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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유럽연합'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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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헬스케어 기업들 "한국과 협업 원해요"

유럽 각국의 헬스케어 중소 벤처기업들이 우리나라를 찾아 협업 기회를 모색했다. '헬스케어·의료기기 코리아 2025'(Healthcare and Medical Equipment Korea 2025)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오는 21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EU 비즈니스 허브'(EU Business Hub)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작년에 이어 2회째. EU 비즈니스 허브란, 유럽 내 ▲디지털 솔루션 ▲헬스케어·의료기기 ▲녹색 저탄소 기술 분야 기업들이 우리나라와 일본에 진출토록 유럽연합이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유럽연합 측은 앞으로 4년간 우리나라와 일본에 각각 10개의 사업 사절단을 조직할 예정이다. 선정된 50개 기업은 맞춤형 사업 코칭과 물류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에 우리나라에 온 유럽기업들은 총 39개사. ▲의료 인공지능(AI) ▲장애 보조기구 ▲헬스케어 정보통신 기술 ▲의료기기 ▲비대면 진료 및 모니터링 등 5개 분야 기업으로 구성됐다. 대부분 코로나19 이후 부상하는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을 도입한 제품과 서비스를 이번 전시에 선보였다. EU 비즈니스 허브는 유럽기업과 우리나라 기업 간 일대일 사업 미팅을 제공하고 있다. 18일에는 기업들과 함께 인바디와 오스템임플란트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유럽연합대표부 대사는 “EU 비즈니스 허브는 EU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대한민국의 사업 동반자 및 이해관계자와 협력 기회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라며 “유럽연합은 EU 기업들이 한국 기업들과 의미 있는 동반관계를 형성하고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타니스 벨로 프로그램 담당관도 “B2B 매칭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25.03.19 14:48김양균 기자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관련, 정부 지원사업을 한눈에

정부는 14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중소벤처기업부·관세청 등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합동으로 2025년도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 제1차 정부 합동 설명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CBAM 관련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합동 설명회를 올해 총 6회 개최한다. 5월과 9월에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기초 설명회를, 7월과 10월, 12월에는 심화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는 CBAM 관련 우리 기업에 탄소배출량 산정 컨설팅·탄소중립 설비개선 등 정부 지원사업을 종합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인증서 구매 관련 요건 완화·연간 수입 50톤 미만인 수입업자에 대한 적용 예외 등 최근 유럽연합에서 발표한 CBAM 개정안 주요 내용 등 최신 동향과 기업 대응 사례도 소개했다. 심진수 산업부 신통상전략지원관은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유럽 현지 수입업자와 더불어 우리 수출기업의 부담도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 기업은 정부의 관련 사업을 적극 활용하여 탄소 경쟁력에서 앞서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희철 한국무역협회 무역진흥본부장(상무)은 “우리 수출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무역협회도 설명회·컨설팅 등을 통해 환경 이슈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유럽 내 CBAM 개정 추이를 면밀하게 살피면서, 수출기업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유럽연합 측과 지속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2025.03.14 14:33주문정 기자

트럼프 효과 이 정도?…MS-오픈AI 살피던 英, 美 눈치 보기 나섰나

최근 수익성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받으며 사실상 인수되는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이를 견제했던 영국, 유럽연합(EU)이 힘을 못쓰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후 자국 기업에 대한 각국 규제당국의 제재에 대해 반기를 든 모습을 보이자 눈치보기에 나섰다는 지적도 나온다. 6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지난 5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챗GPT' 개발사 오픈AI 지분 투자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장 독점 소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지 약 14개월 만이다. MS는 지난 2019년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2023년 1월에 추가로 100억 달러(약 14조4천600억원)를 투자하는 등 총 130억 달러(약 18조7천98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이에 따른 MS의 오픈AI 지분율은 49%인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오픈AI 투자와 관련해 미국, 유럽 등에서도 반독점 규정 위반 여부 조사를 받아 왔다. 다만 유럽연합 규제당국은 지난해 4월 일찌감치 'MS가 오픈AI의 경영을 통제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리고 정식 조사로 전환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일에 대해 영국 CMA는 "인수합병 규정에 따른 전면 조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이번 결정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44일 만에 나왔다는 점에서 영국 정부가 눈치보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미국 빅테크에 대한 유럽의 규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맞대응을 시사해 왔던 것이 결정적이었단 분석이다. 특히 짐 조던 미국 하원 사법위원장은 지난 달 EU의 반독점 책임자 테레사 리베라에게 미국 빅테크에 적용되는 규제를 어떻게 시행할 지 설명하라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정책을 조사하라고 지시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서신에는 "우리는 (EU에서 시행 중인) 디지털시장법(DMA)이 미국 기업을 타깃으로 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기 위해 서신을 쓴다"며 법 위반 시 글로벌 연간 매출의 10%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법안 내용을 비판했다. 이어 "이 조치는 기업들이 전세계적으로 유럽 표준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것과 함께 미국 기업에 유럽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목표로 한 듯 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부터 발효된 유럽의 DMA는 빅테크 기업의 시장 지배력을 제한하는 법안으로, 연 매출 75억 유로(약 11조원) 또는 시가총액 750억 유로(약 113조원)를 초과하는 IT 기업들에 대한 규제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이 이를 문제삼는 이유는 유럽 현지 기업 중엔 규제 대상이 없고, 미국 빅테크 6곳(구글·아마존·애플·메타·MS·부킹닷컴)과 바이트댄스(중국)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영국도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향해 규제의 칼날을 자주 휘두르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1월에도 CMA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점유율이 각각 최대 40%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음을 우려했다. 또 '디지털 시장, 경쟁 및 소비자법(DMCC)'에 따라 AWS와 MS 애저 클라우드 유닛에 대해 전략적 시장 지위를 가졌는지 조사를 고려할 것을 잠정적으로 권고했다. CMA는 "영국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 부재로 인해 영국 경제 전반에 걸쳐 기업과 조직에 더 높은 비용, 더 적은 선택권, 더 적은 혁신 및 더 낮은 서비스 품질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잠정적으로 발견했다"며 "현재 기업들은 제한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선택해야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AWS와 MS는 반발하고 있다. 다만 최근 영국 규제당국이 트럼프 행정부와의 마찰을 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두 기업에 대한 조사에 나설지는 불투명해졌다. 영국 CMA가 지난해 11월 6일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후부터 이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도 눈여겨 볼 요소다. CMA는 같은 달 구글이 지난 2023년 앤트로픽에 20억 달러(약 2조7천900억원) 를 투자하기로 한 파트너십이 앤트로픽에 대한 실질적 영향력을 얻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반독점 조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MS를 비롯해 유럽의 규제와 조사에 직면해 있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그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화답해 유럽의 규제를 비판하고 나서며 각국의 분위기도 조금씩 달라진 듯 하다"고 말했다.

2025.03.06 16:49장유미 기자

전기차 부진 고려…EU, 탄소 배출 규제 3년 유예 계획

유럽연합(EU)이 자동차 탄소 배출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올해 기준치 적용 시점을 3년 유예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자동차 산업 전략대화' 2차 회의 후 이달 내로 CO2 표준 규정 개정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시사했다. 개정안은 EU 27개국과 유럽 의회 표결을 거쳐 가결돼야 한다. 독일, 프랑스 등 주요 회원국이 이에 찬성하는 기조라 가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당초 규정에선 업체들로 하여금 올해 신차 평균 탄소배출량을 지난 2021년 95g/km 대비 15% 감축한 93.6g/km 이하로 낮추게 하고, 초과 배출량에 대해선 그램 당 95유로의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었다. 기존 규정대로면 대부분 업체가 막대한 과징금을 부과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1.3% 감소했다. 앞서 ACEA는 탄소 배출 규제 적용이 연기되지 않을 경우 업계가 약 160억 유로(약 24조 4천731억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폭스바겐도 벌금 예상치를 15억 유로(약 2조 3천억원)으로 예상했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자동차 기업들은 벌금 납부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환영하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짐 로완 볼보 CEO는 “유럽은 전동화에 실패하거나 지연시킬 여유가 없다”며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볼보는 업계에선 드물게 올해 탄소 배출 규정을 준수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지 전기차 관련 협회인 이모빌리티유럽도 이번 규정 개정으로 올해 EU 전기차 판매량이 50만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오는 5일 내연차 감축을 가속할 자동차 산업 계획 초안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동차 부품과 배터리에 대한 유럽 현지 생산 요건을 점진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5.03.04 10:35김윤희 기자

EU, AI로 '사회적 점수 평가·결정 조작' 전면 금지

유럽연합(EU)이 지난해 공표된 인공지능(AI)법에서 규정한 '위험성 높은 AI 시스템' 전면 금지 조치를 본격 적용한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EU는 2일(현지시간)부터 '용납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하는 AI 시스템의 사용을 금지했다. 유럽 의회가 지난 해 3월 최종 승인한 'AI법'은 8월부터 공식 발효됐다. 이 법이 규정한 가장 위험성이 높은 '용납할 수 없는 AI'는 6개월 준수 시한을 거친 뒤 이날부터 전면 금지된다. AI 법은 위험 수준을 네 단계로 나눈다. AI 스팸 필터 등의 '최소 위험군'은 규제 대상이 아니며 챗봇 등 '제한적 위험군'은 가벼운 감독을 받는다. AI 의료 추천 기능 등 '고위험군'은 강한 규제를 받으며 가장 위험한 '용납할 수 없는 AI'는 법적으로 전면 금지된다. 이번 규제로 ▲사회적 점수 평가(social scoring) ▲사람의 결정을 기만적으로 조작 ▲취약 계층 악용 ▲외모로 범죄 가능성을 예측하는 AI 기술 사용이 금지된다. 또 ▲생체 데이터를 활용해 성적 지향 등 개인 특성을 추론하는 AI ▲공공장소에서 실시간 생체 인식을 수행하는 AI ▲직장·학교에서 감정을 분석하는 AI ▲온라인 및 보안 카메라를 활용해 얼굴인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AI도 금지 대상이다. 기업이 이러한 AI 시스템을 EU 내에서 운영할 경우 본사가 어디에 있든 관계없이 강력한 제재를 받는다. 위반 시 최대 3천500만 유로(한화 약 5천억원) 또는 연 매출의 7% 중 높은 금액이 벌금으로 부과된다. 다만 본격적인 벌금 부과는 오는 8월부터 시작된다. EU는 법 시행에 앞서 지난해 9월 'EU AI 협약'에 참여한 100여 개 기업의 자율 준수를 유도했다. 아마존, 구글, 오픈AI 등 주요 기업이 동참했지만 메타와 애플,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은 서명을 거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지 대상 AI가 극히 일부의 기술에 해당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규제에는 일부 예외도 있다. 공공장소 생체 인식 시스템은 특정 위협을 예방하거나 실종자를 찾는 경우 법 집행 기관이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직장·학교 내 감정 분석 AI도 의료적 필요성이 입증되면 허용된다. 다만 모든 예외 적용에는 엄격한 정부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로브 섬로이 슬로터앤메이 로펌 기술 담당 책임자는 "기업들은 AI 규제가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며 "일반데이터 보호법(GDPR) 등 기타 법률 프레임워크들이 이미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들이 AI기본법과 서로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03 10:29조이환 기자

중국차에 테슬라·BMW까지 "EU 전기차 고관세 부당"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고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중국 기업들이 소송을 제소한 가운데 테슬라와 BMW도 소송에 동참키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기업인 BYD와 지리, 상하이자동차(SAIC)뿐 아니라 테슬라, BMW도 해당 관세 문제 관련해 유럽 집행위원회(EC)를 지난 21일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와 BMW의 경우 전기차 물량 중 중국 생산분에 대해 이 관세를 적용받는다. EU는 전기차 보조금 관련 시장 불공정 조사 결과에 따라 지난해 10월 개별 기업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결정했다. 중국산 전기차가 대량으로 저가에 유입될 뿐 아니라 보조금도 받게 되면서 시장을 왜곡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부과된 관세는 5년간 적용된다. 기업별로 보면 BYD는 17%, 지리는 18.8%, SAIC는 35.3%의 추가관세가 매겨진다. 테슬라는 7.8%, BMW는 20.8%의 관세율을 부과받았다. 여기에 각각 기본 관세 10%가 더해진다. 고율 관세가 부과되면서 중국산 전기차 업체들은 유럽 시장 판매에 타격을 입었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에 따르면 지난 11월 유럽 전기차 시장 내 중국산 제품 점유율은 7.4%로 전월 8.2% 대비 감소했다. 중국 기업 외 유럽 현지 기업인 BMW가 이번 소송에 동참한 점이 눈길을 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는 EU의 중국산 전기차 대상 관세 부과가 미칠 영향에 대해 “BMW 브랜드의 자동차 판매에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산하 다른 브랜드 '미니'에는 큰 문제”라며 “쿠퍼 해치과 에이스맨 전기차 모델은 모두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영국 공장에서 양산이 예정돼 있지만 내년까진 개시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독일 자동차 기업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 이번 소송에 동참했다고 알려지진 않았지만, 앞서 이번 관세 부과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쳐왔다. 이런 유형의 소송이 평균 18개월 동안 진행됐던 만큼 결과가 나오기까지 장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EC는 중국산 전기차 판매가 하한제 조건과 더불어 수출 물량을 조정하는 타협안에 대해 중국과 협상 중이지만,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01.27 16:56김윤희 기자

[AI는 지금] AI 기본법 TF 발족…"산업 진흥·규제 사이 균형 찾기 과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의 구체적인 하위법령 마련을 위해 정부가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AI 산업 발전과 국민 안전 간 균형을 맞추고 국제 표준에도 부합하는 규제와 진흥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업계 전반에서는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과연 법안이 최선의 선택이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AI 기본법 시행령 제정을 위한 산학연관 태스크포스(TF)를 이달 중 발족한다. TF에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법·제도 분과위원회, 관계부처,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전문가 그룹이 폭넓게 참여할 예정이다. TF의 핵심 논의 대상은 AI 기본법에서 강조한 '고영향 AI'의 정의와 규율 방안이다. 고영향 AI는 사람의 생명·안전 및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시스템을 의미하며 이를 구체화한 가이드라인은 올해 6월까지 마련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AI 기본법은 AI 사업자가 고영향 AI를 제공할 경우 사전 검·인증을 받도록 권고하고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 이용 시 사용자에게 미리 고지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TF 논의를 통해 가이드라인 수립 과정에서 기업과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며 AI 기술 발전과 법제의 조화를 추구하고 국제 표준과도 부합하는 규제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에 국내 AI 업계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간 법률 공백으로 인해 생성형 AI나 빅데이터 서비스 등 신기술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명확한 규제·지원 체계를 파악하기 어려웠고 투자자들도 법적 리스크를 우려해 선뜻 자금 투입을 결정하기 쉽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AI 업계 관계자 A씨는 "AI 산업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지원 방안을 담은 법안이 생겨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업계 이슈를 정리하고 방향을 제시해준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러한 산업 현장의 기대는 그동안 규제가 부재했던 상황에서 비롯된 불확실성이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명확한 법적 기준이 없던 시기에는 각기 다른 해석과 더불어 정부의 입장을 지나치게 의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왔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해외 업계에서는 사뭇 다른 의견이 나온다. 글로벌 테크기업 관계자 S씨는 "법안 통과 당시 해외 언론은 EU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로 AI '규제'를 통과시켰다고 보도하며 국내 AI 기술 발전을 저해할 소지가 있는지를 염려하는 분위기였다"며 "'가이드라인'이나 '행정명령' 같은 탄력적 방안이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가 차원에서 AI를 법률로 직접 규제한 사례는 한국이 EU에 이어 두 번째로 꼽힌다. EU는 지난해 3월 세계 최초의 포괄적 AI 규제인 'AI법'을 가결해 내년 8월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반대로 미국의 경우에는 연방 차원의 AI 관련 법안이 없으며 지난 2023년 발표된 AI 행정명령도 연방기관 지침 수준이어서 민간에 대한 처벌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일본 역시 가이드라인 중심의 '소프트 로(soft law)'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업계는 이미 통과된 AI 기본법을 기반으로 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안 마련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이제는 산업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 안들이 발전하길 희망한다"며 "정부와 업계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AI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5.01.11 14:30조이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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