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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수주 잭팟 지속…HD현대일렉, 데이터센터향 사업 확대 예고

최근 빅테크 기업과 조 단위 계약을 체결한 HD현대일렉트릭이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도 대규모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향 전력기기와 배전변압기 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8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수주 협의 현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 1418억원, 영업이익 287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다. 특히 전분기 대비 국내 반도체향 프로젝트 납품 확대에 따라 배전기기 부문 매출이 70% 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선 전력기기와 배전기기, 회전기기, 종속법인 등 사업 전 부문에서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시장별로 보면 북미 시장 상반기 누적 수주 금액이 전년 대비 105.5%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미국은 우호적 규제 변화와 시장 수요 확대가 맞물리고 있다. 미국 정부는 데이터센터 사업자를 비롯한 대형 전력 수요처에 대한 전력 계통 연계 기간을 기존 수 년에서 60일 수준까지 단축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빅테크 기업들도 AI 인프라 투자 경쟁을 지속하며 데이터센터 증설과 더불어 전력기기 투자 의지도 꾸준히 드러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런 흐름에 힘입어 지난 2일 빅테크 기업 A의 데이터센터에 투입될 1조 1212억원 규모 배전·전력기기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내년부터 내후년까지 납품되는 물량으로,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해당 고객사와 2029~2030년 납품 물량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다른 빅테크 기업 B, C와도 데이터센터향 배전·전력기기 대규모 장기 공급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력 부문 신규 수주 내 데이터센터향 비중이 지난해 1.8%에서 내년 16%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종현 HD현대일렉트릭 상무는 “협상이 잘 되면 A사와 비슷한 규모 공급 두 건을 추진하려고 생각 중이며 매출 증가 효과는 2029년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며 “765kV 초고압 변압기가 고마진 제품이지만, 345kV 변압기가 공급되더라도 전체 수익이 감소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예상했다. 황 상무는 “고객사별로 변압기 생산 슬롯을 미리 확보하고 가격 협상과 최종발주서(PO)를 거쳐 수주를 확정하는 것이 저희 전략”이라며 “A사에 대해선 2029~2030년 추가 물량에 대해 2027~2028년 물량보다 더 크게 슬롯이 확보돼 있고 이를 토대로 협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테크 수요 증가에 따라 증설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황 상무는 “빅테크 기업들의 변압기 생산성이 다른 유틸리티 고객들보다 좀 더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예상 수요보다 빅테크 수요가 더 많다면 추가 증설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향 사업 확대 차원에서 특화된 DC 전력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 황 상무는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건물에 1㎿급 설비를 적용해 약 3년 10개월간 운전하며 확보한 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자들과 DC 배전 시스템 설계·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더불어 몰드변압기가 필요 없는 반도체 변압기(SST) 개발을 위해 DC 기술 개발을 우선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수 있는 AC·DC 변환 SST를 시장 개화 시기에 맞춰 상용화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6.07.28 17:08김윤희 기자

HD현대마린엔진, 2분기 영업익 313억원…전년비 79%↑

HD현대마린엔진이 엔진 부문 견조한 수익성과 터보차저·애프터마켓 부품 사업 성장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81억원, 영업이익 31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1%, 영업이익은 79.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4.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엔진 인도 일정 조정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각각 4.0%, 3.9%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엔진 매출이 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지만 전분기보다는 13.8% 줄었다. 회사는 엔진 인도 일정 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환율 상승과 가동률 증가 효과가 감소 폭을 일부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부품 매출은 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3%, 전분기 대비 39.9% 증가했다. 크랭크샤프트는 인도 일정에 따라 소폭 감소했지만, 터보차저는 컨테이너선 물량 증가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사업 확대에 따른 애프터마켓(AM) 부품 매출 증가세도 이어졌다. 영업이익은 엔진 부문이 220억원, 부품 부문이 93억원으로 집계됐다. 엔진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와 지난해 2분기 환입됐던 유휴자산 손상차손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17% 줄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50.7% 증가했다. 부품 부문 영업이익은 터보차저 물량 확대와 사업 규모 증가에 따른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52.5%, 전년 동기 대비 232.1% 늘었다.

2026.07.28 15:54류은주 기자

HD현대일렉트릭, 2Q 영업익 2870억…변압기·배전기기 수익성 ↑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 1418억원, 영업이익 2870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5.1%로 전년 동기 대비 2.0%p, 전분기 대비 0.2%p 각각 상승했다. 전력기기 사업은 글로벌 전력망 교체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고압차단기의 해외 판매가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10.7%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배전기기 매출은 2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국내 반도체 프로젝트향 공급이 늘어나면서 배전 부문 전 제품군의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영업이익은 북미를 비롯한 주요 해외 시장에서 전력변압기의 수익성이 높아진 데다, 국내 반도체향 배전반을 중심으로 배전기기 전 제품군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향상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한 14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수주액은 32억 37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84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구조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전력기기 사업에 더해 배전기기 사업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전력 수요가 배전·회전기기 수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별도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1300원의 현금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468억원 규모다. 배당 기준일은 내달 12일, 지급 예정일은 내달 27일이다.

2026.07.28 14:51김윤희 기자

[1보] HD현대일렉트릭, 2Q 영업익 2870억…전년비 37.3% ↑

HD현대일렉트릭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조 1418억원, 영업이익 2870억원, 순이익 2061억원을 거뒀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7.3%, 순이익은 45.2%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11.1% 증가했다. 순이익은 0.8% 줄었다.

2026.07.28 14:29김윤희 기자

HD현대重, 잇따른 중대재해에 전 사업장 생산 중단 강수

HD현대중공업이 올해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르자 전 사업장의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한다. 이달 말 안전 셧다운에 이어 내달 정기 여름휴가에 들어가면서 약 2주간 조업 공백이 발생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안전 셧다운(가동중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29일에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30일과 31일에는 울산·군산조선소를 비롯한 전 사업장 생산을 중단한다. 회사는 셧다운 기간 모든 공정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다시 실시하고 고위험 작업과 안전·방재 설비, 작업 환경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점검 과정에서 위험 요인이 발견되면 개선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공정의 생산을 재개하지 않기로 했다. 안전 셧다운 직후에는 정기 여름휴가가 이어진다. HD현대중공업은 8월 3일부터 13일까지 휴가에 들어갈 예정으로, 주말을 포함하면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사실상 조업이 중단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중대재해가 잇따르면서 기존 안전관리 체계와 현장 작업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회사는 생산 중단에 따른 영향보다 현장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구축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은 안전교육과 현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공정별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위험 요인이 해소된 작업장부터 순차적으로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시민들과 근로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안전 셧다운은 보여주기식 조치가 아니라 회사의 안전 문화를 뿌리부터 바꾸는 새로운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7 19:05류은주 기자

분기 최대 실적 HD현대마린솔루션, 선박 정비서 데이터센터로 성장축 확장

HD현대마린솔루션이 선박 부품·정비 수요 확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존 선박 애프터마켓(AM) 사업의 반복 매출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의 장기서비스계약(LTSA)과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개조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804억원, 영업이익 97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4.1%, 17.6% 증가한 것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AM·친환경·디지털솔루션 등 핵심사업 매출은 35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2% 증가했다. 벙커링 매출이 전 분기보다 약 400억원 감소했지만 핵심사업 매출이 약 450억원 늘며 전사 성장을 이끌었다. 회사 측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핵심사업은 분기 매출 3000억원 중반 수준에 안착했다"며 "지난 3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연평균 성장률 20% 이상 목표의 달성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AM 서비스 선박 1만척…데이터센터 발전시장 공략 주력인 AM솔루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6% 증가한 2750억원으로 6개 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신조선 인도 증가에 따른 초기 예비부품 공급과 반복적인 정비·부품 교체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AM 매출이 발생한 서비스 대상 선박은 2분기 말 기준 누적 1만 168척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이중연료 엔진을 탑재한 선박은 857척이다. 지난 6월 부품 출고량은 약 6만1000건으로 월간 최대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월평균 출고량 4만 8000건보다 약 27%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총 80척의 LTSA를 체결했다. 기존 컨테이너선과 LNG운반선 중심이던 계약 선종도 LPG운반선과 탱커로 확대했다. 회사 측은 "대상 선종 다변화로 특정 선종의 시황 변화에 따른 영향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상 발전사업은 이연된 공사 매출과 에콰도르 프로젝트 매출 반영으로 처음 분기 매출 300억원대를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 5월 데이터센터 발전 프로젝트 발주처 아페리온과 LTSA·운영·유지보수(O&M)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계약을 협의 중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당사는 힘센엔진의 유일한 서비스 사업자”라며 “AI 데이터센터용 힘센엔진 공급 확대는 LTSA와 O&M으로 이어지는 장기적인 고수익 사업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다만 수익성에 대해서는 "기존 힘센엔진과 유사하거나 조금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직 사업이 본격화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친환경·디지털 성장…FDC 개조 전담 조직 구성 친환경솔루션 매출은 대형 개조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며 전년 동기보다 38.1% 증가한 45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와 배기가스정화장치(EGCS) 등 1세대 사업을 마무리하고 메탄 배출 저감과 가스선 전환 등 2세대 개조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다만 국제해사기구(IMO) 규제 불확실성과 프로젝트 최종투자결정 지연으로 시장 개화가 늦어지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탄소 솔루션 시장은 지연되고 있지만 힘센엔진용 메탄슬립솔루션(MSS)과 엔진용 메탄 저감 기술인 아이서(iCER) 등의 문의는 증가하는 추세"라며 "선제 진입과 레퍼런스 확보로 시장 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 업황이나 환경 규제 영향을 받지않는 바다위 데이터센터로 불리는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개조사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사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계열사 HD한국조선해양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지만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기존 선박을 활용한 개조 방식은 신조보다 실제 운영까지 걸리는 기간이 짧다는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솔루션 매출은 축 발전기(샤프트 제너레이터)와 특수선 제어시스템 공급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65.5% 늘어난 36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말 수주잔고는 2661억원으로 향후 약 2년에 걸쳐 매출로 반영될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디지털솔루션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사업 영업이익률은 1분기 30.0%에서 2분기 27.1%로 하락했다. 디지털솔루션 판매보증충당금과 미래사업 컨설팅 비용 등이 반영됐다. 회사는 핵심사업 수익성이 30%를 크게 웃돌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고수익인 힘센엔진 매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6.07.27 17:46류은주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 2분기 영업익 976억원…전년비 17.6%↑

HD현대마린솔루션이 선박 애프터마켓과 친환경 개조, 디지털 솔루션의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회사는 선박 연료 전환과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 부유식 데이터센터 개조 시장을 다음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2분기 매출 5804억원, 영업이익 97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1%, 영업이익은 17.6% 증가했다. 선박 부품·서비스(AM), 친환경 개조, 디지털 솔루션 등 3대 핵심 사업과 벙커링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3대 핵심 사업 매출은 3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늘었다. 벙커링 사업 매출은 2237억원으로 22.3% 증가했다. AM 부문 매출은 2750억원으로 19.6% 증가했다. 신조 시장 호조로 서비스 대상 선박이 늘어난 가운데 월간 부품 출고량은 전년 평균보다 약 27% 증가한 6만 건을 넘어섰다. AM 서비스를 제공한 선박은 누적 1만 168척으로 집계됐다. 육상 발전사업과 에콰도르 정비계약 매출도 실적에 반영됐다. 친환경 솔루션 부문은 주요 선박 개조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매출 4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38.1% 증가한 수치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평형수처리장치와 탈황설비 중심의 기존 개조사업에서 친환경 연료 전환과 탄소 저감 중심의 차세대 개조사업으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디지털 솔루션 부문 매출은 364억원으로 전년보다 65.5% 증가했다. 신규 솔루션 탑재 선박이 늘고, 축 발전기와 특수선용 제어시스템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과 부유식 데이터센터 개조 시장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2026.07.27 15:17류은주 기자

HD현대삼호, 항만크레인으로 美 시장 공략…마스가 본격화

HD현대삼호가 미국 타코마항 터미널 현대화 사업에 참여하며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관련 사업을 항만 장비 분야로 넓힌다. HD현대삼호는 HMM 미국 계열사인 워싱턴 항만터미널(WUT)과 항만크레인 4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항에서 운영 중인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대형 컨테이너선 수용 능력을 높이기 위한 터미널 현대화 사업의 일환이다. WUT는 타코마항에서 안벽크레인 8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HD현대삼호가 1999년 공급한 장비 2기를 새 안벽크레인으로 교체하고, 야드크레인 2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HD현대삼호는 크레인 설계와 제작, 운송, 설치,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턴키 방식으로 맡아 2028년까지 인도한다. 공급 장비에는 포스코가 생산한 철강재가 적용될 예정이다. HD현대삼호는 1985년 이후 미국 주요 항만에 항만크레인 20기를 공급해 왔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미국 항만 장비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친환경·고효율 항만 장비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2026.07.26 17:08류은주 기자

HD현대에너지솔루션, 2분기 영업익 361억원…"분기 최대"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해외 태양광 모듈 판매 확대와 판가 상승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50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139.1%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해외시장의 태양광 모듈 판매량 증가와 판가 인상, 앙골라 프로젝트 매출 반영 등에 따른 것이다. 회사는 국내외 모듈 판가가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앙골라 프로젝트 3차분 매출이 반영돼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태양광 모듈 매출은 136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3%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했다. 솔루션 부문 매출은 27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5% 늘었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15.3% 감소했다. 국내 모듈 매출은 중국의 증치세 환급 폐지에 앞선 수요가 1분기에 선반영된 기저효과로 감소했다. 반면 해외 매출은 미국의 세제 혜택 축소 전 설치 수요가 이어지고 앙골라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은 국내가 72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6.8% 감소했다. 미국 매출은 658억원으로 23.7%, 유럽·호주 매출은 267억원으로 251.3%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 분기 33%에서 40%로, 유럽·호주는 5%에서 16%로 확대됐다. 국내 매출 비중은 62%에서 44%로 낮아졌다.

2026.07.24 17:04류은주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지멘스 손잡고 'AI 조선소' 만든다

HD한국조선해양이 지멘스와 협력해 선박 건조 전 과정을 디지털로 연결하는 인공지능(AI) 조선소 구축에 나선다. 실제 조선소를 가상 공간에 구현하고, 생산 현장과 공급망의 의사결정을 실시간으로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계약 체결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토니 헤멀건 지멘스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차세대 마린 플랫폼은 선박 설계, 생산, 공급망 관리, 품질관리, 유지보수 데이터를 3D 모델 기반의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시스템이다. 건조 과정의 모든 단계가 동일한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해 설계 변경이나 공정 상황을 생산 현장과 공급망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실제 조선소와 같은 환경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는 '가상 조선소'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작업 공정과 설비 운영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하고, 일정 지연과 품질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한다. 회사는 향후 플랫폼을 설계·생산·물류·검사·시운전까지 확대 적용해 로봇과 자율 생산설비가 활용되는 자율 제조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해 미래 스마트 조선소의 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7.24 08:44류은주 기자

HD현대중공업표 '인공태양 그릇'…ITER 최종 조립 돌입

HD현대중공업이 제작에 참여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핵심 장치가 최종 조립 단계에 들어갔다. HD현대중공업은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카다라슈 ITER 건설 현장에서 열린 '코리아-ITER 퓨전 데이'에 참석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사는 회사가 제작한 마지막 진공용기 섹터가 열차폐체와 초전도 자석을 결합한 섹터 모듈로 조립된 것을 기념해 열렸다. 완성된 섹터 모듈은 토카막 피트로 옮겨졌다. 앞으로 나머지 8개 모듈과 결합하면 약 5000톤 규모의 도넛형 진공용기가 완성된다. 진공용기는 1억도 이상 초고온 플라즈마를 둘러싸고 내부의 고진공 환경을 유지하는 ITER의 핵심 장치다. HD현대중공업은 전체 진공용기 섹터 9개 중 4개를 제작했다. 2010년 한국 몫으로 배정된 2개 섹터를 수주한 데 이어, 2016년 유럽연합 배정 물량 2개를 추가로 따내 2024년까지 인도를 마쳤다. 각 섹터는 높이 11.3m, 폭 6.6m, 무게 약 400톤에 이르는 초대형 구조물이다. 모듈 간 정밀 결합을 위해 높은 제작 정확도가 요구되며, 프랑스 원자력 압력용기 관련 법령과 국제 기술기준, ITER 국제기구의 품질·안전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HD현대중공업은 선박·해양플랜트 건조 과정에서 확보한 대형 구조물 제작과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핵융합을 비롯한 미래 에너지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2007년 완공된 한국형 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주 장치 구조 설계를 담당하고, 핵심 설비인 대형 초고진공용기와 극저온용기를 제작하는 등 국내 핵융합 연구 기반 구축에도 참여해 왔다.

2026.07.23 09:59류은주 기자

HD현대-네이버클라우드, 조선업 특화 AI 만든다

HD현대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조선 산업에 특화된 인공지능(AI)를 개발한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네이버클라우드와 '피지컬 AI 기반 조선 사업 혁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조선업 특화 AI·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데이터센터 및 통합 전력 인프라 구축 ▲소프트웨어 중심 선박(SDV) 및 조선 AX 기술 협력 ▲피지컬 AI·로봇 기술 활용 ▲디지털 교육 등 다양한 분야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양사는 조선업 맞춤형 클라우드 및 AI 팩토리 구축을 통해 설계에서 생산, 연구개발에 이르기까지 조선 사업 전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공동 전문조직을 구성, AI 활용 모델 발굴과 기술 검증, 전문인력 양성 등의 인적 교류도 실시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 분야 협력도 추진한다. HD현대가 보유한 친환경 엔진 기술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 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용 전력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 조선소 구현에도 나선다. 양사는 선박 데이터 플랫폼과 AI 소프트웨어 및 로봇 기술을 접목한 AI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해 실증한다. 향후 선박 건조 이후에도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선박을 제어·운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 선박(SDV)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글로벌 AI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 흐름에 직면한 만큼 조선 산업에 최적화된 AI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HD현대와 함께 조선업 특화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나아가 다른 산업으로도 확산 가능한 AI 혁신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고 말했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HD현대가 보유한 2억건 이상의 조선·해양 분야 데이터베이스에 네이버의 AI 기술을 더해 조선업에 특화된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AI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미래 선박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0 09:19김윤희 기자

HD현대, 美 최대 EPC 키윗과 손잡고 현지 선박 건조 추진

HD현대가 미국 최대 종합 EPC 기업인 키윗과 손잡고 미국 현지 선박 건조와 블록·모듈 생산을 추진한다. 미국 조선업 재건 움직임에 대응해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등 북미 인프라 시장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HD현대는 미국 종합 EPC 기업 키윗과 '조선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체결식은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에 위치한 키윗오프쇼어 본사에서 열렸다.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 전무와 채드 존슨 키윗오프쇼어 최고경영자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키윗은 발전·에너지·해양·산업시설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미국의 종합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이다. 북미와 남미에서 해양 구조물 제작과 설치, 시운전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HD현대의 선박 설계와 기자재 공급망, 건조 기술에 키윗의 현지 제작·건설 역량을 결합해 미국 내 선박 건조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선박용 블록과 모듈의 현지 생산도 함께 추진한다. HD현대는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 내 생산 역량을 보완하고 현지 선박 건조 사업 참여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협력 범위를 FDC 등 발전 인프라 분야로 넓혀 북미 시장의 신규 사업 기회도 모색한다. HD현대는 미국 조선업 진출을 위해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헌팅턴잉걸스, 6월 에디슨슈에스트오프쇼어와 각각 미국 내 선박 건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6.07.19 16:00류은주 기자

KT, AI 네트워크 기반 조선소 피지컬AI 실증 추진

KT가 정부 하이퍼 AI 네트워크 기반 조성 사업에서 삼성전자, HD현대삼호 등과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조선소 피지컬AI 실증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KT는 2027년까지 총 160억 원이 투입하는 사업에서 AI 기반 자율 운용 네트워크를 구축해 조선소 등 산업 현장에서 다수의 로봇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통신 환경을 검증한다. 구체적으로 ▲자율 운용 네트워크 기반 마련 ▲산업 현장 피지컬AI 실증 ▲K-통신 생태계 활성화 등의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자율 운용 네트워크 기반을 위해 통신망 데이터를 AI가 실시간 분석하고 장애를 조치하는 'AI 코어 오케스트레이터'를 개발한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기능(NWDAF)을 AI와 연동해 코어망의 통신 패턴과 성능 데이터를 학습시킨다. 피지컬AI 실증으로는 HD현대삼호와 협력해 조선소에 특화된 AI 기반 자율 시스템을 개발한다. 하이퍼 AI 네트워크의 초저지연 통신 환경을 바탕으로, AI가 조선소의 로봇 및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제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이를테면 AI 용접 로봇, AI 도장 로봇, 통신국사 자율 운용 로봇 등 총 3종의 피지컬AI 서비스를 실증한다. 이로써 향후 고위험 산업 현장에 피지컬AI를 실제 도입했을 때의 안전성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검증한다. KT는 삼성전자, HD현대삼호 외에도 쏠리드, 아리엘네트웍스, 우리넷, 연세대 등 국내 기업 및 학계와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내 이동통신 장비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중소기업 성장을 돕는 'K-통신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는 삼성전자와 국내 중소기업의 장비를 중점적으로 검증하는 멀티벤더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이곳에서는 기지국 전력 절감 기술과 레드캡 기반의 저전력 5G 단말을 공동 개발하고, 국내 기업의 기술 자립과 해외 진출까지 지원한다. KT는 사업 과정 중 확보한 AI 기반 자율 운용 네트워크 기술과 피지컬 AI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물류·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업 고객의 AX 전환을 지원하고 피지컬AI 시대를 선도하는 'AX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랩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망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6G 시대를 향한 핵심 기술을 발굴하겠다”라며 “하이퍼 AI 생태계 확산을 선도하여 국가 통신 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4 15:02박수형 기자

정기선 만난 英 앤 공주…HD현대중공업 함정·엔진 시찰

영국 왕실의 앤 공주가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찾아 함정·엔진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한·영 조선·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은 14일 앤 공주와 남편 티머시 로런스 경,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등이 울산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부회장, 주원호 사장 등은 앤 공주 일행에게 선박·특수선 건조 현장과 엔진 공장을 소개했다. 양측은 영국 정부의 조선·해양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한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앤 공주는 특히 HD현대중공업이 영국 방산기업 롤스로이스, 뷰포트와 진행 중인 함정·엔진 분야 협력 현황을 살펴봤다. HD현대중공업은 2012년부터 롤스로이스의 MT30 가스터빈을 추진 패키지로 통합해 한국 해군의 차세대 호위함에 공급하고 있다. 승조원용 생존장비 업체 뷰포트와도 2013년부터 협력해 잠수함과 필리핀 원해경비함 등에 관련 장비를 적용하고 있다. 정기선 회장은 “영국은 HD현대의 시작을 함께한 특별한 파트너”라며 “기술력과 선박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영국 조선·해양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HD현대와 영국 왕실의 인연은 고 정주영 창업자 때부터 이어져 왔다. 정 창업자는 양국 무역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1977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았으며, 1983년 런던에서 서울올림픽 유치 활동을 하던 중 앤 공주를 만난 바 있다.

2026.07.14 14:17류은주 기자

'가교 연료' LNG 전성기 길어진다…HD현대·한화 수주 훈풍

암모니아와 수소 등 차세대 친환경 연료 전환이 더디자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엔진의 전성기가 길어지고 있다. 중국 조선소까지 한국산 엔진 조달을 늘리면서 HD현대와 한화가 친환경 선박 시장의 숨은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조선업계는 메탄올과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발주 시장에서는 LNG 이중연료 엔진이 주류를 유지하고 있다. LNG는 연료 공급망과 벙커링 인프라, 운항 경험이 충분히 축적된 데다 경제성도 확보해 선주들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저탄소 연료로 평가된다. 암모니아·수소 추진선이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지만 대형 상선 시장으로의 확산에는 시간이 걸리면서 검증된 LNG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대체연료선 절반 이상 'LNG' 스위스 선박엔진 설계업체 WinGD도 최근 시장 분석을 통해 신규 연료 공급망 구축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LNG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당초 예상보다 오랫동안 가교 연료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발주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국제선급협회(DNV)의 대체연료 인사이트(AFI)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대체연료 추진선 발주는 총 137척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LNG 추진선은 73척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운반선(PCTC)을 중심으로 LNG 추진선 발주가 이어진 반면, 메탄올과 암모니아 추진선 발주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 발주가 제한적인 것은 상업성과 공급 인프라 구축 속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선박은 한 척당 수천억원에서 조 단위 비용이 투입되고 20년 이상 운항하는 만큼 선주들이 기술 완성도와 연료 조달 안정성, 운항 경험을 우선 고려하면서 검증된 LNG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을 선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제성도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임영섭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암모니아와 수소는 결국 가야 할 방향이지만 가격과 공급망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LNG가 가장 현실적인 전환 연료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40년 이전까지는 LNG 이중연료 추진선 중심의 시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LNG 발주가 엔진 일감으로…HD현대·한화 수주 확대 LNG 이중연료선 발주 확대는 국내 엔진업체 수주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조선소들이 친환경 선박 건조 물량을 늘리면서 대형 저속 엔진을 생산하는 HD현대마린엔진과 한화엔진의 수주잔고도 빠르게 늘고 있다.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와 HD현대마린엔진을 중심으로 대형 저속 이중연료 엔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올해 상반기 총 15건, 약 6727억원 규모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을 웃도는 규모로, 계약 상당 부분은 중국 조선소가 발주한 물량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지난해 HSD엔진을 인수해 출범시킨 한화엔진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SK증권은 한화엔진이 올해 상반기에만 최소 1조 8000억원 이상 엔진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화엔진의 엔진 수주잔고는 약 5조 3000억원으로 늘어 올해 예상 매출액의 약 2.5배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됐다. 두 회사 모두 LNG 이중연료 엔진 수요를 기반으로 수주잔고를 늘리는 동시에 향후 메탄올과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 엔진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중국 조선 성장도 韓 엔진업체에 기회 중국 조선업의 성장도 국내 엔진업체에는 새로운 수요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조선소들이 선박 건조량과 수주잔고를 빠르게 늘리는 가운데 대형 저속 이중연료 엔진 일부를 한국 업체로부터 조달하면서 중국의 조선 수주 확대가 국내 엔진업체 일감 증가로 연결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HD현대마린엔진과 한화엔진은 최근 중국 조선소를 대상으로 대형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잇달아 확보했다. 중국 업체들도 선박엔진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LNG 이중연료 엔진을 비롯한 고부가 대형 저속엔진 분야에서는 생산능력과 납기, 품질 관리 측면에서 국내 업체의 경쟁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친환경 선박의 주력 연료가 LNG에서 메탄올과 암모니아로 확대되더라도 엔진업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연료별 특성에 맞는 안정적인 연소 기술과 배출가스 저감 성능을 확보해야 하는 데다 생산능력과 납기, 장기 유지·보수 체계까지 갖춰야 선주의 선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LNG 이중연료 엔진이 당장의 수주를 견인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메탄올과 암모니아 등 여러 연료에 대응할 수 있는 엔진 설계·생산 역량이 업체 간 경쟁력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LNG가 당분간 친환경 선박 발주 시장을 주도하더라도 차세대 연료로의 전환 과정에서 엔진 기술과 생산능력을 선점한 업체가 시장 우위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6.07.14 08:30류은주 기자

선박 연료 3% 아낀다…HD현대마린솔루션, AI 항로 사업 본격화

HD현대마린솔루션이 글로벌 기상정보 기업 웨더뉴스와 손잡고 AI 항로 최적화 솔루션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일본 지바시에 있는 웨더뉴스 본사에서 웨더뉴스와 '사업 협력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김성준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와 이시바시 토모히로 웨더뉴스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양사는 AI 항로 최적화 결합 솔루션의 국내 초도 계약 추진, 글로벌 고객사 대상 공동 마케팅, 선박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한다. 양사가 개발한 결합 솔루션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AI 항로 최적화 기술과 웨더뉴스의 기상정보 역량을 접목한 것이다. 국내 실증에서는 최소 3% 이상 연료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식 계약을 통한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별도 장비나 프로그램 설치 없이 기존 양사 서비스를 이용하던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과 웨더뉴스는 기존 고객 약 8000척을 대상으로 솔루션 적용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26.07.10 11:16류은주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슈나이더와 '바다 위 데이터센터' 기술 개발

HD한국조선해양이 글로벌 전력·냉각 인프라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손잡고 부유식 데이터센터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7일 경기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부유식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권지웅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부유식 데이터센터는 해상에 부유식 구조물을 설치해 서버를 운영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다. 기존 육상 데이터센터가 안고 있는 부지 확보 문제와 서버 냉각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거론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해상 플랫폼 기반 데이터센터 인프라 통합 구축을 목표로 협력한다. 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해양 엔지니어링 역량과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데이터센터 전력·냉각·에너지 관리 기술을 결합해 해상 환경에 맞는 인프라 솔루션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부유식 데이터센터 구현에 필요한 기술 요건과 인프라 요구사항을 검토하고, 전력·냉각 인프라와 해상 플랫폼 기술을 연계한 통합 설계 역량 확보에 나선다. FDC 관련 최신 기술 동향과 엔지니어링 이슈도 공유하며 추가 공동 연구개발 기회도 발굴하기로 했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조선·해양 분야에서 축적한 부유식 구조물 설계·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해상 데이터센터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대규모·고밀도 컴퓨팅 인프라를 바다 위에서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8 14:16류은주 기자

초고압·배전 동반 호조…HD현대일렉, 수주 목표 6.4조→7.9조원 상향

HD현대일렉트릭이 2026년 수주 목표를 대폭 높이며 전력기기 호황 장기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HD현대일렉트릭은 6일 정정공시를 통해 2026년 수주 목표를 기존 42억 2200만 달러(약 6조 4000억원)에서 51억 8500만 달러(약 7조 9000억원)로 상향 조정했다. 증액 규모는 9억 6300만 달러(약 1조 4000억원)로, 기존 목표보다 22.8% 늘어난 수준이다. 이번 목표 상향은 전력변압기, 배전기기, 회전기기 등 주요 제품군 전반의 수주 확대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023년에도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수주 목표를 상향한 바 있다. 우선 전력변압기 부문에서는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765kV 초고압변압기 수요 증가가 수주 증가를 이끌고 있다. 내년 4월 준공 예정인 북미 생산법인 제2공장 증설을 앞두고 선제적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눈에 띄는 대목은 배전기기와 회전기기다. 그동안 HD현대일렉트릭의 실적 성장을 이끌어온 축이 초고압 변압기였다면,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세분화되면서 배전변압기와 육상발전기까지 수요가 번지고 있다. 북미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라 배전변압기 수요가 견조하게 늘고 있고, 가스터빈 공급 부족으로 데이터센터용 육상발전기 수요도 확대되는 흐름이다. 이번 수주 목표 상향은 전력기기 시장의 호황이 초고압 변압기에만 머물지 않고 배전기기와 회전기기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북미 전력망 투자가 맞물리면서 전력 인프라 전반의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HD현대일렉트릭은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6.07.06 16:31류은주 기자

검찰, 정유4사 기소…"기름값 14조원 규모 담합"

검찰이 미국-이란 전쟁 발발 직후 국내 유가 교란 의혹을 수사한 결과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정유 4사가 담합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담합으로 14조원 규모 기름값을 인상했다는 혐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이같은 의혹에 근거해 정유 4사를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 가격결정부서 부서장 A씨, 책임매니저 B씨와 법무실장 C씨, GS칼텍스 국내영업부문장 D씨 등도 불구속 기소했다. 정유 4사는 미국-이란 전쟁 직후 사전 협의 하에 국내 유류 및 석유 제품 가격을 임의로 인상하거나 동결하는 등 담합한 혐의를 받는다. 직접 담합한 규모는 14조 2000억원, 경쟁 제한 효과는 26조원에 달했다는 게 검찰 주장이다. 검찰은 특히 이같은 정유사 간 유류 및 석유 제품 가격 담합이 전쟁 이전부터 지속됐으며, 미국-이란 전쟁을 계기로 심화됐다고 봤다. 특히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 간 가격 담합이 전체 유가 시장 가격 폭등을 촉발했다고 판단했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 가격결정부서 직원들이 급등한 가격을 그대로 추종했다는 것이다. HD현대오일뱅크 가격결정부서 부서장 A씨의 경우 지난 2024년 7월부터 지난 2월까지 SK에너지 임직원과 논의해 가격 정보를 결정하고, 미국-이란 전쟁 발발 후에는 가격을 대폭 상승시키기로 합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증거 인멸 정황도 확인됐다. HD현대오일뱅크 법무실장 C씨는 지난 3월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 사실을 미리 알고 타사 가격정보 취합 자료를 삭제해 증거 인멸 혐의도 적용됐다. GS칼텍스 국내영업부문장 D씨도 공정위 현장 조사 사실을 미리 안 뒤 자사 가격결정 회의 자료를 공유하고자 개설한 사내 메신저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정유사와 주유소와의 전량구매계약 및 사후정산 관행도 문제삼았다. 자영주유소와 전량구매계약을 맺고 일방적으로 제품 가격을 정해 구매하도록 강제했다는 것이다. 이를 어길 시 반기·분기 매출액의 10~30% 규모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정유사 간 담합으로 국내 석유 판매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일반 소비자인 국민에게 피해가 전가됐다고 판단했다. 또 전량구매계약과 사후정산 관행으로 자영주유소들이 더 저렴한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다른 거래처와 거래할 기회를 제한받았다고 봤다. 아울러 정유사 3곳이 산업통상부에 석유제품 공급가격을 실제 인상액보다 낮춰 보고한 사실을 확인, 산업통상부에 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06 11:29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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