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4년 만에 새얼굴…럭셔리와 여백의 美 담았다
제네시스 브랜드(제네시스)가 GV80의 부분변경 모델(GV80)과 제네시스의 첫 쿠페형 SUV 'GV80 쿠페'를 27일 공개했다. GV80는 지난 2020년 1월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17만대 이상 판매되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이번에 공개된 GV80는 3년 9개월여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로, 기존 GV80의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을 계승하고 다양한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제네시스의 대표적 디자인인 전면부 크레스트 그릴에는 이중 메쉬 구조를 적용하고, 기존보다 모퉁이 라인을 부드럽게 다듬어 정교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또 다른 시그니처인 2줄 헤드램프에는 플래그십 세단 G90에 적용됐던 MLA(Micro Lens Array) 기술이 탑재됐다. 작은 램프로도 풍부한 광량을 낼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다. 새롭게 적용된 크롬 라인은 전면 범퍼부터 측면을 거쳐 후면 범퍼까지 이어지면서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후면에는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히든 타입 머플러를 적용하고, 해당 위치를 크레스트 그릴 디자인을 딴 V형상으로 처리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는 한국적 '여백의 미'에 하이테크 감성을 더하는 콘셉트로 구성했다. 편안하면서 깨끗한 느낌을 주는 수평형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운전석 클러스터와 중앙의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하나로 연결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센터페시아는 심리스(seamless) 디자인으로 고급감을 더했고, 공조장치 작동은 버튼식이 아닌 터치 타입을 적용해 조작감과 편의성을 높였다고 제네시스는 밝혔다. 엔진 라인업은 최고 출력 304마력(ps)에 최대 토크 43.0kgf·m의 가솔린 2.5 터보, 최고 출력 380ps에 최대 토크 54.0kgf·m인 가솔린 3.5 터보로 구성됐다. 함께 출시되는 GV80 쿠페는 역동성을 강조한 외관과 향상된 동력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전면부 헤드램프에는 GV80과 같은 MLA를 탑재했고,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와 액티브 에어 플랩, 4개의 에어 벤트를 적용해 엔진룸 냉각을 위한 최적의 공기 흐름을 만드는 동시에 공격적인 느낌을 강화했다. 측면의 날렵한 윈도우 라인과 스포크를 강조한 전용 20·22인치 휠, 중앙부를 아래로 내린 후면의 리어 스포일러, 크레스트 그릴 형상의 듀얼 트윈 머플러도 스포티함과 고성능 이미지를 부각하는 요소다. 실내 역시 투톤 컬러의 D컷 스티어링 휠, 쿠페 전용 패턴과 스티치를 적용한 시트, 메탈 소재를 덧붙인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 등으로 역동적인 감성을 제공한다고 제네시스는 설명했다. 후석 시트에는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돼 탑승자의 편안함도 높였다. 엔진 라인업은 GV80의 2종과 더불어 기존 G90에 탑재된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까지 3종으로 구성한다. 슈퍼차저 엔진의 동력 성능은 최고 출력 415ps, 최대 토크 56.0kgf·m이다. 슈퍼차저 모델에는 한계 주행에 특화된 주행 모드인 스포츠 플러스(+), 출발 가속을 극대화하는 런치 컨트롤 등 고성능 특화 사양도 적용됐다. GV80과 쿠페 모델 모두 주행 안전과 안락함을 높이는 신기술이 다수 담겼다. 과속방지턱 등 전방 노면 정보를 사전 인지하고 서스펜션을 제어해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기능, 노면별 주행 상황에 맞는 엔진 마운트 제어로 주행 진동을 줄이고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2세대 엔진 마운팅 컨트롤 유닛(EMCU) 등이 두 모델에 탑재됐다. 이밖에 뒷좌석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할 수 있는 14.6인치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사양과 운전자 지원 시스템도 적용됐다. GV80 부분변경 모델과 GV80 쿠페는 오는 10월 11일부터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