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미킥스 "디플러스 기아, 메타해석 다소 아쉬워…바루스 강력하지 않다"
G2 e스포츠 서포터 '미킥스' 미하일 메흘레가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복수해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G2 e스포츠는 19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1일차 경기에서 강력한 LOL 챔피언스코리아(LCK) 4시드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미킥스는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반에는 잘 풀렸지만, 첫 번째 내셔남작이 나왔을 때 전투에서 패하고 긴장했는데, 그 이후 잘 된것 같아 다행이다. 밴픽적으로도 잘 풀렸다"고 말했다. G2와 디플러스 기아는 국제대회에서 매번 맞대결을 펼쳤다. 2019년 이후로는 매번 디플러스에게 패했다. 미킥스는 "2022년 롤드컵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마지막으로 대결을 펼쳤는데 1대3으로 패했다. 이번에 복수를 해서 기쁘다"며 "올해는 디플러스 기아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고 전했다. G2는 바텀 라인전이 강한 '드레이븐'과 '레나타 글라스크'를 뽑았다. 디플러스 기아는 '바루스'와 '알리스타'로 맞섰다. 미킥스는 "우리는 초반 라인전부터 공격적으로 임하는 메타를 지향하고 있다. 의외로 다른 팀은 알리스타같은 안정적인 챔피언을 뽑는 것 같다. 앞서 징동 게이밍도 동일한 선택을 했다"며 "우리는 초반 주도권이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레나타를 뽑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디플러스 기아의 메타해석이 다소 아쉽다고 본다. 바루스가 그렇게 강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문가와 선수들 사이에서는 G2가 스크림(연습게임)에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에 대해 미킥스는 "조금 과장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 다른 서양팀이 부진하고 우리가 정상적으로 하고 있기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미킥스는 한국에서 LCK 영상 콘텐츠를 촬영한 전 동료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를 향해 장난스러운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얀코스가 우리를 응원하는 게 정말 재미있다. 이 사람이 지금 LEC 팀들의 전략을 유출한다는 얘기가 들린다. 우선 응원해주는 것은 고맙고, 현재 '야이크' 마르틴 순델린이 우리 팀 정글러여서 너무나도 편하다"며 너털웃음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엔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며 "매번 우리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주는 한국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