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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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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정기선, 인도 석유부 장관 만나 협력 논의

HD현대가 인도 정부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에 나선다. HD현대는 13일 정기선 회장이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하딥 싱 푸리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을 만나 상호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구란갈랄 다스 주한 인도대사를 비롯해 에샤 스리바스타바 석유천연가스부 차관보, 락쉬마난 해운수로부 차관보, 아룬 쿠마 싱 인도 석유천연가스공사(ONGC) 회장, 마두 나이르 코친조선소 회장, 스실 쿠마 싱 구자라트주 딘다알 항만청장 등 공기업 CEO 및 조선·해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인도 대표단 일행은 정기선 회장의 안내로 HD현대가 보유한 선박 설계 및 건조 역량, 스마트 조선소 운영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인도 조선업의 역량 향상과 선대 확대, 기술 발전을 위한 세부 협력방안들을 모색했다. 이번 인도 대표단의 방문은 현재 인도 정부가 핵심과제 중 하나로 삼고 있는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 추진과 연결돼 있다. 인도는 해운·항만·조선·해양플랜트 산업 전반의 자립화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현재 1천500척 규모 상선을 2천500척으로 확대, 글로벌 5위권 조선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이를 위해 인도 정부는 약 240억 달러 예산을 투자할 예정으로, 올해 10월에는 선박 신조 사업 확대를 위해 약 80억 달러 규모 지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앞서 HD현대는 올해 7월 인도 최대 국영 조선사인 코친조선소와 MOU를 체결하고 ▲설계·구매 지원 ▲생산성 향상 ▲인적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협력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최근에는 협력 범위를 함정사업까지 확대, 밀접한 관계를 이어 나가고 있다. 정기선 회장은 “인도와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HD현대는 인도 조선산업 발전을 돕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조선·해양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HD현대는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딥 싱 푸리 장관은 “HD현대는 인도 해양 비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인도 정부와 HD현대 간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협력 관계가 더욱 실질적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관계자 및 국영 석유·가스 공기업 CEO로 구성된 인도 대표단은 14일에는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 상선 및 특수선 야드를 둘러보며 선박 건조 현장을 참관할 예정이다.

2025.11.13 14:28류은주

역대급 실적 낸 HD현대, 브랜드가치 재조정 임박

HD현대그룹 지주사 HD현대가 주력 계열사 사업 호조에 발맞춰 브랜드 사용료 조정에 나선다. 브랜드 사용료는 통상 계열사 매출을 기준으로 산정되며, 실적이 좋을 수록 더 많은 브랜드 사용료를 받기 때문에 지주사 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HD현대는 3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브랜드 사용료율에 대해 내부적으로 계속 검토하고 있다"며 "브랜드 평가가 거의 끝나 막바지"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0.05% 수취를 하고 있는데, 계열사별로 사업 특성과 활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규모를 살펴봐야 한다"며 "획일적으로 조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곧 정해지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HD현대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조7천억원을 기록하며 지주사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조선과 전력기기 사업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정유 부문이 흑자 전환한 데 따른 결과다. 내년 전망도 긍정적이다. HD현대는 "조선 부문은 안정적인 생산성에 기반해 영업이익 전체 개선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다른 큰 리스크가 없다면 이익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력기기 사업 부문도 올해 초 관세 우려가 있었지만, 완화되는 추세고,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대됨에 따라 전력기기 수요 및 발주가 증가하는 우호적인 시장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EU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전력기기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에도 올해보다 좋은 시장 상황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주요 계열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이어가는 HD현대로보틱스는 최근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HD현대로보틱스는 지난달 24일 KDB산업은행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KY PE와 1천8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피지컬AI 기반 차세대 핵심 기술 개발 ▲해외 시장 확대 ▲미래 투자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는 "3분기 자동차향 매출 확대로 산업용 로봇 부문 매출이 증가했지만, 사업 확장에 따른 노무비와 판매관리비 증가로 적자가 지속됐다"며 "신차 프로젝트 수주 관련 충당금 설정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업공개(IPO) 관련 질의에는 "투자를 유치하면서 KDB 측하고 여러 방안들에 논의를 했고, 상장하는 내용도 여러 방안 중 하나로 들어가 있다"며 "하지만, 유일한 방안은 아니며, 아직 불확실한 측면이 많기 떄문에 남은 기간 동안 긴밀히 협의해 회사와 주주들에게 최적의 방안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주가 급등으로 인한 HD현대 배당수익률이 낮아지는 것에 대해서는 향후 정부 정책에 따라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HD현대는 "배당수익률 5% 이상 유지를 하려고 하는데 최근에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4%대로 내려왔고, 4% 미만으로 내려올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정부 밸류업 정책이 가시화되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주주환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1.03 18:58류은주

HD현대 3분기 영업이익 1.7조원…전년 294.5%↑

HD현대가 정유 부문 흑자 전환으로 3분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HD현대는 3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 2천243억원, 영업이익 1조 7천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294.5% 증가했다. 조선과 전력기기 사업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정유 부문이 흑자 전환한 데 따른 결과다.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생산성 개선 등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4%와 164.5% 늘어난 7조 5천815억원과 1조 538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주력 사업인 AM사업과 디지털 솔루션 사업의 호조세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3% 늘어난 5천132억원을, 영업이익은 12.2% 증가한 936억 원을 기록했다. 건설기계 부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북미·유럽 선진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수요 회복과 ▲신흥 및 광산 시장 공략 강화 ▲AM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그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8% 96.7% 증가한 2조 526억원과 1천432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원가 경쟁력 강화 및 고수익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에너지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오일뱅크는 글로벌 업황 둔화에 따른 석유화학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정제마진 상승 등에 따라 정유사업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매출 7조 3천285억원, 영업이익 1천912억원을 기록해 1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공장 가동 안정화와 효율 극대화,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실적 개선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의 변압기 판매 확대와 국내 고압차단기 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 9천954억원, 영업이익 2천471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프로젝트들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되며 영업이익률 24.8%를 기록, 지난해 4분기 이후 매 분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 및 전력기기 부문의 실적 호조 속에서 정유·건설기계 부문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3분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며, ”친환경 기술 개발과 생산 효율 극대화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3 15:43류은주

[컨콜] HD현대 "핵잠수함 美 건조 현실성 떨어져…국책사업 추진 고려"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해 화제가 된 한화 필리조선소 핵잠수함 건조와 관련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3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필리조선소에서 핵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은 양국 간에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방식은 미국 내에서 건조된 잠수함을 한국이 구매하는 형태로 이해하고 있다"며 "이러한 도입 방식에 대해서는 한미 간 입장 차가 존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핵추진 잠수함 사업이 단일 기업이 진행할 수 없다는 점도 언급했다. 회사 측은 "단일 조선소의 기술 역량과 인력만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한 대규모 사업"이라며 "국책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사업이 본격화되면 상당히 많은 엔지니어링 역량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통합 역량이 필요하기에 국회에서도 특정 회사 단독으로는 그런 역량을 투입할 수 없기에 합동 프로젝트 필요성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주 국정감사에서도 국회의원들이 국방부를 상대로 많은 질문을 했듯이, 미국 현지 건조 방식은 사실 현실성이 많이 떨어진다"며 "앞으로 한미 정부 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던 만큼 향후에 의견이 통합되고 난 후 추가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며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은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건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03 15:29류은주

"석유보다 전력망”…HD현대 조석 부회장, 新에너지 안보 제시

"화석연료에서 재생 에너지로 에너지 전환 시대가 도래하면서 에너지 안보에 관한 생각도 변화되고 있다. 화석연료 시대 에너지 안보가 석유, 가스, 석탄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전기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에너지 안보가 필요하다." 조석 HD현대 부회장은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 중립과 에너지 안보'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부회장은 구체적으로 ▲전력 그리드 구축 및 안정성 확보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 ▲디지털전환을 통한 수요 관리를 새로운 축으로 제시하며 "에너지 대전환 시대야말로 에너지 안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생 에너지 전기의 간헐성이라는 특징 때문에 더 촘촘한 그리드가 필요하다"며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뛰어넘어 그리드 안정성이 새로운 에너지 안보의 한 축이 됐다"고 설명했다. 구리·리튬·니켈·희토류 등 전기화 핵심소재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 공조 필요성도 피력했다. 조 부회장은 "희토류는 생산과 정제 모두 중국이 9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러한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 G7에서 희소 광물 자원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액션플랜에 합의한 바 있는데 이번 APEC에서도 이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새로운 에너지 안보를 위한 국가간 협력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공동 대응, 국가 간 전력망 연계, 수소와 천연가스 분야 협력 등 APEC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노력할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 세션에는 조 부회장과 김기준 고려아연 부사장, 베른하르트 로렌츠딜로이트 글로벌 기후 인프라 리더, 이영준 HS효성 전무가 참석해 탄소 중립과 민관 협력 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나눴다. 이영준 HS효성첨단소재 전무는 소재 혁신을 통한 탈탄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전무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해·관리함으로써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탄소 인텔리전스가 산업 전반의 새로운 성장 방식이 될 것”이라며 "소재는 단순한 부품이 아니라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소 섬유 복합재는 자동차와 비행기에서 금속을 대체해 무게와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고 수소저장탱크 핵심 소재로 청정에너지 운송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든다"며 "각각 다른 기술처럼 보이지만 함께 보면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이 우리가 선택하는 재료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전무는 "정책과 인센티브는 서로 연계돼야 하며, 현재보다 훨씬 확대돼야 한다"며 "탈탄소는 단순한 정책 문제가 아닌 공정·설계·대체재 등 엔지니어링 전환의 문제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구재를 파괴하지 않고 재생 가능한 시스템으로 전환을 촉진하려면 인센티브, 파트너십, 스마트 규제가 필요하다"며 "탈탄소화 노력에 대해 경제적 보상이 주어져야한다"고 지적했다.

2025.10.29 19:27류은주

"아프리카 금광이 끌었다"…HD현대건설기계, 저점 찍고 반등 지속

HD현대건설기계가 신흥 시장과 선진 시장에서 고르게 호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상반기 저점을 찍고 하반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지역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내년 세계 건설기계 수요가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9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유력 전문 기관과 내부 분석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수요는 올해 대비 약 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아시아(중국·인도)는 성장을 하지만, 중동과 남미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어 "상반기 저점을 찍고, 5년 주기로 상승 트렌드에 들어간 것은 맞기에 내년에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지금 트럼프 정부 관세 등 국가별 관세 협상 미종결로 인한 불확실성이 내재돼 있다"고 덧붙였다. 신흥 시장에서는 아프리카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HD현대건설기계는 "금광 개발이 활발한 수단·에티오피아, 광산 수요가 있는 에콰도르 등 수익성이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34톤 이상급 광산용 장비 등 대형 장비 판매 비중이 계속 늘어나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광 수요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에티오피아로, 연간 장비 수요만 약 2천대 수준이며 내년 예상 수요도 약 3천500대로 보고 있다”며 “해당 지역의 금 수출액은 올해 약 40억 달러 수준에서 내년 80억 달러, 후년 100억 달러까지 확대하는 것을 내부 목표로 두고 있어, 수입(장비 반입) 쿼터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지역 매출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장비 직수출 확대를 위해 지역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칠레, 두바이, 태국 등 현지 지사를 통한 일선(프런트라인)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인도·중국·브라질 등 4개 공장의 운영을 통해 확보한 비용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각 지역 상황에 맞춰 직수출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년 반 동안 유럽 판매 채널 개선 작업을 지속해 노르웨이·스웨덴 등 신규 딜러망을 확보했다”며 “지난 4월 바우마(건설기계 전시회)를 통해 공개한 차세대 신기종은 8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 유럽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세대 모델에 이어 내년에는 믹싱 라인업(신규 제품군) 추가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와 내년 유럽 시장 수요 전망 대비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이를 내년 사업계획에 반영,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북미 지역은 수요 회복 흐름은 감지되지만 관세 변수로 불확실성이 크다. 회사에 따르면 3분기에는 원가 상승 요인으로 약 67억원 수준의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 HD현대건설기계는 “북미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재고가 상대적으로 많이 쌓여 있다”며 “관세가 적용되는 재고는 올해 4월 이후 도입된 제품부터인데, 5월(관세율 9%), 6월(20%) 등으로 기존 무관세 재고가 소진될수록 관세 적용 재고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대응해 판매 가격을 점진적으로 인상하고 있어 관세 부과 재고 비율 증가에 따른 원가 부담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시장 상황을 보며 관세로 인한 원가 인상분을 판매가 인상으로 흡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강소(장쑤) 법인 구조조정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회사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구조조정 비용이 줄어들었다”며 “하반기 집행 비용은 기존 전망치(150억원) 대비 약 100억원 축소된 5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현대인프라코어와의 합병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내년 1월 합병법인 'HD건설기계'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HD현대건설기계는 “빅 배스(합병을 계기로 손실·중복 비용을 한 번에 크게 반영하는 일회성 비용 처리)나 카니발라이제이션(제품 간 자기잠식)은 이미 인수 이후 영업 부문과 협업해 풀어온 과제”라며 “합병으로 이런 이슈가 추가로 커질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2025.10.29 16:31류은주

정기선 HD현대 회장 "트럼프 조선소 방문, 항상 준비 돼 있다"

[경주=류은주 기자] "그룹이 어려웠던 시절도 있었지만, 좋은 기회를 찾아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다같이 힘을 모아 한 뜻으로 움직이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27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퓨처 테크 포럼: 조선'에서 취재진과 만나 회장 취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7일 사장단 인사에서 수석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퓨처 테크 포럼은 정 회장이 취임한 후 처음 가진 공식 행사다. APEC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각국 주요 인사가 오는 만큼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마스가·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을 묻는 질문에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울산 조선소 방문은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았지만, 이번이 아니라 언제라도 항상 준비돼 있다"고 답했다. 한미 조선 협력 관련해서는 "가장 준비가 잘 된 파트너라고 미국쪽에서도 인식을 해주고 있다"며 "조만간 여러 발표가 있을 텐데 앞으로 많은 응원을 해달라"고 말했다. 미국 현지 조선소 인수에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정 회장은 "(현지 조선소 인수를 포함해) 여러 옵션을 다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 회장은 '퓨처 테크 포럼: 조선' 기조연설에서도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은 선박의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제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산업의 경계를 넘어서는 긴밀한 글로벌 혁신 동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10.27 11:42류은주

정기선 회장 "HD현대, 美 해양 르네상스 파트너 될 것"

[경주=류은주 기자]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혁신 기술을 통한 조선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을 당부했다. HD현대는 27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퓨처 테크 포럼: 조선'을 개최했다. 퓨처 테크 포럼에는 정기선 회장을 비롯한 HD현대 임직원, 헌팅턴 잉걸스, 안두릴,지멘스 등의 포럼 연사, 조선업계 관계자, 학계 관계자, 정부 및 군 관계자 등 총 6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정기선 회장은 “인공지능(AI)은 선박의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제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산업의 경계를 넘어서는 긴밀한 글로벌 혁신 동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HD현대는 첨단 역량을 기반으로 미국의 해양 르네상스를 위한 든든한 파트너로 여정에 함께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기선 회장은 ▲AI 혁신 기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조선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 등 조선업의 미래 비전과 혁신방향을 강조했다. HD현대 주요 협력 파트너들도 포럼 연사로 참여해 조선업 혁신 및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존 킴 안두릴 한국 대표는 드론과 미사일 등 복합 무인 위협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대비해,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방위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솔루션을 소개했다. HD현대와 안두릴은 무인수상정(USV) 공동 개발을 목표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김형택 HD현대 함정AI전문위원은 HD현대의 자율운항 기술과 안두릴 임무자율화 기술을 결합시켜 무인함정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패트릭 라이언 미국선급(ABS) 최고기술경영자(CTO)는 AI, 디지털트윈, 스마트 조선소, 자율운항 시스템, 원격 검사 및 로보틱스 기술을 조선업의 미래를 이끌 혁신 기술로 소개했다. 이정민 HD현대 AI전략팀장은 '데이터와 AI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해양 산업'이라는 혁신 비전을 공유했다. 자체 개발한 ▲오션와이즈 ▲HD 에이전트 ▲명장 에이전트 등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AI 솔루션도 소개했다. 조 보만 지멘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기반 디지털 트윈과 마린 디지털 스레드 중심으로 한 조선 산업의 지능형 제조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설계부터 생산,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AI 기반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생산효율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니콜라스 래드포드 페르소나 AI CEO는 인구 감소 및 고령화 추세, 숙련 노동자의 부족을 미래 산업 현장의 핵심 과제로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지능과 물리적 역량을 결합한 휴머노이드를 제안하고, HD현대와 공동 개발 중인 조선 산업용 휴머노이드 현황을 공개했다. 에릭 츄닝 헌팅턴 잉걸스 부사장은 함정 사업 역량과 기업 미션을 설명하고, 한·미 조선업 협력 확대 계획을 밝혔다. HD현대와 헌팅턴 잉걸스는 미 해군의 군함 건조 역량확대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며, 차세대 군수지원함 프로젝트 등 전략적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로보틱스와 AI 등 첨단 기술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해상 전력의 전생애주기 지원과 정비체계 구축 협력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APEC 퓨처 테크 포럼은 글로벌 산업을 이끄는 대표기업, 정부와 기관, 학계 등 관계자들이 모여 주요 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청사진을 밝히는 자리다. HD현대가 포럼 첫 번째 기업으로 나섰으며, 오는 30일까지 ▲조선 ▲방산 ▲유통 ▲AI ▲디지털자산 ▲미래에너지를 주제로 포럼이 차례로 진행된다.

2025.10.27 10:00류은주

HD현대로보틱스, 기업가치 1.8조 '점프'…1800억원 투자 유치

HD현대로보틱스는 KDB산업은행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KY PE와 1천8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산업은행과 KY PE는 HD현대로보틱스 지분 9.1%를 확보하게 됐다. HD현대로보틱스는 지난 2020년 KT로부터 500억원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당시 5천억원으로 평가받았던 기업가치는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1조8천억원으로 증가했다. HD현대로보틱스는 이번 투자 유치 성공 요인을 40년간 유지해 온 국내 로봇 시장 매출 1위 기업으로서 위상과 회사가 보유한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으로 분석하고 있다. KDB산업은행은 국내 로봇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이번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현재 '국민성장펀드' 조성 등을 통해 국가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로봇 시장 전망도 밝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는 2030년 84조원에 이르고, 연평균 성장률은 9.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D현대로보틱스는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피지컬 AI 기반 차세대 핵심 기술 개발 ▲해외 시장 확대 ▲미래 투자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무엇보다 스스로 인지·판단·행동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확보하는데 집중한다. 사람의 개입이나 조작 없이 작업환경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2026년까지 '용접 자동화 솔루션'을 출시, 실제 조선소 현장에 적용하고 2030년까지 물류와 가공·조립·검사·제조 등 산업별 다양한 공정에 맞춘 AI 로봇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는 제품 라인업과 영업망을 확대해 미국·유럽 등 해외 선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또 국내외 R&D 인력 확보, AI 팩토리 구축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역시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대표는 "회사 미래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기반 차세대 로봇 솔루션을 중심으로 산업 현장의 혁신을 이끌고 국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0.24 17:26신영빈

[인사] HD현대 임원 인사 명단

HD한국조선해양 ◇전무 ▲박준수 ▲박명식 ▲이운석 ◇상무 ▲김진권 ▲정영균 ▲이재준 ▲하성원 ▲김민국 ▲박종완 ▲김성훈 HD현대중공업 ◇부사장 ▲류홍렬 ▲박용열 ▲여용화 ▲최헌 ◇전무 ▲최병기 ▲남철 ▲김산 ▲강병국 ▲성석일 ▲김광우 ▲최용대 ◇상무 ▲권대혁 ▲이종석 ▲최우철 ▲김형호 ▲윤우석 ▲노준섭 ▲김해원 ▲조성윤 ▲이봉수 ▲허동헌 ▲차정보 ▲안주용 ▲이용화 ▲송창현 ▲권우철 ▲김종원 ▲김정일 ▲신형식▲최태복 HD현대미포 ◇전무 ▲진상호 ◇상무 ▲전성진 HD현대삼호 ◇전무 ▲이승환 ◇상무 ▲노현석 ▲주종길 ▲김기섭 ▲한정우 ▲정호진 HD현대사이트솔루션 ◇부사장 ▲김승한 ◇전무 ▲박흥근 ▲정창화 ◇상무 ▲곽성규 ▲이병규 ▲조석현 ▲이동화 HD현대건설기계 ◇상무 ▲이동우 ▲이광명 ▲조건재 HD현대인프라코어 ◇상무 ▲정오철 ▲이병철 ▲박진규 HD현대오일뱅크 ◇부사장 ▲오태길 ▲김종철 ◇전무 ▲정성균 ▲문장주 ▲형성원 ▲조진호 ◇상무 ▲장용준 ▲전기현 ▲김준흠 HD현대쉘베이스오일 ◇전무 ▲조성호 HD현대일렉트릭 ◇전무 ▲이찬주 ◇상무 :▲박상봉 ▲강성수 ▲신동욱 ▲김홍규 HD현대로보틱스 ◇상무 ▲한기태 HD현대에너지솔루션 ◇상무 ▲이경원 HD현대 ◇상무 ▲배국현 ▲김지호

2025.10.24 17:05류은주

HD현대, 임원 인사도 속전속결…"미래전략 추진 가속"

HD현대가 사장단 인사에 이어 임원 인사를 마무리 지으며 내년 경영 계획 구상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는 24일 2025년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지난 17일 발표한 사장단 인사에 이은 후속 임원인사로 모두 80명이 승진, 발령됐다. 예년 임원 인사보다 한달 정도 시기가 앞당겨졌으며 승진 규모(작년 70명)도 늘었다. 이날 인사에서 HD현대중공업 류홍렬 전무 등 7명이 부사장으로, HD현대사이트솔루션 정창화 상무 등 20명이 전무로 각각 승진했으며, HD현대오일뱅크 장용준 수석 등 53명이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HD현대 관계자는 “그룹 전반 사업 조정과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고려해 신속한 조직 안정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미국 등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실행력과 전문성이 검증된 인재들을 중용했다”고 밝혔다. HD현대는 임원인사에 이어 12월 초 전 계열사 사장단이 참여하는 '2026년 경영계획 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내년도 사업계획과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확정, 그룹의 미래전략 추진을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

2025.10.24 16:59류은주

정기선 HD현대 회장, APEC서 조선업 미래 항로 제시

HD현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글로벌 1위 조선 기술을 소개하고 글로벌 협력을 모색한다. HD현대는 경북 경주에서 APEC CEO 서밋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퓨처 테크 포럼: 조선'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퓨처 테크 포럼은 글로벌 산업을 이끄는 대표기업, 정부와 기관, 학계 등 관계자들이 모여 주요 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청사진을 밝히는 자리다.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리며 HD현대가 포럼 첫 번째 기업으로 나선다. HD현대는 APEC CEO 서밋에서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HD현대는 이번 포럼에서 글로벌 조선업계 전문가들과 'Shaping the Future of Shipbuilding'을 주제로 미래 조선업 발전 방향과 기술혁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탈탄소 솔루션, 제조혁신 등 조선업의 미래를 이끌고 있는 HD현대 기술을 소개하고, 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조선 협력 비전을 제시한다. HD현대의 주요 협력 파트너인 헌팅턴 잉걸스, 안두릴, 미국선급(ABS), 지멘스, 페르소나 AI 등의 주요 인사들도 포럼 연사로 참여한다. 연사들은 각 세션에서 ▲해양 방위의 새로운 시대 ▲조선 산업의 현재와 미래 ▲조선소의 미래: AI 기반 제조 혁신 ▲조선 분야에서의 한·미 간 전략적 협력을 주제로 HD현대와 글로벌 조선 산업의 혁신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공동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조선업계가 직면한 과제에 대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조선업의 중심 기업으로서 산업 발전을 위한 통찰과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KOTRA가 내달 22일까지 주관하는 APEC 한류·첨단미래산업관 내 '조선해양관'을 운영한다. 이 전시관에는 자율운항 전문기업인 아비커스 자율운항 기술 시연을 비롯해 AI 용접로봇과 차세대 원자력 추진선 모형 등을 전시, 참관객들에게 HD현대의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5.10.21 09:58류은주

불확실성에 빨라진 재계 인사 시계…내년 전략 앞당긴다

국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자 주요 기업들의 인사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주 예년보다 한 달 빠르게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HD현대그룹에 이어 SK그룹도 이달 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르면 이달 안에 후속 임원 인사도 이어간다. SK그룹은 통상 11월 말~12월 초 임원 인사를 진행해왔지만, 조기 인사로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내달 6일 최창원 SK수펙스 의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이는 CEO 세미나가 예정된 만큼, 그 전에 새로운 경영진과 사업 계획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SK그룹은 2021년 이후 부회장 승진자가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부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역대급 실적을 낸 SK하이닉스의 곽노정 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이 끝나는 내달 초부터 국내 주요 기업 사장단·임원 인사가 속속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은 11월 사장단 정기 인사가 유력하나, 11월 중순으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재용 삼성 회장의 사법 리스크 해소 이후 첫 인사인 만큼 인사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과거 논의됐던 그룹 컨트롤타워 재정비 여부도 재계의 관심사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1월 주요 사장단 인사를 진행하고, 12월에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지난해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응을 위해 인사를 앞당겼던 만큼, 올해도 비슷한 시기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LG그룹은 예년처럼 계열사 사업보고회 이후(11월 말)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 계열사 전반 실적·사업 환경 부담을 감안해 인사 폭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구광모 회장은 9월 말 사장단 회의에서 “구조적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8월 말, 한화·한화글로벌·한화엔진·한화파워시스템·한화호텔앤리조트 등 주요 계열사에 새 대표를 선임했다. 11월에도 추가 인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재계가 조기 인사에 나서는 배경으로는 ▲고금리·고환율 등 거시 변수 ▲미·중 기술·공급망 갈등 심화 ▲산업별 수요 회복 불균형과 원가 압력 ▲내년 사업 전략 조기 확정 필요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 올해는 예외적으로 변화가 많은 해가 될 수 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인사 폭이 예년보다 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고 말했다.

2025.10.20 18:00류은주

정기선 HD현대 회장, 취임 후 첫 메시지…"퓨처 빌더가 되자"

"인공지능(AI), 자율운항, 연료전지, 전기추진, 배터리팩, 로봇, 소형원자로(SMR), 해상풍력, 태양광 등 우리의 미래 사업도 우리가 해당 분야 국가대표 기업이라는 자신감과 사명감을 가져주시기 바란다.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하겠다." 지난주 승진한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20일 '함께 힘 모아 인류의 미래를 개척하는 퓨처빌더가 됩시다'라는 제목의 사내 메일을 임직원들에게 보내며 취임 일성을 밝혔다. 정 회장은 “우리 그룹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한 임직원들 덕분”이라며 “막중한 책임을 느끼지만, 여러분과 함께라면 모든 책임과 의무를 완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미·중 패권 경쟁, 경기침체, 중국발 공급과잉 등 복합 리스크를 거론하며 “현재의 경영환경은 매우 엄중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산업별 현황과 과제를 구체적으로 짚었다. 정 회장은 세계 선박 발주 급감과 중국의 시장 잠식을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주력 선종인 LNG선 글로벌 발주량이 작년 93척에서 올해 현재 37척으로 급감했고, 컨테이너·탱커 등 일반 상선은 중국과의 선가 차이가 10% 이상 벌어져 오랜 단골 선주들조차 더 이상 한국에 배를 주문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거리낌 없이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 첨단 조선소(FOS) 등 디지털·AI 기반 조선소 전환으로 원가 경쟁력 차이를 줄이고, 친환경 신기술·신선형으로 연비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 대형 선주는 중국 대비 선가가 10% 이상 비싸도 연비가 10% 이상 뛰어나 우리 선박을 구매하겠다고 했다”며 돌파구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아울러 해외 야드 확보·발굴,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등으로 지정학적 기회를 활용한 신시장 개척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미국 관세와 초대형 경쟁사 시장 잠식, 원가 부담으로 인한 판매 어려움을 언급하며 “그룹 건설기계사 합산 글로벌 점유율이 최근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GMF를 구축하고, 공통 지원조직과 부품공급센터(PDC) 통합 등 효율화를 추진한다. 전자유압 등 최신 기술의 차세대 모델 출시, 울산 캠퍼스 완공으로 생산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이제는 영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영업 네트워크와 서비스 역량 강화를 약속했다. 인도·브라질·호주 등 신시장과 광산용 장비 시장 진출도 확대한다. 국내 정유4사 상반기 적자 등 업황 부진 속에서 정 회장은 해외시장 진출 가속, 순환·바이오·윤활유·발전 등 신성장 동력 발굴을 제시했다. 미국·호주 정유공장 폐쇄에 따른 수출 기회, 유럽의 친환경·순환 석화 원료 수요 증대도 언급했다. 그는 현장에서 안티-에이징(설비 노후화 방지) 프로젝트로 비상 가동정지 횟수가 줄며 운영 안정화가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생존 위기에 봉착한 석유화학 부문은 투입원료·운전조건·스팀·에너지 밸런스 최적화 등 전방위 원가 개선과 소프트 TPO 같은 고부가 제품 확대, 에탄 직도입과 권역별 석화단지 통합계획 적극 검토를 약속했다. 정 회장은 전력소비 증가로 호황을 맞은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지금의 기회를 살려 근본 체력을 다지자”며, 배전사업 경쟁력 제고를 과제로 꼽았다. 청주 신공장 완공과 UL 인증 확보로 북미 시장 기반을 마련했고, 울산 고압차단기·변압기 증설, 미국 앨라배마 공장 증설, 초고압직류송전(HVDC)·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성장 사업을 성장 발판으로 제시했다. AI, 자율운항, 연료전지, 전기추진, 배터리팩, 로봇, SMR, 해상풍력, 태양광 등 미래 포트폴리오에 대해 “해당 분야 국가대표 기업이라는 자신감과 사명감을 가져달라”며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우리의 DNA가 새로운 미래 주역에게 전수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라며 소통 강화를 약속했다. 또 “언제 어디서든 만나 경청하고 소통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 현장을 찾아 현안을 듣겠다”고 했다. 이어 승진자 축하, 퇴임자 감사, 권오갑 명예회장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안전 최우선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임직원 여러분의 안전과 가정의 행복이 회사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는 기초”라며 “남은 한 해도 건강과 평안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2025.10.20 09:58류은주

오너3세 정기선, HD현대 회장 승진

HD현대 오너가 3세인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회장에 오르며 HD현대그룹이 전문 경영인 체제에서 오너 경영체제로 본격 전환한다. HD현대그룹은 17일 2025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는 정기선 수석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으며, 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과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를 이끌었던 권오갑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으며, 내년 3월 주총을 끝으로 HD현대 대표에서 사임할 예정이다. HD현대 새 대표에는 조영철 부회장이 내정됐으며, 정기선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로 HD현대를 이끌게 된다. HD현대중공업 금석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이상균 부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에 내정됐으며, 경영지원 및 재경, 자산, 동반성장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1일 HD현대중공업으로 통합되는 HD현대미포 김형관 사장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로 자리를 옮겨 정기선 회장과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기존 김성준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해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에 내정됐다. 내년 1월 1일 통합되는 HD건설기계 대표에는 문재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으며,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에는 송희준 부사장이 내정됐다. HD현대로보틱스 김완수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날 발표된 대표 내정자들은 향후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올해 사장단 인사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을 앞둔 상황에서 조직 혼선을 줄이고, 합병에 따른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단행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회장은 연세대 경제학과와 미국 스탠퍼드 MBA를 졸업했으며, 2009년 현대중공업 기획실 재무팀을 시작으로 HD현대 경영지원실장, HD현대중공업 선박영업 대표,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HD현대와 조선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 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정기선 회장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공동 대표도 맡아 최근 실적이 부진한 건설기계 사업 위기 극복과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다. HD현대에 따르면 정기선 회장은 지난 2016년 HD현대마린솔루션 설립을 주도, 시총 11조원 그룹 내 주력사업으로 성장시켰다. 또, 2021년에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작업을 주도, 건설기계 사업을 그룹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정기선 회장은 그룹 내 주요 현안을 직접 챙겨왔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혁신, 친환경 원천기술 확보 등 HD현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조선업 재건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미국과의 협력을 위해 미국 내 주요 인사들과도 만나고 있다. 새로운 조직문화 조성에도 적극 나서는 정기선 회장은 '일하고 싶은 회사,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자녀를 둔 직원들 육아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초등학교 입학전 3년간 1인당 1천800만원씩 지원하고, 어린이집 '드림보트'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신입사원부터 팀장 등 직책자들까지 다양한 계층을 상대로 타운홀 미팅을 갖는 등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주력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점점 치열해지고, 다변화하는 국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 새로운 리더십으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 나간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되, 신-구 경영진 조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성장은 물론, 전 분야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도 전력을 다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종합 중공업 그룹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HD현대는 세계 최고의 조선업 위상을 반드시 지켜나감으로써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은 물론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국익에도 기여할 것이며, 신기술 개발과 끊임없는 경쟁력 강화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HD현대는 조만간 각 사별로 인사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후속 임원인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며, 새로운 임원진 구성이 끝나는 대로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해 내년도 사업계획 확정 등 경영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025.10.17 10:19류은주

"사람이 최우선"…HD현대, 5년간 안전에 4.5조 투자

HD현대그룹이 안전 설비와 관리 시스템 고도화에 5년간 4조5천억원을 투입한다. 권오갑 HD현대 회장과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1일 추석 연휴를 맞아 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담화문을 내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권 회장과 장 수석부회장은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여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안전이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절대적 가치인 만큼 사람을 최우선으로 삼는 문화를 만들겠다"며 "향후 5년간 총 4조5천억원을 안전 관련 예산으로 투입하는 등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9월 공표한 조선 부문 안전 관련 예산 3조5천억원에 에너지 및 건설기계 부문 안전 예산 1조원을 더한 것이다. 권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회사가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임은 분명하지만, 그 모든 활동의 시작과 끝에는 '사람'이 있다"며 "제 아무리 거대한 이익이 담보된다고 하더라도 사람의 목숨과 바꿀만한 가치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을 비용이나 효율성의 문제로 바라보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을 것"이라며 "납기에 쫓겨 바쁘다는 이유로, 그저 번거롭다는 이유로 위험을 감수하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다. 권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안전을 담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안전 설비 및 관리 시스템을 완벽히 구축하는 것"이라며 "시설을 유지·보수하며, 관리·감독을 철저히 한다면 안전사고 위험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장 내 안전 시설물을 지속 정비·확충하고 주기적으로 장비를 교체해 나가겠다"며 "특히 안전과 직결된 공장 설비와 장비는 사용 연한에 얽매이기보다는 보수적으로 접근해 선제적으로 조치하고, 협력사 안전 지원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안전 담당 인력 추가 확보·배치,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권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시스템을 통한 안전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들은 "위험요인들이 시스템을 통해 사전에 걸러질 것이며, 안전에 위배되는 행위나 장비 결함 등은 원천적으로 차단도록 이중, 삼중 안전망을 형성하겠다"며 "각사 대표를 포함한 리더들이 수시로 직접 현장을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즉각적으로 조치하는 등 현장 중심의 경영을 이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각사별 사업장에 대한 위험성 평가 강화 ▲최고 안전책임자(CSO) 주관으로 사업장별 고위험작업 선정, 안전 규정 및 절차 명확화 및 가이드라인 제정 ▲임직원의 자발적 위험 제보 환경 조성(제보자 익명성 철저 보장) 등을 통해 '처벌'이 아닌 '예방' 중심의 안전 활동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양사는 이달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2월 통합법인을 출범할 예정이다. 두 경영진은 양사 합병에 대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높여 경쟁우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기본과 원칙에 따른 업무추진과 안정적인 조직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10.01 12:05류은주

방사청에 뿔난 HD현대重 "모든 법적 조치 취할 것"

HD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의 보안감점 적용 기간 연장에 즉각 반발했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KDDX) 사업 결정을 앞둔 시점에 보안감점이 연장되자, HD현대중공업은 결정 배경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방사청은 30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HD현대중공업 보안사고에 대한 보안감점 적용 기간을 올해 11월에서 내년 12월까지로 1년 이상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울산지검은 2020년 9월 24일 보안사고를 일으킨 HD현대중공업 직원 12명 가운데 9명을 기소했다. 이들 중 8명은 2022년 11월 19일 판결이 확정됐고, 나머지 1명은 검찰 항소로 2023년 12월 7일 최종 판결이 확정됐다. 방사청은 그간 관련 규정에 따라 동일 사건에 여러 명이 관련됐거나 복수 사건으로 처벌받은 경우, 다수의 확정판결이 있더라도 최초 형 확정일(2022년 11월 19일)부터 3년간 보안감점을 적용한다는 입장이었다. 또한 기소된 직원마다 확정일이 다른 경우 과도한 제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여러 명이 기소된 경우(동일 사건 또는 복수 사건)에는 0.5점을 가중하되 최초 형 확정일부터 3년간 감점”하도록 2021년부터 2022년 말까지 관련 내규를 개정했다. 당시 HD현대중공업 임직원 보안사고는 '하나의 사건번호'로 기소됐다. 이에 방사청은 '동일 사건에 복수의 인원이 관련되거나 복수의 사건에 대한 보안감점 가중 취지'에 따라 0.5점을 가중하되, 최초 형 확정일인 2025년 11월 19일까지가 보안감점 적용일이라고 HD현대중공업에 통보했으며, 이를 대외적으로 수차례 공표했다고 HD현대 측은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보안감점 종료를 약 한 달 반 앞둔 시점에 새로운 정황이나 법적 근거 혹은 합리적·상식적 설명을 결여한 채 갑자기 이 사건을 동일 사건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보안감점 기간을 1년 넘게 연장한다고 일방적으로 공표했다"며 "당사에 의견 제출 기회를 부여하지 않는 등 마땅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공식적으로 모든 처분이 내려져 사안이 종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사업 추진 방식 결정이 임박한 시점에 이러한 결정이 내려진 배경에 강한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이번 행위는 국가안보 핵심 중추인 방위산업을 책임지며 묵묵히 헌신해 온 기업에 대한 심각한 신뢰 훼손 행위며, K-방산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국익 훼손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또 "지금의 상황은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인식 하에 강력히 이의를 제기해 재검토를 요청하는 한편,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30 21:55류은주

"후드티가 뭐길래"…'빅데이터 공룡' 팔란티어, 한국 팬들에 '한정판 굿즈' 푼다

미국의 '빅데이터 공룡' 팔란티어가 이례적인 팝업 스토어를 앞세워 한국 시장과의 스킨십 강화에 본격 나선다. 기업 간 거래(B2B)를 넘어 일반 대중 및 팬 커뮤니티와 직접 소통해 국내 영향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는 행보다. 팔란티어는 오는 10월 14일부터 이틀간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에서 팝업 스토어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운영 시간은 양일 모두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로, 현장에서는 총 6종의 한정판 굿즈가 공개된다. 이 중 5종은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이는 제품이며 모든 상품은 한정 수량으로 제작돼 선착순으로만 판매될 예정이다. 팔란티어는 지난 2003년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과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 등이 공동 창업한 AI 데이터 분석 기업이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며 '비밀병기'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이같은 행보는 알렉스 카프 CEO의 경영 철학과도 맞닿아있다. 그는 자신의 저서 '기술공화국 선언'을 통해 AI 같은 기술이 단순 편의 도구를 넘어 민주주의 국가들을 위한 국가적 전략 자산이 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같은 철학은 미국 정부 및 국방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온 팔란티어의 사업 모델에 그대로 반영된다. 기술 동맹으로서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대목이다. 더불어 팔란티어가 국내 시장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강력한 팬덤이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굿즈 플랫폼 재출시 이후 한국은 전 세계 구매 고객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인기가 국내 커뮤니티가 지정학적 현실로 인해 기술적 우위의 필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로 이 회사의 국내 시장 공략은 이미 상당 부분 진행형이다. HD현대와는 '미래형 조선소'(FOS) 프로젝트와 AI 기반 무인수상정 '테네브리스'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통신사 KT와는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가속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사는 금융, 제조 등 B2B 시장을 공동 공략하며 KT는 팔란티어 솔루션을 사내에 도입하기도 했다. 팝업 장소로 택한 성수동의 상징성도 주목할 만하다. 과거 공업지대에서 현재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탈바꿈한 이곳의 정체성이 팔란티어가 추구하는 '전통 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치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팔란티어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굿즈 판매를 넘어선다고 강조한다. 팬들이 '미션 크리티컬' 기술의 중요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성과를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부분이다. 팔란티어 측은 이번 팝업에 대해 "단순히 본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커뮤니티를 지원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2025.09.29 17:17조이환

HD현대, 싱가포르 법인 7천800억 투입…"亞 컨트롤타워로 육성"

HD현대가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위해 약 7천800억원을 투입한다. HD현대는 26일 조선 자회사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가 각각 4천521억원, 2천527억원, 725억원씩 싱가포르 법인(Hyundai Asia Holdings Pte)에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세 회사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해당 법인 주식을 취득하며, 납입 예정일은 11월 28일이다. 당초 공시했던 12월 23일보다 약 한 달 앞당겨졌다. 다만 관계 기관 승인 등 진행 상황에 따라 출자 시기는 변경될 수 있다. HD현대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싱가포르 법인이 해외 사업 운영 체계를 통합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조달한 자금은 타법인 증권 취득 등 재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안을 의결했다. 동시에 HD한국조선해양은 통합 법인과 조선 부문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투자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싱가포르 법인은 HD현대베트남조선, HD현대중공업필리핀, HD현대비나(가칭) 등 해외 생산거점을 관리한다. 아울러 경쟁력 있는 해외 야드를 활용해 벌크선·탱커 등에서 중국 조선사에 밀렸던 일반 상선 시장 점유율 회복을 목표로 한다. 한편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싱가포르 법인 설립 이후 수익 배분과 관련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최근 행사에서 “사전에 검토했으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6 16:40류은주

HD현대 정기선, 사우디 투자장관 회담…조선 협력 강화

HD현대가 사우디와 조선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선다. HHD현대는 25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정기선 수석부회장과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회담을 갖고, 사우디 합작조선소와 엔진공장의 성공적 가동 및 조선기자재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사우디 국영조선지주회사이자 조선·해양 분야 총괄기관인 '소폰'의 술라이만 알바브틴 최고경영자(CEO)와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도 참석, 함정 사업 관련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사우디는 오랜 기간 협력해 온 신뢰할 수 있는 사업 파트너”라면서, “IMI조선소는 HD현대가 반세기 만에 설계 기술력을 수출하는 회사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프로젝트인 만큼, 운영에 심혈을 기울여 최고의 조선소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에 이어 사우디 내 선박 건조 확대와 서플라이체인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조선기자재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됐다. 사우디는 현재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선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상황으로,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HD현대는 사우디 동부 주베일 항에 위치한 킹살만 조선산업단지 내에 IMI조선소와 마킨 엔진공장을 건립 중으로, 각각 2026년과 2027년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우디 현지에 조선소와 엔진공장이 완공될 경우, 3개 대형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 4기, 안벽 7개 등을 갖추게 돼 연간 40척 선박을 건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5.09.25 14:13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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