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은 10대 놀이터?..."30·40대 확 늘었다"
#30대 #직장인 #부부생활 #워킹맘 올해 틱톡에는 30대 이상 사용층이 다수 유입되면서 위에 언급된 해시태그 조회수가 지난해 대비 급증했다. '부부생활' 조회수는 전년 대비 8,116% 늘었고, 생성수는 6,717%가 증가했다. 10대가 주로 쓰는 플랫폼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연령대가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7일 틱톡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틱톡 트렌드와 내년을 전망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 연령대 즐기는 틱톡 숏폼 동영상…해시태그로 입증 먼저 틱톡은 숏폼 사용자층이 전 연령대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틱톡은 트렌드를 해시태그 조회수와 생성수로 살펴보고 있는데, 올해는 30대와 40대가 관심갖고 있는 해시태그가 눈에 띄었다. 틱톡의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30대(조회수 400%, 생성수 193%)·직장인(294%, 49%)·취준생(376%,206%)·부부생활(8,116%, 6,714%)·워킹맘(1,621%, 914%) 등 30대 이상 다양한 사용자층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해시태그와 부부-육아 등 가족이야기의 해시태그 조회수가 전년 대비 급증했다. 한국 드라마와 뷰티, 음식의 인기로 K콘텐츠가 전 세계에 확산되는 계기도 됐다. 국내외 크리에이터들은 K 영문 해시태그를 사용했고, 이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손현호 틱톡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매니저는 "틱톡에서 유행이 시작한 냉동김밥의 경우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끈 다음 국내에 역수입되기도 했다"며 내년에도 뷰티, 식음료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틱톡을 해외 진출을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트렌드를 생산하는 K크리에이터들도 더 많이 성장하면서 수익화 모델을 통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동남아 시장, K콘텐츠 트렌드 만드는 전초기지" K콘텐츠 글로벌 확산을 위해 동남아 시장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앙가 아누그라 푸르타 틱톡 동남아시아 운영 제너럴 매니저는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에서 확산되는 K콘텐츠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K의학 드라마 팬으로 의대생이 된 알렉스는 인도네시아 출신으로 현재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을 리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크리에이터 아이다는 아이돌 안무를 소개하고 있고, 말레이시아 크리에이터 누라는 한국어 교사로 한국어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알리는 중이다. 앙가 아누그라 푸트라 제너럴 매니저는 "동남아 시장은 K콘텐츠 영향력이 크고 두터운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어 K콘텐츠 생산 측면에서 중요한 곳"이라며 "내년 동남아 시장은 K콘텐츠의 글로벌 트렌드를 만드는 전초기지이자 허브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중심으로 틱톡샵 매출 상승…국내 출시는 아직 틱톡은 내년에도 K콘텐츠를 중심으로 브랜드나 크리에이터 등이 만족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미국에서 출시한 커머스 기능 '틱톡샵'의 매출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더 많은 브랜드들이 틱톡을 통해 마케팅을 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틱톡샵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손현호 제너럴매니저는 "틱톡샵을 통해 커머스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현재 미국과 동남아 6개국, 영국 등 8개국에서 틱톡샵을 운영하고 있고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을 확인했다. K브랜드들이 성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틱톡은 음악뿐만 아니라 게임 콘텐츠 확산에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종희 틱톡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틱톡에서 항상 인기있는 카테고리는 패션과 뷰티, 게임"이라며 "게임은 남성 사용자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라 성장이 기대된다. 게임 콘텐츠를 확산시킬 수 있는 크리에이터 육성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