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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수소내연기관 전용 엔진오일 국내 최초 개발

HD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초로 수소 전용 엔진오일을 개발해 상용차 제조업체에 공급하며 수소 모빌리티용 윤활유 시장 공략에 나섰다. HD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수소내연기관 전용 엔진오일 '엑스티어 H2-ICE'를 타타대우 등 수소 상용차 제조업체에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3년 수소내연기관 윤활유 기술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독자 기술을 적용한 제품 개발과 성능 검증까지 완료한 바 있다. 수소내연기관은 기존 내연기관 대비 연소 온도가 높고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분으로 인해 엔진 마모와 오일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엔진 보호 기술 ▲수분 제어 기술 ▲연소 중 침전물 억제 기술 등 3대 핵심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수소내연기관은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와 함께 상용차와 대형 운송장비 분야에서 디젤 엔진을 대체할 친환경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생산 기반을 활용할 수 있고 충전 시간이 짧다는 장점으로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독자 연구개발을 통해 수소내연기관 전용 윤활유 기술을 확보하고 상용화 단계까지 진입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윤활 솔루션을 지속 확대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는 HD건설기계를 통해 트럭용 수소엔진 양산 계획을 발표하는 등 수소 엔진 및 관련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HD현대오일뱅크는 기존 내연기관, 수소내연기관, 전기차까지 대응 가능한 윤활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2026.08.11 13:36김윤희 기자

HD현대중공업, 美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1조 규모 발전 설비 공급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 대규모 발전설비를 공급한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 기업 코반에너지그룹과 9.6MW급 '힘센' 엔진 기반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총 1000MW, 9560억원 규모로, 현지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코반에너지그룹은 데이터센터 구축 및 전쟁부(DoW) 프로젝트 등 각종 인프라 사업에서 가스·LNG·전력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에너지 인프라 및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이번 계약은 HD현대중공업의 역대 최대 규모 발전용 엔진 공급계약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AEG와 6271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9.6MW급 발전용 힘센 엔진은 대용량 중속 엔진이다. 고출력·고효율의 성능을 바탕으로 24시간 운용을 지원하는 등 데이터센터에 특화돼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발전 엔진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후속 사업에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 미국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시장은 AI 서비스 확산과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전력연구원(EPRI)에 따르면, 미국 전체 전력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0년까지 최대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HD현대는 그룹 차원의 대응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부유식 데이터센터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HD현대일렉트릭과 HD현대마린솔루션이 각각 배전·전력기기 공급 및 발전용 엔진 유지·보수 사업을 확대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 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에 협업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힘센엔진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입증됐다는 증거”라며,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발전설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0 16:18김윤희 기자

HD건설기계, 인천공장 재생에너지 비중 40%대로

HD건설기계가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확대하며 2040년 RE100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건설기계는 인천 사업장에서 복수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총 12.4MWp(메가와트피크) 규모의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인천공장의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비중은 2027년 1월 기준 기존 19%에서 43.9%로 확대될 예정이다. 같은 시기 울산 사업장은 42%, 군산 사업장은 53.1% 수준까지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 전체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비중도 현재 22%에서 40.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연간 2만2155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336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HD건설기계는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2023년 RE100에 가입하고 2040년까지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KEEI)의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RE100 기준에 따라 공시한 국내 기업들의 평균 재생에너지 사용률은 약 12% 수준이다. RE100은 더 클라이밋 그룹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2014년 시작한 글로벌 캠페인으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HD건설기계는 전력구매계약 외에도 사업장 내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온실가스 고배출 설비 교체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공정별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FEMS)도 운영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인천공장에서 에너지관리시스템을 통해 노후 변압기의 전력 손실을 확인한 뒤 고효율 변압기로 교체해 에너지 손실을 약 45% 줄였다고 설명했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는 지속 가능한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외부 재생에너지 조달과 자가발전을 지속 확대해 2040년 RE100과 2050년 탄소중립(Net-Zero)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6 15:27김재성 기자

HD현대, 美 군함 조선소에 '스마트 용접' 기술 이식

HD현대가 자체 개발한 지능형 용접 시스템을 미국 해군 함정 건조 현장에 적용한다. 용접 위치를 자동으로 보정하고 여러 로봇의 작업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조선소 기술을 미국에서 검증한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HII) 산하 조선소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미시시피주에 위치한 잉걸스 조선소는 미 해군의 수상함을 건조하는 주요 조선소다. 이번 사업은 양사가 2025년 미국 해양항공우주 전시회 '씨 에어 스페이스 2025'에서 체결한 선박 생산성·첨단 조선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구체화한 것이다. 첫 번째 실증 대상은 HD현대의 지능형 용접 시스템이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 등 국내 조선소에서 실제 선박 건조에 사용해 온 기술을 잉걸스 조선소의 생산환경에 맞춰 적용한다. 이 시스템은 용접 대상과 작업 조건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용접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정한다. 작업자는 작업 구역을 설정한 뒤 여러 용접로봇을 동시에 관리하고, 이상이 발생하거나 별도 조정이 필요할 때 개입한다. 용접 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업 정보도 실시간으로 저장한다. 축적한 데이터는 용접 품질 분석과 공정 개선, 작업 이력 추적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위험한 용접 구역에 작업자가 머무는 시간을 줄여 작업 안전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HD현대와 HII는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공정 자동화와 로봇·인공지능(AI)을 적용한 디지털 조선소 구축까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함정 생산 효율 개선뿐 아니라 현지 생산인력 교육과 기자재 공급망 구축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HD현대는 미국 조선소 현대화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7월 지멘스와 디지털 설계·생산체계인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프레이저 인더스트리와도 조선소 현대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2026.08.05 14:11류은주 기자

정몽준, 정기선 회장에 HD현대 주식 증여…승계 다시 속도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부친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지주사 지분을 직접 증여받으며 그룹 경영권 승계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회장에 올라 경영 전면에 나선 데 이어 지주사 2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정기선 체제'의 지분 기반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몽준 이사장은 다음 달 3일 정기선 회장에게 HD현대 보통주 280만주를 증여할 예정이다. HD현대 전체 발행주식 3.54%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4일 종가인 20만 8500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약 5838억원어치다. 증여가 마무리되면 정 회장이 보유한 HD현대 주식은 기존 483만 7985주에서 763만 7985주로 늘어난다. 지분율도 6.12%에서 9.67%로 상승해 국민연금보다 많은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가 된다. 반면 정 이사장의 지분율은 26.6%에서 23.05%로 낮아진다. 정 이사장은 증여 이후에도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정 이사장이 장남인 정 회장에게 HD현대 주식을 직접 증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증여는 정 회장의 경영 승계를 뒷받침할 지분 이전이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지난해 그룹 회장에 취임하며 경영 승계를 사실상 마무리했지만, 지주사 지분율은 부친과 약 20%포인트 차이가 나 소유구조 측면의 승계는 과제로 남아 있었다. 이번 증여로 부자 간 지분율 격차는 약 13.4%포인트까지 줄어든다. 다만 이번 거래로 오너 일가와 재단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전체 지분율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부친이 보유한 지분 일부를 아들에게 이전하는 내부 거래인 만큼, HD현대에 대한 기존 최대주주 측의 의결권 규모는 유지된다. 그룹 지배권 자체의 변화라기보다는 최대주주 일가 내부의 지분 중심축이 정 회장 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HD현대는 지주사인 HD현대가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중간지주사를 거쳐 조선·해양과 건설기계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이 지주사 지분을 확대하면 그룹 핵심 계열사 전반에 대한 지배 기반도 함께 강화된다. 정 회장의 지분 승계는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당시 정 회장은 정 이사장으로부터 현금 약 3000억원을 증여받고, 이를 재원으로 KCC가 보유하던 당시 현대로보틱스 지분 5%를 약 3540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장내 매수 등을 통해 HD현대 지분율을 6.12%까지 높였다. 이번 증여 규모를 4일 종가로 환산한 금액은 약 5838억원이지만 실제 증여재산 가액은 증여일 전후 각각 2개월 동안 평균 주가 등을 토대로 확정된다. 주가 수준에 따라 정 회장이 부담할 증여세는 달라질 수 있지만, 350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정 회장이 증여세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향후 관전 포인트다. 현금 납부 외에 보유 주식 담보대출이나 배당금 활용, 연부연납 등이 가능한 선택지로 거론된다. 다만 구체적인 납부 방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정 이사장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 채 지분 일부만 먼저 넘긴 만큼, HD현대의 지분 승계가 일시에 마무리되기보다 세금 부담과 지배력 안정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여는 정 회장이 경영권에 이어 소유 지분까지 확대하며 '정기선 시대'를 제도적으로 굳히는 첫 직접 지분 이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026.08.05 09:32류은주 기자

AI 특수에 성과배분 놓고 충돌…HD현대일렉트릭 노조, 쟁의 절차 돌입

HD현대일렉트릭 노사가 두 달 가까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이어왔지만 회사가 별도의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서 노조가 쟁의조정 신청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전력기기 호황에 따른 성과 배분을 요구하는 노조와 고정비 부담 및 대외 불확실성을 강조하는 회사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교섭이 분쟁 국면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4일 금속노조 현대일렉트릭지회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달 31일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회사 측에 쟁의조정 신청 방침을 통보했다. 노조는 "휴가 이후에도 이런 형태의 교섭을 이어가서는 안 된다"며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제시안이 없다면 노사 분쟁의 책임은 회사에 있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6월 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약 두 달 동안 16차례 본교섭을 진행했다. 상견례 당시 양측은 전력기기 시장 호황과 회사의 성장세에는 공감했지만, 성과 배분과 노동조건 개선 방안을 놓고는 이후 교섭에서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는 북미와 중동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현재의 호황을 지속하기 위해 배전 사업과 신사업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조의 핵심 요구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를 활용한 성과 공유다. 이 밖에 ▲통상임금 산입 범위 확대와 정규직 신규 채용 ▲성과급 산출 기준 개선 ▲직군별 임금체계 차별 해소 ▲연차별 임금 격차 조정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인공지능(AI) 도입 과정에서 고용과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정년퇴직 인원 이상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해야 한다는 내용도 제시했다. 노조가 성과 배분 확대를 요구하는 배경에는 회사의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1418억원, 영업이익 28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7.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5.1%에 달했다. 북미 전력변압기 수익성이 개선되고 국내 반도체 프로젝트에 공급되는 배전기기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수주 전망도 높였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기존 42억 2200만 달러에서 51억 8500만 달러로 22.8% 상향했다. 2분기 말 수주 잔고는 84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이 같은 전력기기 업황 호조와 회사의 실적 개선을 고려하면 고정임금과 성과급을 포함한 실질적인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과거 불황기에 희망퇴직과 휴직, 교육 배치 등으로 직원들이 고통을 분담한 만큼 호황기에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영업이익 30% 성과 공유 요구는 재원을 직원에게 성과급으로 일괄 지급하자는 의미라기보다 원·하청 노동자 보상과 기술 투자, 사회 환원 등에 배분하는 구조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노조는 설명했다. 협력업체 노동자 역시 같은 사업장에서 호황을 만드는 데 기여한 만큼 성과를 함께 나눠야 한다는 주장이다. 회사는 고정급을 큰 폭으로 인상할 경우 향후 업황이 악화했을 때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기본급보다는 실적에 따라 변동할 수 있는 성과급을 통해 보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영업이익 30% 공유 요구에 대해서도 기존 성과급과 격려금, 기본급 인상을 통해 성과를 배분하고 있는 만큼 요구 수준이 과도하다고 맞서고 있다. 노사 간 이견은 임금뿐 아니라 노동시간과 인사·복지 제도 전반에서도 나타났다. 노조는 ▲노동시간 단축과 휴게시간 확대 ▲정년 연장 ▲장기근속자 포상 강화 ▲주택 융자 및 장학제도 확대 등을 요구했다. 회사는 생산일수 확보와 인사권 제약, 제도 운영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교섭이 쟁의 국면으로 넘어간 직접적인 배경은 회사 제시안이 나오지 않은 데 있다는 것이 노조 측 입장이다. 노조는 지난달 24일 요구안을 전달한 지 60일이 지났다며 여름휴가 전까지 회사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 단체행동권 확보 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회사는 관세와 환율,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난달 29일 15차 교섭에서도 노조는 회사가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상황에서 휴가 전 제시안을 한 차례도 내놓지 않았다며 쟁의조정 신청 의사를 재차 밝혔다. 회사는 전쟁에 따른 제품 운송 차질과 관세·환율 영향을 고려해 제시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노조가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면 통상 조정 절차와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합법적인 파업권 확보 여부가 결정된다. 쟁의조정 신청 자체가 파업 돌입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조정 기간 중 노사가 수정 제시안을 마련해 합의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노사는 여름휴가 이후인 오는 19일 17차 본교섭을 열 예정이다. 회사가 첫 제시안을 내놓을지와 성과 배분 및 기본급 인상 요구에서 양측이 절충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향후 교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HD현대일렉트릭 노조 관계자는 "17차 본교섭 이전에 쟁의신청을 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휴가 전에 교섭을 끝내려고 했지만, 사측에서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쟁의신청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HD현대일렉트릭은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교섭에 충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8.04 15:50류은주 기자

마키나락스, HD한국조선해양 용접 로봇에 이상탐지 AI 심었다

마키나락스가 HD한국조선해양 조선소 용접 로봇에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이상탐지 솔루션을 시험 적용하며 조선업 현장 AI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마키나락스는 HD한국조선해양과 손잡고 조선업 혁신의 핵심 공정인 용접 로봇에 피지컬 AI 기반 이상탐지 모델 개발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체결된 '로봇 공정 효율화를 위한 AI 활용 양해각서(MOU)' 결실이다. 조선업에서 용접은 선박의 구조적 안정성을 결정짓는 핵심 공정이다. 로봇의 미세한 오작동이 대규모 재작업과 전후방 공정 손실로 직결된다. 로봇 상태를 선제적으로 감지하는 AI 기반 이상탐지 기술이 조선소 생산성과 수익성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는 이유다. 이번 과제는 실제 고장 이력 데이터가 제한적인 산업 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정상 운전 데이터 기반의 이상탐지 접근으로 추진됐다. 마키나락스는 실험동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용접 로봇의 주요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 주요 원인과 패턴을 파악했다. 이후 실제 조선소 현장에서 활용되는 12대의 용접 로봇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을 고도화했다. 해당 모델은 이상 점수와 주요 신호를 시각화하는 모니터링 기능과 함께 검증됐다. 향후 현장 운영 체계와의 연계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피지컬 AI는 글로벌 제조 기업들이 피할 수 없는 메가 기술 트렌드"라며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조선 산업 현장에서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피지컬 AI의 선도적인 기술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4 11:39이나연 기자

"1.8조 벌었지만 배당 NO"…HD현대오일뱅크, 석화 재편 대비

HD현대오일뱅크가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1조 8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배당 재개에는 선을 그었다. 하반기 석유화학 업황 약세가 예상되는 데다 3분기 이후 사업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남궁훈 HD현대오일뱅크 전무는 31일 열린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2026년 결산 연도에 대한 배당은 변동 없이 내년에는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3분기 이후 예정된 석유화학 구조조정 등의 자금 소요를 감안해 현재로서는 배당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조 4774억원, 영업이익은 1조 824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23%,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5% 늘었고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19.2%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원유 수급 차질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중동과 역내 등·경유 공급이 감소하면서 제품 가격과 정제마진이 개선된 영향이다. 실적 개선에는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도 크게 작용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1분기 대비 2분기 유가 상승 영향으로 재고 관련 손익이 총 5000억원가량 발생했다"며 "재고 효과는 약 4200억원, 환율 효과는 약 8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유가·재고 효과에 정유·석화·윤활기유 동반 개선 사업별로는 정유 부문이 매출 8조2572억원, 영업이익 1조28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5.5%로 1분기 13.3%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8469억원, 영업이익 359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 30억원에서 큰 폭으로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0.5%에서 42.4%로 상승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매출 3733억원, 영업이익 1814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48.6%로 전분기 10.5%보다 크게 개선됐다. 석유화학 부문 이익 증가는 중질유 기반 석유화학(HPC)보다 현대케미칼의 석유제품 정제 부문 영향이 컸다. 회사는 "석유화학의 경우 HPC 쪽보다는 현대케미칼의 석유제품 정제 쪽에서 이익이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정제마진 강보합 전망…원유 도입 다변화 검토 HD현대오일뱅크는 하반기에도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원유 수급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재고가 낮아진 상황에서 3분기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강보합세를 전망했다. 다만 인도의 수출 증가와 중국의 수출 제한 해제는 휘발유 크랙(정제마진)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등·경유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이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이 이어져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크랙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제마진의 추가 상승 여부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회사는 "2차 분쟁 발발 이후 다소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시점에서는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보합세를 유지하는 정도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유 도입 방식도 다변화한다. 2분기 중동산 원유 도입 비중은 53%로 중동 리스크 이전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다. 3분기도 중동산과 비중동산 원유 도입 비중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중동 불확실성이 반복되면서 안정적인 원유 수급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원유 도입 방식을 다변화할 계획이며 홍해 지역을 통한 도입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화·윤활기유는 하반기 조정…구조조정 재원 확보 석유화학 시황은 하반기 약세가 예상된다. 혼합자일렌(MX)은 미국·이란 분쟁에 따른 납사 가격 상승으로 고객사들이 구매를 늦추면서 스프레드가 약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MX 공급 회복과 파라자일렌(PX) 설비의 정기보수 종료 후 재가동도 시황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은 고객사들이 비축 재고를 활용하면서 신규 수요가 감소하고, 하반기 역내 설비의 재가동과 신규 가동으로 공급이 증가해 시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기유는 중동 지역 생산 차질로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지만 스프레드는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카타르 등 중동 지역의 윤활기유 생산 공정에 손실이 발생해 쇼티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7~8월 들어 1·2분기보다 스프레드가 다소 약보합세를 띠고 있어 쇼티지에 큰 변화가 없더라도 약보합세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대규모 이익에도 배당 재개보다 석유화학 구조조정에 대비한 자금 확보를 우선하기로 했다. 하반기 정유 부문의 변동성이 남아 있고 석유화학 사업 재편 과정에서 추가적인 자금 소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2026.07.31 16:43류은주 기자

조선·정유 쌍끌이…HD현대, 2분기 영업익 4조 돌파

HD현대가 조선과 정유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 4조원을 넘어섰다. 하반기에는 고부가가치 선박 선별 수주와 데이터센터·전력기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HD현대는 31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조 4094억원, 영업이익 4조 12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0.2%, 영업이익은 262.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18.4%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42조 113억원, 영업이익은 6조 9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매출 8조 9270억원, 영업이익 1조 64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0.2%, 72.5% 증가했다. 생산성 향상과 과거 수주한 고선가·고수익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가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HD한국조선해양은 확보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위주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매출 5804억원, 영업이익 976억원을 기록했다. 선박 부품과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프터마켓(AM) 사업과 친환경 선박 개조, 디지털 솔루션 사업이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4.1%, 영업이익은 17.6% 증가했다. 회사는 기존 선박 서비스 사업과 함께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 및 부유식 데이터센터 개조 시장을 새로운 성장 분야로 공략할 방침이다. 건설기계 부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매출 2조 5235억원, 영업이익 27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7.9%, 79.6% 늘었다. 글로벌 건설기계 업황 개선과 차세대 굴착기 판매 증가, 산업용·방산용 엔진 매출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향후 무인·전동화 제품과 친환경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9조 4774억원, 영업이익 1조 8241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성과 수급 불안이 이어진 가운데 윤활기유와 석유화학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에 기여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하반기 에너지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대체 원유 도입과 탄력적인 원유 조달을 추진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매출 1조 1418억원, 영업이익 28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7.3% 증가했다. 배전 부문 매출 확대와 해외시장의 수익성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기기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배전과 회전기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7.31 15:48류은주 기자

정종진 신임 KRISO 소장 "해양기술 혁신 R&D 추진"

정종진 신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이 해양기술 혁신을 선언했다. KRISO는 정 신임 소장이 30일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취임식은 오는 8월 3일 개최된다. 정종진 신임 소장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조선해양공학 학사(1992년), 석사(1994년), 박사(2002년) 학위를 취득했다. 2000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26년 간 선박·해양플랜트 연구개발 분야에서 실장, 전문위원(상무) 등을 지냈다. 국내 최초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등 핵심 연구개발을 이끌었다. 올해 HD현대중공업 자문역(상무), 울산대학교 미래모빌리티공학부 글로컬 JA교수를 역임했다. 정 소장은 "해양기술 혁신을 이끄는 연구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며 "연구성과가 정책과 산업, 국제표준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관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소장 임기는 오는 2029년 7월 29일까지, 3년이다.

2026.07.31 11:23박희범 기자

HD현대, 미국에 'K-조선소' 노하우 전수

HD현대가 국내에서 축적한 조선소 설계·건설 및 생산관리 기술을 미국에 공급하는 사업에 나선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30일 미국 프레이저 인더스트리와 '미국 조선산업 부흥을 위한 조선소 현대화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신종계 기술자문, 패트릭 켈리 프레이저 인더스트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소 건설 종합 솔루션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이후 추진하는 첫 사업이다. 회사는 지난 3월 정관상 사업 목적에 '디지털 엔지니어링·매뉴팩처링 플랫폼 개발 및 공급업'을 추가했다. 양사는 조선소 진단과 개선 방안 도출을 시작으로 야드·공장 배치 설계, 로봇·자동화 설비 도입, 비용·공정·품질·생산성 최적화 등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디지털 솔루션 적용과 공급망 확대, 기술 인력 양성 분야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소 설계·건설 노하우와 생산·운영 시스템, 데이터 관리 기술 등을 묶은 패키지 형태 솔루션을 프레이저 인더스트리에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연내 '조선소 현대화 컨설팅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오대호 가운데 하나인 슈피리어호 연안에 있는 프레이저 조선소를 미국 조선업 현대화를 위한 실증 모델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사업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프레이저 인더스트리는 핀칸티에리 마린 그룹, 돈존 마린 등과 '오대호 조선 동맹'을 구성해 미국 해안경비대의 신형 경쇄빙선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오대호 지역은 선박 건조와 유지·보수 시설 및 공급망이 밀집해 미국 조선업 재건의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패트릭 켈리 프레이저 인더스트리 대표는 “HD현대와의 협력은 미국 조선업 부흥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조선소 설계부터 운영까지 필요한 노하우를 제공해 프레이저 조선소가 미국 조선산업 재건의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며 “향후 다양한 영역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30 10:18류은주 기자

정부, 3분기 중 '직류(DC) 산업 활성화 방안' 내놓는다

정부가 3분기 중 '직류(DC) 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9일 서울 여의도 전력기반센터에서 한국전력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전기연구원을 비롯해 LS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 등 전력기업 3사, 학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직류(DC) 산업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내 직류 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직류 배전망 도입계획을 비롯해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기술·제도적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한전이 직류 배전망 도입계획안을 발표한 데 이어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이 민간의 직류 사업 추진계획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언을 했다. KETI가 직류 산업 추진 필요성과 기술·제도적 과제를 발표한 후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주요 과제를 논의했다. 기후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기술·제도적 과제를 구체화해 3분기 중 '직류 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데이터센터 등 직류 기반 전력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직류 산업은 미래 전력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분야”라며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이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직류 산업을 미래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양주시 소재 양주변환소를 방문해 국산 200MW급 '초고압 직류송전(HVDC)' 기술이 처음 적용된 양주 백투백(BTB) 설비 현황을 점검했다. 또 한전·효성중공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고압 직류송전' 기술 국산화 현황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언을 듣고,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2026.07.29 21:50주문정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수소 자회사에 330억 베팅…하반기 양산 '분수령'

HD한국조선해양이 수소연료전지 자회사 HD하이드로젠에 18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지난해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 데 이어 다시 자금 지원에 나선 것으로,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투입되는 금액만 330억원에 달한다. HD하이드로젠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와 고체산화물수전해전지(SOEC)의 양산·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생산과 매출 확대 전 단계다. 연구개발과 생산 기반 구축 비용이 먼저 투입되는 만큼 상용화 속도가 향후 손익 개선과 추가 자금 지원 필요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하이드로젠은 보통주 252만 6316주를 주당 7125원에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전체 조달액은 약 180억원이며 납입일은 내달 6일이다. 조달 자금 가운데 109억원은 운영자금, 45억원은 시설자금으로 사용한다. 나머지 26억원은 다른 법인의 주식이나 출자증권 취득에 투입할 예정이다. 전체 조달액의 약 61%가 운영자금으로 배정됐다. HD하이드로젠은 HD한국조선해양이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자회사다. 지난해 7월에도 HD한국조선해양은 신주 210만 5263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150억원을 출자했다. HD하이드로젠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을 내지 못했다. 영업손실은 75억 8459만원으로 전년 15억 1469만원보다 약 5배 확대됐다. 연구개발 인력과 생산 기반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HD하이드로젠은 HD현대그룹 수소연료전지·수전해 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2024년 8월 설립됐다. 같은 해 9월 핀란드 연료전지 기업 컨비온을 인수해 SOFC와 SOEC 기술을 확보한 뒤 제품 양산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SOFC는 수소와 천연가스 등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고효율 연료전지다. SOEC는 전기를 이용해 물을 분해하고 수소를 생산하는 장치다. HD하이드로젠은 육상 분산발전뿐 아니라 선박 추진·보조전원, 청정수소 생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직 사업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HD하이드로젠이 설립 이후 사업화를 추진 중이어서 시장점유율을 산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컨비온을 통한 실증 프로젝트 참여와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진행 중이지만, 본격적인 양산과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갖추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HD하이드로젠은 향후 분산형 발전시장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선박용 친환경 추진체계 등을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는 수소연료전지와 전해조 핵심 장비 공급부터 유지보수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관건은 양산 시점과 고객사 확보다. 기술기업의 초기 적자는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 과정에서 불가피할 수 있지만, 양산과 매출 발생이 늦어질수록 모회사의 자금 지원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 이번 증자가 생산 기반 구축과 사업화 일정 단축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투자 성과를 가를 전망이다. HD하이드로젠은 앞서 한국형 SOFC를 올해 하반기까지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양산이 곧바로 매출 발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양산은 판매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는 단계"라며 "입찰에서 낙찰받아 실제 제품을 공급해야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양산과 매출 발생 시점을 동일하게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SOFC는 중장기적으로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 시스템"이라며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HD한국조선해양이 HD하이드로젠을 100% 자회사로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2026.07.29 18:41류은주 기자

도크는 가스선·엔진은 AI…HD한국조선해양, 하반기도 고수익 정조준

HD현대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3년 반치 일감을 확보한 가운데 수주 전략 무게중심을 물량 확대에서 수익성 극대화로 옮긴다. 고선가 선박 매출 인식과 생산성 개선으로 2분기 영업이익률이 18%를 넘어선 만큼, 하반기에는 제한된 도크를 고부가가치 가스선 중심으로 채운다는 구상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29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선 부문은 3.5년에 걸치 견조한 수주 물량을 이미 확보한 만큼 단위 슬롯당 최고의 매출과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 가스선에 집중할 것"이라며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해 양적과 질적 성장을 균형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LNG선은 2030년 이후 공급량 부족으로 선박 부족 예측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내년과 내후년에도 실적을 뒷받침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D한국조선해양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9270억원, 영업이익 1조64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2%, 72.5%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9.7%, 영업이익이 21.3% 늘었다. 고선가 물량·생산성 개선 본격화…조선·엔진 수익성 동반 상승 실적 개선은 조선 부문이 주도했다. 조선 부문 매출은 7조 45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 3986억원으로 73.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8.8%에 달했다. 과거 수주한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와 조업일수 증가, 생산성 향상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분기는 지난 분기와 같은 일회성 요인이 없었다"며 "선가 상승과 생산성 향상이 매출과 이익 증가의 가장 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보다 36원 상승하면서 약 300억원 이익 개선 효과도 발생했다 HD현대중공업은 매출 6조 3322억원, 영업이익 1조 39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6.4%였다. HD현대삼호는 매출 2조 3714억원, 영업이익 5341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2.5%를 기록했다. 특히 HD현대삼호는 공정 속도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 회사 측은 "상반기 기준 공정을 계획보다 약 10일에서 2주 앞당겼다"며 "생산성이 7~8%가량 향상됐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선가가 높은 2024~2025년 수주 물량 매출 인식 비중이 높은 점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엔진기계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8% 감소한 7602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33.6% 증가한 2686억원을 기록했다. 높은 이중연료 엔진 판매 비중과 판가 상승, 환율 효과, 육상발전용 힘센엔진 매출 확대가 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HD현대마린엔진은 매출 1281억원, 영업이익 313억원을 기록해 24.4%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회사 측은 "부품 매출이 크게 늘면서 높은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매출 3771억원, 영업이익 6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52.1%, 60.3% 증가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도 해외 판매 확대와 판가 인상에 힘입어 매출 1650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거뒀다. 현대重 연간목표 이미 달성…가스선 외 AI 발전시장도 공략 HD한국조선해양 조선 계열사는 상반기 총 163억 8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96.2%를 달성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미 연간 수주 목표를 넘어섰다. 상반기에는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38척과 LNG운반선 17척,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1척 등을 수주했다. 초대형원유운반선(VLCC)과 탱커선, 컨테이너선, 자동차운반선(PCTC),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LCO2) 등 다양한 선종에서도 일감을 확보했다. 상선 부문 수주잔고는 500척 이상으로 약 3.5년치다. 현재 2029년 인도 물량을 영업하고 있으며 일부 가스선은 2030년 납기까지 협의하고 있다. 회사는 중동 정세와 글로벌 경기 흐름은 하반기 변수로 꼽았다. 다만 친환경 규제 강화와 에너지 전환,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등 중장기 발주 동력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엔진 사업에서는 AI 데이터센터용 발전 시장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가스터빈 공급망 병목으로 육상발전용 힘센엔진에 대한 수요와 문의가 늘고 있어 생산능력(CAPA)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 수주와 고객 문의를 감안하면 생산능력 증설이 당연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신규 공장에도 일관 생산체제를 적용하고 선박용 엔진과 발전용 엔진의 생산 전문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사들이 대출력 엔진을 선호하기 때문에 공급망 생태계도 같이 육성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면 향후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목받는 해상 데이터센터 사업(FDC)도 여러 기업과 협의 중이다. 단기적으로 엔진을 발전원으로 활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해상풍력과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연계한 무탄소 데이터센터 모델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HD현대중공업은 "다양한 환경 조건에 적용할 수 있는 해상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다"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관련 기업들과 상세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테라파워와 상업용 SMR 추진 일정과 주기 공급 일정을 협의 중"이라며 "SMR 발전 모듈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와 형식의 SMR 발전 설비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7.29 17:04류은주 기자

"중동 전쟁·관세에도 간다"…HD건설기계, 하반기 성장 자신감

HD건설기계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관세 불확실성에도 하반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북미 데이터센터 투자와 신흥국 인프라 사업, 광산 개발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HD건설기계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류와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는 동시에 신흥시장 공략과 차세대 신모델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HD건설기계는 29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 4342억원, 영업이익 24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5%, 영업이익은 522.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807억원으로 3만16.7%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4조 7390억원, 영업이익은 4396억원, 당기순이익은 3546억원을 기록했다. 통합 출범 이후 수익성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지난해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실적을 합산한 기준으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영업이익은 91.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2%로 통합 출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통합 출범 이후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첫 성과로 평가된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하나로 묶어 구매·생산·연구개발(R&D) 역량을 통합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실적 개선은 건설기계 사업이 이끌었다. 건설기계 부문 매출은 2조182억원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06억원, 영업이익률은 9.9%를 기록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의 광산 개발 수요, 유럽 경기 회복, 북미 비주택 건설시장 호조가 이어진 가운데 중대형 장비 판매 확대와 제품·지역 믹스 개선, 판가 인상, 프로모션 비용 축소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엔진 사업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은 3861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산업용과 방산용 엔진 판매가 늘었고 발전기용 엔진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AI 데이터센터와 마이크로그리드 확산에 따른 발전용 엔진 수요가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회복과 인프라 투자 확대, 차세대 신모델 효과가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화하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관세 변수에도 신흥시장 중심의 판매 확대를 통해 불확실성을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최태근 건설기계영업본부장은 "상반기에는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 아시아·CIS 등 신흥시장의 광산 개발과 정부 주도 인프라 투자가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며 "유럽도 전쟁 영향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회복세가 빨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역시 데이터센터 투자와 제조업 온쇼어링 효과로 시장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HD건설기계는 올해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규모가 지난해 57만3000대에서 올해 63만1000대로 약 1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연초 예상했던 2~3%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하반기에는 차세대 신모델이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부터 유럽에서 순차 출시한 차세대 통합 신모델 5개 기종은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최 본부장은 "12가지 신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모델은 가격 인상에도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한국과 북미에서도 오는 10월까지 순차 출시되는 만큼 선진시장 판매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전략도 구체화했다. 북미에서는 데이터센터 투자와 제조업 온쇼어링에 대응해 굴착기와 트럭 판매를 확대하고 제설시장 공략과 신규 딜러 확보를 추진한다. 중남미와 아프리카에서는 광산 프로젝트와 경제형 장비 판매를 확대하고, 인도는 정부 인프라 투자와 장비 보조금 정책, 중국은 내수 회복과 해외 시공 프로젝트 증가를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한국도 중고 장비 수출 호조와 32톤급 차세대 모델 출시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리스크 대응도 강화한다. 이란을 둘러싼 전쟁이 다시 격화될 경우 물류비 상승과 공급망 차질, 부품 수급 불안 등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도 부담 요인이다. 최 본부장은 "중국 업체들이 자본력과 금융 서비스를 앞세워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면서도 "HD건설기계는 10년 이상 함께한 현지 딜러망과 서비스, 부품 공급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방어하고 있으며 세네갈·베냉·말리·가나 등 신규 딜러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진 사업도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회사는 내년 1월 37L급 대형 엔진 양산을 시작하고 올해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파일럿 공급과 수주 활동을 진행한다. 이후 77L급 엔진도 순차 출시해 발전용 대형 엔진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태근 HD건설기계 건설기계영업본부장은 "전쟁과 금리 등 대외 불안 요인이 남아 있지만 북미와 유럽의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남미, 아시아, 인도 등 성장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대형 장비와 광산 장비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성장과 수익성을 함께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9 15:55김재성 기자

HD건설기계, 통합 후 첫 두 자릿수 이익률…영업익 5배 뛰었다

HD건설기계가 통합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회복과 차세대 신모델 판매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HD건설기계는 29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 4342억원으로 전년 동기(9677억원)보다 15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2조 3049억원)와 비교해서도 5.6%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2489억원으로 전년 동기(400억원)보다 522.3% 증가했고 전분기(1907억원)보다 30.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807억원으로 전년 동기(6억원) 대비 3만16.7% 증가했으며,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1804억원으로 3658.3% 늘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4조 7390억원, 영업이익 4396억원, 당기순이익 3546억원을 기록했다. HD건설기계는 통합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합산한 기준으로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8.2%, 영업이익은 91.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2%를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건설기계 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건설기계 부문 매출은 2조 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6%에서 9.9%로 크게 높아졌다. 차세대 신모델 굴착기 판매 확대와 중대형 장비 비중 증가, 지역별 판매 믹스 개선이 수익성 확대로 이어졌다. 지역별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중동·아프리카는 금광 프로젝트 공급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51.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남미는 광산 장비 수요 증가로 29.9%, 유럽은 26.2%, 한국은 25.0%, 인도는 22.1%, 중국은 14.1%, 북미는 7.0% 각각 증가하며 전 지역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엔진 사업도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엔진 부문 매출은 3861억원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5.3%를 기록했다. 산업용과 방산용 엔진 판매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HD건설기계는 하반기 북미 데이터센터와 마이크로그리드, 발전기용 엔진 수요 확대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오는 10월 군산 신공장 준공 이후에는 방산·발전용 대형 엔진 생산능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수익성 개선에는 제품과 지역별 판매 전략도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중대형 장비와 광산 장비 등 고수익 제품 판매를 늘리고 제품·지역 믹스를 개선한 효과에 더해 판가 인상과 프로모션 비용 축소,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천종호 HD건설기계 재경 IR담당 상무는 "건설기계 사업부 성장이 매출과 이익 양 측면에서 모두 두드러졌고 엔진 사업부도 두 자릿수의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매출과 수익성의 동반 상승은 매우 긍정적이며 시장 회복과 연동해 매출을 확대하고 부품 매출 기반을 강화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HD건설기계는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 회복과 함께 북미·중남미 등을 중심으로 인프라 및 광산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태근 건설기계영업본부장은 "올해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은 지난해 57만 3000대에서 63만 1000대로 약 10% 성장할 것"이라며 "북미는 데이터센터 투자와 제조업 온쇼어링, 유럽은 경기 회복세, 중남미와 아시아는 광산 및 인프라 투자, 인도는 정부 프로젝트 확대가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동 지역 정세는 하반기 변수로 꼽았다. 하반기에도 북미와 유럽의 채널 경쟁력 강화, 성장 시장 공략 확대, 고수익 장비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 본부장은 "전쟁이 다시 격화될 경우 물류비 상승과 공급망 차질, 부품 수급 불안 등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북미와 유럽의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남미·아시아·인도 등 성장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한편 중대형·광산 장비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9 14:18김재성 기자

[1보] HD건설기계, 2분기 영업익 2489억원…전년비 522.3% ↑

HD건설기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 4342억원, 영업이익 248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9677억원)보다 151.5% 증가했고, 전분기(2조 3049억원) 대비 5.6%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00억원)보다 522.3% 증가했으며, 전분기(1907억원)와 비교해서도 30.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807억원으로 전년 동기(6억원) 대비 3만16.7% 증가했고, 전분기(1739억원)보다 3.9% 증가했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1804억원으로 전년 동기(48억원)보다 3658.3%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4조 7390억원, 영업이익 4396억원, 당기순이익 3546억원,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 3544억원을 기록했다.

2026.07.29 14:10김재성 기자

HD한국조선해양, 2분기 영업익 72.5%↑…생산성·선가·선별수주 '3박자'

HD한국조선해양이 생산성 향상과 고선가 선박 매출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HD한국조선해양은 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 9270억원, 영업이익 1조 64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2%, 72.5%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약 18.4%로 집계됐다. 생산성 향상과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수익성을 중심으로 한 선별 수주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매출 6조 3322억원, 영업이익 1조 3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7%, 120.6% 증가했다. 회사는 통합 시너지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HD현대삼호는 매출 2조 3714억원과 영업이익 5341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43.7% 늘었다. 선박 엔진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의 매출은 1281억원으로 29.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2% 늘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해외 판매량 증가와 판매가격 인상에 힘입어 매출 1650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3.4%, 139.8%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이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조선 부문 매출은 7조 4510억원으로 1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 3986억원으로 73.6% 늘었다. 생산성 향상과 고선가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줬다. 엔진기계 부문은 매출이 7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반면 친환경 엔진 판매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2686억원으로 33.6% 증가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주요 프로젝트의 공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매출 3771억원, 영업이익 6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2.1%, 60.3% 늘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 탱커 등 여러 선종에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생산성 향상과 고선가 선박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양한 선종의 발주가 계속되는 만큼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9 14:03류은주 기자

[1보] HD한국조선해양, 2분기 영업익 1조6451억원…전년비 72.5%↑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29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 9270억원, 영업이익 1조 645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72.5% 증가했다.

2026.07.29 13:54류은주 기자

[1보] HD현대중공업, 2분기 영업익 1조 399억원…전년비 120.6%↑

HD현대중공업은 29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 3322억원, 영업이익 1조 39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7%, 영업이익은 120.6% 증가했다.

2026.07.29 13:51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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