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표 GPT '그록' 공개…"엑스서 실시간 이용·유머 탑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세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대화형 챗봇 서비스가 베일을 벗었다. 오픈AI 챗GPT와 유사한 AI 모델로, 서비스명은 그록(Grok)이다. 베타 테스트를 거친 뒤 엑스(X)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4일(현지시간) 머스크는 본인 엑스 계정을 통해 그록 일부 정보를 공개하며, “다른 AI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X에서 실시간 접근할 수 있다는 이점을 지녔다”고 했다. 머스크는 또, 그록이 빈정거리거나 비꼬는 듯 유머를 가지도록 설계됐다고 부연했다. 가령 그록에 코카인 제조 방법을 물으면 단계적으로 설명해 준 뒤, “농담이다. 이건 불법이고 위험하니까 권하지 않는다”고 답변한다. 앞서 머스크는 “우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고자 한다”며 7월 xAI 출범 소식을 알렸다. xAI 팀원들은 딥마인드와 오픈AI,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트위터, 테슬라 출신들로 구성됐다. 그록은 시범 운영을 끝마친 후 월 16달러를 내야 하는 엑스 유료 구독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출시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모든 엑스 프리미엄 가입자는 그록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