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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8000-60 데이터 품질관리 프로세스 평가 및 개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16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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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플레이크 "AI 에이전트 핵심은 개방적 데이터 관리"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핵심은 데이터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와 AI를 통합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받쳐줘야 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AI 에이전트로 정확한 답변을 받을 수 있고, 내부 정보 보안·활용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베누아 다쥬빌 스노우플레이크 공동창립자 겸 제품 부문 사장은 2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노우플레이크 AI 사업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티에리 크루아네스 스노우플레이크 공동창립자 겸 전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 지사장도 자리했다. 다쥬빌 사장과 크루아네스 전 CTO는 오라클에서 근무하다 퇴사 후 2012년 스노우플레이크 아키텍처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3년 기업을 공식 출범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AI 시대 스노우플레이크 사업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논의했다. 다쥬빌 사장은 이전부터 AI 기술과 데이터를 한 플랫폼에 통합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누구나 데이터를 한 플랫폼에서 간단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런 전략으로 출시했던 초기 제품은 '코텍스'와 '도큐먼트AI'다. 코텍스는 문서 기반 정보 추출, 검색,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통합 제공한다. 도큐먼트AI는 비정형 문서에서 사용자가 지정한 데이터만 추출하거나, 특정 업무 목적에 맞춰 문서를 학습시키는 데 특화된 솔루션이다. 그는 AI 에이전트 시대에도 AI와 데이터 연결관계를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코텍스 서치'를 출시했다. 스노우플레이크가 인수한 니바 기술로 작동하는 데이터 검색 엔진이다. 코텍스 서치는 구글 서치,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과 유사한 검색 방식으로 작동한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코텍스 서치는 벡터 기반으로 연관된 문서를 찾거나 요약할 수 있다. 다쥬빌 사장은 "이 제품은 비정형 데이터에서 기업 인사이트를 찾는 데 특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텍스 인텔리전스'와 '코텍스 에이전트'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두 서비스는 사용자 질의를 분석해 쿼리를 자동 변환하거나, 관련 데이터를 찾아 제시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데이터 언어를 몰라도 플랫폼과 대화하듯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현재 스노우플레이크는 오픈AI를 비롯한 앤트로픽, 메타, 미스트랄AI 등 LLM을 플랫폼에 탑재했다. 고객은 자신 업무에 맞는 LLM을 선택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자체 모델 '아틱'도 제공되고 있다. 아틱은 특정 비정형 데이터 추출 등 업무 목적에 맞춰 사전 훈련된 모델이다. 다쥬빌 사장은 제품 보안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모든 솔루션은 고객 데이터가 있는 플랫폼 내부에서 LLM을 직접 실행한다"며 "보안성과 통합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 중심에 '아이스버그' 있어야"…사용량 기반 모델 채택 스노우플레이크는 AI 에이전트 시대에도 개방적인 데이터 저장·관리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이 데이터를 특정 플랫폼에 묶어두지 않고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돕기 위함이다. 이에 '아이스버그'를 통해 데이터 락인을 피하고 상호운용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아이스버그는 대용량 데이터 분석 환경에 최적화된 오픈 테이블 포맷이다. 분석 도구나 플랫폼 간 호환성을 높일 수 있는 구조다. 고객은 아이스버그에서 자신에게 맞는 워크로드 환경과 도구를 선택할 수 있다. 다쥬빌 사장은 "테이블 포맷이 분산되면 데이터 관리 복잡성과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고자 아이스버그에 집중 투자했다"고 밝혔다. 다쥬빌 사장은 이같은 데이터 관리 전략이 생성형 AI 전략과도 맞닿았다고 설명했다.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하는 도큐먼트AI나 코텍스 서치, 코텍스 에이전트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이 기반이 되는 데이터 포맷부터 유연하고 표준화돼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AI가 업무에 맞는 데이터를 찾아오게 하려면, 그 데이터가 묶여 있지 않아야 한다"며 "아이스버그는 AI 전략 출발점이자 고객 중심 플랫폼 핵심"이라고 말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구독형 모델대신 사용량 기반 모델을 채택했다. 사용량 기반 모델은 실제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구독형 모델은 고정 요금을 정기적으로 지불하며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크루아네스 전 CTO는 "고객이 플랫폼을 실제로 사용하지 않으면 자체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라며 "사용자 만족과 신뢰, 성능 개선이 기업 철학"이라고 밝혔다.

2025.03.25 15:02김미정

[유미's 픽] "한숨만 는다"…재부활 또 실패한 싸이월드에 IT 기업들 '울상'

국내 1세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싸이월드가 새 주인을 찾은 지 4개월 만에 또 다시 매물로 나오면서 일부 IT서비스 사업자들이 한숨 짓고 있다. 수억원 대 대금을 지급 받지 못한 상태가 해소되지 않고 데이터 보관 비용 부담만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싸이월드 사업권·자산을 인수한 싸이커뮤니케이션즈(싸이컴즈)가 지난 1월 사업을 중단한 후 '싸이월드'의 새로운 주인을 찾기 위해 나섰다. 싸이컴즈의 지분 40%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소니드의 자금 지원이 끊기면서 추가 펀딩을 진행하지 못한 탓이다. 싸이월드는 지난 2001년 '미니홈피' 서비스로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10년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새로운 SNS들이 등장하면서 급격하게 쇠퇴했다. 싸이월드제트가 지난 2021년 인수한 후 수차례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를 공언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싸이컴즈는 싸이월드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 회사로, 지난 해 9월 싸이월드 인수를 위해 설립됐다. 수장은 함영철 투바이트 대표로, 다음 뉴스와 아고라 기획을 맡은 경력이 있다. 함 대표는 넥슨 소셜 게임 기획, 다음 게임 퍼블리싱 본부장, 펄어비스 '검은사막' 글로벌 사업 총괄 등도 맡았다. 싸이컴즈는 같은 해 11월 기존 싸이월드 소유 법인인 싸이월드제트로부터 싸이월드 사업권과 자산 인수를 마무리한 후 서비스 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기존 법인이 보유한 회원 3천200만 명, 사진 데이터 약 170억 건 등 이용자 데이터도 싸이컴즈로 일단 이관했다. 함 대표는 인수 당시 싸이월드 브랜드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올해 상반기에 서비스 베타 버전을 공개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연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함 대표는 지난 해 12월 기자간담회 당시 "내년 서비스 재출시까지 투자 규모는 5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정식 재개 이후 6개월을 기점으로 흑자 전환하는 게 목표"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소니드가 자금 지원을 중단한 데다 추가 펀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함 대표의 계획은 모두 물거품이 됐다. 소니드는 싸이컴즈 지분과 싸이월드 사업권을 매각하기 위해 최근 후보 기업(숏리스트) 3곳과 인수 협상도 추진했다. 현재 사업 방향과 맞지 않다고 판단해서다. 이에 함 대표는 자신이 이끄는 게임 서비스 스타트업 투바이트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통해 싸이월드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 대표 외에도 글로벌 핀테크 기업, 화장품 기업 등이 싸이월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싸이월드와 둘러싼 부채가 문제다. 싸이월드는 사업 주체가 여러 번 바뀌며 재무 문제가 복잡하게 얽힌 상태로, '싸이월드 2.0'의 IT서비스를 대행했던 GS네오텍,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가장 난감한 상태다. GS네오텍은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서비스(MSP)와 데이터베이스(DB) 관리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싸이월드 2.0' 스토리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싸이월드제트 측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 쌓인 싸이월드제트의 부채는 수십억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싸이컴즈는 GS네오텍,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에 미납하고 있는 수십억원 규모의 인프라 비용과 관련한 싸이월드제트의 채무에 대해 선을 그어 버렸다. 함 대표는 기자 간담회에서 "자산 양수도 조건으로 채무는 전 법인이 떠안는 것으로 돼 있다"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는 새롭게 싸이월드 서비스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사업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자체적으로도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연초부터 직원들에게 무급 휴직 조치를 내리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일부 직원은 지난 달 회사 측이 제시한 휴직 연장 계획에 반대하며 노동청에 임금 체불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자금 문제에 봉착한 싸이컴즈는 싸이월드 서비스의 데이터 복원 작업에 난항을 겪게 되면서 결국 연내 새로운 SNS 서비스를 선보이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매각 협상도 지지부진한 분위기다. 싸이월드제트 부채 문제와 관련해 소니드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탓이다. 소니드는 싸이컴즈와 협의 없이 싸이월드제트 부채 일부를 영구 전환사채(CB)를 발급해 GS네오텍에 일부 지급키로 협의한 상태로, 매각 협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드가 GS네오텍에 갚기로 한 부채 일부는 법적 효력이 있는 상태로, 왜 이 같은 결정을 소니드 측에서 했는지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라며 "싸이월드제트가 GS네오텍에 또 갚아야 할 부채들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외부 플랫폼 업체 등에 갚아야 할 현금성 부채는 아직까지 한참 남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싸이컴즈는 GS네오텍,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대금을 지급 받지 못하면서도 여전히 싸이월드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싸이컴즈 관계자는 "GS네오텍,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데이터들은 이미 우리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입장에선 필요 없는 데이터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본 데이터들을 우리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가진 데이터들을 삭제해도 무방하다"며 "그들이 보관하고 있는 데이터와 관련한 비용에 대한 부채는 싸이월드제트와 관련돼 우리 관할 사항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이 같은 상황 탓에 GS네오텍,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속앓이만 하고 있다. 싸이월드 데이터 삭제가 가입자들이 저장해 둔 추억을 지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혹여나 사회적 문제가 돼 파장이 커질 수도 있어서다. 특히나 보안에 민감한 개인정보들이 대부분이란 점이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싸이월드제트 측은 싸이컴즈에 싸이월드를 매각한 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싸이월드가 아예 없어져 버려 사업에 종지부가 찍혀져 버리면 모르겠지만, 애매한 상황이 이어지니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2025.03.25 14:40장유미

씨이랩 "가짜도 진짜처럼 쓸 수 있다"…합성데이터 품질 인증 '최고등급' 획득

씨이랩이 자사의 합성 데이터에 대해 품질인증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합성 데이터도 고품질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해 인공지능(AI) 학습 시장에서 '가짜도 진짜처럼 쓸 수 있다'는 신호를 준 셈이다. 씨이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데이터 품질인증(DQ 인증) 사업에서 자사 합성 데이터에 대해 '클라스 A(Class A)' 등급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인증 평가와 등급 부여는 데이터 품질인증 전문기관인 와이즈스톤이 맡았다. 씨이랩이 인증에 제출한 데이터는 자사 플랫폼 '엑스젠(X-GEN)'으로 생성한 자동차(LVM)와 로고 이미지 데이터다. 각각 91개, 124개 클래스에 해당하며 약 2만장의 객체 및 라벨링 데이터로 구성됐다. 단 한 건의 오류도 없는 품질 덕분에 A 등급을 획득했다. '엑스젠'은 다양한 기상 조건, 시간대, 카메라 각도 등을 조합해 현실에서 얻기 어려운 학습 데이터를 자동 생성하는 씨이랩의 독자적 플랫폼이다. 분당 100장 이상의 데이터를 만들어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인증을 통해 씨이랩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합성 데이터로 최고등급 품질 인증을 받은 기업이 됐다. 업계에서는 합성 데이터가 단순한 보조재가 아니라 신뢰 가능한 학습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씨이랩은 향후에도 데이터 품질 개선과 함께 비전 AI 모델 개발 역량을 높여 데이터 기반 산업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문규 씨이랩 책임리더는 "데이터 품질인증 A 등급 획득은 우리 데이터 생성 및 관리 기술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AI 및 데이터 부족 문제 해결을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석 와이즈스톤 대표는 "씨이랩의 합성 데이터셋은 실제 데이터 수집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변수를 반영해 AI 학습에 필요한 고품질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2025.03.25 11:37조이환

"탄소도 줄이고 전기도 아끼고"…KT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AI 결합

KT클라우드가 데이터센터(DC) 운영을 인공지능(AI) 기술로 최적화하는 실증 작업에 나선다.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면서 에너지도 절약하는 차세대 친환경 데이터센터로의 전환을 위한 초석이다. KT클라우드는 오는 11월 서울 목동 DC 2센터 내에 AI DC 실증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실증센터는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운영 최적화 기술 검증을 주목적으로 한다. AI를 통해 전력 소비, 냉각, 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 핵심 운영 요소의 효율을 실험하고 협력사와의 공동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기업 고객과 공공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투어 프로그램도 병행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AI 자동 운영 외에도 수냉식 냉각, 신재생에너지 적용 등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 기술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 운영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현한다는 목표다. 센터 개관 이후에는 독립형 실증 공간 마련을 추진하고 오는 2028년까지 자율운영 기반의 에너지 자립형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이미 KT클라우드는 DC본부 내 기술 전문 조직인 'DC 랩스'를 중심으로 디지털트윈, AI 운용 등 핵심 기술을 발굴하고 있다. 내부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 및 성과 공유를 통한 생태계 조성도 병행한다. 허영만 KT클라우드 DC본부장은 "이번 AI DC 실증센터 구축을 통해 앞선 기술력을 발빠르게 현장에 적용하고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동반 성장하며 DC 생태계 전반을 견고히 다지겠다"며 "향후에도 선진 데이터센터 운영 기술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5 10:36조이환

고효율·저전력 서버, 데이터센터 시장 대세될까…HS효성인포가 꺼낸 新무기는?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새로운 신제품을 앞세워 고효율·저전력 서버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ARM 서버 '그린코어(GreenCore)'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린코어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IT 인프라를 지원하는 차세대 서버 솔루션으로, 기존 x86 서버부터 GPU 서버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ARM 아키텍처의 강점을 활용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운영 비용 절감이 수익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전력 효율성과 코어 밀도를 극대화하는 ARM 서버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엑세스랩이 협력해 출시한 그린코어는 암페어(Ampere) 최신 컴퓨팅 칩을 비롯한 다양한 ARM 기반 칩을 활용해 국내에서 자체 개발된 유일한 국산 ARM 서버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ARM 아키텍처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서버 개발 인력과 다양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엑세스랩과 함께 전문적인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를 위한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 전달할 계획이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x86서버부터 GPU 서버까지 다양한 워크로드에 대응하기 위한 그린코어 3가지 제품 라인업(엣지용·미들웨어용·고성능 서버용)을 제공한다. 또 ARM 서버 컨설팅부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합 지원까지 제공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킨다. 그린코어는 ARM 서버의 강점을 극대화해 전력과 냉각 환경의 제약을 뛰어넘는 최적의 인프라를 구현한다. 저전력 ARM 칩을 기반으로 설계돼 기존 x86서버 대비 전력 비용을 약 20~30% 줄여준다. ARM칩 특성상 높은 온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해 데이터센터 내 냉각 온도를 5~10도 높게 유지하며 냉각 비용을 약 30% 절감시켜준다. 또 리눅스 기반의 다양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환경을 지원한다. 오픈스택(OpenStack), 쿠버네티스(Kubernetes) 등 오픈소스 클라우드 및 컨테이너 환경부터 오픈소스DB, 리눅스 기반 솔루션까지 폭넓게 활용 가능해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유연하고 확장성 높은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는 "그린코어를 통해 AI 시대 데이터센터의 높은 전력 소모와 발열 문제를 해결하고 전력 효율성을 극대화한 IT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ESG 경영과 국내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ARM 서버 생태계 확장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3.25 08:51장유미

'해킹 논란' 오라클 "클라우드 서버 데이터 침해 사실무근"

한 해커의 사이버 공격으로 클라우드 서버 데이터를 침해당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오라클이 이를 전면 부정했으나, 기업 고객들이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최근 'rose87168'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한 해커에 의해 클라우드 서버 침해와 14만 개 이상 기업의 600만 개에 달하는 대규모 데이터 유출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사이버 보안기업인 클라우드SEK는 "오라클 클라우드를 표적으로 삼은 대규모 침해를 밝혀냈다"며 "600만 개의 기록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되지만, 이번 사고가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하는 조직의 취약성으로 인해 발생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해커인 'rose87168'은 오라클 클라우드의 로그인 페이지를 실행하는 데 사용되는 오라클 웹로직 서버와 연결된 취약점을 악용해 로그인 시스템에 침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침입을 발견한 클라우드SEK는 해커가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결함을 사용해 오라클 클라우드의 데이터베이스(DB)에 액세스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 해커는 피해를 입은 데이터를 추출한 후 도난 데이터 삭제 및 암호화 해독을 위한 위한 결제를 기업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또 X(옛 트위터)에 계정을 개설하고 오라클 관련 계정을 팔로우해 피해 기업을 갈취하기 위한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라클은 이 해커의 오라클 클라우드 공격에 의한 데이터 유출은 허위 주장으로, 어떠한 공격도 입지 않았고 강력한 보안이 유지되고 있다는 성명만을 발표했다. 오라클 측은 "자사 클라우드에 대한 침해는 없었다"며 "어떠한 고객도 데이터 유출을 경험하거나 데이터를 잃지 않았다"고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럼에도 오라클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주요 기업들은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의한 민감 데이터 유출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내고 있다. 주요 보안기업들은 "오라클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조직은 비밀번호를 즉시 재설정하고 다중 인증을 사용해 강력한 비밀번호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며 "보안 모니터링 도구도 활용해 무단 액세스나 비정상적인 동작을 감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2025.03.24 15:05한정호

中 정부 주도 딥시크에 놀란 과기정통부, AI 연구 인프라 확대 '총력'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국내 인공지능(AI) 연구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제공하는 신규 사업에 착수한다. 미국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중국 딥시크 등 글로벌 AI 발전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초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5년 AI연구용컴퓨팅지원프로젝트'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되며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사업 전담기관으로 나서 사업 개요와 추진 방향을 설명하게 된다. 사업 공고와 세부 안내는 KETI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중국 딥시크 이후 급증한 거대언어모델(LLM)과 딥러닝 기반 연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엔비디아 'H100' GPU를 서버 1대급인 8장부터 최대 서버 8대급인 64장 이상까지 단계별로 지원하고 연구자는 필요한 GPU 수량, 연구기간, 성과물까지 자율적으로 제안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AI 연구에 고성능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국내 대학, 연구소, 기업 등으로, 기초·원천연구부터 실용화 연구까지 전 분야에 걸친 AI 연구개발(R&D)이 모두 포함된다. 과제 수행은 클라우드 기반 GPU 자원을 제공하는 민간 공급자와 매칭해 진행된다. 자원은 클라우드에서 할당되며 연구자가 실제 활용 가능한 기간은 최대 8개월이다. 다만 연구자가 서버 8대 이상을 요청하거나 자원 운영 기간을 조정해 제안할 수도 있다. 이후 과제 평가 및 자원 배분 과정에서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 정제, 학습 환경 구축, 분석 등을 포함한 GPU 활용 기술 지원도 병행된다. 참여 연구자들의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한 실무 협의체 구성과 운영도 포함된다. 설명회는 사업 소개와 질의응답으로 구성된 1부와 참여 연구자와의 자유 질의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상담회로 구성된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과제 제안 준비에 필요한 구체적 사항을 안내하고 연구자별 조건에 따른 맞춤 상담이 제공됐다. 사업 추진 일정은 다음 달 4일까지 공고 기간을 거친 뒤 선정평가를 거치고 오는 5월 자원 배분, 12월 성과 점검 순으로 진행된다. 세부 정보는 KETI 웹사이트 내 알림마당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AI 컴퓨팅 인프라 공급은 국가 AI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고용량 GPU 자원을 집중 지원해 혁신적 AI 연구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3.24 14:59조이환

"에이전틱·피지컬 AI 가속화"…HPE-엔비디아, 신규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발표

HPE가 엔비디아와의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 부문 협력을 강화해 AI 시대 선도에 나선다. HPE는 엔비디아(NVIDIA)와 생성형(Generative)·에이전틱(Agentic)·피지컬(Physical) AI의 구축을 가속화하는 새로운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HPE가 새롭게 발표한 'HPE 기반 엔비디아 AI 컴퓨팅((NVIDIA AI Computing by HPE)'은 성능, 전력 효율, 보안을 강화하고 AI를 위한 풀스택 턴키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능을 추가한 AI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HPE는 모든 규모의 기업이 AI 모델을 효과적으로 훈련·튜닝·추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출시로 HPE는 새로운 엔비디아 AI 데이터 플랫폼(NVIDIA AI Data Platform)을 통해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HPE Private Cloud AI)를 확장하게 됐다.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는 HPE 그린레이크의 셀프서비스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AI 모델의 훈련과 튜닝, 추론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HPE와 엔비디아가 함께 지속 개발하고 있는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는 ▲엔비디아 AI-Q 블루프린트(NVIDIA AI-Q Blueprints) ▲리즈닝(reasoning) 역량을 갖춘 엔비디아 라마 네모트론(NVIDIA Llama Nemotron) 모델을 위한 엔비디아 NIM 마이크로서비스(NVIDIA NIM microservices) 등 엔비디아 AI 데이터 플랫폼의 핵심 블루프린트과 모델을 빠르게 배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엔비디아 AI 데이터 플랫폼은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네트워킹, AI 소프트웨어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연속적 데이터 프로세싱을 지원해 기업의 데이터를 활용 가능한 인텔리전스로 변환한다. 해당 기능들은 현재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에 모두 포함돼 있다. 특히 HPE는 ▲HPE 기반 엔비디아 GB300 NVL72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XD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DL384b 젠12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DL380a 젠12 등 최신 AI 서버를 제공해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NVIDIA Blackwell Ultra) 플랫폼을 지원한다. 각 AI 서버는 차세대 AI 시대를 위한 최적의 성능·효율성·안정성·확장성을 보장하기 위해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네트워킹,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와 함께 배포할 수 있다. 아울러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에는 즉시 사용 가능한 AI 개발 환경이 추가됐다. 또 HPE 데이터 패브릭 소프트웨어(HPE Data Fabric Software) 등 핵심 통합 데이터 레이어도 지원한다. 이에 더해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는 엔비디아 블루프린트의 신속한 배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의 광범위한 에이전틱 AI 및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라이브러리에서 AI 서비스를 즉각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HPE는 HPE 옵스램프(OpsRamp)를 통해 AI 네이티브 소프트웨어 스택에 대한 가시성을 포함하는 GPU 최적화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활용해 사용자는 대규모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클러스터에서 실행되는 훈련·추론 워크로드의 성능을 관리할 수 있는 풀스택 가시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안토니오 네리(Antonio Neri) HPE 최고경영자(CEO)는 "HPE와 엔비디아는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기업의 가치 실현 시간을 단축해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포괄적인 AI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시장에 출시한다"고 말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는 "AI는 모든 산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기업은 인텔리전스 생산을 위한 AI 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자사와 HPE는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는 물론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인프라를 제공해 기업이 AI를 개발·학습·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이 가속되고 기업의 생산성과 혁신이 한층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24 14:58한정호

이재용과 친한 인도 기업, 오픈AI·메타 '러브콜' 받았다…무슨 일?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인도 인공지능(AI) 시장을 노리고 릴라이언스 그룹과 협력에 나선다. 24일 더인포메이션,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릴라이언스 지오와 인도에서 '챗GPT'를 배포하고 20달러인 구독료를 현지에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독료가 인도 평균 월급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챗GPT' 사용자를 더 늘리는 데 한계가 있어서다. 현재 인도에선 '챗GPT'의 대안이 딱히 없는 상태지만, AI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블루위브 컨설팅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인도 AI 시장 규모는 약 6억7천211만 달러에서 2029년까지 약 39억6천651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현지 기업을 중심으로 한 B2C(기업 소비자간 거래) 시장은 아직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 현재 인도 AI 시장에선 '챗GPT'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인구 대비 AI 챗봇을 사용하는 비중은 아직 낮다. 그러나 전 세계 '챗GPT' 사용자 수로는 미국에 이어 2위로, 오픈AI에겐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 된다. B2B(기업간 거래) AI 시장에선 크루트림, 사르밤 등 현지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는 중으로, 크루트림의 경우 최근 20억 루피(약 2천400억원) 규모의 AI 연구소를 설립해 기업용 AI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태로, 향후 B2C 서비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오픈AI의 인도 진출은 B2B뿐 아니라 B2C 시장까지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오픈AI가 릴라이언스 그룹과 손을 잡았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릴라이언스는 인도에서 석유화학·에너지·통신·유통 등 사업을 벌이고 있는 재벌 그룹이다. 특히 릴라이언스 지오는 인도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4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LTE 장비를 택해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와도 친숙한 기업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자녀 결혼식에 참석할 정도로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릴라이언스는 오픈AI의 AI 모델을 자사의 기업 고객에게 판매하는 동시에 오픈AI의 AI 시스템을 인도에서 운영해 현지 고객 데이터를 인도 내에서 보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도 서부 잠나가르 시에 건설을 계획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3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에 오픈AI와 메타의 AI 모델을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인포메이션은 "이번 일로 메타가 오픈AI의 경쟁자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도 "이들이 릴라이언스와 계약을 맺은 것은 메타, 오픈AI 등 외국계 AI 기업이 현지 기업을 밀어낼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인도 정부 관리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는 잠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소비자와 기업 사이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03.24 10:56장유미

엔코아, 에이데이타와 손잡고 '데이터웨어' 영업 확대 나선다

엔코아가 데이터 기술기업 에이데이타와 영업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 통합관리 솔루션의 국내 판매망을 넓혀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다. 엔코아는 자사 데이터 통합관리 솔루션인 '데이터웨어(DATAWARE)'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에이데이타와 공식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이데이타는 다수의 데이터 프로젝트 경험, 자체 데이터 솔루션 및 7건의 데이터 관련 특허를 보유한 기업이다. 엔코아는 올해까지 데이터웨어 판매 확대를 목표로 파트너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기술력과 영업 실행력을 동시에 갖춘 기업을 전략적으로 확보하는 차원이다. 에이데이타는 데이터 설계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 주기에 걸친 경험을 갖췄으며 시스템 통합(SI)과 소프트웨어(SW) 유통 등 유연한 협업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이 데이터웨어 영업 파트너로 낙점된 배경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이데이타는 데이터웨어 제품군의 공식 판매 권한을 확보했다. 엔코아는 주요 제품인 데이터 모델링 툴 '데이터웨어 디에이샵(DA#)'을 포함해 거버넌스 솔루션군 전반에 대한 제품 교육과 마케팅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엔코아는 전국 단위의 테크 기업들과 협력해 데이터웨어 중심의 제품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 고객들의 다양한 데이터 프로젝트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솔루션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명재호 엔코아 대표는 "데이터 이해도와 기술력을 갖춘 최적의 파트너사인 에이데이타와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뢰성 높은 데이터 솔루션으로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3 14:48조이환

에스티씨랩, 금융기관 트래픽 급증·복잡한 인프라 운영 해결방안 제시

전산 장애가 발생하면 고객 불만이 커지는 것은 물론이고 금융당국에 사고 보고 의무까지 생겼다. 그렇다고 무작정 인프라를 증설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최근 핀테크 확산과 함께 급속도로 트래픽이 늘어나고 있는 금융권 전산 담당자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트래픽·리소스 관리 솔루션 기업 에스티씨랩(대표 박형준)은 이 같은 고민을 풀어주기 위해 지난 20일 서울 콘래드호텔에 은행, 증권, 보험, 카드사 등 금융 관계자 50여 명을 초청했다. 아울러 이들 대상으로 'API 트래픽 관리 및 클라우드 운영 최적화 방안' 주제의 세미나를 열었다. 클라우드 AI 기반 운영 자동화를 활용한 효율적인 트래픽 및 리소스 관리 전략을 논의하고, 금융기관이 직면한 트래픽 급증과 복잡한 인프라 운영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인 방안을 공유했다. 발제자로 나선 에스티씨랩의 김경민 수석은 "마이데이터와 오픈 API, 타사 연계 서비스의 확대로 API 트래픽 관리가 금융권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양한 비대면 상품이 출시되는 요즘, 전산 장애는 단번에 신뢰도 하락과 고객 이탈로 이어지고 최근 금융당국에 '중대사고' 신고 의무까지 생겨 좀 더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김 수석은 기준치 이상의 트래픽을 단순 차단하는 기존의 '레이트 리미트(Rate Limit)' 방식으로는 현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비대면 거래가 늘고 고객 이벤트가 많아진 데다 내부 트래픽은 물론 외부 연계 서비스에 의한 트래픽까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과 많은 트래픽 처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최적화된 트래픽 제어가 필요하다고 했다. 에스티씨랩의 API 넷퍼넬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트래픽 폭주 시에도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하면서 중요 서비스는 우선 처리하도록 지원한다. 트래픽이 급증할경우 결제나 인증 같은 핵심 서비스부터 먼저 처리하고 비필수 요청은 대기시키는 방식으로 운영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게 된다. 또 금융사 간 거래에서 요청이 들어왔을 때 대기 시간이 적정 기준 시간을 넘어갈 것 같으면 즉시 "응답 불가"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무응답 상태를 방지하고 페널티 적용을 피할 수 있다. 김 수석은 세미나에서 국내 주요 금융사들과 PoC(개념 검증) 사례도 소개했다. A금융사의 경우 마이데이터 및 오픈 API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대량 트래픽을 API 넷퍼넬로 관리해 운영 안정성을 높였고, 트래픽이 몰릴 때도 예상 대기 시간을 계산해 모든 요청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 B증권사는 월말 실적 등록 시 내부 포털 트래픽이 급증했는데, 핵심 서비스부터 처리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박형준 에스티씨랩 대표는 "핀테크 발전으로 금융기관의 트래픽 부하가 기존 방식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뱅킹 앱도 단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일 활성 사용자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방성과 연결성이 가속화되면서 더욱 많은 트래픽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트래픽 전문 기업으로서 솔루션을 고도화해 API 트래픽 처리의 새로운 대안과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1 17:32백봉삼

과기정통부, 데이터 가치평가·품질인증 지원사업 공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데이터 가치평가 지원사업'과 '데이터 품질인증 지원사업' 공모를 21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고 품질을 인증하여 기업이 자산으로서의 데이터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신뢰 기반의 데이터 유통 거래 촉진을 지원하는 게 목표인 사업니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산업법에 따라 2023년부터 데이터 가치평가와 품질인증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했으며, 제도의 데이터 산업 시장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마중물로서 지난해 데이터 가치평가 및 품질인증 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했다. 데이터 가치평가는 기업 등이 보유한 데이터 자산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는 제도다. 기업은 평가 결과를 활용하여 데이터 자산 가치를 담보로 대출‧투융자 심의 등 자금조달 수단이 되거나, 데이터 거래 시 공정한 가격 책정 등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 품질인증은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의 오류 여부 혹은 데이터 품질 관리 체계의 적정성 등을 심사하해 인증하는 제도다. 데이터 거래 시 품질 증명, 산출물 검증, 기업 신뢰도 제고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총 157개의 기업이 보유 데이터의 가치평가 90건, 품질인증 67건을 지원받았다. 가치평가를 받은 기업은 데이터 거래 혹은 기업 내부 전략 수립 등에 평가 결과를 활용했고, 이 중 29개 기업은 가치평가 결과를 활용해 총 81억원 규모의 보증 투자를 받는 성과를 거두뒀다. 또한 품질인증을 획득한 67개 기업은 인증 마크를 활용해 자사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고, 데이터 거래 해외 진출 등의 기회로 연결했다. 먼저 '데이터 가치평가 지원'을 통해 데이터를 자산으로서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가치평가비용을 50%(70건, 최대 1천500만원) 지원한다. 올해는 지원 대상 중 창업기업, 청년기업, 소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우대 지원(평가비용 25% 추가 지원)을 신설해 데이터 자산 가치를 활용한 성장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데이터 품질인증 지원'으로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에 대한 품질인증 비용(45건, 최대 1천150만원)을 지원하며, 그 외 데이터 품질 개선에 대한 의견을 포함한 데이터 품질진단 보고서를 제공하여 인증 이후로도 기업의 품질 관리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데이터는 AI를 비롯한 산업 전반의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핵심요소”라며 “기업이 데이터를 자산으로 인식하고 가치평가와 품질인증 제도를 활용하여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양질의 데이터가 생산되어 유통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1 12:00박수형

SAP "내달 국내 데이터센터 용량↑...'쥴' 한국어 추가"

SAP가 국내 데이터센터 용량을 증설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쥴' 한국어 버전과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 서비스를 내달 출시한다. 크리스찬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신라호텔 마로니에룸에서 'SAP 비즈니스 언리시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사업 공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SAP의 새 서비스 BDC와 AI 에이전트 '쥴' 한국어 버전을 현지 데이터센터에서 공급하기 위한 목표다. 클라인 CEO는 업그레이드된 쥴에 대해 언급했다. 쥴은 SAP의 AI 에이전트다. 여러 에이전트를 통합한 '슈퍼 오케스트레이터' 형태로 작동한다. 지금까지 영어로만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내달 1일부터는 한국어 지원도 가능하다. 그는 "고객은 쥴을 통해 거래부터 문서 처리, 분석 요청 등을 모두 자동화할 것"이라며 "공급업체의 준법 감시와 문서 검토, 수요 예측, 재고 관리 등도 AI 기반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기업은 사무 업무 생산성을 기존보다 30~40%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데이터브릭스와 협력해 이달 출시했던 BDC 성과도 공유했다. BDC도 내달 1일부터 한국 리전을 통해 제공된다. 클라인 CEO는 BDC가 타사 솔루션 대비 우수성 갖춘 이유로 데이터 품질 괄리를 꼽았다. 그는 "많은 기업이 거대언어모델(LLM)을 비즈니스에 사용하고 있지만, 비즈니스 데이터와 LLM을 어떻게 결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BDC는 바로 이 부분에서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BDC는 LLM 활용뿐 아니라 고객사 비즈니스 데이터까지 처리해 이를 실제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적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LLM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를 결합해 100%에 가까운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SAP은 BDC 출시 후 몇 주 만에 6억 달러(약 8천억원) 규모 고객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현재 독일의 보쉬를 비롯한 도이치 텔레콤 등 글로벌 기업들이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BDC를 활용 중이다. 클라인 CEO는 "앞으로 2년 내 SAP 제품 최종 사용자는 데이터를 직접 입력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며 "SAP의 AI 기반 업무 혁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AP은 BDC와 쥴 현지 공급을 위해 국내 데이터센터 용량을 증설할 예정이다. 두 서비스를 국내 리전을 통해 제공하기 위해서다. 현재 SAP 데이터센터는 서울에 위치했다. 그는 "현재 40만개 넘는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훈련하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AI를 자사 비즈니스에 통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20 17:46김미정

성과 입증한 공공데이터 개방…행안부, AI 시대 맞춰 기업 지원 '강화'

행정·공공부문 데이터 개방이 기업들의 매출 성장과 인원 확충에 주효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행안부가 발표한 '2024년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기업의 제품·서비스 매출 비율은 지난 3년간(2022~2024년) 꾸준히 증가했다. 또 신규 채용인원 중 공공데이터 활용 관련 채용인원이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도(26%) 대비 증가(32.4%)하는 등 공공데이터가 기업의 매출 증대와 고용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필요한 공공데이터의 미개방(33.7%)'과 '개방된 데이터 내 정보의 양 불충분(31.1%)', '공공데이터 간 결합·연계 활용이 원활하지 못함(15.8%)'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 기업들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시 정부 지원이 가장 필요한 시기로 '제품·서비스 기획 단계(52.6%)'를 꼽았다. 특히 예비창업·초기창업 기업의 경우에는 '공공데이터포털 내 데이터 확보와 사업 활용 방법 지원(35.7%)'을, 성장기업의 경우 '데이터 결합 활용과 신규 서비스 창출 컨설팅(13.8%)'을 가장 필요한 정책 지원이라고 답했다. 행안부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파악한 정책 수요를 토대로 국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을 고도화해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기업들의 AI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비정형데이터 중심의 AI 학습용 공공데이터와 핵심 고가치 데이터를 개방할 계획이다. 데이터의 표준화와 품질관리도 강화한다. 아울러 행안부는 공공데이터 활용기업이 제품·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 초기 단계 컨설팅 강화에 나선다. 또 기업 간 소통 체계를 마련하고 스타트업 멘토링 제공 등 맞춤형 기업 지원을 확대·체계화할 계획이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AI 시대에 맞는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0 16:09한정호

CJ ENM 계열 12개 방송채널, 제작역량 평가 우수 등급 이상

CJ ENM 계열 전체 방송채널 14개 중에 12개 채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2023년도 방송콘텐츠 제작역량 평가 결과에서 우수 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방통위는 20일 서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23년도 방송콘텐츠 제작역량 평가 결과를 확정하고 발표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이 평가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제작 역량과 공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케이블TV, 위성방송, IPTV에 방송된 197개 채널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에서 187개 채널은 콘텐츠 제작비, 경제적 성과, 유통 역량 등의 평가 기준을 적용해 '제작역량 평가'를 거쳤다. 평가대상 채널은 매출 규모에 따라 직전 3년간 평균 300억 이상이면 '가' 그룹, 그 외는 '나' 그룹으로 나눠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 결과는 '매우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미흡' 등 다섯 단계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방통위는 '매우우수', '우수'의 상위 2개 등급 채널을 공개하고 있다.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채널에서 CJ ENM 계열 채널은 tvN, 엠넷, tvN쇼, tvN스토리, 중화TV 등 총 5개다. '가' 그룹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총 11개 채널에서 절반 가까이 CJ ENM 계열이 차지했다. CJ ENM 계열 뒤를 이어 SBS 계열 3개 채널이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우수' 등급을 받은 CJ ENM 계열은 tvN스포츠, tvN드라마, 캐치온1, 캐치온2, UXN, OCN, OCN무비 등 총 7개 채널이다. '가' 그룹 기준 총 23개 우수 등급 채널 가운데 CJ ENM 계열에 이어 SBS 계열 3개 채널이 다수를 차지했다. 또 JTBC 계열과 KT그룹 계열의 각각 2개 채널이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평가 결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 지원 대상 선정, 유료방송 사업자와 방송콘텐츠채널 사용사업자간 계약. 방통위 '방송대상 시상식' 특별상 수여 채널 선정 등에 활용된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평가에서 정부 지원을 받는 10개 공적채널에 대해 시청자 접근 역량, 공익활동 기여 등의 기준을 적용한 '공적채널 시범 평가'를 추가로 시행했다.

2025.03.20 14:40박수형

MS가 이끄는 AI 인프라 투자에 엔비디아·xAI 합류

엔비디아와 일론 머스크의 xAI가 미국 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투자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13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xAI는 마이크로소프트, 투자 펀드 MGX, 블랙록이 주도하는 'AI 인프라 파트너십(AIP)'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AIP는 AI 서비스 운영에 필수적인 데이터센터·전력 공급망 강화를 목표로 지난해 설립됐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연산 능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전력 소비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라서다. AIP는 AI 모델 훈련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300억 달러(약 43조7천490억원) 넘는 투자 계획을 세웠다. 현재 투자금 확보를 위해 기업, 자산 소유자, 기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부채 금융을 포함해 최대 1천억 달러(약 145조8천300억원)를 동원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GE 버노바와 유틸리티 기업 넥스테라 에너지도 참여한다. 해당 기업은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전력 공급망 관리와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 개발을 맡을 예정이다. AIP는 이번 투자가 미국 내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확보된 총투자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컨소시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달 전 발표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후 본격화했다. 스타게이트는 소프트뱅크, 오픈AI, 오라클이 참여하는 민간 AI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로 최대 5천억 달러(약 729조4천억원)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1천억 달러가 즉시 투입될 예정이며 나머지 자금은 향후 4년 동안 추가 마련될 계획이다. AIP는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상당한 자본과 파트너들의 관심을 끌었다"며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추가적인 투자 유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5.03.20 08:37김미정

'1b LPDDR5X' 양산 개시...SK하이닉스, 엔비디아 등 AI 고객사 잡는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하반기 최선단 D램 공정 기반의 LPDDR(저전력 D램)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AI 서버가 주요 적용처로,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SK하이닉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b(5세대 10나노급) 기반의 LPDDR5X 양산을 시작했다. 1b D램은 현재 양산 중인 D램의 가장 최신 세대에 해당한다. SK하이닉스는 1b 공정을 기반으로 16Gb(기가비트) LPDDR5X를 지난해 6월 개발 완료한 뒤, 10월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해당 제품의 동작 속도는 10.7Gbps로, 이전 세대(9.6Gbps) 대비 약 10% 빠르다. 전력 효율도 최대 15%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이번 1b LPDDR5X의 주요 타겟은 AI, HPC(고성능컴퓨팅) 등이다. SK하이닉스는 시장에서 향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 메모리 모듈인 LPCAMM·SOCAMM 등에 해당 제품을 채용할 예정이다. LPCAMM은 기존 LPDDR 모듈 방식인 So-DIMM(탈부착)과 온보드(직접 탑재)의 장점을 결합한 기술이다. 기존 방식 대비 패키지 면적을 줄이면서도 전력 효율성을 높이고, 탈부착 형식으로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SOCAMM 역시 LPDDR 기반의 차세대 모듈이다. LPCAMM과 마찬가지로 탈부착이 가능하지만, 데이터를 주고받는 I/O(입출력단자) 수가 694개로 LPCAMM(644개) 대비 소폭 증가했다. LPCAMM 및 SOCAMM은 이 같은 장점을 무기로 글로벌 빅테크와 주요 메모리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AI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도 차세대 AI PC에 이들 제품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5.03.19 17:11장경윤

국토부·TS·NIA, 국내 최초 교통카드 합성데이터 등 65개 공공데이터 개방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사장 정용식),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원장 황종성)은 '국가중점데이터 개방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로 교통카드 합성데이터 등 이용내역 관련 65개 항목의 공공데이터를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교통카드 공공데이터 개방은 합성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카드 이용내역 관련 데이터 개방사례로, 공공과 민간의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과 도시 교통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데이터 활용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했다. 교통카드 공공데이터는 행정안전부 예산을 지원받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오픈 API(Open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형태로 제공된다. 주요 항목은 교통카드 이용량, 통행시간·거리, 노선·정류장 정보, 이용객 수요(출·도착지), 응용 데이터 등 총 65개 분야 공공데이터이다. 교통카드 공공데이터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교통카드 원본 데이터를 직접 공개하는 대신, 원천데이터의 통계적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개인정보를 포함하지 않는 합성 데이터로 제공된다.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분석의 신뢰도를 높였다. 합성 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카드 공공데이터는 원본 데이터와 통계적으로 유사한 패턴을 보이도록 설계된 데이터셋을 제공한다.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교통카드 이용 패턴을 반영하여 신뢰성을 확보했다. 또 대중교통 이용객의 승·하차 패턴과 이동 경로를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특정 개인을 유추할 수 없도록 안전성 지표를 활용한 검증도 실시했다. TS는 교통카드 공공데이터를 다양한 국내 산업이나 공공 부문 유동 인구·상권 분석을 통해 교통대책 수립과 부동산 개발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TS는 또 교통카드 공공데이터를 대중교통 서비스 기획에 활용해 버스와 지하철 등 배차 간격 최적화와 노선 운영 시 효율성을 높이고, 교통약자 이동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교통 정책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와 TS·NIA는 이달부터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우선적으로 교통카드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이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이용객 하차 태그율이 높은 수도권 교통카드 공공데이터는 비교적 정확성이 높아 먼저 공개한다. 비수도권은 일부 대중교통 이용객 하차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있어 이를 보완한 후 개방한다. 국토부와 TS·NIA는 앞으로 개방된 데이터 피드백을 반영해 추가 항목을 확대하고, AI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한 고도화된 데이터 서비스 제공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교통카드 공공데이터 개방이 대중교통 정책 혁신뿐만 아니라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연구기관·기업·지자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개방 범위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데이터 품질 검증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3.19 13:49주문정

10초 내 자가치료 가능한 전자피부 개발…"활용은 AI로"

칼에 베어도 10초 내에 복원되는,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을 이용한 근육피로 측정에는 AI 모델이 활용됐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은 서울시립대학교 김혁 교수 연구팀(이용주 박사과정 등)이 외부 자극 없이 10초 내에 80% 이상의 기능을 복구할 수 있는 초고속 자가 치유 전자피부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실시간 생체 신호 모니터링과 AI 기반 근육 피로 상태 측정에도 성공했다. 사람의 피부를 모방한 전자피부는 웨어러블 기기의 가장 진화한 형태로 헬스 케어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그러나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한 마찰과 찢어짐, 스크래치 같은 기계적인 손상에 취약할 뿐더러 장기간 착용이 어렵고 손상 시 성능 저하를 초래한다. 현재까지 피부 손상을 80%까지 복구하는 전자피부가 나와 있지만 복구까지 1분 정도 걸리는데다 기능평가 측정이 복구과정에서 단절되기도 하고, 복구하는데 열과 빛 같은 외부 자극이 필요해 실용화는 어려웠다. 연구팀은 전자피부의 자가 치유 성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화합물을 합성, 최적의 조건을 구현했다. 유연한 열가소성 폴리우레탄에 이황화물 화합물을 도입해 열, 빛 등 외부 자극 없이도 재결합할 수 있는 이황화 결합 상태를 만들어냈다. 복원력을 높이고, 자기 치유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분자 이동성이 높은 화합물도 첨가했다. 이 화합물은 이소포론 디이소시아네이트(IPDI)로 고분자 사슬의 유연성과 이동성을 증가시켰다. 김혁 교수는 "이렇게 개발된 전자피부가 상온에서 10초 이내에 80% 이상 기능을 회복하는 성능을 보였다"며 "고온·고습·저온·수중 등 극한 환경에서도 근전도 및 심전도를 안정적으로 측정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전자피부 센서를 딥러닝 기반 빅데이터 해석 모델과 결합해 실시간 근육 피로를 모니터링하는 실험에도 성공했다"며 "차세대 웨어러블 의료 기기에 작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5.03.19 12:00박희범

퓨어스토리지, 엔비디아 AI 데이터 플랫폼 통합…스토리지 '강화'

퓨어스토리지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을 자사 솔루션에 통합해 스토리지 기술을 한층 강화한다. 퓨어스토리지는 엔터프라이즈급 확장형 AI 지원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플래시블레이드'에 엔비디아 AI 데이터 플랫폼 레퍼런스 디자인을 통합한다고 19일 발표했다. 플래시블레이드는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네트워킹,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AI 애플리케이션의 속도와 민첩성을 올릴 수 있다. 이번 발표는 플래시블레이드//EXA 출시 후 이어진 것으로, AI와 고성능 컴퓨팅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기술을 한층 발전시키기 위한 행보다. 퓨어스토리지는 엔비디아 B200와 H200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HGX 시스템을 위한 공식 인증도 받았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첨단 GPU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성능·기술 요구사항도 충족한다. AI 프로젝트가 대규모화되면서 고성능 스토리지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 스토리지 시스템은 데이터 액세스 병목 현상을 초래해 AI 모델 학습과 추론 성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이에 반해 퓨어스토리지는 높은 읽기·쓰기 성능을 제공해 AI 모델 학습과 추론 속도를 가속화하며, 멀티테넌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한다. 퓨어스토리지 롭 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플래시블레이드에 엔비디아 AI 데이터 플랫폼을 통합해 AI 스토리지의 성능을 극대화했다"며 "기업들이 AI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해 혁신을 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롭 데이비스 스토리지 네트워킹 기술 부문 부사장은 "AI 추론을 위한 데이터 처리 파이프라인은 상시 가동돼야 한다"며 "퓨어스토리지와의 협력을 통해 AI 에이전트가 거의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 제레미 포스터 데이터센터 인프라 부문 수석 부사장은 "AI 구축을 간소화하고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기업 경쟁력을 결정짓는다"며 "퓨어스토리지와 협력해 기업이 AI 워크로드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19 10:33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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