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AI 챗봇 개발 경쟁 참여
전 오픈AI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인공지능(AI) 챗봇 개발 경쟁에 뛰어든다. 머스크 테슬라 CEO가 챗GPT와 대적할 만한 AI 챗봇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AI 연구소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미국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해당 연구소를 세우기 위해 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 AI 기업 딥마인드를 퇴사한 연구원 이고르 바부슈킨과 접촉했다. 현재 머스크와 바부슈킨은 연구소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바무슈킨은 "머스크의 계획이 아직 초기 단계다"며 "자신이 공식적으로 참여할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디인포메이션에 밝혔다. 머스크는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 등과 2015년 회사를 설립했으나, 2018년 테슬라의 AI 연구에 따른 이해충돌 문제로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팔았다. 그동안 머스크는 오픈AI를 비롯한 챗GPT, AI 기술 전망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펼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투자한다는 보도가 이어졌을 땐 오픈AI를 비난했다. 그는 "오픈AI는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자본주의 기업 구글에 대항하기 위해 생겼다"며 "이젠 자본주의에 물들어 연구소 목적을 완전히 잃었다"고 밝혔다. 챗GPT 등 AI 챗봇의 잇따른 실수가 이어지자 머스크는 "AI는 문명에 가장 큰 위협이다"라거나 "핵무기보다 타격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그는 챗GPT에 대해 "무서울 정도로 좋다"고 트위터를 통해 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