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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이 사라진다…SUV 전성 시대, 왜?

자동차 시장의 대표 차종이었던 세단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기업에는 수익성, 소비자에는 활용성을 앞세운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시장의 선택을 받으면서 세단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은 브랜드를 대표하던 플래그십 세단을 단종하고 SUV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8일 자동차 업계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아우디는 지난달 독일에서 대형 세단 A8의 생산 종료를 예고하며 주문 접수를 마무리했다. 아우디는 재고 물량을 소진하는 방식으로 판매를 이어간 뒤, 글로벌 시장에서 단계적으로 단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단은 오랜 기간 자동차 시장을 대표해온 차종이다. 이른바 '국민차'로 불리는 모델 상당수가 세단에 속한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아반떼와 기아 K3가 대표적이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토요타 코롤라와 프리우스, 혼다 시빅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그러나 다양한 활용성과 옵션을 갖춘 SUV가 부상하면서 소비자 선호와 선택이 빠르게 이동했고, 여기에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세단 개발 부담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흐름은 대형 세단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SUV 비중은 2024년 56.6%에서 2025년 57.8%로 확대되며 절반을 훌쩍 넘겼다. 같은 기간 세단 비중은 29.9%에서 29.0%로 낮아지며 30% 아래로 내려앉았다. 올해 역시 이같은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2월 누적 기준 SUV 비중은 56.9%로 여전히 시장의 과반을 차지하며, 전년 같은 기간(56.4%)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면 세단은 29.3%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하며 구조적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완성차 업체들은 SUV 중심의 시장 전략으로 방향을 굳히고 있다. 경기 침체와 전동화 전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수익성 중심 경영이 강화되는 가운데, SUV는 높은 평균판매가격(ASP)을 기반으로 대당 이익이 높은 차종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풀사이즈 SUV와 크로스오버를 고수익(High margin) 제품군으로 지정하고 생산 확대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기아 또한 실적 발표에서 SUV 기반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드 역시 수익 구조 재편의 핵심 차종으로 SUV를 강조하고 있다. 전동화 투자 확대와 규제 비용 증가로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SUV는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는 핵심 차종으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기업 전략 변화 속에서 세단은 점차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기아 K3는 후속 모델 없이 단종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플래그십 세단 K9 역시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2천대에 못 미치면서 단산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기아는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EV4 등 전기 세단을 선보이며 일부 수요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아우디 A8은 2017년 출시된 4세대 모델로, 상품성 노후화가 진행된 상태다. 아우디는 전기차 기반 후속 모델 가능성도 검토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플랫폼은 확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향후 플래그십 역할은 대형 SUV Q9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이번 결정은 주요 시장에서 대형 세단 수요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소비자들이 점점 SUV로 이동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6.03.18 16:37김재성 기자

고유가 시대 하이브리드·전기차 '봇물'…올해 신차 대거 출시

국산차와 수입차 업계가 올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운 신차 출시를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유가와 친환경차 수요 확대 흐름에 맞춰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 라인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완전변경 모델과 플래그십 차량까지 더해지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올해 2분기 아반떼(8세대), 3분기 투싼(5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두 차종은 누적 판매량 1000만대를 넘어선 대표 베스트셀링카로, 신형 모델을 통해 판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달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GV60 마그마'를 선보였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까지 도달하는 데 10.9초가 걸리고 최고 속도는 시속 264㎞에 달한다. 가격은 9657만원이다. 제네시스는 또 주력 차종인 GV80과 G80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아는 셀토스 2세대 완전변경 모델과 니로 2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소형 SUV 라인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중견 완성차 업체들도 틈새시장을 겨냥한 신차를 앞세워 내수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르노코리아는 세단과 SUV 성격을 결합한 준대형 크로스오버 차량 '필랑트'를 선보였다. 하이브리드 모델로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으며 공인 복합연비는 L당 15.1㎞다. 가격은 4331만원부터다. KG모빌리티(KGM)는 신형 픽업트럭 '무쏘'를 선보였다. 가격은 가솔린(2.0L 터보) 모델이 2990만원, 디젤(2.2L) 모델이 3170만원부터 시작한다. 경쟁 차종인 기아 타스만(3750만원)보다 낮은 가격을 내세워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국GM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픽업 브랜드 GMC 신차 3종을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기 SUV '허머 EV', 대형 SUV '아카디아', 중형 픽업트럭 '캐니언'이다. 아카디아와 캐니언 가격은 각각 8990만원, 7685만원이며 허머 EV 가격은 상반기 공식 출시 때 공개될 예정이다. 수입차 업계, 전기차 중심 재편…전동화 라인업 강화 수입차 브랜드 역시 전기차와 고성능 모델을 중심으로 신차 투입을 확대하고 있다. BMW는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를 적용한 전기 SUV '뉴 iX3'를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유럽인증(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805㎞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디 올 뉴 일렉트릭 CLA', '디 올 뉴 CLA 하이브리드', '디 올 뉴 일렉트릭 GLC', '디 올 뉴 일렉트릭 GLB' 등 전기차 4종을 선보인다. 또 S클래스를 포함한 플래그십 세단과 SUV 부문에서 6종의 부분변경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우디는 브랜드 대표 준대형 세단 A6의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높일 계획이다. 볼보도 전기 플래그십 SUV 'EX90'과 플래그십 세단 'ES90'을 잇달아 선보이며 전동화 전략을 강화한다.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도 올해 '디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SE 폴 스미스 에디션'을 포함한 한정판 차량 11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니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단일 브랜드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전동화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토요타코리아는 상반기 중 6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신형 '라브4'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약 6년 만에 풀체인지된 모델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라인업이 구성된다. 특히 신형 라브4에는 토요타가 자체 개발한 차량용 운영체제(OS) '아린(Arene)'이 처음 탑재된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BYD가 출시한 2000만원대 소형 전기차 '돌핀'은 서울 기준 국고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돌핀은 2309만원, 돌핀 액티브는 2749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각각 307㎞와 354㎞다.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도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폴스타코리아는 기존 폴스타 4에 더해 '폴스타 3'와 '폴스타 5'를 출시해 D세그먼트부터 F세그먼트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폴스타 3는 브랜드 최초의 퍼포먼스 SUV로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과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등을 갖췄다. 2분기 출시, 3분기 인도를 목표로 한다. 폴스타 5는 4도어 퍼포먼스 그랜드 투어러 모델로 자체 개발한 본디드 알루미늄 플랫폼을 적용했다. 3분기 출시, 4분기 인도가 예정돼 있다.

2026.03.13 16:59김재성 기자

한국GM,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 대상 정비 교육 진행

한국GM 브랜드 쉐보레가 12일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의 정비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전국 5개 권역을 순회하며 진행하는 '릴레이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고품질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GM 글로벌 표준 기반 통합 교육 체계를 현장에 정착시키고, 표준화된 절차와 인증 기술을 바탕으로 정비 기술 고도화와 고객 접점 품질 향상을 아우르는 종합 역량 강화 교육으로 운영된다. 쉐보레 브랜드의 서비스 네트워크는 종합 정비 서비스센터와 전문 정비 서비스센터로 구성돼 있다. 종합 정비 서비스센터는 판금 도장, 파손 수리, 엔진 및 변속기 분해 조립이나 전자 및 전기, 파워트레인 수리 등 자동차 관련 모든 중작업 및 고난이도 정비가 가능한 곳이며, 전문 정비 서비스센터는 엔진오일 및 소모품 교환과 같은 간단한 작업이나 자동차의 기능과 관련한 수리가 가능한 곳이다. 이번 릴레이 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정비 기술 교육 ▲지역 담당자 및 고객 접점 인력 교육의 두 축으로 구성된다. '찾아가는 정비 기술 코칭' 형태로 운영되는 정비 기술 교육은 상대적으로 정비 교육 참여가 어려웠던 네트워크 정비사와 종합 정비 서비스센터 정비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정비 기술 교육은 EV 시스템을 비롯해 글로벌 GM이 다양한 모델에 적용중인 신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정비 숙련도에 따라 숙련 정비사에게는 파워트레인 및 전기장치 중심의 전문 기술 향상 교육을, 신입 정비사에게는 정비 기초 역량 강화를 위한 단계별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전국 서비스센터를 대상으로 방문 기술 교육 요청을 접수받아 수요 기반 맞춤형 정비 교육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 및 서비스 교육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3월에는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 지역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심화 교육이 실시되며, 이어 전국 종합 정비 서비스센터 리셉션 직원들의 서비스 전문성 강화 교육과 전문 정비 서비스센터를 위한 전국 6개 권역 순회 교육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최은영 GM 한국사업장 애프터세일즈 서비스 부문 본부장은 "이번 릴레이 교육 프로그램은 정비 기술부터 고객 접점 운영까지 서비스 전반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투자"라고 말했다.

2026.03.12 12:23김재성 기자

노사 갈등 봉합한 한국GM, 신차 4종으로 내수 반등 승부

GM 한국사업장(한국GM)이 지난해 5월부터 이어온 노동조합과의 갈등을 마무리하고 신차 판매 전략을 강화한다. 위축된 국내 판매를 글로벌 신차 도입으로 반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내 생산 모델인 뷰익 엔비스타의 국내 출시 가능성도 거론된다. 1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올해 기존 쉐보레와 캐딜락에 GMC, 뷰익을 추가한 4개 브랜드 체제로 판매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한국 시장에 4천400억원(3억 달러)가량 투자한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주력 전략 모델인 대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카디아와 중형 픽업 캐니언을 출시했다. 상반기 중 대형 전기 SUV 허머 EV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시스템(KENCIS)에 따르면 허머 EV는 지난달 19일 인증을 끝마쳤다. 허머 EV는 4톤에 달하는 차체에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를 탑재했다. 약 170kWh급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1000마력 출력을 낸다. 국내 인증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512㎞로 도심 567㎞, 고속 445㎞다. 한국GM의 내수 확대는 가장 시급한 숙제다.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 효과로 2024년 2만4824대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1만5094대로 39.2% 감소했다. 올해 1~2월 누적 판매는 927대에 불과하다. 이를 위해 한국GM은 국내 생산 수출형 모델인 뷰익 엔비스타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엔비스타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와 같은 GM VSS-F 플랫폼을 사용하는 모델로 북미 시장 핵심 전략 차종으로 평가된다. 뷰익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한국GM은 지난 1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와 특별 노사협의를 통해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순차적으로 매각하는 대신 직영정비 기능 일부를 유지하기 위한 대전·전주·창원 등 3개 권역에 정비서비스 기술센터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인천 부평에는 협력정비 기술 지원 기능을 담당하는 하이테크센터도 확대 운영한다. 해당 센터는 다음달 1일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며 총 20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최소 10명은 정비직으로 구성된다. 직영정비사업소 인력은 생산부문 등으로 배치 전환된다. 회사는 인력 수요에 따라 부평(BP), 창원(CW), 보령(BR) 공장 등으로 인력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재배치 직원에게는 인당 1000만원의 위로금이 지급되며 노조 요청이 있을 경우 희망퇴직 프로그램(VSP)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한국GM은 지난해 5월 재무 구조 개선과 자산 효율화를 위해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부평 공장 내부 유휴 부지를 순차적으로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정비는 386개 협력 정비센터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차량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발표가 한국GM이 철수를 준비한다는 우려로 이어졌다. 한국GM은 2018년 KDB산업은행과 GM 본사가 체결한 협약에 따라 2028년까지 한국 내 생산 시설 유지 의무가 있다. 이 기간이 얼마 남지 않자 불안감이 조성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지엠노조는 세종물류센터 위탁 운영업체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고용승계 문제와 직영정비사업소 폐쇄 문제를 놓고 쟁의 행위를 이어왔다. 한국GM 노사는 협상을 이어가며 지난달 9일 세종부품물류센터 전원 고용 승계에 합의하면서 갈등을 마무리했다.

2026.03.11 15:59김재성 기자

한국GM 노사, 직영 정비소 3곳 유지 합의…위로금 1천만원

한국GM(GM 한국사업장)이 전국 직영정비사업소(OSC) 운영을 종료하고 서비스 네트워크를 협력 정비센터 중심으로 재편한다. 직영정비 인력은 생산공장 등으로 전환 배치된다. 10일 한국GM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양측은 직영정비사업소 운영 종료에 따른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 노사협의를 진행해 합의했다. 한국GM은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순차적으로 매각하고, 대신 386개 협력 정비센터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차량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사는 협의를 통해 직영정비 기능 일부를 유지하기 위한 대전·전주·창원 등 3개 권역에 정비서비스 기술센터를 설치한다. 해당 센터는 권역별 차량 정비와 고난도 정비 지원, 협력 정비망 기술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인천 부평에는 협력정비 기술 지원 기능을 담당하는 하이테크센터도 확대 운영한다. 해당 센터는 4월 1일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며 총 20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최소 10명은 정비직으로 구성된다. 직영정비사업소 인력은 생산부문 등으로 배치 전환된다. 회사는 인력 수요에 따라 부평(BP), 창원(CW), 보령(BR) 공장 등으로 인력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전환 배치에 따른 지원책과 직영정비사업소 운영 종료에 따른 보상도 마련됐다. 한국GM은 기숙사를 2인 1실 기준으로 제공하고 관리비를 1년간 면제한다. 회사 보유 임대아파트의 경우 가족 동반 입주가 가능하며 보증금은 3년 동안 면제된다. 이사 비용과 가족 방문 비용도 회사 규정에 따라 지원한다. 전환 배치 전에는 1회에 한해 1박2일 유급 휴가도 제공된다. 운영 종료 보상 지급 대상 직원에게는 1인당 1000만원의 위로금이 지급되며 배치 전환이 완료된 이후 지급된다. 지급 대상은 9개 직영정비사업소 소속 노조원 가운데 2026년 2월 28일 기준 재직자다. 노조 요청이 있을 경우 희망퇴직 프로그램(VSP)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재무 구조 개선과 자산 효율화를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한국GM은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재정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비스 네트워크 구조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부평공장 내 유휴 자산과 활용도가 낮은 시설 및 토지 매각도 검토 중이며, 이는 이미 계획된 차량 생산 활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헥터 비자레알 GM 아태지역 및 한국사업장 사장은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회사 재정 상태를 개선하는 데 큰 진전을 이뤘다"며 "유휴 자산의 가치 극대화와 적자 서비스센터 운영 합리화는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입장문을 통해 "직영정비 폐쇄 저지를 위한 투쟁은 일단락됐지만 GM의 구조조정에 맞선 대응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전면 폐쇄를 막고 주요 거점의 정비 기능을 일부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전국 9개 직영정비소를 온전히 지키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2026.03.10 17:13김재성 기자

2월 완성차 5사, 내수 9.6만대 그쳐…설 연휴 여파로 급감

2월 설 연휴 영향으로 국내 완성차 5사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수출은 소폭 늘었지만 내수 판매가 큰 폭으로 줄면서 전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3일 각 사가 발표한 판매 통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GM한국사업장(한국GM)·KG모빌리티(KGM)·르노코리아 등 5사는 지난 2월 국내 9만 5638대, 수출 및 해외 52만 7051대를 판매했다. 총 판매는 62만 268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국내 11만 2258대, 수출 51만 7756대)과 비교해 국내는 14.8% 감소했고, 수출은 1.8% 증가했다. 전체 판매는 1.2% 줄었다. 수출이 소폭 늘었음에도 내수 감소폭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자동차는 2월 글로벌 시장에서 30만 652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4만 7008대로 17.8% 줄었고, 해외 판매는 25만 9520대로 2.3% 감소했다. RV 1만 8756대, 제네시스 6942대가 판매됐지만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영향이 반영되며 전체 물량은 줄었다. 기아는 24만740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4만 2002대로 8.7%, 해외 판매는 20만 5005대로 1.5% 각각 감소했다. 다만 전기차는 1만 4488대가 판매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특수차량은 394대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한국GM은 3만 6630대를 판매해 7.6% 감소했다. 내수는 927대로 37.4% 줄었고, 수출은 3만 5703대로 6.5% 감소했다. 수출 비중이 97%에 달하는 구조 속에서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주력 모델 역할을 이어갔다. KGM은 823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다만 내수는 3701대로 38.3% 증가하며 5사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1월 출시한 무쏘가 1393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수출은 4536대로 21.5%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3893대를 판매해 36.2% 감소했다. 내수는 2000대로 59.0% 줄었고, 수출은 1893대로 55.4% 증가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와 폴스타4 수출 물량 확대가 해외 판매 증가를 이끌었지만, 내수 감소폭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업계는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가 줄어든 점이 2월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은 선방했지만 내수 위축이 두드러지면서 2월 판매는 사실상 올해 최저점 수준이라는 평가다. 신차 효과와 친환경차 확대 전략이 향후 반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어들어 판매가 감소했다"며 "친환경차 판매 비중 확대와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신차 투입 등을 통해 판매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략 모델에 대한 관심이 글로벌 수요로 이어지고 있으며, 신모델 판매 물량 확대에 힘입어 내수 회복세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03 17:10김재성 기자

GM, 캐나다에 668억원 투자…차세대 픽업 생산 대비

제너럴모터스(GM)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샤와 조립공장 업그레이드를 위해 6300만 캐나다 달러(668억원)를 추가 투자한다. 이번 설비 투자는 최근 생산량 감축과 감원으로 제기된 캐나다 사업 축소 우려를 완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GM 캐나다는 18일(현지시간) 오샤와 공장을 차세대 풀사이즈 픽업트럭 생산에 대비해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금은 2023년 발표한 2억 8000만 캐나다 달러(2968억원) 투자 계획에 더해지는 것으로, 스탬핑(프레스) 공정과 관련 하위 조립 구역 설비 개선에 사용된다. 잭 우팔 GM 캐나다 사장은 성명을 통해 "오샤와 공장은 GM 픽업트럭 생산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고객이 신뢰하는 픽업트럭을 지속 공급하는 데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GM은 지난달 30일 오샤와 공장에서 3교대 근무를 폐지하며 생산 능력을 연간 약 5만 대 줄이고 수백 명 규모의 인력을 감축한 바 있다. GM은 당시 "수요 전망과 변화하는 무역 환경"을 이유로 삼았다. 캐나다 노동조합 유니포는 3교대 폐지 결정에 불만을 나타내면서도 이번 설비 투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크리스 워 오샤와 공장 노조위원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 상황에서 이번 투자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밝혔다. GM은 차세대 풀사이즈 픽업트럭 생산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쉐보레 실버라도는 2027년형 모델을 목표로 재설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6.02.19 10:19김재성 기자

'부품 공급 정상화' 한국GM…협력 서비스센터 체제 강화

한국GM이 금속노조의 세종 부품물류센터(세종물류센터) 점거 사태를 협상으로 마무리하며 부품 공급을 정상화했다. 다만 직영 정비센터 폐쇄를 둘러싼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협력 서비스센터 지원을 강화해 서비스 공백 최소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 6일 전국금속노조의 한국GM 세종물류센터 점거로 인한 부품 수급 중단 문제를 정상화했다. 이번 점거는 지난해 말부터 약 3개월간 이어졌다. 이 기간 전국 서비스센터와 부품센터로의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소비자 피해가 이어져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GM과 전국금속노조 GM부품물류지회는 근로자의 '전원 고용승계'를 전제로 합의에 도달했다. 합의안에 따라 세종물류센터의 새 위탁 운영업체인 정수유통은 경륜(전 우진물류)과 하도급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GM도 해당 계약 내용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로 노조는 농성을 포함한 모든 쟁의행위를 중단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8월 말까지를 사업장 평화 유지 기간으로 설정하고, 세종물류센터의 조속한 정상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일단 부품 수급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직영 서비스 폐지에 대한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한국GM 직영 서비스센터는 오는 15일께 공식 운영을 종료할 전망이다. 이는 사측이 한국GM 노동조합에 통보한 서비스 종료 시한으로, 이후 전국 380여개 협력 서비스센터가 고객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가 사측을 상대로 '직영정비사업소 폐쇄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의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국GM은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 중단 이후 유휴 자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는 이를 한국 철수의 전조로 받아들이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이러한 조치는 한국에서 사업을 더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는 노력으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국 단위로 직영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국내 완성차 업체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사실상 유일하다.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도 직영 서비스센터는 각각 7곳, 2곳 수준에 그친다. 업계에서는 직영 서비스센터 축소가 곧바로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GM은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운영 중인 딜러 중심 애프터서비스 체계를 참고해, 한국 시장을 위한 기술 지원 센터 운영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이 검토 중인 기술 지원 센터는 기존 직영 서비스센터의 숙련 기술 인력이 협력 서비스센터를 3개 권역으로 나눠 지원하고, 고난도 작업과 정기 교육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직영 서비스센터는 규모가 크고 직접 관리하는 만큼 고난도 작업을 더 잘할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며 "오랜 기간 근무한 직원들이 많아 숙련도가 높을 것이라는 생각도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영 서비스센터가 가까이 있다고 해서 더 좋은 서비스를 받는 것은 아니며, 직영 서비스센터가 없는 지역의 고객이 질 낮은 서비스를 받는 것도 아니다"며 "어디서 서비스를 받든 동일한 품질을 제공하는 것이 브랜드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다만 노조는 이 같은 체계로 전환될 경우 기존 직영 서비스센터 인력 450여명의 직무 전환이 불가피해 사실상 해고 통보와 다를 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최근 행사에서 "전체 서비스의 90% 이상은 이미 GM 인증 서비스센터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이미 대부분의 서비스가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직영 서비스센터 폐쇄로 인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6.02.09 15:37김재성 기자

"전기차 너무 빨랐다" 스텔란티스, 38.4조원 손실 반영…공장도 매각

스텔란티스가 시장 수요를 고려하지 않고 전기차 사업을 섣부르게 추진했다며, 사업 계획 조정에 다른 손실 222억 유로(약 38조 4000억원)을 감수하기로 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하반기 실적을 지난 6일 발표하면서 사업 재편에 따른 비용 반영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반영된 손실 중 147억 유로는 소비자 수요와 미국의 배출가스 규제 개정에 따른 사업 계획 재조정에 따른 비용으로, 주로 전기차 수요 감소와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별도로 배터리 등 전기차 공급망 조정에 따른 비용 21억 유로도 집계됐다. 기타 변경사항 관련 비용은 54억 유로로 책정됐다. 최근 몇 달간 포드와 GM, 포르쉐 등 다른 자동차 기업도 전기차 사업 축소를 결정하고 대규모 비용을 반영했지만, 이 중 스텔란티스가 가장 많은 비용을 떠안았다. 포드는 관련 비용을 약 195억 달러(약 28조원), GM은 76억 달러(약 11조 1000억원), 포르쉐는 31억 유로(약 5조 2000억원)로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당시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전세계 연간 전기차 판매량 500만대를 달성하고, 유럽에선 100% 전동화, 북미는 전기차 판매 비중을 50%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이같은 목표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안토니오 필로사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에너지 전환 속도를 과대 평가해 자동차 소비자의 현실적인 수요와 동떨어진 점을 반영한 것”이라며 “지난해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섰고, 올해는 과거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성장세에 탄력을 불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하반기 순손실이 발생한 점을 감안, 올해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회사는 오는 5월 새로운 사업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6일 스텔란티스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캐나다 합작 공장 지분 49%도 LG에너지솔루션에 매도하기로 했다. 해당 공장에 9억8천만 달러(약 1조 4000억원)를 출자했지만, 100달러에 지분을 매도한다. 이 지분 거래는 오는 6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실적 발표 후 스텔란티스 주가는 밀라노 증시에서 하루 만에 25% 가량 떨어진 6.11유로에 거래되고 있다.

2026.02.08 13:00김윤희 기자

"정부 방관이 문제 키웠다"…한국GM 노조, 공익감사 청구

정부기관이 한국GM의 직영정비사업소 폐쇄 추진과 세종물류센터 하청 노동자 집단해고 문제를 방관하고 있다는 노동계 지적이 나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3일 오전 11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GM의 구조조정을 방관한 정부기관에 대한 공익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윤종오 진보당 국회의원을 포함한 인천지역연대, GM 부품물류지회 등이 참석했다. 이날 노동계는 전국 9개 직영정비사업소 폐쇄 추진과 세종물류센터 하청 노동자 126명 집단해고 등 일방적인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산업은행과 관계 부처가 관리·감독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영규 인천시민사회연대 공동대표는 "2018년 산업은행이 8090억원의 공적자금을 쏟아붓고도 GM 자본의 먹튀 행보를 막지 못했다"며 "이러한 처참한 모습을 보려고 국민의 혈세를 지원했느냐"고 비판했다. 특히 산업은행을 향해 "비토권을 행사하기는커녕 경영상 판단이라는 변명 뒤에 비겁하게 숨어 있다"며 "17.02% 지분을 가진 2대 주주로서 경영 견제 의무를 소홀히 한 채 GM의 수탈 경영에 꽃길을 깔아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등 주무부처로서 책임을 방관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박 대표는 "한국GM이 국내 투자를 외면하고 생산 물량을 조절하며 고용 유지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칠 때 산업부는 어디서 무엇을 했느냐"며 "국내 생산차 내수 판매 비중이 5% 미만으로 급감하고 서비스망이 붕괴되고 있는데도 방관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국 직영정비소 폐쇄는 단순한 사업장 폐쇄로 끝나지 않는다. 고난도 정비와 리콜 대응, 소비자 안전 인프라가 사라지는 것"이라며 "제조사가 사후 관리 책임을 회피하는데 이를 방조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권을 포기하는 행위"라며 국토부의 즉각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한국GM은 최근 세종 부품물류센터 하청 노동자의 점거로 인한 부품 수급난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노조 설립을 이유로 자행된 보복성 해고"라는 주장이다. 다만 한국GM은 물류업체 변경 과정에서 기존 근로자들에게 채용 기회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광호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본부장은 "세종 물류센터 하청노동자들이 노조를 설립했다는 이유로 집단해고를 당했다"며 "20년 넘게 이어진 고용 승계 관행을 깨고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당노동행위를 묵인한 고용부의 미온적 태도는 행정기관으로서 책임을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규백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 지부장은 "이번 사태는 개별 사업장의 노사 문제가 아니라 자동차산업 정책 실패이자 국가기관의 책임 회피를 묻는 자리"라며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이라면 사회적 의무와 고용 책임을 묻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외투자본의 놀이터가 아니다"며 "공적자금 관리 실패, 구조조정 방조, 국민 안전 위협, 부당노동행위 묵인에 가담한 모든 부처의 책임을 밝혀달라"고 산업은행과 정부 부처의 철저한 감사와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아울러 안 지부장은 연구개발비 부담에도 기술 소유권이 GM 본사로 귀속되는 비용분담협정 문제, 이전가격 조작 의혹, 군산공장 폐쇄 이후 자산 매각과 생산기반 붕괴 등도 감사 필요 사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한국GM은 직영정비사업소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GM은 지난달 27일 본관에서 특별노사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트림 한국GM 부사장은 "직영 정비사업소 문제로 직원과 조합원들이 겪는 혼란과 어려움에 공감한다"며 "대화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특별노사협의회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특별노사협의회에서는 노조 측이 실무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고, 사측도 이에 동의 의사를 나타냈다. 트림 부사장은 실무위원회에 충분한 권한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노조 요구에 공감하면서도, 협의 기간 동안 노사 대표가 만나 논의할 수 있다고 답했다. 노사는 향후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실무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했으며, 세종물류센터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 문제 역시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의사를 사측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은 신규 물류업체 선정과 함께 폐업한 기존 우진물류 소속 근로자 126명 전원에게 부평·창원 공장 등으로의 정규직 채용 기회를 제안한 바 있다. 다만 한국GM은 현재까지 약 22명만이 해당 제안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2026.02.03 16:00김재성 기자

고객 편의 위해 40억 쏟았다…GMC 아카디아에 '티맵 오토' 최초 탑재

"한국은 단기적인 판매 시장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해 나갈 전략 시장이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한국GM) 사장은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티맵 커넥티드 서비스를 GMC 아카디아에 적용한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GM은 이를 위해 약 40억원을 투자했으며, 국내 출시 GM 차량 가운데 최초 적용 사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달 27일 GMC 프리미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카디아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아카디아는 티맵 오토를 기본 탑재하고 15인치 버티컬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내비게이션과 디지털 기능을 구성해 '연결된 주행'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윤명옥 한국GM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겸 커뮤니케이션 총괄 전무는 행사에서 "아카디아에 국내 출시 GM 차량 중 최초로 티맵 오토를 탑재하기 위해 약 40억원을 투자했다"며 "실시간 교통정보 기반 내비게이션과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해 국내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아카디아에 적용된 티맵 오토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해 경로를 안내하고, 교통 상황에 따라 추천 경로를 제시하거나 자동으로 재탐색한다. 사고나 공사 등 도로 상황과 주요 목적지 정보까지 함께 제공해, 주행 중 반복적인 판단 부담을 덜어준다. 내비게이션 정보는 중앙 디스플레이에만 표시되지 않는다. 경로 안내는 1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11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8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연동돼 운전 중 시선 이동을 최소화했다. 또한 센터 디스플레이는 분할 화면을 지원해 상단에는 내비게이션을 유지하고, 하단에서는 다른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티맵 커넥티드 서비스의 또 다른 특징은 누구 오토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다. 아카디아는 스마트폰을 연결하지 않아도 음성으로 목적지를 설정하고 경로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스티어링 휠 버튼을 활용한 핸즈프리 방식도 지원돼, 주행 중 화면 조작을 줄였다. 길찾기와 전화, 미디어 재생은 물론 실내 공조 기능까지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어, 운전자는 주행에 집중한 상태에서도 필요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한국GM은 이에 대해 음성 제어 기능을 통해 주행 중 조작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티맵 커넥티드 서비스는 계정 연동을 통해 개인화된 내비게이션 환경을 제공한다. 티맵 계정을 연동하면 즐겨찾기 장소와 최근 목적지가 차량과 동기화돼, 별도의 설정 없이도 익숙한 경로 안내를 이어갈 수 있다.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도 자연스럽다. 연락처 접근이나 음악 재생 등 모바일 콘텐츠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결되면서, 차량은 이동 수단을 넘어 운전자의 일상 디지털 경험이 이어지는 공간으로 확장된다. 이처럼 아카디아의 티맵 커넥티드 서비스는 차량 사용 경험 전반의 중심에 자리한다.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한 내비게이션과 음성 제어, 계정·모바일 연동 기능을 하나의 흐름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주행 중 조작을 줄이고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디지털 주행 환경을 마련했다. 국내에 출시된 GMC 아카디아는 최상위 트림인 드날리 얼티밋 단일 운영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8990만원이다. 한국GM은 최상위 드날리 트림에 최적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해 한국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은 자동차 산업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으며, 성능뿐 아니라 럭셔리와 편안함도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며 "드날리 트림이 한국 고객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026.02.03 08:53김재성 기자

완성차 5사, 1월 판매 61만대…전년 대비 2.7% 증가

국내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의 1월 글로벌 판매량이 61만대를 넘어서며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기아가 국내 판매량이 대폭 늘었고, 한국GM과 KG모빌리티가 수출 호조세를 보였다. 2일 완성차 5사가 발표한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 1월 완성차 5사의 글로벌 판매량은 총 61만527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59만4,344대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 1월 국내 5만208대, 해외 25만7,491대 등 총 30만7,699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1.0% 감소했으나, 국내 판매는 9.0% 증가하며 회복 흐름을 보였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세단 아반떼(5,244대), 쏘나타(5,143대), 그랜저(5,016대)가 판매됐고, 레저용차(RV)는 팰리세이드(4,994대), 투싼(4,269대), 싼타페(3,379대) 순이었다. 제네시스는 G80 2,993대, GV80 2,386대, GV70 2,702대 등 총 8,671대가 팔렸다. 기아는 국내 4만3,107대, 해외 20만2,165대, 특수차 285대를 포함해 총 24만5,557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2.4% 증가했으며, 국내 판매는 12.2% 늘었다. 해외 판매는 0.4%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만7,788대로 글로벌 시장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으며, 셀토스(2만6,959대), 쏘렌토(1만9,770대)가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8,38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카니발(5,278대), 스포티지(6,015대) 등이 국내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 한국GM은 1월 총 4만4,70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1.4% 증가했다. 내수는 765대 수준에 머물렀지만, 수출이 4만3,938대로 크게 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만6,860대, 트레일블레이저는 1만7,078대가 해외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 KGM은 1월 내수 3,186대, 수출 5,650대를 포함해 총 8,836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9.5% 증가했으며, 신형 픽업 '무쏘'가 1,123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르노코리아는 1월 내수 2,239대, 수출 1,493대로 총 3,732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그랑 콜레오스가 1,663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업계는 올해 신차 출시와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를 통해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는 셀토스, 텔루라이드 등 신차 판매 본격화와 전기차·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중심의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통해 판매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2 17:07김재성 기자

한국GM 사장 "글로벌 수요 견조…쉐보레·뷰익 국내 생산 지속"

"한국GM에서 생산하는 차량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매우 강한 상황입니다. 현재 생산되는 차량은 전량 판매가 가능할 정도로 수요가 견조하며, 생산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헥터 비자레알 GM한국사업장(한국GM) 사장은 27일 김포에 위치한 한국타임즈항공에서 열린 'GMC 브랜드 데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미 수출 관세를 다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지만, 한국GM은 견조한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비자레알 사장은 이날 오전 기습적인 관세인상 발표에 대해서는 "세부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앞으로도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지난해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주력 차종을 수출하면서 연간 46만2천310대를 판매했다. 이 중 수출이 44만7천216대로 전체의 96.7%를 차지하며, 사실상 수출 중심 생산기지 역할이 지속되고 있다. 헥터 비자레알 사장은 "한국 시장은 단기적인 판매 시장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해 나갈 전략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쉐보레, 캐딜락, GMC, 향후 뷰익까지 포함한 멀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다양한 한국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GM은 지난 2023년 국내 출시한 시에라 드날리에 이어 GMC 신차 3종을 선보였다. 미국 주력 전략 모델인 대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카디아와 중형 픽업 캐니언을 우선 출시하고 상반기 중 대형 전기 SUV 허머 EV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아카디아와 캐니언은 GMC 최상위 트림인 드날리 단일로 판매한다. 가격은 각각 8천990만원·7천685만원이다. 이는 미국 판매가보다 약 1천만원 저렴한 수준으로, 동급 트림 기준 아카디아의 미국 판매가는 6만7천달러(약 9천703만원) 수준이다. 윤명옥 한국GM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겸 커뮤니케이션 총괄(전무)은 "가격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북미에서 판매 중인 아카디아 드날리 얼티밋 가격이 약 6만7천 달러 수준인데, 단순 환율만 적용해도 9천만원 후반에서 1억원 가까이 나온다"며 "최대한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추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최상위 트림을 도입한 이유에 대해서 "한국 소비자들은 자동차 산업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고, 성능뿐만 아니라 럭셔리와 편안함도 포기하지 않기를 원한다"며 "드날리 트림이 한국 소비자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국GM은 GMC 라인업 강화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도 올해 신규 도입한다. GM이 한국 시장에 뷰익을 출시하는 것은 북미, 중국 시장 외 처음이다. 비자레알 사장은 "현재 쉐보레, 캐딜락, GMC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고 향후 뷰익도 추가될 예정"이라며 "다양한 한국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다만 한국GM은 지난해 11월 수익성 제고와 사업 재편을 위해 전국 9개 직영 정비소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정비 접수를 중단하고, 2월 중순부터는 운영을 완전히 종료한다. 이후에는 전국 380여개 협력 서비스센터 중심 체제로 전환한다.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은 "전체 서비스의 90% 이상은 이미 GM 인증 서비스센터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직영 서비스센터 철수로 인해 서비스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GMC는 전국에 구축된 캐딜락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전시장 내에서는 캐딜락과 GMC의 브랜드 성격에 맞게 공간과 전시 콘셉트를 구분했다. 윤명옥 전무는 "네트워크, 서비스, 가격 측면에서 준비를 마쳤으며,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프리미엄 SUV와 픽업 브랜드 GMC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GMC 차량 도입은 수년 전부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획된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2026.01.27 15:35김재성 기자

트럼프 한마디에 車업계 '초비상'...연간 영업익 4조원 증발 위기

"대한민국 국회는 미국과의 협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한국 국회가 우리의 역사적인 무역 협정을 입법으로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상호관세 품목에 대해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함을 선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이같이 밝히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가 초비상 상황을 맞았다. 다만 이번 인상 조치가 언제부터 적용될지, 또 구체적인 배경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아 혼란이 예상된다. 만약 대미 자동차 관세가 15%에서 10%포인트 인상될 경우 관련 업계의 연간 손실액만 4조원이 추가로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합산 분기 영업이익에 해당하는 규모로, 수익성 악화라는 위기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미 투자 관련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만큼, 입법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은 다소 의외였다"며 "문제의 핵심은 트럼프 발언 자체보다 국회의 입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 입장에서는 국회 절차에 따라 법안이 조속하고 원만하게 처리되기를 바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기업 경영 환경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관련 사안은 제도와 절차에 맞게 정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해 10월 29일 경주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한국의 3천500억달러(507조원) 규모 대미 투자 등을 조건으로 미국은 상호관세 및 자동차 등 품목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당시 미국 측은 대미 투자를 위한 한국 국회의 특별법 발의에 맞춰 관세를 낮추기로 했다. 한미 간 양해각서(MOU)의 후속조치 성격인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은 지난해 11월 26일 발의됐고, 미국은 같은 해 12월 4일 관세 인하 조치를 관보에 게재했다. 이에 따라 인하 시점은 11월 1일부터였다. 하지만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관세 조치가 다시 원상 복귀될 경우 미국으로 수출하는 현대차·기아, 한국GM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대미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GM은 관세 인상으로 다시 철수설에 휩싸일 가능성도 보인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일방주의적 성향이 강하고 발언과 정책이 매우 즉흥적이어서 향후 전개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최근 관세 이슈는 단기간에 제기된 사안으로, 기존 일정이나 국회 비준 절차와 맞물리면서 의도가 무엇인지 의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M, 쿠팡 사례 등 미국 기업과 관련된 사안들도 함께 떠올릴 수 있으나, 아직 명확한 의도는 단정하기 어려우며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100% 관세 부과를 언급하는 등 EU와 여러 국가를 상대로도 관세 압박을 가하고 있어 무역 분쟁이 확산하는 양상이다"고 부연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 관세율이 연간 25%로 유지될 경우 현대차·기아의 연간 손실 규모가 약 8조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관세율이 15%인 경우 손실은 5조3천억원 수준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가 다시 10%포인트 인상될 경우 연간 약 4조원의 추가 손실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위원은 "관세 부과 시점이 언제부터 적용될지가 핵심 변수이며, 즉각 시행될 경우 국내 자동차 업계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과거 고관세 국면에서는 재고 물량으로 어느 정도 버텼지만, 이번에는 이미 재고가 소진된 상태라 충격을 그대로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 인상 폭(10~15%)은 완성차 업체의 영업이익률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어서, 곧바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 매출 규모 자체보다는 수익성 악화가 더 큰 문제"라며 "결과적으로 가격은 올리지 못한 채 관세 부담을 떠안게 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약 4조원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에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가 외교·국방·경제 전반에서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스스로 해결 역량을 키워야 하는 상황으로, 자동차 산업을 포함해 수출 중심 산업 전반에서 미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내 판매 물량은 현지 생산 체제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 계류 중인 국회 관련 법안과 제도는 불확실성이 큰 국제 환경을 고려해 신속히 처리할 필요가 있다"며 "원자재, 부품, 완성품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전반의 다변화가 필요하며, 이는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전 분야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자 문제뿐 아니라 정보통신망법 개정, 온라인 플랫폼 관련 법안 등에서 미국 측의 잠재적 불만 요소도 면밀히 살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유럽 역시 미국에 강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할 때, 한국은 정부를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이 협력해 대응 속도를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기습 관세 인상 통보와 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관세합의 이행 의지를 미국 측에 전달하는 한편 차분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1.27 13:19김재성 기자

GMC, 허머 EV·아카디아·캐니언 국내 출시…브랜드 데이 개최

제너럴모터스(GM)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픽업 브랜드 GMC가 허머 EV·아카디아·캐니언 국내 출시를 공식화했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27일 김포에 위치한 한국타임즈항공에서 'GMC 브랜드 데이'를 열고 "이번 브랜드 데이는 GMC가 한국 시장에서 프로페셔널 그레이드 브랜드로서 새로운 장을 여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비자레알 사장은 "한국 시장은 고객의 눈높이가 매우 높고, 프리미엄과 럭셔리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은 동시에 제품 가치를 매우 냉정하게 평가하는 시장"이라며 "바로 그래서 한국은 GM에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GMC는 1902년 출범 이후 1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강인한 성능과 실사용 환경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SUV·픽업 시장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 GMC의 브랜드 지향점은 프로페셔널 그레이드이다. 프로페셔널 그레이드는 단순한 기술의 나열이나 과시가 아닌, 사소한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 섬세함과 완성도에서 출발하는 가치로 정의된다. 이날 브랜드 데이에서 공개된 GMC 차량은 모두 허머 EV를 제외하면 드날리 서브 브랜드로 출시된다. GMC 프리미엄 서브 브랜드 드날리는 상위 트림이다. 비자레알 사장은 "드날리는 단순한 트림이 아니라, 쉽게 도달할 수 없는 정점을 의미하는 이름이자 GMC가 정의하는 프리미엄의 기준"이라며 "프리미엄은 사양이나 가격이 아니라, 준비된 완성도, 검증된 성능, 그리고 자신감 있는 기준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허머 EV는 전기 SUV로 GM 첨단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다. 4륜 조향 기반 크랩워크 기능을 통해 차량을 대각선으로 이동시켜 뛰어난 기동성과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허머 EV는 상반기 중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대형 SUV 아카디아 드날리 얼티밋은 최고출력 332.5마력(ps), 최대토크 45.1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특히 국내 GM 차량 최초로 티맵 오토를 기본 제공한다. 한국GM은 약 40억원을 투자해 티맵을 도입했다. 가격은 8천990만원이다. 중형 프리미엄 픽업 캐니언 드날리는 2인치 팩토리 리프트 서스펜션과 울트라 와이드 트랙을 적용했다. 실버라도에서 검증된 2.7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54kg·m)을 탑재해 최대 3천493kg의 견인 능력을 확보했다. 가격은 7천685만원이다. 윤명옥 한국GM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겸 커뮤니케이션 총괄(전무)은 "GMC의 프로페셔널 그레이드는 강인한 성능을 단지 강하게만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정교하게 다듬어 일관되고 신뢰할 수 있는 경험으로 완성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GMC가 역량과 정교함이 공존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것을 한국 고객에게 명확히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27 12:17김재성 기자

노사 갈등에 휩싸인 현대차·한국GM…로봇 도입·원청 교섭 충돌

국내 완성차 업계가 노동 조합과의 갈등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제조 혁신을 위한 로보틱스 전환 과정에서 노조 반발이라는 변수를 맞았다. 한국GM은 세종 부품물류센터 점거 논란, 9개 직영 정비사업소 폐쇄 금지 가처분 소송 등 노조의 지속적인 반발에 직면했다. 특히 올해는 3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노조의 압박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등 교섭 난항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속노조는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완성차 업계에 대한 요구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금속노조에 속한 24개 하청 지회·분회는 지난 25일 현대차 등 13개 원청사를 대상으로 교섭을 요구했다. 원청교섭에 참여한 조합원 수는 7천40명에 달하는데, 이중 현대차그룹(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 조합원 수만 5천527명으로 78.6%에 달한다. 금속노조는 원청이 하청 노동자의 임금과 고용, 산업안전 등 핵심 노동조건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에도 교섭 책임을 회피해 왔다며 원청교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원청 사용자성에 대한 법적 판단이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완성차·부품 대기업들이 하청 구조 뒤에 숨지 말고 교섭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현대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중심공장(SDF)와 휴머노이드 도입 등 제조혁신 전략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아틀라스 3만대 양산 체제를 구축해 미국에 로봇 생산 거점을 만들고, 향후 제조 현장에 단계적으로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그룹싱가포르글로벌혁신센터(HMGICS)와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등에서 로보틱스 제조 기술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로봇개 스팟은 기아 광명 EVO 플랜트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연내 준공 예상되는 현대차 울산 전기차 신공장에도 일부 도입될 전망이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최근 "해외 물량 이전과 신기술 도입(로봇 자동화)은 노사 합의 없는 일방통행"이라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경한 의견을 밝혔다. 노조는 "평균 연봉 1억원을 기준으로 24시간 가동 시 3명의 인건비는 연 3억원이지만, 로봇은 초기 구입비 이후 유지비만 발생하므로 자본가에게 좋은 명분이 된다"며 "현대차에서 인건비 절감을 위한 인공지능(AI) 로봇 투입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GM은 최근 전국 380여개 서비스센터와 200여개 부품 대리점에 부품을 공급하던 세종 부품물류센터가 우진물류 소속 비정규직노조 조합원의 점거로 물류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GM은 세종 부품물류센터의 기존 운영업체인 우진물류와의 계약이 지난해 12월 말 종료되면서 신규 업체를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우진물류는 폐업 절차를 진행했고, 소속 근로자 전원의 근로 관계가 종료됐다. 한국GM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우진물류 소속 근로자 126명 전원에게 부평·창원 공장 등으로의 정규직 채용 기회를 제안했지만, 제안을 수용하지 않은 일부 근로자와 노동조합이 세종 부품물류센터를 점거하면서 신규 협력사 직원들의 접근이 차단됐고 차량 정비 및 수리 지연 등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금속노조 한국GM지부는 최근 한국GM이 전국 9개 직영 정비사업소 폐쇄를 일방적으로 강행하려 한다며, 인천지방법원에 폐쇄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노조는 직영 정비 폐쇄가 노사합의를 파기한 것은 물론, 숙련 정비 인력 축소로 소비자 안전까지 위협하는 조치라고 주장하며, 외주화 중심의 구조조정에 제동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직영 정비사업소 폐쇄는 노동자의 생존권과 직결된 노사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조치일 뿐 아니라, 자동차 제조사의 안전 책임을 외주화해 소비자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위법 행위"라며 "자동차관리법 취지에도 어긋나는 사안이라며, 법적 대응을 통해 직영 정비사업소 폐쇄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근 현대차·기아 노조가 공동 투쟁에 나서는 방안을 놓고 실무 논의에 들어간 만큼, 노조의 강경한 행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현대차 노조의 행보가 더욱 강경해진 것은 친노조 성향의 정부 기조와 맞물린 측면이 있다"며 "현대차가 로봇 도입 등 제조 혁신에 속도를 내면서 이에 대한 노조의 반응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이고, 선거 국면까지 강경한 입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2026.01.26 14:54김재성 기자

GM, 뷰익 생산 한·미로 재배치…중국 의존도 낮춘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이 중국에서 생산하던 엔비전을 오는 2028년부터 미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GM은 한국에서 엔비스타와 앙코르 GX를, 미국에서 엔클레이브를 생산하고 있다. GM은 한국과 미국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뷰익 생산 구조를 재편해 관세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뷰익은 미국 시장에서 네 개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에서 생산되는 모델은 엔클레이브 한 종에 불과하다. 엔비전은 약 10년간 중국에서 생산한 뒤 미국으로 수입돼 왔으며, 엔비스타와 앙코르 GX는 한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뷰익이 판매하는 차량 4종 가운데 1종인 엔비전이 중국산인데다, 판매 상위 모델 두 종이 모두 한국산이어서 주요 브랜드 가운데서도 관세 영향에 상대적으로 많이 노출된 것으로 평가된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오토포캐스트솔루션스 샘 피오라니 글로벌 차량 수요 예측 담당 부사장은 "뷰익은 제품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각 모델이 브랜드와 딜러십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엔비전은 판매량은 크지 않지만 전략적으로 중요한 차종"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GM은 첫 번째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8년 엔비전에 대해 관세 면제를 요청했지만, 해당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피오라니 부사장은 "엔비전은 수년간 GM에 있어 수입 비용이 큰 차량이었다"며 "관세 정책은 기존 부담을 더 키웠다"고 지적했다. GM은 지난 22일 뷰익의 차세대 컴팩트 크로스오버가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페어팩스 조립공장에서 쉐보레 이쿼녹스와 플랫폼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차명 유지 여부와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 GM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미국 내 제조 기반을 강화하고, 최근 1년간 발표한 55억달러(8조원) 규모 미국 내 제조 투자 흐름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GM은 2025년 미국 내 조립공장 세 곳에 총 40억달러(5조9천억원)를 투자해 내연기관 차량 추가 생산을 준비할 계획이다. GM은 차세대 모델 생산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중국에서 생산한 엔비전을 계속 미국으로 수입할 예정이다. 자동차뉴스 리서치&데이터센터에 따르면 GM은 2016년 이후 북미 지역에 40만대 이상의 엔비전을 공급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재편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스텔란티스, 볼보, 혼다, 현대자동차그룹 등도 미국 내 생산 확대 또는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다. 피오라니 부사장은 "관세는 각 제조사가 가장 경제적인 생산 방식을 찾는 데 있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수익성이 높은 차종을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향으로 전략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1.25 09:53김재성 기자

한국GM "세종 부품물류센터 불법 점거로 운영 차질 심화"

한국GM이 세종 부품물류센터의 불법 사업장 점거로 인해 고객 서비스와 내수·수출 비즈니스 전반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물류 차질을 넘어 부품 공급에 의존하는 국내 수백 개의 중소·영세 협력업체로 피해가 확산되며, 운영 마비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한국GM의 설명이다. 세종 부품물류센터는 기존 운영업체인 우진물류와의 계약이 지난해 12월 말 종료되면서 신규 물류업체 선정 절차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기존 업체를 포함한 다수 업체가 참여했으며, 관련 기준과 절차에 따라 신규 업체가 선정됐다. 이후 우진물류는 폐업 절차를 진행했고, 소속 근로자 전원의 근로 관계가 종료됐다. 그럼에도 한국GM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우진물류 소속 근로자 126명 전원에게 부평·창원 공장 등으로의 정규직 채용 기회를 제안했다. 한국GM은 "법적 의무가 없음에도 기존 협력업체 근로자 채용 기준과 같거나 그 이상의 조건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약 22명만이 해당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GM은 지금까지 약 1천300명의 협력업체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했으며, 이달 중 추가로 48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회사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은 일부 근로자와 노동조합이 세종 부품물류센터를 불법 점거하면서 신규 협력사 직원들의 접근이 차단됐고, 이로 인해 부품 출고와 물류 흐름 전반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이 여파로 차량 정비 및 수리 지연 등 고객 서비스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GM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보험 대여차 이용이 어려운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부품 물류 정상화 시점까지 GM 차량 대여를 지원하고 있으며,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을 활용해 신규 운영업체와 함께 부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부품 제조업체와의 협력 강화, 서비스센터 간 부품 재고 교환, 콜센터 운영 확대 등을 통해 고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부품 공급 문제가 해소되는 대로 전국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캠페인도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GM은 "이번 사안으로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전국적인 고객 서비스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 물류업체를 포함한 협력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은 우진물류 근로자들이 회사의 채용 제안에 응해 사업이 빠르게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6.01.23 14:10김재성 기자

EV 침체에 수소도 제동…혼다-GM, 美 연료전지 생산 종료

제너럴모터스(GM)가 수소 전략을 축소함에 따라 혼다자동차와 합작해 만든 미국 내 연료전지 공장이 문을 닫는다. 21일(현지시간) 일렉트라이브에 따르면 혼다는 최근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만든 퓨얼셀시스템매뉴팩처링(FCSM)에서 생산 중인 연료전지 생산을 연말 전까지 종료한다고 밝혔다. FCSM은 GM과 혼다가 2017년 1월 지분을 절반씩 나눠 갖는 조인트벤처 방식으로 8천500만 달러(약 1천200억원)를 투자해 세운 연료전지 제조업체다. 2013년부터 공동으로 차세대 연료전지를 개발해 온 GM과 혼다는 지난해 수소연료전지 양산을 시작했다. 양사는 FCSM 사업의 지속 여부를 놓고 논의를 이어온 끝에 생산 종료에 합의했다. 혼다는 "이번 협업을 통해 내구성과 저온 저항성을 갖춘 고품질 시스템 개발, 생산 기술 고도화, 공급망 공용화를 통한 비용 절감 등 시너지를 거뒀다"며 “수소 사업을 새로운 핵심 사업 중 하나로 키우기 위해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을 독자 개발·활용하며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혼다는 전기와 함께 수소를 잠재력이 높은 에너지로 보고, 30년 이상 수소 및 연료전지 기술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다만, GM은 수소 연료전지 분야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GM은 작년 10월 하이드로텍 브랜드로 개발 중이던 차세대 수소 연료 전지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GM은 수소 전환뿐만 아니라 전기차 전환도 늦어지면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2026.01.22 09:55류은주 기자

자동차 수출액 720억 달러 역대 최대…3년 연속 400만대 생산

지난해 한국 자동차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3년 연속 700억달러를 넘어섰다. 자동차 생산 또한 3년 연속 400만대를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발표한 '자동차산업동향'에 따르면 2025년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은 720억달러(약 105조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23년 709억달러(약 104조원)를 넘어선 것으로, 자동차 수출액은 3년 연속 700억달러(약 103조원)를 돌파했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액은 258억달러(약 38조원)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148억달러(약 21조8천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친환경차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중고차 수출도 한국차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88억7천만달러(약 13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3년 연속 400만대를 웃돌았다. 연도별로 보면 2023년 424만대, 2024년 413만대, 2025년 410만대로 집계됐다. 2025년 생산 차량 가운데 274만대(67%)가 해외로 수출됐다. 차종별 생산량은 쉐보레 트랙스, 현대차 코나, 아반떼, 기아 스포티지, 투싼 순으로 많았다. 내수 시장에서는 국내 신차 판매량이 168만대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이 중 국산차는 136만대, 수입차는 32만대를 차지했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는 81만대로 전체 신규 판매의 48%를 차지했으며, 전기차 판매는 21만6천대로 전년 대비 52% 급증했다. 산업부는 미국 관세 부과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관련 대응책과 협상 타결을 통해 수출 여건을 개선한 결과,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6년 이후에는 보호무역 강화와 글로벌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만큼, 미래차와 친환경차 중심의 산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2026.01.15 13:43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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