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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기업 홍보 전략'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8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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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중소벤처기업부

◇과장급 전보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상천 부이사관 ▲기업구조개선과장 우경필 과학기술서시관 ▲정보화담당관 이호중 서기관 ▲대외환경대응과장 예우영 서기관 ▲특구정책과장 이희완 서기관

2025.09.17 09:56김기찬

"다크웹에 유출 비번 5천억개 넘어"...'피싱 레지스턴트' 필요

"기존의 ID, 비밀번호 체계는 궁극적으로 2가지 구조적 문제가 있다. 비밀번호를 공유한다는 점, 비밀번호와 같은 계정정보가 취급 기관이나 기업에 중앙화돼 있다는 점이다. 취급 기관이나 기업이 뚫리면 내 계정정보가 유출되는 구조적 한계다" 옥타코 이재형 대표는 16일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 'KCSCON 2025(Korea Cyber Security Conference 2025)'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제로트러스트, N2SF환경에 대응하는 디지털 아이덴티티 관리방법'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ID·PW(비밀번호) 인증 체계는 ▲피싱 ▲스피어피싱 ▲스푸핑 ▲크리덴셜 스터핑 ▲중간자공격 ▲소셜엔지니어링 ▲SIM스와핑 등 최신 해킹 기법에 단 1개의 공격도 방어할 수 없다고 짚었다. 그는 "패스워드는 1972년 MIT 미디어랩에서 연구자들이 연구한 자료를 구분하기 위해 만들어 낸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보안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 "그럼에도 ID·PW 인증 체계가 계속해서 사용되며, 4자리에서 6~8자리로 늘어나고, 특수기호, 대소문자를 넣고 그래도 보안이 약해지니 세 달에 한 번씩 비밀번호를 바꾸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니까 사용성만 불편해지고 결국 어떤 비밀번호 변경 요구가 있을 때마다 약 5개 비밀번호를 정해놓고 돌려쓰고 있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크웹에 들어가면 유출된 비밀번호가 5천억개가 넘는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피싱 레지스턴트(Phshing-Resistant)'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싱 레지스턴트라는 개념은 인증의 전체 여정에 있어 인증할 때도 중요하지만 인증이 끝난 다음에 해이재킹, 쿠키 탈취, 토큰 탈취, 네트워크 세션, DB 보호, 디바이스 보호 등 인증 전 여정에 걸친 보안을 제공해야 한다는 콘셉"이라며 "이 콘셉이 실제로 2021년 미국에서 사이버 행정명령으로 '제로 트러스트 아키넥처 전략의 일환으로 '피싱 레지스턴스한 MFA(다중 인증)를 사용해야 된다'고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옥타코는 이 분야에서 실제로 PC 로그인부터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등 FIDO2 기반의 다양한 인증 방법이나 연동 방법을 글로벌 표준에 맞춰 진행을 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사용자 인증 분야에서도 옥타코는 마이크로소프트나 옥타와 같은 회사처럼 글로벌 대표 밴드로 선정돼 있다"고 말했다. 옥타코는 디지털 아이덴티티 전문 기업으로, 제로트러스트 기반 M2A(다중 속성 인증) 솔루션을 갖춘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보안성 뿐 아니라 편의성도 높여 보안은 강화하고 비용과 낭비는 줄인 솔루션이 장점이다. 기존 인증 방식의 취약점도 제거해 최근 부상하는 공격 위협으로부터도 방어에 최적화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개최된 KCSCON 2025는 2025년 하반기 최대 정보보호 컨퍼런스&전시회로, 보안 매체 데일리시큐가 주최했으며, 공공·기업 정보보안 책임자 및 실무자 1200여명이 참석했다. 32개 보안 기업이 솔루션을 전시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2025.09.16 21:18김기찬

AI전략위, 'AI 4대 석학' 벤지오 만나…글로벌 협력 시동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대한민국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출범과 동시에 조직 정비와 글로벌 협력의 시동을 걸고 나섰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8개 분과위원회 구성을 1차 완료하고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이 세계적 AI 석학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 대학교 교수와 면담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8일 공식 출범한 이후 사흘 만인 11일 제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다. 위원회는 1차 운영위원회에서 ▲대한민국 AI액션플랜 추진방안 ▲내년도 정부 AI 예산관리 방안 등을 핵심 과제로 논의했다. 오는 11월까지 부처별 실행 과제를 담은 AI액션플랜 수립을 완료하고 내년도 AI 예산 약 10조1천억원의 집행 계획도 사업 공고 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위원회의 정책 실행력을 뒷받침할 조직 구성도 속도를 냈다. 기존에 위촉된 33명의 민간위원에 52명의 분과위원을 추가로 위촉해 분과별 10명 내외로 총 85명 규모의 8개 분과위원회 체계를 갖췄다. 위원회는 향후 인원 제한 없는 자문단을 별도로 구성해 전국 AI 전문가들의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위원회의 첫 대외 활동으로 임문영 부위원장은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와 만나 글로벌 협력의 문을 열었다. 벤지오 교수는 위원회의 글로벌 자문단 참여를 수락했으며 그가 설립한 캐나다 밀라(MILA) 연구소와 한국의 AI 로보틱스 연구 협력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밀라 연구소 측은 한국의 제조업 기반이 AI 로보틱스 발전에 큰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하며 연구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위원회는 비자 발급 지원 등을 관계부처와 협력해 밀라 연구소와의 교류를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위원회는 결정된 정책들이 각 부처에서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지원하는 '국가인공지능책임관협의회'도 조만간 개최한다. 각 부처 차관급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부처별 AI 정책 현안을 공유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대한민국 AI 3대 강국 도약을 한시라도 빨리 뒷받침하기 위해 위원회의 기본적인 체계를 조속히 정비했다"며 "국가와 국민이 위원회에 기대하는 역할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6 18:15조이환

[유미's 픽] 국가AI전략위원회, 분과 위원도 구성 완료…'AI 액션플랜' 완성도 높일까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AI) 전략 컨트롤타워인 국가AI전략위원회가 공식 출범 후 조직 강화를 위한 인력 충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민간 위원 구성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 것 같다는 일부 평가 속에 이를 보강해 줄 분과 위원들이 대거 선임돼 향후 운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AI전략위원회는 이날 오전부터 위촉된 분과위원들에게 개별 통보했다. LG AI연구원, 메가존클라우드, 소만사, 더존비즈온 등 주요 기업 대표, 교수 등이 대거 합류한 상태로, 규모는 50~60명가량이다. 각 분과위원들은 각 분과위원회별로 6~7명씩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기존에 선발된 34명의 민간 위원들과 함께 각 소관분야 정책 기획과 심의, 연계 조정 등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분과위원회는 ▲기술 혁신·인프라 ▲데이터 ▲글로벌 협력 ▲사회 ▲과학·인재 ▲국방·안보 ▲산업AX·생태계 ▲공공 AX 등 8개로 구성된 상태로, 민간 위원과 분과 위원을 합쳐 총 11명 규모로 운영된다. AI 기술과 활용에 능통한 산업 전문가를 중심으로 민간 위원이 배치됐다는 평가도 있지만, 구성원이 대부분 새롭게 선임된 이들이 많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8명의 분과위원장들도 적임자들이 대부분 배치됐다는 평가가 있지만, 전 정부에서 구성됐던 국가AI위원회에서 활동했던 분과위원장이 2명만 합류했다는 점에서 운영 안정성 측면에서 우려도 다소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AI 전문가들이 분과별로 다수 배치가 되긴 했지만 AI 생태계를 전반적으로 보는 이들보다 그 분야에만 몰입해 살펴보려는 경향이 있는 이들도 포함돼 눈에 띄었다"며 "이번에 위촉된 분과 위원들이 한쪽으로만 치우치려고 하는 민간 위원들의 의견을 잘 조율해서 실행력을 키울 수 있게 이끌어줄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분과 위원은 각 분과위원장이 추천한 3~4명과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의 주도로 선임된 이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11월 공개할 '대한민국 AI 액션플랜'을 구체화하기 위해 투입될 예정으로, AI 진흥과 규제의 균형점을 찾아 어떤 해법을 제시할 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AI 산업 생태계 육성, 인재 양성, 공공 분야 적용, 법·제도 정비 등 다양한 과제를 패키지로 묶어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AI 액션플랜'은 새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의 비전 달성을 위해 ▲AI 혁신 생태계 조성 ▲범국가 AI기반 대전환 ▲글로벌 AI 기본사회 기여 등 3대 정책축과 12대 전략 분야로 구성됐다. 또 정부가 책정한 내년도 정부 AI 예산안 10조1천억원을 각 분과위원회가 어떻게 분담해 사업 적정성을 판단하고 이에 맞게 예산을 꾸려나갈 지도 관심사다. 올해 예산(3조3천억원) 규모보다 3배 이상 확대된 만큼 분과위원회의 무게감도 더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AI 액션플랜'을 공개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촉박한 상황에서 민간 위원과 분과 위원이 의견을 조율해 빠르게 결과물을 내놓을 지가 관건"이라며 "이전 국가AI위원회에서 어느 정도 흐름을 알고 있던 이들이 많이 합류하면 시행착오를 줄여갈 수 있었을텐데, 민간 위원도, 분과 위원도 대부분이 새로운 인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걱정이 되는 부분도 많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이 더 많이 늘었다고 해서 프로젝트 수가 이에 비례해 증가하면 결국 제대로 된 결과물을 내놓기 어렵다는 점을 정부도, 위원회에서 고려했으면 싶다"며 "각 분과위원회가 핵심 과제만 집중 선별해 예산을 배정하고 실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해보인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분과 위원이 선정됐지만, 각 분과위원회가 언제 첫 모임을 할 지 아직 시일을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11월에 'AI 액션플랜'을 공개해야 하는 상황에서 두 달 여 만에 이게 가능할 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분과별 위원 구성도 중요하지만 결국 각 부처들이 위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빠르게 움직여야 정부가 목표한대로 AI 정책들이 실행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처 간 의견 조율도 필요하지만, 각 부처 공무원들이 국가AI전략위원회의 일도 자신들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힘을 모아 처리해 나가려는 의지가 있어야 위원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16 17:22장유미

브랜디·하이버 운영사 뉴넥스, 회생절차 신청…"신규 결제 일시 차단"

패션 플랫폼 브랜디와 하이버를 운영하는 뉴넥스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자사 쇼핑몰에 입점한 판매자들에게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안내했다. 뉴넥스는 입장문에서 “이번 결정은 회사를 정리하거나 멈추려는 것이 아니라 법원의 관리와 감독 아래 재무 구조를 바로잡고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회사는 그동안 비용 절감, 구조 조정, 투자 유치 등을 시도했지만, 과거에 발생한 채권을 현 구조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법원 회생 절차를 통해 채무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영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뉴넥스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지면 이후 거래와 정산은 정상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라며 “판매 서비스 역시 중단 없이 운영되고 입점 계약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회생 신청과 관련해 판매자 대상 운영·정산 계획도 밝혔다. 회사는 “서비스는 중단 없이 유지되며, 법원 회생 개시 결정 이후에는 결제와 주문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회생채권이 추가로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개시 전까지 신규 결제는 차단해 둔 상태다. 정산 처리와 관련해선 신청 이전 발생한 대금은 회생채권으로 분류돼 법원 회생계획에 따라 변제되며, 개시 이후 매출은 공익채권으로 인정돼 구매확정일 익일 지급 방침을 밝혔다. 입점 계약은 유지되지만, 채권 확인 문제를 이유로 당분간 퇴점은 제한된다. 회사는 모든 미정산 내역을 취합해 법원에 일괄 제출할 계획이며, 판매자는 별도 서류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안내했다. 서정민 뉴넥스 대표이사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신뢰를 지키지 못하고 피해를 드리게 된 것은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결과며, 이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절차와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끝까지 책임을 다해 판매자의 권리가 반드시 지켜지고, 정당한 변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6 16:19류승현

일방적 광고의 종말..."이제는 경험의 시대"

이제 단순한 광고만으로는 시장을 흔들 수 없다. 초개인화 시대에서 한가지 능력이 아닌 데이터·디지털·경험을 모두 다루는 종합 전략가만이 시장을 지배한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브랜드 경험(Brand Experience, BX)과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 CX)은 기업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더 이상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운 시대다. 소비자는 브랜드와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일관된 경험을 원하며, 이는 곧 기업에 대한 신뢰와 충성도로 이어진다.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투어 BX와 CX 역량 강화를 선언하고 나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험의 힘: 글로벌 마케팅 판도가 재편된다 최근 글로벌 광고 업계 3위 옴니콤과 4위 인터퍼블릭의 초대형 합병 추진, 퍼블리시스의 AI 중심 재편에 이어, 미국계 종합컨설팅 기업 액센츄어는 광고·디지털 디자인 부문 자회사인 액센츄어 송을 앞세워 광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런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연이은 움직임은 광고·컨설팅 시장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광고대행사들은 데이터 기반 마케팅과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강화하며 컨설팅과의 경계를 허물고, 컨설팅사는 기존의 경영 전략과 데이터 및 디지털, 기술 구현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 여정 전체를 혁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통 광고사를 위협하는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단순히 홍보나 마케팅 차원을 넘어 고객과 브랜드의 '관계'를 재정의하려는 시도로, 전략 수립부터 소비자 경험 설계, 앱 개발, 광고 운영 자동화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다.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 우위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마케팅 예산의 흐름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가트너의 '2025 CMO 지출 설문조사 '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은 마케팅 예산을 광고 집행을 넘어 BX·CX·디지털 경험·마테크(마케팅+테크) 인프라 구축 등 전략적 영역으로 재편성하고 있다. 마케팅 예산은 기업 총수익의 7.7%로 전년 대비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한정된 예산에서 AI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한편, 업계 전반적으로 AI 기술력과 실무 적용 및 실행력의 격차가 업의 본질을 바꾸는 기준점이 돼 서비스 영역의 수평적 확장과 수직적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과거 기업들이 홍보(PR), 광고, 디지털 마케팅, CRM 등을 각각의 전문 회사에 맡겼다면 이제는 비즈니스 목표 설정부터 최종적인 고객 경험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의 파트너와 해결하려는 필요가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 전환 경쟁력을 좌우하는 브랜드·경험·기술 통합 역량 이런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딜로이트 디지털의 비즈니스 전략은 주목할 만하다. 딜로이트 디지털은 디지털 전략과 기술, 크리에이티브를 융합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다양한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에 대응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또 미국 광고 전문 매체 애드에이지에서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마케팅 서비스 기업 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2023·2024년 6위, 2025년 5위)해오며 시장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 중이다. 딜로이트 디지털은 BX/CX 중심의 고객 경험 가치 설계와 DX(Digital Transformation)/SI(system Integrity) 기반의 기술 실행 역량을 결합해 전략부터 실행, 운영, 고도화까지 유기적으로 지원하는 디지털 전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체 고객 여정과 브랜드 가치를 고려한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브랜드와 경험을 연결하는 전략 허브 출범, 국내 고객 경험 혁신 선도 한국 시장에서도 이런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고객 접점에서의 경험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광고주의 문제 해결을 돕는 플래너, 컨설팅 역할이 강화되면서 대행사 내 기획 직군이 증가하고, IT·컨설팅 회사는 전통적인 광고 회사로부터 인력을 충원하며 기업 인수에 나서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글로벌 노하우와 현지 시장 이해를 접목해 국내 기업들이 한 단계 높은 고객 경험 혁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2022년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문기업 피알게이트를 인수했다. 피알게이트는 지난 8월 '딜로이트 커뮤니케이션즈'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BX와 CX를 중심으로 한 통합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그룹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딜로이트 커뮤니케이션즈는 합병 이후 전략 컨설팅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문성을 결합해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추어 ▲Brand & Growth Strategy ▲Experience Performance Management ▲Creative Experience Design 세 가지 핵심 서비스 아래 다양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딜로이트의 AI 솔루션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협업 프로젝트를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역시 가속화할 계획이다. 홍종성 한국 딜로이트 그룹 총괄대표는 “딜로이트 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브랜드와 고객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략적 허브를 강화하고 국내 기업들이 고객 여정 전반에서 지속 가능한 경험 혁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직면한 복잡한 과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하며, 핵심 파트너로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BX와 CX는 현재, 그리고 미래 기업 성장 전략의 핵심 요소며,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 우위를 결정짓는 변수가 됐다. 광고대행사와 컨설팅사 간 경쟁 구도 역시 이런 수요를 반영한 자연스러운 결과다. 선제적인 대응 전략과 서비스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09.16 16:10백봉삼

주병기 공정위원장 "혁신 중기벤처 성장하는 상생 기업생태계 만들겠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16일 “혁신적 중소벤처기업이 성장하고 소상공인이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상생의 기업생태계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기술 탈취·부당대금지급 등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기반을 훼손하는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경제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시장 시스템과 개별 기업의 소유·의사결정 구조, 법과 제도, 공적 시스템 선진화는 아직도 큰 숙제로 남아 있다”며 “무엇보다 제도의 역량, 그중에서도 시장 시스템의 역량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본주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노동 기본권과 반독점법 도입, 지식재산권 보호, 민주주의의 성숙과 정부의 재분배 기능 확대 등 시스템 개혁이 지속돼 유럽과 북미의 오늘이 있게 됐다”며 “자본주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시장 시스템은 혁신을 거듭하며 선진화됐다”고 덧붙였다. 주 위원장은 “경제적 약자가 가맹본부·원사업자 등 경제적 강자에 대항할 수 있도록 협상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공정위 역량이 경제적 약자의 힘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공정한 생태계도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온라인 플랫폼 시장은 이제 경제적 약자의 생계와 일자리, 소비자 후생에 밀착돼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플랫폼 입점 사업자를 보호하고 거래 질서를 공정화하기 위한 규율을 바로 세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또 “우리 경제의 주력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업집단 내 사익편취·부당지원 등 나쁜 인센티브에 대한 감시 고삐를 단단히 죄어 혁신적 투자와 효율적 경영에 매진하는 건강한 기업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주 위원장은 이어 “불공정거래로 인한 중소기업·소비자 피해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구제될 수 있도록 해 서민과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고 소비자 주권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6 15:58주문정

홈앤쇼핑이 판매하는 중기 상품, 쿠팡이 로켓배송

홈앤쇼핑(대표 문재수)은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쿠팡(대표 박대준)과 함께 1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협업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행사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행사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문재수 홈앤쇼핑 대표이사,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김석원 중소유통상생위원장, 한병준 중소기업 우수상품추천위원회 분과위원장을 비롯한 중소유통인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홈앤쇼핑은 이번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에 '로켓배송' 물류망을 적용해 한층 더 빠르고 편리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홈앤쇼핑 입점 중소기업 로켓배송 물류망 지원사업'은 지난해 10월 체결된 3자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중소기업에는 물류비용 절감 및 배송 경쟁력 확보 ▲쿠팡에는 우수 상생협력 모델 구축 ▲홈앤쇼핑에는 빠른 배송을 통한 고객 만족도 제고라는 시너지가 기대된다. 사업은 이달부터 시범 추진되며, 성과 분석 및 참여 기업 의견 수렴을 거쳐 2026년부터는 대상 품목과 참여 기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문재수 홈앤쇼핑 대표는 “홈앤쇼핑은 홈쇼핑 최초로 쿠팡과 손잡고 중소기업 제품의 물류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협업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하고 다양한 유통 혁신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대준 쿠팡 대표 역시 “홈쇼핑 업계 최초로 홈앤쇼핑과 물류협업을 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며, 쿠팡의 물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중소기업 매출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2025.09.16 15:03안희정

우수인재 영입이 건강한 조직문화 위한 첫 단추다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이승규 PD는 '조직의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HR'이란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헌법에는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라는 국군의 사명과 임무가 명시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군의 주요 군사작전은 공격작전 아닌 방어작전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방어작전의 핵심은 바로 155마일 휴전선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필자가 보병소대장으로 복무하던 2012년~2013년의 전방부대는 휴전선의 남방한계선의 경계작전을 수행하는 GOP(General Outpost) 부대와 전투훈련을 중심으로 하는 FEBA(Forward Edge of Battle Area) 부대가 일정한 주기(6개월~1년)로 대대급 부대가 임무를 교대했었다. FEBA부대에서 GOP부대로 이동하면, 소대급 제대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부대주둔지에 모여서 훈련 및 생활하던 공간에서 소초 단위로 독립된 주둔지 생활을 하게 된다. GOP소초는 365일, 24시간동안 3교대를 하며 각 2~4km의 철책에서 실탄을 휴대해 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한다. 즉, 언제든 생존에 대한 위험이 도사린 곳이다. 실제로 GOP소초에서는 장병 1명의 총기난사로 많은 군인들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도 발생하기도 했다. GOP부대 투입을 앞둔 FEBA부대의 지휘자(관)에게는 중요한 고민이 생긴다. 어떤 장병들과 함께 투입할 것인가에 대해서 말이다. 이 고민은 반대로 어떤 장병들과는 함께 투입하지 않을 것인가도 동시에 이뤄진다. 막 부대로 전입 온 신병이 아니라면은 충분히 부대생활을 통해 각 장병들의 성격, 심리상태, 교우도식도(장병 간의 관계)를 통해 함께 투입할 대상과 비대상을 식별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은 지휘자(관)에게 사람을 온정이 아닌 부대전체 관점으로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마찬가지로 기업도 새로운 구성원을 영입할 때, 매우 신중하게 접근한다. 우리 조직과 FIT하지 않은 구성원 한 명이 합류했을 때, 발생할 기회비용은 엄청나게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에서는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고려해 채용 검증과정을 거친다. 과정의 목적은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확인하기 위한 과정의 총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검증에만 무게의 축을 둘 수는 없다.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많아야 검증할 수 있는 풀도 많아지기 때문에 먼저 우리 조직에 대해 매력 어필을 잘해야 한다. 실제로 GOP부대 투입 전에는 인접부대로부터 우수한 장병을 추천 또는 직접 지원받기도 한다. 우리 조직과 함께 하고 싶은가? GOP근무가 막중한 책임만 있는 것만 아니라 그에 상응하는 보상도 있다. GOP부대 장병에게는 소정 보상휴가와 수당이 제공된다. 바람직한 홍보내용은 아니겠지만, 24시간 경계작전의 임무 특성상, 교육훈련은 최소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경계근무 외 개인시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 우수한 장병들만 근무한다는 자부심도 덤으로 홍보 요소가 될 수 있다. 필자 역시 임관 후, 강원도 인제에서 GOP소초장으로 복무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기업에서도 우수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다양한 채용홍보, 브랜딩 활동으로 기업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채용브랜딩의 핵심은 MVC(Mission·Vision·Core value)를 기반으로 “우리 조직이 하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입사하게 되면 어떠한 조직문화에서 어떤 사람들과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을 느끼게 하고, 구성원 개인관점에서 “나는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를 상상할 수 있도록 하는 행위 일체다. 물론, 기업의 보상수준, 복지제도도 채용브랜딩의 중요한 요소를 포함될 수 있지만, 사람은 각기 다른 이유로 사람과 조직에게 매력을 느끼므로 기업의 채용브랜딩은 보편적으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매력을 어필해야 한다. 동료들이 신뢰할 수 있는가? 부대원 모두가 실탄으로 장전하고 근무를 서는 곳에서 부대원들 간의 상호신뢰는 너무나 중요하다. 적어도 동료가 나를 해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부대와 기업은 후보자가 원하는 인재상에 얼마나 부합하는가? 조직에 FIT하는가? 에 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 가장 좋은 검증은 함께 일해보고 살아가면서 알아가는 것이겠지만, 기업의 채용현장에서는 짧은 전형과정에서 구성원의 모든 것을 검증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발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검증과정을 설계하고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마이다스 에이치닷팀에서 개발한 'AI역량검사'다. 필자는 2017년 마이다스 하반기 공개채용 시, 국내에서 가장 먼저 AI역량검사를 채용전형에 도입한 채용담당자였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기존 채용과정에서의 불확실하고 비효율적인 서류전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가? GOP소초라는 소규모 부대도 통신장비를 잘 다루고 상황판단을 빠르게 할 수 있는 상황병, 험난한 지형에서 경계근무를 설 수 있는 신체가 건강한 경계병, 음식을 조리하는 취사병, 소초원들의 복지를 위한 시설병, 보급병까지 그 역할이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공통적으로 책임감과 건강한 신체와 정신이 필요하지만, 담당하는 업무별로의 경험과 전문성도 필요하다. 기업에서도 채용 시, 조직FIT과 함께 중요하게 보는 것이 바로 직무FIT이다. 지원자의 성향과 경험이 채용하고자 하는 JD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판단해야 한다. 직무에 따라서는 사전과제나 포트폴리오를 요청하기도 하지만, 정해진 답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중요한 요즘에는 이 역시도 효과적인 선발과정이라 보기 어렵다. 앞서 설명한 AI역량검사는 모든 직무에 같은 가중치를 적용하지 않는다. 직군 별 재직하는 고성과자의 특성을 분석해 우리 조직과 직무에 맞는 가중치를 적용, 선발의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신규입사자의 수습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역량검사 가중치를 지속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 지원자 중 조직FIT과 직무FIT에 대해 최적의 스크리닝을 한 대상을 면접전형으로 올리는 것만으로도 채용에서는 매우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채용의 완성은 온보딩까지다” 라는 말이 있다. GOP소초에 투입된 이후에도 장병의 심리검사와 면담을통해 임무수행이 가능한지 수시로 체크한다. 기업에서도 아무리 정확도가 높은 채용전형 과정을 거치더라도 100% 정확도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채용이 최종합격과 입사가 아닌, 입사 후 수습기간 동안 우리 조직에 적합한 지원자인지 검증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2025.09.16 09:01이승규

美, 비트코인 전략 비축할까…'100만개 매입' 논의 착수

미국에서 최대 100만 개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는 방안이 본격 논의된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 프레드 틸 마라톤디지털홀딩스 CEO 등 주요 가상자산 업계 인사들이 오는 17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비공개 정책 간담회에 참석한다고 미국 가상자산 매체 더블록이 16일 보도했다. 이번 간담회는 공화당의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과 닉 베기치 하원의원이 공동 주최한다. 간담회에서는 두 의원이 재발의한 'BITCOIN 법안(Boosting Innovation, Technology, and Competitiveness through Optimized Investment Nationwide Act)' 추진 방향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신시아 루미스 의원이 지난 3월 재발의한 이 법안은 향후 5년간 최대 100만 비트코인을 예산 중립 방식으로 확보해 미국의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편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을 기반으로 정부가 몰수한 가상자산의 민간 매각을 금지하고 별도 비축 자산으로 관리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간담회에는 비트디어, 라이엇 블록체인, 클린스파크 등 주요 채굴 기업 임원들도 참석한다. 현재 해당 법안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및 상원 은행위원회에 계류 중이며, 아직 공식 청문회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2025.09.16 08:17김한준

짧은 머리에 가방 메고...삼성 이재용 회장 장남 지호씨, 해군 장교로 입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씨가 1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해군 학사장교 사관후보생으로 입대했다. 지호씨는 2000년 출생으로 미국 복수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자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하기로 했다. 지호씨는 11주간 교육훈련을 거쳐 오는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교육훈련 기간을 포함한 복무 기간은 총 39개월이다.

2025.09.15 21:03장경윤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 일자리 창출 유공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포시에스를 이끄는 박미경 대표가 30년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대 균형 고용으로 중소기업의 모범 사례를 제시해 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포시에스는 박미경 대표가 2025년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박 대표가 1995년 창업 이후 30여 년간 포시에스를 이끌며 토종 전자문서 기술 및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속적인 고용 확대, 근무 환경 개선, 직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유지하는 등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에 기여한 점이 높이 인정받았다. 박 대표는 여성 최고경영자(CEO)로서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과 여성 인력의 활용에 모범을 보이며 청년층부터 장년층을 아우르는 세대 균형적 일자리 제도를 도입·활용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실현을 노력 중이다. 정규직 고용을 원칙으로 하는 안정적인 고용 정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청년 인재 발굴과 양성에도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대학들과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청년 고용 프로그램에 지속 참여 중이다. 채용 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의 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포시에스는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과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유연한 제도를 운영하며 여성 인력의 경력 단절 방지와 성별 균형 잡힌 조직 문화 실현에도 기여하고 있다. 포시에스는 매출 대비 높은 비율의 연구비 투자를 통한 기술 경쟁력 및 고용 안정성 동시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서울시 '서울형 강소기업' 인증, 고용노동부 '강소기업' 인증, 여성가족부 '가족친화기업' 인증, 고용노동부 '청년친화 강소기업' 연속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박 대표는 "이번 수상은 30년간 함께 성장해 온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이룬 소중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함께 청년부터 장년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5 16:27한정호

김상현 롯데쇼핑 "2030년 매출 20조 3천억원 돌파 목표"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20조 3천억원, 영업이익 1조 3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 확장과 리테일 테그 중심의 신사업 발굴 및 육성을 강조했다. 15일 롯데쇼핑은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2025 CEO IR DAY'를 열고 지속적인 기업가치제고를 위한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2.0' 가속화 전략을 제시했다. 역대 최대 규모 CEO IR DAY…글로벌 사업 확장 강조 이날 행사에는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대표 등 투자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주요 은행 담당자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롯데쇼핑에서는 김상현 부회장을 비롯해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박익진 롯데e커머스 대표,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롯데쇼핑 'CEO IR DAY'는 2023년 9월 처음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매년 김 부회장이 투자자들에게 직접 롯데쇼핑의 전략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 김상현 부회장은 신규 성장동력 확보 방안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과 리테일 테크 중심의 신사업 발굴·육성 전략을 강조했다. 롯데쇼핑의 해외사업은 연결기준 매출 비중이 올 상반기 13%까지 늘었고, 영업이익 구성비도 18%를 차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해외사업의 대표적 성공모델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같은 프리미엄 복합단지를 베트남 주요 도시에 2030년까지 2~3개 신규 출점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다양한 포맷의 신규 점포 출점과 샵인샵 매장인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확대해 동남아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이밖에 롯데쇼핑의 선진 유통 시스템과 상품기획력(MD)을 동남아 현지 쇼핑시설에 전파하는 컨설팅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통해 글로벌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2030년 해외사업 매출액 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AI 리더십 강화 시너지 모색…본원적 경쟁력도 지속 강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리테일 테크 신사업 발굴·육성 전략도 밝혔다. AI가 업무를 주도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Agentic Enterprise)'를 실현해 쇼핑·MD·운영·경영지원 분야에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쇼핑은 네이버 등 전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통 분야에서 AI 리더십 강화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내년 가동되는 제타 부산 CFC(Customer Fulfillment Center)는 최첨단 자동화 설비와 개인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에서 차별적 우위를 확보해 외형 확대와 수익 극대화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백화점 주요 상권 마켓 리더십 재구축, 그로서리 전문점 전환, 이커머스 및 자회사의 수익성 중심 성장 등 사업부별 본원적 경쟁력도 지속 강화한다. 백화점은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주요 대형점 거래액이 최근 4년간 연평균 8.4%씩 성장해 온 만큼, 주요 상권을 '롯데타운'으로 형성해 차별화 경쟁력을 갖추고, 쇼핑몰·아울렛은 사업부 간 오프라인 매장 컨버전스를 통해 영업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롯데마트·슈퍼는 '그랑그로서리(Grand Grocery)' 모델을 바탕으로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의 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상품 다양성, 원가 우위, 시그니처 제품 육성 등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인다. e커머스는 버티컬 커머스 경쟁력 강화, 롯데그룹 온라인 게이트웨이 역할 집중 및 수익성 중심 운영으로 2026년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노리고, 하이마트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본격화하고 안심케어 서비스, 가전 구독 서비스 등 신사업으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홈쇼핑과 컬처웍스 역시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해 갈 계획이다. 주요 재무지표 개선…안정적 유동성 확보 안정적 재무구조와 내부 역량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부각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말 실행한 자산 재평가 이후 주요 재무지표 개선 효과를 거뒀다. 부채비율은 61%포인트 낮아진 129%를 기록했고, 차입금 의존도 역시 38%로 11%포인트 하락했다. 여기에 충분한 예금과 여신한도로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개선된 재무지표와 함께 HR 제도 전환 및 고성과 조직 구축, AI 트랜스포메이션에 따른 생산성·효율성 제고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롯데쇼핑만의 트랜스포메이션2.0 가속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며 “롯데쇼핑을 찾아 주시는 고객뿐 아니라 주주·투자자, 파트너사에게도 신뢰받는 롯데쇼핑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5 11:31김민아

억대 연봉 해외行 택하는 보안 인재…국내는 '헐값 대우'

SK텔레콤 해킹 사태를 비롯해 KT, 예스24, 웰컴금융그룹, SGI서울보증, 화천기계, 삼화콘덴서 등 국내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한 침해사고가 빈번해지고 있는 반면 국내 기업의 사이버보안 전문 인력은 평균 1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사이버보안 투자의 현주소를 확인해볼 수 있는 대목인데, 이런 배경에 국내 사이버보안 인재들은 해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해외에서는 국내 기업보다 훨씬 대우가 좋고, 그만큼 보안에 대한 인식이 고도화돼 있는 만큼 국내 취업보단 해외 취업에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4일 사이버보안 분야의 한 교수는 "작년부터 사이버보안 관련 예산도 삭감됐고, 보안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데도 보안 투자는 세계 대비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라며 "이에 젊은 학생들도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경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보안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한 담당자도 "해외에서 억단위 연봉을 받고 모셔가는 자격증이나 경력이 있어도 국내에서는 그만큼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그럼에도 보안 사고가 발생하면 보안부서가 책임을 뒤집어 쓰는데, 이런 환경에서 어느 인력이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올해 4월 발표한 '2024년 사이버보안 인력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말일 기준 보안 업무만 전업으로 담당하고 있는 사이버보안 인력의 경우 전체 0.8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안업무를 겸업하고 있는 인력의 경우에도 불과 1.8명에 그쳤다. 그럼에도 사이버보안 인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기업의 대부분(97.2%)은 사이버보안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지도 않다고 응답했다. 이런 인식이 기저에 깔려 있다 보니 2023년 기준 사이버보안 인력을 채용한 기업도 10곳 중 1곳(7.6%)에 불과했다. 나머지 92.4%의 기업들은 사이버보안 인력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보안 분야에 취업하길 희망하지 않는 이유는 '급여'였다. 해당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대학, 대학교, 대학원 학생 1276명 중 사이버보안 분야 취업 비희망 이유로 가장 많이 꼽은 항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낮은 연봉 수준' 때문이라는 응답이 38.2%로 가장 높았다. 작은 채용 규모와 열악한 근무 환경 및 처우(워라밸) 등에 대한 응답도 각각 14.2%, 11.7%로 집계됐다. 연봉 수준은 업무 대비 낮은데, 채용 규모도 작고 근무 환경 또한 열악하다는 인식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해외의 경우는 대조적이다. 포브스는 미국 노동통계국 수치를 통해 미국 사이버 보안 일자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2032년까지 사이버 보안 일자리가 약 3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23년 기준 미국 정보보안 분석가들의 평균 연봉은 약 12만360달러(약 1억6천700만원)으로 조사됐다. 국내의 경우는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공표한 '2023년 소프트웨어 기술자 임금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정보보안전문가의 경우 평균 연봉이 약 1억1천38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보보호관리자, 침해사고대응전문가 등 기업 내 최고정보보호책임자 수준 전문가의 급여로, 국내 보안기업의 보안 인력의 경우 이보다 훨씬 낮은 6천만~7천만원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막연하게 보안 인력들에 대한 급여나 처우를 개선하기보다 외국 보안 전문가들도 한국에서 근무할 정도의 글로벌 기업 수준 업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해외에서 능력이 특출난 인력을 우리나라가 스카우트하고, 우리나라 인력도 해외에서 활약하는 등 인적 교류가 오갈 만큼의 환경이 조성되면 자연스럽게 국내 보안 인력들도 선택지가 넓어지게 된다"고 역설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사이버보안 인력은 우리 사이버 공간을 지키는 파수꾼"이라며 "기술 인력의 유출을 최소화하는 다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9.14 09:48김기찬

AI 시대, 'PR의 아버지'와 '선전의 대가'가 말하다

인공지능이 홍보 업계의 판도를 바꿔놓은 2025년. 한 자리에 모인 두 전설적 인물이 PR과 선전의 본질, 윤리, 그리고 기술의 힘에 대해 첨예한 대담을 펼친다. 현대 PR의 개척자 에드워드 버네이즈와 나치 독일의 선전부 장관 요제프 괴벨스가 AI 시대의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 PR의 양면성과 윤리, 기술의 중립성과 악용, 스타트업을 위한 전략까지 다양한 주제를 놓고 가상의 인터뷰를 가졌다. 대담은 20년 이상 한국 PR 업계 활동해온 문지형이 진행했다. ■ 에드워드 버네이즈 – 현대 PR의 아버지 현대 PR의 창시자로 불리는 미국의 홍보 컨설턴트다. 프로이트의 조카답게 대중 심리를 활용한 홍보기법을 개척해 자신을 '여론 조작의 숨은 정부' 일원이라 자처하기도 했다. 1928년 출간한 저서 'Propaganda'에서 "조직된 대중의 습관과 의견을 의식적으로 조종하는 것은 민주 사회의 중요한 요소"라고 역설하며 선전의 역할을 노골적으로 강조했다. 1929년 여성 흡연의 금기를 깬 '자유의 횃불' 캠페인부터 1954년 과테말라 정권 전복에 연루된 유나이티드 프루트사의 홍보전까지 굵직한 캠페인들을 주도했다. ■ 요제프 괴벨스 – 선전의 대가 독일 나치 정권의 국민계몽선전부 장관으로 히틀러 정권의 선전 전략을 총괄한 인물이다. 1933년부터 언론·출판·라디오·영화 등 모든 매체를 장악하고 검열해 대중 여론을 철저히 통제했다. 열정적인 연설과 치밀한 선동으로 독일 국민의 전폭적 지지를 이끌어냈다. "거짓말도 충분히 크게 자주 반복하면 대중은 결국 믿게 된다"는 신념 아래 허위 정보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문지형 – 진행자 스타트업부터 중견·대기업까지 20년 이상 홍보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행한 전문가. 위기관리와 브랜드 스토리텔링, AI 기반 PR 자동화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IT·부동산·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에서 성과를 낸 홍보인. 현재 알스퀘어에서 대외협력·브랜드 전략을 맡으며 업계 트렌드와 실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대담 내용 문지형: 2025년의 PR 환경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늘날 홍보 업계는 AI 기술과 소셜미디어로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현대의 PR 환경을 보신 소감이 어떠신지요. 예전과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이라고 느끼십니까? 버네이즈: 겉으로는 도구와 채널만 변했지, 본질은 같습니다. 대중은 여전히 감정과 무의식에 의해 움직이고, PR 전문가들은 여전히 그 지렛대를 찾고 있지요. 다만 이제 그 규모와 속도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제 시절에는 여론 조사를 하고 메시지를 퍼뜨리는 데 몇 주, 몇 달이 걸렸지만 지금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몇 시간 만에 전 세계 수백만에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오늘날에는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같은 곳이 페이스북 사용자 5천만 명의 프로필 데이터를 며칠 만에 분석해 맞춤 캠페인을 만들 정도입니다. 제가 한때 소규모 표본으로 수개월 고민하던 일을 AI와 빅데이터로 단숨에 해내다니, 기술의 발전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요. 동시에 PR이 이제 학문적 기반과 윤리 규범을 갖춘 전문 업으로 자리 잡은 것도 인상적입니다. 제 때만 해도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이 "보이지 않는 정부"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투명성과 책임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강해졌네요. 괴벨스: 하하, 시대가 달라져도 "대중은 대중"인 모양이군요. 저는 현대의 PR 환경을 보며 정보의 바다, 그리고 혼란의 바다를 느꼈습니다. 예전에 나는 독일 국민에게 일방향으로 메시지를 주입하면 되었지만, 이제는 모든 사람이 휴대폰 하나로 송신자이자 수신자가 되었어요. 정보가 넘쳐난다는 것은 선전하는 입장에선 양날의 검입니다. 한편으론 클릭 한 번으로 거짓이든 진실이든 순식간에 퍼뜨릴 수 있어 선전의 전파력은 과거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정보원이 너무 많아 통제가 어렵고, 거짓을 퍼뜨리면 곧바로 누군가 사실 확인을 해서 공개적으로 반박할 수도 있죠. 결국 '정보의 홍수' 속에서 누가 군중의 귀를 사로잡느냐의 경쟁이 치열해진 시대라는 인상입니다. 혼란을 이용해 대중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도 전략의 하나라고 봅니다만, 현대는 정말 혼란 그 자체네요. 문지형: 두 분 말씀에서 공통점을 발견합니다. 기술은 변했지만 인간의 본성은 그대로라는 점이죠. 실제로 한국 PR 업계에서도 AI 도구들이 업무 효율을 크게 높였지만, 결국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 '스토리'는 여전히 인간이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PR과 선전의 경계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버네이즈 선생님은 흔히 '홍보(PR)의 아버지'로 불리지만, 동시에 저서 제목 그대로 '프로파간다(Propaganda)', 즉 선전 기법을 활용했다고 평가받습니다. PR과 선전, 본질적으로 같은 것일까요 다른 것일까요? 버네이즈: 좋은 질문입니다. 사실 '선전'이란 단어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습니다. 1920년대에는 선전(propaganda)이라는 말이 한낱 중립적인 용어였어요. 1차 대전 때 저도 미국 CPI 위원회(공정보도위원회)에서 선전 업무를 했지만, 그건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정보 캠페인이었죠. 다만 2차 대전을 거치며 선전이란 말이 저 괴벨스 박사 같은 이들의 악행 때문에 크게 오염되었습니다. 그래서 현대에는 우리는 선전을 PR이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말로 승격시켜 부르고, 윤리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온 겁니다. 본질적으로 PR과 선전 모두 대중을 설득하고 여론을 형성하려는 활동인 것은 같아요. 그러나 결정적인 차이는 윤리와 진실성에 있습니다. 오늘날 PR 업계의 윤리 강령을 보면 "우리는 대중에게 전달하는 모든 정보에서 최고 수준의 정확성과 진실을 준수한다"고 명시되어 있죠. 즉 PR은 사실에 기반한 설득을 지향한다는 겁니다. 괴벨스: (웃으며) 버네이즈 씨, 당신 책 제목이 '선전(Propaganda)' 아니었던가요? 말하자면 PR이란 결국 좋은 선전, 선전이란 나쁜 PR이라고들 하는데, 이 구분이 위선적이라고 봅니다. PR이나 선전이나 수단과 목적만 다를 뿐 똑같은 원리예요. 대중의 마음을 쥐락펴락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없지 않습니까? PR 윤리 강령에 '진실을 준수' 운운하지만, 현실에서는 기업이나 정부나 자기 이익을 위해 불리한 진실은 숨기고 유리한 내용만 퍼뜨리지요. 완전한 거짓말은 안 하더라도 진실을 편집하고 왜곡하는 건 다반사입니다. 그건 거짓말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결국 승자가 자기 쪽은 PR이었다 하고, 패자는 상대의 것을 선전이라 낙인찍는 것 아니겠습니까? (버네이즈를 향해 미소 지으며) 당신의 기법을 나쁜 정권이 쓰면 선전, 좋은 기업이 쓰면 PR이라 부르는 차이랄까요. 버네이즈: 선전이건 PR이건 대중 설득의 기술인 점은 인정합니다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목적의 정당성과 방법의 양심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PR 활동은 궁극적으로 대중에게 이롭고 사회에 유익한 방향으로 여론을 '조율'하는 것이라 믿었습니다. 반면 괴벨스 박사가 주도한 선전은 증오와 거짓을 이용해 대중을 호도하여 인류에 재앙을 가져왔지요. 두 활동 모두 여론을 움직였지만 하나는 담배를 팔고 여성의 사회적 자신감을 높이는 데 쓰였고—완전히 고결하다고는 못하겠군요—또 하나는 사람들을 전쟁과 학살로 내몬 차이가 있습니다. 문지형: 흥미로운 지적들입니다. 현장에서는 사실 두 분 관점이 모두 현실적으로 느껴져요. 이론상으론 PR과 선전을 구분하지만 실무에서는 경계가 모호한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이 진실과 거짓의 문제를 좀 더 파고들어보고 싶습니다. 괴벨스 박사는 거짓도 유용한 무기라고 공공연히 주장하셨고, 실제로 나치 선전에서는 철저한 허위 정보와 과장된 음모론까지 동원됐습니다. 반면 현대 PR 업계에서는 진실성과 투명성을 매우 강조합니다. 실무적으로 볼 때, 대중을 설득하기 위해 어디까지가 용인되고 어디부터가 선을 넘는 것일까요? 버네이즈: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노골적인 거짓말은 장기적으로 득보다 실이 큽니다. 특히 지금같이 정보가 투명한 사회에서는 거짓 주장은 금세 들통이 나기 쉽고, 한 번 신뢰를 잃으면 돌이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현대 PR 전문가들은 팩트로 승부하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프레이밍을 통해 사실을 해석하는 방향에는 창의성이 동원되지요. 예를 들어 같은 제품도 어떤 이야기를 붙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인식됩니다. 제가 여성 흡연을 "해방의 상징"으로 프레이밍했던 것처럼요. 하지만 그렇다고 "담배를 피우면 건강에 이롭다"는 식의 새빨간 거짓말을 하진 않았습니다. 핵심 메시지에선 사실을 기반으로 하되, 그 맥락과 정서를 설계하는 게 PR의 역할입니다. 오늘날에는 기업의 잘못을 가리기 위한 거짓 홍보를 했다가 오히려 대중의 뭇매를 맞은 사례도 많습니다. SNS상에서는 소비자나 직원 내부고발 등을 통해 금세 진실이 퍼져나가거든요. 작은 거짓도 발각되면 기업 평판이 순식간에 추락하는 시대입니다. 괴벨스: (고개를 가로저으며) 이상주의적 견해로 들리는군요.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대중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그리고 선동가는 그 약점을 공략하지요. 내가 유대인에 대한 음모론을 퍼뜨렸을 때, 독일 국민은 그것이 명백한 거짓이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믿고 싶어했으니까요. 전쟁을 정당화하려고 "폴란드인이 독일인을 학살하고 있다"는 가짜 뉴스를 꾸며낸 적도 있지만, 국민들은 그걸 믿어야 할 이유가 생기니 받아들였어요. 다시 말해 거짓도 사람들이 받아들이게 만들면 그것이 그들의 진실이 됩니다. 선전가는 그 심리를 이용할 뿐입니다. 그러니 제 입장에서 거짓과 진실의 경계는 실용적 관점이지 도덕적 관점이 아니었어요. 물론 모든 경우에 거짓이 능사는 아닙니다. 가령 국민들의 사기를 높일 때는 오히려 실제 전황을 적당히 숨기고 희망적인 사실만 부각하는 "부분적 진실"이 효과적이었어요. 완전한 거짓보다 진실과 거짓을 섞는 기술이 더 설득력이 높을 때가 많죠. 정확히 어디까지 거짓이 허용되는가? 그런 질문 자체가 사치라고 봅니다. 승리를 위해서는 수단의 선악을 가리지 않는 것, 그것이 내가 알던 프로파간다의 세계였습니다. 문지형: 두 분의 상반된 접근법이 현대 PR의 딜레마를 잘 보여주네요. 한국 시장에서는 '불문율'이 있어요. "거짓말은 하지 마라, 하지만 모든 진실을 다 말할 필요는 없다"는 식의 암묵적 합의죠. 법적으로는 공정거래위원회나 방송통신위원회 기준을 넘지 않는 선에서, 윤리적으로는 언론이 팩트체크를 해도 "과장은 있지만 거짓은 아니다" 수준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AI 시대가 되면서 상황이 또 달라졌습니다. 2025년 현재 PR과 마케팅 분야에서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PR 종사자의 69%가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64%는 보도자료 작성이나 아이디어 구상 등에 AI를 통합했다고 합니다. 반면 딥페이크 기술 악용 사례도 늘고 있는데요. 테일러 스위프트 가짜 지지 영상이나 바이든 대통령 목소리를 흉내 낸 가짜 음성 로보콜 같은 사례 말입니다. AI가 홍보와 선전 양측에 쓰이는 현실을 어떻게 보시나요? 버네이즈: 일평생 대중의 무의식과 여론 데이터를 활용해 설득 전략을 세웠는데, AI 시대에는 그 두 가지가 모두 비약적으로 강화된 느낌이에요. 우선 생성형 AI는 홍보 실무자들의 훌륭한 조력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보도자료 한 장 쓰고 여론 반응을 살피는 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들었지만, 이제 AI는 몇 초 만에 완벽한 초안을 잡아주고, 소셜미디어의 수백만 반응을 실시간으로 요약해주는군요. PR 업무의 효율성이 그야말로 혁명적으로 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AI는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순식간에 해내지요. 이를테면 대중의 소비 습관이나 여론 경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홍보 전략을 정교하게 조정할 수 있을 테니, 제가 꿈꾸던 "여론 엔지니어링"이 드디어 완성된 느낌입니다. 하지만 우려되는 점도 큽니다. AI가 강력한 만큼, 그 악용도 위험합니다. 딥페이크 영상이나 가짜 음성 같은 것은 과거에는 상상도 못 했던 고도 선전 수법입니다. 누군가의 얼굴과 목소리로 거짓 메시지를 만들어 내보낸다면, 대중은 더 이상 눈과 귀를 믿기 어려워지죠. 민주사회에서는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법과 규제, 교육이 필요하겠지요. 저는 기술 그 자체보다 인간의 판단력과 윤리가 더 중요해진 시대라고 봅니다. 괴벨스: 글쎄요, 기술은 중립적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기술 환경이 바뀌면 전략도 바뀌게 마련입니다. AI 덕분에 이젠 누구나 손쉽게 선전가가 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라디오 방송을 하나 하려면 국가적 자원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노트북만으로도 자동으로 가짜 뉴스를 수백만 건 만들어낼 수 있지 않습니까? 제가 만일 AI를 다룰 수 있었다면, 아마 수천 개의 가짜 계정을 풀어 우리에게 우호적인 게시글과 댓글, 영상을 홍수처럼 쏟아냈을 겁니다. 실제 인물의 모습으로 가짜 연설을 시킨다니, 상상만 해도 짜릿하지 않습니까? 국민들은 혼란에 빠지고, 무엇이 진실인지 헷갈리게 될 테지요. 그렇게 진실의 토대를 흔드는 것, 그게 선전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겁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것이 의심스러운 세상에서는 사람들은 결국 믿고 싶은 것만 골라 믿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그렇게 되면 선전가는 더욱 극단적 주장으로 팬층만 확보하면 그만이겠지요. 저는 이를 '분열된 현실'이라 부르고 싶군요. 기술 플랫폼들이 알고리즘으로 사람들에게 맞춤 정보만 주다 보니, 사회 전체의 공통 현실이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거짓을 진실처럼 만드는 것도, 진실을 거짓이라 우기는 것도 둘 다 수월해집니다. 문지형: 두 분 모두 AI의 양면성을 정확히 짚어주셨네요. 실제로 한국에서도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어요. 선거철마다 후보자 딥페이크 영상이 문제가 되고, 기업들은 AI로 가짜 리뷰나 댓글을 조작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반면에 건전한 활용 사례도 많아요. ChatGPT로 다양한 버전의 보도자료를 만들어 A/B 테스트를 하거나, 고객 피드백을 AI로 분석해서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는 식으로요.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의 PR 전략에 관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두 분 모두 거대한 대중을 상대로 영향력을 행사한 경험이 있으니, 오히려 작은 조직이나 신생 기업이 한정된 자원으로 효과적인 홍보를 하려면 어떤 원칙을 잡아야 할지 궁금합니다. AI 시대의 기술 활용 방법도 함께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버네이즈: 규모의 차이만 있을 뿐 원리는 같습니다. 강조하고 싶은 건 '스토리텔링', 그리고 공중의 욕구를 읽는 통찰입니다. 작은 회사라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서사를 만들면 승산이 있습니다. 돈을 들여 광고를 하지 않아도, 훌륭한 PR 아이디어 하나면 언론이나 SNS가 자발적으로 퍼뜨려 주는 시대입니다. 예컨대 스타트업이 자사의 기술로 어떻게 세상을 바꾸고 있는지를 한 편의 감동적인 이야기로 엮어 보도자료를 쓰고, 그걸 언론에 제공하거나 SNS에 올리면 예상치 못한 바이럴을 탈 수도 있어요. 제 경력에서 배운 교훈은 대중이 무엇을 갈망하는지 포착하라는 겁니다. 1929년엔 여성들이 자유를 갈망했고, 저는 열망을 담아낸 이미지를 제공했기에 반향을 얻었지요. 오늘날이라면 시대의 문화, 소비자의 가치관을 잘 읽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진정성이 중요합니다. 작은 회사일수록 신뢰와 친근함이 무기입니다. 대기업처럼 화려한 캠페인보다도, 고객과 소통하면서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어요. 요즘 소비자들은 대기업 홍보보다 사람 냄새 나는 창업자의 진솔한 이야기에 더 마음을 엽니다. 기술적으로는 소셜미디어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돈 한 푼 안 들이고도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을 통해 수십만, 수백만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시대입니다. 또한 데이터 기반 전략을 세우는 데 AI 툴을 적극 쓰세요. 고객 댓글이나 피드백을 AI로 분석하면 금맥을 찾듯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기술에 의존해선 안 됩니다. 결국 전략의 방향을 정하는 건 인간의 창의성이고, 그 부분에서 리더나 홍보 담당자의 철학과 윤리가 드러납니다. 괴벨스: (박수를 치며) 뻔하지만, 훌륭한 말씀입니다. 제 관점에서 몇 가지 덧붙여 보죠. 첫째, 선명한 메시지를 가져야 합니다. 자원이 적을수록 하나의 강렬한 메시지에 집중하세요. 사람들이 당신 회사를 한 마디로 떠올렸을 때 무엇이길 바라는지 정하고, 그 이미지를 일관되게 밀어붙이세요. 제가 나치 선전에 있을 때 "유대인은 우리의 불행의 원인"이라는 끔찍하지만 단순한 메시지로 여론을 결집시켰듯이, 스타트업도 자신만의 한 문장 슬로건을 대중 뇌리에 박아야 합니다. 물론 그 메시지가 긍정적이면 더 좋겠지요(웃음). 둘째, 반복하라는 것입니다. 예산이 적다고 위축될 필요 없습니다. 무료든 저렴하든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채널에 나서서 같은 메시지를 지치지 않고 반복하세요. 사람들은 자꾸 접한 끝에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호감을 갖게 마련입니다. 꾸준함과 일관성, 돈 안 들이고도 가질 수 있는 무기입니다. 셋째, 감정에 호소하라입니다. 사람들은 감정에 움직입니다. 작은 기업일수록 스토리로 감동을 주거나, 아니면 조금 논쟁적인 화제를 던져 이목을 끌 수도 있어요. 모두가 조용히 가는 길에 돌을 던지는 자가 관심을 얻습니다. 넷째, 적을 설정하라는 전략입니다. 이는 심리상 아주 효과적입니다. 우리 편과 반대 편 구도를 만들면 작은 조직도 마치 거대한 싸움을 이끄는 주인공처럼 비춰집니다. 예를 들어, 전통 시장의 게으른 강자를 우리가 혁신으로 무너뜨린다든지, 혹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낡은 관습과 싸운다는 식의 스토리 대결 구도를 짜보세요. 마지막으로, 기술 활용에 대해 말하자면, 버네이즈 씨 말처럼 좋은 도구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동화에만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작은 기업일수록 대표나 홍보 담당자가 직접 얼굴을 내밀고 소통하는 편이 낫습니다. 종합하자면, 작은 불씨를 크게 키우기 위해선 산소를 잘 넣고, 바람을 잘 일으켜야 합니다. 기술이든 이슈든 바람을 일으키는 도구일 뿐, 불씨(핵심 메시지)가 선명하고 뜨거워야 불이 붙습니다. 문지형: 두 분의 조언을 종합해보면, '작지만 강한 메시지'와 '지속적인 소통'이 핵심이네요. 실제로 맡았던 스타트업들 중 성공한 케이스들을 보면, 버네이즈 선생님이 말씀하신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괴벨스 박사가 강조하신 '일관된 메시지 반복'을 모두 활용했어요. 한국 시장에서 추가로 중요한 건 '타이밍'입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나 유튜브 트렌드를 AI로 모니터링해서 적절한 순간에 우리 메시지를 연결시키는 능력이 승부를 가르곤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AI는 도구일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네요.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기술이 아니라 진심이고, 그 진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AI를 활용하는 것이죠. 마무리 1920년대와 30년대에 활동했던 두 전설을 통해 바라본 오늘날의 PR 환경은 그야말로 양날의 검처럼 다가온다. 에드워드 버네이즈는 PR을 대중의 의견을 선도하는 긍정적 힘으로 보았고, 요제프 괴벨스는 선전을 대중을 조종하는 위험한 힘으로 휘둘렀다. 두 관점은 대비되지만, 결국 '대중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동일한 본질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활용했을 뿐이다. AI로 대변되는 첨단 기술은 이 영향력의 증폭기 역할을 하고 있다. 생성형 AI와 빅데이터는 홍보 전문가에게 이전보다 정교한 전략 수립과 효율을 선물했다. 그러나 동시에 딥페이크와 알고리즘 조작은 선전가들에게 이전보다 교묘한 허위 조작의 수단을 쥐여줬다. 기술 자체는 선악이 없지만, 그것을 쓰는 인간에게 선악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어선 안 된다.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게도 이제 PR은 생존과 성장의 필수 무기가 됐다. 버네이즈가 강조하듯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신뢰 구축은 어떠한 시대에도 통하는 원칙이다. 괴벨스의 조언처럼 일관성 있는 메시지와 과감한 주목 끌기 전략도 현실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기술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신뢰의 축적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PR의 힘은 사람들의 인식과 행동을 바꾸지만, 그 힘을 윤리적으로 쓸지, 악용할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AI 시대에도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은 사람의 몫이다. 홍보라는 날카로운 칼을 쥔 모든 실무자와 경영인들이 이 점을 유념해 대중과 상호 이익과 존중을 기반으로 한 건전한 소통을 이루길 기대한다. 이 대담은 역사적 인물들의 가상 인터뷰를 통해 PR과 선전의 본질, 윤리, 그리고 AI 시대의 과제를 탐구하는 교육 및 성찰 목적의 콘텐츠입니다.

2025.09.14 08:30문지형

美 관세피해 업종 중심 상생연대 수출금융 확대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관세피해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금융 지원이 확대되도록 지난달 현대차·기아-하나은행-무역보험공사의 업무협약에 이어 12일 HL그룹-하나은행-무역보험공사가 '수출금융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은 미국 관세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과 은행이 공동출연한 두 번째 사례로, 무역보험공사는 해당 기금을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에 우대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철강 등 수출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기금을 지속 조성해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이어가고 수출공급망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HL그룹과 하나은행은 총 80억원을 공동출연하고, 무역보험공사는 이를 기반으로 총 1천억원 규모 우대보증을 협력사에 제공한다. HL그룹은 자동차부품(HL만도·HL클레무브 등)과 건설(HL디앤아이한라 등), 산업용로봇(HL로보틱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기업집단이다. 이번에 조성된 기금은 미국 관세피해가 큰 자동차부품 업종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며 협력사 세부 우대 사항은 후속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박정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민관이 함께 힘을 모으고 우리 산업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면서 “정부 또한 수출과 투자 환경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지난 3일 발표한 미국 관세대응 후속 지원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4 07:37주문정

[유미's 픽] AI에 진심 드러낸 李, 취임 100일 성과 벌써 이 정도?…韓, AI G3 실현 '성큼'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에 대대적 투자와 지원을 통해 미래를 주도하는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올해 6월 취임사에서 이처럼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간 AI 관련 정책들을 쏟아낸 것을 두고 업계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달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통해 'AI 3대 강국(AI G3)'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린 데 이어 지난 8일 출범한 '국가AI전략위원회'를 통해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는 점에서 향후 정부의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오전 10시부터 90분간 '더 나은 경제, 더 자주 소통, 더 큰 통합'을 주제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100일 동안 '회복과 성장'을 목표로 추진해온 민생·경제 정책과 함께 'AI G3 달성' 등 미래 성장 전략을 설명했다. 업계에선 네이버가 지난 2021년 국내 최초, 세계 세 번째로 거대언어모델(LLM)을 발표했다는 것을 기점으로, 그간 우리나라가 미국, 중국에 이어 AI 강국 3위에 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전 정부에서 국내 AI 산업에 대한 지원책을 제대로 내놓지 못했던 데다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등 인프라 투자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자금 조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글로벌 AI 경쟁력은 점차 뒤처져 갔다. 업계 관계자는 "전 정부에선 국가 AI 컨트롤타워가 약해 부처별로 예산과 사업이 분산됐고, 초거대모델·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핵심 인프라 투자가 해외에 비해 미흡했다"며 "데이터 접근성과 전문 인력 확보가 어려워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의 경쟁력이 떨어졌고, 규제 불확실성도 신기술 도입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가 올해 6월 출범하면서 국내 AI 업계는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AX(인공지능 전환)를 통한 AI G3' 도약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우며 정부 인사, 조직, 예산, 정책 등에 상당한 힘을 실어주고 있어서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 출신인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에 이어 LG AI연구원장을 지낸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까지 민간 AI 전문가들이 정부 부처 장관 인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자 업계가 크게 반겼다. 정부가 국내 AI 산업을 제대로 육성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고 봐서다. 이는 이 대통령이 올해 대선 과정에서 '국가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를 담당할 AI정책수석 신설과 국가 AI전략기구 설치를 공약한 데 따른 것이다. 두 사람을 중심으로 정부의 AI 중심 조직 구성과 구체적 전략이 마련되고 있다는 점도 업계의 신뢰를 높였다. 지난 7일 '정부조직 개편방안'에서 2008년 폐지된 과학기술부총리 직제를 17년 만에 부활시키고 대통령 소속 '국가AI전략위원회'를 개편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번 일로 배경훈 과기부장관이 겸임하게 된 과기부총리는 앞으로 과학기술과 AI 총괄 조정을 맡게 됐다. 국가AI전략위는 전 부처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AI 정책 최상위 조직이 됐다. 주요 부처의 AI 관련 정책의 심의·조정 기능만 담당하던 데서 의결까지 하는 조직이 되면서 권한도 막강해졌다. 이는 과기부총리가 AI 정책을 수립·실행하고, 범정부 차원의 정책 수립과 부처간 협업이 필요한 내용은 국가AI전략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조율하는 그림이다. 또 34명의 국가AI전략위원회 민간 위원 구성도 기존 대기업 중심에서 벗어나 실무 능력이 우수한 인재들이 대거 포진됐다는 점에서 AI 정책 실행에 속도를 높일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8개의 분과도 ▲기술 혁신·인프라 ▲데이터 ▲글로벌 협력 ▲사회 ▲과학·인재 ▲국방·안보 ▲산업AX·생태계 ▲공공 AX 등 이전보다 체계적으로 구성돼 운영 효율성이 높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각 분과가 탄탄한 실력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된 만큼 기대감이 크다"며 "위원장인 대통령이 최소 한 달에 한 번 이상씩 회의를 소집해 각 부처간 AI 정책·사업의 이행 상황과 성과를 철저히 점검·관리하고 감시자 역할을 함으로써 위원회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게 이끄는 것이 앞으로 더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AI 집중 육성이 국가의 미래 먹거리 명운을 가를 것이란 판단에 따라 전 부처에 AI 역량을 집중시킬 것을 주문하고 있다.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건설이 산업화를, 1990년대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이 디지털 전환을 견인했듯 이번에는 'AI·에너지 고속도로'가 새로운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해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AI에 대한 예산을 대폭 늘렸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 후 첫 공개한 예산안에서 전체 AI 예산은 10조1천억원으로, 올해 3조3천억원 규모보다 3배 이상 확대됐다. 여기에 정부는 통계청을 국가데이터처로 격상했다. AI 학습에 필수적인 데이터가 아직까지 공공에 개방된 것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만큼, 데이터 거버넌스 확립을 위한 추진 체계를 마련하고 데이터 연계·활용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정부와 기업 간 '동상이몽'의 길을 걸었던 사업들도 요건이 크게 개선되며 다시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앞서 두 번 유찰됐던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이 대표적으로, 지난 8일 국가AI전략위원회가 출범된 후 관련 사업 요건이 기업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수정돼 눈에 띄었다. 특히 사업 추진 특수목적법인(SPC)의 공공 지분을 기존 51%에서 30% 미만으로 대폭 낮춰 민간 자율성을 높인 것이 업계의 호응을 이끌었다. 더불어 ▲사업 실패시 민간이 공공 지분을 되사도록 하기 위한 매수청구권 조항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 50% 도입 의무 삭제 등으로 민간의 부담을 줄인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에 일부 기업은 사업 참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가 정부의 'AI G3' 목표 달성에 기여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주목 받았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기존과 요건 변동이 크게 없었다면 또 다시 유찰될 가능성이 많았다"며 "국가AI전략위원회 출범과 함께 우려됐던 부분들이 많이 정리되면서 참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지부진하게 끌어왔던 AI 기본법도 국가AI전략위원회 출범과 함께 하위법령 초안이 보고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AI 기본법의 후속 조치로, 정부는 이달 의견 수렴과 다음 달 입법예고를 거쳐 연내 제정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가 하위법령에서 '규제'보다 '진흥'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업계는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의무 주체의 범위와 규제 대상 AI의 기준 등을 구체화해 기업의 규제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낮췄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소버린 AI(주권 AI)'를 앞세운 우리나라만의 자체 기술력 강화 움직임도 이재명 정부 들어 더 탄력을 받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한국형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어 국내 민간·공공의 AX를 도모하겠다는 비전을 토대로 공모를 거쳐 지난 달 사업자를 선정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다만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 SK텔레콤, NC AI, 업스테이지 등 'K-AI'란 타이틀을 얻게 된 5개 사업자들은 올해 말부터 6개월 마다 진행되는 경쟁을 통해 최종 2개 팀으로 압축된다. 여기에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자 2곳을 따로 선발한다는 점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서 절감된 예산을 기반으로 엘리스그룹 GPU 물량을 확보해 정부가 또 다시 기업들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이 사업도 총 2개팀을 선발할 예정으로, 과기정통부는 5개월이 경과하는 시점에 단계평가를 거쳐 중간 성과를 점검해 사업자들의 2단계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AI 산업의 기본 바탕이 되는 컴퓨팅 인프라 확충 사업에도 정부가 대규모 투자에 나서 눈길을 끈다. 올해 1차 추경을 통해 GPU 1만3천 장을 확보하고, 내년에는 첨단 GPU 슈퍼컴 6호기 구축(9천 장 규모)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정부는 국가AI컴퓨팅센터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GPU 5만 장 이상을 조기 확보함으로써 연구자와 기업이 적기에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선 이재명 정부의 AI 비전이 크고 화려하지만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구체적 사업이나 지원 체계가 아직 미흡한 것 같다는 지적도 내놨다. 예산 배정과 인력 양성, 지역 간 격차 해소, 데이터 활용 방안 등과 관련된 정책에선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AI 대전환을 국정·경제 성장 전략의 한 축으로 분명히 내세웠다는 점과 거버넌스를 정비하고 'AI G3' 비전을 속도감있게 전략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의지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구체적 예산과 실행 계획이 여전히 모호한 데다 데이터 접근성 확대나 규제 명확화가 아직까지 더디다는 점은 좀 더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5.09.12 16:49장유미

TEL코리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도쿄일렉트론 한국법인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11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일자리 창출 실적과 고용의 질이 우수한 기업 100곳을 선정하는 제도로,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2018년, 2020년, 2021년, 2023년에 이어 올해 다섯 번째로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에는 대통령 인증패가 수여된다. 올해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된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신규 채용 확대, 능력 중심 공정 채용, 직무능력 장려, 청년 및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배려, 특히 장애인 채용 카페 설립을 통해서 중증∙경증 장애인의 자활을 도우며 일자리 다양성을 확대하는 고용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도쿄일렉트론그룹은 반도체 시장 확대에 맞춰 한국을 전략적 핵심 거점으로 삼고 인력 및 시설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세 번째 R&D 센터인 TEL Technology Center Korea-2를 지난해 새로 준공했고, 용인 원삼과 남사 지역에도 신규 사무소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그 결과 2024년 신규 채용자 수는 367명으로 2023년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회사는 지난해 발안공장과 올해 화성사무소에 장애인 바리스타를 직접 고용한 사내 카페 'TELASIS'를 열어 장애인들의 안정적 일자리를 확보했다. 청년 인재 영입에도 앞장서, 2024년 말 기준 만 34세 이하 직원이 전 직원의 약 60%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청년들을 다수 채용하고 있다. 또 능력과 직무 중심 채용을 강화하기 위해 신입사원 공채행사인 TEL-IN(人) 세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면접 진행 전 회사 및 직무 소개와 직무별 그룹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공정 채용문화 정착을 위해 면접관 교육과 인사담당자의 면접역량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직원의 직무 또는 자기계발을 위한 교육을 선택적으로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며, 외부 교육 참가를 적극 장려해 관련 비용을 지원 중이다. 또 업무 경험과 교육을 목적으로 장기 출장 및 주재원 제도를 운영해 많은 인원들이 일본 본사 및 해외 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다. 노태우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사장은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을 통해 그동안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반도체 제조 장비 업계를 이끌어가는 모범적 근로 문화를 구축하고, 사원의 성장과 행복을 우선으로 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25.09.12 15:53장경윤

중진공, 부패방지·준법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부패방지·준법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서울 목동 사옥 대회의실에서 ISO37001·ISO37301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서울 목동 중진공 사옥 대회의실에서는 인증서 수여식이 개최됐다. ISO37001과 ISO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국제표준에 따른 인증제도다. 조직의 부패방지와 준법경영을 위한 전략, 제도, 절차 등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 중진공은 "정부의 내부통제·컴플라이언스 가이드라인과 윤리경영 표준모델을 준수하고, 지속적으로 기관 특성에 맞는 성과지표를 개발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개선해왔다"며 "이러한 노력은 이번 심사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중진공은 인증심사에서 요구받은 권고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리스크 통제기술서를 활용해 위험요인을 식별·분석하며 대응방안을 면밀히 정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더 높은 수준의 부패방지와 준법 경영 체계를 갖추게 됐고, 인증 획득에도 보탬이 된 것이다. 또한 중진공은 이사장을 중심으로 부패발생 방지와 청렴경영 선도를 위해 내부통제위원회와 윤리인권경영위원회를 운영했다. 이와 함께 ▲내부통제 거버넌스(구조·절차) 정비 ▲현장 중심 통제기능 강화 ▲청렴·윤리문화 확산 교육 ▲전 부서 참여형 업무위험 저감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인증 취득은 청렴의 의미를 다시 새겨야할 시점에서 전사적으로 추진해온 반부패·준법경영 혁신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체계적 시스템을 기반으로 내부통제를 철저히 하고 더욱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서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5.09.12 11:48김기찬

쿠팡, '로켓그로스 판매자 써밋 2025' 성료

쿠팡은 판매자들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과 인사이트를 제공한 '로켓그로스 판매자 써밋 2025'를 성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11일 개최됐으며 쿠팡 로켓그로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주요 판매자들이 참석했다. 총 170여 개 업체에서 250여 명이 참여했다. 쿠팡은 판매자의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이번 써밋에서는 로켓그로스의 운영 전략과 성공 사례 중심 교육이 소개됐다. 행사에서는 로켓그로스 오피니언 리더로 활동 중인 '돈버는 하마'와 '오른쪽 날개'가 공동으로 패널 세션을 진행했다. 두 오피니언 리더는 오후 세션에서 각각 소싱 전략과 광고 최적화에 대해 심도 있는 교육을 제공하며, 판매자들에게 실질적인 운영 노하우를 전달했다. 실무 중심의 세션에서는 ▲겨울 시즌 성장 전략 ▲지식재산(IP) 침해 대응 ▲상품 노출 향상 방안 등 실제 운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주제들이 다뤄졌으며 셀러 허브에서는 쿠팡 전문가들과 직접 상담할 수 있는 1:1 워크업 세션이 운영됐다. 판매자들은 ▲쿠팡 광고 ▲인바운딩 ▲정산 ▲셀러 대출 등 다양한 운영 이슈에 대해 실시간으로 해결책을 얻을 수 있었다. 행사에 참석한 조일홍 힐링엘엔씨 대표는 “이번 행사는 로켓그로스 현업 담당자들과의 깊이 있는 교류를 통해 다음 단계의 성장을 위한 모멘텀을 얻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판매자들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판매자와의 협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9.12 10:53박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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