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논란' GM 크루즈, 로보택시 950대 리콜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에서 보행자 충돌사고가 발생한 후 로보택시 950대를 리콜한다고 8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 10월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GM 크루즈 로보택시와 보행자 간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GM의 자율차 회사 크루즈가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해당 차량은 충돌 직전 급제동한 다음 도로 옆에 차량을 세우려고 했으나 보행자와 충돌했다. 회사 측은 자동 운전 시스템 소프트웨어 중 충돌 감지 하위 시스템 관련 결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GM은 "소프트웨어를 개선한다"며 "NHTSA와 대중에게 차량 전체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업데이트를 알리기 위해 추가 리콜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덧붙였다. 크루즈는 최고안전책임자(CSA)를 물색 중이며, 외부 검토를 위해 로펌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달 캘리포니아 규제 당국은 크루즈 자율 주행 차량이 대중에게 위험하다며 로봇택시 운전자 면허를 정지시켰고, GM은 크루즈 로보택시 운영을 중단했다. 현재 크루즈는 로보택시 관련 충돌 사고 두 건의 사건을 포함해 안전성에 대한 연방 조사를 받고 있다. 경쟁사인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웨이모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부근에서 계속 무인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리콜은 GM이 성장전략 중 하나인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의문을 키운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지난 달 GM은 실적발표 자리에서 지난 3분기 크루즈에서 7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