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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8000-60 데이터 품질관리 프로세스 평가 및 개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07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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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에 LNG 운임 상승…AI 데이터센터 업계 '전력비 변수' 주시

중동 전쟁 여파로 액화천연가스(LNG) 운임이 상승하면서 전력비 부담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전력 소비가 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업계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장 운영 차질은 없지만 전력 가격 변동이 장기화될 경우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LNG 운임이 상승하면서 전력 시장에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서버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구조로 전력 가격 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실제 세계 최대 LNG 거점 중 하나인 카타르 라스라판 가동 중단 여파로 LNG선 단기 운임은 약 20%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 도입 가격이 오르면 국내 전력 도매가격(SMP)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전기요금 인상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동 전쟁으로 주요 에너지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까지 높아지면서 LNG 운송 비용 변동성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이러한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이 장기화될 경우 전력 소비가 많은 AI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성능 서버를 운영해야 하는 만큼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소비가 많은 구조다. 다만 현재까지 국내 데이터센터 운영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다. 주요 통신사와 클라우드 기업들은 서비스 가용성에는 문제가 없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중동 지역에선 클라우드 인프라가 실제 군사 충돌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중동 데이터센터가 드론 공격을 받아 일부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디지털 인프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도 중동 사업 리스크 점검에 나선 모습이다. 중동은 최근 AI 인프라와 초대형 데이터센터 투자가 집중되는 지역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일부 IT 인프라 프로젝트 일정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중동 프로젝트 운영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디지털 트윈과 AI·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며 중동을 글로벌 전략 거점 중 하나로 육성 중이다. 회사 측은 중동 지역에 자체 데이터센터 시설을 직접 운영하고 있지는 않으며 현지에는 사무공간 중심 거점만 두고 있어 전쟁의 직접적 영향은 받지 않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 디지털과 협력 중인 메가존클라우드 역시 사업 운영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메가존클라우드는 현지 클라우드 및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하는 등 중동 시장 진출을 확대해 왔다. 현재까지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운영 및 해외 거점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데이터센터 산업 전반의 비용 구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나온다. 공공과 민간 모두에서 고성능 GPU 중심의 AI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전력 비용이 데이터센터 운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내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LNG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전기요금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05 17:41한정호 기자

[유미's 픽] '비상 경영' 삼성SDS, 이준희 리더십 시험대…AI·클라우드 의존도 커지나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 침체라는 '이중고' 속에 삼성SDS의 경영 환경에 빨간불이 켜졌다. 물류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기업들의 IT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취임 이후 줄곧 '기술 혁신'을 강조해온 이준희 삼성SDS 사장의 리더십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분위기다.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SDS를 둘러싼 외부 환경은 녹록지 않다. 매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물류 사업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해상 운임 변동과 공급망 단절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다. 글로벌 물류 경로의 불확실성은 수익성 악화로 직결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IT 서비스 부문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불황 여파로 주요 고객사들이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나 대규모 IT 투자를 뒤로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면서 삼성SDS의 신규 수주 동력도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 탓에 삼성SDS는 3년 전 '비상 경영'을 선언한데 이어 최근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글로벌 물류·공급망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워룸' 가동에 나섰다. 워룸은 회사의 물류사업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전쟁·분쟁, 주요 항로 차질, 팬데믹·자연재해, 글로벌 물류 대란, 국제유가·운임 급등 등의 위기가 발생했을 때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며 즉시 대응 전략을 만드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삼성SDS는 워룸 체제에서 중동 정세 변화가 글로벌 물류 흐름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고객사와 대응 전략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 4일 '미국-이란 전쟁 : 물류 인프라 현황 및 대안 업데이트'란 제목의 뉴스레터를 통해 해상, 항공 현황과 대안을 알리기도 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특정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관련 뉴스나 상황들을 계속 체크하고 고객사들과 공유하면서 우리 쪽에 영향을 받는 포인트가 있는지 보고 있고, 향후 어떻게 할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곧바로 삼성SDS 물류 사업에 직접적인 타격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은 주로 원유 수송로와 관련된 문제로, 일반 화물 운송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BAF)와 해상 운임 변동성 확대, 보험료 상승 등 비용 변수로 간접적인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업계 관계자는 "이란전보다 수에즈 운하나 주요 해상 항로의 차질 여부가 글로벌 물류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된다"며 "과거 대형 컨테이너선 좌초로 수에즈 운하가 막히면서 전 세계 물류망이 큰 혼란을 겪었던 사례처럼 주요 항로가 차단될 경우 해상 운송 지연과 비용 상승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의 또 다른 핵심 축인 IT서비스 부문도 올해 투자 위축 영향을 받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 여파로 주요 기업들이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나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 집행을 늦추면서 신규 수주 속도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SDS는 금융·제조·공공 등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시스템통합(SI)과 IT 아웃소싱(ITO) 사업 비중이 높은 만큼 고객사의 투자 일정 변화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같은 환경은 실적에도 반영됐다. 삼성SDS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5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61억원으로 6.9% 증가했지만 주요 고객사의 IT 투자 지연과 해상 운임 하락 영향으로 성장 폭은 제한됐다.연간 기준으로도 성장세는 제한적이었다. 삼성SDS의 2025년 매출은 13조9299억원, 영업이익은 957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7%, 5.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사업별로 보면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6조54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2조6802억원으로 15% 이상 성장하며 IT서비스 매출의 약 41%를 차지했지만, 주요 고객사의 시스템통합(SI) 및 IT 아웃소싱(ITO) 발주 지연이 성장 속도를 제한했다. 이는 삼성SDS가 전통적인 SI 기업에서 클라우드·AI 중심 기업으로 사업 구조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물류 부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해상 운임 하락 영향이 컸다. 물류 사업 매출은 7조3864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6.2% 줄어들었다.업계 관계자는 "삼성SDS는 물류와 IT서비스 두 축이 동시에 외부 변수 영향을 받는 구조"라며 "이 때문에 대외 환경이 악화되면 경영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 같은 상황 속에 이준희 사장이 이번 위기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주목된다. 물류와 IT 서비스라는 양대 축이 대외 변수에 휘둘리는 현 구조에서 AI, 클라우드 등 고수익 중심의 신성장 동력을 안착시키며 체질 개선에 성공할지도 관심사다. 특히 이 사장은 취임 이후 AI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사업 구조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해왔다는 점에서 기대감도 나온다. 전통적인 시스템통합(SI)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AI 인프라와 플랫폼, 솔루션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역량을 강화해 기업용 AI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최근 전사 AI 전략을 총괄하는 'AX센터'를 대표 직속으로 신설하고 AI 인프라·플랫폼·서비스를 통합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AX센터는 공공·금융·제조 등 산업별 AI 전환(AX) 수요를 발굴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역할을 맡는다.AI 사업 확장도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고려아연, 아이크래프트, 티맥스소프트 등 주요 기업과 챗GPT 엔터프라이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월 계약한 섹타나인, 하나투어 등을 포함하면 확보한 고객사는 10곳 이상으로 늘었다. 삼성SDS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오픈AI 챗GPT 엔터프라이즈 공식 리셀러로 선정된 이후 단순 라이선스 공급을 넘어 AI 도입 전략 수립과 운영 체계 구축까지 지원하는 AX 파트너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AI 컨설팅, 애플리케이션 개발·운영,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을 통합 지원하는 '원팀(One-Team)' 체계를 통해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도 진행 중이다. 삼성SDS는 경북 구미 옛 삼성전자 사업장 부지에 6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AI 연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9년까지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를 현재 대비 최소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는 현재 '방어'와 '공격'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워룸을 통한 리스크 관리가 물류 사업의 하단을 받치고, AI 신사업이 상단을 뚫어준다면 이번 위기는 삼성SDS가 기술 중심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도 단기적인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삼성SDS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AI와 클라우드 중심 사업 확대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여기에 최근 배당금을 주당 3190원으로 약 10% 상향하며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한 점도 주목된다. 비상 경영 기조 속에서도 배당을 늘린 것은 향후 실적과 사업 성장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평가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과 생성형 AI 사업 성장이 기대된다"며 "AI 인프라(GPU)·플랫폼·솔루션으로 이어지는 AI 풀스택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AI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도 "챗GPT 리셀 사업과 데이터센터 신사업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성장률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지만 하반기부터 주요 고객사 IT 투자 집행이 재개되면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3.05 17:33장유미 기자

브로드컴, AI칩 고성장 자신…삼성·SK 메모리 수요 견인

브로드컴이 주문형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 성장세를 자신했다. 구글·오픈AI 등 글로벌 기업들의 자체 AI 가속기 출하량 확대에 따른 효과다. 오는 2027년에는 관련 매출이 연 1000억 달러(약 146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칩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를 공급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다. 브로드컴은 4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26년 1분기(2026년 2월 1일 마감) 매출액 193억 1100만 달러(약 28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29%, 전분기 대비 7% 증가했다. 특히 AI 반도체 매출은 86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6%,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전체 사업군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다. 브로드컴은 자체 보유한 반도체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구글·메타·앤트로픽 등 고객사의 AI 반도체를 위탁 개발하고 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브로드컴은 회계연도 2026년 2분기 AI 반도체 매출액 예상치를 107억 달러로 제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143%, 전분기 대비 27%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가 컨센서스(약 92억 달러) 역시 크게 웃돌았다. 성장세의 주요 배경은 글로벌 기업들의 적극적인 AI 인프라 투자다. 현재 브로드컴은 AI 반도체 사업에서 5개 고객사를 확보한 상황으로, 각 고객사들은 맞춤형 AI 가속기(XPU)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6번째 고객사도 추가로 확보했다. 특히 브로드컴의 핵심 고객사인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가 강력한 수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TPU는 대규모 학습 및 추론 분야에서 범용 GPU 대비 높은 효율을 보인다. 현재 7세대 칩인 '아이언우드'까지 상용화가 이뤄졌다.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은 물론 메타의 AI 가속기 출하량이 확대될 예정"이라며 "또다른 고객사들도 출하량이 호조세를 보여, 2027년에는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섯 번째 고객으로 오픈AI가 2027년에 1GW(기가와트) 이상의 컴퓨팅 용량을 갖춘 1세대 AI XPU를 대량으로 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XPU 개발을 위한 협력은 다년간 지속될 것임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브로드컴의 AI 반도체 매출 확대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기업들의 실적과도 연계된다. 브로드컴이 설계하는 XPU에 HBM 등 고부가 메모리가 탑재되기 때문이다. 올해만 해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의 HBM3E 물량 30%가 구글 TPU에 할당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역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메모리 사업의 '큰손' 고객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앞서 오픈AI는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핵심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 체계를 맺은 바 있다. 호크 탄 CEO는 "당사는 오는 2027년 XPU, 스위치 칩 등을 포함한 AI 반도체 매출액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공급망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2026.03.05 17:24장경윤 기자

파네시아, SKT·오픈칩과 CXL 동맹…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공략

국내 인공지능(AI) 인프라 링크 솔루션 기업 파네시아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6' 현장에서 국내외 대형 파트너들과 손잡고 차세대 AI 데이터센터(D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파네시아는 현지시간 4일 SK텔레콤과 'CXL 기반 차세대 AI DC 아키텍처'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5일에는 유럽의 시스템 반도체 기업 오픈칩과 AI/HPC 인프라 기술 협력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SKT와 '서버 틀' 깨는 CXL 기반 연결 구조 혁신 파네시아와 SK텔레콤은 대규모 AI 서비스 구동을 위한 천문학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도입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결 구조의 혁신'에 주목했다. 양사는 단순한 장비 증설 대신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기술을 활용해 기존 컴퓨팅 자원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기존 AI DC는 CPU·GPU·메모리가 서버 단위로 고정돼 있어 특정 자원이 남아도 다른 서버에서 쓸 수 없었다. 양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원을 종류별로 분리한 뒤, 랙 단위에서 CXL 패브릭 스위치로 연결해 하나의 통합 시스템처럼 운영하는 구조를 설계한다. 기존 이더넷 기반 네트워크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복사와 지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모든 자원에 '링크 컨트롤러'를 통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링크 컨트롤러는 장치 간 효율적 데이터 전송을 돕는 전자부품으로, CPU∙GPU∙AI 가속기∙메모리에 통합되어 해당 장치가 CXL을 기반으로 통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소프트웨어 개입 없이 메모리 접근 동작만으로 데이터를 고속 전송해 연산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유럽 오픈칩과 'RISC-V 가속기' 생태계 확장 파네시아는 유럽 AI 가속기 설계 기업인 오픈칩과도 손을 잡았다. 오픈칩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RISC-V 기반 가속기와 풀스택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AI/HPC 환경에서 요구되는 성능과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링크 아키텍처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오픈칩의 RISC-V 기반 가속기에 파네시아 첨단 링크 기술을 결합해, 데이터 이동의 고질적 병목 현상을 해결하고 유럽 내 디지털 주권 강화를 위한 고성능 인프라 구축에 협력할 계획이다.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은 “이번 협력은 데이터 흐름의 병목인 '메모리 월'을 완화해 AI DC의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스크 구임 오픈칩 최고경영자(CEO)는 “파네시아와의 협력은 확장 가능하고 효율적인 AI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절차”라고 강조했다. 정명수 파네시아 대표는 “차세대 AI 인프라는 개별 장비의 성능이 아니라 다양한 링크 반도체가 만들어내는 '구조'가 성패를 좌우한다”며 “SK텔레콤, 오픈칩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고효율 AI 데이터센터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생태계를 지속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네시아와 SK텔레콤은 실제 AI 모델을 활용해 GPU·메모리 활용률 등을 검증한 뒤, 올 연말까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구조를 공개할 예정이다.

2026.03.05 15:54전화평 기자

한국데이터산업협회 3대 회장에 이우영 씨이랩 의장

한국데이터산업협회(KODIA)는 5일 서울 강남 삼정호텔에서 2026년도 정기총회를 개최, 신임 (3대) 회장에 이우영 씨이랩 의장을 선출했다. 이 회장 임기는 2026년 3월 6일부터 2028년 3월5일까지 2년이다. 이 회장과 함께 협회를 이끌 임원진도 구성됐다. 수석부회장은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가, 감사는 정병주 큐브리드 대표가 맡는다. 부회장 13명은 김학성(웨이버스 대표), 송광헌(PCN 대표), 이경일(솔트룩스 대표), 오승택(에이모 대표), 이성웅 (AWS코리아 전무), 이영상 (데이터스트림즈 대표), 이우용(한국정보기술단 대표), 이제동(위세아이텍 대표), 이주찬(굿모닝아이텍 대표), 이찬영(비플컨설팅 대표), 조원우(한국MS 대표), 조풍연(메타빌드 대표), 조미리애(VTW 대표)가 선임됐다. 회장과 수석부회장, 부회장, 감사 등 임원 임기는 2년이고 연임이 가능하다. 협회는 올해 ▲회원사 소통 간담회 연간 10회 이상 ▲데이터·AI 선도기업 총람 제작 및 발간 ▲데이터 관련 기관-회원사간 업무협력을 위한 간담회 ▲비즈니스 인사이트 제공을 위한 강연회 ▲데이터산업 분야 규제혁신 제안 ▲회원 상호간 정보 공유 및 교류 활동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이우영 회장은 "전임 회장님들이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시는 모습 그대로 저도 최선을 다해 일을 하겠다"면서 세 가지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첫째, 회원사를 위한 협회 운영이다. "협회사가 산업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소통하고 실행하도록 하겠다. AI 시대에 우리 데이터 산업협회 회원사들은 큰 기회에 놓여져 있는 반면 위기에도 놓여져 있다"면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위기를 타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 정책에 부합, 정렬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대한민국 AI 3대 강국을 우리 협회가 데이터 기반에서 펀더멘탈(Fundamental)을 쌓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번째로 "협회가 사회에 공헌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데이터에 대한 역량을 기반으로 가치(밸류)를 창출하는 협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홍병진 수석부회장은 "이우영 회장을 보필해 우리 협회가 더욱더 끈끈하고 협회 회원사끼리 단합할 수 있는 좋은 협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AI와 디지털전환 기술은 단순히 IT 기술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우리 한국데이터산업협회가 중심이 돼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여기에 계신 모든 회원사분들과 제가 가슴 뿌듯하게 협회 회원사로서 자랑스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우영 회장을 비롯한 저희 집행부가 여러 회원사들과 함께 동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병주 감사는 "협회 전신인 협의회 때부터 활동을 했다. 수학은 잘 못하지만 산수는 잘한다"는 유머와 함께 "숫자 기반으로 경영하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협회의 감사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3.05 15:33방은주 기자

데이터센터 밖으로 확장된 AI…서버 업계, '엣지 AI' 경쟁 가속

인공지능(AI) 인프라의 중심이 데이터센터에서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대규모 모델 학습뿐 아니라 실시간 추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제조 현장, 매장, 통신 기지국 등 데이터가 생성되는 장소에서 바로 AI를 활용하는 '엣지 AI'가 차세대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서버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중심의 기존 AI 인프라 전략을 넘어 제조·리테일·통신·로봇 등 산업 현장에서 AI 연산을 처리하는 엣지 인프라 구축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델 테크놀로지스, HPE, 슈퍼마이크로 등 주요 서버 기업들이 엣지 환경에서 AI 추론을 수행할 수 있는 특화 서버와 네트워크 솔루션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엣지 AI는 데이터를 중앙 데이터센터로 보내 처리하는 대신 데이터가 생성되는 현장에서 즉시 분석과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실시간 처리가 필요한 산업에서 지연 시간을 줄이고 네트워크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팩토리·리테일·자율주행·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 등 주요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글로벌 엣지 AI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200억 달러(약 29조원) 수준에서 2030년 1천억 달러(약 146조원)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서버 기업들은 이같은 흐름에 맞춰 엣지 환경에 최적화된 AI 인프라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최근 실외 환경에서도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서버 '파워엣지 XR9700'을 공개하며 엣지 AI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해당 서버는 전신주나 옥상 등 외부 환경에서도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통신 기지국과 원격지에서 클라우드 무선 접속망(RAN)과 엣지 AI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HPE 역시 엣지 인프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MWC26에서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EL9000 섀시'와 'EL140 젠12 서버' 기반 AI 인프라를 공개하며 코어 데이터센터부터 통신 기지국 등 엣지 환경까지 AI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플랫폼을 제시했다. 해당 솔루션은 통신사와 서비스 사업자가 증가하는 AI 트래픽을 처리하고 엣지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슈퍼마이크로도 통신 네트워크와 결합한 엣지 AI 인프라 확대에 나섰다. 회사는 AI-RAN을 지원하는 서버 시스템을 공개하고 노키아·SK텔레콤 등 글로벌 통신사와 협력해 통신망에서 AI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분산형 인프라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서버를 활용해 엣지 AI를 위한 네트워크 최적화와 자동화를 지원한다. 글로벌 네트워크 기업들도 엣지 AI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시스코는 분산형 AI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유니파이드 엣지' 플랫폼을 공개하며 컴퓨팅·네트워킹·스토리지·보안을 하나의 인프라로 통합했다. 데이터가 생성되는 지점에서 실시간 AI 추론을 수행하는 분산형 AI 환경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클라우드 기업 역시 AI 추론을 엣지로 확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카마이는 엔비디아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인퍼런스 클라우드'를 공개하며 데이터센터에서 인터넷 엣지까지 AI 추론을 확장하는 분산형 AI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 커머스와 실시간 금융 의사결정,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AI 서비스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엣지 AI가 향후 피지컬 AI 확산을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장 자동화와 자율주행, 로봇 등 물리 세계와 연결된 AI 서비스는 밀리초 단위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 데이터센터 중심 AI 인프라와 함께 산업 현장과 초고속 네트워크 환경에 맞춤화된 분산형 엣지 AI 인프라 역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AI 산업이 모델 학습 중심에서 실제 서비스와 산업 적용 단계로 넘어가면서 데이터가 생성되는 현장에서 AI를 처리하는 엣지 인프라가 주목받고 있다"며 "향후 스마트팩토리와 로봇,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엣지 AI 서버 시장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5 14:12한정호 기자

10조원대 비트코인 쏟아지나…채굴업계, AI 붐에 '데이터센터' 전환 가속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보유하던 대규모 비트코인을 매각하고 AI 사업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채굴업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규모만 80억 달러(약 10조원) 이상에 달하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최근 이를 현금화해 AI 인프라 투자에 활용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주요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은 채굴한 코인을 장기간 보유하는 이른바 '트레저리 전략(treasury strategy)'을 유지해왔다.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기업 재무제표에 대규모 코인 보유분을 쌓아두는 방식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부 채굴기업들이 보유 물량을 매각하기 시작하면서 업계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채굴업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가운데 상당 부분이 AI 데이터센터 구축 자금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채굴시설이 갖춘 저렴한 전력 접근성과 대규모 서버 운영 경험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구조적으로 유사하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채굴업체들이 기존 설비와 전력 인프라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 사업자로 변신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주요 채굴기업들은 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트코인 보유량 기준으로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 다음으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는 약 4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보유분 일부를 매각할 가능성을 열어두며 전략 수정에 나섰다. 클린스파크와 라이엇 플랫폼스도 경영진 개편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사업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비트디어 테크놀로지스는 보유 비트코인을 전량 매각하고 AI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채굴업체들이 AI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수익 구조의 차이에 있다. 비트코인 채굴은 토큰 가격, 네트워크 난이도, 반감기 등 여러 변수에 따라 수익이 크게 변동한다. 반면 AI 연산 서비스는 장기 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어 수익 예측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캐나다 데이터센터 기업 비트제로에 투자한 케빈 오리어리 창립자는 "만약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 채굴 장비를 모두 제거하고 대형 클라우드 기업에 AI 데이터센터를 임대한다고 발표한다면 주가가 5배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며 "비트코인 수요가 줄어든다는 의미가 아니라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채굴업체들의 비트코인 매각 움직임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 심리를 키우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약 12만6000달러 대비 40% 이상 하락한 상태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과거처럼 운영비 충당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략적 사업 재편의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JP모건 분석가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채굴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는 대부분 AI 고성능 컴퓨팅(HPC) 계약 체결과 데이터센터 건설 진행 상황이 핵심 논의 주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압력도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텍사스에 대형 채굴 시설을 보유한 라이엇 플랫폼스는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로부터 AI 프로젝트 확대 요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전력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채굴기업들의 AI 전환이 향후 관련 산업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매튜 킴멜 코인셰어즈 디지털자산 분석가는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이 AI 사업으로 전환할 때의 가치는 전력 확보 능력과 장기 컴퓨팅 계약에서 나온다"며 "이 수익 구조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과의 연관성이 낮아 공모시장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05 10:14장유미 기자

LG CNS, 그룹 기술 결집한 소형 데이터센터 'AI 박스' 공개…글로벌 공략

LG CNS가 LG그룹 계열사와 기술력을 결집한 컨테이너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AI 박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 CNS는 컨테이너 하나에 그래픽처리장치(GPU) 576장을 수용할 수 있는 AI 박스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AI 박스는 별도의 건물을 신축하지 않고 컨테이너형 모듈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축되는 소형 AI 데이터센터다. 전통적인 데이터센터 구축에 약 2년이 걸리는 것과 달리 약 6개월 만에 구축이 가능해 AI 인프라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모듈형 구조를 적용해 확장성도 확보했다. 단일 컨테이너 단위로 운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십 개의 컨테이너를 단계적으로 결합해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로 확장할 수 있다. 고객은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도 필요에 따라 인프라 규모를 유연하게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박스는 LG CNS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과 LG 계열사의 기술력을 결합한 '원(One) LG' 기반 AI 데이터센터 모델이다. LG CNS는 약 40년간 축적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AI 플랫폼과 전력·냉각 인프라, IT 장비를 통합 설계했다. 특히 LG전자의 냉각수 분배 장치(CDU)와 항온항습기, 냉동기 등 냉각 설비와 LG에너지솔루션의 UPS용 배터리를 패키지 형태로 적용해 고전력·고밀도 AI 환경에 최적화된 전력·냉각 인프라를 구현했다. AI 박스는 전력 인프라를 담당하는 무정전전원장치(UPS)·변압기·수배전반 등 전기실과 IT 장비 운영 공간인 전산실로 구성된다. 외부에는 발전기와 배터리실, 냉동기를 갖춰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효율적인 열 관리를 지원한다. AI 박스 1개당 서버 전력은 1.2메가와트(MW) 규모로 최대 576장의 GPU를 수용할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AI 박스는 구축 기간과 인프라 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대형 데이터센터는 부지 확보와 인허가, 전력·냉각 설계 등에 시간이 오래 걸려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려웠다는 한계가 있었다. LG CNS는 첫 번째 AI 박스를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지에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약 2만 7179㎡(약 8221평) 부지에 약 50개의 AI 박스를 집적한 대규모 'AI 박스 캠퍼스'를 조성해 국내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약 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LG CNS는 AI 박스를 통해 설계·구축·운영을 아우르는 데이터센터 DBO 역량을 강화하고 AI 인프라 패키지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조헌혁 LG CNS 데이터센터사업담당 상무는 "AI 서버부터 전력·냉각·운영까지 통합 제공하는 AI 박스는 데이터센터 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국내 시장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북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05 10:00한정호 기자

피처링, MWC26서 인플루언서 데이터 분석 역량 알렸다

피처링(대표 장지훈)이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전시회 'MWC26'에 참가해 글로벌 1800만 인플루언서 데이터 분석 역량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MWC는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로, 전 세계 200여 개국, 29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처음으로 서울통합관이 조성됐으며, 피처링은 기술보증기금이 주관하는 아기유니콘 육성사업 글로벌 박람회 참여기업으로 선정돼 참가했다. 전시 기간 동안 피처링은 자체 데이터 엔진 '피처링 AI'를 활용해 인플루언서 후보 발굴부터 협업 제안, 캠페인 운영, 성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솔루션 '피처링'과 기업 맞춤형 소셜데이터 분석 플랫폼 '피처링 엔터프라이즈'을 선보였다. 솔루션은 모두 영문 버전으로 소개됐다. 특히 피처링 엔터프라이즈는 기업과 브랜드의 비즈니스 환경에 맞춰 시스템 통합(SI)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기업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피처링은 소셜 빅데이터를 활용해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성공적으로 도출한 사례를 소개했으며, 이후 참석자들 간 다양한 협업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장지훈 피처링 대표는 “MWC26을 통해 피처링만의 기술 경쟁력과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할 수 있었다”며 “향후 북미·유럽·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협력 기회를 확대해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3.05 09:54백봉삼 기자

EDB, 비투엔과 소버린 AI 데이터 분석 시장 공략 '맞손'

EDB가 국내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업과 협력해 기업용 AI 분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EDB는 비투엔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EDB코리아가 추진하는 파트너 생태계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양사는 각자 기술 역량을 결합해 '소버린 포스트그레스' 기반의 AI 데이터 환경을 국내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비투엔은 데이터 설계·활용·분석 등 데이터 전주기 컨설팅 역량을 갖춘 국내 AI·빅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AI 학습 데이터 품질 관리와 정형·비정형 데이터 통합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금융·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9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소버린 AI 분석 환경 구축, AI 학습 데이터 품질 고도화, 벡터 데이터 기반 분석 기능 강화 등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먼저 'EDB 포스트그레스 AI(EDB PG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금융·공공 등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도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환경을 아우르는 AI 분석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보안성과 확장성을 갖춘 데이터 분석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또 비투엔의 데이터 품질 관리 기술을 EDB PG AI 플랫폼과 연계해 거대언어모델(LLM) 학습과 분석 환경을 강화하고 기업용 AI 결과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EDB PG AI의 벡터 데이터베이스(DB) 기능을 활용해 기업 내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환경도 구축한다. 양사는 이러한 협력을 통해 DB 내부에서 머신러닝 모델 학습과 예측을 수행할 수 있는 통합 분석 환경을 제공하고 기업이 별도의 복잡한 데이터 파이프라인 없이 AI 분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김희배 EDB코리아 지사장은 "국내 최고의 데이터 컨설팅 및 AI 구현 역량을 갖춘 비투엔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기업이 데이터를 완전히 제어하면서도 AI 기술을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비투엔 대표는 "포스트그레스 시장 글로벌 리더인 EDB와의 협력은 우리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보유한 데이터 거버넌스와 품질 관리 역량을 EDB 플랫폼과 결합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AI 혁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4 19:36한정호 기자

석화 '스페셜티' 체질 전환 R&D에 1.5조 투입…"4강 도약 핵심 축"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장기 경영난을 겪는 석유화학 업계가 고부가가치 제품(스페셜티) 사업 비중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R&D 사업이 약 1조 5천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정부는 현재 글로벌 5위인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이 2030년 기준 4위로 도약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이번 사업이 업계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는 데 힘쓸 계획이다. 산업통상부는 4일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 총회에서 'K-화학산업 대전환 혁신 기술개발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내년부터 5년간 수행되며 총 사업비는 1조 469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R&D 사업은 특히 결과물이 사장되지 않도록, 수요 기업 중심의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사업 성과가 제품 판매로 직결되게 하기 위함이다. 정민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공급망자원본부장은 “지금까지 R&D 사업은 정부 관점에서 제안요청서(RFP)를 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사업이 종료되면 실제 사업이나 상용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이런 점들을 파격적으로 바꿔보고자 수요 기업이 성능을 제시하면 R&D 생태계 기업 모두가 참여해 개발, 상용화까지 연계되는 R&D 사업을 기획하려 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석유화학 원료 다각화 및 효율화 기술 개발에 5070억원 ▲고부가 화학산업 소재 전 주기 고도화 기술 개발에 7620억원 ▲석유화학 대전환을 위한 AX·DX 기술 개발에 2000억원이 책정됐다. 석유화학 원료 다각화 및 효율화 기술 개발 사업은 바이오매스 전환,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과 저가 원료 및 에너지 최적화를 통해서 산업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나프타 단일 원료 중심 구조에서 탈피해 다원적 원료 체계로 전환하고 공정, 에너지 효율 혁신을 병행하는 기술 개발 사업이다. 고부가 화학 산업 소재 전주기 고도화 기술 개발 사업은 국내에서 생산하지 못하는 첨단 소재의 원재료 국산화를 추진한다. 그 동안 경제성이 미비하고 기술력이 없어 생산하지 못한 첨단 소재 원재료가 주요 대상이다. 고순도 화학 원료 전체의 합성 기술을 개발하고, 분리 정제 기술도 확보해 첨단 소재 핵심 원재료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AX·DX 기술 개발 사업은 향후 숙련 인력이 부족해짐에 따라 공정 안전성과 노하우가 단절되는 상황을 대비해 지능형 의사결정 체계로 전환, 산업의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인협 KEIT 화학공정PD는 "현재 화학 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글로벌 공급과잉, 범용 제품 수익성 악화, 탄소 중립이라는 삼중고에 놓여 있다"며 "2030년까지 글로벌 4강에 진입하는 목표 달성을 위해 고부가 제품과 친환경, 글로벌 환경주의에 대한 대응 강화 등 세 가지 대전환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며 이를 위한 도구가 R&D와 인프라 고도화"라고 지적했다. 송 PD는 “내년 사업 착수를 목표로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업 검토를 받고 있고,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5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예산 인가를 받은 뒤 국회에서 예산을 확정받아 연말 상세 기획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EIT는 내년 과제 추진을 위해 오는 9월 수요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2026.03.04 18:09김윤희 기자

랜섬웨어 '비스트' 올해만 한국 기업 3곳 공격

랜섬웨어 그룹 '비스트(Beast)'가 올해에만 3곳의 한국 기업을 피해 기업으로 등록했다. 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랜섬웨어 그룹 비스트는 올해 자신들의 다크웹 유출 전용 사이트(DLS)에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 율곡 ▲이차전지 부품 제조업체 성우 ▲제약사 아주약품 등 3곳의 내부 데이터를 탈취해 공개했다. 비스트는 200GB(기가바이트) 규모의 율곡 내부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일부 샘플 파일을 업로드했다. 율곡의 경우 ▲생산 품목 ▲일부 제품 번호 ▲교육기록부 등 내부 자료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관련된 제조작업 확인표 등 협력사 정보까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성우의 경우는 ▲공정흐름도 ▲대외비 검증서 등 내부 자료는 물론 ▲비밀유지계약서 ▲협력업체 리스트 ▲협력사 연락처 등 협력사 자료까지 샘플 데이터로 업로드됐다. 비스트는 율곡과 마찬가지로 성우의 내부 데이터 200GB를 탈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주약품 관련으로는 150GB를 탈취했다고 주장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주고받은 의약품 품질검사 결과, 의약품의 주성분 및 제조·공급업체 리스트, 타 업체와 주고받은 메일 등 내부 데이터가 업로드됐다. 3곳 모두 지난달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율곡이나 성우의 경우 각각 KAI, LG에너지솔루션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놓은 만큼 협력사 데이터가 유출될 경우 기밀 데이터 유출로 인한 피해는 협력사로 번질 우려도 나온다. 안랩 분석에 따르면 비스트 랜섬웨어 그룹은 지난해 2월 처음 식별된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그룹이다. 제조, 건설,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단순히 파일을 암호화하는 수준이 아니라 구조적인 복구 방지 기법과 정보 유출을 병행하는 복합적인 공격 형태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스트가 3곳의 국내 기업을 피해 기업으로 등록하면서 한국에 위협적인 랜섬웨어 그룹 '톱3로 부상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한국을 가장 많은 공격 시도를 한 랜섬웨어 그룹은 '킬린(Qilin, 31회)', '건라(Gunra, 4회)' 등이 있다. 비스트는 킬린, 건라에 이어 세 번째 가장 많은 공격을 한 그룹으로 집계됐다.

2026.03.04 16:55김기찬 기자

세계 수준의 임상 데이터와 고성능 컴퓨팅 기술 결합

서울아산병원이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의료 인공지능(AI)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 창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서울아산병원은 UNIST와 '의료 AI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지난 3일 체결했다. . 이번 협약은 서울아산병원이 보유한 풍부한 임상 경험과 양질의 의료 데이터, 그리고 UNIST의 고성능 AI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 과학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의료 AI 솔루션 개발을 앞당기고 유기적인 데이터 활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의료 AI 연구를 위한 데이터 활용 인프라 공동 구축 및 운영 ▲데이터 연구 운영위원회 공동 구성 ▲데이터 이용 및 지식재산권(IP)에 대한 포괄적 공동 계약 체결 ▲연구자 대상 인프라 상호 우선 사용 권한 부여 ▲국책과제 공동 수주 및 학술대회·심포지엄 공동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실질적인 연구 성과를 내기 위해 각 기관의 핵심 자원을 적극 연계하기로 했다. 서울아산병원은 UNIST 연구자에게 원내 연구 기반과 의료 데이터를 개방하고, 안전한 연구 수행을 위한 외부 접속 전용망(VPN)과 초기 모델 검증 및 탐색을 위한 파일럿 연구용 GPU 자원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의료 AI 모델의 개발과 검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UNIST는 대규모 의료 데이터 분석을 위한 저장·처리 시스템과 초대형 AI 모델 학습·개발용 대용량 GPU 자원을 서울아산병원 연구자에게 지원하며, 향후 양자컴퓨팅 등 차세대 연산 기술까지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서울아산병원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임상 데이터와 UNIST의 최첨단 AI 기술력이 결합해 의료 현장의 혁신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다. 차세대 의료 AI 솔루션을 임상 현장에 성공적으로 접목해 중증환자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AI와 바이오메디컬 역량을 결합한 융합 연구는 미래 정밀의료 발전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다. UNIST 의과학대학원과 바이오·AI 연구진이 축적한 기초과학, 데이터 과학, 컴퓨팅 기술을 서울아산병원 임상 역량과 연계해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6.03.04 16:27조민규 기자

신세계아이앤씨, HD현대오일뱅크 멤버십 시스템 재구축 사업 수주

신세계아이앤씨가 HD현대오일뱅크가 추진하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DX) 지원에 나섰다. 신세계아이앤씨는 HD현대오일뱅크의 멤버십 시스템 재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HD현대오일뱅크 멤버십 승인 및 관리 시스템의 백엔드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면 재설계하는 프로젝트다.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데이터 처리 환경을 구축해 시스템 유연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대규모 트래픽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기존 인프라를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아키텍처로 재설계하고 분산돼 있던 데이터 가공 프로세스와 API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줄이고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시스템 처리 속도와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기존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데이터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시간 데이터 동기화 환경도 구축할 예정이다. 거래 내역과 회원 정보 등 핵심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정합성 체계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중앙 집중형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도입해 시스템 운영 전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장애를 조기에 탐지해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유통 분야 멤버십 서비스 운영 경험과 데이터 플랫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아키텍처 설계 및 데브옵스 전문성을 인정받아 이번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선철 신세계아이앤씨 SI담당 상무는 "검증된 멤버십 분야 시스템 구축 기술력과 풍부한 대고객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HD현대오일뱅크 멤버십 시스템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고객 이용 경험을 극대화시켜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6.03.04 14:50한정호 기자

중동 전쟁, 클라우드까지 흔든다…현지 데이터센터 피해 확산

중동에서 발생한 전쟁이 에너지 시설을 넘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인프라까지 직접 타격하는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클라우드 거점으로 육성해 온 중동 데이터센터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되면서 산업 전반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중동 데이터센터가 드론 공격을 받아 일부 인프라가 오프라인 상태에 들어가면서 아랍에미리트(UAE) 전역에서 금융·결제·모빌리티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AWS는 UAE 내 데이터센터 두 곳이 직접 드론 공격을 받았고 바레인 인근 시설 역시 공격 여파로 물리적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일부 시설에서는 화재가 발생했고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화재 진압 과정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추가적인 침수 피해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WS 인프라 장애로 인해 UAE 지역의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가 영향을 받았다. 차량 호출·배달 플랫폼 카림, 결제 서비스 업체 알란과 허브페이, 금융기관 ADCB와 에미레이트 NBD 등 주요 기업 서비스가 한때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기업용 데이터 플랫폼 스노우플레이크 역시 지역 내 오류율 증가를 경고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이후 중동 지역 긴장이 급격히 고조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이란은 보복 공격으로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중동 전역의 군사시설과 핵심 인프라를 겨냥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역시 공격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데이터센터가 실제 군사 충돌의 직접적인 표적이 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로 꼽힌다. 그동안 중동은 글로벌 빅테크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와 클라우드 거점을 구축해온 핵심 지역이다. 현지 데이터센터 운영을 통해 금융 거래와 물류, 기업 업무 시스템을 지원해왔다. 이번 AWS의 경우 UAE 리전에 구축된 데이터센터 중 일부 가용 영역이 타격을 받으면서 EC2, S3, 다이나모DB 등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오류율 증가와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고객들에게 워크로드를 다른 리전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권고하며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른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경우 현재까지 직접적인 공격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는 UAE·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데이터센터 리전을 운영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중동 전역에서 군사 충돌과 영공 통제, 물류 이동 제한 등이 이어지면서 시설 유지보수와 인력 이동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동의 네트워크 인프라 역시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홍해 인근 해저 광케이블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 및 물리적 절단 위협까지 거론되면서 인터넷 연결 품질이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인프라가 동시에 영향을 받을 경우 지역 전체 디지털 서비스의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다. 이번 사태는 클라우드 인프라가 더 이상 추상적인 가상 공간이 아니라 물리적 리스크에 직접 노출된 시설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정 지역 데이터센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경우 군사 충돌이나 지정학적 위기가 곧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일부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장애 이후 다른 리전으로 트래픽을 우회하거나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는 등 리스크 분산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전략에서도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데이터센터가 국가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전쟁이나 분쟁 상황에서 새로운 전략적 표적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들도 단일 리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중 리전과 분산 설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 전략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4 10:29한정호 기자

드론 공습에 아마존 중동 데이터센터 3곳 피해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부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최근 며칠 사이 중동 지역 데이터센터 3곳이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서비스 장애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AWS는 드론이 아랍에미리트(UAE) 내 두 시설을 직접 타격했다고 밝혔다. 또한 바레인에서는 다른 시설 인근에서 발생한 드론 공격으로 인프라가 손상됐다고 설명했다. AWS는 공지에서 물리적 피해 성격상 복구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가능한 한 빨리 전면적인 서비스 가용성을 회복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고객들이 오류율 증가와 서비스 가용성 저하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피해와 서비스 차질은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분쟁의 파급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UAE 등에서도 폭발음이 들렸고, 경제적 충격은 국제 에너지 시장으로 번져 유가가 급등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은 위험 부담 탓에 사실상 멈춰 섰다는 설명이다. AWS는 웹사이트를 통해 UAE의 3개 지역 데이터센터 허브 가운데 2곳이 여전히 크게 손상된 상태라고 밝혔다. 나머지 1개 지역 존은 정상 운영 중이지만, 피해 지역에 대한 의존성 때문에 일부 서비스가 간접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회사는 피해 시설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중동 지역 고객들에게 데이터 백업을 강화하고 필요하면 다른 AWS 리전으로 업무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권고했다. AWS는 전 세계 39개 리전에 걸쳐 123개 데이터센터 존을 운영하고 있다. AWS는 시지역 분쟁이 계속되는 만큼 중동 전반의 운영 환경은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회사는 공개 공지 외 추가 코멘트는 하지 않았다.

2026.03.04 09:07류승현 기자

NHN데이터 소셜비즈, 인스타그램 데이터 기반 분석 서비스 출시

NHN데이터(대표 이진수)는 자사 마케팅 솔루션 '소셜비즈(SocialBiz)'에 분석 서비스 '인사이트(Insight)'를 추가하며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3일 밝혔다. 소셜비즈는 메타(Meta)와 협업해 개발한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 자동화 중심의 마케팅 솔루션으로, 초개인화 마케팅 시대에 최적화된 성과를 창출하도록 설계됐다. 릴스 및 게시물 댓글 자동 답장, 스토리 멘션 답장 등 고객 행동에 따른 다양한 맞춤형 DM 발송 기능을 지원한다. 소셜비즈에 새롭게 추가된 '인사이트'는 소셜비즈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인스타그램 데이터 기반 분석 서비스다. 계정 활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영 현황, 콘텐츠 성과, DM 자동화 활용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리포트 형태로 제공한다. 특히, 소셜비즈가 보유한 인스타그램 및 DM 자동화 데이터를 결합해 업종 카테고리별 수치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진단-인사이트 도출-운영 전략 수립'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마케팅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인사이트는 크게 '진단 서비스'와 '성장 서비스'로 구성된다. ▲진단 서비스는 소셜비즈 가입 시 1회 제공되며,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계정 등급, 도달률 및 반응률 등을 분석한 리포트를 발행한다. 선택한 카테고리 내에서 고객 계정이 어느 정도의 포지션에 위치해 있는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성장 서비스는 1주일 단위로 팔로워 추이, 카테고리 전략 비교, 계정 성과, 소셜비즈 데이터 분석 등 상세 지표를 담은 리포트를 제공한다. 계정 티어와 점수를 부여할 뿐만 아니라, 최대 90일까지 일자별 팔로워, 게시물 수, 도달 수, 반응률 등의 변화를 상세히 추적할 수 있다. 앞서 NHN데이터는 지난해 12월, 소셜비즈에 다양한 콘텐츠와 외부 채널을 한 페이지로 통합해 단일 링크로 공유할 수 있는 '링크' 서비스를 추가한 바 있다. 이번 '인사이트' 서비스 추가를 통해 인스타그램 운영과 마케팅의 전략적 실행을 지원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NHN데이터 이진수 대표는 “그동안 '감'에 의존해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이제 소셜비즈 이용자들은 인사이트의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합리적인 마케팅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DM 자동화 기능을 넘어 인스타그램 마케팅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소셜비즈 하나로 인스타그램 마케팅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03 18:45안희정 기자

디노티시아, 'AI 스토리지' 전략 공식화… "2030년 매출 1조 달성"

AI 인프라 기업 디노티시아가 생성형 AI의 고질적인 한계인 기억력 문제를 해결할 차세대 AI 스토리지 전략을 공개했다. 디노티시아는 3일 서울시 강남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AI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AI가 데이터를 직접 소비하는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203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AI가 데이터를 직접 소비한다"...스토리지 패러다임의 전환 이날 간담회에서 정무경 대표는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데이터 활용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인간이 필요한 정보를 수동으로 검색했다면, 이제는 AI 에이전트가 스토리지에 저장된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를 직접 탐색하고 추론에 활용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정 대표는 “기존 스토리지 시스템은 단순 보관에 치중해 AI의 빠른 연산 속도를 뒷받침하지 못했다”며 “디노티시아의 AI 스토리지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을 넘어, AI가 즉각적으로 정보를 읽고 추론에 반영하는 '실행 계층'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 데이터의 85% 이상이 미활용 비정형 데이터인 상황에서, 이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지능형 지식으로 자동 변환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3대 기억 체계 통합 및 엔비디아 생태계와 완벽 호환 디노티시아가 제시한 AI 스토리지 아키텍처는 AI의 기억을 세 가지 계층으로 통합 관리한다. ▲RAG(검색 증강 생성) 기반의 '외부 지식(External Knowledge)',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축적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장기 기억(Long-term Memory)', ▲그리고 추론 속도를 결정짓는 '단기 작업 메모리(KV Cache)'가 그 주인공이다. 디노티시아는 엔비디아 ICMS와 호환되는 KV 캐시 스토리지 기술을 통해 AI 추론의 고질적인 병목 현상을 해결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서비스 환경에서도 끊김 없는 초고속 성능을 보장하며, 차세대 에이전틱 AI를 위한 최적의 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초 전용 반도체 'VDPU'와 소프트웨어 '씨홀스'의 시너지 디노티시아 경쟁력의 최전선에는 자체 설계한 벡터 데이터 연산 가속 반도체인 'VDPU(Vector Data Processing Unit)'가 있다. VDPU는 스토리지 내 데이터에 직접 액세스하여 연산함으로써 데이터 전송 지연을 최소화하며, 기존 CPU나 GPU 기반 소프트웨어 방식 대비 시멘틱 검색(의미 기반 검색) 성능을 최대 20배까지 끌어올린다. 여기에 고성능 벡터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인 '씨홀스(Seahorse)'를 결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단일 데이터 스택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기업용 데이터센터는 물론, 개인용 AI NAS(네트워크 저장장치) 시장까지 아우르는 확장성을 확보했다.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올리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개인 사용자를 위해,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보안을 유지하며 데이터를 처리하는 퍼스널 AI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글로벌 제조사와 기술 검증 진행… 2030년 매출 1조원 목표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의 협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노홍찬 디노티시아 CDO(최고데이터책임자)는 “현재 글로벌 스토리지 및 서버 제조사들과 VDPU 기술 적용을 위한 PoC(기술 검증)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용 칩 양산 전 단계임에도 글로벌 제조사들과 협업을 논의하며 기술의 실효성을 확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노티시아는 지난해 소프트웨어 솔루션 판매를 통해 약 31억5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2025년 말 VDPU 칩 설계를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제품 출시를 거쳐 2027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진입할 계획이다. 노 CDO는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스토리지 수요 증가가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양산이 본격화되는 시점을 기점으로 성장을 가속화해 2030년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정무경 대표는 “AI 모델이 사고의 논리를 담당하는 두뇌라면, 디노티시아는 그 두뇌에 방대한 지식과 기억을 실시간으로 공급하는 중추신경계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로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전했다.

2026.03.03 17:04전화평 기자

기업 데이터 80%가 비정형...AI자산으로 전환 어떻게

지능형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데이터스트림즈(대표 이영상)는 지난 26일 'AI 거버넌스와 데이터 리니지-비정형 데이터를 AI 자산으로 전환하라'를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 비정형 데이터를 AI 자산으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방법론과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올 1월 시행된 AI 기본법 이후 기업이 요구받고 있는 AI의 투명성, 안전성, 책임성 확보를 위한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특히 기업 내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가 AI 활용의 핵심 자산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 관리 체계 부재로 실제 활용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 주요 문제로 제기됐다. 데이터스트림즈는 발표를 통해 AI 도입 실패의 근본 원인이 기술이나 예산이 아닌 '데이터 거버넌스 부재'에 있다고 진단했다. 대부분의 기업이 문서, 이메일, 이미지 등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AI 모델의 신뢰성과 품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데이터스트림즈의 독자 아키텍처인 'M-DOSA(Meta Data Oriented Service Architecture)'가 주목을 받았다. 'M-DOSA'는 메타데이터 카탈로그를 모든 데이터 서비스의 중심에 두는 설계 철학이다. 비정형 문서에서 추출한 필드와 정형 데이터베이스의 컬럼을 카탈로그 매핑 테이블로 연결한다. 이를 통해 종이 신청서에서 출발한 데이터가 SQL 파이프라인을 거쳐 AI 모델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하나의 리니지 캔버스에서 끊김 없이 추적할 수 있다. 이날 웨비나에서는 데이터스트림즈의 'Q-Track' AI를 기반으로 비정형 데이터를 AI 자산으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시연했다. 시연에서는 비정형 문서 업로드 → OCR 기반 자동 구조화 → AI의 개인정보 자동 탐지 → 데이터 스튜어드의 최종 승인(Human-in-the-Loop) → ODS에서 AI 모델까지 전 구간 리니지 자동 생성의 4단계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또 개인정보 자동 탐지와 함께 주민등록번호 등 복원 불가 항목에 대한 단방향 해싱, 감사 목적 복원이 필요한 항목에 대한 양방향 암호화 등 비식별화 자동 적용 기능을 공개했다. 아울러 데이터 생성부터 활용까지의 흐름을 노드 그래프로 시각화, 전사 데이터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데이터 리니지 체계를 통해 AI 기본법 컴플라이언스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기존 수일에서 수주가 소요되던 감사 소명 작업을 'Q-Track AI'를 통해 1분 이내에 자동 생성할 수 있다는 점도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발표를 맡은 데이터스트림즈 AI전략사업본부 AI개발팀 곽두일 수석은 17년간 공공·금융·의료·제조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40건 이상의 엔터프라이즈 AI PoC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비정형 데이터를 정형 데이터 수준으로 관리, AI 신뢰성과 활용도를 동시에 높이는 방법론을 시연했다. 그는 기업이 보유한 비정형 데이터를 정형 데이터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을 때 AI 신뢰성과 활용도가 함께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스트림즈는 이번 웨비나를 통해 AI 경쟁력의 핵심이 모델이 아닌 데이터 관리 역량에 있음을 강조하며, 준비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 격차는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상 데이터스트림즈 대표는 "AI 기본법이 시행된 지금, 데이터 거버넌스 없이 기업용 AI를 운영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며 "비정형 데이터를 AI 자산으로 전환하는 M-DOSA 기반 AI 거버넌스가 2027년 기업 AI 경쟁력의 핵심 기준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2026.03.03 14:48방은주 기자

SK하이닉스, HBM4 '성능 점프' 비책 짰다…新패키징 기술 도입 추진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합니다.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성장한 HBM4는 글로벌 메모리 1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삼성과 SK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승부이자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이기도 합니다. HBM4 시장을 기점으로 차세대 메모리 기술은 물론 공급망까지 두 회사의 미래 AI 비전이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디넷코리아가 창과 방패의 싸움에 비유되는 삼성과 SK 간 치밀한 AI 메모리 전략을 4회에 걸쳐 진단해 봅니다. (편집자주)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용 패키징 기술 변혁을 꾀한다. 대대적인 공정 전환 없이 HBM의 안정성과 성능을 강화할 수 있는 기술을 고안해, 현재 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상용화가 이뤄지는 경우, 엔비디아가 요구하는 HBM4(6세대)의 최고 성능 달성은 물론 차세대 제품에서의 성능 강화도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당 기술의 성패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3일 지디넷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SK하이닉스는 HBM 성능 강화를 위한 새로운 패키징 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뒤, 실리콘관통전극(TSV)를 뚫어 연결한 메모리다. 각 D램은 미세한 돌기의 마이크로 범프를 접합해 붙인다. HBM4의 경우 12단 적층 제품부터 상용화된다. SK하이닉스는 현재 HBM4의 초도 양산을 시작했다. HBM4의 리드타임(제품 양산, 공급에 필요한 전체 시간)이 6개월 내외인 만큼, 엔비디아와의 공식적인 퀄(품질) 테스트 마무리에 앞서 선제적으로 제품을 양산하는 개념이다. HBM4 공급은 문제 없지만…최고 성능 구현 고심 그간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 HBM4의 성능 및 안정성 저하를 우려해 왔다. 엔비디아가 HBM4의 최대 성능(핀 당 속도)을 당초 제품 표준인 8Gbps를 크게 상회하는 11.7Gbps까지 요구하면서, 개발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한 탓이다. 실제로 SK하이닉스 HBM4는 AI 가속기를 결합하는 2.5D 패키징 테스트 과정에서 최고 성능 도달에 어려움을 겪어, 올해 초까지 일부 회로의 개선 작업을 거쳐 왔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램프업(대량 양산) 시점도 당초 업계 예상보다 일정이 늦춰진 상황이다. 다만 업계 이야기를 종합하면,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향 HBM4 공급에 큰 차질을 겪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매우 낮은 수준이다. 주요 배경은 공급망에 있다. 엔비디아가 HBM4에 높은 사양을 요구하고 있긴 하지만, 이를 고집하는 경우 올 하반기 최신형 AI 가속기 '루빈'을 충분히 공급하는 데 제약이 생길 수 있다. 현재 HBM4에서 가장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도 수율, 1c D램 투자 현황 등을 고려하면 당장 공급량을 확대하기 어렵다. 때문에 업계는 엔비디아가 초기 수급하는 HBM4의 성능 조건을 10Gbps대로 완화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 전문 분석기관 세미애널리시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가 루빈 칩의 총 대역폭을 당초 22TB/s로 목표했으나, 메모리 공급사들은 엔비디아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초기 출하량은 이보다 낮은 20TB/s(역산하면 HBM4 핀 당 속도가 10Gbps급)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HBM 공급망은 단순 속도가 아니라 수율·공급망 안정성 등 어려 요소가 고려돼야 하기 때문에, SK하이닉스가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다만 최고 성능 도달을 위한 개선 작업도 지속적으로 병행하는 등 기술적으로 안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BM 성능 한계 돌파할 '신무기' 준비…현재 검증 단계 이와 관련, 현재 SK하이닉스는 HBM4 및 차세대 제품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패키징 공법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업계가 지목하는 HBM4 성능 제약의 가장 큰 요인은 입출력단자(I/O) 수의 확장이다. I/O는 데이터 송수신 통로로, HBM4의 경우 이전 세대 대비 2배 증가한 2048개가 구현된다. 그런데 I/O 수가 2배로 늘면 밀집된 I/O끼리 간섭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전압 문제로 하부층의 로직 다이(HBM 밑에서 컨트롤러 역할을 담당하는 칩)에서 가장 높은 상부층까지 전력이 충분히 전달되기가 어렵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주요 경쟁사인 삼성전자 대비 한 세대 이전의 1b(5세대 10나노급) D램을 채용한다. 로직 다이도 TSMC의 12나노미터(nm) 공정으로, 삼성전자(삼성 파운드리 4나노) 대비 집적도가 낮다. 때문에 기술적으로 I/O 수 증가에 따른 문제에 취약하다. 대대적 공정 전환 없이 HBM 성능·안정성 향상…상용화 여부 주목 이에 SK하이닉스는 새로운 패키징 공법으로 새로운 비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핵심은 ▲코어 다이 두께 향상, 그리고 ▲D램 간 간격(Gap) 축소다. 우선 일부 상부층 D램의 두께를 이전보다 두껍게 만든다. 기존엔 HBM4의 패키징 규격(높이 775마이크로미터)을 맞추기 위해 D램의 뒷면을 얇게 갈아내는 씨닝 공정이 적용된다. 다만 D램이 너무 얇아지면 칩 성능이 저하되거나 외부 충격에 쉽게 손상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SK하이닉스는 D램의 두께 향상으로 HBM4의 안정성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D램 간 간격을 더 줄여, 전체 패키징 두께가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전력 효율성을 높였다. 각 D램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데이터가 더 빠르게 도달하게 되고, D램 최상층으로 전력이 도달하는 데 필요한 전력이 줄어들게 된다. 관건은 구현 난이도다. D램 간 간격이 줄어들면 MUF(몰디드언더필) 소재를 틈에 안정적으로 주입하기 힘들어진다. MUF는 D램의 보호재·절연체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소재로, 고르게 도포되지 않고 공백(Void)가 생기면 칩의 불량을 야기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패키징 기술을 고안해냈다. 구체적인 사안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대적인 공정 및 설비 변화 없이 D램 간격을 안정적인 수율로 줄일 수 있는 것이 주 골자다. 최근 진행된 내부 테스트 결과 역시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SK하이닉스가 해당 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하는 경우, HBM4 및 차세대 제품에서 D램 간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해당 기술이 양산 적용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기존 HBM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패키징 공법을 고안해, 현재 검증 작업을 활발히 거치고 있다"며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 HBM 성능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상용화 시에는 파급 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3.03 14:29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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