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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IPO 앞둔 퍼플렉시티, 갤럭시 S26 탑승으로 글로벌 AI 전쟁 재점화

퍼플렉시티가 삼성전자 '갤럭시 S26'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핵심 엔진으로 통합되면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구글 '제미나이'의 공세 속에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평가를 받아온 퍼플렉시티가 글로벌 스마트폰 플랫폼에 본격 진입하면서 생성형 AI 시장의 경쟁 구도에 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퍼플렉시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에 자사 AI 기술이 인프라 수준으로 통합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갤럭시 S26' 사용자는 "헤이 플렉스(Hey Plex)" 음성 호출어만으로 퍼플렉시티 안드로이드 앱을 직접 실행할 수 있다. 이는 삼성의 자체 서비스나 구글 외의 앱에 웨이크워드 권한을 부여한 첫 사례다. 이번 협업을 통해 퍼플렉시티는 '갤럭시 S26'과 '빅스비' 전반의 온디바이스 AI를 구동하는 핵심 AI 엔진으로 작동한다. 퍼플렉시티의 API와 검색·거대언어모델(LLM) 역량은 기기 레벨에 통합돼 주요 생성형 AI 기능이 디바이스 상에서 구현된다. 모리타 준 퍼플렉시티 APAC 대표는 "단순한 앱을 넘어 갤럭시 S26과 빅스비의 온디바이스 AI를 구동하는 핵심 엔진으로 통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삼성과 협력해 사용자들이 더욱 직관적이고 차별화된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번 일로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던 퍼플렉시티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출처 기반 응답과 실시간 웹 탐색 기능을 앞세워 '정확한 검색형 AI'라는 이미지로 빠르게 이용자층을 늘렸으나, 지난해 말 구글이 '제미나이 3.1'을 선보인 후 존재감이 많이 약해졌기 때문이다.실제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퍼플렉시티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2월 45만7209명에서 8월 82만8155명으로 약 1.8배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올해 1월 MAU는 73만1318건으로, 지난해 8월 대비 감소하며 확장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또 지난 달 신규 앱 설치 건수도 5만6천304건으로, 챗GPT(77만6297건), 제미나이(45만8901건)에 비해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에는 정확한 자료 탐색이라는 강점이 분명했지만 경쟁사들이 이를 빠르게 흡수했다"며 "지금은 굳이 퍼플렉시티를 따로 실행해야 할 이유가 예전만큼 크지 않다는 인식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 통합은 분명 기회이지만, 실제 사용 행태를 바꿀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이용자 관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미 챗GPT, 제미나이 등 주요 생성형 AI 서비스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이 상당한 상황에서 단순히 기기에 기본 탑재되는 것만으로 주 사용 서비스가 바뀌기는 쉽지 않다고 봐서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이용자들은 앱을 직접 실행해 쓰는 데 큰 거부감이 없다"며 "갤럭시에 통합된다고 해서 퍼플렉시티의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구조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용자가 체감할 만큼의 차별적인 경험을 퍼플렉시티가 제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음성 호출 기반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봐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빅스비,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복수의 AI가 동시에 작동하는 환경에서는 사용 흐름이 분산될 수 있다고 판단돼서다. 음성 비서는 반복 사용을 통해 습관이 형성되는 서비스인 만큼, 호출 체계가 다원화될 경우 특정 서비스로의 집중도가 낮아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 시리처럼 하나의 브랜드로 각인된 구조와 달리 여러 호출어가 공존하면 사용 패턴이 쪼개질 수 있다"며 "결국 이용자가 일상적으로 가장 자주 부르게 되는 AI가 누구인지가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퍼플렉시티의 플랫폼 진입 자체의 의미는 작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갤럭시 S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대표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해왔다. 이에 온디바이스 AI 핵심 엔진으로 통합될 경우 브랜드 노출과 접근성이 동시에 확대될 수 있다. 퍼플렉시티 입장에서는 독립 앱 중심 전략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을 확보한 셈이다. 일각에선 이번 협업을 퍼플렉시티의 중장기 전략과도 연결 짓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제조사와의 파트너십은 기술 신뢰도와 사업 확장성을 동시에 부각할 수 있는 카드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AI 기업들이 플랫폼 기업 및 하드웨어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생태계 안착을 시도하는 사례가 최근 들어 늘고 있다. 또 이번 협업이 단순한 기능 통합을 넘어 향후 사업 확장의 교두보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개인 디바이스 플랫폼인 만큼, 시스템 레벨에 진입했다는 사실 자체가 상징성을 갖는다. 이에 온디바이스 AI가 향후 웨어러블, 가전 등 다른 기기로 확장될 경우 퍼플렉시티의 역할 범위도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실제 성과는 기술 완성도와 사용자 체감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디바이스 AI는 모델 경량화, 반도체 최적화, 배터리 효율 관리 등 기술적 과제가 적지 않다. 기기 내 구동이 원활하지 않거나 응답 품질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통합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에 들어갔다는 것만으로 판도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스마트폰 시스템 레벨에 안착했다는 점은 분명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기회를 발판으로 검색 특화 AI의 정체성을 어떻게 확장하느냐에 따라 퍼플렉시티의 향후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은 AI 파트너를 다변화해 구글 의존도를 낮추고, 퍼플렉시티는 플랫폼 진입을 통해 사용자 저변을 넓히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며 "이 구조가 실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이번 협업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4 16:21장유미 기자

[AI 리더스] "AI 개발보다 '데이터 정리' 우선…관리 문화 정착돼야"

"기업 데이터는 방대해지고 있지만 신뢰 가능한 데이터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저장·정리하는 기업 환경이 정착돼야 합니다. 스노우플레이크 등 플랫폼으로 데이터 활용 장벽을 낮추고 비전문가도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문화가 확산해야 합니다." 성순모 KT AI 엔지니어와 전수범 풀무원 AI 아키텍트는 최근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국내 기업에 건강한 데이터 관리 문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성 엔지니어와 전 아키텍트는 올해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가 선정한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슈퍼히어로'다.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슈퍼히어로는 커뮤니티 교육을 비롯한 컨퍼런스 참여,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활동으로 스노우플레이크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있는 데이터 전문가 손잡고 개발자 커뮤니티 리더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25개국에서 125명이 선정됐다. 국내에선 두 전문가를 포함해 이재면 넥슨코리아 팀장, 한예성 토스증권 데이터 엔지니어가 뽑혔다. 성순모 엔지니어는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스노우플레이크 스쿼드에 합류했다. 지난해 '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 서울'에서 AI 패널 토크와 해커톤 웨비나 강연 활동을 진행했다. 그는 현재 KT에서 국내 도입 초기 단계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 스노우플레이크 환경 최적화 작업을 맡았다. 성 엔지니어는 기존 엔터프라이즈 고객 대상으로 AX를 수행하는 기업간거래(B2B) 조직팀에서 근무한 바 있다. 이 조직은 컨설팅부터 데이터, AI 엔지니어링, 서비스 기능을 풀스택 형태로 갖추고 고객 맞춤형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전수범 아키텍트는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와 스트림릿 등 최신 데이터 기술을 실무에 적용하고 이를 커뮤니티와 공유해 왔다. 현재 '신뢰할 수 있는 단일 데이터 소스' 기반 데이터 경영 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그는 공급망관리(SCM) 혁신팀에서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으로 AI 기반 '제상품 관리 (SKU Deletion) 에이전트' 개발과 사내 데이터 통합을 진행했다.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통합·관리 우수...국내 관심도 상승" KT와 풀무원은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으로 AI 에이전트 구축과 데이터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성 엔지니어는 최근 KT 내부에 분석용 스노우플레이크 계정과 외부 고객 사업용 계정이 운영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내부에서는 통신 고객 데이터를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으로 분석해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있다. 외부에서는 기업 고객 AI전환(AX)과 디지털전환(DX)을 지원하는 데 스노우플레이크를 한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성 엔지니어는 "스노우플레이크로 내부 데이터 관리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복잡하고 오래된 데이터 구조를 정비하는 데 해당 플랫폼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 엔지니어는 스노우플레이크가 데이터 플랫폼에 오픈AI 모델을 추가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스노우플레이크 추천을 기존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국내 고객은 애저 기반 환경에서 GPT 모델을 당연한 선택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며 "스노우플레이크와 오픈AI 협력은 국내 시작 확산 측면에서 의미 있는 업그레이드"라고 분석했다. 전 아키텍트는 풀무원 조직 내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어 통합적인 분석을 진행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노우플레이크를 도입해 전사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었다. 그는 "우리 SCM 전략기획팀은 AI 에이전트 도입을 오래전부터 구상해 왔다"며 "스노우플레이크로 데이터 통합 기반 위에서 에이전트 개발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SCM 업무 특성상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하고 반복적 업무가 많다"며 "에이전트를 활용해 의사결정과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풀무원은 AI 에이전트 개발에 스노우플레이크를 선택한 이유로 쉬운 데이터 관리 환경을 꼽았다. 전 아키텍트는 "현업 사용자들이 SQL 수준 이해만으로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이라며 "데이터 엔지니어가 아닌 현업 부서 직원들이 직접 데이터를 조회·분석할 수 있게 되면서 조직 전반 데이터 활용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풀무원은 AI 에이전트 구축 후 데이터 통합·표준화에도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을 활용했다. 그는 "특히 메타데이터 표준화를 통해 조직마다 다르게 사용되던 칼럼 명칭을 정리했다"며 "데이터 정의를 통일한 점도 주요 성과"라고 말했다. 현재 풀무원 내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와 AI 에이전트는 동일한 시맨틱 레이어 기반으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분석 일관성을 확보한 상태다. 전 아키텍트는 "우리는 BI 화면에서 바로 AI 분석까지 진행할 수 있다"며 "내부 의사결정 속도까지 빨라졌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관리 문화 정착 위해 노력할 것" 기업들이 AI 모델에는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만, 정작 데이터 품질과 구조에는 충분히 투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성 엔지니어와 전 아키텍트 모두 한국 기업이 데이터를 정리·관리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짚었다. 성 엔지니어는 "데이터 관리가 선행되지 않으면 AI가 똑똑한 답변을 하더라도 실질적 인사이트는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아키텍트는 "데이터 구조 설계와 거버넌스 체계 없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 아키텍트는 기업 데이터 규모는 방대해졌지만 믿을만한 데이터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 기업 공용 저장소에 정리된 신뢰 가능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문화가 국내 기업에 정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 엔지니어는 기업에선 여전히 데이터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럴수록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 등 데이터 관리 시스템 활용 문화가 구축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술을 통해 데이터 활용 장벽을 낮추고 비전문가도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3 17:27김미정 기자

챗GPT 구독 끊는다…미국 '큇GPT' 운동 확산, 왜?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미국서 확산 중인 오픈AI '챗GPT' 구독 취소 운동 '큇GPT' 사태가 지난해부터 조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IT 업계에 따르면 오픈AI 경영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슈퍼팩(SuperPAC)'에 거액을 후원한 사실과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는 소식 후 큇GPT 운동이 미국에서 확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엑스(X)와 인스타그램, 블루스카이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서 '큇GPT' 해시태그와 챗GPT 구독 취소를 인증·독려하는 게시물 업로드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그렉 브록먼 오픈AI 사장과 부인 안나 브록먼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지지 슈퍼팩 '마가'에 2050만 달러(약 360억원)를 후원한 바 있다. AI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슈퍼팩 '리딩더퓨처'에도 같은 금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ICE는 신규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 이력서 검토에 GPT-4 기반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국토안보부를 통해 드러났다. 큇GPT 캠페인을 추최한 단체는 현재까지 70만 명 넘는 인원이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보이콧을 선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단체는 "오픈AI 경영진이 트럼프와 공화당, 빅테크 슈퍼팩에 후원을 멈출 때까지 보이콧을 진행할 것"이라며 "그들이 권위주의자를 지원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밝혔다. 챗GPT 사용을 멈추자는 목소리는 지난해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도심에는 AI 금지 시위 예고장이 전봇대 곳곳에 붙여져 있었다. 해당 시위는 오픈AI 사옥 앞에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시기 샌프란 도심에서 열린 '노 킹스' 시위에서도 "오픈AI 챗GPT는 인간 사고를 마비시킨다"며 AI를 파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같은 조짐에 더해 최근 불거진 ICE, 트럼프 사건까지 합쳐져 큇GPT 운동이 발생한 것이다. 업계에선 챗GPT 시장 점유율이 예상치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앱토피아에 따르면 미국 모바일 기기 대상으로 조사한 챗GPT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월 69.1%를 기록했지만 올해 1월은 45.3%라고 발표했다. 큇GPT 단체는 "챗GPT는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다"며 "오픈AI는 벌어들이는 금액 3배를 손해보고 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주장했다. 팔란티어-엡스타인 연결고리…"시장 부담 작용" 최근 팔란티어 주요 경영진이 제프리 엡스타인과 수년간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이 문서로 공개되면서 이미지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기업 시장 점유율에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 파일'에는 엡스타인과 피터 틸 팔란티어 공동창립자 겸 이사회 의장이 수년간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점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팔란티어가 주요국 정부 계약을 확대하던 시기와 겹친다. 자료에 따르면 당시 엡스타인은 미국과 이스라엘 등 각국 정·관계 인사들에게 틸 의장과 팔란티어를 소개하는 역할을 한 정황이 담겼다. 팔란티어는 이후 이스라엘, 미국, 영국 등에서 군사·정보 관련 계약을 연속 수주하며 외형을 넓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엡스타인이 에후드 바라크 전 국방장관에게 팔란티어를 언급한 뒤 양측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팔란티어는 텔아비브에 사무소를 열었다. 바라크 전 장관이 설립한 기업에는 엡스타인과 틸 의장 자금이 투자된 기록도 드러났다. 미국에서도 유사 연결 고리가 포착됐다. 2016년 대선 전후로 엡스타인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당선인 측 인사를 틸 의장에게 소개했다. 틸 의장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현재 팔란티어는 트럼프 행정부 핵심 정책과 연관된 기관에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팔란티어와 엡스타인 관계는 영국에서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과거 엡스타인과 연관된 인사가 팔란티어의 국방부 계약 과정에 부적절하게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계약은 경쟁 입찰 없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지며 정치적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이번 문건 공개로 팔란티어와 엡스타인 간 관계가 재조명되면서, 기업의 윤리성과 거버넌스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가디언은 "방위·정보 분야에선 신뢰가 핵심 자산"이라며 "해당 논란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공공 부문 계약과 시장 평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2.19 11:07김미정 기자

오픈AI 손잡은 삼성SDS·LG CNS, 풀스택 vs 에이전트로 AX 시장 격돌

삼성SDS와 LG CNS가 오픈AI와 손잡고 기업용 인공지능(AI) 전환(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기업 환경에 맞춰 보안과 업무 효율성을 강화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전면에 내세웠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기업 내부 데이터가 모델 학습에 활용되지 않도록 설계된 기업 전용 서비스다. 관리자 콘솔을 통해 사용자 권한과 접근 범위를 통제할 수 있으며 조직 단위로 활용 현황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와 LG CNS는 이러한 기능을 각사의 전략에 접목해 차별화함과 동시에 기업 AX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략을, LG CNS는 실질적 업무 수행을 강조하는 '에이전틱 AI' 구현 능력을 기반으로 기업 AX 가속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삼성SDS, 자체 인프라에서 챗GPT 엔터프라이즈 안전하게 활용 삼성SDS는 오픈AI와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체결 후 잠실캠퍼스에서 '엔터프라이즈 AI 커넥트 2026' 세미나를 개최하고 기업 맞춤형 'AI 풀스택' 전략과 글로벌 기술 협력 비전을 발표했다. 삼성SDS가 제시하는 AI 풀스택 전략은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AI 도입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접근법이다. 구체적으로는 ▲GPU 등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AI 인프라' ▲기업 데이터를 연결하고 관리하는 'AI 플랫폼(FabriX)' ▲업무 자동화 및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서비스(Brity Copilot)' 등 세 가지 핵심 계층으로 구성된다. 기업은 이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인프라 위에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AI 서비스를 즉각 활용하는 원스톱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더불어 데이터 유출 걱정 없이 삼성SDS 클라우드 인프라와 플랫폼에서 오픈AI 고성능 모델을 활용 가능하다. 삼성SDS는 "단순히 챗봇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삼성SDS의 강력한 보안 거버넌스 체계 안에서 오픈AI의 글로벌 기술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략적 시너지는 즉각적인 수주 성과로 이어졌다. 삼성SDS는 리셀러 계약 직후 SPC그룹의 섹타나인, 하나투어 등과 연이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섹타나인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등을 운영하는 SPC그룹의 IT·마케팅 플랫폼 기업으로, 삼성SDS 1호 계약 고객이 됐다. 추연진 섹타나인 전무는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을 기점으로 전사 업무 방식을 'AI 네이티브'로 전환할 것"이라며 "개발, 데이터 분석, 마케팅 등 전 직무의 생산성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하나투어 역시 'AI 퍼스트 컴퍼니' 비전 실현을 위해 도입을 결정했다. 김태권 하나투어 IT본부장(상무)은 "기업 내부 데이터가 학습에 활용되지 않는 강력한 보안 구조와 최고 성능 모델을 우선적으로 활용해 AX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삼성SDS 업종별 전문성과 오픈AI의 기술력을 결합해 더 많은 기업의 AX 혁신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 CNS, 전담 조직 '오픈AI 론치 센터' 가동…'에이전틱 AI'로 승부수 LG CNS 역시 오픈AI와 리셀러 파트너,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를 위해 도입부터 활용,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AI 전문 엔지니어와 아키텍트 등으로 구성된 전담 조직 '오픈AI 론치 센터(Launch Center)'를 신설했다. 이번 협력에서 LG CNS가 가장 강조하는 분야는 에이전틱 AI다. 에이전틱 AI란 단순히 질문에 답변만 하는 기존 챗봇을 넘어 AI가 스스로 복잡한 문제를 분석하고 판단하여 필요한 도구를 사용해 실제 업무까지 수행하는 능동형 AI를 말한다. LG CNS는 오픈AI의 추론 모델을 기반으로 관련 시스템을 연결해 기업에 최적화된 에이전틱 AI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챗GPT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논리적인 계획을 세우면 LG CNS가 구축한 내부 시스템 API들이 실제 데이터를 조회하거나 문서를 생성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구조다. 이러한 전략은 실제 성과로 입증되고 있다. LG CNS와 오픈AI가 협력해 종근당에 구축한 에이전틱 AI 시스템은 제약 분야의 핵심 업무인 '연간 필수 품질 리뷰 보고서(APQR)' 작성을 자동화했다. 수백 건의 데이터를 일일이 찾아 취합해야 했던 이 업무는 기존에 담당자 1명이 최소 12시간을 매달려야 했으나 에이전틱 AI 도입 후에는 20분 내외로 단축됐다. 단순 업무 보조가 아닌,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한 결과다. 또한 LG CNS는 코딩 지식이 없는 현업 담당자도 손쉽게 이런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독자 플랫폼 에이전트웍스를 공개하며 기술적 장벽을 낮췄다. 이상원 LG CNS 팀장은 "이제 AI는 특정 부서의 실험이 아니라 전사 워크플로를 재설계하는 도구"라며 "AI를 업무 보조 수단이 아닌 기업의 경쟁력을 만드는 핵심 인프라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LG CNS는 AI 기술력과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금융, 제조, 공공, 국방 등 주요 산업 전반에서 기업 고객의 AX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각 기업에 최적화된 AX 서비스로 고객의 비즈니스 생산성을 극대화에 나선다. 더불어 향후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기반으로 오픈AI API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부사장은 “LG CNS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고객 AX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있다”며 "오픈AI와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용 AX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19 11:06남혁우 기자

오픈AI, 인도 AI 인재 10만명 키운다…6개 교육기관 맞손

오픈AI가 인도 교육 시장에 진출해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에 나선다. 1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6개 인도 공·사립 고등교육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앞으로 1년간 학생을 비롯해 교수진, 교직원 등 1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AI 역량 강화 작업을 진행한다. 공학, 경영, 의학, 디자인 분야 주요 교육기관에 AI 기술을 제공할 방침이다. 오픈AI는 코딩과 연구, 데이터 분석, 케이스 분석 등 수업 핵심 업무에 AI를 통합하는 데 초점 맞췄다. AI가 대학 교육과 연구 기본 인프라로 자리 잡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할 방침이다. 첫 파트너에는 인도공과대 델리 캠퍼스를 비롯해 인도경영대 아메다바드, 전인도의학연구소 뉴델리 등이 포함됐다. 사립대와 디자인 특화 학교도 참여해 적용 범위를 공학, 경영, 헬스케어, 창의 분야까지 넓힌다. 오픈AI는 각 캠퍼스에 '챗GPT 에듀'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교수진 교육과 책임 있는 활용 프레임워크를 도입한다. AI를 별도 서비스로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학사 워크플로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전략이다. 인도경영대 아메다바드와 마니팔 고등교육 아카데미는 오픈AI 기반 인증 과정을 신설한다. 또 오픈AI는 피직스왈라, 업그레이드, HCL 플랫폼 구비 등 에드테크 기업과 협력해 AI 기초와 챗GPT 활용 교육을 대학 캠퍼스 바깥으로 확장한다. 최근 주요 빅테크들은 AI 교육 주요 시험장으로 인도를 택한 바 있다. 구글은 전 세계 '제미나이' 학습 도구 사용량 중 인도가 가장 높다고 밝혔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학교와 직업교육기관, 대학 대상으로 '엘리베이트' 프로그램을 확대해 교사 교육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인도에서 월간활성이용자(MAU) 1억명 이상을 확보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사용자 기반을 구축했다. 인도는 이번 주 뉴델리에서 'AI 임팩트 서밋'을 개최하며 국가 차원의 AI 역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가브 굽타 오픈AI 인도 교육 총괄은 "교육기관은 빠르게 발전하는 AI 도구와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방식 사이 격차를 줄이는 핵심 경로"라며 "경제 전반에서 역량 수요가 이동하는 상황에서 교육은 필수적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2026.02.19 10:36김미정 기자

LG CNS-오픈AI, 국내 기업용 챗GPT 확산 힘 모은다

LG CNS가 오픈AI 기술을 활용해 국내 기업용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 CNS는 최근 오픈AI와 리셀러 파트너,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 CNS는 국내 기업 고객에게 기업용 챗GPT 서비스인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도입·활용·운영 전 과정을 지원한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회사 내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거나 AI 학습에 활용되지 않는 환경을 제공해 기업이 민감한 업무도 안심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 사내 시스템, 데이터와 연계돼 편의성을 제공하며 복잡한 업무 자료나 대용량 문서를 업로드하더라도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빠르게 얻을 수 있다. 기존의 개인용 챗GPT 이용자들이 쉽게 적응 가능해 기업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 검토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오픈AI가 발표한 기업용 AI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 엔터프라이즈 대화량은 전년 대비 약 8배 증가했다. 복잡한 문제 해결 과정에서 사용되는 추론 관련 토큰 소비도 약 320배 급증했는데 이는 기업에서 AI를 단순 업무 영역을 넘어 활용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LG CNS는 강력한 보안 기능을 탑재하고 고난도 업무 처리가 가능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국내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담 조직(TF) '오픈AI 론치 센터'도 신설했다. 이 조직은 LG CNS의 AI 전문 엔지니어, AI 아키텍트, AI 컨설턴트 등이 주축으로 구성됐다. 오픈AI의 전문 엔지니어들도 함께 협력해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에 필요한 컨설팅, 전문 기술 지원, 구축을 아우르는 풀스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 CNS는 기업의 AI 도입 단계에 따라 고객이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체험하며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조직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전형 워크숍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LG CNS는 AI 기술력과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금융·제조·공공·국방 등 주요 산업 전반에서 기업 고객의 AX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각 기업에 최적화된 AX 서비스로 고객 비즈니스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국내 선도 AX 사업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향후 LG CNS는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기반으로 오픈AI API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우리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고객 AX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있다"며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용 AX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8 10:00한정호 기자

[비욘드IT] 초창기 챗GPT 닮은 '몰트북', AI 진화의 필연적 진통인가

2023년 공개된 챗GPT는 문맥을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답변 등 뛰어난 대화 능력으로 시장을 놀라게 했다. 동시에 폭탄 제조법 제공과 편향적 발언 논란에 휩싸이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기술 혁신과 안전성 문제가 동시에 부각됐고 이는 정책 강화와 가이드라인 정비로 이어졌다. 2026년에는 에이전틱 AI 기반 SNS '몰트북'이 유사한 논란의 중심에 섰다. AI끼리 소통하며 사회를 형성한다는 콘셉트로 주목받았지만, 스스로 종교를 만들고 인간을 조롱하는 듯한 게시물이 확산되며 충격을 안겼다. 이후 상당수 콘텐츠가 외부 개입에 의해 연출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에이전틱 AI 환경에서 데이터 오염과 조작을 어떻게 차단할 것인지가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업계에서는 두 사례를 AI 확산 과정에서 나타나는 필연적 진통으로 해석한다. 초기에는 막연한 두려움과 괴담이 확산되지만 논란을 계기로 운영 투명성 확보와 시스템 설계 고도화라는 구체적 개선 방향이 도출된다는 분석이다. 데이터로 깨진 환상... "화제 글 상당수는 인간이 썼다" 닝 리 중국 칭화대 연구원이 공개한 논문 '몰트북 환상(The Moltbook Illusion)'은 몰트북 열풍의 찬물을 끼얹었다. 연구진이 2만여 개 AI 에이전트의 게시물과 댓글 주기를 분석한 결과,자의식을 드러내거나 가상화폐를 홍보하는 등 화제가 된 게시물 상당수가 인간의 개입을 받았거나 인간이 직접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 정상적인 AI 에이전트는 서버와 통신하며 일정한 주기로 글을 올리지만, 인간이 개입할 경우 이 리듬이 불규칙해진다는 점에 착안한 결과다. 할런 스튜어드 UC버클리 연구원과 MIT 테크놀로지 리뷰 등도 "인기 게시물 중 일부는 AI 메시징 앱을 홍보하는 인간 계정과 연결돼 있다"며 몰트북이 내세운 '완전 자율 생태계'가 사실상 허구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데이터베이스 설정 오류로 주요 AI 기업의 API 인증 토큰과 비공개 메시지가 외부에 노출될 수 있는 보안 취약점까지 드러나면서, 단순한 실험을 넘어선 '관리 부실'이라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챗GPT의 데자뷔..."논란이 기술을 성장시킨다" 흥미로운 점은 현재 몰트북이 겪고 있는 논란이 챗GPT의 초기 모습과 상당히 닮아 있다는 것이다. 2022년 챗GPT 등장 초기, AI가 인종차별적 답변이나 혐오 발언, 폭탄 제조법 등을 쏟아내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논란의 상당수는 사용자들이 AI의 취약점을 파고들어 의도적으로 자극적인 답변을 유도한 결과였다. '탈옥(Jailbreak)'이라 불리는 우회 명령어나 악의적인 프롬프트를 입력해 AI가 금기를 깨도록 조장하고 이를 캡처해 공유하며 화제를 키운 사례가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몰트북에서 인간이 개입해 자극적인 상황을 연출한 것과 유사한 패턴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도된 논란'은 역설적으로 AI 기술의 진보를 이끌어냈다. 개발사들은 쏟아지는 공격 사례를 방어하기 위해 인간 피드백 기반 강화 학습(RLHF)를 고도화하고, 강력한 안전 가이드라인(Safety Guardrail)을 구축했다. 결국 초기의 혼란이 AI 윤리 정책을 정교하게 다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셈이다. 몰트북 역시 자극적인 게시물과 조작 논란으로 신뢰성에 타격을 입었지만, 그 과정에서 대중에게 생소했던 '에이전틱 AI'라는 개념을 폭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기업용 자동화 영역에 머물던 에이전트 기술을 'AI가 서로 협업하는 세계'라는 구체적인 이미지로 대중에게 각인시킨 것이다. 포브스는 이를 두고 "인간과 에이전트가 뒤섞인 '하이브리드 실험'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비록 인간의 개입이 있었을지라도, 에이전트들이 거래를 제안하고 협상하며 역할을 분담하는 과정은 향후 디지털 조직 운영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몰트북이 남긴 과제, 에이전틱 AI의 무결성 업계의 반응은 '냉소'와 '기대'가 교차한다. AI 회의론자로 유명한 게리 마커스 뉴욕대 명예교수는 통해 "우리가 본 것은 자율적인 지능이 아니라 인간이 주입한 스크립트를 읊는 '인형극'에 불과하다"며 "진정한 에이전틱 AI는 투명한 검증 없이는 성립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개발자 커뮤니티 해커뉴스에서도 "무작위성에 인간의 체리피킹(선별)을 섞은 마케팅"이라는 자조 섞인 비판을 엑스(X)에 남겼다. 하지만 이번 소동이 남긴 유산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높다. 몰트북은 위협과 괴담 사이에서 소비되었지만 기술 업계에는 '운영 투명성 확보'와 '설계 고도화'라는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해프닝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는 평이다. 이단 몰릭 와튼스쿨 교수는 "몰트북의 게시물은 가짜였을지 몰라도 대중이 느낀 '기묘한 감정'은 진짜였다"고 평했다. 그는 "AI가 서로 상호작용하며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하는 시나리오는 더 이상 SF가 아니다"라며 "몰트북은 다가올 미래에 대한 '충격적인 예고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분석했다.

2026.02.15 09:16남혁우 기자

오픈AI "딥시크, 美 AI 모델 무단 활용"…하원에 근거 제출

딥시크가 미국 인공지능(AI) 모델 결과물을 무단 활용했다는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 하원 중국특별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담은 메모를 제출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오픈AI는 딥시크가 GPT 모델 결과를 활용해 별도 모델을 개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오픈AI가 지목한 방식은 '증류'다. 이는 기존 AI 모델 출력값을 학습 데이터로 삼아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는 새 모델을 만드는 기법이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상대적으로 가벼운 구조로도 대형 모델과 유사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실제 미국 AI 기업들도 증류를 통해 모델 경량 버전을 개발한다. 구글은 제미나이 프로 기반으로 증류 기법을 적용해 제미나이 플래시를 선보인 바 있다. 오픈AI는 GPT 모델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경량 모델을 만드는 것과, 타사 모델을 무단 활용해 유사 모델을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선그었다. 후자의 경우 사실상 표절에 해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오픈AI는 증류 과정에서 기존 모델에 적용된 안전장치가 무력화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특히 생물학, 화학 등 잠재적 위험 영역에서 오남용 방지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제출 자료에 따르면 딥시크 연관 계정이 모델 접근 제한을 우회하는 방식을 개발했으며, 출처를 숨긴 채 모델에 접근한 정황을 포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무단 추출 기법이 점차 고도화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연관된 행위도 있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국 기업의 미국 AI 모델 무단 추출 의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데이비드 색슨 백악관 과학기술자문위원장도 지난해 언론 인터뷰에서 딥시크가 미국 AI 모델을 무단으로 가져갔다는 증거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존 물레나르 미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공화당 위원장은 중국 공산당의 관행을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추출해 자국 이익에 활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6.02.13 16:03김미정 기자

"12시간 업무 20분이면 끝"…LG CNS·오픈AI가 제시하는 기업AX

LG CNS와 오픈AI가 종근당 품질보증(QA) 업무를 12시간에서 20분으로 단축하는 등 에이전틱 AI 도입 고객 사례를 공개하며 AI 전환(AX)을 위한 실행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LG CNS는 13일 '전략적 전환에서 현업 적용까지: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에이전틱 AI 로드맵' 웨비나를 열고 금융, 공공, 제약 분야 주요 고객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LG CNS 임은영 담당, 김민종 팀장, 이상원 팀장, 김슬기 책임과 오픈AI 김양용 어카운트 디렉터가 참여했다. 웨비나는 에이전틱 AI 기술 소개와 AX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실제 현업 성과를 낸 사례 중심으로 구성됐다. 금융부터 공공까지 에이전트로 자동화...'AX 마스터 플랜'으로 혁신 AX 마스터 플랜은 LG CNS가 제시하는 기업 맞춤형 AI 도입 전략이다. ▲비즈니스 성과 지표(KPI) 설정 ▲현업 프로세스 재설계(BPR) ▲투자 대비 효과(ROI) 분석 등을 포괄해 기술 도입을 실제 경영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민종 팀장은 "AI 도입의 성공 여부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AI가 기업의 비용 절감과 매출 증대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명확히 정의하는 데 달렸다"며 "막연한 실험이 아니라, 돈이 되는 AX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양용 디렉터는 주요 사레로 종근당을 소개했다. 종근당은 연간 필수 품질 리뷰 보고서(APQR) 작성 업무에 에이전틱 AI를 적용했다. 기존에는 담당자 1명이 데이터를 취합·분석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최소 12시간이 소요됐다. AI 도입 이후에는 이를 약 20분 내외로 단축했다. 단순 계산으로 수작업 업무를 90% 이상 줄인 셈이다. AX 마스터 플랜을 적용한 금융권 A사는 현재 대고객 에이전트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기존에는 생성형 AI 기반 지식 검색과 문서 초안 작성 수준이었다면, 현재는 앱과 웹 환경에서 질문을 이해하고 후속 업무까지 자동 실행하는 구조로 확장하고 있다. 에이전트가 질의를 분석해 필요한 서브 에이전트를 호출하고 실제 업무 처리까지 수행한다. 이를 통해 콜센터와 영업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또 다른 B사는 전사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기 위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LG CNS는 전체 프로세스를 분석해 자동화 가능 영역을 정의하고, 기술 검증과 데이터 적합성 분석을 병행했다. 단순 자동화에 그치지 않고 필수 정보 입력, 사용자 피드백 기반 학습, 재질문 프로세스까지 포함해 에이전트 친화적 구조로 재설계했다. 성과 측정 기준까지 함께 수립해 실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실행 체계를 마련했다. 공공 분야에서는 대규모 교육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례도 공개됐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사용자별 목적에 맞춰 맞춤형 에이전트를 설계했다. 슈퍼 에이전트가 질문을 분석한 뒤 최적의 서브 에이전트를 호출하고 단계별 작업을 수행해 결과를 종합한다. 특히 초중고 학생 대상 모델은 유해 답변을 원천 차단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학교 일정, 급식 정보, 학사 안내 등 일상 질의를 자동 처리하는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 이상원 팀장은 "이제 AI는 특정 부서의 실험이 아니라 전사 워크플로를 재설계하는 도구"라며 "기술 정확도보다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임팩트"라고 말했다. 이러한 에이전트를 쉽고 빠르게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LG CNS의 독자 플랫폼 '에이전트웍스(AgentWorks)'도 소개됐다. 이 플랫폼은 코딩 지식이 없는 현업 담당자도 노코드 방식으로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으며, 멀티 모델 전략과 통합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을 모두 지원해 보안 우려를 해소한 것도 특징이다. 김민종 팀장은 "에이전트를 개별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통합 관리하고 확산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어야 성과가 난다"고 덧붙였다. 파트너십 체결한 오픈AI, 챗GPT 엔터프라이즈 기업 도입 본격화 오픈AI 김양용 어카운트 디렉터와 LG CNS 이상원 팀장은 최근 파트너십을 맺은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소개했다. 김양용 디렉터는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기업 데이터 보안을 최우선으로 설계됐다"며 "기업 내부 문서, 이메일, 이미지 등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해 실질적인 업무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용 서비스와 달리, 엔터프라이즈 버전은 고성능 추론 모델을 기반으로 대용량 문서 분석, 복잡한 단계별 사고(Reasoning), 코드 생성, 데이터 해석 등 전문 업무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음성·이미지·텍스트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기능을 통해 보고서, 프레젠테이션, 재무 데이터, 이미지 자료 등을 통합 분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조직 단위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관리자 콘솔을 통해 사용자 권한을 통제하고, 부서별 활용 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API 연계와 내부 시스템 통합도 가능해 기존 업무 환경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김 디렉터는 "기업이 AI를 단순 검색 도구가 아니라 '업무 인터페이스'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최근 발표된 '오픈AI 프론티어'를 통해 기업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원 팀장은 "많은 기업이 AI 도입 효과를 수치로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한다"며 "종근당 사례처럼 특정 기능이 아니라 전체 워크플로우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했을 때 비로소 명확한 ROI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DX를 넘어 AX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며 "AI를 업무 보조 수단이 아니라 경쟁력을 만드는 핵심 인프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2.13 10:01남혁우 기자

카카오, 'AI 수익화 원년' 칼 뺐다...구글·오픈AI 스킬 장착

카카오가 올해를 인공지능(AI) 수익화의 원년으로 잡고, AI 부서를 스튜디오 체제로 개편했다. 폼팩터와 온디바이스 AI를 아우르는 차세대 AI 겸험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과도 깜짝 협력도 발표했다. '챗GPT 포 카카오'를 통해 협업하고 있는 오픈AI와는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영역에서 추가적인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핵심 성장 동력인 광고에서는 마케팅 성과를 분석해 개선점을 제시하는 '모먼트 AI'를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2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응축해온 에너지를 바탕으로 회사의 핵심인 'AI'와 '카톡'의 성장으로 전략적 기어를 전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AI 부서→스튜디오 구조로 재편…신규 AI 기능 한 달마다 출시 카카오는 최근 AI 부서에 처음으로 목적형 조직인 스튜디오 구조를 시도했다. 정 대표는 "AI 시대에 적합한 조직 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지난 1일부로 스튜디오 형태를 AI 조직 전체에 확대 적용했다"면서 "명확한 목표를 중심으로 작고 기민하게 운영한 결과, 서비스와 프로덕트의 출시 속도가 가속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각 스튜디오가 목표로 하는 신규 AI 기능을 개발하고 배포하는 주기를 한 달로 설정해 속도감 있는 실행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일부 iOS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 중인 온디바이스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올해 1분기 중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에서 정식 출시된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에는 에이전틱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소 3개 이상의 플레이어를 합류시킨다. 정 대표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서 실행되는 에이전트 중 가장 비중이 높았던 이용자 시나리오가 바로 커머스였다"며 "커머스 도메인에서 명확한 비즈니스 기회가 포착돼 상반기에는 거래(transaction)가 일어날 수 있는 맥락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것을 하나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커머스 뿐만 아니라 향후 수익화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도메인을 확인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이용자 시나리오를 강화하고 수익화를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오픈AI 다음은 구글…온디바이스 AI·구글 글래스 협력 가시화 지난해 2월 오픈AI와 협력을 다졌던 카카오는 올해 구글과도 손잡는다. 구글과는 온디바이스 AI(별도의 클라우드 연결 없이 기기 안에서 자체적으로 AI 기능을 실현하는 기술)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차세대 AI 폼팩터(기기) 영역에서 협업한다. 향후 출시될 스마트 안경 '구글 글래스'가 대표적이다. 카카오는 차세대 폼팩터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 구축에 역량을 집중한다. 메시징과 통화 등 실생활에 밀접한 시나리오에서 핸즈프리 방식과 자연어를 통한 상호작용으로 구현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가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 안에서 원활하게 구동될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며,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 시작점이 된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팀과 직접 협업하고 있다. 오픈AI와는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한다. 이미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오픈AI와 함께 '챗GPT 인 카카오'를 선보인 바 있다. 정 대표는 "출시 이후에는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해왔다면 올해부터는 카톡의 대화 맥락과 챗GPT 포 카카오 간 연계성을 한층 강화하고, 해당 서비스 기반의 다양한 AI 기능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오픈AI의 협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구글 클라우드와는 AI 인프라 효율 모색 카카오는 인프라 효율 측면에서도 구글과 협업을 모색한다. 카카오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나아가 다양한 칩 라인업을 모델과 서비스별로 최적화해 배치함으로써 가장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AI 인프라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GPU, 중앙처리장치(CPU), 텐서처리장치(TPU)를 조합하는 전략을 검토 중이며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의미 있는 규모의 CPU 클라우드 운영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부인했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폭넓은 AI 협업을 위해 카카오와 구글이 합작법인(JV)을 세운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올해 실적 성장의 한 축이었던 광고의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AI가 마케팅 성과를 분석해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광고주 지원 서비스 '모먼트 AI'를 정식 출시한다. 정 대표는 "모먼트 AI를 정식 출시함으로써 광고주 캠페인 성과를 개선하는 질적인 성장이 함께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2026.02.12 16:44박서린 기자

카카오, 새 AI 파트너 구글 낙점…오픈AI는?

카카오가 구글·오픈AI와의 협력 구도를 분리, 인공지능(AI) 전략의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차세대 디바이스와 AI 폼팩터 영역에서는 구글과, 카카오톡 기반 B2C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오픈AI와 협력하는 이원화 전략을 통해 AI 전 레이어를 효율적으로 커버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2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차세대 AI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글로벌 협업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며 구글과의 본격적인 협업 소식을 알렸다. 카카오가 글로벌 빅테크와 전략적 동맹을 구축한 사례는 오픈AI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카카오는 오픈AI와 지난해 2월 오픈AI와 협력을 발표한 뒤, 같은해 10월 카카오톡 내 챗GPT를 탑재한 '챗GPT 포 카카오'를 선보인 바 있다. 구글과는 디바이스·폼팩터 협력…AI 글래스·온디바이스에 초점 카카오는 구글과 차세대 AI 폼팩터와 디바이스 경험 영역에서 협업한다. AI 폼팩터란 AI가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인터페이스의 구조와 구현 형태를 의미한다. 챗봇·음성 비서·운영체제 통합형 AI·웨어러블 기기 등 AI가 구현되는 기술적 접점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차세대 AI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글로벌 협업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며 구글과의 본격적인 협업을 공식화했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안드로이드 확장현실(XR) 기반 AI 글래스(스마트 안경)용 사용자 경험과 최신 AI 기술이 접목된 안드로이드 모바일 경험을 함께 개발한다. 카카오는 AI 글래스를 포함한 차세대 폼팩터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메시징과 통화 등 실생활과 밀접한 시나리오에서 핸즈프리(음성명령) 방식과 자연어 기반 상호작용이 가능한 사용자 경험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온디바이스 AI 협력도 구글과의 협업 축에 포함된다. 온디바이스 AI란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PC 등 사용자 단말기 내에서 AI 모델을 직접 구동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지연시간을 줄이고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할 수 있다. 카카오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가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에서 원활하게 구동될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며, 그 시작점으로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안드로이드 개발팀과도 직접 협업하고 있다. 회사가 1분기 중 출시할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카카나 인 카카오톡은 대화 맥락을 이해해 메시지 작성·요약·추천 등을 지원하는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AI 인프라 효율화 차원에서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도 언급했다. GPU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모델과 서비스 특성에 맞춰 GPU·CPU·TPU를 조합하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의미 있는 규모의 CPU 클라우드 운영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오픈AI와는 B2C AI 협력…카카오톡 안에서 챗GPT·에이전트 확장 반면 오픈AI와의 협력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B2C AI 서비스에 맞춰져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2월 오픈AI와의 협력을 발표한 뒤, 같은 해 10월 카카오톡 내에서 챗GPT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챗GPT 포 카카오'를 선보였다. 현재 챗GPT 포 카카오는 카카오톡 안에서 대화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았으며, AI 에이전트 '카카오 툴스'도 함께 탑재돼 있다. 카카오는 향후 금융·모빌리티 등 특정 도메인에 특화된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추가하며 오픈AI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 당시 이용자 200만 명을 확보했던 '챗GPT 포 카카오'는 현재 기준 8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4배 가량 성장했다. 정 대표는 "챗GPT 포 카카오는 이용자가 확대되며 그동안 카톡에 없던 콘텐츠를 검색하고 생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트래픽 패턴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올해는 카톡이라는 메신저 고유의 사용성에서 자연스럽게 챗GPT 포 카카오로 이어질 수 있는 흐름과 여러 접점을 구축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6.02.12 14:23박서린 기자

샘 알트먼 "챗GPT, 월 성장률 10% 재돌파…이번주 새 모델 출시"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던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가 다시 가파른 성장세를 회복했다. 코딩 특화 모델 '코덱스'의 빠른 확산과 함께 신규 AI 모델 출시를 예고하면서 이용자 증가와 투자 유치 모두에서 반등 신호를 보내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내부 메시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챗GPT의 월간 성장률이 다시 1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알트먼 CEO는 지난 5일 공개한 코딩용 AI 모델 'GPT-5.3-코덱스' 출시 이후 해당 모델의 사용량이 불과 일주일 만에 약 5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덱스의 성장 속도에 대해 "미친 듯한 수준"이라고 표현하며 "엄청난 한 주였다"고 평가했다. 오픈AI는 이같은 코딩 모델 성과가 최근 기업용 AI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와의 경쟁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알트먼 CEO는 이번 주 안에 새로운 챗봇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새 모델은 최근 출시된 코덱스의 챗봇 버전이거나, 지난해 말 구글 제미나이와 앤트로픽 클로드의 추격이 거세지자 내부적으로 중대경보(코드레드)를 발령하며 준비해온 차세대 모델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오픈AI는 경쟁 심화로 챗GPT 성장세가 둔화되자 다른 프로젝트를 일부 중단하고 핵심 모델 개선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이 과정에서 GPT-5.2의 출시 시점을 앞당겨 지난해 12월 공개하기도 했다. 오픈AI는 최근 회복된 성장세를 바탕으로 약 1000억 달러(약 145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유치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아마존 등이 참여했으며 소프트뱅크 역시 추가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픈AI는 이날부터 미국 내 챗GPT 무료 및 저가 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광고 노출을 시작했다. 회사 측은 광고가 챗GPT의 답변과는 독립적으로 표시되며 대화 내용이나 개인정보는 광고주에게 제공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성년자 계정에는 광고를 노출하지 않는다는 방침도 밝혔다. 알트먼 CEO는 "이번 주는 오픈AI와 챗GPT 모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었으며 제품과 성장 양 측면에서 강한 모멘텀을 다시 확보했다"고 말했다.

2026.02.10 14:22한정호 기자

"챗GPT 대화창에서 요기요 맛집 추천 받으세요"

앞으로 챗GPT 대화창에서 요기요 앱을 불러 맛집 검색, 메뉴 추천, 매장 정보 확인과 주문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요기요는 배달앱 가운데 처음으로 오픈AI 챗GPT에 앱을 개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챗GPT 대화 속에서 적절한 순간에 요기요 앱을 발견할 수 있고, 직접 요기요 앱을 호출해 실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맛집 검색이나, 메뉴 추천, 매장 정보 확인, 주문 등 요기요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정보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텍스트 기반의 정보 제공을 넘어 요기요 서비스 화면을 위젯 형태로 구현해 이용자들에게 직관적이고 편리한 탐색 경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요기요 앱을 이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챗GPT 메뉴 탭에서 '앱'을 선택한 뒤 앱 검색 창에서 '요기요'를 찾아 '연결하기'를 선택한다. 바로 '채팅 시작'을 클릭하면 챗GPT에서 요기요를 호출할 수 있다. 이미 '요기요' 앱을 연결한 사용자는 챗GPT 대화창에 '요기요'라고 입력하거나 '+'를 클릭한 뒤 '더보기'에서 요기요 앱을 호출할 수 있다. 이 경우 대화창 아래에 요기요 로고가 뜨면서 사용할 준비가 끝난다. 다음은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요기요의 맛집을 검색하거나 특정 식당의 메뉴 정보 확인 등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강남역 근처 맛있는 치킨집 추천해줘'라고 입력하면 요기요에서 제공하는 매장 리스트와 메뉴 정보 등을 보여준다. 원하는 식당을 정해 'OO치킨 역삼점 메뉴 보여줘'라고 입력하면 해당 가게 메뉴와 정보가 위젯 형태로 바로 노출된다. 이 외에도 메뉴 추천, 매장 위치, 고객 리뷰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메뉴 위젯에서 '요기요에서 주문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모바일의 경우 요기요 앱으로, PC 환경에서는 공식 웹사이트로 이동해 주문할 수 있다. 향후에는 챗GPT 대화창에서 주문·결제 기능 연동 등 이용 경험 확장을 위한 기술적 검토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탐색부터 주문까지 '끊김 없는 배달 여정(End-to-End Experience)'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요기요 관계자는 “일상에서 널리 활용되는 챗GPT 환경에서도 요기요의 음식점 정보를 검색하고 주문까지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맛집 탐색과 배달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기술적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10 08:59안희정 기자

같은 날 터졌다, 코덱스 5.3 vs 클로드 4.6…AI 코딩 전쟁의 진짜 승부처

오픈AI와 앤트로픽이 2월 5일 각각 GPT 5.3 코덱스와 클로드 오퍼스 4.6을 동시에 내놓았다. 겉으로는 '코딩 모델'의 새 버전이지만, 실상은 AI 개발의 속도와 방식, 그리고 산업의 힘의 축이 바뀌고 있음을 드러낸 사건이다. 코덱스 5.3은 초반부터 자가 참조를 활용한 개발 파이프라인 자동화로 주목을 받았다. 내부 훈련·디버깅·배포 관리까지 모델이 개입한 방식이 개발을 가속했고, 결과물은 고난도 소프트웨어 작업을 빠르게 밀어붙이는 '에이전트형' 코딩이다. 터미널 벤치에서 77.3%를 기록했고, 실제 맥OS 앱 코드베이스 비교 테스트에서는 4분 14초 만에 작업을 끝내 속도를 과시했다. 배포·모니터링·PRD 작성·사용자 연구·슬라이드·스프레드시트 분석까지 손이 닿는다. 클로드 오퍼스 4.6은 다른 강점을 내세웠다. 방대한 정보 위에서의 심층 추론, 1M 토큰(베타)의 거대한 컨텍스트 창, 팀 단위 협업 워크플로우가 핵심이다. 아키텍처를 읽고 엣지 케이스를 집어내는 데 강했고, OS월드 같은 겹치는 벤치마크에서는 우세를 보였다. 게임 엔진 실험에서는 더 흥미로운 맵과 UI를 제시했지만, 속도는 코덱스가 앞섰다. 두 모델 모두 이전 세대보다 막힘이 적고, 지시 없이도 끝까지 밀어붙이는 완성도를 보여준다. 한쪽은 '정확하고 빠른 해결사', 다른 한쪽은 '전략형 파트너'에 가깝다. 다만 기능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으며, 창의성·기술성·속도·사용성의 균형점으로 수렴하는 조짐이 뚜렷하다. 이번 동시 출시는 경쟁의 초점을 벤치마크에서 인프라와 자본으로 옮겼다. 이미 연구소 현장에서는 AI가 차세대 시스템의 코드에 직접 기여하고, 엔지니어 생산성은 2~3배까지 뛰는 사례가 늘었다. 그만큼 연산 수요가 폭증했고, 대규모 학습 인프라에는 작년 수십억 달러에 이어 올해 수백억 달러가 투입된다. 한 빅테크는 과거 대비 14배의 컴퓨팅 파워를 확보했다. 힘의 구도도 선명하다. 제품과 배포 채널에 강한 MS 오픈AI, 비용•인프라를 쥔 구글, 안전성과 기업시장에 집중하는 앤트로픽. 이 밖의 플레이어가 기술만으로 버티기는 갈수록 어렵다. 모델이 스스로 개발을 재가속하는 순간, 기술적 우위의 유효기간은 수개월로 줄어든다. 기업의 관점에서 더 무거운 뉴스는 따로 있다. 자율성이 강화된 에이전트형 코딩은 책임의 경계를 흐릴 수 있다. 속도가 빨라질수록 사람이 코드의 의도와 경로를 따라가지 못해 '감사 부채'가 쌓이고, 보안 취약점 추적이 어려워질 위험이 커진다. 두 회사가 엔터프라이즈급 안전 기능을 강조하는 이유다. 개발 현장에서는 워크플로우 선택이 갈라지고 있다. 특정 태스크를 일괄 해결하는 '프로젝트 단위 자동화'와, 거대 코드베이스에 상주하며 맥락을 함께 들고 가는 '생태계 수준 통합'이 그것이다. 전자는 유연하지만 가격·성능 경쟁의 소용돌이를 피하기 어렵고, 후자는 전환 비용이 높아 깊은 락인을 부른다. 결국 이번 동시 출시는 진입장벽의 상승을 알린다. 지속적인 컴퓨팅 자원과 확고한 B2B 유통 채널을 갖춘 진영에 속하지 못하면, 뛰어난 모델도 사업으로 이어가기 힘들다. 승부는 벤치마크 한 줄이 아니라, GPU 랙과 배포 파이프라인, 그리고 개발자 IDE 안에서 난다. 두 모델의 동시 출격은 시작 신호에 가깝다. 속도는 계속 빨라지겠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조직과 설계로 걸러내는 조직의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AI 코딩 경쟁의 진짜 승부처는 이제 모델 밖으로 옮겨가고 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cfa42065.html ▶ 이 기사는 리바랩스의 'AMEET'과의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2.06 16:25AMEET

오픈AI, 코딩 에이전트 'GPT-5.3-코덱스' 출시...개발 패러다임 바꿀까

오픈AI가 에이전트형 코딩 역량을 대폭 강화한 최신 모델 GPT-5.3-코덱스를 공개하며 코덱스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는 GPT-5.3-코덱스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모델은 지금까지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한 에이전트형 코딩 모델로 소개됐다. 기존 GPT-5.2-코덱스의 프런티어급 코딩 성능에 GPT-5.2의 추론과 전문 지식 역량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처리 속도도 이전 세대 대비 약 25% 향상됐다. 벤치마크 결과에서도 성능 개선이 확인됐다. GPT-5.3-코덱스는 SWE-벤치 프로와 터미널 벤치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OS월드와 GDPVal에서도 강력한 결과를 보였다. 이들 벤치마크는 오픈AI가 코딩 역량과 에이전트 능력, 실세계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모델은 개발 과정에서도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GPT-5.3-코덱스는 모델 스스로의 개발에 활용된 최초의 사례다. 오픈AI 코덱스 팀은 초기 버전을 통해 자체 학습 과정을 디버깅하고, 배포를 관리하며, 테스트와 평가 결과를 진단했다. 모델이 모델을 만드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용 환경도 확대됐다. 유료 챗GPT 사용자는 앱, CLI, IDE 확장, 웹 등 코덱스를 지원하는 모든 환경에서 GPT-5.3-코덱스를 사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API 접근도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오픈AI는 최근 여러 에이전트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코덱스 앱을 출시한 바 있다. 여기에 GPT-5.3-코덱스가 더해지면서 코덱스의 역할도 확장됐다.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거나 리뷰하는 수준을 넘어 개발자와 전문가가 컴퓨터에서 수행하는 대부분의 작업을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소프트웨어 개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업무 방식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파트너십 기반 통합도 병행된다. 애플의 엑스코드 26.3과 깃허브 등과의 연동을 통해 개발자는 기존 워크플로우 안에서 코덱스를 직접 활용할 수 있다. 복잡한 개발 작업을 더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시장 반응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일 코덱스 앱 출시 이후 단독 다운로드 수는 50만 건을 넘어섰다. 현재 코덱스의 주간 활성 사용자는 100만 명 수준이다. 한정된 기간 동안 챗GPT 무료와 Go 플랜에도 코덱스가 제공된다. 플러스, 프로,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에듀 플랜의 레이트 리밋은 2배로 확대됐다. 이 상향된 한도는 앱, CLI, IDE, 클라우드 등 코덱스를 사용하는 모든 환경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2026.02.06 15:33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오픈AI·앤트로픽, 코딩 AI 정면승부…SW 재편 우려에 美 증시도 '흔들'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잇따라 '에이전트형 코딩 인공지능(AI)' 신제품을 공개하며 정면 경쟁에 나서자 AI가 소프트웨어(SW) 산업의 구조 자체를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단순한 개발 보조를 넘어 실제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단계로 AI가 진화하면서 월가에서는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수익 모델이 근본적인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지난달 데스크톱 기반 에이전트 도구 '클로드 코워크'를 선보인 데 이어 오픈AI가 이날 에이전트형 코딩 모델인 'GPT-5.3-코덱스(Codex)'를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최근 기업용 AI 시장에서 앤트로픽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는 상황에서 오픈AI가 코딩 에이전트를 앞세워 주도권 회복에 나선 것이다.'GPT-5.3-코덱스'는 기존 GPT-5 계열의 추론·전문 지식 역량과 코딩 특화 기능을 결합한 것으로, 코드 작성과 리뷰를 넘어 개발자와 전문가가 컴퓨터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픈AI는 코덱스를 앱, 명령줄 인터페이스(CLI), 통합개발환경(IDE) 확장, 웹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제공하며 기업용 업무 흐름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번 출시는 최근 기업용 AI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앤트로픽을 정면으로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2월 에이전트형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를 처음 공개한 후 같은 해 5월 이를 일반 사용자에게 정식 출시했다. 이어 올 초 '클로드 코워크'까지 선보이며 파일 접근·수정·생성 등 실제 업무를 AI가 수행하는 방향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 과정에서 앤트로픽은 소비자용 챗봇보다는 기업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다. 이 제품들의 공통점은 AI가 자연어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목표를 설정하고 코드를 실행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행동하는 AI'에 가깝다는 점이다. 업계에선 이러한 에이전트형 코딩 AI가 확산될 경우 기업들이 여러 개의 개별 소프트웨어를 조합해 사용하던 기존 방식이 약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나의 AI 에이전트가 개발, 데이터 처리, 문서 작성, 반복 업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 같은 인식은 금융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최근 뉴욕증시에서는 AI 자본지출 확대 부담까지 겹치며 마이크로소프트(MS), 서비스나우, 오라클, 세일즈포스 등 대표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를 중심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 특히 MS는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일 대비 4% 이상 떨어지며 시총 3조 달러 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7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555.45달러와 비교하면 30% 넘게 떨어졌다. 서비스나우와 오라클, 세일즈포스도 각각 7.6%, 6.95%, 4.75%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에이전트형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사용자당 구독료' 기반 사업 모델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AI가 개별 소프트웨어를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여러 업무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할 경우 고객 이탈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이 같은 분위기 속에 오픈AI, 앤트로픽뿐 아니라 경쟁사인 구글 역시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턴트'로 조만간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 구글은 '제미나이' 기반의 코드 생성·자동완성·디버깅 기능을 IDE 환경에 통합해 제공하고 있으며 다단계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기능도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진 새로운 에이전트형 코딩 신제품 출시 계획이 별도로 공개되지는 않은 상태다.이처럼 코딩 에이전트를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자 오픈AI는 최고경영진이 직접 기업 고객을 상대로 영업에 나서는 등 기업간거래(B2B) 전략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대기업 경영진을 초청해 비공개 만찬을 열고 코덱스를 포함한 기업용 AI 전략을 직접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트먼 CEO는 챗GPT, 코덱스, 워크플로우 자동화 모델을 아우르는 '원스톱 기업용 AI' 비전을 제시하며 대규모 계약을 겨냥한 영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업용 AI 시장에서 앤트로픽의 추격을 강하게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AI 산업의 초점이 모델 성능 경쟁에서 실제 업무 대행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경쟁력의 기준도 벤치마크 점수보다 기업 현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정착하느냐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업계 관계자는 "이제 경쟁의 본질은 누가 더 똑똑한 AI를 만들었느냐가 아니라 누가 먼저 기업의 일을 AI에게 맡기게 만들 수 있느냐에 있다"며 "에이전트형 코딩 AI 경쟁이 소프트웨어 산업의 판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2.06 10:28장유미 기자

[영상] "혼자보다 나은 셋".. 챗GPT·제미나이·클로드가 서로 토론한다면?

생성형 AI 활용 범위가 일상 업무를 넘어 기업 핵심 전략 수립으로까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망설임이 존재한다. 바로 고질적 환각 현상과 데이터 편향, 최신 정보 한계 때문이다. 특히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투자나 신사업 진출 같은 영역에서, 단일 AI가 내놓은 답변을 그대로 맹신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실제로 많은 실무자가 챗GPT로 초안을 잡고 제미나이로 팩트를 체크한 뒤, 클로드로 논리를 다듬는 방식의 수동 교차 검증'을 수행해왔다. 이러한 비효율과 불확실성을 구조적으로 해결할 대안으로 최근 멀티 에이전트(Multi-Agent)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 지디넷코리아 남혁우 기자와 정동성 리바랩스 대표는 여러 AI 모델이 집단 지성을 발휘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은 하나의 AI 모델이 독단적으로 답을 내리는 방식이 아니다. 서로 다른 강점과 관점을 가진 복수의 AI가 동시에 문제를 분석하고 토론해 결론을 도출하는 구조다. 정동성 대표는 "중요한 의사결정일수록 한 번의 질문과 한 번의 응답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하며 솔루션 에이밋(AMEET)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에이밋은 단일 질문에 대해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주요 거대언어모델(LLM)들이 독립된 '에이전트'로서 투입된다. 이들은 각자 관점에서 분석 결과를 내놓고, 서로 논리와 근거를 치열하게 검증하고 보완한다. 사용자는 여러 서비스를 오가며 수동으로 검증하는 수고 없이 AI들끼리 상호 비판과 합의를 거쳐 정제된 '최적의 결론'을 얻게 된다. 리바랩스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과정의 투명화'다. 기존 AI는 결과값만 제시할 뿐 도출 과정을 알 수 없어 일명 블랙박스로 불렸고, 이는 신뢰를 저해하는 장벽이었다. 반면 에이밋은 토론 과정을 통해 어떤 주장이 채택됐고, 어떤 관점이 왜 배제되었는지를 사용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 정 대표는 "단순히 선택지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논의를 압축해 나간다"며 "사용자가 AI의 판단 과정을 지켜보며 결과를 납득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의사결정 도구"라고 강조했다. 토론이 자칫 다수결에 의한 쏠림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리바랩스는 '레드팀(Red Team)' 기능으로 답했다. 이는 시스템 내에 의도적으로 반대 시각을 제시하는 '악마의 변호인' 에이전트를 심어두는 것이다. 레드팀 에이전트는 다른 AI들이 합의에 도달하려는 순간에도 집요하게 반대 논리를 펴고 맹점을 지적한다. 이를 통해 결론이 너무 쉽게 도출되는 것을 막고 논리의 허점을 보완하도록 강제한다. AI 간의 토론에 강력한 견제 장치를 둠으로써 검증의 강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리바랩스는 이 시스템을 투자, 전략 기획 등 고도화된 비즈니스 영역에 우선 적용하고 있다. 사업 모델, 재무, 시장 전략 등 각기 다른 역할을 맡은 에이전트들이 사업계획서를 다각도로 검토하여 인간 심사역이 놓칠 수 있는 리스크를 찾아낸다. 기업 실무 환경을 고려한 접근성도 눈에 띈다. 복잡한 시스템 연동이나 학습 없이, 이메일로 질문이나 자료를 보내면 분석 리포트를 회신받는 방식을 지원해 보안과 편의성을 동시에 잡았다. 정동성 대표는 "이제 생성형 AI 경쟁의 축은 단순한 성능과 속도에서 '신뢰'와 '검증'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은 더 빠른 답이 아니라, 믿을 수 있는 판단을 필요로 하는 AI 시대의 필수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2.05 11:07남혁우 기자

스노우플레이크-오픈AI, 2억 달러 규모 'AI 동맹'…기업 에이전트 시장 정조준

스노우플레이크가 오픈AI(OpenAI)와 손잡고 기업용 AI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오픈AI와 2억 달러(약 2천700억원) 규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력 핵심은 기업들이 민감한 내부 데이터를 안전한 환경에서 활용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 양사는 공동 기술 개발과 시장 진출(GTM) 전략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AI 도입 장벽을 낮추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파트너십에 따라 스노우플레이크의 완전 관리형 AI 서비스인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AI에 오픈AI 최신 모델이 직접 통합된다. 차세대 모델인 GPT-5.2를 포함한 주요 모델을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고객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환경과 관계없이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1만2천600여 개 스노우플레이크 고객사는 별도 인프라 구축 없이 자사 데이터에 고도화된 생성형 AI를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데이터 이동이나 외부 반출 없이 분석과 추론이 가능해 보안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모델 제공을 넘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틱 AI 도입을 위한 공동 엔지니어링에도 나선다.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 통합과 공동 워크플로우 개발을 통해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스노우플레이크 호라이즌을 기반으로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 책임 있는 AI 통제 환경을 제공한다. SQL 기반으로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환경도 지원한다. 슈리다 라마스워미 스노우플레이크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은 가장 중요한 자산인 데이터를 보안이 보장된 플랫폼 위에서 AI와 결합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가 함께 제시하는 새로운 AI 표준이 기업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실제 도입 사례도 늘고 있다. 캔바, 훕 등은 스노우플레이크 환경에서 오픈AI 모델을 활용해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중이다. 헬렌 크로슬리 캔바 데이터사이언스 총괄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고도화된 AI 모델과 직접 연결해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도구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양사 협력은 기존 협업 관계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오픈AI는 실험 추적과 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 스노우플레이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스노우플레이크는 사내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전사적으로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2026.02.03 10:31남혁우 기자

아마존, 오픈AI에 72조원 투자 논의…AI 모델 활용 검토

아마존이 오픈AI에 최대 500억 달러(약 71조5천800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오픈AI에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기존 계약을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오픈AI가 아마존이 자사 제품과 플랫폼에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언급된 AI 모델은 AI 챗봇 '챗GPT' 구동에 활용된 기술이다. 아마존 임직원들이 업무에 해당모델을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협상이 성사될 경우 아마존은 최대 1천억 달러(약 143조1천6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수 있는 신규 투자 라운드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출자하게 된다. 이 투자 라운드에는 앤비디아와 소프트뱅크그룹도 참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라운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세부 내용은 변경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아마존의 투자가 현실화되면 오픈AI와 아마존 간 관계는 강화될 전망이다. 오픈AI의 경쟁사로 여겨지는 앤트로픽의 오랜 후원사인 아마존이 오픈AI에 투자를 진행할 시 선도적인 AI 스타트업과 반도체·클라우드 공급업체 간 순환적 자금 조달 구조의 또 다른 사례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과 오픈AI의 협상은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만 CEO가 주도하고 있다. 또 오픈AI는 투자자들로부터 최대 1천억 달러의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오픈AI는 아마존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고 아마존의 반도체를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로부터 최대 300억 달러(약 42조9천480억원)를 추가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6.01.30 09:16박서린 기자

오픈AI, 내달 13일 GPT-4o 등 구형 모델 공식 종료…'성인 전용 모드' 도입 예고

오픈AI가 인공지능(AI) 생태계 전환을 위해 챗GPT 내 구형 모델을 정리한다. 사용자 지지로 한 차례 부활했던 GPT-4o도 이번에 공식적으로 종료 수순을 밟는다. 30일(현지시간) 오픈AI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GPT-4o, GPT-4.1, GPT-4.1 미니, o4-미니 지원을 중단한다. 기존에 은퇴를 예고했던 GPT-5 인스턴트 및 씽킹 모델도 서비스 라인업에서 제외한다. 다만 개발자들을 위한 API 서비스는 이번 변경 사항에 포함되지 않고 현행대로 유지된다. 지원 중단 내용을 밝히며 오픈AI 측은 GPT-4o 중단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024년 5월 출시된 GPT-4o는 특유의 따뜻하고 친근한 대화 스타일로 유료 사용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8월 오픈AI가 차세대 모델 출시와 함께 이 모델을 제거하려 하자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이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소통하며 서비스를 복구시키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픈AI는 최근 기술 개선을 통해 GPT-4o 정체성을 차세대 모델에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GPT-4o가 가진 창의적 아이디어 도출 능력과 대화의 온기를 GPT-5.1 및 GPT-5.2 모델에 반영했으며 이제 사용자가 직접 답변 말투와 열정 수준을 조절할 수 있는 개인화 기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오픈AI는 현재 GPT-4o를 매일 선택하는 사용자는 전체 0.1% 수준에 불과하며 대다수 이용자는 이미 GPT-5.2로 전환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구형 모델 정리를 통해 확보한 자원을 최신 모델 성능 향상과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픈AI는 향후 챗GPT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인공지능의 불필요한 거절이나 훈계조 답변을 줄여나가는 한편 성인 사용자를 성인답게 대우한다는 원칙에 따라 더 넓은 자유도를 보장하는 성인 전용 모드 도입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전 세계 사용자를 대상으로 연령 예측 기술을 적용하는 등 안전장치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 관계자는 "모델 은퇴는 언제나 어려운 결정이지만 이번 조치를 통해 이용자들이 더욱 강력하고 개인화된 AI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30 08:46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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