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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네트워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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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AI·클라우드 매출 123% 급증...영업익 35% 증가

노키아가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AI 클라우드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조정 영업이익도 35% 증가했다. 기존 통신사업자 중심의 장비 공급에서 AI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전략이 실적에 반영된 셈이다. 노키아는 지난 3분기 매출 51억 5400만 유로(약 7조 6800억원), 조정 영업이익 6억 500만 유로(약 9010억원)를 기록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35% 증가한 수치다. 조정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4억 5300만 유로(약 6750억원)를 웃돌았다. 저스틴 호타드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AI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15억 유로(약 2조 2350억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며 “견조한 수주잔고 역시 향후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클라우드 매출 123% 증가, IP 네트워크 성장 주도 3분기 노키아의 AI 클라우드 고객 대상 매출은 6억 3100만 유로(약 94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 수주액도 118% 늘었다. 반면 기존 통신사업자 대상 매출은 36억 4000만 유로(약 5조 4200억원)로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 사업별로는 네트워크 인프라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매출은 21억 5800만 유로(약 3조 2150억원)로 17% 증가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성장률은 15%다. 특히 IP 네트워크 매출이 43% 늘어난 8억 3900만 유로(약 1조 2500억원)를 기록했고, 광네트워크 매출도 18% 증가한 9억 3300만 유로(약 1조 3900억원)로 집계됐다. AI 데이터센터 간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한 네트워크 구축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한 셈이다. 고정네트워크 매출은 22% 감소한 3억 8600만 유로(약 5750억원)를 기록했다. AI 인프라 관련 사업과 기존 유선통신 장비 사업 사이에서 성장률 차이가 나타났다. 호타드 CEO는 “2027년 광네트워크와 IP 네트워크 사업의 합산 성장률이 25~3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인프라 5% 성장, 구조조정 비용에 회계상 영업익 감소 이동통신망을 포함한 모바일 인프라 사업 매출은 29억 200만 유로(약 4조 3240억원)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무선접속망(RAN) 관련 매출이 10% 늘어난 반면 코어 소프트웨어 매출은 13% 감소했다. 모바일 인프라 부문의 성장에는 4분기에 인식될 예정이던 일부 매출이 3분기로 앞당겨진 영향도 포함됐다. 노키아는 AI 기반 무선접속망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T모바일, 엔비디아와 함께 실제 상용 이동통신망에서 AI-RAN 통화를 구현했다. 호타드 CEO는 “AI 네이티브 네트워크가 현실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며 “상용 구축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플랫폼이 제공하는 기능과 주파수 효율성이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피네라 인수 후 통합 작업은 당초 계획보다 1년 빠른 올해 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2억 유로(약 2980억원)의 순시너지 효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6.10.23 11:50박수형 기자

시큐아이, 블루맥스 IPS 구입 프로모션 개최

네트워크 보안 전문 기업 시큐아이(대표 정삼용)가 신규 고객 행사를 개최한다. 시큐아이는 블루맥스 IPS(침입 방지 시스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IPS 트리오 패키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통해 블루맥스 IPS 구매 시 취약점 진단 솔루션 '블루맥스 CLIENT for SCAN'과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 '블루맥스 ESP'를 1년간 함께 제공한다. 고객의 네트워크와 엔드포인트, IT 자산 전반의 보안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보다 강력한 보안 체계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블루맥스 ESP'는 사용자 PC의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고 개선을 지원하는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으로, 스코어 기반으로 PC의 보안 수준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취약 항목 역시 원클릭으로 손쉽게 조치하는 것이 가능하다. '블루맥스 CLIENT for SCAN'은 서버와 PC, 네트워크 장비 등 IT 자산의 보안 취약점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취약점 관리 솔루션이다. 단일 솔루션에서 주요 보안 컴플라이언스(CCE)와 애플리케이션 취약점(CVE)을 통합 진단하며, 뛰어난 스캔 기능으로 숨겨진 자산까지 식별해 보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아울러 취약점 진단 결과를 IPS의 정책에 연계·반영해 위협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프로모션은 7월부터 올해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두덕진 시큐아이 마케팅기획팀 이사는 "이번 프로모션은 고객이 IPS를 중심으로 한 통합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IPS와 ESP, SCAN이 만들어내는 시너지를 통해 고객의 보안 수준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6.30 17:01김기찬 기자

[최홍석 칼럼] 인프라 단순화가 AI 경쟁력이다

"프로토콜을 줄여야 AI가 망을 읽는다. 복잡한 전용망 위에 자동화를 올리는 것은, 낡은 도로 위에 자율주행차를 올리는 것과 같다." AI 하이퍼스케일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전용망(Private Network) 인프라에도 새로운 압력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Telco(통신사업자)의 기업 전용망과 대형 엔터프라이즈의 자가 네트워크 모두 동일한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지금 운용 중인 IP/MPLS 구조가 앞으로의 AI 트래픽과 자율화 요구를 감당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현재 구조의 본질적 문제를 직시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수십 년간 축적된 프로토콜 복잡성, 벤더 종속, 수동 운영의 한계, 이것들은 단순한 기술 부채가 아니라 비즈니스 속도를 제한하는 구조적 족쇄입니다. 20년 누적의 프로토콜 부채...우리가 지불해 온 보이지 않는 비용 현재 대부분의 전용망은 IS-IS·OSPF·LDP·RSVP-TE·BGP가 혼재하는 다중 프로토콜 구조 위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각 프로토콜은 도입 당시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들이 만들어내는 상호작용은 운영팀의 이해 범위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복잡해졌습니다. 문제는 복잡성 자체가 아닙니다. 복잡성이 만들어내는 실질적 비용입니다. 코어 라우터 1대당 수만~수십만 개에 달하는 LDP 바인딩과 RSVP-TE LSP 상태가 병렬로 유지되면서, 장비 재시작이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시 재수렴(Re-convergence) 시간이 수십~수백 초까지 늘어납니다. 이는 SLA 위반 위험을 상시 내포하는 구조입니다. IS-IS, OSPF, BGP 간 재배포(Redistribution) 환경에서는 메트릭 정규화 오류와 경로 선택 불일치가 발생하고, 대규모 망에서는 변경 영향 예측이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장애 발생 시 어느 재배포 포인트가 문제인지 근본원인분석(RCA)에 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이 구조의 필연적 귀결입니다. AI 추론 트래픽처럼 마이크로초 단위의 결정론적 지연이 요구되는 워크로드 앞에서, 이 복잡성은 단순한 운영 불편을 넘어 서비스 경쟁력의 직접적 손상으로 이어집니다. 전환의 핵심...SRv6이 제시하는 세 가지 구조적 변화 Segment Routing v6(SRv6)은 이 복잡성 문제에 대한 가장 명확한 기술적 응답입니다. SRv6은 소스 라우팅 개념을 IPv6 환경에서 현대적으로 구현하여, 중간 노드에 상태 정보 없이 트래픽 엔지니어링을 실현하는 프로토콜입니다. ① 중간 노드 Stateless - 수렴 시간의 극적 단축 기존 MPLS 환경에서는 모든 라우터가 LSP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SRv6 전환 후에는 상태 정보가 소스 노드에 집중되고 중간 노드는 Stateless 구조가 됩니다. 실제 전환 사례에서 재수렴 시간이 50% 이상 단축된 것은 이 구조적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② 프로토콜 다이어트 - IS-IS + SR Policy로의 수렴 LDP, RSVP-TE를 제거하고 단일 IGP(IS-IS)와 SR Policy로 운용 구조를 단순화하면, 재배포 포인트 자체가 사라집니다. 프로토콜 간 경계가 없어지면서 경로 제어의 일관성이 확보되고, 변경 영향 분석이 비로소 예측 가능해집니다. ③ SRv6 uSID - 헤더 오버헤드 최소화 uSID(Micro-SID)는 128비트 IPv6 주소 하나에 다수의 세그먼트 지시어를 압축 표현하는 기술입니다. 기존 MPLS 레이블 스택 대비 헤더 오버헤드를 대폭 줄이면서, 기존 IPv6 인프라와의 완전한 호환성을 유지합니다. 차세대 ASIC은 SRv6/uSID를 하드웨어 레벨에서 오프로드하여 성능 저하 없이 전환을 실현합니다. IP·광학 계층 통합...RON이 여는 전용망의 새 구조 SRv6이 IP 계층의 복잡성을 해소하는 방향이라면, RON(Routed Optical Networking)은 IP 계층과 광학 계층 사이의 불필요한 경계를 허무는 아키텍처 혁신입니다. 기존 전용망 구조에서 IP 라우터와 DWDM 사이에는 반드시 트랜스폰더(Transponder) 장비가 존재했습니다. 이 장비는 광-전 신호를 변환하고 다중화하는 역할을 수행하지만, 400G 이상의 코히어런트 광 기술이 보편화된 지금, 이 '중간 계층'이 만들어내는 비용과 운영 부담은 그 가치를 크게 초과합니다. RON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400G/800G ZR+ 코히어런트 플러거블 광모듈을 IP 라우터에 직접 장착하여 트랜스폰더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 구조적 변화가 가져오는 결과는 명확합니다. 장비 수가 줄고, 전력이 줄고, 상면이 줄고, 관리 포인트가 줄고, CAPEX 기준 30~40% 절감이 실제 도입 사례에서 반복 확인됩니다. "멀티-레이어 장애 시 IP NMS와 광전송 EMS가 분리된 환경에서 근본 원인을 찾는 데 수 시간이 소요된다. RON과 통합 텔레메트리는 이 MTTR 문제의 구조적 해결책이다." 특히 전용망 담당자가 주목해야 할 것은 RON의 운영 가시성 효과입니다. 광전송 계층의 신호 열화(SNR 저하, CD/PMD 누적)가 IP 계층에서는 간헐적 패킷 손실로만 관측되는 상황이 사라지고, gNMI 기반 실시간 광학 파라미터 수집으로 IP와 광학 계층의 KPI를 단일 대시보드에서 상관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다만 실무적으로는 코히어런트 플러거블 모듈의 소비 전력(약 20~25W/포트)에 따른 라인카드 전력 예산 재검토, 스팬 손실이 큰 구간의 외부 증폭 계획, 기존 OTN이 제공하던 FEC·OAM 기능의 동등 구현 여부 사전 검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왜 지금인가...자율화는 '단순한 기반' 위에서만 작동한다 자율 네트워크(AN), AIOps, 의도 기반 네트워킹(Intent-Based Networking). 이 개념들이 조직 내에서 검토되기 시작했다면, 반드시 먼저 확인해야 할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AI 기반 운영 플랫폼을 도입해도, 제어 대상인 망 자체가 이기종 계층과 폐쇄형 인터페이스로 뒤엉켜 있으면 AI는 제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AI는 복잡한 프로토콜 스택을 스스로 해독하지 않습니다. IBN의 핵심 기술인 의도 기반 네트워킹과 에이전틱 AI는 단일하고 개방된 인터페이스로 망 전체를 읽고 제어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작동합니다. LDP와 RSVP-TE가 공존하고, 레이어 간 상관관계가 불명확한 구조 위에서는 자동화의 효과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또한 현재 대부분의 전용망 운영 조직이 의존하는 SNMP 폴링(5~15분 주기)은 마이크로버스트 이벤트를 탐지하지 못합니다. gNMI/gRPC 기반 스트리밍 텔레메트리(100ms 이하 주기)로의 전환은 단순한 모니터링 개선이 아니라, 자동화 전략 전체의 데이터 기반을 확보하는 필수 선행 조건입니다. 구조를 단순화하지 않은 채 자율화를 추진하는 것은, 기반 공사 없이 고층 건물을 올리는 것과 같습니다. SRv6 전환과 RON 도입은 자율화의 목적지로 가기 위한 인프라 기반 공사입니다. 통신사·엔터프라이즈를 위한 단계적 전환 시나리오 전환은 대규모 즉각적 교체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현실적인 리스크 분산과 투자 시점을 고려한 단계적 경로가 중요합니다. Phase 1의 텔레메트리 인프라 구축은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명확한 출발점입니다. 가시성(Visibility)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떤 아키텍처 전환도 그 효과를 정량적으로 검증할 수 없습니다. 현재 운용 네트워크의 이슈를 데이터로 파악하는 것, 그것이 모든 전환의 실질적인 첫 걸음입니다. 인프라의 단순화가 AI 경쟁력의 전제 조건이다 전용망 IP/MPLS의 기술 트렌드는 하나의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복잡성의 제거, 계층의 통합, 그리고 개방된 인터페이스 위에서의 자율화. SRv6로의 프로토콜 수렴, RON에 의한 IP·광학 계층 통합, 그리고 gNMI 기반 실시간 가시성 확보, 이 세 축은 독립적인 선택지가 아니라 상호 의존적인 전환 패키지입니다. 통신사와 엔터프라이즈의 전용망 담당자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완벽한 청사진이 아닙니다. 현재 운용 중인 망의 구조적 이슈를 정량적으로 파악하고, 그 이슈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조직에 설명하며, 첫 번째 단계를 실행에 옮기는 결단입니다. "단순화하지 않은 인프라 위에 AI를 올리는 것은 가능하다. 다만 그 AI는 제 속도를 내지 못한다." 인프라를 단순화하는 방향으로 지금 한 걸음을 내딛는 것. 이것이 다음 AI 자율화 시대를 준비하는 전용망 전략의 본질입니다.

2026.05.12 16:11최홍석 컬럼니스트

[최홍석 칼럼] 개방하면 단순해지고, 단순해야 AI가 일한다

"OFC 2026의 현장이 보낸 메시지는 하나였다. 계층을 줄여라. 그래야 AI가 망을 읽을 수 있다." 2026년 3월,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 7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집결한 'OFC 2026'의 열기는 예년과 달랐습니다. CPO(Co-Packaged Optics)·LPO·1.6T 전송 기술이 화두였지만, 엔지니어들의 실제 대화를 지배한 키워드는 따로 있었습니다. '어떻게 계층을 줄이고, 어떻게 제어를 통합하는가.' 이 질문에 가장 명확한 답을 내놓은 아키텍처가 바로 OpenROADM 기반의 OLS(Open Line system)입니다. 화려한 신기술의 홍수 속에서, 정작 의사결정권자가 주목해야 할 것은 '다음 10년의 인프라를 얼마나 단순하고 개방적으로 설계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전통 광망의 구조적 함정: 우리가 지불해 온 '보이지 않는 비용' 국내외 대부분의 통신사와 대형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는 지금도 동일한 3계층 구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IP 라우터 계층, OTN(광전송망) 계층, 그리고 DWDM 계층. 각각의 레이어는 각각의 벤더가 공급하고, 각각의 관리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문제는 이 구조가 만들어내는 중복 비용, 운영 복잡성, 그리고 벤더 종속입니다. OTN 스위치는 IP 계층과 DWDM 계층 사이에서 신호를 변환하고 다중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400G 이상의 코히어런트 광 기술이 보편화된 지금, 이 '중간 계층'은 가치보다 비용을 더 많이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OTN 계층 하나를 운영하기 위해 별도의 장비 비용, 상면 공간, 전력 소비, 전문 운영 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특정 벤더의 장비에 묶이는 순간, 그 벤더의 가격 정책, 기술 로드맵, 지원 일정에 종속됩니다. 의사결정권자 입장에서 이것은 협상력의 소멸을 의미합니다. OpenROADM(OLS)이 제시하는 세 가지 구조적 전환 OpenROADM은 2016년 AT&T 주도로 시작된 개방형 광 네트워크 표준입니다. 단순히 '장비를 혼용할 수 있게 하는 표준'이 아닙니다. 이것은 광 네트워크 운영의 철학을 바꾸는 아키텍처 혁신입니다. ① OTN 계층 제거 — 구조적 다이어트 OpenROADM 기반 OLS의 핵심은 IP 라우터를 ROADM(재구성 가능한 광 다중화기)에 직접 연결하는 것입니다. 400G/800G ZR/ZR+ 코히어런트 광 모듈을 탑재한 라우터가 OTN 스위치의 역할을 흡수합니다. 중간 계층이 사라지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장비 수가 줄고, 전력이 줄고, 공간이 줄고, 운영 포인트가 줄고, 장애 지점이 줄고, 비용이 줄고, 의사결정이 빨라집니다. CAPEX 기준 30~45%, 전력·공간 기준 최대 60% 절감은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글로벌 도입 사례에서 반복 검증된 수치입니다. ② 400G/800G ZR+ 직접 수용 — 미래 트래픽에 대한 준비 OFC 2026에서 확인된 것처럼, 차세대 AI 워크로드는 데이터센터 내부와 DCI(데이터센터 상호연결) 구간의 트래픽을 동시에 폭발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의 트랜스폰더를 추가하는 방식은 비용과 복잡성을 함께 증가시킵니다. OpenROADM 기반 OLS 위에서는 라우터가 직접 800G ZR+ 모듈을 수용하고, OLS가 이를 수동으로 통과시킵니다. 추가 장비 없이 전송 용량을 확장합니다. OFC 2026이 CPO·LPO와 함께 개방형 광 표준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③ 멀티벤더 개방 생태계 — 협상력의 회복 OpenROADM 표준(YANG 모델·NETCONF API)을 준수하는 어떤 벤더의 ROADM, 앰프, 트랜스폰더도 함께 운영할 수 있습니다. OIF의 PlugFest에서 매년 다수 벤더의 실시간 상호운용성이 검증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의사결정권자에게 의미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기술 사이클마다 최적의 벤더를 선택할 수 있고, 특정 공급사의 가격 협상에서 실질적인 카드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인프라 주권을 되찾는 것입니다. 왜 지금인가 — AN 자율화는 '단순한 기반' 위에서만 작동한다 "AI는 복잡한 계층을 이해하지 못한다. AI에게 망의 제어권을 주려면, 먼저 망을 읽을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 자율 네트워크(AN) 투자를 고려하는 조직이 가장 먼저 직면하는 현실이 있습니다. AI 기반 운영 플랫폼을 도입해도, 제어 대상인 망 자체가 이기종 계층과 폐쇄형 인터페이스로 뒤엉켜 있으면 AI는 제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AN의 핵심 기술인 IBN(의도 기반 네트워킹)과 에이전틱 AI는 단일하고 개방된 인터페이스로 망 전체를 읽고 제어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작동합니다. OpenROADM이 제공하는 표준화된 YANG 모델과 NETCONF API는 바로 그 조건입니다. 불필요한 OTN 계층이 사라진 2계층 구조 위에서, AI는 광 경로와 IP 라우팅을 동시에 읽고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레이어 간 인터페이스를 해석하는 데 소모되던 자원이 실질적인 자율 최적화에 투입됩니다. OpenROADM은 AN 자율화의 선행 조건이자 가장 확실한 투자 근거입니다. 현실적 출발점: SMARTOPTICS DCP가 제시하는 경로 개방형 광 아키텍처로의 전환은 기존 망을 당장 전면 교체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SMARTOPTICS의 DCP(Dynamic Connectivity Platform)는 이 전환을 현실적이고 단계적으로 가능하게 합니다. DCP는 기존 ROADM 환경에 OpenROADM 표준을 오버레이하는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라우터가 400G/800G ZR+ 모듈을 지원한다면, OTN 스위치를 우회하여 DCP OLS에 직접 연결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한 구간씩, 한 레이어씩 전환 비용과 리스크를 분산하면서 개방형 구조로 이행합니다. E&B 정보통신은 이 전환 과정에서 단순한 장비 공급이 아닌 아키텍처 설계 파트너로서 함께합니다. 현재의 비용 절감과 미래의 AI 자율화를 동시에 준비하는 인프라 전략, 그 구체적인 첫 걸음을 제안합니다. "광 계층을 단순화하지 않은 채 AI를 올리는 것은, 낡은 도로 위에 자율주행차를 올리는 것과 같다." 인프라 투자의 본질은 언제나 같습니다. 복잡성을 줄이고 유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 OpenROADM(OLS)은 그 방향의 현재 최선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이 다음 AI 자율화의 기반이 됩니다.

2026.04.02 16:41최홍석 컬럼니스트

칩스앤미디어, 차세대 맞춤형 NPU 'WAVE-N' 생태계 본격 확대

멀티미디어 IP 전문기업 칩스앤미디어는 차세대 맞춤형 NPU(신경망처리장치) 아키텍처인 'WAVE-N' 생태계를 전략적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WAVE-N은 AI 기반 영상·이미지 처리에 특화된 차세대 NPU 기술로, 다양한 AI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성능과 높은 전력 효율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칩스앤미디어는 이를 중심으로 글로벌 AI 이미징 기업들과 협력해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생태계 확장의 핵심은 ▲AI 이미징 네트워크 선도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실리콘 검증을 마친 WAVE-N IP와 고성능 AI 네트워크의 통합 ▲고객이 즉시 활용 가능한 검증된 이미징 솔루션 제공 ▲이미징·비전 기술 분야의 경쟁력 강화다. 칩스앤미디어는 WAVE-N 출시 이후 면적과 전력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하드웨어 성능을 지속적으로 검증해왔다. 그 결과, 초해상도 기술(SESR)과 객체 탐지 기술(YOLO 시리즈) 등 주요 AI 이미징 응용 분야에서 경쟁사 대비 최대 6~10배 빠른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공동 벤치마킹을 진행한 결과, 동일한 하드웨어 자원(면적·전력) 기준에서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하거나, 동일 성능을 더 적은 자원으로 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최신 AI 모델 환경에서 매우 중요한 경쟁 요소로 평가된다. 이 같은 기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WAVE-N 생태계에는 아시아, 북미, 유럽의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WAVE-N 생태계 1세대는 올해 2분기 내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칩스앤미디어는 향후 다양한 이미징 솔루션을 하나로 아우르는 'AI All-in-One' 연합 체계를 통해 전 세계 고객에게 유연하고 사용하기 쉬운 AI 이미징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26.02.25 09:38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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