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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0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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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전 세계 '챗GPT' 매출 비중 2위…"업무 도구로 안착"

한국이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 매출 비중에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앱 시장 분석업체 센서타워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 앱 매출에서 한국 비중은 5.4%로 전 세계 2위에 올랐다. 1위는 35.4%를 기록한 미국이다. 한국 이용자의 다운로드 당 지출액은 8.7달러로 미국 8.8달러과 사실상 비슷한 수준이다. 다운로드 비중에서는 인도가 15.7%로 가장 높았고, 한국은 1.5%로 21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8월 가장 높은 다운로드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10월에는 매출 최고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타워는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한국 앱 마켓 전체에서 챗GPT가 다운로드 1위, 매출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센서타워 관계자는 "매출 상위 앱 대부분이 게임"이라며 "비게임 앱인 챗GPT가 4위를 차지한 점은 이례적 성과"라고 분석했다. 웹 이용 데이터 부문에서도 챗GPT는 국내 월간 웹 방문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유튜브·네이버·구글·다음이 그 뒤를 이었다. 챗GPT 이용자 1인당 월평균 체류 시간은 367분으로, 네이버 체류 시간보다 약 1.7배 더 길었다. 센서타워는 "한국 이용자에게 챗GPT는 이제 검색창이 아니라 하루 업무를 처리하는 작업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했다.

2025.11.26 17:44김미정

"매출 17배 뛰어도 적자"…오픈AI, 비용 폭증에 수익성 '적신호'

오픈AI가 매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보다 빠른 속도로 비용이 불어나면서 장기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26일 HSBC 미국 소프트웨어·서비스팀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AI의 매출이 올해 125억 달러(약 18조3천387억원)에서 2030년 2천135억9천만 달러(약 313조3천578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동안 약 17배 성장하는 규모다. HSBC는 오픈AI가 매출 증가에 비해 비용 구조가 훨씬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올해 추정 손익 자료에서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의 수익 공유 비용은 마이너스(-) 25억 달러, 매출원가 -72억5천만 달러, 연구개발비 -146억1천만 달러, 판매관리비 -58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손실 예상치는 -177억2천만 달러(약 25조9천952억원)다. 보고서는 2030년에 오픈AI 손익 구조가 더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정치에 따르면 2030년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 수익 공유 비용이 -427억2천만 달러, 매출원가 -854억4천만 달러, 연구개발비 -1천448억1천만 달러, 판매관리비 -170억9천만 달러로 예측됐다. 전체 비용을 반영한 2030년 영업손실 예상치는 -764억6천만 달러(약 112조1천688억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픈AI의 이런 비용 구조 원인을 최근 체결한 초대형 컴퓨팅 계약에서 찾았다. 앞서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와 2천500억 달러(약 366조7천50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 아마존과 380억 달러(약 55조7천460억원) 규모의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두 계약은 오픈AI의 컴퓨팅 용량을 4기가와트(GW) 늘려 총 36GW로 확대했다. 장기 누적 계약 가치는 최대 1조8천억 달러(약 2천640조6천억원)에 이르며, 향후 연간 데이터센터 임대비는 약 6천200억 달러(약 909조4천160억원) 규모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HSBC는 오픈AI가 해당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기반 확대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분석팀은 오픈AI 사용자 수가 현재 약 8억 명에서 2030년 30억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성인 인구의 약 44퍼센트에 해당하는 규모다. 오픈AI 내부에서도 이와 유사한 전망이 나오는 분위기다. 디인포메이션은 26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2030년 주간 챗GPT 이용자가 26억 명에 이를 것으로 단독 보도했다. 내부 관계자는 이중 최소 2억2천만 명이 유료 구독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는 전체 이용자의 약 8.5% 수준이다. HEBC는 "오픈AI의 비용 구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초대형 인프라 의존도가 향후 수익성 논란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5.11.26 14:01김미정

'19금 대화' AI 곰인형, 다시 출시됐다

성적 대화를 시도하고 위험 행동을 조장할 수 있다는 미국 소비자단체의 경고를 받은 뒤 판매가 중단됐던 인공지능(AI) 탑재 곰 인형이 다시 출시됐다고 엔가젯, 기즈모도 등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소비자단체 공익연구그룹(PIRG)의 보고서를 인용해 싱가포르 업체 폴로토이(FoloToy)의 AI 곰 인형 '쿠마'(Kumma)에 성적인 대화나 위험한 물건 위치를 안내하는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99달러(약 14만5천원)에 판매된 이 인형에는 오픈AI의 'GPT-4o'가 탑재됐다. 스피커가 내장돼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어린이 대상의 이 곰인형은 PIRG가 테스트를 위해 총, 칼, 성냥, 약, 비닐봉지 등 어린이에게 위험할 수 있는 생활용품에 대해 질문하자 이 물건들을 찾을 수 있는 위치를 알려줬다. 또 성적 취향이나 가학적 성향 등 성적으로 노골적인 주제에 대해서도 거리낌 없이 이야기했다. 이런 문제가 지적되자 폴로토이는 안전성 점검을 위해 쿠마의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고, 오픈AI 역시 폴로이트의 서비스 이용이 정지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가 불거진 지 일주일 만에 폴로이트는 쿠마 인형을 다시 출시했다. 회사 측은 2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안전 모듈에 대한 철저한 검토, 테스트 및 보강 작업을 일주일 동안 진행한 끝에, 판매를 재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엔가젯은 NYT 보도 이전 쿠마 제품 페이지에는 'GPT-4o'로 구동된다고 나와 있었으나, 현재 새로운 제품 설명 페이지에는 'GPT-4o'나 특정 AI 모델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전했다.

2025.11.26 10:54이정현

韓, 'AI 3대 강국' 외쳤지만…글로벌 모델 톱 20 '전무'

한국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과 중국이 AI 모델 개발 속도를 높이면서 양강 구도를 공고히 하는 사이, 국내 모델은 순위권에서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24일(현지시간) AI 벤치마크 기관 아티피셜애널리시스가 발표한 전 세계 AI 모델 순위(인텔리전스 인덱스) 상위 10개 중 19개를 미국과 중국이 독식했다. 미국 12개, 중국이 7개 모델이 20위권에 진입했다. 미국·중국 외에는 프랑스 미스트랄AI의 '매지스트랄 1.2'만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중 외 다른 나라 모델은 주변부로 밀려나는 분위기다. 이 중 중국 모델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딥시크와 알리바바, 문샷AI(키미), Z AI, 미니맥스 등 신생 기업까지 상위권에 진입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오픈소스 모델 '키미 K2 싱킹'은 단번에 4위에 오르며 GPT·제미나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한국 모델은 20위권 내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 7월 업스테이지 '솔라 프로2'와 LG AI연구원 '엑사원'이 한때 10위권에 들었지만, 미국·중국의 신모델 공세에 밀리며 순위가 떨어졌다. 현재는 '엑사원 4.0'이 23위에 머물며 국내 모델 중 가장 앞섰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규모 경쟁으로는 미·중 빅테크를 따라잡기 어렵다"며 "제조업과 특화 산업에 강점을 살린 AI 기술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5.11.25 17:37김미정

앤트로픽, 차세대 AI '클로드 오퍼스4.5' 출시…챗GPT·제미나이 제쳤다

앤트로픽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오퍼스4.5'를 선보이며 코딩·에이전트·사무 작업 자동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사 대비 우수성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특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SWE) 벤치마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하며 기업용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앤트로픽은 자사 AI 모델 중 최상위 모델인 '오퍼스'의 최신 버전 클로드 오퍼스4.5를 24일(현지시간) 출시했다. 오퍼스4.5는 복잡한 추론과 고난도 전문 작업 수행에 최적화된 모델로, 기존 오퍼스 대비 코딩 자동화·버그 수정·다단계 작업 수행 능력이 크게 강화됐다. 국제 표준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SWE-벤치에서 80.9%의 정확도를 기록해 오픈AI GPT-5.1 코덱스 맥스(77.9%), 구글 제미나이 3 프로(76.2%)를 앞섰다. 또 기존 학습 데이터 없이 AI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ARC-AGI-2 평가에서도 37.6%를 기록하면서 경쟁 모델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앤트로픽은 "오퍼스4.5가 몇 주 전만 해도 우리의 '소넷4.5' 모델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까지 풀어낸다"며 "실제 시험 환경에서 인간 지원자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부 테스트에서도 SWE-벤치 다국어 테스트 8개 중 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모델은 사무 자동화 기능도 강화됐다. 재무 분석, 프레젠테이션 작성, 스프레드시트 처리 등 사무용 워크플로우에 특화된 업데이트가 적용됐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엑셀 내에서 직접 클로드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은 엑셀 기반 데이터 분석과 문서 작업을 자연어로 수행하게 됐다. 개발자 도구도 확장됐다. 장기 실행형 에이전트 기능과 데스크톱·크롬 환경에서의 클로드 활용성 개선, 자동 요약을 통한 긴 대화 맥락 유지 기능 등을 추가했다. AI 연산량을 조절하는 '노력 매개변수'를 적용해 동일 성능 대비 필요한 토큰 수를 50% 가까이 줄인 것도 특징이다. API 가격 역시 대폭 인하됐다. 오퍼스4.5 API 요금은 100만 토큰당 입력 5달러·출력 25달러로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모델은 클로드 앱, API, 아마존웹서비스(AWS)·애저·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오퍼스 4.5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생산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5 10:37한정호

[AI는 지금] "구글·아마존·네이버 어떡하나"…오픈AI 新무기에 이커머스·검색 시장 '긴장'

앞으로 '챗GPT'에서도 자연어로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연말 쇼핑 성수기를 앞두고 오픈AI가 '챗GPT'에 쇼핑 리서치 기능을 새롭게 도입키로 한 만큼 국내외 이커머스 산업에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오픈AI는 원하는 제품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사용자를 대신해 제품 조사를 해주는 '쇼핑 리서치' 기능을 챗GPT에서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챗GPT에서 찾고 싶은 제품을 설명하면, 쇼핑 리서치 기능이 제품 탐색을 자연스러운 대화로 전환해 필요할 때 스마트한 추가 질문을 던지고 인터넷 전반을 깊이 조사해 맞춤형 추천을 몇 분 안에 제공하게 된다.예를 들어 "작은 아파트에 적합한 조용한 무선 청소기 추천해줘", "미술을 좋아하는 네 살 조카에게 줄 선물을 찾고 있어" 등의 대화를 입력하면, 챗GPT가 쇼핑 의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쇼핑 리서치 모드를 활성화 해 제품 후보 목록, 주요 기능 차이, 최신 판매처 정보를 포함한 종합 가이드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스스로 여러 시간 동안 비교·검색하는 대신 주요 제품과 차이점, 장단점 등이 정리된 구매 가이드를 바로 받아볼 수 있다. 오픈AI 측은 "챗GPT는 최신 정보를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출처에서 가져온다"며 "해당 출처 또한 명확하게 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쇼핑 리서치 기능은 전자제품, 뷰티, 홈&가든, 주방·가전, 스포츠·아웃도어 등 정보량이 많은 카테고리에서 특히 뛰어난 성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쇼핑 리서치는 챗GPT 펄스(Pulse, 프로 사용자 대상)에도 통합돼 이전 대화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구매 가이드를 능동적으로 추천해준다. 오픈AI는 이 기능을 챗GPT 무료, 플러스, 프로 이용자에게 단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으로, 연말까지는 거의 무제한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에는 사용자가 챗GPT에서 직접 결제할 수 있는 '인스턴트 체크아웃'과도 연동할 예정이다. 인스턴트 체크아웃은 지난 9월 오픈AI가 공개한 기능으로, 제휴된 판매처의 제품을 챗GPT 대화창 안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오픈AI 관계자는 "구매를 원하는 경우 소매업체 사이트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지원되는 판매처에 한해 즉시 결제를 통한 직접 구매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번 일로 챗GPT는 쇼핑 기능 확장 속도를 한층 더 높이게 됐다. 오픈AI는 올해 4월에도 검색 기능인 '챗GPT 서치' 업데이트 과정에서 쇼핑 관련 질의에 대해 제품 이미지와 가격, 상세 정보 등을 카드 형태로 보여주는 초기 쇼핑 기능을 글로벌 이용자에게 배포한 바 있다. 다만 당시 기능이 웹 검색 기반으로 제품을 시각적으로만 제안했다면, 이번 쇼핑 리서치 기능은 구매 가이드를 제작하는 별도 도구란 점에서 차별화된다. 오픈AI는 "쇼핑 리서치 결과가 공개된 소매 웹사이트 정보를 기반으로 생성되는 유기적 결과"라며 "사용자 대화 내용이 소매업체에 공유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품 재고나 가격 정보의 정확성이 100% 보장되지는 않을 수 있다"며 사용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커머스 업계에선 오픈AI의 이 같은 움직임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오픈AI가 인공지능(AI) 시장뿐 아니라 이커머스 시장까지 넘보게 되면서 시장 전반에 구조적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서다. 특히 단순 제품 검색을 넘어 AI가 구매 결정을 실질적으로 대행하는 단계로 진화하면서 기존 플랫폼 중심의 경쟁 구도에도 균열이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의 쇼핑 리서치는 제품 탐색의 출발점이 웹 검색이나 플랫폼 검색에서 벗어나 대화형 AI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이 변화는 구글, 아마존, 네이버 등 '검색 기반 쇼핑 구조'에 가장 직접적 압박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업들 모두 매출의 핵심 축이 검색 기반 광고와 리테일 미디어 광고"라며 "사용자가 제품 정보를 얻기 위해 해당 플랫폼에 진입하지 않을 경우 구조적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이에 구글은 지난해부터 AI 기반 응답인 'AI 오버뷰'를 검색에 결합하며 방어적 조치를 취해 왔다. 아마존은 AI 요약 리뷰, AI 구매 조력자 '바잉 어시스턴트' 등을 강화하며 사용자 탐색 단계를 플랫폼 안으로 묶어두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챗GPT의 쇼핑 리서치가 '탐색-비교-판단'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경우 플랫폼들이 보유한 검색 우위는 점차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또 쇼핑 리서치 기능이 사실상 가격 비교·전문 리뷰·거래 정보 등을 AI가 한 번에 종합해 제공하는 형태란 점에서 가격 비교 서비스는 물론, 전문 리뷰 기반 플랫폼들 역시 중장기적으로 영향권에 놓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 서비스들은 방대한 리뷰·가격 데이터를 사용자들이 스스로 찾아야 하는 반면, 챗GPT는 자동 분석해준다는 점에서 편의성이 더 높다. 오픈AI와 경쟁 중인 업체들도 속속 쇼핑 기능을 내놓고 있다. 미국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는 지난 7월 쇼핑 기능을 포함한 AI 브라우저 '코멧'을 공개해 이커머스 업체들의 긴장감을 더 높였다. 여기에 탑재된 AI 에이전트 '코멧 어시스턴트'는 쇼핑뿐 아니라 예약, 이메일 전송, 일정 요약 등 다양한 일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웹 쇼핑 지원 기능 '액션'을 선보였다. 이처럼 AI 플랫폼들이 잇따라 쇼핑 기능을 내놓는 이유는 사람들이 AI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IT 리서치 기업 가트너는 생성형 AI 챗봇과 에이전트의 부상으로 내년까지 전통적 검색 엔진의 이용량이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람들이 궁금증을 기존 검색 엔진이 아닌 AI 플랫폼에서 해결하는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픈AI, 퍼플렉시티 등이 AI 기반 쇼핑 기능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주요 브랜드들이 온라인 판매 방식을 다시 고민하게 됐다"며 "이제는 AI 시스템이 상품을 어떻게 식별하고 챗봇이 어떤 방식으로 추천하는지가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프로파운드 공동창업자 제임스 캐드월라더는 "AI가 브랜드로부터 소비자를 빼앗고 있다"며 "결국 소비자는 답변 엔진과만 상호작용하게 되고, AI 에이전트가 웹사이트와 인터넷의 주요 방문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11.25 10:36장유미

[AI는 지금] '19禁' 곰인형에 오픈AI도 '발칵'…챗GPT 성인용 콘텐츠 괜찮을까

오픈AI가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인 'GPT-4o'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를 탑재한 곰인형이 미성년자에게 성적인 대화를 하거나 위험한 물건의 위치를 안내하는 등 부적절한 주제로 사용자와 대화를 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오는 12월부터는 '챗GPT'에서 성인용 콘텐츠를 허용키로 했다는 점에서 오픈AI의 관리 부실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2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단체 공익연구그룹(PIRG)은 최근 보고서에서 싱가포르 업체 폴로토이(FoloToy)의 AI 탑재 곰 인형 '쿠마(Kumma)'가 이용자들에게 선정적인 대화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 폴로토이의 홈페이지에서 쿠마는 오픈AI의 'GPT-4o'에 의해 움직인다고 안내돼 있다. 가격은 99달러(약 14만5천원)로, 스피커가 곰 인형에 내장돼 있다. 사용 가능 연령대는 표기돼 있지 않았다. 업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쿠마는) 최신 AI 기술이 탑재돼 실시간으로 응답한다"며 "친근한 대화부터 깊은 대화까지 나누며 사용자의 호기심과 학습을 활성화한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PIRG가 총, 칼, 성냥, 약, 비닐봉지 등 어린이에게 위험할 수 있는 생활용품에 대해 시험삼아 질문하자, 쿠마는 이 물건들의 위치를 알려줘 충격을 줬다. 또 성적 취향이나 가학적 성향 등 성적으로 노골적인 주제에 대해서도 거리낌 없이 설명했다. 여기에 성관계 자세를 설명하거나 역할극 시나리오를 제시하기까지 해 논란은 더 커졌다. 이에 폴로토이는 안전성 점검을 위해 쿠마의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오픈AI는 폴로토이가 정책을 위반했다고 보고 서비스 이용을 정지시켰다. 오픈AI 관계자는 "우리의 사용 정책은 18세 미만 미성년자를 이용하거나, 위험에 빠뜨리거나 성적 대상화하는 데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픈AI가 오는 12월 '챗GPT' 내 성인용 콘텐츠 허용을 앞두고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청소년 이용자들이 성인 인증 과정을 우회해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오픈AI가 이를 제재할 방안을 제대로 마련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들고 있다. 일각에선 '챗GPT' 사용으로 향후 미성년자들이 그릇된 성적 관념을 형성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충분한 대비책 없이 범죄 등 일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오픈AI는 '챗GPT'에 성적 대화를 허용하는 움직임을 철회하지 않을 방침이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2월부터 연령 인증 기능을 완전히 도입해 성인 이용자에게는 성애적 대화와 콘텐츠를 허용할 것"이라며 "성인 인증을 마친 이용자는 보다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대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오픈AI가 이처럼 나선 것은 '수익성' 때문으로 봤다. '챗GPT'의 이용자는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흑자 전환에 실패한 상황인 만큼 성인용 콘텐츠로 유료 구독자층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했다. 이곳은 지난해 50억 달러, 오는 2028년에는 약 74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탓에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AI 창업가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실시된 '가장 먼저 무너질 가능성이 큰 AI 기업' 조사에서 오픈AI는 2위로 지목됐다. AI 전문가인 사이먼 손 카디프대 교수는 "이 결정은 명백한 마케팅 전략으로, 결국 수익화 모델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용자들이 성적 대화를 원하면 프리미엄 서비스로 확대될 수 있고 이는 오픈AI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1.24 12:08장유미

카카오, 플레이MCP에 '도구함' 기능 추가

카카오는 지난 7월 선보인 MCP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 '플레이MCP(PlayMCP)'에 '도구함'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플레이MCP는 다양한 인공지능(AI) 모델이 외부 도구와 안전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MCP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이다. MCP는 AI 모델이 외부 데이터나 도구와 소통하는 방식을 표준화한 통신 규약으로, 이용자가 여러 서비스를 오가지 않고 하나의 서비스 내에서 수요와 목적에 맞는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카오는 국내 최초로 플레이MCP를 선보였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도구함은 플레이MCP에 등록된 수많은 MCP 도구를 이용자가 직접 선택해 한곳에서 관리하고, 이를 챗GPT나 클로드 같은 외부 AI 서비스에서도 카카오 계정 한 번의 인증만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기능이다. 도구함을 활용 시 AI 서비스 간 도구 연동 절차가 간소화된다. 이용자는 계정 인증 후 플레이MCP를 통해 자신이 선택한 MCP 도구를 AI 서비스에서 요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방금 알려준 내용 카카오톡 나와의 채팅방에 보내줘”, “오늘 내 일정 알려줘”, “내가 받은 선물 목록 보여줘”, “작년 오늘 들은 멜론 노래 다시 틀어줘” 등과 같이 요청 시 이를 수행해준다. 이용자는 먼저 플레이MCP 사이트에 접속한 뒤 카카오 계정 로그인을 거쳐 원하는 MCP 도구를 자유롭게 도구함에 추가하면 된다. 이후 외부 서비스인 챗GPT에서 '개발자 모드'를 선택한 뒤 맞춤형 MCP 서버 URL을 등록한 뒤 도구함을 인증하면 사용 가능하다. 클로드에서는 '설정' 선택 후 '커스텀 커넥터'에 플레이MCP 도구함을 연결하면 사용할 수 있으며, 두 서비스 모두 단 한 번의 카카오 계정을 통해 도구함에 담긴 모든 도구를 즉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별도의 개별 도구의 인증 없이 카카오 계정 인증 하나로 모든 MCP 등록 도구를 안전하게 호출할 수 있다는 점과 사용자의 실제 카카오 데이터와 연동되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이번 도구함 기능의 강점이다. 카카오는 향후 도구함을 통해 카카오 서비스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 파트너들의 MCP 도구까지 폭넓게 연결해 플레이MCP를 국내외 AI 생태계의 허브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와 이용자 모두가 더 쉽게 AI 기능을 확장하고 활용할 수 있는 개방적이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유용하 카카오 AI에이전트플랫폼 성과리더는 “플레이MCP에 추가된 도구함 기능은 AI가 단순한 대화 상대를 넘어 사용자의 실제 일상을 이해하고 실행하는 '일상 AI'로 진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개발자와 이용자가 에이전틱 AI 경험을 보다 확장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4 11:10박서린

[AI는 지금] 'AI 거품론'에도 내 갈 길 간다…소프트뱅크·오픈AI, 투자 확대 '승부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투입할 장비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최대 3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AI 거품론' 속에서도 데이터센터 인프라 공급망 확대에 더욱 속도를 올리며 협력 관계인 오픈AI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21일 디인포메이션, 닛케이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콘으로부터 인수한 미국 오하이오주 로드스타운 전기차 공장의 리모델링 비용으로 약 30억 달러(한화 4조4천억원)를 투입한다. 지난 8월 약 3억7천500만 달러에 공장을 인수한 소프트뱅크는 내년 1분기부터 장비 생산을 시작해 텍사스주 밀럼카운티의 오픈AI 데이터센터와 비공개 지역의 시설에 공급할 방침이다. 이곳에선 AI 데이터센터용 모듈형 장비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오픈AI가 추진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됐다. 오픈AI는 오는 2033년까지 총 250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용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미국 전체 전력 소비량의 약 3분의 1수준이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 오라클과 함께 미국 내 5곳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에 총 180억 달러를 출자할 계획이다. 지난주에는 AI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를 차원에서 엔비디아 지분 전량 3천210만 주를 58억3천만 달러(약 8조5천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오픈AI도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이곳은 올 들어 엔비디아, AMD 등과 수천억 달러 규모 AI 칩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브로드컴과 협력해 자체 서버 칩도 개발 중이다. 지난 20일에는 대만 폭스콘과 데이터센터용 하드웨어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애플 '아이폰' 제조사로 유명한 폭스콘은 서버 등 데이터센터 솔루션 분야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기업이다. 두 기업의 계약 규모는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이 없으나, 오픈AI는 폭스콘을 통해 미국 내 구축할 데이터센터 내 배치될 서버와 각종 부품을 수급할 예정이다. 폭스콘은 미국 내 공장 확대를 위해 최대 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영 리우 폭스콘 회장은 "AI 시대의 최전선에서 혁신을 이끄는 오픈AI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세계 최대 AI 데이터 서버 제조사인 우리가 오픈AI 측에 인프라를 제공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전 세계 기업과 사용자들에게 AI 기술에 대한 접근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첨단 AI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는 미국 제조업을 재부흥시킬 세대적 기회"라며 "이번 협력은 AI 시대 핵심 기술이 미국에서 개발되도록 하는 중요한 단계로, 미국의 AI 리더십을 강화하고 그 혜택이 널리 공유되도록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일각에선 미국의 관세 여파가 작용한 것이란 해석도 내놨다. 데이터센터 관련 부품의 빠른 수급과 비용 최소화를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자체 서버랙 등 다른 데이터센터 장비까지 갖추게 되면 엔비디아를 비롯한 외부 의존을 줄이고 자체 힘으로 데이터센터를 확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폭스콘 입장에서도 미국 내 시설에서 데이터센터 장비를 생산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잠재적 관세 부과를 회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다만 소프트뱅크, 오픈AI 등의 AI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움직임과 달리 시장에선 'AI 거품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오픈AI 외에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엔비디아 등 AI 관련 업체들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서도 그대로 드러나 최근 3주간 미국 나스닥 지수가 7.8% 하락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빅테크가 AI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스타트업은 다시 해당 기업의 인프라를 대량 구매하는 순환 거래(circular deals) 방식이 'AI 거품론'의 주요 원인이 된 상황"이라며 "그 중심에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과 거래하고 투자를 받는 오픈AI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일자 샘 알트먼 CEO는 불안감을 표출했다.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지난 달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당분간은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 회사에 일시적인 경제적 역풍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구글이 지난 18일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3' 출시와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AI 모델에 오르자 "모든 면에서 구글은 최근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인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면서 "현재 체제에서는 일시적으로 뒤처질 수 있지만, 단기적인 경쟁 압박 속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사람에게 '챗GPT는 곧 AI'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다른 회사와 (1위) 포지션을 바꾸고 싶지 않다"며 "우리 회사는 놀라울 정도로 잘 해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잘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11.21 18:11장유미

"포토샵보다 낫다"…구글, '나노 바나나 프로' 출시

구글이 인공지능(AI) 창작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최신 이미지 생성 도구를 공개했다. 21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제미나이3' 기반 이미지 생성·편집기 '나노 바나나 프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 8월 출시된 '나노 바나나' 후속 버전이다. 나노 바나나 프로는 인포그래픽과 슬라이드 제작, 다중 이미지 기반 캐릭터 유지 등 기존보다 확장된 기능을 지원한다. 내부 실험에서는 코드 조각이나 이력서를 넣어 시각 자료로 변환하는 방식이 활용됐다. 이 도구는 제미나이 앱과 노트북LM, 개발자·엔터프라이즈·광고 제품군에서 사용 가능하다. 일부 무료 제공과 유료 티어 차등 정책으로 운영된다. 구글 AI 프로·울트라 구독자는 검색 기능의 'AI 모드'에서 해당 도구를 이용할 수 있다. 울트라 등급에서는 이미지 워터마크가 제거된다. 구글은 AI 필름메이킹 도구 '플로우'에 나노 바나나 프로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 해당 도구에 생성 이미지 판별 기능을 추가해 업로드된 이미지가 구글 AI로 만들어졌는지 표시된다. 이전 버전인 나노 바나나는 사용자 얼굴이나 반려동물 사진을 3D 형태로 변환하는 기능으로 주목받았다. 출시 직후 나흘 만에 제미나이 앱에 신규 사용자 1천300만 명을 유입시키기도 했다. 구글은 제미나이 앱 월 활성 이용자가 6억5천만 명, 제미나이 기반 AI 오버뷰 월 사용자가 20억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반면 오픈AI는 지난 10월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가 8억 명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최근 오픈AI는 GPT-5.1의 대화력과 효율성을 개선한 두 가지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도 챗GPT가 1위, 제미나이가 2위를 기록하며 AI 앱 시장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조시 우드워드 구글 랩스·제미나이 부사장은 "많은 사람이 생성형 AI 앱에 몰리고 있다"며 "높아진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5.11.21 15:22김미정

챗GPT도 '카톡 챗GPT' 이용약관 우려...왜?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오픈AI와 협업해 선보인 '챗GPT 포 카카오'의 이용자 보호 정책은 어떨까. 챗GPT조차 챗GPT 포 카카오의 이용약관에 대해 "모호한 표현에 따른 책임 소재 회피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 내 챗GPT는) 오픈AI가 제공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전 세계 사용자에게 동일한 이용약관이 적용된다"며 선을 그었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달 카톡 채팅 탭에서 챗GPT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챗GPT 포 카카오를 공식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카톡을 하다가 모르는 점이 생기면 바로 챗GPT를 켜서 물어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대화 맥락이 끊기지 않으며,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연동된 카카오 툴스를 이용해 카카오맵·카톡 예약하기·카톡 선물하기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채팅을 통해 수많은 개인정보가 오가는 카톡에 챗GPT를 연결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이용자들 중심으로 개인정보 침해 등 보안에 대한 우려 섞인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그렇다면 챗GPT가 보는 챗GPT 포 카카오의 이용약관은 어떨까. 카카오톡 챗GPT 이용약관을 그대로 복사해 챗GPT 프롬프트 창에 붙여넣은 뒤, 이용자 입장에서 불리하거나 불합리한 조항을 찾아달라고 해봤다. 그러자 챗GPT는 구체적인 사안을 명시하지 않은 모호한 표현들이 자의적으로 사안을 판단하고, 책임 회피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지적했다. 그 중에서도 '귀하와 오픈AI는 분쟁을 법원이 아닌 중재로 해결하며 집단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는 표현에 대해 사실상 법적 구제 수단이 제한된다고 봤다. 또 개인이 미국 본사를 상대로 단독 중재를 진행하는 것은 비용과 절차상 매우 불리하다고 판단했다. 이용자가 피해를 입더라도 집단소송을 제기할 권리를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 이는 지난해 문제로 불거진 디즈니의 약관과 유사하다. 당시 디즈니는 미국 디즈니월드에서 음식을 먹다 사망한 여성의 유족이 소송을 제기하자 온라인동영상플랫폼 '디즈니 플러스' 가입 약관을 근거로 공개 재판을 막으려고 시도했다. 이 때 디즈니가 근거로 내세운 조항은 '분쟁 발생 시 집단소송 포기가 적용되며 개별 중재로 해결돼야 한다'는 문구였다. 이와 관련해 이주한 법무법인 위민 변호사는 “약관 무효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작성된 약관은 무효로 볼 수 있다”며 “집단소송 등은 소비자의 권리인데 이를 이용약관으로 제한한다는 것 자체가 해당 약관의 무효 여부를 다퉈볼 수 있다. 약관의 무효 청구 소송을 한 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챗GPT 포 카카오의 이용약관이 챗GPT의 약관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하더라도 약관 무효를 다투고 책임소재를 묻는데는) 전혀 문제가 안된다”며 “오히려 (약관을 그대로 가져왔다면) 저작권 문제로 회사(오픈AI)에서 이를 문제 삼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당사의 책임 한도는 귀하가 지난 12개월간 지급한 금액 또는 100달러(14만6천원) 중 큰 금액으로 제한된다'는 문구도 문제라고 언급했다. AI 오작동이나 보안사고로 큰 피해가 발생해도 배상금 상한이 100달러일 뿐만 아니라 무료 사용자는 사실상 보상받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당사는 본 서비스의 제공, 유지보수, 개발 및 개선을 위하고 관련 법률을 준수하고자 당사의 약관과 정책을 집행하기 위해, 그리고 본 서비스의 안전을 기하기 위해 귀하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챗GPT는 이용약관에 명시적으로 '모델 학습에 쓰지 않는다'고 표현하지 않고, '거부 절차'를 별도 링크로 분리해뒀다고 꼬집었다. 이로 인해 이용자가 자동으로 동의한 것으로 간주되며 거부하려면 사용자가 직접 복잡한 절차를 찾아야 한다고 챗GPT는 설명했다. 실제로 '챗GPT 포 카카오'에 적용되는 오픈AI의 언어모델에 개인정보를 학습하지 않도록 하려면 연동된 챗GPT 계정에 로그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챗GPT 계정으로 로그인 하지 않았다면 '챗GPT 포 카카오'의 오른쪽 상단 메뉴에 표기된 설정, 모델 개선에 참여한 뒤 기능을 꺼야 한다. 이밖에도 '챗GPT 포 카카오' 채팅창에 '옵트 아웃'이라는 채팅을 남기면 개인정보 수집을 멈출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챗GPT는 오픈AI가 제공하는 서비스로 (해당 서비스에)명시된 약관이 적용되고 이는 전 세계 사용자에게 동일하다”며 “챗GPT 포 카카오는 오픈AI와 카카오의 전략적 협업에 따른 서비스로 이용자 보호을 위한 방안에 대해 양사가 면밀히 검토하며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1.20 16:24박서린

챗GPT, 금융 서비스 품는다…오픈AI-인튜이트 플랫폼 통합 협력

오픈AI가 회계 소프트웨어(SW) 기업 인튜이트와 손잡고 '개인 금융 비서 시대'를 연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양사는 1억 달러(약 1천464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한 대규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챗GPT 안에서 터보택스·퀵북스 등 주요 금융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한다. 다년간 파트너십을 통해 인튜이트의 핵심 금융 애플리케이션들이 챗GPT 플랫폼과 연동하고 개인·중소기업 고객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오픈AI는 1억 달러(약 1천464억원) 이상 규모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인튜이트는 오픈AI의 프론티어 모델을 자사 서비스 전반에 적용해 현금흐름 예측, 세무 준비, 급여 관리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의 목표는 챗GPT를 단순한 대화형 도구를 넘어 실제 금융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개인 슈퍼 어시스턴트로 발전시키는 데 있다. 인튜이트 앱들은 앞으로 챗GPT 내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게 돼 사용자들은 세금 환급 추정, 적합한 신용 상품 추천, 세금 전문가 연결 등 다양한 금융 활동을 챗GPT 안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다. 인튜이트의 금융 데이터·신용 모델과 오픈AI 모델이 결합하며 개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예측 기반 금융 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업 사용자를 위한 기능도 확대된다. 퀵북스·메일침프 등 인튜이트의 주요 비즈니스 앱은 실시간 비즈니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현금흐름 개선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고객 도달 기능을 자동화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도록 설계된다. 이번 계약에는 인튜이트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활용도 포함됐다. 인튜이트 직원들은 최신 챗GPT 모델을 활용해 생산성을 강화하고 회사 차원에서는 챗GPT 외에도 서드파티 거대언어모델(LLM) 활용과 자체 모델 개발을 병행할 예정이다. 사산 구다르지 인튜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우리의 독점 금융 데이터, 신용 모델, AI 플랫폼 역량을 오픈AI의 최첨단 모델과 결합해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금융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9 10:20한정호

챗GPT·X·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다운…원인은 'AI'

챗GPT와 X, 리그오브레전드 등 전세계 주요 인터넷 서비스가 수시간 동안 대규모 접속 장애를 겪었다. 원인은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하는 클라우드플레어에서 사용 중이던 인공지능(AI) 봇의 설정 오류로 나타났다. 매튜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최고경영자(CEO)는 19일 클라우드플레어에서 발생한 장애의 구체적인 원인을 밝혔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전세계에 분산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면서 수많은 웹사이트와 앱의 트래픽을 대신 받아 처리하는 기업이다. 전세계 웹사이트 가운데 약 20%가 클라우드플레어의 보안·네트워크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튜 프린스 CEO는 이번 장애의 직접 원인으로 봇 관리 기능이 사용하는 '피처(feature) 설정 파일'에서 발생한 오류를 지목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기계학습(ML) 기반 봇 탐지를 위해 각 요청에 대해 수십 개의 특징값을 계산해 점수를 매긴다. 이 과정에서 어떤 피처를 어떻게 사용할지 정의한 설정 파일을 몇 분 간격으로 전세계 서버에 배포한다. 18일 내부 데이터베이스 권한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이 파일에 중복 항목이 대량으로 포함됐다. 그 결과 파일 크기가 기존의 약 두 배로 불어났고 해당 파일을 읽어들이던 코어 프록시 소프트웨어가 설계된 한계를 넘기면서 비정상 종료됐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국내시간 기준 18일 오후 9시 30분경 전세계 네트워크에서 핵심 트래픽 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장애가 발생했다. 약 4시간 동안 챗GPT, 스포티파이, 리그오브레전드, X 등 클라우드플레어를 사용하는 수많은 웹사이트와 서비스 접속 시 오류가 발생했다. 장애를 확인한 클라우드플레어는 잘못된 피처 파일 생성과 전파를 중단하고 정상 동작하던 기존 파일을 수동으로 배포하며 문제 해결에 나섰다. 회사 측은 이번 사고를 2019년 이후 최악의 장애라고 평가했다. 그동안에는 대시보드나 일부 신기능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사례는 있었지만 네트워크 전체의 코어 트래픽이 이 정도 규모로 멈춘 적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재발 방지 대책도 제시했다. 자체 생성 구성 파일도 엄격하게 검증하고 문제가 생긴 기능을 전세계적으로 즉시 끌 수 있는 '킬 스위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코어 덤프나 에러 리포트가 시스템 자원을 잠식하지 못하도록 설계를 바꾸고 프록시 모듈 전반의 실패 모드를 재검토해 단일 설정 오류가 인터넷 전반 장애로 이어지지 않도록 구조를 손질하겠다고 덧붙였다. 매튜 프린스 CEO는 "현재 이런 장애가 다시 발생할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시스템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에 대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클라우드플레어 전체 팀을 대표해 오늘 인터넷에 끼친 피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2025.11.19 10:03남혁우

클라우드플레어 장애로 챗GPT·X 등 먹통

웹 인프라 기업 클라우드플레어 서버에 장애가 발생해 전세계 주요 플랫폼 서비스 운영이 중단됐다. 18일 더버지 등 외신은 클라우드플레어 서버 장애로 챗GPT나 X와 같은 플랫폼 서비스들이 마비됐다고 보도했다. 챗GPT 사이트에 접속시 '계속하려면 challenges.cloudflare.com 차단을 해제하세요' 라는 메시지가 뜬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리그오브레전드, 우버, 캔바, 스포티파이 등 다른 온라인 서비스도 먹통이 됐다. 회사 측은 "비정상적인 트래픽이 급증해 오류가 발생했다"며 "서비스 중단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11.18 23:28안희정

구글 제미나이3 출시 임박…AI 경쟁 판도 바꿀까

구글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나이 3' 출시가 임박했다고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 직원들도 내부 게시글 등을 통해 출시가 가까워졌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엑스와 디스코드 커뮤니티에서는 제미나이 3이 이미 비공개로 테스트 중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도 “올해 말까지 차세대 대규모 언어 모델 제미나이3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제미나이3이 코딩과 멀티미디어 생성 측면에서 더 나은 성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구글의 이미지 생성 도구 '나노 바나나'의 개선된 버전도 새 모델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2022년 말 챗GPT가 출시된 후 AI 경쟁에서 오픈AI에 뒤졌다는 위기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최근 제미나이 사용자 수가 다시 증가하며 분위기가 반전되는 모습이다. BI에 따르면, 구글 내부 관계자들 역시 “새 모델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만약, 제미나이 3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구글은 생성형 AI 열풍이 시작된 이후 오픈AI에 내준 1위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구글이 오픈AI를 넘어서려면 단순한 모델 성능을 뛰어 넘어 '브랜드 격차'를 해소해야 하며, 사용자 규모에서도 챗GPT를 따라잡아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제미나이 앱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6억5천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챗GPT는 주간 활성 사용자(WAU)가 8억 명에 달한다. 젊은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구글 제미나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큰 격차를 어떻게 메울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BI는 전했다.

2025.11.17 17:00이정현

고개 든 AI 거품론, 오픈AI 탓?…눈덩이 적자에 가장 먼저 무너질 AI 기업 2위 등극

대규모 적자 속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오픈AI가 미국 실리콘밸리 인공지능(AI) 창업가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먼저 무너질 가능성이 큰 AI 기업' 2위로 지목됐다. '챗GPT'를 앞세워 AI 챗봇 시장 주도권을 잡고 있음에도 막대한 자금 유출로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7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시리브럴 밸리 AI 서밋'에 참석한 300여 명 창업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비공식 설문에서 '가장 먼저 무너질 가능성이 큰 AI 기업' 순위 2위에 올랐다. 설문은 현지 독립 기자 에릭 뉴커머가 행사 도중 실시간으로 진행했다. 매체는 AI 열풍의 상징 같은 기업인 오픈AI가 이번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을 두고 놀라움을 표했다. '챗GPT'를 앞세워 챗봇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잡고 있어서다. 그러나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점차 불어나는 적자 규모가 오픈AI에 대한 불안감을 높이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는 올해 13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뒤 90억 달러의 비용을 소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2026년과 2027년 현금 소모율이 57%를 유지하다 2028년에는 약 74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금소모율은 회사가 일정 기간 동안 운영에 필요한 현금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올해 본격화한 총 1조~1조4천억 달러(약 1천459조8천459억~2천43조5천800억원) 규모 장기 인프라 계약과 오픈AI를 중심으로 한 순환거래 구조(오픈AI·엔비디아·AMD·코어위브·AWS·MS 등)도 재무 부담을 더 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여기에 기업가치가 매출에 비해 너무 부풀려져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는 상태다. 미국 조사업체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이곳의 기업가치는 현재 3천억 달러 수준이다. 이에 대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브래드 거스트너 알티미터 캐피탈 창업자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인더 아레나'에 출연해 "오픈AI 연간 수익은 시장 추정치인 130억 달러(약 18조5천500억원)보다 훨씬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는 수익성보다 기술 선도와 인프라 확보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중"이라며 "이곳은 압도적인 기술 우위와 시장 선점을 위해 막대한 자금과 위험을 감수하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오픈AI를 바라보는 시장의 양면적인 모습은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났다. 함께 조사된 '지금 투자할 수 있다면 어느 비상장 기업을 선택하겠는가'라는 설문에서도 오픈AI가 2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1위는 최근 3천5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평가 받는 앤트로픽이 이름을 올렸다. '구글 대항마'로 평가받는 퍼플렉시티도 이 조사에서 상위권에 들었지만, '가장 먼저 무너질 가능성이 큰 AI 기업' 1위에도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실리콘밸리 지역에선 퍼플렉시티가 1위에 오른 것이 그리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몇 달 동안 연이어 자금을 조달하며 140억~500억 달러에 달하는 급등한 기업 가치와 과열된 투자 수요로 인해 AI 버블의 대표 사례로 불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2025.11.17 16:20장유미

오픈AI, 한국서 챗GPT '그룹 채팅' 시범 공개

오픈AI가 여러 사용자가 챗GPT에서 한 대화창으로 협업할 수 있는 기능을 국내에 시범 도입했다. 오픈AI는 챗GPT에 공동 계획과 협업을 지원하는 공유 공간인 '그룹 채팅'을 추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룹 채팅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 뉴질랜드, 대만 등 일부 국가에 우선 적용됐다. 그룹 채팅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친구 가족 동료를 한 대화창에 초대해 계획 수립과 의사 결정 아이디어 생성 등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말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여행지 비교, 일정표 작성, 준비물 체크리스트 생성 등 필요한 정보를 챗GPT에서 받고 모든 참여자가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취향에 맞는 식당 고르기나 논쟁 조율 같은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사용자는 기사 메모 질문 등 다양한 자료를 그룹 내에 공유할 수도 있다. 챗GPT는 이를 요약하고 필요한 정보를 정리해 협업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그룹 채팅은 오른쪽 상단 사람 모양 아이콘을 눌러 생성할 수 있다. 최대 20명까지 참여 가능하며 링크를 통해 쉽게 초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그룹 내 챗GPT 응답은 GPT-5.1 오토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요금제별 사용량 제한은 챗GPT 응답에만 적용되며 사용자 간 메시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오픈AI는 그룹 대화를 위한 소셜 기능도 추가했다. 챗GPT는 대화 흐름을 파악해 응답할지 조용히 있을지를 스스로 판단하며 필요할 경우 "챗GPT"라고 부르면 응답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메시지에 이모지 반응을 남길 수 있고 챗GPT가 참여자 프로필 사진을 활용해 개인화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그룹마다 챗GPT 응답 방식을 설정하는 커스텀 지침 기능도 지원된다. 개인 대화와 그룹 대화는 독립적으로 운영돼 개인 메모리 정보가 그룹에 공유되지 않는다. 또 만 18세 미만 사용자가 그룹 채팅에 참여할 경우 민감 콘텐츠 노출을 자동으로 낮추도록 설계됐다.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는 "한국을 포함한 초기 시범 운영 국가의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4 15:58김미정

"분절된 AI 모델에 지친 창작자여 다 여기로 오라, 데이븐"

졸업을 앞둔 딸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숏폼 영상을 만들어 선물한다고 상상해보자. 문구 작성은 '챗GPT', 음악은 '수노AI', 영상은 '소라', 목소리는 '타입캐스트'를 이용하면 제법 감동적인 작품이 완성된다. 하지만 이런 툴을 모두 다루려면 결제, 사용법, 명령어 학습까지 만만치 않다.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수차례 명령을 바꿔 입력해야 하는 'AI 피로감'도 존재한다. AI 모델은 넘쳐나지만, 이들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통합 체계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서비스가 '데이븐 AI'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으로, 1인 창작자 시장을 겨냥해 만든 AI 통합 플랫폼 데이븐 AI는 80여 개 AI 모델을 API로 연결해 사용자가 단 하나의 명령어만으로 글·영상·배경음악 등을 한 번에 생성할 수 있게 한다. 올여름 오픈베타를 시작한 데이븐 AI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한국을 찾은 데이빗 정(정우균) 대표를 서울 이대역 인근 공유오피스 라운지에서 만났다. '아이폰'처럼 창작에 필요한 AI 모델을 하나로 묶다 연세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데이빗 정 대표는 졸업 후 미국으로 이주해 여러 차례 창업을 경험한 연쇄 창업가다. 지난 사업에서 성공을 거두기도 했지만, 팬데믹 시기에는 고립된 시간 속에서 “다음 시대에는 어떤 산업이 기회를 만들까”를 고민했다고 한다. 오랜 탐색과 고민 끝에 찾은 답은 거대언어모델(LLM)과 생성형 AI였다.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 한다”고 판단한 그는 다시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고, 그렇게 탄생한 회사가 바로 데이븐이다. “AI 시장이 막 열릴 때는 방향이 보이지 않았어요. 다만 LLM 학습에는 돈이 많이 들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면 아이폰 전략처럼 사용자를 묶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봤죠. 웹툰처럼 문화 콘텐츠에 강한 한국이 AI 시대에도 창작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아이폰 전략'은 애플이 각기 다른 기기(전화기·카메라·MP3 등)를 하나로 통합해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든 것처럼, 창작에 필요한 AI 모델을 하나로 묶는 접근이다. 정 대표는 데이븐 AI를 'AI 통합 OS'로 정의했다. 즉, 사용자가 창작의 전 과정을 한 플랫폼 안에서 해결하도록 돕는 인프라를 지향한다. 여러 AI가 오케스트라처럼 각자 역할 수행하며 협업 데이븐 AI는 단순히 여러 모델을 묶은 플랫폼이 아니다. 핵심 기술은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적절한 AI 조합을 스스로 구성하는 'AI 컨텍스트 에이전트'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설계하고, 동시에 생성한다. 또 'AI 시너지 엔진'이 요청을 분석해 ▲글쓰기 AI ▲검색 AI ▲디자인 AI 등을 동시에 작동시켜 최적의 결과물을 자동 조합한다. “이전엔 사용자가 모델마다 데이터를 옮기며 번거롭게 작업했죠. 하지만 데이븐에서는 작가·유튜버·마케터 모두 한 플랫폼에서 대본, 영상, 썸네일, 음악을 한 번에 만들 수 있습니다. 여러 AI가 오케스트라처럼 각자 역할을 수행하며 협업하는 구조예요.” 정 대표는 데이븐 AI를 통해 “AI 업계의 애플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지금은 투자 유치보다 사용자와 매출을 만드는 게 목표예요. 우리나라 창작자들이 데이븐을 통해 더 손쉽게 세계 시장에 진출하길 바랍니다. AI 기술이 낮은 곳까지 흘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 진짜 혁신이겠죠.”

2025.11.14 08:43백봉삼

오픈AI, 한국서 첫 개발자 행사…"기술 교류 확대"

오픈AI가 한국 개발자 커뮤니티와 협력하며 기술 교류 확대에 나섰다. 오픈AI코리아는 13일 서울에서 첫 개발자 행사인 '데브데이 익스체인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한국 개발자와 오픈AI가 기술을 교류하고 실전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을 확장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 행사는 지난 10월 오픈AI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체결한 스타트업 지원 협력의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오픈AI코리아와 본사 솔루션 아키텍처·엔지니어링 관련 인력이 참여해 개발자 질문에 답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이날 오픈AI코리아 엔지니어들이 최신 기능 데모를 직접 시연해 개발자들의 높은 관심을 끈 것으로 전해졌다. 기능별 구현 과정과 활용 전략을 중심으로 실전형 학습 환경이 제공됐다. 행사장에는 한국 기업 네 곳이 오픈AI 기반 서비스 데모를 전시했다. 무신사는 챗지피티 기반 쇼핑 기능을 선보였고, 아르투는 자연어 예술 작품 검색 서비스를 소개했다. 쿠쿠랩스는 기업용 동시 통역 서비스를 전시했으며, 사이오닉에이아이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솔루션 '스톰'을 공개했다. 이들 기업은 오픈AI 기술을 적용한 실제 서비스 사례로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는 "AI는 이제 더 이상 흥미로운 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 개발자·스타트업·기업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주는 혁신 인프라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5.11.13 17:00김미정

오픈AI, 'GPT-5.1' 출시…"더 똑똑하고 자연스럽게 말한다"

오픈AI가 GPT-5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인공지능(AI) 서비스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높였다. 오픈AI는 'GPT-5.1 인스턴트'와 'GPT-5.1 씽킹 모델' 'GPT-5.1'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모델군은 사용자가 원하는 대화 톤을 더 쉽게 설정할 수 있도록 말투 개인화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GPT-5.1 인스턴트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이다. 적응형 추론 기능이 도입돼 질문 난이도에 맞춰 생각 과정이 필요한지를 스스로 결정한다. 이를 통해 정확도를 유지하면서도 응답 속도를 높였으며 수학과 코딩 평가에서 성능 향상을 입증했다. GPT-5.1 씽킹은 복잡한 문제에는 더 긴 사고 시간을 배분하고, 단순한 요청에는 빠른 응답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모델 활용 효율을 높였다. 전문 용어 사용 비중이 줄어들어 기술적 개념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구조로 개선됐다. 오픈AI는 사고 시간 조절 능력이 GPT-5.1에서 더 역동적으로 작동해 쉬운 작업에서는 GPT-5 대비 두 배 빠르고 어려운 작업에서는 두 배 느리게 사고 시간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두 모델 모두 스탠다드 모드에서 테스트한 결과다. GPT-5.1 오토는 사용자의 요청을 분석해 인스턴트와 씽킹 중 최적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한다. 이용자는 모델을 직접 고르지 않아도 더 적합한 응답을 받을 수 있다. GPT-5.1 인스턴트와 GPT-5.1 씽킹은 13일부터 유료 사용자에게 순차 적용된다. 엔터프라이즈와 에듀 플랜은 사전 접근 토글을 제공하며, 일정 기간 후 GPT-5.1이 기본 모델로 전환될 예정이다. 오픈AI는 이번 주 안에 API 업데이트를 예고했으며 GPT-5.1 인스턴트는 gpt-5.1-chat-latest로 GPT-5.1 씽킹은 GPT-5.1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된다. 두 모델은 동일하게 적응형 추론 기능을 탑재한다. 기존 GPT-5는 유료 구독자를 위해 3개월 동안 레거시 옵션으로 유지돼 이용자가 충분히 비교하며 적응할 수 있는 기간이 제공된다. 이용자는 기능별 차이를 기반으로 업무 목적에 맞는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말투 개인화 기능도 확장돼 기존 기본 친근 효율형 옵션에 더해 전문적, 직설적, 엉뚱한 말투 스타일이 추가됐다. 사용자 선호에 맞춘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다수 외신은 GPT-5.1의 적응형 추론과 사고 시간 조절이 실제 업무 효율과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양한 대화 톤 옵션과 자동 모델 선택 기능은 이용자가 AI를 더 일상적이고 전문적인 환경에서 활용하도록 돕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2025.11.13 10:37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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