와 신규 이용자를 위한 '봇 기반의 팀 데스매치'도 제공한다. 넥슨 측은 '서든어택: 제로 포인트'의 신규 시네마틱 트레일러와 2026년 로드맵도 공개했다. 로드맵에는 프리시즌을 시작으로 시즌1부터 시즌3 콘텐츠 전개가 담겼으며, 신규 클랜 시스템, 캐릭터 스킨, 추가 무기, 신규 맵 등 업데이트도 예고했다. 시즌2에는 뱀파이어 모드가 추가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RX', 애니메 엑스포 2026서 데뷔 '프로젝트 RX'는 넥슨게임즈 IO본부 내 RX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C·콘솔·모바일 기반 서브컬처 장르로, '블루아카이브'의 뒤를 이어 글로벌 흥행을 시도한다. 이 게임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플레이어가 함께 살아가는 이세계 구현을 목표한다. 또 언리얼엔진5 기반 고품질 3D 그래픽과 생활 콘텐츠, 몰입감 있는 스토리텔링을 강조했다고 알려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게임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애니메 엑스포 2026' 기간 글로벌 이용자에게 매력적인 비주얼과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프로젝트 RX'의 애니메 엑스포 2026 부스에서 주목 받은 부분은 캐릭터와의 인터랙션 콘텐츠였다. 해당 콘텐츠는 관람객이 음성으로 특정 캐릭터를 부르면 캐릭터가 다가와 인사를 건네고 함께 가위바위보를 하는 방식으로, 캐릭터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색다른 경험과 몰입감을 제공해 현장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프로젝트 RX'는 오는 9월 개최되는 '도쿄게임쇼(TGS) 2026'에도 참가해 더 많은 글로벌 이용자에게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차민서 프로젝트 RX PD는 “이용자가 참여하고 싶은 이세계를 어떤 방식으로 보여줄지에 대한 고민이 이번 애니메 엑스포 부스의 출발점이었다”며 “서로 눈을 마주친 상태에서 이뤄지는 인터랙션과 교감에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 이러한 경험을 프로젝트 RX에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 '던파키우기', 연내 국내 출시 목표...던파 IP 후속작 흥행 기대 '던파키우기'는 세계 8억 5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던전앤파이터 IP 후속작으로, 연내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 '던파키우기'는 지난 3월 3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넥슨의 캐피털 마켓 브리핑 2026에서 6종의 핵심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넥슨게임즈는 '던파키우기' 외에도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를 개발하고 있다. '던파키우기'의 합류로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던전앤파이터 IP 기반 신작은 두 종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넥슨게임즈는 '우치 더 웨이페어러'와 '듀랑고 월드' 등 모바일부터 PC·콘솔까지 플랫폼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신작을 준비하며 라인업을 넓혀가고 있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서든어택: 제로 포인트와 던파키우기를 시작으로 개발 중인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신작들의 완성도를 높여,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6 10:00이도원 기자

최태원 "한국 3대 AI 메가 프로젝트, 허황되지 않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정부가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해 "생소할 수는 있어도 허황된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지금 발표한 계획이 작은 숫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규모가 커 과장돼 보일 수 있지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요구 수준을 고려하면 오히려 과소 평가됐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에 참석해 "반도체 생산시설 증설, AI 데이터센터 건설, 피지컬 AI 투자를 모두 합하면 3조 달러가 넘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브로드컴, 앤트로픽, 오픈AI 등 주요 빅테크 수장들과의 회동 결과를 공유하며, 이들이 요구하는 AI 인프라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픈AI 측은 직공급을 요청할 만큼 막대한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역시 지속적으로 추가 공급을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이러한 현장의 흐름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을 담보할 핵심 과제인 만큼,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조기에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3대 과제로 ▲대한민국의 'AI 네이티브 국가' 전환 ▲AI 비용 절감 ▲AI 부작용 최소화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AI 거버넌스를 제대로 만들고 AI가 없애는 것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환경을 훼손하지 않도록 보전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6.07.25 12:44진운용 기자

썸에이지, 신작 릴레이 영상 공개…'프로젝트 H'로 익스트랙션 슈터 시장 도전

썸에이지(대표 정기홍)가 자체 개발 및 서비스 예정인 주요 신작 라인업의 영상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신작 알리기에 나섰다. 썸에이지는 주요 라인업과 신작 소식을 담은 신규 영상을 릴레이 방식으로 공개하고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릴레이 영상 공개는 대표 지식재산권(IP)과 신작들의 세계관 및 인게임 요소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15일 글로벌 서비스작 '복싱스타'를 시작으로, 16일 신작 '프로젝트 RB', 20일 기대작 '프로젝트 H' 파트 1 영상, 21일 IP 활용작 '팔라독' 영상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이어 오늘 릴레이의 마지막 순서인 '프로젝트 H' 파트 2 영상을 공개했다. 릴레이의 피날레를 장식한 '프로젝트 H'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의 PC·콘솔(스팀) 신작이다.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고품질 그래픽과 사실적인 연출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해당 신작은 국내 버려진 무인도라는 한국적 배경을 채택해 시각적 몰입감을 높였다. 네오위즈 출신 PD를 포함해 슈팅(FPS·TPS) 장르 개발 경험을 갖춘 베테랑 인력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썸에이지 관계자는 "신작 라인업의 매력을 가장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릴레이 영상 공개를 준비했다"며 "특히 뛰어난 기술력과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무장한 프로젝트 H의 두 번째 영상까지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순차적으로 공개된 썸에이지의 신규 영상들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7.22 18:25진성우 기자

[현장] "AI는 기술일 뿐…기업은 비즈니스 가치부터 따져야"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 경쟁이 확산되는 가운데 기술 자체보다 비즈니스 가치와 조직 전환을 중심으로 AI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 기업 핵심성과지표(KPI)와 업무 프로세스, 조직 운영 방식까지 함께 바꾸는 AI 전환(AX) 관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조성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명예교수는 22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제38회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런앤그로우 포럼'에서 "AI는 뛰어난 기술이지만 그 자체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지 않는다"며 "AI를 활용해 어떻게 매출과 생산성, 고객 경험을 개선할 것인지가 기업 경쟁력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 AI·소프트웨어 기업 대표와 임원 등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KOSA가 주최했으며 AI 협업툴 기업 플로우가 후원했다. 이날 조 교수는 기업들이 AI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도 실제 경영 성과로 연결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기술 중심 접근을 꼽았다. AI 도입 자체가 목표가 되면서 정작 기업이 해결해야 할 경영 과제와 KPI 개선에는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AI 활용 단계를 AI 도입, AI 대체(AS), AX 세 단계로 구분했다. AI는 기술 자체를 의미하고 AS는 문서 작성이나 코드 테스트, 상담 분류 등 특정 업무를 AI가 대신하는 단계다. AX는 사람 중심으로 설계된 업무 프로세스를 AI와 에이전트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조직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I 정확도가 높다고 해서 곧바로 기업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AI 결과를 현업이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업무 방식과 KPI, 재무적 성과까지 연결돼야 비로소 비즈니스 가치가 만들어진다는 지적이다. 이에 기업이 AI를 평가할 때도 정확도보다 매출 성장과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자산 효율화 등 경영 지표를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교수는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기업의 일하는 방식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는 AI 에이전트 원년"이라며 "2028년에는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활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앞으로는 답변하는 AI를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가 확산되면서 사람은 관리와 의사결정 역할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AI를 적용할 우선순위도 기존과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쟁사가 도입했거나 최고경영자(CEO)가 관심을 보이는 기술, 구현이 쉬운 챗봇부터 시작하기보다 해결해야 할 경영 문제와 고객의 불편, 현업의 병목 현상을 먼저 찾고 AI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성공적인 AI 과제를 선정하기 위한 기준으로는 ▲비즈니스 가치 ▲데이터 확보 여부 ▲기술적 구현 가능성 ▲현업 적용 가능성 ▲리스크 관리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현업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지와 업무·권한 변화까지 수용할 수 있는지가 AI 프로젝트 성패를 좌우한다고 진단했다. AI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한 파일럿 원칙도 소개했다. 조 교수는 KPI를 먼저 정의하고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며 개발자가 아닌 현업 사용자가 프로젝트를 주도해야 한다고 재차 짚었다. 또 AI 모델과 업무 프로세스를 함께 설계하고 확대·수정·중단 기준을 사전에 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AI 도입이 실패하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목표가 AI 도입 자체가 되는 경우를 지목했다. 솔루션을 먼저 결정하거나 현업 책임자가 없는 프로젝트, 기존 업무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는 사례도 실패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AI 거버넌스 역시 단순히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는 방향으로 구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 교수는 "CEO가 관리해야 할 것은 AI 프로젝트 목록이 아니라 바꾸고 싶은 KPI 목록"이라며 "기술을 도입했다는 사실보다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어내는 AX가 기업 경쟁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2 10:40한정호 기자

AIDC가 단순 임대업?..."AI 수출 국가전략자산 인프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한 축인 AI 데이터센터를 두고 민간 투자 촉진을 위해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기업들 건의가 쏟아졌다. 현행 조세특례법상 AI 데이터센터가 단순 부동산 임대업으로 분류돼, AI 시대의 심장으로 꼽히는 컴퓨팅 인프라 투자에 자칫 더욱 큰 부담이 실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한준호, 황정아 등 더불어민주당 과방위원이 16일 개최한 국회 정책 토론회에서 AI 인프라 투자 촉진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임대업으로 분류하는 조세특례법의 현행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윤성은 SK텔레콤 AI정책연구원장은 “과거의 데이터센터는 단순히 정보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쓰는 국내 내수 기반의 스토리지 역할을 했다면 AI 데이터센터 글로벌로 수출 역할을 맡는 팩토리로 쓰이고 지능을 만들어 수출하는 산업의 주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AI를 수입해 소비하는 국가에서 AI를 생산해 수출하는 국가로 나아가는 길목에 들어섰다”면서 “미토스 사례를 보면 미국이 우방국에도 제한하는 상황으로 고민이 깊어지는데, AI 선도국에서 자국 기업 경쟁 우위를 확보하거나 경제적, 외교적 압박을 위해 갑자기 활용을 제한한다면 AI 이전으로 돌아가는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 원장은 또 “과거 아시아의 '금융 허브'는 홍콩과 싱가포르였는데 'AI 허브'는 한국이 맡게 될 것”이라며 “메가프로젝트에서 발표됐듯이 SK텔레콤은 2029년에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오픈하고 2035년까지 10GW를 확충해 명실공히 아시아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아시아 허브로서 미국 빅테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데이터와 연산을 한국이 갖게 되면 그 어떤 안보 동맹보다 효과가 있는 국가전략 안보 자산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15GW의 하이퍼스케일은 빅테크를 전제하는 사업의 규모고, 법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한데 현행 제도상 임대업으로 해석돼 세액공제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배성준 네이버클라우드 퍼블릭DX전략이사 역시 “AI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세액공제율이 대기업의 경우 15%인데 공제율을 상향되길 바란다”며 “임대업에 해당하면 투자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는데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토론회를 연 국회는 이처럼 현장에서 나오는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송기헌 과방위원장은 “전반기 과방위에서 이뤄진 논의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스텝이 필요하다”면서 향후 주요 현안을 살피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황정아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심으로 이뤄지는 메가프로젝트 관련 TF 활동과 민간 중심의 얼라이언스 논의에 힘을 싣겠다고 했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메가프로젝트 범부처) TF는 각 부처 국장급 실무진이 월 1회 회의를 원칙으로 하는데 필요사항이 있으면 수시로 모여 문제 해결 중심으로 논의 장을 가질 것”이라며 “곧 출범할 얼라이언스은 3개 분과로 현장의 건의 사항을 모아 정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말했다.

2026.07.16 17:51박수형 기자

"3대 메가프로젝트, 한국전력 하나 더 있어야 감당"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면 새로운 대한민국을 하나 만드는 수준, 즉 한국전력을 하나 더 만드는 수준의 막대한 전력이 필요합니다."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가 발표한 호남 반도체의 허구와 실상'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실(서울 강남구병)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정 교수는 정부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에 대해 전력망(그리드)과 재생에너지의 약점을 지적했다. 정 교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3대 메가 프로젝트, AI 데이터센터까지 들어가게 되면 약 40기가와트(GW)의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며 "이는 우리나라 전력 수요의 절반을 훨씬 넘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특히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중심 전력 공급망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태양광은 하루 4시간 발전에 불과해 간헐성이 가장 큰 문제"라며 "24시간 돌아가야 하는 반도체 공장을 위해 하루 4시간 뛰는 주전(재생에너지)을 두고 20시간을 뛸 벤치 멤버(백업 전원)를 앉혀놔야 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호남 전력망 자체의 취약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정 교수는 호남 전력망을 '무게가 가벼운 그네'에 비유하며 "호남은 계속 밀어주지 않으면 멈춰버리는 '약한 그리드'에 속한다"며 "반도체 팹(Fab)이라는 대규모 부하가 갑자기 들어와 바닥을 긁게 되면 국지적 정전과 계통 탈락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 시나리오가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반도체 기업들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글로벌 빅테크들은 이미 실시간 기저전원을 활용하는 CF100(무탄소에너지 100% 사용) 체제로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호남 지역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현실적 대안도 제시됐다. 이종호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전 과기정통부 장관)는 메모리 반도체 팹 4기 유치 대신 지역 특화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주문했다. 이 교수는 "업황 사이클이 심하고 국가 인프라 부담이 엄청난 메모리 팹을 기반 시설이 없는 곳에서 시작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며 "광주 지역에 이미 뿌리내린 광산업 인프라를 키우는 것이 훨씬 빠르고 효과적"이라고 진단했다. 구체적인 대안 3대 축으로 AI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인 '광(光) 반도체', 장기 계약이 가능해 호황·불황 부침이 작은 '우주·국방용 화합물 반도체', 그리고 '첨단 센서 및 패키징 기술' 등을 꼽았다. 이 교수는 "센서 내에서 직접 AI 연산을 수행하는 '인센서 컴퓨팅(In-sensor Computing)' 등 미래 지향적 첨단 센서 생태계를 육성해야 한다"며 "세 가지 축이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연결될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막대한 재원이 드는 대형 메모리 팹에 비해 이 같은 특화 생태계는 국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으면서도 장기 성장이 가능하다"며 "광주과학기술원(GIST)이나 전남대 등 뛰어난 지역 대학 인재들과 연계해 첨단 패키징을 지원하면, 지역 주민에게 지속 가능하고 따뜻하게 돌아갈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6 13:07전화평 기자

[현장] "개발 방식이 달라졌다"…현대해상·LG유플러스·SK AX가 써본 'AI-DLC'

국내 기업들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설계한 인공지능(AI) 기반 개발 방법론 'AI-DLC'를 활용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협업 효율을 높인 사례를 공개했다. 단순히 AI로 코드를 작성하는 수준을 넘어 요구사항 정의·설계·구현·검증 전 과정을 AI와 함께 수행하면서 개발 생산성과 결과물의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AWS코리아는 16일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 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5월 진행한 'AWS 서밋 서울 2026' AI-DLC 챌린지 우승팀인 현대해상·LG유플러스·SK AX 개발 담당자들과 대담 세션을 실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현대해상은 AI-DLC를 기반으로 AI 업무 인텔리전스 플랫폼 '하이 유니버스(Hi-Universe)'를 개발했다. 신상품 기획이나 신규 업무가 등록되면 관련 부서와 담당자를 연결하고 중복 업무와 협업 가능성을 AI가 분석해 먼저 제안하는 플랫폼이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조직 내 업무와 담당자를 연결해 협업 대상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진우 현대해상 데이터사이언스파트 대리는 "기존에는 요구사항 정의부터 개발, 검증까지 반복되는 과정에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며 "AI-DLC를 적용하면서 AI와 함께 개발 사이클을 진행할 수 있었고 이번 프로젝트에선 요구사항 정의부터 개발까지 약 6시간 만에 완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기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떤 부서와 왜 협업해야 하는지까지 AI가 제안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속도뿐 아니라 품질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을 체감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차량 내 다중 화자 AI 에이전트 '패밀리 프로필 코파일럿'을 선보였다. 차량 안에서 여러 명이 동시에 대화해도 화자를 구분하고 가족 구성원별 특성에 맞춰 개인화된 응답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향후 성별·연령·선호도 등을 반영해 개인화 수준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권영우 LG유플러스 모빌리티AX개발팀 책임은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문서를 보는 사람마다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데 AI-DLC는 산출물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개발 과정에서 요구사항이 바뀌더라도 전체 맥락을 유지하면서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SK AX는 IT서비스 사업에서 고객 제안요청서(RFP)를 자동 분석하는 'RFP 인사이트 AI'를 개발했다. 최대 200쪽 분량의 RFP를 분석해 요구사항과 리스크, 작업분류체계(WBS), 프로젝트 수행 조직까지 자동으로 생성하는 서비스로, 사업 제안 단계의 반복 업무를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유해식 SK AX AI 아키텍트팀 매니저는 "기존 AI 코딩은 대부분 코드 작성 단계에만 활용됐지만 AI-DLC는 요구사항을 정의하는 단계부터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었다"며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담당자 역할과 산출물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공통적으로 AI-DLC가 단순히 개발 속도를 높이는 도구가 아니라 프로젝트 전체 품질을 높이는 개발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AI가 요구사항과 설계, 문서화를 함께 수행하면서 사람은 각 단계마다 검토와 승인에 집중할 수 있어 결과물의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유 매니저는 "AI-DLC는 단계마다 사람이 검토하는 절차가 포함돼 있어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AI를 코드 작성 도구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개발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16 12:17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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