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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메인 경쟁 뜨겁다…'닷에이전트' 13개사 각축

에이전트(agent)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키워드로 된 최상위 도메인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올해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에 접수된 일반 최상위 도메인(gTLD) 신청 건수가 총 1615건으로 집계됐다고 더레지스터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CANN이 4월 30일부터 8월 12일까지 신규 gTLD를 신청 접수를 받았다. 그 결과 481개 신청자가 1615건을 신청했다. gTLD는 닷컴, 닷넷 같은 최상위 도메인을 의미한다. ICANN이 신규 gTLD 접수를 받은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ICANN은 2012년에는 총 1200건의 신규 gTLD를 승인했다. 이번 gTLD 신청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AI관련 도메인이다. 오픈AI가 닷챗지피티(.chatgpt), 닷agi를 비롯한 15개 최상위 도메인을 신청했다. 닷agi는 일반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을 상징하는 도메인이다. 또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상징하는 닷mcp도 신청했다. 이 도메인은 구글을 비롯해 다른 4개 회사도 경쟁을 하고 있다.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닷에이전트이다. 현재 닷에이전트 도메인은 메타, 구글을 비롯해 13개 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초지능을 의미하는 슈퍼인텔리전스 도메인도 인기다. 현재 닷슈퍼인텔리전스는 메타를 비롯한 6개 업체들이 신청해 치열한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다. AI 기업들이 고유 브랜드 도메인 확보 움직임도 활발하다. 앤트로픽은 회사명은 닷앤트로픽과 닷클로드(.claude)를 신청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닷코파일럿과 기업명인 닷msft를 신청했다. 블루스카이도 닷bsky 확보에 나섰다. 지역별로는 북미 쪽이 864를 신청해 가장 많았으며, 유럽인들이 506개로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 태평양은 218개, 아프리카는 16개로 집계됐다. 반면 라틴아메리타와 카리브해 지역 신청 건수는 11개에 불과했다. 이번에 신청된 도메인은 '문자열 확정의 날(String Confirmation Day)'인 11월 7일까지 결정될 예정이다. 도메인 주인이 결정된 뒤에는 최상위 도메인 관리 기관을 설립한 뒤 등록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절차대로 진행될 경우 이번에 승인되는 신규 최상위 도메인은 내년부터 등록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2026.10.08 22:40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KISA "인터넷 '주소록' 보안키 바뀐다…사전 점검해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가 도메인이름시스템 보안확장(DNSSEC) 키서명키(KSK)를 교체함에 따라 이를 반영하기 위한 점검을 당부했다. 신규 키를 반영하지 않을 경우 인터넷 접속 장애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KISA는 오는 10월12일 오전 1시 ICANN가 루트 존의 도메인이름시스템 보안확장(DNSSEC) 키서명키(KSK)를 교체할 예정이라며, 국내 캐시 도메인이름시스템(DNS) 서버 운영기관에 사전 점검을 당부한다고 7일 밝혔다. DNS는 인터넷 이용자가 도메인 이름을 입력하면 실제 인터넷 주소(IP 주소)를 찾아 연결해주는 시스템이다. 컴퓨터는 IP 주소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기억하기 쉬운 '이름'을 컴퓨터에 입력하면, 숫자로 구성된 IP 주소를 찾아 연결한다. 예를 들어 지디넷코리아 홈페이지 주소인 'www.zdnet.co.kr'을 브라우저에 입력하면 '211.43.191.215'라는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웹 페이지 주소를 DNS가 찾아 지디넷코리아 홈페이지를 표시하는 식이다. '인터넷 주소록'인 셈이다. 주소를 찾는 데 필요한 최상위 정보는 루트 존에서 제공한다. 루트 존에는 닷케이알(.kr), 닷컴(.com) 등 최상위 도메인의 주소 조회에 필요한 정보가 담겨 있다. DNSSEC은 이러한 정보가 위·변조되지 않았는지 검증하는 기술이다. KSK는 검증 과정에서 신뢰의 기준이 되는 암호키다. ICANN은 루트 존의 보안성을 유지하기 위해 KSK를 주기적으로 교체한다. 이번 교체는 2010년 루트 존에 DNSSEC이 처음 적용된 이후 두 번째 교체다. 신규 암호키는 지난해 1월부터 기존 암호키와 함께 사용되고 있으며, 오는 10월12일 오전 1시부터는 신규 암호키만 루트 존 서명에 사용된다. 이에 따라,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 등 캐시 DNS 운영기관은 신규 암호키 반영 여부를 사전에 점검해야 할 필요가 생긴다. 사용되지 않는 기존 암호키가 그대로 사용되고 있을 경우 인터넷 장애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파워DNS 소프트웨어 등은 암호키 자동 갱신 기능이 없기 때문에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기관은 신규 암호키가 반영된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기관은 신규 암호키가 반영된 버전(5.2.0)을 사용하고 있는지 우선 확인해야 한다. DNSSEC 암호키 갱신 관련 상세 조치 방법은 KISA 누리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KISA는 기술지원이 필요한 경우 전담 헬프데스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문의가 가능하다. 박정섭 KSIA 한국인터넷정보센터장은 "전 세계 약 95%가 이미 신규 암호키를 반영했기 때문에 대규모 인터넷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다만 노후 버전을 사용하거나 자동 갱신이 정상 작동하지 않은 일부 서버는 국지적인 인터넷 접속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운영기관에서는 신규 암호키 반영 여부를 반드시 사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07 12:00김기찬 기자

KISA, 아태지역 차세대 인터넷 거버넌스 전문가 키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차세대 인터넷 거버넌스 전문가 양성을 위한 청년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KISA는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와 함께 차세대 전문가 양성을 위해 '2026년 아태지역 인터넷 거버넌스 아카데미(APIGA)'를 20일부터 24일까지 부산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APIGA는 아태지역의 차세대 인터넷 거버넌스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KISA와 ICANN이 2016년부터 매년 한국에서 개최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아태지역 16개국 청년 4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이번 아카데미에서 ▲인터넷주소자원과 정책 결정 절차 ▲인터넷 분쟁 조정 제도 ▲글로벌 주요 현안 등 이론 교육과 ▲국제 포럼 제안서 작성 ▲국제인터넷주소기구 모의 회의 등 실습 교육을 수강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APIGA 출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APIGA가 배출한 수료생과 올해 참가자가 온오프라인으로 만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 수료생들은 국제기구·기관 인턴십과 취업, 국제인터넷주소기구 정례회의 참석 경험 등을 공유하며 멘토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사진에는 아태지역 인터넷주소 관리기관(APNIC), 닷아시아(DotAsia), 인터넷소사이어티(ISOC) 등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전문가들도 포함돼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상중 원장은 “APIGA는 지난 10년간 아태지역 청년들이 전문성을 쌓고 국제사회와 연결되는 기반이 돼 왔다”며 “앞으로도 국제인터넷주소기구를 비롯한 협력 기관과 함께 차세대 전문가들이 국제무대에서 주도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터넷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0 12:00김기찬 기자

'인터넷 아버지' 빈트 서프, 구글 떠난다

'인터넷의 아버지' 빈트 서프가 마침내 구글에서 은퇴한다. 구글의 최고 인터넷 에반젤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빈트 서프가 다음 주 사임할 예정이라고 테크크런치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비영리 인공지능(AI) 연구지원 기관인 라우데연구소가 개최한 오픈프론티어 컨퍼런스에서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컨퍼런스에서 데이비드 패터슨 UC 버클리대학 교수는 “20년 이상 구글에서 활동한 빈트가 1주일 뒤 은퇴한다”면서 “멋진 경력을 쌓아 온 그에게 박수를 보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83세인 빈트 서프는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인터넷의 기본 네트워킹 프로토콜의 골격을 만든 인물로 유명하다. 그가 1970년대 로버트 칸과 함께 만든 TCP/IP 프로토콜은 서로 다른 컴퓨터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기본 규칙으로 인터넷 혁명의 밑거름이 됐다. 특히 그는 미국 국방부 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 아파넷(ARPANET)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군사적, 학술적 목적의 폐쇄적 네트워크로 시작된 아파넷은 민간 영역으로 확장하면서 인터넷의 전신이 됐다. 빈트 서프는 1980년대엔 MCI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최초의 상용 이메일 서비스인 'MCI Mail'을 선보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대 인터넷의 근간과 함께 20세기 대표 소통 수단 중 하나였던 이메일까지 전부 그의 손을 통해 세상에 탄생한 셈이다. 특히 그가 인터넷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것 중 하나는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 설립이다. ICANN은 인터넷의 건전하고 공정한 발전의 기틀을 세운 국제기구로 많은 역할을 했다. 또 인터넷협회(ISOC) 창립을 주도하고 초대 의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4년엔 컴퓨터 과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을 수상했다. 또 2005년엔 미국 민간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훈장인 '대통령 자유 훈장'을 받았다. 이날 컨퍼런스에선 소수 인공지능(AI) 모델의 집중 현상을 집중 토론했다. 하지만 빈트 서프는 “AI 에이전트가 발전하게 되면 빅테크들도 표준화에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에이전트는 호환성과 표준화에 대한 요구를 끌어내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2026.07.02 08:05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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