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막았던 정치광고 규제 푼다
트위터가 그동안 금지한 정치 광고를 허용할 전망이다.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한 후 수익을 올리기 위해 정치 광고 규제 단계를 낮추겠다 밝혔다고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 트위터는 "우리는 '코즈 마케팅(cause-based marketing)'에 대한 광고 정책을 완화하겠다"고 공식 계정을 통해 밝혔다. 해당 정책은 빠르면 몇 주 안에 이뤄진다고도 알렸다. 코즈 마케팅이란 시민 정치 참여, 경제 성장, 기후 변화, 사회적 평등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특정한 조치를 취하도록 교육하고, 관련 주제에 대해 인식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이다. 해당 마케팅을 악용하면 정치적, 사회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트위터는 2019년 오보 등 가짜뉴스가 퍼질 우려가 커지자 정치광고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 당시 CEO였던 잭 도시는 "인터넷 정치 광고가 상업 광고주에게 효과적이지만 그 힘은 전 국민 삶에 영향을 미치는 투표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며 "정치에 상당한 위험을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반면 메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은 2021년에 금지했던 정치·사회적 이슈 광고를 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