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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0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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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 하니...설날 전용 알바 기획전 '봇물'

내달 5일간 이어지는 설 연휴를 앞두고 아르바이트 플랫폼들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려는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설날 알바 채용관'을 열어 구직자를 끌어모은다. 25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알바몬은 이번 명절 기간에 특화된 업직종 단기 알바 공고를 모아 설날 알바 채용관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채용관은 백화점·대형마트 등 명절 소비가 집중되는 유통 분야를 포함해 택배·배달, 매장관리, 생산직(입출고·포장), 판촉도우미 등 5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구직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알바 근무 관련 지역, 기간, 성별, 연령, 고용형태 등 상세 조건을 설정해 맞춤형 공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력서 불러오기 기능을 활용하면 거주지 등 기본 조건을 자동으로 반영해 간편하게 공고를 탐색할 수 있다. 당근은 설 연휴 반려동물 돌봄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해 '반려동물 돌봄 알바'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와 반려동물 돌봄 알바가 필요한 구인자를 위한 혜택으로 이루어진다.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1차 기획전 '내새꾸 자랑회'는 행사 페이지에 반려동물 사진과 간단한 소개를 등록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내부 심사를 통해 선정된 12마리의 반려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맞춤 달력 포스터가 추첨을 통해 총 500명에게 경품으로 제공된다. 2차 행사 '내새꾸 돌봐주실 분'은 반려동물을 돌봐줄 사람이 필요한 구인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진행되는 행사 기간 동안 '이웃알바'에 반려동물 돌봄 구인글을 작성하면 경품에 자동 응모되며 반려동물 종합건강검진 비용(최대 40만원·2명), 당근 장바구니(200명), 당근 피크닉 매트(200명), 츄파춥스(무제한 증정) 중 한 가지에 당첨된다. 알바천국은 백화점·마트, 매장관리·판매, 유통·생산, 포장·분류, 택배·배달 총 5개 카테고리로 구성된 '설날 알바 채용관'을 운영한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지역, 근무조건, 상세조건 필터 기능을 마련했으며 그중 근무조건 필터에는 근무기간, 근무요일, 근무시간 세부 항목을 선택할 수 있다. 근무기간 항목에서 '1일' 또는 '1주일 이하' 조건을 선택해 초단기 알바 공고도 파악할 수 있다. 설 명절에 근무하기 좋은 추천 공고 목록도 준비했다. 근무기간 3개월 이하 단기 알바 공고 가운데 식비 지원 혜택과 급여 수준이 높은 공고로 목록을 꾸렸다.

2026.01.25 09:27박서린 기자

1월 신입 채용 공고 띄운 기업은?…"유한킴벌리·삼성증권·쿠쿠 등"

인크루트는 새해 취업을 목표로 세운 구직자들을 위해 ▲유한킴벌리 ▲삼성증권 ▲쿠쿠홀딩스 ▲팔도가 채용 공고를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2026년 상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 중으로, 신입이 지원할 수 있는 직무는 ▲기업 간 거래(B2B) 마케팅 ▲가정용품(티슈) 마케팅 ▲SCM 혁신 프로덕션 플래너다. ▲B2B 마케팅 ▲가정용품(티슈) 마케팅의 근무지는 서울 본사이며 ▲SCM 혁신 프로덕션 플래너의 근무지는 김천이다. 모집 기간은 직무별 상이하다. ▲B2B 마케팅은 이날 오후 6시까지며 ▲가정용품(티슈) 마케팅은 오는 28일 오후 6시, ▲SCM 혁신 프로덕션 플래너는 29일(목) 6시까지다. 삼성증권의 경우 2026년 사무지원직 4급 정규직을 채용한다. 직무는 ▲유선고객 상담직 ▲디지털업무직 ▲퇴직연금 업무지원이다. 공통지원자격으로는 ▲병역필 또는 면제(남성의 경우)로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 ▲고등학교 이상 학력 졸업자 또는 동등학력(검정고시) 인정자 ▲2026년 2월 이전 졸업 또는 졸업예정자다. 지원 마감은 오는 28일 오후 5시이다. 쿠쿠홀딩스는 해외영업 부문 신입·경력을 채용 중이다. 우대 사항은 ▲무역·물류·국제 통상 전공자 ▲영어·중국어 가능자 ▲ERP(오라클) 활용 가능자이다. 근무지는 시흥이며 모집 마감은 오는 30일이다. 팔도는 국내영업·생산·연구 신입(인턴) 및 경력사원 공개채용 중이다. 신입(인턴) 모집 부문은 ▲국내영업 ▲생산관리 ▲면 연구이다. 국내영업의 경우 ▲수도권 ▲영남권 ▲서남권에 근무하며, 생산관리는 ▲이천 및 나주, 면 연구는 ▲용인에서 근무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대한제분은 2026년 상반기 부문별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 중이다. 모집 부문은 ▲법무 ▲구매 ▲IT ▲영업 ▲유통채널 영업관리 ▲상품기획자(MD) ▲안전 ▲전기 ▲품질관리 ▲총무·물류관리다. 근무지는 ▲안전 부문 인천 ▲전기·품질관리·총무, 물류관리 부산이며 그 외 모두 서울이다. 공통 자격 요건으로는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및 해외출장 파견 근무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이다. 모집 기간은 내달 1일까지다.

2026.01.23 16:08박서린 기자

클라썸 텔타, HR·조직문화 전문가 영입

AI 기반 HR 인텔리전스 솔루션 '텔타(Telta)'를 운영하는 클라썸이 HRD 및 조직 진단 분야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가 2인을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영입은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과 AI 전환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직면한 인재개발 및 조직문화 개선 과제에 보다 정교하게 대응하고, 데이터 기반 HR 솔루션의 현장 적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합류한 인재는 황영훈 리드와 곽재덕 실장으로, 대기업·공공기관·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재·조직·역량 진단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해 온 HR 전문 인력이다. 텔타는 이번 영입을 통해 데이터 기반 HR 솔루션을 실제 기업 현장에 보다 정교하게 적용하고, 고객 맞춤형 컨설팅과 실행 지원을 아우르는 서비스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황영훈 리드는 서울대학교 산업인력개발학 박사 출신으로, HL그룹 인재개발원 책임매니저와 인사혁신처 국가인재원을 거치며 대기업과 공공 HRD 영역을 두루 경험했다. 황 박사는 국내 대기업의 AI 중심 직무교육체계 구축을 비롯해 데이터 분석 기반의 조직문화 개선, 직무역량 모델링 및 평가체계 개발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현재 한국인력개발학회 이사로 활동하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리더로 평가받는다. 황 박사는 텔타의 Professional Service 리드로서 직무·역량·교육 체계를 기업 환경에 맞게 설계하고, 데이터와 분석을 기반으로 한 HR 의사결정 구조를 정립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곽재덕 실장은 머서코리아(Mercer Korea), 딜로이트(Deloitte), KPMG 등 글로벌 메이저 컨설팅펌을 거친 인사조직 컨설팅 전문가로, 직무 분석과 스킬 체계 도출, CEO 후보자 선발 및 검증 체계 설계 등 고난도 인재 평가 영역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곽 실장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인재 진단·평가 방법론을 정교화하고, 대기업 및 글로벌 고객을 위한 컨설팅 모델 확장을 담당할 예정이다. 텔타는 이번 인재 영입을 통해 '설득 가능한 HR'의 실행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기존 HR이 직관과 경험에 의존해 왔다면, 텔타는 직무·스킬·역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가와 육성, 조직 설계를 연결하는 구조를 제시해 왔다. 여기에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합류하면서, 솔루션 제공을 넘어 실제 기업 조직 변화로 이어지는 실행 중심의 HR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텔타 전소영 총괄은 “텔타는 HR의 판단과 의사결정을 데이터로 설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인재 영입은 텔타의 기술과 현장 전문성을 결합해, 글로벌 기업부터 공공 기관까지 아우르는 HR 혁신 파트너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2026.01.22 23:08안희정 기자

휴먼컨설팅그룹 "연말정산 어려움, '제이드'로 해결하세요"

휴먼컨설팅그룹(대표 박재현, 이하 HCG)은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인사팀이 직면하는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 HR 시스템 관점에서의 대응 기준을 21일 제시했다. 매년 반복되는 세법 및 공제 기준 변경으로 연말정산 업무가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인사 리스크는 개인의 숙련도보다 시스템 대응력에 의해 좌우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매년 1~2월은 인사팀에 가장 긴장도가 높은 시기로 꼽힌다. 연말정산은 단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세법과 공제 기준을 정확히 반영해야 하는 고위험 업무로 인식되고 있다. 2025년 귀속 연말정산 역시 자녀 세액공제 확대, 결혼 세액공제 신설, 월세 세액공제 대상 및 한도 조정,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한도 상향 등 다수의 개정 사항이 동시에 적용됐다. 이처럼 제도 변화가 누적되는 환경에서는 작은 오류 하나가 정산 오류나 직원 민원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조직 전반의 신뢰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인사 인력이 제한적인 중소·중견기업일수록 이런 부담은 더욱 크게 작용한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업계에서는 연말정산 리스크의 원인을 개인의 숙련도보다 시스템 준비도와 대응 구조에서 찾고 있다. 수기 계산이나 엑셀 중심의 관리 방식으로는 매년 반복되는 세법 개정을 안정적으로 따라가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세법 변경 사항을 자동으로 반영하고, 급여·상여·연말정산 데이터를 하나의 기준으로 관리할 수 있는 구조가 갖춰져야 오류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HCG는 자사 HR 플랫폼 '제이드'를 통해 이런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제이드는 세법 및 제도 변경 사항을 정기 패치 형태로 선제 반영하고, 급여와 연말정산 데이터를 단일 기준으로 관리해 정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일치를 줄이도록 설계됐다. 또 실제 연말정산 업무에 필요한 항목과 프로세스에 집중해 HR 시스템의 부담을 줄이고, 빠른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초점을 맞췄다. 이 밖에도 연말정산 시즌에는 전담 고객지원 체계를 운영해 기준 해석이나 시스템 문의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업무 중단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휴먼컨설팅그룹 허욱 전무는 “연말정산은 담당자의 경험이나 개인 역량에만 의존해 관리하기에는 리스크가 매우 큰 영역”이라며 “제도 변화가 반복되는 환경에서는 얼마나 준비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느냐가 인사팀의 부담과 조직 리스크를 좌우하게 된다”고 말했다.

2026.01.21 08:38백봉삼 기자

정답보다 '속도', 복지보다 '무드'…부스터스가 레드오션 부수는 인재 공식

몇 해 전 이탈리아 피렌체를 여행하던 중, 유독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자주 눈에 띄는 가방이 있었다. 유럽 여행 필수템으로 알려진 브랜든의 크로스백이었다. 타지에서 한국 브랜드를 반복해서 마주치자 반가운 마음과 함께 '이 가방을 만든 회사는 어떤 곳일까, 누가 이 브랜드를 만들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그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최근 글로벌 뷰티·라이프스타일 기업 부스터스를 찾았다. 부스터스는 2022년 1월 시리즈A 투자 유치와 함께 사업을 본격화한 글로벌 커머스 스타트업이다. 당시 120억원을 유치한 이후 4년 만에 누적 거래액 2천500억원을 넘기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스터스가 전개하는 짐 정리 솔루션 브랜드 '브랜든'과,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이퀄베리'의 성장 속도는 단순한 상품력보다 시스템과 사람을 중시하는 조직 문화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부스터스는 2023년 대비 2024년 매출이 176% 증가하며 성장성을 수치로도 입증했다. 이 같은 조직을 설계하고 이끌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이 이용환 부스터스 최고인사책임자(CHRO)다. 이 CHRO는 타워스왓슨(Towers Watson Consulting) 출신으로, 삼성·현대자동차·CJ제일제당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PMI(인사·조직·문화 통합) 프로젝트를 이끈 HR 전문가다. 이 CHRO는 2022년 8월 부스터스에 합류해 빠른 성장 국면에 들어선 조직의 인사 전략과 문화 구축을 총괄하고 있다. “누구와 일하느냐가 전부였다” 화려한 스펙을 가진 이 CHRO가 스타트업 부스터스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단번에 '사람'을 꼽았다. “함께 일하는 사람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최윤호 대표를 처음 만나고 나서 느낌이 왔어요. 앞으로 더 해야 할 게 많았는데, 그걸 누구랑 하느냐가 되게 중요하더라고요. 이 사람들이라면 뭐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확실성 속에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C레벨 조직일수록, 개인의 역량보다 파트너십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누구와 협업할 수 있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궁합'이 맞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채용시 후보자 입장에서도 감각과 느낌이 중요하지만, 결국 '나의 상사가 누구인지', 'C레벨이 어떤 사람들인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회사에 왜 다니느냐고 묻는다면, 제도나 복지보다 C레벨의 사고방식과 그걸 풀어내는 무드,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조직의 분위기라고 말하고 싶어요. 싱크가 맞는 사람들은 믿습니다. 믿음에서 시작되는 브랜딩 컬러와 형용할 수 없는 분위기가 결국 회사를 만들더라고요." 레드오션에서 통하는 부스터스의 인재 기준 부스터스가 전개하는 브랜든과 이퀄베리는 극도로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 놓여 있다. 해외 뷰티 시장을 공략하는 이퀄베리는 퍼스트 무버도 아니고, 시작도 늦었다. 갈 길이 멀다. 이 CHRO는 이를 '레드오션에서 두 발자국 떨어진 위치'라고 표현한다. “결핍이 많습니다. 레드오션에서 파괴자가 되려면 어떤 인재와 함께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해요. 커머스라는 게 누구나 진입할 수 있고, 누구나 복제할 수 있는 시장이잖아요. 첨단 기술이 꼭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모방은 어쩔 수 없는 핸디캡이에요.” 이런 환경에서 부스터스가 택한 답은 '기존 공식을 답습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잡히고, 또 늦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고, 그 출발점이 바로 인재상이었다. “현실적으로 우리는 불리합니다. 유리한 상황에서 채용을 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해왔던 사람들보다,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보고 싶었습니다. 어떻게든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사람들 말이죠.” 그는 이를 '트랜스포메이션 캐퍼시티(Transformation Capacity, 전환 능력)'라고 부른다. 사고 능력과 태도, 의지는 경력과 스펙에서만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경력과 경험은 존중하지만, 거기에 매몰되면 안 된다는 걸 실제로 해보면서 알게 됐어요. 같은 K뷰티를 한다고 해도 각자가 가는 방식이 다릅니다. 우리는 우리 방식의 공식을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계속 아카이빙하고 있어요.” 즉, 부스터스가 인재를 바라보는 기준은 흔히 말하는 '스펙'이나 '경력의 화려함'과는 결이 다르다. 회사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특정 역할을 얼마나 잘해왔느냐보다, 불리한 상황을 어떻게 전환할 수 있는가 하는 능력이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 부스터스가 가장 먼저 보는 것은 학습 속도다. 정답을 알고 있는 사람보다, 정답을 빨리 찾아가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완벽한 준비보다 빠르게 시도하고, 피드백을 통해 더 나아지게 만드는 '루프'를 자연스럽게 만들어갈 수 있는지를 본다. '현실감 있는 욕심' 역시 주요 판단 기준이다. 부스터스는 추상적이거나 뜬구름 잡는 식의 비전을 경계한다. 지금 이 시장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이면서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이 시장과 상황을 냉정하게 이해한 뒤, 그 안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누구나 정답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 있는 사고력도 빠지지 않는다. “세컨드 펭귄으로서 반드시 가져야 할 필수 역량입니다. 남들과 같아서는 남들보다 나을 수 없고, 레드오션에서는 결국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생존의 조건이 되니까요." 부스터스가 스스로를 세컨드 펭귄이라고 부르는 건, 이미 길이 닦인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이 아니라, 뒤따르되 같은 길을 걷지 않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존재라는 자의식이다. 후발주자이기에 결핍을 안고 출발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기존 공식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다르게 해낼 수 있는 사람'을 조직의 중심에 두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중요한 건 진정성"…부스터스의 채용 방식 이 CHRO는 채용을 '사람을 걸러내는 과정'으로 보지 않는다. “좋아 보이려고 오는 사람을 우리가 스크리닝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그분이 우리에게 어느 정도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스터스는 1차 면접부터 C레벨이 직접 후보자를 만난다. 단순히 리드타임을 줄이기 위한 구조는 아니다. 채용 리드타임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라기보다, 조직의 무드와 사고방식을 직접 전달하기 위한 장치에 가깝다. 진짜 오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어필하게 된다는 판단에서다. “면접이라는 게 결국 우리를 선택해달라는 과정이기도 하잖아요. 경험하지 않으면 끌리는 요소들이 분명히 있고, 조직문화 활동도 그렇습니다. '좋은 회사 같아'라는 느낌을 갖고 와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그가 보기에 후보자가 회사를 선택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는 복지나 제도가 아니라, 함께 부딪히게 될 상사의 무드다. 그 무드를 통해 확신을 심어주는게 후발주자로서 부스터스가 가진 현실적인 전략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부스터스에는 사내 추천으로 입사한 인력이 많고 이들이 오래 근무하며 리드 역할을 맡고 있다. “AI 시대, 가장 중요한 건 호기심” AI 시대에 어떤 인재가 필요한지를 묻자, 이 CHRO는 단번에 '호기심'을 꼽았다. “AI도 결국 호기심에서 시작한 거 아닐까요. 써보니까 활용할 수 있는 거죠. 사고할 수 있는 능력과, '얘가 뭘 도와줘야 할지'를 아는 게 중요합니다.” 기술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계속해오던 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확장하려는 태도다. 그는 또 '내가 하고 있는 영역'만 충실하다는 건, 호기심이 없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부스터스에서의 경험을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진짜 일한다는 느낌을 받는 건 처음입니다.” 그가 말하는 '진짜 일'이란, 화려한 성과보다 사람과 조직이 함께 진화하는 과정 자체를 의미한다. 그리고 그 과정이야말로, 레드오션에서 부스터스가 택한 가장 본질적인 경쟁력이 아닐까.

2026.01.20 10:45안희정 기자

서광열 코드박스 "ZUZU는 기업-자본시장 잇는 연결고리"

업계에서 '주주명부 관리'라는 단어는 오랫동안 엑셀의 복잡한 수식이나 캐비닛 속 종이 뭉치와 동의어였다. 하지만 9년 전, 한 개발자 출신 창업가가 이 지루한 행정 업무에 '기술'을 이식하기 시작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국내 대표 비상장회사 주주 관리 플랫폼 '주주'(ZUZU)를 운영하는 코드박스 이야기다. ZUZU는 지난해 인사관리(HR)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며, 기존의 법인 설립·주총/이사회·주식보상·급여·투자유치 기능을 하나의 운영 흐름으로 통합하는 방향을 본격화했다. 주주명부 관리를 시작으로 주식보상, 그리고 인사관리 서비스까지 기능을 추가해왔다. 코드박는 올해 '스타트업의 자본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신규 사업과 개선 프로젝트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만난 서광열 대표는 “ZUZU는 처음부터 HR을 목적으로 만든 서비스가 아니었다”며 “주주명부와 캡테이블이라는 자본 구조의 밑바닥을 다지다 보니, 그 위에서 일어나는 보상과 인사의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진화한 것”이라며 입을 뗐다. 엑셀에 갇힌 '자본'을 기술로 해방시키다 서광열 대표는 뼛속까지 개발자다. ZUZU 서비스 초기 3~4년 동안 직접 코드를 짜며 제품을 일궈왔다. 그가 본 비상장 기업의 현실은 생각보다 낙후돼 있었다. 100만 개에 달하는 주식회사들이 정작 자신의 주주가 누구인지, 지분 구조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비상장사는 주주명부가 제대로 정돈되지 않아 상장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시작한 것이 캡테이블(지분 구조 관리) 서비스였습니다.” 변곡점은 2021년 말에 찾아왔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인수되면서 ZUZU는 날개를 달았다. 두나무의 비상장 주식 거래 서비스 '증권플러스 비상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 기업이 자본시장에 더 잘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한 것이다. “주식보상은 HR의 끝 아닌 시작” ZUZU가 최근 공을 들이는 영역은 'HR' 분야다. 서 대표는 주주관리에서 주식보상으로, 다시 HR 서비스로 이어지는 확장 흐름이 '필연적'이라고 설명했다. 그 핵심 연결고리는 바로 '스톡옵션'이다. “스타트업이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가장 먼저 꺼내 드는 카드가 스톡옵션입니다. 그런데 기존에는 이 업무가 인사, 법무, 재무·세무 부서 등으로 파편화 돼 있었어요. 담당자들은 엑셀과 워드 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었죠. 저희는 이 파편화된 영역을 하나의 서비스 흐름으로 묶어냈습니다.” 서 대표는 특히 주식보상의 핵심은 '부여'가 아니라 '운영'에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계약서를 쓰는 것보다, 제도에 대한 구성원의 이해를 돕고 행사 타이밍이나 세금 대응까지 안내하는 '사후 관리'가 보상의 실제 가치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큰 금액을 약속해도 운영이 부실하면 구성원에게는 무의미한 종이조각이 됩니다. ZUZU는 보상이 실제 보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통합 인프라를 지향합니다. 이제 기업들은 현금 보상과 주식 보상을 ZUZU라는 하나의 바구니 안에서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대표의 '무지'가 부르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들 서광열 대표는 인터뷰에서 '실수'와 '무지'에 대한 경각심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많은 창업가가 사업과 기술에는 전문가지만, 정작 회사의 가치를 나누는 법에는 서툴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초기 직원에게 지분을 과하게 주는 것입니다. 10%를 덜컥 줬다가 나중에 투자 유치가 막히거나, 퇴사한 직원 때문에 남은 이들의 인센티브가 부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하죠. 이건 '돌이킬 수 없는 의사결정'입니다.” 서 대표는 이런 문제의 상당수가 악의가 아니라 '대표도 잘 몰라서 생기는 구조적 오류'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래서 ZUZU는 단순히 대표에게만 유리한 툴이 아닌, 회사와 구성원 모두를 보호하는 표준 계약과 운영 장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1만2천 개가 넘는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정 보상 가이드를 제시하고,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주식보상 설계 컨설팅까지 지원하며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의 신뢰를 높이는 인프라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보안은 기본...데이터로 말하는 보상의 가치 인사 및 주주 정보는 기업의 생명줄과 같다. ZUZU는 두나무 계열사로서 금융권 수준의 엄격한 보안 프로세스를 유지하고 있다. ISMS 인증은 물론, 내부 프로세스 역시 일반적인 HR 서비스보다 훨씬 까다롭게 관리된다. 서 대표는 “보안에 있어서는 타협이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ZUZU는 임직원 개인의 편의성까지 확장하고 있다. 직원들은 ZUZU 대시보드를 통해 내가 가진 스톡옵션의 현재 가치가 얼마인지, 세금 혜택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미국 엔비디아 직원들이 높은 동기부여를 받는 것은 월급 때문만이 아닙니다. 주식 보상을 통해 회사의 성장이 곧 나의 자산 증가로 연결되는 것을 체감하기 때문이죠. 최근 상법 개정 논의나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의 확산 역시 이런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현금과 주식이 결합된 '총보상(Total Compensation)' 패키지 시대로 가고 있고, ZUZU가 그 길을 닦고 있습니다.” 자본시장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놓다 서광열 대표의 시선은 더 먼 미래를 향해 있다. 올해 목표는 유료 구독 기업을 3천 개까지 늘리는 것이다. 기존에 가입한 1만2천 개(무료+단건 유료+유료 구독) 기업을 정기적인 관리 시스템 안으로 포섭, 주식보상에서 인사까지 연결되는 통합 인프라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ZUZU는 단순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아닙니다. 기업과 투자자, 그리고 임직원이 자본시장에 가장 안전하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툴입니다. 스톡옵션 행정 절차를 넘어, 나중에는 그 주식을 팔아 실제 현금화하는 과정까지 돕는 거대한 생태계를 꿈꾸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서 대표는 창업가들에게 다시 한번 당부했다. 주식보상은 단순한 선심 쓰기가 아니라, 정교한 설계와 운영이 필요한 '경영의 핵심'이라는 점이다. 개발자 출신의 치밀함과 자본시장을 꿰뚫는 통찰력으로 무장한 그가 만들어갈 ZUZU의 내일이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성장 공식'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기대되는 이유다.

2026.01.16 09:02백봉삼 기자

박병관 기고만장 대표,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HR 생태계 기여 공로"

HR 실무자 커뮤니티 플랫폼 '기고만장' 박병관 대표가 HR 생태계 발전과 현장 중심의 인재 육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고용·노동 분야에서 산업 발전과 제도 개선, 인재 양성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박병관 대표는 약 9년간 HR 실무자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실질적인 정보 공유와 학습, 네트워킹의 장을 만들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고만장은 HR 담당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고민과 문제를 출발점으로 ▲HR 커뮤니티 운영 ▲세미나·컨퍼런스 ▲교육 프로그램 ▲실무 중심 인사이트 콘텐츠를 제공해 왔다. 특히 자발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지식 공유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운영 방식은 HR 업계 내 주목을 받고 있다. 박병관 대표는 “많은 HR 분들의 참여와 응원 덕분에 9년째 커뮤니티를 운영할 수 있었다”며 “수상 과정에서 커뮤니티 구성원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이 큰 힘이 됐음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앞으로도 기고만장이 HR 실무자들이 신뢰하고 오래 함께할 수 있는 건강한 커뮤니티로 남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고만장은 앞으로도 HR 실무자 간 경험과 지식을 연결하고, 변화하는 노동 환경 속에서 HR의 역할과 전문성을 확장하는 플랫폼으로서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26.01.13 14:30백봉삼 기자

사업주·직장인들이 꼭 알아야할 새해 인사관리 제도 5개

2026년 국내 HR 시장은 '노동시간 단축'과 '일·가정 양립'을 향한 구조적 전환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공고해지는 가운데, 육아기 근로자를 위한 '10시 출근제' 지원 사업이 신설되고 62년 만에 '근로자의 날' 명칭이 '노동절'로 변경되는 등 노동 현장의 법적·문화적 지형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분석한 '2026년 달라지는 HR 제도'에 따르면, 올해 인사관리의 핵심 키워드는 실질 노동시간의 단축과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으로 요약된다. 최저임금 1만320원… 월 환산액 215만원 돌파 2026년 최저임금은 전년 대비 2.9% 인상된 시급 1만320원으로 확정됐다. 이를 일급(8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8만2천560원이며, 주 40시간 근무 기준 월 환산액은 215만6천880원이다.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인상된 급여 체계를 확인하고 근로계약 갱신 시 이를 반영해야 한다. '실노동 1700시간대' 진입… 포괄임금제 규제 강화 정부와 노사정 합의체는 2030년까지 연간 실노동 시간을 약 1천859시간에서 1천700시간대로 낮추기로 합의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이를 위해 포괄임금제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지며, 퇴근 후 업무 지시를 차단하는 '연결되지 않을 권리'가 제도화돼 주 4.5일제 등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워킹맘·대디 위한 '10시 출근제' 신설 저출생 극복을 위한 육아 지원 정책도 강화된다. 만 12세 이하 자녀(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의 육아기)를 둔 근로자가 임금 삭감 없이 출퇴근 시간을 조정(주 15~35시간 근무)할 수 있도록 허용한 중소·중견기업 사업주에게는 근로자 1인당 월 3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특히 '10시 출근제' 정착을 통해 육아기 근로자의 돌봄 공백을 메운다는 취지다. 3월 '노란봉투법' 시행… 노사관계 변곡점 지난해 개정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이 3월 10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하청 노동자가 자신의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 지배력을 가진 원청 기업과 직접 단체 교섭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산업 현장의 노사 관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62년 만의 '노동절' 회귀… 청년 명칭도 변경 상징적인 명칭 변경도 눈에 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은 62년 만에 '노동절'로 이름을 바꾸며, 정부는 이를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구직 활동을 일시 중단한 '쉬었음' 청년의 명칭은 '준비 중' 청년으로 변경돼 이들의 사회적 복귀를 돕는 긍정적인 정책적 접근을 시도한다.

2026.01.13 08:49백봉삼 기자

30주년 잡코리아, 중장기 비전 알린다

잡코리아(대표 윤현준)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념 컨퍼런스 'JOBKOREA THE REBOOT'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급변하는 채용 환경 속에서 채용 플랫폼의 역할과 방향성을 조망하고, 잡코리아의 향후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가 'AI 시대 채용의 기준, 새로워진 잡코리아'를 주제로 키노트 세션을 진행한다. 윤 대표는 AI 전환기에 채용 현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함께, 잡코리아가 추진 중인 핵심 전략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등 IT 플랫폼 기업에서 IT전문가로서 주요 경력을 쌓은 윤 대표는 2022년 잡코리아 대표이사로 취임해 올해로 취임 4년 차를 맞았으며, 취임 이후 AI·데이터 기반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잡코리아의 'AI 네이티브' 전략을 이끌고 있다. 키노트 세션 이후에는 신수정 임팩트리더스 아카데미 대표, 김성준 국민대 경영대학 겸임교수를 비롯한 다양한 연사들의 세션이 이어진다. 글로벌 채용·인사(HR) 트렌드, 데이터 분석, AI 기반 채용 전략 등을 주제로 한 인사이트 중심의 세션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창립 30주년을 기점으로 잡코리아가 맞이할 변화의 방향성과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진화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잡코리아는 기존 채용 플랫폼의 역할을 넘어, 다음 3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과 전환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인수한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을 포함해, 데이터와 기술을 결합한 통합 채용 경험의 방향성도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잡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일 AI 기반 채용 서비스와 관련된 내용을 소개하는 공간이 마련돼, 향후 채용 현장에 적용될 기술 방향을 직접 살펴볼 수 있을 예정이다. 잡코리아는 1996년 창립 이후 온라인 채용 플랫폼을 시작으로 모바일 채용 환경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국내 채용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그간 축적해 온 데이터와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한 향후 사업 방향을 공개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기업 인사 담당자 및 채용·HR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이달 23일까지 잡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행사 관련 상세 일정과 프로그램은 순차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잡코리아가 AI 시대에 어떤 기준으로 채용 경험을 재정의해 나갈 것인지 공유하는 자리”라며 “지난 30년간 축적해 온 데이터와 신뢰를 바탕으로, 기술을 통해 일과 사람을 더욱 정교하게 연결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6.01.08 09:02백봉삼 기자

휴먼컨설팅그룹, 한국맥도날드 HR 시스템 만든다

휴먼컨설팅그룹(대표 박재현, 이하 HCG)은 한국맥도날드의 HR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HCG는 자체 개발한 e-HR 솔루션 '휴넬'로 한국맥도날드 HR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맥도날드는 본 프로젝트를 통해 HR 전 영역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직원 경험 강화와 데이터 기반 인사 운영, 보안 및 규제 준수 체계 고도화를 동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사시스템 구축의 핵심은 ▲통합 HR 플랫폼 구축으로 직원 앱 등 외부 시스템과 양방향 연동 구현 ▲HR 데이터 표준화와 분석 체계를 바탕으로 대시보드 및 HR 애널리틱스 기능 구축 ▲개인정보보호법 및 ISMS 기준에 부합하는 보안 체계 적용 ▲기존 시스템 기능 분석 및 데이터 이관으로 안정적 시스템 전환 ▲모바일 및 웹 기반 사용자경험(UX)/사용자화면(UI) 개선이다. 이를 통해 한국맥도날드는 인사 정보의 일관성과 활용도를 높이고, 현장과 본사 간 HR 데이터 흐름을 체계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휴넬은 20년 이상의 HR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대기업과 그룹사 환경에 최적화된 인사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대량 인력 관리, 복잡한 근무·급여 구조, 다수의 현장 조직을 동시에 운영해야 하는 기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HCG 휴넬 최고운영책임자 김영만 전무는 “다수의 매장과 단기간 근로자가 동시에 운영되는 환경에서는 HR 시스템이 단순 관리 도구를 넘어 현장 운영의 기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복잡한 인력 구조에서도 표준화와 유연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6.01.08 08:35백봉삼 기자

韓 링크드인 되고픈 채용 플랫폼...AI 고도화·확장 전략은 제각각

국내 채용 플랫폼 '빅3'로 불리는 잡코리아·사람인·리멤버가 치열한 경쟁상황과 시장 둔화로 플랫폼 성격을 전환하고 있다. 채용뿐 아니라, 커리어와 인맥을 잇는 플랫폼으로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한국형 링크드인'을 지향하는 이들은 모두 인수·합병과 외부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덩치를 키웠지만, 각각의 사업 구조와 데이터 자산에 따라 서로 다른 확장 전략을 채택했다. 7일 인적자원(HR)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는 지난해 말 기업 리뷰 플랫폼 '잡플래닛'의 플랫폼 및 관련 사업에 대한 영업 양수도 거래를 최종 완료했다. 잡플래닛의 플랫폼과 인력, 사업을 분리해 인수하는 방식으로, 잡플래닛은 올해부터 잡코리아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잡코리아에 앞서 사람인과 리멤버 역시 조직 재편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사람인은 2023년 인수한 자회사 라라잡을 지난해 말 흡수합병하며 존속 법인으로 편입했고, 리멤버 운영사 리멤버앤컴퍼니는 글로벌 사모펀드 EQT를 새로운 최대주주로 맞았다. 이 같은 움직임은 채용 플랫폼 시장의 성장 둔화와 맞물린다. 단순 구인·구직 정보 제공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지면서 업계 경쟁 축이 채용 공고 수에서 커리어 데이터와 인맥, 기업 정보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링크드인이 채용을 넘어 커리어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것도 이 같은 전략 전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링크드인' 목표, 다른 확장 전략 채용 플랫폼 빅3는 모두 '링크드인형 플랫폼'을 언급하지만, 진출 시장과 방향성은 다르다. 기존 사업 구조와 보유 데이터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잡코리아는 잡플래닛이 축적해 온 기업 리뷰와 조직 문화 데이터를 자사 채용·기업 정보와 결합해,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커리어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직자에게 단순히 공고를 추천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 선택의 합리성을 설명해주는 '한국형 링크드인'을 목표로 한다. 리멤버는 설립 초기부터 '아시아 링크드인'을 표방해온 만큼,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장에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해 9월에는 다양한 기업 인물과 전문가를 연결하는 '리멤버 커넥트' 베타 서비스를 선보였다. 여기에 EQT가 영국·일본·미국·호주 등 다수의 HR테크 기업을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리멤버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사람인은 비교적 명확하게 '로컬' 전략을 택했다. 라라잡과의 시너지를 통해 동네 알바와 단기 일자리 시장을 키우는 데 주력한다. 과거 사람인이 구인구직 정보와 인맥 연결을 시도한 적은 있지만, 현재는 지역 기반 매칭과 소상공인 수요를 공략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정리한 모습이다. AI 접목은 공통 과제…플랫폼 고도화 경쟁 전략은 갈리지만, 인공지능(AI)을 통한 플랫폼 고도화는 공통 과제로 떠올랐다. 채용 시장에서도 개인화 추천과 효율성 개선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면서다. 잡코리아는 AI·데이터 중심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중장기 전략으로 내세웠다. 대규모 채용 데이터에 잡플래닛의 기업 리뷰와 조직 문화 정보가 결합되면, 구직자의 성향과 커리어 단계에 맞춘 설명형 추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사람인은 AI 기반 매칭 고도화에 방점을 찍었다. 라라잡에서는 사장님과 알바생을 연결하는 기존 구조에 양방향 AI 추천을 도입해 매칭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사람인 관계자는 “AI를 활용해 소통 부담을 줄이고, 향후 기업들이 단기직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멤버는 'AI 퍼스트 컴퍼니'를 표방하며 조직과 서비스 전반에 AI를 도입하고 있다. 고객 경험 개선뿐 아니라 내부 업무 효율화에도 AI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리멤버 관계자는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AI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2026.01.07 15:18박서린 기자

"새해 채용 시장, '중고 신입' 선호 더 강해진다"

인사 담당자들은 2026년 HR 시장에서 중고 신입 현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기업회원(인사 담당자) 650명을 대상으로 2026년 HR 시장의 주요 이슈는 무엇인지 물었다.(중복 선택) 인사 담당자가 꼽은 HR 이슈 1위는 '더 강화된 중고 신입 선호 현상'(33.5%)으로 나타났다. 중고 신입이란 신입사원에 지원했지만 이미 경력을 보유한 구직자를 말한다. 즉시 현업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으로 중고 신입 선호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2위는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21.5%), 3위는 'AI로 자동화된 채용 시장'(20.8%)으로 AI와 관련된 이슈가 연이어 선정됐다. AI 기술 도입은 단순 반복 직무를 대체해 신입 채용 수요를 축소하는 동시에, 채용 과정의 자동화와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다음으로 '정년 연장 VS 퇴직 후 재고용'이 18.9%로 뒤를 이었다. 정년 연장에 대한 경영계와 노동계의 견해차가 뚜렷하다. 특히 일률적인 정년 연장이 청년층의 취업 기회를 줄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정년 연장의 방식, 임금체계 개편 등의 논의는 새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쉬었음' 청년, 역대 최대치 기록은 18.2%로 인사 담당자가 꼽은 주요 HR 이슈에 포함됐다. 일자리 불일치 현상이 지속되면서 구직을 단념하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우리 경제의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18일까지 시행했으며 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3.72%p다. 최근 HR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슈를 선정하고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중복으로 선택하게 했다.

2026.01.05 08:33백봉삼 기자

[기고] 내년 HR 리더 역량 'AI 활용력'서 나온다

내년 인사(HR) 분야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한 논의는 더 이상 "가능할까?"가 아닌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로 전환될 것이다. AI의 부상은 HR 조직을 기업 변화의 중심에 세웠으며, HR 리더들은 변화 관리, 학습·개발, 새로운 역량을 갖춘 인재 채용을 주도하고 있다. HR 기능 자체 역시 AI와 진화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한 해 핵심 과제는 직원 경험을 향상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전략적 AI 도입이 될 것이다. AI가 기업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HR 리더들은 채용 과정 편향을 줄이고 리스크를 관리하며, 직원 경험을 개인화하고 성장과 커리어 개발을 촉진할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성공을 결정짓는 요인은 AI가 아니다. 윤리적 안전장치·투명성·신뢰·개인정보 보호라는 네 가지 요소를 AI 활용에 결합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내년 비즈니스 리더들은 팀 규모 보다는 팀원 개개인 역량·적응력·학습 속도, 즉 직원이 새로운 업무를 얼마나 빠르게 익히고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 팀 규모는 더 이상 생산성 지표가 아니며, 앞으로 경쟁력을 결정하는 것은 역량과 실행력이다. 또한, 조직은 학습·경험·재교육을 별도의 활동이 아니라 비즈니스 전략 자체에 내재화하며, 호기심과 지속적인 자기 혁신을 경쟁력으로 인식하기 시작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성공하는 조직은 시장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업스킬·전환을 이어가는 이른바 '재창조 포트폴리오(Portfolio of Reinvention)' 인재를 육성하는 곳이 될 전망이다. 이는 "팀이 몇 명인가?가 아닌 "팀이 얼마나 빨리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가?"가 기업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질문이 될 것이다. 전통적인 자격 요건과 경력 중심의 평가 기준은 점차 영향력을 잃게 될 것이다. 그 대신 기업은 직원의 성장 가능성, 호기심, 적응력을 기준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승진을 결정하게 된다. 역량 확장을 기반으로 한 포트폴리오형 커리어가 직선형 커리어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제 경력은 한 방향으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아니라, 팀과 기능을 자유롭게 오가며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격자형 구조로 재정의된다. 직함보다는 지식과 스킬의 폭이 더 중요해지고, 이런 변화 속에서 마이크로러닝과 관리자 코치 역할은 직원 성장을 더욱 촉진하며, 조직 문화 전반의 학습 민첩성을 높일 것이다. 직원은 "얼마나 오래 그 업무를 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과감하게 다음 역할로 성장했는가"로 평가받게 된다. AI는 HR을 포함한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지배적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제 직원과 조직 모두 AI 활용 방식을 변화시켜야 하는 시대며, 내년에는 다음 세 가지 변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첫째, 앞으로는 AI에 적절한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결과를 검증·해석하는 능력이 이메일 활용 능력만큼 기본 역량이 될 것이다. AI가 거의 모든 역할에 적용되면서, 단순히 AI가 제공한 인사이트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결과 정확성과 의도를 비판적으로 판단하는 역량이 인재의 성숙도를 결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교육 프로그램 역시 도구 사용법 중심에서 벗어나 비판적 사고·해석·윤리적 추론·오류·편향 탐지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AI를 자동으로 작동하는 도구가 아니라 사고의 파트너로 활용하는 조직이 진정한 승자가 될 것이다. 둘째, AI는 채용, 보상 분석, 직원 경험 개선을 효율화하지만 사람의 의도를 이해하고 맥락을 해석하며 가치를 판단하는 역할은 여전히 인간에게 남는다. HR 기능은 직관을 AI로 대체하는 방향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일관성·공정성·통찰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게 된다. 팀은 "정답을 찾는 데 100%를 목표로 하는 것" 보다 AI를 기반으로 더 민첩하게 대응하고, 빠르게 전환·적응·개선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기술이 차별이나 불균형을 심화시키지 않도록 조직들은 AI 거버넌스를 항상 점검하고 운영하는 '상시 체제'로 관리할 것이다. 윤리는 나중에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처음 설계 단계부터 반영돼야 하며, 제품과 인사 관련 의사결정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기준이 된다. 이를 통해 공정성, 규정 준수, 투명성을 처음부터 확보할 수 있다. AI는 실시간 코칭을 제공함으로써 연 1회 성과 평가 중심 체계를 지속적 성장 대화 시스템으로 바꾸게 될 것이다. 관리자는 사후 평가자가 아니라 직원 성장을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코치로 자리 잡게 된다. 연말 평가는 사라지지 않겠지만, 몇 달 전에 했어야 할 말을 뒤늦게 꺼내는 발굴 작업처럼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다. 내년은 AI가 HR 전략의 방향을 재정의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성공적인 조직은 AI를 단순한 효율성 도구가 아닌, 인간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파트너로 활용한다. 규모가 아닌 역량, 경력이 아닌 잠재력, 도구가 아닌 판단력이 조직 경쟁력을 좌우하게 된다. HR 리더들은 이런 변화를 주도하며, 윤리와 투명성을 기반으로 한 AI 활용을 통해 더 공정하고 혁신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가 내리는 선택이 미래 인재 경영의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2025.12.24 15:53니키 암스트롱 컬럼니스트

전문가 6인이 본 '2025-2026 HR 트렌드' 이것

올 한 해 산업계를 뒤흔들었던 인공지능(AI) 바람이 인적자원(HR) 업계까지 침투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AI를 막을 수 없는 흐름으로 진단, 이를 HR 영역에서 잘 활용할 수 있는 리터러시가 차세대 역량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점점 효율적인 채용 기조가 부상하면서 인재를 판별하는 눈과 함께, 이를 구분할 수 있는 채용 담당자 육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지디넷코리아(대표 김경묵)는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HR을 부탁해' 2기 멤버들을 초청, 올 한 해 HR 관련 이슈를 돌아보고 새해를 전망해보는 좌담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AI·인재·기업문화·해외 채용 동향 등 다양한 주제의 칼럼을 연재해 HR 관련 인사이트를 독자들과 나눴다. 이번 좌담회에는 양승모 서치라이트 대표, 송지현 플렉스 커뮤니케이션 헤드, 신민주 씨앤씨레볼루션 HR실 조직문화 담당, 박성현 월급쟁이부자들 HR 리드, 이승규 사람경영코치, 이홍석 콜마홀딩스 인재개발팀 팀장이 자리했다. 올해 HR 주요 키워드는?…“AI 또 AI” 먼저 6인의 HR 전문가들은 “다시 돌아보면 미숙한 점도 있고 항상 더 잘할 걸 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소감을 남기며 'HR을 부탁해' 활동을 회고했다. 이어 올 한해 HR업계를 대표하는 주요 키워드로 단연 'AI'를 공통으로 꼽았다. 이승규 코치는 “AI가 직무와 도움이 되면서 직무 자체가 무의미해 지는 경우도 있고, 업무간 구분이 없어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AI를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 자산(레거시) 중에서도 꼭 필요한 것을 잘 분류해 향후 미래세대도 학습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AI에서 나아가 올해를 AI 전환(AX)의 원년으로 봐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송지현 헤드는 “지난해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AI를 탐구하고 시도해보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조직의 의사결정 방식을 바꾸거나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생존 도구로써 AI 도입해야 하는 원년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AI가 HR업계까지 스며들었지만, 사람 중심으로 돌아가는 업황 특성을 고려해 직원 개개인을 조금 더 고려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신민주 담당은 “AI 시대가 도래함으로 인해 '휴먼 터치'에 조금 더 신경써야 하는 한 해가 된 거 같다”며 “직원들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조직 문화나 복지 등을 감성적으로 설치하는 HR이 올해 핵심 트렌드”라고 짚었다. HR에 AI 활용 노력 지속…조만간 '옥석 가리기' 본격화 이들은 올해 HR 분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기업으로 서치라이트와 강남언니, GS리테일 등을 들었다. 서치라이트는 HR에 들어가는 인력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강남언니는 급격한 사세 확장에도 기존 인력과 신규 인력 간 의견 조율의 효과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GS리테일은 유통업을 영위하지만, AX 셀 조직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하고 사내 AI 컨설턴트를 적극 활용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HR 영역에서 AI를 활용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지만, 당장 실질적인 효과가 나오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빠른 새일 내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양승모 대표는 “조만간 AI HR을 하는 회사 가운데 90%가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규 코치는 “최근 읽은 실리콘밸리의 SI 기업 사례가 한국에서도 똑같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초격차를 만들어 두지 않으면 모두 소멸될 것이라는 생존의 압박도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이들은 올해 HR업계에서 일하며 가졌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얼어붙은 경기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음에 따라 '인재 걸러내기'가 최대 과제였다고. 박성현 리드는 “경영자들은 조직 설계에 대해 많은 고민을 가졌다”며 “AI로 한 인력이 담당하는 업무 커버리지가 넓어진 상황에서 경영자들은 채용에 대한 부문별한 투자와 인력 확장보다는 컴팩트한 조직을 운영하는 데 집중했다”고 했다. 이어 “이로 인해 HR 담당자들도 조직 문화에 맞는 사람과 채용하면 안되는 사람을 걸러내는 역량이 더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HR 드리븐 AX가 내년 핵심 역량…AI 리터러시 중요성도 대두 HR 전문가들은 내년도 업계 핵심 역량으로 HR 데이터 기반의 AI 전환을 강조했다. 송 헤드는 “조직용 AI는 권한을 어디까지 부여할 것인지, 정보를 누구한테 제공해줄 것인지를 조정하고 회수하는 기술적인 부분과 보안이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HR 데이터가 쌓아 올려진 기초 위에 기업용 AI 전환을 시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내년 HR 담당자로서는 채용에 대한 리터러시와 관련 인력 육성 역량이 요구된다고 입을 모았다. 양 대표는 채용하는 대상에 대한 명확한 역량 정의가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채용 경쟁은 앞으로 더 심해질텐데 결국 조직 내에서 채용 담당자가 채용에 대한 리터러시를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AI 활용이 가속화되면서 직무 대체 가능성을 판별하는 능력 또한 중요해질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홍석 팀장은 직접 경험했던 AI 에이전트 개발 사례를 예로 들며 “앞으로는 조직에서 하는 모든 일들을 사람이 하지 않을 가능성, 일부는 AI가 하고 일부는 사람이 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데, HR 현업에서 어떤 직무가 사라지고 대체되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을 사람이 한다는 가정 아래 있던 인사 관리에 대한 기준 자체를 각 회사에 맞게 정리하고 개선해나가는 것이 HR업계에는 굉장히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5.12.23 13:25박서린 기자

봉사형 리더십의 왜곡..."관리자가 하인처럼 일해야"

봉사형(Servant) 리더십은 오랫동안 이상적인 리더십 모델로 꼽혀왔다. 리더가 앞에서 끌기보다 구성원을 지원하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조직의 성과로 연결하자는 접근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 개념이 왜곡돼 적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엔트로픽소츠(entropicthoughts)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에 거주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크리스는 관리직을 맡으면서 이런 문제의식을 강하게 느꼈다. 그는 관리자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민하며 봉사형 리더십 관련 서적을 다수 읽었지만, 끝내 설명되지 않는 위화감을 떨칠 수 없었다. 그가 봉사형 리더십을 떠올리며 느낀 이미지는 '부모가 자녀 앞길의 장애물을 모두 치워주는 컬링형 육아'였다. 크리스가 보기에 봉사형 리더십은 구성원에게는 편안할 수 있지만, 리더 개인에게는 과도한 부담을 안긴다. 모든 문제를 대신 해결하다 보면 리더가 과로에 빠지기 쉽고, 팀 전체가 리더 한 사람에게 의존하는 구조가 된다. 이 경우 리더가 자리를 비우면 팀은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심지어 조직 안에서 고립될 위험도 커진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크리스가 제안한 개념이 '투명한(Transparent) 리더십'이다. 그가 정의하는 좋은 리더는 구성원을 대신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코칭을 통해 성장시키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며, 문제 해결의 체계를 가르치는 존재다. 투명한 리더십의 핵심은 정보와 판단 기준을 공유해 구성원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있다. 조직의 가치관과 원칙을 명확히 전달하고, 수요와 공급이 직접 연결되도록 함으로써 리더 자신을 의도적으로 '중개자 자리'에서 배제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책임을 단계적으로 이양해 후계자를 키우고, 궁극적으로는 '리더가 없어도 돌아가는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크리스는 불필요해진 관리직의 태도에 대해서도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보고용 문서나 관료적 절차를 늘려 존재감을 증명하려 하기보다, 다시 기술적 문제 해결의 현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렇게 해야 관리자는 자신의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구성원의 존경을 얻을 수 있고, 단순한 행정 담당자가 아닌 '고성능 예비 전력'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있다. 진정한 봉사형 리더십 역시 본래는 구성원의 자율을 중시하며, 투명한 리더십과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다. 크리스 역시 이론적으로 정의된 봉사형 리더십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가 문제 삼는 것은 실무 현장에서의 왜곡된 적용이다. 관리자가 지루하고 어려운 일을 모두 떠안고, 구성원은 지나치게 좁게 정의된 역할에만 머무르게 되는 구조가 반복되면서 '리더는 하인처럼 행동해야 한다'는 오해가 굳어졌다는 것이다. 그 결과 구성원은 성장 기회를 잃고, 팀 전체의 역량도 제한된다. 크리스는 “구성원이 좁은 업무 범위에 갇히지 않도록 하고, 실제 문제 해결 과정이 드러나는 투명한 운영이 필요하다”며 “리더십의 목표는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 없이도 작동하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21 17:30백봉삼 기자

휴먼컨설팅그룹 HR SaaS '탈렌엑스',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

휴먼컨설팅그룹(대표 박재현, 이하 HCG)은 자사 HR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탈렌엑스'가 말레이시아에 서비스를 시작,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그룹사가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면서, 그룹 본사의 인사 원칙과 정책을 유지하는 동시에 현지의 노동법규와 인사관행을 적용한 사례다. 특히 그룹 공통의 성과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현지 법인의 운영 환경에 맞춘 유연한 설정을 지원하고, 본사와 해외 법인 간 인사 정책의 일관성과 현지 적합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장점이다. 최근 글로벌 HR 시장에서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국가·지역별로 상이한 인사 운영 체계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보안성·유연성·데이터 정합성 등 다국적 기업이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하는 HR SaaS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추세다. HCG의 탈렌엑스는 ▲성과·평가 ▲인사관리 ▲근무관리 ▲급여관리 ▲워크플로우 등 주요 기능을 갖춘 올인원 HR SaaS 플랫폼이다.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도입 기간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특히 AI 기반 분석과 HR 트렌드 반영 기능을 통해 글로벌 HR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국내 노동환경과 기업 인사제도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글로벌 HR 트렌드와 표준도 함께 반영해 각 지역의 특수성과 글로벌 일관성을 모두 충족하는 '글로컬(글로벌+로컬) 서비스'를 지향한다. 아울러 구글·마이크로소프트·슬랙·시스코 등 주요 글로벌 협업도구와 자동 연동되는 것은 물론, 국내 대기업의 그룹웨어·ERP(전사자원관리) 체계와도 실시간 연계된다. 이에 스타트업부터 다국적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각 조직의 HR 정책과 운영 방식에 최적화된 HR SaaS로 활용이 가능하다. 휴먼컨설팅그룹 백승아 최고제품책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HR SaaS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AI 기반 예측·의사결정 기능을 강화하고, 국가별 제도 대응 및 글로벌 ERP 연계성도 고도화하는 등 글로벌 기업을 위한 맞춤형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12.19 09:13백봉삼 기자

원팀커넥트–인하대 SW중심대학사업단, SW·HR·노무 인재양성 협업

원팀커넥트가 인하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과 SW·AI 융합형 HR·노무 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HR·노무 분야 산업 수요를 실제 교육과 프로젝트에 반영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SW·AI 기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상생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 기관은 상호 신뢰와 성실의 원칙에 따라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HR·노무 분야 산업 수요를 반영한 SW/AI 기반 교과 및 프로젝트 공동 개발 ▲우수 SW·AI 인재 인턴십 및 채용 연계 ▲보유 데이터·장비·개발환경 제공을 통한 실전형 R&D 프로젝트 운영 ▲우수 프로젝트 후속 기술사업화 지원 및 연구개발·기술교류 ▲SW·AI 교육 프로그램 및 인력양성 체계 구축 등을 함께 추진한다. 원팀커넥트는 대기업 출신 HR전문 노무사가 주축이 돼 HR플랫폼 '원팀'을 직접 설계·운영하며, 급여 아웃소싱·연말정산 대행·노무 자문 등을 통합 제공하는 HR 전문 플랫폼 기업이다. 특히 원팀 HR플랫폼은 근로자 정보, 급여·연말정산, 근태·노무 데이터를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 대규모 인력을 보유한 기업들에게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HR 운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하대 SW중심대학사업단과의 협약을 통해 원팀커넥트는 자사가 운영하는 HR플랫폼 '원팀'을 기반으로 현실적인 HR·노무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교육·연구에 직접 접목할 수 있게 됐다. 양 기관은 HR플랫폼 상의 실제 업무 흐름을 활용한 SW·AI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수행하고, 이를 인턴십 및 채용과 연계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인하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은 재학생들에게 실제 기업의 HR·노무 데이터 및 시스템 환경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플랫폼 기반의 실무 중심 SW·AI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HR·노무·데이터 기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졸업 후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송일영 원팀커넥트 대표는 “이번 인하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과의 협약을 통해 HR·노무 분야에 특화된 SW·AI 융합 인재를 함께 길러갈 수 있게 됐다”며 “현장에서 축적한 원팀커넥트의 실무 경험과 자체 HR플랫폼 원팀, 그리고 인하대의 교육·연구 역량이 결합되면, 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수준 높은 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고객사에는 더욱 정교하고 데이터 기반의 HR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8 17:39백봉삼 기자

샤넬, 최고인사책임자에 아에곤 출신 칼데라 임명

명품 브랜드 샤넬이 최고 경영진 재편을 위해 네덜란드 보험사 아에곤의 인사 책임자를 영입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샤넬은 엘리사베타 칼데라를 샤넬의 글로벌 최고 인재·조직 책임자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칼데라는 내달부터 클레어 이스나르의 후임자로 해당 직책을 맡게 된다. 칼데라는 앞으로 최고경영자(CEO) 레나 네어에게 보고하며 런던에서 근무하게 된다. 칼데라는 아에곤에서 4년 넘게 글로벌 최고인사책임자(CHRO)를 지냈으며 보험사 경영위원회 멤버로도 활동했다. 그는 2021년 아에곤에 합류하기 전까지 17년동안 보다폰 그룹에서 다양한 인사 관련 직무를 담당했다. 유니레버에서 인사 책임자를 지낸 네어 CEO 체재 아래 샤넬은 기존 경영진의 은퇴에 맞춰 최고경영진 라인업을 재정비해오고 있다.

2025.12.16 09:54박서린 기자

30살 잡코리아, '새 30년 비전' 짜는 3인 만나보니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는 잡코리아가 채용 플랫폼에서 '개인화 인공지능(AI) 기반 추천·매칭 플랫폼'으로 변모한다. 회사는 다시 스타트업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리스타트업'을 외치며 기존 프로젝트 위주였던 내부 체계를 프로덕트 중심으로 개편하고, 3인의 '어벤져스'를 영입했다. 정승호 최고제품책임자(CPO), 강성욱 클라우드인프라 팀장, 정은혜 인사이트전략 팀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잡코리아에서 각각 ▲프로덕트 ▲IT 인프라 ▲콘텐츠를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잡코리아의 향후 30년 비전을 설계할 3인을 만나 회사에 들어오게 된 배경과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 30주년을 맞은 잡코리아의 청사진과 이들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윤현준 대표가 직접 세종시까지 날아가 영입…“회사 비전 매력적” 정 CPO는 쿠팡 PO로 근무하며 와우 멤버십, 밀어서 결제하기 등을 도입한 인물로, 가장 최근에는 오늘의집에서 커머스프로덕트 리더를 역임했다. 강 팀장은 넥슨 미국 법인, 나우컴,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10여 년간을 실리콘밸리에서 보낸 클라우드·데이터 전문가며, 정 팀장은 중앙경제 HR인사이트를 포함해 17년이 넘는 시간을 HR업계에서만 보낸 정통 HR맨이다. 게임, 빅테크 등에서 20년 가량의 경력을 쌓아온 이들이 전혀 다른 업계인 잡코리아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올해 회사에 입사했지만, 실질적인 합류 논의는 1년 전부터 오갔다고 밝힌 정 CPO는 “AI 혁명으로 한국 채용 시장도 변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변화에 잡코리아가 선도적인 위치에서 적극적으로 임해 변화를 만들어내고 승기를 잡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스스로를 '프로이직러'라고 지칭한 강 팀장은 “성장을 하다 보면 항상 조직 운영이나 어떻게 좋은 사람과 일할 수 있을까 관심을 많이 갖게 되지 않냐”고 반문하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채용 플랫폼에서 한 번 일해보면서 그 노하우와 내가 가진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에 퍼진 재택근무 문화로 한국에 들어와 있던 강 팀장을 영입하기 위해 윤현준 대표가 직접 세종시로 찾아가 설득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정 팀장은 “이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등 최근 잡코리아가 테크 회사로 변화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행동을 간접적으로 접했다”며 “의심을 갖고 있던 찰나에 윤 대표를 포함한 회사의 리더들과 면담하며 '이 정도 의지를 갖고 있으면 무엇이든 하겠구나'라는 기대감이 들어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스타트업' 외친 잡코리아, 심리스한 경험·속도부터 잡는다 전사적인 리부트를 준비하는 잡코리아는 이들의 합류를 통해 구직자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최적화된 공고를 찾고, 기업은 더 매끄러우면서 효율적으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만드는 비전을 그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과 프로덕트를 만들어 나가는 속도의 변화가 자리한다. 정 CPO는 “고객 문제와 해결 방법,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기존보다 더 과학적이고 정리된 방법으로 지표를 측정하는 방법이 많이 도입돼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더 많이 나오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과거보다 팀이 훨씬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 가지고 있는 가설에 대한 고객 반응을 해결하고 이를 측정하는 형태의 개발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잡코리아는 이같은 청사진이 현실화되는 시기를 내년 상반기 중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1년 만에 인력을 기존 300명에서 500명 수준으로 확대했다. 정 CPO는 전반적인 비전과 전략을 만드는 역할을 맡는다. 세부 전략을 팀에 분배하고 조직을 움직여 세부 전략 목표를 달성하게 할 예정이다. 정 CPO는 “내년에는 회사의 프로덕트 팀이 고객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프로덕트를 제대로 만들어내고, 실질적인 성과까지 만들어내도록 돕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제시했다. 강 팀장과 정 팀장은 각각 회사가 그리는 청사진에 기여하기 위해 인프라 운영 속도를 높이고, 콘텐츠를 입히는 역할을 수행한다. 정 팀장은 “사업에서 콘텐츠가 따로 놀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드는 콘텐츠가 개편하는 앱에 잘 연결되고,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팀장은 “인프라 조직은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기조가 있지만, AI 시대에 유지만 할 수는 없다. 빠르고 기민한 조직이 되고,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팀으로 나아가는 것이 1차 목표”라면서 “팀 리더로써 한 번도 도전해보지 않았지만, 팀원이 변화를 무서워하지 않도록 샌드박스가 항상 존재한다는 믿음을 주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서로 간 시너지에 인재 채용도 병행…분석적 사고·호기심 필수 이들은 프로덕트를 만들 때 시너지를 도모한다. 강 팀장은 “정 CPO가 만들고 싶은 제품을 함께 공유해주면 그에 맞춰 빠르게 최고의 인프라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시너지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팀장은 “콘텐츠가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노출되고 전달되는지가 굉장히 중요해 프로덕트를 잘 만들어 주면 저희는 콘텐츠를 입히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답했다. 새로운 비전으로 내부적인 변화가 예고됨에 따라 잡코리아는 인력 채용에도 관심을 쏟는다. 정 CPO는 “고객 관점에서 사고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팀장이 시켜서가 아닌 고객이 무엇이 필요한지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 방법까지 구체화해 제시할 수 있는 분석적 사고와 통계적 기술 역량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정 팀장은 “조금 더 교류를 늘리고 현장에서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서 이 부분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본인의 역할을 해나가려는 인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강 팀장은 “당장 기술력을 얼마나 빠르게 학습할 수 있는가 보다는 문제를 얼마나 잘 정의하고 그 안에서 어떠한 통찰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12.16 09:28박서린 기자

알바몬-토스, '서비스 연동' 맞손…구직자 편의 향상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은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와 서비스 연동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알바몬이 보유한 방대한 채용 공고와 검증된 데이터를 토스 사용자에게도 제공함으로써 구직자 접근성과 사용자 편의를 확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연동을 통해 알바몬은 축적된 구인·구직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품질이 검증된 채용 공고를 토스 앱 내에서도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알바몬은 지난 7월 진행된 '앱인토스'와의 제휴를 통해 이미 양사 간 협력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번 협약은 이러한 초기 연동 경험을 바탕으로 알바몬 사용자 접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고도화한 단계다. 양사는 협약을 기반으로 초기 6개월간 서비스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이용자 편의 강화를 위한 연동 방식과 추가 기능 고도화를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알바몬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사용자 접근성을 확장함과 동시에 신뢰와 기술 기반의 알바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이번 연동 역시 이러한 알바몬의 핵심 역량을 더 많은 사용자에게 확장하는 전략적 행보”라며 “앞으로도 구직자 접근성과 채용 경험을 개선하는 다양한 채널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5 11:21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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