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게임픽] 지스타2023 출품작 잇따라 발표...기대작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3의 출품작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위메이드, 넷마블, 스마일게이트알피지 등이 시연 및 출품작을 공개하면서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지스타2023 참가를 확정한 주요 게임사들이 시연 및 출품 타이틀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우선 8년 만에 지스타 참가를 확정한 엔씨소프트는 시연작 3종을 포함해 총 7종의 신작을 지스타2023 B2C 부스에 소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의 시연작은 PC콘솔 루트 슈터 장르 'LLL'과 닌텐드스위치용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 크러쉬',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다. 각 게임은 엔씨가 마련한 부스에서 시연이 가능하다. 또한 오는 12월 국내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 중인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의 최신 버전을 엿볼 수 있는 개발자 시연과 함께 MMORTS '프로젝트G'와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프로젝트M'의 개발 현황을 공개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년 연속 지스타 메인스폰서로 참가한 위메이드는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를 꺼낼 예정이다.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 중인 '레전드 오브 이미즈'는 '미르의전설' 시리즈를 북유럽 세계관으로 재해석해 판타지 감성을 강조한 작품이라면, 라운드원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있는 '판타스틱4 베이스볼'은 실사 캐릭터를 조작해 즐기는 야구 방식에 매니지먼트 재미 요소를 융합한 게 특징인 게임이다. 이중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미르4' '미르M' '나이트크로우'에 이어 선보이는 흥행 기대작으로, 향후 위메이드 추가 성장을 이끌지 주목을 받고 있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RF 프로젝트', '데미스 리본'을 출품하기로 했다. 넷마블은 100부스 규모로 지스타에 참여, 170여개 시연대를 통해 출품작 3종을 이용자들에게 선보인다. 오픈형 무대로 꾸며진 현장에서는 게임 대결, 경품 뽑기, 드로잉쇼, 성우 더빙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픈월드 수집형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전세계 6천만건 다운로드를 돌파한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후속작이다. 'RF프로젝트'는 PC 게임 'RF온라인'의 IP를 계승하고 확장한 고퀄리티 MMORPG라면, '데미스 리본'은 자체 IP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수집형 모바일 RPG로 요약된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PC 게임 '로스트아크' IP를 계승한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시연 버전을 일반인에게 첫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어제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티저 페이지를 오픈하고 지스타 출품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글로벌 누적 가입자 6천만 명을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원작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플레이 가능한 멀티 플랫폼에 제공될 예정이다. 크래프톤과 웹젠, 파우게임즈, 뉴노멀소프트도 지스타 메인 전시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신작을 공개한다. 크래프톤은 '프로젝트AB'와 '프로젝트 인조이' 2종을 출품한다고 알려졌다. 이중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AB'는 던전 탐험형 생존 어드벤처 장르로, 논란작 '다크앤다커'의 브랜드명을 그대로 이어받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웹젠은 자체 개발작과 퍼블리싱 신작을 지스타 기간 선보일지 주목을 받고 있다. 웹젠 지스타 출품작으로는 웹젠노바가 개발 중인 2D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RPG '테르비스'와 일본산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등이 유력해 보인다. 뉴노멀소프트는 신작 수집형 카드게임(CCG) '템페스트: 타워 오브 프로바티오'의 지스타 시연 버전을 부스에 선보인다면, 파우게임즈는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 IP 기반 모바일 게임을 출품한다. 구글 플레이 부스에는 하이브IM의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과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모험의탑' 등이 출품될 예정이다. 두 게임은 각각 '별이되어라'와 '쿠키런' IP를 계승했으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는 게 공통점이다. 이와 함께 넥슨 측은 지스타 기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EA스포츠 FC온라인'과 'EA 스포츠 모바일(FC모바일)'의 오프라인 행사 'FC 프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FC 프로 페스티벌'은 '피파온라인4'와 '피파모바일' 리브랜딩 이후 처음 마련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다. 행사 기간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 인플루언서, 팬들이 함께 교류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여 기대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3 기간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위메이드와 넷마블,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알피지, 웹젠 등 주요 게임사들이 참가해 신작을 선보인다"며 "출품작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지스타 열기는 한층 고조되고 있다. 올해 지스타가 역대 참관객 방문 기록 등을 경신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