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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8000-60 데이터 품질관리 프로세스 평가 및 개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44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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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그룹, 'DTF 2025'서 AI 특화 클라우드 솔루션 기술 역량 공개

AI 교육 솔루션 기업 엘리스그룹(대표 김재원)이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5(DTF 2025)'에 참여해 엘리스 AI PMDC를 필두로 한 AI 특화 클라우드 솔루션 기술 역량을 한자리에서 공개했다. '상상 속 가능성, 그 한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5에는 델 테크놀로지스 파트너사를 비롯해 국내외 IT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AI와 차세대 IT 인프라 전략을 공유했다. 엘리스그룹 부스에서는 엘리스 AI PMDC(Portable Modular Data Center) 모형 버전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AI 특화 인프라 솔루션 개발 성과와 서비스를 소개했다. 모형은 엘리스 AI PMDC를 1/35 크기로 줄인 크기로 엘리스 AI PMDC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엘리스 AI PMDC는 컨테이너 내부에 서버, 전원, 냉각장치, 네트워크를 탑재하는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다. 고성능 GPU와 국산용 AI 반도체 NPU를 고객이 원하는 구성으로 탑재해 3개월 내에 구축할 수 있다. 엘리스그룹은 올해 내 아시아 최초로 고성능 GPU B200을 클러스터로 구성한 수랭식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부스에서 AI 전용 IaaS(서비스형 인프라) 'ECI'도 공개했다. ECI는 고성능 서버를 효율적이고 간편하게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가상머신(VM) 기반 플랫폼이다. B200을 포함한 다양한 GPU 서버를 클러스터링해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분 단위 과금 정책으로 구현한 비용 효율성이 특징이다. 완전한 제어 환경은 물론, 공공기관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에 필수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 CSAP 인증을 획득해 고객사에게 뛰어난 보안과 안정적인 운영환경을 제공한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Everything of AI:AI 생태계 혁신을 위한 모든 것'을 주제로 AI 특화 인프라부터 AI 교육 솔루션까지 AI 전환을 위해 유기적으로 구성한 엘리스그룹 AI 에코시스템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오후 세션에는 박정국 CTO가 AI 인프라 설계, 구축, 운영, 서비스화까지 전 과정을 연결해 급증하는 AI 도입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엘리스클라우드 기술력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엘리스그룹은 지난 2024년 6월 델 테크놀로지스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후 AI 특화 모듈형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 등 국내외 효과적인 AI 전환을 위한 기술 공유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김재원 대표는 "엘리스그룹은 모듈형 데이터센터, GPUaaS, IaaS 플랫폼 등 AI 클라우드 도입-적용-운영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며 "이번 DTF 2025 전시를 시작으로, 공공기관을 비롯해 민감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AI 클라우드를 활용하는데 최적화한 엘리스 AI PMDC와 ECI를 적극 알려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9.18 09:40백봉삼

주유소 운영에 AI 접목…에쓰오일, '마스' 시스템으로 경영혁신

에쓰오일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주유소 판매 분석 시스템 '마스'(MAAS)를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마스' 시스템은 주유소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를 한눈에 분석해 전략을 제시하는 통합 솔루션으로, 유가 변동성과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업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쓰오일은 기존 주유소 운영방식이 운영인 경험과 직관에 의존해온 것과 달리, 에쓰오일 주유소 판매 분석 시스템 도입을 통해 데이터 기반으로 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지고, 보다 효율적인 관리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 주유소 판매 분석 시스템은 주유소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인근 주유소의 가격 분석, 고객 유입·유출 흐름 분석, 경쟁 환경 분석 등을 비교분석해 가격 경쟁력을 진단하고, 적정 소비자 판매가를 제시한다. 또한 고객 데이터 분석 기능을 활용하면 방문 주기, 시간대, 주유량 등 다양한 정보를 세분화해 고객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지역·상권별 성장성 분석 기능은 주유소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신규 주유소 입점 검토에도 도움이 되는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지난 6월 시스템 최초 도입 이후 3개월 만에 현장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 주유소 운영인은 “급변하는 유가와 주유소 경쟁 심화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 시스템을 통해 판매 증대와 가격 책정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받아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내부 영업 현장에서도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 실시간 판매량·상권·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거래처별 최적 제안을 제공해 신뢰도를 높이고, 대응 속도도 향상됐다. 에쓰오일은 '마스' 시스템을 단순한 영업 지원 도구가 아닌, 업계 전반의 영업 환경을 혁신하는 데이터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데이터 정합성을 높이고, 분석 알고리즘을 꾸준히 고도화해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마스' 시스템은 향후 개별 주유소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 단위 시장 분석, 신규 주유소 입지 전략 수립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5.09.18 09:36류은주

한컴, PDF 추출 핵심 기술 글로벌 오픈소스로 공개…AI 생태계 기여

한글과컴퓨터(한컴)가 AI 학습·활용 과정에서 고질적인 난제로 지적돼 온 PDF 문서 데이터 처리 병목 현상을 해소할 핵심 기술을 글로벌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한컴은 자사 문서 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PDF 데이터 추출 엔진인 '오픈데이터로더 PDF'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허깅페이스는 PDF 문서를 기반으로 한 약 4억7천500만 건 규모의 대규모 데이터셋 '파인PDFs'를 공개했고 이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PDF는 전 세계적으로 AI 학습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문서 포맷이지만 복잡한 내부 구조 때문에 학습용 데이터 추출이 쉽지 않다. 이로 인해 '데이터 감옥'이라 불릴 만큼 AI 개발 과정에서 큰 제약이 따랐다. 이번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컴이 지난 7월 PDF 기술 전문기업 듀얼랩과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첫 결실이다. 양사는 오픈소스 기반 PDF 데이터로더를 공동 개발하며 AI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기술 공개를 통해 본격적인 확산에 나선다. 공동 개발한 오픈데이터로더 PDF는 PDF 문서 내 텍스트·표·이미지·레이아웃 정보를 높은 정확도와 빠른 성능으로 추출해 AI 학습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정형화된 데이터로 변환한다. 특히 기존 경쟁 오픈소스 기술보다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사람의 읽기 순서를 측정하는 지표인 NID에서 타 기술 대비 85%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 또 금융·공공기관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환경에서도 네트워크 연결 없이 완전 오프라인으로 작동해 데이터 유출과 외부 업로드로 인한 정보 노출 위험을 원천 차단한다. 이러한 오프라인 기반 보안성은 기업과 기관 단위 활용에서 중요한 기술적 장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AI 산업의 주요 화두로 떠오른 학습 데이터 안전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담았다. 오픈데이터로더 PDF는 악의적인 콘텐츠 삽입을 통한 프롬프트 인젝션 등 보안 위협을 자동 감지·차단하는 기능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학습 데이터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보장하고 보다 안전한 AI 모델 학습 환경 구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컴은 이번 오픈소스 공개를 통해 단순 기술 공유를 넘어 AI 생태계 전반의 오픈소스 확산과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챗GPT·제미나이·랭체인 등 주요 AI 프레임워크와의 연동·호환성을 강화하고 깃허브를 통한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컴 정지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전환 시대 오픈소스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기업과 사회 전반의 혁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이번 오픈데이터로더 PDF 핵심 기술 공개를 통해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인정받고 협력을 통해 PDF 데이터 추출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데이터 추출 기술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에는 AI 기반 문서 인식 기술을 추가하는 등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9.17 17:53한정호

"에이전틱 AI, 개인정보보호에 새 위협"

인공지능(AI) 핵심으로 떠오른 '에이전틱 AI'의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47차 GPA(Global Privacy Assembly) 총회'에서 다뤄졌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95개국 148개 개인정보 감독기관이 참여한 '47차 GPA 서울 2025' 행사에서 17일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에이전틱 AI와 개인정보보호'를 주제로 전문가들 패널 토의가 열렸다. 임용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영국 개인정보보호 감독기관 ICO(Information Commissioner's Office)의 존 에드워드(John Edwards) 위원장을 비롯해, 줄스 폴리네스키 Future of Privacy Forum(FPF) 최고경영자(CEO)가 패널로 참석했다. 케이트 칼렛(Kate Charlet) 구글 프라이버시·안전·보안 디렉터와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실장도 함께 자리했다. 패널들은 에이전틱 AI가 개인정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새로운 위험이나 취약점을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에이전틱 AI에 대해 단순 생성형AI와 달리 스스로 계획·추론·실행하는 자율적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AI라고 정의하며, 목표 지향적이며 여러 도구와 시스템을 넘나들며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줄스 폴리네스키 FPF CEO는 "현재 데이터 보호 체계가 여전히 예전 웹 사이트와 쿠키 동의, 약관 등에 맞춰져 있다"며 "에이전틱 AI는 이런 서비스를 넘나들며 데이터를 주고받고 전략을 실행하는데, 이런 모델에서는 목적 제한 원칙과 같은 기존 규범을 어떻게 적용할지가 핵심 과제"라고 짚었다. 에이전틱 AI가 사용되면서 편의성을 높아졌지만 데이터 보호 체계는 아직 과거 방식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에이전틱 AI의 선두 기업인 구글과 LG AI연구원 측은 자사 에이전틱 AI가 어떻게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있는지 실제 적용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실장은 "에이전틱 AI는 자율적으로 모델을 발전시키고 계획을 세우며 목표를 위해 행동하는 AI 시스템"이라며 "LG AI연구원에서는 '넥서스(Nexus)'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AI 교환 과정에서 데이터를 스캔하고 저작권 문제를 탐지·중재하는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17 16:45김기찬

델, 글로벌 AI 전쟁 본격 참전…韓 시장에 올인 선언

델 테크놀로지스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략을 대거 공개하며 'AI 팩토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확장과 국내 협력 의지를 밝혔다.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서비스 통합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국내외 기업의 데이터센터 현대화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델 테크놀로지스 조용노 전무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5' 미디어 브리핑에서 "AI 인프라는 더 이상 기술검증(PoC)을 넘어 기업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며 "글로벌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 고객과 동반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 전무는 퍼블릭 클라우드로 AI 도입을 시작하는 사례가 많지만 실제 업무로 확산할 때는 보안·비용 문제로 온프레미스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짚었다. 이에 델은 데이터가 있는 곳에 AI를 가깝게 배치해야 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이같은 전략으로 델은 지난해 처음 공개한 통합 포트폴리오 'AI 팩토리'를 통해 현재까지 3천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국내에서는 삼성SDS·LG CNS·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엘리스클라우드 등이 대표적 파트너다.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파트너십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HW 지원을 넘어선 파트너 생태계와 SW 통합을 통한 개방형 전략이다. 구글 클라우드 제미나이, 레드햇 AI 스택, 미스트랄 AI, 메타 라마 등과의 협력이 대표적이다. 조 전무는 "국내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 파트너 대부분과도 협력을 맺고 있다"며 "AI 팩토리가 글로벌뿐 아니라 한국 고객에게도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라고 말했다. 양원석 전무는 "우리만의 독립 AI 허브에는 메타 라마, 허깅페이스 등 글로벌 AI 모델과 플랫폼이 올라가 있어 고객이 최적화된 인프라를 쉽게 선택할 수 있다"며 "이 덕분에 AI 팩토리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날 델은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GPU 서버 포트폴리오도 공개했다. 지난해 폭발적 판매를 기록한 '델 파워엣지 XE9680'의 후속으로 'XE9780'을 출시했고 엔비디아 GB300 NVL72 아키텍처를 탑재한 'XE9712'도 선보였다. IDC 조사에 따르면 델 코리아는 국내 서버 시장에서 15분기 연속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XE9680이 생성형 AI를 위한 데이터센터의 대표 서버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며 후속 모델인 XE9780에 대한 기대감도 모이고 있다. 양 전무는 "GPU·스토리지·네트워크 등 AI 팩토리 관련 매출은 일반 서버와는 다른 속도로 매분기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같은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XE9680은 델 역사상 가장 빠르게 매출을 기록한 단일 모델이었다"며 "XE9780으로 또 다른 신화를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델은 공공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 전무는 "소버린 AI는 각국의 정서와 데이터를 반영하는 국가적 사업"이라며 "우리는 공급자로서 적시에 인프라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및 시스템 통합(SI) 업체들과 협력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프레미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에 직접적인 공공사업 참여는 어렵더라도 협력 기회가 있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9.17 14:29한정호

델 테크놀로지스 "AI 성공, 인프라가 좌우한다"…차세대 기술 전략 공개

"최고의 인공지능(AI) 모델도 적절한 인프라 없이는 속도와 효율 면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엔드투엔드 포트폴리오와 개방형 생태계를 통해 기업들의 AI 도입 여정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김경진 델 테크놀로지스 한국 총괄사장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5'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업계 관계자·고객사·파트너사·학생 등 1만여 명이 참석했으며 AI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과 세션, 체험 부스 전시 진행돼 성황을 이뤘다. 기조연설을 맡은 델 테크놀로지스 비벡 모힌드라 수석부사장은 AI 전략의 핵심으로 데이터 중심 접근법을 강조했다. 그는 "전세계 기업들이 AI 도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준비된 조직은 많지 않다"며 "AI를 데이터에 가까운 곳으로 가져가야 하며 데이터센터나 엣지에서 워크로드를 수행하는 편이 62% 이상 비용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모힌드라 부사장은 델의 AI 전략을 뒷받침하는 5가지 신념을 공유했다. ▲데이터 우선 ▲엣지 데이터 활용 ▲용도별 최적 모델 활용 ▲개방형 모듈형 아키텍처 ▲광범위한 파트너 생태계다. 그는 "대형 AI 모델 하나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특정 목적에 맞춘 소형 모델들이 더 빠르고 효과적일 수 있다"며 "이미 3천여 고객사가 '델 AI 팩토리'를 통해 다양한 AI 도입 사례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또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소모 문제를 지적하며 냉각 에너지를 60% 절감할 수 있는 '리어 도어 히트 익스체인저(eRHDx)' 기술을 소개했다. 유상모 델 테크놀로지스 부사장은 데이터 폭증에 대응하는 분리형 데이터센터 아키텍처와 차세대 AI PC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I PC는 직원들의 높은 기대치 충족, 비용 효율성 확보, 데이터 및 개인정보 보호 강화라는 세 가지 이유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혁신"이라고 말했다. 델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델 프로 AI PC 시리즈와 검증된 개발 툴 모음인 AI 스튜디오를 통해 기업들이 AI 워크로드를 최대 75%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PC부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까지 이어지는 전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AI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외부 연사들도 AI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수급 부족 속에서 3개월 만에 구축 가능한 AI 특화 모듈러 데이터센터를 소개하며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사이의 새로운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이교구 수퍼톤의 CEO는 청중과 함께 진화하는 보이스 AI 기술을 시연하며 기술과 창의성의 결합 가능성을 제시했다. 국내 파트너사들도 대거 참여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코오롱베니트는 데이터 보호와 'AI 인 어 박스' 패키지 솔루션을, 인성정보는 델 파워플렉스 기반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 성과를, 이노그리드는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탭클라우드잇'을 전시했다. 김경진 사장은 "AI 기술이 매일 바뀌는 가운데 우리는 고객의 긴 AI 도입 여정을 돕겠다"며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AI 인프라와 솔루션의 도입·확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7 13:39한정호

사람인-이지스자산운용, 차세대 오피스 탐색 플랫폼 만든다

사람인(대표 황현순)은 이지스자산운용과 '차세대 오피스 탐색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의 채용 및 상업용 부동산 업계를 각각 대표하는 양사가 기업고객들에게 최적의 업무 공간을 연결하고,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맺어졌다. 구체적으로는 사람인의 방대한 기업 고객 데이터를 사람인 AI LAB의 빅데이터 기술력과 노하우로 분석해 임차 수요 기업을 이지스자산운용과 공유하고, 이지스자산운용은 자사가 가진 임차권 보유공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사업 확장, 인력 변화 등 필요에 따라 가장 적합한 오피스를 디지털 공간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추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를 위해 ▲디지털 임차-임대 플랫폼 개발 및 고도화 ▲기업고객 대상 서비스 확대 ▲공동 마케팅 추진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지난 20여년간 국내 최대 규모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과 개발자 채용 플랫폼 '점핏', 외국인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 등 다양한 채용 플랫폼을 운영해온 사람인은 140여만개의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사람인은 기업회원 전용 디지털 채용 서비스 '사람인 채용센터', AI 기반 인재 매칭 솔루션 '인재풀' 등 기업고객의 편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과 경기 주요 권역에서 다양한 오피스 개발사업을 진행중이며, 오피스 사용자들을 위한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한 오피스 개발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고있다. 사람인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사람인이 채용 외에도 기업들의 필수적인 니즈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는 시도로서의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고객을 락인하는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7 11:32백봉삼

수자원공사, 자산관리공사와 AI 활용 자산관리 업무협약 체결

한국수자원공사(K-water·대표 윤석대)는 16일 대전 본사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와 'AI 활용 등 효율적 자산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자원공사와 자산관리공사는 국유재산과 자산을 관리한다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보유 중인 시스템 운영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AI 관련 기술과 데이터 상호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두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AI·디지털 활용 등을 통한 국유재산 및 자산관리 개선 협력 ▲지도·사진 등 토지 관련 데이터 공유 및 기술 협력 ▲자산의 효율적 관리 및 제도개선을 위한 상호협력, 교육·업무지원 등을 추진한다. 수자원공사는 총 523㎢ 규모 국유재산과 자산을 AI와 디지털 기반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한다. AI 변화탐지 기술로 무단 점유나 불법 사용을 자동 식별하고 즉시 알림을 받아 모바일로 확인, 조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댐과 수도부지 등 핵심 관리 자산의 관리 정확성을 높여 댐·정수장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기반 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류형주 수자원공사 부사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공공자산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해 행정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공공기관 간 AI 협력으로 국민 편익을 증대시키는 모범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7 09:39주문정

"AI로 만든 이 기술 있었다면, 3년전 이태원 참사는 없었을 것"

만약, 이 기술이 있었다면, 지난 2022년 사상자만 354명(사망 158명)을 낸 이태원 참사 같은 비극은 안일어나지 않았을까? 가정법에,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얘기지만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를 이용한 군중밀집 예측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기술 대비 예측 정확도가 76.1%나 우수하다. KAIST는 전산학부 이재길 교수 연구팀이 군중 밀집 상황을 현재보다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술은 군중 움직임을 '시간에 따라 변하는 그래프(time-varying graph)'라는 개념으로 표현했다. 특정 지역에 몇 명이 있는지(정점 정보)와 지역 간 인구 흐름이 어떤지(간선 정보)를 동시에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대부분 한 가지 정보만 이용했다. '현재 몇 명이 모여있나?' 혹은 '어느 경로로 사람들이 몰려가고 있나?'에만 집중했다. 이길재 교수는 "두 가지를 결합해야만 진짜 위험 신호를 잡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특정 골목 A의 밀집도가 급증하는 현상은 단순히 '현재 인원'만으로는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인근 지역 B에서 계속해서 A 방향으로 인파가 몰려오는 흐름(간선 정보)을 함께 보면, '곧 A 지역이 위험하다'는 신호를 미리 포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바이모달 학습(bi-modal learning)' 방식을 개발했다. 이는 인구수(정점 정보)와 인구 흐름(간선 정보)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공간적 관계(어느 지역끼리 연결돼 있는지)와 시간적 변화(언제, 어떻게 이동이 발생하는지)를 함께 학습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3차원 대조 학습(3D contrastive learning) 기법도 도입했다. 2차원 공간(지리) 정보뿐만 아니라 시간 정보를 더해 모두 3차원 관계성을 학습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이 단순히 '지금 인구가 많은지, 적은지'가 아니라 '시간에 따라 어떤 패턴으로 밀집이 진행하고 있는지'를 읽어낼 수 있다. 연구팀은 서울·부산·대구 지하철과 뉴욕 교통 데이터, 한국·뉴욕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등 실세계 데이터를 직접 수집·가공해 연구용 데이터셋 6종을 구축한 뒤 이를 공개했다. 이길재 교수는 "제안 기술을 검증한 결과, 기존 최신 방법 대비 최대 76.1% 높은 예측 정확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공익성에 목적을 둔 기술 개발이어서 소스코드까지 논문에 모두 공개했다"며 "기업에서도 이 기술이 필요하면 특허 등에 구애없이 가져다 쓰면 된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또 “이 기술이 대형 행사 인파 관리, 도심 교통 혼잡 완화, 감염병 확산 억제 등 일상 속 안전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는 KAIST 전산학부 남영은 박사과정 연구생이 제1 저자, 나지혜 박사과정 연구생이 공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성과는 데이터마이닝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대회인 '지식발견및데이터마이닝학회(KDD) 2025'에 지난 8월 발표됐다.

2025.09.17 09:33박희범

"랜섬웨어 피해 급증...전세계 5000건 넘어"

국내 주요 통신사를 대상으로 한 해킹 공격을 비롯해 SGI서울보증, 예스24, 화천기계 등도 랜섬웨어 공격을 받으면서 국내 주요 산업계에 랜섬웨어 비상이 걸렸다. 이에 랜섬웨어 차단, 백업, 데이터 복원 능력 등이 외부 위협에 따른 보안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안티랜섬웨어 전문 기업 체크멀의 김경현 상무는 16일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KCSCON 2025(Korea Cyber Security Conference 2025)'에서 "전 세계 랜섬웨어 피해 건수가 5000건을 넘었으며, 국내에서도 랜섬웨어 피해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많은 피해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상무는 "랜섬웨어 공격 집단들이 랜섬웨어 공격이 돈벌이가 되기 때문에 최근 공격 시도가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의 경우 랜섬웨어 피해 기업들이 약 1.5배 정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피해액의 경우도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10년 동안 전 세계 랜섬웨어 공격 건수가 증가하고 상태인 만큼 2031년이면 랜섬웨어 피해액은 2천65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랜섬웨어 시도 및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 상무는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도 데이터를 지킬 수 있도록 백업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백업 외에도 EDR이나 XDR과 같은 솔루션을 도입해 랜섬웨어로부터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다만 이같은 솔루션은들 보안 전문가나 실력 있는 정보보호 담당자의 관리가 필요한데, 중소기업의 경우는 이같은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전담 보안 인력이 5명 이하인 기업은 전체의 약 70%인데, 이같은 중소기업의 경우 보안 제품을 능력을 갖추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상무는 랜섬웨어 탐지, 복원 등 방어 전주기에 걸친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 김 상무는 체크멀이 제공하는 솔루션이 어떻게 랜섬웨어 공격에 반응하고 대응하고 있는지 영상을 통해 시연했다. 영상에서는 SGI서울보증을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랜섬웨어 공격 그룹 '건라(Gunra)'의 랜섬웨어를 실행했다. 주요 파일들이 순식간에 암호화됐고, PC는 건라가 남긴 랜섬노트만 열어볼 수 있는 상태가 됐다. 그러나 체크멀의 안티랜섬웨어 솔루션 '앱체크(AppCheck)'가 실행 중인 상태에서 똑같이 건라 랜섬웨어를 실행했을 때에는 똑같이 파일이 암호화되기는 했으나, 앱체크가 랜섬웨어를 차단했다는 알림이 표시되더니 순식간에 다시 파일이 복구됐다. 건라 랜섬웨어의 실행 파일도 삭제됐으며, 감염된 파일들도 정상적으로 가동됐다. 복구까지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김 상무는 "영상을 통해 사업 연속성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해당 영상에서 사용된 솔루션은 2012년도에 사용된 제품인데도 최근 발견된 랜섬웨어마저도 차단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체크멀은 행위 기반 랜섬웨어 탐지 엔진을 탑재해 올해 기준으로 약 3천종 이상의 다양한 신종 공격으로부터 데이터를 자동 복구하는 등 사업 복원력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시스템 위협이나 랜섬웨어도 효과적으로 탐지하고 복원할 수 있는 솔루션을 도입해 최근 부상하고 있는 랜섬웨어 공격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체크멀은 이날 차세대 랜섬웨어 분석 서비스 '랜섬트레이스(RansomTrace)'도 신규 출시했다. 김 상무도 이날 랜섬트레이스에 대해 언급하며 "예스24의 경우 첫 번째 랜섬웨어 공격 이후 이미 취약한 시스템이나 침투 경로를 알고 있는 해커가 다시 랜섬웨어 공격을 시도해 시스템이 재차 마비된 바 있다"며 "랜섬웨어 공격 이후 랜섬웨어 분석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랜섬트레이스는 랜섬웨어 감염 원인 분석부터 대응 전략 수립, 재발 방지까지 전 과정에 걸쳐 기업 맞춤형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9.16 21:23김기찬

데이터브릭스, 동원그룹에 플랫폼 공급…"AI 경영 시동"

데이터브릭스가 인공지능(AI)·데이터 플랫폼으로 동원그룹의 전사적 AI 전환을 지원한다. 데이터브릭스는 동원그룹에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도입하는 협력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제조와 물류, 유통 등 모든 사업 영역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 맞췄다. 동원그룹은 지난해 2월부터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주요 경영시스템 데이터를 통합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생산과 판매 성과 지표 등 핵심 데이터를 연결하고 의사결정 과정을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했다. 데이터브릭스는 동원그룹의 생산 최적화, 공급망 수요예측, 고객 데이터 분석 분야에 AI를 접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운영 리스크를 줄이는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원그룹은 내부 데이터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데이터브릭스 교육 과정 기반으로 '동원 CDS 아카데미'를 출범해 2026년까지 800명의 사내 데이터 전문가를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수료자에게는 사내 인증과 더불어 데이터브릭스 공식 자격증 취득도 지원한다. 두 기업은 강화된 데이터 분석 역량이 신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 발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이를 통해 시장 대응력과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방침이다. 박종성 동원그룹 DT본부장은 "우리는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경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며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데이터와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스마트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살란 타바콜리 데이터브릭스 공동 창업자 겸 필드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동원그룹을 비롯한 한국의 선도 기업들은 우리 플랫폼으로 데이터와 AI를 통합하고 있다"며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동원그룹 임직원의 역량 개발과 미래 혁신의 기반 마련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2025.09.16 20:15김미정

엔비디아 덕에 잘 나가는 코어위브, 주가 또 날았다…"상장 때보다 3배 폭등"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업체 코어위브(CoreWeave)가 상장 초기 부진을 딛고 잇따른 호재로 주가가 날아오르고 있다. 최대 고객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등에 업고 올 들어 오픈AI, 엔비디아 등 빅테크와의 잇따른 대규모 계약 체결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내며 몸값이 연일 치솟는 모습이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최소 63억 달러(약 8조7천억원)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엔비디아는 오는 2032년 4월 13일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 칩을 이용해 미국, 유럽 등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AI 관련 컴퓨팅을 제공하는 업체로, 지난해 말 기준 32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25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엔비디아가 이곳의 지분 약 6%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엔비디아가 올 초 추가로 이곳의 주식을 주당 40달러에 2억5천만 달러(약 3천661억원)가량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상장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특히 올 들어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0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약도 체결해 주목 받았다. 이곳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배 증가한 19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순손실도 2023년 5억9천370만 달러에서 지난해 8억6천340만 달러로 늘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일부 기업에 대한 매출 의존도도 상당히 높은데 지난해 매출의 4분의 3은 엔비디아와 MS로부터 발생한 상태로, 이 중 MS가 3분의 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도 AI를 활용하는 기업과 산업이 점차 많아지면서 막대한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춘 AI 인프라 시장이 각광 받게 되자 코어위브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AI 인프라 구축에 5천억 달러(약 720조원)를 투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시장도 더욱 활성화되는 듯 했다. 그러나 올 초 MS의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 방침이 코어위브 상장에 독이 됐다. MS가 미국, 유럽에서 잇따라 대규모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을 취소한 소식이 알려진 탓이다. MS는 AI를 구동하는 컴퓨팅 클러스터의 공급 과잉 문제를 이유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코어위브는 올해 3월 상장 직전 주당 47~55달러에 4천900만 주를 공모하려 했으나 예상보다 부진한 시장 반응 탓에 공모 규모를 3천750주로 축소했다. 공모가도 주당 40달러로 내렸다. 이에 따른 조달 자금은 당초 목표했던 27억 달러에 한참 못미치는 15억 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GPU 클라우드 수요가 올해도 꾸준히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코어위브의 가치도 점차 높게 평가됐다. 또 IPO 당시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이 실적 발표 때마다 빠르게 재평가되며 주가가 상승했고, 엔비디아가 전략적 주주로 참여해 'AI 인프라 핵심 플레이어'라는 인식을 더 강화시켜준 것도 한 몫 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코어위브가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의 최신 고성능 AI 칩 '블랙웰 울트라' 기반 서버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시스템은 델 테크놀로지스가 제작했다. 이전까지 엔비디아의 최신 시스템은 MS가 처음 상용 배치해 왔지만, 올 들어선 코어위브가 엔비디아의 지원에 힘입어 주도하는 분위기다. 현재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 약 6.6%를 보유 중이다. 엔비디아는 "산업 전반에서 AI 인프라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대규모 데이터센터 용량을 구축하려면 일반적으로 긴 리드타임과 4~6년간의 고객 약정이 필요하다"며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와 코어위브는 선제적으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본 수요 변화에 맞춘 데이터센터 용량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코어위브의 주가는 연일 고공 행진이다. 이날 기준 프리마켓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가는 121.02달러로, 상장 초기 대비 202.8%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591억 달러에 달한다. 다만 코어위브는 아직 대규모 투자와 감가상각 부담이 커 수익성이 완전히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도 받고 있다. 현재 코어위브는 올해만 200억~230억 달러 규모의 자본 지출을 예상하고 있는 상태로,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업계 평균보다 상당히 높은 54%에 달한다. 또 MS, 오픈AI 등 소수 고객에게 매출이 집중돼 있어 계약 변경이나 축소가 발생되면 실적 타격이 크다는 것도 취약점으로 꼽힌다. 순손실 규모도 상당한데 올해 순손실은 1분기에 3억1천500만 달러, 2분기에 2억9천50만 달러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이익 마진이 여전히 낮고 이자 비용 부담도 큰 상황"이라며 "AWS·구글 클라우드·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기존 업계 톱3 기업들과의 경쟁도 점차 심화돼 장기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도 주의해서 봐야 할 요소"라고 짚었다.

2025.09.16 18:03장유미

'디지털헬스케어포럼 2025', 2일 서울코엑스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디지털헬스케어포럼 2025(Digital Healthcare Forum 2025, 이하 DHF 2025)'가 다음 달 2일 오전 10시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다. '인공지능 페스타(AI Festa)' 세부 프로그램으로 마련되는 DHF 2025 주제는 'AI 품은 K-헬스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는 인공지능(AI)의 제약바이오 산업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우리나라가 글로벌 AI 신약개발 및 디지털헬스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민관 전문가의 통찰이 소개될 예정이다. DHF 2025는 지디넷코리아와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의료데이터협회가 후원했다. 행사는 김경묵 지디넷코리아 대표의 인사말과 한호성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회장의 개회사로 문을 연다. 총 2부로 구성되며 세션 1 주제는 'AI 신약개발 국내 제약바이오 현주소는'이다. 석차옥 갤럭스 대표는 'AI, 생체 분자의 이해에서 치료제 설계까지'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어 김영훈 파미노젠 대표는 '데이터에서 가치까지: 연구자와 경영진을 위한 AI 신약개발 로드맵'에 대해 강연한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의 박지민 사무관은 정부의 보건의료 분야 의료데이터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세션 2는 '글로벌 선도 K-디지털헬스 되려면'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정문정 뷰노 사업실장은 '의료 AI, 시장과 경쟁에 대한 제언'에 대해 강연하며, 김명관 차의과학대학 교수는 'AI 헬스케어 산업 가속화를 위한 의료데이터 거래와 가치 평가'에 대해 발표한다. 김재홍 더블류닷에이아이 대표가 '의료영상(X-ray, 초음파) 기반 인공 유방 보형물 진단 AI 솔루션 개발' 사례를 전한다. 마지막으로 이종록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본부장이 우리나라의 디지털헬스 육성 및 규제 개선 노력에 대해 전한다. 김경묵 지디넷코리아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포럼 2025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AI 활용 현황과 미래를 논의하는 장”이라며 “기업의 AI 신약 개발 사례와 산업 활용 동향을 살펴보고, 정부의 보건 산업 분야의 AI 활용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학과 기업의 의료 AI 시장에 대한 진단을 들어보고, 의료데이터 가치에 대한 전문가의 통찰을 전할 예정”이라며 “디지털헬스와 의료기기 분야의 정책 변화와 규제혁신에 대한 최신 동향이 소개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인공지능 페스타(AI Festa 2025)' 기간 동안 '디지털헬스케어특별관'을 통한 바이오헬스 기업 전시관도 운영된다. 전남‧부산‧강원 지역의 바이오헬스 육성 노력과 지역 우수 바이오 기업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2025.09.16 14:51김양균

삼성전자, 'V9 QLC 낸드' 사업 고전…최첨단 제품 상용화 지연

삼성전자가 9세대(V9) 낸드 고용량 제품 상용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지난해 하반기 첫 양산을 발표했으나, 현재 성능 상의 문제로 설계 및 공정 단의 보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I 산업의 발달로 고용량 낸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시장 대응에 발빠르게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6일 지디넷코리아 취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V9 QLC 낸드에 대한 본격적인 상용화 시점을 최소 내년 상반기로 연기했다. V9 QLC 개선 필요…내년 안정화 및 설비투자 전망 삼성전자 V9 낸드는 280단대로, 지난해 4월 첫 양산이 개시됐다. 당시 제품은 TLC(트리플 레벨 셀) 구조를 기반으로 총 1Tb(테라비트) 용량을 구현해냈다. TLC는 메모리의 최소 저장 단위인 셀(Cell) 하나에 3비트를 저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나아가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V9 QLC 낸드 양산 소식을 발표했다. QLC는 셀 하나에 4비트를 저장해, TLC 대비 고용량 저장장치 구현에 유리하다. 다만 삼성전자는 V9 QLC 낸드의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V9 QLC 낸드의 초기 제품은 설계 상의 문제로 성능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V9 QLC 낸드에 대한 설계 및 공정 단의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께 개선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V9 낸드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도 비슷한 시점에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평택과 중국 시안 팹에서 내년 상반기 V9 낸드 전환투자를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평택과 시안이 이미 소규모로 V9 낸드 양산라인을 도입하고 있는 만큼 총 생산능력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QLC 낸드서 비중 '9%' 불과 전망…AI 시장 공략 시급 삼성전자의 V9 QLC 낸드는 회사의 고부가 메모리 사업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받아 왔다. 현재 낸드 시장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를 요구하는 AI 산업의 발달로 고용량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주력 QLC 낸드 제품은 V7에 머물러 있다. 다음 세대인 V8 낸드에서는 QLC 제품이 출시되지 않았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전체 낸드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으나, QLC 낸드 시장에서는 비교적 열세에 놓인 형국이다. 트렌드포스와 모건스탠리 조사에 따르면, 내년 전체 QLC 낸드 출하량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9% 가량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자회사 솔리다임 포함)는 36%, 키오시아 및 샌디스크는 29%, 마이크론은 17% 수준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 및 기존 레거시(성숙) 낸드에 대한 교체 수요로 QLC 낸드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이라며 "삼성전자가 수혜를 보려면 최첨단 제품의 안정적인 양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9.16 14:45장경윤

IBM "AI 비즈니스 성공 조건은 'AI 레디 데이터'"

"기업이 인공지능(AI) 효과를 보려면 데이터를 AI가 잘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사내 흩어진 데이터를 한곳으로 모아 품질을 높여야 합니다. '왓슨x' 플랫폼은 이런 AI 레디 데이터 전략으로 AI 애플리케이션이 높은 정확도와 품질을 유지하게 돕습니다." 한국IBM 이지은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테크 세일즈 리더는 1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IBM AI 서밋 코리아'에서 AI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데이터가 AI에 바로 활용될 수 있게 구축돼야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레디 데이터는 생성형 AI 학습·운영에 최적화된 데이터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AI 모델을 구축·운영하기 위해 데이터 품질과 정합성, 규모 등을 미리 확보한 상태를 의미한다. 기업이 이를 실현하려면 단순히 많은 양의 데이터를 모으는 것뿐 아니라 AI 모델이 잘 학습하고 정확한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정체, 가공, 라벨링 하는 과정까지 거쳐야 한다. 이 리더는 기업이 AI 레디 데이터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수 기업 데이터는 비정형"이라며 "이는 기업 데이터 전체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중 AI 모델에 들어가는 데이터는 1% 미만"이라며 "데이터 품질 문제와 복잡한 저장소 구조가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한국IBM 이호승 데이터 플랫폼 테크 세일즈 총괄 전무는 AI 레디 데이터 환경 구축을 위한 전략으로 '왓슨x' 플랫폼 기반 '데이터 통합'과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제시했다. 기업 내 흩어진 데이터를 한곳으로 통합하고 품질을 높여야 AI 비즈니스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선 데이터 통합에서는 여러 출처 데이터를 수집해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저장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상무는 "기업 데이터는 온프레미스 서버에 있는 비정형 데이터나 클라우드 환경에 저장된 정형 데이터,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스트리밍 데이터 등으로 분산됐다"며 "왓슨x는 이 모든 데이터를 연결해 한 곳에 모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왓슨x 플랫폼은 수집된 데이터를 AI가 바로 읽고 학습할 수 있는 구조로 변환한다. 단순히 저장하는 수준이 아니라,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형태로 정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후 플랫폼은 데이터 인텔리전스 과정을 거친다. 여기서 데이터 오류를 자동 수정하고, 의미 단위로 변환한다. 이때 이름, 성함 등 동일한 의미의 서로 다른 표현도 한 항목으로 묶어 일관성을 확보한다. 또 개인정보나 보안 관련 데이터를 자동 탐지해 마스킹 처리하고, 욕설이나 불필요한 노이즈 데이터를 제거한다. 또 기업마다 사용하는 고유 용어나 내부 코드도 맞춤형으로 묶는다. 이 상무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과정에서 이런 용어를 수동 큐레이션 해 표준화한다"며 "AI가 해당 기업 맥락을 더 정확히 이해하도록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정제된 데이터셋은 벡터화·임베딩 과정을 거쳐 AI 애플리케이션에 들어간다"며 "결과적으로 AI 애플리케이션이 더 신뢰성 높은 답변을 내고, 기업 맞춤형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9.16 14:16김미정

K-UAM 선제적 투자로 기술주도 성장 이끈다

국토교통부와 기상청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의 발전과 기술주도 성장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총 4천300억원 규모 국가연구개발(R&D)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R&D는 지난달 29일 열린 민관협의체 'UAM팀코리아'에서 마련한 'K-UAM 기술경쟁력 강화방안'의 후속조치다. 국토부와 기상청은 이번 사업을 'K-UAM 안전운용체계 실증(RISE) R&D'로 정하고 안전을 위해 중요도가 높은 선제적 투자과제로 구성했다. 도심에서 높은 밀도(30km 길이 노선에서 8대 동시 비행)로 비행할 때 관제나 통신·항법 등 현재 항공체계·기술로는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비행상황을 파악하고 비행을 지원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AI·데이터를 통한 교통관리, 실시간·고해상도 맞춤형 기상 관측·예측, 다수의 버티포트 자동 운영시스템 등과 이를 가능하게 할 차세대 도심항공통신 등이 꼽힌다. UAM 기체와 항행시설 전반의 안전함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공공의 기술역량도 함께 확보해야 한다. 안전 제도·기술 고도화는 국산기체 개발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지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R&D 사업에는 ▲AI 교통관리 ▲버티포트 자동화 ▲안전인증체계 등 3개 분야에서 안전운용을 위해 중요도 높은 13개 과제가 담겼다. 개별 과제뿐만 아니라 여러 과제를 현장에서 연계·실증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여나간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되는 성과를 세계적 수준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실증용 기체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R&D는 올해 초부터 민관협의체인 UAM팀코리아 13개 워킹그룹의 약 80명 전문가가 참여해 집단 지성으로 기획했다. 약 220개 산학연이 참여한 UAM팀코리아와 산학연 전문가 공청회를 통해 정교화·보완 과정을 거쳤다. 국토부는 R&D 전반을 담당하고 기상청은 고해상도 기상 관측·예측 모델을, 울산시는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울산 울주군 일원) 구축을 지원하는 등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R&D는 기존에 추진되는 UAM 예타급 R&D 성과를 토대로 진행되는 만큼 단절없이 개발될 수 있도록 K-UAM 역량을 모두 결집해 적기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강희업 국토부 제2차관(UAM팀코리아 위원장)은 “국가전략기술플래그십프로젝트인 K-UAM을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가는 등 기술주도 성장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기상청은 도심 저고도에 특화된 기상관측 및 예측 기술을 고도화하고, 국토부·울산시와 긴밀히 협력해 K-UAM의 안전한 운항과 국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5 21:21주문정

'내국인 숙박 금지·실거주 의무' 장벽으로…학계·업계 "제도 개선해야"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3천만명 유치를 국정 과제 중 하나로 꼽은 가운데 학계·현업 종사자 모두 내국인 숙박 금지 조항, 독채 숙소 실거주 의무, 주민 동의 등의 제도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3천만 관광시대! 관광혁신 포럼 국회 토론회'를 주최했으며, 한국관광학회가 주관했다. 한주형 강원대 교수와 정대준 외국관광도시민박업협회 사무국장이 각각 3천만 관광시대를 위한 도시민박업 정책현안 및 제도 혁신 과제, 현장에서 본 도시민박업 규제의 한계와 바람직한 발전 방향에 대한 발제를 맡았다. 서원석 한국관광학회 회장이 좌장을, 한진석 동국대 교수, 심성우 백석예대 교수, 김동현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호스트, 황정현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조성제 문화체육관광부 과장이 토론을 펼쳤다. 토론의 주요 의제인 공유 숙박은 일반인이 여유공간을 여행객들에게 숙박 서비스로 유상 공유하는 것으로, 지역 또는 건물 형태에 따라 도시지역에서의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한옥 형태의 한옥체험업, 농어촌 지역의 농어촌민박업이 존재한다. 숙박업 법령 한 곳에서 관리 필요…문체부 차원 방안 마련 촉구 첫 번째 발제를 담당한 한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수의 호텔이 폐업함에 따라 줄어든 객실 공급 수량만큼 신규 공급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꼬집었다. 이같은 현황의 대안으로 한 교수는 도시 민박을 제시하며 “기존 주택을 활용해 추가 건설이나 대규모 투자 없이 숙박 공급이 가능하다. 수요 급증 시 빠른 전환 증설로 숙소 부족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시 민박업 관련 규제 중 내국인 금지 조항, 실거주 의무, 주민 동의 등에 대한 문제에 대해 선제적으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한 교수는 중, 단기적으로 구분해 제도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관광을 수용하기 위한 수용력 확대를 위한 실거주 의무와 주민 동의 요건 완화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짚었다. 장기적으로는 내국인 도시 민박업 제도를 도입해 불법 숙박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를 제도권으로 편입하고, 기존 숙박업과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면서 전체적인 도시 민박업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뿐만 아니라 여러 부처에 국내 숙박업 관련 법령이 산재함에 따라 이를 포괄해서 관리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한 교수는 “규제의 일관성 확보, 행정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숙박업의 관리 제도를 문체부 차원에서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실거주 의무·건축 유형 면적 제한, 현실과 거리 있어 한 교수 다음으로 발제를 진행한 정 사무국장은 실제로 도시 숙박 시설을 운영하면서 맞닥뜨린 제도의 한계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실거주 의무와 건축 유형 면적 제한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현행법상 독채 숙소의 경우 호스트가 실거주해야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독채 숙소를 선호하는 현상이 확산되면서 현실과 제도 간 괴리가 있다는 것이다. 또 실거주 의무로 인해 호스트 당 1개의 도시 민박 밖에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민박 건물 연면적을 230㎡(약 70평)으로 제한 시 사업이 확산되기 어려운 구조로 돼 있다고 토로했다. 이외에도 정 사무국장은 한국만 내국인의 공유 숙박 이용을 제한함으로써 역차별 문제가 발생한다고 언급했다. 노후 건축물 연식 제한 제도가 지자체마다 다르게 적용돼 예비 사업자에게 혼선을 준다고 설명하며 주민 동의와 외국어 능력 검증 문제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실거주 의무와 같은 규제를 합리적으로 정비하고, 지자체 마다 다른 연식 제한 등 불필요한 요건 개선을 통해 예측 가능성을 제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주택가에 위치한 공유 숙박 특성상 지역 상생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달 중 국가 전략 회의 준비…정부 차원 지속 소통 약속 발제에 이어 토론에서도 현황에 맞지 않는 제도 개선 요청이 이어졌다. 한 교수는 호텔과 시가지의 거리가 먼 경주의 사례를 예로 들어 “시내 대부분 모텔급 숙소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도시 민박은) 이들(외국인 관광객)에게 더욱 유익하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양질의 숙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굉장히 큰 경제적 기여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현실화된 단일 법안 마련을 당부했다. 심 교수는 6개 부처로 구분된 법령을 행정과 디지털화를 이용해 통일할 수 있다고 봤다. 심 교수는 노후 건축물 연식 제한 문제 해결 방안으로 일본과 프랑스의 사례를 차용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해당 국가는 연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안전 기준 점검을 만들어 위생 상태, 소방 상태 들이 얼마나 안전하게 운영되느냐를 보고 적격이 되면 (규제를)통과시켜주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주민 동의 문제는 아파트 동 대표 혹은 단체 협의회를 만들어 의결 사항으로 두면 처리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운영 수익을 공유해 지역에 활용하면 서로가 상생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호스트는 실거주 의무로 인해 현업에서는 호스트와 게스트가 서로를 불편해 하는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며 “과도한 규제”라고 평가했다. 이어 연식과 안전 문제가 무조건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며 설비 문제는 지속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민 동의는 서면으로 받는 것이 현실적인 생활 방식에서는 어렵다며 오히려 발생하지 않은 일에 대해 과도한 공포심을 심어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 변호사는 공유 숙박 등록 업소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관광 추세에 맞춘 공유 숙박에 대한 지원은 부족하다고 짚었다. 황 변호사는 “법과 현실의 괴리는 항상 있을 수 밖에 없고 법 제도는 현실보다 항상 조심스럽게 갈 수 밖에 없다”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 입장에서 보면 집주인과 같이 거주해야 하는 실거주 문제를 원포인트로 먼저 해결하고, 이후 장기적으로는 전체적인 규제 개선을 만드는 단계적인 방안이 어떨까 싶다”고 제시했다. 조 과장은 “외국인 관광객 중심의 숙박업과 관련해서는 정교하고도 단계적인 규제 정비 내지는 합리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 중”이라며 “이번 9월 중 국가 관광 전략회의를 준비하고 있고 구체적인 제도화 방안을 내놓기는 어렵지만, 큰 틀에서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제시해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정부에서 기재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에서 숙박업 제도 개선 TF를 운영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내렸던 결론이 당장 단일화된 체계를 만들기는 어렵겠지만 홍보 마케팅, 통계 등 기본적인 업무부터 협업을 강화해보자는 논의가 있었다”며 새 정부에서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지길 바라는 기대감을 표출했다. 끝으로 조 과장은 “현장의 의견을 많이 듣고 있고, 안전을 지키되 불편 사항을 해소하는 쪽으로 제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며 “기존 숙박 업계들이 가질 수 있는 공포감, 거부감을 서로 충분히 협의하면서 상생하는 길로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계속해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09.15 17:19박서린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와 '영상 비식별 솔루션' 출시…개인정보 규제 대응

코오롱베니트가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 생태계를 주도하며 산업 분야별 전문기업과 함께 특화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코오롱베니트는 인피닉과 협력해 CCTV 영상정보 비식별처리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코오롱베니트가 인피닉의 AI 비식별처리 솔루션 '하이디 AI'와 해당 솔루션의 성능을 높일 하드웨어(HW)를 결합해 고객 활용도를 높인 프리패키지 제품이다. 코오롱베니트가 AI 얼라이언스 참여사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프리패키지는 AI 기능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SW)·HW·기술 요소를 통합한 패키지형 솔루션이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AI 기술을 활발히 수용하고 있는 캠퍼스, 오피스, 건설·제조 현장에서의 다양한 고객 수요에 주목한 코오롱베니트는 지난달 첫 프리패키지 3종을 출시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인피닉의 하이디 AI는 이미지와 동영상 속 개인정보를 AI로 자동 비식별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얼굴이나 차량 번호판 등 민감 정보를 블러 처리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데이터 품질을 유지해 활용성을 높인다. 특히 이 제품은 정보보호 국제표준을 반영해 유럽의 GDPR과 AI 액트, 미국 CCPA·CPRA, 일본 APPI 등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규정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코오롱베니트는 저장 영상을 처리하는 솔루션 출시로 모든 시기에 촬영된 영상을 분석할 수 있는 영상 관제 분야 사업 역량을 갖추게 됐다. 지난달 노타와 함께 출시한 실시간 영상 분석 프리패키지 'VLM 영상 관제 솔루션'도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인피닉과 협력한 솔루션 출시로 개인정보보호법상 비식별화 의무에 대응해 주택·건물·건설사·시행사 등에서 발생하는 영상 열람 요청에 따른 수동 편집의 복잡성과 비용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관리 현장의 부담을 줄이며 신뢰성 있는 AI 학습용 데이터셋의 활용 환경을 마련하는 측면에서 시장성 역시 높다는 판단이다. 비식별처리 데이터는 드론·자율주행과 같이 영상 데이터와 관련한 명확한 규제가 필요한 신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코오롱베니트 강재훈 AX커머스팀장은 "이번 패키지는 영상 데이터 비식별화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을 현장 적용 가능한 서비스로 패키지화해 제공하는 AI 얼라이언스의 협업 사례"라며 "참여사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시장 수요를 선도하는 AI 프리패키지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5 15:50한정호

AI 시대 맞는 채용·업무 "아직도 준비만?"…해법 찾는다

AI가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지만, 국내 HR 현장은 여전히 '관망 모드'에 머물러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채용 공고 작성부터 이력서 심사, 데이터 기반 인사관리까지 AI를 전면 도입하며 인재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반면, 한국 기업 HR 담당자의 60% 이상은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이를 방증한다. AI 전문 인력 채용 계획도 10곳 중 7곳이 “없다”고 답했을 정도다. 인재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이런 격차는 장기적인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AI 활용 기대는 높지만 현실은 제자리 글로벌 HR 플랫폼 기업 딜이 올해 초 명함관리 앱 리멤버와 함께 국내 HR 담당자 2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1.5%가 급여·채용·인사관리 등 HR 전반에서 AI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전체의 65.4%는 “AI가 채용과 데이터 분석 업무 효율을 높일 것”이라며 긍정적인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 활용 현황은 제한적이었다. 채용 공고 작성(34.4%), 면접 진행(29.5%), 이력서 심사(29.5%)에 국한됐고, 합격 여부까지 AI에 맡긴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42% 이상의 HR 담당자는 AI 지식과 자신감 부족을 가장 큰 도입 장애 요인으로 꼽았다. AI 전문 인력 채용에 대한 의지도 낮았다. 응답자 70% 이상이 “가까운 시일 내 AI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으며, 국내 인재 부족(27.5%)이나 연봉 부담(30%)보다 전문성 검증 역량 부재(40%)가 더 큰 걸림돌로 지적됐다. 이는 글로벌 기업들의 행보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인스타카트·나이키·쇼피파이 등 딜의 고객사로 꼽히는 해외 기업들은 이미 AI 기반 HR 솔루션을 도입해 채용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고, 데이터 기반으로 조직문화를 설계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HR이 단순 관리 부서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잡는 추세다. 반면 한국 기업들은 여전히 '도입은 필요하지만 당장은 어렵다'는 태도를 보이며 기술 적용을 미루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비용을 아끼는 선택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인재 확보와 유지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HR테크 리더스 데이, 'AI 페스타'와 코엑스서 열려 국내 HR 업계가 AI 도입의 필요성과 현실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가운데, 이에 도움이 될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4' 행사가 10월1~2일 삼성동 코엑스 2층 스튜디오159에서 열린다. 본 행사는 하반기 최대 AI 행사인 'AI 페스타'와 함께 진행된다. 첫째날인 Insight Day(10월 1일)에는 콜마홀딩스 이홍석 부장이 'AI 시대의 HR 역할'을, 서강대학교 경영대학 백서현 특임교수가 'HR테크 시대, 데이터로 읽는 조직문화 혁신'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아모레퍼시픽, 더파운더즈, LG전자 등 국내외 기업 HR 리더들이 참여해 조직문화 혁신과 사내 브랜딩, HR 테크 적용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둘째날인 Foresight Day(10월 2일)에는 에이블런 박진아 대표가 'AI 교육, 성과 없는 이유와 변화를 만드는 전략', MERCER코리아 김지수 상무가 'AI가 바꾸는 HR 패러다임과 조직 관리의 미래'를 발표한다. 또 코너스톤 박동준 시니어 솔루션 컨설턴트는 AI 시대를 준비하는 '4B 전략'을 주제로 인재 확보와 HR 전략의 미래를 제시한다. 아울러 사람인 AI LAB 김정길 실장, 벨빈코리아 채홍미 대표 등이 나서 AI 채용 기술, 글로벌 HR 컨설팅 트렌드, 스포츠 조직의 인재 전략을 조망한다.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되며, 사전 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HR테크 리더스 데이는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HR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고 실질적인 솔루션을 찾는 모든 리더들에게 최적화된 행사다. 채용, 성장, 조직문화, 복지, 평가 등 모든 HR테크 분야가 집약된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참관객은 [☞사전등록]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025.09.15 14:46안희정

클라우데라, IDC 마켓 리더 선정…"보안·규제·혁신 선두"

클라우데라가 기업용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클라우데라는 IDC 마켓스케이프 '2025년 아태지역 통합 AI 플랫폼 평가'에서 리더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기업이 급성장하는 AI 시장에서 어떤 플랫폼을 선택할지 참고할 수 있게 업체 전략과 역량을 종합 분석한 결과다. IDC는 클라우데라가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워크플로를 보안·거버넌스·운영 기능과 함께 제공한다는 점을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 금융·통신·헬스케어·공공기관 등 복잡한 규제가 많은 산업 환경에서도 책임감 있게 AI 확장을 지원하는 구조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세분화된 정책과 규제 준수를 지원하는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ML옵스와 LLM옵스를 포함한 운영 AI 기능 ▲관찰 가능성이 내장된 에이전틱 워크플로 ▲로우코드·노코드 기반 AI 스튜디오 제공 등이 대표 강점으로 제시됐다. 클라우데라는 최근 베르타와 옥토파이, 타이쿤을 인수하며 AI 운영 플랫폼, 데이터 계보·카탈로그, 쿠버네티스 관리 역량을 강화했다. 또 엔비디아, 코히어, 앤트로픽, 미스트랄AI, 아마존웹서비스(AWS), 델, 크루 AI 등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며 AI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IDC는 클라우데라가 연구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며 AI 워크벤치, AI 인퍼런스, 거버넌스 도구 등 다양한 신기술을 빠르게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기업이 빠른 혁신과 규제 준수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리무스 림 클라우데라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수석 부사장은 "IDC에서 리더로 인정받은 것은 우리가 모든 데이터 위치에서 AI를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2025.09.15 13:19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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