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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웰니스 시장, 2032년 100조원 될 것"

글로벌 직장인 웰니스 시장 규모가 오는 2032년 100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존 스트레스 관리 중심의 서비스를 넘어 신체 건강관리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재욱 헤세드릿지 대표는 8일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HR테크 리더스 데이'에 참석해 “전세계적 웰니스 시장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글로벌 웰니스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5천490조원 수준에서 2020년 5천7천50조원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특히 직장인 웰니스 시장은 매년 6.1%씩 성장하고 있으며 2032년에는 100조원 이상의 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존 스트레스 관리 위주의 웰니스 서비스를 기반으로 신체 건강관리의 웰니스 서비스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직장인 웰니스 시장 규모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총생산(GDP)이 높아지면서 일하는 환경과 인식 등이 변화하면서 통합 웰니스 서비스 니즈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에 글로벌 EAP 역시 진화하고 있다. EAP는 근로자의 업무 몰입을 방해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 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과거에는 알콜중독 치료나 과로사 예방 등의 영역에만 국한됐지만, 고도화와 개별 맞춤화를 통해 현재는 ▲건강 증진·웰니스 ▲생활 지원 서비스 ▲위험관리 등으로 확대됐다. 신 대표는 “특히 직장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라며 “피지컬과 멘탈 부문을 케어하기 위해 서비스 '달램'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달램은 기업 웰니스 솔루션 플랫폼으로 2019년부터 500개 이상, 4만명 이상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무실로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1천854회 서비스를 제공했고 매 분기별 약 74%씩 성장하고 있다. 신 대표는 “달램을 원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것은 인재에 대한 건강 투자를 원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안전과 보건의 영역 관리 투자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달램의 향후 성장 모델을 ▲일하는 환경과 인식의 변화 ▲일하는 공간의 변화 ▲개인화된 건강 서비스의 변화 등 3가지로 꼽았다. 정책과 개인 건강에 대한 관심도로 인해 장기적 관점의 시선이 필요하고 기업 역시 단순히 일하는 공간이 아니라 공기·식물·공간·카운셀링룸 등 다양화되고 있어서다. 신 대표는 “향후 AI로 인한 맞춤형 서비스는 더 확장될 예정”이라며 “기업에 속해 있던 임직원에서 일반 사용자로 전환되고 개인 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고객 범위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5.05.08 16:31김민아

"이틀 재택하면 급여 8% 오른 느낌…채용시장서 맛있는 반찬"

"직원들이 이틀정도 재택(원격)근무를 했을때 본인의 급여가 8% 인상된 것과 같은 효과를 느낀다고 합니다. (원격근무는) 채용 시장에서 굉장히 맛있는 반찬이 될 수밖에 없어요. 재택, 대면 혼합 근무 이 한마디로 많은 구직자들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오용석 SAP코리아 기업문화총괄 최고문화전문가는 8일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HR테크 리더스 데이'에서 "예전에는 일하는 방법이 명확했다. 업무 지시나 보고, 원칙 이런 것들에 신경을 썼다면 이제는 레벨제, 직무급제 그리고 유연근무제, 원격 근무 방향으로 가고있다"고 말했다. SAP는 정보통신(IT) 기업으로 지난 2013년 수평적 직급체계, 자율 착석제 등을 시행해왔다. 2016년에는 자발적으로 팀별 재택근무 테스트를 해왔으며 2020년 재택근무를 전격 시행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먼저 재택근무를 한 기업이기도 하다. SAP는 글로벌 75개국에 위치한 11만명 대상으로 4년간 재택근무 데이터를 쌓아 지난해 5월 플렉스 하이브리드 워크 체제를 구축한 뒤 주 3일 사무실 출근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SAP가 글로벌에서 재택근무 형태를 주도하는 만큼 앞으로 근무트렌드가 구직자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 오 파트너는 "팬데믹때 디지털화 등과 겹치면서 나타난 (재택근무 등) 현상들인데, 이런 것들은 시간관리가 아닌 성과 관리 그리고 보고에서 공유의 형태 등 온라인의 강점들, 오프라인으로 복귀했을 때 훨씬 더 깊은 공유를 만들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모든 것들이 결과적으로 워킹 컬처라는 성과 지향적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재택근무의 실용성은 여러 연구에서도 밝혀지고 있다. 스탠포드 경제학 교수 니콜라스 블룸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원격 근무 시 근무자는 출퇴근 준비 시간을 하루에 약 70분 절약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이는 생산시간이 2.5% 향상한 것과 같다. 오용석 파트너는 "결과적으로 이런 수치적인 3%~5% 성과 향상이 있다"며 "직원들은 이틀 정도 재택근무를 했을 때 본인의 급여가 8% 인상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느낀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격근무는 모든 직무가 가능한 것이 아닌 단점도 있다. 오 총괄은 "온라인 전환이 불가능한 직접적인 작업을 하는 영역은 분명히 어렵다"며 "그런데 우리 회사는 안돼라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이 제도를 도입할 때 직원들이 원격 근무 가능성의 이해를 도와줘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SAP는 플렉스 로케이션, 플렉스 타임, 플렉스 워크플레이스 등 세가지 기준을 가지고 있다. 사무실에 긴급한 업무가 터졌을 때 사무실로 복귀할 수 있는 거리에서 근무한다는 등 기준이 이었다"며 "원격 근무 상태에서도 빠른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상태, 그렇게 규정된 시간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또 오 파트너는 "취준생들은 연봉, 직무 조직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며 "우리는 직무 만족도, 복지, 조직문화, 워라밸, 성장 가능성 이런 것들이 꾸며낸 채용 브랜딩보다 훨씬 더 강한 어프로치(접근법)로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SAP는 인공지능(AI)을 통해 사내 컬쳐 핏을 조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필요한 복지, 없애야 하는 복지를 설문으로 받고 AI를 활용해 도출해 낸다는 것이다. 오용석 파트너는 "AI 흐름은 이미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왔다"며 "무엇인가를 도입한다고 변화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결국 조직문화적인 입장에서 (사내문화는) 1900년 산업혁명시대부터 쭉 만들어왔던 많은 제도를 파괴하면서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2025.05.08 16:29김재성

"AI 만능 아니다...HR 본질적 문제에 집중해야"

“AI는 단순한 도구일 뿐,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마법 지팡이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신건호 데이원컴퍼니 비투비 사업 본부장은 8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 데이' 강연에서 AI의 한계를 짚고 역량 진단의 본질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서 신 본부장은 “최근 AI가 역량 진단 등 HR에 도입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지만 본질에 대한 이해 없이 단순히 활용하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진정한 HR 진단을 위해서는 기술이 아니라 HR의 본질적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원컴퍼니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 플랫폼인 패스트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스킬플로우 LMS와 스킬매치 진단 서비스 등을 갖추고 있다. 신 본부장은 “AI는 복잡한 기술이 아닌 단순한 인공지능일 뿐이며,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만능 도구가 아니다”라며 “특히 요즘 트렌드인 LLM 기반 AI도 핵심 기능만을 제공할 뿐, 모든 HR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AI를 활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역량 진단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네 가지 핵심 질문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데이터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로, 신 본부장은 “사람의 능력이나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부터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왜 스킬 진단이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이다. 신 본부장은 “다양한 정보 중에서도 스킬이 중요한 이유는 실질적인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단순히 지식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업무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는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할 것인가다. 그는 “유효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히 AI가 생성한 질문이 아니라, 실무에 기반한 심층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데이터를 어떻게 시스템화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신 본부장은 “수집한 데이터를 조직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진정한 HR 진단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신 본부장은 “진단 솔루션을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근본적인 HR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사의 수요를 충족하고, 보다 의미 있는 HR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5.08 16:26류승현

움직이지 않는 인재들…"채용 전략, 근본적으로 바꿔야"

"인재가 회사를 쉽게 떠나던 '대퇴사의 시대'를 지나, 이제 기업을 쉽게 옮기지 않는 '대잔류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런 변화 속에서 기업의 채용 전략도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 두들린 김필재 사업전략이사는 8일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HR 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3' 행사에서 '대잔류 시대: 채용 관리를 넘어 채용 성공으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이사는 최근 채용 환경에 대해 더 이상 인력의 자발적 이동은 줄어든 반면, 경력직 중심의 채용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채용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핵심 인재는 더 이상 채용공고만으로 유입되지 않는다"며 "기업이 먼저 나서서 인재를 발굴하고 관계를 구축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이처럼 급변하는 인재 시장에서 채용 성공을 위해선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채용 파이프라인의 다각화 ▲현업과 HR의 유기적 협업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우선 '채용 파이프라인의 다각화'는 모든 포지션에 일률적인 채용 방식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김 이사는 "각 직무와 시장 상황에 맞게 채용 경로를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며 직군별 맞춤 전략이 필요하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핵심 기술직은 다이렉트 소싱과 커뮤니티, 오픈채팅, 사내 추천을 조합하고, 리더 및 전략 직군은 헤드헌팅과 직접 제안을 병행해야 한다. 신입과 인턴 채용의 경우엔 SNS 홍보, 채용 공고, 커뮤니티 활용 등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기업들이 다이렉트 소싱에 주목하는 이유도 짚었다. 기존에는 핵심 인재가 업계 인맥이나 헤드헌터를 통해서만 움직였고 공고만으로는 확보가 어려웠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수수료 발생이나 일방적 제안, 강압적인 프로세스로 인해 지원자 경험이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김 이사는 "오히려 기업이 직접 인재에게 제안하고,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며 이를 위해 개인 맞춤 메시지, 커피챗 제안, 커뮤니케이션 히스토리 관리 등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인 너처링(Nurturing) 전략도 핵심 요소로 꼽았다. 두 번째 전략으로 제시한 '현업과 HR의 협업'은 채용을 더 이상 HR만의 영역으로 두지 않고, 실무 조직과 함께하는 '팀 단위 채용 문화'로 전환하자는 제안이다. 김 이사는 "우수 인재 유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빠른 피드백과 설득력 있는 메시지가 필수"라며, 현업 리더가 채용 과정 전반에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채용 킥오프 미팅, 공동 JD 작성, 평가 기준 정렬, 채용 종료 후 회고 미팅 등을 제안했다. 또한 "일관된 메시지 전달을 통해 채용 브랜딩 효과를 극대화하고, 면접 중 중도 이탈률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조한 전략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Data Driven Recruiting)'이다. 기존처럼 직관과 경험에 의존하기보다는, 채용 전 과정에서 정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략을 설계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이사는 "지원자 수, 리드 타임, 채용 비용, 이직률 등 다양한 지표를 수집·분석하면 실제 작동하는 전략과 병목 구간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지원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탈률, 인터뷰 만족도 등을 분석하고 HR과 현업이 이를 '공통 언어'로 삼는다면, 보다 정밀하고 공정한 채용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나이, 학력 등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성과 공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채용은 단순한 운영 효율화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전략"이라면서 "두들린이 제공하는 채용 관리 솔루션 '그리팅'은 파이프라인 다각화, 팀 기반 채용 문화, 데이터 기반 전략을 모두 지원하며, 기업이 보다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채용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2025.05.08 15:41남혁우

"내가 아마존·요기요에서 배운 HR 성공 공식은 이것"

“글로벌 기업의 78%가 AI를 도입하고, 경영진 83%가 AI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 중 AI를 적용한 곳은 1% 미만에 그친다. 새로운 전략이 절실하다. 더 이상 뒤처질 수 없다.” 원미영 더미 대표는 8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 데이'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며 체계적인 조직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 대표는 아마존과 요기요(구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에서 HR 담당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마존의 성공은 복잡한 기술이 아니라 명확한 기준과 일관된 실행에서 출발한다”며 국내 기업도 즉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했다. 원 대표는 “강의를 하다 보면 '기술은 좋은데 우리 조직에는 적용이 어렵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당장 교육을 시행하지 않더라도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으며,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 이해해야 방향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HR 혁신을 단순한 도입이 아닌 조직에 맞는 '설계'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대표는 이를 6성급 호텔에 비유하며 “트렌드를 많이 보고,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조직에 필요한 것만 가지고 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HR 방식에 대해서는 “기술보다 기준을 설계하고, 바레이저(Bar-Raiser) 제도로 체용 기준을 표준화한다”고 설명했다. 바레이저란 면접관과 함께 면접 자리에 동석해 기준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독립적인 판단을 한다. 면접관의 평가에 이어 바레이저가 기준의 일관성을 확인한 후 채용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원 대표는 “바레이저는 기준이 되는 사람”이라며 “근속 연수는 짧지만 조직의 인재 품질을 상향 평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의 조직 문화에 대해 원 대표는 '설문의 회사'라고 평가했다. 매일 아침 아마존 커넥트 시스템을 이용해 직원에게 1개의 질문을 보내고, 분석 결과를 누적해 조직 단위로 분석해 리더가 보고서를 수신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성장의 설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원 대표의 설명이다. 딜리버리히어로의 방식에 대해 원 대표는 “글로벌은 방향을 제시하고 로컬이 실행 방법을 결정한다”며 “로컬의 부분은 로컬이 더 전략을 알고 있다고 판단해 밀어 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현지 팀이 주도권을 가질 수 있고, 직원에게 몰입과 실행력을 부여하는 결과가 된다. 또 면접에서 탈락한 지원자를 회사의 고객이라 생각해 불합격 통보의 언어와 시점을 개선하는 워크숍을 실시하고, 지원자 만족도 점수를 팀 단위로 공유해 책임감을 강화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지원자를 브랜드의 팬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원 대표는 설명했다. 원 대표는 아마존과 딜리버리히어로에게서 배울 점을 ▲기준을 만들다 ▲상태를 읽다 ▲피드백을 나눈다 ▲경험을 설계한다 ▲팀을 설계한다 등 총 5가지로 정리했다. 그는 “아마존의 바레이저처럼 전문 면접 인재를 꾸릴 수 없다면, 회사에서 면접을 가장 잘 보는 사람에게 그 역할을 맡기면 된다”면서 “아마존 커넥트를 사용할 수 없다면 구글 폼으로도 직원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아니면 외부 솔루션을 알아봐도 된다”고 강조했다. 또 “제도를 갖출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보고 설계도를 계속 그려 나가면 된다”며 “이제 성장의 새로운 공식이 필요한 시대가 됐고, 진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2025.05.08 15:31류승현

"AI 면접관 '테오'가 효율적·객관적 채용 문화 조성"

"면접은 채용의 시작이자 핵심이지만 여전히 비효율적입니다. 우리는 면접 분석 애플리케이션 '테오' 플랫폼 중심으로 기술을 통한 객관적·효율적인 채용 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스펙터 최윤서 리드는 8일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HR테크 리더스 데이'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면접 분석 앱 테오를 소개하며 인재 검증 혁신에 나섰다고 밝혔다. 테오는 채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면접 비효율성과 주관성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면접관이 테오 앱을 켜서 시작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면접 내용을 자동 녹음하고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 스펙터는 올해 3월 테오 오픈 베타 버전을 출시해 운영 중이다. 우선 테오는 면접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면접관과 지원자의 발언을 각각 기록하고 분석한다. 이를 통해 질문의 질과 응답 일관성, 지원자의 직무 적합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앱은 실시간 화자 분석 기능을 통해 면접관 질문에 대한 피드백과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도 제공한다. 또 지원자 발언을 근거로 일하는 방식과 장점과 단점, 개선 포인트를 정리한 회고 콘텐츠까지 생성할 수 있다. 최 리드는 "기존 면접의 가장 큰 문제였던 주관성과 기록 누락을 줄이고자 AI 기반 '화자 분리' 기술을 핵심으로 삼았다"며 "면접관이 기록에 집중하지 않고 지원자와 원활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스펙터는 면접 노쇼율을 줄이기 위한 데이터 기반 시도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제 면접 불참률이 줄어드는 효과도 얻었다. 최 리드는 "지원자에게 브랜딩 콘텐츠를 포함한 안내 메시지를 사전 발송하거나 직무 기술서(JD)를 성장 경로 중심으로 개편했다"며 "실제 면접 불참률이 30%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최 리드는 면접 데이터 기반으로 추천 질문을 생성하는 시도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2차 면접의 질을 높이고 준비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다. 또 수집된 피드백 바탕으로 면접관에게 개별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채용의 시작이자 핵심인 면접 전 과정을 테오를 통해 지원할 것"며 "앞으로 기술을 통해 사람 중심 면접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5.08 15:04김미정

"AI는 도깨비 방망이 아냐...데이터부터 정비해야"

“AI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다. 데이터부터 정비해야 제대로 된 효과 볼 수 있다” 구자욱 디웨일 대표는 8일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HR테크 리더스 데이'에서 AI 기반 성과관리 시스템 도입의 필수 조건과 단계적 접근법에 대해 발표했다. 구 대표는 “AI를 성급히 도입하기보다는 데이터 인프라를 먼저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의 현실적 어려움을 짚었다. 구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AI를 통해 인사 관리의 효율화를 기대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엑셀로 성과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10~15년 전에 구축한 시스템을 유지보수하며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AI 도입을 위한 데이터 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디웨일은 자체 성과관리 솔루션 '클랩'을 운영 중이다. 구 대표는 “클랩은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한 솔루션으로, 고객사의 상황에 따라 맞춤형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AI 성과관리 도입을 위한 3단계를 제시했다. 첫 번째 단계는 기초 데이터의 디지털 전환이다. 그는 “엑셀 파일이나 오래된 시스템에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하고 클린징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 과정이 끝나야만 AI 분석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된다”고 강조했다. 교육업과 금융업 사례를 들며 “성과 평가를 연 1회 수기로 진행하던 기업이 연 3~4회 다면평가까지 자동화했으며, 이 과정의 핵심은 자동화가 아니라 디지털 전환”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단계는 업무 데이터와의 결합이다. 구 대표는 “AI 성과관리의 목표는 단순히 인사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업무 데이터와 결합해 보다 정밀한 분석을 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항공사 사례를 소개하며 “승무원의 근무 스케줄과 평가 시스템을 연동해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기존에는 수작업으로 매칭했던 평가자 선정 과정을 AI가 자동으로 처리해 업무 효율성이 90% 이상 향상됐다"고 말했다. 평가 결과가 리포트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연말 평가를 별도로 할 필요가 없다. 성과관리 리소스가 확 줄어든 것이다. 제조업 사례도 언급됐다. 구 대표는 “연초 목표 수립 후 담당자가 수동 입력하던 성과 데이터를 생산시스템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측정하도록 만들었다”며 “이러한 연계는 평가의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메신저나 이메일 등 협업 데이터 기반으로 피드백 대상을 추천하고 초안까지 자동 작성하는 기능은 평가 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단계는 AI 기반 예측 분석이다. 구 대표는 “성과 예측, 승진 대상자 추천, 퇴사자 예측 등 고도화된 분석이 가능해진다”며 “IBM 등 글로벌 사례처럼 이제는 데이터 기반으로 인재를 평가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그러나 퇴사자 예측은 데이터 축적이 부족한 기업에서는 아직 정확도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구 대표는 “성과 예측의 경우엔 비교적 정밀도가 높은 편”이라며 “한 외식업체에서는 5년간의 고성과자 데이터를 ERP와 연동해 AI가 성과를 예측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구 대표는 “AI가 만능처럼 보일 수 있지만, 데이터 기반이 탄탄하지 않으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며 “경영진의 조급증을 경계하고 단계별 데이터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5.05.08 14:36안희정

HR 데이터 모아 AI에 학습시켰더니...승진 판단도 해주네

"AI 시대의 HR 혁신을 하기 위한 필수 요소는 데이터이다. AI는 혁신의 도구일 뿐이며, 그 잠재력을 실현하려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부터 갖춰야 한다." 김진희 플렉스 컨설팅팀 리드는 8일 지디넷코리아 주최 'HR테크 리더스 데이'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리드는 “많은 기업이 AI를 도입하려고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데이터 기반이 부재해 실행이 어렵다”며 “AI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데이터 통합과 표준화, 실시간 업데이트, 보안까지 갖춘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생태계가 필수”라고 말했다. 김 리드에 따르면 HR 담당자 65.4%가 AI가 업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 답했지만, 실제 AI 활용 비율은 4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HR 분야에서는 채용 공고 작성, 이력서 심사 등 채용 단계에만 AI가 한정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이유로 김 리드는 데이터 부재를 꼽았다. 김 리드는 “HR 데이터는 엑셀, 그룹웨어 등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어 AI가 학습할 만한 환경이 갖춰지지 않았다”며 “데이터가 없어서 못 쓰는 것이 아니라 흩어져 있고 연결돼 있지 않아서 못 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AI 도입의 핵심은 결국 데이터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김 리드는 “글로벌 기업 IBM에 따르면 AI를 도입한 기업 중 90%가 개념 증명 단계에서 멈추고,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기업은 10%에 불과하다”며 “이 차이를 만드는 건 고품질 데이터”라고 말했다. AI가 잘 작동하기 위한 조건으로 ▲데이터 통합 ▲데이터 표준화 ▲실시간 업데이트 ▲보안 등 4가지가 제시됐다. 김 리드는 “단순히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는 것이 아니라, 이 조건들이 갖춰져야 진짜로 데이터가 작동한다”면서 “조직의 HR 데이터는 채용부터 퇴직까지 구성원의 여정 전체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리드는 데이터를 '수험생의 교과서'에 비유하며 AI 학습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교과서가 틀리면 수험생이 잘못된 기준으로 공부하듯, 데이터의 질이 낮으면 AI도 편향되고 부정확한 판단을 내리게 된다”고 말했다. 김 리드는 ▲데이터 현황 파악 ▲데이터 수집과 표준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출처(SSOT) 구축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 형성을 핵심 단계로 꼽았다. 그러면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데이터 기반으로 질문하고 해석하는 문화”라고 강조했다. 플렉스는 단순한 기능 제공을 넘어 데이터 입력부터 연결,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 도출까지 전 과정을 설계한다. 예를 들어 한 직원을 팀장으로 승진시킬지 고민된다면 AI에 분석을 요청해볼 수 있다. 단순히 감이나 분위기가 아닌, 인사정보나 성과, 교육, 보상 등 입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여러 각도로 분석해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김 리드는 "조직 안에 쌓여있던 데이터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 상태로 모여있기 때문에 분석이 가능해진거고, 또 A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팀장으로 승진했을 때 시뮬레이션 리스크 분석도 할 수 있다. 빠르고 근거있는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조직이 승진을 결정했다면 결정 자체도 AI 에게 하나의 학습 데이터가 된다. 김 리드는 "'이정도 성과에 이정도 피드백이면 우리 조직은 승진을 결정하는구나'라며 AI가 학습하게 된다"면서 "나중에 비슷한 조건의 구성원이 생겼을 때 추천 기준을 점점 정교하게 만들어갈 수 있다. 결국 조직에 결정 흐름을 AI가 만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리드는 “플렉스는 구성원 여정 중심으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리포트·대시보드를 제공해 조직의 판단을 돕는다”며 "AI 혁신은 거창한 전략이 아니라 작은 실행에서 출발한다. 조직마다 출발점은 다를 수 있지만, 데이터를 신중하게 쌓는 것만으로도 변화는 충분히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5.08 13:22안희정

"HR 서비스, 변하는 다양한 요구 만족시켜야"

HR 서비스가 변화하는 사용자들의 요구 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변화 가능성을 전제로 설계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HR 서비스가 소개됐다. HR에 디자인적 사고 적용…변화하는 니즈 만족시켜야 8일 이하진 휴먼컨설팅그룹(HCG) 프로그램 디렉터와 강진수 디자인총괄은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HR테크 리더스 데이'에 참석해 “사람들이 가진 HR 문제는 무엇이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기술이 AI라면 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첫 번째 키노트 발표자로 참석한 강진수 디자인 총괄은 HR를 설명하기 위한 키워드로 '디자인'을 제시했다. 강 총괄은 “디자인은 '어떻게 보이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작동하는가'다”며 “누가 어떻게 쓰는가라는 작동 방식 자체가 디자인이 되는 것으로 무엇이 불편하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답하는 하나의 방법론”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디자인적 사고(Design Thinking)'로 정의한다고 강 총괄은 강조했다. HR 서비스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설정하는 ▲어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가 ▲기술을 유지할 기술자는 충분한가 ▲기술을 접목할 곳은 어디인가 등의 사고 흐름은 잘못된 순서라는 것이다. 강 총괄은 “올바른 순서는 'HR 서비스는 왜 존재하는가'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의 순서”라며 “즉 기술이 아니라 문제 해결의 본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하진 디렉터는 변화한다는 의미의 '페르소나' 키워드를 통해 HR 서비스를 설명했다. 구성원·기업규모·영역 등에 따라 변화하는 HR 니즈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 디렉터는 “구성원들이 성장함에 따라 요구사항은 변화하고 회사의 사업 방향이나 전략도 수정돼 HR 니즈는 항상 변화한다”며 “과거 HR 시스템 구축은 정해진 요구 사항을 수집하고 그에 맞는 기능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는데, 변화하는 요구를 모두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의 역할은 상황에 따라 어떻게 바뀌고 어떤 정보와 기능을 요구하게 될까를 고려해 HR 시스템 설계의 구조적인 차원부터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탈렌엑스, 유연한 대응 가능해…AI도 활용 이들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휴먼컨설팅그룹의 HR SaaS 플랫폼 '탈렌엑스(talenx)'를 제시했다. 탈렌엑스는 근무관리, 인사관리, 워크플로우 등 HR의 주요 모듈을 추가 개발, 결합한 올인원 통합 인재 플랫폼이다. 강 총괄은 “탈렌엑스 서비스 설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잡은 방향성은 유연하게 대응하는 구조”라며 “홈 화면을 뜻하는 대시보드가 개인이 설정할 수 있는 형태로 설계했고 위젯별 노출 여부와 순서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명의 구성원이 회사 내에서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만큼 복수의 대시보드를 만들어 본인의 필요에 따라 구성할 수 있게 했다”면서 “전사에 일괄 적용할 수 있는 고정 대시보드도 존재해 기존 시스템에서 유용했던 통제 관점의 니즈도 충족시켰다”고 덧붙였다. 평가 영역도 유연성을 더했다. HR 영역에서 가장 변화가 많은 평가 영역을 위해 관리자가 직접 프로세스를 구성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고 점수 부여 방식도 종합등급형·절대평가·상대평가 등 여러 형태도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급여 관련 서비스에도 직급 수당·직책수당 등 개인의 역할에 따른 수당과 연장·야간근무 등 시간에 따른 수당, 인센티브 성과급 등 다양한 항목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계산기 기능을 디자인해 급여 계산의 유연성을 높였다. 여기에 AI 기술도 적용했다. AI를 활용해 HR 사용자가 가진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디렉터는 “최근 특허를 출원한 탈렌엑스의 '감정 분석' 기능이 대표적”이라며 “사람이 직접 읽고 분류하는 텍스트 기반 주관식 형태의 피드백을 AI를 활용해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탈렌엑스가 전략과 비전을 모색하는 과정은 기술 개발을 먼저 하고 이를 어디에 판매할지 고민하는 것이 아니다”며 “'고객들의 어떤 HR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이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AI가 가장 적합하면 이를 적극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5.08 12:09김민아

신입 10명 뽑으면 1년 후 4명 남아..."근속률 이렇게 높여라"

“똑같이 교육해도 누구는 떠나고, 누구는 핵심 인재가 된다. 이제 면접만으로 지원자의 핏을 확인하는 시대는 지났다.” 문상헌 인크루트 최고사업책임자(CBO)는 8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 데이'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며, 채용의 핵심이 '컬처 핏'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CBO는 “신입사원 10명 중 4명만 1년 이상 남는다”며 “장기 근속률을 높이려면 Z세대의 특성과 조직 문화의 궁합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크루트는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진행된 지디넷코리아 '흑백HRer: 오피스 멘토 대전'에서 우승을 거둬 오프닝 강연을 맡았다. 문 CBO는 “고용정보원 데이터를 보면 10명의 신입사원이 취업할 경우, 1년 이상 남아 있는 수가 4명 정도 된다고 한다”며 “조직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신입사원의 퇴사가 조직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경우는 80.5%였으며, 가장 높은 이유는 시간과 자원의 비효율성(37.6%)이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인력 부족으로 재직자의 업무 부담 가중(32%), 조직문화 및 팀워크의 약화(15.9%) 등이 순위에 올랐다. 문 CBO는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입사원 1명을 채용할 때 드는 비용은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이 넘어간다”며 “그만큼 회사는 헛돈을 쓰는 것이고, 떠나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Z세대가 원하는 회사와 그들의 특징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준 Z세대가 조직에 원하는 것들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와 '우수한 복리후생' 등이 꼽혔다. '성장 가능성과 비전'은 지난 2023년 이후 순위권에서 밀려났으며, 이에 대해 문 CBO는 “직장을 통해 자신의 성장을 노리기보다는 즉각적인 보상 즉 높은 급여를 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이직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도 Z세대의 특징이다. 인크루트 설문조사 결과 20대 직장인의 94.9%가 이직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가장 큰 이유는 '연봉 및 복지의 불만족'이었다. 문 CBO는 “장기 근속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회사에 맞는 핏(Fit)한 인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 Z세대의 92.3%는 회사의 가치관이 이직률과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응답한 만큼, 자사 조직 문화와 맞고 오래 함께 일할 '컬처 핏'에 맞는 인재를 채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다수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채용 과정에서 컬처 핏 전형을 활용해 왔다. 넷플릭스는 자사의 기업문화 소개 자료 '컬처 덱'을 면접에 활용해 지원자와의 컬처 핏을 맞췄으며, 국내에서는 CJ제일제당이 지난 2021년 소통형 면접제도인 '컬처 핏 인터뷰'를 도입했다. 문 CBO는 “인재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에 대해 고민한 결과, 진단 도구에 주목했다”며 “기업이 지원자로부터 필요로 하는 15개의 대표 역량과 생산성을 해칠 수 있는 8개의 행동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인크루트는 해당 검사에서 자기 중심적 성향이 강하고 자신이 실제 능력보다 우수한 능력을 가졌다고 지각하는 신입, 혹은 조직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의심하는 성향인 신입들이 이직 의도가 높다는 점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문 CBO는 “검사 결과와 향후 이직 의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이라며 “진단 도구를 사용한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조직 적응력에 도움이 되고, 각 회사의 특성에 맞는 인재를 뽑을 수 있다는 후기를 전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관적인 면접으로 지원자의 핏을 확인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진단 도구의 결과 데이터를 통해 채용 실패 확률을 낮추고,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신입을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5.08 11:45류승현

스픽, SHRM 한국대표단에 영어 학습 지원

스픽이지랩스코리아(대표 코너 니콜라이 즈윅)가 운영하는 AI 영어 학습 솔루션 '스픽'이 6월 미국에서 개최하는 'SHRM 한국대표단' 프로그램을 공식 후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스폰서십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하 KMAC)가 운영하는 'SHRM 25 Annual Conference & Exposition'(이하 SHRM25) 한국대표단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참가자들에게 글로벌 HR 트렌드와 현장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력은 KMAC와 미국 인적자원관리협회(SHRM), 그리고 스픽이 함께하는 첫 공식 협력 프로젝트다. 국내 HR리더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MAC는 HR전문 조직인 SHRM의 19년 연속 독점 파트너로서, 국내 HR 리더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연간 130여 개국 3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SHRM 컨퍼런스 한국대표단을 운영해 왔다. 올해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SHRM25'는 AI시대의 HR전략과 직무 역량을 주제로 다양한 글로벌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업무 후원에 따라 KMAC는 'SHRM 한국대표단'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국 HR 리더들과의 네트워킹과 실질적인 인사이트 제공에 집중하고, 스픽은 AI 영어 학습 선두 기업으로서 대표단의 실질적인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영어 학습 커리큘럼과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참가자들은 사전 학습 과정에서 스픽의 AI기반 영어 학습 솔루션을 활용해 출국, 호텔 체크인, 네트워킹 등 미국 출장과 컨퍼런스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영어 표현을 익히고, 다양한 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학습한다. 특히 KMAC가 보유한 글로벌 HR트렌드와 현장 사례를 반영해 참가자들이 영어 학습뿐만 아니라 최신 HR 이슈와 실무적 인사이트를 함께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네트워킹 행사, 디브리핑 등 사전·사후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HR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박나은 스픽 B2B 마케팅 리드는 "이번 스폰서십 체결로 세계 최대 HR 컨퍼런스인 'SHRM25'에 참가하는 한국대표단의 영어 학습을 지원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협력은 단순한 영어 학습 지원을 넘어, AI 기술을 통해 글로벌 커리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문화 간 소통을 증진시키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HRM 한국대표단 운영사무국 이정명 센터장은 "KMAC는 SHRM의 독점 파트너로서 국내 기업의 HR 혁신과 글로벌 역량 강화에 주력해왔다. 작년 '글로벌 HR Partner Top5'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이번 스픽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HR 리더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자신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07 14:31백봉삼

[원미영 칼럼] 그들은 왜 떠나나: 퇴사의 심리학 2.0

“팀장님, 1:1 면담 가능할까요?” 조용하던 구성원이 툭 던진 이 한마디는 대개 두 갈래 길로 이어진다. 사직서를 내밀거나, 속에 담아둔 고충을 털어놓거나. 불과 며칠 전만 해도 함께 건배를 했던 그가 “개인 사정으로 퇴사합니다”라는 짧은 메일을 남기고 떠날 줄, 우리는 왜 예감하지 못했을까. 최근 수치가 불안을 정당화한다. 글로벌 설문에 따르면 전 세계 직장인의 3명 중 1명이 1년 안에 회사를 옮길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고, 미국 조사에서는 직장인 절반이 이미 새 일자리를 적극 찾고 있다고 한다. 현장은 조용하지만, 마음속 이직 준비는 늘 움직이는 셈이다. 퇴사는 벼락이 아니라 계절이다. 봄에는 '내 의견은 왜 늘 뒤로 밀릴까' 하는 작지만 뾰족한 씨앗이 심어지고, 여름에는 회의 발언과 팀 채팅이 서서히 줄어든다. 가을에는 출근 카드만 찍을 뿐 열정은 빠져나가고, 결국 겨울의 사직 메일이 마지막 잎새처럼 떨어진다. 뒤늦게 손을 내밀어도 계절은 거꾸로 흐르지 않는다. 이별을 부르는 세 가지 '균열'부터 살펴보자. 그 첫째는 심리적 계약 붕괴다. 심리적 계약은 계약서에는 없지만 입사 순간 서로 암묵적으로 기대한 성장·인정·의미의 약속이다. “오기만 해, 내가 책임질게”라는 대담한 영입 멘트가 “경력자니까 알아서 해”로 바뀌는 순간, 약속의 공백은 골짜기가 된다. 둘째는 감정 고갈과 의미 상실이다. 한때 가슴 뛰던 일이 '해야 할 일'로 변하면 열정은 등 뒤로 빠져나간다. 번아웃(장기적 스트레스가 관리되지 않아 생기는 정서·인지·신체적 소진)은 이 단계에서 폭발한다. 셋째는 미래 효능감 상실이다. 공들여 준비한 기획서가 회의 몇 번 만에 사라질 때, 한 장 남짓 슬라이드와 함께 마지막 희망도 접힌다. 이때 직원은 “여기는 내 미래를 키워 주지 못한다”고 결론 내린다. 요즘엔 퇴사를 둘러싼 신조어도 빨리 진화한다.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가 마음 먼저 떠나는 단계라면, 조직이 기회를 박탈해 직원 스스로 나가길 유도하는 '조용한 해고(Quiet Firing·Cutting)'가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요란한 퇴사(Loud Quitting)'가 등장했다. 퇴사를 결심한 직원이 회사의 모순을 SNS에 적극적으로 폭로하거나, 공개적으로 불만을 쏟아내며 작별 인사를 미리 울리는 현상이다. 침묵과 요란, 두 극단 모두 심리적 계약이 깨졌다는 사실을 같은 소리로 알린다. 월요일조차 변하고 있다. '미니멀 먼데이(Bare Minimum Mondays)'라는 흐름이 틱톡에서 수천만 회 이상 조회되며 퍼졌다. 직장인은 월요일에 꼭 급한 일만 끝내고, 오전은 자기 돌봄이나 워밍업에 쓴다. 일요일 저녁 찾아오는 불안과 번아웃을 예방하려는 삶의 설계다. 어느 회사는 월요일 아침 회의를 아예 금요일로 돌려 버렸다. 트렌드는 '소확행'이 아니라 '소확업(小確業)'- 작지만 확실한 업무 설계-를 통해 일주일 전체 몰입도를 높이자는 실험으로 읽힌다. 한국 직장인들에게도 실마리가 보인다. 2023년 진행한 잡코리아의 한 설문에서 한 회사에서 5년 이상 머문 경험자가 꼽은 장기근속의 이유 1위는 '함께 일하는 좋은 동료'였다. 워라밸, 복지, 연봉보다 사람이 남을 이유가 된다는 뜻이다. 반대로 연봉을 다시 따지기 시작할 때는 이미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없다”거나 “몰입할 프로젝트가 없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결국 조직이 붙잡아야 할 것은 '당신도 좋은 동료가 되어 주길 바란다'는 관계 메시지와, '이직 타이밍을 놓칠 만큼 빨려 들어가는 업무 몰입도'를 동시에 설계하는 일이다. 리더가 이를 감지할 기회를 놓치는 이유도 단순하다. 커리어 대화가 증발하고, “제가 조금 힘들어요” 같은 사소한 감정 피드백이 끊기며, 학습 속도가 둔화되고, 일의 의미와 개인 가치가 어긋나는 그 순간들을 우리는 “바쁘다”는 이유로 지나친다. 직원은 이미 조용히, 혹은 요란하게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데 말이다.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데이터로 마음의 계절을 보는 HR테크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도입한 시스템은 주간 몰입지수가 10% 떨어지면 리더에게 즉시 알림을 보낸다. 직원은 대시보드에서 자신의 성장 궤적을 스스로 확인한다. “나만 모르는 사이 불만이 쌓인다”는 공포가 줄어드는 이유다. 2024 지디넷코리아 HR테크 리더스 데이에서 공유된 사례들 역시, 데이터 기반 조기 경보 체계가 이탈을 막는 가장 현실적 무기임을 증명한다. 물론 숫자만으로 마음을 붙들 수는 없다. 엔비디아 젠슨 황 대표는 전 직원에게 주간 'Top-5 Things' 이메일을 받아 직접 읽는다. 동시에 몰입이 떨어지는 프로젝트는 그 주에 바로 코칭이 이뤄진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는 'Know-it-all'에서 'Learn-it-all'로 문화를 바꿔 실패도 학습 자산으로 환산했다. 직원이 “여기선 더 클 수 있다”는 미래 효능감을 체감하는 구조다. 리더가 계절을 거스를 수 없다면, 그래도 '머무를 이유'를 설계할 수는 있다. 봄엔 진심 어린 1:1로 기대와 불만의 씨앗을 살핀다. 여름엔 리더가 먼저 취약성을 드러내며 심리적 안전망을 복원한다. 가을엔 30일짜리 리셋 프로젝트로 불꽃을 다시 지피고, 겨울 이후에도 퇴사한 직원을 위한 커뮤니티를 열어둔다. 떠난 인재가 돌아와 더 큰 가치를 내는 부메랑 탤런트는 이런 열린 문에서 탄생한다. 대화는 어렵지 않다. “6개월 후에도 여기서 일하고 싶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요즘 가장 흥미를 느끼는 업무나 배우고 싶은 건 무엇인가요?” 두 가지만 물어도 봄의 씨앗을 살필 수 있다. 들은 답을 72시간 안에 작은 행동으로 보여 주면 '말만 듣고 끝'이라는 냉소가 사라진다. 프로텍터십의 저자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회사가 직원을 지키면 직원도 회사를 지킨다”고 말한다. 이는 감정론이 아니라 공동 인센티브와 공동 목표가 어우러진 설계가 기본이 됐다. Z세대·알파세대에게는 한 줄이 더 붙는다. 관계·성장·의미가 조합될 때만, 돈은 오래 머무는 이유가 된다. 사람은 연봉을 보고 입사하지만, 감정을 따라 남고, 의미를 잃으면 떠난다. 오늘 퇴근 전, 팀원 한 사람에게 이렇게 물어보면 어떨까. “입사 후 지금까지의 시간 중, 나중에 오래 기억할 것 같은 장면은 무엇인가요?” 그 대답 속에, 봄을 조금 더 길게 붙잡을 열쇠가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2025.05.07 08:30원미영

엘리스그룹, 美 타임지 '세계 최고의 에듀테크 기업' 선정

AI 교육 솔루션 기업 엘리스그룹(대표 김재원)이 미국 타임지가 발표한 '2025 세계 최고의 에듀테크 기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2025 세계 최고의 에듀테크 기업은 미국 타임지와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스태티스타가 7천 개 이상의 에듀테크 분야 기업의 재무 역량과 업계 영향력을 평가해 선정했다. 심사를 거쳐 총 350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엘리스그룹은 한국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인 92.2점을 받으며 16위에 올랐다. 타임지가 '세계 최고의 에듀테크 기업'을 선정한 이래 한국 기업이 기록한 가장 높은 성적이다. 엘리스그룹은 학습자에게 가상의 맞춤형 실습 환경을 제공하는 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LXP'와 AI에 특화한 고성능 AI 인프라 '엘리스클라우드'를 활용해 AI 교육을 제공 중이다. 현재 국내외 7천100개 기관에서 AI 도입을 위해 활용 중이며, 누적 이용자는 269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부터 교육에 특화한 안전한 AI 챗봇, 한국어 특화 VQA 모델 등 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AI 솔루션을 연이어 개발하며 교육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주요 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에 이어 전국 교원 연수,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참여 등을 통해 공교육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해외에서도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APAC 지역 대학 및 교육기관에서 AI 교육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일본, 미국 등의 국가로 사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한국 최고 순위이자 글로벌 16위에 이름을 올린 만큼 올해에는 한국을 넘어 전세계에 엘리스의 AI 교육 솔루션을 알릴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기존에 없던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화된 실습 환경의 교육 플랫폼을 개발한 것과 같이, 앞으로도 전세계 AI 교육 현장에 혁신을 만들어가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5.02 16:07백봉삼

HR플랫폼 플렉스에게 AI란?..."도구 아닌 동료"

“사람들이 원하는 건 ¼인치 드릴이 아니라, ¼인치짜리 구멍이다.” 경제학자 테오도르 레빗의 이 말처럼, 사용자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기능'이 아니라 '해결'이다. AI가 산업 전반을 재편하는 지금, 인적자원 HR 분야에서도 도구 중심의 접근을 넘어 '문제를 해결하는 동료' 같은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플렉스'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24일, HR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플렉스의 김태은 CPO(최고제품책임자)와 강선구 데이터플랫폼팀 리드를 플렉스 라운지에서 만났다. 이들은 단순한 디지털 전환이 아닌, 조직과 구성원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넥스트 플렉스'의 비전을 공유했다. 문제 해결 중심의 AI, '동료 같은 기술' 지향하다 플렉스는 채용부터 평가, 보상, 퇴사까지 인사 전 영역의 데이터를 다루는 올인원 플랫폼이다. 핵심은 데이터의 저장이 아닌 활용, 그리고 분석을 넘어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 제공이다. 김 CPO는 “반복적인 업무에서 인사 담당자를 해방시키고, 본질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플렉스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강선구 리드 역시 “AI는 도구가 아닌 동료여야 한다”며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철학은 제품 설계 전반에 녹아 있다. 플렉스는 단순한 대화형 AI가 아닌, 실제 조직의 업무 맥락에 맞는 시나리오 기반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기능을 준비 중이다. 대규모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시스템을 통해 고객사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불러오고, 문맥을 이해하는 AI가 분석 결과를 도출한다. 챗봇이 아닌 '문제를 함께 푸는 동료'에 가깝다. 사용자는 "올해 상반기 조직별 인사평가 결과와 사내 리더십 교육 문서를 참고해서 신규 조직장 역할에 부합하는 구성원을 추천해줘", "원온원 기능으로 이들과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3년 이상 근속했다면 전자계약 기능으로 리텐션 보너스 계약서 초안도 미리 만들어줘" 같은 명령을 내릴 수 있고, AI는 맥락에 맞는 정보를 도출해낸다. 이때 데이터 접근 권한은 관계 기반 접근 제어(ReBAC, Relationship-Based Access Control)로 정교하게 관리된다. 단순한 권한 부여가 아니라, '나와 상대의 관계'에 따라 동적으로 설정되는 구조다. 우리가 만드는 건 HR SaaS가 아니라, 실제 고객의 문제를 푸는 제품 플렉스는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사용자는 버튼 하나를 눌렀을 뿐이지만, 그 결과 뒤에는 AI가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사용자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실제 문제 해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도적 설계다. 김 CPO는 “기능이 아닌 문제 해결이 중심이어야 한다”며 “우리가 만드는 건 HR SaaS가 아니라, 실제 고객의 문제를 푸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새롭게 개편 중인 플렉스의 'AI 인사이트 리포트'는 데이터를 단순히 요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그런 결과가 도출됐는지 그 과정까지 설명한다. 가령 신규 입사자의 연착륙을 돕기 위한 목표 설정·근무시간·출퇴근 거리 등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고, 문제 발생 시 선제적으로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 목적 조직 중심의 일 방식, '성장하는 팀' 만든다 플렉스의 프로덕트 조직은 약 100명 규모로, 엔지니어·디자이너·PM 등 다양한 직군이 도메인 기반의 목적 조직(스쿼드) 형태로 운영된다. 각 스쿼드는 자율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하며, 직급보다는 문제 해결 역량이 평가의 기준이 된다. 김 CPO는 “우리는 고층빌딩을 짓는 것과 같은 일을 한다”며 “빠른 속도보다 설계의 탄탄함과 지속 가능한 실행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HR플랫폼 회사다 보니 근로기준법 준수는 상식이다”라며 “밀도 있게 일하고 삶의 리듬은 지키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리드는 “좋은 문화를 말하는 회사는 많지만, 그것을 진심으로 지키려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일하는 좋은 동료들이 플렉스의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플렉스는 어떤 인재 원할까 플렉스는 현재 프로덕트 매니저, 디자이너, 프론트·백엔드 엔지니어 등 다양한 경력직 포지션을 채용 중이다. 이들은 모두 플렉스의 B2B SaaS 제품을 고도화하고, 고객 중심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인력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플렉스의 조직 문화다. 모든 구성원에게 입사 시 100원에 스톡옵션을 부여하며, 장기적인 호흡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소 4년 이상 함께할 의지가 있는 지원자를 선호한다. 강 리드는 “플렉스는 모두가 주주로 함께 성공을 만들어가는 문화를 지향한다”면서 “좋은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환경 자체가 가장 큰 복지"라고 자신했다. 모두가 '쓸 수밖에 없는' 서비스를 향해 플렉스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모두가 쓸 수밖에 없는 서비스'다. 기능을 많이 붙이는 것이 아닌, 문제 해결에 집중한 기술, 그리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경험을 통해 더 많은 기업에 확산되는 것이 목표다. 김 CPO는 “우리는 처음부터 올인원 HR 플랫폼을 지향해왔다”며 “구성원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다룰 수 있다면,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생길 거란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강 리드는 “AI가 우선이라는 뜻이 아니다. 고객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수단을 다 쓴다는 뜻이다. 결국 우리는 HR 담당자가 본연의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025.05.02 13:13백봉삼

"왜 입사 1년도 안 돼 나가지?"...AI로 300만건 분석했더니

왜 우리 조직에 합류한 인재들은 1년도 안 돼 퇴사할까. 핵심 인재들을 조직에 오래 붙잡으려면 어떤 요인들을 더 잘 챙겨야할까. 데이터 기반으로 이 같은 궁금증을 풀어본 결과 높은 연봉도 중요했지만. 산업군과 구성원수가 인재 밀도를 지키는 조직의 최우선 조건으로 나타났다. 올인원 HR 플랫폼 플렉스(flex)가 '인재 밀도를 지키는 조직의 조건: 실제 데이터 기반으로 구성원 리텐션 요인을 도출하다'라는 제목의 HR 데이터 리포트를 30일 발행했다. 리포트는 플렉스에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 중 특정 조건에 부합하는 데이터 287만2천607건을 가명화 처리 후 플렉스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리텐션 예측 모델'로 분석했다. '리텐션 예측 모델'은 퇴사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식별하고, 각 요인의 리텐션 영향도를 파악하는 AI 기반 모델이다. 후보 요인 탐색을 위해 인사 정보, 인구통계적 정보, 회사 및 소속 부서의 특성, 근태 데이터 등 독립변수와 특정 기간 내 퇴사 여부의 패턴을 머신러닝 기법으로 학습시켰다. 여기에 '설명 가능한 AI'(XAI, eXplainable AI) 방법론을 적용해 구성원 리텐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및 각 요인 별 '리텐션 영향도 지수'(SHAP Value, Shapley Additive exPlanation)를 밝혀냈다. 플렉스 HR 데이터 리포트는 응답자의 주관과 편향이 개입될 수 있는 설문조사 방식의 통계와 달리, 실제 기록된 데이터에 근거한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올인원 HR 플랫폼에 표준화된 형태로 실시간 수집·축적되는 양질의 데이터가 분석의 정확성과 신뢰를 뒷받침한다. 플렉스는 최근 2년 이상 정규직 입사자의 월별 퇴사율 분석 결과 ▲입사 1년 내 퇴사율이 29.1%에 이르는 점 ▲1년 중에서도 초기 3개월 내 퇴사 비중이 41.6%에 달하는 점에 주목했다. 초기 3개월 간 조직 경험이 근속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라 판단한 것이다. 이에 플렉스는 입사 3개월을 기준으로 '리텐션 예측 모델'을 적용, ▲기업 구성원수 ▲산업군 ▲연봉 ▲연령 ▲평균 초과근무시간 ▲평균 원격근무시간 ▲평균 근속연수 ▲집-직장 간 거리 등의 각 요인 별 구성원 리텐션 영향도 지수를 도출했다. 일례로 '연봉'의 경우 높을수록 초기 리텐션과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봉이 4천만원 미만일 때 리텐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7천만원대 이상으로 갈 수록 긍정적 영향이 가파르게 높아짐을 확인할 수 있다. 각 요인의 상대적 중요도를 비교한 결과, 1·2위는 '산업군' 및 '기업 구성원수'로 중요도가 무려 276%와 246%에 이르렀다. 다음으로는 연봉(193%), 연령(173%), 평균 원격근무시간(112%), 평균 근속연수(111%)가 100%를 상회하며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 초과근무시간(61%) 및 집-직장 간 거리(28%)는 상대적으로 초기 리텐션에 영향을 덜 미치는 요인이었다. 리포트는 그밖에도 각 요인의 구간별 퇴사율, 각 요인에 연령대 등 특정 조건을 교차한 퇴사율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플렉스는 이 같은 분석 결과에 따라 ▲초기 HR 경험 ▲보상 ▲위험 신호 발굴 ▲제도 설계 등 '리텐션 개선을 위한 조직 전략'을 제시한다. 각 전략에 따른 실질적인 액션 아이템들도 리포트에 상세히 담았다. 아울러 인재밀도 강화에 왜 채용보다 리텐션이 중요한지, 데이터 기반의 리텐션 전략이 왜 필요한지 등 HR 분야의 다각적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위 내용이 모두 담긴 플렉스의 첫 HR 데이터 리포트 '인재 밀도를 지키는 조직의 조건' 전문은 플렉스 공식 블로그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플렉스 관계자는 "불확실성 높은 오늘날의 사회경제적 환경에서는 인재밀도가 조직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정교한 데이터 기반의 이번 리포트가 인재밀도 강화 전략 수립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플렉스는 채용부터 퇴직까지 구성원 생애주기 전반의 프로세스를 포괄하는 올인원 HR 플랫폼이다. 그간 축적해온 방대한 고품질 데이터와 AI·머신러닝 등 최신기술을 접목, 각종 HR 시그널을 선제 예측하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등 고도화된 문제해결 서비스로 진화해 나가는 중이다.

2025.04.30 08:46백봉삼

"교육을 위한 AI 아닌, 실무를 위한 AI 배우세요"

"아무리 좋은 솔루션(도구)이라도, 사용자가 이해하고 활용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입니다.“ 박진아 에이블런 대표는 기업(B2B) 교육 시장에서 '실용성'과 '현업 최적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마케터, 제조 전문지 기자, IT 데이터 솔루션 개발 사업부 등 다양한 현장을 경험한 그는 수년 전 '4차 산업혁명 시대' 붐이 일 때 IT와 데이터 교육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리고 2019년, '씽킹랩'이라는 이름으로 창업에 나섰다. "직접 강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양성 강사 풀을 만들어 가면서 사업을 키웠어요. 지금은 40여명의 정직원을 비롯해 300명 이상의 전문 강사와 실무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에이블런은 IT 중심의 오프라인 집체교육을 기반으로 한다. 하루 8시간에 걸친 집중 교육은 물론, 리더 대상 세미나, 전사 특강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초·중·고 교원 2천 명을 대상으로 한 AI 디지털 교육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전문성을 입증했다. "에이블런은 콘텐츠 기업 아닌 서비스 기업" 에이블런은 단순히 교육 콘텐츠를 대량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박진아 대표는 에이블런을 'B2B 맞춤형 교육 서비스 기업'으로 정의했다. "교육 기업 P사나 T사는 콘텐츠 기업입니다. 빠르게 많은 콘텐츠를 만들어 B2C 시장에 뿌리고, 이를 B2B로 확장하는 전략이죠. 반면, 우리는 처음부터 B2B에 집중했습니다. 콘텐츠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에 최적화해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런 방향성은 사업 초기부터 이어진 '노코드 교육'에서도 잘 드러난다. 에이블런은 IT 비전공자도 쉽게 데이터 분석과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파이썬 같은 복잡한 언어 대신 엑셀처럼 친숙한 툴을 활용해 교육을 설계했다. "노코드 데이터 분석을 처음 도입했을 때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엑셀만 다룰 줄 알아도 현업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었거든요." 약 2년 전부터는 노코드 기반의 생성AI 교육에도 집중하고 있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AI 활용 진입 장벽이 낮아졌고, 에이블런은 이 흐름을 누구보다 빠르게 반영했다. AI 교육, '써보기'에서 '성과 만들기'로 진화 이제 기업들은 단순히 새로운 도구를 소개받는 데 만족하지 않는다. 박 대표는 "AI 도구를 활용해 실제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에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롬프트 작성법만 가르쳐서는 부족합니다. 조직 전체가 생산성 향상을 체감해야 진정한 교육 효과가 있죠. 교육의 끝은 '써봤다'가 아니라 '일이 달라졌다'는 성과로 이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에이블런은 교육 전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대상자의 니즈와 수준을 파악하고, 직무별·직급별로 커리큘럼을 세밀하게 조정한다. 이후에는 문제 해결형 워크숍이나 해커톤 형태의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방식으로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 한 글로벌 주방용품 제조사는 신제품 기획 과정을 생성AI로 대체하는 실험을 진행했고, 한 미디어 기업은 기자들을 위한 초안 작성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데 에이블런의 교육을 활용했다. 보수적인 조직, '교육의 문' 어떻게 열까? 물론 모든 조직이 AI 교육을 쉽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전통적인 제조업, 공공기관, 교육기관에서는 여전히 큰 거부감이 존재한다. "처음부터 바로 교육에 들어가지 않아요. 사전 설명회를 열어 구성원들의 마음을 열고,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한 뒤 본격적인 연수에 들어갑니다." 에이블런은 교육 참여자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복습 영상을 제공하고, 다과나 디퓨저 같은 소소한 배려에도 신경 쓴다. "기초적인 부분도 중요합니다. 작은 배려가 교육의 몰입도를 좌우하니까요." AI 교육, '직무별 세분화'가 핵심 최근에는 생성AI 교육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산업군·부서·직무별로 더욱 세분화된 맞춤형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 "작년까진 '생성AI를 한번 써보자'는 흐름이었다면, 이제는 '직무별로 어떻게 써야 하는가'를 고민합니다. 앞으로는 문제 해결형, 핵심 인력 중심의 교육이 더욱 중요해질 겁니다." 에이블런은 현재 기자, 제조업 종사자, 공공기관 직원 등 대상별로 세분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직무 중심 ▲니즈 기반 맞춤형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등 세 가지 접근 방식을 병행하고 있으며, 모든 과정에서 사전 이해도 조사를 통해 난이도와 방향을 조율한다. 에이블런의 다음 목표 에이블런은 지난해 약 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80억~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성장은 거의 외부 투자 없이 자체 수익으로 이뤄졌다. 손익분기점은 창업 3개월 이후부터 꾸준히 넘겼다. "교육으로 사람을 연결하는 허브가 되고 싶어요. 올 연말을 기점으로 플랫폼, 교보재, 이러닝 등 다양한 확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앞으로도 AI·데이터 기술에 지속적으로 재투자하며, 교육과 실무를 잇는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AI를 통한 업무 자동화·생산성 향상이 궁금하다면 'HR테크 리더스 데이' 박진아 대표는 오는 5월 8일, 서울 봉은사로 슈피겐홀에서 열리는 'HR테크 리더스 데이' 행사에 강연자로 나선다. 주제는 'AI를 통한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이다. "단 한 번이라도 'AI로 내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없을까?' 고민해본 분이라면, 이번 세션에서 꼭 인사이트를 얻어 가실 수 있을 겁니다."

2025.04.29 08:58백봉삼

'뇌새김' 구성원이 알아서 즐겁게 일에 몰입하는 이유

'위버스마인드'라는 회사 이름은 익숙치 않아도 '뇌새김'이라는 브랜드는 영어를 독학으로 공부해본 이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2009년 설립된 이 회사는 누적 학습자 수 200만명을 넘겼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6% 성장한 1천26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듀테크 업계에서 오랜 기간 꾸준히 성장하며 영업이익까지 안정적으로 내는 회사는 흔치 않아 더 눈에 띄는 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성장은 단순히 제품력만으로 이룬 결과가 아니다. 위버스마인드는 내부에서 탄탄한 실행력을 쌓아온 기업이다. 성과만을 좇기보다 협업과 실행을 중시하는 조직 문화를 꾸준히 다져왔다. 특히 회사는 채용과 인재상에서도 뚜렷한 기준을 갖고 있다. 개인의 단기 성과보다, 조직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위버스마인드는 이런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이제 그 무대를 해외로 확장하는 중이다. 최근 베트남 호찌민과 일본 도쿄에도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최근 서울 구로구 사옥에서 인사 업무를 총괄하는 이미연 경영기획 총괄(부장)을 만나 성장하는 회사의 채용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포장은 필요없다...실행 중심으로 움직이는 회사 이미연 부장은 교육 업계에 오랜 기간동안 몸담다가 2023년 위버스마인드에 합류했다. 그는 다른 회사들이 비전 제시나 포장에 치중하는 것과 달리, 위버스마인드는 실행력과 협업을 중시하는 문화가 깊이 자리잡아 있다는 점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실행력은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도 잘 드러난다. 최근 출시된 일본어 학습지 '더 위크 일본어'는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하고, 3개월 만에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은 결과다. 이 제품은 출시 6개월 만에 1만세트 판매를 돌파했고, 누적으로 8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부장은 "단순히 큰 그림만 그리고 끝나는 게 아니다. 마케팅 부서에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면, 바로 프로덕트팀이 제품을 제작하고, 세일즈팀이 판매 전략을 수립한다. 모든 부서가 빠르게 협업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버스마인드는 매듭을 중요시한다. 단순히 일을 시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매듭짓고 실행까지 완수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며 "특히 화려한 보고서보다는 본질에 집중하고 실질적인 결과를 잘 만들어낸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채용의 핵심은 핏…성과보다 협업 채용에 있어서도 위버스마인드의 기준은 명확하다. 개인 성과만 뛰어난 인재가 아니라, 조직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위버스마인드는 서류 심사, 1차·2차 면접, 필요시 커피챗 등 다양한 절차를 통해 지원자의 가치관과 협업 스타일을 면밀히 본다. 특히 3개월 동안은 '온보딩 퍼포먼스 리뷰'를 통해 업무 목표를 수립하고, 매월 면담을 진행해 적응 상황을 점검한다. 입사자는 온보딩 종료 시 팀원들 앞에서 직접 3개월간의 업무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온보딩 PT'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팀원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조직에 정식으로 합류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 부장은 "온보딩 기간인 3개월을 '서로 알아가는 시간'으로 본다. 회사도 지원자도 서로의 핏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절대 온보딩을 어영부영 지나가게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채용 과정에서는 지원자의 커리어 흐름, 이직 사유, 가치관 등을 종합적으로 본다. 특히 헤드급 인재 채용 시에는 2주 간격으로 여러 차례 대면 미팅을 하고, 실질적인 업무 과제까지 함께 수행해보는 과정을 거친다. 사내 정치 없는 회사...건강한 조직 만들기 노력 위버스마인드의 또 다른 강점은 신입·경력자 모두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한 공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임직원들에게 투명한 정보 제공과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식사와 간식 같은 소소한 복지를 통해 구성원 간 자연스러운 교류를 장려한다. 구내식당 연계 시스템을 운영해 점심시간 소모임 문화를 형성하고, 여름에는 아이스크림 냉동고, 겨울에는 붕어빵 간식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 부장은 "회사 모토 자체가 자발적이고 즐거운 몰입이다. 인재상은 다른 회사와 비슷할 수 있지만, 성과로만 구성원을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를 수 있다"며 "혼자만의 성장이 아닌 팀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이 회사에는 흔히 말하는 사내 정치나 줄세우기가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특히 헤드급 채용 시 신중한 이유는 이런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조직의 건강성을 해치지 않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리더를 찾기 위해 더욱 시간을 들여 검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위버스마인드는 마케팅, 세일즈, 프로덕트기획, IT 등 전 직군에 걸쳐 인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서 회사와 직무에 대해 미리 교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커피챗 신청 제도'도 운영 중이다. 위버스마인드 채용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 부장은 "사람이 곧 성장의 핵심이라고 믿는 위버스마인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좋은 인연을 만들기 위해 늘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지디넷코리아(대표 김경묵)는 기고만장과 5월8일 강남구 봉은사로 슈피겐홀에서 'HR테크 리더스 데이'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Z세대 신입을 조직에 안착시키는 방법 ▲AI를 HR에 도입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할 데이터 셋업 전략 ▲'성과관리'의 정의를 다시 써야 하는 이유 ▲복지보다 중요한 MZ세대의 '마음 붙잡기' 전략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실질적인 언어·문화 대응법 등 직무별, 업종별로 다양한 실제 조직의 사례가 공유된다. 이를 통해 HR 리더들이 자신의 조직에 맞는 솔루션을 그 자리에서 바로 그려볼 수 있도록 돕는다. 11개의 HR테크 기업이 인적자원에 관한 지혜를 전하고, 3명의 HR 전문가가 생생한 실 사례를 공유하는 HR테크 리더스 데이는 단지 정보를 나누는 자리가 아니라, 같은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과 연결되는 자리기도 하다. HR테크 리더스 데이 참석을 희망하는 HRer들은 [☞등록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025.04.28 17:28안희정

핵심인재 붙잡는 '똑똑한 B2E 복지 서비스' 모아보니

복지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좋은 인재를 유치하고, 이탈을 막기 위해 많은 기업이 다양한 사내 복지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복지 담당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일이 늘어나는 복지'가 고민이다. 이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목받는 것이 바로 B2E(Business to Employee) 서비스다. 지금 소개하는 세 가지 서비스는 복지 운영의 수고는 줄이고, 임직원의 만족도는 높이는 B2E 솔루션이다. 각기 다른 복지 영역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햄 세트는 이제 그만...모바일로 전하는 센스 있는 선물 '센드비' 많은 인사 총무 및 복지 담당자가 명절이나 생일, 근로자의날 등을 맞아 임직원에게 기념 선물을 준비한다. 하지만 실물 선물일 경우 상품 선정부터 포장, 배송까지 신경 쓸 일이 많다. 받는 입장에서 번거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대표적인 명절 선물인 햄이나 식용유 세트는 선물용으로 자주 제공되지만, 무겁고 부피가 커 불편한 게 사실이다.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최근 기업들은 모바일쿠폰 기반의 선물 복지를 선택하고 있다. 윈큐브마케팅이 운영하는 '센드비'는 기업이 모바일쿠폰을 손쉽게 대량 발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B2E 플랫폼이다. 담당자는 센드비에서 원하는 모바일쿠폰을 선택한 뒤, 주문 페이지로 이동해 임직원의 전화번호를 입력한다. 이후 발송 버튼을 누르면 선택한 쿠폰이 임직원의 모바일로 즉시 전송된다. 주문부터 결제, 발송까지 모든 과정이 하나의 페이지에서 처리되며, 쿠폰 1종을 최대 1천명에게 동시에 보낼 수 있다. 임직원은 MMS로 쿠폰을 받은 후 가까운 매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센드비에는 프랜차이즈 카페, 편의점, 백화점, 문화생활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쿠폰 3천여 종이 등록돼 있다. 1천원 이하부터 10만원 이상까지 금액대도 폭넓게 구성되어 있어 복지 예산에 맞춰 선물 선택이 가능하다. 센드비에서 임직원 선물용으로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단연 '비초이스 쿠폰'이다. 이 쿠폰은 받는 사람이 원하는 선물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의 쿠폰 안에 백화점 상품권, 커피 기프트카드, 편의점 쿠폰 등 다양한 선택지가 들어 있고, 임직원이 이 중에서 가장 받고 싶은 선물 하나를 고르면 그 선물이 최종 발송된다. 원하는 것을 직접 고를 수 있어 실용적이고 만족도도 높다. 전국 4만 개 숙소를 사내 복지몰에서 확인한다 '부킹온' 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해지면서, 이제는 임직원의 여행까지 챙기는 기업이 늘고 있다. 임직원이 온전히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은 곧 조직 전체의 활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온다의 '부킹온'은 이런 요구에 맞춰 탄생한 B2E(임직원 대상) 숙박 커머스 솔루션이다. 호텔, 리조트, 펜션, 풀빌라 등 전국 4만여 개 숙소를 실시간 최저가로 예약할 수 있으며, 사내 복지몰이나 폐쇄몰에 손쉽게 연동할 수 있다. 부킹온은 도입과 운영의 복잡함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연동 방식을 지원한다. 기존 복지몰에 배너만 붙이면 되는 ASP 방식, 웹이나 앱에 간편 삽입이 가능한 iframe 방식, 맞춤형 구현이 가능한 API 방식, 전용 페이지로 활용할 수 있는 URL 방식 등 기업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또 어떤 방식이든 사내 멤버십 포인트나 복지 포인트와 연동이 가능하다. 인사 총무 및 복지 담당자는 온다와 단 한 번의 계약으로 임직원에게 전국의 다양한 숙박 상품을 제공할 수 있어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임직원은 회사 포털 안에서 간편하게 숙소를 예약하고, 만족도 높은 휴가와 여행 복지를 경험할 수 있다. 읽는 복지, 연결되는 동료 '밀리의 서재' 빠르게 변화하는 업무 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임직원의 성장과 자기계발을 장려하며, 이를 위한 독서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도서 구매 지원금을 주거나 사내 도서관을 운영했다면, 이제는 전자책 구독 플랫폼이 새로운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20만 권 이상의 콘텐츠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기업 대상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직원은 앱, PC, 태블릿, 전자책 전용 기기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원하는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도입도 간편하다. 인사 총무 및 복지 담당자는 별도의 개인정보 수집 없이 기업 전용 로그인 계정을 발급받아 임직원에게 공유하면 된다. 시스템 구축 없이도 빠르게 적용할 수 있어 도입 부담도 적다. 관리자 전용 페이지를 통해 임직원의 독서 권수, 시간, 루틴, 선호 장르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도 있다. 열람 이력은 엑셀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어, 복지 성과를 객관적으로 관리하고 보고하는 데 유용하다. 마지막으로, 기업 전용 책장 페이지에 조직에 맞는 도서를 담아 기업도서관을 구성할 수 있다. 업계 및 업무 관련 도서부터 필독서, 교육 콘텐츠까지 목적에 따라 큐레이션하고, 사내 프로그램이나 독서 캠페인과 연계해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확장할 수 있다. 채용·교육·복지·성과측정까지...HR 최신 트렌드와 노하우를 한번에 지디넷코리아(대표 김경묵)는 기고만장과 5월8일 강남구 봉은사로 슈피겐홀에서 'HR테크 리더스 데이'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Z세대 신입을 조직에 안착시키는 방법 ▲AI를 HR에 도입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할 데이터 셋업 전략 ▲'성과관리'의 정의를 다시 써야 하는 이유 ▲복지보다 중요한 MZ세대의 '마음 붙잡기' 전략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실질적인 언어·문화 대응법 등 직무별, 업종별로 다양한 실제 조직의 사례가 공유된다. 이를 통해 HR 리더들이 자신의 조직에 맞는 솔루션을 그 자리에서 바로 그려볼 수 있도록 돕는다. 11개의 HR테크 기업이 인적자원에 관한 지혜를 전하고, 3명의 HR 전문가가 생생한 실 사례를 공유하는 HR테크 리더스 데이는 단지 정보를 나누는 자리가 아니라, 같은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과 연결되는 자리기도 하다. HR테크 리더스 데이 참석을 희망하는 HRer들은 [☞등록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025.04.28 14:29백봉삼

난도 높은 '중견기업 성과관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여전히 많은 중견기업들이 수작업 기반의 성과관리 방식을 고수하면서 평가 시즌마다 시간 소모와 인력 부담, 데이터 누락 및 오류 등 반복적인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HR 담당자의 업무 부담이 커지고, 기업 전체의 운영 효율성도 저하되면서 디지털 솔루션 도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성과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디웨일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의 77.3%가 성과관리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도입 목적에 대해 '자동화된 데이터 관리'(44.8%), '효율적인 목표 설정'(23.2%), '공정한 평가체계 구축'(15.3%) 등을 꼽았다. 이런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많은 기업들이 성과관리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각 기업마다 고유한 평가 제도와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어 정형화된 평가 시스템만으로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특히 오랜 업력과 규모가 있는 중견기업의 경우, 성장 단계에 따라 직무별·직급별로 상이한 평가 기준을 적용하고, n차평가 형태의 다면평가, 주기적인 목표 관리를 진행하는 곳이 많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중견기업의 성과관리 솔루션 선택 기준 특히, 우리 조직에 맞는 성과관리 운영이 가능한지 여부가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상·하향 평가, 동료 평가 등 다양한 다면평가 방식을 도입할 때 평가 프로세스를 조직의 특성에 맞게 유연하게 설계하고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조가 필수로 요구된다. 또 조직 문화에 적합한 성과관리 전반을 다룰 수 있는지 역시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최근에는 성과관리의 내용이 연 1회 평가에 그치지 않고, 실시간 피드백과 원온원(1:1) 미팅 등 지속적인 성장 기반의 문화를 구축하는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목표 설정부터 피드백, 진행 상황 기록까지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동돼 구성원의 성장 과정이 기록되고 이러한 내용이 공정하게 평가에 반영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중견기업들은 맞춤형 설계와 실시간 피드백, 다양한 평가 방식을 지원하는 유연한 성과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조직의 변화와 성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조직 문화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으로 SaaS의 한계 넘다 중견기업들이 조직별 특성과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성과관리 시스템을 요구하는 가운데, '클랩'의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성과관리는 각 조직의 문화와 상황에 맞춰 설계돼야 효과적으로 정착될 수 있다. 클랩은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통해 조직별 맞춤형 성과관리 방식을 100%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성과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이 모듈화돼 있어 기업은 필요에 따라 기능을 자유롭게 추가하거나 조정할 수 있다. 따라서 추후 성과관리 방식이 변하더라도 시스템을 바꿀 필요 없이 클랩 커스텀을 통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큰 강점이다. 또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캘리브레이션(평가 조정) 기능도 제공된다. 평가 문항별, 평가별로 수동 또는 통계 기반의 조정이 가능하며 캘리브레이션 과정에서 코멘트 기능을 활용해 의견을 기록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 캘리브레이션 전후 등급 분포 변화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평가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였고, 평가 등급과 종합 점수도 자동 산출돼 별도의 엑셀 작업 없이 배점과 가중치 설정만으로 점수를 자동 입력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된다. 이외에도 평가시즌마다 HR팀에서 수작업으로 작성했던 리포트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내에서 원하는 대로 뽑아볼 수 있는 '맞춤형 리포트'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클랩만의 자동 도식화 기능으로 원하는 결과만를 다양한 그래프와 표 형태로 평가 결과 리포트를 간단하게 추출할 수 있어 인사팀의 업무 리소스를 줄여준다. 실제 지난 2월 기준, 중견기업의 클랩 도입 비율이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중견·엔터프라이즈 기업의 서비스 유지율은 99%를 기록했다. 맞춤형 디지털 성과관리 도입으로 효율성·공정성 강화 A서비스 기업은 오랜 기간 수작업 기반의 성과관리 방식을 유지해왔으나, 대규모 인재 대상으로 다양한 직무 특성에 맞는 유연한 평가를 운영하는 것에 한계를 느껴왔다. 이에 따라 최근 성과관리 데이터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통합 평가 시스템을 도입, 사업장별로 상이한 업무 환경과 조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평가 프로세스가 가능해졌다. 특히 PC가 없는 현장 직원들도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평가에 참여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B항공업은 기존 사무직 중심의 평가 방식이 객실 승무원 업무 특성과 맞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특히 유동적인 비행 일정으로 인해 실시간 성과 반영이 어려웠고, 수기로 평가를 생성·관리하는 과정에서 휴먼오류가 발생하는 등 비효율이 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항공사의 내부 인사정보 및 운영 시스템과 통합된 PDC(Pre-Departure Clearance) 시스템, AI 기술을 연동한 성과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평가 생성과 운영의 자동화 및 효율화를 실현했다. 성과관리에 관한 다양한 고민, 'HR테크 리더스 데이'서 해법 제시 이처럼 조직 내 구성원들의 성과 관리에 고민인 기업들은 5월8일 서울 봉은사로 슈피겐홀에서 열리는 'HR테크 리더스 데이' 컨퍼런스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자리에서 구자욱 디웨일 대표는 'AI 기반 성과관리를 만드는 3단계'란 주제로 성과관리 영역에 있어 AI 도입을 위해 거쳐야할 3단계를 제시한다. 각 단계별 사례를 통해 우리 조직이 어느 단계에 위치하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수행되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이 밖에 ▲Z세대 신입을 조직에 안착시키는 방법 ▲AI를 HR에 도입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할 데이터 셋업 전략 ▲'성과관리'의 정의를 다시 써야 하는 이유 ▲복지보다 중요한 MZ세대의 '마음 붙잡기' 전략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실질적인 언어·문화 대응법 등 직무별, 업종별로 다양한 실제 조직의 사례가 공유된다. HR테크 리더스 데이 참석을 희망하는 HRer들은 [☞등록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025.04.27 09:30백봉삼

리더의 新 투자법, 심리자본에 베팅하라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타개하기 위해 부동산,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자신만의 자본을 축적해 나간다. 투자의 연장선상에서 '조직과 사람'으로 시선을 옮겨보자. 다양한 세대 간 공존이나 리더 포비아, 의도적 언보싱(Conscious unbossing) 등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더들은 어떤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까. 단순하고 뻔하지만 결국 정답은 '사람'이다. 리더가 구성원의 마음, 즉 '심리 자산'에 집중하며 새로운 투자처로 인식할 때, 변화(Change)가 시작된다. 그리고 변화는 곧 기회(Chance)가 되어 조직이 혁신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올바른 투자 전략을 세우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구성원의 심리 특성을 자본으로 바라보는 '긍정심리자본'(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이라는 개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긍정심리자본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긍정심리자본은 기존 금융자본, 인적자본, 사회적 자본 등의 구분을 확장한 개념이다. 이는 구성원의 긍정적인 심리 특성을 리더가 인지하고 '숨은 잠재력과 경쟁력'을 끌어낸다면 다른 자본과 마찬가지로 효용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주창하는 이론이다. 긍정심리자본은 크게 자기효능감(Self-efficacy), 희망(Hope), 낙관주의(Optimism), 회복탄력성(Resilience) 등 네 가지로 구분된다. 리더가 이와 같은 심리적 자산에 투자할 경우에 구성원의 직무만족도, 창의성, 업무성과 등이 개선된다는 연구들이 다수 소개된 바 있다. 실험실이 아닌 현실에서는 '긍정'이라는 단어가 가진 표면적인 의미에 집착해 단순히 개인의 '기분'을 좋게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긍정심리자본은 '기분' 차원이 아닌 구성원을 적극적으로 도전하게 하고, 어려운 상황에서의 문제 해결력을 높이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동력을 제공, 실패하더라도 빠르게 회복해 재기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등 개인의 인지적인 능력과 행동력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눈에 보이지 않는(invisible) 무형의 투자지만, 개인별 심리적 자산을 키워 조직 전체의 성과로 확대되는 등 가시화(visible)된 형태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특히, MZ세대를 위시해 '개인의 성장'을 중시하는 현시대의 흐름에서 긍정심리자본이 가지는 의미와 중요성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리더의 올바른 긍정심리자본 투자 전략 그렇다면 손익분기점을 상회하고 투자 대비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리더는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하는 것일까. 긍정심리자본의 구성 요인에 기반하여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 구성원의 강점과 역량, 잠재력을 바탕으로 개인별 명확한 목표를 수립하고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호 합의에 기초한 목표 수립은 기나긴 여정에서 이정표가 되고, 구성원이 목표에 도착하기 위해 긍정적인 동기를 유지하는 '희망'이라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또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세부 과업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자율성과 신뢰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작은 성공(Small success)이 모여 커다란 변화를 만든다는 말처럼 과업별 성취 경험을 통해 그 어떤 것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는 것은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지렛대가 될 것이다. 둘째, 구성원의 작은 노력과 성과를 즉각적이고 구체적으로 칭찬 및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좋은 것도 싫은 것도 말하지 않으면, 시기를 놓치면 아무도 알 수 없고 그 효과도 반감될 수밖에 없다. 리더가 구성원과 소통해야 할 타이밍을 정확히 파악하고, 심리적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명확한 이성적 판단과 풍부한 공감을 바탕으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과 공유회나 상시 피드백 시스템 등으로 굳이 제도화하지 않더라도, 일상의 순간에서 구성원이 잘하는 것을 적절하게 인정해 주고, 아쉬운 부분에 대해 리더로서 필요한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 것이 구성원의 '낙관주의'를 고양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셋째, 항상 명(明)만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수많은 성공 가운데 실패와 같은 암(暗)이 있더라도 빠르게 다시 일어나 도전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7천번의 실패를 성공으로 바꾼 발명왕 에디슨처럼 실패는 개인이 학습과 성장하는 기회임을 리더가 명확히 전달해 심리적 안전감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포스트모텀(Post mortem)' 공유회처럼 발생한 문제나 실패를 사후에 철저하게 분석해 동일 이슈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고 또 다른 성공 전략으로 만드는 것은 회복탄력성을 높이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움에 도전하게 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즉각적이고 일관된 실행 필수...“지금 바로 시작하라” 무언가를 얻기 위해 위험 부담을 감수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얻게 된다는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방식의 투자가 있다. 이와 달리 사람의 심리 자산에 대한 투자는 어쩌면 '로우 리스크-하이 리턴'이 가능한 최고의 투자법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투자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즉각적이고 일관된 실행이 필수적이다. 리더는 이제부터라도 구성원 개개인의 심리적 특성을 파악하고, 긍정심리자본이라는 무형의 자산을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전략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구성원의 긍정적인 심리 특성을 명확히 이해하고, 강점을 찾아내 꾸준히 칭찬하고 격려하며, 실패의 경험을 학습과 성장의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 바로 시작하라. 조직의 변화는 리더가 실행을 망설이는 순간 지연되며, 빠르게 실행하는 리더만이 조직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 수 있다. 긍정심리자본 전략을 즉시 실행해 리더 당신만의 지속 가능한 성장 그래프를 완성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2025.04.25 08:56서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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