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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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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이 여기서 왜나와?"...K-드라마 빠지게 하는 숨은 장치들 보니

K-드라마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단순한 줄거리와 배우 연기를 넘어 이야기의 감정선을 풍성하게 만드는 '숨은 장치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은 인형이나 액세서리, 캐릭터 하나까지도 극의 감정과 관계를 설명하는 상징으로 활용되면서 시청자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K-드라마는 화려한 영상미와 빠른 전개뿐 아니라, 이야기 속 사소한 소품과 캐릭터에까지 의미를 부여하며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화면을 채우는 배경 장치가 아니라, 등장인물의 감정과 관계, 서사를 설명하는 도구로 활용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방영된 드라마 '은밀한 감사'에 등장한 라인프렌즈 오리지널 캐릭터 브라운 인형이다. 극 중 브라운 인형은 남녀 주인공 사이의 어색한 감정을 연결해주는 '마음의 매개체'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인물 간 교감과 감정 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장치로 활용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러한 연출은 특정 브랜드 캐릭터를 단순 PPL 형태로 노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야기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감정선 일부로 기능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시청자 역시 해당 캐릭터에 애정을 느끼게 되고, 이는 드라마 자체에 대한 몰입과 유대감으로 이어진다.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속 띠부씰 역시 비슷한 사례로 꼽힌다. 극 중 나희도가 모으던 띠부씰은 1998년이라는 시대 배경과 맞물리며 당시 세대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했다. 백이진이 띠부씰을 모아 나희도에게 건네는 장면은 두 인물의 관계 변화를 섬세하게 보여주는 장면으로 회자됐다. 작은 스티커 하나가 추억과 사랑을 상징하는 장치로 기능했다는 평가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등장한 네잎클로버 키링 역시 극의 감정선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네잎클로버 키링은 남녀 주인공 사이에서 행운과 희망, 애틋한 감정을 상징하는 장치로 사용됐으며, 등장할 때마다 관계의 의미를 환기시키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섬세한 장치들이 K-드라마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복잡한 세계관이나 자극적인 전개보다 인물의 감정과 관계를 세밀하게 표현하는 방식이 글로벌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최근 K-드라마는 시청자가 감정적으로 경험하고 공감하는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며 “작은 소품이나 캐릭터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디테일한 연출이 K-콘텐츠만의 차별화 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28 16:05안희정 기자

디즈니 "한국 창작 생태계, 기술·제작 완성도 글로벌 톱 수준"

[홍콩=류승현 기자] “한국 드라마는 이미 남미와 유럽까지 확산된 글로벌 콘텐츠다. 인간미와 감정의 결이 뚜렷해 세계 어디서든 공감을 일으킨다.” 에릭 슈라이어 디즈니 텔레비전 스튜디오 및 글로벌 오리지널 TV 전략 사장과,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 지역(APAC) 통합 마케팅·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13일 홍콩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프리뷰 2025' 세션에서 K-콘텐츠의 확장성을 강조하며 디즈니의 아시아 협업 전략을 직접 밝혔다. 슈라이어 사장은 “디즈니는 이미 마블과 픽사 등 글로벌 브랜드를 갖고 있지만,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는 플랫폼 성장의 또 다른 중추적 축”이라며 “각 지역의 시청자에게 그들의 일상과 정서를 담은 콘텐츠가 필요하고, 한국과 일본 같은 시장에서 지역 맞춤형 제작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드라마와 일본 애니메이션은 APAC을 넘어 글로벌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그 흐름을 더 가속하기 위한 협업 구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슈라이어는 글로벌 본사의 역할을 '창작자를 코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작가·감독·배우가 가진 감각과 이야기를 더 크게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스튜디오의 역할”이라며 “현지 리더가 관객의 취향을 가장 잘 알고 있고, 우리는 그들의 비전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일한다”고 말했다. 캐롤 총괄은 APAC 지역의 제작 전략을 현지성과 확장성으로 정리했다. 그는 “훌륭한 스토리텔링이 모든 출발점이라는 점은 글로벌 팀으로부터 배운 원칙”이라며 “그 위에 한국과 일본 창작자가 가진 고유한 결을 더하면 세계 어디서든 반응하는 작품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지역의 선호를 세심하게 분석하면서도, 지나친 리스크 회피보다는 현지 크리에이터들이 가진 독창성을 적극 반영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 트렌드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시청 패턴의 변화를 지적했다. 슈라이어는 “시청자들의 시간이 줄고 집중력도 분산되는 만큼 30분 안팎의 짧은 러닝타임 시리즈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에서 포맷이 다각화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로컬 시청자가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보는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캐롤은 K-콘텐츠의 성장세에 대해 “한국 드라마와 예능은 남미·유럽에서도 안정적인 팬덤을 구축했고, 한국 창작 생태계는 기술과 제작 완성도 면에서 글로벌 톱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일본을 중심으로 APAC에서 제작한 155편 이상의 오리지널이 지난 5년간 플랫폼 성장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확장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슈라이어 사장은 이날 공개된 신작 메이드 인 코리아를 두고 “한국 창작자 역량과 디즈니의 제작 시스템이 결합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보여줄 작품”이라며 기대를 보였다. 캐롤 초이는 “이번 프리뷰는 아시아 창작자들이 가진 폭넓은 스토리 기반을 다시 확인한 시간”이라며 “디즈니는 이 지역의 창작자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해 계속 협업할 것”이라고 했다.

2025.11.13 22:17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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