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글로벌 "국내 배터리·제약·데이터센터 파트너십 추진"
세계 최대 규모 재물 보험사 팩토리뮤추얼인슈런스 글로벌(이하 FM글로벌)이 국내시장 활동을 본격화한다. FM글로벌 한국지점 측은 “배터리 제조사, 제약회사, 데이터센터 등을 대상으로 FM글로벌의 철학을 공유하고 파트너로써 함께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14일 FM글로벌은 한국지점 설립 본허가 획득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심용주 FM코리아 대표는 “강력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기업은 재해 예방 분야에서 손실 방지 솔루션에 대한 높은 수요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FM글로벌은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재보험사로 자연재해, 대형선박 등 위험도가 높은 보험계약을 주로 취급한다. 현재 194억 달러(한화 약 23조원)의 계약자 잉여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FM글로벌은 고객사에게 사고가 발생하면 유형별 전담 손해사정사를 통해 신속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원활한 복구를 위해 가지급보험금을 제안한다. 또한 고객사에 사고가 발생하기 전 컨설팅을 통해 재무상태와 재물 리스크, 사업 모델을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리스크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FM글로벌 한국지사는 글로벌 고객의 자산 보호를 지원하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상업용 자산과 제조시설 및 인프라 등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심용주 대표는 “FM글로벌은 기존 고객에게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은 물론 고객과 협력해 위기 및 손실 방지에 대한 기업 인식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FM글로벌 짐 갤로웨이 글로벌비즈니스 수석 부사장은 “한국은 전략적 주요 거점”이라며 “FM글로벌 한국지사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M글로벌 제임스 톰슨 아시아 태평양 수석 부사장은 “기후변화와 사이버 재난, 공급망 공격 등 다양한 위험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해 복구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며 “한국 지점 론칭은 손실 방지 솔루션에 대한 고객의 까다로운 기준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FM글로벌은 금융당국으로부터 한국 지점을 설립하기 위해 2021년 예비허가, 2022년 본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