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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자연스러운 대화로 우울증 정도 파악 기술 관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박세웅)은 6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AI 페스타 26'에 자연스러운 대화로 우울증 정도를 판단하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첨단 시스템 반도체 설계를 위한 공용 플랫폼 기술 등 5개 기술을 선보였다. '정신건강 지원 AI 에이전트 기술'은 우울증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을 때 PHQ-8이라는 우울증 건강설문을 하는데, 그 순간의 상태만 반영하고 세세한 상태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에이전트로 구현해 일상대화를 수행하면서 우울증 정도를 분석한다. ETRI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목소리나 표정, 인식 등을 멀티모달로 정렬을 맞춰 최종적으로 우울 정도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 기반 3D 객체 자동생성 기술'은 이미지를 제시하면 3D 객체를 생성해 3차원으로 볼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AI를 미리 학습시켜서 이미지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을 채워 넣는 기술이다. 또 도시 사진 여러 장으로 실제도시에 가깝게 3D로 구현하기도 한다. 채원석 ETRI 수도권본부 책임연구원은 “이 기술은 디지털 트윈을 만들거나 3D콘텐츠를 제작할 때 사용할 수 있다”며 “가령 메타버스 시스템에 어떤 기계가 들어가야 한다면 사진 한 장으로 3D를 만들어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TRI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설계를 위한 공용플랫폼 기술'로 팹리스의 시스템반도체별 중복 설계를 최소화하고 응용 분야에 따라 시스템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게 하고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기술은 UCLe 기반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제3자 코어와 이기종 칩렛의 확장과 연계를 지원한다. 박성천 ETI 수도권연구본부 AISoC기반연구실장은 “안전과 보안 기능을 내재화해 자율주행자동차용 고신뢰 SoC를 비롯한 다양한 시스템반도체 설계에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확장형 공통플랫폼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FPGA 기반 동형암호 가속 기술'은 암호화된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고 연산하는 동형암호의 핵심 연산을 FPGA에서 가속하고 여러 가속기를 연계해 클라우드 환경으로 확장하는 기술이다. FPGA 가속기 제어 펌웨어와 드라이버를 통해 여러 가속기를 연동해 병렬처리 규모를 확장할 수 있다. 의료·금융·공공·국방 분야 민감정보 보호 데이터 처리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 엣지 디바이스 SW 개발 플랫폼 기술'은 다양한 엣지 디바이스(AI 반도체) 응용 SW 개발자에게 ML모델을 자동 생성, 배포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응용 SW 구현을 위한 통합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SW 개발 플랫폼 기술이다. 국산 AI 반도체(NPU)가 탐재된 스마트 엣지 디바이스 서비스에 맞게 AI 모델과 응용SW를 통합개발하는 클라우드 기반 SW개발 플랫폼 등에 활용할 수 있다.

2026.10.08 14:09주문정 기자

래티스반도체, AMD·알테라에 도전장...신규 FPGA 칩 성능·보안 강화

미국 래티스반도체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을 위한 신규 필드프로그래머블게이트어레이(FPGA)를 선보인다. AMD·알테라 등 경쟁사 대비 빠른 부팅 속도와 차세대 보안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복수 고객을 상대로 샘플 공급을 추진 중이다. 래티스반도체는 지난 15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신규 FPGA 하드웨어 및 설계 소프트웨어 제품을 공개했다. 래티스는 간담회에서 소형 FPGA 플랫폼 '래티스 넥서스(Lattice Nexus) 2'의 신규 제품 '마크(Mach)-N2'를 출시했다. FPGA는 엔지니어가 내부 회로 구조를 원하는 방식으로 바꿀 수 있는 반도체다. 반도체 샘플 검증부터 통신, 데이터센터, 차량 등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마크-N2는 전 세계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래티스가 내놓은 비휘발성 보안 제어 FPGA다. 최대 7.8Gbps 데이터 통신 인터페이스(MIPI D-, C-PHY)를 지원하며, 저전력에서 2배 더 빨라진 프로그래머블 패브릭 속도를 갖췄다. 업계 선도적인 보안 기술도 적용했다. 마크-N2는 암호화 유연성을 비롯해, 양자 컴퓨터 공격에 저항하는 암호화 알고리즘 '양자내성암호(PQC)'를 지원한다. 부팅 속도는 30밀리초(ms) 이내다. 해당 속도가 빨라야 해킹 위험으로부터 칩을 안전히 보호할 수 있다. 빠른 부팅 속도를 가능케 하는 비결은 '통합 플래시메모리'에 있다. 이기훈 래티스 이사는 "통상 FPGA는 플래시 메모리가 외부에 있어 데이터를 읽는 데 시간이 걸렸으나, 래티스 제품은 플래시 메모리를 칩 내부에 통합해 처리속도를 높였다"며 "칩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아 해킹 위협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래티스는 마크-N2 장점을 무기로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인프라, 에지 디바이스, 휴머노이드 등 첨단 산업을 공략한다. 곧 일부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MD, 알테라 등 FPGA 업계 선도업체들과 경쟁 구도가 주목된다. 경쟁사 제품 부팅 속도는 200ms 이상으로, 래티스 대비 크게 느리다. PQC 서비스를 제공하는 칩 역시 래티스가 유일하다. 특히 PQC는 세계 각국에서 향후 3~5년 내 데이터센터 적용을 서두르고 있어, 향후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이사는 "서버 시장에서 마크-N2의 정확한 공급 시점을 밝히기 어렵지만, 고객사 수요를 확인한 만큼 이미 적용이 예정돼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래티스반도체는 AI 기반 FPGA 설계 지능형 소프트웨어 툴 '래티스 프롬프트(Lattice Prompt)'를 출시했다. 해당 도구는 엔지니어가 자연어나 파이썬, C-코드를 입력하면 AI가 FPGA 전용 하드웨어 설계 언어(VHDL, 베릴로그 등)로 자동 변환해 준다. 이를 통해 기존 약 4개월(120일)이 소요되던 복잡한 설계 및 타이밍 맞추기 작업을 10~12일 수준으로 단축했다.

2026.09.17 11:00장경윤 기자

AMD, 2세대 킨텍스 울트라스케일+ FPGA 공개

AMD가 5일 차세대 의료, 산업, 계측과 방송 등 다양한 분야를 겨냥한 2세대 AMD 킨텍스 울트라스케일+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를 공개했다. 2세대 킨텍스 울트라스케일+는 메모리와 입출력, 보안 아키텍처를 현대화했다. 내장 메모리 컨트롤러가 지원하는 규격을 LPDDR4X/5/5X까지 확장하고 PCI 익스프레스 4.0 규격을 지원한다. 경쟁사 대비 임베디드 메모리 용량은 최대 80%, DSP 집적도는 최대 2배 높였다. 인증된 기기 작동, 비트스트림 암호화, 하드웨어 복제·위변조 방지와 보안 키 관리 등 최신 보안 기능을 적용했다. 주요 수요처로는 4K/8K 영상을 처리하는 고속 송수신 장치, 반도체 테스트/검증 시스템, 산업 자동화와 의료 영상을 위한 비전 AI 구현 등이 꼽힌다. AMD는 주요 제조사가 산업과 의료, 방송 및 계측 장비를 최소 수십년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2세대 AMD 킨텍스 울트라스케일+ 가용성을 2045년까지 유지할 예정이다. AMD는 올 3분기부터 비바도/바이티스 등 개발 도구에 2세대 킨텍스 울트라스케일+ 시뮬레이션 지원을 시작 예정이다. 올 4분기부터 공급되는 2세대 킨텍스 울트라스케일+ 기반의 평가 키트로 초기 하드웨어 검증과 성능 특성 분석이 가능하다. 실제 제품은 내년 상반기부터 대량 생산 예정이다.

2026.02.05 11:11권봉석 기자

인텔 "알테라에 2035년까지 10나노급 웨이퍼 공급"

인텔이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자회사 알테라(Altera) 지분 매각 이후에도 10나노급 공정을 통해 반도체 위탁생산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알테라 기업가치를 총 87억 5천만 달러(약 12조 4천591억원)로 평가하고, 전체 지분 중 51%를 44억 6천만 달러(6조 3천434억원)에 실버레이크 파트너스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인텔이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자료(Form 8-K)에 따르면, 인텔은 10나노급 공정에서 생산한 웨이퍼를 오는 2035년까지 약 10년간 알테라에 공급 예정이다. 인텔이 2031년 1월 1일 이전에 10나노급 공정 가동을 중단할 경우 알테라에 22억 5천만 달러(약 3조 1천959억원)를 위약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이 위약금은 2031년부터 매년 4억 5천만 달러(약 6천392억원)씩 줄어들어 2035년 사라진다. 인텔은 과거 10나노급 공정 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초 예상인 2015년에서 3년 이상 지연된 2018년 노트북용 제품인 '캐논레이크'(Cannon Lake) 프로세서를 레노버 등 일부 고객사에 소량 공급했다. 10나노 공정을 적용해 양산된 노트북용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스레이크)는 2019년에 나왔다. 데스크톱 PC와 노트북용 프로세서가 모두 10나노급 공정으로 넘어간 것은 2021년이다. 인텔은 팻 겔싱어 전임 CEO가 취임한 2021년 7월부터 반도체 생산 공정을 구분하기 위해 붙이던 이름에서 nm(나노미터)를 뺐다. '10nm 인핸스드 슈퍼핀'으로 불렸던 공정 이름도 '인텔 7'(Intel 7)으로 바뀌었다. 인텔 7 공정을 활용한 마지막 제품은 2023년 출시된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랩터레이크 리프레시), 서버·데이터센터용 5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메랄드래피즈) 등이다. 현재 인텔은 주력 제품 생산에 모두 극자외선(EUV) 기반 인텔 4·3 등 공정을 활용하며 올 하반기부터 1.8나노급 인텔 18A 공정을 활용 예정이다. 10나노급 공정은 수율이나 성능이 검증됐고 낮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인텔은 10나노급 공정 이외에도 22나노미터 공정을 개량한 '인텔 16' 공정을 가동중이다. 작년 초부터 대만 UMC(聯華電子)와 14나노급 공정을 개선한 12나노급 반도체 생산 공정을 공동 개발중이며 오는 2027년 양산 예정이다.

2025.04.18 09:38권봉석 기자

인텔, FPGA 자회사 알테라 지분 51% 매각...사업 재편 본격화

인텔이 지난 해 초 분사한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자회사인 알테라(Altera) 경영권을 미국 사모펀드인 실버레이크 파트너스에 넘겼다. 양사가 14일(이하 현지시간) 공동 보도자료로 이렇게 밝혔다. 인텔은 알테라 기업가치를 총 87억 5천만 달러(약 12조 4천591억)로 평가했고 전체 지분 중 51%를 44억 6천만 달러(6조 3천434억원)에 팔았다. 알테라는 지분 매각이 완료되는 올 하반기부터 인텔 실적발표에서도 빠질 예정이다. 인텔은 당초 거론되던 기업공개(IPO)나 완전 매각이 아닌 일부 지분 매각을 선택했다. 지난 해 9월에는 미국 오리건주 힐스버러에 본사를 둔 FPGA 업체인 래티스 세미컨덕터가 관심을 보였지만 실제 인수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알테라, 2015년 인텔 인수 이후 부진 이어져 알테라는 1983년 설립된 FPGA 전문기업으로 40년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2015년 알테라 인수 완료 당시 인텔은 "지속 성장중인 데이터센터와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새로운 제품 출시와 함께 첨단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텔은 2016년부터 알테라 사업부문을 프로그래머블 솔루션 그룹(PSG)에 편입하고 애질렉스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투입했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한 1위 업체 자일링스(AMD 피인수) 대비 애질렉스 등 FPGA 제품군의 시장 점유율은 30%로 정체됐다. 인텔에 따르면 지난 해 알테라 전체 매출은 15억 4천만 달러(2조 1천938억원)지만 3천500만 달러(498억원) 적자를 봤다. 인텔 역시 지난 해부터 비용 절감과 손실 최소화를 목표로 알테라를 인텔 자회사이자 독립 법인으로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인텔 파운드리 연계·IP 활용 위해 일부 지분만 매각 인텔은 완전매각이 아닌 지분 49%만 남기고 실버레이크에 지분을 넘겼다. 인텔 파운드리에서 알테라 반도체 IP를 활용하고 향후 제품 중 일부를 인텔 파운드리에서 생산하기 위한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FPGA IP는 서버용 제온 프로세서와 함께 맞춤형 시스템 반도체 전략을 내세운 인텔 파운드리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예를 들어 고객사가 AI와 네트워크 기능을 결합한 통신용 반도체를 원한다면 알테라 기술 활용이 필요하다. 실버레이크파트너스도 "인텔이 미국 기반 파운드리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고 고객과의 상호 보완적 관계를 유지할 전략적 파트너로서 긴밀히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5월부터 마벨 출신 신임 CEO 취임 인텔 지배구조에서 벗어난 알테라 신임 CEO로는 통신 관련 반도체 기업인 마벨 테크놀로지스 제품 부문 사장 출신인 라깁 후세인(Raghib Hussain)이 임명됐다. 인텔 데이터센터·AI 부문 출신 초대 CEO인 산드라 리베라는 인텔을 떠난다. 라깁 후세인 신임 CEO는 "알테라는 실버레이크의 지원과 독립된 기업의 위치를 바탕으로 AI가 주도하는 컴퓨팅의 미래를 형성하는 획기적인 FPGA 기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케네스 하오(Kenneth Hao) 실버레이크 회장은 "이번 알테라 지분투자는 첨단 반도체 분야 선도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며 라깁과 함께 알테라의 기술 리더십 포지션을 강화하고 엣지 컴퓨팅과 로봇공학 등 AI 시장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 립부 탄 CEO 아래 구조조정 가속 전망 지난 해 12월 퇴임한 팻 겔싱어에 이어 올 1월 취임한 립부 탄 CEO는 3월 말 공개서한과 '인텔 비전' 기조연설에서 "비용 절감 노력에 나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알테라 지분 매각도 립부 탄 체제에서 진행 중인 비핵심 사업 정리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립부 탄 인텔 CEO는 "이번 지분 매각은 인텔이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알테라를 시작으로 향후 프로세서와 GPU, 파운드리 이외 비핵심 사업 정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5.04.15 10:34권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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