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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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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까지 日 법인 설립…K푸드, 일본 식탁 쟁탈전

국내 주요 식품기업이 일본에 현지 거점을 두고 해당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양식품과 CJ제일제당, 대상 등이 이미 일본에 판매·유통 거점을 마련한 가운데 오뚜기까지 가세하면서 일본 시장을 둘러싼 K푸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뚜기가 일본 도쿄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하면서 국내 식품기업들의 일본 시장 공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농심과 삼양식품, CJ제일제당, 대상 등은 이미 일본에 현지 거점을 두거나 주요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라면·만두·김치·소스류 등을 앞세워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왔다. 식품업계는 일본이 K푸드 수요와 공급망 효율성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시장이라는 평가다. 미국과 유럽 등 시장은 관세와 물류비,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등 비용 변수가 커지고 있는 반면, 일본은 한국과 가깝고 운송 기간이 짧아 신제품 공급과 시장 대응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오뚜기 日 법인 가동…식품업계 일본 공략 재조명 오뚜기는 지난달 15일 일본 도쿄에 현지 판매법인 설립을 마치고 오는 9월 이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본 법인은 뉴질랜드·미국·베트남에 이은 오뚜기의 해외 거점이다. 오뚜기는 일본 시장에서 라면류를 주력으로 K소스, 참기름 등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일본 진출 배경에 대해 “해외사업 다변화와 신시장 개척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뚜기의 일본법인 설립은 국내 식품기업들이 일본 시장을 전략 거점으로 다시 주목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평가다. 농심과 삼양식품, CJ제일제당, 대상 등은 이미 일본 현지 거점이나 주요 유통 채널을 기반으로 라면, 만두, 김치, 소스류 등을 판매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힌 바 있다. 업계는 일본 시장이 K푸드 수요 확대와 근거리 물류 이점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보고 있다. 여기에 오뚜기 역시 기존 수출 중심의 해외사업에서 벗어나 현지 법인을 통해 판매 채널 확보와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해석이 나온다. 농심·삼양·CJ 먼저 뛴 일본…K푸드 격전지로 일본은 이미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이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이다. 라면은 농심과 삼양식품이, 냉동식품과 간편식은 CJ제일제당이, 김치와 소스류는 대상이 각각 접점을 넓혀왔다. 오뚜기의 일본법인 설립은 이 같은 경쟁 구도에 뒤늦게 합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업체별 전략은 조금씩 다르다. 농심은 신라면을 앞세워 일본 라면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회사에 따르면 신라면이 지난 40년간 기록한 누적 매출 20조원 가운데 약 40%는 해외에서 나왔다. 2025년 기준 신라면 해외 매출 국가별 비중에서 일본은 16%로, 북미(31%), 중국(12%) 등과 함께 주요 시장으로 분류된다. 이에 회사는 신라면 40주년을 맞아 출시한 신제품 '신라면 로제'를 한국과 일본에 동시에 출시하는 강수를 뒀다.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를 앞세워 일본 젊은층과의 접점을 키우고 있다. 일본 현지법인 삼양재팬은 지난달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케이콘 재팬 2026'에서 불닭 브랜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올여름 일본 출시 예정인 '스와이시 불닭볶음면'을 먼저 선보인 것도 현지 반응을 확인하려는 성격이 크다. CJ제일제당은 라면이 아닌 냉동식품과 간편식으로 일본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지난해 9월 일본 치바현 키사라즈시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만두 공장을 완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출하는 방식보다 현지 생산을 통해 유통 대응과 제품 신선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실제 성과도 일부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교자'는 올해 3월 출시 후 첫 달 매출 약 7억원을 기록했고, 단기간에 일본 주요 유통 채널 6000여개 점포에 입점했다. 비비고 만두는 올해 3월 기준 일본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달성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비비고 만두, 미초, 냉동김밥, K소스 등이 이온, 코스트코, 아마존, 라쿠텐, 돈키호테 등 약 4만개 점포에서 판매되고 있다. 과거에는 한류 팬덤을 중심으로 한국 식품이 소비됐다면, 최근에는 라면과 만두, 소스, 냉동김밥 등 일상 식품군으로 카테고리가 넓어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 최근 국내 문화의 인기가 드라마나 음악을 넘어 식품까지 확산되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한국과 식문화가 비슷한 만큼 제품 경쟁력만 확보된다면 일반 소비층으로도 충분히 넓어질 수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자국 브랜드 강한 일본…K콘텐츠 타고 수요 확대 일본은 자국 식품 브랜드 충성도가 높고 라면이나 간편식 등 시장이 발달했다는 특징이 있다. 닛신, 토요수산 등 현지 라면 기업의 영향력이 크고,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간편식 경쟁도 치열하다. 국내 식품기업 입장에서는 진입 장벽이 낮지 않은 시장이다. 다만 K콘텐츠 확산과 함께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시장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김치와 소스, 냉동만두, 간편식 등으로 소비 품목이 넓어지며 한류 소비층을 넘어 일반 소비자와의 접점도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일본 현지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일상 유통 채널에서도 한국 식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인스턴트 라면의 발상지이기도 하고, 한국과 마찬가지로 국물 라면 문화가 있는 시장”이라며 “일본 전체 라면 시장에서 국내 라면 제품 비중은 아직 크지 않지만, 한류와 한식 인기가 커지면서 국내 라면 소비층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만두 등 간편식 수요가 성장하고 있고, 김밥도 꾸준히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이라면서 “과거 한류가 드라마나 음악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식품 등 생활 전방위적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식품기업들이 일본 내 K팝 행사와 연계한 체험형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단순히 제품을 진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K콘텐츠 팬덤이 모이는 공간에서 한국 식문화를 함께 경험하게 하겠다는 의도가 뚜렷하다. 삼양식품은 한강 편의점 콘셉트의 불닭마트를, CJ제일제당은 제로베이스원과 협업한 비비고 부스를 운영하며 일본 젊은 소비층과 접점을 넓혔다. 장거리 시장 비용 부담 커져…가까운 일본 부상 최근 대외 환경도 일본 시장의 중요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미국과 유럽은 K푸드 성장성이 큰 시장이지만, 장거리 운송에 따른 물류비와 관세, 환율, 지정학 리스크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을 둘러싼 지리적 불확실성은 유가와 해상운임 변동성을 키우는 변수다. 유가가 오르면 선박 운항 비용과 물류비 부담이 커지고, 해상 운송 차질이 발생할 경우 납기와 재고 관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탓에 유럽 등 장거리 시장은 물류비 상승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반면 일본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운송 기간이 짧다. 장거리 수출 시장보다 현지 수요 변화에 맞춰 신제품을 공급하거나 물량을 조절하기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식품은 유통기한과 신선도,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가 중요한 만큼 근거리 시장의 장점이 크다. K푸드 수요가 확인된 시장이면서도 미국·유럽보다 공급 대응 부담이 낮아 안정적인 해외 매출 기반으로 삼기 쉽다는 이점도 있다. 내수 시장에서는 소비 둔화와 정부 물가 안정 압박으로 가격 인상이 쉽지 않은 만큼, 해외 매출 비중 확대는 식품업계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한국과 가까워 신제품 공급이나 시장 대응 측면에서 유리한 부분이 있다”면서 “다만 해상운임이나 환율, 유가 등 전체 물류비 상승 흐름에서는 일본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은 한국과 가깝고 식문화나 제품 형태가 비슷한 부분이 많아 제품 경쟁력이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시장”이라며 “특히 냉동식품은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방식보다 현지 생산이 원부재료 조달과 신선도 측면에서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6.06.02 17:00류승현 기자

신세계면세점, 단체 대신 '개별관광객' 찜…K푸드 강화 속도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신세계면세점이 K푸드와 K패션을 앞세워 개별관광객(FIT)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체 관광객 중심 저마진 구조에서 벗어나 식품·패션·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디에프가 운영하는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4월부터 명동점과 온라인면세점에서 '이삭토스트 소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해외 수출 전용 상품으로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국내 일반 유통은 제한된다. 신세계디에프에 따르면 이삭토스트 소스의 지난 주말 판매량은 평소 대비 5배 늘어나는 등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K푸드 키우는 신세계면세점…식품 고객·매출 급증 신세계면세점은 K푸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콘텐츠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명동점에 K푸드·웰니스 큐레이션 존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인천공항점으로 확대했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명동점 개점 전후 6개월을 비교한 결과 식품 구매 고객 수는 4배 증가했고 관련 매출은 30배 성장했다. 입점 브랜드 상당수가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천공항점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매장이 위치한 공간 매출은 개점 전 대비 한 달 만에 약 2배 이상 늘었다. 신세계면세점은 식품 외에도 K콘텐츠 중심의 체험형 공간 확대에 나서고 있다. 명동점에는 K팝 특화 공간 'K-웨이브'를 열고 8개 아티스트 굿즈를 선보였으며 패션 부문에서는 ▲노말 ▲락피쉬웨더웨어 ▲미야앤솔 ▲뷰오리 ▲김해김 ▲누크피터 등 MZ세대 고객 선호 브랜드를 단독 입점시켰다. 식품 부문에서도 ▲이삭토스트 ▲브릭샌드 ▲그래인스쿠키 ▲금옥당 등 K푸드 및 디저트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AI 스마트 글래스인 메타 AI 아이웨어를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 선보이기도 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K-콘텐츠와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 확대에 힘입어 외국인 고객들의 체험형 쇼핑 수요가 증가하며 관련 매출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단순 면세 쇼핑 공간을 넘어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먼저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FIT 확대에 수익성 개선…면세 사업 회복 기대 K푸드와 콘텐츠 확대 전략은 수익성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디에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898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FIT를 타깃으로 한 글로벌 체인과의 제휴 확대와 대량 판매 할인율 개선, K-콘텐츠 도입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개별관광객 관련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명동점 기준 외국인 FIT 매출은 단체관광객 매출 대비 약 8배 수준을 기록했다. 신세계면세점은 향후 FIT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패션·식품·뷰티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면세 사업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DF2 최종 철수를 완료하며 임대료 부담이 줄어들고 시내점 할인율 정상화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은 시내점 할인율 정상화, FIT 고객 확대, K-뷰티·럭셔리 브랜드 수요 회복에 힘입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대량 구매상 중심의 저마진 매출 의존도가 낮아지고 개별 관광객 중심의 매출 믹스가 개선되면서 이익률 회복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백화점과 면세점 업황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8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가 다른 백화점 대비 높은 기업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부의 효과에 가장 큰 수혜를 받을뿐 아니라 호텔신라와 유사한 규모의 시내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 화장품 산업 회복에 따라 외형 성장이 결정되는 면세 사업은 내수 유통보다 높은 가치평가를 받는다”고 분석했다.

2026.06.01 17:02김민아 기자

오뚜기, 일본에 판매법인 세운다…라면·소스 공략

오뚜기가 일본 도쿄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해외사업 확대에 나선다. 회사는 라면류를 중심으로 소스, 참기름 등 제품군을 선보이며 일본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1일 회사는 지난달 15일 일본 도쿄에 현지 판매법인 설립을 마쳤다고 밝혔다. 법인은 올해 9월 이후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일본법인은 뉴질랜드, 미국, 베트남에 이은 오뚜기의 해외 거점이다. 오뚜기는 일본 시장을 통해 해외사업 기반을 넓히고 현지 유통망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일본에서는 라면류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운다. 이와 함께 한국식 소스와 참기름 등 제품도 판매해 K푸드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오뚜기는 최근 일본 내 한국 식품 소비가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현지 소비자에게 제품을 알리고, 종합식품회사로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판매 확대도 중요하지만 오뚜기 제품을 일본 소비자에게 알리고, 한국 식품의 즐거움을 전할 수 있도록 현지 소비자와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1 09:28류승현 기자

'넥스트 불닭' 찾는 삼양식품…누룽지 스낵 상표권 출원

'불닭볶음면' 신화를 쓴 삼양식품이 스낵 사업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누룽지 스낵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K스낵 시장 공략과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사업 구조는 여전히 면류 중심이다. 라면 외 수출 품목 확보 필요성이 커지면서 스낵 사업 확대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미 동시 출원…누룽지 스낵 확대 관측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달 말 '조선누룽지' 상표권 출원을 신청했다. 지정상품으로는 ▲건조조리된 밥 ▲곡물가공식품 ▲곡물로 만든 칩 ▲곡물을 주원료로 한 스낵식품 ▲과자 ▲누룽지과자 ▲누룽지튀김 ▲스낵과자 ▲쌀을 주원료로 한 스낵식품 등을 등록했다. 지정상품 범위는 누룽지 기반 스낵 제품군 전반을 포괄한다. 업계에서는 기존 누룽지 스낵 시장과 유사한 카테고리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정상품 범위는 농심 누룽지 스낵 '누룽지팝'의 지정상품과 상당 부분 겹친다. 농심 누룽지팝 지정상품은 ▲건조조리된 밥 ▲곡물가공식품 ▲누룽지과자 ▲누룽지튀김 등을 포함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관련 상표를 출원했다. 삼양식품은 미국특허청(USPTO)에 지난 1일 'Chosun Nurungji'를 출원했다. 상품 설명에는 쌀을 주재료로 한 스낵과자, 곡물을 주재료로 한 스낵 식품 등을 넣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표 출원을 계기로 향후 누룽지 기반 스낵 출시와 함께 스낵 사업 확장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삼양식품은 현재 짱구, 사또밥, 별뽀빠이 등 스낵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사업 무게 중심은 여전히 라면에 쏠려 있다. 현재 스낵 사업 비중은 크지 않은 편이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원주공장 스낵 생산실적은 109억 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15% 줄었다. 실제 가동시간도 2024년 1440시간에서 지난해 1285시간으로 단축됐다. 반면 원주공장 면류 생산실적은 48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4% 늘었다. 라면 다음은 스낵…커지는 K스낵 시장 스낵은 라면에 이은 차기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라면 수출액은 4억 3500만 달러로 주요 가공식품 중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은 것이 과자류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1억 9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제과업체들도 스낵류 수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26%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롯데웰푸드도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118% 늘었다. 이에 국내 업체들도 스낵 부문에 눈을 돌리고 있다. 경쟁사인 농심은 라면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낵 사업 글로벌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발표한 '비전2030'에서 스낵 사업을 라면과 함께 핵심 성장축으로 키우겠다고 선언하며 2030년까지 연 매출 7조 3000억원, 영업이익률 10%, 해외 매출 비중 61% 달성을 제시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스낵 브랜드 출시 계획이 구체화된 것은 아니다”며 “브랜드 선점 차원의 출원이다”고 말했다.

2026.05.29 16:47김민아 기자

K푸드, K팝 광고 효과 톡톡…매출 전환은 '물음표'

식품업계가 K컬처 콘텐츠를 앞세워 해외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캠페인 조회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반응 등 화제성은 커지고 있지만, 실제 매출이나 신규 소비자 유입으로 이어졌는지를 입증하는 지표는 업체별로 온도 차를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CJ제일제당·롯데웰푸드·삼양식품 등 주요 식품기업들은 K팝 아티스트와 글로벌 콘텐츠를 활용한 해외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K푸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 팬덤을 보유한 모델이나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일례로 농심은 최근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K팝 그룹 에스파를 앞세운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농심은 신라면 4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에스파와 함께한 글로벌 1차 광고 캠페인이 전 세계적으로 5억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라면이 단순 식품을 넘어 K푸드를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해당 캠페인이 실제 매출이나 신규 소비자 유입으로 연결됐는지를 보여주는 즉각적인 지표는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농심 관계자는 기자 질의에 “에스파 캠페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은 전 세계 영타깃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즉각적인 효과성을 나타낼 수 있는 지표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K팝·글로벌 IP 앞세워…“인지도 향상 효과는 분명” 식품업계에서는 K팝 아티스트나 글로벌 IP를 활용한 마케팅이 해외 시장 공략의 주요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소비자만을 겨냥한 광고 모델보다 해외 팬덤과 인지도를 갖춘 아티스트를 활용해 브랜드 노출을 넓히는 전략이다. 롯데웰푸드는 K팝 마케팅 성과를 비교적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한 사례다. 회사는 지난해 5월 빼빼로 글로벌 앰배서더로 스트레이 키즈를 발탁한 뒤 빼빼로 수출액이 2024년 700억원에서 지난해 약 870억원으로 25% 증가했고, 북미 지역 매출도 36%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롯데웰푸드는 올해도 스트레이 키즈와의 글로벌 앰배서더 계약을 연장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비비고 브랜드 앰배서더로 세븐틴을 활용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K팝 아티스트 활용 효과에 대해 “직접적으로 매출에 얼마만큼 기여했는지 분리해서 보기는 사실 어렵다”며 “다른 마케팅도 함께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인지도가 있는 아이돌을 활용할 경우 브랜드 노출도와 인지도가 향상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브랜드의 경우 국내 인지도보다 해외 활용 가치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용이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 같은 경우에는 국내에서 인기가 조금 덜하더라도 해외 쪽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아이돌을 기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글로벌 IP 활용도 같은 맥락이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로 인지도가 확실한 IP와 연결하거나 아이돌, 모델을 활용하는 것이 요즘 식품업체들의 추세”라며 “내수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K푸드 자체가 글로벌로 많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과거에는 내수 드라마나 영화에서 인기 있는 모델, IP를 봤다면 요즘에는 OTT 등을 통해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모델과 연결짓는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회수는 성공...구매 전환 입증은 과제 다만 조회수와 SNS 반응만으로 실제 구매 전환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식품 구매는 광고 모델뿐 아니라 맛, 가격, 현지 유통망, 프로모션, 재구매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정 캠페인이 매출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를 분리해 측정하기 어렵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K팝 아티스트를 활용하면 해외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데는 분명히 도움이 된다”면서도 “제품이 실제로 팔리려면 현지 유통망과 가격 경쟁력, 재구매 경험이 함께 따라줘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마케팅은 단기 판매보다 브랜드를 현지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장기 투자 성격이 강하다”며 “앞으로는 조회수나 화제성뿐 아니라 신규 거래처 확대, 재구매율, 현지 판매 증가 등 구매 전환 지표를 함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6.05.21 08:44류승현 기자

된장 파스타·도라지 피자…안토, 외국인 겨냥 신메뉴 출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하이엔드 리조트 안토가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푸드 인기를 반영해 한국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외식 지출은 6조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한국 음식을 직접 경험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모양새다. 실제 안토 레스토랑을 찾은 외국인 고객은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이번 메뉴는 외국인도 부담 없이 한국의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객실에서 즐기는 인룸 다이닝 '할머니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할머니의 인심이 느껴지는 식재료와 손맛을 콘셉트로 ▲황태 파스타 ▲계절나물 보리 리소토 ▲도라지를 토핑으로 올린 고르곤졸라 피자를 선보인다. 안토 레스토랑 '우디플레이트'는 냉이와 된장 소스가 어우러진 '냉이 된장 파스타'와 으깬 부추를 곁들인 '은대구 구이' 등을 새 메뉴로 추가했다. 안토 베이커리 '델리'에서는 한국의 석탑을 형상화한 타르트도 함께 출시한다. 안토 관계자는 “국적별로 유럽 투숙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출시를 기념해 5월 한 달간 신규로 선보이는 메뉴와 우디플레이트 이용 시 15%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6.05.18 10:40김민아 기자

오뚜기, 1분기 매출·영업익 동반 성장…"밥·유지류 매출 늘어"

오뚜기가 밥·유지류 등 주요 제품군 매출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성장했다. 오뚜기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9552억원, 영업이익 59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3.5% 증가한 수치다. 오뚜기밥류, 유지류 등 주요 제품군 매출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해외 매출은 10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해외 매출 비중도 올해 1분기 11.5%로 전년 동기(10.9%) 대비 0.6%포인트 확대됐다. 오뚜기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한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15 15:44김민아 기자

부대옥, 홍콩점 열고 해외 진출 시동

부대찌개 전문 브랜드 부대옥이 홍콩에 매장을 열고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섰다. 부대옥은 지난 17일 홍콩점을 정식 오픈하고 영업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홍콩점은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이 아닌, 홍콩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운영자가 직접 운영하는 형태다. 부대옥의 홍콩 진출은 현지 운영자의 제안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홍콩 거주 운영자가 부대옥 브랜드를 접한 뒤 임성식 부대옥 대표에게 직접 연락했고, 이후 국내 부대옥 가맹점을 방문해 메뉴와 운영 방식을 확인한 뒤 홍콩 매장 개설을 제안했다. 부대옥은 이후 시장조사와 현지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달 17일 홍콩점을 열었다. 홍콩점은 오픈 초기임에도 별도의 대규모 홍보나 광고 없이 하루 매출 5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초반 성과를 보이고 있다. 부대옥에 따르면 현재 방문 고객의 90% 이상은 홍콩 현지인으로, 교민 수요보다 현지 고객 유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식 부대옥 대표는 “방문 고객 대부분이 홍콩 현지인일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식사 후 잔반도 거의 나오지 않아 메뉴에 대한 만족도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부대옥 홍콩점은 영업을 이어가며 매장 인테리어와 외관을 보완하고 있다. 오픈 초기인 만큼 완성형 매장으로 고정하기보다, 현지 고객 반응과 운영 상황을 반영해 매장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 대표는 “홍콩점은 단순한 해외 매장 오픈을 넘어 한국 부대찌개의 맛과 식문화를 현지에 소개하는 첫걸음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현지 고객 반응을 바탕으로 매장 완성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01 14:00류승현 기자

아워홈, 베트남서 'K-푸드 데이' 개최…급식 기반 수출 확대 나서

아워홈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베트남에서 'K-푸드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한국 농식품의 해외 단체급식 채널 확대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3일 베트남 박닌에 위치한 한화비전 구내식당에서 열렸다. 한국 식재료와 식문화에 대한 현지 근로자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고, 단체급식 기반의 B2B 유통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마련됐다. 메뉴는 삼계탕과 잡채, 오이무침, 배추김치, 참외, 유자차 등 한식 메뉴를 특식 형태로 제공했다. 삼계탕은 인삼 등 현지에서 조달 가능한 식재로 구현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행사에 앞서 아워홈 베트남법인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 아세안 지역 본부는 베트남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한국 농식품 홍보 및 체험행사 공동 운영 ▲급식 메뉴 개발 ▲식자재 유통 정보 교환 ▲ESG 기반 식문화 확산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아워홈은 베트남 내 단체급식 사업장을 통해 한식 메뉴를 제공하고 체험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aT는 한국의 수출 농식품 발굴과 식재 공급을 지원한다. 아워홈 관계자는 “단체급식은 대규모 소비자에게 한국 식품을 경험하게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플랫폼”이라며 “향후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 사업장에서 한식 메뉴 편성을 확대하고 현지 유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4 09:32김민아 기자

농심, 러시아 법인 설립…매출 3000만 달러 목표

농심이 지난해 유럽 법인 설립에 이어 올해 러시아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이를 발판으로 중앙아시아 시장으로도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농심은 오는 6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현지 판매법인 '농심 러시아(Nongshim Rus LLC)'를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네덜란드에 유럽 법인을 설립한 지 1년 3개월 만의 신규 법인이다. 농심은 러시아 현지 라면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법인 설립을 결정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러시아 라면 시장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약 10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조 50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러시아는 최근 K-팝과 드라마 등, 한류 열풍으로 한국산 라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작년 러시아의 한국 라면 수입액은 5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8% 성장했다. 농심은 현지 라면 시장의 주류를 차지하는 중저가 제품(70~100루블, 한화 약 1300~1900원)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시장(200루블 이상)을 적극 공략하며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법인은 수도 모스크바에 설립된다. 러시아 경제력의 70% 이상이 집중된 서부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현지 업체를 통해 중부와 극동 권역으로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영업망 확장을 위해 러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대형 유통사(연방 체인)인 X5, Magnit(마그니트) 등에 제품 입점을 늘리고, 지역별 유력 유통망을 발굴해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 '오존(Ozon)', '와일드베리즈' 등 러시아 대표 이커머스 업체에 공식 브랜드관도 구축한다. 제품 공급은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인 부산 '녹산 수출전용공장'이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농심은 신라면뿐만 아니라 너구리, 김치라면 등 현지 선호 제품 공급을 늘리고, 신라면 툼바·신라면 김치볶음면 등 신제품을 빠르게 선보일 계획이다. 현지 소비자 마케팅도 강화한다. 러시아 주요 축제와 연계한 팝업스토어 등 현장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현지 SNS '브콘탁테'(Vkontakte)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향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러시아와 경제적으로 긴밀히 연결된 CIS(독립국가연합) 주요 국가로도 영업망을 넓히며,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의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러시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요충지이자, 라면 소비량이 급증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러시아 법인을 통해 러시아는 물론 CIS까지 농심의 영토를 확장해 오는 2030년까지 법인 매출 3000만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8 09:49김민아 기자

"K뷰티·기념품 없는 게 없네"...올리브영 '센트럴 명동 타운' 가보니

"여기엔 없는 게 없네요. 이 매장 오면 쇼핑이 한 번에 해결될 것 같아요." CJ올리브영 '센트럴 명동 타운'점은 '올리브영 N성수'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답게 개장 첫날부터 외국인 방문객들로 붐볐다. 총 1000여 개 브랜드, 1만5000여 개 상품을 한데 모아 K뷰티부터 K푸드, 기념품까지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명동을 찾는 글로벌 고객의 쇼핑 동선을 사실상 한 매장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평가다. 26일 찾은 올리브영 센트럴 명동 타운은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패턴을 전제로 설계된 '글로벌 특화 매장'이라는 점이 두드러졌다. 매장은 총 3개층, 약 950평 규모로 구성됐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집중되는 명동 상권 특성을 반영해 매장 곳곳에 이들을 위한 세밀한 설계를 적용했다. 상품 구성도 확장됐다. 화장품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K푸드, 기념품까지 아우르며 'K뷰티 편집숍'을 넘어 'K라이프스타일 쇼핑 허브'로의 확장을 시도한 모습이다. 1층에는 대규모 결제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총 22개의 유인 계산대를 배치해 방문객이 몰려도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실제 오픈 첫날임에도 계산 대기 줄이 길게 늘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대량 구매가 많은 외국인 고객 특성을 반영한 설계다. 언어 장벽을 낮추기 위한 장치도 눈에 띄었다. 영어·중국어·일본어 응대가 가능한 직원들은 국기 배지를 착용했고, 세금 환급(Tax Refund)과 결제 안내 역시 외국어 중심으로 구성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마스크팩을 집중적으로 모은 '마스크 라이브러리'는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대표 공간이다. 시트팩부터 모델링팩, 버블팩까지 제형별로 구분하고 피부 타입과 기능별로 정리해 선택 편의성을 높였다. 매대 규모 역시 기존 타운형 매장 대비 크게 확대됐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K푸드를 모은 공간도 별도로 마련됐다. 건강기능식품부터 간식까지 다양한 제품을 한곳에 모아 구매 편의성을 높였고, 한국 전통 문양을 활용한 기념품도 함께 배치해 쇼핑 경험의 폭을 넓혔다. 이와 함께 의료 관광 증가에 따른 애프터 케어 수요를 반영해 뷰티 디바이스와 더모 코스메틱 상품군도 강화했다. 특히 국내 브랜드 비중을 확대한 더모 화장품을 통해 K더모 코스메틱 경쟁력을 강조했다. 현장에서 만난 미국인 관광객 서머와 그레타는 “한국에 세 번째 방문인데 올리브영은 항상 꼭 들르는 곳”이라며 “미국에서도 H마트에서 한국 음식을 사고, 올리브영 제품은 온라인으로 구매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도 명동 다른 매장에서 화장품을 샀지만, 오늘 더 사고 싶어 다시 방문했다”며 “특히 마스크팩과 스킨케어 제품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반응은 명동 상권의 특성과 맞물린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명동 방문 외국인은 약 450만 명으로 서울 주요 상권 중 가장 많다. 실제 기존 '올리브영 명동 타운' 매출의 약 95%가 외국인 고객에서 발생했다. 센트럴 명동 타운은 이 같은 수요를 보다 정교하게 흡수하기 위한 전략 매장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이 K뷰티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집약했다”며 “이곳에서의 경험이 자국 내 K뷰티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3.26 15:45안희정 기자

최진일 이마트24 "특화점포, 상품 테스트베드...CU 의식 안 해"

최진일 이마트24 대표가 편의점업계 후발주자로서의 성장 전략으로 '특화점포'를 낙점했다. 상품(MD)과 연계한 다양한 콘셉트 매장을 통해 브랜드와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성수동에 디저트 특화 점포를 개점했고 다음 주 명동에는 K푸드 특화 점포도 문을 열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새로운 콘셉트의 특화점포를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화점포로 상품 경쟁력 강화…“CU 의식 안 한다” 최진일 대표는 13일 서울 성수동 디저트 특화매장 '디저트랩 서울숲점'에서 기자와 만나 “특화 점포는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모델이 아닌 상품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 성격이 강하다”며 “여기서 반응이 좋은 상품을 발굴해 기존 가맹점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마트24가 편의점 업계에서 후발주자인 만큼 브랜드와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브랜드 정책이 충분히 구축되지 못했다”며 “현재는 다양한 콘셉트의 점포를 프로토타입 형태로 선보여 상품과 브랜드를 실험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실제 이마트24는 지난해 6월 최 대표 취임 이후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말 8년 만에 브랜드와 상품 전략을 개편하고 자체브랜드(PL) 강화에 나섰다. 또 성수동에 첫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고 가맹점 표준 모델인 프로토타입 매장도 늘리고 있다. 여기에 체류형 콘셉트를 내세운 공간 특화 모델 '스테이(STAY)'도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문을 연 디저트 특화매장 역시 기존에 선보이지 않았던 형태의 점포다. 성수동 일대의 트렌디한 카페와 맛집을 찾는 10~30대 젠지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빵과 디저트를 즐기고 인증샷을 촬영할 수 있는 체험 요소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매장은 이마트24 자체 디저트 상품을 모은 '디저트존'과 트렌디한 디저트 브랜드 상품으로 구성한 '스페셜 디저트존', 디저트와 어울리는 와인을 엄선한 '와인 페어링존', 포토존이 있는 '테라스' 등 크게 4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스페셜 디저트존에서는 수플레 치즈케이크 브랜드 '치플레'의 스페셜세트를 판매 중이다. 협업 브랜드는 3~4개월 주기로 변경될 예정이다. 최 대표는 디저트 특화 점포의 차별화 포인트로 가격 접근성을 강조했다. 그는 “일반 베이커리는 가격 부담이 있지만 이곳은 4000~5000원 수준으로 학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매장 방문객의 절반 정도는 외국인 관광객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편의점 업계는 디저트 강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 양강 중 하나인 CU도 지난달 성수동에 디저트 특화 점포 '서울디저트파크점'을 개점했다. 이마트24의 점포와는 약 900m, 도보로는 15분가량 떨어져 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특별히 의식하지 않는다”며 “각자 전략에 따라 운영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반기 신규 특화점포도 검토 이마트24는 특화점포 전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명동에 문을 여는 K푸드 특화 점포가 대표적이다. 16~17일 프리오픈을 거쳐 18일에 정식 개점한다. 해당 점포는 김밥·컵밥·간편식 등 K푸드 상품을 전면에 배치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간편하게 식사를 즐기며 머물 수 있는 공간형 매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최 대표는 명동 점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명동에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이마트24 특화 점포가 없어 고객이 머물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형태의 매장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명동에는 외국인이 한국식 라면이나 분식 등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며 “2층에 고객이 머물 수 있는 별도 스테이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향후 다양한 콘셉트의 특화 점포를 검토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새로운 콘셉트의 특화 점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형태는 아직 기획 단계라는 입장이다. 최 대표는 “특화 점포는 육성 MD와 연결되는 형태로 어떤 상품군을 키울지, 타깃 고객을 어떻게 설정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편의점이 단순히 담배와 상품을 파는 공간을 넘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프로토타입 점포를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와 상품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3.13 15:42김민아 기자

동원F&B 쿨피스, 15년 만에 신제품 바나나맛 출시

동원F&B가 46년 전통의 장수 브랜드 '쿨피스'의 신제품 '쿨피스 생(生) 바나나'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쿨피스 생 바나나는 2011년 이후 15년 만에 추가된 새로운 맛이다. 전 세계적으로 K푸드의 매운 맛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바나나의 달콤함과 쿨피스 특유의 새콤함을 담아 매운 맛에 특화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쿨피스는 1980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유산균 음료로 연간 판매량은 8000만개에 달한다. 최근에는 떡볶이 등 매운 음식과 궁합이 좋은 대표 K-음료로 자리매김하며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익숙한 장수 브랜드에 새로운 재미를 더하기 위해 이번 신제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전 세계인을 사로잡는 대표 K-음료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3 09:53김민아 기자

도·소매 강점 더했더니…롯데마트 인니 마타람점, 매출 60% ↑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마타람점이 도매와 소매의 강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으로 재단장한 후 매출과 고객 수 모두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도매점은 호레카(HORECA, 호텔·레스토랑·카페) 사업자와 소매상을 대상으로 대용량 상품 중심으로 운영해, 일반 소비자에게는 상품 선택의 폭이 상대적으로 좁았다. 이에 롯데마트는 사업자 고객 중심의 도매 매장에 소매 매장 콘텐츠를 녹여낸 '하이브리드 매장'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선보인 1호 '하이브리드 매장' 발리점은 올해 2월까지 누적 매출과 고객 수가 각각 43%, 241% 증가했다. 두 번째 하이브리드 매장인 마타람점은 지난달 5일 재단장 후 한 달간 누적 매출이 재단장 이전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으며 고객 수는 약 4배 늘었다. 상권 분석에 기반한 '타겟 최적화' 전략이 적중했다는 설명이다. 마타람 지역은 인도네시아 휴양지인 롬복섬에 위치해 있지만 해외 관광객보다는 현지 실거주민의 생활권이 형성된 곳이다. 롯데마트는 마타람점을 소매 강화형 '하이브리드 매장'으로 개편하고 먹거리 면적을 63%에서 90%까지 확대했다. 기존 1400평 규모의 도매 매장을 일반 소비자를 위한 1000평의 그로서리 전문 매장과 400평 규모의 도매 매장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K푸드 중심의 'K밀솔루션(K-Meal Solution)'을 새롭게 도입해 고객 체류 경험을 확대하고, 신선식품 매장 면적을 넓혀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K밀솔루션은 매장 입구에 전면 배치해 K푸드, 카페, 베이커리 등의 접근성을 높였다. 그 결과 재개점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5만명을 돌파했다. 김밥과 떡볶이, 닭강정 등 총 100여 개의 K푸드를 선보이는 '요리하다 키친'은 재단장 후 한 달간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즉석식품 매출보다 7배 증가했다. 마타람점의 소매 부문은 재단장 후 한 달간 매출과 방문객이 각각 159%, 289% 증가했다. 롯데마트의 인도네시아 36개 도매 매장 중 마타람점의 신선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선식품을 포함한 냉장·냉동 상품의 진열 면적을 기존보다 70%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기존 핵심 고객인 도매 사업자들을 위해 400평 규모의 별도의 도매 공간을 구축했다. 기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판매량이 높은 핵심 상품군을 중심으로 압축해 선보였다. 차우철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발리점과 마타람점의 성공 모델을 더욱 진화시켜 올해는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10 09:47김민아 기자

더본코리아, 독일 하이퍼마켓에 한식 코너 2호점 개점

더본코리아는 독일 대형 유통그룹 글로버스가 운영하는 에쉬본 지역 하이퍼마켓 푸드코트에 '글로벌 푸드 컨설팅' 방식을 도입한 한식 코너 2호점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7월 한국인 거주자가 거의 없는 상트벤델 지역에 1호점을 개점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에쉬본 지역은 프랑크푸르트 인근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국내 대기업 사업소를 포함해 글로벌 기업 지사가 밀집해 있으며 한국 및 아시아 고객 비중이 높은 상권으로 알려져 있다. 2호점에는 1호점 오픈 당시 처음 도입한 '글로벌 푸드 컨설팅' 방식을 동일하게 적용한다. 더본코리아가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핵심 B2B 소스를 공급하면서 메뉴 구성과 조리 가이드 등 운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글로버스는 더본코리아 컨설팅에 따라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직접 조리해 현지인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메뉴는 비빔밥과 덮밥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고객이 닭·돼지·소·베지테리언 등 주요 메뉴 타입을 선택한 뒤 토핑 소스를 고르는 커스터마이징 방식으로 구성해 운영 효율성과 선택의 폭을 동시에 높였다. 샐러드나 포케 등 맞춤형 메뉴 선택에 익숙한 서구권 소비자들의 주문 방식에 맞춰, 한식 메뉴도 원하는 재료와 소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2호점 운영이 안정화되는 시점부터는 서구 문화권에서 선호도가 높은 한식 메뉴를 중심으로 신메뉴 도입도 순차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3호점 오픈도 추진 중이다. 현재 글로버스와 독일 내 코너 중에 후보지를 논의 중으로 향후 글로버스가 푸드코트를 운영 중인 약 40개 하이퍼마켓을 중심으로 추가 한식 코너를 선보이기 위한 양사간 논의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글로버스 푸드코트 코너 확장 외에도 컨설팅·유통·상품 개발 등으로 연결되는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해외 공략을 위해 '복합공간 통합 프랜차이즈 솔루션' 전략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복합공간 통합 프랜차이즈 솔루션은 해외 대형 쇼핑몰 등 복합공간 내 K-푸드존을 구성하고, 더본코리아가 보유한 다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러 브랜드를 통합해 입점하는 방식이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동남아 지역 현지 여러 쇼핑몰들과 현지 시장 특성에 맞춘 메뉴 구성 및 운영 방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공간 성격과 타깃 고객에 따라 적용 가능한 더본코리아 입점 브랜드들을 구체화하고 있다. 해외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B2B 소스, 유통 상품, 합작 개발 상품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미국에서는 로컬 유통사들과 합작 상품 공동 개발 및 유통 상품 수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동남아시장에서도 현지 유통업체 및 글로벌 기업과의 미팅을 통해 B2B 소스 공급과 컨설팅을 결합한 한식 메뉴 출시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안에 빽다방 브랜드의 일본 현지 진출을 목표로 매장 오픈 전략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버스 2호점 개점은 '글로벌 푸드 컨설팅' 방식의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현지에서 자체 운영 가능한 표준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해는 글로버스 코너 확대와 함께 복합공간 통합 프랜차이즈 솔루션, B2B·유통·공동 개발을 연계한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본격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6.03.09 10:01김민아 기자

브라질 영부인, 백종원 대표 만나…"K푸드 관심 많아"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함께 방한 중인 잔자 룰라 다 시우바 영부인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서울 시내 한 레스토랑에서 단독 만찬을 가졌다. 24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만찬은 영부인 측 요청으로 성사됐다. 잔자 여사는 23일 자신의 SNS 계정에 백 대표와의 만남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평소 한류와 한식에 관심이 많았던 잔자 영부인 측 요청으로 만남이 이뤄졌다”며 “K-소스 기반 한식 메뉴의 세계화 가능성과 브라질 현지 한식 확산 방안 등을 상당 시간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영부인이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하는 활동에 감명을 받고 있다”며 “브라질에서 한국을 사랑해 주고 BTS를 응원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날 잔자 여사는 민간이 앞장서는 문화 외교를 강조하며 백 대표에게 올해 10월 브라질 방문을 공식 제안했고, 백 대표는 즉석에서 수락했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한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해외 확장을 추진 중이다. 자체 개발 소스를 기반으로 한식 메뉴 출시와 한식 유통 상품 개발, '글로벌 푸드 컨설팅' 방식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브라질 초청이 식문화 교류를 넘어 브라질 현지 더본코리아 브랜드 전개와 자체 소스 기반 한식 메뉴 출시, 지역개발 노하우 공유를 통한 소외 지역 활성화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한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K-팝에서 시작된 한류가 K-푸드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한 자리”라며 “소스 기반 한식 메뉴와 더본코리아 브랜드의 브라질 진출 방향을 모색하는 동시에 동남아·미주·유럽·일본 등 해외 사업 성과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2.24 17:24류승현 기자

[고삼석 칼럼] 왜 '공진화'인가...콘텐츠 수출 넘어 생태계 조성으로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K-컬처(한류)는 더 이상 문화 산업의 성공 사례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한국 사회가 만들어낸 창의성과 다양성 그리고 개방성이 결합된 새로운 발전 모델이자, 치열했던 산업화 및 민주화 과정의 산물이다. K-팝과 드라마, 영화, 게임 등으로 대표되는 K-컬처는 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국가의 '소프트 파워'(Soft Power)를 키웠으며, 글로벌 문화 지형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이 산업과 사회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가운데 K-컬쳐 역시 단순한 콘텐츠 수출을 넘어 보다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로 진화해야 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K-컬처, K-브랜드(Brand), K-테크(Tech)를 중심으로 한 '공진화(Coevolution) 전략'이다. 이는 문화와 산업, 기술이 따로 발전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호 연결과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이다. 한국만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K-컬처와 브랜드를 사랑하는 해외의 다른 나라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델이다. 무엇보다 이 전략은 경제적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포용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먼저 K-컬처는 문화 소비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공공재'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K-컬처는 콘텐츠의 흥행과 수출 확대에 집중해 왔다. 콘텐츠에 막대한 자본이 투자되는 만큼 수익 창출은 필요하다. 그러나 글로벌 팬들은 이제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의 음식(K-푸드)과 패션, 여행 등 일상적 경험을 함께 향유하고자 한다. 이러한 흐름은 K-컬처가 특정 기업이나 산업의 이익 추구 수단을 넘어 글로벌 시민들이 공유하는 문화적 자산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K-컬처는 폐쇄적 문화 산업이 아니라 개방적 플랫폼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창작자들이 협력하고, 청년과 소수자, 신흥국의 참여를 확대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그래서 문화의 개방성과 민주화, 접근성 확대는 K-컬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조건이다. 둘째, K-브랜드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소비모델로 발전해야 한다. 최근 K-푸드와 뷰티, 패션 등 한국 브랜드는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역시 국내외에서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기준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친환경 생산과 노동권 보호, 지역사회와의 상생이 강조되는 글로벌 흐름 속에서 K-브랜드는 단순한 상품 경쟁력을 넘어 사회적 가치와 연결되어야 한다. 특히 K-푸드는 문화 교류의 중요한 매개가 될 수 있다. 이미 K-콘텐츠와 푸드의 결합은 문화와 경제, 외교 등 여러 분야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음식은 정치적·종교적 갈등을 완화하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힘을 가진다. 다양한 종교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국가들과 협력하면서 식문화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존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다문화 사회와의 협력에서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셋째, AI를 비롯한 K-테크는 디지털 포용과 문화 민주화를 실현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생성형 AI와 데이터 기술은 콘텐츠를 비롯한 문화 생산과 소비 방식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특정 기업이나 국가에만 이익을 집중시키는 방향으로 흐른다면 글로벌 차원의 '문화 불평등'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따라서 한국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창작과 참여가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공공 플랫폼과 오픈 기술, 창작자 지원 정책을 통해 문화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청년과 지역, 중소 창작자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정부가 선언한 '글로벌 AI 기본사회 이니셔티브'(APEC AI Initiative)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넷째, 공진화 전략은 경쟁 중심의 국가 모델을 넘어 협력과 연대의 새로운 질서를 지향한다. 지금 세계는 기술과 문화, 공급망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공동의 가치를 지향하면서 타협과 공존하기보다는 분열과 갈등, 독자 생존의 논리가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콘텐츠와 AI 선진국인 한국은 분열과 경쟁을 넘어 협력과 공진화의 모델을 국제사회에 제시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지역과 함께 공동 콘텐츠 제작 및 인재 양성, 공동 플랫폼 구축, 공동 팬덤 형성 그리고 콘텐츠와 AI를 결합하는 새로운 실험을 추진한다면, K-컬처는 일방적 문화 확산이 아니라 상호 성장의 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 이는 전통적인 '문화 제국주의' 논란을 넘어서는 대안적 문화 질서를 제시하는 길이기도 하다. 또한 넷플릭스 최고의 흥행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례에서 보듯이 미국, 일본 등 콘텐츠 선진국과의 새로운 협력과 공진화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공진화 전략은 도시와 지역의 미래와도 연결된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는 '글로벌 엔터테크 허브'로 도약하면서 문화와 기술, 창업과 시민 참여가 결합된 혁신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 경기도와 인천 그리고 광주 등 지역의 문화 도시와 연계를 통해 균형 발전과 지역 혁신을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문화 교류 등 글로벌 협력을 국가 단위에서 지역 단위로 확장하고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 한국 기업이 해외로 나가는 것 이상으로 외국의 기업들이 한국으로, 지역으로 직접 들어오도록 유도해야 한다. 결국 K-컬처의 미래는 콘텐츠의 성공이나 흥행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참여하고 혜택을 공유하는가에 달려있다. K-컬처가 공감과 연대를 확장하고, K-브랜드가 공정한 소비를 촉진하며, K-테크가 디지털 포용을 실현할 때 한국은 성장과 복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발전 모델을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 제시할 수 있다. 지금 K-컬처는 '넥스트 한류'로 진화해야 하는 새로운 전환기에 접어들었다. 콘텐츠 수출을 넘어 활력 넘치는 생태계 조성으로, 경쟁을 넘어 공진화로 발전하는 것이야말로 한국이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미래지향적 전략이 될 것이다.

2026.02.23 08:48고삼석 컬럼니스트

CJ제일제당, 지난해 영업익 15.2%↓…국내 실적이 발목

CJ제일제당 국내 식품 사업이 소비 부진과 원가 상승의 영향으로 부진하면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이 15%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연결 기준(대한통운 제외) 매출 17조 7549억원, 영업이익 861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0.6%, 15.2% 줄어든 수치다. 4분기 매출은 4조 5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8% 감소한 1813억원으로 집게됐다. 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 실적은 매출 27조 3426억원, 영업이익 1조 233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0.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 줄었다.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11조 5221억원, 영업이익 52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3% 감소했다. 연간 해외식품 매출은 5조 924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만두, 가공밥, 김치, 김, 누들 등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K-푸드 신영토 확장'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해외 식품사업의 4분기 매출 역시 1조 6124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국내 식품사업 4분기 매출은 소비 부진과 원가 상승 부담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1조 3138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3조 9594억원, 영업이익 203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4% 36.7% 감소했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과 발린, 알지닌, 히스티딘 등의 스페셜티 아미노산의 업황 부진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4분기 유·무형자산 평가 등으로 영업외손실이 발생하며, 연간 기준 당기순손실(-4,17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이는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 손실'로, 보수적인 회계 처리에 따른 결과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해외 식품사업 성장 극대화를 위해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이어나가고 바이오 사업 구조 개선과 신규 수요 창출을 통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9 17:32김민아 기자

CJ제일제당, 밀라노 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 비비고 부스 운영

CJ제일제당이 2026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K-푸드 알리기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 '비비고 존'을 열고 방문객에게 제품을 소개한다고 8일 밝혔다. 코리아하우스는 CJ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국가 홍보관으로, 밀라노 중심부의 역사적 건축물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서 5일부터 22일까지 운영된다. 비비고 부스는 야외 테니스코트에 마련된 'K-컬처 존'에 서울 한강변 편의점을 모티프로 구성됐다. 현장에서 비비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는 방문객에게 유럽 현지 판매 제품인 '비비고 볶음면' 2종(K-BBQ맛·김치맛)을 증정한다. 또 만두·치킨·김·떡볶이·김치 등 비비고 제품군을 함께 전시해 현지 소비자와 유통채널 바이어를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입점도 모색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부터 코리아하우스에 참여해왔다. 당시 '비비고 시장' 부스에서 떡볶이·만두·주먹밥·김치 등을 조리해 판매했으며, 매일 준비한 500인분이 하루 평균 4시간 만에 소진됐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유럽을 'K-푸드 글로벌 신영토 확장'의 전략 지역으로 보고 사업을 확대 중이다. 2018년 독일 냉동식품 기업 '마인프로스트' 인수로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 뒤 영국(2022년), 프랑스·헝가리(2024년)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회사는 유럽 27개국에서 비비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유럽 식품사업 매출은 2024년 처음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에 유럽 K-푸드 신공장을 건설 중이며, 올해 하반기 완공해 유럽 판매용 비비고 만두·치킨을 생산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글로벌 소비자에게 비비고와 K-푸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K-푸드 대표주자로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한식의 맛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2026.02.08 11:26류승현 기자

AI 뷰티 진단에 K팝 체험존까지...확 바뀐 면세점 가보니

“피부 나이가 평균보다 동안이에요.”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 9층에서는 올리브영을 방불케 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뷰티 체험존 'AI 뷰티 트립'을 새롭게 운영하면서다. 퍼스널컬러 진단을 통해 어울리는 메이크업 제품을 추천받고 피부 상태 진단을 받고 피부 노화 정도도 알 수 있다. 고환율과 따이궁 감소로 면세시장 불황이 길어지자, 면세점들이 '판매'보다 '체험'을 앞세운 콘텐츠 전략으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10초 만에 퍼스널컬러·피부타입 진단 가능 21일 오전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 9층에 들어서자 'AI 뷰티 트립' 공간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공항 내부를 연상시키는 표지판 디자인에 '한번의 스캔으로 완성되는 나만의 뷰티 리포트'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이는 10초 남짓의 짧은 시간 안에 고객의 ▲퍼스널컬러 ▲얼굴형 분석 ▲컨투어링 컨설팅 ▲메이크업 무드 컨설팅 ▲피부 타입 ▲피부 연령 등을 진단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현대면세점은 스탠드형인 '메이크업 AI'와 거울형인 '스킨 프로 AI'를 설치했다. 메이크업 AI는 얼굴을 촬영하면 얼굴형과 비율을 분석하고 퍼스널 컬러를 진단한 후 진단 리포트와 맞춤형 상품 추천을 받아볼 수 있는 기기다. 현대면세점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 중 약 60%인 36개 뷰티 브랜드가 참여해 800여 상품에 대한 세부 정보가 연동돼 정교한 추천이 가능하다. 우선 메이크업 AI는 기기 화면을 터치해 성별, 나이, 인종 정체성을 선택한 뒤 얼굴을 화면에 맞추면 자동으로 사진 촬영이 완료된다. 10초도 걸리지 않는 짧은 시간이 지나면 퍼스널컬러 결과와 함께 상세 분석 리포트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어 외에도 영·중·일어가 제공되고 휴대폰으로도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다. 해당 기기는 AI 기반 뷰티 스타트업 트위닛과 협업해 제작됐다. 트위닛은 GS25 뉴안녕인사동점에 설치된 'AI 뷰티 디바이스'도 제작한 기업이다. 현대면세점은 '메이크업 AI'가 더 상세한 분석 결과 및 제품 추천을 제공한다는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통상 ▲봄 웜 ▲여름 쿨 ▲가을 웜 ▲겨울 쿨 등 4종류로 진단하는 퍼스널컬러와 달리 총 12종류로 상세 진단 결과를 제공한다. 촬영된 사진을 기반으로 피부 색상(명도·채도·색온도), 눈 색상(명도·채도·색온도), 입술 색상(명도·채도·색온도) 등을 알려주고 얼굴형 분석을 통해 강아지상인지 고양이상인지와 상·중·하안부 비율도 알려준다. 상세 분석이 끝나면 현대면세점에서 판매하는 브랜드 제품 중 내 피부톤과 어울리는 제품을 추천한다. 국내·해외 브랜드와 관계없이 고객 피부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으로 추천하는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스킨 프로 AI' 역시 성별, 나이, 인종 정체성을 고른 뒤 피부타입에 관한 간단한 질문에 답하고 나면 이마·왼쪽 볼·오른쪽 볼·턱 순서로 진단 기기를 통해 피부 타입을 검사한다. 검사에는 약 10초의 시간이 소요됐다. 메이크업 AI와 마찬가지로 상세 리포트를 휴대폰으로 받아볼 수 있다. 리포트에서는 피부 타입과 피부 연령, 주름 분석, AI 케어 솔루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직접 체험해 본 고객들은 신기해하고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단순히 쇼핑만하기 보다는 직접 체험하는 것이 트렌드이기도 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어떤 제품을 사야할 지 모를 때 진단을 통해 편리하게 추천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매출 감소세…롯데는 K팝·신세계는 K푸드 강화 면세점이 체험형 콘텐츠 강화에 나선 것은 소비자들이 더 이상 면세점을 찾지 않기 때문이다. 면세점 실적을 지탱하던 중국 보따리상인 '따이궁'이 중국 경제 침체를 이유로 급감했고 개별 여행객이 증가하며 올리브영, 다이소 등 현지 소비 채널을 선호하고 있어서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1조4천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1천742만명으로 15.4% 증가했다. 이에 면세점들은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모객에 나서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1일 서울 명동본점 1층 '스타에비뉴'를 전면 재단장했다.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함이다. 스타에비뉴는 롯데면세점이 2009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K컬처를 소개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새로운 스타에비뉴는 ▲하이파이브 존 ▲대형 미디어 월 ▲체험존 등 총 3가지 구역으로 구성됐다. 스타에비뉴 입구 양쪽에는 롯데면세점과 함께한 모델인 하츠투하츠, 에스파, 트와이스 등의 핸드프린팅을 만나볼 수 있다. 대형 미디어 월은 가로 약 23.5m, 세로 약 4.25m 규모로 제작됐으며 K팝 테마의 시그니처 콘텐츠와 롯데면세점 모델 및 브랜딩 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체험존은 총 8개 구역으로 이뤄져 있으며, 게임, 영상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도 시내면세점에 K푸드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보강했다. 작년 7월 명동점에 식품 큐레이션존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를 열었다.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 개점 6개월 만에 식품 구매고객 수는 4배 증가, 매출은 30배 성장했다. 또 식품과 함께 화장품·패션 등 타 카테고리 교차구매 비중도 10배 증가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국내 브랜드들이 면세 채널을 통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협업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식품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1 16:41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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