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생성 AI 개발 도구 전면 개방
구글이 생성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 도구를 전면 개방했다. 고객사는 이 도구로 생성 AI 플랫폼을 개발하거나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다. 벤처비트, 포브스 등 외신은 10일 구글이 버텍스AI에서도 생성 AI 개발 툴을 모든 구글 클라우드 고객에게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검증받은 소수 개발자만 해당 툴을 활용할 수 있었다. 버텍스AI는 기계학습(ML) 개발 플랫폼이다. AI 모델 개발부터 배포, 확장까지 가능하다. 이 플랫폼은 '모델 가든'과 '생성 AI 스튜디오' 기능을 갖췄다. 모델 가든은 API나 AI 모델, 오픈소스 모델을 갖춘 저장소다. 생성 AI 스튜디오는 개발자들에게 모델을 미세 조정, 배포할 수 있는 워크플로를 제공한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생성 AI 개발 도구는 구글의 PaLM 2, 이매진, 코디 같은 모델을 비롯한 오픈소스, API를 제공한다. 개발자는 이 툴로 문자 생성, 분류, 채팅, 검색, 추천 엔진 등을 개발하거나 기업 맞춤형 모델을 만들 수 있다. 모델 개발에 필요한 모든 구성품을 버텍스AI 내 모델 가든과 생성 AI 스튜디오에서 꺼내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기업 고객은 새 AI모델을 만들어 자사 앱에 통합할 수 있다. 현재 모델 가든은 60개 생성 AI와 관련한 API를 갖고 있다. 구글은 이달 6일 미국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이규제큐티프 포럼에서 "모델 가든에 있는 API와 AI 모델 등을 더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소식에 기업들은 자사 앱에 구글의 생성 AI 개발 툴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미국 타입페이스는 구글 생성 AI 도구를 활용하겠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비즈니스용 문구 생성 AI 사업을 운영한다. 구글 PaLM 2를 비롯한 언어 모델을 활용해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이를 구글 워크스페이스 마켓플레이스에 플러그인 형태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미국 기업 트윌로우, 네오4j, 데이타스텍스도 버텍스AI에 있는 생성 AI 개발 도구를 활용하겠다고 나섰다. 기업이 해당 툴 활용에 나선 건 간편한 개발 기능 때문이다. 사용자가 ML나 AI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추지 않아도 기본적 모델을 다룰 수 있어서다. 이는 모델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기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구글 측은 "간단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 모델을 맞춤형으로 조정해 실제 기업 앱에 바로 적용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버텍스AI 내에 있는 모든 데이터를 높은 보안으로 지킨다고 했다. 구글 측은 "AI에 활용한 데이터가 플랫폼 외부로 나가지 않을 것이며 이를 허락 없이 공유하거나 구글의 AI 모델 훈련에 사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공식 블로그에서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