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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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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美 군함 조선소에 '스마트 용접' 기술 이식

HD현대가 자체 개발한 지능형 용접 시스템을 미국 해군 함정 건조 현장에 적용한다. 용접 위치를 자동으로 보정하고 여러 로봇의 작업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조선소 기술을 미국에서 검증한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HII) 산하 조선소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미시시피주에 위치한 잉걸스 조선소는 미 해군의 수상함을 건조하는 주요 조선소다. 이번 사업은 양사가 2025년 미국 해양항공우주 전시회 '씨 에어 스페이스 2025'에서 체결한 선박 생산성·첨단 조선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구체화한 것이다. 첫 번째 실증 대상은 HD현대의 지능형 용접 시스템이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 등 국내 조선소에서 실제 선박 건조에 사용해 온 기술을 잉걸스 조선소의 생산환경에 맞춰 적용한다. 이 시스템은 용접 대상과 작업 조건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용접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정한다. 작업자는 작업 구역을 설정한 뒤 여러 용접로봇을 동시에 관리하고, 이상이 발생하거나 별도 조정이 필요할 때 개입한다. 용접 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업 정보도 실시간으로 저장한다. 축적한 데이터는 용접 품질 분석과 공정 개선, 작업 이력 추적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위험한 용접 구역에 작업자가 머무는 시간을 줄여 작업 안전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HD현대와 HII는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공정 자동화와 로봇·인공지능(AI)을 적용한 디지털 조선소 구축까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함정 생산 효율 개선뿐 아니라 현지 생산인력 교육과 기자재 공급망 구축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HD현대는 미국 조선소 현대화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7월 지멘스와 디지털 설계·생산체계인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프레이저 인더스트리와도 조선소 현대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2026.08.05 14:11류은주 기자

정몽준, 정기선 회장에 HD현대 주식 증여…승계 다시 속도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부친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지주사 지분을 직접 증여받으며 그룹 경영권 승계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회장에 올라 경영 전면에 나선 데 이어 지주사 2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정기선 체제'의 지분 기반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몽준 이사장은 다음 달 3일 정기선 회장에게 HD현대 보통주 280만주를 증여할 예정이다. HD현대 전체 발행주식 3.54%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4일 종가인 20만 8500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약 5838억원어치다. 증여가 마무리되면 정 회장이 보유한 HD현대 주식은 기존 483만 7985주에서 763만 7985주로 늘어난다. 지분율도 6.12%에서 9.67%로 상승해 국민연금보다 많은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가 된다. 반면 정 이사장의 지분율은 26.6%에서 23.05%로 낮아진다. 정 이사장은 증여 이후에도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정 이사장이 장남인 정 회장에게 HD현대 주식을 직접 증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증여는 정 회장의 경영 승계를 뒷받침할 지분 이전이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지난해 그룹 회장에 취임하며 경영 승계를 사실상 마무리했지만, 지주사 지분율은 부친과 약 20%포인트 차이가 나 소유구조 측면의 승계는 과제로 남아 있었다. 이번 증여로 부자 간 지분율 격차는 약 13.4%포인트까지 줄어든다. 다만 이번 거래로 오너 일가와 재단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전체 지분율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부친이 보유한 지분 일부를 아들에게 이전하는 내부 거래인 만큼, HD현대에 대한 기존 최대주주 측의 의결권 규모는 유지된다. 그룹 지배권 자체의 변화라기보다는 최대주주 일가 내부의 지분 중심축이 정 회장 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HD현대는 지주사인 HD현대가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중간지주사를 거쳐 조선·해양과 건설기계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이 지주사 지분을 확대하면 그룹 핵심 계열사 전반에 대한 지배 기반도 함께 강화된다. 정 회장의 지분 승계는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당시 정 회장은 정 이사장으로부터 현금 약 3000억원을 증여받고, 이를 재원으로 KCC가 보유하던 당시 현대로보틱스 지분 5%를 약 3540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장내 매수 등을 통해 HD현대 지분율을 6.12%까지 높였다. 이번 증여 규모를 4일 종가로 환산한 금액은 약 5838억원이지만 실제 증여재산 가액은 증여일 전후 각각 2개월 동안 평균 주가 등을 토대로 확정된다. 주가 수준에 따라 정 회장이 부담할 증여세는 달라질 수 있지만, 350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정 회장이 증여세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향후 관전 포인트다. 현금 납부 외에 보유 주식 담보대출이나 배당금 활용, 연부연납 등이 가능한 선택지로 거론된다. 다만 구체적인 납부 방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정 이사장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 채 지분 일부만 먼저 넘긴 만큼, HD현대의 지분 승계가 일시에 마무리되기보다 세금 부담과 지배력 안정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여는 정 회장이 경영권에 이어 소유 지분까지 확대하며 '정기선 시대'를 제도적으로 굳히는 첫 직접 지분 이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026.08.05 09:32류은주 기자

"1.8조 벌었지만 배당 NO"…HD현대오일뱅크, 석화 재편 대비

HD현대오일뱅크가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1조 8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배당 재개에는 선을 그었다. 하반기 석유화학 업황 약세가 예상되는 데다 3분기 이후 사업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남궁훈 HD현대오일뱅크 전무는 31일 열린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2026년 결산 연도에 대한 배당은 변동 없이 내년에는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3분기 이후 예정된 석유화학 구조조정 등의 자금 소요를 감안해 현재로서는 배당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조 4774억원, 영업이익은 1조 824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23%,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5% 늘었고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19.2%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원유 수급 차질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중동과 역내 등·경유 공급이 감소하면서 제품 가격과 정제마진이 개선된 영향이다. 실적 개선에는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도 크게 작용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1분기 대비 2분기 유가 상승 영향으로 재고 관련 손익이 총 5000억원가량 발생했다"며 "재고 효과는 약 4200억원, 환율 효과는 약 8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유가·재고 효과에 정유·석화·윤활기유 동반 개선 사업별로는 정유 부문이 매출 8조2572억원, 영업이익 1조28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5.5%로 1분기 13.3%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8469억원, 영업이익 359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 30억원에서 큰 폭으로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0.5%에서 42.4%로 상승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매출 3733억원, 영업이익 1814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48.6%로 전분기 10.5%보다 크게 개선됐다. 석유화학 부문 이익 증가는 중질유 기반 석유화학(HPC)보다 현대케미칼의 석유제품 정제 부문 영향이 컸다. 회사는 "석유화학의 경우 HPC 쪽보다는 현대케미칼의 석유제품 정제 쪽에서 이익이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정제마진 강보합 전망…원유 도입 다변화 검토 HD현대오일뱅크는 하반기에도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원유 수급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재고가 낮아진 상황에서 3분기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강보합세를 전망했다. 다만 인도의 수출 증가와 중국의 수출 제한 해제는 휘발유 크랙(정제마진)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등·경유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이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이 이어져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크랙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제마진의 추가 상승 여부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회사는 "2차 분쟁 발발 이후 다소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시점에서는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보합세를 유지하는 정도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유 도입 방식도 다변화한다. 2분기 중동산 원유 도입 비중은 53%로 중동 리스크 이전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다. 3분기도 중동산과 비중동산 원유 도입 비중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중동 불확실성이 반복되면서 안정적인 원유 수급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원유 도입 방식을 다변화할 계획이며 홍해 지역을 통한 도입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화·윤활기유는 하반기 조정…구조조정 재원 확보 석유화학 시황은 하반기 약세가 예상된다. 혼합자일렌(MX)은 미국·이란 분쟁에 따른 납사 가격 상승으로 고객사들이 구매를 늦추면서 스프레드가 약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MX 공급 회복과 파라자일렌(PX) 설비의 정기보수 종료 후 재가동도 시황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은 고객사들이 비축 재고를 활용하면서 신규 수요가 감소하고, 하반기 역내 설비의 재가동과 신규 가동으로 공급이 증가해 시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기유는 중동 지역 생산 차질로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지만 스프레드는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카타르 등 중동 지역의 윤활기유 생산 공정에 손실이 발생해 쇼티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7~8월 들어 1·2분기보다 스프레드가 다소 약보합세를 띠고 있어 쇼티지에 큰 변화가 없더라도 약보합세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대규모 이익에도 배당 재개보다 석유화학 구조조정에 대비한 자금 확보를 우선하기로 했다. 하반기 정유 부문의 변동성이 남아 있고 석유화학 사업 재편 과정에서 추가적인 자금 소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2026.07.31 16:43류은주 기자

조선·정유 쌍끌이…HD현대, 2분기 영업익 4조 돌파

HD현대가 조선과 정유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 4조원을 넘어섰다. 하반기에는 고부가가치 선박 선별 수주와 데이터센터·전력기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HD현대는 31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조 4094억원, 영업이익 4조 12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0.2%, 영업이익은 262.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18.4%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42조 113억원, 영업이익은 6조 9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매출 8조 9270억원, 영업이익 1조 64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0.2%, 72.5% 증가했다. 생산성 향상과 과거 수주한 고선가·고수익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가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HD한국조선해양은 확보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위주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매출 5804억원, 영업이익 976억원을 기록했다. 선박 부품과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프터마켓(AM) 사업과 친환경 선박 개조, 디지털 솔루션 사업이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4.1%, 영업이익은 17.6% 증가했다. 회사는 기존 선박 서비스 사업과 함께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 및 부유식 데이터센터 개조 시장을 새로운 성장 분야로 공략할 방침이다. 건설기계 부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매출 2조 5235억원, 영업이익 27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7.9%, 79.6% 늘었다. 글로벌 건설기계 업황 개선과 차세대 굴착기 판매 증가, 산업용·방산용 엔진 매출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향후 무인·전동화 제품과 친환경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9조 4774억원, 영업이익 1조 8241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성과 수급 불안이 이어진 가운데 윤활기유와 석유화학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에 기여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하반기 에너지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대체 원유 도입과 탄력적인 원유 조달을 추진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매출 1조 1418억원, 영업이익 28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7.3% 증가했다. 배전 부문 매출 확대와 해외시장의 수익성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기기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배전과 회전기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7.31 15:48류은주 기자

HD현대, 미국에 'K-조선소' 노하우 전수

HD현대가 국내에서 축적한 조선소 설계·건설 및 생산관리 기술을 미국에 공급하는 사업에 나선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30일 미국 프레이저 인더스트리와 '미국 조선산업 부흥을 위한 조선소 현대화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신종계 기술자문, 패트릭 켈리 프레이저 인더스트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소 건설 종합 솔루션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이후 추진하는 첫 사업이다. 회사는 지난 3월 정관상 사업 목적에 '디지털 엔지니어링·매뉴팩처링 플랫폼 개발 및 공급업'을 추가했다. 양사는 조선소 진단과 개선 방안 도출을 시작으로 야드·공장 배치 설계, 로봇·자동화 설비 도입, 비용·공정·품질·생산성 최적화 등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디지털 솔루션 적용과 공급망 확대, 기술 인력 양성 분야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소 설계·건설 노하우와 생산·운영 시스템, 데이터 관리 기술 등을 묶은 패키지 형태 솔루션을 프레이저 인더스트리에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연내 '조선소 현대화 컨설팅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오대호 가운데 하나인 슈피리어호 연안에 있는 프레이저 조선소를 미국 조선업 현대화를 위한 실증 모델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사업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프레이저 인더스트리는 핀칸티에리 마린 그룹, 돈존 마린 등과 '오대호 조선 동맹'을 구성해 미국 해안경비대의 신형 경쇄빙선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오대호 지역은 선박 건조와 유지·보수 시설 및 공급망이 밀집해 미국 조선업 재건의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패트릭 켈리 프레이저 인더스트리 대표는 “HD현대와의 협력은 미국 조선업 부흥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조선소 설계부터 운영까지 필요한 노하우를 제공해 프레이저 조선소가 미국 조선산업 재건의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며 “향후 다양한 영역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30 10:18류은주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수소 자회사에 330억 베팅…하반기 양산 '분수령'

HD한국조선해양이 수소연료전지 자회사 HD하이드로젠에 18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지난해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 데 이어 다시 자금 지원에 나선 것으로,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투입되는 금액만 330억원에 달한다. HD하이드로젠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와 고체산화물수전해전지(SOEC)의 양산·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생산과 매출 확대 전 단계다. 연구개발과 생산 기반 구축 비용이 먼저 투입되는 만큼 상용화 속도가 향후 손익 개선과 추가 자금 지원 필요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하이드로젠은 보통주 252만 6316주를 주당 7125원에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전체 조달액은 약 180억원이며 납입일은 내달 6일이다. 조달 자금 가운데 109억원은 운영자금, 45억원은 시설자금으로 사용한다. 나머지 26억원은 다른 법인의 주식이나 출자증권 취득에 투입할 예정이다. 전체 조달액의 약 61%가 운영자금으로 배정됐다. HD하이드로젠은 HD한국조선해양이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자회사다. 지난해 7월에도 HD한국조선해양은 신주 210만 5263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150억원을 출자했다. HD하이드로젠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을 내지 못했다. 영업손실은 75억 8459만원으로 전년 15억 1469만원보다 약 5배 확대됐다. 연구개발 인력과 생산 기반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HD하이드로젠은 HD현대그룹 수소연료전지·수전해 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2024년 8월 설립됐다. 같은 해 9월 핀란드 연료전지 기업 컨비온을 인수해 SOFC와 SOEC 기술을 확보한 뒤 제품 양산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SOFC는 수소와 천연가스 등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고효율 연료전지다. SOEC는 전기를 이용해 물을 분해하고 수소를 생산하는 장치다. HD하이드로젠은 육상 분산발전뿐 아니라 선박 추진·보조전원, 청정수소 생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직 사업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HD하이드로젠이 설립 이후 사업화를 추진 중이어서 시장점유율을 산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컨비온을 통한 실증 프로젝트 참여와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진행 중이지만, 본격적인 양산과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갖추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HD하이드로젠은 향후 분산형 발전시장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선박용 친환경 추진체계 등을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는 수소연료전지와 전해조 핵심 장비 공급부터 유지보수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관건은 양산 시점과 고객사 확보다. 기술기업의 초기 적자는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 과정에서 불가피할 수 있지만, 양산과 매출 발생이 늦어질수록 모회사의 자금 지원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 이번 증자가 생산 기반 구축과 사업화 일정 단축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투자 성과를 가를 전망이다. HD하이드로젠은 앞서 한국형 SOFC를 올해 하반기까지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양산이 곧바로 매출 발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양산은 판매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는 단계"라며 "입찰에서 낙찰받아 실제 제품을 공급해야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양산과 매출 발생 시점을 동일하게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SOFC는 중장기적으로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 시스템"이라며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HD한국조선해양이 HD하이드로젠을 100% 자회사로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2026.07.29 18:41류은주 기자

HD한국조선해양, 2분기 영업익 72.5%↑…생산성·선가·선별수주 '3박자'

HD한국조선해양이 생산성 향상과 고선가 선박 매출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HD한국조선해양은 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 9270억원, 영업이익 1조 64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2%, 72.5%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약 18.4%로 집계됐다. 생산성 향상과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수익성을 중심으로 한 선별 수주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매출 6조 3322억원, 영업이익 1조 3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7%, 120.6% 증가했다. 회사는 통합 시너지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HD현대삼호는 매출 2조 3714억원과 영업이익 5341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43.7% 늘었다. 선박 엔진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의 매출은 1281억원으로 29.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2% 늘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해외 판매량 증가와 판매가격 인상에 힘입어 매출 1650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3.4%, 139.8%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이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조선 부문 매출은 7조 4510억원으로 1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 3986억원으로 73.6% 늘었다. 생산성 향상과 고선가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줬다. 엔진기계 부문은 매출이 7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반면 친환경 엔진 판매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2686억원으로 33.6% 증가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주요 프로젝트의 공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매출 3771억원, 영업이익 6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2.1%, 60.3% 늘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 탱커 등 여러 선종에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생산성 향상과 고선가 선박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양한 선종의 발주가 계속되는 만큼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9 14:03류은주 기자

HD현대삼호, 항만크레인으로 美 시장 공략…마스가 본격화

HD현대삼호가 미국 타코마항 터미널 현대화 사업에 참여하며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관련 사업을 항만 장비 분야로 넓힌다. HD현대삼호는 HMM 미국 계열사인 워싱턴 항만터미널(WUT)과 항만크레인 4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항에서 운영 중인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대형 컨테이너선 수용 능력을 높이기 위한 터미널 현대화 사업의 일환이다. WUT는 타코마항에서 안벽크레인 8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HD현대삼호가 1999년 공급한 장비 2기를 새 안벽크레인으로 교체하고, 야드크레인 2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HD현대삼호는 크레인 설계와 제작, 운송, 설치,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턴키 방식으로 맡아 2028년까지 인도한다. 공급 장비에는 포스코가 생산한 철강재가 적용될 예정이다. HD현대삼호는 1985년 이후 미국 주요 항만에 항만크레인 20기를 공급해 왔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미국 항만 장비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친환경·고효율 항만 장비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2026.07.26 17:08류은주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지멘스 손잡고 'AI 조선소' 만든다

HD한국조선해양이 지멘스와 협력해 선박 건조 전 과정을 디지털로 연결하는 인공지능(AI) 조선소 구축에 나선다. 실제 조선소를 가상 공간에 구현하고, 생산 현장과 공급망의 의사결정을 실시간으로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계약 체결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토니 헤멀건 지멘스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차세대 마린 플랫폼은 선박 설계, 생산, 공급망 관리, 품질관리, 유지보수 데이터를 3D 모델 기반의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시스템이다. 건조 과정의 모든 단계가 동일한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해 설계 변경이나 공정 상황을 생산 현장과 공급망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실제 조선소와 같은 환경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는 '가상 조선소'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작업 공정과 설비 운영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하고, 일정 지연과 품질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한다. 회사는 향후 플랫폼을 설계·생산·물류·검사·시운전까지 확대 적용해 로봇과 자율 생산설비가 활용되는 자율 제조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해 미래 스마트 조선소의 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7.24 08:44류은주 기자

HD현대-네이버클라우드, 조선업 특화 AI 만든다

HD현대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조선 산업에 특화된 인공지능(AI)를 개발한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네이버클라우드와 '피지컬 AI 기반 조선 사업 혁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조선업 특화 AI·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데이터센터 및 통합 전력 인프라 구축 ▲소프트웨어 중심 선박(SDV) 및 조선 AX 기술 협력 ▲피지컬 AI·로봇 기술 활용 ▲디지털 교육 등 다양한 분야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양사는 조선업 맞춤형 클라우드 및 AI 팩토리 구축을 통해 설계에서 생산, 연구개발에 이르기까지 조선 사업 전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공동 전문조직을 구성, AI 활용 모델 발굴과 기술 검증, 전문인력 양성 등의 인적 교류도 실시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 분야 협력도 추진한다. HD현대가 보유한 친환경 엔진 기술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 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용 전력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 조선소 구현에도 나선다. 양사는 선박 데이터 플랫폼과 AI 소프트웨어 및 로봇 기술을 접목한 AI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해 실증한다. 향후 선박 건조 이후에도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선박을 제어·운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 선박(SDV)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글로벌 AI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 흐름에 직면한 만큼 조선 산업에 최적화된 AI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HD현대와 함께 조선업 특화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나아가 다른 산업으로도 확산 가능한 AI 혁신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고 말했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HD현대가 보유한 2억건 이상의 조선·해양 분야 데이터베이스에 네이버의 AI 기술을 더해 조선업에 특화된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AI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미래 선박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0 09:19김윤희 기자

HD현대, 美 최대 EPC 키윗과 손잡고 현지 선박 건조 추진

HD현대가 미국 최대 종합 EPC 기업인 키윗과 손잡고 미국 현지 선박 건조와 블록·모듈 생산을 추진한다. 미국 조선업 재건 움직임에 대응해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등 북미 인프라 시장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HD현대는 미국 종합 EPC 기업 키윗과 '조선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체결식은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에 위치한 키윗오프쇼어 본사에서 열렸다.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 전무와 채드 존슨 키윗오프쇼어 최고경영자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키윗은 발전·에너지·해양·산업시설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미국의 종합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이다. 북미와 남미에서 해양 구조물 제작과 설치, 시운전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HD현대의 선박 설계와 기자재 공급망, 건조 기술에 키윗의 현지 제작·건설 역량을 결합해 미국 내 선박 건조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선박용 블록과 모듈의 현지 생산도 함께 추진한다. HD현대는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 내 생산 역량을 보완하고 현지 선박 건조 사업 참여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협력 범위를 FDC 등 발전 인프라 분야로 넓혀 북미 시장의 신규 사업 기회도 모색한다. HD현대는 미국 조선업 진출을 위해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헌팅턴잉걸스, 6월 에디슨슈에스트오프쇼어와 각각 미국 내 선박 건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6.07.19 16:00류은주 기자

정기선 만난 英 앤 공주…HD현대중공업 함정·엔진 시찰

영국 왕실의 앤 공주가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찾아 함정·엔진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한·영 조선·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은 14일 앤 공주와 남편 티머시 로런스 경,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등이 울산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부회장, 주원호 사장 등은 앤 공주 일행에게 선박·특수선 건조 현장과 엔진 공장을 소개했다. 양측은 영국 정부의 조선·해양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한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앤 공주는 특히 HD현대중공업이 영국 방산기업 롤스로이스, 뷰포트와 진행 중인 함정·엔진 분야 협력 현황을 살펴봤다. HD현대중공업은 2012년부터 롤스로이스의 MT30 가스터빈을 추진 패키지로 통합해 한국 해군의 차세대 호위함에 공급하고 있다. 승조원용 생존장비 업체 뷰포트와도 2013년부터 협력해 잠수함과 필리핀 원해경비함 등에 관련 장비를 적용하고 있다. 정기선 회장은 “영국은 HD현대의 시작을 함께한 특별한 파트너”라며 “기술력과 선박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영국 조선·해양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HD현대와 영국 왕실의 인연은 고 정주영 창업자 때부터 이어져 왔다. 정 창업자는 양국 무역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1977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았으며, 1983년 런던에서 서울올림픽 유치 활동을 하던 중 앤 공주를 만난 바 있다.

2026.07.14 14:17류은주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슈나이더와 '바다 위 데이터센터' 기술 개발

HD한국조선해양이 글로벌 전력·냉각 인프라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손잡고 부유식 데이터센터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7일 경기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부유식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권지웅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부유식 데이터센터는 해상에 부유식 구조물을 설치해 서버를 운영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다. 기존 육상 데이터센터가 안고 있는 부지 확보 문제와 서버 냉각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거론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해상 플랫폼 기반 데이터센터 인프라 통합 구축을 목표로 협력한다. 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해양 엔지니어링 역량과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데이터센터 전력·냉각·에너지 관리 기술을 결합해 해상 환경에 맞는 인프라 솔루션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부유식 데이터센터 구현에 필요한 기술 요건과 인프라 요구사항을 검토하고, 전력·냉각 인프라와 해상 플랫폼 기술을 연계한 통합 설계 역량 확보에 나선다. FDC 관련 최신 기술 동향과 엔지니어링 이슈도 공유하며 추가 공동 연구개발 기회도 발굴하기로 했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조선·해양 분야에서 축적한 부유식 구조물 설계·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해상 데이터센터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대규모·고밀도 컴퓨팅 인프라를 바다 위에서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8 14:16류은주 기자

울산 공장 싹 바꾼 HD현대사이트솔루션…생산성 20% 향상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울산 산업차량 공장 선진화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생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연간 산업차량 생산능력을 2만 4000대까지 끌어올리고, 대형 전동지게차 라인업을 확대해 글로벌 산업차량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18일 울산 동구 울산캠퍼스에서 산업차량 통합 공장 완공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생산시설은 회사가 2022년부터 약 930억원을 투자해 추진한 '울산캠퍼스 선진화 프로젝트'의 결과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차량과 건설기계 부품을 함께 생산하는 통합 거점을 구축했다. 산업차량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2만대에서 2만 4000대로 늘었고, 산업차량 및 건설기계 부품 생산능력도 연간 17만개에서 22만개 규모로 확대됐다. 공정 자동화와 물류 효율화도 강화했다. 공장에는 프레임 공급 무인운반차량(AGV), 대형 타이어 조립 설비, 조립라인 자동 컨베이어 등이 도입됐고, 자재 창고와 성능·출하동도 새로 구축됐다. 이를 통해 제품 완성까지 걸리는 기간은 기존보다 9일가량 줄고, 생산성은 약 20% 향상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생산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2030년 산업차량 부문 매출 1조 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하반기 4~9톤급 중형 전동지게차를 출시한 데 이어 오는 7월부터 10~18톤급 대형 전동지게차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중대형 전동지게차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송희준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는 “울산캠퍼스 선진화 프로젝트를 통해 품질과 생산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전동지게차 풀라인업과 통합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2030년 산업차량 부문 매출 1조 6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9 10:29류은주 기자

HD현대, SMR 추진선 개발 확대…자동차운반선 개념설계

HD현대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추진 선박의 선종을 확대하며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 2026'에서 영국선급(LR)으로부터 용융염 원자로(MSR) 적용 대형 자동차운반선(PCTC)의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지마린서비스 및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이 프로젝트에서 HD현대는 선박 개념설계와 기술 검토를 담당했다. 현대글로비스는 PCTC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방안 제시를, 지마린서비스는 선박관리 관점의 검토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MSR 기술 검토를 각각 진행했다. MSR은 핵연료와 냉각재를 섞은 용융염을 연료로 사용하는 SMR의 한 종류로, 안전하고 효율이 높아 해상 원자력 발전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HD현대는 컨테이너선을 MSR 엔진 방식으로 개발 중이며, 자동차운반선까지 개발을 확대하게 됐다. SMR 추진 자동차운반선은 연료 걱정 없이 고출력을 유지할 수 있어 장거리를 고속으로 운항할 수 있고, 탄소 배출이 없어 친환경성도 확보할 수 있다. 박람회 기간 동안 HD현대는 업계 최초로 개발 중인 LP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안전성을 강화한 타입-B 탱크 적용 LPG운반선 등 다양한 기술에 대해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그 외에도 HD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최대 조선소인 스카라망가스 조선소와 그리스 해군·해경 함정, 무인수상정(USV)을 포함한 유·무인 복합체계 사업 등에 공동 참여하는 포괄적 MOU를 체결했다. 이어서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 아비커스는 HJ중공업과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컨트롤'의 표준사양 채택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해당 협약은 HJ중공업이 건조하는 모든 상선에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시스템을 표준사양으로 적용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주요 선사 및 선급과 협력해 선도적인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5 13:08김윤희 기자

HD현대, 조선·건설기계 지역 인재 350명 키운다

HD현대가 정부 주관 인재 양성 사업에 참여해 조선·건설기계 분야 지역 기술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HD현대는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인재 양성 프로젝트 'K-뉴딜 아카데미'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K-뉴딜 아카데미는 기업과 정부가 함께 직업능력개발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들의 직무 역량을 높이고, 지역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과 청년에게는 훈련비와 훈련수당을 지급하며,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등 10대 그룹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HD현대는 울산과 영암 등 주요 사업 거점에서 조선·건설기계 분야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지역 청년에게 직무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 이수 후 협력사 취업 연계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는 오는 6월부터 울산과 영암에서 선박 설계 및 생산 현장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오션트랜스포메이션' 프로그램과 '필드테크니션'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두 프로그램은 총 300명 지역 인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조선공학, 전기·전자, AX·DX, 용접, 배관, 취부 등 선박 건조 현장에서 필요한 직무 교육으로 구성된다. 건설기계 계열사인 HD건설기계는 경북대학교, 영남이공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이씨드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 과정은 대구·경북 지역 인재 50명을 대상으로 한다. 하이씨드 아카데미에서는 스마트 친환경 건설기계 기술 동향, 스마트팩토리 3D 모델링 및 공정 설계, 산업용 로봇 조작·유지보수, 건설기계 엔진·유압·전기전장 시스템 등 건설기계 분야 직무 교육을 제공한다. HD현대는 주요 협력사가 참여하는 취업 설명회도 주관한다. 이를 통해 교육을 이수한 청년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협력사 인력 확보도 지원할 계획이다.

2026.05.29 09:09류은주 기자

HD현대-테라파워,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 공급 우선협상자 선정

HD현대가 미국 차세대 원전 기업 테라파워와 손잡고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HD현대는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이 최근 미국에서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공급 관련 기본합의서(FA)'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우수한 제조 역량과 전문성, 풍부한 실적을 바탕으로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RES) 핵심설비를 제작 및 공급하는 우선 협상 대상자가 됐다. 이번 협약은 2025년 3월 체결한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의 연장선이다. 양사는 지난 1년간 나트륨 원자로의 제조 타당성, 가격 경쟁력, 인도 일정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앞서 HD현대는 2024년 12월 테라파워로부터 원통형 원자로 용기를 수주해 제작 중에 있으며, 성공적인 실증 공사 수행을 발판으로 향후 상업 모델까지 사업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나트륨 원자로는 테라파워에서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로 현존하는 SMR 가운데 안전성과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테라파워는 나트륨 원자로 발전소의 상업적 배치를 실현하기 위해 주기기의 공급망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원자력 시장 규모는 2025년 404억 달러에서 연평균 약 3% 성장해 2034년에는 52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이번 합의 체결은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과 더불어, 글로벌 SMR 시장 진출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양사의 공동 연구를 통해 나트륨 원자로 설비를 적시에 공급하고 연속 생산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는 “이번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나트륨 원전 상업화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HD현대의 전문성과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고 경제적인 원자력 에너지를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이날 테라파워, 현대건설과 함께 '차세대 나트륨 원자로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HD현대는 현대건설과 함께 설계·조달·시공(EPC) 수행과 주요 기자재 공급 기반을 마련해 미국과 글로벌 차세대 원전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2026.05.21 08:44류은주 기자

중동발 원자재 부담↑…HD현대, 협력사에 7400억 조기 지급

HD현대가 중동 지역 긴장 장기화로 자금 부담이 커진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자재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HD현대는 14일 협력사 지원을 위해 총 7400억원 규모 자재 대금을 최대 9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협력사의 자금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조선·해양 부문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가 약 5680억원 규모 자재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HD현대마린엔진과 HD현대마린솔루션도 각각 257억원, 100억원 규모 자재 대금을 협력사에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전력기기 부문 HD현대일렉트릭도 1330억원을 조기 집행한다. 건설기계 부문 HD건설기계는 중동 지역 긴장 장기화로 원자재와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지원을 강화한다. 원자재 가격 변동분을 납품 대금에 반영하는 하도급대금 연동제의 조정 주기를 단축하고, 협력사의 긴급 요청 사항에도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협력사의 안정적인 사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며 “협력사는 운명공동체인 만큼 앞으로도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지난 4월에도 중소 협력사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고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선박 건조 관련 핵심 원재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지원에 나선 바 있다.

2026.05.14 09:10류은주 기자

조선 받치고 정유 밀고…HD현대, 분기 최대 실적에 배당 UP

HD현대가 조선·정유·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부문 고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1분기 배당도 기존 900원에서 1300원으로 상향하면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회사가 보유 중인 자사주 10.5% 처리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HD현대는 13일 열린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결 기준 매출 19조6019억원, 영업이익 2조 83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120.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4.5%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조선·일렉트릭·건설기계 등 주요 사업 전반의 호조가 이어진 데다 정유 부문 이익이 개선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전력기기·건설기계 호조에 정유 반등까지...로봇만 부진 실적의 중심축은 조선이었다.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1분기 연결 매출 8조 1409억원, 영업이익 1조 35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6.7%다. 조업일수 감소에도 제품 믹스 개선과 엔진 매출 증가가 매출을 떠받쳤고, 고수익 프로젝트 비중 확대와 생산성 향상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57.8% 증가했다. 정유 부문도 그룹 실적을 밀어올렸다. HD현대오일뱅크는 1분기 연결 매출 7조 7155억원, 영업이익 9335억원을 기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격화에 따른 유가 상승과 재고 관련 이익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89.4%증가했다. 정유 사업만 놓고 보면 매출 6조 8522억원, 영업이익 9085억원을 올렸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원유 수급 난항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중동 및 역내 경유 공급 감소로 제품 가격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중동 전쟁 발 원유 믹스에 따른 원재료 변동 현황에 대해 "기존에 비중동산 비중을 40~50% 수준으로 사용해왔다"며 "현재 비중동산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가동량은 정제 마진 상황을 봐서 적절하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력기기와 건설기계도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보였다. HD현대일렉트릭은 1분기 매출 1조 365억원, 영업이익 2583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사별 납품 일정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북미 전력 변압기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영업이익률 24.9%를 유지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글로벌 수요 회복, 판매 믹스 개선, 산업용 엔진 성장에 힘입어 매출 2조 3831억원, 영업이익 20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8% 증가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도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냈다. 엔진 중심 애프터마켓(AM) 사업 성장과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벙커링 매출 확대 영향으로 1분기 매출은 5746억원, 영업이익은 93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HD현대로보틱스는 자동차 부품사 중심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했지만, 연구개발 투자 확대 영향으로 50억원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이어갔다. 배당 상향 이어 자사주 처리 검토…주주환원 기대감 고조 시장 관심은 호실적이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질지에도 쏠린다. HD현대는 1분기 배당을 기존 900원에서 1300원으로 상향했다. 남궁훈 HD현대 전무는 연간 배당금 상향에 대해 "밸류업 공시에서 밝힌 배당성향 70% 이상 정책을 바탕으로 그룹 전체 배당 여력과 재무구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며 "조선·일렉트릭·마린솔루션·정유 등 주요 사업 재무 성과도 배당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자사주 처리 방향도 주목된다. HD현대는 현재 약 10.5%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남궁훈 전무는 자사주 관련 질문에 "상법 3차 개정으로 기존 보유 자사주에 대한 소각 등 처리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검토 중"이라며 "주주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관련해서도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면서 배당 여력도 확대됐다"며 "기존 주주들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책 효과를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계속 개선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유 부문 이익 지속성은 변수로 남아 다. HD현대오일뱅크는 두바이유 가격이 2월 배럴당 68달러 수준에서 3월 129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일시적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크게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유가 방향성은 향후 종전 협상 결과와 원유 수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유가가 하락할 경우 재고 관련 이익이 줄거나 손실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어 2분기 이후 실적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 HD현대는 조선 부문 고수익 프로젝트 확대와 전력기기 수요 증가, 건설기계 회복세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6.05.13 16:15류은주 기자

HD현대, 조선·정유·전력기기 호조에 분기 최대 영업익

HD현대가 조선·정유·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부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HD현대는 13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조 6019억원, 영업이익 2조 83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120.4%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이다. 조선·건설기계·정유·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조선·해양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연결 기준 매출 8조 1409억원, 영업이익 1조 35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6.7%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57.8% 증가했다. 고수익 친환경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와 엔진 매출 증가, 해양 부문 수익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주력인 애프터마켓(AM) 사업 성장과 벙커링 사업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5746억원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934억원으로 12.5%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6.3%를 기록했다. 회사는 엔진 등 고부가가치 AM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디지털 사업을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건설기계 부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글로벌 수요 회복과 산업용 엔진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2조 3831억원, 영업이익 20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2%, 72.8% 증가한 수치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원팀 시너지를 바탕으로 건설기계 매출을 확대하고, 엔진과 AM 등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올해 초 자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합병해 HD건설기계를 출범시킨 바 있다. 에너지 부문 HD현대오일뱅크는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유가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한 영업환경 속에서도 1분기 매출 7조 7155억원, 영업이익 933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대체원유 확보를 통한 원료 조달 안정화와 안정적인 공장 가동, 공정 효율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지속과 회전기기 매출 성장세 등에 힘입어 매출 1조 365억원, 영업이익 2583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진행 중인 울산 공장과 북미 생산법인 증설이 마무리되면 성장세가 더 견조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 건설기계, 정유, 전력기기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수익성이 개선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선별 수주, 기술 개발,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앞으로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3 14:44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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