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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상장 철회, 남일 아니다...HD현대·SK·한화도 초긴장

LS의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철회 이후 재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복상장 논란이 정치권 이슈로 부상하면서, 연내 기업공개(IPO)를 준비해온 대기업 계열사들의 일정에도 불확실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LS는 지난 26일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추진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LS그룹은 자회사 상장을 추진해왔지만, 소액주주 등을 중심으로 중복상장 우려가 이어졌다. LS는 소액주주 대상 기업설명회(IR)까지 열며 설득에 나서는 등 상장 추진 의지를 내비쳤었다. 하지만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의원들에게 LS사례를 콕 집어 비판하며, 중복 상장에 대한 경고성 발언을 이어가자 결국 계획 변경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S는 에식스솔루션즈를 비롯해 LS MnM, LS전선 등에 대한 연쇄 상장을 통해 대규모 투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LS는 에식스솔루션즈 프리IPO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자(FI)와 대체 투자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상장을 준비하던 다른 기업들도 비상이다. HD현대로보틱스 상장을 추진 중인 HD현대와 SK에코플랜트 상장을 준비 중인 SK가 대표적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HD현대 로봇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로 출범한 자회사로, 최근 주관사 선정까지 마치며 IPO에 시동을 건 상태다. 그러나 자회사 중복상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 측은 모회사 연결 실적 대비 낮은 '매출 기여도'를 근거로 논란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웠지만, 정부 기조가 강경해지면서 상장을 강행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HD현대로보틱스 측은 “IPO 추진 관련 모회사 주주가치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시장과 적극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도 비슷한 상황이다. SK 자회사 SK에코플랜트는 오래 전부터 상장을 준비해왔으며, FI와의 계약 조상 오는 7월까지 상장을 해야한다. 일정 연장이 가능하더라도 위약벌 조항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져 부담이 적지 않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추진해왔지만, 제도 변수라는 강력한 변수가 새로 등장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상장을 강행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기업들은)상황을 지켜보며 가이드라인을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프리 IPO를 실행한 한화에너지도 시장의 시선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다. 오너일가가 대주주인 회사인 만큼, 상장 준비 과정에서 한화 주주들의 반발이 제기될 경우 상장에 제동이 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한화에너지는 LS와 구조가 다르다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한화에너지가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회사고, 한화가 한화에너지 지분 22.15%를 보유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상장 모회사의 자회사(지분 50% 이상) 상장 사례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한화 관계자는 "현 한국거래소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분할 등에 따라 설립된 회사도 아니고 주주들도 개인으로 구성돼 있어 중복상장에 해당하지 않다"며 "통상 중복 상장은 상장된 모회사가 자회사를 물적 분할해 상장하거나 비상장 자회사를 상장시켜 상장된 모회사 기업가치를 하락시킴에 따라 모회사의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1분기 중으로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이 기업들의 향후 행보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개정 가이드라인은 중복상장 규정이 이전보다 강화될 수밖에 없어 IPO 성공 확률이 낮아질 것”이라며 “모회사 매출 기여도가 적다는 점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모회사 주주에게 어떤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1.27 17:45류은주 기자

HD현대, 캐나다 잠수함 수주 위해 수조원 패키지딜 제안

HD현대가 캐나다 잠수함 수주에 필수적인 '절충교역'에 수조원대 협력을 제안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한화오션과 원팀으로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HD현대 수조원대 대규모 패키지딜은 방사청 및 한화오션과 함께 캐나다 절충교역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조선분야에서 잠수함 창정비 역량을 기반으로 캐나다 측이 잠수함을 안정적으로 운용·보수할 수 있도록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캐나다 현지 조선소에 함정 및 잠수함 기술과 선박 건조 노하우를 이전해 캐나다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캐나다 유수 대학, 연구기관과 함께 조선 및 제조업 분야 뿐만 아니라 AI, 바이오 등 첨단 연구·개발 분야까지 R&D공동협력을 추진해 양국 산업의 미래 경쟁력도 높이고자 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HD현대오일뱅크를 중심으로 캐나다 원유업체와 협력해 잠수함 사업 기간동안 수조 원 규모의 원유를 수입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함정 수출을 넘어서 국가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 산업 영역에서의 절충교역이 필수적”이라며 “HD현대 조선, 에너지 부문에서 양 국간 윈윈할 수 있는 제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26.01.27 16:59류은주 기자

HD건설기계, 10개국 법인장 한자리에…"원팀으로 톱티어 겨냥"

HD현대 건설기계 사업 통합법인인 HD건설기계가 출범 후 첫 글로벌 워크숍을 개최하며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적 행보에 나섰다. HD건설기계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울산캠퍼스에서 글로벌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워크숍에는 문재영 사장과 HD현대사이트솔루션 송희준 부사장을 비롯해 미국, 브라질, 칠레, 노르웨이, 중국 등 10개국에서 모인 해외 법인장과 주재원 등 글로벌 리더 9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통합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글로벌 공식 행사로,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위한 원팀 의식을 강화하고, 경영 목표와 전략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은 2026년 경제전망과 거시경제 특강으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 환경을 진단하고, 환율과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이후 참석자들은 2026년도 경영계획과 부문별 전략을 점검하는 한편, HYUNDAI와 DEVELON 두 브랜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새롭게 도입된 권역 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HD건설기계 핵심 생산거점이자 약 2천억원 규모 투자를 통해 스마트팩토리로 거듭난 울산캠퍼스에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글로벌 리더들은 제조업의 AI 전환(AX)과 이를 통한 생산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자동화 생산 라인과 디지털 제조 시스템을 직접 둘러봤다. HD건설기계는 향후 생산 자동화를 통해 글로벌 생산 거점 전반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HD건설기계 문재영 사장은 “각 시장별 특성에 맞춘 신속한 전략 수립과 빠른 의사결정이 HD건설기계의 경쟁력이 돼야 한다”며 “국가와 지역의 경계를 넘어 모든 구성원이 'ONE TEAM'으로 뭉쳐 글로벌 톱티어를 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2026.01.27 11:24류은주 기자

남부발전, 200MWh급 루틸 BESS 착공…설계부터 시공까지 '팀 코리아' 결집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200MWh 규모 '루틸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설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착공식은 지난해 9월 체결한 설계·기자재 조달·시공(EPC) 계약의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남부발전 박영철 경영기획부사장을 비롯해 공동투자자인 알파자산운용·KBI그룹과 EPC를 담당하는 HD 현대일렉트릭 관계자가 참석해 'Team-Korea'의 결속을 다졌다. '루틸 BESS'는 남부발전의 미국 내 제3호 사업이자, 대용량 BESS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이 사업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알파자산운용·KBI그룹과 함께 공통 투자하며, 전력 저가 매수와 고가 매도를 통한 '에너지 차익거래'로 수익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텍사스 전력망의 주파수와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전력망 안정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총사업비 1억2천만 달러(약 1천600억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설계·기자재 조달·시공은 물론 자금 조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국내 기업 기술과 자본으로 완성했다. 국내 기업이 원팀을 이뤄 해외 선진 전력 시장에 진출한 'K-배터리 밸류체인' 수출 사례다. 사업지가 위치한 텍사스주는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급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확충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다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따른 공급 변동성을 제어할 BESS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남부발전은 이러한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박영철 남부발전 경영기획부사장은 “이번 루틸 BESS 사업은 남부발전이 가스복합 발전 중심에서 글로벌 에너지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중대한 변곡점”이라며 “국내 기업이 원팀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저력을 바탕으로 K-배터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서 북미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26.01.27 11:17주문정 기자

남부발전, 국내외 파트너 손잡고 美 BESS 시장 공략 가속

남부발전이 국내외 파트너사와 손잡고 북미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댈러스에 위치한 헌트에너지 네트워크 본사에서 헌트에너지·HD현대일렉트릭·알파자산운용과 함께 '미국 텍사스 BESS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각 분야를 선도하는 4개 기업이 협력해 텍사스 지역 BESS 사업 발굴·투자·건설·운영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쳐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4사는 파트너십을 계기로 각기 보유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미국에서 성공적인 BESS 프로젝트 개발을 끌어낼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풍부한 발전 자산 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을 주도하며, 헌트에너지는 텍사스 현지 시장 전문 지식과 개발 네트워크를 제공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4사는 또 MOU를 기점으로 텍사스 지역 BESS 프로젝트 공동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향후 협력 범위를 글로벌 에너지 시장 전체로 확대해 해외 에너지 신사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영철 남부발전 경영기획부사장은 “각 분야를 선도하는 4개 기업이 협력해 성공적인 텍사스 지역 BESS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특히 남부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텍사스 2호 BESS 사업을 시작으로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BESS 사업 성공 사례를 지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26 21:35주문정 기자

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수주에 현대차 동원…정의선 히든카드 관심↑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CPSP) 수주전이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정부 방산 특사단에 전격 합류했다. 성능·가격 경쟁을 넘어 산업협력이 승부처로 떠오르자,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이 꺼내든 '정의선 히든카드'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정부에 따르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등이 포함된 방산 특사단은 CPSP 수주 지원을 위해 이날 오전 캐나다로 출국했다. 특사단에는 정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민간 기업 주요 인사도 동행했다. CPSP는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대형 사업이다. 잠수함 건조 비용(최대 20조원)과 도입 후 30년간 유지·보수·운영(MRO) 비용까지 포함하면 총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 컨소시엄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함께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올라 6월 발표를 앞두고 최종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출국에 앞서 “캐나다 정부는 잠수함 자체의 성능과 가격 외에도 일자리 창출 등 산업 협력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한국과 캐나다가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산업 협력 방안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특사단 동행 배경과 관련해서는 “기회가 되면 소상히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경쟁국이 있는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모두 공개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캐나다 측이 절충교역 차원 투자·협력 패키지를 중시하고 있다는 점이 정 회장 합류 배경으로 거론된다. 절충교역은 해외 무기나 장비 도입 시 계약 상대방으로부터 기술 이전이나 부품 제작·수출 등 반대급부를 받는 방식이다. 일부에서는 캐나다가 입찰 조건으로 한국에는 현지 투자 방안을, 독일에는 추가 시설 투자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정 회장의 특사단 합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캐나다가 한국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현지 완성차 공장 설립은 현실화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1989년 캐나다 브로몽에 연산 10만대 규모 생산공장을 세웠지만 4년 만에 철수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실익이 없는 현지 공장 설립 대신 수소 분야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협력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공장을 짓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수소 협력이라면 얘기가 다르다"며 "오랜 기간 수소 생태계 확장에 힘써온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안을 설계한다면 기업 입장에서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팀 컨소시엄에 참여한 HD현대중공업에서는 정기선 회장 대신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이 특사단에 합류했다. 한화오션을 주축으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정기선 회장은 이번 특사단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2026.01.26 17:58류은주 기자

韓, 트럼프 리스크에도 작년 경유 수출량 경신…전체 수출액은 10% ↓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관세 정책 등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 속에서도 우리나라 정유업계가 고부가가치 제품인 경유 물량 수출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체 석유제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9.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KPA)는 지난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가 수출한 경유가 2억237만 배럴로 전년도 최대 수출량을 경신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표적 고부가가치 제품인 경유는 총 수출량 중에서도 가장 높은 42%를 차지했다. 뒤이어 휘발유 22%, 항공유 18%, 나프타 7%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석유제품 수출량은 4억8천535만 배럴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407억 달러(약 58조원)로 9.9% 감소했으나, 원유도입액 약 684억 달러 중 59.5%를 수출로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2위 규모로, 업계가 석유제품 수출로 국가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국가수출이 최초로 7천억 달러를 달성한 가운데 석유제품은 국가 수출품목 중 3년 연속 4위를 차지하는 등 주요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년 초 트럼프 미 정부 출범 시 관세 정책 발표 등 여파로 1분기 수출은 13% 감소하는 등 크게 악화됐다. 이후 정유업계는 수출량을 늘리며, 3분기에는 분기 기준 최대 수출량을 기록하는 등 수출 회복에 주력했다. 지난해 석유제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호주(16.8%)로 4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싱가포르(13.6%), 일본(11.3%), 미국(10.2%), 중국(9.2%) 순으로 집계됐다. 협회는 이 가운데 우리나라 정유업계의 대미 수출 증가세에 주목했다. 지난해 전체 수출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대미 석유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오히려 15% 증가한 4천961만 배럴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미 항공유 수출량은 3천874만 배럴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항공유 수출 중에서도 45%를 차지했다. 휘발유 수출도 전년 대비 22% 증가해 대미 수출품목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미국 공항 이용객수가 9억674만명에 달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치를 상회한 가운데 필립스66, 발레로 등 미국내 일부 정제설비가 폐쇄된 데다, 10월경 일당 28만5천 배럴 규모의 셰브론 정유공장 화재 여파 등으로 휘발유, 항공유 등 석유제품 생산이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새해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이슈가 상존하는 한편, 석유 공급 과잉으로 유가 변동성이 높아 석유제품 수출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국내 정유업계는 글로벌 시장을 분석해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에 주력해 국가 수출에 기여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26 11:00김윤희 기자

HD건설기계, 디벨론 40톤급 굴착기 출시…출력·연비↑

HD건설기계가 디벨론 40톤급 스마트 굴착기를 첫 출시했다. 이 장비는 출력과 연비는 물론, 안전 기능이 대폭 강화된 차세대 신모델이다. HD건설기계는 최근 경남 산청군의 대형 석산에서 '디벨론 DX400 1호기 인도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장비는 콘크리트 골재 채굴 현장에 투입된다. HD건설기계에 따르면 DX400은 '현대 DX08' 엔진을 탑재해, 기존 모델 대비 최대 출력과 토크를 각각 21%, 19% 높이며 동급 최고 수준 성능을 확보했다. 특히 전자제어유압시스템(FEH)을 적용해 각 작동부 실린더에 최적의 압력을 전달할 수 있어 에너지 손실은 줄이고 연비는 22% 개선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람 위험 경고 시스템(HDS)' 기능도 지원한다. 6개 고해상도 카메라와 AI 딥러닝 기술로 반경 6m 이내 사람과 사물을 식별하고, 광폭 레이더로 사각지대를 감지해 충돌 위험을 알리는 기능이다. 운전자 편의를 위한 인체공학적 설계와 디지털 기술도 적용됐다. 장비를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기존보다 1.5배 커진 대형 터치스크린을 배치했다. 또 스마트폰 앱으로 원격 시동 및 실내 온도 제어가 가능한 디지털 키 기능을 더해 작업 준비 과정의 번거로움을 덜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D건설기계는 지난해 한국과 유럽에서 현대·디벨론 차세대 신모델 라인업을 론칭한 이후, 현재까지 약 100대 글로벌 판매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3월 미국 시장 신규 론칭과 하반기 국내 30톤급 신제품 출시를 통해 대형 장비 라인업을 골고루 갖추고, 시장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DX400 1호기 고객은 제품 선택의 이유로, 기존에 사용하던 외산 장비보다 우수한 출력과 연비를 꼽았으며, 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 안전 기술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석산은 고부하 작업이 연속되는 극한의 환경으로, 이번 인도는 차세대 신모델의 성능이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며 “이를 시작으로 대형 굴착기 시장 세대교체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1.23 09:14류은주 기자

정기선, 다보스서 AI·에너지 논의…팔란티어와 수억 달러 계약도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6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이하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AI), 에너지 산업 미래 방향성을 논의했다. 아울러 미국 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을 확대했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학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회의다. 올해는 '대화의 정신'이라는 주제로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정기선 회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2023년부터 이어져 올해로 네 번째다. 이번 포럼에서 정기선 회장은 주요 공식 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 ▲AI가 만들어낼 산업 전환 ▲에너지 전환의 핵심 축으로 부상한 접근성·회복탄력성·AI의 역할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글로벌 성장 둔화 가능성과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에너지 산업 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 환경 변화와 에너지 전환, 에너지 안보, 기술 혁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편 정기선 회장은 다보스포럼 둘째 날인 20일 AI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이하 팔란티어)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카프와 만남을 갖고,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HD현대는 팔란티어와 수억 달러 규모의 소프트웨어 판매 계약을 추가로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파트너십 확대를 계기로 HD현대는 기존 협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로보틱스,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전반으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 HD현대는 2021년 HD현대오일뱅크를 시작으로 ▲조선․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등 핵심 사업에 팔란티어의 빅데이터 솔루션과 인공지능 플랫폼(AIP)을 도입,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왔다. 정기선 회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는 그룹 전반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더 빠르고 정교한 의사결정으로 이어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팔란티어는 세계적인 AI 기반 분석 역량을 갖춘 파트너로, HD현대가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에 실행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HD현대는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는 개척자"라며, "양사의 파트너십 확대는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HD현대 그룹의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하고, 함께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D현대는 향후 팔란티어와 공동으로 '센터 오브 엑설런스'를 구축해 임직원의 고급 데이터 분석 및 AI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내재화하고, AI 기반 혁신을 이끄는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2026.01.21 09:45류은주 기자

HD현대重, 힘센엔진 에탄올 적용…연료 유연성 우위 다진다

선박엔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HD현대중공업이 친환경 연료 다변화 전략을 앞세워 기술 우위를 강화하고 있다. 20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힘센(HiMSEN) 듀얼퓨얼 엔진에 에탄올 연료를 적용해 연소·운전 특성 시험을 진행한 결과, 전 부하 구간에서 안정 운전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힘센 엔진은 HD현대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4행정 중속 엔진이다. 이번 시험은 기존 메탄올 듀얼퓨얼 엔진 플랫폼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회사는 연료 물성 차이에 따른 시동성, 연소 안정성, 출력 안정성, 배출가스 특성 등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에탄올 연료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단계로, 상용화까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회사는 선급 요구사항과 실제 운항 조건을 반영한 내구 시험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해운업계 연료 다변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는 중국이 주도하는 그린 메탄올 공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에탄올 활용 확대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메탄올에 에탄올을 일부 혼합하는 방식으로 시험 운항 데이터를 확보하며 연료 가용성을 넓히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고, 장기적으로 에탄올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처럼 선주들이 에탄올을 대체 연료로 검토하는 배경에는 물성·공급 측면에서의 장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에탄올이 메탄올과 마찬가지로 상온·상압에서 액체로 취급할 수 있고, 바이오 기반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탄소 감축 잠재력이 있는 대체연료로 본다. 지역별 메탄올 공급 여건과 가격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연료 옵션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선주들의 이런 요구가 커지면서 조선·엔진업계 경쟁 축도 바뀌고 있다. 조선·해운업계가 친환경 연료 사용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향후 경쟁력 핵심은 특정 연료에 대한 쏠림보다 연료 유연성을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느냐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에탄올 연료 엔진 시장도 실증과 제도 정비를 거치며 개화하는 단계다. 실제 글로벌 엔진 업체들은 상용 적용을 염두에 둔 실증을 늘리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경쟁사인 바르질라는 사탕수수 기반 에탄올을 연료로 적용하는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장시간 운전 시험 등을 통해 상용성 검증에 나서는 흐름이다. HD현대중공업의 이번 시험 역시 기존 메탄올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해 에탄올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고객사 선택지를 넓히는 연료 다변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 공식적으로 에탄올 엔진으로 선급 승인된 엔진이 없다"며 "에탄올 주입 실험을 성공하긴 했지만 공식적인 인정까지는 추가 단계들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문건필 한국선급 대체연료기술팀장은 "친환경 연료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에탄올 연료 엔진 개발·실증이 이어지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에탄올 연료 기반 엔진 개발이 단기간(1~2년내)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연료 다변화는 선주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혀 결과적으로 시장 경쟁력 강화로 연결될 수 있다"며 "다만 환경 규제가 강화될수록 바이오메탄올·바이오에탄올 등 바이오 기반 연료 경쟁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20 18:10류은주 기자

"조선·플랜트 용접 자동화 가속"…제이씨티, 협동로봇 '제품화' 승부수

[함안(경남)=신영빈 기자] 조선업 인력난이 구조화되면서 용접 공정 자동화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 제이씨티(JCT)는 이 흐름의 중심에서 협동로봇 용접 시스템을 '제품화' 전략으로 키우며 조선소와 플랜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송종찬 제이씨티 대표는 최근 함안 제이씨티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협동로봇 용접은 이제 막 시장의 문이 열린 단계"라며 "로봇 기체만으로는 현장에 안착하기 어렵고, 용접기·제어반·소프트웨어·품질까지 통합해 '생산에 바로 쓰이게' 만드는 시스템 역량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조선·플랜트 현장을 중심으로 협동로봇 용접 시스템 공급을 확대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대형 조선사와 건설·플랜트 기업에 협동로봇 기반 용접 솔루션을 잇달아 공급했다. 단순 로봇 납품이 아닌 시스템 단위 구축 경험을 강점으로 시장 입지를 넓히고 있다. 23년 업력, 현장과 기술을 잇는 '분기점' 제이씨티는 2003년 설립 이후 23년간 자동화·로봇 엔지니어링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사명 JCT는 '분기점(Junction)'을 의미한다. 서로 다른 장비와 공정, 설계와 생산을 연결하는 분기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다. 송 대표는 "소프트웨어와 자동화 시스템의 본질은 인터페이스와 연동"이라며 "현장과 기술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분기점 같은 회사가 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경쟁력은 자동차·중공업 분야에서 축적한 용접 자동화 경험을 협동로봇 기반으로 재구성한 데 있다. 송 대표는 "용접은 로봇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보다, 공정 조건에 맞춰 안정적으로 길게(후판·장거리) 용접하는 능력이 더 중요한 영역이 많다"며 "조선·중장비·전력기기 같은 산업에서 협동로봇 기반 솔루션의 시장성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은 20%, 나머지 80%가 생산 가능케해" 송 대표는 협동로봇 용접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로봇 팔만 납품해서는 현장에서 제대로 쓰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시스템 전체에서 로봇 기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가 채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제어반, 용접기, 케이블·피더, 지그, 안전장치, 사용자가 쉽게 쓸 수 있게 만드는 전용 소프트웨어까지 포함돼야 실제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이씨티는 작업 난도를 낮추기 위해 기능별 전용 애플리케이션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송 대표는 "절단이면 절단 앱, 용접이면 용접 앱처럼 작업자가 필요한 기능만 쓰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현장은 결국 '쉽게 돌아가는가'를 본다"고 했다. 또한 비전 카메라 의존도를 낮추고, 조선소 환경에 적합한 센싱 방식으로 고장·오염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도 병행하고 있다. "조선소 대형 수주, 플랜트까지 확장" 사업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제이씨티는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 기반 협동로봇 용접 시스템을 HD현대중공업 중형선사업본부(전 HD현대미포)에 총 35세트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협동로봇 용접 시스템 27세트, 스페어 로봇 3대, 추가 용접 시스템 8세트로 구성된다. 발주처는 설계-생산 일관화를 위한 공통 운영 소프트웨어를 협동로봇 시스템에 적용해, 도면 정보와 로봇 작업을 직접 연동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정 단순화와 수작업 감소 효과를 노린다. 송 대표는 "조선소 환경에 최적화된 현장 노하우와 협동로봇 기체, 그리고 이를 묶는 시스템 역량이 최종 선택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업을 넘어 플랜트 분야로의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제이씨티는 S사에 유니버설로봇(UR) 기반 협동로봇 용접 솔루션을 공급해 해외 설치를 마무리했다. 용접절차사양서(WPS)와 용접절차검증기록(PQR) 인증까지 수행해 생산 적용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송 대표는 "현장은 '장비를 샀다'가 아니라 '생산이 된다'가 기준"이라며 "품질 체계까지 포함해 제공해야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표준형 라인업' 전략…8개 시리즈로 확장 제이씨티의 또 다른 전략은 협동로봇 용접 솔루션을 라인업 형태로 표준화한 것이다. 회사는 포터블형, 스탠드얼론형, 정반 일체형, 갠트리형, 호이스트형, 로테이터형(파이프 전용), 모바일형 등 총 8개 시리즈를 카탈로그화해 운용하고 있다. 송 대표는 "과거에는 주문형(커스터마이징) 비중이 컸지만, 지금은 고객이 공정 요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화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며 “협동로봇 용접 시장이 커지려면 결국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작년 매출 170%↑…투자·협력 열어둬" 협동로봇 용접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회사 매출도 빠르게 성장세에 올랐다.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70% 이상 증가했다. 인력은 18명 규모다. 소수 정예 인력이 납품과 개발을 동시에 수행하는 구조다. 현재 제이씨티는 산업통상부 과제 등을 통해 블록 내부 자율이동형 용접 로봇 시스템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용접 이후 단계인 검사(비파괴 검사 기반 데이터화·자동 판독) 자동화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송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용접부터 검사까지'가 하나의 생산 흐름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향후 성장 전략으로 투자 유치와 파트너십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확장과 인재 영입을 위해서는 자본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로봇 제조사가 아니라 현장에 쓰이게 만드는 시스템 회사로서 경쟁력을 더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플랜트 현장의 자동화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제이씨티가 '협동로봇 용접의 표준화'를 통해 어떤 레퍼런스를 추가로 쌓아갈지 주목된다.

2026.01.16 13:52신영빈 기자

HMM, 40척 선박에 HD현대 자율운항 솔루션 도입

HMM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항 솔루션을 선박에 적용하며 운항 효율화에 나선다. HMM은 HD현대 계열사 HD한국조선해양, 아비커스와 'AI 기반 자율운항 솔루션 도입 계약 및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15일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최원혁 HMM 대표를 비롯해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강재호,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HMM은 이번 도입 계약에 따라 40척 선박에 아비커스 자율운항 솔루션을 적용한다. 항해 보조 기능에 머무르고 있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스스로 최적 항로를 설정해 항해함으로써 선박 운항 안정성 및 효율성 향상, 연료비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 등 선대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적용 결과에 따라 선대 전체로 도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3사는 기술협력 협약에 따라 AI 기반 자율운항 기술 고도화를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HMM은 자율운항 솔루션의 도입 및 운항 데이터 제공을, 아비커스는 자율운항 솔루션의 공급 및 고도화를,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플랫폼 및 기술 지원을 맡아, 글로벌 조선·해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HMM 관계자는 “디지털·친환경 해운 생태계에서 AI 기반 기술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자율운항 기술은 향후 조선업과 해운업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핵심 기술”이라며 “3사 역량을 모아 차세대 자율운항 선박 기술을 선도하고 표준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16 10:01류은주 기자

HD건설기계, 출범 후 첫 대형 수주…올해 매출 8.7조 목표

HD현대의 건설기계 사업 통합법인인 HD건설기계가 출범 후 첫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HD건설기계는 최근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광산 개발 업체들과 총 120대 규모 대형 굴착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공급 장비는 디벨론 36톤급 굴착기 70대와 현대 34톤급 50대로, 에티오피아 금광 채굴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HD건설기계는 지난해 에티오피아 굴착기 시장 점유율 80%를 기록하며, 현지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HD건설기계 30톤급 중대형 굴착기는 에티오피아뿐 아니라 아프리카 지역 자원 개발 환경에 적합한 안정성과 내구성은 물론, 기동력과 연료 효율을 갖추고 있어 최근 3년간 현지 시장에서 매년 두 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HD건설기계는 아프리카 내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 'HYUNDAI'와 'DEVELON'의 영업 시너지를 활용해 가나, 남아공 등 현지 거점을 중심으로 고객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주요 국가별 장비 수요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HD건설기계는 글로벌 신흥시장 핵심 권역인 동남아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도 대규모 수주고를 올렸다. HD건설기계는 최근 베트남 정부 긴급 재난 대비용 20톤급 휠 굴착기 20대를 비롯해 국가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에 투입될 20~30톤급 크롤러 굴착기 등 총 71대 장비를 수주했다. 또한 중앙아시아 국가인 키르기스스탄에도 교통망 및 부동산 건설에 투입될 52톤급 대형 굴착기와 38톤급 중대형 굴착기 등 41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한편, HD건설기계는 14일 공시를 통해 2026년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 목표 등 실적 전망을 발표하고, 여의도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HD건설기계는 2026년 매출 목표 8조 7천218억원, 영업이익 목표 4천396억원을 제시했다. 직접 발표에 나선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은 “중장기 전략의 빠른 실행과 통합의 시너지를 통해 시장의 성장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하겠다”며, “건설기계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설 투자와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4 10:57류은주 기자

"바람으로 연비 줄인다”…HD현대, '윙세일' 해상 실증 착수

HD현대가 돛처럼 바람의 힘으로 선박 추진력을 보태는 풍력보조추진장치 해상 실증에 나서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자체 개발한 풍력보조추진장치(WAPS)인 '윙세일' 시제품을 선박에 탑재하고 해상 실증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이 진행되는 선박은 HMM이 운용 중인 5만 톤급(MR급) 탱커선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육상 실증을 통해 구조적 안전성과 기본 성능 검증을 마친 윙세일을 해당 선박에 탑재했으며, 최근 시운전을 통해 정상 작동을 확인하고 한국선급(KR)의 검사도 모두 완료했다.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윙세일은 높이 약 30m, 폭 약 10m 규모 대형 구조물로, 핵심 기술은 추진력의 극대화와 운항 편의성이다. 주 날개 양측에 보조 날개를 부착해 풍력 활용 효율을 높였으며, 기상 악화나 교량 통과 시 날개를 접을 수 있는 '틸팅' 기능을 적용해 다양한 해상 환경에서 운항 안정성을 확보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해상 실증을 통해 실제 해상 환경에서 윙세일의 작동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연비 개선 효과 및 탄소 배출 저감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보된 데이터는 향후 풍력보조추진 시스템의 성능 고도화와 상용화 모델 개발의 핵심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해양수산부 주관의 '선박배출 온실가스(GHG) 통합관리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기술진흥원(KIMST)의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HMM, 한국선급(KR), HD현대마린솔루션이 기술 개발에 공동 참여했다. 또, 부산시와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혁신 특구'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오리엔탈정공, 휴먼컴퍼지트 등 지역 기자재 기업들도 힘을 보태 국내 친환경 선박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였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글로벌 탈탄소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연료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풍력보조추진 기술이 미래 조선업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해상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친환경 선박 솔루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2 10:34류은주 기자

권오갑 HD현대 명예회장, 전임 노조 지부장들 만나 대화

HD현대 권오갑 명예회장이 전임 노동조합 지부장들과 만나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견고한 노사 신뢰 구축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HD현대는 권오갑 명예회장이 최근 HD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역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를 이끌었던 5명의 전임 지부장들(20대 정병모, 21대 백형록, 22대 박근태, 23대 조경근, 24대 정병천)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권오갑 명예회장은 “최근 조선업이 호황기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중국의 거센 추격 등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사가 함께 손을 맞잡고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HD현대에 따르면 권오갑 명예회장과 전임 지부장들의 인연은 HD현대중공업의 위태로웠던 순간부터 이어져 왔다. 권오갑 명예회장은 조선업 위기가 극심했던 2014년 사장으로 부임해 고강도 경영 쇄신을 이끌었다. 사업 분할 등 체질 개선 과정에서 겪은 노사 내홍 속에서도 '노사는 한배를 탄 동반자'라는 신념으로 상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특히, 권오갑 명예회장과 박근태 전 지부장의 일화는 노사 간의 인간적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지난 2023년 노조 소식지를 통해 뒤늦게 알려진 바에 따르면, 권오갑 명예회장은 박 전 지부장이 노조 활동으로 수감 중일 당시 조용히 교도소를 찾아가 면회하며 “각자의 역할 수행 중 발생한 상황이 안타깝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며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임 지부장들은 “과거의 대립을 넘어 회사의 백년대계를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가 경영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권오갑 명예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현장 경영'과 '사람 중심 경영'의 연장선”이라며, "노사 동반자적 신뢰가 HD현대의 진정한 경쟁력이라는 믿음 아래, 격의 없는 소통과 상생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1.11 10:46류은주 기자

인도 타밀나두 주 산업부 장관, HD현대重 찾은 이유

HD현대와 신규 조선소 설립을 추진 중인 인도 타밀나두 주 정부 대표단 일행이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했다. HD현대는 8일 라자 타밀나두 주 산업부 장관과 다가 타밀나두 투자청 상무 등 관계자 5명이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앞서 HD현대는 지난해 12월 인도 현지에서 타밀나두 주 정부와 '신규 조선소 건설에 관한 배타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인도 정부는 조선·해운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을 추진하면서, 신규 조선소 건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인도 해운수로부는 조선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후보지 5곳 중 한 곳으로 타밀나두 주를 선정했다. 이를 위해 대표단 일행은 HD현대중공업의 상선 및 특수선 야드를 둘러보며 실제 선박 건조 현장을 참관하고, 자동화 설비와 기타 첨단 생산 시스템 등 조선소 운영에 필요한 핵심 운영 역량을 살폈다. 라자 장관은 “글로벌 1위 조선사인 HD현대와의 협력은 인도 내 조선산업 생태계 기반을 구축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도 조선업의 부흥과 양국 간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해 타밀나두 주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은 “이번 타밀나두 주 정부 관계자들의 방한은 조선산업 육성에 대한 인도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인도와의 조선·해양 분야 협력 강화는 시장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지난해 7월 인도 최대 국영 조선사인 코친조선소와 MOU를 체결하고 ▲설계·구매 지원 ▲생산성 향상 ▲인적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협력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최근에는 코친조선소와의 협력 범위를 함정으로 확대하고, 국영 BEML사와 크레인 사업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인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01.08 14:36류은주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 IBK기업은행과 협력사 지원 펀드 300억원 조성

HD현대의 해양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IBK기업은행과 함께 300억원 규모 협력사 지원 펀드를 조성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IBK기업은행과 '공급망 ESG 동반성장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협력사 금융 부담을 완화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상생을 통한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IBK기업은행과 함께 30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조성, 이를 활용해 협력사에 대출 및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특화된 맞춤형 ESG 컨설팅과 전문기관 현장 실사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기업별 대출 한도는 최대 5억원이며, 거래 기여도와 신용등급 등에 따라 최대 1.06%p 금리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동반성장펀드가 협력사들이 운영자금 확보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설비 확장 및 신규 사업 추진 등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김정혁 경영지원부문장은 “동반성장펀드 조성은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며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협력사와의 상생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설·추석 명절 자재 대금 조기 지급, 협력사 품질 관리 지원 등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6.01.08 09:12류은주 기자

HD현대重, 생명 구한 직원 자녀 등 고교생 의인 포상

HD현대중공업이 최근 시민 생명을 구한 학생들을 초청해 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직원 자녀 윤재준 군(대송고 2학년)과 친구 문현서 군(화암고 2학년)이 의식을 잃은 80대 할아버지 생명을 구한 선행을 기리고, 이들의 용기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의 선행은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전했으며, HD현대중공업이 강조하는 '모두를 위한 안전'의 가치와 맞닿아 있는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날 윤재준 군과 문현서 군에게 대표이사 표창장과 장학금을 전달하며,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신속하게 용기를 발휘한 이들을 칭찬했다. HD현대중공업은 두 학생을 위해 야드 투어를 진행하고, 조선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들에 대처하기 위한 안전 체험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특히, 이날 HD현대중공업은 윤재준 군의 아버지인 윤형민 기사(HD현대중공업 안전보건지원부, 특수구조대원)가 강사로 나선 특별 안전 교육을 마련했다. 윤 기사는 특수구조대원으로서 경험담과 심장제세동기(AED) 및 소화기 사용법, 화재 대피법 등을 소개하고, 두 학생을 격려했다. 한편, 윤재준 군과 문현서 군은 지난달 28일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중 갑자기 쓰러진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주변 어른들이 당황하는 상황에서도 두 학생은 침착하게 할아버지를 눕히고 기도를 확보했으며, 약 2분간 실시한 심폐소생술로 할아버지는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감동적인 순간은 목격자가 SNS에 올리면서 빠르게 알려졌고,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두 학생의 침착하고 책임감 있는 행동은 안전을 준비하고 대하는 마음가짐이 실제 상황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며, “HD현대중공업은 앞으로도 직원과 가족, 나아가 지역사회 모두가 안전을 함께 생각하고 실천하는 안전 문화를 만들어, 이를 통해 선한 영향력이 지역에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2026.01.07 09:57류은주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새해 첫 수주...LNG선 4척 1.5조원 규모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주 지역 선사와 초대형 LNG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1조 4천993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20만 세제곱미터(㎥)급으로, 길이 294.8m, 너비 48.9m, 높이 26.7m 규모다.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9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해당 선박은 일반적인 17만 4천㎥급 LNG 운반선과 비교해 더 많은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어 단위당 운송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고효율 축 발전기와 LNG 재액화 시스템 등 최신 사양을 탑재해 운항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영국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신규 LNG 프로젝트 개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노후 선박의 교체 수요도 더해지며 올해 세계 LNG 운반선 발주는 활발히 이루어질 전망이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은 최근 2만 2천㎥급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을 그리스 캐피탈 클린 에너지 캐리어사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액티브호로 명명된 이 선박은 HD현대중공업이 2023년과 2024년에 수주한 총 4척의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중 첫 번째 선박으로, 길이 159.9m, 너비 27.4m, 높이 17.8m 규모다. 영하 55도℃ 수준 저온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저장탱크 3기를 탑재해 액화이산화탄소를 비롯해 LPG, 암모니아 등 다양한 액화가스 화물을 안정적으로 운반할 수 있다. 또한, 육상 전원공급장치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를 탑재하고, 내빙 설계기술을 적용해 친환경성과 항해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공시를 통해 올해 조선·해양 수주 목표를 233억1천 달러(약 33조 6천억원)로 제시했다.

2026.01.06 13:46류은주 기자

HD현대일렉트릭, 올해 수주 6.1조·매출 4.3조 목표

HD현대일렉트릭이 올해 수주·매출 목표를 상향 제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6일 공정공시를 통해 올해 수주 및 매출 등 영업실적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공시에서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수주 목표를 42억 2천200만 달러, 매출 목표를 4조 3천5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목표 대비 각각 10.5%, 11.8% 증가한 수치다.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동화 중심 친환경·고효율 전환 가속화,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입 확대 등으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확충이 가속화되면서 전력기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이에 HD현대일렉트릭 전 사업 영역에 걸쳐 사업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HD현대일렉트릭은 현재 대규모 신·증설 중인 생산 거점의 조기 전력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울산·미국 변압기 공장 증설을 적기에 완료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법 고도화와 숙련 기술 인력의 사전 양성,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도 병행한다. 또한 상반기 본격 가동 예정인 청주 배전캠퍼스 내 자동화 시스템 조기 안정화와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시장 확장 및 사업 다변화도 강화한다. 배전 분야 신제품 라인업 확보 및 현지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국내외 판매 채널을 다변화한다. 회전기 부문은 선박용 축발전기와 대용량 드라이브(VFD) 패키지 및 10MW급 대형 전동기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미국 내 최대 송전망 운영 전력 회사와 765kV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주 금액은 986억원이며, 제품은 2028년까지 최종 인도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미국 텍사스 최대 전력 회사와 2천778억원 규모의 765kV 초고압 변압기 및 리액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연이어 765kV 송전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765kV 초고압 변압기는 미국 내 최대 전압 사양으로, 고난도 설계 및 제작 역량과 엄격한 품질 관리 체계가 수주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 계약은 미국 내에서도 제한된 소수의 유틸리티 기업이 운영하는 초고압 '기간' 송전망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례로, 향후 관련 프로젝트 추가 수주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6.01.06 09:23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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