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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TP'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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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IA·IITP, '국제 공동 정보보호 R&D 기술·성과교류회' 개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93억원 규모(컨소시엄당 약 27억원, 총 3개 컨소시엄 대상)로 지원하는 '사이버보안 국제협력기반기술개발(해외진출 촉진형 R&D)' 과제의 '2025년도 정보보호 국제공동 R&D 기술·성과교류회'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최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과제는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도모하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통해 추진됐다. 주관 연구개발기관인 KISIA가 총괄 관리하며, 국내 공동연구기관의 주도로 해외 협력기관과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해외 현지 수요기반형 개발을 통한 사이버보안 시장 진출이 목표다. 국내 공동연구기관은 총 3개 컨소시엄으로 구성됐다. 각 컨소시엄은 선도국인 미국과 신흥국인 인도네시아, 중동을 주요 진출 대상국으로 삼아 민간·공공부문 공급을 추진하고 향후 주변국으로의 진출 확대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운영위원회 및 3개 컨소시엄 주관·공동연구개발기관 관계자 67명이 참석했으며, 린벤처스 김영문 부대표의 '2025 글로벌 사이버보안 트렌드'에 대한 키노트 스피치로 막을 열었다. 해외진출 촉진 R&D 과제에 참여 중인 3개 컨소시엄의 발표도 진행됐다. ▲'Private AI 기반 생성형 AI 솔루션 개발' 성과(미국 크립토랩 컨소시엄) ▲'ZT 기반 지능형 통합 보안위협 탐지 및 대응' 기술 개발 현황(엘에스웨어 컨소시엄) ▲'중동시장에 적합한 관리형 사이버보안 시스템 개발' 추진 실적과 향후 계획(지니언스 컨소시엄) 등이다. 발표 이후에는 해외진출지원 운영위원회의 주관으로 그간의 연구추진 경과에 대한 총평과 함께, 컨소시엄 간 기술협력 및 성과 확대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 교류가 진행됐다. 오후부터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고려대학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동 사업의 선진공동연구 주관 연구개발기관도 함께 추진 계획과 성과를 공유하고 개선 사항을 논의하며, 향후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김창오 정보보안PM은 “국제표준 동향을 파악하고 국제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과제가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길 바란다”고 과제 참여기관들을 독려하였다. KISIA는 해당 과제가 2026년 12월까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향후 해외 온·오프라인 행사 지원 및 수요처 DB 제공 등을 통해 연구개발 성과가 실질적인 해외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2025.11.26 22:08김기찬

홍진배 IITP 원장, AX2.0 시대 국가전략 제시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은 19일 한국방송통신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AI가 가야 할 길 – AX2.0 시대, 혁신생태계와 인재양성의 新패러다임' 세미나에서 AX 2.0 시대의 대한민국의 R&D와 인재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글로벌 AI 경쟁이 국가 전략과 기술 주권을 둘러싼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는 가운데, 한국이 지속가능한 AI 미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 생태계, 인재 양성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세미나에서는 먼저 ICT 르네상스위원회 김진홍 위원장이 한국AI 생태계가 직면한 구조적 한계를 진단하고, 정부의 근본적 역할 전환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국내 AI 생태계가 '스케일업의 덫'에 빠져 있으며 민간 투자 규모 부족, 인재 유출 등 복합적 문제를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시장관리자(Market Fixer)' 역할에서 벗어나 생태계를 조성하는 '시장조성자(Market Creator)'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홍진배 원장은 AI가 단순한 추론·예측 중심의 AX 1.0 시대를 넘어 실제 현실에서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AX 2.0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며 성능·자율성을 갖춘 '에이전틱 AI', '피지컬 AI'가 제조 서비스 등 산업 전반에 확산되면서 새로운 생산성 혁명을 촉발하고 있다는 뜻이다. 아울러 AX 2.0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AI 경쟁은 기존의 모델 성능 중심 경쟁에서 효율성과 활용성 중심의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심화로 AI 기술이 국가 주권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 차원의 R&D 투자 전략과 인재 양성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면서 한국이 AI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3대 전략 축을 제시했다. 홍 원장은 먼저 AI 모델, AI 반도체, 양자컴퓨팅, 사이버보안, 차세대 네트워크, AI 융합서비스 등 AI 6대 핵심 기술 분야에서 확고한 기술 주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제조 강국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중요한 시점으로 학습, 모델, AI 반도체, 시스템 SW 등 피지컬 AI 풀스택 기술 전반을 강화해 초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AI 스타펠로우십과 AI SW 스타랩 등 도전적 연구 지원을 통해 S급 혁신 인재를 육성하고 AX 대학원, 분야별 특화대학원 등을 기반으로 AX 전문 인재양성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생산성 혁명을 주도할 국가 수준의 혁신 역량을 축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종합토론에서는 KAIST, 하이퍼엑셀, NIPA, KT, 서울대 의대, NC AI, SGA솔루션즈 등 AI·보안·통신·산업·의료 분야 대표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국형 AI 혁신생태계 구축 방안을 현실 중심으로 논의했다. IITP 관계자는 “세미나를 통해 AX 2.0 시대 도래에 따라 국가 AI 전략의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한편, 기술주권 강화·R&D 투자 재편·전문 인재양성 등 한국이 AI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과제를 정리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2025.11.19 17:57박수형

"단순 AI 경쟁은 끝났다”...2026년 관통할 ICT 10대 이슈는

에이전틱AI, 피지컬AI, AI반도체, 데이터, AI+X, 인재, 보안과 안전, 완전자율통신 네트워크, 에너지효율, BCI와 양자... 내년을 관통할 ICT 10대 이슈로 선정된 키워드다. 인공지능(AI) 전환 코어와 인프라, 확산 등의 범주로 묶여 모든 이슈를 AI가 집어삼켰다. 지난 2008년에 처음으로 이듬해 'IT산업 10대 이슈'가 발표된 데 이어 올해 18년 차를 맞이해 발표된 'AI ICT 10대 이슈'에서는 모든 키워드에 AI가 관통했다. 지난해 AI와 AI반도체, AI데이터 등의 포괄적 개념이 10대 이슈의 일부를 차지했는데, 모든 이슈가 AI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AI 대전환 시기를 실감케 했다. 임진국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단장은 “이제는 AI 대전환 포인트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AI의 성능과 같이 선형적인 혁신 경쟁에 치중했는데 단순한 이같은 혁신 경쟁에 더해 효율성과 활용성을 결합해야 경쟁력을 갖게 되는 동적인 AI 경쟁체계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AI가 국가의 주권이 되는 시대고, AI는 모든 국민이 누려야 할 권리로 부상했다”며 “정부에서도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G3 정책을 빠르게 펼쳐나가고 있는 만큼 AI가 새로운 희망의 활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대전환 2.0 시대 열렸다 10대 이슈 가운데 에이전틱AI, 피지컬AI, AI반도체, 데이터 등은 'AX코어' 범주로 묶여 가장 먼저 내년 10대 이슈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지난해 AI와 AI반도체, AI데이터 정도로 제시된 개념이 더욱 구체화된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먼저 1순위로 꼽힌 '에이전틱AI'는 빅테크가 주도한 AI 에이전트 개발 경쟁이 초개인화 지능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임진국 단장은 이를 두고 “AI 페르소나가 온다”고 단언했다. AI 페르소나의 주요 특징으로는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에이전틱AI ▲사람과 교감하는 소셜AI로 정의했다. 두 번째로 등장한 피지컬AI도 빼놓을 수 없는 이슈다. 엔비디아의 젠슨황,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먼저 강조하고 나선 것처럼 피지컬AI는 여러 AI 전망 가운데서 빠지지 않는다. 피지컬AI는 기계 안에서 이뤄지는, 즉 칩셋 안에서 구현되고 있는 AI가 현실 세계로 나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부여된다. 특히 움직일 수 있는 모든 것에 피지컬AI가 스며들어 일상화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눈길을 끈다. 예컨대 자동차, 선박 등 전통적 이동수단부터 로봇과 UAM, 무인 무기체계에서 피지컬AI가 중심이 될 것이란 이야기다. 임 단장은 “피지컬AI는 AI모델부터 반도체, 센서, 엑츄에이터, 배터리 등이 모두 다루게 되는 종합예술”이라며 “물리법칙을 이해하는 멀티모달 지능과 물리 환경에 대한 학습의 시작, 실제 공간을 이해하는 AI 연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반도체'도 빠질 수 없는 이슈다. 자본 시장의 관심이 엔비디아라는 한 회사에 쏠려있는 점만 보더라도 부인할 수 없는 이슈다. 다만 엔비디아로 대표되는 GPU를 넘어 NPU로 AI 반도체 범위가 본격적인 확산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눈에 띈다. 뛰어난 전력효율과 낮은 비용 부담이란 특징 외에도 추론 AI 시대를 NPU가 이끌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도 변화가 예상됐다. HBM 성능 혁신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대역폭과 용량 측면의 발전 외에도 고속응답과 멀티태스킹, 즉 추론용 컴퓨팅에 특화된 반도체가 부상할 것이란 예상이다. 대표적인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로 PIM, CXL, 뉴로모픽 등이 꼽혔다. AI와 함께 따라다니는 데이터는 내년 전망에서 'AI 레디(Ready)'라는 꼬리표를 새로 달았다. 초기 AI 발전 시대에는 데이터 확보가 선결 과제로 꼽혔는데, 이제는 AI가 쓸 수 있는 데이터 자체가 부족해진 점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AI를 위해 준비된 더 많고 더 좋은 데이터가 핵심 이슈가 될 것이란 뜻이다. AI 확산...생산성과 인재 다섯 번째 이슈료는 AI+X로 명명됐다. AI가 AI에 머물지 않고 다른 곳에 확산된다는 뜻으로, 특히 제조 영역의 생산성 향상이 점쳐졌다. AI가 생산 현장인 공장으로 들어가며 생긴 신조어인 '다크팩토리'는 일자리가 사라지는 위기의 상징으로 꼽혔지만, 생산성 혁신의 상징으로 살펴야 한다고 임 단장은 강조했다. 과거의 개념으로 자리하게 된 스마트팩토리는 생산성 최적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다크팩토리는 생산성 극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제조 분야 외에 의료, 농업, 법률, 금융 분야에서도 도메인 특화 알고리즘에 힘입어 경제 사회 전반의 생산성 혁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오픈AI는 특화산업 에이전트 AI 서비스로 2029년까지 연간 매출이 172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경제 분야의 생산성 혁신은 국방 분야에도 펼쳐진다. 전력 자산과 지휘 통제 등에 AI가 투입돼 미래 국방을 이끈다. 임 단장은 글로벌 방산 AI 유니콘 기업 여섯 곳을 일컫는 SHAPRE를 강조하기도 했다. SHAPRE는 실드AI, 호크아이360, 안두릴(Anduril), 팔란티어, 리벨리온디펜스, 에피루스 등을 일컫는 말이다. '인재'도 AI를 논의하며 빠질 수 없는 이슈다. 과거 국내 기업의 AI 인재 부족에 따른 개발자 확보 경쟁 수준에 그치는 게 아니라 AI에 따른 일자리의 구조적인 전환을 고민할 때라는 점을 집중할 때가 됐다. 아마존이 3만명의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데 이어 메타, 구글도 같은 움직임을 가져가는데, 이를 가벼이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임 단장은 “AI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로 구분해야 한다”며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BPR)를 시대적인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전통적인 BPR에서는 사람 중심의 프로세스 혁신에 그쳤지만 AI시대의 BPR에서는 AI가 잘하는 속도, 정확성, 비용 효율이 아니라 AI가 할 수 없는 조직문화 이해와 리더십, 윤리적 판단을 나눠야 하고 AI와 사람을 아우르는 거버넌스 역량이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안과 자율NW, 에너지 효율...AI시대 기본 인프라 보안과 안전은 AI시대에 무시할 수 없는 키워드다. 당장 일상을 보더라도 가장 믿었던 통신사와 카드사가 침해사고를 겪는 보안 위기의 일상화가 시작됐는데,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면서 경계선 중심의 보안으로는 더 이상 지킬 수 없는 시대가 됐다. AI 발전으로 사이버 공격은 더욱 지능화됐고, 은밀해졌고, 정교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능형 능동형 보안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동시에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AI가 기존 공격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예컨대 최근 침해사고를 보더라도 보안 소프트웨어 패치를 하지 않았거나 사람의 과실이 상당수를 차지하는데, 아무리 지능화된 보안 체계를 갖추더라도 기본이 지켜지지 않으면 보안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ICT의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로 꼽히는 네트워크는 AI를 더한 '완전자율행동 네트워크'란 키워드가 제시됐다. 올해 들어 6G 통신 표준화 논의가 시작됐고 내년에는 6G 청사진을 엿볼 수 있는 '프리6G'가 예정됐는데, 그간 통신 기술의 발전이 초연결과 초고속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6G에서는 AI를 바탕으로 한 지능화와 위성을 통한 공간 확장이 주된 발전 방향으로 점쳐졌다. 임 단장은 “세대 변화에 따라 하드웨어 중심으로 장비사 주도했다면 오픈랜(Open-RAN)에 이어 AI-RAN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전에는 기지국 장비를 중심으로 RAN(무선접속망) 논의에 집중됐으나 AI 서비스 최적화된 네트워크로 성능 극대화나 가용자원의 효율 극대화가 중요하게 여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문제는 AI 발전에 따른 시대적인 과제로 부상했다. IEA라는 기관에서 전세계 데이터센터 전력사용량을 1천50 TWh로 추산했는데, 이는 대한민국 전체 에너지 사용량 577.3 TWh의 두배를 넘어서는 규모다. 그런 가운데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는 향후 10년 뒤 4배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런 탓에 저전력과 고성능의 균형은 AI 진보의 결정적인 바로미터로 자리잡을 수밖에 없고, SMR이나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새로운 에너지원 발굴이 시급해졌다. 또 전송 등에서 전력 사용 효율을 위한 기술 개발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BIC와 양자 기술은 AI 시대에 점치는 새로운 물결로 분류됐다. 중국 항저우의 스타트업인 브레인코가 의수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례가 BCI의 대표 사례로 꼽히곤 한다. 뇌파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어려움을 AI가 덜어내면서 이런 사례는 더욱 확산돼 공간검퓨팅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년 전부터 화두인 양자는 올해 노벨물릭학상 사례에서 보듯이 실험실 단계에서 실용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025.11.12 16:13박수형

과기정통부 "출연연 행정통합 여론 수렴하며 추진"

과기정통부가 그동안 추진해 온 출연연구기관 행정통합(공통 행정사업)에 대해 처음으로 "여론 수렴 결과에 따라 규모를 축소해 추진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포스트-PBS '성과를 넘어 신뢰로' 연구의 길을 다시 묻다"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온정성 연구기관혁신지원팀장은 "논의 없이 진행된 것에 대해 동의한다"며 예산이 이미 배정된 만큼 이를 없애기보다는 규모를 축소해 추진할 의향을 나타냈다. 이날 행사는 지난 과학기술정보방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PBS(연구과제중심제도) 단계적 폐지에 대한 국가 R&D 체계 재정립 등 대안 마련을 위해선 여론 수렴이 필요하다는 제안에 따라 이루어졌다. 그러나 행사 시작 때 참석했던 최민희 위원장과 김현 의원, 이해민 의원, 이은영 과기정통부 연구성과혁신관이 예산 관련 상임위 회의 참석차 10여 분 뒤 자리를 뜨는 바람에 기대와는 달리 다소 김빠진 토론회로 진행됐다. 이은영 혁신관 대신 토론에 나선 온 팀장은 "'공통행정 전문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에는 모두가 공감하리라 본다"며 "따라서 가는 방향이 오늘 이광오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 정책위원장 발제와 다르지 않다. 특히, 상호 합의되는 것에만 예산을 집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온 팀장은 또 "국회에서 추가 논의가 있을 것이다. 가야 하는 방향성에 대해 동의 해주면 규모를 조정하고, 내년 합의를 거쳐 예산을 집행하는 방향으로 가고자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안 된다고 한다면 사업을 할 수가 없다"고 말해 합의 없는 추진은 없을 것이라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내년 예산안에 공통 행정사업이라는 항목으로 309명 인건비 108억 원, 4개월 치를 반영했다. 내년 8월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의미다. 이에 앞서 발제에 나선 이광오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 정책위원장은 PBS 폐지와 출연연구기관의 자율성,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정책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 정책위원장은 "PBS 폐지는 국가 R&D 엔진을 바꾸는 것과 같다"며 출연연 거버넌스 개선과 자율성, 독립성, 처우개선, 정부 지원 체계 개선 등 종합적인 혁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정책위원장은 먼저 PBS의 문제점과 원인, 출연연의 역할을 저하시킨 문제들로 ▲출연연 자율성 및 주체성 미흡 ▲단기과제 수주 및 과열경쟁 ▲인력 이탈 ▲정부의 획일적인 통제 ▲단기성과 중심 평가 등을 꼽았다. 추진 과제로는 ▲과학기술기본법 및 국가연구개발혁신법 개정을 통해 국가 연구개발 지배구조 내 출연연 역할을 강화(과제수행 기관 우선 지정 등) ▲인건비와 운영비, 사업비 분리 운영 ▲평의회 및 과제 선정 위원회 구성 등으로 자율성과 독립성 강화 등을 제안했다. 또 과기정통부가 PBS 폐지 대안으로 제시한 전략연구사업의 문제점으로 ▲정부 중심 톱다운 기획 ▲사업 수주해야 인건비와 경상비 확보->새로운 형태의 PBS 등을 지적했다. 기관장 선발과 관련 이 정책위원장은 "기관장 후보들이 기관 비전이나 목표에 부합한지 어떤지 우리는 알 길이 없다"며 "이 같은 불합리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출연연 운영제도 개선 위원회'를 마련한 뒤 2027년부터 예산과 법, 제도를 만들어 적용하자"고 말했다. 또 행정업무 통합(공통 행정 전문화)에 대해서는 당장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출연연마다 특색이 다른데, 이를 합쳐 놓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지고, 특히 지난 2023년 결정한 연구행정선진화와도 관련 없다고 지적이다. 이 정책위원장은 "이 사안이 개인의 이익과 결부되면서 연구 현장이 지방과 서울로 갈라져 모두가 혼란스러워한다"며 "이는 NST가 자신의 인건비를 올리려 하는 방안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이어 장영배 전 과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토론에서 첫 주자로 나선 김민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양자센서연구실장은 포스트-PBS와 정부 정책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김민수 실장은 "정부가 내년 ISD 사업 관련 5천억 원 규모의 예산에 맞춰 100개 과제를 끼워넣기에 급급할 정도로 부실했다. 이는 출연연의 임무가 아니라, 개별 성과 목표에 다름 아니다"라며 ISD는 또 다른 형태의 PBS라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또 "스스로 임무를 설정하고 관리하지 못하는 조직은 시류와 외풍에 휩쓸리는 허수아비"라며 "60대 아들의 행동을 관리하는 80대 부모 행태와 다를 것이 없다"는 비유를 들어가며 정부가 출연연을 믿지 못하는 행태를 꼬집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출연연 임무 체계 재구축과 함께 기술전략 대응 조직 구축 등 연구회 및 전문기관 역할 및 역량 강화, 범부처 통합 전략 역량 기반 구축 등을 제안했다. 이어 김태진 IITP 수석연구원은 "출연연을 국가 R&D 대표 선수로 육성해야 한다"며 출연연 관리 주체를 과학기술혁신본부로 이관하는 정부조직 개편 방안을 제안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 R&D 성공률은 99%인데, 산업화된 쓸 만한 기술은 없다. 이 같은 코리아 파라독스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률적, 제도적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며 "출연연의 새로운 위상과 역할을 법적으로 명확히 하기 위해 과학기술기본법과 국가연구개발혁신법, 과기출연기관법 등 5대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의 비교를 통해 기관 자율성과 독립성이 경쟁력을 어떻게 향상시켰는지를 사례를 통해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총예산은 ETRI가 2배 더 많지만, 1인당 연구비는 KETI가 2배 더 많은 6.33억 원이고, PBS도 현재 ETRI는 85%지만, KETI는 100%라는 것. 그럼에도 KETI 기관장으로 서로 가려 한다는 것이다. 노환진 UST 전 교수의 출연연 자율성 강조도 눈길을 끌었다. 노 전 교수는 "일반 공무원들이 R&D 사업을 설계할 때 단순히 기술 획득에만 초점을 둔다"며 "기술 획득 이후의 기술 축적이나 경제 효과, 인력 양성, 생태계 성장 등 다양한 측면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전 교수는 "인건비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정부가 책임져야 할 기본 사항"이라며 "R&D 투자 효과를 위해 블록펀딩으로 출연연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등 연구자가 주인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1.07 17:59박희범

과기정통부·IITP, 세계 톱대학과 AI 인재양성 글로벌 동맹 구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미국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이하 'UIUC') 대학과 AI반도체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IITP 측에서 홍진배 원장, UIUC 측에서 리시르 바시르 공과대학 학장이 참석했다. UIUC는 타임즈 고등교육(THE) 기준 공과대학 세계 24위, U.S. 뉴스 & 월드리포트 기준 전기·컴퓨터공학 6위, AI 전공 5위 권에 올라있는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이다. AI·반도체·로봇·자율주행 등 첨단 분야에서 IBM, 구글, 인텔 등 글로벌 기업과 활발히 산학협력을 이어가며 미국 중서부의 'AI 파워하우스'로 불린다. 노벨상(30명), 퓰리처상(25명) 수상자를 비롯해 넷스케이프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 창업자를 배출했다. 이번 협약에 대해 IITP 측은 과기정통부와 IITP가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해 온 '디지털 혁신인재단기집중역량강화사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했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 캐나다 토론토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 영국 옥스퍼드대학교(University of Oxford)에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학 명문 UIUC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것. 협력과 관련 양 기관은 AI 시스템 아키텍처 분야 고급 교육과정 공동 개발, 교수 및 학생 교류, 공동 연구·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실질적인 인재양성과 연구 협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부터는 국내 대학원생 약 25명을 UIUC 현지 교육과정에 파견해 실무형 교육을 지원한다. 이번 교육과정 설계는 UIUC 한국인 김남승 석좌교수가 주도했다. 교과과정은 '응용병렬프로그래밍', '고급VLSI시스템설계', 'AI컴퓨터시스템디자인' 등 산업 현장과 직결되는 실습 중심 과목으로 구성했다. 또 IBM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IIDAI(IBM-Illinois Discovery Accelerator Institute) 프로젝트에도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최첨단 반도체 연구 환경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양 기관은 AI 반도체 분야 교육 관련 프로그램 개발, 연구자와 학생을 위한 교류·협력 프로그램 지원, 혁신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프로젝트, 기술세미나·워크숍 등 공동개최 및 정보 교류 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홍진배 원장은 “UIUC와 함께 AI반도체 분야의 깊이 있는 연구와 국내 학생들 대상의 맞춤교육과정 운영 등 AI반도체 분야 R&D 전반에 있어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국내 산업과 연구기관으로의 인재 유입을 촉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7 15:36박희범

전자파 신호등부터 KOREN 기반 AI 에이전트 한 자리에

새로운 AI 기술과 서비스의 향연이 이뤄지는 'AI 페스타' 전시 현장에 ICT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정책 서비스가 소개되고, 디지털 AI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AI페스타에 ▲전자파 탐지 신호등 ▲소형 전파 측정기 ▲SOS 조난 버튼기 등을 주요 전시 품목으로 소개했다. '전자파 탐지 신호등'은 생활환경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수치를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장비다. 데이터센터 확산 등으로 높아진 전자파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 약 10곳에서 설치·운용되고 있다. '소형 전파 탐지기'는 직접 전파를 측정할 수 있는 기기로, 누구나 일상 속 전자파를 검사할 수 있도록 임대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KCA 관계자는 “전자파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소형 측정기와 전자파 신호등 등 시각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나주에 위치한 관제 시스템을 통해 전국 전파 환경을 24시간 상시 모니터링하며 국민 안전을 지속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SOS 조난 버튼기'에 대해서는 “기존 선박에도 긴급 조난 대응 시스템이 설치돼 있지만, 사용법을 모르거나 이용에 불편을 겪는 사례가 있다”며 “선주들의 안전을 고려해 불편 요소를 개선한 SOS 조난 버튼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TTA는 차세대 네트워크 선도 연구시험망(KOREN)의 10G 초고속망을 활용한 기업 Univa의 AI 에이전트 데모 버전을 현장에서 소개했다. 'KOREN'은 한국의 연구·교육기관을 연결하고 신기술을 시험·실증할 수 있는 국가 연구 전용 네트워크 인프라로,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공하는 공식 국가 연구망이다. 이날 부스에 함께한 Univa의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요청을 자연어로 이해한 뒤 상황에 맞는 절차를 스스로 판단해 수행하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여러 AI 도구를 결합해 문서를 탐색하고 정보를 분석하며, 이를 통해 신속하게 핵심 인사이트를 도출해낸다. TTA 관계자는 “KOREN을 활용하면 연구기관과 기업이 별도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없이 안정적인 망에서 AI와 같은 차세대 기술을 자유롭게 시험·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1 17:02진성우

ETRI, AI 안전성·신뢰성 분야 국제 표준 개발 착수

국내 연구진이 STA·네이버·업스테이지·셀렉트스타·KT·LG AI연구원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AI 안전성 및 신뢰성 분야 국제 표준 개발에 착수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AI 시스템의 위험을 미리 찾아내는'AI 레드팀 테스팅'표준과 소비자가 AI의 신뢰 수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신뢰성 사실 라벨(TFL)'표준을 국제표준화기구(ISO/IEC)에 제안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AI 레드팀 테스팅'은 AI 시스템이 얼마나 안전한지를 공격적으로 탐색하며 테스트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생성형 AI가 잘못된 정보를 내놓거나, 사용자 보호장치를 피해 악용되는 상황을 미리 찾아내는 것이다. ETRI는 이 분야의 국제표준인 'ISO/IEC 42119-7' 에디터 역할을 맡아, 의료·금융·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국제 공통 시험 절차와 방법을 만들고 있다. 연구팀은 서울아산병원과 의료 전용 레드팀 평가 방법론도 함께 개발 중이다. 첨단 AI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의료제품에 대한 레드팀 시험 체계도 만들고 실증 테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STA·네이버·업스테이지·셀렉트스타·KT·LG AI연구원 등 주요 기업들과 협의체를 구성, AI 레드팀 국제표준화 협력도 진행 중이다. '신뢰성 사실 라벨(Trustworthiness Fact Labels, TFL)'은 AI 시스템이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시각화해주는 것으로, 마치 식품의 영양성분표처럼 소비자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한다. ETRI는 현재 'ISO/IEC 42117' 시리즈 표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 표준은 기업이 스스로 정보를 제공하거나, 제3의 기관이 검증·인증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다. 향후에는 AI의 탄소배출량(탄소발자국) 같은 ESG 요소도 반영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이 표준은 인공지능 활용 조직에 대한 국제 인증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는'AI 경영시스템 표준(ISO/IEC 42001)'과도 연계, 개발된 제품 및 서비스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 입증할 수 있는 틀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김 욱 PM은 "이 두 표준은 정부가 추진하는'소버린 AI(주권형 AI)','AI G3 도약'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며 “이번 국제표준 선도는 AI 규범을 선도하는 국가로 가는 분기점”이라고 평가했다. ETRI 이승윤 표준연구본부장도 “AI 레드팀 테스팅과 신뢰성 라벨은 미국, EU 등 각국 AI 규제정책에 포함된 핵심 기술 요소"라며 "대한민국이 소버린 AI뿐 아니라 소버린 AI 안전 기술을 이끄는 중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0 10:02박희범

[김태진 칼럼] AI 시대, 통합의 리더십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하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 테슬라는 미국 테네시주에 슈퍼컴퓨터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X-AI(그록)와 함께 자사의 모든 전기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일상에서 연결한다. 자동차와 로봇이 활동 과정에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는 데이터센터로 전송되어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더 똑똑해진 AI 모델은 다시 전 세계의 자동차와 로봇에 배포된다. 하드웨어(로봇 자동차), 소프트웨어(AI 모델), 그리고 데이터센터(인프라)가 경계 없이 하나의 유기체 처럼 상호 발전하는 것, 이것이 바로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의 성공 방정식이자 현재 AI 산업 생태계의 핵심 패러다임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피지컬 AI'의 중요성을 외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그 실행 주체는 정부부처별로 조각 나 있는 상황이다. AI의 두뇌가 될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AI 모델 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몫이다. 그러나 이 두뇌가 탑재되어 움직일 몸체, 즉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차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련 교통 시스템과 드론 산업 등은 국토교통부가 담당한다. 올 초 산업부가 'K-휴머노이드연합(로봇 얼라이언스)'을 출범하고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AI 반도체 및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정책'을 추진해 오던 과정이었다. 테슬라 한 기업 안에서 통합적으로 이뤄지는 일이 대한민국 정부 조직에서는 부처별로 쪼개져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칸막이 행정'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부처 간 단절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오랫동안 한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심각하게 갉아먹어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AI 시대의 '쌀'이라 불리는 AI 반도체 정책이다. 현재 AI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반도체 생산시설 없이 설계(팹리스)에만 집중하는 기업이다. 하지만 한국의 반도체 정책은 오랫동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제조 대기업(파운드리) 중심으로 편중돼 왔다. 산업부 산하의 반도체산업협회가 주도하는 반도체 생태계에서 팹리스 기업들은 소외되었고, 정책적 우선순위에서 밀려왔다. 2008년 정보통신부 해체 이후 방치되다시피 했던 팹리스 산업은 최근 몇 년 전부터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AI 기술'을 담당하는 과기정통부와 '반도체 산업'을 관장하는 산업부 사이의 어색한 동거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비효율적인 정부부처 구조의 뿌리는 깊다. 2013년 박근혜 정부는 ICT와 과학기술을 통합해 신성장동력을 만들겠다며 '미래창조과학부' 출범을 야심 차게 추진했었다. 그러나 신산업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당시 지식경제부(현 산업부)의 거센 로비와 부처 이기주의에 밀려 결국 총괄 기능만 가진 '무늬만 ICT 컨트롤타워'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로부터 12년이 흐른 지금, 부처별 칸막이는 더욱 견고해졌고, 그 사이 AI 국가전략을 앞세운 중국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술 강국으로 부상했다. 정부 부처 칸막이에 의한 정책 실패의 기회비용을 너무나도 뼈아프게 치르고 있다. 지난 7월23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AI액션플랜'을 발표했다. 미국의 AI혁신 가속화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한 미국 중심의 외교와 기술보안을 주장하며 동맹국의 수출과 AI 생태계까지 관리하는 정교한 정부 계획을 발표했다. AI를 통한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 재편을 주장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버린(자주적) AI의 추진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가진다. 국가 AI 전략은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는 쉽지 않다. 이재명 정부는 'AI 국가'를 표방하며 100조원 규모의 예산 투자를 계획하고 있지만, 국내 대기업들의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 소식은 아직 크지 않은 것이 이유다. 우리나라의 국가 AI 정책은 점차 강조되고 있지만 정작 이를 실행할 정부 거버넌스에 대한 내용은 불투명해 보인다.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운영했던 '과학기술부총리제'의 부활이 거론되지만, 이는 절반의 해법에 불과하다. AI는 단순히 연구개발(R&D)이나 과학기술의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기술 개발을 넘어 산업, 사회, 문화, 교육, 국방 등 모든 분야에 스며들어 실질적인 경제 활동과 사회 변화를 이끌어야 하는 국가적 과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학기술 분야에 한정된 정부조직이 아니라, 여러 부처에 흩어진 AI 관련 정책과 권한(예산과 인력)을 하나로 묶어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할 'AI 혁신 부총리제'의 신설이 필요하다. 부총리급의 위상으로 산업부의 로봇과 자동차, 과기정통부의 AI 모델과 반도체, 국토부의 자율주행과 드론 정책 등 모든 정부 부처의 AI정책을 모아 일관된 방향으로 조율하고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중복 투자를 막고,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부처별 관료주의의 한계를 넘어서는 진정한 혁신의 길이다. AI 시대의 경쟁은 통합과 속도의 싸움이다. 전 산업과 사회를 하나의 목표를 향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통합형 국가'가 될 것인가, 아니면 부처 이기주의에 발목 잡혀 각자 도생하는 '분절형 국가'로 남을 것인가. 국가적 AI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또다시 정부혁신의 기회를 놓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또다시 불투명해질 것이다. 'AI 혁신부총리제'의 신설이 이재명 정부의 중요한 정부 혁신 사례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2025.07.31 11:22김태진

IITP, 지역 AI·ICT 인재 양성위해 현장 소통 나선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원장 홍진배, IITP)은 전남대학교에서 'IITP 현장소통, 지역 AI·ICT 인재양성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간담회는 IITP가 직접 현장을 방문, 지역 AI․ICT 인재난 해소를 위해 인재양성 정책 현안과 주요 아젠다를 공유하고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인재양성 정책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 대상은 전남대, 전북대, 순천대, 조선대, 광주SW마이스터고 등 호남권역 소재 대학 및 SW마이스터고 연구책임자 등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AI 활용에 따른 개발자 역량변화와 인재양성 방향, ▲지역 교육기관 관점에서 AI·ICT 인재양성 정책의 개선점, ▲인재양성을 위한 예산 확대 필요성, ▲배출인력의 지역 내 정주를 위한 지원 방안 등을 제언했다. 홍진배 원장은 “지역과 대학이 마주한 현실을 잘 이해하고 지역 AI·ICT 인재 육성 지원 강화와 인재양성 예산 증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IITP는 권역별 연구책임자를 비롯해 대학 총장, 국내외 연구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등 인재양성 현장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2025.06.13 17:08박희범

[현장] IT서비스 학술대회, AI 혁신 방향 제시…KIST·포스코DX·삼성SDS 한자리에

인공지능(AI)이 산업과 사회 전반에 본격 확산하는 가운데, 디지털 서비스 혁신 방향과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장이 마련됐다. 한국IT서비스학회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공동으로 1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5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세상 밖으로 나온 AI: IT 서비스의 기회와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총 7개 트랙, 28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산업 현장과 공공 부문에서의 AI 적용 사례와 함께 120여 편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 보안, 개인정보 보호, 사회적 책임 및 제도적 대응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기조강연을 맡은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은 'AI 로봇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미래 사회의 변화 방향과 기술 발전상을 조망했다. 오 원장은 기존의 반복 작업 중심 모델링 방식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로봇 개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초연결 사회, 고성능 컴퓨팅, 개방형 로봇 플랫폼 등 새로운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KIST가 자체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KAPEX'를 비롯해 다양한 AI 로봇 연구가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시제품 공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 김만기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디지털 혁신의 방향성과 학술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올해 춘계학술대회의 핵심 세션인 '피지컬(Physical) AI 세션'에서는 제조, 모빌리티, 로보틱스, 푸드테크 등 현실 공간과 연결되는 기술의 진화 방향과 산업 적용 사례가 제시됐다. 포스코DX, 현대자동차그룹, 한화로보틱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주요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AI 기반 로봇과 지능형 시스템이 산업 지형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산학협력 세션에서는 LG전자, 아모레퍼시픽 등과의 협력 사례를 통해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추천 시스템, 멀티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 설계 등의 적용 경험을 공유했다. KT, LG CNS, 세라젬, 여기어때 등 주요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한 패널토론에서는 산학협력의 지속 가능성과 확산 방안이 논의됐다. 삼성SDS와 공동 기획한 국방 AX 세션에서는 스마트 지휘통제체계(KCCS) 및 국방 디지털 전환 핵심 인프라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된 AI 기업들이 참여한 방산 AX 세션에서는 국방 분야의 AI 기술 혁신과 실제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우수논문상과 우수논문상 시상, IT서비스 산업 및 학계 발전 기여자에게 수여하는 '2025 춘계학술대회 IT서비스 공로상'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최우수논문상은 '멀티모달 특성을 활용한 유튜브 K-팝 영상 소비 예측(Predicting YouTube K-pop Video Consumption Using Multimodal Characteristics)'을 발표한 연세대학교 이루한·조대곤 교수팀이 수상했다. 우수논문상은 연세대학교 강진호, 경기대학교 윤여진·이소현 교수팀과 순천향대학교 김엘레나·최재원 교수팀이 각각 수상했다. ERP 논문상에서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송지환·신승윤·이중영 연구팀이 최우수상을, 상명대학교 김정연 연구자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IT서비스 공로대상은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이 수상했다. 박 원장은 디지털 전략 총괄 수립과 '디지털 기본법',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방안' 등 정책 마련을 통해 AI 인프라 확충과 산업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역 혁신 거점 조성과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산업 전반의 기반 강화에 기여했다. 박윤규 원장은 수상 소감에서 "IT서비스학회에서 최고 권위의 공로상을 수상하게 돼 송구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라는 질책으로 알고 감사히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IT서비스학회가 지난 20여 년간 ICT 강국 도약에 기여했듯 다가올 AI 시대에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함께 성장하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IT서비스 공로공무원상은 공공부문에서 AI 도입 기반을 마련한 배일권 행정안전부 공공지능데이터국장, 4차 산업혁명 신기술체계 고도화를 이끈 공군본부 이태규 기획관리참모부장, AI 디지털교과서를 통한 맞춤형 교육 혁신을 이끈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에게 각각 수여됐다. IT서비스 우수연구인상은 연세대 방영석 교수와 한양사이버대 이지은 교수가 수상했다. 방 교수는 디지털경제 및 개인정보 보호 관련 선도적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고, 이 교수는 정부 부처의 인력양성 정책 자문과 에듀테크 산업 발전 기여를 인정받았다. IT서비스 공로기업인상은 김만기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신장호 아이티센엔텍 대표, 황종휘 벨텍소프트 대표에게 수여됐다. 이정훈 한국IT서비스학회장은 "이번 춘계 학술대회는 특화 AI를 중심으로 IT 서비스 산업의 변화와 전환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라며 "스마트도시, 로봇과의 공존 사회를 준비하는 논의가 더욱 의미 있게 전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900명 이상 등록, 120편 이상의 논문 발표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가 미래 IT서비스의 방향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05.14 12:59남혁우

파네시아 정명수 대표, IITP 원장상 수상

파네시아는 정명수 대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최하는 2025 ICT 기술사업화페스티벌에서 IITP 원장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연산스토리지, 온디바이스AI 관련 기술 등 다수의 IITP 기술개발과제를 수행하며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등 정보통신 및 R&D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여됐다. 정 대표는 저전력 연산 스토리지 시스템 개발, ICT 및 온디바이스 AI 관련 스토리지 솔루션 개발 등을 주제로 다수의 정보통신·R&D 과제를 수행했으며, 대부분 과제의 연구책임자로서 전반적인 연구 수행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연산 스토리지, 온디바이스 AI 등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메모리·스토리지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대한민국이 미래에도 메모리·스토리지 분야 기술개발과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하는 등 국가 핵심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 대표와 연구팀의 기술개발 성과는 이러한 의의 뿐만이 아니라, 정량적으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은 과제 수행 중 개발한 기술에 대해 특허 출원·등록의 형태로 지식재산권을 확보한 후, 해외 유수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다수의 성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관련 실적, 특히 해외 유수 학회 논문 발표 실적 면에서 초기 목표를 훨씬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며, 정량적 우수성을 입증했다. 정 대표와 연구팀이 연구 결과를 공개한 학술대회는 일반적으로 채택률이 20%가 되지 않는 최우수 학술대회로, 대한민국 반도체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후속 연구를 가속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 대표는 이와 같은 과제 수행 경험 및 오랜 기간 산업계·학계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가과제 기획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스타트업의 대표이자 CXL 컨소시엄, PCI-SIG, RISC-V, UALink 컨소시엄 등 다양한 기업간 협의체의 멤버로서 산업계 동향을 가장 앞단에서 이해하고 있으며, 컴퓨터 아키텍처 분야 최고 영예 학술대회인 ISC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등 학계에서도 활발히 기여하고 있다. 이번 수상에 대해 정 대표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함께 해준 연구팀과 협력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실제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가치 있게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04.25 16:13장경윤

[인사]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 단장급 임명 ▲ 경영기획단장 이승우 ▲ 국방·보안단장 최령 ◇ 단장급 전보 ▲ 사업지원단장 김상준 ◇ 팀장급 임명 ▲ 총무회계팀장 구본진 ▲ 소통협력팀장 김주연 ▲ 평가기획팀장 양성빈 ▲ 법무팀장 최승훈 ▲ AI반도체팀장 강호석 ▲ AI·융합전략팀장 김현중 ▲ AI기술팀장 어지영 ▲ AI미래혁신팀장 홍성호 ▲ 디지털사회혁신팀장 임성인 ▲ 국방사업팀장 이세연 ▲ 디지털보안팀장 박성연 ◇ 팀장급 전보 ▲ 기획조정팀장 김진상 ▲ 인재경영팀장 박찬운 ▲ 성과관리홍보팀장 박병주 ▲ 지능정보팀장 정경찬 ▲ 디지털선도인재팀장 김태형 ▲ 반도체·SW전략팀장 방성식 ▲ AX확산팀장 이정만 ▲ 통신·네트워크팀장 이유상 ▲ 전파·위성팀장 이병화 ▲ 차세대네트워크(6G)사업단 사무국장 박인성

2025.04.04 15:27박수형

中 정부 주도 딥시크에 놀란 과기정통부, AI 연구 인프라 확대 '총력'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국내 인공지능(AI) 연구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제공하는 신규 사업에 착수한다. 미국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중국 딥시크 등 글로벌 AI 발전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초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5년 AI연구용컴퓨팅지원프로젝트'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되며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사업 전담기관으로 나서 사업 개요와 추진 방향을 설명하게 된다. 사업 공고와 세부 안내는 KETI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중국 딥시크 이후 급증한 거대언어모델(LLM)과 딥러닝 기반 연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엔비디아 'H100' GPU를 서버 1대급인 8장부터 최대 서버 8대급인 64장 이상까지 단계별로 지원하고 연구자는 필요한 GPU 수량, 연구기간, 성과물까지 자율적으로 제안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AI 연구에 고성능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국내 대학, 연구소, 기업 등으로, 기초·원천연구부터 실용화 연구까지 전 분야에 걸친 AI 연구개발(R&D)이 모두 포함된다. 과제 수행은 클라우드 기반 GPU 자원을 제공하는 민간 공급자와 매칭해 진행된다. 자원은 클라우드에서 할당되며 연구자가 실제 활용 가능한 기간은 최대 8개월이다. 다만 연구자가 서버 8대 이상을 요청하거나 자원 운영 기간을 조정해 제안할 수도 있다. 이후 과제 평가 및 자원 배분 과정에서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 정제, 학습 환경 구축, 분석 등을 포함한 GPU 활용 기술 지원도 병행된다. 참여 연구자들의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한 실무 협의체 구성과 운영도 포함된다. 설명회는 사업 소개와 질의응답으로 구성된 1부와 참여 연구자와의 자유 질의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상담회로 구성된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과제 제안 준비에 필요한 구체적 사항을 안내하고 연구자별 조건에 따른 맞춤 상담이 제공됐다. 사업 추진 일정은 다음 달 4일까지 공고 기간을 거친 뒤 선정평가를 거치고 오는 5월 자원 배분, 12월 성과 점검 순으로 진행된다. 세부 정보는 KETI 웹사이트 내 알림마당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AI 컴퓨팅 인프라 공급은 국가 AI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고용량 GPU 자원을 집중 지원해 혁신적 AI 연구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3.24 14:59조이환

IITP, 'MWC25' 테크니컬 리뷰 리포트 발간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홍진배)은 'MWC25 테크니컬 리뷰 리포트(IITP MWC25 리뷰)'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IITP MWC25' 리뷰는 지난 3~ 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의 개요, 키노트와 현장 전시 기술 트렌드 리뷰, 이에 따른 시장·정책·기술개발의 방향성 관련 시사점을 담았다. 주요 내용은 'MWC25' 6대 테마(5G Inside, Connect X, AI+, Enterprise Re-invented,Game Changer, Our Digital DNA)에 따른 전시 분석과 4대 기술 트렌드(① AI와 통신의 융합(AI+) ② Monetization ③ 5G 기지국 경쟁 ④ 미래기술(6G/NTN) 도출 및 키노트 핵심 요약을 제시, 이를 통해 주목해야 하는 3가지 시사점을 제안했다. 4대 기술 트렌드 중 첫 번째로 'AI와 통신의 융합(AI+)'을 가장 주목되는 트렌드로 도출했다. 스마트 디바이스, 랜(RAN), 모바일 코어 그리고 통신사업자의 기술기업 전환(Telco to Techco) 등 네트워크와 AI가 융합돼 생태계 혁신과 서비스를 이끌고 있음을 강조했다. 삼성전자(갤럭시 S25), 샤오미(15 울트라) 등 스마트 디바이스는 고도화된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개인화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Agent)로 진화 중이다. 그리고 랜(RAN)의 소프트웨어화, 개방화, 지능화를 통한 AI 랜(RAN)으로의 진화가 향후 네트워크의 에너지 절감 및 효율성 향상을 극대화하고, 에이젠틱(Agentic)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은 모바일 코어의 자동화와 최적화를 실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 번째는 '사업자의 Monetization'이다. 통신사들은 오픈게이트웨이 API, AI 기반 5G FWA(Fixed Wireless Access, 고정형 무선통신), 프라이빗(Private) 5G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모색하고 있으며, 화웨이, 에릭슨 등의 사례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품질 보장 서비스, 엣지(Edge) AI 등을 통한 고객 확보 전략도 추가로 제시했다. 또 '5G 기지국 경쟁'을 세 번째 트렌드로 제시했다. 중국은 앞선 하드웨어 기술로 5G 기지국 장비 시장 지배력을 더욱 극대화하는 반면, 반대 진영은 오픈랜(vRAN/Cloud RAN) 기반 소프트웨어 중심의 장비 시장 전환과 다양한 밴더들의 상용화로 대응함에 따라 양 진영 간 경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 트렌드는 '미래기술'을 꼽았다. 신규 주파수 기술과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이며 6G 방향을 제시했다. 또 위성 업체와 단말 칩 업체 간 협력, 위성 사업자와 통신사 간 파트너십이 돋보이는 NTN(Non-Terrestrial Network, 비지상 통신) 전시에서는 향후 표준기반 위성통신으로 네트워크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연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위 4대 기술 트렌드를 기반으로 'IITP MWC25 리뷰'는 다음 3가지 시사점을 제안했다. 첫째, AI 중심 네트워크로의 변화를 위한 ▲AI RAN 기술개발 및 상용화 검증 주도, AI 네트워크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및 통신+AI 인재 양성 둘째, 미래 기술 대응을 위한 ▲6G 표준화부터 상용화까지 선도적 추진 및 NTN 기술까지 통합 대응, 마지막으로 지속적인 네트워크 산업 성장을 위한 ▲개방형 네트워크 API 활성화, 신규 수익 모델 창출 등을 꼽았다. IITP 홍진배 원장은 "이번 MWC는 AI가 모바일 네트워크의 새로운 시장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원동력이자 다음 세대 진화와 혁신을 이끄는 필수 기술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자리"였다며 "MWC25에서 확인된 AI+, 6G/NTN 등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우리나라 통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3.16 12:00방은주

"IITP, 연구재단 부설기관서 독립 개별법인으로 전환해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법적 근거를 보충하는 내용의 정보통신융합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국가연구개발 연구관리 전문기관 중 부설기관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기관은 IITP가 유일하다. AI를 비롯한 ICT 분야의 파급력과 IITP가 매년 국가 R&D 예산 1조원이 넘는 사업을 관리하고 있는 전문기관이나 현행법상 기관 설립과 업무위탁에 관한 법률적 근거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황 의원은 이에 따라 IITP 설립 근거를 법에 명확히 규정하고, 한국연구재단 부설기관에서 독립된 개별 법인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통해 IITP 전문성과 체계성을 개선해 AI, ICT 경쟁력 강화와 첨단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황 의원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인 AI, ICT 경쟁력이 제대로 뒷받침 되어야 세계 기술패권경쟁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개정안이 신속히 통과되어 IITP 의 독자적 역할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AI, ICT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 성장 동력의 든든한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2.25 10:43박수형

"인건비에서 마케팅까지"..과기부, SaaS 기업 성장 전방위 지원

정부가 올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중심으로 국내 소프트웨어(SW) 업계의 성장을 도모한다. 과기정통부는 17일 과기정통부 클라우드컴퓨팅 지원사업 통합설명회를 통해 SaaS 개발·육성, 디지털서비스 이용확산, 클라우드 보안인증, R&D 핵심기술 개발 등 4대 지원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정책은 기술 개발부터 보안, 서비스 확산까지 클라우드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며, 국내 SW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목표로 한다. 인공지능(AI) 등 클라우드 기반 기술 확보와 서비스 확산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며 차기 미래 시장을 준비한다는 복안이다. 스타트업·SW기업 성장 발판 마련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SaaS 지원사업은 유망 스타트업 및 우수한 구축형 소프트웨어(SW) 보유기업을 발굴해 SaaS 기업으로 전환〮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방침으로 총 90억 원의 예산으로 20개 과제를 지원한다. 스타트업과 기존 SW 기업의 SaaS 전환을 대상으로 각 과제별 최대 4.5억 원이 지원된다. 사업 기간은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이다. 참여 기업은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사(CSP)와 협업이 필수이며, 필요 시 관리 서비스 제공사(MSP)도 활용할 수 있다. 스타트업은 창업 7년 이내 SW기업으로 제한되며 8개 과제에 총 36억 원을 지원한다. SW기업은 기술력, 시장성, 혁신성을 고려한 경쟁력 있는 SaaS 개발을 목표로 12개 과제가 지원된다. 인건비, 인프라 활용료 등 개발비와 마케팅, 전시회 참가 비용 등 사업화 비용도 함께 지원하는 대신 과제 수행 기간 동안 사업화 전략과 매출 목표 제시가 필수이며, 판로 확대와 수요처 발굴이 요구된다. 글로벌 SaaS 육성 프로젝트(GSIP)는 국내 SaaS 기업이 해외 클라우드 인프라 및 마케팅,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글로벌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는 12월까지 과제당 최대 4.5억원씩 12개 과제로 총 총 54억원을 지원하며 참가 기업은 SaaS 기술요건, 국제화, 현지화를 충족하고 국외 매출 발생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또한 2025년 혁신 프리미어 1000 선발기업은 0.5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초거대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지원은 중소·중견 SW, SaaS, AI 기업을 대상으로 총 30억원이 지원된다. 초거대 AI 모델 활용이 필수이며, CSP·MSP 인프라, 인증 비용, 컨설팅 비용 등이 포함된다. 기존 SaaS 고도화, AI 접목 경쟁력 제안, 사업화 전략 수립과 매출 목표 제시, 제3자 인증 필수 등이 요구된다.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 지원은 공공부문 디지털 전환을 위한 SW기업을 대상으로 총 24억 원(12개 과제, 과제당 최대 3억 원)이 지원된다. 설치형 SW의 SaaS 전환, 신규 개발, 기존 SaaS 고도화가 지원되며, CSAP 인증 획득, API 연계, 공공시장 홍보, 클라우드 인프라 및 컨설팅 제공이 포함된다. 2025년 2월 4주부터 시작 예정이며, 공공부문 디지털 혁신 목표 달성을 위해 클라우드 제공·지원기업과 매칭해 수행된다. 특히 초거대 AI 시대 대비한 역량 강화를 위해 이미지 생성, 문서 작성 자동화 등 초거대 AI 모델을 SaaS 서비스에 접목하는 과제가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추가 인프라비, 인증 비용, 인건비 등을 지원해 전문 개발인력 확보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NIPA 김응석 수석은 "이번 사업은 초기 역량이 부족한 스타트업과 SaaS 전환을 준비하는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 목표"라며 "스타트업과 SW기업의 시장성, 사업화 가능성, 기술 이해도를 평가 기준으로 삼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공·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가속 지원 강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디지털서비스 이용·확산지원 사업은 공공부문과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민간 클라우드 도입 확산을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40.71억원의 예산이 마련됐다. 그동안 중소기업이 클라우드 도입을 망설였던 이유 중 하나인 초기 비용과 정보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 컨설팅부터 이용료와 전환 비용을 직접 보조해주는 체계를 마련했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SaaS 제품을 미리 풀로 구성해둔 뒤, 수요기업에게는 필요한 서비스와 매칭해주고, 필요한 경우 심화 컨설팅도 제공한다. SaaS는 15개 기관(기관별 최대 1.3억 원), 융합서비스는 1개 기관(최대 2억 원)까지 지원하며, 초기 도입·셋업 비용과 최대 6개월 이용료가 포함된다. 계약체결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지원된다.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 또는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된 서비스만 지원하며, 기존 지원 이력이 없는 기관이나 새로운 서비스 추가 도입 희망 기관이 우선 선정된다. 예산이나 전문 인력 부족으로 클라우드를 활용하기 어려웠던 중소기업이 이 사업을 통해 데이터 이전·교육 비용까지 폭넓게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올해에만 최소 수백 개 이상의 기업이 클라우드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NIA 황은진 책임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이번 사업이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를 한 단계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민간클라우드 활용 환경 조성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클라우드 보안인증 지원 사업은 공공기관이 안심하고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관리적, 기술적, 물리적 보호 조치와 국가기관 추가 보호 조치 등 4가지 영역의 보안 기준을 충족하도록 지원하며 SaaS 서비스의 취약점 점검 완화와 이행 점검 절차 변경 등 인증 절차가 개선되어 기업 부담을 낮춘다.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 지원은 공공부문 디지털 전환을 위한 SW기업을 대상으로 설치형 SW의 SaaS 전환, 신규 개발, 기존 SaaS 고도화를 지원한다. 클라우드 보안인증 제도 지원 사업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며, 국가기관, 공공기관 등에 안정성과 신뢰성이 검증된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진행된다. SaaS, IaaS, PaaS 등 클라우드 서비스 유형별 인증을 지원하며, 평가 수수료, 사후관리 비용 등 정부 지원이 제공된다. 2025년에는 인증 평가 절차가 간소화되고, 수수료 산정 방식이 개선되며, 중소기업은 수수료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지원 규모는 클라우드 보안인증 획득을 희망하는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인증평가 비용과 사후관리 비용까지 지원된다.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 연중 상시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후 3~6개월 내 인증 평가가 완료된다. 인증 발급 후에는 매년 정기점검을 통해 사후관리가 이뤄진다. 지원 요건으로는 클라우드 보안인증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서비스 안정성, 보안성, 운영 관리 체계 등 심사 항목을 통과해야 한다. SaaS 보안인증은 민간 클라우드 SaaS 서비스 제공 기업, IaaS/PaaS 보안인증은 인프라·플랫폼 제공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인증 후에는 보안 점검과 사후관리 이행이 필수다. 추진 절차는 신청 접수, 서류 검토 및 사전 심사, 보안인증 평가(3~6개월), 인증 발급, 연간 사후관리 및 정기점검 순으로 진행된다. 2025년 개선 사항으로 평가 절차와 심사 항목이 조정되어 기업 부담이 완화되고, 기업 규모별 수수료 차등 적용과 중소기업 대상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SaaS 인증 취득기업은 연간 사후관리 부담이 완화되며, 관리 절차 간소화와 비용 지원이 확대된다. 미래 클라우드 산업 기술 기반 확보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클라우드 R&D 핵심기술 개발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지능화·융합 SW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지능화·융합 SW기술 확보를 통한 SW기술 선진국 도약을 목표로 멀티클라우드, AI, XR 등 차세대 클라우드 기술을 개발에 주력한다. 지원 요건은 멀티클라우드 관리, AI PaaS, XR 컴퓨팅 등 R&D 수행 역량을 보유한 국내 기업, 연구소와 대학이 대상이며, 기술수요조사 반영이 필수다. 기술개발 계획 시 생태계 활성화와 AI 맞춤형 기술개발 요소를 포함해야 한다. 향후 계획으로는 R&D 업무포털을 통한 정기 기술수요조사, AI 시대 맞춤형 클라우드 기술 개발 투자 확대, 분산·멀티·엣지 클라우드 기술 상용화 지원이 포함된다. IITP 전한얼 수석은 "이번 R&D 핵심기술 개발 사업은 클라우드 산업의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며, 멀티클라우드와 AI, XR 등 미래 기술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17 18:26남혁우

홍진배 IITP 원장, 항공사고 희생자 대전합동분향소 조문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과 임직원이 지난 3일 대전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했다. 이날 헌화와 묵념을 마친 홍 원장은 조문록에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저희 IITP도 사명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전날 열린 시무식에서 원장을 포함한 IITP 전 직원들은 항공 사고 희생자 넋을 기리는 묵념과 함께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IITP 홍진배 원장은 “유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며 "가치있는 디지털·ICT R&D 추진을 통해 어렵고 힘든 상황을 하루 빨리 극복하고 국가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1.04 13:28박희범

"엔비디아 중심 글로벌 시장 도전"···'2024 ICT 우수 R&D' 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홍진배)이 '올해(2024년)의 ICT R&D 우수성과'를 발표했다. AI 반도체의 경우 차세대 AI 반도체, 저전력·고효율 초격차 기술로 엔비디아 중심의 글로벌 시장에 도전했고, 인공지능(AI)은 세계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또 양자정보기술은 기술 선도 가능성을 확인했고, 아울러 차세대 통신과 전파 분야도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짚었다. 사이버 보안의 경우 세계가 주목하는 혁신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며, 디지털 사회혁신 분야는 디지털과 AI 기술로 사회 안전을 지키며, 미디어 콘텐츠는 K-콘텐츠 기술혁신으로 K-한류를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와 IITP는 ICT 연구개발(R&D)에 매년 약 1조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발굴한 올해의 우수성과는 국가 경제와 사회의 미래를 변화시킬 우리 디지털 기술혁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4년 우수 R&D 성과'는 크게 세 분야다. 첫째, AI반도체·AI·양자 등 게임체인저 분야다. 도전적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둘째, 차세대통신과 전파, 사이버 보안 분야다. 한층 고도화한 기술력을 확보하며, 우리 디지털 인프라의 신뢰성을 크게 높였다고 진단했다. 셋째, 디지털융합을 통한 사회혁신 기술개발 분야다. 국가 경제·사회적 위협을 해소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견인할 디지털 기술 혁신의 가치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게임체인저 분야 ① AI 반도체: 차세대 AI 반도체, 저전력·고효율 초격차 기술로 엔비디아 중심 글로벌 시장 도전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차세대지능형반도체·PIM핵심기술개발 등 대규모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리벨리온, 퓨리오사AI, KAIST 등 국내 대표기업과 대학이 독자적 원천기술을 확보하며 엔비디아가 주도하고 있는 AI 반도체 생태계에 도전하고 있다. 먼저,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리벨리온은 정부의 연구개발(R&D) 과제(AI학습/추론 효율성 향상 솔루션 개발 등, 55.1억원)와 민간투자를 통해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풀스텍에 기반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아톰'을 개발했다. 리벨리온은 국내와 이스라엘,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시장을 포함해 약 200억원의 양산 매출을 달성했고('23.9), 최근에는 사피온과 합병을 통해 유니콘 기업('24.12)이 됐다. 또 다른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가 개발한 추론용 NPU 반도체 '레니게이드'는 엔비디아 제품(L40S) 대비 최대 60% 이상의 높은 전성비(전력 대비 효율 성능)와 2배 낮은 가격을 실현하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강조했다. AI 반도체 원천기술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PIM 반도체 설계센터의 경우 지난 3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적용한 '상보형-트랜스포머 AI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KAIST는 발표했다. '상보형-트랜스포머'는 GPT-2 모델을 400mW의 초전력만을 소모해 구동하는 등 엔비디아 A100 대비 전력 625배, 칩 면적이 41배 작은 AI반도체다. GPT-2 모델은 엣지 디바이스에서 언어 생성을 위해 널리 사용되는 모델이다. 과기정통부는 "우리 AI 반도체 분야 기술적 진보는 고성능과 저전력을 모두 충족하는 차세대 반도체(NPU)의 글로벌 기준을 제시하며,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주목받는 도전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②인공지능:세계 최고 수준서 경쟁할 인공지능 기술경쟁력 확보 지난 2022년부터 착수한 사람중심AI기술개발, 한국어인공지능모델개발사업 등 민관 협력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우리 산·학·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과 경쟁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먼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코알라(KOALA)'는 경량화 모델로 빠른 속도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동시에, AI 분야 동급 모델들과 비교해 우수한 품질을 입증(NeurlPS2024)하는 등 최고 수준의 멀티모달 생성형 AI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AI기업인 테디썸의 '블로썸'은 효율적인 학습 방법론을 통해 의료 리포트 생성에 있어 정확성과 해석 가능성 측면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과시했으며, 특히 AI 분야 세계 최고 학회인 뉴립스(NeurIPS)와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컨퍼런스 학술대회(CVPR, 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에 게재되는 등 우리 인공지능 연구 역량과 기술력의 글로벌 위상을 입증했다고 진단했다. 또 인공지능 분야 세계 최고 석학인 얀 르쿤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AI 프론티어랩('24.9)'을 미국 뉴욕대에 개설했고, 서울 양재동에 '국가 AI 연구거점('24.10)'을 출범시키며 AI 분야의 국내외 최고 수준 역량의 거점을 국내외에 마련했다고 짚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보도자료에서 "세계 최고 수준 기술 확보와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미래 인공지능 분야 세계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강건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③ 양자정보기술: 양자 분야 기술 선도 가능성 확인 과기정통부와 IITP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양자정보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양자인터넷핵심원천기술개발, 369억원)한 결과, 올해부터 양자통신과 센싱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먼저, 세계 세번째로 실제망(16.4km)에서 양자정보 전송에 성공하는 한편, 100km 이상 장거리 양자얽힘 분배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구현(ETRI, '24.9)하며 본격적인 양자 인터넷 시대를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또 기존 중력계 대비 10배 이상 향상된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 중력 센서 성능 구현(KRISS, '21)과 고도화('24.4~)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무(無)-GPS 양자 항법 실현의 초석을 닦는 등 양자센싱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창출, 그간 선진국 대비 열세로 평가받던 국내 양자정보기술 분야의 글로벌 경쟁 가능성을 발견한 한해로 평가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인프라 분야 ④ 차세대 통신·전파: 국내 통신장비 해외 시장진출 가능성 확인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이 민․관 협력을 통해 결실을 맺은 기업들이 있다. 먼저, 국내 장비업체인 쏠리드는 정부의 방송통신산업기술개발 R&D 참여를 통해 중계기(DAS)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세계 점유율 3위, 14%)했고, 영국(런던 지하철)과 독일(도르트문트), 프랑스(올림픽 스태디움), 스페인(카탈루냐 축구장)에 분산형안테나시스템(DAS) 솔루션을 수출한데 이어, 오픈랜(O-RAN)기반 프론트홀 게이트웨이 기술개발 과제(출연금 15억원)를 통해 오픈랜 핵심기술을 확보, 국내 국제공인시험소(K-OTIC) 1호 인증('24.4), 기술 교류회(IITP 주관) 등을 통해 미국 전기통신정보청(NTIA)의 오픈랜 프로젝트에 선정('24.12)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장비기업인 유캐스트는 ETRI와 5G 스몰셀을 공동 개발, 브라질('23.1)과 미국('24.4), 인도('24.3) 등의 기지국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최근 호주 방산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며 또 한번의 도약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긴급구조용 복합측위 기술을 통한 66건의 인명을 구조한 바 있고, 원천기술 측면에서도 종단간 6G 초저지연 원천기술을 구현('24.12)해 차세대 이동통신으로 진화를 위한 기반을 만들었고, 배터리없이 통신·센싱이 가능한 전자피부를 세계 최초로 개발(네이처 등재, '24.5)하는 등 차세대 통신·전파 분야 가시적 성과 창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⑤ 사이버 보안 : 세계가 주목하는 혁신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서 날로 지능화, 고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 사업 등 사이버 보안 투자 규모를 지속 확대('23, 1653억원→'24, 1904억원)한 결과, 국내 사이버 보안 기술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다크웹에 특화한 생성형 AI 언어모델인 다크버트(DarkBERT)를 개발한 에스투더블유는 다크웹 내 사이버범죄 수사지원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생성형 AI 보안 플랫폼인 '시큐리티 코파일럿'과의 기술을 협력('24.7)하는 한편 인터폴과도 공조('24.12)중이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개발한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거래소 간 사용자 식별 기술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적용('21.2)한 후 현재 30개국 120개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분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핵심원천 기술인 개인정보를 암호화한 상태로 처리하는 동형암호 원천기술을 개발한 서울대학교와 크립토랩은 IBM의 동형암호 기반 AI분석 SW 적용 등 글로벌 대기업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미국 국토안보부는 양국 간 사이버 위협에 보다 긴밀히 협력하면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 불법 거래행위 추적기술', '대규모 군중 내 이상행동 식별·추적 기술' 등 2개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올해부터 착수하는 등 국제 공조 기반도 마련했다. 디지털 융합 분야 ⑥ 디지털 사회혁신 : 디지털과 AI 기술로 사회 안전 지켜 지난 2021년부터 사회문제해결·디지털역기능대응사업 지원으로 디지털 범죄 예방을 위한 AI·디지털 기술을 개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여성가족부 등 정부기관과 함께 민간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며 디지털 안전사회 실현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IITP는 노력하고 있다. 먼저, 디지털역기능대응사업에 참여한 성균관대학교는 생성형 AI로 만든 성적 허위 영상물 피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딥페이크 탐지·추적 솔루션을 개발('24.11)해 여성가족부에서 운영 중인 삭제지원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또 'N번방 사건' 재발 방지와 근절을 위해 ETRI는 불법 촬영물 필터링 기술 및 불법 촬영물 차단·방지 솔루션을 개발('23.12)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네이버, 카카오, 틱톡 등 27개 기관에 제공하고 있으며, 경찰청(국가수사본부)의 불법 촬영물 검출 시스템 등에도 활용될 수 있게 적용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사회적 이슈인 디지털 범죄의 선제적 대응 기술개발 성과는 우리 국민의 안전한 삶과 행복을 보장할 디지털 안전 사회 구현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⑦ 미디어 콘텐츠 : K-콘텐츠 기술혁신으로 K-한류 이어가 국내 미디어 콘텐츠 기업들은 실감 콘텐츠 관련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실시간·고품질 시각특수효과 기술을 확보하며, K-한류를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표적 K-콘텐츠 기업인 덱스터스튜디오는 실시간 홀로그램 R&D를 통해 최고의 시각특수효과(VFX) 기술력을 확보, 국내외 영화·드라마 제작(파묘, 외계+인, 지옥 등)에 참여해 왔으며, 해외 수출 300만 달러 달성('23.12), 베스트 디지털 시각특수효과 작품상 수상(2024 아시아 ACA & G.OTT 어워즈, '24.10) 등 K- 콘텐츠의 위상을 높이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시각특수효과(VFX) 기업으로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IITP 홍진배 원장은 "AI와 AI반도체, 네트워크, 사이버 보안과 같은 디지털 기술은 AX(AI Transformation) 시대 국가의 경쟁력은 물론 생존을 좌우할 핵심 주권기술”이라면서 “IITP는 더욱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R&D 기획·평가·관리와 산·학·연이 함께 힘을 모으는 R&D 혁신을 통해 R&D가 R&D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고 국가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전영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디지털은 대한민국 미래를 견인하는 성장엔진으로 늘 국민 입장에서 따뜻한 ICT R&D 정책을 설계하고 추진, 국민께 성과가 전달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2025년도에도 ICT R&D의 우수성과가 계속 이어질 수 있게 정부와 전문기관이 손잡고 산학연과 원팀이 돼 성장엔진을 적극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9 12:00방은주

과기정통부, 양자키 분야 국가표준 2건 첫 제정

대한민국 양자 국가표준 2건이 처음 제정됐다. 모두 양자키 분배 분야서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립전파연구원은 27일 국내 양자분야 최초로 국가표준을 제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가표준 개발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국립전파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미래양자융합포럼, 양자기술 글로벌 사실표준화 기구 퀸사(QuINSA)이 참여했다. 국가표준 제정을 위해 올해 1과기정통부는 양자분야 국가표준 제정을 위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기술 검토를 진행했다. 이어 약 2개월간 행정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뒤 기술심의회와 표준 심의를 거쳤다. 이번에 지정된 양자 표준은 ▲양자 키 분배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개요(양자키 분배망 개념 및 기본기능 등 정의) ▲양자 키 분배망의 서비스(암호키 공급) 품질을 평가하기 위한 파라미터 규정 등 2건이다.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국가표준은 양자정보기술 상용화에 필수적인 기술 기반을 체계적으로 확립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22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해 과기정통부 중심으로 국제표준화기구(ITU-T) 등에 적극 참여했다. 정창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양자 분야 시장 선도를 위해 국가표준과 국제표준 분야에서 민관협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양자분야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27 14:57박희범

NIA·IITP, 산·학·연 모아 양자정보 생태계 활성화 모색

"자기장 기반 양자스핀 제어를 활용한 고민감도 POCT(신속현장진단) 기술은 빠른 상용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제작이 심플하고, 저렴하다", "양자 통신에서는 거리 제한을 뛰어 넘어야 한다. 이를 위한 광대역 광변조기를 개발 중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이미나 책임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주정진 책임연구원이 각각 발표한 연구과제 내용이다. 양자정보 기술 분야 전문가 100여 명이 모여, 각각의 기술 및 생태계 활성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미래양자융합포럼과 공동으로 산·학·연 양자정보기술 교류회를 지난 주 서울 로얄호텔에서 개최했다. 양자분야에서 이 같은 자리는 처음이다. 이날 개회사 및 축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김근대 디지털인프라단장과 과기정통부 양자과학기술산업과 이정기 서기관이 맡았다. NIA 김영희 AI·양자기술활용팀장은 사업 설명에서 "지식 생태계와 산업 생태계 간의 활발한 교류를 촉진하여 연구 성과를 기술 사업화로 연결하는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밝혔다. NIA는 양자기술 상용화 기반 조성을 위해 ▲양자 핵심기술 사업화 모델 발굴 ▲양자 지원기술 기업 육성 ▲양자 인력 양성 및 저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서울-판교-대전을 잇는 250km 구간의 양자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5년 신규 사업으로는 ▲첨단산업 및 국방 분야에서 양자기술 적용·실증 ▲기업의 양자 기술 전환을 위한 컨설팅 ▲양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보급 및 기술 검증 등을 포함한 양자산업 수요연계형 실증 사업을 2029년까지 5년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기술교류회에서는 상용화 아이템 발굴을 위한 연구 과제 4건이 발표됐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ETRI 주정진 책임연구원은 '단일광자 파장 변환용 PPLN(주기 분극형 비선형 결정) 광도파로 소자 개발'을 주제로 R&D 진행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우리로 김정현 실장은 '화합물 반도체 기반 GHz 동작 속도의 고효율 단일광자 검출기 개발'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이미나 책임연구원은 '양자스핀제어 기반 신속현장진단 기술 개발'을 소개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심정현 양자자기센싱그룹장은 '양자자기장센서를 이용한 미세불량 검출 장치'의 R&D 성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IITP의 이민경 양자기술·산업팀장은 "이번 교류회는 연구자 간의 기술 공유와 축적, 전문가 및 수요자와의 소통을 통해 연구 방향을 개선하고 시장 파트너십 기회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양자기술 ICT R&D 기술성과교류회에서는 추가로 3건의 과제가 논의 됐다. ETRI 윤천주 책임연구원은 'QKD(양자키분배) 프로토콜 간 상호 운용성 확보를 위한 신뢰노드 코어 및 인터페이스 개발'을 발표했다. 두 번째 주자로, 포스텍(POSTECH) 신희득 교수가 '얽힘 광자쌍 기반 양자 통신용 광집적회로 개발'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ETRI 신동호 책임연구원은 '중적외선 기반 원거리 양자 광 가스센서 시스템 개발'에 대해 발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근대 디지털인프라단장은 "연구자와 기업, 투자자 등 다양한 분야의 참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토론하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자리"라며 "피드백 체계를 마련, R&D 과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계기를 지속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7 10:42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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