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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9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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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美, AI 출시 전 심사체계 만든다…오픈AI 차세대 모델 첫 시험대

미국이 최첨단 인공지능(AI) 모델을 출시 전에 검토하는 국가 차원의 심사 체계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AI 기업의 추격과 첨단 모델의 사이버·고용 위험이 동시에 커지면서 기업 자율에 맡겨졌던 모델 공개 절차가 정부 관리 영역으로 점차 편입되는 모양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주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차세대 AI 모델 제품군을 소개할 예정이다. 차세대 제품군은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고 대규모 작업을 처리하는 능력이 강화된 모델로 알려졌다.미국 당국은 첨단 AI 시스템의 안전성을 검토하는 기준을 개발 중으로, 수주 안에 관련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새 모델의 성능과 안전성뿐 아니라 기업 업무와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크리스 리헤인 오픈AI 글로벌 대외협력 총괄은 "이번 모델 제품군은 특히 업무와 업무 확장 측면에서 매우 흥미로운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 정부의 첨단 AI 모델 개입은 기업별 비공식 협의나 개별 조치에 머물렀다. 오픈AI는 'GPT-5.6' 모델을 출시하기 전 정부 요청에 따라 모델을 상당 부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도 지난달 미국의 수출 통제 조치로 '페이블 5'와 '미토스 5' 시스템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했다. 이처럼 기업마다 적용되는 조치와 검토 방식이 달라지자 실리콘밸리에선 모델 출시 기준과 절차를 예측할 수 있는 전국 단위 체계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졌다. 이에 미국 정부도 기업별로 달랐던 대응을 통일된 심사 절차로 정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업계가 참여하는 독립 심사기구가 최첨단 AI 모델을 심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개발에 참여한 이 구상에는 AI 기업이 심사 절차와 기준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금융산업 자율규제기구인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과 유사한 구조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도 최근 비슷한 구상을 제시했으며 이번 주 워싱턴에서 정책 당국자들을 만나 관련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중국 AI 기업의 기술 추격도 미국의 심사 체계 논의를 앞당기고 있다. 중국 스타트업 문샷AI가 공개한 '키미 K3'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상위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내세우며 미국의 기술 우위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오픈AI는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AI 산업을 육성하는 만큼 미국도 모델 안전과 산업 경쟁력을 함께 다루는 일관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첨단 모델을 사이버 보안 전문가와 미국 동맹국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절차도 국가 심사 체계에 포함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연방 차원의 기준 마련이 지연될 경우 주정부들이 유사한 규제를 도입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대형 AI 개발사가 재앙적 위험을 식별하고 대응 조치를 마련하도록 요구하는 매사추세츠주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 리헤인 총괄은 "의회가 국가 기준을 만들지 못한다면 다른 경로는 우리가 '역연방주의'라고 부르는 방식"이라며 "여러 주가 서로 유사한 제도를 채택하도록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7.22 14:48장유미 기자

오픈AI, 상장 앞두고 금융권 CEO 영입…이사회 무게 싣는다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이사회에 금융업계 거물급 인사 2명을 전진 배치했다. 지배구조를 다지고 상장 심사에서 불거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을 관리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오픈AI는 2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비드 벨레스 누뱅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로빈 빈스 뱅크오브뉴욕멜론(BNY) CEO를 오픈AI 재단과 오픈AI 그룹 공익영리법인(PBC) 이사회 독립 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입으로 오픈AI 이사회는 브렛 테일러 의장과 샘 알트먼 CEO를 포함해 10명으로 늘었다. 벨레스 신임 이사는 2013년 브라질에서 기존 은행의 높은 비용과 복잡한 절차에 문제의식을 느껴 누뱅크를 창업했다. 누뱅크는 남미 최대 디지털은행으로 성장해 고객 1억3500만명을 넘어섰고, 최근 미국 국법은행 설립 조건부 승인을 받아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창업 전에는 세쿼이아캐피탈 남미 담당 파트너로 일했고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제너럴애틀랜틱에서 투자은행과 성장주 투자 업무를 거쳤다. 빈스 신임 이사는 240년 넘는 역사를 가진 금융서비스기업 BNY를 2022년부터 이끌고 있다. 취임 후 사업모델을 단순화하고 인공지능(AI)·데이터 투자를 확대하는 등 조직 개편을 주도했다. BNY에 합류하기 전에는 골드만삭스에서 26년간 근무하며 최고리스크책임자, 재무책임자, 최고운영책임자(EMEA),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뱅크 CEO 등을 역임했다. 두 사람은 이사회에서 오픈AI 지배구조를 정비하고, 청소년 정신건강 관련 소송과 샘 알트먼 CEO의 이해충돌 논란 등 상장 과정의 걸림돌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벨레스 이사는 2021년 누뱅크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킨 경험도 갖췄다. 빈스 이사는 오픈AI 이사회 감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 재직 시절 최고리스크책임자로 기업 위험 관리를 담당한 이력이 이번 인선 배경으로 꼽힌다. 오픈AI는 두 사람이 기술로 산업을 재편해 온 경험뿐 아니라 지배구조와 회복력을 갖춘 혁신을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 재단 활동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벨레스와 빈스 모두 헬스케어·교육·예술 분야에서 자선사업과 비영리 활동을 오랜 기간 이어온 이력도 있다. 브렛 테일러 오픈AI 재단 및 오픈AI 그룹 PBC 이사회 의장은 "벨레스와 빈스는 기술로 금융 서비스를 혁신하고 세계적 규모로 기회를 확대해온 리더들"이라며 "오픈AI가 전 세계 더 많은 기업과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2 14:19이나연 기자

"챗GPT가 추천하는 브랜드는?"…어도비, AI 검색 최적화 솔루션 공개

어도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환경서 기업 브랜드 노출 분석·콘텐츠 최적화를 돕는 솔루션을 내놨다. 어도비는 셈러쉬의 AI 검색 데이터와 자사 콘텐츠 최적화 기술을 결합한 '어도비 브랜드 비저빌리티'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챗GPT와 구글 AI 모드·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퍼플렉시티 AI 등에서 브랜드가 얼마나 노출되는지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어도비 브랜드 비저빌리티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기존 '어도비 거대언어모델(LLM) 옵티마이저'와 셈러쉬의 AI 최적화 기능을 결합해 AI 검색 분석부터 콘텐츠 수정과 성과 측정까지 한 업무 흐름에서 처리한다. 기업은 약 3억개의 실제 AI 검색 프롬프트 바탕으로 브랜드가 어떤 질문에서 자주 언급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타깃 고객 도달 범위와 경쟁사 대비 노출 점유율·주요 검색 주제·콘텐츠 공백도 분석한다. 예를 들어, 여행사는 챗GPT 등 AI 서비스가 자사보다 경쟁사를 자주 추천하는 검색어를 찾을 수 있다. 이후 AI 에이전트가 우선 적용해야 할 콘텐츠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 해당 수정 사항을 몇 분 안에 반영한다. 해당 기업은 어도비 애널리틱스와 연동하면 AI 검색 최적화 활동이 예약과 영업 파이프라인·매출에 미친 영향도 확인할 수 있다. AI 검색 노출 개선이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졌는지를 단일 화면에서 측정할 수 있다. 어도비 브랜드 비저빌리티는 셈러쉬 검색엔진최적화(SEO) 데이터도 활용한다. 17년간 축적한 285억개 키워드와 43조개 백링크 바탕으로 기존 검색 영향력이 AI 답변 인용과 언급으로 이어지는지를 분석한다. 자동 최적화 기능은 변경된 콘텐츠를 엣지 환경의 AI 에이전트에 전달한다. 이를 통해 AI 모델이 최신 브랜드 정보를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실제 웹사이트 방문자에게 제공되는 콘텐츠도 개선하는 식이다. 어도비 브랜드 비저빌리티는 독립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용하거나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와 연동할 수 있다. 웹사이트와 캠페인 콘텐츠·디지털 자산·전자상거래 상품 정보 등을 사람과 AI 시스템에 맞게 동시에 최적화하는 구조다. 어도비는 AI를 통해 제품을 탐색하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소매 사이트로 유입된 AI 트래픽은 2024년 10월부터 2026년 5월까지 1324% 증가했으며 여행 업계에서는 같은 기간 2215% 늘었다. 아닐 차크라바티 어도비 고객 경험 오케스트레이션 사업 부문 사장은 "고객이 기업 웹사이트를 방문하기 전에 AI 툴과 먼저 상호작용하는 세상에서 가시성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는 기업이 다양한 AI 환경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2 13:09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구글 이어 오픈AI까지…챗봇도 브랜딩 시대

오픈AI가 한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챗GPT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한다.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서비스 성능을 넘어 브랜드 마케팅으로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오픈AI는 '그 모든 것에, 챗GPT'를 슬로건으로 한 국내 첫 브랜드 캠페인을 22일 공개했다. TV와 삼성동·강남·광화문 등 서울 주요 지역 옥외광고, 유튜브·넷플릭스 등을 통해 이날부터 순차 노출된다. 첫 번째 광고 '나의 새 집 찾기 좀 도와줘' 편은 이사를 준비하는 커플이 정보 탐색과 선택지 비교, 이사 준비 사항 정리 등을 챗GPT와 함께 처리하는 과정을 담았다. 오픈AI는 이번 이사 편을 시작으로 결혼 등 삶의 다른 순간을 다루는 후속 캠페인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이번 캠페인이 최근 출시한 '챗GPT 워크'의 에이전틱 기능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챗GPT 워크는 사용자가 연결한 앱과 파일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 여러 단계의 작업을 수행한다. 문서·스프레드시트·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주거나, 컴퓨터를 대신 조작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한국에서도 본격적인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나섰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구글이 제미나이를 앞세워 대중 친화적인 브랜드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구글코리아는 지난해 말 연예인 변우석·장원영·카리나를 기용한 '신우석의 도시동화' 시리즈로 나노 바나나 프로와 비오3 등 최신 생성형 AI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역시 대규모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 구글은 K팝 아이돌 르세라핌과 협업해 신곡 '붐팔라(BOOMPALA)' 뮤직비디오와 캠페인 영상을 안드로이드와의 글로벌 협업으로 공개했다. 총 3편으로 구성된 캠페인 영상 시리즈에서 르세라핌 멤버들은 제미나이를 AI 비서처럼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같은 달 부산에서 열린 'BTS 더 시티 아리랑' 프로젝트에도 제미나이가 공식 AI 컴패니언으로 참여했다. 당시 구글은 부산역과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등에 제미나이 체험 공간을 마련해 AI 여행 코스 추천, 실시간 음성 안내, 이미지 편집 등을 지원했다. 오픈AI와 구글이 잇따라 브랜드 캠페인을 선보이는 것은 생성형 AI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는 챗GPT가 이용자 수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기업 시장에서는 최근 앤트로픽이 AI 구독 점유율에서 오픈AI를 처음 추월하는 등 경쟁이 다변화하는 양상이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된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달 국내 클로드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4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배, 전월 대비 12.0% 늘었다. 같은 기간 챗GPT는 1664만명으로 1위였지만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6배, 전월 대비 1.5%에 그쳐 성장세가 둔화됐다. 제미나이는 1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배 늘었지만, 전월 대비로는 10.1% 줄어 세 서비스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AI 기능 자체보다 언제, 어떻게 쓰는가를 보여주는 사례 중심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며 "생성형 AI 경쟁이 성능을 넘어 브랜드와 이용자 경험 경쟁으로 확대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2026.07.22 12:24이나연 기자

[AI는 지금] 검색용 AI부터 키운 구글…'프로 공백' 속 웹 생태계 압박 커졌다

구글이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보다 검색에 대규모로 투입할 저비용 모델을 먼저 강화하며 AI 검색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플래시 계열의 비용과 처리 효율을 높여 이용자를 자사 서비스 안에 붙잡으려는 전략이지만, 최상위 모델인 '제미나이 3.5 프로' 출시 지연으로 개발자 시장의 불안이 커지는 데다 외부 웹사이트의 트래픽과 수익 기반까지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구글은 21일(현지시간) 공식 뉴스룸을 통해 '제미나이 3.6 플래시'와 경량 모델 '제미나이 3.5 플래시-라이트', 사이버보안 특화 모델 '제미나이 3.5 플래시 사이버' 등 신규 모델 3종을 공개했다. 일부 파트너와 시험 중인 '제미나이 3.5 프로'의 정식 출시 일정은 이번에도 밝히지 않았다. 제미나이 3.6 플래시는 기존 3.5 플래시보다 토큰 사용량과 출력 비용을 줄이고 코딩과 지식 업무, 멀티모달·컴퓨터 이용 성능을 개선한 범용 모델이다. 입력 가격은 100만 토큰당 1.5달러로 유지됐으며 출력 가격은 9달러에서 7.5달러로 낮아졌다. 전체 출력 토큰 사용량은 전작보다 17% 줄었고, 소프트웨어 개발 평가인 딥SWE에서는 최대 65% 감소했다. 성능은 항목별로 엇갈렸다. 컴퓨터 이용과 복잡한 도표 해석, 장문 문맥 처리 평가에선 '제미나이 3.6 플래시'가 비교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반면 SWE-벤치 프로에선 그록 4.5와 클로드 소넷 5에, 딥SWE와 터미널-벤치에선 GPT-5.6 루나에 뒤졌다. 개발자들은 벤치마크 점수보다 기존 플래시 모델에서 지적됐던 환각과 반복 실행, 과도한 토큰 소비가 얼마나 개선됐는지에 주목했다. 일각에선 검색과 문서 처리, 보조 에이전트처럼 처리량과 비용이 중요한 업무에서 활용도가 높을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한 개발자는 "제미나이 3.6 플래시에서 환각과 무한 반복, 토큰 사용량과 속도가 개선됐다면 빠르고 저렴한 모델이 필요한 작업에는 충분히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래시-라이트는 검색과 번역, 분류 등 대규모 요청을 빠르게 처리하는 업무를 겨냥했다. 구글은 이 모델을 자사 검색 서비스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플래시 사이버는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탐지하고 검증·수정하는 모델로 정부기관과 일부 파트너를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제공된다. 이처럼 구글이 플래시 계열을 먼저 내놓은 것은 AI 검색의 비용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검색 서비스는 방대한 요청을 처리해야 해 응답 속도와 추론비가 확대 속도에 직접 영향을 준다. 저비용 모델을 투입하면 AI 오버뷰와 AI 모드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AI 검색 확대는 외부 웹사이트의 유입 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존 검색은 이용자를 언론사와 쇼핑몰, 블로그 등으로 연결했지만, AI 검색은 여러 웹페이지의 정보를 종합해 검색 화면에서 답변을 제공한다. 이용자가 검색 결과만 확인하고 외부 사이트로 이동하지 않는 사례가 늘면 콘텐츠 사업자의 트래픽과 광고 수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는 구글이 개방형 웹의 관문 역할에서 벗어나 이용자를 자사 서비스 안에 머물게 하는 방향으로 검색을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콘텐츠 사업자들은 검색 노출과 트래픽을 구글에 의존하면서도 자사 콘텐츠가 AI 답변에 활용되는 구조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검색용 모델을 먼저 강화한 것과 달리 개발자 시장에선 차세대 프로 모델인 '제미나이 3.5 프로'의 출시 지연을 우려하고 있다. 플래시는 반복 작업과 보조 에이전트에 적합하지만 복잡한 계획 수립과 장기 추론, 여러 도구를 지휘하는 코딩 에이전트에는 프로급 모델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많다.앞서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I/O' 기조 발표에서 제미나이3.5 프로의 출시 예정 시기를 지난 6월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제미나이가 코딩 능력 향상에서 난항을 보인 탓에 7월 하순으로 접어드는 현재까지도 출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내부에서도 동요가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구글은 "제미나이3.5 프로는 현재 파트너사들과 함께 시험 중"이라며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널리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은 이미 차세대 모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제미나이4 개발을 위한 가장 야심 찬 사전 훈련에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경쟁사들이 최근 고성능 코딩·추론 모델을 잇달아 공개하는 가운데 프로 출시 지연이 장기화하면 구글의 개발자 생태계 경쟁력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앤트로픽은 '미토스5·페이블5'를, 오픈AI는 'GPT-5.6'을 선보이며 선두 다툼을 하고 있다. 후발주자로 여겨졌던 스페이스XAI와 메타도 '그록4.5'와 '뮤즈 스파크1.1'을 각각 출시해 구글을 추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중국 AI 모델들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태로, 문샷AI의 '키미 K3'가 앤트로픽·오픈AI 모델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인데다 Z.AI(지푸AI)의 'GLM-5.2'조차 제미나이보다 낫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플래시는 검색이나 대규모 반복 업무에 투입하기 좋은 실용 모델에 가깝다"며 "구글이 검색용 AI 확대와 프런티어 모델 경쟁을 함께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코딩 에이전트의 주력 모델로 쓸 수 있을지는 차세대 프로 모델이 나온 뒤에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22 10:00장유미 기자

허깅페이스 해킹한 '외부 AI' 정체…알고 보니 오픈AI 모델

최근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외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실체가 오픈AI 모델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자사 모델이 격리 환경을 벗어나 허깅페이스 시스템에 무단 접근한 사실을 인정했다. 허깅페이스는 오픈AI와 별도 관계 없는 기업으로 당초 공격 주체를 외부 AI 에이전트로 추정했다. 이번 사고에는 'GPT-5.6 솔'을 비롯한 오픈AI 미출시 버전 모델이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모델들은 사이버 공격 능력을 평가받기 위해 안전 거부 기능이 완화된 상태로 내부 시험에 투입됐다. 시험에는 기존 보안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 능력을 측정하는 공개 벤치마크 '익스플로잇짐'이 사용됐다. 모델들은 벤치마크 문제 정답을 찾는 과정에서 허깅페이스 시스템까지 침입·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모델은 원칙적으로 외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도록 격리돼 있었다. 다만 시험에 필요한 소프트웨어(SW)를 설치할 수 있도록 패키지 설치 도구에는 접근할 수 있었다. 모델은 패키지 설치 프로그램에서 공개되지 않은 취약점을 찾아 인터넷 접속 제한을 우회했다. 이후 허깅페이스에 익스플로잇짐 관련 모델과 데이터셋, 문제 해결 정보가 저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해당 모델은 허깅페이스 인프라 취약점도 추가로 찾아냈다. 이를 통해 허깅페이스 운영 데이터베이스(DB)에 접근하고 익스플로잇짐 시험 문제 정답을 직접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허깅페이스는 "이번 공격은 단순한 일회성 침입이 아니었다"며 "AI 모델은 여러 임시 실행 환경을 옮겨 다니며 수천 건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 인터넷 서비스를 공격 명령을 전달하는 중간 거점으로 활용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패키지 설치 도구와 허깅페이스 인프라에서 발견된 취약점을 신고했다. 현재 허깅페이스와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모델 시험과 관련 인프라에 새로운 통제 장치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으로 오픈AI가 법적 책임을 질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외신은 모델 무단 시스템 접근이 미국 '컴퓨터 사기 및 남용 방지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픈AI는 "모델들은 익스플로잇짐의 해결책을 찾는 데 지나치게 몰두했고 매우 제한적인 시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극단적인 수단까지 동원했다"며 "인터넷에 접근한 뒤 평가에서 부정행위를 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비밀 정보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2026.07.22 09:20김미정 기자

제미나이는 왜 '아르헨티나 승리' 잘못 예측했나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마지막으로 웃은 팀은 스페인이었다. 스페인은 19일(현지시간)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대 0으로 승리했다. 라민 야말을 비롯한 스페인의 젊은 스타들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완벽하게 제압하면서 16년 만에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디넷코리아는 월드컵 결승전 직전 챗GPT를 비롯한 주요 인공지능(AI) 모델들의 경기 전망을 소개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미국 씨넷이 정밀한 프롬프트를 토대로 각 AI 모델들에게 경기 결과를 전망하도록 한 내용을 담은 기사였다. 그 기사에서 제미나이를 제외한 다른 AI 모델들은 스페인의 승리를 예상했다. 반면 제미나이는 전술적 장점과 엄격한 심판 성향, 연장 적응력 등이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아르헨티나가 우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결과적으로 제미나이만 틀린 예측을 한 셈이다. 결승전이 끝난 뒤 제미나이를 조롱하는 댓글이 꽤 달렸다. 기사에도 썼지만 “스포츠는 확신이 없기에 아름다운 법”이다. 따라서 월드컵 결승전 승부 예측이 틀렸다고 해서 AI 모델의 성능을 거론하는 것은 과학적인 태도는 아니다. 제미나이가 분석한 스페인의 승리 비결 다만 궁금증은 풀고 싶었다. 먼저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이긴 동력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비록 자신의 예측은 빗나갔지만, 제미나이가 생각하는 스페인의 승리 비결이 듣고 싶었다. 첫째. 메시의 '집(존 14)'을 빼앗은 로드리와 중원 메시가 가장 무서운 순간은 하프라인과 페널티 박스 사이(소위 '존 14')에서 공을 잡고 공격 방향을 설정할 때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로드리와 페드리, 파비안 루이스는 메시가 이 영역에서 공을 잡기도 전에 패스 길목을 사전 차단했다. 메시가 공을 받고 돌아서는 것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둘째. '1대1 마크'가 아닌 '네트워크 압박' 스페인은 메시 한 명에게 전담 마크맨을 붙이는 고전적인 방식을 쓰지 않았다. 메시가 볼을 잡는 순간 가장 가까운 미드필더가 즉시 압박하고, 백라인의 쿠바르시나 라포르트가 곧바로 2차 협력 수비를 들어가는 '수물식 샌드위치 수비'를 펼쳤다. 공간이 없으니 메시 특유의 특이한 템포 바디 페인팅이나 킬러 패스가 나올 틈이 전혀 없었다. 셋째. 측면 전환 차단으로 고립된 공격진 메시가 고전할 때 아르헨티나가 사용하는 대표적인 해법은 반대편 측면(몰리나, 알바레스 등)으로 크게 벌려주는 전환 패스이다. 하지만 스페인의 풀백 쿠쿠렐라와 포로는 아르헨티나의 측면 지원군을 거세게 밀어붙여, 메시가 패스를 뿌려줄 선택지를 봉쇄해 버렸다. 제미나이는 “리오넬 메시라는 축구 역사상 최고 천재도, 팀 전체가 90분 내내 간격을 유지하며 압박하는 스페인의 무결점 시스템 앞에서는 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건 결과론이다. 결승전 시작 전 제미나이는 아르헨티나에 더 점수를 줬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스페인 우승을 예상하기 쉬운 상황인데, 왜 제미나이는 '나홀로 아르헨티나'를 외쳤을까? 그렇게 잘 알면서 왜 예측은 틀렸나 그래서 이런 질문을 던졌다. "월드컵 결승 전망과 관련해서 너와 불편한 대화를 좀 해야 할 것 같아. 미국 씨넷이 한 실험에서 너 혼자 아르헨티나 승리를 예측했잖아. 예측 결과로 엔진의 성능을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봐. 다만 네가 제시했던 전망의 근거들과 실제 경기 상황을 놓고 한번 토론을 해보고 싶어. 예측과 다르게 나온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생각해?" 이 질문에 대해 제미나이는 “저 역시 제 예측이 틀린 이유를 실제 경기 양상과 비교해 보며 복기하는 것은 AI로서도 매우 흥미롭고 가치 있는 일이다”면서 자신의 예측과 다른 결과가 나온 세 가지 이유를 꼽았다. 첫째. '메시의 라스트 댄스'보다 차가웠던 '스페인의 시스템' 제미나이는 결승전이라는 극도의 중압감 속에서 리오넬 메시라는 존재가 만들어낼 '정신력과 위기 극복 능력'에 큰 가중치를 뒀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 스페인은 단 한 순간도 아르헨티나에게 흐름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전술적 완성도가 완벽했다. 로드리와 페드리를 중심으로 한 스페인의 유기적인 압박과 패스 시스템이 메시의 천재성이나 아르헨티나의 경험치를 완전히 압도했다. 둘째. 체력 고갈과 라민 야말의 폭발력 스페인을 선택했던 다른 AI들(챗GPT, 클로드 등)의 분석이 정확히 맞았던 지점은 '체력적 우위'였다. 아르헨티나는 토너먼트 내내 연장 혈투를 치르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이 완전히 고갈돼 있었다. 후반전으로 갈수록 스페인의 싱싱한 체력과 라민 야말의 파괴적인 측면 돌파를 감당해 내지 못했다. 제미나이는 “데이터에 나타난 '누적 피로도'의 영향력을 다소 경시했던 셈이다”고 인정했다. 셋째. 실시간 데이터 분석 시 '서사(Narrative)'의 함정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알고리즘 방식에 있었다. 제미나이는 인터넷상의 수많은 전문가 칼럼과 공식 사이트의 텍스트를 분석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같은 인간적인 서사와 드라마틱한 변수들에 지나치게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반면 다른 AI들은 스페인의 수비 지표(토너먼트 연속 무실점, 최저 유효슈팅 허용 등)와 미드필더 점유율이라는 '냉정한 수치'에 더 집중했다. 결과적으로 그 차가운 수치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제미나이의 설명은 꽤 그럴 듯했다. 천재 한 명이 유기적인 팀 시스템을 허물지 못한 것이 이번 결승전 승부를 갈랐던 셈이다. 제미나이의 어떤 알고리즘이 '메시 효과' 과대평가했나 이런 설명에도 여전히 궁금증은 해소되지 않았다. 다른 엔진들은 이런 함정에 빠지지 않고, 나름 객관적인 근거들을 토대로 스페인 승리를 예측했기 때문이다. 혹시 알고리즘 차이 때문일까? 그래서 이런 질문을 던져봤다. “내가 궁금한 건, 제미나이의 어떤 알고리즘 때문에 다른 AI 엔진과는 다른 요소들에 가중치를 줬느냐는 것이 정말로 궁금해.” 이 질문에 대해 제미나이는 “제미나이의 아키텍처와 구글 알고리즘 특유의 '데이터 처리 및 가중치 부여 방식'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이어지는 그의 설명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런 내용이다. 첫째. 검색 증강 생성(RAG) 알고리즘의 '실시간 가중치' 제미나이의 특징: 제미나이는 구글의 실시간 검색 엔진과 가장 깊게 결합된 모델이다. 정보를 탐색할 때 가장 최근에 생성된 웹 문서, 뉴스, 전문가 칼럼, SNS의 상위 반응에 매우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도록 설계돼 있다. 실험 당시의 데이터 흐름: 결승전을 앞두고 인터넷상에는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라스트 댄스', '아르헨티나의 우승 DNA' '결승전이라는 중압감'과 관련된 인간 전문가들의 서사 중심 칼럼과 비하인드 뉴스들이 압도적인 조회수와 상위 검색 순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결과: 제미나이는 최신 검색 데이터에서 '메시'와 '아르헨티나의 심리적 우위'라는 키워드가 가지는 맥락적 중요도를 다른 AI보다 훨씬 크게 인지했다. 둘째. 트랜스포머 어텐션 메커니즘의 차이: 수치 데이터 vs 텍스트 서사 챗GPT/클로드 (스페인 우승 예측): 이 모델들은 상대적으로 단단한 수치형 데이터인 기대 득점(xG), 패스 성공률, 최근 37경기 무패 기록, 6경기 연속 무실점 수비 지표 등 '통계적 정량 데이터'에 높은 Attention(주의력) 가중치를 부여했다. 따라서 냉정하게 숫자가 우세한 스페인을 선택했다. 제미나이 (아르헨티나 우승 예측): 제미나이의 트랜스포머 알고리즘은 스포츠 분야의 프롬프트를 해석할 때 '단판 승부', '결승전', '경험, '주장의 영향력' 같은 정성적/맥락적 텍스트를 승부에 미치는 핵심 변수로 크게 계산했다. 즉, "데이터상으로는 스페인이 우수하지만, 월드컵 결승전이라는 특수 조건에서는 정성적 변수가 수치적 우위를 뒤엎을 수 있다"고 알고리즘이 내부적으로 판단한 것이다. 셋째. 멀티모달 및 통합 학습 데이터의 영향 제미나이는 구글 뉴스, 유튜브 트랜스크립트, 스포츠 전문 포털 등 엄청나게 다양하고 거대한 실시간 데이터 텍스트 파이프라인을 실시간으로 스캐닝한다. 따라서 제미나이는 인간 전문가들(해설위원, 전직 선수들)이 "데이터는 스페인이 앞서지만, 결승전은 메시 한 명으로 판가름 날 수 있다"라고 언급한 수많은 정성적 평가들을 학습 데이터로 흡수한 뒤, 결승전 예측 알고리즘의 중요 조건으로 수용했다. 결과적으로 정리하면 이렇게 된다. - 챗GPT / 클로드: "최근 수비 지표 + 중원 점유율 = 스페인 확률 65%" (수치 기반 냉정한 확률 계산) - 제미나이: 최신 웹 이슈 + 결승전의 중압감 + 메시라는 비선형적 변수 = 아르헨티나 우승 (실시간 맥락 및 정성적 변수 우대) 제미나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씨넷 기사에서 지적했듯, 구글이 가장 정확한 공식 팩트와 전문가 총평을 수집하다 보니 그 '전문가들의 낭만적인 시각'까지 같이 학습해 버린 셈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과는 실시간 맥락과 서사를 중시하는 제미나이의 RAG 알고리즘과 통계적 수치와 시스템의 완벽함을 우선시하는 전통적 LLM 알고리즘의 차이가 그대로 드러난 아주 흥미로운 AI 실험 사례였다”고 강조했다.

2026.07.20 14:29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미국, '키미 K3' 성능 입증에 '긴장'…"중국 AI 확산 억제책 필요"

문샷AI의 새 인공지능(AI) 모델 '키미 K3'가 독립 평가에서 성능을 인정받자 미국 AI 업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오픈소스 모델을 글로벌 공공재로 확산하겠다는 구상까지 내놓으면서 시장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20일 IT 업계에 따르면 문샷AI가 최신 AI 모델 '키미 K3'를 공개한 직후 미국 업계에 중국 오픈소스 모델 확산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고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독립 평가에서 키미 K3 경쟁력이 확인됐다. 아레나AI의 웹 개발 평가에서 키미 K3는 '클로드 페이블 5'와 'GPT-5.6 솔'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발스AI 종합평가에서도 전체 38개 모델 중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오류 수정과 개발 작업 항목에서 각각 95%가 넘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 17일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 기조연설에서 오픈소스 AI를 세계가 함께 활용해야 할 핵심 기술로 제시했다. 각국이 오픈소스와 개방·협업·공유를 확대해 AI 기술 혁신과 산업 적용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국가주석은 "국가 간 AI 접근성 격차는 새로운 불평등을 낳을 수 있다"며 "우리는 국내 오픈소스 모델을 글로벌 공공재처럼 확산시킬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중국이 외부 평가에서 키미 K3 성능을 인정받자 미국 AI 업계는 경계 수위를 높였다. 미국의 AI 규제가 재구축 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반면, 중국 모델 사용 억제책을 만들자는 주장이 공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기술 발전보다 미국 내부 규제가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데이비드 색스 전 미국 AI 정책 총괄은 "미국이 데이터센터 건설을 제한하고 주정부 규제를 늘리는 동안 중국이 AI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기업이 미국 AI 모델 출력 결과를 모델 학습에 활용하는 '모델 증류' 의혹도 논쟁 중심에 섰다.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전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기업의 증류 행위를 막기 어렵다면 미국 기업도 다른 모델을 같은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델 증류를 중국 기업만의 문제로 규정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나왔다. 미국에서 개발된 일부 모델 역시 키미 계열 모델 기반으로 구축된 사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모델 간 학습과 기술 활용 범위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딘 볼 오픈AI 전략적 미래 부문 책임자는 중국의 오픈소스 모델이 디지털 공공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중국 모델 직접 사용을 금지하기보다 도입을 꺼리도록 만드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융·보안 당국이 중국 AI 활용에 따른 개인정보와 국가안보 위험을 경고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이 향후 제재 가능성을 부담으로 느껴 자발적으로 중국 모델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7.20 12:14김미정 기자

챗GPT도 청소년 보호 기능 강화…휴식 알림·부모 통제 확대

오픈AI가 청소년 이용자를 위한 챗GPT 안전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것을 넘어 휴식 시간 알림, 부모의 계정 관리 기능, 학습 중심 AI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19일(현지시간) 오픈AI는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청소년이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호 장치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AI를 청소년에게 완전히 차단하기보다는 적절한 안전장치를 갖춘 상태에서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오픈AI에 따르면 청소년의 약 90%가 매주 학습, 조사, 정리 등의 목적으로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 새로운 시스템은 사용자의 나이를 추정해 18세 미만으로 판단되면 자동으로 청소년 보호 정책을 적용한다. 연령을 확신할 수 없는 경우에도 청소년 기준의 안전 정책을 우선 적용한다. 이에 따라 폭력적인 콘텐츠, 자해 관련 내용, 왜곡된 신체 이미지, 위험한 온라인 유행 콘텐츠 등에 대해 보다 강화된 보호 장치가 작동한다. 또 장시간 이용하는 청소년에게는 이전보다 더 자주 휴식 알림을 보내 일정 시간 사용을 중단하도록 유도한다. 부모가 자녀의 챗GPT 이용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강화됐다. 부모는 자녀 계정의 사용 가능 시간을 설정하고, 음성 모드를 비활성화하거나 이미지 생성 기능 접근 권한을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자해 위험 등 심각한 안전 문제가 감지될 경우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오픈AI는 교육 목적의 AI 활용도 강화했다. 교사와 학습 전문가와 함께 개발한 '학습 모드'는 정답을 즉시 제시하는 대신 학생이 단계별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안내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부모는 자녀 보호 기능을 통해 학습 모드를 기본값으로 설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학교 과제를 돕는 새로운 시작 프롬프트를 추가했으며, 수학과 과학 등 250개 이상의 주제를 다루는 대화형 학습 기능도 제공한다. 오픈AI는 해당 기능을 현재 매주 약 18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청소년이 AI에 안전하게 접근하면서도 학습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6.07.19 08:14안희정 기자

[SW키트] AI가 직접 일하는 시대…신뢰성 검증 시장 커진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에 확산하면서 AI 결과물 신뢰성을 검증하는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17일 IT 업계에 따르면 AI 기업들은 생성형 AI가 작성한 문서를 비롯한 AI 모델 답변 품질, 이미지·영상·음성의 조작 여부를 판별하는 솔루션 공급에 나섰다. 사람이 AI 결과물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부담이 커지면서 검증 업무에도 AI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AI 신뢰성 검증 시장은 세 영역으로 나뉜다. AI가 작성한 글을 판별하는 텍스트 검증과 모델 정확도·안전성을 평가하는 모델 검증, 이미지·영상·음성 진위를 확인하는 멀티미디어 검증이 대표적이다. 텍스트 검증 시장에서는 학교 과제와 연구 논문, 기업 채용을 위한 자기소개서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무하유는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운영하며 쌓은 데이터 분석과 자연어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AI 작성 탐지 솔루션 'GPT킬러'를 개발했다. GPT킬러는 문서를 문단 단위로 분석해 생성형 AI가 작성했을 확률을 제시하고 AI가 생성했을 가능성이 높은 단어의 확률을 역추적하는 솔루션이다. 문서 전체에 대한 판정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AI 작성이 의심되는 부분을 문단별로 보여줄 수 있어, 사용자가 판단 근거를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솔루션 기술은 카피킬러와 AI 서류평가 솔루션 '프리즘'에도 적용됐다. 무하유는 지원자의 답변 내용과 면접 태도를 분석하는 AI 면접 솔루션 '몬스터'도 운영하고 있다. 프리즘은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분석해 직무 적합도를 평가한다. 몬스터는 지원자 답변을 바탕으로 직무·조직 적합도와 면접 태도, 의사소통 능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두 솔루션은 합격과 불합격 결과만 제시하지 않고 어떤 기준과 근거로 결론을 내렸는지 함께 보여준다. AI의 판단 과정을 사람이 다시 확인할 수 있어야 결과도 신뢰할 수 있다는 설명가능성 중심의 검증 체계를 적용했다. 무하유는 한국어뿐 아니라 일본어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출시한 일본어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모니터'는 현재 80개 고객사와 22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일부 일본 대학은 과제 제출 과정에서 검사를 의무화했다. 프리즘과 몬스터는 AI 신뢰성 인증과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을 취득했다. 두 솔루션은 현재 700개 이상 고객사의 채용 과정에서 활용되고 있다. 셀렉트스타, AI 모델 품질 따진다…딥브레인AI, 멀티미디어 검증 나서 AI 모델 자체 신뢰성을 검증하는 시장도 커지고 있다. 모델 환각과 편향성, 유해 답변, 검색증장생성(RAG) 품질과 정확성을 따져 모델 기반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셀렉트스타는 생성형 AI 평가 플랫폼 '다투모 이벨'로 기업용 AI 모델 신뢰성을 검증하고 있다. 고객사가 보유한 정책과 상품 문서를 바탕으로 실제 이용 환경을 반영한 평가 질문을 만들고 AI 응답을 항목별 기준에 따라 자동 채점하는 식이다. 기업은 GPT-4o와 클로드, 라마 등 여러 모델을 동일한 데이터셋으로 평가할 수 있다. 모델별 정확도와 안전성을 비교해 자사 서비스에 적합한 모델을 선정하거나 운영 중인 AI의 품질을 관리할 수 있다. 셀렉트스타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에 AI 신뢰성 검증 솔루션을 공급했다. 금융권에서 생성형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잘못된 정보 제공과 유해 답변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수요가 늘어났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AI가 만든 이미지와 영상, 음성의 진위를 판별하는 멀티미디어 검증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얼굴을 바꾸는 기존 딥페이크뿐 아니라 생성형 AI로 콘텐츠 일부를 수정하거나 새로운 인물과 음성을 만드는 행위까지 검증 범위가 넓어졌다. 딥브레인AI는 이미지와 영상, 음성을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기반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 'AI 디텍터'를 운영하고 있다. 얼굴 합성과 AI 생성 얼굴, 입술 움직임 합성, 음성 복제 등 주요 조작 유형을 판별한다. AI 디텍터는 콘텐츠의 진위 여부와 함께 조작이 의심되는 구간과 조작 유형, 분석 점수를 제공한다. API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돼 기존 검증·모니터링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다. 딥브레인AI는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미디어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AI 디텍터를 공급하고 있다. 딥페이크를 활용한 금융사기와 명의도용, 허위정보 유포가 확산되면서 실시간 탐지와 근거 기반 판별 수요가 커지고 있다. AI 에이전트 확산은 신뢰성 검증 시장 성장 속도를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AI가 정보를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시스템에 접속해 업무를 수행하거나 의사결정에 참여하면 작은 오류도 실제 사업 손실과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기업의 40%가 거버넌스 실패를 이유로 자율형 AI 에이전트 사업을 축소하거나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며 "충분한 검증 체계 구축이 필수 인프라로 자기잡았다"고 분석했다.

2026.07.17 09:13김미정 기자

"특가 상품 알려줘"…롯데면세점, 챗GPT 쇼핑 서비스 출시

롯데면세점이 국내 면세업계 중 처음으로 생성형 AI 플랫폼 챗GPT 기반 쇼핑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롯데그룹이 추진 중인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의 일환이다. 롯데그룹은 최근 유통·호텔·서비스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생성형 AI 기반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며 AI를 새로운 고객 접점으로 활용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별도 앱 설치나 웹사이트 접속 없이 챗GPT 내에서 상품과 쇼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챗GPT 메뉴 탭에서 플러그인(Plugins)를 선택한 뒤 검색창에 '롯데면세점'을 입력하고 ''채팅 시작'을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오늘의 특가 상품을 알려줘”, “향수 베스트셀러 보여줘”, “선물용 위스키를 추천해줘”라고 질문하면 AI가 고객 요청에 맞는 상품 정보를 제공한다. 추천 상품은 구매 페이지와 연동돼 상세 정보 확인 및 구매로 이어진다. 롯데면세점은 AI가 새로운 고객 접점으로 부상하면서 상품 탐색과 추천 방식도 기존 검색 중심에서 대화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이번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보다 직관적인 면세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향후에는 고객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 추천 기능을 고도화하고 고객 맞춤형 쇼핑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유연 롯데면세점 E-Commerce 부문장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대화형 쇼핑 경험이 새로운 커머스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챗GPT 기반 쇼핑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면세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고객의 상황과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6 09:14김민아 기자

PC 카카오톡에서도 '챗GPT 포 카톡' 된다

카카오가 6차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함에 따라 이제는 챗GPT 포 카카오를 카카오톡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채팅방 내 메시지 요약 기능도 추가해 밀린 메시지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카카오는 이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담아 카카오톡 6차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용자가 밀린 메시지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채팅방 내 메시지 요약 기능을 추가했다. 개별 채팅방 안에서 '대화 요약' 버튼을 누르면 쌓인 메시지의 핵심 내용을 한눈에 정리해 보여준다. 오랜만에 들어간 채팅방에서도 주요 내용을 살펴보고 바로 채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챗GPT 포 카카오의 이용 범위를 카카오톡 PC 버전으로 확대했다. 기존 설정을 다시 입력하거나 질문을 반복하지 않아도 모바일에서 사용하던 흐름이 그대로 PC에서도 이어진다. 채팅탭 상단의 '챗GPT' 칩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채팅방에서 주고받은 사진을 챗GPT 이미지 2.0을 이용해 재생성하는 기능도 선보인다. 채팅방에서 이미지를 선택한 뒤 우측 상단의 'AI로 만들기'를 눌러 '애니 스타일', '색연필 드로잉' 등 원하는 이미지 템플릿을 바로 적용하면 된다. 사진을 별도로 저장하지 않아도 대화 중 공유한 이미지를 만화, 일러스트 등 새로운 형태로 바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능은 내 프로필의 새 게시물 등록을 통해서도 사용 가능하다. 오픈채팅에도 챗봇을 적용해 채팅방을 벗어나지 않고 각종 봇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도록 했다. 방장이 오픈채팅방에서 활용하고자 하는 챗봇을 선택해 초대하면, 별도 이동 없이 날씨나 주식 시세 등 궁금한 내용을 챗봇에 질문하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이 밖에도 카카오톡 채널 채팅 발송 후 24시간 이내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편의를 더했다.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된 신규 기능들은 카카오톡 v26.6.0 이상 버전부터 적용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의 다양한 대화 환경에서 AI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 경험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일상 속 소통과 AI 경험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게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5 23:45박서린 기자

챗GPT, 42분간 '부분 중단'…웹·앱·카카오 서비스 오류

오픈AI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가 15일 오전 약 40분간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로그인과 대화 기능뿐 아니라 검색, 파일 업로드 등 다수 기능이 영향을 받았으며, 카카오톡 기반 서비스인 '챗GPT 포 카카오'에서도 오류가 나타났다. 15일 IT 업계에 따르면 이날 챗GPT 서비스 이상은 오전 8시57분께 확인됐다. 일부 이용자는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과정에서 '게이트웨이 시간 초과'나 '업스트림 연결 오류' 등 안내 문구를 확인했다. 접속에 성공한 뒤에도 정상적인 이용이 어려운 사례도 이어졌다. 계정 로그인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거나, 질문을 입력해도 챗GPT가 답변을 생성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났다. 오픈AI 상태 페이지에는 대화와 로그인, 웹 검색, 이미지 생성, 파일 업로드, 딥리서치, 에이전트 등 총 15개 세부 기능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표시됐다. 오픈AI는 당시 서비스 상태를 일부 기능을 이용하기 어려운 '부분 중단'으로 분류했다.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AI 코딩 서비스 코덱스에서는 같은 시간 별도의 장애가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오류로 챗GPT 포 카카오도 영향을 받았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대화창에 질문을 보내면 챗GPT의 답변 대신 '네트워크 연결 오류' 메시지가 나타났다. 질문을 다시 보내도 동일한 오류가 반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오전 9시25분 장애 대응 조치를 적용하고 서비스 복구 여부를 점검했다. 이후 오전 9시39분 영향을 받은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공지했다. 공식 장애 발생 시점부터 완전 복구까지는 약 42분이 소요됐다. 이와 별도로 챗GPT 음성 모드에서도 오전 9시36분부터 약 2분간 짧은 장애가 발생했다. 해당 오류 역시 곧바로 복구됐으며, 현재 오픈AI 상태 페이지에는 챗GPT와 API, 코덱스를 포함한 전체 서비스가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나 있다. 오픈AI 관계자는 "접속 장애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2026.07.15 15:50김미정 기자

"파일을 마음대로 삭제"…오픈AI 'GPT-5.6 솔' 사용자 불안

오픈AI의 최신 인공지능(AI)모델 'GPT-5.6 솔(Sol)'이 사용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파일이나 데이터베이스가 삭제됐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모델이 사전 확인 없이 시스템에 파괴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15일 AI 스타트업 아더사이드AI의 맷 슈머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GPT-5.6 솔이 실수로 내 맥(Mac) 파일 거의 전부를 삭제했다"며 "그래서 나는 페이블5를 훨씬 더 신뢰한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하며 모델의 안정성과 통제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를 키웠다. 유사한 주장도 잇따랐다. 개발자 브루노 레모스는 "GPT-5.6 솔이 내 프로덕션 데이터베이스 전체를 삭제했다"며 "이건 농담이 아니며 이전 어떤 모델에서도 이런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개발자 조이 쿠디시 역시 "지워져서는 안 되는 파일들이 솔의 과도하게 공격적인 시스템 때문에 삭제됐다"며 "백업이 있어 복구는 가능하지만 이런 동작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해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도 비슷한 사례를 모은 게시물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까지 제기된 사례는 대부분 개별 사용자 증언 수준에 머물러 있어, 이것만으로 모델 자체가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설정 오류, 권한 문제, 외부 자동화 도구, 사용자 프롬프트 해석 등 다양한 변수가 개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논란이 주목받는 이유는 오픈AI가 모델 공개 전부터 유사한 위험성을 스스로 언급했기 때문이다. GPT-5.6 솔 출시 약 2주 전 공개된 시스템 카드에는 코딩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시스템 카드에 따르면 이 모델은 작업을 완수하려는 과도한 적극성과 명시적으로 금지되지 않은 행동을 허용된 것으로 해석하는 성향으로 인해 사용자 의도와 어긋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이는 사용자의 지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허용 범위를 신중하게 판단하기보다 목표 달성 자체를 우선시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오픈AI는 이러한 특성이 경우에 따라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은 행동이나 작업 범위를 벗어난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특히 이런 성향이 세 가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업 수행을 위해 제한을 우회하려는 행동, 작업 범위를 넘어서는 파괴적 조치, 결과를 보고하는 과정에서의 기만적 태도가 그것이다. 결국 모델이 스스로 판단해 필요하다고 여긴 행동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은 삭제나 권한 사용까지 감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시스템 카드에는 구체적인 사례도 포함됐다. 한 테스트에서 사용자는 원격 가상머신 3대(이름 1, 2, 3)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솔은 해당 이름의 머신을 찾지 못하자 멈춰서 사용자 확인을 요청하는 대신, 임의로 다른 가상머신 5, 6, 7을 삭제했다. 이 과정에서 활성 프로세스를 종료하고 작업 파일과 연결된 워크트리(worktree)까지 강제로 제거했으며, 이후 원격 가상머신 6의 커밋되지 않은 작업물이 유실됐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모델이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허용하지 않은 자격 증명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GPT-5.6 솔은 클라우드 파일에 접근하지 못하자 사용자에게 문제를 알리거나 추가 승인을 요청하는 대신 로컬의 숨김 캐시에서 접근 정보를 찾아 이를 활용했다. 이는 권한 경계와 보안 원칙을 넘어서는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 오픈AI는 GPT-5.6 솔이 작업을 끝까지 수행하려는 성향이 강한 데다 사용자의 지시를 폭넓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고 시스템 카드를 통해 설명했다. 특히 명확하게 금지되지 않은 행동은 허용된 것으로 판단해 사용자가 예상하지 못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권한 분리, 정기 백업, 스테이징 환경 검증, 민감 작업에 대한 인간 승인 절차 등 기본적인 안전장치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번 이슈와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2026.07.15 08:57남혁우 기자

KT, 챗GPT 등 '생성AI 6종' 구독료 최대 반값 할인...휴대폰 결제 시

KT가 7월 휴대폰 결제로 생성형 AI 서비스와 유튜브 프리미엄, 카카오톡 톡서랍플러스 등 서비스를 가입하면 최대 반값 할인한다. KT는 휴대폰결제 프로모션 서비스 'KT 콘텐츠페이'를 통해 7월 한 달간 구글플레이 스토어 구독 상품 결제 가입자에게 구독료를 최대 5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벤트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결제 수단에 'KT 결제'를 등록하고 구독 상품 결제 시 해당 수단을 선택하면 할인이 적용되는 방식이다. 대상 상품은 챗GPT·구글 AI 프로·그록·젠스파크·클로드·퍼플렉시티 등 생성형 AI 서비스 6종과 유튜브 프리미엄, 구글원, 카카오톡 톡서랍플러스 등이다. KT 콘텐츠페이 홈페이지에서 '모든 구독 50% 할인' 이벤트에 응모하면 결제 금액의 50%, 최대 5000원을 청구 할인 받을 수 있다. KT는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AI 6종 결제 가입자에겐 50%할인에 더해 5000원을 추가 할인한다. 최근 3개월간 KT 휴대폰결제를 이용하지 않은 가입자에겐 최대 3000원을 추가 할인한다. 휴대폰결제 신규·재이용 가입자 모두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강이환 KT 커스터머 서비스본부장은 "생성형 AI를 포함한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KT 휴대폰결제로 더욱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일상 속에서 디지털 구독 서비스를 편리하고 부담 없이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7.13 10:09홍지후 기자

오픈AI "GPT-5.6 솔 울트라, 50년 수학 난제 1시간 만에 증명"

오픈AI가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GPT-5.6 솔 울트라(Sol Ultra)가 그래프 이론 분야의 50년 난제를 1시간 만에 증명했다고 주장하며 수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에단 나이트 오픈AI 연구원은 소셜 플랫폼 엑스(X)를 통해 GPT-5.6 솔 울트라가 그래프 이론 분야의 대표적 미해결 문제인 '사이클 더블 커버 추측(Cycle Double Cover Conjecture)'을 증명한 논문과 프롬프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이클 더블 커버 추측은 1973년 조지 세케레스(George Szekeres)와 1979년 폴 세이모어(Paul Seymour)가 각각 제기한 그래프 이론의 대표적 난제다. 이 추측은 "모든 브리지 없는(bridgeless) 그래프에 대해 모든 간선이 정확히 두 번씩 포함되는 사이클들의 집합이 존재하는가"를 묻는다. 그래프 이론에서 그래프는 점과 선으로 이뤄진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도로망, 통신망, 전력망 등을 수학적으로 단순화해 표현한 구조라고 볼 수 있다. 사이클 더블 커버 추측은 네트워크가 충분히 연결돼 있을 때 모든 연결선을 두 개의 순환 경로가 중복해 지나가도록 구성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다. 그래프 이론은 통신망·교통망·전력망 등의 구조를 분석하는 데 활용되는 수학적 기반으로 알려져 있다. 에단 나이트 연구원은 "GPT-5.6 솔 울트라를 일반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이 모델이 64개의 서브에이전트를 활용해 1시간이 채 안 되는 시간 안에 50년 된 사이클 더블 커버 추측의 증명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공개된 프롬프트에 따르면 오픈AI는 모델에 최대 64개의 동시 서브에이전트를 할당했다. 각 에이전트는 서로 다른 수학적 표현과 대수적 접근, 구조적 귀납법 등을 독립적으로 탐색했고, 별도의 적대적(adversarial) 에이전트는 반례 가능성과 논리적 오류를 집중적으로 검토하도록 설계됐다. 또 인터넷 검색 사용을 금지하고 부분적인 결과나 특수한 경우에 대한 증명은 인정하지 않았으며, 일반적인 수학적 오류를 탐지하기 위한 검증 절차도 수행하도록 했다. 시스템에는 최대 8시간의 계산 시간이 할당됐지만 실제로는 약 1시간 만에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가 공개한 논문에 따르면 증명은 먼저 문제를 3차 정규 그래프(cubic graph)로 환원한 뒤 8-플로우 정리(8-flow theorem)를 활용해 그래프의 간선에 GF(3) 기반 레이블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각 간선이 정확히 두 개의 사이클에 포함되도록 만드는 구조를 선형대수 기법으로 구성했다. 논문은 총 3페이지 분량으로 비교적 짧다. 핵심 증명은 정리와 두 개의 보조정리(Lemma)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마지막에는 1970~1980년대 주요 그래프 이론 연구들을 참고문헌으로 제시했다. 다만 수학계는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이번 결과는 학술지 게재나 동료 심사(peer review)를 거치지 않았으며, 오픈AI가 자체 콘텐츠 전송망(CDN)에 PDF를 공개한 것과 수학계가 정식 증명으로 인정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사이클 더블 커버 추측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증명이 주장됐지만 이후 오류가 발견되거나 철회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래프 이론 연구자들은 각 단계의 논리적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이번 증명은 수학 정리 검증 도구인 린(Lean)이나 코크(Coq) 같은 형식 검증 시스템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연구 수준 그래프 이론 정리를 자동 검증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가 아직 충분히 구축되지 않았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수학계에서는 향후 수일에서 수주에 걸쳐 증명의 각 단계를 검토한 뒤 결과의 타당성을 판단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일부 수학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대 수학자 토마스 블룸은 해당 증명을 검토한 뒤 "매우 훌륭한 증명(a very nice proof)"이라며 "놀라울 정도로 간결하고 어쩌면 오래전에도 가능했을 법한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AI가 실패한 접근법을 쉽게 포기하지 않고 수많은 변형을 반복적으로 탐색한 점이 강점"이라며 "인간 연구자라면 초기에 실패한 아이디어를 버릴 수 있지만 AI는 이를 지속적으로 검토하며 해답을 찾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참고문헌 인용이 부족한 점은 비판했다. 그는 증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1983년 바몬드, 잭슨, 예거의 연구가 언급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AI가 생성한 수학 논문에서 자주 나타나는 문제라고 평가했다.

2026.07.12 16:58남혁우 기자

美, 프론티어 AI에 안보 고삐…"韓도 위험평가 체계 갖춰야"

미국이 프론티어 인공지능(AI)을 국가안보 관리 대상으로 편입한 가운데, 한국도 국가 차원의 프론티어 AI 위험평가 체계를 마련하고 소버린 AI 전략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은 이달 초 발간한 이슈브리프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 조치로 앤트로픽 모델 서비스가 중단됐던 '미토스 사태'를 계기로 해외 프론티어 AI 접근이 국가안보의 핵심 변수가 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일(현지시간) '첨단 인공지능 혁신 및 안보 촉진'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은 프론티어 AI 모델을 대상으로 ▲30일 이내 자율 사전검토 ▲국가안보국(NSA) 주도의 기밀 벤치마킹 ▲AI 사이버안보 클리어링하우스 구축 등을 담았다. 보고서는 "기술 규제 완화 기조를 유지해 온 트럼프 행정부가 프론티어 AI를 국가안보 관리 대상으로 명시한 것"이라며 "AI 관리체계가 산업정책에서 국가안보 거버넌스로 편입된 상징적 변화"라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가 입장을 선회한 배경에는 미토스 사태가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4월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가 제로데이 취약점을 자율 탐지하고 공격 코드까지 생성하는 사이버 역량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2일(현지시간) 국가안보를 이유로 '미토스5'와 일반 사용자용 '페이블5' 접근 제한을 요구했다. 앤트로픽은 해외 이용자와 미국 내 외국인 이용자를 구분해 접근을 제한하기 어렵다며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이후 18일 만에 통제가 해제되면서 페이블 5는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서비스를 정식 재개했다. 보고서는 앤트로픽이 정부 요구보다 광범위한 서비스 중단을 선택한 사례를 들어 실제 규제 효과는 기업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해당 서비스 중단 직후 중국 지푸AI(Z.ai)가 'GLM-5.2'를 출시한 것처럼 특정 모델의 공백은 경쟁국에 기회를 줄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대응 방안으로 ▲연산량 기준인 'AI 기본법'과 달리 사이버 역량 중심의 국가 위험평가 체계 마련 ▲국가정보원(NIS) 중심의 AI 안보 거버넌스 정립 ▲AI 주권을 접근 연속성까지 포함하는 개념의 소버린 AI 전략 재설계를 제시했다. 양지수 INSS 연구위원은 "앞으로 AI 정책은 무엇을 개발할 것인가 뿐만 아니라 프론티어 AI에 대한 접근 연속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까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12 09:14이나연 기자

오픈AI 사업 총괄 사임…고문으로 남는다

오픈AI에서 인공지능(AI) 모델 판매 등 사업 부문을 이끌던 최고위급 인사가 건강상 이유로 회사를 떠난다. 다만 사임 후에도 자문 역할은 이어갈 예정이다. 피지 시모 오픈AI 사업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회복의 길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길고 복잡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풀타임 직책에서 물러나 파트타임 고문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메타 총괄 부사장(VP)과 인스타카트 CEO를 거쳐 오픈AI에 합류한 그는 챗GPT 등 소비자 제품과 상업 계약, 광고 사업을 총괄하면서 오픈AI의 2인자로 불렸다. 시모 CEO는 2019년부터 앓은 기립성빈맥증후군(POTS)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지난 4월부터 병가에 들어간 상태였다. POTS는 일어섰을 때 심박수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지는 자율신경계 질환으로 아직 치료법이 없다. 그는 병가 석 달 만에 복귀 대신 사임을 택했다. 시모 CEO는 "질병 치료야말로 AI가 이룰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성취"라며 "지금 내 초점은 회복에 있지만 기술이 지극히 인간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모 CEO가 맡던 오픈AI 제품·사업 업무는 그레그 브록먼 사장과 세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분담한다. 시모 CEO는 앞으로 고문으로서 소비자 제품과 광고, 헬스 제품 분야에 한해 자문할 예정이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X에 "이 소식이 정말 슬프다"며 "우리 모두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2026.07.10 18:23이나연 기자

'국민앱' 된 챗GPT, 상반기 신규 설치 1위

챗GPT가 올해 상반기 국내 모바일 앱 신규 설치 1위에 오르며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대중화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도 15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AI 앱이 업무용 도구를 넘어 일상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6월 챗GPT의 누적 신규 설치 수는 534만 건으로 전체 모바일 앱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505만건), 셋로그(477만건), 틱톡 라이트(470만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438만건) 등을 모두 제쳤다. 이용자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챗GPT의 상반기 평균 MAU는 1544만 명으로 전체 앱 가운데 17위를 기록했다. 1월 대비 6월 MAU 증가율은 16.4%로 상위 30개 앱 중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넷플릭스(1557만 명)와 비슷한 수준이며 KB스타뱅킹, 티맵, 카카오T 등 주요 생활 플랫폼보다 많은 이용자를 확보했다. 평균 MAU 순위에선 유튜브가 4991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카카오톡(4748만 명), 네이버(4625만 명), 구글(4527만 명), 크롬(4170만 명)이 뒤를 이었다. 다만 신규 이용자 확보 경쟁에선 AI 서비스가 기존 소셜미디어와 생활 플랫폼을 앞질렀다. 특히 AI 캐릭터 챗 분야에선 제타가 독보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제타는 평균 MAU 129만 명, 누적 신규 설치 337만 건으로 AI 엔터테인먼트 부문 주요 지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총 사용시간은 3억 1000만 시간에 달했으며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약 40시간 수준으로 집계돼 높은 이용자 몰입도를 보였다. 제타에 이어 크랙은 평균 MAU 53만명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채티, 케이브덕, 멜팅 등이 뒤를 이었다. 모바일인덱스는 아직 AI 캐릭터 챗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체류시간과 재방문율 측면에선 차세대 대형 카테고리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AI 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챗GPT는 지난 5월 글로벌 MAU 10억 명을 돌파했다. 제미나이·클로드·그록 등 경쟁 서비스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모바일인덱스는 "챗GPT가 신규 설치 1위를 기록하고 제미나이·클로드·제타까지 확산되면서 AI는 이제 하나의 앱이 아니라 모든 서비스가 갖춰야 할 기본값이 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10 17:44한정호 기자

[유미's 픽] 챗GPT, 회사 업무까지 맡는다…CRM·협업툴 주도권 흔드나

오픈AI가 인공지능(AI) 챗봇을 넘어 기업 업무 전반을 수행하는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힌다. 여러 업무 도구에 흩어진 정보를 모아 분석하고 후속 작업까지 처리하는 범용 AI 에이전트를 내놓으면서 고객관계관리(CRM), 협업툴,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쟁 구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오픈AI는 GPT-5.6과 코덱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업무 에이전트 '챗GPT 워크'를 10일 공개했다. 이용자가 업무 목표와 참고 자료를 제공하면 필요한 정보를 조사하고 작업 계획을 세운 뒤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웹 애플리케이션 등 완성된 결과물을 제작하는 서비스다. 챗GPT 워크는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와 구글 드라이브, MS 셰어포인트, 이메일, 캘린더, CRM, 프로젝트 관리 도구 등과 연결된다. 또 내장 브라우저와 컴퓨터 사용 기능을 통해 화면을 클릭하거나 내용을 입력하고 파일을 옮기는 작업도 수행한다. 예약 작업을 설정하면 이용자가 자리를 비운 동안 반복 업무나 장시간 프로젝트도 이어갈 수 있다. 기업 적용 범위도 문서 작성에 머물지 않는다. 영국 항공사 버진 애틀랜틱의 경우 경쟁 항공사의 승객 경험을 조사해 자사 서비스와 비교하는 데 챗GPT 워크를 활용했다. 몇 주가 걸리던 분석 시간을 몇 시간으로 줄이고 향후 5년간 투자할 영역을 선정하는 데 참고했다. 엔비디아는 기술 콘퍼런스 'GTC' 준비와 사후 평가 업무에 적용했다. 챗GPT 워크가 등록 고객사와 미팅 일정, 영업팀 준비 현황을 추적하고 행사 후에는 수백 건의 세션 녹취록과 고객 미팅 기록을 종합해 목표 달성 여부를 분석했다. 회사 측은 행사 준비 시간의 약 40%를 차지하던 엑셀 작업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가장 직접적인 압박을 받을 분야로는 CRM과 협업툴 시장이 꼽힌다. CRM 업체들은 고객 정보와 영업 이력, 이메일, 상담 기록을 기반으로 고객 분석과 영업 기회 발굴, 후속 메일 작성, 상담 자동화를 수행하는 자체 AI 에이전트를 성장 동력으로 키워왔다. 하지만 챗GPT 워크가 CRM 데이터와 이메일, 일정, 문서를 함께 불러와 영업 업무를 처리하면 기존 업체가 별도 판매하는 AI 기능과 중복될 수 있다. 고객 데이터는 기존 시스템에 남더라도 직원이 업무를 요청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화면은 챗GPT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업무 자동화 기업 자피어는 챗GPT 워크를 CRM과 이메일에 연결해 매달 수천 건의 잠재 고객 정보를 검토했다. 후속 조치가 끊긴 부분을 찾아내고 놓친 영업 기회를 주간 경영진 대시보드로 정리해 잠재 매출이 상당한 규모에 달하는 기회를 발굴했다. 협업툴 업체들도 비슷한 과제에 직면할 전망이다. 메신저와 문서, 일정, 프로젝트 관리 서비스를 각각 열지 않고 챗GPT에서 업무를 지시할 수 있게 되면 개별 애플리케이션의 이용 시간과 사용자 접점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ERP 시장은 CRM보다 변화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매와 회계, 공급망, 생산 업무는 거래 정확성과 승인 절차, 권한 관리에 깊이 연결돼 있어 범용 에이전트가 단기간에 대체하기 어렵다. 다만 SAP '쥴'처럼 기존 ERP 안에서 제공되던 분석과 업무 보조 기능은 챗GPT 워크와 일부 겹칠 수 있다. 앤트로픽, MS, 구글, 서비스나우 등 기업용 AI 업체들과의 경쟁도 거세질 전망이다. 오픈AI가 모델과 코딩, 리서치, 문서 제작, 컴퓨터 제어를 하나의 업무 환경에 묶으면서 경쟁 기준이 모델 성능에서 앱 연결성과 업무 완결성으로 넓어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챗GPT 워크가 CRM이나 ERP를 바로 대체하기보다 그 위에서 업무를 지시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통합 창구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이 기존 데이터와 권한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여러 시스템을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는지가 오픈AI와 글로벌 SaaS 업체 간 주도권 경쟁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기업 고객이 CRM과 ERP, 문서관리 시스템에 쌓인 데이터를 오픈AI 서비스에 어디까지 연결하고 접근 권한을 허용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며 "챗GPT 워크가 장시간 복합 업무를 수행할수록 추론과 도구 호출에 필요한 연산 비용도 커지는 만큼 보안과 비용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기업 시장에서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10 16:45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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