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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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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4월 내수 줄고 수출 방어…내수 8.8% 감소

국내 완성차 5사가 올해 4월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 확대에 힘입어 전체 판매 감소 폭을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내수 회복을 이끌었던 주요 차종 효과가 약해지면서 판매 구조는 수출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4일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기아·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가 발표한 실적을 종합하면 2026년 4월 총 판매량은 66만6248대로 전년 동월(68만8778대) 대비 3.3% 감소했다. 내수는 11만7314대로 전년 대비 8.8% 줄며 감소세로 전환됐다. 반면 수출은 54만8483대로 1.0% 감소에 그치며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내수 의존도가 높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수출 비중이 확대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의 감소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4월 전 세계 시장에서 32만558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8.0% 줄었다. 특히 내수는 5만4051대로 19.9% 감소했고, 해외 판매도 27만1538대로 5.1% 줄었다. 국내 차종별로는 그랜저 6622대, 쏘나타 5754대, 아반떼 5475대 등 세단 1만8326대가 판매됐다. 레저용차(RV)는 싼타페 3902대, 투싼 3858대, 팰리세이드 3422대, 코나 2559대, 캐스퍼 1142대 등 총 1만9284대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포터 4843대, 스타리아 3039대가 팔렸으며, 제네시스는 G80 2523대, GV70 2068대, GV80 1693대 등 총 6868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4월 총 27만718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내수는 5만5045대로 7.9% 늘었고, 해외는 22만1692대로 0.7% 감소했다. 특히 월간 내수 판매량에서는 현대차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차종별로는 쏘렌토가 1만2078대로 국내 최다 판매 모델을 기록했다. 카니발 4995대, 스포티지 4972대, EV3 3898대 등이 뒤를 이었다. 승용차는 레이 4877대, K5 2366대, K8 1461대가 판매됐고, 상용차는 봉고Ⅲ 3335대, PV5 2262대 등 총 5727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5만1458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셀토스 2만8377대, 쏘렌토 2만2843대 순이었다. 르노코리아는 실적 감소 폭이 컸다. 4월 총 619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0.5% 줄었다. 내수는 4025대로 23.4%, 수출은 2174대로 58.0% 각각 감소했다. 내수에서는 필랑트 2139대, 그랑 콜레오스 1550대, 아르카나 336대가 판매됐고, 수출은 폴스타4 1020대, 그랑 콜레오스 894대, 아르카나 260대 순으로 집계됐다. KG모빌리티는 수출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4월 총 9512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수출은 6130대로 13.8% 늘었고, 내수는 3382대로 4.6% 감소했다. 무쏘 1336대와 토레스 EVX 1830대 등이 판매를 이끌었다. 한국GM은 수출 호조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4월 총 4만776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수출은 4만6949대로 16.4% 늘었고, 내수는 811대로 38.8% 감소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3만1239대, 트레일블레이저 1만5710대가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해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작년은 아반떼, 쏘렌토, 그랑 콜레오스 등 주요 차종이 내수 판매를 견인하며 시장 회복을 이끌었다. 그러나 올해는 해당 모델들의 판매 효과가 둔화되고,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위축 영향이 반영되며 내수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크로스오버 중심의 수요가 이어지며 수출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한국GM과 KG모빌리티는 특정 차종 중심의 수출 확대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2026.05.04 16:34김재성 기자

한국GM, '가정의 달' 총공세…쉐보레·캐딜락·GMC 혜택 확대

GM한국사업장(한국GM)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쉐보레, 캐딜락, GMC 전 브랜드에 걸친 대규모 고객 혜택과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쉐보레는 '홈커밍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기존 고객 대상 혜택을 강화했다고 4일 밝혔다. 스파크, 마티즈, 다마스, 라보 등 구형 차량 보유 고객이 트랙스 크로스오버나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할 경우 100만 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50만원 유류비 지원과 함께 36개월 기준 연 4.4%, 60개월 기준 연 4.9%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일부 재고 차량에는 20만원 추가 할인도 적용된다. 이와 함께 교사·교육 공무원, 미성년자 또는 65세 이상 가족 보유 고객, 5년 이상 노후 경유차 보유 고객에게는 30만 원 추가 혜택도 마련됐다. 픽업트럭 시에라 구매 시에는 최대 100만원 추가 할인과 함께 장기 저리 할부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캐딜락과 GMC 역시 주요 모델을 중심으로 구매 혜택과 체험 기회를 확대했다. 캐딜락은 '더 뉴 에스컬레이드'와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를 대상으로 법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차량 가격의 2%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기존 GM 차량 보유 고객에게는 최대 3% 추가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GMC는 대형 SUV '아카디아'와 픽업트럭 '캐니언'을 대상으로 최대 60개월 저리 할부와 재구매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아카디아 구매 고객에게는 50만원 주유지원금이 제공되며, 다자녀 가구에는 50만원 추가 할인 혜택이 더해진다. 체험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GMC는 전국 전시장에서 아카디아 시승 차량을 운영해 고객들이 직접 차량 성능과 공간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2026.05.04 09:08김재성 기자

관세 환급 효과에 웃은 미국 완성차…실적 전망 상향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대규모 관세 환급에 힘입어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관세로 인한 비용 압박 속에서도 예상치 못한 환급이 실적 방어를 넘어 상향 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일 오토모티브뉴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디트로이트 3'는 미국 정부로부터 총 20억 달러(2조9540억원)가 넘는 관세 환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드는 약 13억 달러(1조9201억원)를 이미 실적에 반영했으며, GM과 스텔란티스도 각각 약 5억 달러(7385억원) 수준의 환급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실제 현금 유입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번 환급은 지난 2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관세 조치를 위헌으로 판단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관세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된 것이었으나, 법원이 이를 무효화하면서 기업들은 이미 납부한 관세를 환급받게 됐다. 관세 환급 효과는 곧바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GM은 관세 환급을 반영해 올해 연간 이익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으며, 포드 역시 약 5억 달러 규모의 실적 개선 요인으로 반영했다. 스텔란티스는 환급 효과와 비용 증가가 상쇄되면서 연간 전망을 유지했지만, 북미 시장 중심의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GM은 올해 1분기 42억 달러(6조2034억원)의 조정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전기차 사업 축소에 따른 비용 절감과 함께, 고수익 차종인 픽업트럭과 SUV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국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형 차량 수요가 유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관세 부담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환급이 일부 비용을 상쇄하고 있지만, 관세는 여전히 수익성에 구조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GM은 올해 순 관세 비용이 25억~35억 달러(3조6925억원~5조169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포드와 스텔란티스 역시 각각 10억 달러(1조4770억원), 15억 달러(2조2155억원)수준의 부담을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이란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도 부담을 키우고 있다. GM은 원자재 비용 증가분만 약 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비용 부담은 더욱 확대되는 구조다. 그럼에도 북미 시장의 견조한 수요는 실적 방어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트럭과 SUV 중심의 제품 믹스는 높은 마진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기업 고객과 공공 부문 판매 확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세 환급 효과는 자동차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회계법인 PwC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 업계가 받을 수 있는 환급 규모는 약 199억 달러(29조3923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환급 예상액의 약 13% 수준으로, 완성차뿐 아니라 부품 및 장비업체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업계의 핵심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 관세 일부를 철회하는 대신 새로운 형태의 관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무역 정책 방향 역시 유동성이 큰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다음주부터 25%로 인상하겠다는 방침까지 밝히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2026.05.03 08:54김재성 기자

GM 창원공장, 수출 30만대 목전…하이브리드 카드도 검토

"신에너지 차량, 즉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전담하는 팀이 현재 어떤 기회가 있을지 보고 있다." 아시프 카트리 GM 해외사업부문 생산 총괄 부사장은 지난 28일 경남 창원 GM한국사업장(한국GM) 창원공장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향후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모델 배정을 염두에 둔 설비 전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국GM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과 관련해 전담 조직을 통해 사업 기회를 살펴보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당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현재 생산 중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수요 대응과 기존 투자 실행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GM 창원공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앞세워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생산 거점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은 마산 가포신항을 통해 북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올해 수출 물량은 역대 최대 수준인 연간 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카트리 부사장은 "한국 생산 차량에 대한 수요는 강하다"며 "사실 수요를 모두 충족하지 못할 정도로 넘쳐난다. 제품과 시설 관련 투자는 작은 프로젝트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업무를 잘 수행해 투자의 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된 투자를 기반으로 실행하며 전담팀이 평가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GM은 현재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공장은 GM 글로벌 네트워크 내 소형 SUV 전략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1991년 문을 연 창원공장은 면적 73만 1000㎡ 규모로 약 35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 가능 물량은 28만대다. 현재 주력 생산 차종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다. 한국GM은 창원공장을 중심으로 소형 SUV 수출 경쟁력을 높여왔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2019년부터 2026년 4월까지 파생모델 포함 합산 누적 생산량 200만대를 달성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국내 자동차 수출 1위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미국 소형 SUV 시장 판매 1위에도 올랐다. 2025년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미국 소형 SUV 시장 점유율은 43%, 미국 판매량은 총 42만2792대다. 이 같은 성과는 GM의 한국 시장 의지를 위한 대규모 투자와 생산 설비 고도화가 바탕이 됐다.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기획, 개발, 생산 설비 구축 등에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입했다. 최근에는 한국 생산 소형 SUV 모델의 공장 성능 향상과 상품성 강화, 생산 설비 고도화, 안전 인프라 및 작업환경 개선 등을 위해 총 8800억원(6억 달러) 규모 신규 투자도 발표했다. 다만 투자 대상 공장별 세부 배분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동우 한국GM 생산부문 부사장은 "창원공장만큼 좋은 공장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차량이든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모두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는 것도 알고 있지만 창원공장이 GM이 보유한 유일한 공장은 아니다"라며 "GM의 다른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 노하우를 구축하고 있고, 필요할 때 해당 노하우를 가져오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 상황에서 한국GM은 매년 수출량을 경신하고 있다. 전동화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상황에서 미국 시장에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생산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당장 미래차 배정이 이뤄질 경우 기존 생산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윤명옥 한국GM 최고마케팅책임자 겸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미국 시장은 GM에 큰 시장인데, 미국에서의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시장 수요는 오히려 내연기관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형 SUV는 GM이 항상 보유하고 싶었지만 충족하지 못했던 세그먼트였는데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인기를 끌며 완벽한 풀 라인업이 갖춰졌다"며 "현재는 다음 모델을 고민할 수준이 아니라 현재 과제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차세대 모델은 시장 변화에 따라 얼마나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느냐가 중요하며 GM은 그 능력을 가진 회사"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은 창원공장의 경쟁력이 지역 공급망과도 맞물려 있다고 밝혔다. 국내 협력사가 GM 글로벌 네트워크로 직접 수출하는 부품 구매 금액은 연간 1조 4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경남 지역 협력사 구매 비중은 25%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방선일 한국GM 구매부문 부사장은 "한국 업체의 경쟁력과 기술력이 상당하다"며 창원공장의 공급망 기반도 주요 경쟁력으로 꼽았다.

2026.04.30 08:25김재성 기자

[르포] 한국GM 창원공장 가보니…로봇팔 끝에서 탄생한 트랙스

노란색 산업용 로봇 팔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차체를 조립한다. 사람의 흔적을 찾기 어려운 공장 안에서는 안전을 위해 세워진 펜스 안에 설치된 거대한 로봇이 용접할 때마다 불꽃이 튀었다. 지난해 25만여대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생산된 한국GM 창원공장 내부의 모습이다. 창원공장은 GM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거점 중 하나다. 2023년 트랙스 생산을 위해 약 3조원을 들여 신규 설비를 갖춘 공장으로 한국GM 관계자들은 "국내 완성차 공장 중 가장 신식 설비를 자랑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차체 공정은 이미 사람의 손을 떠난 듯 보인다. 627대의 로봇이 용접과 조립을 맡고, 자동화율은 100%에 달한다. 노란 로봇 팔은 일정한 리듬으로 차체를 붙이고, 카메라 기반 '빈피킹 시스템'은 뒤섞인 부품을 스스로 골라 정확히 배치한다. 지난 28일 오후 3시께 차체 공장과 조립 공장을 둘러보면서 가장 와닿은 점은 자동화였다. 수많은 로봇을 따라 움직이는 트랙스는 단 한 치의 오차 없이 완성됐다. 이동우 한국GM 생산부문 부사장은 "창원 공장은 글로벌 지침에 맞춰 지어진 마더팩터리"라며 "많은 해외 임직원들이 창원 공장 자동화 등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배우고, 보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 쉐보레 트랙스 차체가 만들어지는 차체 공장 규모는 약 4만 8000㎡로, 축구장 6~7개를 합친 수준이다. 이곳에서는 시간당 약 60~66대를 생산한다. 생산은 하부 구조물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된다. 플로어와 언더바디, 프론트 구조물이 먼저 조립된다. 이후 좌우 사이드 바디가 결합되고 약 3650개 용접 포인트를 로봇이 용접한다. 이 과정은 100% 완전 자동화됐다. 용접이 끝나면 지붕이 장착된 뒤 도장 공정으로 이동된다. 이 모든 과정은 자동화 로봇이 이송한다. 이어서 조립 공장에 들어서면 비로소 작업자의 모습이 보인다. 이 공정은 도색까지 끝난 차량을 출고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다. 이날 오후 3시 21분 기준 생산량은 446대로 2분 뒤 448대, 다시 1분 뒤 449대, 25분에는 451대까지 늘었다. 분 단위로 차량이 완성되는 구조다. 이 같은 생산성을 뒷받침하는 것은 자동화 설비다. 대표적으로 '버티컬 어드저스트먼트 캐리어(VAC)'는 차량 높이를 작업자에 맞춰 자동으로 조정한다. 위를 보고 작업해야 하는 조립 공정 특성에 맞춰 설계됐다. 이는 GM 최초로 창원공장에 적용된 설비로, 작업자의 안전과 편의, 조립 오차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타이어 장착 역시 자동화됐다. 컨베이어를 따라 움직이는 차량에 맞춰 로봇이 휠과 타이어를 집어 정확하게 체결한다. 차량마다 기록된 타이어 인치를 정확히 읽어내고 적합한 부품을 적재적소에 끼워 넣었다. 창원에서 북미까지…끊김 없는 수출 라인 생산이 끝난 트랙스는 이제 주력 시장인 북미로 향할 준비에 나선다. 29일 오전 10시 30분. 창원 마산합포구 가포동에 위치한 마산가포신항에 들어서자 한눈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넓은 공터에 트랙스 차량이 빼곡하게 정렬돼 있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이어진 차량 행렬이 항만을 가득 채웠다. 이곳은 창원에서 생산된 차량이 세계로 향하는 출발점이다. 특히 북미 시장으로 가는 핵심 관문이다. 이날 주차된 수출 대기 차량은 약 6천~7천대에 달했다. 빼곡한 차량 너머로 거대한 자동차 운반선(PCTC) 두 척이 정박해 있다. 조흥제 마산신항 운영주식회사 본부장은 "현재 항만에는 GM 차량 약 7천 대가 대기 중이며, 야적장 규모는 약 10만 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가포신항에서 처리되는 물동량 중 한국GM 창원공장 비중은 절대적이다. 지난해 수출 물량 총 48만대 가운데 약 25만대가 한국GM 차량이었다. 항만을 찾는 PCTC는 한 척당 최대 4700여대를 실을 수 있다. 하루 최대 1500~2000대 선적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출발한 수출 차량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니시아 항만을 포함한 북미 주요 항만을 향한다. 북미 대륙 서안까지는 약 15일, 동부 해안까지는 30일이 소요된다. 차량이 수출되기 전 가포신항은 최종 품질 점검과 안전 확인을 거치는 최종 공정의 역할을 맡는다. 한국GM 관계자는 "고객 인도 직전, 마지막 품질과 안전을 책임지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창원 공장과 가포신항은 하나의 시스템처럼 움직인다.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은 곧바로 항만으로 이동하고, 선박을 통해 북미로 향한다. 생산과 물류가 끊김 없이 이어지는 구조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GM은 글로벌 소형 SUV 생산 허브로 자리 잡았다.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 누적 생산량은 200만대를 넘어섰고, 북미 시장에서도 높은 판매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1분마다 한 대씩 생산된 트랙스는 불과 2~4주 뒤 미국 도로 위를 달린다.

2026.04.30 08:16김재성 기자

한국GM 노조,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요구…주 4.5일제 추진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가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요구안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교섭에 나선다. 한국지엠지부는 지난 28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026년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요구안에는 임금 인상과 성과급 확대를 비롯해 미래 생산 물량 확보, 고용 안정, 노동조건 개선 등이 폭넓게 담겼다. 노조는 기본급을 월 14만9600원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실질임금 보전 등을 반영한 약 5% 수준이다. 성과급의 경우 2025년 총매출의 10% 중 15%를 지급할 것을 제시했으며, 조합원 1인당 약 3000만원 규모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요구도 포함됐다. 노조는 9B(트랙스) 후속 차량과 미래차, 차세대 엔진의 국내 생산 배정을 요구했으며, 이를 위해 한국지엠 이익잉여금의 50% 이상을 국내 투자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내수시장 점유율 10% 회복과 수출시장 다변화 방안도 제시했다. 고용 안정과 관련해서는 회사의 합병, 공장 이전 및 폐쇄, 외주 전환 시 노조와의 합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요구안에 담았다. 정년을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하는 정년연장도 핵심 요구 중 하나다. 노동시간 단축도 주요 의제다. 노조는 2027년까지 주 4.5일제 도입을 추진하고, 점심시간을 1시간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적정 인원 유지 조항을 구체화해 노동 강도 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비정규직과 공급망 관련 요구도 포함됐다. 간접고용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과 하청업체 사용자 책임 명문화, 성과급 동일 지급 등이 요구됐다. 또 공급망 전반의 인권·안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급망 지속가능위원회' 신설도 제안됐다. 이밖에 2018년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한 전환배치자 보상과 권리 회복, 통상임금 확대 적용, 사회연대기금 10억원 출연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2026.04.29 12:49김재성 기자

8억㎞ 무사고 GM 슈퍼크루즈…티맵 손잡고 한국 시장 달린다

GM한국사업장(한국GM)이 핸즈프리 주행 보조 시스템 '슈퍼 크루즈'를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구글 지도 대신 티맵을 선택한 배경과 함께 향후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기술 도입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국내 모빌리티 전략을 구체화했다. 한국GM은 27일 서울 을지로 타워107에서 열린 테크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슈퍼 크루즈 운영 성과와 커넥티비티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슈퍼 크루즈의 누적 주행거리와 사고 데이터를 공개하며 기술 신뢰성을 강조했다. 한국GM에 따르면 슈퍼 크루즈는 북미와 중국 등 현재까지 약 8억7700만㎞를 주행하는 동안 해당 시스템으로 인한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슈퍼 크루즈는 2017년 캐딜락 CT6에 처음 적용된 이후 현재 북미를 중심으로 23개 차종에 확대 적용됐다. 2025년 기준 약 62만명이 이용 중이며, 이는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슈퍼 크루즈는 고정밀 지도(HD맵)를 기반으로 카메라, 레이더, GPS,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결합해 작동하는 핸즈프리 주행보조 시스템이다. 일정 조건에서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도, 위험 상황에서는 즉시 운전자에게 제어권을 넘기는 방식이다. GM은 이 같은 구조와 데이터 기반 개발 전략이 안전성 확보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하승현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부장은 "수억㎞에 달하는 실제 주행 데이터를 통해 시스템 안정성과 신뢰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실제 고객 반응에서도 사용성 측면의 장점이 확인되고 있다.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이나 출퇴근 정체 구간에서 반복적인 가감속 부담이 줄고, 안정적인 차선 유지 기능이 작동하면서 전반적인 주행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하 부장은 "장거리 주행이나 정체 구간에서 운전 피로를 줄여주는 등 사용자 경험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슈퍼 크루즈 전략과 함께 내수 시장을 위한 티맵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GM은 한국 시장에서 구글 지도 대신 티맵을 선택한 이유로 '현지화'와 '데이터 경쟁력'을 꼽았다. 유병종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차장은 "한국 고객은 이미 티맵과 같은 로컬 서비스에 익숙하고, 커넥티드 서비스에 대한 기대 수준도 높다"며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적용하는 것이 고객 가치 측면에서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유 차장은 GMTCK와 티맵의 협업을 담당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2월 구글에 1대 5000 수준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 반출을 조건부 허가하면서,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구글맵의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런 상황에서 완성차 업체가 티맵과 같은 로컬 플랫폼과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은 차별화 요소로 해석된다. 특히 티맵은 대규모 사용자 기반의 교통 데이터와 실시간 정보 처리 역량을 갖추고 있어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서비스와의 결합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GM은 이러한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슈퍼 크루즈와 연동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티맵은 한국GM과 협업을 통해 차량 중심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김소희 티맵모빌리티 팀장은 "AI와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단순 내비게이션을 넘어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으로 진화하고자 한다"며 "수천만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3D 지도 등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GM은 향후 자율주행 기술 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업계에서 주목받는 엔드투엔드(E2E) 기반 자율주행 기술 도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E2E 방식은 지도나 규칙 기반 로직 대신 인공지능(AI)이 센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학습해 주행 판단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테슬라가 채택한 방식으로,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들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기술이다. 하 부장은 "E2E는 자동차 산업 전반의 흐름이며 GM도 해당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슈퍼 크루즈는 맵 기반 시스템이며 향후 기술 방향은 내부적으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술 도입 속도보다는 안전성을 우선한다는 원칙은 유지된다. 그는 "검증된 안전성을 갖춘 시스템만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기본 철학"이라며 "레벨2뿐 아니라 향후 레벨3 이상 자율주행 기술에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M은 슈퍼 크루즈를 단순한 주행 보조 기능이 아닌 자율주행으로 이어지는 핵심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 실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차량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의지도 재확인했다. GM이 한국 시장에 슈퍼 크루즈를 도입한 것은 북미와 중국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다. 한국GM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1만5천94대로 전년 대비 39.2% 감소했지만, 약 1만대 중반 수준의 판매 규모에도 불구하고 슈퍼 크루즈 도입을 위해 1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한국GM은 판매 규모와 관계없이 한국을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기술 검증과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도화된 기술을 요구하는 국내 소비자 특성을 고려해 지속적인 기술 적용과 현지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하승현 부장은 "슈퍼 크루즈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주행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도 커넥티드 서비스와 자율주행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27 16:11김재성 기자

한국GM 노조 "단순 투자로 철수설 못 지워…미래차 신규 배정해야"

한국GM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앞두고 사측에 2028년 이후를 대비한 미래차 생산 계획과 신규 차종 배정 등 구체적인 생존 로드맵을 요구하고 나섰다. 글로벌 제너럴모터스(GM)의 사업 재편 과정에서 반복되는 철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설비 투자를 넘어선 실질적인 물량 확답이 선행돼야 한다는 취지다. 안규백 한국GM 지부장은 16일 한국GM 부평공장 노조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8년 이후의 불확실성에 대해 명확한 계획을 내놓고 협약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올해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단순한 설비 투자가 고용 안정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점을 우리는 과거 군산공장 사례를 통해 뼈저리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GM은 한국GM에 3억 달러(4439억원) 규모의 프레스 라인 신설 등 설비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 총 6억 달러(8878억원)의 투자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안 지부장은 "절반인 3억 달러는 북미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기 위해 이미 집행된 수출용 차량 관련 투자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국GM의 최근 배당 결정에 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 지부장은 "적자 기업이 흑자로 전환했다는 신호일 수 있으나, 산업은행의 공적 자금 8900억원이 투입된 기업으로서 장기적인 투자 계획 없이 대규모 배당이 이뤄지는 것은 회사 형편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당과 투자를 진행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2028년 이후의 한국 내 사업 지속 계획은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장기적인 사업 가능성 보여줘야"…전기차 전환 지원 촉구 한국GM 노조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친환경차 전환 정책 지연 상황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 수명이 예상보다 연장됨에 따라, 중소형 내연기관 핵심 거점인 한국 공장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 지부장은 "미래차 전환 정책이 중단돼 내연기관 수명이 연장됨으로써 한국GM이 맡아야 할 역할이 상대적으로 더 커질 수 있다"며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미래차 전용 공장이 없는 상황이 역설적으로 단기적인 물량 확보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단기적인 실적 강화와 함께 미래차 전환에 GM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현재 한국GM이 생산하고 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는 노후화 시기에 접어들었다. 현재 트레일블레이저는 2030년, 트랙스는 2032년까지 생산계획이 잡혀있다. 안규백 지부장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 회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러 현상 중 하나는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는 것"이라며 "현재 전기차 캐즘으로 다들 어렵다고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가야 할 수밖에 없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미래차 산업 계획도 반드시 제출돼야 철수설이 불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차 전환에 한국GM의 생산 시설은 준비돼 있다는 입장이다. 트랙스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의 경우 수천억원가량의 투자를 통해 최신 설비가 마련돼 있고, 경차 스파크 전기차를 생산해 본 경험도 있다. 반면 트레일블레이저 생산거점 부평공장은 미래차 전환에 대비가 전무한 상황이다. 안 지부장은 "한국GM은 굉장히 유연한 다품종 생산 체제라는 강력한 강점이 있다고 자부한다"며 "이는 전 세계 어느 공장과 비교해도 큰 강점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뛰어난 기술연구소도 있고 디자인센터도 있기 때문에 새로운 보급형 전기차를 맡아서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뷰익 '엔비스타' 내수 등판으로 수출 활로 개척 제안 노조는 내수 판매 부진을 타개하고 수출 활로를 넓히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 뷰익 '엔비스타'의 국내 출시를 제안했다. 현재 한국에서 생산해 전량 북미로 수출 중인 엔비스타를 내수 시장에 투입해 신차 효과로 활력을 불어넣자는 의미다. 안 지부장은 "당장 신차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이미 검증된 차량을 내수에 출시하는 것은 회사에도 전혀 마이너스가 아니며, 가뜩이나 어려운 내수 판매를 살릴 확실한 카드"라며 "현대차와 기아에 실망한 소비자들에게 한국GM이 훌륭한 제2, 제3의 선택지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현재 북미 단일 수출만이 아닌 글로벌 수출 활로 확대도 제안했다. 현재 한국GM은 50만대 생산 물량 중 46만대(약 96%)를 북미로만 수출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국가로 물량을 소화하던 부평 2공장 폐쇄 이후 북미 단일 시장 의존도가 심화되면서, 막대한 관세 리스크에 직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안규백 지부장은 "최근 KG모빌리티가 90여 개국 이상의 수출망을 확보하며 공격적으로 판로를 개척하는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산업은행이 GM과 협상에 나선다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KGM의 수출망을 공유·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단협에서 노조는 신규 차종 배정뿐만 아니라 숙련 인력 단절을 막기 위한 시니어 촉탁직 시범 재고용, 공급망 내 하청업체 노동자와의 상생을 위한 원하청 공동 교섭 등 고용 안전망 구축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미래 비전 제시를 전제로 사측과 머리를 맞대고 한국GM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것이 노조의 최종 목표다. 올해 한국GM 임단협은 노조 측이 이달 말 중 사측에 요구안 발송하고, 내달 말 노사 상견례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4.17 15:58김재성 기자

수출 키우고 내수 지키고…중견 완성차3사 '제2 전성기' 노린다

국내 중견 완성차 3사(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가 수출 판로 확대와 내수 점유율 방어를 동시에 꾀하는 '투트랙 전략'으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수출을 늘려 수익 기반을 다지고, 국내 시장에서는 신차 투입으로 점유율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3사 중 재무 구조 개선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한국GM이다. 한국GM은 2022년 출시한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4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이를 기반으로 2014년 이후 11년 만에 1235억원 규모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과거 1800억원대에 달하던 순부채를 전액 해소하고 3조원이 넘는 순현금 체제로 전환하면서 재무 건전성도 회복했다. 한국GM은 내수 시장 공략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GMC 신차 출시에 더해 뷰익 브랜드의 국내 도입도 추진하면서 수입차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국내 생산 모델의 수출을 늘리는 동시에 고수익 수입 차종으로 내수 포트폴리오를 보강하겠다는 전략이다. 생산 기반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GM은 총 6억 달러(약 88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을 지난달 발표했다. 새로운 프레스 설비 도입을 포함한 생산시설 현대화에 3억 달러(약 4400억원)를 투입한다. 생산 설비에 대한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GM의 한국 사업 지속 의지를 보여주는 투자로 해석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르노그룹 내 글로벌 수출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최근 부산공장 누적 생산 400만대를 돌파하며 그룹 내 중대형 차량 핵심 수출 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현재 중국 지리그룹 산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준대형 전기차 '폴스타 4'를 북미 시장에 선적하며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는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의 흥행 흐름을 신차 '필랑트'로 이어가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필랑트는 르노의 글로벌 전략 '퓨처레디'의 핵심 차종으로, 내수 판매는 물론 중남미와 중동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호주 시장 수출도 검토 중이다. 르노그룹 역시 르노코리아를 그룹 내 핵심적인 생산 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차세대 전기차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늘리고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집행한 개발비는 20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신차 프로젝트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로 보고 있다. KG모빌리티(KGM)는 수출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황기영 대표 주관으로 최고경영자(CEO) 투자설명회(IR)를 열고 2030년까지 북미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GM은 북미 시장 맞춤형 제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KGM은 2030년까지 연간 20만대 판매, 수출 비중 6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같은 공격적인 목표 설정은 최근 수출 중심의 외형 확대 전략이 실적 개선에 일정 부분 기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KGM은 지난해 7만 286대를 수출하며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수출로만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KGM은 BYD, 체리자동차 등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전기차 원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차세대 배터리팩 내재화와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시에 무쏘 EV 등 신차를 앞세워 내수 판매를 방어하고, 수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3월 '무쏘 EV'를 앞세워 내수 판매를 전년 동기 대비 42.8% 끌어올리며 일시적인 수출 감소분(13.6% 감소)을 상쇄하는 등 내수 기반을 바탕으로 북미는 물론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신흥 시장으로 수출 다변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6.04.13 16:51김재성 기자

한국GM, 크리에이터 파트너십 출범…디지털 소통 강화

GM한국사업장(한국GM)이 디지털 콘텐츠를 통한 브랜드 경험 확대를 위해 크리에이터들과의 본격적인 협업에 나선다. 한국GM은 지난 10일 서울 연희동에서 쉐보레, 캐딜락, GMC 등 멀티 브랜드를 아우르는 크리에이터 파트너십 프로그램 'CODE G: Mission X'의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해 디지털 콘텐츠 기반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CODE G: Mission X'는 제너럴모터스(GM)의 약자와 미션 기반의 시즌제 구조를 결합한 명칭으로, 단순 차량 시승에서 벗어나 크리에이터의 라이프스타일과 주행 경험을 디지털 콘텐츠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 대신 패션, 여행,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 크리에이터 15명의 개성을 살린 스토리텔링형 숏폼 콘텐츠를 제작해 소비자 공감대를 높일 계획이다. 한국GM은 참여 크리에이터들에게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세션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장기적이고 진정성 있는 브랜드 스토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윤명옥 GM한국사업장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겸 커뮤니케이션 총괄 전무는 "이번 프로그램은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느낀 GM의 가치를 자신의 언어로 풀어내는 여정"이라며 "앞으로 3개월간 이들의 시선을 통해 GM의 브랜드 가치가 더 널리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은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각 브랜드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디지털 환경에서의 고객 소통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

2026.04.13 10:16김재성 기자

한국GM, 11년 만에 1235억 첫 현금배당 실시

GM한국사업장(한국GM)이 누적 결손금을 전액 해소하고 마지막 배당금을 지급한 2014년 이후 11년 만에 1235억원 규모의 첫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이와 별개로 수조원대 규모로 추정되는 중간배당까지 예고했다. 10일 업계와 한국GM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25년도 현금 배당금 규모를 1235억5600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배당은 경영 위기 당시 자금 수혈을 위해 발행했던 우선주에 대한 의무 배당 성격이다. 주당 배당금은 339.7원(액면가 대비 84.9%)으로 책정됐으며, 해당 배당금은 제너럴모터스(GM) 본사와 KDB산업은행이 각각 절반가량 수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대규모 주주 환원은 과감한 자본 구조 개편이 바탕이 됐다. 한국GM은 지난해 12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4조3465억원 규모의 주식발행초과금(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했다. 배당 제약이 따르는 자본잉여금을 헐어 6535억원에 달하던 미처리결손금을 전액 상쇄하고, 약 3조 9884억원의 이월 이익잉여금을 확보하며 주주 환원을 위한 재원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주 배당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배당 릴레이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GM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 대상 중간배당금 지급을 추가로 결의해 6일 공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측은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확보된 대규모 이익잉여금을 고려할 때 중간배당 규모가 수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보통주 배당이 이뤄질 경우 한국GM 지분의 약 77%를 보유한 GM으로 배당금 대부분이 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의 연이은 배당 행보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글로벌 전략 차종의 수출 호조가 이끈 성공적인 턴어라운드의 결실로 풀이된다. 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4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수익성을 회복했고, 한때 1844억원에 달했던 순부채는 3조원이 넘는 순현금 체제로 탈바꿈했다. 앞서 한국GM은 심각한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8년 5월 군산공장을 전격 폐쇄했으며, 이듬해인 2019년 6월 자동차 부품업체 엠에스오토텍의 자회사인 명신 컨소시엄에 공장 부지와 생산 라인을 1130억원에 매각하는 등 강도 높은 자산 처분과 체질 개선을 단행한 바 있다. 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한국GM은 2023년(1조3506억원)과 2024년(1조3573억원) 연속으로 1조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수익성을 크게 회복했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 12조6128억원, 영업이익 489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2%, 63.9% 감소했으나, 43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견조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재무 건전성 역시 대폭 개선돼 2022년 1844억원이던 순부채는 3년 만에 3조원이 넘는 순현금 체제로 돌아섰다.

2026.04.10 17:13김재성 기자

LG엔솔, 사상 첫 2분기 연속 적자...ESS 사업 성장통

LG에너지솔루션이 사상 처음으로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대거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용으로 전환함에 따른 비용 반영과 함께, 미국 전기차 시장 급랭이 겹쳐지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6조 5550억원, 영업손실 2078억원을 거뒀다고 7일 공시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령액을 반영한 기준으로도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2%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 규모는 70.3% 확대됐다. 1분기 실적은 증권가 컨센서스인 매출 5조 8624억원, 영업손실 1397억원 대비 매출은 11% 이상 상회했지만, 영업손실은 48% 더 저조했다. AMPC 수령액 1897억원을 제외한 1분기 매출은 6조 3652억원, 영업손실은 3975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 동안 영업이익에만 반영하던 AMPC를 이번 분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 포함하는 것으로 회계 표시 방식을 변경했다. 실적 추이도 이같은 기준에 따라 발표했다. 기존 합작 공장을 위주로 AMPC가 창출됐던 것과 달리, 최근 단독 공장으로 전환한 사례가 늘어난 점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적자 확대 배경으로는 북미 ESS 생산거점 확장(5곳)에 따른 초기 램프업 비용 발생과 더불어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제반 비용 상승이 꼽혔다. 북미 전기차 파우치 배터리 공급 물량 감소에 따른 제품 믹스 영향도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ESS 사업 성장 등에 따라 매출은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거뒀다.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선 주요 고객사인 GM과의 합작법인(JV) 얼티엄셀즈 가동 중단 및 주요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파우치 제품 공급 물량이 감소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또 다른 고객사인 테슬라의 신차 출시로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견조하고, ESS 배터리 출하량 증가하면서 분기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평가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ESS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 만큼, 업계 안팎에선 향후 '상저하고' 흐름의 실적 반등이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비(非)전기차 사업 비중을 지난해 약 20% 수준에서 중장기적으로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북미 전기차 시장의 경우 구매 보조금 성격의 세액공제가 지난해 4분기부터 폐지돼 단기간 내 배터리 수요가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전력망 확충에 따른 ESS 수요는 가파른 성장세가 점쳐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같은 전망 하에 올해 ESS 사업 매출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증권 업계도 ESS 사업 성장세에 주목했다. 전기차 사업에서도 올해 리튬인산철(LFP), 고전압 미드니켈 등 중저가 배터리 양산이 예정돼 있는 점과 더불어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견조한 점을 들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31일 신영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북미 ESS 시장 선점 효과와 뚜렷한 매출 증가가 확인되는 과정에서 신규 수주 모멘텀 또한 재조명될 전망”이라며 “작년 말 공급을 시작한 전기차용 고전압 미드니켈, LFP를 기반으로 작년까지 50%를 밑돌았던 폴란드 공장 가동률도 점진적인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26.04.07 17:51김윤희 기자

고유가 시대, 전기차·하이브리드 내수 급증…전동화 급물살

중동 지정학 리스크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 속에서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낸 기아는 역대 최대 전기차 판매를 기록했고, 현대자동차와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도 전동화 전략을 바탕으로 수요를 유지했다. 반면 한국GM은 판매가 급감했다. 1일 국내 완성차 5사(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3월 내수 판매는 12만3777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3월 국내 시장에서 6만185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했다. 기아는 5만6404대로 12.8% 증가했다. 르노코리아는 6630대로 8.4% 증가했고 KG모빌리티(KGM)는 4582대로 42.8% 늘었다. 반면 GM 한국사업장은 911대에 그치며 34.8%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 차이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차량 라인업을 구축했는지에 따라 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는 3월 전기차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1~3월 누적 전기차 판매는 3만4303대로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역시 전기차 판매가 증가해 1분기 1만9040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다만 하이브리드 판매가 3만9597대로 전기차 대비 두 배 이상 많았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판매 6630대 중 5999대가 하이브리드로 90% 이상을 차지했다. KGM은 토레스 EVX 수출 증가를 통해 전기차 판매 확대 흐름을 보였다. 반면 한국GM은 전동화 모델 비중이 낮아 내연기관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동화 대응 여부에 따라 실적 격차도 확대됐다.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 기아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을 강화한 르노코리아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전동화 대응이 제한적인 한국GM은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 현대차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낙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전기차 판매가 증가했지만 성장 속도와 전략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현대차는 3월 전기차 판매가 7809대로 전년 동월 5657대 대비 약 38% 증가했으나 전월 9956대보다는 감소했다. 반면 기아는 1만6187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6512대 대비 약 148% 급증하고 전월 대비로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현대차를 크게 앞섰다. 현대차와 기아의 차이는 라인업에서 드러난다. 현대차(5종)는 제네시스(3종)를 포함해 8종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전동화를 병행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기아는 PV5를 제외하더라도 5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앞세워 전기차 중심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자동차 시장이 고유가 상황에서도 수요 자체는 유지되는 가운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가솔린, 디젤 등 내연기관 차량 중심 시장 구조는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글로벌 판매에서는 현대차를 제외한 4개사가 증가세를 보였다. 완성차 5사는 3월 한 달간 전 세계 시장에서 총 71만482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3월 전 세계에서 35만875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했으며 국내 6만1850대, 해외 29만6909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28만5854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국내 5만6404대, 해외 22만8978대, 특수차 472대를 포함한 수치다. 한국GM은 글로벌 기준 5만1215대를 판매하며 24.2% 증가했지만 대부분이 수출 5만304대에 집중됐다. KGM은 1만4대로 5.5% 증가했고 르노코리아는 8996대로 9.0% 증가했다.

2026.04.01 18:29김재성 기자

제2의 노키아는 'NO'…SDV 양산 경쟁 내년부터 본격화

미래 자동차 시장 승부처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옮겨가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차량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SDV는 스마트폰처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최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SDV의 본격적인 양산 시점을 2027년 전후로 보고 있다. 토요타는 SDV 운영체제(OS)를 적용한 모델 출시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그룹과 제너럴모터스(GM)는 2027년부터 생산에 돌입해 202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부품업체 발레오는 GM 차세대 차량 아키텍처에 필요한 중앙 컴퓨팅 장치를 생산하기 위해 2억 2500만 달러(약 3300억원) 규모 공장을 건설한다. 이 공장은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건설되며, 생산은 2027년 말 시작될 예정이다. 발레오의 신공장 가동 시점은 GM이 2028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부터 중앙집중형 컴퓨팅 플랫폼과 차세대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적용하는 일정과 맞물린다. GM은 기존 차량에 들어가던 다수의 전자제어장치(ECU)를 통합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효율을 높이고, 배선과 부품 수를 줄여 생산 공정도 단순화한다는 구상이다. 크리스틴 토스 GM 전기 시스템·소프트웨어·연결성 구매 총괄은 "SDV 아키텍처는 더 빠른 연결성과 향상된 엔터테인먼트, 잦은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 경험을 개선할 핵심 요소"라며 "텍사스 발레오 공장과 같은 프로젝트는 차세대 전기·전자 아키텍처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한 현대차 자율주행개발센터장(전무)도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SDV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분리하는 디커플링을 통해 개발 유연성을 확보하고, 기능 단위로 시스템을 모듈화해 복잡성을 줄이며 효율을 높여야 한다"며 "시스템과 기능 간 역할과 규칙을 표준화해 개발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완성차업계가 SDV 전환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자율주행과 전동화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과거 휴대전화 시장에서 노키아와 모토로라가 스마트폰 전환에 뒤처지며 주도권을 잃은 사례가 있듯이, SDV 전환 여부가 향후 시장에서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는 테슬라와 일부 중국 전기차 업체가 상대적으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기차 중심으로 개발을 시작하면서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 설계하는 구조를 비교적 일찍 구축했기 때문이다. 다만 토요타와 폭스바겐, 현대차그룹, GM 등 기존 완성차업체들도 최근 들어 관련 투자와 조직 개편을 확대하며 추격에 나서고 있다. 폭스바겐은 2023년부터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약 46조원을 투자했으며, GM은 약 350억 달러(약 50조원)를 투입했다. 현대차도 지난해 국내 투자 24조 3000억원 가운데 상당 부분을 SDV 전환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투자는 2027년 전후로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면서 SDV 플랫폼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90 부분변경 모델에 레벨2+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고, 내년 말 선보일 차세대 SDV 차종에도 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2028년에는 제네시스 대형 고급 모델에 레벨2++ 기술을 적용해 도심까지 주행 지원 범위를 넓힌다는 목표다. GM은 2028년 출시할 차세대 플랫폼이 기존 시스템 대비 무선(OTA) 업데이트 속도를 10배 향상시키고, 데이터 대역폭은 1000배, 자율주행 및 첨단 주행 기능을 위한 인공지능 성능은 35배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토요타는 SDV OS인 아린OS를 탑재한 라브4를 상반기 중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탑재 기능은 제한적이지만, 선제적인 OS 적용을 통해 도로와 고객 데이터를 축적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SDV 체제에서는 차량 출고 이후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며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요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27 17:39김재성 기자

GM, 한국에 8800억원 베팅…인수 후 첫 공장 설비개선 투자

"이번 투자는 한국사업장 운영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정이다." 헥터 비자레알 GM한국사업장(한국GM) 사장은 25일 노조와 공동 행사에서 총 6억 달러(약 88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비자레알 사장은 "2018년부터 이해관계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수익성 확보를 위해 생산 시설을 강화하는 핵심적인 조치들을 시행해왔다"며 "쉐보레 트랙스 등 국내 생산 차량의 수출 시장 성공은 한국GM이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은 새로운 프레스 기계 도입을 포함한 생산시설 현대화에 3억 달러(약 4400억원)를 투자한다. 이번 투자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소형 SUV 모델의 공장 성능 향상과 상품성 강화,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차원이다. 생산 설비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GM의 대우자동차 인수 이후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GM은 생산 설비 고도화와 안전 인프라 및 작업환경 개선, 운영 효율성 향상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안규백 한국지엠 노조 지부장은 "GM이 대우차를 인수한 이후 그동안 설비투자를 해왔지만 대부분 땜빵식이었다"며 "프레스 공장만 놓고 보면 이번처럼 대규모 투자는 처음이며, 기존에 없던 신설 프레스 설비를 설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GM의 글로벌 핵심 생산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개발 및 생산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핵심 모델이다. 트랙스는 최근 3년 연속 한국 승용차 수출 1위를 기록했으며,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승용차 수출 상위 5위권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비자레알 사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도입되는 최첨단 프레스 설비는 제조 현장의 안전과 품질,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전 세계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 소형 SUV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은 2018년부터 경영 정상화 계획을 이어왔다. 이를 위해 직영 서비스센터와 부평 공장 등 유후 자산을 매각해 왔다. 이 같은 경영 정상화 과정을 거쳐 2022년 2100억원의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2023년 1조 5000억원, 2024년 2조 2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GM의 전략적 생산 거점인 동시에 GM 내 두 번째로 큰 글로벌 엔지니어링 센터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가 위치한 주요 차량 개발 기지다. 앞서 한국GM은 지난해 말 한국 연구개발 법인 등에 3억 달러 투자 계획도 밝힌 바 있다. 한국GM은 한국사업장은 약 1만 2000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으며, 부평, 창원, 보령 등 주요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1600개 이상 1차 협력사와 협력하고 있으며, 국내 파트너들과 함께 연간 약 37억 달러(약 4조 8000억원) 규모 글로벌 부품 조달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2대 주주로서 2018년부터 GM 한국사업장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번 6억 달러 투자를 통해 앞으로도 GM 한국사업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중장기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GM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완성차업계 한 관계자는 "자산매각과 희망퇴직 등 한국GM이 결단을 이어간 이유는 국내 사업을 장기적으로 가져가려는 행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투자로 한국GM을 둘러싼 이른바 '철수설'은 일부 진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구체적인 신차 프로젝트와 미래차 전환 계획도 함께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안 지부장은 "한국GM의 생산개시시점(SORP)이 2027년 말인 만큼 2028년 이후에도 철수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현재 생산 차종 이후를 고려한 신차 프로젝트와 설비투자와 연계된 미래차 전환 계획이 함께 발표돼야 노동자의 불안이 완전히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25 16:21김재성 기자

세단이 사라진다…SUV 전성 시대, 왜?

자동차 시장의 대표 차종이었던 세단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기업에는 수익성, 소비자에는 활용성을 앞세운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시장의 선택을 받으면서 세단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은 브랜드를 대표하던 플래그십 세단을 단종하고 SUV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8일 자동차 업계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아우디는 지난달 독일에서 대형 세단 A8의 생산 종료를 예고하며 주문 접수를 마무리했다. 아우디는 재고 물량을 소진하는 방식으로 판매를 이어간 뒤, 글로벌 시장에서 단계적으로 단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단은 오랜 기간 자동차 시장을 대표해온 차종이다. 이른바 '국민차'로 불리는 모델 상당수가 세단에 속한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아반떼와 기아 K3가 대표적이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토요타 코롤라와 프리우스, 혼다 시빅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그러나 다양한 활용성과 옵션을 갖춘 SUV가 부상하면서 소비자 선호와 선택이 빠르게 이동했고, 여기에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세단 개발 부담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흐름은 대형 세단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SUV 비중은 2024년 56.6%에서 2025년 57.8%로 확대되며 절반을 훌쩍 넘겼다. 같은 기간 세단 비중은 29.9%에서 29.0%로 낮아지며 30% 아래로 내려앉았다. 올해 역시 이같은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2월 누적 기준 SUV 비중은 56.9%로 여전히 시장의 과반을 차지하며, 전년 같은 기간(56.4%)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면 세단은 29.3%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하며 구조적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완성차 업체들은 SUV 중심의 시장 전략으로 방향을 굳히고 있다. 경기 침체와 전동화 전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수익성 중심 경영이 강화되는 가운데, SUV는 높은 평균판매가격(ASP)을 기반으로 대당 이익이 높은 차종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풀사이즈 SUV와 크로스오버를 고수익(High margin) 제품군으로 지정하고 생산 확대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기아 또한 실적 발표에서 SUV 기반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드 역시 수익 구조 재편의 핵심 차종으로 SUV를 강조하고 있다. 전동화 투자 확대와 규제 비용 증가로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SUV는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는 핵심 차종으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기업 전략 변화 속에서 세단은 점차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기아 K3는 후속 모델 없이 단종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플래그십 세단 K9 역시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2천대에 못 미치면서 단산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기아는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EV4 등 전기 세단을 선보이며 일부 수요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아우디 A8은 2017년 출시된 4세대 모델로, 상품성 노후화가 진행된 상태다. 아우디는 전기차 기반 후속 모델 가능성도 검토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플랫폼은 확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향후 플래그십 역할은 대형 SUV Q9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이번 결정은 주요 시장에서 대형 세단 수요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소비자들이 점점 SUV로 이동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6.03.18 16:37김재성 기자

고유가 시대 하이브리드·전기차 '봇물'…올해 신차 대거 출시

국산차와 수입차 업계가 올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운 신차 출시를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유가와 친환경차 수요 확대 흐름에 맞춰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 라인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완전변경 모델과 플래그십 차량까지 더해지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올해 2분기 아반떼(8세대), 3분기 투싼(5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두 차종은 누적 판매량 1000만대를 넘어선 대표 베스트셀링카로, 신형 모델을 통해 판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달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GV60 마그마'를 선보였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까지 도달하는 데 10.9초가 걸리고 최고 속도는 시속 264㎞에 달한다. 가격은 9657만원이다. 제네시스는 또 주력 차종인 GV80과 G80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아는 셀토스 2세대 완전변경 모델과 니로 2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소형 SUV 라인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중견 완성차 업체들도 틈새시장을 겨냥한 신차를 앞세워 내수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르노코리아는 세단과 SUV 성격을 결합한 준대형 크로스오버 차량 '필랑트'를 선보였다. 하이브리드 모델로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으며 공인 복합연비는 L당 15.1㎞다. 가격은 4331만원부터다. KG모빌리티(KGM)는 신형 픽업트럭 '무쏘'를 선보였다. 가격은 가솔린(2.0L 터보) 모델이 2990만원, 디젤(2.2L) 모델이 3170만원부터 시작한다. 경쟁 차종인 기아 타스만(3750만원)보다 낮은 가격을 내세워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국GM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픽업 브랜드 GMC 신차 3종을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기 SUV '허머 EV', 대형 SUV '아카디아', 중형 픽업트럭 '캐니언'이다. 아카디아와 캐니언 가격은 각각 8990만원, 7685만원이며 허머 EV 가격은 상반기 공식 출시 때 공개될 예정이다. 수입차 업계, 전기차 중심 재편…전동화 라인업 강화 수입차 브랜드 역시 전기차와 고성능 모델을 중심으로 신차 투입을 확대하고 있다. BMW는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를 적용한 전기 SUV '뉴 iX3'를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유럽인증(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805㎞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디 올 뉴 일렉트릭 CLA', '디 올 뉴 CLA 하이브리드', '디 올 뉴 일렉트릭 GLC', '디 올 뉴 일렉트릭 GLB' 등 전기차 4종을 선보인다. 또 S클래스를 포함한 플래그십 세단과 SUV 부문에서 6종의 부분변경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우디는 브랜드 대표 준대형 세단 A6의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높일 계획이다. 볼보도 전기 플래그십 SUV 'EX90'과 플래그십 세단 'ES90'을 잇달아 선보이며 전동화 전략을 강화한다.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도 올해 '디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SE 폴 스미스 에디션'을 포함한 한정판 차량 11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니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단일 브랜드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전동화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토요타코리아는 상반기 중 6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신형 '라브4'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약 6년 만에 풀체인지된 모델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라인업이 구성된다. 특히 신형 라브4에는 토요타가 자체 개발한 차량용 운영체제(OS) '아린(Arene)'이 처음 탑재된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BYD가 출시한 2000만원대 소형 전기차 '돌핀'은 서울 기준 국고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돌핀은 2309만원, 돌핀 액티브는 2749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각각 307㎞와 354㎞다.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도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폴스타코리아는 기존 폴스타 4에 더해 '폴스타 3'와 '폴스타 5'를 출시해 D세그먼트부터 F세그먼트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폴스타 3는 브랜드 최초의 퍼포먼스 SUV로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과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등을 갖췄다. 2분기 출시, 3분기 인도를 목표로 한다. 폴스타 5는 4도어 퍼포먼스 그랜드 투어러 모델로 자체 개발한 본디드 알루미늄 플랫폼을 적용했다. 3분기 출시, 4분기 인도가 예정돼 있다.

2026.03.13 16:59김재성 기자

한국GM,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 대상 정비 교육 진행

한국GM 브랜드 쉐보레가 12일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의 정비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전국 5개 권역을 순회하며 진행하는 '릴레이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고품질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GM 글로벌 표준 기반 통합 교육 체계를 현장에 정착시키고, 표준화된 절차와 인증 기술을 바탕으로 정비 기술 고도화와 고객 접점 품질 향상을 아우르는 종합 역량 강화 교육으로 운영된다. 쉐보레 브랜드의 서비스 네트워크는 종합 정비 서비스센터와 전문 정비 서비스센터로 구성돼 있다. 종합 정비 서비스센터는 판금 도장, 파손 수리, 엔진 및 변속기 분해 조립이나 전자 및 전기, 파워트레인 수리 등 자동차 관련 모든 중작업 및 고난이도 정비가 가능한 곳이며, 전문 정비 서비스센터는 엔진오일 및 소모품 교환과 같은 간단한 작업이나 자동차의 기능과 관련한 수리가 가능한 곳이다. 이번 릴레이 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정비 기술 교육 ▲지역 담당자 및 고객 접점 인력 교육의 두 축으로 구성된다. '찾아가는 정비 기술 코칭' 형태로 운영되는 정비 기술 교육은 상대적으로 정비 교육 참여가 어려웠던 네트워크 정비사와 종합 정비 서비스센터 정비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정비 기술 교육은 EV 시스템을 비롯해 글로벌 GM이 다양한 모델에 적용중인 신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정비 숙련도에 따라 숙련 정비사에게는 파워트레인 및 전기장치 중심의 전문 기술 향상 교육을, 신입 정비사에게는 정비 기초 역량 강화를 위한 단계별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전국 서비스센터를 대상으로 방문 기술 교육 요청을 접수받아 수요 기반 맞춤형 정비 교육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 및 서비스 교육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3월에는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 지역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심화 교육이 실시되며, 이어 전국 종합 정비 서비스센터 리셉션 직원들의 서비스 전문성 강화 교육과 전문 정비 서비스센터를 위한 전국 6개 권역 순회 교육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최은영 GM 한국사업장 애프터세일즈 서비스 부문 본부장은 "이번 릴레이 교육 프로그램은 정비 기술부터 고객 접점 운영까지 서비스 전반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투자"라고 말했다.

2026.03.12 12:23김재성 기자

노사 갈등 봉합한 한국GM, 신차 4종으로 내수 반등 승부

GM 한국사업장(한국GM)이 지난해 5월부터 이어온 노동조합과의 갈등을 마무리하고 신차 판매 전략을 강화한다. 위축된 국내 판매를 글로벌 신차 도입으로 반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내 생산 모델인 뷰익 엔비스타의 국내 출시 가능성도 거론된다. 1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올해 기존 쉐보레와 캐딜락에 GMC, 뷰익을 추가한 4개 브랜드 체제로 판매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한국 시장에 4천400억원(3억 달러)가량 투자한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주력 전략 모델인 대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카디아와 중형 픽업 캐니언을 출시했다. 상반기 중 대형 전기 SUV 허머 EV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시스템(KENCIS)에 따르면 허머 EV는 지난달 19일 인증을 끝마쳤다. 허머 EV는 4톤에 달하는 차체에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를 탑재했다. 약 170kWh급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1000마력 출력을 낸다. 국내 인증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512㎞로 도심 567㎞, 고속 445㎞다. 한국GM의 내수 확대는 가장 시급한 숙제다.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 효과로 2024년 2만4824대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1만5094대로 39.2% 감소했다. 올해 1~2월 누적 판매는 927대에 불과하다. 이를 위해 한국GM은 국내 생산 수출형 모델인 뷰익 엔비스타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엔비스타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와 같은 GM VSS-F 플랫폼을 사용하는 모델로 북미 시장 핵심 전략 차종으로 평가된다. 뷰익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한국GM은 지난 1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와 특별 노사협의를 통해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순차적으로 매각하는 대신 직영정비 기능 일부를 유지하기 위한 대전·전주·창원 등 3개 권역에 정비서비스 기술센터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인천 부평에는 협력정비 기술 지원 기능을 담당하는 하이테크센터도 확대 운영한다. 해당 센터는 다음달 1일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며 총 20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최소 10명은 정비직으로 구성된다. 직영정비사업소 인력은 생산부문 등으로 배치 전환된다. 회사는 인력 수요에 따라 부평(BP), 창원(CW), 보령(BR) 공장 등으로 인력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재배치 직원에게는 인당 1000만원의 위로금이 지급되며 노조 요청이 있을 경우 희망퇴직 프로그램(VSP)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한국GM은 지난해 5월 재무 구조 개선과 자산 효율화를 위해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부평 공장 내부 유휴 부지를 순차적으로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정비는 386개 협력 정비센터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차량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발표가 한국GM이 철수를 준비한다는 우려로 이어졌다. 한국GM은 2018년 KDB산업은행과 GM 본사가 체결한 협약에 따라 2028년까지 한국 내 생산 시설 유지 의무가 있다. 이 기간이 얼마 남지 않자 불안감이 조성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지엠노조는 세종물류센터 위탁 운영업체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고용승계 문제와 직영정비사업소 폐쇄 문제를 놓고 쟁의 행위를 이어왔다. 한국GM 노사는 협상을 이어가며 지난달 9일 세종부품물류센터 전원 고용 승계에 합의하면서 갈등을 마무리했다.

2026.03.11 15:59김재성 기자

한국GM 노사, 직영 정비소 3곳 유지 합의…위로금 1천만원

한국GM(GM 한국사업장)이 전국 직영정비사업소(OSC) 운영을 종료하고 서비스 네트워크를 협력 정비센터 중심으로 재편한다. 직영정비 인력은 생산공장 등으로 전환 배치된다. 10일 한국GM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양측은 직영정비사업소 운영 종료에 따른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 노사협의를 진행해 합의했다. 한국GM은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순차적으로 매각하고, 대신 386개 협력 정비센터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차량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사는 협의를 통해 직영정비 기능 일부를 유지하기 위한 대전·전주·창원 등 3개 권역에 정비서비스 기술센터를 설치한다. 해당 센터는 권역별 차량 정비와 고난도 정비 지원, 협력 정비망 기술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인천 부평에는 협력정비 기술 지원 기능을 담당하는 하이테크센터도 확대 운영한다. 해당 센터는 4월 1일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며 총 20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최소 10명은 정비직으로 구성된다. 직영정비사업소 인력은 생산부문 등으로 배치 전환된다. 회사는 인력 수요에 따라 부평(BP), 창원(CW), 보령(BR) 공장 등으로 인력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전환 배치에 따른 지원책과 직영정비사업소 운영 종료에 따른 보상도 마련됐다. 한국GM은 기숙사를 2인 1실 기준으로 제공하고 관리비를 1년간 면제한다. 회사 보유 임대아파트의 경우 가족 동반 입주가 가능하며 보증금은 3년 동안 면제된다. 이사 비용과 가족 방문 비용도 회사 규정에 따라 지원한다. 전환 배치 전에는 1회에 한해 1박2일 유급 휴가도 제공된다. 운영 종료 보상 지급 대상 직원에게는 1인당 1000만원의 위로금이 지급되며 배치 전환이 완료된 이후 지급된다. 지급 대상은 9개 직영정비사업소 소속 노조원 가운데 2026년 2월 28일 기준 재직자다. 노조 요청이 있을 경우 희망퇴직 프로그램(VSP)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재무 구조 개선과 자산 효율화를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한국GM은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재정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비스 네트워크 구조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부평공장 내 유휴 자산과 활용도가 낮은 시설 및 토지 매각도 검토 중이며, 이는 이미 계획된 차량 생산 활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헥터 비자레알 GM 아태지역 및 한국사업장 사장은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회사 재정 상태를 개선하는 데 큰 진전을 이뤘다"며 "유휴 자산의 가치 극대화와 적자 서비스센터 운영 합리화는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입장문을 통해 "직영정비 폐쇄 저지를 위한 투쟁은 일단락됐지만 GM의 구조조정에 맞선 대응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전면 폐쇄를 막고 주요 거점의 정비 기능을 일부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전국 9개 직영정비소를 온전히 지키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2026.03.10 17:13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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