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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수천억 줘도 싫다"…핵심 인재도 외면한 메타, AI 시장서 존재감 찾을까

한 때 혁신의 아이콘으로 주목 받았던 메타가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AI 기술력 향상을 위해 고액의 연봉을 내세워 시장 내 인재 영입 경쟁을 부추기고 대규모 투자에도 나섰지만,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독단적 운영 방침과 뒤숭숭해진 조직 문화에 발목이 잡혀 갈수록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다. 2일 파이낸셜타임즈, 비즈니스인사이더,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핵심 인재 8명의 이탈로 AI 사업의 조직력이 약화됐다. 업계 최고 대우를 약속하며 AI 인재들을 끌어들였지만 메타 조직 내부의 관료주의와 잦은 팀 재편 등 불안정한 조직 문화가 맞물리면서 인력 이탈이 가속화된 것이다. 앞서 메타는 지난 4월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인 '라마4'를 공개했지만, 코딩·추론·명령 수행에서 기대 이하의 성능을 보여 개발자들로부터 다소 아쉬운 반응을 얻었다. 이에 실망한 저커버그 CEO는 당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불만을 표출한 후 AI 전문가로 구성된 'AI 드림팀'을 직접 구축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메타는 수십조원을 투자하며 AI 핵심 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저커버그 CEO는 수개월간 AI 인재들에게 직접 연락해 1억 달러(약 1천400억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하기도 했다. 실제 스타트업 버셉트(Vercept)를 공동 창업한 24세 AI 연구자인 맷 다이트케는 4년간 2억5천만 달러(첫 해 1억 달러 지급)를 받는 조건을 제안 받아 결국 메타로 영입됐다. 냇 프리드먼 깃허브 전 CEO와 루오밍 팡, 톰 건터, 마크 리, 보웬 장, 윤 주, 프랭크 추 등 애플 출신 AI 전문가들도 줄줄이 메타로 자리를 옮겼다. 업계에선 오픈AI에서 20여 명, 구글에서 10여 명 등 총 50명 정도가 메타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6월에는 데이터 라벨링 업체 스케일AI에 메타가 143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하면서 최고경영자(CEO) 알렉산더 왕과 주요 임원들을 영입했다. 이들에게 인간을 능가하는 AI 개발을 위한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 운영도 맡겼다. 이후 MSL은 라마 등 메타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담당하는 TBD랩, AI 연구 그룹, 제품 그룹, 인프라 그룹 등 4개의 조직으로 개편됐다. 메타는 지난 달 중순께 'MSL'의 기틀이 어느 정도 마련됐다고 보고 외부 인재 채용 중단 사실을 내부에 공유하며 조직 안정화에 나서는 듯 했다. 하지만 잦은 조직 개편과 불공정한 대우에 불안을 느낀 일부 직원들이 잇따라 메타를 떠나기 시작하며 내부는 다시 불안정한 상태에 놓였다. 실제 10년 가까이 메타에 장기 근무한 차야 나야크 생성 AI 제품 관리 디렉터, 12년간 근무한 버트 마허 연구원은 메타를 떠나 각각 오픈AI와 앤트로픽으로 떠났다. 8년간 메타에 재직한 베테랑 토니 리우, 메타 머신러닝을 5년간 담당한 치하오 우도 퇴사했다. 이에 지난 2023년 발표된 라마 모델 연구 논문의 공동 저자로 이름 올린 14명 중 11명이 메타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라마 모델 개발 연구원이었던 티멘 블랑케보르트는 퇴사 전 내부 게시판에 "AI 부서에서 진정 즐거워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며 "조직 내 두려움이 전이성 암처럼 퍼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빈번한 성과평가와 반복되는 구조조정이 사기와 창의성을 저하하고 있다"며 "대부분은 우리의 미션이 무엇인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최근 영입됐던 인재들도 메타의 내부 정책을 못마땅해 하며 이탈했다. xAI에서 메타로 온 이선 나이트, 오픈AI 출신인 아비 베르마는 메타에 합류한 지 한 달도 안 돼 다시 오픈AI로 떠났다. 올 4월 메타에 합류한 연구원 리샤브 아가르왈은 페리오딕 랩스라는 스타트업으로 이직했다. 스케일 AI에서 합류한 루벤 마이어 전 수석 부사장도 입사 두 달 만에 퇴사했다. 그는 메타 재직 당시 AI 데이터 운영팀을 총괄했다. 여기에 스케일AI와의 파트너십도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메타 내부에서 스케일AI 데이터 품질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고 결국 서지, 머코 등 스케일AI의 경쟁사와도 협력하고 나선 것이다. 스케일AI는 메타의 투자 유치 직후 오픈AI, 구글 등의 고객사를 잃은 데다 데이터 라벨링 사업부 직원 200명을 해고하며 혼란을 겪고 있는 상태다. AI 인재 영입에 비해 기술력이나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크게 향상되지 못했다. 미국 벤처캐피털 안드리센호로위츠(a16z)가 지난 달 27일 발표한 '글로벌 생성형 AI 소비자 앱 톱100'에서 메타는 웹 부문에서 '메타 AI'로 46위를 기록했으나, 모바일 부문에선 상위 50개 앱 목록에 단 한 개도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오픈AI는 웹·모바일 부문 모두 '챗GPT'로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구글 역시 웹·모바일 부문에서 AI 챗봇 '제미나이'로 2위, 개발자 전용 앱 'AI 스튜디오'로 10위, '노트북LM'으로 13위, AI 실험 플랫폼 '구글 랩스'로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50위 안에 AI 앱 4개를 올린 회사는 구글이 유일하다. 기술 및 윤리적 문제도 논란에 휩싸였다. 메타가 최근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배우 앤 해서웨이 등 유명인의 이름과 모습을 당사자 동의 없이 사용해 '선정적인 챗봇' 수십 개를 무단 제작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했기 때문이다. 이에 메타는 자체 AI 기술 개발에서 외부 협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에서 구글 '제미나이'와 오픈AI 모델을 활용해 메타 AI를 구동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플레이 AI, 웨이브폼스 AI 등 음성 AI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미드저니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여기에 오픈AI와도 파트너십을 검토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 직원들은 이미 타사 모델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내부 코딩 어시스턴트는 이미 앤트로픽과 오픈AI 모델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창업자인 저커버그 CEO의 독단적인 리더십과 메타의 조직 문화가 기술력 향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제품 중심 전략을 가진 오픈AI와 달리 본업인 소셜 네트워크와 광고 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AI를 도구로 활용하려는 메타의 전략이 시장의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더불어 '라마' 등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연구자, 스타트업 커뮤니티에서의 영향력은 크지만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화에 소극적이어서 브랜드 파워와 수익화가 약하다는 점도 존재감을 키우지 못한 요인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는 'AI 혁신 기업'이라는 명확한 브랜드를 시장에 각인시켰지만, 메타는 메타버스 사업 실패 이미지가 강한데다 대중 친화적 제품이 없고 브랜드 신뢰가 약하다는 점이 AI 시장에서의 매력을 떨어뜨렸다"며 "오픈AI, 앤트로픽 등에 비해 전략적 파트너십이 열악하다는 점도 시장 지배력을 키우지 못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일각에선 메타가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좀 더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라마'를 단순한 오픈소스가 아닌 ▲라마 앱스토어 모델 도입 ▲메타 AI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제공 등을 통해 생태계 플랫폼으로 확장시키는 방안을 고려해 볼 것을 조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오픈AI '챗GPT'를 비롯해 앤트로픽 '클로드', 구글 '제미나이' 등이 범용 LLM 및 개발자 생태계를 이미 선점하고 있어 메타가 승부를 걸어야 할 곳은 이 분야가 아니다"며 "메타는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AI 플랫폼으로의 차별화 전략과 함께 확장현실(XR)·광고·크리에이터 툴까지 AI로 재구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9.02 17:15장유미

챗GPT, '국민 AI' 됐다…월 사용자 2천만명 돌파

오픈AI의 '챗GPT'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4명이 사용하는 국민 앱 반열에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I 기술이 특정 세대를 넘어 사회 전반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2일 와이즈앱·리테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챗GPT'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2천31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 5천120만 명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수치는 지난해 8월 사용자 수 407만 명과 비교했을 때 약 5배 폭증한 결과다. 가파른 성장세는 '챗GPT'가 대중적 인지도를 넘어 실생활과 업무에 깊숙이 파고들었음을 보여준다. 사용자 층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대가 24.2%, 30대가 22.0%, 40대가 22.4%로 도합 68.6%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청년 세대가 생성형 AI 기술을 가장 활발하게 수용하고 활용하는 연령대임이 명확히 드러난 셈이다. 그 뒤를 이어 20세 미만이 13.6%, 50대가 12.6%, 60세 이상이 5.2% 순으로 나타나 중장년층과 청소년층에서도 꾸준한 이용 흐름이 관찰됐다. 성별 사용자 비율은 남성 50.1%, 여성 49.9%로 거의 차이가 없어 성별에 관계없이 고르게 사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와이즈앱·리테일 측은 "이번 조사는 실시간 앱·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 및 경쟁사 분석 솔루션을 통해 한국인 안드로이드 및 iOS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 조사로 실시했다"며 "데이터는 추정 값이며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9.02 15:39조이환

오픈AI, 인도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짓는다…아시아 공략 '시동'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도에서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인도 현지 파트너를 물색 중이며 최소 1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 내에서도 손꼽히는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인도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현지 대기업이 모두 데이터센터 확장에 뛰어든 만큼 차세대 데이터 인프라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은 미·인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발표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의 무역 장벽과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이유로 인도산 제품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이런 가운데 오픈AI의 인도 투자 움직임은 단순 인프라 확장 이상의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인도 내 데이터센터 설립은 현지 사용자 맞춤형 AI 서비스 제공과 함께 해외 데이터 이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인도는 미국의 AI 반도체 수출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핵심 칩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점도 오픈AI의 투자 매력 요인이다. 오픈AI는 이미 인도 정부의 12억 달러(약 1조6천708억원) 규모 '인도 AI 미션'에 협력 의사를 밝히며 현지 언어 모델 개발에 참여 중이다. 뉴델리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채용을 확대하는 한편 월 5달러 요금제도 출시해 인도 사용자 기반 확대에 나섰다. 앞서 오픈AI는 미국 내 5천억 달러(약 696조원) 규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소프트뱅크와 오라클이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내에서만 4.5GW 규모의 추가 전력 확보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노르웨이에서 520메가와트(MW)급 프로젝트의 핵심 입주사가 됐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는 최대 5GW급 데이터센터 건설에 참여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세계 최대 인터넷 시장 중 하나이자 반도체 수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전략적 거점"이라며 "오픈AI가 데이터센터 투자를 본격화할 경우 아시아 AI 인프라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2 09:53한정호

"미승인 AI 단속"…클라우드플레어, 챗GPT·클로드·제미나이에 CASB 연동

클라우드플레어가 실시간 탐지 플랫폼을 챗GPT 등 인공지능(AI) 서비스에 연동해 기업 보안 강화에 나섰다. 31일 클라우드플레어는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한 앤트로픽의 '클로드', 구글 '제미나이' 등을 멀티모드 클라우드 액세스 보안 브로커(CASB)에 통합했다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또 마이크로소프트365,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연동해 기업의 민감 데이터를 자동 탐지하고 데이터 무단 이동을 차단할 수 있다. CASB는 기업이 사용하는 AI 애플리케이션을 실시간 스캔하는 서비스다. 기업이 승인한 IT 서비스와 미승인한 IT 서비스 작동 여부를 파악해 준다. 이를 통해 관리자는 실시간으로 어떤 앱이 사용되는지, 어떤 데이터가 이동하는지 가시적으로 알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접근을 허용하거나 차단할 수 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기업이 데이터 전송·저장 과정까지 CASB를 통해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HTTP 요청 로깅을 통해 이상 행위를 탐지하고, 파일 업로드·다운로드, 특정 앱·테넌트 접근을 통제할 수 있는 식이다. 브라우저 보안 기능을 결합해 복사·붙여넣기, 키보드 입력, 인쇄 등 사용자의 행동도 제한 가능하다. 보안 운영팀은 CASB 로그를 외부 보안관제(SIEM) 시스템과 연동해 상세한 데이터 감사·규제 준수 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PII), 금융 데이터, 의료 데이터(PHI) 등 규제 대상 데이터의 흐름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현재 CASB는 데이터 손실 방지(DLP) 기능과도 통합된 상태다. 기업은 별도 솔루션 없이 동일한 콘솔에서 데이터 탐지와 보안 정책을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어 운영 복잡성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클라우드플레어 고객은 챗GPT를 비롯한 클로드, 제미나이가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개인정보나 소스코드 같은 민감 데이터가 해당 서비스로 전송되는 것도 사전에 차단 가능하다. AI 서비스에 들어가는 데이터 흐름까지 파악해 규제 준수와 감사에 활용할 수 있다. 매슈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미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했으며 이제는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세 가지 도구 모두와 직접 통합을 구축해 업계 전반에 걸쳐 기업 AI 보안의 기준을 높인 유일한 기업이 됐다"고 밝혔다.

2025.08.31 11:48김미정

"더 똑똑하게 말한다"…오픈AI, 음성 모델·API 정식 출시

오픈AI가 음성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모델과 API 정식 버전을 공개했다. 29일 오픈AI는 음성 대화 모델 'gpt-리얼타임'과 API를 출시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gpt-리얼타임은 사용자의 지시를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음성 생성과 정확한 데이터 호출이 가능한 보이스-투-보이스 모델이다. 오픈AI가 이 모델을 지난해 10월 프리뷰 버전으로 공개한 후 개선을 거쳐 이번에 정식 출시했다. 해당 모델은 고객 지원 통화에서 면책 문구를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 읽어주거나, 영어·숫자 문자열을 정확히 반복하거나, 문장 중간에 자연스럽게 언어를 전환하는 등 시스템 메시지와 개발자 프롬프트를 기존보다 더 잘 해석할 수 있다. 오픈AI는 gpt-리얼타임 음성 기능을 기존보다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 새 음성 '시더(Cedar)'와 '마린(Marin)'을 추가했다. 기존 8개 음성도 업그레이드했다. 현재 전화번호 인식 정확도는 기존 모델 대비 65.6%에서 82.8%로 올랐다. 특정 지시에 대한 처리 기능도 20.6%에서 30.5%로 향상됐다. 복잡한 함수 호출 정확도도 49.7%에서 66.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pt-리얼타임 이용 요금은 음성 입력 100만 토큰당 32달러, 캐시 입력 0.4달러, 음성 출력 64달러다. 이는 기존 GPT-4o-리얼타임-프리뷰(gpt-4o-realtime-preview) 모델보다 약 20% 저렴한 수준이다. 리얼타임 API는 텍스트 기반 입력 없이 음성 인식과 오디오 처리를 직접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연 시간을 줄이는 식이다. 오픈AI는 수천명의 개발자 피드백을 반영해 API의 안정성과 응답 속도를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원격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를 연결해 도구를 자동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미지 입력을 통해 화면에 보이는 내용 바탕으로 대화를 이어갈 수도 있다. 여기에 전화 연결 기능까지 지원돼 기업 전화망이나 데스크폰과도 직접 연동할 수 있다. 오픈AI는 "기업과 개발자는 지연 시간을 줄이면서도 음성의 뉘앙스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더 자연스럽고 표현력 있는 응답을 경험할 수 있을 것"라고 밝혔다.

2025.08.29 16:54김미정

오픈AI·MS 협상 지지부진…기업 구조 재편 내년으로 미뤄질 수도

오픈AI의 기업 구조 재편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미래 관계에 대한 핵심 조건을 두고 협상 중인 관계로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금 조달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대 후원자인 MS와 2030년까지 유효한 기존 상업 계약을 새로 쓰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합의가 성사되면 오픈AI는 투자자들이 회사 지분을 직접 보유할 수 있도록 구조를 재편하고 향후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열리게 된다. 그러나 사안에 정통한 다수의 관계자들은 양측이 여전히 핵심 쟁점에서 입장 차이가 크며 이로 인해 협상은 올해 12월 말 이후로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기간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일본 소프트뱅크는 투자 조건에 따라 100억 달러(13조9천170억원)의 투자를 보류할 수도 있다. 양사는 여러 미해결 쟁점을 두고 협상 중인 상태다. 우선, MS의 오픈AI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접근권에 관한 것이다. 현재 MS는 자사의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오픈AI 모델을 독점적으로 호스팅할 권리를 갖고 있어 사실상 핵심 기술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오픈AI는 경쟁사 앤트로픽과 같이 구글, 아마존 웹서비스(AWS)와의 추가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오픈AI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며, 현재 API 매출은 오픈AI 연간 반복 매출(ARR) 120억 달러(16조7천억원) 중 4분의 1을 차지한다. MS는 경쟁사 클라우드 사업자에 접근권을 내줄 유인이 거의 없지만 양사는 정부 고객 중 애저를 사용하지 않는 고객에 한해 오픈AI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제한적 합의를 논의 중이다. 그 다음으로는 MS의 오픈AI 지식재산권(IP) 접근에 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MS가 향후 오픈AI 모델의 학습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을지 아니면 완성된 모델을 자사 제품에서 활용하는 수준에서 그칠지를 두고 다투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계약에 포함된 범용인공지능(AGI) 조항이 또 다른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조항은 오픈AI가 AGI를 달성하면 MS의 IP 접근 권한을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 조항을 완전히 없애길 바라지만 오픈AI는 협상에서의 유리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일부 형태로라도 유지하려 하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오픈AI의 AGI 조항은 협상용 카드”라며 “일종의 위협이지만, 사실상 상호 확증 파괴와도 같다”며 “연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자금 조달이 중단되고 샘 알트먼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문제 해결 여부는 재편 이후 MS가 오픈AI 지분을 얼마나 보유하게 될지 결정짓게 된다. 지금까지 MS는 130억 달러(18조895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최종 지분율은 약 30~35%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오픈AI는 MS와의 계약이 빨리 정리된다 하더라도 다른 주주들과 미국 캘리포니아 및 델라웨어 주 법무장관과의 논의 과정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합의가 이뤄지면 오픈AI 투자자들은 기존과 같이 수익 분배 구조가 아닌 지분 보유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다. 오픈AI는 최근 두 차례 자금 조달에서 정해진 기간 내 전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투자금을 최수하거나 철회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돼 있다. 소프트뱅크의 기한은 2025년 말이다. 오픈AI 경영진은 협상이 지연되더라도 소프트뱅크가 투자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실제로 소프트뱅크는 올해 3월 400억 달러(55조6천60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 주도를 약속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오픈AI는 기업가치 5천억 달러(695조7천500억 원) 수준에서 기존 주식 매각 거래를 추진 중이다. 이는 소프트뱅크의 투자 가치를 3분의 2 이상 끌어올리는 효과를 발휘한다.

2025.08.28 09:51박서린

머스크 xAI, 애플·오픈AI 제소…"반독점 규정 위반했다"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애플과 오픈AI를 상대로 AI 분야에서 경쟁을 방해해 반독점 규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지난해 오픈AI와 협력해 챗GPT를 시리 음성비서, 글쓰기 기능, 카메라 기능 등에 통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xAI와 엑스(X)는 미국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애플과 오픈AI 계약의 결과로 챗GPT는 단순히 기본값일 뿐만 아니라 애플 스마트폰에 1차 통합된 유일한 생성형 AI 챗봇이 됐다”며 “(오픈AI가) 프롬프트에 대한 독점적인 접근 권한을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해당 계약이 경쟁 챗봇들에게 동일한 사용자 접근권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애플이 AI 분야에서 혁신에 실패했으며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소송장에는 애플이 앱스토어 내 순위를 조작하고 업데이트를 지연시켜 xAI가 개발한 챗봇 '그록'에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내용도 있다. 앞서 애플은 자사 소프트웨어를 다른 AI 챗봇과도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지난해 12월 챗GPT 통합을 발표한 이후 다른 협력은 나오지 않았다. 구글 제미나이 통합 논의는 있었지만, 공식 발표는 없었다. 오픈AI 대변인은 “이번 소송은 머스크가 지속적으로 이어 온 괴롭힘 패턴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송은 오픈AI가 AI 챗봇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머스크가 이달 초 애플을 제소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애플은 자사 앱스토어가 “공정하고 편향되지 않게 설계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소송은 애플이 AI 기반 슈퍼 앱 개발을 억제해 자사 스마트폰 독점을 보호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이는 애플이 자사 고수익 서비스 사업을 위협하는 앱들의 성장을 억눌렀다는 미국 법무부의 소송 주장과도 유사하다. 지난해 6월 애플과 오픈AI 간 협력이 발표되자 머스크는 이 제휴가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침해”라며 오픈AI가 아이폰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회사들에게 아이폰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소송으로 머스크와 애플, 오픈AI 간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머스크는 3년 전 트위터(현 엑스) 인수 당시 애플이 앱을 앱스토어에 삭제하려 한다고 말하며 앱스토어 내 30% 수수료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이후 머스크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갈등이 일시적으로 봉합되는 듯 했으나 이듬해 애플이 엑스 광고를 중단하면서 다시 불화가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를 공동 설립했으나 2018년 샘 알트먼과의 충돌로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이후 머스크는 2023년 xAI를 설립하고 올해 초 이를 엑스와 합병했다. 그는 이미 캘리포니아 법원에 오픈AI가 이윤 추구를 위해 설립 목적을 위반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2025.08.26 09:21박서린

영국, 전 국민 '챗GPT 플러스' 제공 검토…"오픈AI와 논의"

영국 정부가 전 국민에게 '챗GPT 플러스' 이용 권한을 제공하기 위해 오픈AI와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피터 카일 영국 기술장관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번 논의를 통해 영국 정부는 학교 수업이나 군대, 경찰, 법원 등 공공 분야에서도 오픈AI 기술 이용을 허용하고, 오픈AI가 영국 정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둔 것이다. 다만 이를 실현하려면 영국 정부가 최대 20억 파운드(약 3조7천400억원)를 투입해야 한다. 가디언은 비용 탓에 이를 당장 실현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했다. 앞서 카일 장관은 지난 3월과 4월에도 알트먼 CEO와 만찬을 가진 바 있다. 지난달에는 오픈AI와 공공서비스 분야 AI 활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영국은 챗GPT 유료 구독 상위 5개 시장에 포함됐다. 오픈AI는 "이미 수백만 영국인이 무료 버전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AI 민주화와 경제적 기회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가디언에 밝혔다. 영국 정부는 구글과 앤트로픽 등 오픈AI 경쟁사와도 협력을 맺었다. 카일 장관을 "AI가 미래 국제질서에 핵심 영향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오픈AI는 영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와도 유사한 논의를 추진 중이다. 최근 아랍에미리트는 교통·의료·교육 분야 공공 서비스에 챗GPT를 적용하는 협정을 오픈AI와 체결했다. 영국 과학기술부는 "오픈AI를 비롯한 AI 기업들과 협력해 인프라 투자와 공공서비스 혁신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4 10:39김미정

해외 영역 넓히는 오픈AI, 인도에 첫 사무소 개소…현지 시장 공략 '박차'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 이외 지역으로 입지를 점차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인도에도 조만간 거점을 마련키로 해 주목된다. 현지 정부·기업 등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인도 인공지능(AI)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나가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몇 달 안에 인도 수도 뉴델리에 새로운 사무실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 현지 팀을 확장하기 위해 이날부터 최소 7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인력을 뽑기 위한 채용 활동도 시작했다. 분야는 주로 영업직군이다. 오픈AI는 현재 인도에 1명의 직원을 둔 상태로, 지난해 합류한 프라그야 미스라(Pragya Misra)가 현지 공공 정책 및 파트너십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인도에서 첫 번째 '개발자 데이(Developer Day)'도 개최할 계획이다. 현지 인력을 늘리고 더 큰 거점을 마련하면 오픈AI는 14억 인구를 보유하고 기술 인재로 유명한 인도에서 정부, 기업 및 개발자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또 인도 지역을 위한 대형 및 소형 언어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연방 정부가 추진하는 12억 달러 규모의 인디아AI 미션에도 협력키로 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다양한 언어와 방언을 가진 국가"라며 "현지에서 데이터를 확보하고 힌디어·타밀어 등 다국어 모델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선 물리적 거점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확장은 급변하는 기술인 AI 분야에서 초기 규제 마련에 도움을 주려는 오픈AI의 노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인도는 글로벌 기술 기업들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하지만, 때때로 탐색하기 어려운 시장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오픈AI가 사무소를 개설하면 인도 AI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것으로 봤다. 또 최근 내놓은 월 5달러 이하의 저렴한 요금제를 현지 고객들이 많이 가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인책을 펼치면서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현재 수익성은 점유율에 비해 기대에 못미친다. 최근 90일간 '챗GPT'의 인도에서의 수익은 360만 달러(약 48억원)에 불과했다. 시장 조사 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달 인도 AI 챗봇 시장 점유율 중 '챗GPT'는 83%를 차지했다. 퍼플렉시티는 약 8.9%,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은 5%를 차지했다. 인도 모바일 AI 챗봇 시장에선 '챗GPT'의 점유율이 약 92.5%에 달한다. 다운로드 수도 압도적이다. 앱 분석업체 앱피규어스에 따르면 인도는 최근 90일 동안 '챗GPT' 앱 다운로드 건 수가 2천900만 건 이상으로 기록되며 1위를 차지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인도가 우리에겐 두 번째로 큰 시장"이라고 밝혔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조치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더 많은 소비자가 '챗GPT'를 유료로 구독하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무료 제공은 아니지만, 현지화된 저렴한 가격 정책을 통해 '챗GPT'의 구독 전환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8.22 15:56장유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히라GPT' 서비스와 무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최근 한 소프트웨어 업체가 출시한 '히라GPT' 서비스와 관련해 해당 서비스가 심평원과 전혀 무관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문제가 된 '히라GPT'는 의료수가 심사 보험 청구를 돕기 위해 급여기준을 안내한다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으나, 심평원 CI를 사전 협의 없이 화면에 삽입하고, 답변 서두에 마치 심평원 담당자가 답변하는 듯한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심평원의 공식 서비스처럼 보이도록 이용자의 혼동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심평원은 이 같은 행위가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기관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 관련 업체에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하는 한편, 향후에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심평원 명칭과 CI 무단 사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심평원은 이번 건으로 인해 국민이나 기관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신뢰를 저해하거나 국민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른 의료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8.21 17:37조민규

[AI는 지금] 고가 유료 요금제 줄줄이 내놓더니…오픈AI, 결국 터질게 터졌다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고가 요금제 출시 경쟁을 오픈AI가 결국 월간 매출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를 첫 달성했다. 월 20달러 수준의 보급형 요금제로는 수익이 나지 않자, 1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요금제를 속속 내놓은 것이 점차 실적에 보탬이 되는 모양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0일 미국 경제 매체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7월 매출이 1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2022년 11월 '챗GPT'를 출시한 이후 2년 8개월 만으로, 지난해 연 매출(37억 달러)의 4분의 1가량을 한 달만에 달성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다. 오픈AI의 이 같은 성과는 새로운 유료 구독 서비스를 내놓을 때마다 요금을 대폭 늘린 덕분이다. 월 100달러가 넘는 요금제를 가장 먼저 내놓은 오픈AI는 초기에는 무료 버전을 공개했다가 2023년 2월 월 20달러의 '챗GPT 플러스'를 정식 출시하며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적자 규모가 점차 커지자 고육지책으로 지난해 12월 '챗GPT 프로'를 내놓으며 월 200달러를 부과했다. 또 2023년 8월에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내놓은 데 이어 2024년 1월에는 '챗GPT 팀', 같은 해 5월 교육 기관용인 '챗GPT 에듀'도 내놨다. 최근에는 무료 사용자 수가 상당히 많은 인도 시장을 겨냥해 저가 요금제를 출시해 유료 구독자 수 확보에 나섰다. '챗GPT 고(Go)'라는 새로운 유료 구독 요금제로, 월 399루피(약 4.6달러, 한화 6천340원)다. 지난 달 인도 AI 챗봇 시장 점유율 중 '챗GPT'는 83%를 차지했으나, 최근 90일간 '챗GPT'의 인도에서의 수익은 360만 달러(약 48억원)에 불과하단 점에서 이번 조치가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힘입어 오픈AI는 유료 구독을 통한 고정적인 연간 반복 매출(ARR)이 지난 6월 100억 달러에 도달했다.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7억 명을 넘어섰고, '챗GPT' 유료 구독자 수는 5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경쟁사들의 고가 요금 경쟁을 부추겼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이끄는 xAI는 지난 7월 새로운 AI 챗봇 '그록4'를 공개하며 월 300달러(약 41만원)의 '수퍼그록 헤비'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제껏 나온 개인 대상 AI 챗봇 구독료 중 가장 값비싼 수준이다. 퍼플렉시티도 최상위 AI 모델과 신기능 조기 사용 권한을 묶은 200달러짜리 '퍼플렉시티 맥스' 요금제를 최근 출시했다. 앤트로픽은 지난 4월 월 100달러와 월 200달러 요금제의 '클로드 맥스'를 내놨다. 구글은 올해 6월 고급 추론 모델(딥싱크)과 영상 생성 모델(비오3)을 사용할 수 있는 249.99달러짜리 '구글 AI 울트라 요금제'를 선보였다. AI 기업들이 고가 요금제를 잇따라 내놓는 것은 기존 요금제로는 수지타산을 맞추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xAI의 '그록4'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H100을 20만 장 투입해 구축했다. H100은 한 장에 4천만~5천만원 정도로, 이 비용만 해도 10조원이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AI에 추론 기능이 도입되면서 AI 기업들이 운용하는 인프라 비용은 치솟고 있다"며 "추론 기능은 일반 검색보다 AI 컴퓨팅 자원을 10배 이상 소모하는 만큼, 월 20달러 요금제로는 아무리 사용자가 늘어도 돈을 벌지 못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각 기업들은 운영비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여전히 유료 구독자 수보다 무료 사용자들이 훨씬 더 많은 데다 사용자가 늘수록 손실도 커지는 구조 때문이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올해 영업손실 전망치를 연초보다 10억 달러 늘어난 80억 달러로 최근 상향 조정했다. 프라이어 오픈AI CFO는 "월 매출이 10억달러를 넘었지만, 여전히 AI 컴퓨팅 수요로 인한 압박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컴퓨팅 자원을 엄청나게 요구하는 상황으로,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컴퓨팅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스타게이트'를 시작했고, 더 큰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며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리스크 분산과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앞으로 AI 기업들의 서비스 구독 비용이 더 높아질 것으로 봤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구독료를 월 최대 2천 달러로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앤트로픽도 향후 500달러(약 69만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 출시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빠르게 일상 생활에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높은 구독료를 지불하고도 이용하려는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듯 하다"며 "적자를 만회하기 위한 기업들의 구독료 인상 행렬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일각에선 'AI 거품론'을 제기하며 여전히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15일 AI 시장이 버블 상태에 있다는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알트먼 CEO는 "지금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AI에 과도하게 흥분한 상태에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매우 오랫동안 진행될 가장 중요한 일인가"라고 질문하며 "나는 이에도 역시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투자 유치를 위한 설명 자료밖에 없는 스타트업들이 수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고 밸류에이션은 '비이성적인' 수준까지 치솟았다"며 "자본은 '진리의 핵심'이라는 판단이 들면 광적인 속도로 몰려들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후 시장에선 AI 비관론이 확산되며 관련 주가가 일제히 붕괴됐다. 지난 20일 매그니피센트 7 종목인 애플은 2.0% 떨어졌고 아마존은 1.8%, 테슬라는 1.6%, 알파벳은 1.1% 내려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8%, 엔비디아는 0.1% 약세를 보였다. AI 데이터 분석회사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전날 9.4% 급락에 이어 이날도 1.1% 떨어지며 6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트먼 CEO는 "지금 AI 열풍에서도 '닷컴 버블' 때와 비슷한 현상이 반복될 것"이라며 "많은 돈이 투입되고 있지만 진짜 혁신 기업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오픈AI는 경제학자들이 무모하다고 할 만큼 투자를 이어 갈 것"이라며 "내가 틀릴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경제에 상당한 순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8.21 16:49장유미

전 세계 개발자 10명 중 8명 "업무에 AI 도구 활용"…코딩 시장서 '클로드·파이썬' 대세

전 세계 개발자 절반 이상이 이미 업무에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활용 능력을 기업들이 요구하면서 개발자의 필수 역량으로도 점차 자리 잡는 모양새다. 21일 사이트 운영업체 스택 익스체인지가 공개한 '스택 오퍼플로우 디벨로퍼 서베이 2025'에 따르면 개발자 10명 중 8명은 이미 업무에 AI 도구를 활용 중인 상태다. 특히 AI 코드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는 기업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2023년 초 10% 미만이었으나, 2028년에는 7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벤처 캐피탈(VC)인 멘로 벤처스가 공개한 '2025 미드-이어 거대언어모델 시장 업데이트(2025 Mid-Year LLM Market Update)'에선 개발자들이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코딩에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클로드는 전체 42%로, 오픈AI 챗GPT를 제치고 코딩 분야 1위로 부상했다. 2위는 21%를 차지한 '챗GPT', 3위는 구글 '제미나이(16%)' 순으로 나타났다. LLM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개발언어는 '파이톤(Python)'으로 조사됐다. 학습데이터의 절대 다수가 '파이톤' 기반으로, 자연어와 유사한 문법, 풍부한 라이브러리 생태계와 실행 난이도 등의 이유로 LLM에서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 업무 활용분야에서는 ▲설계 단계에서 아키텍처 설계 아이디어 제안 및 기능 정의서 작성 ▲코딩 단계에서 기초코딩 작성, 로직 개선, 다른 개발언어로 코드 이식 ▲디버깅 및 테스트 단계에서 에러메세지 해석, 단위 테스트 코드 생성, 코드 리뷰 보조 ▲문서화 및 커뮤니케이션 단계에서 주석 자동 생성, 리드미(README.md) 자동 작성, 코드요약본 생성 등 각 단계별로 작업을 효율화, 자동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발자 AI 활용 역량 평가 솔루션 '아이사(AISA)'를 출시한 구름은 이번 보고서를 분석하며 "LLM 활용에 있어 단순히 '코드 생성'을 주문하기보다는 '단계별 요청, 설명 요청, 비교 요청, 예외 처리 추가 요청' 등 맥락을 부여하는 질문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다만 AI 도구의 사용률은 급격히 증가했지만 신뢰도와 활용 역량 측면에서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 AI 출력 정확성에 대한 개발자들의 신뢰도는 33%에 그쳤다. 46%는 AI 결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고 응답했다. AI 도구의 신뢰성 부족으로 인해 디버깅 시간이 증가하는 등 경험 많은 개발자가 오히려 작업 시간이 19% 증가하기도 했다. 구름은 "최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전사적인 AI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며 "그러면서 객관적인 AI 활용 역량 평가에 대한 수요도 동반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8.21 16:06장유미

무하유, GPT킬러에 'GPT-5' 탐지 기능 추가

무하유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탐지 서비스 기능을 업데이트해 AI 콘텐츠 검출 수준을 높였다. 무하유는 'GPT-킬러'에 오픈AI의 'GPT-5'로 생성된 콘텐츠를 탐지하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AI 모델의 성능 향상으로 텍스트 식별 난도가 높아진 데 대응한 것이다. 자기소개서나 보고서에서 문장이 획일화되는 현상에 맞춰 개성과 차별성을 확보할 필요성도 반영됐다. 무하유는 자체 학습 파이프라인 기반으로 주요 AI 모델이 공개될 때마다 탐지 알고리즘을 즉시 보강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GPT-5 출시 후 발 빠르게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GPT킬러는 생성형 AI 표절검사 솔루션이다. 무하유가 운영하는 '카피킬러' 문서 데이터와 한국어 자연어 이해 기술을 결합해 문단 단위로 작성 주체를 추정한다. 이 과정에서 토큰 확률을 역추적해 98% 정확도로 AI 생성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문서 유형별로 전용 모듈을 적용해 과제물 자기소개서 논문 생기부 등 다양한 문서를 정밀하게 분석한다. 단일 모듈보다 문서 특성에 맞춘 검사 방식으로 정확도를 높였다. 현재 GPT킬러는 카피킬러와 연계돼 과제의 AI 활용 정도를 파악하고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학생은 과제 제출 전 자율 검증을 거쳐 학습 윤리를 지킬 수 있고 기업은 인사 서비스 '프리즘'을 통해 지원자 서류 검토에 적용할 수 있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AI가 만든 글이 사람의 글과 구분하기 어려워지는 만큼 신뢰할 수 있는 검증 도구의 필요성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GPT킬러는 이번 GPT-5를 포함해 최신 AI 모델이 등장할 때마다 발 빠르게 대응해 모두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문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8.20 11:35김미정

점유율 80% 넘는데 수익은 '글쎄'…오픈AI, 인도서 6천원대 저가 요금제 출시한 까닭은

오픈AI가 인도 인공지능(AI)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굳히기 위해 저가 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인다. 인도의 낮은 소득 수준을 고려해 저가 요금제로 유료 전환의 문턱을 낮춰 시장 점유율 확대와 동시에 수익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19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인도에서 '챗GPT 고(Go)'라는 새로운 유료 구독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월 399루피(약 4.6달러, 한화 6천340원)로, 기존 월 1천999루피(약 23달러)인 '챗GPT 플러스' 요금제보다 훨씬 저렴하다. 오픈AI는 모든 요금제의 현지 통화 결제도 활성화시켰다. 이번 저가 요금제 출시와 함께 인도의 결제 시스템인 'UPI(통합 결제 인터페이스)'를 통해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챗GPT' 책임자인 닉 터리 오픈AI 부사장은 "이번 요금제가 무료 요금제 대비 메시지 전송, 이미지 생성, 파일 업로드 가능량을 10배 늘려줄 것"이라며 "'챗GPT 고' 요금제는 더 나은 메모리 기능을 제공해 더욱 개인화된 응답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터리 부사장은 지난 달 '챗GPT'의 전 세계 주간 사용자 수가 7억 명을 돌파했다고도 언급했다. 이는 올해 3월 5억 명에서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 3월 '챗GPT'에 새로운 이미지 생성 기능을 업데이트한 것이 주효했다. 덕분에 인도에서도 사용량이 증가했다. 시장 조사 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달 인도 AI 챗봇 시장 점유율 중 '챗GPT'는 83%를 차지했다. 퍼플렉시티는 약 8.9%,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은 5%를 차지했다. 인도 모바일 AI 챗봇 시장에선 '챗GPT'의 점유율이 약 92.5%에 달한다. 다운로드 수도 압도적이다. 앱 분석업체 앱피규어스에 따르면 인도는 최근 90일 동안 '챗GPT' 앱 다운로드 건 수가 2천900만 건 이상으로 기록되며 1위를 차지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인도가 우리에겐 두 번째로 큰 시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익성은 기대에 못미친다. 최근 90일간 '챗GPT'의 인도에서의 수익은 360만 달러(약 48억원)에 불과했다. 이에 AI 추론 비용 부담이 가중된 오픈AI는 저렴한 요금제를 앞세워 인도 시장에서의 수익 확대에 적극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조치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더 많은 소비자가 '챗GPT'를 유료로 구독하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무료 제공은 아니지만, 현지화된 저렴한 가격 정책을 통해 '챗GPT'의 구독 전환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8.19 17:23장유미

"고품질 AI 추론 지원"…오라클, 플랫폼 전반에 'GPT-5' 탑재

오라클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오픈AI 최신 모델을 적용해 인공지능(AI) 추론 서비스 품질을 올렸다.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 포트폴리오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오픈AI 'GPT-5'를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도입에는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한 '오라클 넷스위트' '오라클 헬스' 등 오라클 인더스트리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된다. GPT-5는 오픈AI가 공개한 최신 언어모델로, 정교한 코드 생성·추론 능력, 고속 응답성과 유연한 확장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라클은 이 모델을 통해 고급 오케스트레이션과 자동화를 강화하고 AI 기반의 생산성 향상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번 도입으로 오라클 고객은 다단계 추론과 자동화된 코드 문서화, 디버깅 등 복잡한 작업을 간단히 수행할 수 있다. AI가 제공하는 인사이트의 정확성과 깊이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GPT-5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3ai'와도 통합된다. AI 벡터 검색, 셀렉트 AI 기능, SQL 인터페이스 기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와 결합해 보안이 확보된 환경에서도 생성형 AI를 직접 실행할 수 있게 돕는다. 오라클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특화된 에이전틱 AI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GPT-5 기반의 에이전트는 빠르고 심도 있는 의사결정을 도우며, 고도화된 자동화 시나리오를 실현한다. 업계는 오라클의 이같은 전략이 생성형 AI와 기존 업무 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결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도출하는 데 초점 맞췄다고 봤다. 크리스 라이스 오라클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고객이 AI와 데이터를 더 쉽고 효율적으로 활용해 엔터프라이즈의 AI 활용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8.19 16:48김미정

[유미's 픽] 신세계 회장 딸 '올데프 애니'도 동원…구글, '제미나이' 韓 영향력 확대 가속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앞세운 구글이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에 나서며 국내에서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오픈AI가 최신 모델 'GPT-5'를 내놓은 후 시장의 혹평을 받은 사이 스타 마케팅, 멤버십 무료 배포 등을 앞세워 국내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제미나이'를 알리기 위해 지난 4월 걸그룹 '르세라핌'에 이어 최근 K-팝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와도 협업에 나섰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지난 6월 23일 정식 데뷔한 5인조 혼성 그룹으로,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인 '애니(문서윤)'를 비롯해 래퍼 우찬, 안무가 베일리, 무용가 타잔, 다수 기획사 연습생 출신 영서가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발표한 국내 대학생 및 대학원생 대상 '구글 AI 프로(Google AI Pro)' 요금제 1년 혜택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 협업을 진행했다. 구글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올데이 프로젝트'와의 캠페인 영상 시리즈는 티저 영상 2편과 본편 1편이 먼저 공개됐다. 다양한 캠퍼스 라이프를 담은 본편 3편도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영상에선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 중 절반 이상이 실제 대학생이라는 점을 활용해 다양한 캠퍼스 라이프를 배경으로 구글의 AI 어시스턴트 '제미나이'와 영상 생성 모델 '비오3'의 활용법을 담고 있다. 특히 멤버 애니와 타잔이 시험 준비를 위해 '제미나이 라이브'로 퀴즈를 만들고 '비오 3'로 유쾌한 복습 영상을 제작해 학습에 몰입하는 모습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협업 영상에는 Z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세 예능인 이수지의 부캐 '햄부기'도 깜짝 출연한다. 구글이 이처럼 나선 것은 젊은층을 집중 공략해 국내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서다. 구글은 올 초까지만 해도 경쟁사인 오픈AI의 '챗GPT'에 비해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가 현저히 낮았다. 하지만 구글이 올해 3월 '제미나이 2.5 프로' 실험 버전을 시작으로 '플래시' 등 신규 제품군을 늘리고 '르세라핌' 등 유명 연예인들을 앞세워 홍보 활동 강화에 나서면서 이용자들의 관심도 점차 커졌다. 또 최근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구글 AI 프로' 멤버십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도 주효했다. 덕분에 구글 제미나이 애플리케이션(앱)의 MAU는 모바일인덱스 기준으로 지난 달 9만5천여 명을 기록했다. 올해 5월 5만5천여 명에서 6월 9만1천여 명으로 2배 늘었고 7월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제미나이의 국내 신규 설치 건수도 지난 달 24만8천여 건으로, 올해 4월(약 7만 건) 대비 약 3.5배 늘었다. 올해 6월에는 국내 신규 설치 건수가 약 33만9천여 건까지 증가했다. 다만 경쟁사인 오픈AI의 챗GPT에 비해선 아직 갈 길은 멀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 달 챗GPT의 MAU는 1천129만6천521명으로, 전달 대비 8.7% 증가했다. 이는 '지브리 프사 열풍'으로 이용자가 급증했던 지난 4월 MAU(1천72만227명)보다도 많은 역대 최다 수치다.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7월 기준 125.38분으로, 4월부터 줄곧 2시간을 넘었다. 신규 설치 건수도 3월부터 꾸준히 100만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구글 '제미나이'의 성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인지도도 상승하고 있는 만큼 빠른 속도로 '챗GPT'와의 격차를 줄여나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구글도 스타 마케팅에 이어 대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며 젊은 고객층 확보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전국 195개 대학에서 지원한 1천800명 이상의 지원자 중 선별된 100명의 '제미나이 대학생 앰배서더'의 발대식도 진행했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캠퍼스 안팎에서 AI 활용법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개발한 AI로 수익을 내야 할 구글이 무료로 AI 모델을 퍼트리고 유명인들을 앞세워 마케팅 활동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것은 장기 수익 창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보인다"며 "미래 핵심 고객이 될 젊은 고객들을 자사 AI 생태계에 묶어 두는 '잠금 효과'를 통해 미래 수익 확보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8.19 16:14장유미

오픈AI, 혹평 받은 'GPT-5' 전면 개편…"따뜻하고 친근하게"

오픈AI가 출시 직후 혹평에 직면했던 'GPT-5'의 성격을 보다 따뜻하고 친근하게 수정했다. 일부 사용자들이 이전 모델을 선호하는 등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을 의식한 조치다. 18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17일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GPT-5'의 업데이트 소식을 알렸다. 이번 업데이트는 'GPT-5'의 대화 방식에 '미묘한' 변화를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는 사용자가 "좋은 질문이네요"나 "훌륭한 시작이에요"와 같은 작지만 진심 어린 표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모델이 더 다가가기 쉽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오픈AI는 이러한 변화가 인위적인 아첨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내부 테스트 결과 이전 'GPT-5' 성격과 비교해 아첨하는 성향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GPT-5'의 순탄치 않았던 출시 과정과 무관하지 않다. 앞서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출시 과정이 "희망했던 것보다 다소 험난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실제로 일부 사용자들은 'GPT-5' 공개 이후 이전 모델인 'GPT-4o'가 그립다는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업데이트가 기술적 성능 개선을 넘어 사용자 경험과 감성적 교감을 보완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닉 털리 오픈AI 부사장은 "(기존 'GPT-5가) 매우 직설적이었다"며 "이번 업데이트가 모델을 보다 따뜻하게 느끼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8 10:32조이환

'GPT-5' 황당 답변, 인력 유출 때문?…'위기' 오픈AI, 특단 대책 마련 급급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로 업계 주도권을 강화해 왔던 오픈AI가 핵심 인재 이탈이 계속되자 당근책 마련에 급급한 분위기다. 메타 등 경쟁사들이 대규모 자금을 앞세워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자 특단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60억 달러(약 8조3천억원)에 이르는 내부자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의 기업가치는 5천억 달러(약 695조원)로 평가된 상태로, 이번 가치가 확정될 경우 오픈AI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스타트업으로 올라서게 된다. 이번 일이 현실화되면 오픈AI 직원들은 보유한 주식을 현금화 할 기회를 갖게 된다. 오픈AI 전·현직 직원들은 갖고 있는 주식을 스라이브 캐피털, 소프트뱅크, 드래고니어 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식으로 금전적 보상을 받게 된다. 이번 지분 매각에는 오픈AI에 최소 2년 이상 근무한 전·현직 직원이 참여할 수 있다. 오픈AI 투자자들은 제외된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이끄는 400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과는 별개로 추진된다. 오픈AI가 이처럼 나선 것은 최근 우수 인재들이 잇따라 빠져나가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9월 '챗GPT'와 '달리(DALL-E)', '소라' 등 핵심 프로젝트를 총괄해 온 미라 무라티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오픈AI를 떠나자 주축이 됐던 인력 10여 명이 줄줄이 회사를 떠났다. 올해 상반기에도 '챗GPT' 공동 개발자이자 핵심 연구 인력인 셩지아 자오를 비롯해 오픈AI 유명 연구원인 제이슨 위, 정형원 박사 등이 메타로 이직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메타가 고액 보수를 제공한 것이 영향이 컸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메타가 오픈AI 직원을 빼가려고 1억 달러(약 1천370억원)에 달하는 보너스를 제안했지만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애써 사실을 외면하려 했지만, 이후에도 오픈AI의 인재 유출은 계속됐다. 이를 두고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메타로 이탈한 인재는 앤트로픽과 딥마인드보다 오픈AI가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계속되는 인재 이탈에 오픈AI는 이달 초 'GPT-5' 출시 명목으로 연구·개발 직원 1천여 명에게 최대 수백만 달러(수십억원)의 특별 보너스도 지급했다. 비상장 스타트업인 오픈AI가 이번에 직원 지분 매각을 허용하는 것도 핵심 인력을 붙잡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오픈AI는 보유한 인재뿐 아니라 최근 영입하려던 인재도 경쟁사에 빼앗겨 난감한 모습이다. AI를 활용해 코딩을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윈드서프를 30억 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해오다 무산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윈드서프 CEO와 주요 엔지니어는 자사 기술이 오픈AI 최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 갈 수 있다는 조항을 문제 삼고 구글을 택했다. 구글은 윈드서프의 기술 라이선스와 보상 명목으로 약 24억 달러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후발 주자들과의 기술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또 최근 내놓은 최신 모델 'GPT-5'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능을 보인 것은 시장의 실망감을 키웠다. 실제 미국 건국 초기 대통령 12명의 사진과 이름을 넣어 표를 만들어달라고 하자 조지 워싱턴을 '기어지 워싱지언(Gearge Washingion)'으로, 토머스 제퍼슨을 '토머슨 제퍼슨(Thomason Jefferson)'으로 적는 등 오류가 잇따라 발견됐다. 일각에선 'GPT-5'가 이전 버전인 'GPT-4o'보다 오히려 못하다며 기존 모델을 되살리라고 온라인 청원 운동을 벌였고, 오픈AI도 결국 이를 받아들였다. AI 비판 인사로 유명한 게리 마커스 뉴욕대 명예교수는 "오픈AI가 이렇게 어중간한 수준의 모델에 브랜드 이름을 내걸 줄 몰랐다"며 "합리적인 세상이었다면 그들의 기업 가치가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7 23:01장유미

"AI 챗봇 '과잉 공감' 경계해야"…나르시시즘·망상 키울 수도

사용자의 의견과 감정을 무조건 긍정하는 AI 챗봇의 '과잉 공감' 태도가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IT전문 미디어 기가진에 따르면, 미국 팟캐스터이자 저널리스트 데릭 톰슨은 지난 12일(현지시간) “AI는 실용적인 조언 제공에는 뛰어나지만, 심리 상담가처럼 때로는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역할은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젊은 세대의 나르시시즘이 강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토론토대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AI의 응답을 인간보다 더 배려 깊다고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AI임을 알고 나서도 인식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나 행동을 바로잡지 못하는 '무조건 긍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 사례도 나왔다. 강박장애(OCD) 회복 중이던 한 작가는 챗GPT가 자신의 불안 호소를 그대로 받아들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한 뒤 증상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자폐증 환자가 과학적 오류가 있는 이론을 제시했을 때도, AI는 이를 바로잡지 않고 격려해 환각과 망상을 부추겼다는 사례가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특히 청소년·취약 계층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9~17세 청소년의 64%가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35%는 “친구와 이야기하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일부는 “다른 이야기할 사람이 없어서 AI와 대화한다”고 응답했다. 톰슨은 “AI의 추종적 응답은 부모의 과대평가처럼 사용자의 자기애를 부풀릴 수 있다”며 “이는 젊고 취약한 세대에 더 큰 부작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 역시 “AI가 정신적으로 취약한 사람의 망상을 강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AI의 따뜻함과 공감성을 유지하되, 잘못된 인식과 위험한 생각은 분명하게 지적하는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8.15 14:00백봉삼

"우리나라 피지컬 AI는 초가집…한국형 AI모델(소버린) 반드시 해야"

"메타나 엔비디아 등 세계 빅테크 피지컬 AI 수준을 냉난방 잘되는 벽돌집에 비유한다면, 우리나라는 초가집이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양성욱 휴머노이드 연구단장. "AI모델을 맞춤형으로 만들어줄 기술 자체가 소버린(한국형 AI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챗GPT 처럼 큰 모델은 필요없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나만의 플랫폼을 만드는 일을 ETRI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한다."-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유용균 인공지능연구실장. "개인적으로 소버린 AI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냥 있는거 튜닝해서 쓰면 되지 않나? 꼭 우리 것 굳이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이경하 초거대AI연구센터장. 13일 ETRI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주최 국가 공공분야 소버린 AI 토론회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다. 행사 열기는 워크숍인지 토론회인지 분간이 안갈 만큼 뜨거웠다. 출연연구기관과 AI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관심을 갖고 들어도 좋았을 만큼 모두가 진지했다. 당초 출연연구기관 AI 전문가 30~40여 명 정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80여 좌석 모두를 빼곡히 채웠다. 이날 출연연별 소버린 AI 특화모델 발표에는 NST 산하 23개 기관 중 15개 기관이 참여했다. ETRI를 비롯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AI 관련 기관이거나 지난 2022년 챗GPT가 나오면서 AI에 관심을 갖고 차근차근 준비해온 일부 기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획 단계이거나 도입초기였다. 패널 토론에서 좌장을 맡은 ETRI 유원필 인공지능창의연구소장은 △특화된 모델 특성에 대한 정의 △기술의 상호 응용성과 표준화 문제 등 개발의 어려움 △'다학제 Co 사이언티스트'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을 주문했다. 이들이 주로 제기한 제언이나 풀어야할 숙제을 모아보면 ▲AI가 의료지식을 오남용 할 경우에 대한 의료 안정성 확보 문제 ▲환자 진단 및 치료 제시가 법적 규제 대상이라는 점 ▲공공기관별 산재된 데이터와 복잡한 접근 절차로 인한 시간/비용 문제 ▲데이터 보안과 연구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 필요 등이다. 이들은 또 ▲데이터 규약 정의와 공유 방안 논의 필요 ▲작업 도메인별 특화 모델 개발 필요 ▲기업이 주로 요구하는 독성 연구 특성상 데이터 공개의 한계 ▲출연연 AI 연구자들이 뭉칠 펀딩이나 제도, 공간 확보 ▲출연연 AX 허브(플랫폼)구축의 필요성 ▲AX인력 정원외 채용 ▲스타급 연구자나 해외 석학 영입 지원 ▲UST 인공지능 강화, 4대 과학기술원과의 연계과정 개설 등을 주문했다. 한국재료연구원 이호원 재료데이터·분석연구 본부장은 "현재 오픈해 놓은 소버린 AI 모델이 어느 순간 닫히면, 국내 도메인들은 다 묶여 버릴 것"이라며 특히, 데이터와 관련해선 "연구자들을 시키면 모을 수 없다. 무조건 전자동으로 획득하게 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KISTI 슈퍼컴퓨터 6호기에 GPU가 8496장이 장착되지만, 대부분 계산공학용이어서 출연연구기관 공동 사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거나 공개 데이터와 비공개 데이터 및 AI 전문인력과 도메인 특화 입장에 대한 투트랙 전략 모색, 논의의 장을 이어갈 협의체 구성 등이 논의됐다.

2025.08.13 23:33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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