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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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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생물자원관, IoT 기반 미세조류 배양 장치 민관 협력 개발·운영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박진영)은 엔엠플러스와 손잡고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미세조류 배양 장치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엔엠플러스와 함께 개발한 배양 장치는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미세조류 생육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현재는 성장 속도가 빠르고 공기 중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이 뛰어난 클로렐라의 일종인 '소로키니아나' 1차 배양을 진행하고 있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배양 장치를 통해 탄소 저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미세조류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바이오에너지 및 친환경 제품 개발 등 산업적 활용이 가능한 기반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엔엠플러스는 2022년 '생물자원 인프라 활용 지원 서비스' 사업을 시작으로 호남권생물자원관과 협력을 이어왔다. 미세조류 배양 기술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사물인터넷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 올해 실증 시스템 설치·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두 기관은 앞으로도 관련 연구 논문 발표는 물론, 추가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함께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최경민 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융합연구실장은 “이번 협력은 유용한 생물자원에 대한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간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섬·연안 생물자원의 가치 창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28 14:54주문정

"인공지능 관심있다면 'ai.kr' 도메인 등록하세요"

“누군가 'daum.ai' 도메인을 만들어 중고 거래 시장 당근(마켓)에 14억3천만원에 팔겠다고 내놨더라고요. 기술과 관련한 국가 도메인도 생겼어요. 앵귈라가 인공지능(AI)을 뜻하는 '.ai', 이탈리아가 정보기술(IT)을 의미하는 '.it', 몬테네그로가 나(ME)라는 '.me'를 선점했죠.” 이정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주소정책팀장은 지난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도메인을 만든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도메인이란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를 사람이 쉽게 기억하고 입력할 수 있도록 영문·한글 같은 문자로 만든 인터넷 주소다. 숫자로 된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를 기억하기 쉽게 문자로 나타낸다. '.한국(.kr)'은 한국의 국가 도메인이다. 한국에 주소지를 둬야 도메인 이름을 '한글.kr'이나 '1234.kr' 등으로 쓸 수 있다. 한국 국가 도메인은 지난해 말 107만건 등록된 상태다. '.com'이나 '.net', '.org' 등은 일반 도메인이라 한다. 영문은 3글자 이상, 영문 아닌 글자는 2글자 이상으로 써야 한다. 한국 기업 가운데서는 삼성이 '.삼성'과 '.samsung', 현대자동차가 '.hyundai', 기아가 '.kia' 도메인을 갖고 있다. KISA는 새로운 산업을 떠올릴 수 있는 도메인을 만들었다. 'ai.kr', 'io.kr', 'it.kr', 'me.kr' 4가지다. 관련 사업을 하지 않는 개인도 예쁘고 마음에 드는 글자로 등록할 수 있다. ▲가비아 ▲다우기술(반값도메인) ▲닷네임코리아 ▲메가존(호스팅케이알) ▲메일플러그 ▲비아웰 ▲아사달 ▲아이네임즈 ▲아이티이지 ▲웹티즌 ▲유니파이(블루웹) ▲커넥트웨이브(싼도메인) ▲한강시스템(도레지) ▲호스트센터(도메인클럽) ▲후이즈 대행자 중 골라 등록하면 된다. 비용은 해마다 도메인 1개당 2만원 정도 내야 한다. 이 팀장은 “국내에서 도메인을 등록하고 쓰려면 매년 평균 2만원 내면 된다”며 “새로운 사업을 하려는 개인이나 기업이 해외 유사 국가 도메인보다 싼 값에 원하는 도메인 이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일 먼저 등록된 도메인은 지난 5일 오전 10시 6초 동시 등록한 2개다. 미래에셋증권이 기업 가운데 가장 빠르게 'm-stock.ai.kr'을 등록했고, 개인 중에서는 'chat.ai.kr'이 꼽혔다. 제일 긴 도메인은 삼성전기의 'samsungelectromechanics.ai.kr'이다. 이밖에 'rad.io.kr', 'like.it.kr', 'with.me.kr' 등도 재미있는 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2025.03.30 12:00유혜진

"북한 간첩, 한국 정부·방산·반도체·자동차 기밀 노려"

“최근 북한과 관련된 해킹 단체가 한국 방위 산업과 반도체·자동차 산업을 공격했습니다. 돈 벌려고 했다기보다 전통적인 간첩·첩보 활동이었던 것 같아요. 기밀이나 산업 지식을 찾는 듯했어요. 한국 정부를 목표로 한 적도 있습니다.” 루크 맥나마라 구글클라우드 수석연구원은 19일 서울 강남구 구글클라우드 한국지사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맥나마라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국방비 지출이 늘고 있다”며 “사이버 공격자는 새로운 군사 기술이 어떻게 개발되는지, 누가 쓸지 알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방산의 잠재 구매자가 누군지 북한이 찾고자 할 것”이라며 “방산과 더불어 한국 정부도 목표물”이라고 전했다. 북한 관련 단체가 금전을 갈취할 목적으로 공격하기도 한다. 가상화폐가 생기면서 두드러졌다. 지난해에는 북한 해킹 단체가 이더리움을 2조원어치 훔친 사실이 드러났다. 맥나마라 연구원은 “북한은 암호화폐와 아울러 암호화폐 거래소와 사용자도 표적으로 삼는다”며 “관련 기업이나 거래소는 북한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 해커는 암호화폐를 잘 안다”며 “암호화폐가 혁신할 때마다 이해한다”고 평가했다. 북한에서 정보기술(IT)을 공부한 사람이 해커가 되기도 한다. 맥나마라 연구원은 “북한 IT 인력이 해킹하거나 취업해 번 돈을 북한 정권으로 보내는 게 목적”이라며 “중개인(Broker)과 공조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브로커는 북한 정권을 위하는 일이라곤 모른 채 가담하는 경우가 많다”며 “북한 IT 인력이 다른 나라에서 취업하게끔 돕거나 은행 계좌 만들기를 돕는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 IT 인력은 브로커에게 수수료 주고, 월급은 다른 계좌 통해 받아 돈세탁한다”며 “이들이 방산업체에서 일하면 스파이가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IT 인력 정체가 들켜 해고돼도 '비트코인을 주지 않으면 민감한 인터넷프로토콜(IP)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는 메일을 전 직장에 보낸 사례가 있다”며 “면접에서 카메라 녹화를 거부하거나 회사 공식 메일이 아닌 다른 연락처로 취업 서류를 주고받자는 구직자를 기업 인사 담당자는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북한 IT 인력이 한국에서 공격한 일은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해커는 구글 '제미나이(Gemini)'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나마라 연구원은 “북한을 비롯해 중국·이란 지능형 지속 공격(APT) 단체들이 제미나이를 악용한다”며 “정보를 모으고, 보안 취약점을 찾고, 피싱하고 개인정보를 탈취할 질문을 하거나, 딥페이크 이미지를 만들 때 쓴다”고 분석했다. 그는 “1년 뒤에도 해커가 AI를 지금과 똑같이 쓸지, 다르게 활용할지 구글클라우드가 연구하겠다”며 “보안 담당자가 생성형 AI로 새로운 전술을 알아채고 빠르게 대응한다면 공격자와 격차를 줄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2025.03.19 15:53유혜진

290억원짜리 한·일 스타트업 펀드 만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 정상회의'를 열고 290억원 규모 한·일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는 글로벌 펀드 연 1조원 이상 신속 조성 계획의 하나다. 중기부 모태펀드와 한·일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신한벤처투자와 일본 글로벌브레인이 공동 운용한다. 인공지능(AI)·정보기술(IT)·제약·화장품 산업 한국 스타트업 10개사는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 에버엑스·티큐브잇·바이오녹스·티씨노바이오 등이 참석했다. 박찬선 티씨노바이오 대표는 “일본은 가깝고도 내수시장이 탄탄하다”며 “세계적으로 인지도도 높아 일본에서 성공하면 다른 나라로 뻗어나가기 좋다”고 말했다. 티씨노바이오가 지난달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 'TXN10128'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지정(ODD)을 받았다.

2025.02.24 11:43유혜진

[현장] "AI 인재 키운다"…과기정통부-고용부, 청년 디지털 교육 강화 '맞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고용노동부가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협력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5일 서울 강남구 이노베이션아카데미에 위치한 '42서울'에서 고용부와 함께 '청년 디지털 교육 강화를 위한 양 부처 업무협약 체결 및 간담회'를 진행했다. 양 부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과 관련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청년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역량을 갖출 기회를 확대하고 나아가 국내 소프트웨어 분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청년 실업 문제 해결과 미래 핵심 인재 양성이 더욱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반영됐다. 특히 양 부처는 협력을 통해 서로 다른 사업 분야 간 시너지를 모색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실무 인재부터 고급 전문 인재까지 단계별로 인공지능 및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하며 이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더불어 고용노동부는 일자리 문제 해결과 직업 훈련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분야 직업 훈련을 확대해 청년들의 빠른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부처는 디지털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 청년 대상 디지털 교육 지원 확대 운영 ▲ 디지털 인재 양성 및 직업 훈련 사업 연계 ▲ 교육 훈련 정보 공유 및 홍보 강화 ▲ 디지털 교육 시설 정보 공유 및 공동 활용 방안 모색 ▲ 디지털 기업 발굴 및 컨설팅 협력 ▲ 실업 청년 대상 동기 유발 교육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협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 서명식에 앞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번 협약의 배경과 주요 내용을 공유하며 청년들이 빠르게 디지털 역량을 키우고 미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문수 장관은 "우리는 과기정통부와 교육 프로그램 및 인프라를 공유해 청년들이 디지털 역량을 쉽게 습득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고용부 훈련 사업을 수료한 청년들이 과기정통부 프로그램에 원활히 참여하도록 연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기정통부가 육성한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의 인프라도 우리 디지털 훈련 사업에 적극 활용해 공공 교육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상임 장관은 "대졸자의 99%가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구조 속에서 청년 실업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 AI와 소프트웨어 교육이 이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며 "정부는 실무 인재부터 고급 전문 인재까지 단계별 디지털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관련 예산을 확대해 더 많은 청년에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청년 일자리와 직업 능력 개발을 담당하는 고용노동부와 디지털 전문 인재 교육을 주도하는 우리가 협력한다면 더욱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우리 제안을 받아주신 고용부가 미취업 청년을 발굴 및 지원해 주시면 과기정통부는 이들에게 생성형 AI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부연했다. 협약식 직후 유 장관과 김 장관은 아카데미를 직접 둘러보며 전영표 42서울 학장으로부터 교육 프로그램과 운영 방식을 청취했다. 42서울은 프랑스 '에콜 42(Ecole 42)' 교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교수 없음, 교재 없음, 학비 없음'의 '삼무(三無) 교육'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학생들은 문제 해결을 통해 필요한 지식을 스스로 습득하고 동료들과 협업하며 해결책을 모색하는 독특한 학습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전혀 코딩을 모르는 비전공자나 재능이 부족한 사람도 충분히 역량을 갖출 수 있느냐는 김 장관의 질문에 전 학장은 "입학 3일째부터 코딩을 시작하고 교수의 일방적 강의가 아닌 러닝 중심 학습으로 학생 스스로 탐색과 토론을 하면서 성장하도록 돕는 방식"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교육 프로그램의 성과는 이미 입증됐다. 전 학장에 따르면 지난 5년간 42서울 출신들의 취업률이 다른 교육기관보다 높았으며 현장에서는 이들이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카데미는 별도 시험 없이 선착순 방식으로 입학생을 모집하지만 경쟁률이 매우 높아 현재 1만6천명이 대기 중이며 매년 500명씩만 선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는 42서울 학생들도 참석해 자신들의 학습 경험을 공유하며 컴퓨터공학 비전공자나 고졸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도 국가 차원의 지원을 통해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이 큰 장점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1기 졸업생인 송수운 씨는 철학과 전공자로서 프로그래밍을 배울 기회가 거의 없었지만 42서울 프로그램을 통해 주 80시간 이상 몰입하며 1년 만에 과정을 수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슷한 배경의 비전공자 동료가 많아 서로 토론하며 학습할 수 있어 취업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9기 교육생인 고성현 씨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IT 업계에서 프로덕트 매니저(PM)으로 일하던 중 창업을 결심했으나 개발 지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이 상황에서 교수 없이 동료들과 문제를 해결하는 42서울의 교육 방식과 학습 지원금이 큰 도움이 됐다"며 "실무와 유사한 환경에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향후 고용부와 과기정통부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42서울을 비롯한 청년 대상 AI·SW 교육 프로그램도 한층 활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예산 및 운영 지원 확대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행사 종료에 앞서 김문수 장관은 "교수도 없고 교재도 없는데 학생들이 스스로 높은 수준의 실력을 쌓고 취업까지 한다는 점이 믿기 힘들 정도"라며 "이러한 혁신적 교육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해 더 많은 청년이 디지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상임 장관은 "우리는 AI·소프트웨어 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1만 명 이상의 청년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와의 협력을 통해 관련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청년들이 쉬지 않고 AI 시대에서 새로운 역할을 찾고 성장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5.02.05 16:54조이환

브로드컴, 시총 1조달러 돌파…AI칩 개발 기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천400조원)를 넘어섰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브로드컴은 전 거래일보다 25.2달러(11.21%) 오른 250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13일 24.4% 뛴 데 이어 이틀째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1조1천676억 달러다. 브로드컴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브로드컴은 지난 12일 대형 정보기술(IT) 업체 3곳과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브로드컴이 고객사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미국 알파벳(구글 모회사)·메타플랫폼(옛 페이스북)과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2024.12.17 10:56유혜진

김석훈 현대퓨처넷 상무, '소프트웨어 산업발전' 유공자 표창 수상

현대퓨처넷 임직원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았다. 김석훈 현대퓨처넷 IT사업본부장(상무)은 지난 2일 서울 양재 엘타워 7층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25회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소프트웨어 산업발전 유공자' 부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은 소트프웨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해 위상과 사기를 고취하고, 산업 활성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수상자는 ▲창조적 기여도 ▲고객 만족도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선정된다. 김석훈 현대퓨처넷 IT사업본부장은 더현대서울의 무인결제 매장인 '언커먼스토어' 구축을 시작으로 AI 카피라이팅 시스템 '루이스' 등 그룹사 니즈에 맞는 다양한 AI 활용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KOSA(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고용노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다양한 대외 기관과 협력하여 적극적인 IT 인력 채용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김석훈 현대퓨처넷 IT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AI 연구를 통해 업무 현장에 유용한 서비스를 적용,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또한 KOSA 연계 채용확정형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고용 창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3 10:24백봉삼

[현장] "IT 협업으로 미래를 열다"…한국IT전문가협회, 10월 'IPAK 석찬 세미나' 개최

"IT 기술은 산업의 경계를 넘어 미래를 여는 핵심 동력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회원사 간 협업을 강화하고 그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배성환 한국IT전문가협회(IPAK) 회장 겸 뉴엔AI 대표는 16일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에서 열린 'IPAK 10월 석찬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IPAK가 주최하고 회원사, 학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IT 업계의 최신 동향과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협회는 매월 조찬 세미나를, 분기별로 석찬 세미나를 개최해 업계 현황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세미나의 핵심은 회원사 솔루션 소개였다. 이는 IPAK가 회원사들을 전문가 집단으로 성장시키고 상호 협업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등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엘젠, 가온글로벌, 헬리오센의 대표들이 참여해 각사의 솔루션을 소개했다. 김남현 엘젠 대표는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플랫폼 'AI윅스(AIWIX)'를 소개하며 음성 인식, 자연어 처리, 비전 처리 등 다양한 AI 엔진을 자체 개발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4년 설립 이후 자체 개발한 AI 엔진으로 비용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AI 키오스크와 컨택센터 등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디지털 약자부터 대기업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엘젠은 특히 음성 인식 챗봇과 AI 키오스크 플랫폼인 '윅스 키오스크 비즈(WIX-Kiosk Biz)'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김 대표는 "AI 키오스크는 음성 명령과 자연어 처리를 통해 사용자와 상호 작용해 주문·결제·안내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며 "디지털 소외 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컨택센터 '윅스-AICC 비즈(WIX-AICC Biz)'를 통해 음성 인식과 챗봇 기반의 고객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제한 최병억 가온글로벌 대표는 델 AI 서버 및 스토리지, 엔피코어(NPCore)의 악성코드 방어 솔루션 등 다양한 인프라 및 보안 솔루션을 발표했다. 특히 가온글로벌은 AI 기반 스마트 맨홀 관제 플랫폼을 개발해 공공 인프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최 대표는 "스마트 맨홀 관제 플랫폼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해 맨홀 내부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 상황을 사전에 감지해 안전 사고를 예방한다"며 "이 솔루션은 인천공항 등 주요 시설에 적용돼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또 가온글로벌은 네트워크 접근 제어(NAC) 솔루션을 통해 기업의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NAC 솔루션은 IP 자원 통합 관리와 네트워크 접근 통제를 제공 보안 위협을 최소화한다"며 "KT와 공동 개발한 기술로, 기업 내 네트워크에 대한 세부적인 정책 설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발표한 이종훈 헬리오센 대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이탭(DiTAP)'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헬리오센의 'DiTAP' 플랫폼은 국제 표준인 3D 타일즈(Tiles)를 기반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그는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복제물을 가상으로 구현해 다양한 시뮬레이션과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며 "대용량 3D 공간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도시 계획, 인프라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김포 장릉의 아파트 건설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디지털 트윈이 문화재 보호와 도시 개발 사이의 균형을 찾는 데 활용될 수 있다"며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면 건축물이 문화재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분석할 수 있어 분쟁을 예방하고 합리적인 도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세종사이버대학교 드론로봇융합학과 배상준 학과장이 드론과 로봇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소개했다. 배 학과장은 "드론을 활용한 자율비행, 인공지능 적용 등 첨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학과에서는 이러한 기술을 교육해 창의력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드론 레이싱과 윈드터빈 점검 등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드론 기술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배 학과장은 "드론과 로봇 기술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발제한 서상목 강남대학교 석좌교수 겸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성장과 형평의 선순환'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서 교수는 저성장과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 ·교육·노동·연금·의료 개혁 등 5대 과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복지와 경제의 융합을 통해서만 지속가능한 복지국가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IPAK는 현재 서울 디지털재단과 업무협약(MOU)을 맺는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이 MOU를 통해 IPAK는 향후 서울 디지털재단과 함께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들과도 협업을 추진하며 회원사들의 사업 확장과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배성환 회장은 "오늘 소개한 IT 솔루션, 스마트복지, 드론 관련 강연은 회원사 간 협업을 강조하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회원사 성장을 돕고 국내 ICT 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IPAK가 회원사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4.10.16 18:15조이환

[기고] IT 기업의 국가별 무역 장벽(TBT) 대응 전략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산업의 발전으로 전 세계는 디지털 경제사회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데이터는 이제 국가 경제 경쟁력과 안보에 중요한 자산이 됐다. 자율주행 기술을 예로 들면 HD-라이브맵이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통해 차량 위치정보가 제조사에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다양한 앱을 통해 개인 위치정보와 선호도가 플랫폼 제조사로 전송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은 무역기술장벽(TBT·Technical Barriers to Trade)과 각국 데이터 현지화 정책으로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에 이러한 규제는 심각한 무역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본 기고에서는 TBT와 데이터 이동 제한·현지화 조치에 대한 기업의 대응 전략을 살펴보고, 국내 IT 기업이 이러한 장벽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제안하고자 한다. TBT는 국제 무역에서 상품과 서비스 수출입을 제한하는 비관세 장벽이다. 이는 종종 안전성·보건·환경 보호 등의 이유로 정당화되지만, 자국 산업 보호나 경쟁 억제를 목적으로 사용될 때가 많다. IT 산업에서는 데이터 이동 제한·개인정보 보호 규정·현지화 요구가 대표적인 TBT로 작용하고 있다. 국가마다 다른 TBT를 준수하려면 커다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하는 IT 기업에는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데이터는 오늘날 국가 안보와 경제 성장의 핵심 자원이다. 많은 국가가 데이터 주권과 안보를 이유로 데이터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은 데이터 현지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자국 내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해외로 이전하지 못 하게 하거나 현지에서만 저장·처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국내 IT 기업에 중대한 비관세 무역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기술을 적용한 커넥티드 차량 수입을 금지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또 2016년 구글은 한국 정부에 고해상도 지도 데이터를 해외 서버로 이전해 자사 지도 서비스에 활용하려고 했으나, 정부는 국가 안보 문제로 엄격히 제한했다. 데이터 주권과 국가 안보, 그리고 기업의 데이터 이용 범위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사례다. IT 기업은 데이터 이동 제한과 현지화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규제를 철저히 분석하고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예를 들어, 중국은 엄격한 데이터 현지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외국 기업은 중국 안에 서버를 구축하거나 데이터를 현지에서 처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베트남 역시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에 현지 서버와 데이터 저장을 요구하는 등 강력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데이터 이동 제한과 현지화 조치는 다양한 경영적 문제를 초래한다. 기업은 각국에 별도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야 하며, 유지 관리 비용이 급증할 수 있다. 중소기업에는 이러한 규제가 시장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글로벌 차원에서 활용하려면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지만, 데이터 이동 제한으로 인해 이러한 기술 적용이 제한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T 기업은 각국 데이터 보호법과 현지화 요구를 철저히 준수하는 데이터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또 디지털 통상 협정을 활용해 데이터 이동 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한-싱가포르 디지털 경제 협정(KSDEA)은 데이터 현지화 요구를 완화하고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결론적으로 데이터 이동 자유는 디지털 경제에서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데이터 현지화 정책과 TBT는 이를 가로막는 주요 요인이다. IT 기업은 현지화 전략과 디지털 통상 협정을 활용해 이러한 장벽을 극복하고 각국 기술 표준을 준수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데이터 장벽을 넘는 것이 IT 기업의 글로벌 성공을 위한 필수 전략이 될 것이다.

2024.10.16 15:32김인현

"상상, 현실에서 만났다"…3만명 즐긴 신기술 향연 막내려

국내 최대 디지털행사인 '디지털혁신 페스타 2024(Digital Innovation Festa 2024, 이하 DINNO 2024)'가 관람객 3만여명이 다녀간 가운데 12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협회장 조준희)가 주관한 'DINNO 2024'는 ▲인공지능(AI) ▲양자 ▲디지털헬스케어 ▲로봇 등 첨단 신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줬다. 특히 서울시가 같은 기간 코엑스에서 개최한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4' 행사와 연합으로 열려 더 관심을 모았다. 'SLW'에도 3만여명이 몰리는 등 지난 3일간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디지털 신기술 향연이 펼쳐졌다. 첫날 축사를 통해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하며 "디지털기술 경쟁력이 국가미래를 결정짓는 핵심요소다. 정부는 AI가 가져다 줄 새로운 미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역시 축사를 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내 유망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게 돕는 게 서울시가 할 일인데 행사를 공동개최하게 돼 뜻깊다. 대한민국의 발전한 기술과 제품을 보여주기 위해 사람이 중심인 기술을 보여주는 '스마트 라이프 위크(SLW)' 행사를 열게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크룩스 대사는 개막식과 전시장을 둘러보며 "매우 인상 깊었다"면서 "영국과 한국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함께 미래 기술 개발을 이끌어나가자"고 제안했다. 관람객들도 양자컴퓨터를 비롯해 전시장에 출품한 첨단제품과 신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8년차를 맞은 'DINNO 2024'는 올해 '양자 포럼'과 '2024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 페어'를 신설하는 등 지난 해보다 더 풍성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150여업체가 전시 부스를 마련했고, 수도권은 물론 천안, 전남 광주, 화순, 부산 등에서도 참여했다. 신기술 컨퍼런스도 AI·양자·디지털헬스케어·로봇·SaaS(인터넷으로 제공하는 SW) 등 5개로 확대했고,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한 축인 스타트업들 위한 여러 행사가 열렸다. 볼거리도 풍성했다. 첼리스트이자 유명한 첼로유튜버인 '첼로댁'이 AI와 협업했으며, 국내에 한 대밖에 없는 20큐빗 양자컴퓨터도 전시됐다. 다양한 신기술과 신제품 소개 전시 부스 '시선' 국내 최대 디지털전시회답게 눈길을 끄는 첨단 기술들이 대거 전시됐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평소에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혁신 기술을 체험하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북한 오물 풍선 등 미확인 물체 수거에 유용한 로봇을 비롯해 맞춤형 건강 서비스 진단 기기,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최신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들이 선보였다. 미확인 물체 수거 로봇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이상준 학생이 개발한 제품으로 1년 6개월 걸려 완성했다. 국내 대학생 로봇대회에서 가장 큰 한국진흥로봇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제품이다. 연세대학교 디지털헬스케어라운지는 강원 지역 혁신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전시장에 직접 개발한 시력 측정 기계와 혈압 측정기, 그리고 강원도에 소재지를 둔 기업들의 기술이 전시됐다. 디플리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소리 분석 모델을 선보였다. 비상 상황을 확인해 대응하는 '안전 솔루션'이다. 강원 지역 혁신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전시장에 직접 개발한 시력 측정 기계와 혈압 측정기, 강원도에 소재지를 둔 기업들의 기술을 전시했다. 또 클라우드 매니지드서비스사업자(MSP)인 메가존은 아마존웹서비스(AWS),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SAP 등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별 부스를 꾸며 시선을 모았다. 메가존 관계자는 "생성AI가 화두인 만큼 이를 어떻게 쓸 수 있고, 클라우드를 어떻게 도입해야 할지, 메가존이 그 과정에서 어떤 기술지원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IT 기술을 접목해 선박, 물류 트럭 등 이동 수단에서도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련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기업들도 이번 전시에서 눈길을 끌었다. 선박용 데이터 수집 API를 개발하고 있는 랩오투원이 대표적인데 이 회사는 "API로 선박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구축할 필요 없이 선박 에너지 효율 분석, 온실가스 배출량 예측, 대체 연료 경제성 평가 등 서비스를 구현해준다"고 말했다. 병원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과 로봇기업이 뭉친 사례도 소개됐다. 한림대성심병원 커멘드센터를 비롯해 빅웨이브로보틱스, 피플앤드테크놀로지 등이 참여한 '스마트병원 RaaS 사업 추진단'이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로봇 구독 서비스 모델을 선보였다. 전남바이오진흥원도 참여해 오는 24일 개최하는 '2024 화순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을 홍보하는 한편 진흥원의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연구원의 주요 연구 분야는 ▲백신 ▲바이오의약품 ▲천연물 ▲기능성 식품 ▲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 등이다. 웰트(WELT)도 단독 부스를 마련해 불면증과 마약 중독 등에 대한 인지행동 치료를 돕는 디지털치료기기를 전시해 시선을 모았다. 로봇견 '스팟'도 인기 끌어…VIP들도 감탄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김종민 의원, 김경묵 지디넷코리아 대표, 콜린 제임스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조준희 KOSA 회장, 이경우 대통령실 AI·디지털 비서관,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 김덕재 IT여성기업인협회장, 손승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등이 전시장을 둘러보며 디지털 신기술 축제를 즐겼다. 개막식 직후 진행된 VIP들의 부스 투어 시간에는 로봇견이 안내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VIP들은 4족 로봇 '스팟'의 인도에 따라 ▲쿠콘 ▲포티투마루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포시에스 ▲인공지능사업융합사업단 ▲메가존클라우드 ▲스마트병원raas사업추진단 ▲연세대미래캠퍼스 디지털헬스케어라운지 ▲우정사업본부 디지털우체국 ▲더존비즈온 순으로 전시장을 둘러봤다. 이번 행사에는 전시 뿐 아니라 각종 컨퍼런스와 포럼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국가유산청과 공동으로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를 새롭게 개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퓨처테크 컨퍼런스의 한 세션으로 마련된 '엔터테크 컨퍼런스'는 'K-컬처 파워'의 현주소를 짚어준 행사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특히 행사를 앞두고 소설가 한강 씨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발표되면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엔터테크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 퀀텀포럼 2024 올해 행사에선 국내 양자 컴퓨팅의 현주소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퀀텀 포럼 2024'이 새롭게 마련됐다. 11일 오후 코엑스 3층에서 열린 '퀀텀포럼 2024'에는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급하게 여분의 의자를 동원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의 홍창기 선임연구원은 양자컴퓨터 시장이 오는 2035년까지 2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아직 초기 단계 시장이지만, 국내 기업이 진출할 기회가 열려 있다. 특히 제조와 소프트웨어(SW) 부문에 강점을 가진 한국 기업들에게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백한희 IBM 퀀텀 일본사업총괄본부장은 세상은 이미 양자 시대에 진입했다면서 "올해 초 새로운 양자컴퓨팅 성능을 이용해 복잡한 과학문제를 풀었다. 헤론칩을 이용해 지구의 6억년 전 생명 탄생 물질 계산 등을 계산해 네이처에 논문으로 게재했다"고 들려줬다. 박세리 LG유플러스 퀀텀서비스 개발 스쿼드 프로덕트오너(PO)는 'PQC를 적용한 클라우드 ID 인증, 알파키'를 주제로 강연하며 PQC를 적용한 기술들을 소개했다. 박 PO가 강조한 '알파키'는 업무에 활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늘어감에 따라 회사가 개별 임직원의 접속 권한과 계정을 한곳에 모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아이디퀀티크(IDQ) 엄상윤 대표는 양자난수생성기를 통한 보안 혁신과 SK텔레콤, 삼성전자와의 협력 성과를 소개했다. IDQ는 지난 2001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설립된 양자 기술 전문 기업으로, 120명 이상의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엔지니어와 과학자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1년부터 SK텔레콤과 협력을 시작했고 SK텔레콤 투자로 2018년 한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퓨처테크 컨퍼런스 AI를 비롯한 미래 신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하는 '퓨처테크 컨퍼런스'가 10일과 11일 이틀간 코엑스 3층 E홀에서 열렸다. 첫 발표를 한 정철호 퀄컴코리아 상무는 음성, 이미지, 영상 처리로 시작한 AI가 몰입 경험을 주는 XR(혼합현실) 기반 제품으로 수렴할 것으로 전망하며 "무게와 배터리 지속시간, 성능 등 여러가지 제약이 많다. 그러나 극도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면에서 XR 제품이 AI 미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대표는 자사가 개발한 업무용 AI비서 '원 AI'를 강조했다. 더존의 '위하고' 플랫폼에 탑재한 이 제품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기업내부 지식 및 데이터로 사용자에게 최적화한 결과물을 제공한다. 오픈AI GPT 모델 군과 메타 '라마' 등 하이브리드 거대언어모델(LLM) 형태로 작동한다.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는 전자문서와 AI기술간 융합을 통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소개했다.박 대표는 토종 페이퍼리스 기술이 AI를 품었다면서 자사의 AI 융합 전자문서 솔루션이 어떻게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지 설명했다. 포티투마루 권혁성 이사는 생성형 AI에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조건을 설명하며 "기업이 RAG를 모델에 제대로 도입하려면 데이터 전처리 과정부터 학습 데이터 설계, 검증까지 거쳐야 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데이터 품질을 잘 관리해야 RAG도 잘 작동한다"고 말했다. 권 이사는 최근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업무에 적용하면서 RAG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RAG가 AI 모델 정확도를 높이고 사용자 의도에 맞는 결과물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오순영 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AI미래포럼 공동의장은 AI에이전트를 강조하며 "진정한 AI시대는 AI에이전트(Agent)와 공존하는 세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오 공동의장은 AI도입을 위한 체크리스트 10개로 ▲사례연구 및 명확한 목표 설정 ▲데이터 수집 및 준비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확보 ▲조직 내 협업 구조 마련 ▲AI 루션 공급업체 선정 ▲거버넌스 및 보안 전략 수립 ▲파일럿 프로젝트 수행 ▲법적 및 윤리적 고려사항 확인 ▲AI 도입 후 성과 측정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사스(SaaS) 서밋 2024 국내 유일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특화 컨퍼런스인 'SaaS 서밋' 행사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0일 코엑스 3층 327호에서 하루 일정으로 열렸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은 축사에서 세계적으로 경제는 물론 문화, 국방 등 전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을 잘 만들고 잘 쓰는 국가가 경쟁력을 갖게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이런 길목에서 AI와 연계해 제공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그만큼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SaaS 서밋의 중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200억 원을 투자한 SaaS 전담 펀드가 올해 본격적으로 조성되며 투자 수혜를 받는 기업이 곧 생길 예정"이라면서 "올해는 이에 그치지 않고 AI와 SaaS가 동반 발전할 수 있도록 모태펀드 규모를 2배 이상 상향한 정부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민우 더존비즈온 이사는 "전사적자원관리(ERP)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전문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세계 1위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와 같은 곳을 국내에 만들고자 한다. 이 곳에서 많은 이들이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로운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ERP, 그룹웨어 등 기업 정보화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로, 최근 클라우드 기반 AI 솔루션 제품 다각화를 진행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기업 핵심 업무 솔루션과 생성형 AI '챗GPT'를 결합시킨 '원(ONE) AI'를 출시해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크리니티 윤석주 상무는 '두 번째 스테이지 SaaS 전환, 크리니티 지-클라우드 공공 메일'이란 주제로 발표하며 "메일에 인공지능(AI)을 어떻게 도입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써팀'과 '지-클라우드(G-Cloud) 공공 메일'이었다"고 들려줬다. 윤 상무는 SaaS 클라우드 제공 시 멀티 테넌시 모델과 탄력적 인프라 구성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채널코퍼레이션 문희철 사업개발 리드 매니저는 '팩스의 나라 일본에서 B2B SaaS 서비스로 성공하기'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윤 리드 매니저는 일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완벽하게 관리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디지털 점원을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했다"고 소개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포럼 11일 오후 열린 '디지털 헬스케어 포럼'에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최신 동향과 솔루션을 살펴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미래 헬스케어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지디넷코리아와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대한의료데이터협회가 주최하며, 한국형 ARPA-H, 디지털헬스케어 전망, 양자연구와 헬스케어의 협력 등이 다뤄졌다. 주제 발표로는 성창모 PM 센터장이 디지털헬스케어 RD&D를 위한 한국형 ARPA-H 전략과 수행에 대해, 또 한현욱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부회장이 '호모 헬스쿠스(Homo Healthcus)라는 개념을 이용해 디지털헬스케어가 수퍼앱이 될 수 있을지를 소개했다. 또 표창희 IBM 상무는 양자 연구 가속화를 위한 의료·생명과학 협력의 핵심 요소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오는 15일 국내 출시가 예정된 '위고비(세마글로타이드)'에 대해 사샤 세미엔추크(Sasha Semienchuck)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대표가 처음으로 언급하는 등 시선을 모았다. 사샤 대표는 비만과 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를 두고 의약품만으로는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디지털헬스와의 융합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서 "보건의료 미래는 디지털에 있다”고 강조했다. 코사(KOSA) 특별관 행사 주관사인 KOSA 소속 회원사들도 저마다의 신제품을 뽐내며 전시에 참여했다. 클라우드 전문 기업 솔트웨어는 기업용 인공지능(AI) 챗봇 '사피봇'을 선보였다. '사피봇'은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LLM(대규모언어모델) 기반 생성형 AI 솔루션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도 겨냥해 개발한 제품이다. 페스티벌 온은 SA 솔루션 제품군으로 '스마트 리플렛'과 '세이프 케어 패키지'를 선보였다. '스마트 리플렛'은 종이 인쇄물을 대체해 환경 보호와 고객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이다. 이외에 인벤티스는 메타버스 기반 교육 플랫폼 '마이스쿨(MySchool)'을, 슈퍼코더는 개발자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제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와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경진대회' 수상작을 엿볼 수 있는 종합전시회인 '제 1회 2024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도 10~12일 사흘간 코엑스 2층 더플라츠홀(THE PLATZ)에서 열려 주목을 받았다. 5개 존으로 구성한 특별전시장에는 지난 5월 국가유산청 출범과 함께 오픈한 플랫폼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를 비롯해 전면 개방한 48만여 건의 고품질 데이터와 콘텐츠 이용방법을 소개했다. 또 게임‧영화‧방송의 시각특수효과(VFX) 소재인 국가유산 3D 에셋을 비롯해 국가유산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작품과 디지털콘텐츠 솔루션도 선보였다. ' '제 3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경진대회 수상작'도 전시, '역사의 수호자(정림사지 5층 석탑비문을 막아라)' '소하(昭夏)의 이야기: 3D 아바타와 스토리텔링으로 되살아난 쪽샘의 공주' '프로젝트 창덕궁' '돈의문' 등 4개의 최우수상을 비롯해 총 19개의 작품이 선보였다.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채용은 어렵고, 협업은 버거운' 이들의 고민을 한자리에서 풀 수 있는 자리로 코엑스 2층 플라츠홀에서 열렸다. 채용·교육·평가·복지·개발 등의 분야에서 이름난 전문가가 강연자로 나서, 이 시대 기업 리더들과 HR 담당자들의 고민을 해결할 방안을 제시했다. 정상호 당근 피플팀 리드는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차이점은 "비선형적 성장"이라면서 "스타트업이 자유로운 문화를 지향하는 이유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 인재확보육성팀 김승재 책임은 양질의 인재 채용을 위한 기업 홍보와 조직 구성원 간 소통을 강화하는 조직문화 조성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책임은 "급속도로 AI가 발전하고 있지만, 이러한 기술은 배우면 되기 때문에 메인이 아니다"라며 "AI 관련 능력 보유 유무보다는 대체 불가능한 사람을 채용하는 것, 그리고 조직 구성원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펼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진학사가 운영하는 채용 플랫폼 캐치의 김정현 부문장은 "대기업도 채용이 힘들다고 한다. 단순히 기업 소개 영상만 제작해선 안 된다. 꾸준하게 채용 브랜딩을 해서 집중적으로 SNS 등 온라인에 노출시키고 실제 대면할 수 있는 오프라인 채널도 마련해 양방향 홍보를 해야 한다"고 짚었다. 최정호 더핑크퐁컴퍼니 경영지원부문장은 콘텐츠 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인 만큼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정의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면서 "지원서에 자신을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에 따라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들려줬다. 전준수 멘토라이브러리 대표는 지금은 격동의 시대라면서 기업과 개인이 윈윈하는 인재 전략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스펙터 유용연 부대표는 "스펙터는 인재 검증 플랫폼으로 종종 나에게 '잘 맞는' 인재를 어떻게 뽑냐고 묻는다"며 "스펙터는 인재상보다는 '동료상'을 이야기한다. 동료상에 대해 우리와 잘 맞는 사람으로 정의했다"고 밝혔다.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 하이테크 기업이 어떤 인재를 원하며, 어떻게 일하는 지를 소개한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 행사가 12일 코엑스 2층 더플라츠 홀에서 열렸다. 행사에서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옥창석 경영기획실장은 "취업 분야를 세부적으로 정하고 커리어 목표를 정한 다음 스토리텔링을 하게 되면 대단하지 않은 경험들이라도 값진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들려줬다. 이어 디캠프는 초기 스타트업들이 '데스밸리'를 빠르게 극복하도록 돕는 배치(Batch)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다면서 "토스, 고피자와 같은 유니콘 기업들이 우리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정석영 무신사 탤런트 액퀴지션팀장은 '무신사 성공비결을 취업에 적용하기'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숏폼 크리에이터 틱톡맨(석병선)은 자신이 겪은 생생한 실패와 성공담을 공유했다. 틱톡맨은 숏폼 크리에이터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아닌 플랫폼(틱톡·유튜브·인스타그램)이 원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명 '숏폼 쇼집합 123' 이론을 소개했다. 잡앤피플 커넥팅 데이즈 '일'과 '사람'에 관한 고민을 풀어내고 해답을 찾는 '잡앤피플 커넥팅 데이즈'가 코엑스 2층 플라츠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HR테크 회사들은 상담 부스를 마련, 다양한 기업·기관 HR 담당자들을 비롯해 구직들과 직접 교류했다. 전문가·현직자 강연과, 국내 대표 HR테크 기업들의 상담 부스 운영이 동시에 진행됐다. 상담 및 체험부스는 ▲리멤버 ▲자소설닷컴 ▲엘리스그룹 ▲스펙터 ▲D3 ▲이십사점오(슥삭) ▲상상우리 ▲이너트립 ▲스트리밍하우스 ▲헤세드릿지(달램) ▲알고케어 등이 선보였다. 또 서울시 산하기관으로 서울경제진흥원(SBA)과 과기정통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도 부스를 마련했다. 한 참가사는 "서비스를 직접 대면으로 알릴 수 있고 설명할 수 있어 좋다"며 "메일이나 전화로 설명하는 것 보다 더 잘 설명할 수 있다. 11월에 서비스 개편이 예정돼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잘 설명했다"고 말했다. 대학생 방문객 오 모(19)씨는 "다양한 즐길거리와 체험 부스가 많아서 좋다. 가장 재밌는 부스는 게임 부스. 개발 쪽을 전공하고 있기 때문에 코딩 관련 개발자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부스에도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엔터테크 '퓨처테크 컨퍼런스' 일환으로 열린 '엔터 테크' 세션에서는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 등이 발표를 했다. 한 대표는 "LA는 전통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응용 기술이 결합됐지만, 서울은 글로벌 K-콘텐츠 리더십, 첨단기술과 엔터의 융합, 풍부한 IT·스타트업 생태계, 서울시 지원과 넓은 인프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등을 통해 미래 엔터테크 허브가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에는 하이브, SK엔터테인먼트, CJ ENM 등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기술 스타트업이 다수 있다면서 "5G 네트워크와 같은 초고속 인터넷 등 테크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서울이 메가시티인 만큼 국제적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2024.10.12 22:44방은주

[기자수첩] 삼성도, 제2의 노키아가 될 수 있다

'강노지말(强弩之末)' '괄목상대(刮目相對)' 최근 화웨이의 본사가 위치한 선전을 방문했을 때 받은 느낌을 표현하면 이렇다. 과거 노키아처럼 아무리 강한 힘과 세도 시간이 지나면 쇠퇴하기 마련이고, 미국의 견제에도 화웨이처럼 짧은 시간에 놀랄 만한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노키아 이후 전세계 휴대폰 시장을 점령해왔던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 시장을 열었지만, 최근에는 그 왕좌를 중국 기업들에게 위협받고 있다. 화웨이의 R&D센터와 플래그십스토어를 둘러보면서 삼성전자도 제2의 노키아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생겼다. 스마트폰의 등장에 미온적 대응을 한 노키아가 한 순간에 무너진 것처럼. 요즘 삼성전자는 '비상'이다. 애플과 치열한 시장경쟁을 하고 있는 사이 화웨이에 폴더블폰 시장 1위를 빼앗겼다. 올해 2분기 화웨이의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2배 증가했다. 화웨이는 1분기 이어 2분기에도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폴더블폰 1위를 차지했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내년 한해 세계 폴더블폰 시장 1위 자리를 화웨이에 뺏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화웨이 뿐만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업체 아너 역시 폴더블폰 시장 선점을 위해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아너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서유럽 폴더블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10여년 전만 해도 중국 기업들은 삼성전자의 라이벌로 칭하기도 어려웠다. 지난 2019년부터 미국이 화웨이 제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화웨이는 핵심사업인 통신장비 부문에서 고전을 겪으며 매출의 30%가 급락했다. 이에 화웨이는 도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미국 제재가 진행된 5년 후의 화웨이의 모습은 어떠한가. 환골탈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실제 기자가 중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선전에 가서 체험한 화웨이의 기술력은 놀라웠다. 폴더블폰부터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 자율주행차 등 기대 이상이었다. 추월당했다. 더 이상 한국을 참고하는 중국은 이제 없구나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특히 갤럭시Z 시리즈보다 얇고 세련된 화웨이의 폴더블폰을 바라보며 기술력을 크게 체감했다. 기자는 플립3부터 플립5까지 폴더블폰을 계속 사용하고 있는데, 크기는 작지만 접었을 때의 두툼한 두께와 무거움이 늘 불만이었다. 그러나 화웨이의 폰은 생각보다 얇고 가벼웠다. 흰지도 눈에 띄지 않았다. 이를 보며 '삼성의 굴욕'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매출은 크게 늘고 있다. 화웨이는 2020년 이후 올 상반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러한 기세는 어디서 오는 걸까. 화웨이가 매출의 4분의 1을 연구개발(R&D)비용으로 투입했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웨이의 R&D 비용(약 31조원)은 삼성전자의 R&D 비용(약 16조원)에 2배에 달한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R&D 비용 합산은 2~3조원대로, 명함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든든한 내수 시장도 화웨이의 성장을 받침했다. 화웨이는 매출의 3분의 2가 국내에서 발생한다. 미국 제재 전 50%가 해외에서 발생했던 매출이었지만, 이를 국내 시장이 흡수한 것이다. 화웨이는 자사의 노력과 정부의 든든한 지원으로 반도체 칩을 자체 개발에도 성공했다. 화웨이의 성공 이후 오포,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도 반도체 자체 개발에 한창이다. 화웨이는 자사의 반도체 칩을 탑재한 스마트폰, 폴더블 폰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화웨이의 자신감은 이번 애플의 신제품 발표 때 맞불을 놓는 모습에서도 보인다. 10일 애플은 신제품 '아이폰16'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같은 날 세계 최초로 트리폴드폰을 내놓으면서 맞불을 놨다. 자신감의 발로다. 리처드 유 화웨이 CEO는 "5년의 연구 개발 끝에 차세대 폴더블폰을 곧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리처드 유 CEO가 3단 폴더블폰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된 바 있다. 중국이 치고 올라오는 사이 우리나라는 어떠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가. 3단 폴더블폰은 폴더블폰 시장을 개척한 삼성전자도 아직 선보이지 못했다. 정체된 10년이 부메랑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화웨이가 굴지의 대기업 삼성전자를 추월할 것이란 관측마저 나온다. 사실 몇년 전만 해도 삼성과 화웨이는 경쟁자이자 파트너였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 등의 국내 기업들과 화웨이는 사업 파트너로서 서로 성장을 같이해왔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에 제재를 가하면서 이러한 관계는 헝클어졌고,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기술 협력 파트너에서 경쟁자의 의미가 뚜렷해지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으로 인해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기업들은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게 됐고, 이는 IT 기술 발전의 저하를 야기하게 됐다. IT 기술은 정치나 글로벌 정세에 영향을 받지않고 가치중립적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야한다. 미중 패권 갈등으로 가시밭길을 걷는 IT 기업들이 없도록 정부도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기업의 활로가 뚫린다.

2024.09.11 08:27최지연

BCG "생성 AI 투자 안하는 기업, 도태된다"

글로벌 경영컨설팅 3대 강자 중 하나가 생성 인공지능(AI)을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이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2일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최근 발간한 'IT 지출 동향 조사(IT Spending Pulse Survey)'에 따르면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의 성숙도가 높은 기업들은 향후 3년간 세 배 높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생성 AI 기술을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은 경쟁에 뒤처질 위험이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대다수 기업이 생성 AI를 도입함에 따라 생산성 향상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북미와 유럽을 넘어서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IT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생성 AI의 가치를 다른 지역보다 더 크게 인식하고 있는 만큼 IT 지출은 약 6~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별로는 기술 기업들이 생성형 AI 도입에서 가장 앞서 있으며 에너지·여행·관광·보험 산업은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산업에서는 생성 AI를 거의 도입하지 않은 기업의 비율은 40%를 넘었다. 보고서는 "생성 AI 도입의 주요 장애 요인은 기술 미성숙"이라며 "기업들은 예산제한 속에서 전략적인 접근을 요구 받으면서도 법적 위험·데이터 관리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8.22 10:03조이환

삼성SDS, 상반기 매출 6조6천억원…전년比 1.1% ↓

삼성SDS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삼성SDS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조6천16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수치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11.5%가 증가해 4천468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반기 실적에서 IT 서비스 부문은 클라우드, 시스템통합(SI), IT 아웃소싱 사업을 포함해 3조1천3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IT 부문 영업이익은 3천676억원으로 집계됐다. 물류 부문에서는 3조4천762억원의 매출과 79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반기 물류 매출액인 3조7천111억원과 영업이익인 852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삼성SDS 측은 IT 서비스 부문에서 호실적을 거둔 것에 대해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며 투자와 연구개발을 지속한 덕분으로 분석했다. 특히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사업이 고성능 컴퓨팅, 구독형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로 확대돼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매출이 지난해 대비 감소한 주요 원인은 물류 부문의 성과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물류 부문은 세계 경기 순환에 따라 물동량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고 성수기 및 계절적 요인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코로나 특수로 인해 전 세계 물류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으나, 팬데믹 종식 이후 운임이 감소하면서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앞으로 IT 분야에서 생성 AI 서비스 '패브릭스'와 업무 솔루션에 AI를 접목한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앞세워 관련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4.08.14 18:50조이환

IT여성기업인협회·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산업발전 협약

IT여성기업인협회(KIBWA)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소프트웨어(SW) 산업 발전·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IT여성기업인협회는 손승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회장과 김덕재 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 등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의 ICT 역량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소기업 지원 정책 발굴 ▲ 시험인증을 통한 우수 SW 품질 확보 ▲ 교육·세미나 연계·홍보를 통한 우수 SW 인력양성 등을 진행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덕재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끊임없는 도전으로 노력하고 있는 SW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지속적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디지털 시대의 핵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승현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 협력을 강화하여 디지털 혁신 기술의 기반이 되는 SW의 품질을 제고하고 양질의 SW인력 배출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김덕재 회장이 새로 취임하여 이끌게 된 IT여성기업인협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여성 기업인 단체로 IT분야 여성 기업인들의 경쟁력 강화, ICT 여성 인재 육성, 경력단절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TTA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표준을 제정‧보급하고, 표준에 따른 ICT 제품의 시험‧인증을 위해 설립된 ICT 표준화 기관이다.

2024.04.24 17:22남혁우

"한국 기업 日 진출 돕는다"…KICTA, '재팬 IT 위크'에 부스 마련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는 한국 IT 기업의 일본시장 진출과 제품 수출을 위해 도쿄에서 열리는 IT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한다. KICTA는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재팬 IT 위크 춘계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비즈니스 자동화, 소프트웨어(SW), 앱 개발,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클라우드, 메타버스, 정보보안, 빅데이터, 디지털 마케팅 등 12개 IT 엑스포가 동시에 열리는 종합 전시회다. 그동안 KICTA는 국내 IT 기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를 비롯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두바이정보통신박람회(GITEX) 참가를 지원해 왔다. 여기에 일본 행사 지원도 올해부터 시작하는 셈이다. 참가기업 중 AI기업은 ▲영상관제 솔루션 '봄플랫폼'을 운영하는 포인드 ▲3D 복원·생성형 AI을 탑재한 제품 'VRIN 3' 기업 리빌더에이아이 ▲멀티모달 AI 기반 문서 이해 솔루션 '데이터럭스' 개발기업 리빌더AI ▲AI 스마트 페이서 솔루션을 운영하는 더코더 등이다. 일반 IT 솔루션 기업은 ▲모바일 기업교육 솔루션 '터치클래스' 운영하는 뉴인 ▲형상관리·포관리솔루션 제공하는 더블유제이소프트 ▲카메라기반 건강관리솔루션 기업 딥메디 ▲해외송금 '비즈플러스' 개발사 모인 ▲생체신호처리기반 스마트 안전괸리시스템사 에이치에이치에스 등이 참가한다. 이한범 KICTA 상근부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경제협력 강화 등 긍정적인 환경 속에 이번 IT 일본전시회 참가를 통해 투자유치와 판로개척 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4.22 17:18김미정

우리가 과학기술 IT 출신 정치인을 응원한 이유

지디넷코리아는 4.10 총선 기간에 과학기술 IT 출신 후보를 소개하는 인터뷰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여야 가리지 않고 총 22명의 후보를 인터뷰했고 그중에서 7명의 지역구 후보와 2명의 비례대표가 당선됐습니다. 지디넷코리아가 이 인터뷰를 준비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정치가 미래를 지향하려면 과학기술과 IT를 이해하려는 정치인이 더 많아야 한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과학기술과 IT 없이 미래를 말하는 건 허망할 뿐이니까요.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대규모 삭감 사태를 보십시오. 과학기술과 IT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 지 조금이라도 안다면 그런 사태가 발생할 수 있었을까요. 이 사태 하나만 보더라도 정치권에 과학기술과 IT를 이해하는 사람이 별로 없거나 있다고 해도 그 힘이 아주 약하다고 판단해야 할 겁니다. 인터뷰한 후보 22명은 대부분 이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과학기술과 IT 출신 정치인이 너무 적고 구색 맞추기에 불과해 개별적으로는 힘을 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세력화할 만큼 숫자가 더 많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선된 한 다선 후보는 “국회의원 300명 중 30명은 과학기술과 IT 전문가로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과학기술과 IT의 사회적 비중이 그 이상이고 제대로 된 논의를 하려면 그 정도의 세력이 필요하다는 논리지요. 또 다른 당선인은 “과학기술과 IT 정치 세력의 구심이 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이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속으로 걱정되는 바도 있었습니다. 'IT 전문지가 웬 정치냐'는 비아냥은 가볍게 넘겨도 될 일이라고 봤습니다. 그보다 과학기술과 IT를 대변하는 '직능 이기주의'로 비쳐질 수 있음을 우려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술과 IT 출신 정치인은 대부분 비례대표 성격의 직능 배분으로 발탁된 경우였습니다. 그래서 구색 맞추기라고 한 겁니다. 이는 과학기술과 IT를 단지 하나의 분야로만 인식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이번 인터뷰 시리즈는 그런 고정관념에 과감하게 도전해보자는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과학기술과 IT는 이제 특정 분야나 산업이라고만 할 수 없습니다. 물과 공기처럼 사회 전반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경제의 동력이고 문화의 산실이며 생활의 도구입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드뭅니다. 과학기술과 IT로 인해 세상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 지 다 실감합니다. 우리는 이런 사실이 정치에도 반영되기를 원합니다. 그 변화를 알아야만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과학기술과 IT 출신 정치인이 '직능 이기주의'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사회 다른 분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크게 우려할 바 아니라고 봅니다. 사회 다른 분야 정치인이 훨씬 더 많고 과학기술과 IT 출신은 여전히 소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우려보다는 과학기술과 IT가 세상을 어떻게 바꿔가고 있고 어떤 대비를 해야 하는 지를 논의하는 게 더 급한 일이라 여깁니다. 그것이 마땅히 정치의 화두 가운데 하나여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명인 이 칼럼에 온기(溫技)라는 타이틀을 단 까닭은 과학기술이 세상과 사람들의 삶을 더 따뜻하게 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과학기술과 IT 전문가들이 정치에 나선 이유도 그와 같을 거라 봅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바꾸어놓을 우리 세상을 더 깊고 넓게 논의할 수 있는 정치인을 응원합니다.

2024.04.11 15:52이균성

22대 국회에 입성한 과학기술·IT 전문가 9명

과학기술과 IT 분야 발전에 일조해 온 전문가 다수가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지디넷코리아가 정치권의 미래 담론 확대를 위해 기획한 '4.10 총선 과학기술IT人' 시리즈를 통해 인터뷰한 22명의 후보 가운데 9명이 당선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서울 강남병 고동진 후보, 경기 분당갑 안철수 후보, 국민의힘 계열 비례대표인 최수진 국민의미래 후보가 입성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경기 안산을 김현 후보, 경기 오산 차지호 후보, 대전 유성갑 조승래 후보, 대전 유성을 황정아 후보가 국회 관문을 통과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비례대표인 이해민 후보가 당선됐고, 개혁신당에서는 경기 화성을 이준석 후보가 네 차례 도전 끝에 국회의 문을 였었다. 평사원에서 출발해 갤럭시 성공사를 쓴 '40년 삼성맨'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는 서울 강남병에 출마해 66.28%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후보(32.75%)를 꺾고 당선됐다. 고동진 당선인은 삼성전자 개발관리·인사팀 등을 거쳐 모바일·네트워크(IM) 부문 수장을 지내며 IT 업계에서 잔뼈를 키웠다. 청년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치를 시작한 고동진 당선인은 “기업인으로서 제품 기술로 고객에게 다가갔다면, 이젠 정치인으로서 정책을 통해 국민과 가까워지려 한다”며 “강남의 성장이 다른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고 성공 사례로 확산하게끔 전력을 쏟아내겠다”고 했다. 경기 안산을에서 56.21%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한 김현 당선인은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부위원장을 역임한 미디어 베테랑이다. 1988년 학생대표로 정계에 입문한 김 당선인은 참여정부 청와대 보도지원비서실 행정관과 첫 여성 춘추관장을 지낸 뒤 2012년 비례대표로 처음 국회에 발을 들였다. 김현 당선인은 “소외된 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가 존재한다”며 “을(乙)을 지키고, 을에 손길을 내밀며 을을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이며 700만 소상공인과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 등을 눈 크게 뜨고 들여다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네 차례 도전 끝에 진보 텃밭인 경기 화성을에서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를 3천표 이상 따돌리며 원내 입성을 확정 지었다. 서울과학고등학교 조기 졸업 후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과학·경제학을 전공한 이준석 당선인은 교육 봉사단체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을 창업했다. 과학기술과 교육 분야에 조예가 깊다. 이준석 당선인은 “화성 동탄은 미래 대한민국의 산업계를 짊어질 중요한 도시”라며 “급속도로 성장하는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정의를 명료히 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할 방법이 무엇일지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기 분당갑에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4선 고지에 오른 안철수 당선인은 살기 좋은 분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철수 당선인은 의사 출신에 바이오 박사학위를 받은 뒤 창업 전선에 뛰어들어 안랩(안철수연구소)을 창업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석사(MBA)를 밟고 카이스트 교수·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안철수 당선인은 “국회의원 300명 중 30명은 과학기술, IT 전문가로 구성돼야 한다”며 “일자리 창출과 연구·교육기관 유치, 병원 인프라 고도화 등 분당 판교를 IT뿐만 아니라 바이오 분야에서도 대한민국의 앞날을 이끌어 갈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 초 더불어민주당 인재로 영입된 정치 신인 황정아 당선인은 대전 유성을에서 5선 이상민 국민의힘 후보에게 승리를 거뒀다. 카이스트 물리학 석박사를 거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와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을 지내며 과학자로 살아온 황정아 당선인은 “국가 연구개발(R&D) 집적지인 연구단지를 산업과 연계시킬 것”이라며 “벤처와 스타트업이 공존하는 과학기술-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 오산에 도전장을 내민 차지호 당선인은 '스타강사' 출신의 국민의힘 김효은 후보를 꺾고 초선 의원이 됐다. 차지호 당선인은 동아대 의대를 졸헙한 뒤 옥스퍼드대학교 강제이주 이학 석사,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보건 박사를 마쳤다. 맨체스터 대학에서는 인도주의학, 평화학 부교수도 역임했다. 국경 없는 의사회, 세계보건기구, 휴먼라이츠워치 등에서 공공의료를 몸으로 실천한 국제 보건 전문가이기도 하다. 차지호 당선인은 “AI 없이는 미래 산업을 논할 수 없다”며 “전 세계 AI와 보건의료에 정통한 석학들과 교류해 오는 등 제 역량을 살려 오산이 이끄는 미래 경기 시대를 열고, 오산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유성갑에서 3선에 오른 조승래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등을 지내며 IT 분야 경험을 쌓아왔다. 유성을 미래와 가장 먼저 만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조 당선인은 “선도형 과학기술 체계를 구축하지 않으면 국내 생태계는 정체할 것"이라며 "기초 학문, 도전적 임무에 대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과학기술을 내놓는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출신 IT 전문가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3번으로 나선 이해민 당선인은 “민생과 복지를 위해 과학기술과 IT가 어떤 기능을 해야 할 지에 대해 정책적으로 고민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며 “과학기술과 IT는 특수 분야로 전문성을 갖춰야 민간 전문가들과 제대로 된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글에서 프로젝트 매니저(PM)로 15년간 일하며 구글플레이 한국 출시 등을 총괄했던 이해민 당선인은 IT 업계에서 일 잘하기로 유명한 '일잘러'로 정평이 나있다. 이 당선인은 “정치에서 과학기술과 IT 역할이 소수자에 그치면 미래 담론 또한 허약할 수밖에 없다”며 “과학기술 IT 분야 정치 세력의 구심이 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최수진(3번) 당선인은 대웅제약 생명과학연구소, OCI 부사장, 바이오 벤처기업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을 역임한 바이오 전문가다. 최수진 당선인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가 바이오 R&D 사업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특히 산자부 R&D전략기획단 신산업 매니징디렉터(MD)를 지낼 당시에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공통데이터모델(CDM)을 만들어냈다. 최 당선인은 “기술 산업화로 국민 삶의 격차를 해소하며 세상에 변화를 주고자 했다”며 “정치인으로서 그간 구상해 온 계획들을 구체화해 과학기술 업계, 더 나아가 국민을 위한 법안을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을 설득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일에는 자신있다”며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민 모두에게 유익한 제도를 고안해 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2024.04.11 13:06김성현

이준석 "화성 동탄에서 국가 미래 밑그림 그려나가겠습니다"

과학기술 없이 미래를 말하는 건 허망하다. 과학기술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다. 정치가 미래를 지향하려면 정치인도 과학기술 이해도를 더 높여야 한다. 과학기술을 이해하려는 정치인이 더 필요하다. 글로벌 IT 전문매체 지디넷코리아는 4.10 총선을 맞아 과학기술IT 출신 후보를 소개하는 인터뷰 시리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취재·정리=이균성 논설위원, 김성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10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고른 지역구는 경기 화성을이다. 이 지역은 평균연령이 만 34세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자리한 국내 반도체 산업 중심지이기도 하면서 30대 직장인과 신혼부부 등이 많이 살고 있다. 이준석 후보와 화성은 청년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이 후보는 같은 당 이원욱(경기 화성정)·양향자(경기 용인갑) 후보와 화성·용인을 잇는 '반도체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 젊은이들의 거주,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구상도 있다. 어린이병원과 아이들을 위한 직업 체험기관을 설립하겠다고 한다. 동탄 아파트 거주자들을 위해 폐쇄회로(CCTV) 열람 절차 간소화, 뉴스테이 입주자 우선 분양 법제화, 단지 내 광역버스 도착 정보 전광판 설치, 층간 소음 관련 소음측정기 무료 대여 등 10가지 정책도 준비했다. 이 후보가 걸어온 길을 되새겨보면 마냥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서울과학고등학교 조기 졸업 후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과학·경제학을 전공한 이 후보는 교육 봉사단체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을 창업했다. 과학기술과 IT, 교육 분야에 일가견이 있다. 지난 2일 경기 화성 동탄목동이음터도서관 인근에서 이준석 후보를 만났다. 그는 “화성·동탄에 제 경험과 역량을 모두 쏟아부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동 중인 주민들은 이 후보를 보자 일제히 발걸음을 멈췄다. 초등학생 무리 3명은 주황색 점퍼를 입은 청년 정치인을 신기한 듯 바라보며 “이준석이다”라고 외쳤다. 지나가던 배달기사는 오토바이를 갓길에 세운 뒤 “사진 한 번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횡단번호 건너편에서 이 후보를 본 한 어르신은 부리나케 달려와 “이준석이라면 믿을 만하다”고 했다. 신호대기 중인 차 안에서도 연달아 “이준석 화이팅”이 울려 퍼졌다. 다음은 이준석 후보와의 일문일답 -화성을에 출마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서입니다. 화성을에는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유권자가 많습니다. 산업계를 짊어질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시지요. 이분들과 함께라면 밝은 대한민국을 그려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화성·동탄에서 밑그림을 그려나갈 것입니다.” -국내 과학기술, IT 업계 현주소와 문제점을 진단해 주세요. “박근혜 정부에서는 창조경제 기조하에 'IT에 돈을 불어넣으면 성장한다'는 경향이 짙었지요. 문재인 정부의 경우 규제 해소에 무게를 두며 제재를 풀거나 샌드박스를 건드리게 됐죠. 이제는 다른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봐요. 인재풀을 확보해야 합니다. 과학기술, IT라는 근간 기술을 고도화할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지요.” -해결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두말할 필요 없이 인재를 키우는 것이지요. 최근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말이 많은데, 사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이공계 학령인구는 연 10만명 가까이 줄어들어 소위 '1등급' 학생들은 전부 의대에 지원하는 쏠림 현상이 심화할 것입니다. IT 첨단 산업 경쟁력은 자연스레 도태되겠지요.”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대한 후보님의 견해가 궁금한데요. “말도 안 되는 일이죠. 총선 앞두고 세수 예측을 잘못했나 싶기도 해요. 표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판단해 추진했다는 생각도 드네요. R&D 예산 감축은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고 우리 과학기술 산업 퇴보를 초래할 수 있어요. 섣불리 손대선 안 됩니다.” -인공지능(AI)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AI가 등장한 후 해를 거듭할수록 그 형태가 달라지고 있어요. 우선 AI에 대한 정의를 명료하게 해야 한다고 봐요. 단순 빅데이터 처리나 러닝 수준을 AI라고 볼지, 또 다른 측면에서 GPT와 고차원적인 영역을 AI로 다룰지 각각 구분이 불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 인력도 지금보다 확충해야겠지요. 국회에 들어가면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입니다.” -지역구 현안과 후보님의 공약을 소개해주세요. “화성·동탄은 미래의 주역인 청년과 아이들이 많은 도시죠. 교육·교통·문화 인프라 구축을 통해 청년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야지요. 이공계 인재 육성안 마련과 고급 교육기관 설립, 영재교육 시행 등을 준비하고 있고요. 경기 남부에 성균관대, 아주대 등 우수한 학교들이 즐비한데, 산학 연계 프로그램도 선보일 것입니다. 동탄에 과학고와 예술고를 설립하고 중학교를 신설해 학교 과밀 문제 역시 해결하려 합니다. 동탄분기점 주변에 남동탄IC를 설치해 출퇴근 시간을 단축할 계획입니다. GTX-A 정기권을 도입해 주민들 부담을 줄이고 통학 전용 순환버스를 운행해 학생들의 편의를 개선하려 하고요. 동탄과 남사를 잇는 남사터널로 교통대란을 막겠습니다.”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개혁신당 비례대표만 보더라도 문지숙(비례대표 3번)·이주영(1번) 후보 등 기초과학, 의료계에서 활약한 훌륭한 분이 많아요. 국민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현장에서 활약하신 전문가들이죠. 저와 우리 당을 믿고 맡겨 주세요. 방탄하지 않고, 동탄하겠습니다.” [이준석 후보 주요 경력]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봉사단체) 설립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국민의힘 당대표 △개혁신당 당대표

2024.04.04 09:33김성현

박용호 "정계에도 과학기술 IT 전문가가 더 많았으면 합니다"

과학기술 없이 미래를 말하는 건 허망하다. 과학기술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다. 정치가 미래를 지향하려면 정치인도 과학기술 이해도를 더 높여야 한다. 과학기술을 이해하려는 정치인이 더 필요하다. 글로벌 IT 전문매체 지디넷코리아는 4.10 총선을 맞아 과학기술IT 출신 후보를 소개하는 인터뷰 시리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대담=이균성 논설위원, 정리=김성현 기자 4.10총선에서 경기 파주갑에 출마한 박용호 후보는 과학기술과 IT 전문가다.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LG종합기술원 연구원으로 10년간 일하다 창업 전선에 뛰어들어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지엔씨텔링크를 세웠다. 기술 전문가인데다 창업 성공 경험을 살려 청년 창업의 멘토로도 활동했다. 그 공을 인정받아 2014년에는 박근혜 정부에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초대 센터장을 맡았다. 이듬해에는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박 후보는 이번 4.10 총선의 의미를 두 가지 키워드로 강조했다. “이제 정치는 바뀌어야 합니다. 그 방안으로 저는 두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진실한 정치가 필요합니다. 청렴하고 정직한 사람을 뽑는 게 그 방법입니다. 둘째, 미래 지향적 정치가 필요합니다. 전부일 수는 없겠지만 과학기술과 IT를 통해 미래를 말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정치를 더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박용호 후보와의 일문일답 -대기업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직접 창업도 해보셨으며 창조경제혁신센터장도 맡으셨습니다. 지금 창업환경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예전 만큼은 아니라고 봅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전국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만들어 국가적으로 창업을 지원할 때를 100이라고 한다면 문재인 정부 때 60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이번 정부에서 80으로 조금 회복된 듯해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지낼 때에는 중국과 네덜란드 등 각국에서 'K스타트업'을 벤치마킹할 정도였어요. 리커창 전 중국 총리은 한국 청년들이 날밤 새며 창업하는 데 어떤 정부 정책이 뒷받침됐나 궁금해하기도 했지요." -반도체와 통신 SW 전문가로 알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에도 밝으신데 우리나라 AI 개발 수준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한국은 자원이 빈약한 나라지만, 우수한 인재들이 많죠. AI 역시 인재 양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AI뿐만 아니라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은 우리 국방·경제력을 한층 높이는 데 근간이 되는 기술이죠. 한국도 여기에 역량을 쏟으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단 미국 등 글로벌 국가와 비교했을 때는 아직은 살짝 뒤처진 감이 있죠. IT 특화 교육을 더 강화해서 경쟁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IT 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특별한 대안이 있으신가요? “제가 공약으로 내세운 AI 소프트웨어 교육훈련센터 운영도 같은 맥락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코딩이나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지역 곳곳에 IT 관련 교육센터를 구축하고 멘토진을 구성한 조기 학습이죠. 제도권 교육은 한계가 있으니 별도의 사회적 교육 공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남이 만든 게임을 즐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만들어 보게 하는 거예요. 또 다른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이 형성되고 기술은 한층 발전할 것입니다.” -인공지능(AI)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없지 않습니다. 후보님의 견해는 어떠신가요? “과거 산업혁명 시대에도 있었던 논란입니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계속 생겨난다는 게 역사적인 증명입니다. 정부나 정치권에서는 일자리 상실을 우려하기보다 혁신적인 기업들이 기술 기반의 새로운 일자리를 끊임없이 창출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게 더 나은 해법입니다. 국민도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지금은 한 번 배운 것으로 평생 먹고 살자는 생각이 통하지 않는 시대라고 봅니다. 기업도 끊임없이 혁신해야 하듯이 개인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추세를 따라잡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과학기술과 IT 분야에서 개정하고 싶은 법이나 새롭게 만들고 싶은 법이 있나요? “과학기술 및 IT 교육과 관련된 법을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일종의 '과학기술 IT 교육 진흥법' 같은 것이죠. 재능 있는 학생들이 SW에나 코딩에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이 먼저 중요하고 그런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공간과 강사가 필요하겠죠. 과학기술 IT 교육 생태계를 더 탄탄히 하는 것으로 고민합니다." -과학기술과 IT가 그렇게 중요한데도 연구개발 예산 삭감으로 논란이 컸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연구개발 예산 삭감은 잘 못된 일이라고 봅니다. 연구개발 예산 배분과 사용에 일부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찾아 고치는 것이 맞지 그렇다고 해서 거액을 삭감한 일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늘려야 합니다." -파주에서 두 번째 도전하시는 건데요. 정치인으로서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시대정신은 무엇이라 보십니까? “두 가지라고 봐요. 첫째는 청렴 정직한 정치인, 진실한 일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한국 정치는 삼류, 사류로 평가받으며 국민 피로감을 높이고 있지요. 왜 의원들이 일등석, 귀빈실 특혜를 누리거나 행사장 맨 앞자리를 차지하는 거죠? 저는 '특거사의'가 없는 새 정치를 펼치고자 합니다. 특권, 거짓언행, 사리사욕, 의전을 배척하는 것이 제가 말한 '특거사의' 없는 정치죠. 둘째는 미래 먹거리 발굴입니다. 세계가 앞다퉈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자율주행을 외치는데 우리는 끊임없이 정쟁하며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어요. 과학기술 기반으로 혁신산업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국회에 입성해야 합니다. 실사구시 정치를 실현할 정치인들이 입법을 주도해야 합니다.” -파주 현안은 무엇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약은 무엇인가요? “운정신도시와 교화동은 베드타운입니다. 지역민 10명 중 9명 이상이 아파트 거주자고, 매일 고양이나 서울로 출퇴근하죠. 교통대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지요. GTX-A 노선 조기 개통과 지하철 3호선 운정역 연장, 경의중앙선 출퇴근증편, 그리고 광역·마을버스 확충 등 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것입니다. 파주가 자족도시로 기능하도록 만들겠습니다. LG디스플레이 대단지 공장을 필두로 복합도시를 만들고, 운정테크노밸리를 GTX 인근에 조성해 최첨단 산업단지로 조성하려 합니다. 또 외국어·과학고등학교를 유치해 초등학교 과밀 학급을 해소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파주 토박이로서 이 지역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대기업 경력은 창업이라는 다른 세상을 가져다줬고, 이를 발판삼아 정부에서 경험을 축적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박용호 소유가 아닌 파주시민의 것입니다. 새로운 파주를 여는 데 활용하겠습니다.” [박용호 후보 주요 경력] △LG종합기술원 책임연구원 △지엔씨텔링크 대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 △서울대·카이스트 교수 혁신창업기술 심사위원장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국무조정실 규제심판위원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 연구원 대표

2024.03.29 12:52김성현

정우성 "국가 R&D 예산, 부처별 아닌 분야별로 배분해야"

과학기술 없이 미래를 말하는 건 허망하다. 과학기술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다. 정치가 미래를 지향하려면 정치인도 과학기술 이해도를 더 높여야 한다. 과학기술을 이해하려는 정치인이 더 필요하다. 글로벌 IT 전문매체 지디넷코리아는 4.10 총선을 맞아 과학기술IT 출신 후보를 소개하는 인터뷰 시리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대담=이균성 논설위원, 정리=김성현 기자 4.10 총선에서 경기 평택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정우성 후보는 물리학자이자이면서 정책 전문가다. 과학이론을 사회에 적용시키는 데 관심이 많다. 지난 20여년간 여러 경로로 정책 제안을 해 온 것도 그 때문이다. 정 후보는 카이스트 물리학과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딴 뒤 포항공대 교수로 일해왔다. 또 국민의힘 과학기술특별위원장을 맡으며 정책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정책 개발 핵심 키워드는 과학기술과 저출산이라 한다. 정 후보는 특히 정부 연구개발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게 국가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 이것이 학자인 정 후보가 정치에 입문하려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다.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의 비효율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어요. 단지 R&D 생산성이 낮다는 지적을 하는 게 아니에요. 과학기술과 정책 두 측면을 잘 이해해야 효율적인 배분이 가능합니다. 저는 두 가지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부처별 배분을 분야별 배분으로 바꿔야 하고, 연구기관에서는 사전에 철저히 계획된 다년간 '밀당' 예산을 수립하는 쪽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보고 있어요." 다음은 정우성 후보와의 일문일답 -학계에 몸담으시다가, 정계에 입문하셨습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2010년부터 당에서 정책 자문 활동을 계속해 왔어요. 제 전공인 물리학 이론을 사회 현상에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이 많았지요. 물리학과 데이터 기반으로 도시 발전을 연구하는 등의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 외고 작성을 위해 자료를 검색하다 꽤 괜찮은 참고 자료를 발견해 살펴보니 10년 전 제가 쓴 글이더군요. 그 자료를 보니 방법은 이미 제시됐지만 10년 동안 바뀐 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그때 생각했습니다. 정책을 제언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요." -정치 신인이신데,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시대정신은 무엇이라 보십니까? “정치적인 이념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봐요. 이것 때문에 사회적 손실이 막대하잖아요. 이견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대화하고 토론해 합의를 찾아내는 게 정치 아닌가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실용적인 정치 신인이 많아져야 한다고 봅니다." -국민의힘 과학기술특별위원회(과기특위) 위원장을 역임하셨는데 과학기술과 IT의 중요성에 대해 후보님의 견해를 말씀해 주세요. “처음 과학기술 정책 활동을 시작한 2002년 당시 '이공계 기피 현상'이 화두였죠. 지금 생각해 보면 많은 정책을 제안했고 그만큼 개선될 공산이 컸던 거죠.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10년간 정체됐고 오히려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졌어요. 모두가 과학기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머릿속으로만 그렇게 여기는 거지요. 과학기술은 공기와도 같아요. 모든 것에 스며 있어요. 역설적이지만 그래서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 같아요. 새로운 실용적 관점이 필요한 때입니다.” -실용적인 관점의 해법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과학기술 현장과 정책의 현실을 제대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정책 입안자들은 과학기술 현장을 모르고 현장 전문가들은 정책의 현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이 둘을 매칭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쪽을 다 이해하는 융합형 인재가 정치에 더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대로 된 가교가 더 필요한 것이지요." -과학기술의 발전이 중요한데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논란이 컸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보십니까? “연구개발 예산 배분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봐요. R&D의 비효율성을 짚어봐야 합니다. 연구 현장에서 투자 대비 성과가 낮다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예산 편성과 배분 시스템을 바꿀 필요가 있어요. 두 가지를 생각합니다. 먼저 부처별 R&D 예산을 분야별로 바꿀 필요가 있어요. 분야라 하면, 더 논의가 필요하지만, 예를 들어 정보기술(IT) 바이오(BT) 나노(NT) 등이죠. 우선 이렇게 분야별로 예산을 편성한 뒤 각 부처별로 다시 나누는 거죠. 중복 투자를 막기 위한 거죠. 과학기술 현장을 잘 모르는 예산 부처에서는 각 실무부처의 사업을 중복 투자로 오해할 수 있어요. 부처 간 칸막이가 높기도 하고요. 그래서 삭감이 생기기도 하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분야별로 먼저 정하고 부처별로 나누는 거예요. 다년 '밀당' 예산제도 고려해야 해요. 지금은 다년 예산이라 해도 그해 편성된 예산은 그해 다 쓰게 되어 있어요. 그러면 실제 연구사업에 따라 어떤 해는 예산을 불필요하게 소비하고 어떤 해는 예산이 모자라게 될 수도 있잖아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년 예산을 잘 책정하고 필요에 따라 '밀당(연간 예산을 앞당겨 쓰거나 다음 해로 미루어 집행하는 구조)'을 하도록 하는 방식이지요."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 공동총괄본부장도 맡고 계시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크게 두 가지 키워드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과학기술이고 다른 하나는 저출산 문제에요. 두 키워드 모두 우리나라의 존폐가 달린 문제라고 봅니다. 과학기술은 공기와 같은 존재로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고 저출산은 우리 사회가 더 전진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저는 과학기술이 사회 곳곳의 문제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피고 그 방안을 찾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고, 다른 공동총괄본부장께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찾아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경제가 심각한 저성장 국면에 돌입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해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출발점은 역시나 법안입니다. 이공계 인재 양성과 과학기술 분야 경쟁력 제고를 골자로 한 법안이 있어요. 20년 전 만들어진 특별법이죠. 그러나 세월이 지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양과 질의 문제가 공존하고 여기에 질적인 부분에 무게가 쏠리는 것이 과학기술계가 말하는 이공계 인력 문제입니다. 이제 이 부분들을 세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연구중심 대학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지원하는 게 옳을지 법적인 뒷받침이 필요한 것이죠. 그저 '10년간 100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외침만으로는 국민 피로감만 높일 것입니다.” -지역구로 평택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평택이 다음 세대를 이끌 핵심 도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 P5·6(5·6공장) 건립을 예정했고, 현재 재설계하고 있지요. 우리 평택 주민들이 보실 때에는 '건설이 중단된 것 아니냐' '투자가 멈춘 것 같다'고 반응할 수도 있을 텐데, 이는 반도체 시장 패러다임이 변화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같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연구할 장(場)이 바로 평택이지요. 우리나라 수출입 물량의 3분의 1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평택항과 곧 들어설 카이스트 평택캠퍼스까지 더하면, 스타트업 단지가 만들어질 환경이 조성될 수도 있습니다. 긴 호흡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가장 적합한 지역이 바로 평택입니다. 이처럼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평택에 제 전문성을 더해 성장시키고자 합니다.” -지역구 최대 현안은 무엇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약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교육과 교통 분야에 공을 들일 것입니다. 평택 신도시 외 읍면 지역 주민들의 교육 격차를 해소할 것입니다. 내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는데, 자칫 학교 간 교육 품질차가 벌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유수의 기업들이나 한국가스공사 등과 연계한 특성화 교육을 통해 교육소외 청소년들이 교육의 다양성을 확보하도록 힘쓸 것입니다. 과거 포항 중심으로 산업화를 일궈냈듯, 평택이 향후 성장 동력을 발현할 최적의 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교통 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로 한정하면 평균연령이 30대에요. 젊은 도시죠. 앞으로 평택 인구는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따라서 젊은층이 더욱 유입되려면 교통 편의성이 수반돼야 하겠지요. 과학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유권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주민들에게 '이곳에 무슨 연고가 있어 출마하게 됐냐'는 질문을 왕왕 받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리고자 관심과 의지를 품으며 평택에 왔습니다. 제 경험을 토대로 평택을 발전시키고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단순 4년 임기를 채우는 데 지나지 않고, 평택의 미래를 함께할 가장 적합한 사람은 저입니다.” [정우성 후보 주요 경력] △포항공과대학교 교수 △국민의힘 과학기술특별위원장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 공동총괄본부장

2024.03.27 11:05김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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