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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 24-70mm F2.8 GM I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3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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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GM은 왜 한국에 남았나…내부자가 기록한 회생의 시간

반복되는 한국GM 철수설과 2018년 경영정상화 협상의 내막을 내부자 시선으로 다룬 산업 논픽션이 출간된다. GM과 한국 정부가 합의한 '10년의 약속'이 2028년 종료되는 가운데 한국GM이 국내에 존속할 수 있는 조건과 향후 선택을 짚은 책이다. 도서출판 다인아트는 최종 전 한국GM 총괄 부사장의 신간 'GM은 왜 한국을 떠나지 않는가'를 다음 달 3일 출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책은 2018년 한국GM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회사와 노동조합, 정부, 산업은행이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합의에 이른 과정을 기록했다. 당시 군산공장 폐쇄와 공적 지원을 둘러싼 갈등부터 실사와 노사 협상, 정부 지원 방안 마련까지 주요 과정을 저자의 협상 기록을 토대로 풀어냈다. 저자는 당시 4개월 동안 여러 정부 기관과 가진 공식적인 만남만 60차례에 가까웠다고 설명한다. 하루에도 여러 기관을 오가며 같은 사안을 각기 다른 논리로 설득하고, 이해관계자 간 접점을 넓혀 경영정상화 합의에 도달한 과정을 책에 담았다. 책은 2018년 합의에 따른 GM의 국내 사업 유지 약속이 끝나는 2028년 이후에도 주목한다. 당시 합의는 GM과 산업은행이 한국GM에 자금을 투입하고 GM이 국내 사업을 일정 기간 유지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저자는 새로운 서면 약속에 기대지 않고도 한국GM이 국내에 남아야 할 사업적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GM을 둘러싼 철수설이 20년 넘게 반복되는 배경도 다룬다. 미국계 다국적기업인 GM이 한국 경제와 자동차 산업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외국 자본과 한국 사회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살핀다. 법인명 앞에 '한국'을 넣은 한국GM 출범 과정과 GM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를 인천에 유치한 과정 등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도 소개한다. GM 본사와 한국 법인, 정부와 정치권 사이에서 이뤄진 협상이 경영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담았다. 책은 1972년 GM코리아 출범부터 GM의 대우자동차 인수, 한국GM의 성장과 위기, 연구개발 법인 분리, 전동화 전환까지 반세기에 걸친 국내 자동차 산업의 변화도 조명한다. 외환위기 이후 이뤄진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과 GM의 대우자동차 인수가 글로벌 전략에서 지닌 의미,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가 한국GM에 미친 영향 등을 저자의 관점에서 정리했다. 최 전 부사장은 2002년 GM의 대우자동차 인수를 계기로 지엠대우에 합류한 뒤 21년간 법무와 대외정책, 노사관계 업무를 맡았다. 2018년 한국GM 경영정상화 과정에서는 정부·산업은행·노동조합과의 실무 협상을 총괄했으며, 관련 공로로 대통령 산업포장을 받았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상근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간은 총 270쪽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2만원이다. 출간일인 다음 달 3일 오후 6시 인천 부평 웨스턴펠리스 호텔에서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행사에서는 전문가 패널 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한국GM의 주요 현안과 국내 자동차 산업의 향후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2026.08.24 10:51김재성 기자

삼성 갤럭시S26 FE, 색상 이렇게 나온다

오는 27일 공개될 삼성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S26 팬에디션(FE)의 전체 색상 구성이 유출됐다고 샘마이구루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샘마이그루는 갤럭시S26 FE의 렌더링 이미지와 함께 ▲블루베리 ▲피스타치오 ▲그래파이트 세 가지 색상을 공개했다. 블루베리는 블루-퍼플 색상, 피스타치오 색상은 갤럭시Z폴드8과 유사한 라이트 그린 마감이며, 그래파이트 색상은 더 어둡고 은은한 마감을 특징으로 한다. 갤럭시S26 FE는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6.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삼성 엑시노스 2500 프로세서와 4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4900mAh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마이 팬캠'을 포함한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능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6.08.22 08:3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갤럭시S26 FE, 홍보 이미지 유출… "핵심은 가격"

올 가을 출시가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보급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FE'의 세부 사양과 공식 홍보 이미지가 유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19일(현지시간) 갤럭시 S26 FE의 외관 디자인과 색상, 주요 사양 등을 담은 홍보 이미지를 입수해 독점 보도했다. (▶전체 이미지 보기 https://m.site.naver.com/2eIyj)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S26 FE는 ▲블루베리 ▲그래파이트 ▲피스타치오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는 6.7인치 풀HD+ 평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최대 120Hz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전면 중앙 카메라 홀을 갖추고 상하좌우 균일한 베젤을 적용했으나, 하단 베젤이 미세하게 두꺼운 형태다. 카메라는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탑재되며, 전면에는 12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될 전망이다. 삼성 엑시노스 2500 칩셋에 전면 유리에는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가 적용되며, 4900mAh 배터리와 45W 유선 충전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다. 크기는 161.6 x 76.9 x 7.4mm, IP68 방수·방진 등급이 지원된다. 전반적인 외관과 디스플레이, 배터리 용량, 카메라 등 기본 스펙은 전작인 갤럭시S25 FE와 유사하나, 향상된 칩셋 성능과 새로운 색상 옵션이 주요 차별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IT매체 폰아레나는 유출된 이미지를 분석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26 FE의 주요 특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강조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과거 갤럭시 S26 시리즈에 적용되었던 '수평 고정' 기능을 포함해 다양한 AI 촬영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최대 29시간 연속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 ▲강력한 내구성 ▲최대 7회의 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 지원 등이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꼽힌다고 전했다. 다만 폰아레나는 갤럭시 S26 FE의 흥행 여부가 결국 '가격'에 달렸다고 짚었다. 매체는 "128GB 저장용량과 8GB RAM을 갖춘 기본 모델의 출시가가 699달러 이상으로 책정될 경우,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전작인 갤럭시 S25 FE 대비 소비자들에게 구매를 추천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6.08.20 08:1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GM 전기차, 테슬라 슈퍼차저로 충전 가능해진다

제너럴모터스(GM)가 2027년형 전기차 전 차종에 테슬라가 개발한 북미충전표준(NACS) 충전포트를 기본 탑재한다. 이에 따라 GM 전기차 이용자는 별도의 어댑터 없이 호환되는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4일(현지시간) 일렉트렉 보도에 따르면 GM은 쉐보레와 캐딜락, GMC 브랜드의 모든 2027년형 전기차를 NACS 포트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NACS는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충전 규격으로 현재는 SAE J3400으로 표준화됐다. 기존 GM 전기차 상당수는 CCS1 방식 충전포트를 사용하고 있어 테슬라 슈퍼차저 등 NACS 충전기를 이용하려면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했다. GM이 NACS 포트를 차량에 직접 적용하면서 2027년형 모델부터는 이 같은 불편이 줄어든다. 다만 모든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며, GM 차량 이용이 허용된 호환 슈퍼차저와 NACS 급속충전기에서 어댑터 없이 충전할 수 있다. 적용 대상에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에스컬레이드 IQL·리릭·옵틱·비스틱과 쉐보레 볼트 EV·블레이저 EV·이쿼녹스 EV·실버라도 EV, GMC 허머 EV 픽업·SUV와 시에라 EV 등이 포함된다. GM은 이미 일부 차량부터 NACS 전환을 시작했다. 2026년형 캐딜락 옵틱에 NACS 포트를 적용했으며, 2026년 출시된 2027년형 쉐보레 볼트 역시 NACS 포트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GM은 올해 말까지 쉐보레·GMC·캐딜락의 모든 신규 2027년형 전기차가 NACS 포트를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때는 어댑터가 여전히 필요하다. NACS 포트를 탑재한 차량이 CCS1 방식의 DC 급속충전기나 J1772 방식의 레벨2 충전기를 이용하려면 규격에 맞는 별도 어댑터를 사용해야 한다. GM은 충전 규격 전환과 함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통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에너지 패스(Energy Pass)'를 마이쉐보레·마이캐딜락·마이GMC 앱에 통합해 여러 충전 사업자를 하나의 계정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에너지 패스는 테슬라 슈퍼차저와 아이오나(IONNA),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등을 지원하며 차지포인트와 EVgo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GM에 따르면 이들 네트워크를 합치면 미국 내 DC 급속충전기의 약 70%에 접근할 수 있다. 차량과 충전기를 연결하면 별도의 카드나 앱 조작 없이 인증과 결제가 이뤄지는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 기능도 확대한다. GM은 올해 중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NACS 포트를 기본 탑재한 전기차가 테슬라 슈퍼차저에서도 플러그 앤 차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26.08.16 12:01안희정 기자

"내수 판매 주춤, 유가도 부담"…자동차업계, '보유비용' 깎는다

국산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유가 부담까지 이어지면서 자동차업계의 판촉 경쟁이 차량 가격을 넘어 금융비용과 유류비, 정비·보증, 잔존가치 등 차량 보유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KG모빌리티(KGM)·한국GM·르노코리아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총 10만7797대로 집계됐다. 전월 12만826대보다 10.8%, 지난해 같은 달 11만926대보다 2.8% 감소한 규모다.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도 76만85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79만6756대보다 3.5% 줄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완성차 5사의 국내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데 이어 7월까지 감소세가 이어진 것이다. 업체별 실적은 엇갈렸다. 5개사 가운데 7월 국내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증가한 곳은 기아뿐이었다. 기아는 7월 국내에서 5만460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21.3%,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현대차는 4만811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4%, 전월 대비 17.4% 감소했다. KGM은 2610대로 전년 동월보다 41.4%, GM 한국사업장은 766대로 37.5%, 르노코리아는 1704대로 57.4% 감소했다. 누적 판매에서는 기아와 KGM이 성장했다. 기아의 1~7월 국내 판매량은 35만3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고 KGM도 2만4416대로 7.2% 늘었다. 반면 현대차는 36만4826대로 11.3%, GM 한국사업장은 6037대로 35.4%, 르노코리아는 2만2891대로 28.6% 감소했다. 수입차 시장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테슬라를 포함한 7월 수입차 판매량은 3만976대로 전년 동월보다 14.3% 늘었고, 1~7월 누계도 21만5008대로 30.1% 증가했다. 다만 테슬라를 제외한 누적 판매는 14만8632대로 증가율이 7.3%에 그쳤다. 수입차 시장의 외형 성장을 테슬라가 상당 부분 견인한 셈이다. 국내 기름값도 차량 유지비 부담을 높이는 요인이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6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63.05원, 자동차용 경유는 1845.99원으로 모두 1800원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가 둔화하고 연료비 부담까지 이어지면서 자동차업계의 판촉 경쟁도 차량 가격에서 금융·유류비·정비·보증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대차·제네시스는 '썸머 페스타' 적용 차종을 기존 7개에서 12개로 확대했다. 아이오닉 9은 최대 550만원, 싼타페와 아이오닉 5·6, 코나 일렉트릭은 최대 300만원 할인한다. 팰리세이드와 그랜저, 스타리아에도 최대 2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미니는 내연기관 전 모델에 차량 가격의 50%를 선납하면 나머지 금액을 36개월 무이자로 나눠 낼 수 있도록 했다. 일부 리스·렌트 상품에는 월 납입금 지원도 제공한다. 르노코리아는 아르카나에 36개월 무이자 또는 유류비 200만원을 제공하고,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에는 구매 후 3개월간 납입금이 없는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류비를 직접 지원하는 업체도 늘었다. 쉐보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에 저금리 할부와 유류비 50만원을 함께 제공한다. 마세라티는 그레칼레 전 트림에 차량 가격의 5%에 해당하는 유류비를 지원한다. 트로페오 기준 혜택은 최대 841만원이다. 판촉 경쟁은 차량을 구매하는 순간을 넘어 보유기간과 중고차 매각 단계까지 확대되고 있다. 폭스바겐은 ID.4와 ID.5에 제조사 보증 종료 후 2년을 추가해 최장 5년·15만㎞까지 보증하고 주요 소모품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폴스타는 기본 보증 이후 최대 2년·4만㎞를 추가하고 차량을 매각해도 남은 보증을 다음 소유자가 승계할 수 있도록 했다. 르노코리아는 필랑트에 '5년 걱정-제로 바이백'을 운영한다. 5년 뒤 잔존가치 보장과 함께 정비 서비스, 5년·10만㎞ 연장 보증 등을 묶은 상품이다. 그랑 콜레오스에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차량 구매 후 60일 이내 반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적용한다. 업계에서는 신차 효과만으로 내수 수요를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판촉 경쟁도 단순한 가격 할인에서 차량 구매·보유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할부 이자와 연료비, 정비·수리비, 중고차 가치까지 따지면서 제조사들의 경쟁 영역도 총보유비용 전반으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2026.08.16 10:00김재성 기자

중국산 車 문턱 높이는 트럼프…포드, 링컨 생산도 본토로

미국의 대중국 자동차 장벽이 높아지자 포드가 중국산 링컨 노틸러스 생산을 미국으로 돌린다. 관세와 기술 규제가 완성차 생산지 재편을 촉진하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2030년부터 미국 내 링컨 차량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입하는 링컨 노틸러스도 미국 생산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포드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 가운데 중국에서 생산해 들여오는 모델은 노틸러스가 유일하다. 포드는 2024년부터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중국 창안자동차와의 합작사를 통해 생산한 노틸러스를 미국으로 수입해왔다. 당시 북미 생산시설에 여유가 없다는 점이 중국 생산 결정의 배경이었다. 기존 노틸러스를 생산하던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은 다른 차종 생산을 위해 전환됐다. 노틸러스의 미국 판매 규모는 포드 주력 모델과 비교하면 크지 않다. 지난해 미국에서 약 3만 4000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F시리즈 픽업트럭은 약 82만 9000대, 익스플로러는 22만 3000대 이상, 브롱코는 14만 6000대 이상 팔렸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관세·규제 환경이 급격히 바뀌면서 중국 생산을 유지할 유인이 줄었다. 현재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노틸러스에는 총 52.5%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고 포드는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해외에서 생산한 승용차와 경트럭에 25%의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는 등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압박해왔다. 백악관은 이를 미국 자동차 제조업과 일자리 확대를 위한 조치로 설명하고 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결정이 미국 정부 정책과 맞물려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 정책 방향이 정해진 직후 생산 이전을 결정했다며 미국 자동차 제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중국 자동차 견제는 완성차 관세에 그치지 않는다. 중국과 연계된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제한하는 '커넥티드카 규제'도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중국 또는 러시아와 연계된 차량통신시스템(VCS)과 자율주행시스템(ADS) 소프트웨어·하드웨어가 적용된 차량의 미국 내 수입과 판매를 제한하는 최종 규칙을 지난해 시행했다. 중국과 연계된 소프트웨어에 대한 제한은 2027년식부터, 관련 하드웨어 제한은 2030년식부터 적용된다. 노틸러스 역시 이 규제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포드는 당초 중국산 부품과 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계속 판매하기 위해 미 정부에 별도 허가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규제 당국과 논의한 뒤 노틸러스에 대해서는 이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생산지를 미국으로 옮기는 결정이 관세뿐 아니라 중국 연계 공급망을 줄이려는 정책 흐름과 맞닿아 있는 셈이다. 미 의회도 중국 자동차의 미국 진입을 더욱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은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시장 진입을 제한하는 기존 규제를 법률로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업계 역시 값싼 중국산 전기차가 미국 시장에 본격 진입할 경우 자국 자동차 산업 기반이 훼손될 수 있다며 규제 유지를 요구해왔다. 포드만의 움직임도 아니다. 제너럴모터스(GM) 역시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입하는 뷰익 인비전 생산을 2028년부터 미국으로 옮길 계획이다. 높은 관세와 중국산 차량·부품을 겨냥한 규제가 동시에 강화되면서 미국 업체들이 중국 생산 차량의 공급망을 재검토하는 흐름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동차 산업 전반에 미국산 부품 사용 확대도 요구하고 있다. 최근 북미무역협정 개정 논의에서는 낮은 관세 혜택을 받기 위한 미국산 부품 비중을 최소 5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디트로이트 완성차 업체들은 이런 요건이 현실화할 경우 업체당 연간 20억 달러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026.08.14 08:55류은주 기자

"전기차는 불황, 배터리는 활황"…삼성SDI 美 단독 공장 기대감↑

삼성SDI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단독 공장으로 인수하게 되면서 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능력(CAPA)을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회사가 그 동안 공급 대비 초과 수요를 꾸준히 거론해온 만큼 ESS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삼성SDI는 GM과 합작 투자한 공장 시너지셀즈를 단독 법인으로 전환함에 따라 기존 투자계획이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내년 가동될 예정이다. 양사는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연산 27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었는데, GM이 소유한 합작 법인 지분 전량을 삼성SDI에 처분키로 했다. 전기차 사업 부진이 지속되고, 미국 지원 정책 후퇴에 따라 당분간 수요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I는 그 동안 북미 단독 공장이 없었지만, 이번에 GM 지분을 인수하면서 첫 단독 공장을 확보하게 됐다. 전기차 외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인데, 업계에선 ESS CAPA 확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 동안 공급 요청이 쇄도해왔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ESS 배터리 시장은 전력 수요 폭증 영향으로 고속 성장 중이다. 동시에 공급망 규제 대상인 중국 배터리를 대체하면서도 정책 수혜를 받는 현지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북미 ESS용 배터리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75.9GWh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지난 2010년부터 북미 ESS 시장에 진출, 장기간 사업자로서 입지를 다져왔지만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부족한 현지 CAPA가 약점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합작 공장 생산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하는 등 대응하고 있었는데, 이번 단독 공장 구축으로 생산량을 대규모로 확충할 발판이 생긴 것이다. 현지산 ESS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공장 스타플러스에너지(SPE) 1공장 생산라인 일부를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ESS 배터리용으로 전환, 지난해 10월부터 생산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시장 선호도가 높은 리튬인산철(LFP) ESS 배터리도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말 기준 미국 ESS 배터리 연 CAPA를 30GWh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었다. 그 동안 밝혀온 ESS 수주 현황을 고려하면 이 목표를 상향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당시 회사는 수 년 치 수주를 이미 확보했다면서, 증설 검토 의사도 밝혔다. 2029년까지 CAPA 상당 부분에 대한 수주를 이미 확보했고, 수주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들도 고려하면 2028년부터 ESS 배터리 수요가 CAPA를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독 공장 체제가 운영을 효율화하기에도 유리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ESS 시장 전망을 감안하면 충분한 수주 확보로 공장 가동률이 높게 유지할 수 있고, GM 외 다른 고객사에 대한 공급 논의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날 삼성SDI는 GM과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위한 공동 개발 협력도 지속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시장 변화를 반영하는 한편 GM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한 조치"라며 "인디애나주 공장에서 미래 전기차 시대를 위한 양사의 공동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미국 ESS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2 08:58김윤희 기자

"갤럭시S26 FE, 이렇게 나온다"…가격 오를까

올 가을 출시가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보급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 FE'의 세부 사양이 유출됐다. 독일 IT매체 윈퓨처는 삼성전자 갤럭시S26 FE의 전체 사양 목록을 입수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갤S26 FE는 ▲엑시노스 2500 프로세서 ▲8GB 램 ▲128•256GB 스토리지 ▲ 2340x1080 해상도에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6.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8MP 3배 줌 망원 카메라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등을 지원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7/원UI 9가 기본 탑재되며, 4900mAh 배터리에 45W 유선 충전을 지원한다. 제품 두께는 7.4㎜로 이전 모델과 동일하며, 무게는 193g으로 약간 더 무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적으로 공개된 사양은 전작인 갤럭시S25 FE와 큰 차이가 없어 눈에 띄는 성능 개선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S25 FE와 동일한 4900mAh다. 폰아레나는 갤럭시S26 FE가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최대 50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배터리 수명과 관련해서는 우려가 제기됐다. 갤럭시S26 FE의 배터리는 유럽연합(EU) 에너지 등급 등록 시스템(EPREL) 자료를 기준으로 최대 1200회 충전 사이클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이라면 전작의 2000회 충•방전 수명보다 크게 줄어드는 셈이다. 폰아레나는 이를 두고 삼성이 폴더블 스마트폰뿐 아니라 일반 스마트폰에도 실리콘-카본 배터리 적용을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도 관심사다. 갤럭시S26 FE의 유럽 출고가는 전작보다 약 50유로 오른 799유로(약 130만원)로 책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폰아레나는 배터리 용량이 전작과 동일한 데다 100만원이 넘는 가격대에서 128GB 저장용량을 기본 옵션으로 유지하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근 메모리 공급 부족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이 같은 가격 책정은 소비자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26.08.11 16:5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삼성SDI, GM과 美배터리 합작 종료..."각형 배터리 공동개발"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사업 부진에 따라 삼성SDI와 합작 투자한 배터리 공장 지분을 삼성SDI에 처분한다. 11일 삼성SDI는 GM과의 합작법인 시너지셀즈의 GM 측 지분 전량인 49.99%을 인수하고 소유권을 이전받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시너지셀즈는 두 회사가 지난 2024년 미국 인디애나주(州) 뉴칼라일에 총 35억 달러(약 4조 9500억원)를 투자할 목적으로 건설해온 연산 27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법인이다. 양산 목표 시점은 내년이다. 북미 전기차 수요 부진이 지속된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실제 GM은 올해 2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사업 축소에 따른 손상차손 60억 달러(약 8조 5000억원) 가량을 지난해 4분기 특별비용으로 반영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 배터리 공장 얼티엄셀즈는 6개월 가량 가동을 중단했다. 합작투자 본 계약 당시 양사는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 배터리를 토대로 전기차 사업 협력을 계획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되면서 판매량이 급감했고, 고성능 배터리 기반 고가 전기차 모델 판매 부진은 더욱 심화된 상황이다. 양사 간 배터리 협력 관계는 계속 이어나간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시장 변화를 반영하는 한편 GM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이 공장에서 미래 전기차 시대를 위한 양사의 공동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미국 ESS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SDI는 GM과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의 공동 선행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양사는 삼성SDI의 고에너지밀도 및 급속 충전 기술 등을 적용한 각형 배터리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공동 진행한다. 개발된 각형 배터리 제품은 향후 GM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전망이다. 이번 지분 인수로 삼성SDI는 북미 지역에 첫 배터리 단독 공장을 확보하게 됐다. GM과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최첨단 배터리 제품,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도 함께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메이저 에너지 전문업체들과 대규모 ESS용 배터리 수주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현지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2026.08.11 14:08김윤희 기자

"삼성, 새 스마트워치 개발…갤럭시핏·갤럭시워치FE 틈새 겨냥"

삼성전자가 갤럭시핏과 갤럭시워치 FE 사이를 겨냥한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IT매체 샘모바일은 5일(현지시간) 갤럭시 웨어러블 앱 코드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가 새로운 스마트워치 코드명 '갤럭시 에어로(Galaxy Aero)'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 에어로는 웨어OS 대신 갤럭시핏4와 같은 보급형 웨어러블 제품에 사용되는 삼성전자의 실시간 운영체제(RTOS)를 탑재한다. 디스플레이를 갖춘 제품이지만 화면 형태가 원형인지 사각형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샘모바일은 갤럭시 에어로 가격이 갤럭시 핏4보다 높게 책정될 경우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심박수 센서 등 일반적인 스마트워치에 탑재되는 주요 센서를 갖출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TOS 기반 스마트워치는 일반적으로 저전력 프로세서를 사용해 배터리 효율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한 번 충전으로 최소 일주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많은 만큼, 갤럭시 에어로 역시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또 다른 유출 정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 에이블'이라는 새로운 클립형 이어폰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갤럭시 에어로가 갤럭시 버즈 에이블과 함께 출시돼, 갤럭시 핏과 갤럭시 워치 FE 사이의 제품군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08.06 11:3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외산 의존 잠수함 전자전 국산화 속도…LIG D&A, 상세설계 완료

외산에 의존해온 잠수함용 전자전 체계 국산화가 구성품 제작 단계에 들어섰다.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는 지난 6월 장보고-III Batch-II 3번함용 전자전 체계의 상세설계검토(CDR)를 마치고 구성품 제작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장보고-III Batch-II는 3000톤급 잠수함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다. 잠수함용 전자전 체계는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그동안 외국산 장비 의존도가 높은 분야로 꼽혔다. CDR은 체계의 상세설계가 요구 성능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고 구성품 제작과 시험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지를 검토하는 절차다. 이번 CDR 완료가 체계 개발이나 국산화의 최종 완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장비 제작에 들어가기 위한 주요 설계 검증을 통과했다는 의미가 있다. LIG D&A는 2025년 4월 한화오션과 장보고-III Batch-II 3번함용 전자전 체계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시스템 요구사항 검토(SRR), 체계기능 검토(SFR), 기본설계검토(PDR)를 거쳐 상세설계검토를 완료했다. 회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지상·공중·해상 전자전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을 수중 체계로 확대한다. 잠수함 운용 환경에 맞춰 장비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소형·경량화하고, 다른 국산 장비와의 연동성과 후속군수지원 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IG D&A는 남은 개발 일정과 체계 적합성 시험을 거쳐 장비를 적기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서 확보한 기술을 토대로 향후 대형 잠수함 건조사업과 잠수함 수출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수출형 전자전 체계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2026.08.04 14:18류은주 기자

기아, 석 달 만에 현대차 내수 역전…글로벌 판매 격차 2만대로 줄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 격차가 2만대 수준까지 좁혀졌다. 현대차는 판매 감소세를 보인 반면 기아는 친환경차를 앞세워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양사의 판매 격차가 빠르게 축소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기아가 현대차를 다시 제치며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7월 국내 4만 8113대, 해외 27만 34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31만 845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감소한 수치다. 반면 기아는 국내 5만 4604대, 해외 24만 2556대, 특수차 877대 등 총 29만 803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했다. 양사의 글로벌 판매 격차는 2만 417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7만 2674대였던 격차와 비교하면 1년 만에 5만대 이상 줄어든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기아가 현대차를 다시 앞질렀다. 기아는 7월 국내에서 5만 4604대를 판매해 현대차(4만 8113대)보다 6491대를 더 팔았다. 기아가 지난 4월 현대차그룹 편입 28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내수 판매 1위에 오른 뒤 5~6월 현대차에 다시 밀렸지만, 석달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기아의 성장세는 RV와 친환경차가 이끌었다. 셀토스가 7427대로 국내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고 카니발(6917대), 쏘렌토(6153대), 스포티지(5381대)가 뒤를 이었다. RV 판매는 3만 6040대로 전체 국내 판매의 약 66%를 차지했다. 해외에서도 스포티지(4만 7333대), 셀토스(2만 9002대), K4(2만 789대)가 판매를 견인하며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아는 국내외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호조에 힘입어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그랜저 8532대, 쏘나타 4584대, 아반떼 2624대 등 세단 1만 6331대를 판매했고, 싼타페와 코나, 팰리세이드 등을 포함한 RV는 1만 6767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5430대가 판매됐다. 업계에서는 산업 수요 위축과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신차 출시를 앞둔 대기 수요 등이 현대차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기아의 추격이 이어졌다. 현대차의 해외 판매는 27만 341대로 전년보다 3.2% 감소했고, 기아는 24만 2556대로 11.6% 증가했다. 해외 판매 격차는 지난해 6만 1966대에서 올해 2만 7785대로 크게 축소됐다. 누적 판매에서도 기아의 추격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7월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228만 655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반면, 기아는 192만 9417대로 4.3% 증가했다. 누적 판매 격차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어들며 양사의 판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한편 올해 7월 국내 완성차 5사(현대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르노코리아)의 글로벌 판매는 총 67만 191대로 집계됐다. 다만 이 수치는 기아 특수차 877대를 포함한 기준이다. 특수차를 제외하면 국내 판매는 총 10만 7797대, 해외(수출·해외판매)는 56만 1517대를 기록했다. 중견 3사 가운데 한국GM은 내수 766대로 전년 동월 대비 37.5% 감소했지만 수출은 4만 1353대로 33.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 판매는 4만 2119대로 30.6% 늘었다. KGM은 내수 2610대로 41.4% 감소한 반면 수출은 5941대로 15.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 판매는 8551대로 11.1%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1704대로 57.4%, 수출은 1326대로 59.2% 각각 감소하면서 총 판매는 3030대로 58.2%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소비 위축과 경쟁 심화로 업체 간 희비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전기차·하이브리드와 SUV 중심 수요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생산 안정화와 신차 효과, 친환경차 확대 여부가 판매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3 17:39김재성 기자

한국GM, 임단협 타결…기본급 9만2000원 인상·성과급 1500만원

한국GM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쳐 가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임단협 교섭은 마무리됐으며, 노사는 합의사항 이행과 한국지엠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집중하게 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28일 조합원 총회에서 2026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찬성 56.5%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6513명 가운데 6193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95.1%를 기록했다. 찬성은 3500표, 반대는 2686표, 무효는 7표였다. 사업장별 찬성률은 정비 부문이 62.5%로 가장 높았고, 창원공장이 61.6%, 사무직 53.4%, 부평공장 53.1%로 집계됐다. 앞서 한국GM 노사는 지난 22일 열린 17차 교섭에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후 27~28일 진행된 조합원 총회에서 과반 찬성을 얻으며 최종 확정됐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9만2000원 인상과 성과급 1500만원 지급이 담겼다. 미래발전 방안으로는 차세대 프로젝트인 '9BX-2' 후속 차종을 2027년 3분기 내 최종 확정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노조는 이를 한국지엠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 성과로 평가했다. 노조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잠정합의안 도출 이후 조합원들로부터 많은 질타와 비판을 받았다"면서도 "합의안이 조합원들의 모든 기대와 요구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GM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핵심 과제로 남아 있는 9BX-2 차세대 모델의 2027년 3분기 내 생산 확약을 반드시 쟁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완성차 노동자뿐 아니라 부품사와 협력업체 등 공급망 노동자들과 함께 한국지엠의 지속가능성과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지켜나가겠다"며 "합의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도 차질 없이 이행되는지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투쟁 지침도 해제했다. 이에 따라 임단협 관련 현수막 철거와 조립사거리 상집 간부 철야농성을 종료하고, 임단투 속보는 다음 달 10일부터 민주광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2026.07.28 16:50김재성 기자

AI발 메모리 대란, 자동차 업계도 덮쳤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촉발된 메모리 부족 현상이 컴퓨터와 스마트폰, 게임 콘솔에 이어 자동차 업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북미 지역 차량 가격이 올해 약 0.5%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도 D램 가격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올해 15억~20억 달러 규모 비용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투자자들에게 밝혔다. 이는 GM과 포드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미래 차량용 메모리 및 스토리지 플랫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나온 발언이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가 전 세계 메모리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흡수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하고 있다.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메모리 업체들은 소비자 가전보다 데이터센터 고객을 우선 공략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론은 데이터센터 수요에 집중하기 위해 소비자(B2C) 메모리 브랜드인 '크루셜(Crucial)' 사업을 지난해 말 정리했다. 이런 변화는 소비자 가전 업계의 메모리 부족을 심화시키며 '램 대란'을 불러왔다는 평가다. 메모리 공급 부족은 이미 소비자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맥과 아이패드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엑스박스 가격을 올렸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자동차 업체는 GM 뿐만이 아니다. 닛케이아시아는 최근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올해 초 별도 판매되는 운전자 보조 기능 가격을 20%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BYD는 "전 세계적인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높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가을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23개 기업•기관과 함께 'K-차량용 반도체 동맹'을 구축했다. 기즈모도는 자동차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등 고도화된 기능이 잇달아 탑재되면서 차량용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점이 이러한 변화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차량에 탑재되는 메모리 용량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2023년 일반 차량에 사용되는 D램과 낸드플래시 스토리지의 총 용량이 약 90GB 수준이었지만, 2026년에는 약 278GB로 늘어나고 일부 고급 차량은 2TB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현재 일반 승용차에는 약 16GB의 D램이 탑재되지만, 레벨 4 자율주행 차량에는 300GB 이상의 D램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7.25 07:0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GM의 기원, 120년 역사 품은 뷰익...韓 상륙 임박

1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미국 자동차 브랜드 뷰익(Buick)이 올해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제너럴모터스(GM)의 출발점이 된 브랜드이자 미국 자동차 산업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뷰익은 오랜 헤리티지와 젊어진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뷰익은 올해 한국 시장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GM의 모태 브랜드라는 상징성과 120년이 넘는 역사, 최근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뷰익은 단순히 오래된 자동차 브랜드가 아니다. 1908년 GM 설립의 기반이 된 브랜드로, 자동차 산업 초기부터 기술 혁신과 디자인 변화를 이끌어왔다. 세계 최초 콘셉트카로 평가받는 'Y-Job'을 선보이며 미래 자동차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도 뷰익이다.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9만8155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전기차 전환과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도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뷰익의 미국 판매 성장은 한국 생산 차량이 이끌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이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엔비스타와 앙코르 GX는 지난해 각각 5만8949대와 5만7528대가 판매됐다. 두 모델의 합산 판매량은 11만6477대로, 뷰익의 미국 전체 판매량 19만8155대 가운데 약 59%를 차지한다. 한국에서 생산한 차량 10대 중 6대 가량이 뷰익의 미국 실적을 책임진 셈이다. 엔비스타는 창원공장, 앙코르 GX는 부평공장에서 생산된다. 최근 뷰익은 브랜드 이미지 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중후한 프리미엄 이미지를 넘어 세련되고 젊은 감각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했다.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고객층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실제 평균 고객 연령도 낮아지는 등 브랜드 이미지 변화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뷰익의 혁신을 상징하는 대표 모델은 1938년 공개된 Y-Job이다. 당시 리트랙터블 헤드램프와 플러시 도어 핸들 등 훗날 양산차에 적용되는 혁신 기술과 디자인 요소를 먼저 선보이며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후에도 시대 변화에 맞춘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이어가며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해 왔다. 브랜드의 뿌리는 18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뷰익은 엔진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밸브인헤드 엔진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고, 이를 기반으로 윌리엄 듀런트가 1908년 GM을 설립했다. 뷰익은 GM 산하 브랜드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기업 GM을 탄생시킨 출발점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수입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뷰익이 '120년 헤리티지'와 새롭게 구축한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통과 현대적인 감성을 동시에 강조하는 전략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가 향후 성공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2026.07.23 08:40김재성 기자

한국GM, 임단협 잠정합의…기본급 9만2천원 인상·성과급 1500만원

한국GM 노사가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타결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6년 임단협 17차 교섭에서 잠정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GM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노동조합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산업은행과 GM 간 10년 협약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한국GM의 미래 생산 기반과 사업 지속성을 확보하는 데 교섭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임금 인상이 아닌 현재 생산 차량의 차세대 모델과 친환경 미래차 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생산 중인 9B 프로그램의 후속 차종인 '9BXX-2 프로그램'이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에서 글로벌 차량 개발 절차를 진행 중인 사실을 확인한 뒤 이를 교섭 의제로 삼았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와 협상을 통해 후속 차종이 2027년 3분기 이내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를 잠정합의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9만2000원 인상과 성과급 1500만원 지급이 포함됐다. 미래 발전 전망과 관련해서는 후속 차종을 2027년 3분기 이내 최종 확정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안규백 한국GM지부장은 “누구도 모든 쟁점을 완벽하게 해결했다고 만족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잠정합의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밝혔다. 아시프 카트리 GM 해외사업부문 생산 총괄 부사장은 “이번 잠정합의안 도출은 회사와 노동조합이 함께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낸 결과”라고 밝혔다. 노조는 23일 확대간부 합동회의를 열어 교섭 결과를 보고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일정에 따라 27일 후반조와 28일 전반조 및 고정주간조를 대상으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합원 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 한국GM의 2026년 임단협은 최종 마무리된다. 한편 한국GM은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올해 가장 먼저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아직 교섭을 진행 중이며,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도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한국GM은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올해 완성차 업계에서 가장 먼저 임단협을 최종 타결하는 업체가 된다.

2026.07.22 19:07김재성 기자

한국GM 노사 14차 교섭도 결렬…15~16일 부분파업

한국GM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14차 교섭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교섭 결렬에 따라 15일과 16일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14일 열린 14차 교섭에서 사측이 기존과 다를 바 없는 제시안을 내놓았다며 교섭대표단이 항의의 뜻으로 퇴장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이 임금과 고용 안정, 미래 발전 방안 등 핵심 요구안에 대해 구체적인 제시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안규백 한국GM지부장은 "13차 교섭에서 변화의 모습을 잠시 기대했지만 사측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며 "노조 요구안에 대한 포괄적이고 명확한 제시안을 마련해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으로 쟁의권을 확보한 만큼 현장을 설득하기를 기대했지만 사측은 변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며 "현장의 분노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기본급 월 14만9천600원 인상과 조합원 1인당 약 3천만원 규모의 성과급 지급, 미래차·차세대 엔진 국내 생산 배정, 이익잉여금의 50% 이상 국내 투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 8일 열린 12차 교섭에서 기본급 7만5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과 일시금 총 1천만원 등을 담은 첫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미래 발전 방안과 임금 수준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추가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열린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추가 투쟁 계획도 확정했다. 15일과 16일 전·후반조가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으며, 15일에는 전국금속노동조합 총파업 지침에 따라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GM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조기 출근과 잔업, 특근을 거부하는 등 현장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부분파업 결정으로 투쟁 수위는 한층 높아지게 됐다. 한편 현대자동차 노조도 13일부터 사흘간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15일까지 주간조와 야간조가 각각 하루 2시간씩 파업을 벌이며, 15일에는 전국금속노동조합 총파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2026.07.14 16:45김재성 기자

현대차·폭스바겐·GM '노조 리스크' 확산…완성차 생존 변수로

"폭스바겐의 현재 사업 모델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 내부 메시지에서 내린 진단이다. 유럽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세계 시장에 수출하며 성장해 온 기존 방식으로는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와 높은 생산 비용, 미국의 관세 장벽을 더 이상 견디기 어렵다는 의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완성차 업체의 약진, 보호무역 확산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경쟁 질서가 흔들리면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공장과 인력, 차종을 줄이고 인공지능(AI)·로봇 중심의 생산체제로 전환하는 생존 경쟁에 돌입했다. 과거 자동차산업의 노사 갈등이 임금과 성과급을 둘러싼 줄다리기였다면 이제는 공장 폐쇄와 구조조정, 자동화, 생산 거점 재편 등 기업의 미래 전략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비용을 낮추고 전환 속도를 높이려는 완성차 업체와 일자리와 고용 안정을 지키려는 노조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이다. 폭스바겐은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직면한 구조조정 압박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준다. 블루메 CEO는 기존 감축 계획에 더해 전 세계에서 최대 5만명을 추가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계획이 모두 현실화하면 전체 감축 규모가 최대 1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차량 라인업을 최대 절반으로 줄이고 유럽 생산능력을 약 50만대 축소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블루메 CEO는 회사의 간접비가 경쟁사보다 약 20% 높고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인건비에서 발생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독일 공장 4곳 폐쇄와 추가 인력 감축안은 노동자 대표가 절반을 차지하는 감독이사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노동계 측 이사들은 경영 실패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AI와 로봇 도입, 고용 안정 문제가 새로운 노사 협상 의제로 떠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제조 AI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생산 현장에 도입하는 등 자동화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조는 AI와 로봇 기술을 생산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고용 안정 방안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논의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도 불거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교섭 결렬에 따라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주간조와 야간조가 각각 하루 2시간씩 작업을 중단하며, 15일에는 전국금속노동조합 총파업에도 참여한다. 회사는 기본급 8만9천원 인상과 성과금 350%에 1천만원, 자사주 15주 지급 등을 담은 3차 제시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천60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 8일 교섭에서 '미래지향적 선진 임금체계 개선 방안'을 공동 연구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현대차는 기술직(생산직) 임금체계는 이미 2012년 시급제에서 월급제로 전환됐으며, 이번 합의는 완전월급제 도입이 아니라 노사 공동 TFT를 통한 임금체계 개선 방안 연구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전미자동차노조(UAW) 집행부를 둘러싼 권한 남용 의혹이 불거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미국 법무부가 숀 페인 UAW 위원장의 권한 남용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원 선임 독립감시인은 페인 위원장이 이에 반대한 리치 보이어 부위원장에게 보복성 조치를 했다고 판단했다. 페인 위원장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UAW 자체에는 소환장이 발부되지 않았으며 법무부도 수사 내용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이번 사안은 차기 UAW 위원장 선거와도 맞물려 있다. 페인 위원장과 보이어 부위원장은 모두 차기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상태다. 폭스바겐은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현대차는 AI·로봇 도입과 고용 문제가, GM 등 미국 완성차 업체는 UAW 집행부를 둘러싼 리더십 불확실성이 각각 새로운 경영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임금과 성과급이 노사 협상의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AI·로봇 도입과 미래 생산체제, 고용 안정 문제가 함께 논의되고 있다"며 "결국 협상은 처우 개선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지만 앞으로는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고용 문제가 차지하는 비중도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4 16:43김재성 기자

한국GM 노조, 15일 금속노조 총파업 참여…신차 배정 명문화 요구

한국GM 노동조합이 오는 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총파업에 참여한다. 노조는 이번 주 예정된 집중교섭 결과에 따라 향후 파업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임단협 도중 지부장 기자간담회를 연 것은 이례적으로, 노조는 올해 교섭의 핵심 의제를 임금보다 후속 차종 배정과 미래 생산 기반 확보에 두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안규백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집행부와 지부장으로서의 계획은 민주노총과 금속노동조합 총파업에 공조하는 것"이라며 "최종 결정은 내일 교섭 이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부터 조기 출근과 잔업·특근 거부 등 현장 투쟁에 돌입한다.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집중교섭을 진행하며, 15일 금속노조 총파업에는 경고성 차원에서 참여할 계획이다. 이후 투쟁 수위는 교섭 결과에 따라 결정한다. 안 지부장은 "이번 주 세 차례 교섭이 올해 임단협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회사가 어느 수준의 추가 제시안을 내놓느냐가 향후 교섭 방향과 투쟁 수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5월 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3차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이미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사측은 지난 8일 열린 12차 교섭에서 기본급 7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일시금 총 1000만원 등을 담은 첫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미래 발전 방안과 임금 수준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추가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교섭의 핵심을 한국GM의 미래 생산 기반 확보로 보고 있다. 특히 현재 생산 중인 차종을 대체할 후속 차량의 국내 생산 배정을 올해 합의문에 명문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 지부장은 "현재 생산 차종은 2029년부터 순차적으로 단종이 예정돼 있다"며 "후속 차종과 관련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028년 이후 한국GM의 미래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생산 계획이 합의 이후 취소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단순한 합의가 아니라 합의 이행을 담보할 장치까지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현재 개발 중인 후속 플랫폼 차량의 국내 생산 배정도 교섭에서 반드시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개발은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 생산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만큼 합의문을 통해 한국 공장 배정을 명문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북미 안전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투자와 미래차 생산 기반 구축도 요구했다. 노조는 현재 개발 중인 부분변경(MCM) 모델이 향후 북미 규제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추가 투자나 신차 투입이 필요하다며 회사가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지부장은 "회사가 지금까지는 기본급과 성과급 등 일부 항목만 제시했을 뿐 전체 요구안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번 집중교섭에서는 임금과 단체협약, 미래 발전 계획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제시안이 나와야 교섭이 진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7.13 14:17김재성 기자

한국GM 노조, 잔업·특근 거부 확대…"다음 주가 마지막 교섭"

한국GM 노조가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진전 없이 마무리되자 잔업과 특근 거부를 확대하기로 했다. 노조는 다음 주 예정된 교섭을 마지막 기회로 보고 이후 투쟁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9일 13차 임단협 교섭을 마친 뒤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교섭에서 회사가 새로운 제시안을 내놓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일부 추가 제안을 구두로 설명하며 차기 교섭에서 서면으로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노조는 기본급과 성과급, 미래 발전 계획 등을 포함한 제시안을 다음 교섭에서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교섭 이후 열린 제5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는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일부에서는 투쟁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다음 주 교섭 결과를 지켜본 뒤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5차 투쟁지침을 확정했다. 지침에는 ▲하계휴가 공사 관련 작업을 제외한 부서별 부사업 전면 중단 ▲13일부터 조출·잔류작업 금지 및 전업·특근 거부 ▲14일 제6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 개최 등이 담겼다. 아울러 노조는 투쟁지침 위반 시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규백 한국GM지부장은 교섭에서 "다음 주를 마지막으로 생각하겠다"며 "그동안 제시하지 않았던 기본급과 성과급, 미래 발전 전망 등 노조가 요구한 사항을 다음 주에는 포함해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한국GM 노사는 다음 주 추가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교섭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4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투쟁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6.07.09 16:55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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