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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新 투자법, 심리자본에 베팅하라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타개하기 위해 부동산,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자신만의 자본을 축적해 나간다. 투자의 연장선상에서 '조직과 사람'으로 시선을 옮겨보자. 다양한 세대 간 공존이나 리더 포비아, 의도적 언보싱(Conscious unbossing) 등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더들은 어떤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까. 단순하고 뻔하지만 결국 정답은 '사람'이다. 리더가 구성원의 마음, 즉 '심리 자산'에 집중하며 새로운 투자처로 인식할 때, 변화(Change)가 시작된다. 그리고 변화는 곧 기회(Chance)가 되어 조직이 혁신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올바른 투자 전략을 세우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구성원의 심리 특성을 자본으로 바라보는 '긍정심리자본'(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이라는 개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긍정심리자본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긍정심리자본은 기존 금융자본, 인적자본, 사회적 자본 등의 구분을 확장한 개념이다. 이는 구성원의 긍정적인 심리 특성을 리더가 인지하고 '숨은 잠재력과 경쟁력'을 끌어낸다면 다른 자본과 마찬가지로 효용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주창하는 이론이다. 긍정심리자본은 크게 자기효능감(Self-efficacy), 희망(Hope), 낙관주의(Optimism), 회복탄력성(Resilience) 등 네 가지로 구분된다. 리더가 이와 같은 심리적 자산에 투자할 경우에 구성원의 직무만족도, 창의성, 업무성과 등이 개선된다는 연구들이 다수 소개된 바 있다. 실험실이 아닌 현실에서는 '긍정'이라는 단어가 가진 표면적인 의미에 집착해 단순히 개인의 '기분'을 좋게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긍정심리자본은 '기분' 차원이 아닌 구성원을 적극적으로 도전하게 하고, 어려운 상황에서의 문제 해결력을 높이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동력을 제공, 실패하더라도 빠르게 회복해 재기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등 개인의 인지적인 능력과 행동력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눈에 보이지 않는(invisible) 무형의 투자지만, 개인별 심리적 자산을 키워 조직 전체의 성과로 확대되는 등 가시화(visible)된 형태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특히, MZ세대를 위시해 '개인의 성장'을 중시하는 현시대의 흐름에서 긍정심리자본이 가지는 의미와 중요성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리더의 올바른 긍정심리자본 투자 전략 그렇다면 손익분기점을 상회하고 투자 대비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리더는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하는 것일까. 긍정심리자본의 구성 요인에 기반하여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 구성원의 강점과 역량, 잠재력을 바탕으로 개인별 명확한 목표를 수립하고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호 합의에 기초한 목표 수립은 기나긴 여정에서 이정표가 되고, 구성원이 목표에 도착하기 위해 긍정적인 동기를 유지하는 '희망'이라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또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세부 과업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자율성과 신뢰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작은 성공(Small success)이 모여 커다란 변화를 만든다는 말처럼 과업별 성취 경험을 통해 그 어떤 것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는 것은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지렛대가 될 것이다. 둘째, 구성원의 작은 노력과 성과를 즉각적이고 구체적으로 칭찬 및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좋은 것도 싫은 것도 말하지 않으면, 시기를 놓치면 아무도 알 수 없고 그 효과도 반감될 수밖에 없다. 리더가 구성원과 소통해야 할 타이밍을 정확히 파악하고, 심리적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명확한 이성적 판단과 풍부한 공감을 바탕으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과 공유회나 상시 피드백 시스템 등으로 굳이 제도화하지 않더라도, 일상의 순간에서 구성원이 잘하는 것을 적절하게 인정해 주고, 아쉬운 부분에 대해 리더로서 필요한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 것이 구성원의 '낙관주의'를 고양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셋째, 항상 명(明)만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수많은 성공 가운데 실패와 같은 암(暗)이 있더라도 빠르게 다시 일어나 도전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7천번의 실패를 성공으로 바꾼 발명왕 에디슨처럼 실패는 개인이 학습과 성장하는 기회임을 리더가 명확히 전달해 심리적 안전감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포스트모텀(Post mortem)' 공유회처럼 발생한 문제나 실패를 사후에 철저하게 분석해 동일 이슈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고 또 다른 성공 전략으로 만드는 것은 회복탄력성을 높이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움에 도전하게 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즉각적이고 일관된 실행 필수...“지금 바로 시작하라” 무언가를 얻기 위해 위험 부담을 감수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얻게 된다는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방식의 투자가 있다. 이와 달리 사람의 심리 자산에 대한 투자는 어쩌면 '로우 리스크-하이 리턴'이 가능한 최고의 투자법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투자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즉각적이고 일관된 실행이 필수적이다. 리더는 이제부터라도 구성원 개개인의 심리적 특성을 파악하고, 긍정심리자본이라는 무형의 자산을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전략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구성원의 긍정적인 심리 특성을 명확히 이해하고, 강점을 찾아내 꾸준히 칭찬하고 격려하며, 실패의 경험을 학습과 성장의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 바로 시작하라. 조직의 변화는 리더가 실행을 망설이는 순간 지연되며, 빠르게 실행하는 리더만이 조직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 수 있다. 긍정심리자본 전략을 즉시 실행해 리더 당신만의 지속 가능한 성장 그래프를 완성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2025.04.25 08:56서현준

팀스파르타, 지난해 기업의 생성 AI 교육 문의 전년比 4배↑

공공·복지·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생성형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조직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특히 생성형 AI는 2024년 기업교육 시장에서 지속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핵심 주제로도 자리매김했다. 팀스파르타(대표 이범규)는 2024년 자사 기업교육 운영 결과 AI 교육 문의 건수가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 중 약 90%가 생성형 AI 기반 교육 과정에 집중됐다고 24일 밝혔다. AI 기업교육에 대한 수요 증가는 특정 산업에 한정되지 않았다. 사기업은 물론 제조업, 건설업, 물류/유통업, 금융업, IT/통신, 제약/헬스케어 등 다양한 조직의 요청이 이어졌다. 특히 비개발 직군의 실무형 AI 역량 강화 요구가 두드러졌다. 실제 팀스파르타가 직장인 1천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비개발 직군 응답자의 26%가 생성형 AI 및 GPT 활용 교육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업 대상 교육 수요 조사에서도 응답 기업의 77.1%가 사내 AI 교육을 이미 시행 중이거나 도입을 계획 중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팀스파르타는 AI 교육 체계를 고도화해 각 기업의 직무별 과제와 조직 구조에 맞춘 커리큘럼을 통해 기업교육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업 직무에서는 고객 응대 문서 자동화와 매출 리포트 작성, 마케팅 직무에서는 광고 소재 기획과 마케팅 분석 자동화, 전략기획 직무에서는 기획서 구성 및 시각자료 제작 등 각 실무 분야에 생성형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직급과 숙련도에 따라 교육 대상을 실무자부터 임원진까지 세분화해 학습 경로를 설계하고 있다. 실무자 및 신입사원 대상으로는 ▲기초 AI 리터러시 교육 ▲직무공통 생성형 AI 활용법 ▲직무별 특화 교육(마케팅, 영업, 운영지원 등) ▲현업 문제 해결 중심의 프로젝트형 부트캠프 ▲AI 해커톤 등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고급 수준의 학습이 필요한 기업에는 ▲직무 전환을 위한 리스킬링 부트캠프(100~300시간) ▲데이터 과학 및 AI 개발 역량을 위한 핵심 인재 대상 심화 교육 ▲업종별 데이터와 실제 업무 과제를 기반으로 한 산업 맞춤형 프로젝트형 부트캠프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책임자 및 승진자에게는 ▲생성형 AI 실습과 리터러시를 결합한 실무형 교육 ▲PM/PO 역할까지 아우르는 IT 리더십 과정을 운영하며, 임원 및 경영진에게는 ▲거시적 관점의 생성형 AI 이해와 실습을 결합한 교육을 통해 전략적 판단력과 기술 수용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장의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6천 명 이상의 기업 실무자가 팀스파르타의 교육을 수료했다. 교육 이수 이후 실제 업무 적용도와 생산성 향상 등 실질적인 변화가 각 기업 내부에서 확인되고 있다. 특히 HRD 담당자가 관련 분야에 사전 지식이 없어도 AI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획 단계부터 전담 컨설팅을 제공하는 '올인원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어 도입과 실행의 장벽을 낮췄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팀스파르타는 2025년부터 산업군별 특성을 반영한 'AI-AX(AI Transformation)' 교육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업종별 데이터와 실제 업무 과제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커리큘럼과 개념 검증(Proof of Concept, PoC)을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형 교육 과정을 통해 기업의 전사적 디지털 전환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물론, 상대적으로 AI 기술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공공기관도 이를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범용성과 실행력을 함께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는 “현장 사례와 데이터를 반영해 직급과 숙련도에 따라 설계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팀스파르타의 기업교육을 찾는 기업들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별 과제에 최적화된 맞춤형 교육을 통해 기업의 AI 전환을 밀착 지원하고, 각 조직이 직면한 현장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가는 전략적 교육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지디넷코리아(대표 김경묵)는 기고만장과 5월8일 강남구 봉은사로 슈피겐홀에서 'HR테크 리더스 데이'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Z세대 신입을 조직에 안착시키는 방법 ▲AI를 HR에 도입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할 데이터 셋업 전략 ▲'성과관리'의 정의를 다시 써야 하는 이유 ▲복지보다 중요한 MZ세대의 '마음 붙잡기' 전략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실질적인 언어·문화 대응법 등 직무별, 업종별로 다양한 실제 조직의 사례가 공유된다. 이를 통해 HR 리더들이 자신의 조직에 맞는 솔루션을 그 자리에서 바로 그려볼 수 있도록 돕는다. 11개의 HR테크 기업이 인적자원에 관한 지혜를 전하고, 3명의 HR 전문가가 생생한 실 사례를 공유하는 HR테크 리더스 데이는 단지 정보를 나누는 자리가 아니라, 같은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과 연결되는 자리기도 하다. HR테크 리더스 데이 참석을 희망하는 HRer들은 [☞등록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025.04.24 19:37백봉삼

조승래 의원 "대전에 테크아트 콤플렉스 조성해야"

"대전지역에 '테크아트 콤플렉스'를 조성해보자. 대전은 이미 과학기술과 예술을 결합할 충분한 여건을 갖췄다."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갑)과 김수우 (사)대전세종충남여성벤처협의회장(맥앤윕 대표) 등이 '테크아트 산업'을 토론회에서 대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 브랜드로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이 토론회는 24일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글로벌 테크아트 허브 대전, 대한민국 미래 전략을 논하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 측인 조 의원과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을)을 비롯, 주제발표자로 김명석 KAIST 산업디자인과 명예교수, 안기돈 충남대 과학기술지식연구소장(경제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패널토론자로는 이인섭 (주)K 드림파트너스 대표, 이정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영상게임사업단장, 양중식 대전ICT 산업협회장(아이와즈 대표), 김수우 회장이 나섰다. 이날 조 의원은 "대전은 글로벌 테크아트 허브로서의 충분한 인프라와 산업구조, 특수영상과 미디어 인프라 등을 보유하고 있다"며 "과학기술과 예술이 공존하는 테크아트의 CES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테크아트는 AI, 로봇, X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예술적 표현과 창작물을 말한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김명석 교수는 정책 제언으로 디자인 예술 공학 통합 교육과정 도입 정부 산업계 지자체 협업 플랫폼 구축 테크아트 진흥법 제정 등을 주문했다. 이어 안기돈 소장은 "대입 수험생 순위 1등부터 3천91등까지 의대로 진학하고, 의대 재수를 위해 서울 공대생 500여 명이 자퇴한다는 현실이 말이 되냐"고 목소리를 높인 뒤 "테크아트를 중심으로 똑똑한 인재가 과학기술로 몰리는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만들어 갈 것"을 주장했다. 안 소장은 글로벌 테크아트 허브 개념도 제시했다. 전세계 테트아티스트들이 신작 공연과 작품을 공개하는 글로벌 테크아트 콤플렉스 조성과 몰입형 전시공간 확보, 창작 및 연구센터 등을 결집시킨 공간을 만들어 운영하자는 것이다. 안 소장은 또 테크아트 펀드 조성도 거론했다. 창업생태계 조성부터 만들어가자는 취지다. 이어 패널 토론은 조승래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첫 토론자로 나선 이인섭 대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펀드조성이다. 먼저 과학기술인과 예술인이 펀드를 만든 뒤 시민까지 확산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또 "요즘 너도나도 AI를 하는데, AI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 보유여부를 물어보면 거의 없다"며 "테크아트도 빅데이터를 어떻게 쌓을 것인지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정근 단장은 "네플릭스 영화 '오징어게임'이 대전 스튜디오 큐브에서 만들어진 걸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이제는 마음이 부자가 아니라, 콘텐츠를 통해 경제가 부자인 도시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 단장은 "대전이 콘텐츠 생산과 집적단지 기능에서 앞으로는 콘텐츠 유통 분야로 확산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G-아티언스 개최로 관심을 끈 김수우 회장은 "같은 가방이라도 누가 만들면 3천만 원 짜리가 되고, 누가 만들면 3만 원 짜리가 된다"며 "이제는 일반적인 페스티벌이 아니라,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선점과 포장을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다보스 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는 인구가 1만 명에 불과한데, 이 포럼 개최를 통한 경제 효과가 1조 2천억원"이라며 "우리도 대전을 테크아트 허브로 만들면, 이정도 효과를 충분히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대전이 5천억 원을 들여 제2문화예술지구를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아는데, 기존 예술의 전당이니 뭐니 이런 이름보다 네이밍이 중요하다"며 "라스베이거스의 특색있는 몰입형 영상관이나 공연장처럼 우리도 테크아트라는 이름으로 특화해 네이밍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4.24 17:34박희범

금감원 발표 반박한 홈플러스·MBK "회생절차 미리 준비 안 해"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인지하고 기업회생 절차를 미리 준비해왔다는 금융감독원 입장을 반박했다. 24일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는 공동 입장문을 통해 “선제적 기업회생절차 신청이 '홈플러스와 MBK 파트너스가 회생신청을 미리 예정하고 있으면서 2월 25일 매입채무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가 발행이 되도록 한 것 아니냐'는 부정거래 혐의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을 통해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기업 회생 신청 전부터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하고 사전에 회생절차를 준비해 왔다는 구체적인 정황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홈플러스와 MBK는 신용등급 하락을 예견하지 못했고 회생절차도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경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 하락 예정 사실을 최초로 통지받았다. 이후 이의신청을 준비해 2월 26일 오후 2시경 한기평 담당자들을 면담했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측은 “주주사인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에 대한 1천억원 상당의 자금보충약정과 홈플러스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상환 조건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저감효과에 관한 자료를 제공하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신용등급 하락을 예견했다면 자금보축약정과 RCPS 조건 변경은 신용 정기평정 심사 이전에 제시됐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홈플러스는 “2월 25일 하락 예정 통지를 받은 후에야 이런 조치를 취했다는 것은 신용등급하락을 사전에 예견하지 못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2월 27일 오후 신용등급 하락이 확정됐고 28일 오후 ABSTB 및 기업어음 발행사인 신영증권으로부터 하락한 신용등급으로는 기존 융통해오던 단기 운전 자금 규모의 40% 정도 밖에 구할 수 없다는 점을 전달받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가 어려워 올해 5월 말 대규모 현금 부족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해 28일 오후 회생신청 서류작업을 위한 실무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신용등급 하락 직전인 지난 2월 25일 발행한 ABSTB 거래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ABSTB는 신영증권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 카드사들로부터 홈플러스의 상품거래 카드 채권을 실질적으로 인수한 후 투자자에게 발행한 금융투자상품이다. 신영증권이 설립한 SPC의 카드대금 지급채권 참가 거래나 SPC의 ABSTB 발행 거래, ABSTB 인수인의 재판매 거래 등에 홈플러스는 관여할 수도 없었고, 실제로 관여한 사실이 없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측은 “상품대금 지급을 위해 신용카드회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과 단기 자금 운영 계획을 위해 ABSTB의 발행 주체인 신영증권으로부터 발행 규모(채권 수요)에 대해 사전에 확인을 받기만 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월 25일 ABSTB 발행과 관련해 홈플러스는 기존과 같이 신영증권으로부터 그 하루 전인 24일에 ABSTB 발행 규모, 거래조건 등에 대해서 확인받은 바 있다. 이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최초 예비 통지를 받기 하루 전의 일이라는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MBK 파트너스는 홈플러스로부터 ABSTB의 발행 규모 등에 대해 정보를 받았을 뿐이며 ABSTB의 발행과 관련해 어떠한 의사결정이나 경영진에 대한 지시를 하지 않았으며 관여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2025.04.24 13:45김민아

중소기업 100개사 신사업 지원…중진공·기은·신보 등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서울 중구신라호텔에서 '도약(Jump-Up) 프로그램' 출정식을 개최했다. 유망 중소기업 100개사에 3년 동안 새로운 사업과 시장 진출을 돕는다. 주관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을 비롯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8개 정책기관과 한국경제인협회, 보스턴컨설팅그룹, 삼정KPMG, EY한영,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6개 민간 운영기관이 유망 기업과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기업과 민간 기관을 이어주고, 상담하는 장도 마련됐다.

2025.04.24 09:50유혜진

렛서 에이블캠퍼스, 기업의 AI 도입 고민 푸는 자리 열어

렛서(대표 심규현)의 AI 교육 브랜드 '에이블 캠퍼스'가 주최한 '성공적인 AI 도입을 위한 기업의 핵심 전략' 세미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SKY31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금융·제조·건설·통신·제약 등 HRD 및 DX/DT 담당자와 의사 결정권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엔터프라이즈 AI 도입 전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세미나는 많은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겪는 전략 수립의 어려움과 초기 실패 후 재도전 방안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여론조사기관 '더 해리스 폴' 조사에 따르면 기업 리더 중 72%가 직원 생산성 향상을 AI 도입의 주요 동인으로 꼽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에 부응해 AI 리터러시 확보부터 도입 및 운영 전략까지 실무 중심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렛서는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직면하는 핵심 과제들을 다루는 세 개의 주요 세션을 진행했다. 심규현 대표는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가치 창출' 세션에서 2025년 AI 기술 트렌드와 성공적인 AI 프로젝트 전략을 통해 비즈니스 전환의 실전 사례를 제시했다. 김종민 실장은 'AI 도입을 위한 사내 데이터 활용 전략' 세션에서 내부 데이터 자산을 활용한 AI 도입 준비 전략 및 단계별 활용 노하우를 소개했다. 최혜린 팀장은 '조직 내 AI 활용 문화를 확신하는 방법' 세션을 통해 AI 프로젝트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조직 차원의 준비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조직 구성원들의 AI 사용률이 높아져야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직 리더십의 역할과 실무 교육 연계를 통한 지속적인 AI 활용 문화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사례 발표 세션에서는 SK mySUNI 조영찬 RF(Research Fellow)가 'SK 구성원의 AI 역량 향상을 위한 변화 추진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 RF는 "AI 도입은 한 번의 시도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시행착오와 학습의 과정"이라고 강조하며, AI 리터러시 교육부터 실무 적용 프로젝트, 사내 공모전까지 SK 그룹이 추진 중인 다양한 접근법을 소개했다. 그는 "AI 기반 변화 추진을 위해서는 단순 교육만으로는 불충분하며, 환경과 리더십, 조직문화가 삼위일체로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SK 그룹이 자체 구축한 생성형 AI 학습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기반의 사회적 학습을 추진한 결과, 400여 건의 생성형 AI 활용 사례가 도출돼 그룹 내 공유 체계를 통해 확산되고 있음을 소개했다. 특히 업무 자동화, 기획·콘텐츠 개발, 데이터 분석 영역에서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그룹 내 문제 해결 역량을 키워가는 과정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패널 토크에서는 '성공적인 AI 도입을 위한 노하우'를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기업별 도입 전략을 실제 적용한 경험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AI 에이전트 서비스 기획 시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 기업별 AI 전환 전략 사례, AI 시장 전망 등에 대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김태희 렛서 COO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AI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에이블 캠퍼스는 기업들이 AI 교육부터 시작해 실질적인 AI 과제 도출, 그리고 성공적인 AI 전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23 19:59백봉삼

벤처기업에 AI 기술 보호 및 특허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와 특허청은 22일 서울 구로구 서울마리오타워에서 벤처기업들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벤처기업 성과 보상 제도 개선 ▲인공지능(AI) 기술 보호와 특허 심사 체계 개선 ▲중소기업 기술 보호와 수출 지원 확대 ▲혁신기업의 지식재산 사업화 지원 ▲우수 특허 보유 기업에 부처 협업 지원 등을 건의했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미·중 관세 전쟁 때문에 벤처기업이 어려운 경영 환경에 놓였다”며 “벤처기업이 건의한 사항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벤처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핵심 기술을 지키는 명품 특허를 만들고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벤처기업이 해외에 알맞은 특허 전략과 보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벤처기업은 4만81개사로 전체 기업의 0.5%를 차지한다. 매출액은 총 242조원이다. 중기부는 벤처기업이 일반 중소기업에 비해 수출 비중 4.2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5.8배 이상 많다고 평가했다. 벤처기업은 총 93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산업재산권은 평균 10.1건 가졌다. 특허권 5.9건, 실용신안권 0.3건, 디자인권 1.4건, 상표권 2.5건이다.

2025.04.23 18:44유혜진

이재명, 美 CSIS 소장 만나 관세 논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23일 미국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존 햄리 소장을 만나 관세를 비롯한 한미 양국이 당면한 현안을 논의했다. 이재명 캠프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가 존 햄리 CSIS 소장을 만나 관세, 안보, 대북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두루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이 후보는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해 한일 협력과 한미일 협력의 상호신뢰를 공고히 함으로써 한미 양국이 마주한 여러 현안을 잘 풀어갈 수 있으리라 기대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존 햄리 소장이 세계 유수 국가로 발전한 한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역할을 기대한다고 한 데 대해 “이 후보가 이미 글로벌 차원에서의 기여 방안을 K-이니셔티브 정책 구상에 담아 내놓고 있다고 화답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2025.04.23 18:15박수형

유통 AI 확산 속도낸다…'유통-AI 얼라이언스' 발족

인공지능(AI)을 유통에 적용해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기 위한 '유통-AI 얼라이언스'가 23일 발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유통산업 AI 활용전략'에 따라 유통산업 AI 확산을 위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유통-AI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유통산업은 소비트렌드 변화와 글로벌 플랫폼 진출 확대,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쟁이 심화해 AI를 활용한 유통산업 생산성 혁신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국내 유통산업 AI 활용률은 3% 미만에 그치고 있어 유통산업의 AI 확산을 위한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며 유통-AI 얼라이언스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유통-AI 얼라이언스에는 유통기업·AI 기술기업·인프라기업·벤처캐피털 등 4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기술 전담반 ▲스타트업 육성반 ▲데이터 활용반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얼라이언스를 통해 AI 기술기업과 유통기업이 협업해 10대 유통 AI 선도프로젝트를 발굴한다. 실제 유통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개발·검증해 성공사례를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또 유통·물류분야 AI 전문 스타트업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30개 유통AI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또 AI·디지털 활용의 필수재인 상품정보 표준DB 100만개를 확충, 표준DB에 기반해 중소유통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유통산업 AI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와 유통·AI기술·인프라·벤처캐피털 업계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정부도 유통산업의 AI기술 실증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AI 역량을 갖춘 유통인력을 양성하는 등 유통산업의 AI 활용 기반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4.23 17:24주문정

"법은 있을 만큼 있어"...韓 인터넷 산업 규제 아닌 지원 필요↑

국내 인터넷 산업이 규제 강화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정부와 국회로 인해 더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새롭게 출범할 예정인 정부가 규제 법안이 아닌 산업을 지원하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3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는 '2024년 인터넷산업규제 백서' 발간을 기념해 서울 양재동 인기협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 인터넷 산업에 활력있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韓 인터넷 산업 규제 점수 25.3점…산업은 성장세 '2024 인터넷 산업 규제 백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국내 인터넷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635조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전체 산업 매출이 3천203조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한 것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인터넷 산업 종사자는 전년 대비 13.5% 증가한 20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권재한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가 고착화되고 디지털 소비 확산과 클라우드·AI 등 기술 기반 산업의 확장 덕분”이라며 “한국 경제가 저성장 기조인 상황에서 디지털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인터넷 산업 규제 입법과 실효성은 모두 저조했다. 21대 국회 임기 4년간 인터넷 산업 규제 관련 법률안은 총 492건으로 이 중 개정안이 88%(432건), 제정안이 12%(60건)를 차지했다. 492건의 법안 중 법률에 반영된 건은 약 19%(95건)에 그쳤다. 이는 21대 국회 전체 법안의 법률 반영 수준(31%)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인기협 전문 조사단이 평가한 21대 국회 전체 임기에 걸친 인터넷 산업 규제 입법 평가 결과 100점 만점에 25.3점으로 중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한승혜 연구위원은 “대부분이 임기 만료로 인한 폐기로 21대 국회 내내 상정이 됐던 상태”라며 “산업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입법안 전반에 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자율규제 외면, 행정편의 중심, 규제 균형 미흡 등의 문제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한 연구위원은 “플랫폼 산업은 철학 없이 부정적 인식에 기반한 규제와 정부의 권한 중심 접근으로 위축됐다”며 “내수시장에 갇힌 채 글로벌 확장에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규제는 과유불급…새로운 비전 제시해야 박성호 인기협 회장은 “현재 산업의 변화 빈도나 강도가 둔화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활력있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새 정부가 '전 세계 최고의 AI 산업 국가'와 같은 비전을 제시해 활력있는 변화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며 “선진국을 따라가던 과거와 달리 한국만의 리더십을 만드는 등의 변화를 시도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전했다. 박 회장은 “문제가 발생하면 '법이 없어서 그렇다, 법을 제정하면 해결된다'는 식의 막연한 사고를 버려야 한다”며 “현재 행정법령이 5천개가 넘게 있는 것처럼 법이 있을 만큼 있기 때문에 규제가 아닌 형성하고 지원하는 법률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기협은 최근 대선 후보들을 대상으로 정책 제안에 나선 바 있다. 인기협을 포함한 인터넷 산업 관련 7개 단체로 구성된 디지털경제연합은 지난주 각 정당에 대선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박 회장은 “대선 캠프가 꾸려지면 강력한 대선 후보자에게도 이를 전달하고 산업 현안을 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04.23 16:40김민아

뉴엔AI,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화

뉴엔AI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착수했다. 뉴엔AI(뉴엔에이아이, 대표 배성환)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뉴엔AI는 이번 상장을 통해 222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3천원~1만5천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289억 원~333억원이다. 수요예측은 6월 9일부터 6월 13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6월 19일~20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04년 설립된 뉴엔AI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기업형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분석 전문 기업이다. 구어체 특화 언어 모델인 '퀘타(Quetta)' AI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 구독형 AI 분석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로는 ▲고객 맞춤형 빅데이터 AI분석 서비스 '퀘타 엔터프라이즈(Quetta Enterprise)' ▲범용형 빅데이터 AI 분석 서비스 '퀘타 서비스(Quetta Service)' ▲데이터 정제 및 가공 서비스 '퀘타 데이터(Quetta Data)'가 있다. 뉴엔AI는 AI 기술의 핵심인 분석 역량과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 강점을 지닌다 온라인 빅데이터에 특화된 파운데이션 모델 아키텍처 퀘타_LLMs 기반으로 딥러닝 및 생성형 AI를 이용한 고품질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핵심이다. 또한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 기반의 퀘타_트렌드GPT를 포함해 최신 AI 기술이 반영된 업종별 생성형 AI 서비스들을 상용화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는 약 1천800억 건으로 국내 최다 수준이며, 산업 및 업무별로 특화된 AI 분석 모델은 900개 이상으로 다양한 산업,업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브랜드 및 마켓 분석, 대외 동향 분석, 소비자 경험 분석, 신제품 발굴, 판매 수요 예측 분석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해 기업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도우며 다양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10대 그룹사를 포함한 다양한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5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전자/통신, 뷰티/패션, 식품/음료, 유통/커머스, 자동차/제조, 공공 등 전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뉴엔AI는 최근 7개년(2018년~2024년) 기준, 연평균 17.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민간 부문에서 발생해 시장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3년 이상 거래를 지속한 장기 고객 비율이 73%, 평균 계약 기간이 10년에 달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췄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R&D투자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한 제반 비용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뉴엔AI는 산업별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뷰티, 이커머스,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용 SaaS 서비스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K-뷰티, K-푸드, K-콘텐츠 시장 분석을 희망하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다국어 서비스를 선보이며 전방 시장을 확장할 방침이다. 배성환 뉴엔AI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해 글로벌 무대의 더 많고 다양한 고객들에게 뉴엔AI만이 가능한 혁신적인 고객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2025.04.23 10:29남혁우

'실적 부진' 나이키, 새 전략책임자 뽑아 반전 꾀한다

나이키가 새로운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선임했다. 경영진 재정비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이키에서 14년간 근무해온 제니퍼 하틀리(Jennifer Hartley)가 최고 전략 책임자(CSO)로 임명돼 나이키의 고위 리더십 팀에 합류했다. 나이키 대변인은 하틀리가 이번 주부터 CSO 업무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번 인사는 엘리엇 힐(Elliott Hill)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판매 부진을 겪은 나이키의 재기를 시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매트 프렌드(Matt Friend)는 메모를 통해 하틀리가 “나이키의 전략적 과제를 개발하고 추진하며 실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말 마감한 나이키의 회계연도 3분기(2024년 12월~2025년 2월) 매출은 113억 달러(16조1천59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매출총이익률은 330bp 감소한 41.5%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8억 달러(1조1천440억원)로 집계됐다.

2025.04.23 09:02김민아

역대 최대 규모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개최

중견기업 110개사와 구직자 5천여 명을 일자리로 연계하는 역대 최대 규모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 지역 유망 기업, 고용 우수 기업 등 중견기업과 고졸자·대학생·석박사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청년 구직자가 현장에서 직접 만나 일대일 채용상담, 심층면접 등을 거쳐 취업으로 바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25개사, 화학·바이오 분야 25개사, 자동차 분야 10개사, 전기·전자 분야 15개사, 기계·금속 분야 10개사, 정보통신 분야 9개사, 유통·식품 분야 9개사, 지식·서비스 분야 7개사 등이 참여한다. 특히, 직업계고를 졸업한 우수 인재가 고졸 인력 수요가 있는 중견기업에 취직할 수 있도록 한국장학재단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한편, 구직자에게 자기소개서·이미지 향상,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업매칭 등 컨설팅도 제공한다. 산업부는 2017년부터 9차례 박람회를 통해 7천 명 이상의 취업을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는 10월 부산광역시에서 '지방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추가로 개최해 지역 중견기업과 구직자의 일자리 매칭을 지원할 예정으로 상·하반기를 통해 총 2천500여 명의 신규 채용이 기대된다. 오승철 산업원부 산업기반실장은 “중견기업은 매년 18만명 이상의 청년을 신규로 채용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으며, 정부는 중견기업의 성장을 위해 제3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 수립, 중견기업법 개정 등 관련 제도와 정책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4.23 08:46주문정

[원미영 칼럼] 회사는 사람을 뽑지만, 알파세대는 회사를 선택한다

2013년 미국의 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밥'(가명)의 실제 이야기가 IT 업계를 뒤흔들었다. 40대 중반의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그는 수년간 '최고의 개발자'로 평가받으며 누구보다 성실하고 유능한 인물로 인정받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의 비밀이 밝혀졌다. 그는 연봉의 약 20%인 5만 달러를 중국 선양의 한 외주 개발 회사에 지불하고, 자신의 모든 코딩 업무를 아웃소싱하고 있었던 것이다. 밥은 매일 아침 정시에 출근해 회사 컴퓨터 앞에 앉았지만, 실제로는 레딧(Reddit)에서 고양이 영상을 보고 이베이(eBay)를 둘러보며 하루를 보냈다. 오후 5시가 되면 관리팀에 짤막한 진행 상황을 이메일로 보고하고 퇴근했다. 그 사이 중국의 누군가가 그의 이름으로 코드를 작성하고 있었다. 그는 회사의 보안 토큰을 페덱스(FedEx)로 중국에 보내 원격 접속이 가능하도록 하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이 모든 사실은 회사 보안팀이 원격 접속 기록(VPN 로그)을 추적하던 중, 중국 선양에서 지속적인 접속 흔적을 발견하며 드러났다. 처음엔 해킹으로 의심했지만, 밥의 컴퓨터에 저장된 수백 건의 외주 송장을 통해 진실이 밝혀졌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제출한 코드는 늘 기한을 지켰고, 오류도 적었으며, 동료들 사이에서도 “가장 뛰어난 개발자”로 인정받고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회사는 보안 위반과 내부 규정 위반을 이유로 그를 즉시 해고했다. 밥의 윤리적 딜레마: 성과인가, 과정인가 밥의 이야기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 원격 근무와 아웃소싱이 일상화된 오늘날, 이 사건은 '일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회사가 밥에게 돈을 지불한 것은 그의 '시간'에 대한 대가인가, 아니면 그가 만들어낸 '결과물'에 대한 보상인가? 만약 결과물이 핵심이라면, 그 결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중요하지 않은가? 나아가 당신이라면 이 개발자를 다시 고용하겠는가? 그에게 상을 줄 것인가, 아니면 징계를 내릴 것인가? 프로젝트 관리자 관점에서 보자면, 밥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결과를 만들어낸 '10배 개발자'라 볼 수도 있다. 동시에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고 보안 위험을 초래한 위반자이기도 하다. 만약 외주 개발자가 악의적이었다면, 회사의 핵심 정보가 고스란히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의 방식은 바뀌었고, 조직은 아직 따라오지 못했다 밥의 사례는 더 이상 예외가 아니다. 아웃소싱, 리모트, 긱워크는 이제 주변이 아니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은 법적 리스크, 윤리적 기준, 통제력 약화 같은 새로운 과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성과와 과정', '신뢰와 효율' 사이의 균형을 어디에 둘 것인가. 이 질문은 이제 조직이 피할 수 없는 고민이 됐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선 먼저 인정해야 한다. 지금은 단순히 세대가 바뀌는 시기가 아니다. '일의 판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7곳이 '인재 확보'를 최대 경영 과제로 꼽았다. 필자의 주변만 보더라도, 빠른 성과를 내야 하는 스타트업들은 능력 있고 조직에 잘 스며드는 인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채용하려는 조직은 넘쳐나고, 마음에 드는 사람은 없다고들 말한다. 그렇다면 '뛰어난 인재들'은 회사를 어떤 기준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그들은 더 이상 안정적인 한 직장에 기대지 않는다. 대신,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찾는다. 조직은 이제 타 기업만이 아니라, 프리랜서·원격 근무·해외 근무·창업·단기 계약 위주의 자유직업(긱워크)까지 포함된 '모든 일하는 방식'과 경쟁하고 있다. 이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는 알파세대가 있고, 그 뒤를 베타세대가 잇고 있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이 기본값'인 세대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기존 직장 문화를 흔들었다면, 이제는 알파세대가 일 자체의 정의를 바꾸고 있다. 알파세대: 디지털 네이티브를 넘어선 '목적 중심 세대' 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 AI, 유튜브, 틱톡과 함께 자라난 '초디지털 세대'다. 검색보다 추천 알고리즘에 익숙하고, 피드백보다 실시간 반응을 기대하며, 학습과 놀이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든다. 무엇보다 이들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일상적으로 던진다. 단순히 직장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와 성장이 연결된 플랫폼을 찾는다. 좋은 연봉보다 '나의 성장이 가능한가'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이들에게 기업은 단순한 고용의 장이 아니다. 브랜드, 철학, 리더의 비전까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미 미국의 Z세대 58%가 “회사의 사회적 가치가 급여보다 중요하다”고 답했다. 미래의 알파세대는 이보다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할 것이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런 흐름을 인지하고 있다. 현재 그들은 10대를 위한 '가치 중심'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미래 인재 확보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금, 여기 한국의 현실: 기술은 빠르지만 조직은 느리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많은 조직은 여전히 '같이 일하게 만드는 방식'에 머물러 있다. 초저출산 시대, 인재 한 명의 무게는 점점 더 커지고 있지만, 조직은 여전히 정해진 틀에 사람을 억지로 맞추려 한다.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는 선언에 그치고, 다양성은 포스터 속에만 존재하며, 새로운 접근은 실적과 바쁨에 묻혀버린다. 2023년 한 설문에 따르면, 한국 대기업 직원의 67%가 “회사가 말하는 가치와 실제 운영 방식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MZ 친화적'이라 강조하는 기업일수록 그 괴리는 더 크다. 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내세우지만, 현실은 '더 늦게 퇴근하는 자율 출근제'가 되고, 일과 삶의 경계는 더 모호해진다. 대기업 A사의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준다. 매년 수십억 원을 ESG에 투자하고, 화려한 채용 브로셔를 발간하지만, 내부에선 여전히 50대 임원 중심의 직관적 의사결정과 경직된 출퇴근 문화가 지배적이다. MZ세대의 이직률은 2년 연속 20%를 넘겼다. 반면 스타트업 B사는 '개인의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다. 주 4일 근무제, 프로젝트 기반 참여 구조, 외부 개발 커뮤니티에서의 활동(오픈소스 기여도)과 개인 프로젝트 시간을 정식 평가 항목으로 삼는다. CEO가 직접 기술 블로그를 운영하며 회사의 철학을 투명하게 공유한다. 이제 출근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디바이스 하나로 연결된 공간이며, 리더의 철학에 접속하는 순간이 돼야 한다. 이 감각이 없는 조직은 알파세대의 눈에 '낡은 조직'일 뿐이다. 인재 확보의 새로운 전략: 선택받기 위해 설계하라 앞으로 기업에게 더 중요한 전략은 '누굴 뽑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선택받는 조직이 될 것인가'다. 알파세대는 더 이상 입사지원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기업을 검색하고, 리더를 리서치하며, 조직의 콘텐츠를 구독한 뒤 조용히 판단한다. 직접적으로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선택하지 않을 뿐이다. 이들은 포지션보다 철학을 먼저 본다. “이 조직이 나를 성장시킬 수 있을까?”, “내가 속하면 나의 가치도 함께 성장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이 기준이 된다. 그에 대한 기업의 답변이 명확하지 않다면, 그저 지나친다. 선택받는 조직이 되기 위한 설계는 결국 '성과 중심'에서 '관계 중심', '구조 중심'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제는 알파세대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들이 어떤 조직에 끌리는지에 대해 명확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구글은 10대 대상의 가치 중심 멘토링으로 미래 인재를 선점하고 있고, 엔비디아는 최첨단 기술 환경과 실전 프로젝트로 기술 지향적 인재를 유치하고 있다. 힐튼은 직원 복지와 포용성에 집중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반면, 한국 기업들은 여전히 기술 인프라와 유연 근무 제도를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왜 여기서 일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충분한 답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AI센터를, 네이버는 '네이버 랩스'와 '커넥트 원'을 통해 첨단 환경을 구축하고 있지만, 알파세대는 그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는다. 스타트업 B사처럼 주 4일 근무제, 프로젝트 기반 참여 구조, 오픈소스 기여도 평가, CEO의 철학 공유 등 명확한 문화적 신호를 내는 조직이 더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결론: 선택받지 못한다면? 만약 당신의 조직이 알파세대에게 선택받지 못하고 있다면? 아마도 같은 자리가 1년 넘게 비어 있을 수도 있다. 혹은 어쩔 수 없이 채용한 구성원이 조직에 맞지 않아, 서로가 눈치만 보다 결국 '퇴사할 사람'으로 분류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반복되는 이 게임은 결국 조직에 큰 손실로 돌아온다. 인재 확보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할 시점이 왔다. 12년 전 '밥'의 사례는 당시에는 해프닝이었지만, 지금은 더욱 절실한 질문이 되었다. 밥을 고용할 것인가, 밥의 방식을 용인할 것인가. 그 윤리적 기준을 어디에 그을 것인지는 결국 기업의 정체성과 직결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사람'인가, '결과물'인가. 일의 방식과 조직의 본질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문제는 늘 눈앞의 실적과 정신없이 바쁨 속에 묻힌다. 새로운 접근은 존재하지만, 실행되지 못한 채 회의록 속에만 남는다. 미래는 알파세대가 만들고 그 뒤를 이을 베타세대는 그것을 가속화할 것이다. 기업은 이제 이들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증명해야 한다. 우리는 사람을 채용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새로운 세대는 회사를 '선택'하고 있다. 그리고 그 선택의 기준은 기술이 아니라, '철학과 설계'에 있다. 지금, 당신의 조직은 선택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만약 선택받지 못한다면, 그에 대한 대안은 있는가.

2025.04.23 08:30원미영

[기고] '과학기술로 여는 대한민국의 미래…혁신과 책임의 전략'

대한민국은 현재 저출산, 고령화, 경제 불평등, 정치적 갈등 등 여러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 또한 국제적으로는 불안정한 정세와 자국 우선주의 강화, 첨단기술 경쟁, 미래 산업의 위기 등 심각한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주요 교역국들과의 경제적 상호작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은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찾고,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며, 정치적 갈등을 극복하는데 집중해야 할 시점에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국가 경쟁력은 물론, 경제와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은 연구 시스템의 혁신과 연구 자율성 강화를 통해, 연구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연구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연구 시스템은 그 투명성과 신뢰성에 크게 의존한다. 투명한 연구 과정은 연구 결과의 재현성을 높이고,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자들이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연구를 수행할 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가 가능해진다. 그러나 연구자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율성은 연구 질 높이는 원동력...책임성과 균형 이뤄야 자율성은 연구의 질을 높이는 원동력이 될 수 있지만, 반드시 책임성과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연구자에게 연구 주제와 방법에 대한 자유를 부여하되, 연구 과정과 결과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연구 평가 시스템을 개선하여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영향력과 연구의 질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연구비 사용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연구 윤리에 대한 교육과 지침을 강화함으로써 연구자의 책임 의식을 높여야 한다. 이러한 환경이 조성될 때, 연구자들은 자율성과 책임을 바탕으로 더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기술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예산 배분의 유연성과 지속성이 중요하다. 과학기술 예산은 사업 유연성에 8, 지속성에 2 비율로 투자해야 과학기술 예산을 8:2(유연성:지속성)로 배분하는 전략은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연구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전체 예산의 80%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연구 과제에 투입하여 연구의 지속성을 보장하고, 나머지 20%는 새로운 연구 분야나 긴급한 연구 과제에 유연하게 활용함으로써 변화하는 연구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평가와 피드백 시스템을 통해 예산 사용의 효과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국가전략기술의 집중 육성은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 청정에너지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자립적인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대한민국이 세계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이고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동시에,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선진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전략도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기술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대한민국 과학기술 전략적 방향 설정과 실행 기로에 놓여" 기술 발전에 따른 윤리적 문제도 중요한 과제이다. 인공지능, 유전자 편집, 로봇 기술 등 첨단 기술의 발전은 사회적·윤리적 논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기술 발전이 사회적 가치와 일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윤리적 기준과 규제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고려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식으로 기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현재 과학기술 분야에서 전략적 방향 설정과 실행이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다. 연구 시스템의 혁신, 연구자들의 자율성과 책임성 강화, 과학기술 정책의 유연성과 지속성 확보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국가전략기술의 집중 육성, 인재 양성, 국제 협력 확대 등을 통해 대한민국은 과학기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기술을 국가 미래를 이끌 핵심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경쟁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25.04.22 16:48남승훈

"채용은 단순 선발 아닌, 결혼·입양 수준의 결단"

"지원자의 스펙보다 중요한 건, 그 사람이 '진짜 일을 좋아하는가'다. 채용은 단순한 선발 과정이 아닌 결혼과 입양 수준의 결단이다. 이제는 지원자를 모셔와야 할 때다." 윤영돈 윤코치연구소 소장은 리멤버앤컴퍼니가 2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한 '제3회 HR 리더스 인사이트' 컨퍼런스에서 채용의 본질을 새롭게 정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업무 역량이나 경력만으로 지원자를 판단하기엔 조직 내 성공 여부는 너무나 복합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윤 소장이 이날 특히 강조한 개념은 '모티베이션 핏(Motivation Fit)'이다. 지원자가 일을 잘하더라도 내적 동기가 부재하거나, 회사의 방향성과 정서적으로 어긋나면 결국 조직에 해를 끼치는 '썩은 사과'가 된다는 설명이다. 윤 소장은 “아이를 학원에 데려다줄 수는 있지만, 대신 공부해줄 수는 없다”며 “성과를 내는 사람은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자발적이고 몰입력 있는 사람이 조직의 성장을 이끈다”고 역설했다. 윤 소장은 채용을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도 주문했다. 그는 “이제는 뽑는 사람이 아니라 뽑히는 사람이 중심”이라며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리버스 인터뷰(역면접)' 방식을 도입해 지원자가 회사를 평가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용은 더 이상 '선발'이 아닌 '영입'의 개념으로, 주도권이 기업에서 지원자로 넘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윤 소장은 조직문화 전환에 대한 문제의식을 언급하며 “요즘 팀장을 하려는 사람이 줄고 있다. 승진을 거부하는 사례도 많다”며 “그 원인을 조직이 먼저 돌아봐야 한다. 옛날 방식으로 채용하고, 옛날 방식으로 온보딩하면서 조직문화를 얘기하고 있으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소장은 “사람이 회사를 떠나는 이유는 회사가 아니라 상사 때문인 경우가 많다”며 “팀장과의 케미까지 고려하는 채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채용 경험이 곧 기업의 브랜드 경험이라는 점도 짚었다. 윤 소장은 “채용 과정에서 불쾌감을 느낀 지원자는 그 기업에 다시 지원하지 않는다”며 “채용 담당자가 아닌 지원자의 관점에서 여정을 설계해야 한다. 공정하고 일관된 채용 구조야말로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2025.04.22 15:00안희정

강원랜드, 인바운드 여행사 손잡고 해외 관광객 몰이 나선다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25년 인바운드 파트너스 지정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강원랜드가 글로벌 복합리조트 성장에 필수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를 위해 마련한 지정식에는 강원특별자치도·정선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동남아·중화권 등 인바운드 여행사 37개 업체가 역대 최다로 참석했다. 강원랜드는 올해 외국인 방문 유도를 위해 인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비수기 인센티브 차등 지급 프로모션을 도입하고, 올 2월부터 운영 중인 카지노 외국인 전용존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확대 적용' 마케팅 정책을 발표했다. 유관기관과 여행사 대표들은 강원랜드가 보유한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상품 개발과 운영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참가자들은 토론을 통해 올 1월 신규 오픈한 '밸런스 케어존' '네이처 힐링존' 등 실내외 웰니스 전용 공간을 활용한 외국인 전용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고, 하이원 추추파크 등 지역 관광지를 연계한 다채로운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지난해 하이원리조트 외국인 관광객은 6만2천여 명으로 역대 최다 방문객을 맞이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올해 해외 현지 판매망을 인도·몽골 등 총 10개국으로 확대하고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2 14:03주문정

쿨리지코너, 'CCVC 부산 지역 혁신 펀드' 결성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대표 강신혁)가 한국산업은행·한국모태펀드·부산광역시 출자를 받아 135억원 규모의 'CCVC 부산 지역 혁신 펀드'를 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벤처투자 수도권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부산 지역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을 촉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쿨리지코너는 펀드 약정총액의 70% 이상을 부산 소재 또는 연고 기업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지역의 혁신 잠재력을 실질적인 성장으로 연결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벤처투자 시장의 수도권 집중(2024년 상반기 76% 이상)은 부산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하고 지역 간 성장 격차를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초기·중기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어려움과 매년 약 2만명 넘는 청년 인재의 역외 유출은 부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로막는 문제로 지적된다. CCVC 부산 지역 혁신 펀드는 이런 문제 해결에 정조준한다. 지역 투자 생태계 활력 제고, 부산시 9대 전략산업 및 5대 미래 신산업 육성, 혁신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통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내 스케일업 기반 강화를 핵심 운용 목표로 삼는다. 투자 대상은 부산시 9대 전략산업 및 5대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혁신 기술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유망 기업이며, 초기부터 시리즈 B 단계까지 폭넓게 투자한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후속 투자 유치 연계, 경영 컨설팅, 네트워크 지원, 글로벌 진출 조력 등 '맞춤형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 기업의 고속 성장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쿨리지코너는 2016년 부산 지사 설립 이래, 지역 생태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부산 스타트업 성장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수행해왔다. 다수의 지역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하며 정책 목적 펀드 운용 역량과 우수한 트랙 레코드를 쌓아왔다. 대표 펀드매니저인 강신혁 대표는 "부산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이며 많은 혁신 기업들이 스케일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이번 펀드는 단순한 투자를 넘어, 부산의 창업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라고 밝혔다. 강민석 이사는 "오랜 기간 부산의 창업가들과 호흡하며 쌓아온 신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술력과 성장성을 겸비한 부산의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면서 "출자자에게 우수한 재무적 성과를 안겨드림과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달성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쿨리지코너는 이번 펀드 결성을 발판 삼아 한국산업은행과 부산시,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부산이 동남권 최고의 창업 허브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

2025.04.22 13:16백봉삼

"네이버·카카오 '그 다음 기술 기업' 안 보인다"

“예전 같으면 5년, 10년 주기로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기술기업이 등장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그 흐름이 끊겼다. 플랫폼 산업에 순환이 안 되는 느낌이다. 기업인들이 의기소침해지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도 '규제에 걸리는 것 아니냐'는 말부터 나온다. 기업가 정신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긍정적 시그널(신호)'이 절실하다." 플랫폼 업계가 새 정부를 맞이할 준비 중이다. 플랫폼 기업들을 대변하는 단체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도 마찬가지다. 플랫폼 산업 방향성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차기 정부에 제안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기업들의 목소리를 듣는 데 열중이다. 최근 서울 양재동 인기협 사무실에서 만난 박성호 인기협 회장은 "지금은 기업들의 도전을 응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서비스도, 새로운 창업자도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다. 또 젊은 세대의 진로 선택이 기술 창업보다는 의학계 등 안정지향적으로 쏠리고 있다. 이에 새 정부는 한국 플랫폼 산업이 다시 한 번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할 필요가 커졌다. 박 회장은 "우리에겐 여전히 가능성이 있고 해볼 수 있는 힘이 있다"며 "기업가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국, 확 바뀐다는 확실한 시그널 필요" 박 회장은 지난 2021년 협회장이 된 이후 최근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5년째 협회를 이끌고 있는 그는 지난 임기 성과로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 통과 ▲온라인 플랫폼 자율규제 국정과제 채택 ▲개인정보 보호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등을 꼽았다. 박 회장은 "협회 임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면서도 “급변하는 정책 환경 속에서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했는지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새로운 임기 시작과 동시 박 회장의 어깨도 더 무거워졌다. 정치적 불확실성, 글로벌 통상 환경 등이 플랫폼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박 회장은 최근 국내 디지털 산업 생태계가 정체된 듯한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동안 5년에서 10년 주기로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새로운 기업들이 나왔지만, 지금은 젊은 창업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박 회장은 플랫폼 산업을 단순히 규제 대상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플랫폼은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계층에 기회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단지 시장을 독점하는 포식자로 보는 건 편견”이라며 "플랫폼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유도하되, 일방적인 규제보다는 자율규제를 제도적으로 인정하고 실효성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규제는 한 번 만들어지면 되돌리기 어렵다. 졸속입법의 대표적 사례로 '타다 금지법'이 있지 않느냐"라며 "ICT 분야는 변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새로운 법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사전 입법 영향 평가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규제 환경에 놓여 있는 점을 짚었다. 그는 “국내 기업에게만 과도한 규제가 적용되고, 글로벌 기업은 회피 수단을 통해 빠져나가는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오히려 규제 완화를 통한 역차별을 해소하면 된다. 지금은 불필요한 규제를 줄이고, 산업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때다. 산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야 진짜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개별 기업이 해외 진출을 개척하길 기대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범정부 TF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싱가포르가 금융 중심지가 된 건 세제 혜택과 규제 예측성 덕분이다. 정부가 규제 일관성과 시장 안정성을 보여주고, 한국도 바뀌었다는 시그널을 확실히 줘야 투자자들이 움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속 가능한 플랫폼 산업, 정책이 좌우한다 박 회장은 인터뷰 내내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고 자율규제를 제도화 해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책임 있는 산업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인프라와 인재 양성에 대한 국가적 투자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AI, 클라우드, 데이터 등 기반 기술에 대한 지원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인력 양성 체계도 강화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회장은 “정치·외교적 불확실성이 길어지며 업계의 경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을 규제하는 온플법이 도입돼 미국 플랫폼 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되면 통상 마찰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며 "AI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인터넷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국회·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창업으로 도전하는 젊은 인재들이 줄어드는 현실이 아쉽지만 여전히 희망이 있다고 본다"면서 "창업과 기술 도전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과 사회 분위기가 마련된다면, 다시 좋은 기업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 정부에 거는 기대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회장은 “지금 기업들이 겪는 정체는 규제 문제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전한 이기심, 해보겠다는 의지 부족에서도 비롯되는 것 같다"며 "정부는 실패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망을 제공하면서, 창업을 독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산업적으로 변화를 시도할 시점”이라면서 “기술산업의 도약은 기업만의 몫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준비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지금은 신나게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플랫폼 기업이 커지면 국민도, 정부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 대한민국이 산업적으로 변화를 시도할 시점이다. 민간과 정부가 산업 성장을 위해 원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4.22 08:30안희정

한수원, 동반성장평가 최우수 등급 달성

한국수력원자력(대표 황주호)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수원은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동반성장 사업을 시행해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창사 이래 최초로 '동반성장 활동 추진 실적' 평가에서 만점을 받았다. 동반성장 평가는 중기부가 해마다 동반성장 추진 실적과 중소기업의 체감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관의 동반성장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로, 지난해에는 총 134개 기관을 평가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신한울3·4호기 본격 건설 등 국내 원자력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4천억원의 일감을 공급했다. 또 동반성장의 새로운 브랜드 '사기충전' 론칭으로 협력기업에 '일어설 기회, 도전할 기회, 성장할 기회, 상생할 기회' 등 4대 기회(지원사업)를 제공하며 기업의 사기진작과 사업역량 제고에 힘쓰고 있다. 한수원은 특히 긴급 자금 수혈 등을 위한 특례금융대출 시행, 원전 특화 수출 지원 플랫폼 고도화와 수출 성장 단계별(초보-성장-강소) 맞춤형 성장 사다리 구축 등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 수출이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월에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평가에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너지 부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한수원의 끊임없는 노력이 결실을 이룬 것 같아 감사하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협력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효적인 방안을 찾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2025.04.21 16:16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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