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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2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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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방문…OLED 사업 점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찾아 OLED 사업 현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6일 충남 아산 소재의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방문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에 제1·2캠퍼스를 보유 중으로, 해당 팹에서 회사의 주력 제품인 OLED 패널을 양산하고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패널은 삼성전자, 애플 등 주요 고객사의 최신형 IT 제품에 채택되고 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캠퍼스에 총 4조1천억원을 들여 8.6세대 IT용 OLED 양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8.6세대는 기존 6세대 대비 유리원판(원장)의 사이즈가 2배가량 커 생산효율이 높다. 삼성디스플레이는 8.6세대 라인 가동 시 14.3인치 태블릿PC 기준으로 연 1천만장 규모의 패널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5.09.17 18:21장경윤

공공SW 적정대가 법제화 논의, 국회서 본격화

인공지능(AI) 산업을 떠받치는 핵심 인프라인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의 적정 대가 산정을 법제화하기 위한 논의가 국회에서 본격화됐다. 현장의 요구와 제도적 개선 필요성이 맞물리면서 공공SW 산업 구조 개선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는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공공소프트웨어사업 적정대가 현실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16일 진행한 이번 토론회는 공공SW 과업심의위원회의 의결사항이 실질적 효력을 갖도록 하기 위해 국가계약법 제19조에 소프트웨어진흥법 제50조상의 과업변경 조항을 추가하는 개정안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법안을 발의하고 토론회를 주최한 이해민 국회의원은 개회사에서 "발주기관의 책임 있는 범위 설정과 정확한 예산 집행이 필요하다"며 "사업자는 합리적 보장을 바탕으로 인력과 기술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소프트웨어가 바로서야 다른 소프트웨어도 바로 설 수 있는 만큼 든든한 기반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를 공동 주관한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최현택 회장(대신정보통신 대표)은 "소프트웨어 사업은 진행 과정에서 과업이 구체화되고,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따라 수정과 보완이 불가피하다"며 "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조발제에서는 카이스트 김숙경 교수가 '공공소프트웨어 사업의 유연한 예산 운용을 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전북대 김도승 교수가 좌장을 맡고, 산업계와 정부, 국회 관계자들이 참여해 이해민 의원의 두 가지 개정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토론에는 LG CNS, 아이티센엔텍, 유엔파인, 국가보훈부,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회입법조사처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이번 논의는 AI 시대를 맞아 공공SW 사업의 합리적 대가 산정이 필수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산업계·학계·정부가 제도 개선에 한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공SW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민간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2025.09.17 16:31남혁우

IBM "IT 개발·운영에 AI 필수…ROI 24배 효과 달성"

IBM이 IT 개발·운영 성과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IT 개발·운영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한국IBM 이혜영 팀장은 16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IBM 서밋 코리아'에서 IT 개발·운영 전략을 이같이 강조했다. 그동안 IBM은 IT 개발자와 운영자가 요구사항 정리를 비롯한 코드 개발, 테스트, 배포, 운영까지 통합적으로 운영해 왔다. 다만 AI 시대부터 짧아진 출시 주기와 기술 부채, 인력 부족, 복잡한 인프라 관리 등으로 기업 고민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팀장은 "개발자들은 경쟁사보다 하루라도 빨리 앱을 출시해야 하는 상황을 겪고 있다"며 "기업 레거시 시스템과 올드한 환경, 전문가 부족 등은 여전히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운영자 역시 늘어나는 IT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보안 취약성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IT 개발·운영 과정에 AI와 자동화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IBM은 관련 솔루션으로 'IBM 파워드 오토메이션' 기술을 통한 AI·자동화 전략을 제시했다. IBM 파워드 오토메이션은 차세대 서버 'IBM 파워11' 중심으로 한 AI 기반 자동화 운영 시스템이다.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탐지·자동 대응할 수 있다. 시스템 유지보수 중에도 애플리케이션이 중단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도울 수도 있다. 이를 통해 IT 관리자 업무 부담을 줄인다. 그는 "해당 플랫폼으로 소프트웨어(SW) 라이프사이클 각 단계에 AI와 자동화를 적용할 수 있다"며 "기획부터 개발, 테스트, 배포, 운영 과정에서 남는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수정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파이썬으로 작성된 코드를 자바로 바꿔야 할 때, 생성형 AI로부터 코드 변환 방법을 제안받아 빠르게 작업을 끝낼 수 있다. 서버·네트워크 등 인프라 배포 시 앤서블 같은 자동화 도구로 효율적 작업을 할 수 있다. 또 애플리케이션 배포 전 AI로 보안 취약점을 미리 점검해 시스템 안정성과 복원력을 높일 수 있다. 이 팀장은 AI·자동화를 통해 IT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기반 자동화가 시스템 구성 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컴플라이언스 이슈나 인증서 만료를 확인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 취약점을 식별하고 자동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기반 자동화를 적용한 조직이 그렇지 않은 조직보다 24배 높은 투자수익률(ROI)를 기록했다고 자체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특히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서비스 중단을 50% 줄이고 복구 시간을 40% 단축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 고객과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서비스 만족도가 24% 올랐으며, 애플리케이션 출시 속도는 40%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터 품질 역시 20% 개선됐다. 직원 생산성도 높아져 IT 서비스 대응 능력이 1인당 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팀장은 "AI와 자동화를 통해 기업들은 운영 효율성뿐 아니라 고객 성과, 직원 생산성 등 모든 영역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며 "AI로 완전한 통합을 이룬 조직만이 비즈니스 효과까지 올릴 수 있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2025.09.16 15:14김미정

짧은 머리에 가방 메고...삼성 이재용 회장 장남 지호씨, 해군 장교로 입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씨가 1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해군 학사장교 사관후보생으로 입대했다. 지호씨는 2000년 출생으로 미국 복수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자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하기로 했다. 지호씨는 11주간 교육훈련을 거쳐 오는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교육훈련 기간을 포함한 복무 기간은 총 39개월이다.

2025.09.15 21:03장경윤

마케터가 'AI 에이전트' 효과 보려면…"CRO로 성장해야"

기업이 인공지능(AI)으로 마케팅 효과를 보려면 마케터의 역할 변화가 필수적이란 목소리가 나왔다. 단순히 브랜드 인지도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매출까지 창출하는 임원으로 커야 한다는 주장이다. 마케터가 중심을 잡아야 AI도 매출 성과를 도울 수 있다는 의미다. 정민아 앨리슨하이퍼앰 대표가 신간 '하룻밤에 읽는 B2B 캠페인'을 통해 던진 핵심 메시지도 여기에 있다. 마케터가 매출까지 관리하는 최고매출책임자(CRO)로 도약할 때 비로소 AI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게 주요 골자다. 정민아 대표는 지난달 5일 '하룻밤에 읽는 B2B 캠페인'을 출간했다. 이 책은 기업간거래(B2B) 마케팅 실무에 초점 맞춘 지침서다. 지난해 발간된 '하룻밤에 읽는 B2B 마케팅' 후속작이다. 1권이 기업이 앞으로 몇 년 더 생존할 수 있을지를 묻는 전략적 고민인 '생존의 질문'을 다뤘다면, 2권은 고객관계관리(CRM)나 AI 도구를 도입했음에도 성과가 나지 않는 이유 같은 '실행의 질문'에 답한다. 실제 1권은 전략·콘텐츠·채널·캠페인·성과 측정 5대 영역 중심으로 20개 체크리스트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기업이 글로벌 사례와 한국의 현실을 참고해 마케팅 기본기를 다지고 전략적 토대를 마련하도록 도왔다. 이번 신간은 네 가지 핵심 캠페인인 ▲브랜드 캠페인 ▲디맨드 제너레이션 ▲리드 제너레이션 ▲CRM 캠페인 중심으로 실행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각 캠페인은 사례 분석과 단계별 체크리스트, 실행 타임라인, 콘텐츠 기획 프레임워크를 포함해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정 대표는 "테크기업들이 자주 겪는 시장 진입을 비롯한 제품 개발, 침투, 다각화 단계에 따라 어떤 캠페인을 선택·조합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했다"며 "파트 1은 매니저가 다룰 예산, 핵심성과지표(KPI), 역할 분담 등 구조 설계에 집중했으며 파트 2는 실무자가 수행할 구체적 실행 프로세스를 다뤘다"고 설명했다. "기본기 없는 AI 활용 무용지물…기업 성장 이끄는 주체 필수" 정 대표는 다수 국내 기업들이 CRM이나 AI 도구를 도입한 후에도 기대한 만큼 성과를 얻지 못하는 현실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AI 마케팅에 대한 기본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AI는 마케팅의 큰 틀과 체계를 이해한 조직에서만 진정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에이전트도 실제 캠페인을 진행하는 조직을 도와줄 수 있을 뿐, 아무런 활동 없이 매출을 기대하는 기업을 도울 순 없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마케팅 조직이 튼튼해야 AI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 테크기업 마케터들이 AI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똑똑한 동료'로 활용해야 한다"며 "AI와 기업 성과 창출까지 협업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B2B 마케팅 전문가들은 이 시리즈가 마케팅 이론·실무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기업들이 이 책을 마케팅 교육 교재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용호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마케팅 총괄은 "마케터는 기술적 변화를 선도하면서도 고객 중심의 본질을 잃지 않는 균형감각을 필수로 갖춰야 한다"며 "AI 시대에 기본기를 다지면서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B2B 마케터가 되고자 하는 이에게 이 책을 필독서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손부한 전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이 책은 CRM과 AI를 게임 체인저로 활용하는 혁신적 관점을 제시한다"며 "고객 중심의 사고방식으로 비즈니스를 혁신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일독을 권한다"고 말했다.

2025.09.14 14:15김미정

[현장] 황종성 NIA 원장 "데이터 자원화 못하면 AI 후진국 전락"

"인공지능(AI)이 아무리 발전해도 데이터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그 기술은 무용지물입니다. 데이터를 자원화하지 못한 채 그대로 흘려보내면 우리는 AI를 개발하고도 활용하지 못하는 'AI 후진국'이 될 수 있습니다."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한국IT전문가협회(IPAK) 9월 조찬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며 AI 시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데이터'를 꼽았다. 이날 황 원장은 'AI 세계 3강 진입을 위한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데이터의 수집·정제·자원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한국은 AI 기술을 확보하고도 활용에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황 원장은 "지금까지는 데이터를 많이 넣고 컴퓨팅 파워를 키우면 AI가 좋아진다는 '스케일링' 전략이 통했지만 최근 그 효과가 정체되고 있다"며 "이제는 GPU나 모델보다 데이터 자체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현실에 대해서는 "디지털화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수준이지만 데이터가 자산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그냥 흘러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장, 병원, 관공서에서 생성되는 많은 데이터들이 표준화되지 않은 채 버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NIA가 국가별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한국은 디지털화가 잘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1인당 데이터 자원 활용 수준은 글로벌 평균보다 낮거나 중간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AI 산업의 확산 측면에서도 데이터의 중요성은 부각됐다. 황 원장은 "AI를 잘 쓸 수 있는 조직과 그렇지 못한 조직을 가르는 기준은 이제 데이터"라며 "모델이 좋아도, GPU가 많아도, 학습할 데이터가 없으면 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응용 AI 시대에는 사용자가 자신의 목적에 맞는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에서도 데이터는 결정적인 변수다. 황 원장은 "앞으로는 자동차나 농산물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그걸 만드는 공장과 시스템을 수출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이때 핵심은 내장된 AI와 그것을 학습시킨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에서는 로컬 데이터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다"며 "우리가 개도국에 진출하려 해도 로컬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하면 수출 자체가 어렵다"고 우려했다. 황 원장은 AI 확산을 위해서는 비용을 낮추는 전략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과거 ADSL 보급 시에도 원가가 10만 원에 달했지만 전략적으로 요금을 낮춰 대중화에 성공했다"며 "AI도 마찬가지로 데이터 확보와 가공 비용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처럼 학습용 데이터를 일일이 구매해야 하는 구조로는 스타트업이나 공공기관이 AI를 도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황 원장은 "노래방 기계처럼 데이터를 먼저 탑재하고, 실제 사용된 만큼 투명하게 정산하는 '노래방 모델'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고 자원화해 공유할 수 있는 생태계를 갖추지 않으면 우리는 AI를 만들고도 활용하지 못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 전략 없이는 AI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개최한 한국IT전문가협회의 배성환 회장(뉴엔AI 대표)은 "대한민국 AI 세계 3강 진입을 위해 우리 협회도 함께 진중하게 고민하고 문명사적 대전환을 함께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9.10 09:40남혁우

스마트폰용 OLED 성장세 견조…"2028년 공급 부족 가능성"

소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스마트폰 주도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요량이 매년 계단식으로 증가하면서 오는 2028년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5일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에서 스마트폰 OLED 시장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OLED는 스마트폰 시에서 주류로 쓰이는 패널로 자리잡았으며, 태블릿 PC·노트북 등으로 적용처가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주요 IT 업체인 애플은 고성능 OLED 기술을 활발히 도입하고 있다. 유비리서치가 제시한 아이폰 로드맵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모든 아이폰에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OLED를 적용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폴더블 모델과 디스플레이 내장형 IR 카메라가 출시되며, 2027년에는 프로 모델에 4면 엣지 디스플레이가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애플은 디스플레이 업계에 LTPO 기술 고도화를 요구하고 있다. LTPO는 OLED 패널을 구동하기 위한 박막트랜지스터(TFT) 일부를 기존 실리콘에서 산화물(옥사이드)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기존 LTPS(저온폴리실리콘) OLED 대비 전력 효율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애플은 향후 1~2년 내 LTPO3를 적용할 계획이다. LTPO3는 TFT에서 옥사이드 채택률을 확대해, 전력 효율성을 더 더높이는 기술이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소형 OLED 시장도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올해 스마폰용 OLED 출하량은 9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OLED 스마트폰의 강력한 증가 추세로 인해 오는 2028년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해당 년도 OLED 패널 공급량은 11억4천100만대, 수요량은 11억5천600만대로 추산된다. 한 부사장은 "스마트폰용 OLED는 어느 정도 성장이 있어, 생산능력을 보완하기 위한 추가 투자가 진행될 수 있다"며 "물론 IT용으로 투자되고 있는 8.6세대 OLED 생산능력이 해당 물량을 소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인 유비리서치가 개최했다. 중국 패널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글로벌 IT 기업의 신규 스마트폰 및 IT 기기 라인업에서 차세대 OLED 패널 채택이 본격화되는 흐름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2025.09.05 13:46장경윤

中 8.6세대 IT OLED 투자 가속화…국내 장비업계 '단비'

BOE·비전옥스·CSOT 등 중국 기업들의 IT용 8.6세대 OLED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내년 관련 설비투자가 지속될 예정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계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기업들은 내년 8.6세대 OLED 설비투자를 활발히 집행할 계획이다. 8.6세대 OLED는 디스플레이 유리원판(원장)의 크기가 2250㎜ X 2600㎜인 패널을 뜻한다. 기존 IT용 OLED 패널인 6세대 대비 유리원판의 크기가 2배 가량 크기 때문에 생산효율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BOE·비전옥스·CSOT 등 중국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모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BOE의 경우 8.6세대 IT OLED에 내년까지 약 1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월 3만2천장 수준으로, 이 중 절반 규모의 양산라인이 지난해 상반기부터 구축되기 시작했다. 나머지 절반에 대한 설비 발주는 올 하반기, 혹은 내년 초께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전옥스도 2027년까지 8.6세대 IT OLED 양산라인에 11조원 가량을 투입한다. 월 3만2천장 규모의 총 투자 계획 중 4분의 1인 8천장 수준의 양산라인 투자가 이르면 연내 집행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비전옥스가 협력사 장비 선정은 대부분 마무리 지었으나, 실제 발주는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증착 공정 방식이 정해지는 대로 연내 투자 발주가 나올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CSOT는 업계 최초로 8.6세대 OLED에 첨단 디스플레이 증착 기술인 '잉크젯 프린팅(Inkjet Printing)'를 접목할 계획이다. 잉크젯 프린팅은 미세한 노즐로 유기재료를 용액 형태로 분사해 OLED 픽셀을 만든다. 원하는 픽셀에만 유기재료를 적정량 주입해 제조 효율성이 높고, 원장 기판의 크기가 큰 대면적 패널 제작에 유리하다. CSOT는 총 월 4만5천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투자는 월 1만5천장 규모로 추산되며, 이르면 올 3분기 투자 계획이 발표돼 내년 하반기부터 장비 반입이 시작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중국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8.6세대 OLED 투자 발표에 따라 내년 국내 장비업체들도 올해 및 내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투자 규모가 적지 않은 만큼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02 13:56장경윤

노타, ITS 2025서 차세대 교통 혁신 AI 기술 제시

노타(대표 채명수)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ITS 세계총회 2025(ITS World Congress 2025)'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타는 ITS 세계총회 2025 현장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기술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됐으며 매년 1만5천여 명 이상이 참관하고 2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ITS 분야 최대 국제 행사다. 노타는 국토교통부 한국관과 LG CNS 전시장에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독자적인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ITS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알렸다. 국토교통부 한국관에서는 노타가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지능형 돌발상황 복합검지시스템'이 공개됐다. 이 기술은 교통사고, 화재, 도로 장애물 등 다양한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하는 것은 물론 이벤트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불필요한 알람을 최소화하는 차세대 관제 기술로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LG CNS 전시장에서는 AI 기반 지능형 교통관리 솔루션이 소개됐다. 도로와 항만 내 차량, 보행자 흐름을 분석하고 돌발 상황 발생 시 신속히 알림을 제공해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V2X 통신을 통해 다양한 교통 에이전트와 실시간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해외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노타는 소니와 협업해 진행한 미국 레이크우드(Lakewood) 지역의 PoC 성과도 공개했다. 보행자 사고가 잦은 특정 구역에서 안전 관리와 교통량 분석을 검증한 프로젝트로, 소니의 스마트 이미지 센서 'IMX500'이 탑재된 카메라에 노타의 AI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정확도 100%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ITS 세계총회 2025는 글로벌 시장에서 노타의 생성형 AI 기반 ITS 솔루션이 얼마나 높은 관심을 받는지를 확인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스마트시티 교통 안전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노타는 이미 스마트교차로시스템(SIS) 기본성능평가에서 99% 이상 정확도로 '최상급'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4월에는 두바이 교통국과 공급 계약을 체결해 국내 기업 최초로 중동에서 생성형 AI 기반 ITS 솔루션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이어 내년 강릉에서 열리는 ITS 세계총회에서도 성과를 선보이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노타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가대표 AI' 개발 과제 정예팀에 최종 선발돼 독자적인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도 착수했으며, 8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08.29 16:46남혁우

심장질환 조기발견·고독사 예방...AI 돌봄 기술 뜬다

내년 3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차세대 IT 기술이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돌봄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나,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어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안으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IT 기반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IT 돌봄 서비스는 어르신의 안전 확인과 건강 관리, 여가 지원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시장 전망도 밝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엠 인텔리전스(DataM Intelligence)는 글로벌 노인 돌봄 AI 시장이 2024년 344억2천만 달러(약 47조8600억원)에서 2032년 2천85억9천만 달러(약 260조860억원)로 성장, 연평균 25.26%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마트폰 앱 하나로 건강, 안부·안전, 여가까지 지원하는 IT 통합 돌봄 플랫폼 '와플랫 AI생활지원사'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NHN의 시니어케어 전문 자회사 와플랫이 운영하는 이 앱은 스마트폰 센서와 통화 기록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안부를 확인하며, 24시간 동안 활동이 감지되지 않으면 AI가 자동으로 안부 전화를 건다. 더 나아가 48시간 동안 안부 확인이 안 될 경우, 담당 돌봄 인력에게 알림을 보내고, 와플랫과 제휴된 관제센터인 KT텔레캅이 관제 및 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손가락을 대면 심혈관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기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AI 솔루션 기반으로 제공되며, 정확도가 95% 이상이다. 와플랫이 제공하는 안전·안부 기능과 예방적 건강관리는 실제 현장 사례를 통해 효과성이 증명되고 있다. 포천시의 한 어르신(77세)은 매일 아침 와플랫으로 건강을 관리하던 중, 심박수가 급격히 빨라지고 '불안정 심박' 경고가 반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병원을 방문해 심장 혈관 일부가 끊어진 것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와플랫의 안부 확인 시스템이 고독사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 어르신의 생활 반응이 3일간 탐지되지 않아 담당자에게 보고되었고, 홀로 임종을 맞은 어르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평균적으로 고독사 발견까지 26.6일이 걸리는 데 비해 빠르게 발견해 고인의 마지막 존엄을 지킬 수 있었다. 와플랫 황선영 대표는 “'돌봄통합지원법'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건강과 돌봄을 하나로 통합하는 중요한 법”이라며, “와플랫은 이 법의 취지에 맞춰 선도적인 IT 기술로 부족한 인력 문제를 보완하고, 스마트폰 하나로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안부까지 챙길 수 있는 새로운 돌봄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와플랫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의 파트너십을 빠르게 확대하며 IT 돌봄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료돌봄통합사업의 모범 지자체인 진천군청을 포함하여, 포천시, 서초구, 경기도, 부산 금정구, 증평군, 경남사회서비스원 등 총 13개 지자체에 제공되고 있다. 한 지자체 사업 담당자는 “최근 스마트폰을 활용한 통합 돌봄 서비스의 등장은 지자체 입장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라며, “별도 장비가 필요 없어 예산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단편적으로 제공되던 기능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돼 사업을 훨씬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2025.08.28 10:57안희정

韓 디스플레이, 3년 만에 분기 매출 100억 달러 재달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국내 기업의 1분기 실적이 담긴 '디스플레이산업 주요 통계(2025년, Vol.2)'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패널기업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약 22% 증가한 100억 달러을 기록하며, 2022년 이후 3년 만에 100억 달러 고지를 재탈환했다. 매출 증가의 주요인은 AI 적용 제품 출시로 인한 저전력 등 고부가가치 수요 증가에 따른 ▲스마트폰 시장 호조, ▲IT제품 OLED 채택 확대 및 美 관세 조치에 대한 우려로 고객사 ▲디스플레이 패널 선주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기업의 애플 공급망 진입 확대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이 고부가가치 OLED 영역에 집중한 결과, 한국의 1분기 세계시장 점유율은 30.6%로 지난해 대비 2.2%p 증가했다. 올 하반기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도 성장세를 계속 유지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한 73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 하반기는 미국 ITC 영업비밀 침해소송 예비 판결 승소 등 기술적 강점을 지닌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여건이 마련되고, 스마트폰 시장의 견조한 흐름과 IT·자동차 등의 OLED 채택이 증가로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특히 OLED는 ▲프리미엄 기술(LTPO)의 채택이 확대되고 ▲IT제품의 OLED 대세화 ▲TV 가격경쟁력 제고 및 ▲자동차 등 신수요 창출로 올 하반기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한 323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예상된다. 다만 미국 관세조치에 따른 ▲수요 기업(세트기업)의 부품 공급단가 인하 압박 및 美 정부의 제조업 육성을 위한 ▲약달러 기조로 수출위주인 국내기업의 환차손 발생 등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금번 호실적은 그간 위축된 국내 디스플레이산업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세대 초격차 기술개발을 통한 신수요 창출 지원 등 협회차원의 다각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미국 관세조치에 대한 이유로 글로벌 수요기업이 국내기업에 공급단가 인하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고, 약달러 기조로 인한 디스플레이 기업의 실적 불확실성 증가되는 등의 불안 요인이 있는 만큼, 디스플레이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2025.08.27 17:18장경윤

李대통령 "한미동맹 범위 확장할 것"…CSAP 완화 신호탄 될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동맹 범위 확장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양국 디지털 무역 장벽 완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미동맹은 군사뿐 아니라 경제·과학기술 범위로까지 확장될 것"이라며 "든든한 동맹을 미래형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업계에선 향후 CSAP 등급 완화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동안 미국은 한국의 CSAP 제도를 무역장벽으로 지목한 바 있다. 특히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CSAP 제도를 무역장벽으로 지목해 왔다. USTR은 "CSAP 제도가 한국 공공에 진출하려는 미국 클라우드 기업을 막는다"고 '2025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CSAP는 클라우드 기업이 한국 공공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보안 검증 절차다. 클라우드사가 보안 등급을 '상' '중' '하' 중 부여받는 식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는 '하' 등급을 받아 국내 공공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지난 20일 미국 상공회의소와 컴퓨터통신산업협회(CCIA) 등 6개 협회도 한미 디지털 무역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CSAP도 장벽 중 하나로 꼽혔다. 이들은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회담을 계기로 디지털 무역장벽 완화에서 실질적 논의 진전이 이뤄지도록 미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실제 한국 정부도 외산 클라우드의 CSAP 추가 완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지난 3월 발표한 '제4차 클라우드 컴퓨팅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CSAP 인증을 세분화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업계는 외산 클라우드의 '중' 등급 진입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그동안 국내 클라우드 기업 보호에 초점 맞췄다면 이제는 공공부문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준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디넷코리아에 밝혔다.

2025.08.26 11:10김미정

취준생 열기 후끈…IT 인재 박람회 '너디너리 페스티벌' 가보니

“사실 IT 취업 박람회가 생각보다 비슷해서 크게 기대하지 않고 행사에 참여했지만, 이번 행사는 기대 이상이다. 참여해보니 취업 상담을 해주는 현직자들이 취업자들을 많이 다뤄봤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옛날 취업 트랜드와 비교해 최근의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어 좋았다. 다만, 시간이 짧아 아쉬웠다” 국내 최대 규모 IT 인재 행사를 표방한 '2025 너디너리 페스티벌-AI 대전환'에서 한 참가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바늘구멍 같은 취업난을 뚫기 위해 IT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참가자들이 행사장을 방문하며 일부 행사장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취업 준비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행사인 만큼 앳됐지만, IT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큰 열정을 가진 참여자들의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디캠프와 소프트스퀘어드는 22일 서울 마포구 디캠프 프론트원에서 전국 IT 인재 1천200명이 참여하는 '2025 너디너리 페스티벌-AI대전환'을 개최했다.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 IT 개발자 커뮤니티와 현업 실무자, 스타트업이 자리했으며 전국 16개 대학 개발 동아리 연합 'UMC' 데모데이와 기업별 채용 트렌드 설명회, 현업자를 위한 강연 프로그램 '너드콘' 등이 진행됐다. 행사가 열린 디캠프 마포 1층에 들어서면 데이터 기반 인재매칭 솔루션 '슈퍼인턴'과 노코드 앱제작 플랫폼 '나쵸코드' 등 스타트업 7곳이 꾸린 부스들이 방문자들을 반겼다. 행사장 가장 앞쪽에는 실제로 사진을 찍으며 글 세 줄로 일기를 쓸 수 있는 일기 앱 '세줄일기' 부스가 자리잡았다. 그 뒤로는 인턴 활동을 원하는 지원자와 회사를 연결해주는 '슈퍼인턴' 부스가 방문자들을 끌어모았다. 슈퍼인턴은 지원자가 개인정보와 일하고자 하는 곳을 전달하면 합격자 풀을 만들어 회사에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회사에는 인재들이 원하는 입사 공고, 지원서를 만들어주는 일도 병행한다. 인재 풀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들어갈 수 있는 편향성을 배제하기 위해 슈퍼인턴은 단순히 지원자의 정량적 스펙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표현하는 요소 등 질적인 부분도 활용하고 있다. 회사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의 경우 능력만 좋은 인재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 문화'에 적합한 지원자를 뽑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슈퍼인턴 부스 관계자는 “인턴은 회사에서 거는 기대치가 낮고 회사에 잘 맞는지를 나타내는 컬쳐핏에 부합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요즘 지원자들은 스펙이 다 좋아서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 현업에 대한 이해도 직무 경험과 더불어 자신의 이야기가 없으면 채용을 보류한다”고 설명했다. 취준생부터 저연차 직장인까지…취업 컨설팅 '활발' 5층에는 IT업계 현직자들이 직접 개발한 프로젝트를 시연하고 피칭하는 CMC 데모데이 등이 진행됐다. 입구는 발 디딜 틈이 없이 빼곡하게 관람객들로 문전상시를 이뤘으며, 특히 현업에 종사하면서도 IT업계 현직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저연차 직장인들이 눈에 띄었다. 사용자 경험(UX) 디자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 씨는 “1층에 위치한 스타트업 부스 중 한 곳에서 면접을 보기로 해 현장을 방문했다”며 “비슷한 IT 서비스 회사의 채용 시스템과 서비스, 어떤 태도로 일하는 사람을 뽑는지 알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열정적으로 앱과 웹을 출시하고자 하는 어린 사회인들의 열기가 느껴져서 좋았다.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 층 아래에 위치한 4층에는 IT 프로젝트 관련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네트워킹 공간 외에도 매치어스, 슥삭 매칭 등 IT 관련 취업 및 채용 컨설팅을 진행하는 스타트업이 사전에 미리 신청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취업 상담을 제공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슥삭 매칭을 진행한 슈퍼인턴은 지원자들이 미리 제출한 취업에 대한 고민과 이력서 등을 기반으로 지원자들에 대한 상담을 도왔다. 슥삭 매칭 진행 전 인턴을 추가로 할지 이번 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지 고민 중이라고 밝힌 한 지원자는 상담을 받은 후 “인턴을 한 번 더 해서 강점을 더 뾰족하게 만들고 취업을 준비하자는 상담 결과를 얻었다”며 “이력서랑 포트폴리오를 제출했는데 활동별로 중요도가 달라져야 할 거 같다는 피드백을 통해 포트폴리오 분석에 대한 깨달음을 얻어 마음이 편해졌다”고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답했다. 직무 상담을 진행한 슈퍼인턴 관계자는 “이전에는 모든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지금은 문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주로 상담한다”며 “문과 취업 준비생이 가장 원하는 직무는 마케팅이다. 특히 콘텐츠나 인플루언서 마케터, 브랜드 마케터 등을 선호한다”고 최신 취업 동향을 짚었다. “대학생이야, 전문가야?”…신선한 아이디어 돋보여 행사장 가장 아래층에 위치한 지하 1층에서는 대학생 개발자들이 직접 개발한 프로젝트 시연과 피칭 행사인 UMC 데모데이가 한창이었다. 현장에서는 대학생 개발자들의 설명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식사 메뉴를 골라주는 서비스 외에도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배리어프리 지도 등을 선보이는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 신청 도우미 '평생'을 만든 개발자들도 부스를 냈다. 평생 앱은 보호자와 어르신으로 가입자를 나눠 이들이 서로 떨어져 있어도 보호자가 어르신의 일자리 신청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평생은 앱 개발만 마친 단계이지만, 주된 이용자층인 노년층을 고려해 페이지 하나당 버튼 2개 이상을 배치하지 않는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 신경 썼으며 여러 개의 지원 동기 중 하나를 선택하면 인공지능(AI)이 지원동기를 작성해 줄 수 있도록 앱을 고도화했다. 평생 앱 기획자는 “할머니가 일을 구하고 계셨을 당시 구청을 방문하는 모습을 보고 이 앱을 구상하게 됐다”며 “그 과정에서 어르신의 전문성이 간과됐을 뿐만 아니라 알바몬 등 기존의 앱은 어르신들이 사용하기에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어려워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2025.08.23 08:54박서린

KCC정보통신, 바이브컴퍼니와 전략적 협력…'AX 혁신' 본격 시동

KCC정보통신이 IT 서비스 경험과 국내 인공지능(AI) 전문기업의 역량을 결집해 산업별 AI 혁신에 나선다. KCC정보통신은 바이브컴퍼니와 AI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산업 전반의 AI 도입을 촉진하고 기업 현장의 혁신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양사는 각자의 전문 역량을 결합해 빠르게 증가하는 AI 전환(AX)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KCC정보통신은 금융·공공·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축적한 대형 고객 기반과 IT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AX 혁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바이브컴퍼니는 한국어 특화 거대언어모델(LLM)과 빅데이터 기반 AI 기술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AI 활용을 지원한다. KCC정보통신은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대형 고객 기반과 IT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왔으며 앞으로 AX 중심의 혁신 지원에 한층 더 집중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번 협약으로 바이브컴퍼니의 AI 솔루션을 접목해 산업 현장에서의 AI 활용을 적극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양사는 고객사가 KCC정보통신의 산업별 IT 서비스 역량과 바이브컴퍼니의 AI 기술을 함께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운영 효율화·비용 절감·서비스 품질 향상 등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공동 영업과 협력 모델을 통해 산업 전반에 걸친 AI 적용 확산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유경태 KCC정보통신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우리가 보유한 AX 경험과 IT 서비스 역량에 바이브컴퍼니의 AI 기술이 더해져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혁신 사례를 만들어내고 산업별 AX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금융·공공·제조뿐만 아니라 유통·물류 등 다양한 산업으로 협력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서 바이브컴퍼니 대표는 "양사 협력이 기업들이 AX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AI 솔루션을 더욱 폭넓게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객이 산업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8.21 17:08한정호

일상에 스며든 생성형 AI…윤리·법제 대응 전략은?

인간과 인공지능(AI)의 정서 교감으로 인한 윤리 문제·법적 과제를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KIBWA)와 한국여성변호사회(KWLA)가 공동 설립한 AI 윤리협의체는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 'AI와 인간의 정서적 교감'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AI와 인간 감정이 상호작용하는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마련됐다. 이로 인한 산업·사회적 활용 과정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쟁점과 법적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송석영 KIBWA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서 김명희 카이스트 교수는 '생성형 AI, 감성과 기술 사이 – 일상생활로 스며드는 AI 혁신 트렌드', 양진영 법무법민 민후 변호사가 'AI와 인간의 정서적 교감: 문제점&법적, 윤리적 과제' 에 대해 각각 발제를 진행했다. 20일 AI 윤리협의체에 따르면 협의체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AI와 인간의 정서적 교감' 포럼을 열었다. 현장에는 학계와 법조계, 산업계 인사가 참여해 기술 발전이 불러올 사회적 쟁점을 다뤘다. 이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KIBWA 정혜인 수석부회장을 좌장으로 이혜윤 법무법인 영 변호사, 김명희 교수, 양진영 변호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AI 산업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과 법률·윤리 간 균형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김덕재 KIBWA 회장은 "AI 기술의 발달로 우리 사회는 새로운 성장 방향이 필요하게 됐다"며 "AI윤리·법제·산업이 결합된 논의를 통해 IT 여성 기업인이 AI 전환 시대의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1 15:07김미정

KT클라우드, 취준생 대상 '테크 업' 프로그램 가동…디지털 인재 양성 지원

KT클라우드가 취업 준비생을 위한 실무 중심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직무별 특화 인재 양성에 나선다. KT클라우드는 오는 23일부터 '테크 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IT 산업 현장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 역량을 갖춘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테크 업은 IT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설계된 온라인 기반 교육 과정으로, 전국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팀 협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업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해 실무 노하우와 전문성을 직접 전수하며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교육 집중도와 효율성을 높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IT 기업이 실제로 요구하는 직무와 기술을 기반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한다. 취업 준비생의 커리어 전환은 물론 기업의 디지털 인재 확보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교육 분야는 ▲풀스택 ▲백엔드 ▲프론트엔드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프로덕트 디자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클라우드 인프라 ▲사이버보안 ▲생성형 AI 등 9개 직무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직무별 50명씩 팀을 이뤄 약 7개월간 실제 서비스 개발·운영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전공이나 경력에 상관없이 IT 분야에 관심 있는 전국의 취업 준비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오는 28일부터 진행된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테크 업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도 현장에서 즉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들이 꾸준히 배출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산업이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8.19 14:50한정호

한 자리에 모인 韓 여성 리더들, AI 윤리·법적 대응 방안 모색한다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KIBWA)가 한국여성변호사회(KWLA)와 함께 인공지능(AI)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와 법적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에 나선다. KIBWA와 KWLA가 공동 설립한 AI 윤리협의체(공동의장 정혜인·이소희)는 오는 20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 'AI와 인간의 정서적 교감'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AI가 인간과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포럼은 산업·사회적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쟁점과 법적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KIBWA 송석영 부회장(디엔비소프트 대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선 ▲김명희 카이스트 교수가 '생성형 AI, 감성과 기술 사이 – 일상생활로 스며드는 AI 혁신 트렌드' ▲양진영 법무법인 민후 변호사가 'AI와 인간의 정서적 교감 : 문제점&법적, 윤리적 과제'에 대해 각각 발제를 진행하며 AI 윤리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 건강한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한다. 또 이후 진행될 패널토론에서는 KIBWA 정혜인 수석부회장(플리마인드 대표)를 좌장으로 이혜윤 변호사(법무법인 영), 김명희 교수(KAIST), 양진영 변호사(법무법인 민후)가 토론자로 참여해 AI 산업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과 법률·윤리 간 균형점을 찾기 기 위해 논의에 나선다. 김덕재 KIBWA 회장은 "AI 기술의 발달로 우리 사회는 새로운 성장 방향이 필요하게 됐다"며 "AI윤리·법제·산업이 결합된 논의를 통해 ICT여성 기업인이 인공지능 전환(AX) 시대의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8.19 14:47장유미

SW 수출 '기회의 땅' 베트남…AI·인력·데이터센터 협력 확산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베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기술·산업 협력이 강화되면서 IT 아웃소싱부터 데이터센터 구축, 연구개발(R&D)까지 전방위 협력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 티맥스소프트 등 주요 국내 SW 기업들은 최근 베트남 현지 기업들과 잇따라 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LG CNS는 베트남 VNPT,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함께 하이퍼스케일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데이터센터 설비뿐 아니라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 ICT 인프라 전반이 포함된 이번 협약으로 LG CNS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동남아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이번 협약은 데이터센터 사업을 넘어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클라우드 등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AI 전환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베트남 ICT 강자 CMC글로벌과 협약을 체결하고 마케팅·기술 개발·IT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티맥스소프트의 미들웨어·클라우드 기술과 CMC글로벌의 현지 네트워크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또 신한DS와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금융·공공 ICT 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IT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시장인 만큼 한국 SW 기업들에 유리한 기회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도 베트남 하노이IT지원센터를 거점으로 국내 디지털 헬스·AI 반도체·메타버스 분야 기술 수출과 인재 양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은 글로벌 기업들에게도 매력적인 R&D 거점으로 부상했다. SAP는 호찌민에 동남아 두 번째 R&D센터를 열고 향후 5년간 1억5천만 유로(약 2천434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엔비디아·퀄컴 등도 베트남에 AI 연구 거점을 마련하며 글로벌 인재 허브로 삼고 있다. 사이먼 데이비스 SAP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베트남은 세계적 수준의 인재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시장"이라며 "향후 글로벌 R&D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 수출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IT 인력 활용도 늘고 있다. LG CNS, 신세계아이앤씨, 신한은행 등은 베트남 FPT소프트웨어와 협력해 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2천 명 이상의 베트남 개발자가 원격으로 한국 프로젝트를 지원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개발자 몸값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베트남 인력 활용은 경쟁력을 높이는 현실적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 속 지난 11일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서기장은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2030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를 1천500억 달러(약 208조원)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계기로 양국의 기술 교류와 협력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공동 발표에서 "양국은 공고한 정치적 신뢰를 기반으로 경제 협력과 첨단 산업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가속화하기로 했다"며 "원전·고속철도·스마트시티·AI 등에서 국내 기업의 참여와 성공적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5.08.18 11:17한정호

삼성전기·LG이노텍, 카메라모듈 단가 변동에 '희비'

국내 주요 전자부품기업인 삼성전기,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사업이 희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기의 올 상반기 카메라모듈의 평균판매가격(ASP)은 꾸준히 상승한 반면, LG이노텍은 중국 후발주자와의 경쟁 심화로 인해 단가 하락 압박에 직면한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단가는 각 사의 상황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LG이노텍의 2025년 2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카메라모듈 단가는 올 1분기 전년 대비 11.3% 하락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13.6% 하락해 낙폭이 더 커졌다. LG이노텍의 전체 매출에서 카메라모듈 사업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 사업부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80%대에 달한다. 카메라모듈 가격 하락이 회사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주요 원인은 주요 고객사인 애플 내 카메라모듈 공급망 경쟁 심화다. 중국 코웰전자는 기존 아이폰 전면 카메라 모듈을 주력으로 공급해 왔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후면 카메라 공급망에도 진입했다. 실제로 LG이노텍이 집계한 회사의 올 상반기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 시장 점유율은 28.3%로, 전년 평균치인 37.0% 대비 크게 하락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은 점유율 방어를 위해 제품 단가를 낮추는 등의 견제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중국 경쟁사의 생산능력 확장세가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사업 수익성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카메라모듈 응용처가 확대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내 고화소 카메라 탑재 등이 예상돼 가격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의 경우 갤럭시 스마트폰을 양산하는 삼성전자 MX사업부를 핵심 고객사로 두고 있다. 퍼스트 벤더의 지위를 기반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단가 인상을 실현하고 있다.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 단가는 지난해 전년 대비 9.6% 상승했으며, 올 1분기에는 전년 대비 21.2% 상승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7.3% 상승했다.

2025.08.17 08:12장경윤

신세계I&C 수장 양윤지, 첫 성적표 '굿'…AI 사업 본격화로 상반기 실적 '맑음'

신세계아이앤씨가 올해 3월 새로운 수장이 선임된 후 실적 개선 움직임이 도드라지고 있다. 본원적 경쟁력 강화라는 그룹 기조에 발맞춰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리테일 테크 강화에 적극 나선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아이앤씨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3천535억4천3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1년 새 36.6% 상승한 241억1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신세계아이앤씨가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개발자 출신의 대표를 선임하며 기술 중심 조직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쏟은 결과로 분석된다. 양 대표는 리테일테크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외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왔다. 특히 지난 4월 선보인 '스파로스 AI 비전'은 시장에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기술은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AI 핵심 요소 기술로, 자사 무인매장을 통해 축적된 수천만 건의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더해 리테일 산업에 특화된 AI 모델이다. 또 '스파로스 AI 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선보인 2세대 무인매장 설루션 'AI 계산대'도 곳곳에 도입돼 눈길을 끌었다. AI 기술로 1초만에 99.5%의 정확도로 여러가지 상품을 한 번에 인식하고 결제 정보를 송출하는 계산대 설루션으로,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에 'AI 계산대'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매장이 구축되기도 했다. 이 같은 자신감을 토대로 신세계아이앤씨는 AI 관련 선행 기술 연구·리테일 산업에 특화된 AI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 정기 인사 때는 DT센터를 AX센터로 개편하며 AI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를 통해 앞으로는 무인매장 등 리테일 산업 현장을 혁신 중인 비전 AI 기술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기반 AI 분석, 생성형 AI 등 주요 분야의 테크 비즈니스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룹 매출 비중이 여전히 높다는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부 고객 확대에도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내부거래 매출은 4천16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6.5%를 차지했다. 이를 토대로 신세계아이앤씨는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액 6천747억원, 영업이익 415억원 달성을 제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7.8%, 12.2% 증가한 규모다. 이곳은 사업 효율화를 통해 EBITDA(감가 상각 전 영업이익)를 극대화하고 클라우드, SAP 등 신규 사업 추진 및 개편을 통해 외연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꾀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주요 비즈니스인 IT 서비스, IT 유통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고르게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뤘다"며 "AI, 클라우드 기술 기반 대내외 사업을 활발히 전개 중으로, 앞으로 다양한 시장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5.08.14 17:19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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