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베트남 K-콘텐츠 엑스포 마무리…수출상담 926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베트남에서 수출상담과 소비자 체험을 연계한 행사를 열고, 국내 콘텐츠기업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베트남 호찌민 젬센터에서 '2026 베트남 K-콘텐츠 엑스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K-콘텐츠 엑스포'는 국내 콘텐츠기업의 신흥·잠재 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기업 간 거래(B2B) 중심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이다. 이번 행사에는 애니메이션·캐릭터 20개사, 방송 10개사, 만화·웹툰·게임·음악 15개사 등 국내 기업 45개사가 참가했다. 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싱가포르·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바이어 163개사도 참여했다. 사흘간 일대일 비즈매칭 수출상담회에서 총 926건, 약 6428만 달러(약 853억원) 규모의 상담이 진행됐다. 참가기업들은 콘텐츠 유통과 공동 제작, 라이선싱 등 분야에서 업무협약(MOU) 39건을 체결했다. 계약추진금액은 약 2218만 달러(약 294억원)다. 올해는 수출상담회에 앞서 '빅바이어 특별 세션'을 처음 운영했다. 참가기업과 주요 바이어가 일대일 상담으로 관심 분야와 협력 가능성을 미리 확인하고 후속 논의를 준비하도록 했다. 같은 기간 젬센터에서는 '2026 한국-베트남 캐릭터 라이선싱 페스티벌'도 열렸다. 엑스포 참가 애니메이션·캐릭터 기업의 IP를 중심으로 소비자 대상 전시·홍보·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현지 관람객 3000여 명이 방문했다. 수출상담과 소비자 체험을 같은 공간에서 진행해 기업과 바이어가 현지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콘텐츠 유통과 라이선싱 등 사업 협력 가능성을 살폈다. 행사는 콘진원이 주관하고 주베트남 한국문화원,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저작권보호원 등이 협력했다. 저작권 유관기관은 참가기업에 해외 저작권 등록, 지식재산·계약 법률상담, 침해 예방·대응을 지원했으며, 한국문화원은 방문객 대상 한국 공예 체험을 운영했다. 권오태 콘진원 콘텐츠수출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수출상담과 현지 소비자 체험을 연계해 K-콘텐츠의 시장 경쟁력과 동남아시아 진출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콘진원은 올해 주요 해외 거점에서 개최한 'K-콘텐츠 엑스포' 성과를 바탕으로 한류 확산 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