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로보틱스, 산업·서비스 로봇 저변 확대 총력
HD현대로보틱스가 최근 로봇·자동화 산업 전시에 잇따라 참여해 최신형 산업용 로봇과 주변 설비 등 제품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HD현대로보틱스는 지난 11~14일 '2023 로보월드', 17~20일 '창원국제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SMATOF 2023)'에 부스를 꾸렸다. 내달 14~17일에는 '대구국제로봇산업전'에 참여한다. HD현대로보틱스는 이달 진행한 두 번의 전시에서 대만 협동로봇 전문기업 테크맨로봇과 협업해 만든 협동로봇을 선보였다. 테크맨로봇은 대만 정상급 노트북 주문자 개발생산(ODM) 업체 '콴타 컴퓨터'의 계열사다. 테크맨 협동로봇은 비전 카메라와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기본으로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이용하면 작업 품질을 검사하거나 불량을 판별할 수 있고, 제품 라벨 바코드·QR코드도 읽을 수 있다. HD현대로보틱스는 가반하중 5kg부터 15kg, 25kg급 협동로봇을 첫 라인업으로 공개했다. 조선소 생산 현장에서 사용하기 용이한 가반하중 3kg급 소형 협동로봇 공동 개발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로보틱스는 기존 산업용 로봇과 주요 설비도 소개했다. 산업용 로봇을 활용해 만든 알루미늄 용접 시스템, 산업용 로봇에 비전을 조합해 작업물 위치·자세를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함께 선보인 로봇 컨트롤러 'Hi6' 시리즈는 전작과 비교해서 크기를 절반 이상 줄이면서 저장 공간을 대폭 확장한 제품이다. 'Hi6-T'와 'Hi6-N'는 전작보다 각각 72%, 50% 작아졌다. 기존 2만 스텝을 저장할 수 있던 용량은 최대 1천만 스텝까지 늘렸다. 티칭 팬던트 'TP630'은 7인치 박막 트랜지스터 액정 디스플레이(TFT-LCD)에 터치 패널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개선됐다. 이전 키패드 위주 제품보다 편의성을 향상했다. 이외에도 서비스 로봇 제품도 선보였다. 자율주행 방역로봇 'D1'과 서빙로봇 'S1', 기반이 되는 이동형 로봇 구동부 'B1'도 전시했다. 디자인을 개선한 2세대 서빙로봇 'S2'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 HD현대로보틱스가 서비스로봇 어플리케이션 업체 로보슨과 협업해 개발한 커피 로봇도 인기다. 이 카페 로봇은 직접 커피와 각종 음료를 만들어주는 무인 모듈러 형태다. 모듈러는 로봇 팔과 에스프레소 머신, 제빙기, 컵·시럽 디스펜서 등으로 구성됐다. 로봇은 소형 산업용 로봇 'HH4'를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