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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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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아시아 7개국 대상 '레이저·광기술' 교육

광주과학기술원(GIST) 고등광기술연구원(APRI, 원장 이영락)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레이저와 광기술 분야를 연구하는 해외 학생 및 연구원을 대상으로 '제16회 레이저·광기술 여름학교(SSOLLA) 2026'을 개최했다. '레이저·광기술 여름학교'는 2010년부터 매년 운영해 온 국제 교육·연구 교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대만 국립과학기술대학교(NTUST), 캄보디아 프놈펜왕립대학교,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쿨나대학교 등 아시아 7개국에서 학생과 연구원 13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고출력 레이저 및 광섬유 레이저의 기초 및 응용 ▲비선형 광학 ▲나노 광학 ▲바이오 메디컬 광학 ▲양자광학 ▲레이저 안전 등에 관한 이론 교육과 실습을 진행했다. 또 극초단 광양자빔 특수연구동과 실험실을 견학했다. 한편 올해 개원 25주년을 맞은 GIST 고등광기술연구원은 국내 유일 레이저·광기술 전문 연구기관이다. 50조분의 1초 정도인 20펨토초에 4.2페타와트(1페타와트=1,000테라와트)급 순간 출력을 구현하는 초강력 레이저를 개발했다.

2026.07.12 12:08박희범 기자

GIST,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세계 최초 상용화 나선다

세계 최초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가 추진된다. 오는 2030년 시장진입이 목표다. 이광희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략연구사업단장(신소재공학과 교수)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총 437억원을 투입한다. 5년 뒤면 과학기술계가 10년 이상 매달려왔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일상에서 쓸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이광희 단장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반 기술 확보를 목표로 고효율 소재·소자 기술과 대면적 모듈 제조공정, 신뢰성 검증 및 옥외 실증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와함께 "산·학·연·관으로 구성된 상용화 협의체를 구성해 기술 개발 단계부터 기업 수요, 인증·표준, 양산 공정 및 사업화 전략을 연계하고, 연구성과가 실제 제품화로 이어질 수 있는 상용화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2030년 이후 0.72 m²급 대면적 모듈 제조 기술과 협의체를 기반으로 파일럿 양산, 기술이전 및 초기 시장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이를 BIPV(건물일체형 태양과)·모빌리티·유연 전자기기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확대한다. 기술 개발 목표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광전변환효율이 최종 단일접합 모듈 23% 이상, 탠덤 모듈 30% 이상, 유연 모듈 20% 이상, 투광 모듈 광 이용 효율(LUE) 4.0% 이상이다. 일반적으로 페로브스카이트 광전변환효율(PCE)은 단일접합 기준 연구실의 경우 약 27%, 실리콘-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태양전지는 30~34% 효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는 모두 실험실 레벨이고, 서브 크기다. 상용화를 위해선 대면적 모듈 제작이 필수. 연구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강홍규 차세대에너지연구소 부소장은 "국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소자 기술을 기반으로 높은 광전변환효율을 달성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주로 소면적 셀 및 200cm²급 모듈 연구 중심으로 진행돼 대면적화, 장기 신뢰성, 양산 공정 기술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유럽·일본 등 해외 주요 기관 및 기업의 경우는 대면적 모듈 제작, 파일럿 생산라인 구축, 실증 단계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원천기술을 m²급 상용 모듈 제조 기술로 연결하는 전략적 개발이 절실하다는 것. GIST는 강점으로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소자 원천기술뿐만 아니라, 연구실 수준의 고효율 셀을 실제 산업 적용이 가능한 대면적 모듈로 전환할 수 있는 프린팅 공정, 레이저 패터닝, 봉지 및 모듈 설계 기술을 꼽았다. 특히 롤투롤(R2R) 기반 연속 생산 공정, 유연·투광형 모듈 제작, 셀-투-모듈 손실 최소화 기술 등 소재–공정–모듈–실증으로 이어지는 상용화 전주기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함께 소재 합성, 소자 물리, 대면적 공정, 신뢰성 평가 등 다양한 분야 전문 교수진과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융합 연구 및 차세대 태양광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한 점도 GIST만의 강점이다. 강홍규 부소장은 "7200㎠ 수준으로 페로브스카이트 모듈 크기를 키우는 것이 사업단 핵심 목표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사업단은 2030년 이후에는 확보된 0.72 m²급 대면적 모듈 제조 기술과 협의체 기반의 산업 연계를 통해 파일럿 양산, 기술이전 및 초기 시장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단은또 소재·공정·장비·모듈·인증으로 이어지는 국내 태양광 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해외 중심의 태양광 공급망 의존도를 낮춰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 및 차세대 태양광 기술 주도권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단장은 "기존 발전소 중심의 태양광 적용 영역을 건물, 차량, 전자기기 등 다양한 생활 공간으로 확대하는 미래형 에너지 생산 플랫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신규 태양광 시장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략연구사업단은 지난 7일 GIST에서 '2026 세계 최초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 전략연구사업단' 연구 워크숍'을 개최했다.

2026.07.10 08:00박희범 기자

GIST, AI 대학 출범 AX 융합인재 양성 시동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기존 정보컴퓨팅대학을 확대·개편한 AI대학(학장 김종원)을 출범했다고 7일 밝혔다. AI대학 규모는 재적생 990명(학사 472명, 대학원 518명)이다. 학과는 ▲AX학과 ▲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반도체공학과 ▲ AI정책전략대학원으로 구성했다. 학부부터 석·박사 과정까지 이어지는 교육체계를 운영한다. 특색은 AI와 반도체를 핵심 축으로 △AI반도체 및 시스템 △산업 AX △AI 정책을 보탠 융합형 교육체계를 지향했다. 모빌리티, 에너지, 제조, 바이오·헬스케어 등 산업 전반 AI 전환(AX)과 AI 정책·전략을 아우르는 융합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7학년도부터 학사과정 모집정원을 전년 대비 100명 늘린 총 330명 내외로 확대했다. 현재 선발중인 무학과생 200명에 100명을 추가, 총 300명을 뽑은 뒤 2학년 때부터 원하는 학과로 배치한다. 또 나머지 30명은 삼성전자 계약학과 생으로 지난 2023년부터 정원 외로 선발 중이다. 임기철 GIST 총장은 "AI 전문가 양성에서 나아가, AI를 활용한 반도체, 모빌리티, 에너지, 바이오 등 모든 산업의 혁신을 이끌 AX 인재를 양성하고, 대한민국 AI·반도체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핵심 교육·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7 14:17박희범 기자

GIST, 전력망 시뮬레이션 모델 홈페이지에 오픈

국내 전력망 플랫폼이 처음 공개됐다. 김윤수 광주과학기술원 차세대에너지연구소 전력망연구센터장은 우리나라 전력망 전체를 컴퓨터상에 구현한 시뮬레이션 모델 'GIST 2217모선 시험 계통 시스템'을 개발하고 홈페이지에 무료로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력망 정보는 국가 기반 시설에 해당되기 때문에 보안상 공개가 어려웠다. 이에 국내 연구진들은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가 제공하는 해외 시험 계통 모델에 의존해왔다. 이 모델은 모선(전력망 접속지점) 2,217개와 송전선로 약 3,700회선 규모로 구성됐다. 전국 주요 발전소와 변전소를 잇는 전력망과 제주도 연계망까지 반영했다는 것. 연구팀은 전력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 피크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계산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전력망 데이터세트와 지도, 구축·해석 도구를 모두 공개했다. 별도 허가 없이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웹 브라우저에서 전력망 구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지도도 함께 제공한다. 김윤수 센터장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전력망에 얼마나 더 연결할 수 있는지 분석하거나, 정전 발생 상황을 가정한 대응 연구, 탄소중립 시대의 전력망 운영 방안 연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력망 관리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6.06.19 19:52박희범 기자

물체 변화 자동 탐지 AI모델 나와…시간·촬영 위치 달라도 정확히 구별

동일한 장소, 동일한 위치에서 같은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에 변화가 있다면, 누구나 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장소라 하더라도, 카메라 위치나 촬영 각이 다른 상태라면, 물건의 이동 등 이미지 변화를 구별하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다. 광주과학기술원(GIST)는 김의환 AI융합학과 교수 연구팀이 같은 공간에서 서로 다른 시간과 경로로 촬영했더라도 물체 변화를 자동 탐지하는 인공지능(AI) 모델 '브이에스시디넷(VSCDNet)'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브이에스시디넷은 장면 변화를 탐지하기 위해 연구팀이 개발한 AI 모델이다. 이 모델은 사진을 한 장씩 비교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영상 전체를 분석해 물체 등장·사라짐·이동과 같은 변화를 찾는 것이 특징이다. 변화가 발생한 영역을 시각적으로 표시한 '변화 마스크'를 생성한다. 노트북이 사라지거나 물체 위치가 바뀌는 등 실제 물체 변화를 자동으로 찾아낼 수 있다. 연구팀은 이 모델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가상 공간과 실제 실내 환경을 포함한 1,090개 영상(113만 개 이상 프레임)을 수집했다. 윤지애 석박통합가정생은 "영상 길이와 화질, 변화한 물체 수가 달라지는 다양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탐지 성능을 유지했다"며 "실제 모바일 로봇을 활용한 실험에서는 로봇이 다른 경로로 이동하며 촬영한 영상 속에서 문이 열리거나 물체가 사라지는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다. 새롭게 등장한 물체를 기억하고 학습하는 기능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향후 실내 순찰 로봇, 스마트 보안 감시, 시설 관리,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실내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의환 교수는 “현재 장면을 인식하는 것을 넘어 과거와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스스로 파악하는 AI 모델”이라며, “별도 위치 정보나 공간 지도 없이도 서로 다른 경로에서 촬영한 영상을 비교할 수 있어 실내 순찰 로봇, 스마트 보안 감시, 시설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오는 7월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AI·기계학습 분야 세계 최고 학회인 'ICML 2026'에서 발표한다. 관련 논문은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지난 5월 20일 게재됐다.

2026.06.02 12:55박희범 기자

4대 과기원,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 가동

4대 과학기술원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2026 이머징테크 글로벌 론치패드'의 참여기업을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 참여 대상은 4대 과학기술원이 속한 권역 내 이머징테크 기업이다. DGIST는 대경권, KAIST는 중부권, GIST는 호남권, UNIST는 동남권을 담당한다. 다만, 기업 대표자가 4대 과학기술원 소속인 경우는 기업 소재지와 관계없이 소속 기관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지원 유형은 '글로벌 진출 트랙(Go-To-Global)'과 '글로벌 준비 트랙(Born-To-Global)' 두 가지로 나뉜다. 글로벌 진출 트랙은 이미 해외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거나 일부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 기업은 해외 현지 기술 검증(PoC)에 참여해 기술 현지 적합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게 된다. 또 현지 파트너 연계, 실증 환경 구축, 전문가 멘토링 및 네트워킹 등도 지원 받는다. 글로벌 준비 트랙은 해외 진출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려는 기업을 위한 과정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BM) 고도화, 해외 투자 유치 전략, 현지 시장 진입 방법론 등을 중심으로 맞춤형 교육과 집중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한다. 이후 미국과 싱가포르 등 글로벌 혁신 거점에서 열리는 국제 컨퍼런스 참여를 연,해 투자자 및 산업 관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6.06.01 20:39박희범 기자

GIST, 55억원 상당 에머슨 'NI SW' 기증받아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글로벌 산업 자동화 기술 선도 기업 에머슨의 테스트 및 측정 사업부 NI(National Instruments)로부터 55억원 상당의 'NI 소프트웨어'를 기증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 SW는 NI 아카데믹 볼륨 라이선스(AVL)로, 향후 2년간 무상으로 쓸 수 있다. AVL은 최대 1,00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대규모 교육·연구용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다. 반도체와 전자장비 성능을 측정·분석하고 자동화 테스트 시스템을 설계하는 등의 실습이 가능하다. 이 SW에는 ▲계측 제어와 데이터 수집을 위한 그래픽 개발 환경인 랩뷰 ▲자동화 테스트 관리 솔루션인 테스트스탠드 ▲테스트 데이터 운영 플랫폼인 시스템링크 등이 포함돼 있다. GIST는 이번에 확보한 SW를 바탕으로 AI 반도체 테스트·검증 분야 실무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테스트 환경을 캠퍼스 내에 구현한다는 복안이다. 임기철 총장은 "차세대 AI 반도체 테스트 전문 인력 양성 체계 고도화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며 "AI 반도체 설계 교육을 담당하는 'GIST-Arm 스쿨'과 함께 테스트·검증 교육을 수행하는 'GIST-NI 스쿨' 운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6.06.01 18:18박희범 기자

리셀 주관 GIST·센싱플러스 컨소, 과기정통부 '유니콘' 될까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교원창업기업 리셀(대표 이광희 신소재공학과 초빙석학교수) 및 센싱플러스(대표 김용욱) 컨소시엄(주관 리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니콘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 27일 GIST에 따르면 '유니콘 프로젝트'는 과기정통부가 공공연구기관 연구성과 사업화를 추진하는 3단계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을 10년 내 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1단계에서는 초기 투자 유치와 기술 기반 사업화 성과 창출 지원, 기업이 이를 넘어서면 시장 검증을 거쳐 커제품 양산화와 본격적인 스케일업 지원에 나선다. 3단계에서는 기술·제품을 고도화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리셀은 올해 4월부터 오는 2027년 12월까지 ▲소재·공정 고도화 개발 ▲공동 실증 ▲제품 마케팅 및 홍보 등에 총 17억 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리셀은 '저조도 광전지(LPV)'기술을 보유했다. 실내 조명과 같은 낮은 밝기의 환경에서도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이다. 박기영 리셀 브랜드전략실장은 "1단계 사업 평가를 통과하면, 2~3단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사업은 단순 R&D가 아니라, 비즈니스가 목적이다. 현재 제품화를 위한 사업 고도화와 전시 참가 추진 등 판로개척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또 "컨소시엄 멤버 센싱플러스가 수여처로 들어와 있고, 이외 추가 구매처도 확보돼 있다"고 덧붙였다. GIST는 실내광 환경에 최적화된 고안정성 LPV 핵심 소재 원천기술을 고도화해 리셀에 이전할 예정이다. 센싱플러스는 리셀 LPV 자가발전 센서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강홍규 GIST 차세대에너지연구소 부소장(리셀 부사장·CTO)은 “대학 원천기술이 기업 제품 개발과 현장 실증으로 이어지는 연구성과 사업화 모델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저조도 광전지 기술의 실용화와 산업 현장 적용을 가속화해 차세대 자가발전형 센서 시장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6.05.27 18:12박희범 기자

효소 2개 '절묘한' 믹싱으로 항암효과 입증

암성장은 막고, 활성산소로는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일타이피' 나노항암 치료법이 개발됐다. 효과도 실험적으로 입증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권인찬·태기융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암 조직에서만 선택적으로 작동하는 '이중 효소 기반 항암 시스템(RDC/DAO@NC)'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술은 2개의 효소를 하나의 나노캐리어에 담아 암세포에 전달, 치료하는 방식이다. 권인찬 교수는 "암세포 필수 영양소인 아르기닌 생성을 막아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한편 다른 쪽에서는 활성산소를 만들어 암세포를 사멸한다"며 "특히 종양의 산성 환경에서만 효소가 활성화되도록 설계돼 정상 조직 손상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효소1'은 아르기닌을 분해하는 아르기닌 디카르복실라제(RDC)고, '효소2'는 활성산소 생성을 유도하는 디아민 산화효소(DAO)다. 이 기술의 핵심은 '효소 1, 2'가 순차적으로 연쇄반응이 일어나도록 설계한 점이다. RDC 효소가 아르기닌을 제거하면, 이어 DAO 효소가 RDC 반응 과정에서 생긴 부산물인 아그마틴을 다시 분해해 과산화수소를 생성한다. 이때 활성산소가 만들어지는데, 이는 암세포에 강한 산화 스트레스를 유도한다. 결국 암세포 사멸로 이어진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정준영 신소재공학과 석박통합과정생은 "현재 전임상연구단계"라며 "나노캐리어가 온도 상승에 따라 크기가 줄어들며, 효소 간 거리가 줄어 효과적인 반응이 가능했다"며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항암치료의 새로운 플랫폼이자 전략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나노반응기를 새로 설계했는데, 연쇄 반응 속도가 기존대비 최대 5.1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동물실험에서는 실험용 마우스에 'RDC/DAO@NC'를 3일 간격으로 총 4회 정맥 투여한 결과, 종양 내 효소 축적량이 최대 3.3~4.6배 증가했다. 종양 내 아르기닌 농도는 약 80% 감소했다. 태기융 교수는 "종양 크기와 무게가 유의미하게 줄어드는 항암 효과가 확인됐다"며 "향후 다른 효소 기반 치료나 면역항암 치료와의 병용 전략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정준영 석박통합과정생과 이재훈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진행했다. 연구결과는 생체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 리서치'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26.05.27 09:37박희범 기자

말 못하는 유아 통증, AI로 단계별 판독 세계 첫 성공

의식없는 환자나 말 못하는 유아가 느끼는 통증 정도를 객관적으로 단계별 판독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이 세계 처음 개발됐다. DGIST는 안진웅 산업AX혁신본부 책임연구원(융합전공 겸무교수 겸임) 연구팀이 GIST 전성찬 교수팀과의 공동으로 온도 자극으로 유발되는 뇌파(EEG)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통증 강도를 객관적으로 분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통증은 개인마다 느끼는 정도가 달라 기존에는 환자가 직접 표현하는 주관적 척도(VAS)에 크게 의존했다. 그러다보니, 의식 저하 환자나 소아, 고령 환자처럼 소통이 어려운 경우 정확한 평가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온도 자극 시 발생하는 뇌파를 AI로 분석하는 방법을 강구했다. 환자의 주관적 통증 점수를 그대로 학습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두 개의 AI 모델이 서로의 예측 결과를 비교해 신뢰성 높은 데이터만 선택적으로 학습하는 혁신적인 알고리즘도 만들었다. 실제 41명의 뇌파 데이터를 검증한 결과, 기존 모델 대비 유의미한 성능 향상을 입증했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또한, 좌·우 전측두엽(F7, F8) 영역 델타파 활동이 통증 강도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는 사실도 밝혀, 뇌 기반 디지털 바이오마커 개발의 신경생리학적 근거도 마련했다. 안진웅 책임연구원은 “뇌파 기반 통증 분석의 고질적 한계였던 주관적 자기보고 라벨 편향을 정면으로 다룬 연구”라며, “다양한 생체신호를 통합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범용 통증 AI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1저자인 정의진 박사후연수연구원은 “이번 기술이 수술 전후 통증 모니터링과 만성 통증 추적, 중환자실의 객관적 통증 평가 등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결과는 재활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IEEE Transactions on Neural systems and Rehabilitation Engineering)에 게재됐다.

2026.05.26 08:16박희범 기자

GIST-건국대-화학연, 저비용·고효율 차세대 수소 생산 전극 개발

저비용·고효율 수소생산이 가능한 차세대 전극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주종훈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건국대학교 이장용 교수 연구팀, 한국화학연구원 김성준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차세대 그린수소 생산 장치의 성능과 내구성을 높일 수 있는 '일체형 비귀금속 다공성 전극'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전극은 수소 생산 과정에서 산소 반응을 담당하는 촉매 기능과 물·기체 이동을 돕는 전달 기능을 하나의 구조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그린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수소분리에, 촉매로 값비싼 백금족 귀금속 대신 니켈이나 철 같은 저렴한 촉매를 쓸 수 있는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도 같이 주목받는다. 그러나 이 수전해 방식은 여러 층을 겹쳐 만드는 구조여서 전기 저항이 발생하고, 장시간 구동 시 촉매층이 떨어지거나 물과 산소 이동이 원활하지 않은 한계가 있다. 연구팀이 이를 해결한 것. 니켈–철 합금 기반 다공성 전극(NiFe-f-PTL)을 새롭게 설계했다. 이 전극은 미세한 구멍이 있는 다공성 구조 자체가 촉매와 전달층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제작됐다. 이를 통해 전극과 막 사이 전기 손실을 줄였다. 물 공급과 산소 기포 배출 성능도 향상시켰다. 또한 전극 구조 안정성을 높여 장시간 사용에도 성능 저하를 최소화했다. 전극 제작에는 비교적 단순한 공정인 '테이프 캐스팅(tape casting)'이 사용됐다. 금속 분말을 얇은 시트 형태로 만든 뒤 열처리 과정을 거쳐 스펀지처럼 미세한 구멍이 많은 다공성 구조를 형성했다. 이 방식은 전극 두께와 기공 구조를 균일하게 조절할 수 있어 향후 대면적·대량 생산에도 유리하다. 연구팀이 셀을 만들어 성능을 검증한 결과 80℃·1.0몰(M) 수산화칼륨(KOH) 환경에서 1.8볼트(V) 기준 6.73암페어(A/cm²)의 높은 전류밀도를 기록했다. 동일한 전극을 교체하지 않은 상태에서 총 2,142시간 동안 연속 구동한 시험에서도 구조와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주종훈 교수는 "세대 대용량 그린수소 생산 시스템의 핵심 기술로 활용돼 고효율·저비용 수소 생산 장치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GIST 김혜리 박사·한국화학연구원 신상훈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한편 GIST는 기술사업화실을 통해 이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도 추진한다.

2026.05.26 07:53박희범 기자

정용화 GIST 대외부총장, '라스트 휴먼' 출간

정용화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외부총장이 인공지능(AI) 시대 인간 존재 의미와 미래 문명 방향을 성찰한 저서 'AI시대 인간다움 라스트 휴먼'(출찬사 모시는사람들)을 출간했다. '라스트 휴먼'은 생성형 AI와 자동화 기술이 인간의 자리 자체를 흔들기 시작한 시대를 배경으로, “인간은 무엇으로 인간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기술 발전 가능성과 위험을 넘어, AI 이후 인간 삶과 자유, 공동체와 영성의 미래를 함께 사유한다는 점에서 기존 AI 담론과 차별화된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됐다. 제1부에서는 인류 진화와 기술 발전, 미래 상상력을 다루고, 제2부에서는 AI가 인간 존재와 민주주의, 자본주의 체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제3부에서는 현대 문명의 문제를 '경제적 인간'과 도구적 이성 중심의 인간관에서 찾고, 제4부에서는 관계적 존재론과 '정다운 사회'라는 새로운 공동체 모델을 제안한다. 정 부총장은 “AI 시대의 핵심 질문은 기계가 인간을 이길 수 있는가가 아니라 인간은 어떤 존재로 남을 것인가에 있다”며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 내면의 성숙과 관계의 회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화 대외부총장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에서 학·석·박사를 취득했다. 그동안 ▲대통령 연설기록비서관 ▲연세대 연구교수 ▲하버드대 및 동경대 객원연구원 ▲북경대 방문학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4년 1월부터 GIST 대외부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26.05.21 08:07박희범 기자

GIST, 전남대-전남대병원과 5년간 의사과학자 150명 양성 나서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전남대학교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참여하는 '미라클' 컨소시엄이 의사과학자 150명 양성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미라클'컨소시엄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지원하는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 '케이-메디스트(K-MediST)에 선정됐다. '미라클'은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의과학 첨단 융합 연구 및 리더 양성을 위한 교육·연구 시너지 플랫폼이기도 하다. 사업 기간과 예산은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194억원(국비 166억원)을 지원을 받는다. 이 예산 가운데 GIST는 국비 기준 약 40%에 해당하는 66억을 지원받아 AI·생명과학·의공학 분야 연구 역량을 임상 현장과 연계하고, 의료 AI 및 의사과학자 양성 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GIST 사업 목표는 ▲공동 교과목 개발·공동학위 수여 ▲융합연구를 위한 공동연구소 설립·운영 ▲공동연구 프로젝트 및 사업화다. 우선 GIST는 전남의대와 공동 학위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향후 5년간 150명 이상의 융합형 인재 양성과 16개 이상의 공동 교과목을 개발할 계획이다. GIST는 또 전남대 의대 전공의와 의학도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오믹스(유전체·단백질체 등 첨단 바이오 데이터 분석)·의공학 분야 교과목을 제공하기로 했다. GIST 의생명공학과 대학원생은 전남대 의대 임상의학·병태생리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교차 공동학위(MD-PhD, PhD) 제도도 운영한다. 이들은 특히 의학과 AI를 접목한 면역항암·재생의료·멀티모달(다양한 의료데이터 통합 분석) 분야 세부 트랙을 운영해 의사과학자와 의료 AI 융합인재를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화순전남대병원 미래의료혁신센터 내에 약 1,332㎡ 규모로 공동연구소를 구축한다. 이 곳에는 의사과학자 6명과 의과학자 12명 등 총 18명의 전담 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GIST 첨단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기초연구부터 임상 적용까지 이어지는 융합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SCI급 논문 30건 이상 ▲특허 출원 22건·등록 8건을 목표로 기술이전과 창업 기반도 마련한다. 특히 GIST 기술사업화센터를 중심으로 공동 연구 성과의 발굴부터 사업화·창업까지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GIST는 지난 2008년 차세대 정밀의료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의생명공학 전공을 신설했다. 현재까지 박사 97명과 석사 140명 등 총 237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김태 미라클 사업단장(GIST 의생명공학과장)은 “사업 종료 이후에도 의료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10년 로드맵을 기반으로 연구 성과 확산과 산업화, 인재 양성, 국제 협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19 09:00박희범 기자

[동정]임기철 GIST 총장, 국민권익위와 '대학협업 청렴특강' 열어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은 지난 7일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정일연)와 공동으로 '대학협업 청렴특강'을 개최했다. 양 기관은 그동안 '대학협업 청렴특강'을 포함해 ▲청렴 연극 ▲청렴 태권도 퍼포먼스 ▲반부패 법령·제도 특강 등을 운영하며 일상 속 청렴 문화 정착에 앞장서 왔다. GIST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5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3등급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GIST는 기관 반부패 정책 추진 실적을 평가하는 '청렴 노력도' 부문에서는 직전 평가보다 두 단계 상승한 2등급을 획득했다. 세부 항목 중 '기관장의 청렴 관심도 및 노력' 분야에서는 국공립대학 평균보다 8.4점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반부패·청렴 추진체계' 구축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권익위로부터 모범 사례로 평가받기도 했다.

2026.05.10 09:14박희범 기자

한-미, 폐암 발병 원천 차단 길 찾았다…세포 간 신호 세계 첫 규명

폐암세포가 눈에 보이는 종양으로 성장하기 훨씬 이전부터 주변 세포와 신호를 주고 받으며, 주위 환경을 암과 친화적인 환경으로 길들이는 구체적인 과정이 세계 처음 과학적으로 규명됐다. 폐암 발병 자체를 원천 차단할 새로운 길을 찾았다는 평가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최진욱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이주현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SK) 교수 연구팀과 폐암 발생 초기 단계 세포 간 연쇄 반응 구조를 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세계 3대 과학 저널 '네이처'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폐 선암(LUAD)은 사망률이 매우 높은 암종이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탓에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주로 발견돤다. 나중엔 치료가 어려워 사망률이 높은 이유다. 학계에서는 폐 줄기세포(AT2) 유전자 돌연변이(KRAS G12D)가 어떻게 암으로 발전하는지 연구해 왔으나, 돌연변이 세포가 주변 정상 조직을 암 친화적인 '섬유화 미세환경'으로 길들이는 구체적인 과정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 한-미 연구팀이 이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치료방법까지 제시했다. 연구팀은 마우스 모델과 인공 장기 '3차원 폐 오가노이드' 실험으로 돌연변이 세포가 주변 세포를 포섭, 종양 형성을 돕는 '자기 지속적 회로'를 찾아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폐암 발생은 크게 3단계의 연쇄 반응을 거친다.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한 폐 줄기세포가 '암피레귤린(AREG)'이라는 신호 물질을 대량 분비하며 주변 세포에 공격적인 신호를 보내기 시작하는 것이 1단계다. 이어 2단계에서는 이 신호를 받은 주변 섬유아세포들이 본래의 조직 복구 기능을 상실한 채, 조직을 딱딱하게 변형시키는 '섬유화 상태'로 전환된다. 주변환경을 친암세포화 환경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3단계에서는 조성된 섬유화 환경이 면역세포(대식세포)를 불러들여 염증 반응을 극대화하고, 이 염증 신호가 다시 돌연변이 세포의 악성 변화를 촉진하는 '자기 증폭 회로'를 완성한다. 최진욱 교수는 "연쇄 반응 핵심 고리인 '암피레귤린 신호 축'을 유전적·약물적 방법으로 차단했을 때, 섬유화 미세환경 형성이 억제되며 폐암 초기 발생이 현저히 저지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실제 환자 병태생리 환경에서 재현 검증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박무석 교수 연구팀이 지원했다. 최 교수는 "폐암 발생을 극초기에 억제하는 차세대 예방 및 정밀 맞춤형 치료 패러다임을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9 09:30박희범 기자

GIST 국제팀, HCI서 '인간감정 읽는 AI'로 우수논문상 수상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김경중 AI융합학과 교수팀과 몰타대와 남덴마크대 연구팀과 공등으로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분야 국제학술대회에서 '인간처럼 감정을 읽는 효율적인 AI 기술'로 '아너러블 멘션'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 공개한 기술은 이 행사에서 발표된 논문의 5%에 드는 결과물이다. 연구팀이 발표한 기술은 사용자의 핵심적인 감정 기록만으로 전체 감정 변화 과정을 정교하게 복원하는 새로운 모델링 기술(PREFAB)이다. 감정이 급격히 변화하는 핵심 순간인 '변곡점'만 기록해도 전체 감정 흐름을 정확히 읽어낸다. 연구팀은 AI가 감정의 절대적인 수치보다는 '변화의 흐름'을 학습하도록 하는 '선호도 기반 학습' 방식으로 모델링했다. 이는 사람이 기분을 표현할 때 “지금 행복 지수는 85점이야”라고 수치화하기보다, “아까보다 지금이 더 기분 좋아”라고 두 시점을 비교해 판단하는 것이 훨씬 쉽고 자연스럽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성인 25명을 대상으로 사용자 실험을 진행한 결과 전체적인 감정 흐름을 약 70% 수준(상관계수 0.69)까지 정밀하게 복원했다. 김경중 교수는 “사용자가 모든 구간을 기록해야 했던 기존 방식의 한계를 넘어, 핵심 순간만으로도 전체 감정 흐름을 정확히 복원할 수 있음을 보여준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6.04.19 14:07박희범 기자

GIST-에스오에스랩, 캠퍼스서 모바일 로봇 실증 협약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광주본원 행정동 대회의실에서 라이다 센서 기업 에스오에스랩(SOSLAB, 대표 정지성)과 모바일 로봇 서비스 운영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임기철 총장을 비롯한 정성호 교학부총장, 이은지 대외협력처장과 에스오에스랩 정지성 대표, 정종규 이사, 강성모 책임연구원, 박승재 전임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GIST는 이번 협약에 따라 ▲로봇 보관과 통행을 위한 장소·자원 제공 ▲로봇 서비스 운영·실증에 필요한 소통 지원과 규제 최소화 등을 추진한다. 에스오에스랩은 ▲사전 협의된 주행 구간·시간 내 로봇 이동 경로 관리 ▲GIST 규정 및 개인정보보호법 준수를 통한 차량·보행자 보호 ▲상시 모니터링 기반 현장 관리 체계 구축 ▲GIST가 제안하는 로봇 서비스 관련 협력 및 공동연구 검토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지성 대표는 지난 2016년 GIST 기계공학부(현 기계로봇공학과) 박사과정 재학 중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에스오에스랩을 창업했다. 에스오에스랩을 코스닥에 상장했다. 에스오에스랩은 세계 수준의 소형·고정밀 라이다 센서 기술을 보유했다. 현재 라이다('눈')에 인공지능(AI, '뇌')을 결합해 로봇이 스스로 '보고,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공간지능 플랫폼 '스패디(SPAD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지성 대표는 "이번 실증이 피지컬 AI 시대를 여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기철 총장은 “GIST 캠퍼스가 첨단 로봇 기술의 실증 무대가 돼 산학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6.04.14 08:11박희범 기자

GIST 에너지 전주기 연구체계 구축 "시동"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풍력 연구센터(센터장 김태성)'와 '열에너지 활용기술 연구센터(센터장 이승현)'를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개소식은 지난 9일 GIST 차세대에너지연구소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철 광주광역시 에너지산업과 팀장, 장승찬 한국에너지공단 본부장, 유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단장, 유선중 한국전력공사 부장을 비롯한 김용철 GIST 연구부총장, 엄광섭 차세대에너지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연구센터는 풍력·열에너지 분야 핵심 기술 확보와 실제 현장 적용을 위한 실증·평가 연구가 핵심이다. 풍력 연구센터는 풍력터빈 통합설계와 성능해석, 드론 기반 설비 점검, 발전단지 제어 및 수명 예측(PHM), 발전량 예측 등 풍력발전 전 주기에 걸친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열에너지 활용기술 연구센터는 배터리, 데이터센터, 반도체 등 고집적 산업을 대상으로 고효율 열 관리와 열 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나노 수준에서의 열 전달 연구와 열 시스템 설계 최적화를 추진한다. 이들 연구센터는 국가 실증사업과 연계해 캠퍼스 기반 실증 환경을 구축하고, 산·학·연 협력을 통한 기술 검증과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연구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태성 풍력 연구센터장은 덴마크 리소 국립연구소, 덴마크 공과대학교, 영국 러프버러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풍력 분야 세계적 연구를 수행해 온 전문가다. 풍력터빈 공력–구조 상호작용 해석과 초대형 풍력발전기 설계, 부유식 해상풍력 제어 기술 등의 연구를 지속해왔다. 이승현 열에너지 활용기술 연구센터장은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이상 유동(액체·기체) 기반 열 관리 기술을 연구해 온 전문가다. 전기차 초급속 충전 열관리 기술 연구와 NASA(미항공우주국) 우주선 열제어 시스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열 관리 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GIST는 이번 연구센터 개소를 계기로 캠퍼스 실증 인프라를 확대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풍력·열에너지 기술 실증 및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기술 실증 거점을 구축하고, 향후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목표로 하는 RE100 산업단지와 연계해 ▲발전단지 운영 효율 향상 ▲에너지 관리 최적화 ▲열 회수 시스템 등 다양한 실증 연구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2026.04.12 12:32박희범 기자

GIST 노조, 노동쟁의 선언…사용자 측선 교섭 테이블로 조속 복귀 촉구

광주과학기술원(GIST) 노사가 단체협약안을 두고 입장차를 드러내며, 갈등이 표면화됐다.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지스트지부와 민주노총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광주과학기술원지부, 지스트 연구원 유니온 등 3개 노조가 31일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노동쟁의를 선언했다. 3대 노조는 성명을 통해 모두 5개항을 GIST 측에 요구했다. 5개항은 ▲기존 단체협약 60개 항목 삭제안 철회 ▲비정규직 등 차별 철폐 ▲노동기본권 보장 ▲복지 개선 ▲노조 임원 인사 합의 존중 등이다. 이번 선언은 3대 노조 재적 조합원 144명 중 136명이 쟁의 여부 투표에 참여, 이 가운데 126명 92.6%가 찬성표를 던져 결정됐다. 이에 대해 사용자 측인 광주과학기술원(GIST)측은 "노조가 제시한 단체협약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그대로 수용하기 어려운 60개 조항에 대해 '삭제 의견' 형식으로 회신한 것"이라며 ""이는 해당조항을 배제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정부 가이드라인이나 법령, 타기관 사례 등에 비추어 수정 및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라고 해명했다. 또 "상호 입장 조율을 위한 실질적인 협의가 필요함에도 교섭이 중단된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라며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의에 성실이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IST는 "앞으로도 모든 구성원을 포괄하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방향에서 고용 안정과 연구환경 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GIST는 교섭 중단을 선언한 노조 측에 유감을 나타내고, 조속히 교섭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2026.04.01 17:27박희범 기자

리튬금속전지 고질병 '덴드라이트', 3차원 설계로 해결

국내 연구진이 리튬금속전지의 고질적인 문제인 '덴드라이트' 현상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배터리 완충도 12분이면 가능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엄광섭 차세대에너지연구소(소장,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고분자를 표면에 입힌 3차원 구조체로 리튬금속전지 충전 속도와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리튬금속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보다 이론적으로 약 2배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지만, 충·방전 과정에서 리튬이 음극 표면에 고르게 쌓이지 않고 나뭇가지처럼 뾰족하게 자라는 '리튬 수지상 결정(덴드라이트)'이 발생한다. 덴드라이트는 배터리 내부 분리막을 뚫어 양극과 음극이 직접 닿아 전기가 한꺼번에 흐르는 '단락' 현상을 유발하고, 부피 팽창으로 배터리 수명과 안전성을 저하시킨다. 연구팀은 리튬이 쌓이는 위치와 방식이 배터리 성능을 좌우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리튬이 구조체 내부에서부터 균일하게 쌓이도록 유도하는 3차원 구조체를 설계했다. 이러한 구조는 전류 흐름을 조절해 리튬이 아래쪽부터 '바텀업' 방식으로 차곡차곡 쌓이도록 유도, 덴드라이트 형성과 부피 팽창을 동시에 억제한다. 이같은 방법으로 연구팀이 제작한 리튬금속전지는 12분이면 완전 충전 가능하다. 기존 구조에서는 어려웠던 고속 충전 조건(5C, 약 12분 충전)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했다. 기존 다공성 구조체가 약 80회 충·방전 이후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반면, 연구팀이 설계한 구조는 200회 이상 반복 사용 후에도 초기 용량의 94.7%를 유지했다. 엄광섭 교수는 “리튬금속전지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충·방전 과정에서의 덴드라이트 형성과 그로 인한 부피 팽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구조적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에너지 앤 인바이런멘탈 머티어리얼즈'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26.04.01 08:44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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