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일 공장, 노동 환경 열악"
독일 최대 노동조합인 IG메탈이 테슬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장 근로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IG메탈은 기자회견을 열고, 독일 테슬라 기가팩토리 일부 노동자들이 불합리한 조건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가 휴식 시간을 보장하지 않은 동시에, 장시간 고강도 근무를 강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지 경제지 한델스블라트 역시 베를린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교대·주말 근무 빈도가 높고, 직원 수가 적어 업무량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IG메탈은 직원들이 근로계약을 맺을 때 비공개로 합의한 까닭에, 업무 조건을 공개하는 데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테슬라는 영업비밀 등 사내 정보 유출을 막고자, 보안 정보 조사관을 채용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이를 우려하며,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독일 기독민주당(CDU) 크리스티안 바움러 의원은 “"브란덴부르크주는 테슬라에 제재를 가해 직원 안전 보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세바스찬 롤로프 사회민주당 의원도 “놀라운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